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장기업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각종 의혹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감찰부장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결의대회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美 관세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4
  • 자금시장 ‘부익부 빈익빈’

    부익부,빈익빈. ‘2대8법칙’(상위 20%가 부의 80%를 점유)이 기업 자금시장에도 상륙했다.일부 상장기업들이 넘쳐나는 현금을 주체못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반면 대다수 중소·벤처 기업들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등 자금시장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돈을 어디다 굴리나 고민하는 우량기업 강석진 현대오토넷 부사장은 현대건설·전자 등을 거치며 자금담당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그가 요즘 색다른 고민에 빠졌다.과거엔 돈을 어디서 조달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 지금은 800억원에 달하는 여유자금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로 입장이 바뀌었다.“대여섯 군데 증권사에서 자문도 받고,포트폴리오도 짜보고….마치 대접받는 부자고객이 된 기분이다.”고 강부사장은 말한다.올상반기 최대실적을 올린 일부 우량 상장기업들은 구태여 돈을 빌리러 자금시장에 나설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벌어들인 돈도 주체를 못해 금고에 쌓아두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굴리는 단기금융상품만 4조2000억원.삼성전기,삼성 SDI도 현금만 2000억원 이상씩 쌓아두고 있다. 현대차·기아차의 현금관련자산이 지난해 동기대비 400여%씩 늘었으며 포스코,KT,담배공사,전력공사 등 공사계열들도 돈더미위에 올라 앉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주를 1조원어치나 사들이고 우리사주에 1조원을 배정해도 그 두세배씩 현금이 남아돈다.구태여 자금유치에 나설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한다. ◆돈을 어디서 끌어오나 목마른 벤처기업 반면 대다수 코스닥 기업들에겐 넘쳐나는 현금 유동성이란 일부 부자기업의 배부른 소리일 뿐이다.증시 침체로 직접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고,거품붕괴 이후 선뜻 돈꿔주겠다고 나서는 금융기관도 없다.3·4분기 코스닥기업들 가운데 71개만이 자금조달에 성공했으며 규모도 3926억원에 불과했다.올들어 갈수록 50∼60%씩 급감하는 추세다. 잇단 자금조달 실패사례만이 흘러넘친다.1200만달러어치 해외 전환사채(CB)발행을 계획했던 한도하이테크는 지난달까지 그 절반인 650만달러어치만 발행을 성사시켰다.넷시큐어테크는 60억원에서 41억원으로,엔에스아이는60억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CB발행물량을 줄여야 했다. 지난 8월 1800만달러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계획을 발표했다가 7일만에 철회한 모디아측은 “금융권 차입금도 한두군데 중단되고 판매대금 수금으로 운용자금을 융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0억규모의 CB모집을 발표했다가 32억원만 발행이 성사된 프로칩스 관계자는 “주가가 뚝 떨어져있는데다 회복도 난망한데 어느 눈먼 투자자가 공모사채 시장에 들어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한 게임관련 기업 담당자는 “2000년까지만도 온라인게임 한다고 하면 온갖 창업투자회사에서 펀딩을 해주지 못해 안달이었다.그러나 게임산업이라고 모두 성공하는게 아니란 사실이 검증되면서 자금이 일제히 눈을 돌렸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조폭 자금이 지원됐다고 해서 문제가 된 최근의 사건들도 이처럼 시장을 통한 정상적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다보니 생긴 해프닝”이라고 말했다.“코스닥 벤처기업이 회사채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제한 또다른 코스닥 기업 관계자는 “철저한 기술력과 미래가치 조사를 통한 신용대출 관행이 금융권에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2년째 연봉1弗 CEO, 美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가 2년째 1달러의 연봉만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챔버스 CEO는 지난 7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에 연봉 1달러를 받은 것을 빼고는 일체의 보너스는 물론 200만주에 달하는 스톡옵션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챔버스 회장은 지난해 하이테크 산업 침체로 회사 매출이 급감하고 6000명의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게 되자 2001년 4월부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연봉 1달러만을 받겠다고 선언했었다.지난 2000년 7월로 끝난 시스코의 2000회계연도에 챔버스 CEO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1억 5600만달러의 수익을 챙겼으나 2001회계연도에는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연봉이 26만 8131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초 직무보상 컨설팅회사인 펄 메이어 앤드 파트너스의 조사에 따르면 챔버스 회장은 지난해 1억 5430만달러의 직무보상을 받아 뉴욕증시 200대 상장기업 CEO 가운데 가장 많은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챔버스회장은 주당 16.01달러와 20.53달러에 주식 40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받았다. 한편 시스코의 주가는 2000년 3월 82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급락세를 거듭,이날 5년만에 10달러선을 밑돌며 9.62달러로 떨어졌다. 연합
  • 수출·제조 ‘맑음’ 금융시장 ‘흐림’

    ‘수출과 산업활동은 맑음,금융시장은 흐림.’연말까지 경제여건에 명암이 교차될 전망이다.3·4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의 6.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석구석에 호·악재가 혼재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공격 등 대외변수 등에 따라서는 유가급등은 물론 물가상승이 불가피해 현행 경제정책 기조를 관철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그대로 유지될 지 관심사다. ◆하반기 실물지표,괜찮다.-KOTRA는 우리나라 주력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0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대비 16∼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5.1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수출증감률도 자동차·반도체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7월 19.0%,8월 18.9%,9월 12.6% 등으로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연말까지 두자리수 증가세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대형증권사의 3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정추정치도 2분기보다 순이익이 10% 남짓 떨어졌지만,2분기가 최대 순이익을 남긴 점을 감안하면 그리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거시지표는 불안.-종합주가지수는 3분기때 9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달리 660대에서 그치고 있다.정부가 증시안정기금의 이익금 2500억원의 투입을 검토키로 하는 등 잇따라 증시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물량 부담으로 주가 전망은 어둡다.시중의 유동성 흡수를 위한 은행 BIS(국제결제은행)산정때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주택담보비율 축소의 전 지역확대 등도 말만 거창할 뿐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물가 역시 연말까지 전년대비 상승률을 3%대로 잡아놓고 있으나,미-이라크전 발발에 따라서는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불안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하나경제연구소는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8월 2개월간 연속 하락하는 등 앞으로 수개월동안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버블,가계부실 등으로 인해 예상되는 경제정책의 중립기조의 변화도 경기확장과 수축 등 순환주기가 2년 안팎으로 짧은 ‘미니순환’의 가능성을 높이고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이 변수-한국경제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대응’이란 자료에서 미-이라크전이 7∼12개월의 장기국지전일 경우 미국경기와 세계교역 위축으로 경제성장률은 4.6%대로 떨어지며 경상수지는 49억 1000만달러 적자와 소비자물가는 3.7% 상승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거시정책 기조를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희박해 적어도 연말까지 기존의 거시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증안기금 투입 검토 안팎/ ‘주가급락 방어’ 의지 표현 추가 증시안정책 ‘신호탄’

    정부가 1일 증시안정기금의 주식시장 투입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주가급락상황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실제로 이날 시장에서는 증시 안정의지로 받아들여져 주가급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증안기금은 세계증시가 미국증시와 동반급락하는 상황에서 주가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다만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정부의 추가 대책이 잇따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증안기금 검토는 상징적 의미-증안기금은 상장기업·증권회사·은행 등 시장참여자들이 1990년 자금을 갹출해서 조합형태로 만든 기금이다.한때 4조원을 넘던 증안기금은 현재 기금 9000억원과 수익금(주가 상승이익금) 2500억원 가량이 남아있다.이 가운데 수익금을 증시안정에 쓰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96년 4월 이후 사용하지 않던 케케묵은 ‘증안기금 카드’를 꺼낸 것은 주가급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패닉(공황)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주가폭락으로 자산가격 버블(거품)이 빠지면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디플레(물가하락과 경기침체)에 전염될 수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하지만 증안기금이 실제로 투입될 지도 미지수인데다,투입돼도 실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증안기금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내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미증시와 동반급락 중인 국내증시를 증안기금으로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않는다.”고 말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증안기금 투입규모가 작아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추가 증시안정책-증안기금 투입 검토는 오히려 추가 증시안정책검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증권사 관계자는 “정부가 증시 급락 속에서 관심을 표명한 것은 추가적인 안정책을 내놓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측면에서 정부는 수급에 당장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의 추가 증시 안정책으로는 ▲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기업연금 시행 ▲주식투자때 세금혜택 부여등이 예상된다.하지만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는 연기금 운용기관들이 투자를 꺼리는 등 어느 카드도 쉽지 않다는 데 한계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후보 관훈토론 문답 “4억弗 北지원설 진실 밝혀야”

    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대통령후보 자격으로 초청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현 정권과 현대그룹과의 유착의혹 및 후보단일화 문제 등 정국현안과 통일·경제·민생 등 분야별 청사진을 놓고 언론의 검증을 받았다.패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 대북비밀지원 논란 ◇현대 관련 4억달러 뒷거래설을 어떻게 보나. 뒷거래라는 표현은 적절하다.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현대중공업도 277억원을 현대아산에 증자했는데. 결정과정에 참여한 적은 없다.현대가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사업을 빨리 벌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아산의 2대주주로,890억원을 투자했다.몰랐다면 주주로서 재산을 잘못 관리하는 것 아닌가. 현중은 커다란 회사로,6억∼7억달러를 계약해도 신문보고 아는 경우가 많다.전문경영인들이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대북비밀송금의 연결고리로 거론되는 요시다 다케시를 아나. 국회 상임위에서 다른 의원들이 이름을 언급한 기억은 있다.그 사람이 무슨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왜 해야 하는지 사실 나도 궁금하게 생각했다.한번도 만난 적은 없다. ◆ 정경유착 논란 ◇선의라 해도 특정정책이 특정기업에 유리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총리에게 내각의 제청권을 전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다만 국군통수권자로서 통일·외교·국방장관은 직접 임명해야 한다.경제장관을 직접 임명하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총리가 직접 장관과 업무협의를 하고 대통령은 총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경유착을 어떻게 끊을 것인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들이 돈을 가져오겠나.축재하거나 현대 이름의 회사들을 도우려고 출마한 게 아니다. ◇북한이 금강산관광 지원자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요구하는데. 정부 보증은 바람직하지 않다.금강산 말고도 정부는 다른 관광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다. ◇고 정주영 회장이 김홍업씨에게 준 10억원 중 정 의원 돈도 있다고 홍준표 의원이 주장했는데.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으니까 시중에 있는 여러 얘기를 말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 의원을 김대중 대통령의 양자,서자라고 공격한다. 저희 집안은 대가족이라 양자를 둘 필요가 없다.이회창 후보는 아들들이 몸이 약해서 양자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박지원(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실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가 세무조사 받을 때 전화해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빨리 해결해야지,왜 가만 있느냐.”고 말하더라. ◇김홍일,김홍업씨를 만난 적 있나. 김홍업씨는 지난 대선 때 당시 김대중 후보를 도와달라고 해 만난 적이 있지만 도와준 일은 없다.김홍일 의원은 한번 만나서 식사한 적이 있다.김현철씨는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전화 통화는 했다. ◆ 현대그룹 선거지원 여부 ◇92년 대선 때 그룹차원에서 인력과 자금을 동원했는데. 잘못됐고 바람직하지 못하다.그때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했다면 다른 방법을 말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나도 큰 책임이 있다. ◇이번에도 현대가 동원된다면. 누구든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현대자동차는 저의 집안에서 둘째형인 정몽구 회장이 책임자인데 어제 저녁 잠자리에들면서 이 생각 저 생각 집안일을 생각했다. 원래 다정다감한 분인데 큰 회사 경영을 맡으면서 본인이 공사를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공사를 구분하면서도 개인의 도리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아버님이 경영일선에서 후퇴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불미스러운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몽구형 옆에 있어 형제들 사이를 멀게 하는 것은 저나 회사로서 좋은 일이 아니다. ◆ 재산·신변문제 ◇1700억원의 재산 중 자신이 번 돈은 얼마인가. 70년대 중반 주식을 취득할 때 내 월급도 조금 있었지만 아버님이 도와 주었다.아버님은 증여세나 상속세를 안 내고 버티는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세금은 다 낸 걸로 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처럼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 가운데 블룸버그 주식은 안 팔았다.3000만달러 정도인 다른 상장기업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때 현대중공업도 전자 주식 800여만주를 매입한 걸로 아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실히 알아서답변 드리겠다.내가 금감원 발표로 마치 나쁜 사람처럼 보도돼 나온 배경을 개인적으론 짐작하고 있지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부인 김영명씨가 신혼 때 생모가 따로 있다며 말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나. 그 일로 나의 정서적 안정감이 훼손되지 않았겠느냐고 다들 걱정하는 모양이다.(생모라고 주장하는) 편지를 받고 충격은 있었지만 병석에 계신 변중석씨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어머니로 믿고 있다.정서적 안정감과 관련 없이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편지를 받았을 때 이미 소문이 많이 퍼져 있어 (그 점이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 대선 관련 ◇현재 정몽준 캠프의 3인 실력자는 강신옥,이철,정상용 등 70∼80년대 운동권 인사이고 새로 영입한 박진원 변호사도 아마추어다.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말은 나쁘지 않은 표현이다.그러나 박 변호사는 국제감각도 뛰어난 분이다.우리 캠프를 두고 다국적군이라고 하는데 요즘 다국적군은 힘을 잘 쓴다.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은 무엇인가. 내각의 인사제청권은 국무총리한테 있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무시해온 거다.나는 100% 존중하겠다.또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기에 앞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협회장직은 아직도 갖고 있나. 월드컵 4강 신화의 수혜를 독차지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 그러나 FIFA 부회장직은 국익을 고려해 그만두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대한축구협회장직도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뉴스라인/ 상장사 특허취득 68% 증가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32개의 상장기업이 79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해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1%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특허제품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총 1350억원으로 23.9%가 증가했다. 생명공학과 관련된 특허가 50건으로 78.6% 급증했으며,투자금액도 1147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투자금액의 85%를 차지했다.
  •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 수석 영예 김형주씨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제 37회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 명단을 재정경제부(www.mofe.go.kr)와 금감원(www.fss.or.kr)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이번 최종합격자는 올해 1차합격자 316명,지난해 1차합격자 688명,1차시험 면제자 2명 등 모두 1006명으로 응시자 3005명의 34%가 합격했다.합격점은 65.5점이다. 1006명의 합격자 가운데 전체수석의 영예는 전과목 평균 84.8점을 얻은 김형주(27·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씨가 차지했다. 차석은 평균점수 83.8점을 얻은 배윤하(23·여·서울대 영어교육학과 졸업)씨가,최연소합격자는 김용성(20·성균관대 경영학과 2)씨,최고령합격자는 김도원(42·경성대 회계학과 졸업)씨가 각각 차지했다.또 여성합격자는 173명으로 전체의 17.2%에 달했다. 개인별 시험성적은 다음달 5일까지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금감원은 회계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예년의 두배 수준인 1000여명의 공인회계사를 선발하고 있다.그러나 35개 회계법인 등이 올해 신규 채용하는 회계사 수를 줄일 것으로보여 합격자들의 치열한 취업경쟁이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수석·최연소·최고령 합격자 수석합격자 김형주씨는 “기본서 위주로 공부를 했으며 기본적인 이론과 원리를 제대로 알면 자연스럽게 응용문제들을 쉽게 풀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문제집 위주의 암기식 공부는 응용문제를 대했을 때 당황하게 된다.”면서 “수험생들은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하지 않고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연소합격자로 올해 1·2차시험에 동차합격한 김용성씨는 “각 과목별로 많이 알려진 교재를 선택했고,인터넷과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기본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법인에 들어가기 전에 대학을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공인회계사시험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령합격자인 김도원씨는 20여년간 상장기업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얻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을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개방형 경북체신청장 공모

    정보통신부는 개방형 직위인 경북체신청장(2,3급 상당)을 공개 모집한다. 경북체신청은 411개 우체국을 관할하며 대구시와 경북도 관내 우편업무,우체국 보험 및 예금 업무,무선국 허가,전파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원서교부는 7∼18일.석·박사,4급 이상 공무원,정부산하단체 또는 상장기업 이사급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자세한 내용은 정통부 홈페이지(www.mic.go.kr)와 총무과(02-750-2930).
  • 월드 비즈뉴스/ 中 상장기업 “배고프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기업들이 헛장사를 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7%대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중국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은 지난 1996년 이후 7년 연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장기업들의 상반기(1∼6월) 영업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나 줄어든 총 654억위안(약 9조 7900억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회사당 평균 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8.7%가 감소한 5438만위안(81억 5700만원)에 그쳤다.특히 상반기에 적자를 낸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나 급증하면서 상장기업 가운데 적자기업 비율이 13.8%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휴대전화·기계·석탄·화학비료·자동차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보였으나,농업·통신설비업은 감소세를 기록했다.휴대전화 제조업은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1억 8000만명을 넘어서며 활황세를 구가하고 있다. 휴대전화 업체인 중커젠(中科健)·샤신(厦新)전자는 매출액이 각각 151%,166%나 폭증했고 순이익도 119%와 390%나 증가했다. 기계업종도 105개 상장사의 매출액이 평균 17.1%,순이익은 평균 7.3%가 늘어났다.특히 공사기계 관련 13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평균 40.3%,순이익은 평균 66%나 증가했다.반면 해외시장 수입제한 조치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농업관련 34개사의 매출액은 평균 4.6%,순이익은 평균 25%나 줄어들었다.통신업체의 설비투자 삭감으로 침체에 빠진 통신설비업 관련 기업의 매출액도 평균은 4.7%가 늘었으나 순이익은 평균 56.7%나 감소했다. 중국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핵심 기업인 국유기업들의 수익구조가 아직까지 열악하기 때문이다.현재 중국의 국유기업들은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과잉공급과 사회보장 기능 담당이라는 두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과잉공급은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고,실업·퇴직연금을 책임지는 사회보장 기능 담당은 생산 코스트를 높여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khkim@
  • 세제개편안 특집/재벌 변칙상속 방지 과세 - 상장 시세차익 과세범위 확대

    재벌 등 고액 재산가의 자본거래에 대한 과세제도가 대폭 강화됐다.외환위기 이후 합병,증·감자 등 복잡한 자본거래를 이용,재벌의 경영권이 변칙적으로 대물림되고 있는 관행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재벌의 상속세가 최대 1000억원을 웃돌지 않는 것은 자본거래를 이용한 변칙거래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유형별 포괄주의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기존 6개의 증여의제에다 ▲신탁의 이익을 받을 권리 ▲보험금 ▲특수관계인 사이에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자본거래(양도 등) ▲채무면제익 ▲토지무상사용권리 ▲명의신탁 ▲무상금전 대부 등이 추가됐다.특수관계인으로부터 주식 대신 자금(현금)을 받은 뒤 비상장법인의 특수관계자가 아닌 사람의 주식을 양수하는 수법으로 세부담을 회피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상장시세차익 과세범위’를 확대·적용하기로 했다.증여세과세 대상은 비상장주식 양수일 전 3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으로 하되,상장시한은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시세차익에 대한 과세도 신설했다.예를 들어 재벌2세가 그룹 주력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부실한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취득한 뒤 주력회사와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케이스.이 경우 자연스레 기업을 승계할 수 있다.이런 사례가 적발되면 합병 후 주가와 증여세 과세가액과의 차액에 대해 증여세를 추가로 과세한다는 것이다.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양수한 뒤 ‘취득일’이 속하는 사업연도 다음 사업연도 말까지 명의개서를 하지 않는 경우도 명의자가 해당 주식을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돼 증여세를 물린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도위기 기업들 살아난다

    1997년 환란 이후 자금경색 여파로 부도 위기를 맞았던 화의·법정관리 기업들이 속속 회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고 있어 재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8년 화의에 들어간 크라운제과는 조만간 화의 종결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화의신청 당시 1650억원의 채무를 졌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부채를 현재 260억원 규모로 대폭 줄였다.매년 350억원의 부채를 갚은 셈이다.게다가 올 상반기에는 1376억원의 매출에 120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려 ‘알짜기업’이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사업구조를 콘칩·죠리퐁·초코하임 등 수익성높은 20개 품목을 선택,영업력을 집중함으로써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축자재 전문업체로는 드물게 상장기업으로 등록된 씨크롭도 다음달 말 법원에 화의 종료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98년 7월 화의에 들어간 씨크롭은 당시 850억원이었던 부채를 120억원으로 낮추고 지문인식시스템 등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서울 테헤란로 사옥을 240억원에 팔고,수익성 위주로 조직과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 상반기 매출 27억,당기순손실 77억원을 기록했지만 손실액의 대부분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느라 생긴 것이어서 경영정상화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세우포리머도 이달 초 화의채무 263억원을 모두 갚고 화의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법정관리기업들의 경영정상화 노력도 눈길을 끈다.대한통운의 경우 모기업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지난 2000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긴 했지만 물류업계에서는 여전히 ‘부동의 1위 업체’로 손꼽힌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 2000년 1조26억원,지난해 9597억원,올 들어 7월 말현재 6210억원 등으로 부도 이후에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경상이익은 2000년 255억원,2001년 290억원,올들어 7월 말 현재 340억원 등으로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부채도 부도당시 6848억원에서 현재 5463억원으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서소문 사옥까지 사들였다. 케이아이티비(옛 고려포리머)도 지난 6월 말 현재 납입자본금 73억 5000만원에 자본총계 71억 17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탈피했다.부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8억원에서 현재 165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쌍방향TV 토털솔루션업체인 잇츠티비를 인수한 뒤 지난 7월 일본 레오펠리스21과 560만달러 규모의 셋톱박스 수출계약을 체결,정보통신(IT)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CEO 칼럼] Only One 제품 개발할 때

    얼마전 발표된 상반기 실적을 보면 주요 대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더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SKT,현대차 등이 창사 이래 최대의 순익을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리 밝지만은 않다.전문가들은 오히려 ‘순이익은 크게 는 반면 매출이 정체됐다는 점에서 품질개발이나 영업력 신장보다 환율하락 등 간접요인에 기인한 경우가 많아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려를 하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상장기업의 외화관련 순이익 2조 7000여억원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차익이 큰 몫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상품이 81개에 불과하다는 발표가 있었다.한국무역협회가 1996∼2000년도 전세계 5033개 교역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미국 1028개,중국 731개,일본 379개와 비교하면 크게 뒤지는 숫자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1위 품목 수가 96년 91개,98년 85개,2000년 81개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중국의 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는 96년 487개에서 2000년 731개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세계시장에서 인지도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결정되는 시점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또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설비투자는 계속 동결하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한다.미국등 세계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국내 대선까지 겹쳤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투자를 과감히 늘릴 수는 없다.하지만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시대에 남들보다 한발 더 앞서 세계적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을 경주하지 않는다면 그 미래는 더욱 암울할 것이다. 특히 과거 우리는 이미 해외에서 성공을 검증받은 제품을 도입해 시장에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이는 시장에 쉽게 진입하는 데는 기여했지만 그 결과세계시장에 자신있게 내놓을 만한 세계적 상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존슨&존슨사는 전세계 가정마다 자사 제품이 한둘쯤은 있는 세계적 기업이다.이 회사가 이처럼 글로벌기업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Only One 제품을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이 회사의 베이비파우더,베이비오일,일회용 반창고,유아용 로션,각종 샴푸등의 제품은 회사가 어려웠던 시절에 투자를 통해 개발된 것이다. 국내시장에서도 즉석밥인 ‘햇반’이 처음 시장에 나올 때 많은 논란이 일었다.‘집에서 항시 먹는 밥을 상품으로 내놓았을 때 그걸 누가 사먹겠는가.’그리고 ‘이러한 제품을 과연 소비자들이 좋아할까.’하는 말이 많았다.하지만 햇반은 아류작들이 생길 만큼 성공을 보였으며,해외에서도 온리원 제품으로 통하고 있다. 반면,60년대 당시 IBM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했던 ‘바로우즈’사의 CEO는 개인이 무슨 일을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그 탓에 누구도 바로우즈가 무슨 회사인지 잘 알지 못하게 됐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Only One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기업과 정부 모두 미래 거시적인관점을 갖고 세계시장을 바라봐야 할 시점이다. 김주형/ 제일제당 사장
  • 美기업 659곳 재무보고 마감… 추가 회계비리 없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회계 스캔들이 한 고비를 넘겼다.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재무상태를 보증하라고 요구한 시한인 14일을 넘겼으나 추가적인 비리는 드러나지 않았다. 월가는 CEO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회계장부를 꼼꼼히 따지는 과정에서 다른 스캔들이 불거질 것을 우려했다.때문에 14일을 하반기 증시를 가름하는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15일 SEC가 웹 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42개 대상기업 중 시한이 14일인 기업은 695개.이 가운데 659개 기업이 최고경영자 등의 서명과 함께 재무보고서를 제출했으며 26개 기업은 부분적으로 보증하거나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10개 기업은 14일 시한이 잘못됐다며 연말에 재무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엔론과 월드컴,아델피아,퀘스트 커뮤니케이션 등 파산보호를 신청했거나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기업이 재무상태를 100% 보증했다.회계 내용을 수정한 대표적인 기업은 소비자 금융회사인 하우스홀드 인터내셔널로 지난 9년간 매출이 3억 8600만달러 부풀려졌다고 보고했다. 미 최대 미디어그룹인 AOL 타임워너는 수입 가운데 4900만달러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의약제조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와 광고그룹인 인터퍼블릭 그룹도 회계상의 잘못을 시인했으나 월가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오히려 SEC와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AOL의 경우,더 큰 비리를 걱정했던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심시켜 주가는 9% 정도 올랐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9%와 0.8% 상승했다. 프루덴셜증권의 에드 야데니 수석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라고 권유했다.그는 형사처벌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대부분의 최고경영자들이 재무상태를 보증,회계 스캔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시켰다고 말했다. SG 코웬 증권의 마이클 팰라지 나스닥 책임자는 몇주간 계속된 증시의 하향추세가 비로소 멈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투자신뢰도가 회복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아직 247개 기업의 재무보고서가 보증되지 않았으며 재무상태가 보증됐다고 기업 회계비리가 사라졌음을 뜻하지도 않는다.관건은 SEC의 검증작업이다. 법률사무소 깁슨 던 앤 크러처의 존 올슨은 “누군가 엉터리 재무보고서에 보증을 했더라도 SEC가 이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며 “시장에는 아직도 스캔들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말했다.기업 변호사들은 최고경영자들이 서명한 보고서에는 “최선을 다해 알고있는 내용에 따르면”이라는 전제조건이 포함된 것에 주목,문제가 생겼을 때 빠져나갈 구멍을 남겨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월가는 이번 SEC의 명령으로 엔론 사태 이후 무너진 미 투자자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발판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mip@
  • 상장사 순익 사상최대, 510곳 상반기 17조…제조업은 193% 증가

    미국경제의 회복지연,엔화 약세,환율하락 등 경영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12월결산 상장·등록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각각 17조원,1조 532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4분기중 반도체 가격이 회복된 데다,내수시장의 호조,구조조정 지속 등이 큰 힘이 됐다. 증권거래소는 15일 12월결산 상장법인 510곳의 상반기 순익을 집계한 결과,17조 43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증권시장도 12월결산 712개 등록기업의 올 상반기 순익규모가 1조 532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상장기업들의 순익은 지금까지 사상 최고치였던 2000년 상반기의 13조 3936억원보다 27.25% 증가한 것이다.2001년 상반기에 적자였던 123곳(제조업 기준) 중 73곳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7.85%,금융업은 11.76%를 기록했다.제조업은 1000원어치를 팔아 약 79원,금융업은 약 118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셈이다. 매출액은 253조 3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69%,이하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영업이익은 10.69% 증가한 20조 5130억원을 기록,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경상이익은 115.56% 증가한 22조 5081억원을 기록했다.경상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외화부채평가에 따른 환산이익과 지분법평가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기업의 총부채는 255조 5039억원으로 6.82% 감소했다.부채비율은 113.12%로 15.78%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들의 실적도 개선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19곳 중 공기업을 제외한 11곳의 순익을 분석한 결과 삼성이 70.23%,LG가 121% 증가하는 등 11대 그룹이 모두 흑자였다.삼성전자의 순익은 3조 8227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순익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상장·등록법인 상반기 실적/ 유통·통신 성장세 두드러져

    올해 상반기에 상장기업들은 사상 처음으로 전 업종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체의 85.29%인 435개 기업이 흑자를 냈다.성장성(매출·이익),수익성(매출액 영업이익률 등),안정성(부채비율)이 모두 개선돼 흑자의 내용도 알찬 편이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관련 차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익을 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1·4분기에서 2·4분기로 갈수록 이익규모는 줄어 하반기 경기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통신,전기전자,유통업종 성장세 두드러져- 상장기업 가운데 통신업종의 수익성이 좋아졌고 전기전자·운수장비 등 수출업종,유통,섬유의복 등 내수업종의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유통이 7146억원의 순익을 기록,전년 동기대비 1278.02%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큰 폭의 순익을 낸데 힘입어 전기전자(855.84%)가 뒤를 이었다.건설(278.42%),섬유의복(232.00%),운수장비(169.01%) 등이 순익 증가율 상위에 올랐다.통신과 운수장비,음식료업종은 내수시장 호황에 힘입어 각각 13.42%,9.01%,7.95%씩 흑자규모가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홈쇼핑업체의 고속성장세에 힘입어 통신방송서비스(매출 35.3%,순익 5.1% 증가)의 도약이 돋보였다.반면 벤처기업에서는 매출액 순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5.1%포인트 낮아진 -0.3%를 기록,버블붕괴 현상을 반영했다. ◇원화 강세영향 커- 상장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10%로 전년 동기대비 0.73%포인트 증가했다.1000원어치 물건을 팔았을 때 지난해 상반기에는 74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올해는 81원으로 늘었다는 얘기다.지속적 구조조정과 수익모델 발굴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8.88%로 지난해보다 4.15%포인트나 뛰었다.거래소 관계자는 “원화 환율하락에 힘입어 외화부채 보유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코스닥등록기업은 상반기 외화관련 이익규모 상위 10개 기업의 외화관련 차익이 1351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기업 순익의 8.8%를 차지했다. ◇2분기 순익폭 둔화- 상장기업의 2분기 순익은 7조 519억원으로 1분기(9조 9918억원)보다 29.4% 줄었다.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 1조248억원에서 5074억원으로 급감했다. 기업별 불균형 현상도 여전했다.상장기업 가운데 출자총액제한 11개 그룹(공기업 제외)의 순익은 8조 7298억원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코스닥에서는 더욱 극심해 KTF,국민카드,강원랜드,중소기업은행,LG텔레콤,하나로통신,SBS,LG홈쇼핑,CJ39쇼핑,휴맥스 등 10개사가 전체의 80%에 이르는 1조 2266억원의 순익을 냈다. ◇11개 그룹 전부 흑자- 사상 처음으로 11개 그룹 모두가 흑자를 냈다.순익증가율은 SK(135.89%),LG(121.68%),삼성 (70.23%),동부 (65.50%),현대차 (39.65%) 등의 순이었다. 삼성은 매출(46조 8510억원),순익(4조 5436억원) 모두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부채비율은 60.99%로 가장 낮았다.삼성전자의 순익(3조 8222억원)이 그룹 전체 순익의 80%에 달했다.순익 규모 2,3위는 현대차(1조 5428억원),SK(1조 5217억원)였다.한편 LG는 한진(3769억원)에 이어 5위(2772억원)로 밀려났다.LG의 실제 순익 규모가 1조 7500억원임에도 불구,이처럼 순위가 뒤쳐진것은 상반기에 기업분할을 한 LGEI와 LG전자,LGCI,LG화학,LG생활건강,금융업종인 LG카드의 실적이 집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고래 삼키는 새우들, 영안모자 1400억에 대우버스 인수계약

    ‘고래를 삼킨 새우’ 기업 인수·합병(M&A)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새우들의 고래잡이’가 한창이다.무명에 가까운 중소기업들이 M&A시장에 나온 상장기업이나 대기업 사업부문을 앞다퉈 매입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대우빌딩에서 영안모자와 영안개발로 구성된 영안컨소시엄에 버스공장을 매각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부산 버스공장의 자산과 부채,중국 합작법인 구이린(桂林)공장의 대우차 지분,퇴직금 지급채무 등을 포함해 1400억원이다.정밀실사와 본계약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늦어도 9월 말까지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대우차는 보고 있다. 대우차 부산 버스공장은 연간 5000대의 버스를 조립 생산,내수시장의 절반가량을 공급하고 있다.구이린공장은 연간 3000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영안모자는 세계 모자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알토란’기업으로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법정관리 중이던 극동건설은 최근 2816억여원에 중소건설업체로 구성된서울에셋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서울에셋컨소시엄의 주간사인 성호건설은 일반인들에겐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건설사로 자본금은 매각계약금(281억여원)에도 못미치는 260억원에 불과하다. 성호건설은 수도권과 지방에 임대아파트 위주의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강남주택과 경기도 광주의 강남 300골프장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이 회사는 도급순위 34위의 극동건설을 인수,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보철강의 매입을 추진 중인 AK캐피탈도 자산실사를 마치고 이달 말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AK캐피탈은 지난 3월 한보철강을 4억1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고 자산관리공사와 MOU를 체결했다.이어 6월에는 자산실사를 매듭지었다.이 회사는 연합철강 대주주였던 권철현씨가 대표로 있는 네덜란드계 투자회사로 알려졌으나 자본금이나 매출 규모 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의 매각입찰에는 신일종합시스템·전북도시가스·㈜반도·신천개발·누리텔레콤 등 중소업체들과 한국자유총연맹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한전산업개발은 자산 1004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의 전기검침 전문업체다. 이들 업체는 모두 한전산업개발의 지분 51% 인수를 전제로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한전은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디지털 영상장비 전문기업인 3R은 올 초 하이닉스반도체 계열사인 통신장비 생산업체 현대시스콤을 590억원에 인수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팬택도 지난해 자신보다 몸집이 3배나 큰 현대큐리텔을 흡수했다.팬택은 지난 91년 무선호출기(삐삐) 제조업체로 출발,98년부터 모토로라에 휴대전화 단말기를 공급해 왔다. 박홍환 전광삼기자 hisam@
  • 위기의 월스트리트 세사람에 시선 집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가의 시선은 지금 세 사람에게 집중됐다.경제 대통령으로 통하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코카콜라의 이사로서 스톡옵션의 비용처리를 관철시킨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회계개혁을 주도하는 하비 피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다. ◇경제 대통령- 늘 붙어다니는 애칭이지만 증시가 폭락하면서 그에 못지 않은 비판을 들었다.1999년 초부터 이자율을 올렸다면 2000년 신경제의 거품 붕괴를 최소화했을 것이고 지난해 경기침체의 골도 덜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월가에서는 그의 사임설마저 솔솔 나온다.76세라는 고령에다 경기가 재하강하는 ‘더블 딥’ 논란속에도 그의 입김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회계 스캔들로 증시가 폭락할 때 월가는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그린스펀식 조언’을 고대했다.그러나 의회 증언에서 그는 경영자들의 ‘전염성 짙은 탐욕(infectious greed)’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기업비리를 질타,투자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러나 FRB의 관계자들은 그린스펀이 2004년 6월까지 임기를 채울 것으로 믿는다.건강에 문제없고 본인 스스로도 중도사퇴할 뜻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 포스트도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공화계 후계자를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의장으로서의 임기가 끝난 뒤 후계자가 지명되지 않으면 FRB 이사로서 2006년 1월까지 계속 FRB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에 대한 환상은 많이 가셨지만 월가의 기대는 아직도 크다.당장 13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그린스펀이 경기 약세기조를 시인하고 단기금리를 재인하할 지 월가는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의 귀재- 버핏의 투자전략은 간단하다.현금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라,그리고 남들이 움추릴 때 사고 사려고 할 때 팔라는 것이다.버핏은 그동안 텔레콤과 같은 첨단 기술주는 쳐다보지도 않았다.신경제의 붐으로 주가가 치솟을 때도 코카콜라나 질레트,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같은 기업이나 부동산에 투자했다.기술주는 돈되는 장사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버핏은 텔레콤과 에너지 분야에 거액을쏟아붓고 있다.지난주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천연가스 공급업체 다이너지의 파이프라인 사업을 9억 2800만달러에 사들였다.투자사실이 전해지자 이 업체의 주가는 즉각 50% 이상 뛰었다.자금난을 겪고 있는 통신업체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의 채권을 사려 한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회계 스캔들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을 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버핏은 최근 매수에 적극적이다.게다가 수익성이 불투명한 텔레콤주와 에너지 관련주에 집중하고 있다.이유는 너무 싸다는 것.주가가 90%까지 폭락한 경우도 허다하다.그러나 월가의 분석가들은 버핏을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350억달러의 재산을 지녀 빌 게이츠에 이은 세계 제 2의 갑부에게 수억달러의 투자는 결코 ‘위험한 도박’이 아니라는 것. ◇기업 집행자- 피트 위원장은 스스로를 ‘거친 경찰관(tough cop)’이라고 지칭했다.회계개혁법안의 통과로 기업들의 ‘저승사자’로 군림하게 된 그는 민주당의 사임 요구에도 아랑곳 않는다.부시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FRB 의장처럼의회에 장관급으로의 승진을 요구할 만큼 뱃심이 두둑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14일까지 상장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 대표(CFO)에게 회사의 재무상태를 보증하라고 명령하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회계비리에 연루되면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회계장부에 서명한 CEO들은 현재까지 일부에 불과하다. 과거의 회계관행까지 꼼꼼히 따지게 마련이며 그러다 보면 잘못된 비리가나올 수 있기 때문에 월가는 14일을 전후해 회계 스캔들이 더 불거질 것으로 본다.때문에 피트 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관심을 기울이며 SEC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mip@
  • “CEO스톡옵션 주총결의 의무화를”증권硏 김형태박사 주장

    최고 경영자(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때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치게 하는 등 스톡옵션제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증권연구원 김형태 박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에서 증권거래소,코스닥위원회,코스닥증권 공동 주최로 열린 ‘스톡옵션제도 개선방안공청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톡옵션 부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행법상 이사회 결의를 통해부여 수량만 제한하도록 한 규정을 부여 대상자도 제한할 수 있도록 고쳐야한다.”면서 “특히 이사회 결의로 할 수 있는 스톡옵션제도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과연동 스톡옵션의 경우 CEO의 능력이나 경영성과와 상관없이 주가 상승분까지 경영자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기관투자가 등의 평가·감시기능을 활성화하고 상장사협의회 등의 표준 정관에 관련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현재 스톡옵션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상장기업은 666개 대상기업의 19.9%인133개사다.이 가운데 경영성과와 연동된 스톡옵션제를 도입한 회사는 7개(1.0%)에 불과하며,그나마 모두 금융회사다.코스닥 등록기업은 796개중 27.0%인 215개사가 스톡옵션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미국發 금융위기/ 美 ‘증시폭락→대공황’ 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가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주범은 회계 스캔들이다.기업 실적을 못믿겠다는 불신감은 증시 전체가 과대평가됐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1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때 8000선까지 무너졌다.4년래 최저 수준이다.10일간의 거래에서 주가가 오른 날은 단 하루뿐이다.그럼에도 추가하락의 경고가 잇따른다.주가 폭락세가 경제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넋나간 월街 ◇무너지는 미국 증시= 지난 2주 동안 다우지수는 15%,미 500대 기업의 주가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14% 하락했다.2주간 하락폭으로는 1987년 10월의 ‘주가 대폭락’ 이후 가장 크다.19일 하루에도 다우지수는 4.64% 떨어져 1997년 4월 이후 최저치인 8019.26으로 끝났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9% 하락한 1319.05로 간신히 1300선에 턱걸이했다.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탔으나 회계부정이 드러나면서 급락,3월 이후 다우지수는 25%,S&P 500지수는 27%,나스닥종합지수는 32%씩 떨어졌다. 지난 2주간 뮤추얼펀드에서 이탈한 주식자금만 230억달러에 이른다.지난 2년4개월 사이 미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7조달러(약 8400억원) 이상 떨어졌다. ◇추가하락의 가능성= 다우지수 8000선 붕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관건은 어느 선에서 멈추느냐이다.월가의 펀드매니저 제프리 슬레지는 긍정적 요인이 하나도 없다며 10% 하락을 점쳤다.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40∼60%의 폭락을 경고했다.S&P 500지수의 경우,주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률(PER)이 40으로 전후 평균치인 15에 도달하려면 최고 60%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PER가 높으면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뜻이다.이익이 좋아지면 주가가 빠지지 않고도 PER가 낮아지지만 회계부정으로 이익은 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투자자들은 PER가 높은 주식을 기피,결국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파이낸셜타임스도 S&P 500지수의 주가수익률이 높은 점과 첨단기술 분야의 실적 부진 및 이익 부풀리기,그동안 오른 만큼 추락할 가능성 등을 들어 미증시의 침체는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제위기로 치닫나= 가장 우려되는 것은 증시 폭락으로 인한 ‘부의 감소’가 소비 지출의 위축으로 이어지느냐는 점.기업의 투자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에서 소비마저 후퇴하면 미 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려다 다시 추락하는 ‘더블 딥’을 피할 수 없다. 뉴욕의 소매자문기업 사이버 비즈니스 크레디트의 리처드 해스팅스 선임연구원은 “1929년 대공황 후 처음으로 주가 하락이 총수요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리먼 브러더스의 이선 해리스는 “증시 폭락이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골드만 삭스는 소비감소로 미 경제성장이 내년까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3% 이상으로 전망한 것과 달리 골드만 삭스는 올해 2.5%,내년 2.8%로 낮춰잡았다. ◇세계증시의 동반추락= 뉴욕 증시의 폭락은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를 4098.3으로 밀어내 심리적 지지선인 4100선이 붕괴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5.4%,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5.43%씩 하락했다.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와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mip@ ■국제자본시장 ‘새판짜기' 미국에 집중되던 주식투자자금 등의 국제자본이 유입 감소 또는 탈(脫)미국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자본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미국의 금융불안이 깊어질수록 국제자본의 탈 미국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자본이 한국 등 경제여건이 좋은 나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제자본 유입이 경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자본의 탈 미국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은행·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에 집중되던 국제자본시장이 재편되고 있다.KDI 임경묵(林敬默) 부연구위원은 “미국으로 몰려들던 국제자본이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회계불신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많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국제자본은 건물매입 등의 직접투자,주식투자,채권투자자금 등이다.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미국으로 순유입(유입량-유출량)된 주식투자자금은 933억달러로 200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금융시장 불안이 본격화한 지난 2분기에는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국제자본은 99년과 2000년에 연간 3000억∼4000억달러 규모가 미국으로 몰렸다. 특히 지난해 572억달러의 국제자본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몰렸으나 올 3월한달 동안 80억달러가 유럽으로 순유출,자본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했다.인수·합병(M&A) 자본은 2000년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2174억달러가 몰렸으나 지난해 462억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3월에는 오히려 35억달러가 순유출됐다.국제자본은 경제사정이 유럽·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한국 등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한은 관계자는 “국제자본은 한국 등 신흥개발국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안정성 확보가 시급=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국제자본은 우리 경제를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도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와 지속적인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KDI는 지적했다.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국제자본이 과잉상태에 있던 94∼95년에 국내로 단기차입이 급증했고 이것이 외환위기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유입되는 국제자본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직접투자와 장기주식투자 형태로 유입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지배구조와 자본시장의 구조개혁을 통해장기적인 투자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日경제 ‘비상등' 미국의 연이은 주가폭락으로 일본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최근 일본 정부는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친 뒤 상승하고 있다는 경제지표를 잇달아 발표해왔다.그러나 미국의 주가 급락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고로 일본 경제가 다시 악화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상은 20일 “미국의 자산시장 조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의 주가하락은 일본 주가를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이다.지난 한주 동안 닛케이평균지수는 399.09포인트(3.93%) 하락했다. 일본이 더 걱정하는 것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고다.그동안 일본의 경기회복은 내수보다는 수출이 주도해왔다.따라서 엔고는 수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엔화가 달러당 115엔대에 진입하자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중대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발언했을 정도다. 내각부가 올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의 평균 채산환율은 달러당 115.32엔이다.지난주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5.89엔을 기록했다.엔고가 계속 진행된다면 수출 채산성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현재 엔-달러 환율은 미 증시의 흐름에 맞춰 결정되고 있다.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도 늘고 있다.미국 기업과 경제단체들은 그동안 달러 약세를 반겨왔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방관’할 정도다.유럽측도 유로 강세를환영하고 있어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는 기대하기 어렵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기업범죄 처벌 대폭강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일 뉴욕 월가에서의 연설을 통해 회계조작 등 부정을 저지르는 기업 경영진에게 최고 10년형의 징역까지 가능한 회계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는 기업의 윤리적 책임감을 강조하며 기업에 대한 신회도를 회복하고 주주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강력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8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분간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국토을 보호하며 경제를 건실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회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기업에 있을 때 주식매각을 뒤늦게 신고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으며 이라크에 대한 공격설 등이 이슈로 부각됐다. ●회계제도 개선안= 회계조작을 중요한 기업범죄로 간주, 현행규정의 두 배인 10년형까지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엉터리 회계에 책임있는 경영진들은 벌금을 내는 정도였으나 앞으로는 최고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부시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기업의 범죄행위를 조사·기소하는 권한까지 부여된 '기업사기 전담반'을 설치하기로했다. 범죄 행위에 연루된 경영진들은 앞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다. 기업 간부들이 자기 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던 관행을 금지시켰으며 상장기업의 경영진에게 '스톡옵션' 등의 보상책을 결정할 때는 주주들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사적 이익을 위해 자기 회사 주식을 사거나 팔 때마다 공표하도록 했고 회계와 관련된 기업 문서를 파기할 경우 사법부의 조사를 방해하는 범죄행위로 간주, 법 적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 기업의 경영진에게는 부적절한 임금지급을 동결할 수 있게 하고 경영진들이 회사의 재정상태를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어떠한 이익도 취하지 못하게 했다. 소액주주와 연금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재무상태와 연례 보고서는 이해하기 쉽게 쓰여지도록 했으며 중요한 정보에 투자자들의 접근이 가능토록 했다. 최고경영진들은 재정상태를 포함한 기업정보의 정확성,공정성,시의성을 보증해야 하며 기업의 회계 시스템은 최소한의 기준이 아닌 최선의 기준으로 운용될 것을 요구했다.부시 대통령은 경제성장의 핵심인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도가 시장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직원과 주주의 신뢰를 저버린 기업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기자회견=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의 확고한 정책이며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군사.외교.금융 등 모든 측면에서 대응책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세력은 냉혈한이며 이들과의 투쟁은 오랜 시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오사마 빈 라덴의 생사 여부는 모르지만 살았으면 잡을 것이고 죽었다면 이미 잡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에너지 기업 하켄의 이사로 있을 때 85만달러어치의 주식을 팔고도 뒤늦게 신고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하켄에 근거, 나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정치적 공세””라며 “”SEC가 충분히 조사했으며 내부자 거래가 아니었음이 밝혀졌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선거의 해'에 공화.민주 양당이 정치에 몰두하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유세에 들어가기 앞서 의회에는 행정부와 공유할 중요한 입법과정이 있다며 “”쟁점은 많고, 시간은 없고, 국민은 주시하고 있다.””는 말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