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자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666
  • “미국 우선 외치더니 한국만 키웠다?”…트럼프의 역설, K방산 세계 9위 [밀리터리+]

    “미국 우선 외치더니 한국만 키웠다?”…트럼프의 역설, K방산 세계 9위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한 결과가 역설적으로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기회로 이어졌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유럽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줄이고 자국 무기 생산을 우선하는 사이, 유럽 국가들이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무기로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한국이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9위에 오르며 주요 무기 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기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한화그룹과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4대 방산기업의 올해 합산 매출은 37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1년의 약 4배 수준이다. 미국이 비운 자리, 한국이 채웠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유럽의 무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미국과 유럽 방산업체들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한국은 이미 구축한 생산라인을 활용해 납기를 단축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 업체들은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유지·보수까지 묶은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유럽 국가들은 중국산과 러시아산 무기보다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높게 평가한다. 폴리티코는 북한의 상시적 위협에 대응해 방산 기술과 생산 기반을 키워온 한국이 이른바 ‘빨리빨리’ 문화를 바탕으로 신속한 공급 능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런 준비 태세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무기 공급 여력에 대한 불안도 한국에 기회가 됐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무기 재고를 소진하면서 미 방산업체들이 해외 주문보다 자국 물량을 우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폴란드서 입증한 K방산…일본도 수출 빗장 풀었다 폴란드는 137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의 최대 방산 고객으로 떠올랐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했다. 오스카르 피에트레비치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 선임분석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독일의 소극적인 대응에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이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독일이 군사 지원을 주저하는 동안 한국이 그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의 추격은 변수다. 일본은 최근 방위장비 수출 규칙을 완화하고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과 함정 이전·수출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미쓰비시전기가 제작한 FPS-3ME 고정식 방공 레이더를 인도했다. 호주와는 일본산 호위함 수출을 추진하고 필리핀과는 해상자위대 중고 구축함 이전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해온 데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안보 협력도 강화해 왔다. 아직 한국처럼 대규모 수출 실적과 빠른 납기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함정과 레이더를 중심으로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 K방산과의 경쟁이 거세질 수 있다. 폴리티코는 필리핀이 일본 무기 수출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의 시장 진입이 한국의 점유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한국, 미쳤다”…‘60조 잠수함’ 라이벌 독일, 한화오션 전략에 놀란 이유 [밀리터리+]

    “한국, 미쳤다”…‘60조 잠수함’ 라이벌 독일, 한화오션 전략에 놀란 이유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나다 내부에서 한화오션에 대한 공격적인 광고 전략을 두고 놀라운 평가가 나왔다.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21일(현지시간) CPSP에 도전장을 내민 한화오션에 대해 “캐나다 방송계의 상징적 인물인 피터 맨스브리지가 등장한 대규모 광고전 등 여러 측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라고 설명한 뒤 “한화는 KSS-Ⅲ 잠수함을 홍보하기 위해 캐나다 전역 공항에 광고를 내걸고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심지어 해안 지역과 거리가 먼 위니펙과 캘거리에도 한화 잠수함 광고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캐나다 국민을 겨냥해 도심 곳곳에서 이색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오타와 공항, 시내버스 후면, 대형 옥외 전광판,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자사의 KSS-III(도산안창호급) 잠수함 광고를 쏟아냈다. 캐내디언프레스는 “한화는 (잠수함이 다니는) 해안 지역과 거리가 먼 위니펙과 캘거리에서도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한화와 경쟁 중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TKMS의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방산·안보 전시회인 CANSEC에 참석해 한화오션의 광고를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정말 이례적이다. 우리는 이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의 잠수함 업체들도 이런 식으로 홍보하지는 않는다”며 “잠수함은 원래 이렇게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노출되는 제품이 아니다. 이런 사업은 보통 잠수함의 성능을 중심으로 경쟁하며 홍보 대상도 일반 국민이 아니라 정부”라고 덧붙였다. 또 “(한화오션에) 한번 해보라고 하자”라며 “성공하면 광고 전략 덕분에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가장 유명한 패자가 될 뿐”이라고 말해 견제 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이 탈락하는 게 더 어려운 상황”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공격적인 납기 일정과 홍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 잠수함은 한국 잠수함에 비해 운용 경험과 상호운용성, 검증된 선체 설계, 그리고 영어를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한국 잠수함은 수직발사관을 통해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독일 잠수함에 없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캐내디언프레스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번 경쟁이 사실상 박빙이라고 평가한다. 어느 쪽이 다소 앞선다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캐나다 정부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캐나다 정부가 경제적 효과와 전략적 협력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최종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심하기 어렵다” TKMS의 강점은?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성능뿐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부각한 산업 협력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독일 TKMS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네트워크, 장기 운용·정비 생태계에서 강점을 보이는 데다, 이번 사업이 수십 년 동안의 MRO 및 군수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 측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기에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2153명 몰린 연천 파크골프… 첫 전국 최강자 탄생

    2153명 몰린 연천 파크골프… 첫 전국 최강자 탄생

    전국 파크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2026 연천구석기축제기념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22일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연천파크골프장에서 이틀간의 결선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는 연천군체육회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153명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권역별 예선을 통과한 360명이 21~22일 결선에서 우승을 다퉜다. 결선은 연천파크골프장 A·B·C·D코스(36홀)에서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이틀 동안 하루 36홀씩 총 72홀을 돌며 누적 타수를 합산하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고,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는 대한파크골프협회 경기규칙에 따라 치러졌으며, 종료 후 남녀 개인전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남녀 개인전 입상자 46명에게 총상금 5500만원이 지급됐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 2~5위에게는 500만~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남자부 ▲1위 이영일(226타) ▲2위 장기선(229타) ▲3위 김호윤(231타)여자부 ▲1위 이다경(237타) ▲2위 이영희(240타) ▲3위 정은미(242타)이번 첫 대회 남자부에서는 이영일 선수가 합계 226 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이다경 선수가 합계 237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상식 직전에는 파크골프채와 경기용품, 지역 특산품 등을 경품으로 한 행운권 추첨이 열렸다. 참가 선수와 가족들은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폭포 등 지역 관광지 등을 둘러보며 스포츠와 관광을 함께 즐겼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이번 대회가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환경을 조성해 스포츠 관광도시 연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전국 규모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파크골프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예선 참가자와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금을 바탕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연천의 체육시설과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며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생활체육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결혼식 하객 방명록을 보겠어?”…설마 하다가 세금 폭탄 맞는다 [세테크]

    “결혼식 하객 방명록을 보겠어?”…설마 하다가 세금 폭탄 맞는다 [세테크]

    “국세청이 설마 내 결혼식 방명록까지 탈탈 털어보겠어.” “엄마 카드로 마트에서 장보고 삼겹살 사 먹는 것까지 국세청이 무슨 수로 알겠어.” 부모의 도움으로 전세 보증금을 보태거나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의문일 겁니다. 실제로 일상 생활비를 지원받거나 축의금을 생활비로 쪼개 쓸 땐 국세청도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돈들이 모여 주택 구입이나 고액 전세 계약으로 이어질 땐 달라집니다. 국세청은 자녀의 소득 대비 저축률을 역추적해 탈세 여부를 찾아냅니다. 아무래도 월급 대부분을 저축해 목돈을 마련했다고 하면 의심을 살 수밖에 없겠죠. 열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일상생활에서 부모 지원을 받을 때 탈세 오해를 받지 않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종종 보이는 “부모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내 월급은 모두 저축해서 집을 사라”거나 “결혼 축의금은 비과세니 신혼집 자금으로 써도 문제없다”는 주장은 모두 가짜뉴스입니다. 훗날 세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내 하객 증명 못 하면… 축의금은 원칙적으로 ‘부모 재산’ 결혼 축의금은 우리 사회의 오랜 관행상 ‘혼주’(부모)에게 귀속되는 자산으로 봅니다. 즉, 부모의 인간관계와 지출 덕분에 들어온 부모의 돈이라는 뜻입니다. 신랑·신부 친구나 직장 동료 등 ‘자녀의 하객’이 낸 돈만 예외적으로 인정해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따라서 자녀 하객임을 서류로 입증하지 못하면 국세청은 그 축의금 전체를 ‘부모가 자녀에게 준 재산’으로 보고 증여세에 가산세 폭탄까지 얹어 추징합니다. 그럼 국세청은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까요. 조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결혼식 방명록 원본 및 축의금 접수 대장’ 제출을 요구합니다. 사후에 급조된 가짜 명단인지를 가려내고,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고액 축의금을 잡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지인들이 낸 5만원, 10만원 안팎의 일반적인 축의금은 일일이 진위를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정 인물이 500만원, 혹은 1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축의금으로 냈다면 꼼꼼하게 조사합니다. 해당 하객의 소속과 자녀와의 관계를 확인해 부모의 우회 증여가 아닌지를 따지는 겁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방명록을 잃어버렸다’며 명단을 급조하는 꼼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유튜브나 SNS에 떠도는 단편적인 절세 영상만 믿고 대책 없이 축의금을 신혼집 자금으로 섞었다가는 훗날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녀의 내 집 마련 자금으로 축의금을 활용하고 싶다면 확실한 물증을 갖춰야 합니다. 우선 결혼식장에서 부모님 하객 봉투와 신랑·신부 하객 봉투를 철저히 분리해야 합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자녀 하객 명단을 명확히 분류하고 하객들의 필체가 적힌 방명록을 보관해야 합니다. 국세청의 자료 요구 때 즉시 제출해야 사후 급조 의심을 피합니다. 국세청은 전산 기록을 신뢰합니다. 모바일 청첩장을 통한 계좌이체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축의금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활비는 무사통과지만 집 살 땐 증여로 걸릴 수도 자녀가 부모에게 매달 100만원씩 생활비를 받아서 식비나 공과금으로 쓴다고 해도 세무 당국은 이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사실 그럴 만한 인력도, 시스템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자녀가 이 돈을 모으거나, 혹은 부모가 준 생활비 덕분에 자신의 월급을 쓰지 않고 고스란히 모아 주택 구입이나 고액 전세를 구할 때입니다. 국세청은 자금조달 계획서와 주택임대차 신고를 통해 자녀의 소득과 자산 현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연봉이 각각 5000만원인 30대 맞벌이 부부가 5년 동안 5억원을 모아 집값으로 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당장 의문이 제기될 겁니다. 생활비는 도대체 어디서 났는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닌지 말입니다. 결국 주택 구입 자금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준 생활비와 결혼식 날 들어온 축의금이 전부 우회 증여로 확인돼 세금 폭탄을 맞습니다. 세무사들은 보통 “통계청의 가구당 평균 최저 생계비나 소득 대비 최소 소비 비율(대략 소득의 20~30%) 이상은 지출 흔적이 있어야 소명이 수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보다 낮으면 세무 당국이 증여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겠죠.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경험칙일 뿐 절대 기준이 아닙니다. 자녀가 실제로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여 저축했더라도, 그 기간 부모의 카드 결제액이 자녀의 ‘생활 동선’에서 함께 늘었다면 국세청은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증여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부모 카드를 쓰며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보다, 합법적인 세법 테두리 내에서 재산을 물려주는 게 안전합니다. 현재 세법은 결혼이나 출산을 앞둔 자녀에게 혼인 신고일 전후 2년 이내(또는 출산 후 2년 이내)에 총 1억 5000만원(성인 자녀 10년간 5000만원 공제 한도 포함)까지 증여하는 것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 대구서 출근길 다중 추돌 사고…택시 운전자 등 10명 부상

    대구서 출근길 다중 추돌 사고…택시 운전자 등 10명 부상

    대구 도심에서 출근길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다쳤다. 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쯤 서구 중리네거리에서 신평리네거리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가 내리막길에서 3차로에 있던 차를 들이받은 뒤 50여m를 더 달려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와 화물차, 승용차 등 9대가 파손됐다. 택시 운전자 A(74)씨 등 10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였으며, 경찰은 A씨가 속도를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자도 없었다. 다행히 부상자 중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사고 수습을 위해 한때 편도 4차로가 모두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조작 미숙으로 인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상 속도 위반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사고 충격으로 인해 원활한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 또 에너지 위기 오나…카타르 LNG 단지서 대규모 폭발, 원인은? [핫이슈]

    한국, 또 에너지 위기 오나…카타르 LNG 단지서 대규모 폭발, 원인은? [핫이슈]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허브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실종되고 50여 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내무부는 21일(현지시간) “기술적 사고에 이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공장 한 곳에서 내부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직원들이 이날 밤 수출 터미널을 재가동하기 위한 작업 중에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바르잔 가스 공급 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들은 당초 소수의 인원만 다쳤다고 밝혔지만 이후 훨씬 더 늘어난 사상자 수치를 발표했다. 실종자가 18명에 이르는 만큼 사망자 규모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곳에서 불길과 연기 기둥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가 SNS를 인용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화염이 밤하늘로 치솟는 모습이다. 폭발로 발생한 충격은 인근 바레인까지 느껴질 정도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지 안팎에서는 이번 폭발 사고가 이란의 공격에 운영이 중단된 라스라판 산업단지 설비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에너지 시장 혼란 우려화재가 발생한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인근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끌고 와 액화한 뒤 세계로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LNG 허브다. 면적이 295㎢에 달하는 라스라판 산업단지에는 LNG 처리 시설뿐만 아니라 LNG 저장 시설, 콘덴세이트 분리 시설, 정유소 등 다양한 가스·석유 관련 인프라도 집적돼 있다. 사고가 발생한 바르잔 공장은 하루에 약 14억 표준입방피트(SCF)에 달하는 판매용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카타르는 이를 주로 현지 전력 생산과 아라비아반도 사막 지대에 있는 해수 담수화 공장을 가동하는 데 사용해 왔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 중 하나인 카타르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와중에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잇따라 이란의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봐 가동이 중단됐다. 국영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LNG 계약 이행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에 라스라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카타르 전체 LNG 수출 역량의 17%가 감소하고 파괴된 시설 복구에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총 697만t의 LNG를 수입해 전체 LNG 수입(4672만t)의 14.9%를 카타르에서 들여왔다. 이는 호주(31.4%), 말레이시아(16.1%)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사고가 발생한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해 왔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LNG의 90%는 아시아 시장으로 판매돼 왔다.
  •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 인민해방군(PLA) 로켓군이 둥펑-17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원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중국중앙TV(CCTV)는 로켓군이 육군 및 공군과 함께 북서부 고비사막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발사 차량이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정차한 후 폭음과 함께 둥펑-17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현지 군사평론가 두원룽은 “이 영상은 로켓군의 강력한 전투 준비 태세와 둥펑-17 발사 차량이 험난한 지형과 다양한 전장 속에서도 작전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이번 훈련에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사용됐는데, 이는 다양한 목표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훈련 영상에는 둥펑-26 등 여러 종류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둥펑-26은 사거리 3000~5000㎞로 미군의 서태평양 핵심 전략 거점인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괌 킬러’로 불린다. 중국이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둥펑-17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활공 유도 미사일로 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대 속도는 마하 5~10, 사거리는 1800~2500㎞로 기존 탄도 미사일과 달리 예측 불가능한 비행 궤적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미국의 사드(THAAD), 패트리엇, 이지스함의 SM-3 시스템 등으로 요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의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일본 오키나와 등 제1도련선 안쪽의 미군 주요 거점 및 주한·주일 미군 기지를 겨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상 공개가 지난 22일부터 오키나와와 규슈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벌이는 연례 합동 훈련 ‘레졸루트 드래곤’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탑재한 타이폰앞서 21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타이폰이 22일부터 10월까지 이뤄지는 미일 합동 훈련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타이폰은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해 미 육군이 운용 중인 최신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다. 미 해군 군함에서 쓰던 수직발사대를 트럭 위에 얹어 지상형으로 개조한 것으로 강력한 전술적 기동성을 자랑한다. 특히 타이폰은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섞어서 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약 1600㎞에 달하는데, 일본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발사하면 중국 베이징까지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는 거리다. 또한 대만해협과 이를 건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국 해안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상륙함과 호위함, 레이더 기지, 군 비행장을 개전 초기에 무력화할 수 있다.
  • 양재IC 상습정체 줄인다… 성남~서초 10.7㎞ 민자고속도로 추진

    양재IC 상습정체 줄인다… 성남~서초 10.7㎞ 민자고속도로 추진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IC) 인근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성남~서초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성남~서초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만나는 판교 인근부터 서울 서초구 우면산 터널까지 약 10.7㎞로, 왕복 4차로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로는 약 5612억원(2016년 기준)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사업자 모집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했고, 그 결과 이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후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제안된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했다. 사업 인근 지역의 경부고속도로 금토 분기점(JC)~서초IC 구간은 일평균 교통량이 약 19만대에 달하는 대표적 병목 구간이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양재 IC 정체 구간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서울 서남부권으로 이동하는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은 세부 협상에 착수해 2029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시, 국장급 승진인사…강경훈 기획담당관 등 6명

    서울시, 국장급 승진인사…강경훈 기획담당관 등 6명

    서울시는 22일 국장급(3급) 승진 예정자 6명을 내정했다. 대상자는 강경훈 기획담당관, 조혜정 경제정책과장, 최선혜 재무과장, 강성필 공공개발담당관, 김성기 도시공간전략과장, 김동구 주거정비과장 등 6명이다. 시는 민선 9기 첫 승진인사인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 국장급 이상 전보를 시행할 방침이다. 곽종빈 시 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현안 부서와 지원부서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부서장들을 균형 있게 고려했다”면서 “앞으로도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 ‘60조 잠수함 사업’에 호주도 참전?…배터리 동맹 맺은 독일, 한국 꺾을까 [밀리터리+]

    ‘60조 잠수함 사업’에 호주도 참전?…배터리 동맹 맺은 독일, 한국 꺾을까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경쟁을 벌이는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호주와 손잡고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호주 국방 전문지 오스트레일리안 디펜스 매거진은 21일(현지시간) “독일 TKMS가 호주의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인 퍼시픽 마린 배터리(이하 PMB)를 파트너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PMB는 호주의 잠수함용 배터리 시스템 전문 방산기업으로 잠수함의 주축전지를 설계·제조·정비하는 세계적인 전문업체다. 19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호주뿐 아니라 캐나다와 영국, 미국, 스웨덴 등 여러 국가의 해군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은 재래식 디젤-전동 잠수함의 잠항 능력과 작전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 호주와 동맹을 맺음으로써 성능 부분뿐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면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독일 TKMS의 212CD형이 최종 낙점될 경우, 호주 PMB는 캐나다 현지에 잠수함 배터리 생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는 PMB의 빠른 국제적 확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동맹국 전반에 걸쳐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독일 TKMS가 한국의 한화오션을 꺾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낙점된다면 PMB는 배터리 직접 제조는 물론 후속 군수지원(ISS),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역량까지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캐나다가 중시하는 현지 산업 육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더불어 PMB가 가진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배터리 공급 경험 역시 TKMS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는 “호주 PMB와 손잡은 TKMS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력대상자로 성공한다면 첨단 방위 기술 분야에서 호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의 배터리 전략은?TKMS가 호주의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손잡고 공략에 나선 반면, 한국의 한화오션은 자체 잠수함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공급망을 기반으로 잠수함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을 내세운다. 예컨대 잠수함의 설계·건조는 한화오션, 잠수함용 리튬이온 배터리 설계·제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투체계 일부 계열 기술은 한화시스템 등이 맡아 국내 방산기업들과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조다. 독일 TKMS가 호주 PMB와 손잡고 산업 협력 측면을 노렸다면, 한화오션 역시 캐나다 내 유지보수(MRO) 시설 구축과 기술 이전, 현지 공급망 육성, 캐나다 기업 참여 확대 등을 함께 제시한 상태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100여개 기업과 협력하고 연간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94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44조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유발에 기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독일 수주에 힘 실어주는 유럽, 오커스까지 가세호주 PMB의 이번 협력은 이미 유럽을 등에 업은 독일 TKMS에 큰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르웨이는 TKMS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 온 납기 일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국의 생산 순번까지 내놨다. 미국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에 따르면 독일과 노르웨이는 TKMS의 빠른 납기를 위해 해군용으로 사전 주문된 잠수함 생산 순번을 캐나다에 양보했다. 이로써 독일은 최소 4척의 인도 시점을 2036년까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는 한국 측이 제안한 ‘2035년까지 4척 납기’ 일정보다는 여전히 1년가량 늦다. 더불어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여기에 호주가 속한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의 회원국과 독일이 협력하고 캐나다가 이러한 독일을 선택한다면, 캐나다는 간접적으로 오커스 생태계와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캐나다는 성능, 납기, 가격, 현지 투자, 기술 이전, 산업기여도 등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푸틴만 기뻐할 뿐”…젤렌스키 훈장 박탈에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충돌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여한 최고 훈장 박탈을 놓고 폴란드 내부에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9일과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연달아 글을 올리고 이번 사태를 둘러싼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푸틴에게는 기쁨을, 우리 동맹국들에는 충격을 안겨준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역할은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것이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선은 다른 곳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갈등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적, 지정학적, 평판 면에서 양국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전략적 실수”라면서 “유럽 파트너들과의 논의에서 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문제가 발단투스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국 나브로츠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자 명백한 엇박자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3년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폴란드 최고 훈장 ‘백수리 훈장’을 박탈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때문이다.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군(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군대의 역사적 전통을 복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폴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PA가 구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선 저항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1945년 발생한 ‘볼히니아 대량학살’의 주범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측은 이 사건으로 당시 약 10만명의 폴란드계 주민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엑스에 “폴란드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훈장을 박탈한 결정은 경고”라면서 “양국 간의 관계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훈장이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사진을 게시하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폴란드 내부 정치 갈등으로 갈라진 훈장 박탈 문제훈장 박탈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직 대통령 3명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도 자신들이 받았던 폴란드 훈장 반환에 동참하며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 정계도 갈라졌다. 폴란드는 이원집정부제인데, 나브로츠키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는 정당도 서로 다른 오랜 정치적 라이벌 관계다. 친유럽연합(EU) 성향의 투스크 총리와 달리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민족주의 성향으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데 제동을 걸어왔다. 특히 두 사람은 러시아가 유럽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역사학자 출신인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과거사 사과 없이 우크라이나를 무조건 도울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만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훈장 박탈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반감이 아니며 폴란드 안보 정책의 전략적 방향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파트너이자 친구 사이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사회 내부의 증오를 부추겨 정치적 지지율을 올리려는 싸움은 매우 위험한 사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 군인들이 스스로 부대에 영웅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없이는 누구도 폴란드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 보합권·이더리움 소폭 상승…리플은 1% 가까이 하락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 보합권·이더리움 소폭 상승…리플은 1% 가까이 하락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22일 오후 12시 01분 기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 2880억 달러, 24시간 전체 거래량은 538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2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9.16%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6만 4194달러(9884만 8272원)로 24시간 전보다 0.02% 올랐고, 시가총액은 1조 2868억 달러였다. 이더리움은 1735달러(267만 2878원)로 0.07%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2094억 달러로 집계됐다. 리플은 1.14달러(1749원)로 0.89%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705억 달러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테더는 1달러(1538원) 수준에서 0.02% 올랐고, 시가총액은 1862억 달러였다. 비앤비는 591달러(91만 47원)로 0.40% 상승해 시가총액 7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에스디코인은 1달러(1539원)로 0.01% 올랐고, 솔라나는 73.78달러(11만 3601원)로 0.75% 상승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67.63달러(10만 4133원)로 3.31% 내렸고, 도지코인은 0.08달러(128원)로 0.25% 하락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상승으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기준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 올랐고, S&P 500 지수는 1.08%, 다우존스 지수는 0.14% 상승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 공포탐욕지수는 22로, 공포 구간으로 분류됐다. 이는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우세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충주시 경로당으로 찾아가 치매검사 해준다

    충주시 경로당으로 찾아가 치매검사 해준다

    충주시는 ‘찾아가는 치매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노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치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이 복지관과 경로당 등으로 찾아가 치매 선별검사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는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마을 내 경로당 등 5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치매 고위험군 미검진자, 노인 일자리 참여자 등이 주요 검진 대상이다. 시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검진을 받으면 일자리 활동 시간 3시간을 인정해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검진은 인지선별검사(CIST)를 활용해 기억력, 주의력, 언어·수행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검사 시간은 1인당 20분 내외다. 검사 결과 인지 저하자와 경도인지장애자는 집중관리 대상자로 등록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추적검사를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지강화교실과 연계한다. 치매 확진자는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배회감지기 대여, 장기요양보험 신청 연계 등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호물품은 치매 환자 돌봄에 필요한 위생소모품과 기구 등을 의미한다. 시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적절한 관리가 가능해 중증화를 늦추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 “도박 빚 갚아줘!” 엄마 폭행까지…한 고교서만 48명 고백, 무슨 일?

    “도박 빚 갚아줘!” 엄마 폭행까지…한 고교서만 48명 고백, 무슨 일?

    사이버도박이 학교 안까지 깊숙이 번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청소년들의 도금액은 평균 300만원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이 한 달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한 학교에서만 48명이 도박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294건(본인 신고 244건·보호자 신고 50건)이 접수됐는데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참교육’이 묘사한 교내 도박 중독 실태가 현실과 맞아떨어진 셈이다. 강원 지역 A 고교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명의 학생이 신고했다. 인근 지역인 B 고교 20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강원 지역에서 자진신고했다. 인천에서는 도박 빚 4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모친을 폭행한 15세 남학생의 자진신고가 접수됐다. 도박 금액은 3000만원이었다. 이 남학생은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상담, 정신과 병원의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등이 연계돼 사후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도 확인됐다. 전북에서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상습 가출 및 차량 털이를 일삼던 17세 학교 밖 청소년 C군이 대표적이다. C군은 1년 2개월간 도금액(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만 1600만원에 달했다. 결국 C군은 중독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및 청소년 쉼터에 연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자진신고한 청소년들의 도박 기간은 평균 12개월, 도금액은 평균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최고액은 6000만원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74명(9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등학교(176명·60%)뿐 아니라 중학교(118명·40%)에도 사이버 도박이 스며들었다. 정부는 오는 8월 말까지 자진신고 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진신고 대상자는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또는 그 보호자다. 모든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접수한다. 자진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학교전담경찰관, 도박 치유 전문상담사가 대상자에 대한 상담과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중독치유 전문 기관으로 연계한다. 경찰 단계 처분을 결정할 때는 자진신고 청소년의 도금액, 반성 태도, 치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의 합동 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다. 또 학교전담경찰관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전문상담사는 지속해서 대상 청소년을 상담하는 등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 울산시, ‘가상 모형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울산시, ‘가상 모형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울산시가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안전, 교통, 환경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2026 울산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작을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트윈 기술과 생성형 AI, 확장현실(XR) 등의 최신 ICT 기술을 공공데이터와 융·복합해 울산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울산시 정책 결정 지원이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내용이면 모두 가능하고, 참여 자격에 제한이 없어 개인 또는 5명 이하의 팀 단위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오는 8월 중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서면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공간정보 활용 적정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오는 9월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 규모는 총상금 800만원으로 대상 1팀에 300만원, 우수상 1팀에 200만원, 장려상 3팀에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 모두에게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상도 함께 수여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팀은 울산시청이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공간정보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울산의 행정 혁신과 도시 안전을 이끄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크름반도) 케르치 지역을 공습해 초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유나이티드 24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드론으로 케르치 해협 양쪽에 있는 연료 환적 시설과 항만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케르치 해협은 흑해와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길이 약 35㎞ 수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타만 반도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주요 군수·물류 통로로 활용해 왔다. 더불어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연료 관련 시설이 불타고 주유소가 폐쇄됐으며, 이에 발이 묶인 러시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텔레그램 매체들과 주민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크림반도 케르치의 항구 인근 석유 터미널이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재는 크림 연료회사 TES 소유의 터미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시설은 석유제품과 액화가스를 취급하는 환적 터미널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케르치 해협 건너편에 있는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카프카스항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카프카스항은 러시아의 주요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로, 연료 터미널과 석유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S-400 방공 시스템과 관련된 레이더 기지 4곳, 판치르 방공 시스템 2개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공습 사실을 전하며 “러시아의 군수 물자 수송 시설과 석유 산업 시설, 방공 시스템 및 레이더 기지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크림반도 고립시켜 보급로 막으려는 우크라이나최근 우크라이나는 진화한 공격 드론 전력으로 크림반도로 향하는 핵심 보급로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케르치 해협 대교에서도 연료 수송은 제한된 상태다. 2022년 우크라이나의 차량 폭탄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뒤 해당 다리에서의 연료 수송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휘발유 부족은 크림반도 밖의 러시아 점령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네츠크 외곽에 사는 한 23세 주민은 “한때 전선에서 멀다고 여겨졌던 이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료난에 말 아끼는 푸틴한편 우크라이나의 이번 크림반도 케르치 지역 공습으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행정관은 “21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케르치 지역에서 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현재의 물자 부족 사태가 실제 공급난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 구매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은 “밤사이 연료 트럭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연료를 얻기 위해 줄을 서도 소용없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2026 섬과 연안 생태사진 공모전’ 개최…총상금 1400만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2026 섬과 연안 생태사진 공모전’ 개최…총상금 1400만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섬과 연안 지역의 생물다양성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26 섬과 연안 생태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섬과 연안의 생명을 기록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이 직접 촬영한 생태 사진을 통해 우리나라 섬과 연안 생물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서식지·생태계 풍경 ▲행동·생태 순간 포착 ▲스마트폰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식지·생태계 풍경’ 분야는 섬과 연안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서식지 풍경이나 생태계 전경을 담은 사진을, ‘행동·생태 순간 포착’ 분야는 야생생물의 먹이 활동, 이동, 비행, 포식 등 생동감 넘치는 생태적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촬영 분야를 별도로 두어 대중적인 참여도를 높였다. 작품 접수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8월 2일까지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총 시상 규모는 1400만원이다. 영예의 대상(1명) 수상자에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이 시상될 예정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 섬과 연안이 가진 풍요로운 생태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노벨상 수상자도 구글 떠났다…AI 인재 쟁탈전 본격화

    노벨상 수상자도 구글 떠났다…AI 인재 쟁탈전 본격화

    구글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을 이끌어온 핵심 인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에 이어 노벨상 수상자까지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AI 경쟁이 기술과 자본을 넘어 인재 확보 경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점퍼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은 앤트로픽으로 이직한다. 점퍼는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핵심 연구자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점퍼뿐 아니라 구글 핵심 연구진의 이직은 최근 두드러진다. 앞서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최근 오픈AI 합류를 공식화했다. 샤지어 부사장은 2017년 트랜스포머 구조를 처음 제안한 논문 ‘어텐션 이즈 올 유 니드(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 저자로, 현재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대부분의 생성형 AI 모델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구글이 약 27억 달러(약 4조 1000억원)를 들여 복귀시킨 인재였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업계에서는 AI 인재 이동의 배경으로 생성형 AI 연구 환경의 변화를 꼽는다. 연구 성과 자체보다 이를 얼마나 빠르게 제품·서비스로 연결하느냐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최신 모델을 곧바로 서비스에 적용하고 대규모 이용자 반응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연구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블룸버그는 최근 딥마인드 내부에서 회사가 AI 코딩 도구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챗GPT와 클로드를 앞세워 생성형 AI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한 오픈AI·앤트로픽이 이러한 연구자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텔도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AI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인재 확보 경쟁이 반도체 업계로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 “불륜이면 끝인 줄 알았는데”…배신당한 79%가 안 헤어진 이유 [라이프+]

    “불륜이면 끝인 줄 알았는데”…배신당한 79%가 안 헤어진 이유 [라이프+]

    불륜은 연인 관계를 끝내는 결정적 사건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외도를 경험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배신당한 사람 10명 중 약 8명은 기존 연인이나 배우자와 관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국제학술지 ‘성·부부치료 저널’(Journal of Sex & Marital Therapy)에 온라인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임상심리학자 캐시 니커슨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불륜을 경험한 성인 3429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는 불륜을 저지른 사람 1151명과 상대방의 불륜을 경험한 사람 2278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응답자의 74%는 여성이었으며, 대다수는 40대이거나 기혼자였다. 불륜 저지른 76%도 기존 연인 선택불륜을 저지른 응답자의 76%는 외도를 끝내고 원래 연인과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배신당한 응답자도 79%가 기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관계를 지킨 불륜 당사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기존 연인을 향한 사랑이었다. 외도 중에도 원래 연인을 사랑했고 불륜 상대에게는 사랑을 느끼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들의 관계 유지율은 89%에 달했다. 불륜을 저지른 사람의 73%는 외도가 계속되는 동안 이미 후회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불륜이 기존 관계를 완전히 포기하고 새 상대를 선택하는 단순한 과정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죄책감과 미련, 갈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신당한 사람에게는 결혼이나 약혼 등 관계의 공식적인 상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오랜 교제 기간과 자녀, 공동생활처럼 두 사람이 함께 쌓은 기반도 관계 유지 가능성을 높였다. 연락 끊고 질문에 답하자 유지율 93%불륜 이후 당사자가 보인 행동도 관계의 향방을 갈랐다. 연구진은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고 애정을 표현하며 외도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행동이 관계 회복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불륜 상대와 연락을 완전히 끊고 연인이나 배우자의 질문에 답한 기혼·약혼 커플은 93%가 관계를 유지했다. 연구진은 말로만 용서를 구하기보다 신뢰를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일부 커플은 불륜 이후 관계가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불륜을 저지른 응답자의 약 70%, 배신당한 응답자의 36%가 관계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위기를 계기로 오랫동안 외면했던 문제를 꺼내고 소통 방식을 바꾼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결과를 모든 불륜 커플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불륜 회복을 전문으로 다루는 심리 전문가들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처음부터 관계를 지키거나 회복하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 조사에 많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불륜 이후에도 신뢰를 다시 쌓고 관계를 지키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불륜의 고통을 축소하거나 관계 유지를 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레클리스 상사

    [씨줄날줄] 레클리스 상사

    정전협정 체결을 앞둔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일대에서 6·25전쟁의 마지막이라고 해도 좋을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중공군 제120사단이 임진강 고랑포 북쪽의 미 해병대 제1사단 제5연대를 기습한 것이다. 미국은 초반 일부 고지를 상실했지만 치열한 전투 끝에 되찾았다. 흔히 네바다 전초전투라 부른다. 호로하라 불리는 이 지역은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임진강의 최하류다. 강 북쪽에 고구려 호로고루, 남쪽에 신라 칠중성이 있는 것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 중부의 최대 군사적 요충이었음을 알려준다. 6·25 개전 당시 북한 인민군 탱크도 호로하를 건너 양주를 거쳐 서울에 진입했다. 네바다 전투의 영웅이 군마(軍馬) 레클리스다. 제5연대 무반동총중대의 에릭 페데르센 중위는 서울에서 군수품 운반용 말을 찾다가 레클리스를 발견했다. 중위는 한국 소년 김혁문에게 자기 돈 250달러를 주고 말을 사들였다. 소년은 다리를 잃은 누나의 의족을 마련하고자 말을 팔았다. 애초 이름은 ‘아침해’였다. 레클리스의 임무는 75㎜ 무반동총 탄약을 고지로 나르는 것이었다. 레클리스는 하루에도 수십차례 포탄이 쏟아지는 전선에서 탄약 상자를 짊어지고 가파른 산길을 올랐다. 레클리스는 전쟁이 끝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언론은 ‘한국의 작은 말이 미 해병을 살렸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뤘고 레클리스는 전쟁 영웅으로 떠올랐다. 레클리스의 명예 계급은 처음 일병에서 계속 승진해 상사에 이르렀다. 국립해병대박물관을 비롯한 미국 곳곳에 레클리스 동상이 건립됐다. 국내에도 고랑포구역사공원에 동상이 세워졌다.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의 저자 로빈 허튼이 6·25전쟁 76주년을 맞아 방한했다는 소식이다. 레클리스는 라이프 지의 ‘미국의 영웅 100인’에 윈스턴 처칠, 마하트마 간디, 마더 테레사, 넬슨 만델라와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의 6·25전쟁 영웅은 누구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