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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은주권 증시상장

    주택은행 주권이 7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증권거래소는 6일 지난 1월22일과 23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기업을 공개한 주택은행 주권이 7일 신규 상장돼 상장기업수와 상장종목수는 각각 7백28개사와 9백44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주택은행 보통주의 코드번호는 85010으로 결정됐다.
  • 재경원 증안기금 처리 “고심”(정책기류)

    ◎증시 선진화냐 주가폭락 방지냐/“시장자율 저해”… OECD가입 걸림돌/「장세안정장치」 마련뒤 5월 해체할듯 증시안정기금을 해체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오는 5월3일로 존속기한을 맞는 증안기금 처리문제를 놓고 재정경제원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예정대로 해산하자니 가뜩이나 침체된 증시에 더욱 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주가가 폭락조짐을 보일 때 대량매입을 통해 혼란을 예방하는 「무기」를 포기,기업들의 투자자금 조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투자자들에게 문제를 야기하면서까지 해산을 강행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존속기한을 또다시 연장하자니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시장자율기능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공교롭게도 같은 날인 5월3일부터 개설되는 주가지수 선물시장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관련부서는 증안기금의 해체여부를 놓고 부심하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서 미리부터 드러내놓고 논의하기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입밖에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걱정 때문이다. 지난 15일 열린 증안기금 이사회에서는 최대관심사인 해체여부에 관해서는 일체 논의가 없었다.95회계연도 배당금을 작년의 2배수준인 12%(5천8백25억원)로 결정했을 뿐이다.오는 28일 열릴 결산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준상 증안기금 운영위원장은 『증안기금의 진로를 논의할 조합원총회는 4월말쯤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문제에 관해 재경원 관계자들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증시상황을 봐가면서 기한에 임박해 결정할 것』이라는 막연한 공식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다.장세가 안정될 때까지 몇개월이나 1∼2년 정도는 존속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시각과,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해놓고 해체해야 한다는 상반된 견해가 맞서 이견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안기금은 지난 90년 5월4일 위기상황에 직면한 증시를 회복,안정시키기 위해 32개 증권사를 비롯,은행 상장기업 등 모두 6백36개사가 4조8천6백억원을 출자해 3년 기한의 민법상 조합형태로 설립됐다.93년에 존속기간을 3년간 한차례 연장한 끝에 이번에 다시 기한을 맞은 것.작년말 현재 증안기금 자산은 장부가 기준으로 주식 4조1천7백67억원,현금 1조7천5백93억원,미수이자 1천1백49억원 등 모두 6조5백9억원이다. 조합원인 출자회사들은 대체로 출자금 회수를 위해 해산을 원하는 분위기다.증권사노조협의회는 지난 15일 증안기금 존속기간 만료에 즈음한 입장을 발표,증안기금이 증시안정을 위해 부분적으로 기여한 바 없지 않으나 증시의 정상적인 흐름을 왜곡,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작전」을 일삼는 불공정매매행위를 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번 존속기간 만료일에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증안기금의 자산가운데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을 제외한 현금예치금의 우선반환을 요구했을 뿐 유가증권 처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엄청난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증권사들 자신에게도 이로울 리가 없기 때문이다. 증안기금이 해체될 경우 증안기금 청산위원회가 구성돼 구체적인 청산방법을 결정하게 된다.그 방법에는 주식과 현금 상태 그대로 전부 조합원들에게 나눠주거나,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나눠주거나,아니면 일부를 떼어내 특별공익기금으로 만들거나,제4투자신탁회사로 전환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제4투신사 전환 방안은 최근 기존 3대투신사의 경영여건 악화를 감안하면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증안기금의 한 관계자는 『증시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자율에 맡겨 증안기금을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그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자사들이 증안기금에서 돌려받는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주권행사를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한다. 증안기금의 존폐 여부는 상당부분 앞으로 전개될 증시상황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은 증시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강구하면서 증안기금을 해산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 감지된다.
  • 인수·합병 변칙상장 막는다/증감원

    ◎신고제 강화… 기업공개 6개 요건 갖춰야/일부 대기업 규정 악용한 탈법상장 못하게 앞으로는 자기보다 규모가 작은 상장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비상장회사들의 변칙상장이 어려워진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늘고 있는 M&A를 통한 비상장사들의 변칙상장을 막기 위해 현재 신고만으로 가능한 기업간 합병을 앞으로는 비상장사가 자기보다 규모가 작은 상장사와 합병을 할 경우 부채비율과 납입자본이익률,자산가치,주식소유비율 변동 등 기업공개요건중 6가지를 충족시키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시행에 들어간다. 증권감독원이 이같이 기업공개요건을 합병신고제도에 원용,강화키로 한 것은 최근 증시 사정의 악화로 기업공개가 적체됨에 따라 일부 비상장기업들이 신고제도를 악용,탈법·변칙 상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기업의 경우 비상장기업이 제법 있는 데다 증시 정책상 공개물량을 자제,사실상 공개가 어렵게 되자 규모가 작은 상장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변칙상장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또 올해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업간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미리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합병대상인 비상장사의 경우 최근 3사업연도의 납입자본이익률 합계가 30%이상이 되야 하며 부채비율이 동종업종의 평균부채비율의 1.5배 미만이어야 하고 1주당 자산가치가 액면가액의 1.5배를 넘고 1주당 수익가치도 액면가액을 초과해야 한다. 또 최근 3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적정 또는 한정이어야 하며 소송등의 분쟁사건이 없고 부도가 발생한 경우 1년전에 그 사유가 해소돼야 한다.1년간 대주주 1인의 주식소유비율에 변동이 없어야 한다. 증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합병에 공개요건을 원용함으로써 재무구조가 부실한 비상장법인의 변칙상장을 막기 위해 합병신고제도를 개선하게 됐다』면서 『합병신고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기업활동에 규제를 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우량 비상장법인의 경우에는 합병을 통한 변칙상장보다는 공개정책쪽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인수·합병을 통해 변칙상장을 한 예는 한독과 우리차,대전피혁과 효성기계 등이 있었다.
  • 미원상사·계몽사 자사주 10% 확대/취득한도 늘린뒤 처음

    12일부터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한도가 10%로 확대된 뒤 처음으로 미원상사와 계몽사가 자사주 취득규모를 10%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원상사는 13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가격의 안정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3개월동안 자사 보통주 1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전 임원 1인당 매출액 “최고”/100대기업 매출액 분석

    ◎94년 기준 4조4천억… 2위의 5배넘어/종업원은 현대종합상사 1위… 연 208억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전력이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현대종합상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백대 상장기업들은 최근 3년간 임원 1인당 매출액이 종업원 1인당 매출액보다 2배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월간현대경영이 발표한 「1백대 상장기업의 임원·종업원 매출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기준으로 임원 1인당 연간매출은 한국전력이 4조4천3백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현대종합상사(8천5백60억원),LG화학(7천6억원),LG상사(4천4백67억원),삼성물산(3천7백99억원) 등의 순이었다. 종업원 1인당 연간매출은 현대종합상사가 2백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주)쌍용(41억원),삼성물산(30억원),(주)선경(27억원),효성물산(23억원)등의 순이다. 1백대 상장기업들의 임원 1인당 평균매출은 94년에 8백98억원으로 지난 92년의 6백2억원에 비해 49.1% 증가했다.같은 기간중 종업원 1인당 매출은 2억4천만원에서 3억원으로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종합상사를 포함한 도매업이 임원과 종업원 모두 1인당 매출이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철강,석유화학,종합건설 등의 순으로 1인당 매출이 많았다.
  • 배당제도 개선 효과 기대된다/우홍제논설위원(서울논단)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해당 상장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늘어남으로써 지금보다는 적잖이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의 성장성·수익성 등을 고려,주식종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정부가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늘리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배당제도를 고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이 최근 발표한 「상장법인의 배당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다음달의 12월말결산법인 주주총회때부터 주식액면가격의 몇%식으로 된 현재의 액면배당률 대신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가능순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 배당금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또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이나 배당가능순익의 규모를 나타내는 배당성향등 배당과 관련된 투자지표를 공시토록 해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활용케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지금까지 액면가를 기준으로 주당 몇%의 배당률을 발표하던 것을 주당 몇백원,몇천원 하는 식으로 배당방식을 바꾸게 된다.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크게 보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 분석할수 있다. ○투자 관행 장기화 첫째,위험이 뒤따르는 단기매매차익보다는 장기적인 배당투자를 선호하도록 뒷받침함으로써 증권시장 참여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장기투자를 유도,증시안정을 이룬다는 것이다.그동안 상장기업들은 이익이 많이 나더라도 공금리수준이하의 낮은 배당을 해왔으며 정부도 사실상 기업의 재투자 재원마련을 돕기 위해 이익금의 사내유보를 장려했다.또 높은 배당률이 은행저축을 저해한다는 개발초기의 은행권우위정책도 상장기업 배당률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한 요인이었다.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은 배당금보다는 주가 등락에 따른 시세차익에 큰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증시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파행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증시의 안정 발전 단기매매차익에 의한 증시교란의 실례는 지난해 8월 발생한 동방페레그린증권회사의 이형근대리 피살사건에서 잘 읽을 수 있다.특정의 세력들이 공모해서 어떤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헛소문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매각,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증시작전」이 횡행했던 것이다.이러한 작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선의의 일반투자자들이다.증권회사나 큰손들사이의 담합과 정보에 접근하기 불가능한 이들은 영문을 모른채 급등락하는 주가를 좇다가 상투잡는 격이 되어 만회하기 힘든 손해를 보기 십상인 것이다. 이처럼 주식투자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에 새로운 증시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올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시로 조세회피를 위한 여유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던 증시가 활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이번 배당제도 개선방안은 기업이윤의 합리적인 배분을 통해 주식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주식장기보유를 유도함으로써 증시의 안정적 발전기반을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경쟁력 강화 이번 조치의 두번째 효과로는 상장기업들 스스로가 주가관리와 재무구조개선에 힘쓰도록 해 국내산업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을 꼽을 수 있다.정부는 앞으로 「표준배당모형」을 만들어 배당성향을 산출케 하는등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배당이 불가피해진 것이다.소액주주들의 고배당요구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며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적정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혁신 원가절감 등 경영합리화와 경쟁력강화노력을 배가하게 될 것이다.액면 배당률보다는 주당 얼마하는 식의 배당금 체감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개선노력은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재투자 여건 악화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는 않다.높은 배당으로 기업이익의 사외유출이 증가,내부유보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투자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이러한 점은 전문경영인제도의 정착을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합리적인 조율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상장기업의 배당가능순익은 법인세를 낸 다음의 세후이익금인데도 주주가 배당금을 받을 경우 다시 금융소득으로 합산과세되는 이중과세의 문제도 세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시정이 필요하다.
  • 원가절감의 경쟁력 강화를(사설)

    국내기업이 제품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금융비용부담을 과감히 낮추어야 한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제조업의 원가추이분석」을 보면 94년 국내대기업 매출액대비,금융비용비중은 4.3%로 일본 상장기업 평균인 0.3%보다 무려 14배나 높다. 한국기업은 영업이익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으나 금융비용등의 부담률이 높아 경상이익은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다.만약 국내기업의 이자부담이 일본 수준만 된다면 일본기업보다 3배가량의 이익을 더 낼 수 있다.일본기업은 영업이익률이 89년 5.6%에서 94년에는 3.3%로 떨어졌는데 비해 한국기업은 영업이익률이 6.2%에서 94년 8.6%로 높아졌다.그러나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을 합친 경상이익률은 2.5%에서 2.7%로 변동이 거의 없다.경상이익률이 올라가지 않는 주요한 요인은 고금리에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에서 경상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한데 비해 일본은 2.3%로 나타났다.이 수치는 국내기업은 과도하게 빚을 쓰고 있으면서 기술개발에는 인색하다는 것을의미한다.한국기업이 개방화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원가절감을 통해서 제품가격을 인하하고 연구개발투자를 늘려 제품의 일류화를 기해야 하지만 한국은행 분석은 이와는 정반대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기업은 현재 제품원가를 높이고 있는 금리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과감하게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기업은 빚을 줄여 재무구조를 견실하게 하는 한편 정책당국은 금리의 하향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렇게해서 절감된 원가를 제품가격 인하로 연결시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경기가 둔화되면서 실세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이 기회에 기업이 돈을 빌리기보다는 갚는데 힘을 쏟는다면 국내 실세금리도 연내에 한자리수로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기업이 금융부담등을 가볍게하여 원가를 절감시키는 한편 연구개발투자를 일본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면 국내기업의 경쟁력은 배가될 것이 분명하다.
  • 상장사 주당 배당금 공시/새달 주총부터

    ◎「액면가 기준배당률」서 변경 상장기업의 배당 공시방식이 현행 액면가기준 배당률에서 주당 배당금 기준으로 바뀌며,시가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과 당기순이익 대비 총배당금 비율인 배당성향도 아울러 공시된다.예를 들어 액면가 5천원,시가 4만원인 주식의 경우 이제까지 액면가기준 10% 배당으로 발표돼 배당이 적지않은 것으로 오인됐다면,앞으로는 주당 5백원,배당수익률 1.25% 등으로 배당이 적다는 사실을 쉽게 느낄 수 있게 발표된다. 재정경제원은 29일 상장법인의 적정배당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상장법인 배당공시방법 개선안을 마련,다음달부터 시작되는 12월 결산법인의 결산 주주총회때부터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주총후 즉시 증권거래소에 제출하는 주총결과 공시 등 배당관련서식과 증권관련통계를 모두 바꿔 상장사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94년 기준 수익률 1.2%,배당성향 26.9% 등 배당이 기업의 이익수준이나 외국사례에 비해 낮게 이뤄져 배당이익보다는 시세차익만을 노린 단기매매 위주의불건전 거래와 주가불안정이 초래되기 때문이다.시가총액 대비 연간거래대금 총액비율인 주식거래회전율은 94년 1백71.6%로 미국(57%) 일본(23.9%) 등에 비해 턱없이 높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소액주주의 권익보호를 위해 주총발언시간 및 횟수 제한과 회계장부 열람요건 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 「기업사냥」바람 거세게 분다/신원,제일물산주 매집…인수·합병추진

    ◎올 증권시장공시 11%가 합병 관련 새해부터 재계에 적대적인 기업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연초부터 신원그룹이 명동제일백화점 소유주인 제일물산 제1대주주 김인식씨 몰래 제2대주주 김인준씨와 손잡고 증권시장에서의 주식매집을 통해 제일물산의 적대적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짜배기」 중소기업체와,제1대주주의 지분 비율이 낮은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기업사냥」 조짐은 여기저기에서 포착된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상장기업의 시장공시 3백13건 가운데 M&A설과 관련된 것이 35건(11.18%)으로 집계됐다.94년과 95년에 M&A 관련 공시는 각각 총 1백41건,1백88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때 엄청난 증가세다. 이중 상당수는 기업 인수·피인수설과 합병을 부인하는 내용이지만 소문으로만 그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무시할 수만도 없다는 것이 증권계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인켈과 나우정밀은 해태전자로의 흡수합병설이 나돈 지난 18일 「피흡수합병계획이 없다」 「흡수합병설을 사실무근」이라고 각각 공시했다.22일에도 삼성그룹으로의 피인수설이 나돌던 상아제약,합병설이 있던 보람증권·일은증권이 「사실무근」임을 공시했다. 올해 제3자가 대주주의 의사를 무시하고 기업경영권을 장악하는 적대적 M&A 1호가 될 것이 유력한 신원그룹의 제일물산 인수는 신원그룹이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신원월드와 신원종합개발,광명전기,남성전기 등을 통해 제일물산 주식 20만5천3백80주(20.28%)를 대량 매입하면서 가시화됐다. 이와관련해 증권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신원그룹의 주식대량매입행위를 포착,조사를 벌였으나 위법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현행 증권거래법상 상호지분이 35%이상인 특수관계인에 한해 주식보유내용을 합산보고하고 또 5%이상 특정주식을 매입할 경우에만 보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증권당국은 적대적 M&A에 대한 회사측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량주식 보고의무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원·제일물산 부인공시 신원그룹의 제일물산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양측이 부인 공시를해와 주목된다. 제일물산은 26일 증권거래소에서 행한 공시를 통해 『1대주주 김인식씨(지분율 26.4%)와 2대주주 김인준씨(지분율 19.8%)는 신원그룹 계열사 등 일체의 누구와도 각자의 소유지분을 양도하는 합의나 계약을 한 일이 없다』면서 신원그룹의 제일물산 2대주주 지분 확보설을 부인했다. 한편 신원그룹도 이날 제일물산 주식매입 목적과 관련,『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제2대주주에 협력하고 주주로서 제일백화점 입점시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인수설을 부인했다. 신원그룹은 그러나 현재까지 제2대주주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계약 또는 합의한 사실은 없지만 향후 1,2대주주의 지분 인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 상장주식 배당 높이기로/재경원/시가기준 전환… 일반투자자 혜택

    정부는 현재 액면가 기준으로 돼있는 배당을 시가기준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의 장기 주식투자 유도를 위해 상장기업의 배당을 현재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상장사협의회를 통해 이번 주총부터 상장사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주총에서 공표토록 하는 등 배당관행을 개선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배당보다는 사내유보를 장려해 온 결과 사내유보는 증대됐으나 배당이 액면기준으로 이뤄져 주식투자가 배당수익을 겨냥하기 보다 주가변동에 따른 단기 매매차익 중심에 치우쳐왔다』며 『상법상 배당은 기업자율에 맡겨져 있지만 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배당수준을 높이기 위해 상장기업들의 시가배당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상장사들이 주총에서 주식 액면금액을 기준으로 한 배당률만 밝히고 있으나 앞으로는 주식시가에 대한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과 순이익에서 세금 등을 뺀 배당 가능액에 대한 배당금의 비율을 가리키는 「배당성향」을 주총에서 공표토록 할 방침이다.지금도 상장사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공시되지만 주총 석상에서는 제대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 “대호황” 반도체3사 올 수익 얼마나

    ◎삼성전자 순익 2조5천억… 165% 늘어/세전이익 현대 1조원·LG 8천억원 추정/부채상황·신규투자·사원 복지비에 사용 올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반도체3사의 이익과 법인세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11조5천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16조원으로 39% 늘어나는데 비해 세전이익은 1조1천4백65억원에서 3조원으로 1백61% 늘어날 전망이다.매출증가에 비해 이익증가율이 훨씬 더 커 그만큼 채산성이 좋아졌다는 얘기다. 법인세는 작년의 2천15억원보다 1백48% 늘어난 5천억원정도 내게 돼 당기순이익은 작년 9천4백50억원의 1백65% 증가한 2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삼성그룹 전체순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할뿐 아니라 대다수 대그룹 전체순이익을 초과하는 수준이다.90년대 초반 현대중공업 한 기업의 순이익이 삼성그룹 전체의 순익보다 많아 이건희회장을 진노케 했던데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LG반도체는 올해 매출이 작년 1조4천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2조6천억원에 달해 세전이익도 작년의 4천5백억원보다 두배 가까운 8천억원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법인세 8백억원을 내고 3천7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작년의 경우를 감안하면 올해 순이익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올해 매출액 6조6천억원으로 추정되는 LG전자는 별도다. 현대전자도 올해 매출이 작년의 2조8백50억원보다 두배에 가까운 4조원에 달함에 따라 세전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작년에도 세전이익이 5천억원이상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당기순이익은 1천2백68억원으로 확정돼 올해도 당기순이익 규모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반도체3사는 이같이 막대한 이익을 단기·고리의 부채상환과 신규투자,주식배당 및 사원복지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93년말 3백9%에서 94년말 2백17%,올상반기 1백86% 등으로 감소해온 부채비율이 올해 10개 시중은행 및 주택은행 당좌계좌대출금을 전액 상환함으로써 연말에는 1백50%정도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올해 주식배당은 주식 3%로 시가를 주당 14만원으로 계산하면 액면가(5천원)대비 84%인 셈이다.작년의 주식 2%와 현금 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경우 비상장기업이어서 상대적으로 상세히 알려지지 않지만 비슷한 추세가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나 막대한 이익에 비하면 사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많지 않다.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생산성장려금을 1천% 지급한다는 소문이 외부에 나있으나 3사 공히 그룹내 타계열사와의 형평성을 고려,작년의 1백%내외 수준보다는 많아지기는 하겠지만 사원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철도 올해 매출액 8조2천22억원으로 7천9백86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 상장법인 자사주 취득한도 10%로 확대/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보험사 국공채 판매 허용 내년 1월말부터 상장법인이 자기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5%에서 10%로 확대된다.상장법인이 이같은 한도를 넘길 경우 초과분의 처분기한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보험회사에서도 국공채를 팔 수 있게 되는 등 보험사의 증권업 겸영이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9일 증권시장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1월말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한도를 증권거래법상 한도인 발행주식 총수의 10%까지 확대,재무구조가 좋은 상장기업의 경영권 보호기능을 강화했다.악의적인 기업매수·합병(M&A)을 방지하고 법인의 주가관리도 적절히 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상장법인이 한도를 넘겨 지닌 자기주식의 처분기한을 3년으로 늘림으로써 증시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팔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은 국공채 소화를 원활히 하고 국민의 채권저축기회를 늘리기 위해 보험사도 증권업 겸영기관으로 지정,국공채판매를 허용했다.지금은 국공채판매가 증권사와 은행·신탁회사·단자·종금사로 제한돼 있다. 증권업무규제완화 차원에서 증권사의 해외사무소 이전,업무의 중지·재개 및 폐지시 재경원에 사전신고토록 돼 있는 조항도 폐지,자율화했다.상장주식을 5%이상 보유하거나 그 이후 1%이상의 지분변동이 생길 경우 5일이내 증권관리위원회 및 증권거래소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돼 있는 대상에 신탁회사 및 증권투자신탁회사(신탁계정)를 추가해 주식매매상황의 투명성을 높였다.
  • 미 최우량기업 DMS사 이종문 회장(세계속의 한국인:3)

    ◎“빌 게이츠에 버금”/미 컴퓨터업계의 실력자/그래픽 관련제품 시장점유율 1위/93∼94년 연속 「올해의 기업인」 선정/「동양예술박물관」 건립에 120억원 쾌척 “화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안에 있는 「동양예술박물관」에 자랑스럽게 새겨진 한국인의 이름 이종문. 미국의 유일한 아시아예술 전용 박물관인 이곳 중앙 현관 머리에 이종문 아시아예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이 새로 새겨졌다.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는 「드 영」박물관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박물관에서 지난 10월19일 있었던 명명식은 자랑스런 한 한국교민의 오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그 꿈의 실현은 부와 명예의 단순한 「아메리칸 드림」의 차원을 넘어 한민족의 문화사랑과 민족정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의 「인간 드라마」이다. 그의 이름을 딴 예술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그가 이 박물관에 1천5백만달러(약 1백20억원)라는 거액을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인들도 놀라게한 이종문(67).그는 실리콘밸리의 최우량기업으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시스템」사(DMS)의 창업자이자 회장이었다. ○한인 문화사랑 정신 과시 1천5백만달러란 금액은 문화예술 관련 기부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다.게다가 그돈은 순전히 그의 개인재산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말이 쉽지 사재를 1천5백만달러씩이나 선뜻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특히 현금으로 단돈 1백달러를 손에 쥐기가 쉽지 않은 미국사회에서 볼때는 더욱 그러하다. 이 박물관의 한국과 큐레이터 백금자씨는 『이회장의 기부금은 앞으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한국미술전공자들이 얼마든지 학위논문을 쓸 수 있고,결국 미국내 각 박물관에서 한국관에 관심을 갖는 엄청난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의 기부금 쾌척은 한인교포사회 뿐 아니라 미국사회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미국의 컴퓨터업계에서 그는 컴퓨터계의 제왕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못지 않은 저명인사다. 그는 93,94년 연속 북캘리포니아의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됐을 만큼 실리콘밸리를 주도하는 하이테크 기업인이다.이 상은 미국 경영자협회를 비롯,CBS방송,하이테크산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경제잡지 「잉크(Inc.)」,나스닥(NASDAQ)주식시장등 5개 기관에서 공동으로 평가해 주어지는 것인만큼 상당한 권위가 있다.이회장이 82년 창업해 이끌어온 DMS는 93,94년 「잉크」지에 의해 미국의 비상장기업 500개사 가운데 최고속으로 성장하는 기업 17,18위로 각각 평가되기도 했다. DMS는 컴퓨터의 그래픽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그래픽액셀러레이터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이 분야에서 선두였던 캐나다의 ATI사를 제치고 93년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DMS의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는 호환성이 60%정도인 일반제품에 비해 무려 98%를 웃돌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95가 공식 스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고속성장 17위기업 평가 한국종합기술금융 실리콘밸리지사장 박태완씨(44)는 『DMS는 지난 4월 주식을 공개하기 전까지만해도 벤처캐피틀회사들이 가장 탐냈던 기업이지만 외부의 투자를 거부할만큼 자기자본력이 막강하다』고 전하고 있다. DMS의 영업담당 책임자인 김용태씨는 『91년10월 이후 은행빚이 단 1센트도 없는 부채율 제로의 회사』라고 자랑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94년말 현재 종업원 1백85명의 1인당 매출 1백10만달러에 이익율이 9.5∼10%나 된다는 사실이다.부실채권율은 0.5%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하이테크산업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처럼 탄탄한 첨단기업이 한국인 이회장의 손으로 실리콘밸리에 뿌리내린 것은 한국교민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그는 60년대말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알아주던 기업인이었다.제약회사 종근당의 창업주인 이종근씨의 친동생.69년까지 종근당의 전무로 일하며 오늘날의 종근당이 있게한 기반을 닦은 인물이 바로 이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 이종근씨의 동생 제약회사에 관여하기 전에는 한국도서관학의 기초를 잡기도했다.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서관법안과 정기간행물 색인을 만들었는가 하면 십진분류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국내에서 남부러울 게 없던 그는 70년 홀연 미국이민길에 올랐다. 『종근당에서 형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데다 3공화국에서 정부에 들어와 일하라고 귀찮게해 건너왔지.난 군인들이 정권잡는 것을 강도짓이라고 생각했기에 그건 정말 싫었어』라고 그는 이민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에 온 그는 5년쯤은 골프용품을 비롯한 각종 운동기구를 일본으로 내다 파는 일로 먹고 살았다.76년 갓 보급되기 시작하는 컴퓨터의 부속용품으로 무역품목을 바꾸어 다시 5년여를 수출업으로 지냈다.그러다가 애플과 IBM의 운용시스템이 다른 것에 착안,호환기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동차는 크라이슬러 제품이든,포드 것이든 운전하는 사람이 다 움직일 수 있는데 왜 컴퓨터는 안되느냐는 의문으로 제품마다 다른 오퍼레이팅 시스템에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지』.알아보니 그것은 30만달러의 연구비로 6개월이면 가능한 작업이었다.82년 그는 자본금 10만달러로 마침내 전자산업에 직접 뛰어들어 DMS의 전신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을 설립했다. 큰 어려움없이 하드웨어를 만들어냈다.그러나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애플사가 걸어놓은 특허의 종류가 무려 40가지에 달해 그 거미줄같은 특허망을 빠져나가는데 무려 6년을소비했다.라이프사이클이 엄청나게 짧은 컴퓨터업계에서 6년이란 세월을 허비했으니 대실패는 당연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그는 타사제품들의 호환성이 60%에 그치는 데 착안,이를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6년세월을 더 매달렸던 것. 그 사이 여기저기서 불러모았던 기술자들은 모두 떠나갔다.85년초 단 한명 남았던 기술자 허형회씨(44·현 DMS기술담당이사)마저 떠나려할 판이었다.『그 친구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내가 무릎을 꿇고 빌었어.네가 가면 난 죽는다고 말이야』 결국 그는 호환성이 무려 98.2%에 이르는 컴퓨터보드 「트랙스타」를 개발했다.세계최초의 IBM­애플 호환기판이었다.85년말 녹스빌에서 열린 컴덱스에 내놓자 「텐디(TANDY)」사와 납품계약을 하게됐고,87년에는 IBM과 공급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 뒤에는 6년여동안 3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을만큼 처절한 실패와 고립무원의 절박한 아픔이 있었다.그러한 고난의 날들을 극복한 값진 경험이 결국은 90년대에 DMS를 고속성장기업으로 달리게한 촉매가 됐다. 지난 4월 그는 회사를 상장했다.앞으로 4년동안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면 3천6백만달러를 손에 쥐게하겠다는 계약으로 미국인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앉히고 자신은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주당 17달러에 상장된 DMS의 주가는 요즘 평균 2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잡급직까지 나눠받은 주식으로 DMS는 실리콘밸리의 어느 회사보다도 사원들의 업무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소문나 있다. ○세차례 자살기도 아픔도 『종업원들에게 현금을 쥐어주는 방법은 주식공개 밖에 없었어.주변에선 어떻게 일으킨 회사인데 경영권을 포기하느냐고 말렸지만 죽을 고비에서 회사가 살아난 것은 천운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하늘이 도와준 회사가 어떻게 내 것이야.난 한번도 「마이 컴패니(나의 회사)」라는 말을 쓴 적이 없지.그저 나를 거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게 기업이지』라고 그는 말한다. ○벤처캐피틀 회사도 설립 그는 DMS의 종업원 가운데 단 한명도 혈연을 끌어들인 적이 없음을 자부하고 있다.혈연을 끌어들이면 잡음이 들리게 되고,결국 직원들이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자신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소유개념을 갖는 것은 『돈 가진자들의 더러운 욕심』이라고 잘라 말한다. 고희를 바라보는 그는 DMS에서는 손을 뗀 상태이지만 다시 새로운 벤처캐피틀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전자사업은 아주 익사이팅해.스포츠게임과 같지.그 사업체들 가운데서 유망한 것들을 골라내 투자하는 일을 할 거야』 그는 돈을 쓰기 위해서 더 벌어야한다고 했다. 『한국인은 세계 어디에서 살든 수천년이 지나도 제 음식과 제 말을 버리지 않는 유일한 민족이야.이민생활을 하면서 우리 민족성과 우리 문화의 정신을 후세들에게 전하는데 내 돈을 다 쓸거야』.그의 이름과 기업정신은 이종문아시아예술문화센터로 이름이 바뀐 이 박물관의 소중한 예술품들과 함께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종문 회장 신상메모 ▲1928년 8월1일 서울출생 ▲중앙대 법대졸 ▲미8군 극동사령부보좌관(53년) ▲국비유학생으로 도미(58년) 조지 피바디대학에서 도서관학,데이터경영학 전공 ▲고려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 수료(59년) ▲국립중앙도서관사서관(60∼62년) ▲연세대,성균관대 강사(63년) ▲종근당제약 전무이사(67∼69년) ▲한국사이클연맹회장(68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중소기업연구과정수료(76년) ▲다이아몬드컴퓨터시스템사 설립(82년) ▲산호제이한인회 이사장(92년) ▲실리콘밸리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및 샌프란시스코동양예술박물관 커미셔너(현재) ▲국민훈장 목련장(93년) ▲벤처캐피틀회사 AMVEX설립(95년)
  • “정경유착 고리 끊기”/비자금 계기 관련부처 작업 착수

    ◎새 재벌정책 구체화/검은돈 조성 근절·돈세탁방지법 제정/경제력 집중 억제·사외이사제 도입 노씨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개혁적 「신 재벌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성안 중인 「신 재벌정책」은 비자금 등 변칙적인 자금조성의 근절과 기업회계에 대한 감시 강화,경제력집중 억제,공정한 경쟁풍토 조성이 골자로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가 이미 작업에 착수했다.정부 고위당국자는 15일 『국세청의 세무조사나 대기업 내부거래 조사 등 비자금 조성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음에도 노씨 사건에서 보듯 많게는 그룹당 수백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것은 이들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벌 사주가 법적으론 별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임직원의 생사여탈권마저 갖는 등 무한대로 권한을 행사하는 관행도 고쳐져야 한다』고 신재벌정책의 방향을 시사했다. 이홍구 국무총리의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경제개혁 발언(14일)으로 불거 진 신 재벌정책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이전에도 두어차례 밑그림이 그려져 정책추진 직전까지 갔다가 재계 반발로 사장(사장)됐고,세계화추진위원회도 연초부터 제기해 온 사안이다.그러나 때가 때인 만큼 개혁적 재벌정책을 펼 때가 됐다는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어떤 모습으로 가시화될 지 관심이 지대하다. 신 재벌정책 구상은 비자금 조성근절과 기업경영의 감시강화와 경제력집중 억제가 큰 줄기다.변칙적인 자금조성을 막기 위해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하거나 현행 은행감독원 통첩을 강화해 돈세탁에 관여한 금융기관 직원과 돈세탁 의뢰자에 대해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재벌 오너들이 비자금을 조성,사외로 유출할 때 소액주주들이 이를 견제하도록 사외이사를 두거나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하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며 ▲비자금 조성혐의가 드러난 상장기업에는 외부감사인(공인회계사)을 지정,회계처리의 정당성을 가리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0대 재벌의 계열사간 내부거래 조사(공정거래위원회)를 강화하고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되는 이들 그룹의 계열사간 지급보증을 내년 4월 1일부터 자기자본의 1백%로 줄이는 방안,금융기관의 대기업 대출을 자본출자로 전환해 지분분산을 유도하고 산업은행의 설비자금같은 정책금융을 폐지하는 방안,상속·증여세에 대한 징세강화 등은 경제력집중을 막기 위한 정책구상들이다.금융실명제 보완과 함께 공정경쟁 풍토조성을 위해 각종 인·허가권 등 진입제한을 풀고 대기업의 편중여신을 막게 거액대출때 금융기관이 기업신용 조사와 대출심사를 강화,대출기업의 부실화로 인한 금융기관의 도산가능성을 줄이는 문제도 검토대상이다.금융기관의 투자승인제 도입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들에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아 정책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계도 정부의 새로운 재벌정책 추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사외이사제와 외부감사제는 팀워크를 중시하는 한국의 풍토나 기업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는 논리를 내세워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 지수 8개월만의 1천P 돌파 저변

    ◎주가 4자리수 시대/활황세 지속될듯/종합과세·금리안정 호재로/전문가들 “연내 최고치 경신” 종합주가지수 1천 포인트 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다. 지난 80년 1월4일 1백으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89년 3월31일 사상 첫 1천 포인트대를 돌파했었다.이후 4백50선(92년8월)까지 밀리다가 5년5개월만인 지난해 9월16일 1천 포인트를 회복했다.18일 다시 1천.21 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사상 세번째 1천 시대가 열렸다. 86년부터 본격화된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을 타고 열린 첫 1천 포인트 시대는 5일 만에 폭락의 길로 들어섰다.과다한 물량공급에 따른 체증현상과 경기후퇴가 맞물리면서 주가를 부풀린 거품이 한 순간에 꺼지기 시작했다.주가를 떠받치기 위한 20여 차례의 부양책도 효험이 없었다.당시 샐러리맨이나 농민 등 너도나도 주식투자 열풍에 휘말렸으나 제반 경제여건의 뒷받침이 없이 이룬 「거품주가」는 이들에게 큰 상처만 안겼다. 지난 해는 상장기업수(7백개),시가총액(1백36조원),국민총생산(GNP)규모 등 모든 면에서 89년보다 훨씬 안정된 상태에서 1천 포인트를 돌파,기대를 모았으나 3개월을 버티지 못했다.외국자본의 급속한 유출,수급불균형,경기과열 논쟁 등이 주가를 사정없이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좀처럼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와 경기활황,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의 호재를 업고 상승 국면으로 반전,지난 1월12일(1천·77) 이후 8개월 만에 1천 고지를 되찾았다. 대신증권의 하태렬 증권분석실장은 『낮은 통화증가율과 시중금리의 안정세,종합과세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기대 등 금융부문의 변화가 1천 포인트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경기 연착륙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1년에 걸친 주가 조정국면이 마무리돼 주가는 1천1백 포인트까지는 순조롭게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태 투자경제연구소 엄길청 소장은 『현재의 증시는 경기장세가 정점에 도달하고 금융장세는 착수단계에 있으며,정부의 증시활황 유도정책 등 증시가 과열됐던 지난 88년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그러나 아직은 1천 선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선도주의 조정과 금융·건설·무역 등 트로이카주의 거래수반이 예상돼 1천50∼1천80 포인트가 고비』라고 말했다. LG증권의 민광식이사는 그러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연착륙과 금리하락 기조를 바탕으로 제조주 및 비제조주가 동반·순환 상승을 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내에 사상 최고치(94년 11월8일,1천1백38.75)를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종합주가지수 1천시대의 투자전략은 단기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저가 대형주,은행·증권주 등을 값이 떨어질 때 매수를 늘리라고 권유하고 있다.또 장기적으로는 실적 호전이 지속될 업종의 대표적 우량 제조주,저가 대형 은행·증권주,내수관련 우량 건설주들을 겨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일본은 실속있는 국제화를(해외사설)

    산업의 국제화는 고용문제를 통해 일본인 자신의 변혁을 일궈가고 있다. 해외진출 일본기업에 응모한 노동자들에게 기업에 뼈를 묻겠다는 분위기는 없다.해외일본기업은 이제 비일본적 고용을 기본으로 경영하고 있다. 현지자회사를 포함한 해외진출 일본기업의 종업원수는 작년 3월현재 1백95만명으로 10년전에 비해 3배다.현재도 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계기업도 중견기술자,기능공,중간관리직의 현지채용과 기업내 활용실적을 높여가고 있다.그 성과는 이미 실적으로 반영돼 작년결산으로 상장기업중 3분의1에서 해외매상고 영업이익률이 국내를 상회했다.인건비가 대부분인 연구개발투자도 많은 기업에서 해외신장률이 국내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첨단기술과 기초연구분야에 이르면 사태는 심각하다.일본이 국제분업의 중심을 지향하는 고부가가치산업의 지주는 연구자의 창조력과 기초연구다.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공동화는 되돌릴 수 없게 된다.외국기업이 첨단기술 연구소를 설치할 수 있는 환경을 국내에 조성하지 않으면 기업은 해외로진출할 수밖에 없다. 기업활동 규제철폐는 외자및 해외연구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불가결하다.생활비도 낮춰야 한다.더욱 중요한 것은 개인의 독창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다. 국내 일본기업 외국인직원의 급여는 보통일본인과 달리 능력급체계다.해외현지기업의 현지사장이 일본인직원을 인사고과할 때도 국내에서처럼 대인관계는 전혀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 인사고과를 하는 회사도 아직 많다. 고용과 임금문제를 연결지어 생각하면 일본인의 속마음이 드러난다.이중장부 경영의 길이 막히는 것은 일본적 사고의 청산을 가속화한다.요구되는 것은 일본인 자신의 국제화다.설비투자를 억제하면서도 국내고용을 유지하는데는 한계에 다다랐다.공동화의 위기는 눈앞에 다가왔다.일본의 「내실있는 국제화」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 상장기업/상반기 순익 39.4%증가/대신경제연 분석

    ◎삼성전자 1조 첫 돌파/매출 1위 삼성물산 8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상장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매출과 순익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 선을 돌파했다. 1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5백31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은 총 1백47조3천4백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 증가했다.또 경상이익은 5조2천5백24억원으로 30.9%,순이익(세후)은 3조8천9백15억원으로 39.4%가 각각 늘어났다. 제조업은 전 업종이 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총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4%,순익이 1백6.3%나 증가해 크게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비제조업은 전 업종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호황에도 불구,순익은 오히려 26.3%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던 피혁과 기타제조업이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섰고 광업은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음료·고무·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적자를 면치못했다. 또 신문의 증면경쟁으로 수요초과 양상을 빚었던 제지업종은 순익이 2백7.7%나 늘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기업별 매출은 삼성물산이 8조8천4백94억원으로 11년째 1위를 고수했고 현대종합상사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또 순익에서는 삼성전자가 1조1천3백13억원으로 사상 처음 반기 순익 1조원선을 돌파,지난해 1위였던 한전을 제쳤다. ◎양대그룹 상위 7개사 비교/순익은 삼성­매출은 현대 앞서/현대 7개사 총순익 삼성전자의 22%/금융은 삼성·제조업선 현대 우위 여전 지난 80년대 이후 재계의 쌍벽을 이루는 삼성과 현대그룹의 올 실적은 어떨까.12월 결산법인 중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삼성과 현대의 빅 7 기업을 위주로 올 상반기(1∼6월) 성적표를 보자. 올 상반기 실적도 삼성의 전체 순이익 「압도적」 우세,현대의 제조업체 매출액 「근소한」 우세의 최근 2∼3년간의 추세가 이어졌다.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삼성의 실적은 현대보다 앞선다.삼성우위의 1등공신은 반도체의 호조로 돈을 쓸어담는 삼성전자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실적은 실제로는 빅 7에 포함되지만 3월결산이어서 제외됐다.삼성그룹 톱 7의 순이익은 무려 1조2천6백85억원이다.삼성전자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1조1천3백13억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순이익도 많지만 삼성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빅 7의 순이익은 2천5백5억원.현대자동차가 8백96억원,현대전자가 8백억원,현대중공업이 2백91억원,현대자동차써비스 2백61억원으로 짭짤한 순이익을 올렸지만 삼성전자에 명함을 내놓지 못한다.현대 빅 7의 순이익은 삼성전자 순이익의 22%에 불과하다. 매출액은 현대가 21조8천8백78억원으로 삼성의 20조3천6백78억원을 조금 앞선다. 다만 빅 7의 매출액은 현대가 앞서지만 보험사 등 12월 결산사가 아닌 계열사를 포함하면 삼성이 앞선다.삼성의 돈줄인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5천억원,삼성화재는 8천억원으로 추정된다.요즘 삼성전자가 잘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조업은 현대 강세,금융업은 삼성 강세라는 등식에 변함이 없다.이런 추세는 90년대의일반적인 상황이다.
  • 「최고 알짜경영」 태광산업/매출 증가율 1위 거평/화제의 기업

    ◎태광산업/유보율 1만%… 빚 안얻고 친족중심 경영 올해 상반기에 가장 효율적인 경영을 한 「알짜 기업」은 태광산업으로 나타났다. 음향기기 「에로이카」로 유명해진 태광산업그룹은 원래 섬유가 주업종.지난 61년 이임용 회장(73)이 부산에서 설립,30여년간 철저히 자기자본만으로 기업을 일궈왔다.80년대 말 이후부터는 수년째 실속 경영으로 주목을 받아 오고 있다.계열사로는 대한화섬·태광관광개발·흥국생명 등 7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태광산업은 올해 상반기 중 매출액 4천5백10억원,경상이익 4백43억원,순이익 2백99억원을 올렸다.순익부문은 5백30여 상장기업들을 제치고 당당히 18위에 랭크,대기업 주력 계열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기업의 재무비율 가운데 자본구조의 견고성을 나타내는 유보율(총 자본에서 자본금과 사외유출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은 1만%로 단연 1위를 차지.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친매형이기도 한 이 회장은 혈연중심으로 계열사를 경영하면서 부채는 절대 끌어들이지 않는 보수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 ◎거평그룹/건설·유통 집중투자… 매출 180% 신장 12월 결산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매출 증가율에서단연 두드러진 기업은 거평그룹 계열사인 거평(대표이사 나선주).매출액이 2백44억5천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백79.8%나 성장했다. 66년 설립,77년 상장된 후 90년대 초반까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과거 합성수지 및 피혁생산업체였으나 거평그룹이 인수한 뒤 건설 및 유통업으로 말을 바꿔 타 고속 성장 중이다.지난 90년 7천원대였던 주가가 95년 현재(8월14일) 2만2천9백원으로 올라섰고 지난 해 상반기 53.5%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 69%의 흑자로 반전했다.지난 해 시작한 레미콘 사업에서만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93년 5백14%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1천5백36%으로 치솟는 등 열악한 재무구조의 개선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재계에선 거평의 급성장이 거평그룹의 발빠른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 해 대한중석과 라이프 유통을 인수하면서 「관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 상장기업 무상증자 한도 폐지/증권업무 규제완화

    ◎신용거래 이자율 자유화/우리사주 1년후 매각 가능/1년거주 외국인 채권 투자 허용 상장기업의 무상증자 한도가 폐지되고 증권사의 신용거래 이자율이 자유화된다.또 결혼·치료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우리사주조합원들의 예탁주식 인출제한이 현행 예탁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증권사도 외화자금을 차입할 수 있고,30만달러 미만의 해외투자에 대해서는 사전 승인제에서 사후 보고제로 바뀌는 등 증권사의 해외 관련업무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재정경제원과 증권감독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업무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26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경우 최근 1년간 무상증자 규모가 1년전 자본금의 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 규정을 폐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증권사의 자기계열사 회사채 발행 주간사 실적도 연간 발행잔액의 5% 이내로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이를 폐지하고 대신 증권회사의 계열사 채권 보유한도를 5%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재 상품별로 연 8.5∼11%인 증권사의 신용거래 고정 이자율은 증권사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자율 결정토록 했다.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예탁주식 인출제한도 완화,치료·장례·결혼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종전에는 주식 예탁기간이 2년이 넘는 경우에만 인출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년 이상이면 주식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국내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나 2년 이상 거주한 외국법인은 채권·장외등록 주식·채권형 수익증권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 “주식증여 신고기간 1∼3개월로 단축”/재경원 검토

    ◎재벌들의 거액납세 회피 차단/부동산·동산관련 규정도 재정 정부는 상장기업의 대주주들이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주식을 증여했다가 취소하고 재증여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관련규정을 보완,이를 규제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증여후 6개월이내에 증여를 취소할 수 있게 돼 있는 현행 신고기한규정을 1∼3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23일 『재벌들이 세법상 증여후 6개월이내에는 증여를 취소할 수 있는 점을 악용,「증여→증여취소→재증여」하는 수법으로 마땅이 내야 할 세금을 줄이고 있다』면서 『증여후 「6개월 신고조항」은 장례절차나 채권·채무관계확인 등에 필요한 상속세법상의 상속 신고기한을 준거한 것으로 주식증여에도 이 신고기한을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재벌들이 2세에게 주식을 증여한 뒤 주식값이 떨어지면 증여를 취소,거액의 증여세를 줄이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우성사료의 정인범 회장과 정인호·정인석 부회장은 93년 우성사료 주식 18만주를 아들 등 18명에게 1만주씩 증여했다가 주가가 떨어지자 지난해 1월 증여를 취소하고 4일 뒤 다시 증여해 10억원이상의 증여세를 절감했다. 또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도 지난 1월 아들 4형제에게 한보철강주 1백95만주와 상아제약 주식 27만주를 증여했다가 주가가 폭락하자 5개월여 만에 취소했다.정총회장이 재증여하면 20억원이상 절세가 가능하다.충남방적의 이종성 회장도 같은 방법으로 1억8천8백만원의 증여세를 절감했다. 한편 주식 이외의 부동산이나 동산의 증여에도 기한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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