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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4월 총선에서 이겨 ‘검찰학살’ 특검 하겠다”

    심재철 “4월 총선에서 이겨 ‘검찰학살’ 특검 하겠다”

    ‘검찰학살 TF’ 구성…위원장은 권성동 의원 자유한국당은 27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둘러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 등을 파헤칠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학살 TF’를 만든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이 TF 위원장을 맡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여한다. 또 법사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오는 29일 열고 특검법도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가 현재 숫자가 부족해 저쪽(여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특검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성윤 지검장에게 최강욱을 기소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은 묵살했다”며 “법무부에는 보고하면서 상급기관인 고검장과 검찰총장에겐 보고하지 않았다. 이거야말로 명백한 항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가관인 건 최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데타’ 운운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거론해 협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이 정권이 그토록 공수처법을 밀어붙였는지 그 속내가 제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자신들을 수사하려는 검사들을 공수처를 통해 잡아넣고, 모든 비리와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다. 공수처가 문 정권 비리 은폐처임을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연휴 직전 청와대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차장검사들을 모두 교체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이 전원 유임시켜달라고 의견을 냈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다. 검찰청법에는 ‘총장의 의견을 들어 인사한다’라고 돼 있지만 이 조항 역시 묵살됐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고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우리나라)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 사안을 다룰 TF를 신상진 위원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외교통일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로 꾸린다. 또 보건복지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영 “2월 임시국회 열어야…검찰 일은 정부에 맡겨라”

    이인영 “2월 임시국회 열어야…검찰 일은 정부에 맡겨라”

    “2월 초에 할지 중순에 할지만 남아”“야당의 검찰 편들기 여기서 끝내야”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를 통해 “2월 임시국회 소집을 다시 모든 야당에 요청한다”며 “시급히 국회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2월에 임시국회를 열자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논의가) 됐다고 보시면 된다”며 “2월 초에 할지 중순에 할지 이 문제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상임위에서 합의돼 법사위에 계류된 것은 다 처리한다는 것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상임위에 남아있는 것 중에 긴급하게 해야 하는 부분은 추가로 협의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하나의 민심은 검찰의 일은 정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란 것이었다”며 “이제는 검찰과 법무부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치권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시시콜콜 정치권이 개입해 논란을 부추기는 건 시대착오적 검찰 정치의 연장선이며 비정상의 정치”라며 “야당도 검찰 대행 정당 행세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 야당의 검찰 편들기 정치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력기관 개혁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검찰개혁 입법 과정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경찰 권력 분산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게 마땅하다”며 “한국당 등 야당도 검찰개혁만 이뤄졌을 때 경찰 권력 비대화를 우려했기 때문에 검찰개혁보다는 빠른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협의 대상이라 (야당과) 협의하는 게 마땅하다”며 “연휴를 마치면 우리 당도 의견을 최종적으로 종합하고 다른 당과 의견 교환을 하고 필요하다면 협상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경제적 피해를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난 사스 바이러스의 경우 세계 경제 손실이 400억 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비춰 이번 바이러스 역시 일시적으로 상당한 경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정은 관광을 포함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과감한 경제 대응 정책을 펴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 폐렴 관련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관련해 “우선 현재 보건당국이 대처하는 부분에 혼선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고, 국민들이 보건 당국 대처를 신뢰하고 일사분란하게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저희가 신속하게 TF를 만드는 것까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
  • 10년 동안 꿈쩍 않은 북한 파워엘리트는 김정은과 최룡해 뿐

    10년 동안 꿈쩍 않은 북한 파워엘리트는 김정은과 최룡해 뿐

    북한의 최고지도부는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바뀌었을까?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와 시사저널은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2010년과 2020년 북한의 핵심 실세 30여명(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을 비교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 파워 엘리트 변동에 대해 분석하는 기획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840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844 아래 표는 북한의 파워 엘리트가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한 것이다.2010년 9월(표의 ‘2010년 10월’은 오기) 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선출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32명과 2019년 12월에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새롭게 구성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30명(표의 ‘조춘룡’은 후보위원 직에서 탈락한 것으로 최근에 확인됨)을 비교하면, 10년 연속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 직을 유지한 인물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뿐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0년 9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도 후보위원도 아니었지만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실상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지난 10년 동안 북한 노동당 지도부의 최고 파워 엘리트 30여명에 계속 들어간 인물은 김정은과 최룡해 뿐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그만큼 과거 북한의 어느 10년보다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파워 엘리트의 변동이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으로 선출되었던 김영남, 최태복, 양형섭, 태종수, 김평해 등은 지난해 모두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 직에서 소환됐다. 따라서 최룡해를 제외하면 북한 최고지도부가 지난 10년 동안 완전히 교체됐다고 볼 수 있다. 군부 인사들의 위상은 하락하고, 경제와 군수공업 엘리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2010년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군부 인사들이 2명이나 들어갔지만 지금은 한 명도 없다. 반면에 2010년에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장(당시는 기계공업부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서열이 꼴찌였지만 2020년 현재는 정치국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0년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었고, 2020년 현재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다. 그런데 현재 김여정은 김경희보다 중요한 정책 결정에 깊게 관여하고 있어 김경희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정 센터장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지방이양일괄법은 자치분권의 분기점 될 것”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지방이양일괄법은 자치분권의 분기점 될 것”

    16개 중앙부처가 맡던 46개 법률 사무 400개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이양일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괄법이라는 형식, 일괄법이 담고 있는 내용 모두 의미가 작지 않다”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자치분권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이양일괄법이란 무엇인가. “지방이양일괄법은 중앙의 행정권한과 사무 등을 포괄적으로 지자체에 넘겨주기 위해 관련 법률을 모아 한 번에 개정하는 법률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추진돼 16년 만에 입법화가 이뤄졌다.” -의의를 어떻게 평가하나. “일괄법이라는 형식이 중요하다. 국회는 일반적으로 상임위별로 법률안을 심의했다. 기존 개별법 개정을 통한 이양방식은 소관 부처와 상임위 협조를 일일이 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여야 합의로 국회 운영위원회가 맡아서 46개 법률을 하나로 묶어서 일괄처리했다. 일본이 1999년 일본에서 했던 선례를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이양 대상인 400개 사무는 어떤게 있나. “가령 항만법상 지방관리항 관련 41개 사무가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해양수산부가 권한을 가진 전국 60개 항만 가운데 35개 항만시설의 개발·운영 권한이 시·도로 넘어간다. 국토교통부 소관이던 지역 내 개발사업 초과이익에 대한 개발부담금 부과와 관련한 20개 사무, 보건복지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 등 9개 사무도 지자체로 이양된다.” -기존 분권정책과 문재인 정부 정책의 차이는 뭐라고 보나. “문재인 정부 정책은 지역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지역밀착사무를 지자체에서 하도록 하자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게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가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삽으로 할 수 있는 걸 포크레인으로 할 필요가 없다. 삽으로 할 수 있는 건 삽으로 하자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국가사무와 지방사무를 6:4 정도로 맞추자는 것이고, 그걸 위한 지방이양일괄법이다.” -중앙부처 설득하는게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애로가 많았다. 전문위원회 회의를 할 때 관련 부처들에 외국 사례도 보여주고 지자체 얘기도 전달하며 설득을 한다. 분과위원회에서도 설득을 하고 본회의에서도 또 설득을 해야 한다. 국회에 넘기면 다시 처음부터 설득해야 한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7:3 정도는 달성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각 부처 핵심 사무를 다뤄야 하니까. 시간도 필요하다.” -앞으로 과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다시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관한 법률안도 발의했다. 현재까지 지방자치는 기관 간 주민자치였다. 이제는 주민이 주인이니까 주민자치를 강화하려고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 외면 어려운 정부, 방위비 협상·남북관계까지 고려해 ‘결단’

    美 외면 어려운 정부, 방위비 협상·남북관계까지 고려해 ‘결단’

    호르무즈, 한국행 원유의 70% 이상 수송 해협 인근 국민·선박 보호 등 국익 우선 한미 동맹·이란 관계도 고려한 ‘절충안’ 친이란 무장세력 ‘타깃’ 위험 부담 덜어정부가 21일 호르무즈해협에 사실상 독자 파병하기로 결정한 것은 해협 인근 국민과 선박을 보호할 필요를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남북협력 사업과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서 미국의 협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미 동맹을 고려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 목표가 될 우려를 감안해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IMSC)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 파병이라는 ‘절충안’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5월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과 상선이 잇따라 피격되자 파병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오만만과 아라비아만을 잇는 호르무즈해협은 걸프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 루트로,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70% 이상이 지나가는 곳이다. 미국은 그해 6월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7월 한국에 미국이 주도하는 IMSC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12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IMSC 참여 등 파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미국이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살해하고 닷새 후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보복 공격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정부는 파병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는 듯했다. 다만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9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펴면서도 “청해부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파병은 하되 IMSC 참여보다는 독자 파병에 무게를 싣고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사실상 파병을 요청하는 등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정부가 파병 시기를 더 늦추지 않고 독자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병 결정이 남북협력 사업,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과는 상관없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지만, 두 현안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발휘되길 바랐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이 남북협력 사업 논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파병 결정을 고려하며 남북 사업 추진을 지지하거나 대북 제재를 면제하지 않겠으나, 사업 추진을 둘러싸고 최근 불거졌던 한미 엇박자 논란은 누그러뜨릴 수 있다. 아울러 방위비분담협상에서도 미국의 분담금 대폭 인상 요구에 한국은 분담금 외에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분야를 설명하며 맞서고 있는데, 선제적으로 파병을 결정해 동맹에 기여함으로써 미국의 인상 압박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남북협력사업 관련 대북 제재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 법령의 문제이기에 정부의 파병 결정이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킬 계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인권위 ‘조국 수사 인권침해’ 진정사건 본격 조사 착수

    [단독] 인권위 ‘조국 수사 인권침해’ 진정사건 본격 조사 착수

    국가인권위원회가 ‘조국 전 법무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를 조사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을 담당 부서에 배당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인권위는 지난 17일 은우근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제출한 진정을 침해조사국 조사총괄과에 배당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총괄과는 앞으로 진정 내용을 조사해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가 일어났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단 진정을 조사한 결과 진정 내용이 △사실이 아님이 명백하거나 사실이라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국가인권위원회법(인권위법)에 따른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이미 피해 회복이 이뤄져 별도의 구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하면 그 진정은 기각된다. 조사를 한 진정의 기각 여부는 소위원회가 조사관의 조사 보고서를 보고 결정한다. 조사총괄과의 소관 소위원회는 침해구제제1위원회다. 이 소위원회 위원장은 박찬운 인권위 상임위원이었지만 박 상임위원은 회피를 신청했다. 인권위법에 따르면 위원이 심의와 의결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 위원장에게 회피 신청을 할 수 있다. 박 상임위원은 상임위원으로 임명되기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앞서 은 교수는 진정서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외의 성명 불상 수사관들’을 피진정인으로 적었다. 인권위는 조사 과정에서 피진정인에게 출석을 요구하거나 진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정당한 이유 없이 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또 앞으로 조 전 장관이 인권위 조사에 동의할지가 관심사다. 은 교수는 진정서에 검찰 수사 피해자로 본인이 아니라 조 전 장관과 그 일가를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후에도 인권위는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 한 진정에서 피해자가 조사를 원하지 않는 것이 명백한 경우’는 인권위가 진정을 각하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년 정치인 국회 입성 땐 세단 줄고 킥보드 늘 것”

    “청년 정치인 국회 입성 땐 세단 줄고 킥보드 늘 것”

    “21대 진영논리 벗어나 세대교체 이뤄야…문희상 아들 ‘세습’ 공정인지 묻고 싶다”“검은색 고급 세단이 줄고 따릉이와 전동킥보드가 늘어날 겁니다.” 청년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는 미래당 김소희(36)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카페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 정치인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점이 가장 먼저 변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가 굉장히 넓은데도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의원은 한 명도 없다는 점을 들어 ‘국회가 노쇠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김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여야심판론’을 넘어 진영논리와 이념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17년 탄생한 미래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20~40대 정치인이 의원 정수 300명 중 20명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비례만큼은 전부 2040으로 채워야 한다”면서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한 명씩이라도 들어가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정책을 통합·체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하는 ‘청년기본법’이 지난 9일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대표는 “청년 정치인이 20명만 있었어도 국회 개원 후 청년기본법이 더 빨리 통과됐을 것”이라며 “제도가 자리를 잡고 새싹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4년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50~60대 국회의원들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는 없다고 했다. 독재라는 거악과 싸우며 ‘동지 아니면 적’이란 이분법적 논리에 익숙한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는 ‘조국 사태’ 때도 청년들에게 “서초동이냐, 광화문이냐”만 주로 물었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기성 정치와 진영논리에 지친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년 정치인들이 연대해 키워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49)씨의 ‘세습정치’ 논란에 대해서도 “대형마트를 그대로 인수받으면서 창업했다고 한다”며 “(미래당처럼) 손수 어렵게 일군 조그마한 가게를 옆에 두고, 창업했으니 경쟁하자는 것이 공정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여자 빨치산‘ 황순희 100세 거의 채우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여자 빨치산‘ 황순희 100세 거의 채우고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지난 17일 사망한 북한 ‘혁명 1세대’ 황순희의 장례식이 19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인 항일혁명투사 황순희 동지의 장의식이 19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장례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당·정·군 고위간부 70명으로 구성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들과 유가족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인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대성산혁명열사능으로 이동했는데 평양 시민들은 “슬픔에 잠겨 발걸음을 멈추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 제1부위원장은 영결식 애도사를 통해 “절세위인들의 사랑과 보살피심 속에 혁명가로서, 여성으로서 값높은 삶을 누려온 한생이였으며, 수령의 사상과 권위, 영도를 백방으로 옹호하고 충직하게 받들어온 견결한 전위투사의 한생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가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 앞에 세운 공적은 길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의 유해는 남편 류경수의 묘에 합장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명의로 화환이 바쳐졌다.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 급성 폐렴으로 인한 호흡 부전으로 사망한 고인은 과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 등과 함께 동북항일연군에서 활동한 ‘여자 빨치산 혈통’의 대표 인물로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6·25 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류경수 전 105탱크사단장의 아내로, 두 사람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의 주선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맥과 빨치산 출신이란 상징성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은 2017년 조선혁명박물관 시찰 때 휠체어에 탄 황순희를 끌어안는 등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민국 8년(서기 1919년) 5월 3일 중화민국 길림성 연길현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중국 동북지방에서 김일성유격대 간호원으로 빨치산 활동을 했으며, 1945년 11월 북한에 돌아왔다. 1956년 3월 조선민주여성동맹 양강도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1961년 9월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선출됐다. 1965년 10월 조선혁명박물관 당 중앙위 위원장, 1969년 8월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 위원, 1969년 11월 당 중앙위 위원을 차례로 역임했다. 그 뒤 1971년 10월 ‘여맹’ 중앙위 비서, 1973년 6월 조선혁명박물관 당 중앙위 비서, 1977년 12월 ‘여맹’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1980년 10월 당 중앙위 위원에 올랐다. 1988년 7월 조선혁명박물관 당 중앙위 비서를 거쳐 1990년 5월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을 맡았고, 2010년 9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임됐다. 1962년 10월 최고인민회의 제3기 대의원에 선출돼 2003년 제11기까지 일곱 차례(3~5기, 7~11기)나 대의원을 지냈다. 1979년 5월 노력훈장과 1982년 4월 김일성훈장을 받았으며, 2005년 4월 러시아의 조국전쟁 승리 60돌 기념메달, 2010년 5월 러시아의 조국전쟁승리 61돌 기념메달을 받았다. 1994년 김일성 전 주석, 이듬해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사실상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매달리지 않고 자력갱생해 정면돌파하자고 2020년 정책 노선을 확실하게 정리한 북한 정권으로선 백두 혈통과 살가운 인연을 맺으며 만주에서 항일 빨치산 활동을 이어간 고인의 죽음이 선전 재료로 활용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조국에 충성하면 그 유족까지 살뜰히 챙긴다는 믿음을 주민들에게 심어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고인의 개인사는 애닯다. 남편은 1958년 군단장으로 일하다 부관의 총탄에 스러졌고,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은 총기 오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둘은 교통사고로 온전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 외딸 류춘옥은 김정일 위원장의 누이 김경희와 단짝 친구로 나중에 알코올 중독으로 죽었다. 사위 김창선만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로 지금도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세월호 비하 논란’ 김기수 불기소…‘세월호 행사 방해’ 한국당도

    ‘세월호 비하 논란’ 김기수 불기소…‘세월호 행사 방해’ 한국당도

    경찰 “동시 집회 상황, 고의 방해 보기 어려워”고소인 “유가족 모욕했는데…‘봐주기’ 수사”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며 고소·고발당한 김기수 전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이 혐의없음을 의미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세월호 촛물문화제 방해’ 혐의로 고발 당한 자유한국당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8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김 전 특조위원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지난달 17일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가족협의회 등 4개 시민단체는 김 전 특조위원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프리덤뉴스’가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내려보냈다. 한국당은 지난해 8월 변호사인 김 전 특조위원을 추천했다. 당시 김 전 특조위원은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프리덤 뉴스’의 대표로 있으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여전히 세월호 타령, 이제 그만하라’ 등 내용의 영상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김 전 특조위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발로 지난 13일 사퇴했다. 김 전 특조위원은 사퇴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추천 특조위원이 공석이 된 지 반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나를 특조위원으로 임명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임명한 합법적인 특조위원의 회의 참석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사태가 3차례나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회가 제정한 법률과 대통령의 신임 행위까지 송두리째 무시할 수 있는 특조위는 법 위에 군림하는 조직이냐”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문 대통령의 임명장도 함께 반납했다. 김 전 특조위원은 사퇴 직후 한국당에 입당해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문화제를 방해했다며 시민단체가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등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집회방해금지) 혐의로 한국당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최근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민생경제연구소는 등은 지난해 5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5·25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한국당 측이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한국당은 촛불문화제 장소와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현 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는데, 불과 30여m 떨어진 곳에서 스피커 출력을 높게 하는 등 집회 진행에 피해를 줬다고 이들 단체는 지적했다. 4·16연대 등은 고소장에서 “한국당은 세월호 촛불집회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집회를 했는데 이 집회에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패륜적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은 당시 가까운 장소에서 양측 집회가 동시에 열린 점을 고려하면 한국당이 고의로 집회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측은 당시 한국당의 행위에 따른 피해가 명확했음에도 수사가 소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고소인 측의 한 관계자는 “당시 한국당 측의 스피커 출력이 너무 크고 지속적이었던 탓에 무대 위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고, 불편을 넘어 고막의 고통까지 호소한 사람이 많았다”면서 “정치권을 의식해 불공정한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어려운 이웃 위해 1억원 쾌척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어려운 이웃 위해 1억원 쾌척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RCHC’(Red Cross Honors Club) 15호 회원으로 가입하며 1억원을 쾌척했다. RCHC는 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회원들의 모임이다. 홍 회장의 RCHC 15호 가입식은 지난 15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접견식에서 진행됐다. 이날 가입식에는 홍 회장과 이경호 적십자 인천지사 회장을 비롯해 김창남 부회장, 홍희자 인천지사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가입식에서 홍 회장은 “경제 여건이 어둡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오아울렛은 2001년 국내에 아웃렛 개념이 생소하던 시기에 패션 정통 아웃렛을 선보였다. 과거 구로공단이 패션타운으로 변화하는 데 앞장섰으며 현재는 750개 이상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대규모 도심형 아웃렛으로 성장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변호사 130명, 검찰 인사에 “최악 선례” 성명

    변호사 130명, 검찰 인사에 “최악 선례” 성명

    지난 8일 단행돼 검찰 안팎을 크게 술렁이게 한 검찰 인사를 두고 변호사 130명이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냈다. ‘대한민국 법치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변호사’라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1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권력은 법치 유린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간부들이 대부분 교체된 것은 수사 방해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다음 정권에서도 권력형 비리 수사를 무마시킬 수 있는 최악의 선례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인사권은 국민이 준 권력이므로 엄정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며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인사권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에 반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무부가 추진하는 직제개편안에도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조국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삼성물산·제일모직 인수합병 의혹,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신라젠 주식거래 의혹 등 폐지 대상 수사 부서들이 맡은 주요 사건을 거론하며 수사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숨겨야 하는 진실이 무엇이길래 이처럼 강압적인 수사 방해를 시도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성명에는 함정호·천기흥·신영무·하창우·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정진규·문효남 전 고검장, 이명재·조희진 전 검사장, 이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최혜리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헌 전 이사장은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5월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가 2018년 해임됐다. 최혜리 전 상임위원은 2016년 박근혜 청와대의 지명으로 인권위 상임위원이 됐지만 인권단체들은 자질에 문제가 있다며 인선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정부 “회담 결과 공유… 결정된 것 없다” 파병 시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가능성 방위비 6차 협상 분담금 인상 규모 이견 한미동맹 기여 부분은 공감대 확대 관측한미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분담금과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파병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파병 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사실상 요청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병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고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 동맹 기여와 호르무즈해협의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해서는 파병이 필요하지만,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최근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에 휘말릴 수 있기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NSC 상임위 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 보도자료에서는 ‘국제적 노력’ 부분이 빠져 있어 독자 파병에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미는 이번 SMA 협상 6차 회의에서도 분담금 인상 규모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 초기 제시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다소 낮춰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한미가 한국이 분담금 외에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협상팀은 한국의 동맹 기여 내용으로 미국산 무기 구매 이력, 주한미군 주둔 간접 비용 지불 등을 설명하며 미국이 이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분담금 책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정부 “회담 결과 공유…결정된 것 없다”파병 시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가능성방위비 6차 협상 분담금 인상 규모 이견한미동맹 기여 부분은 공감대확대 관측 한미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분담금과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파병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파병 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사실상 요청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병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고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 동맹 기여와 호르무즈해협의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해서는 파병이 필요하지만,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최근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에 휘말릴 수 있기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NSC 상임위 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 보도자료에서는 ‘국제적 노력’ 부분이 빠져 있어 독자 파병에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미는 이번 SMA 협상 6차 회의에서도 분담금 인상 규모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 초기 제시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다소 낮춰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한미가 한국이 분담금 외에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협상팀은 한국의 동맹 기여 내용으로 미국산 무기 구매 이력, 주한미군 주둔 간접 비용 지불 등을 설명하며 미국이 이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분담금 책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李 “경찰개혁 입법 절차 돌입 거듭 촉구”“한국 공수처 폐지 주장은 시종일관 정쟁 선언”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한 여당이 수사권한이 커진 경찰개혁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 다음은 경찰개혁”이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다음 과제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다시 분산하고 경찰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경찰개혁 관련 법안이 오랫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상임위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여야가 뜻을 함께 한다면 20대 국회 안에서 충분히 입법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면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호응과 화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한국당이 21대 총선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아직 시행조차 하지 않은 공수처 폐지는 21대 국회도 무제한 정쟁으로 시종일관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이 탈(脫)원전 정책 폐기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철저히 반대 공약, 과거로 돌아가는 공약”이라며서 “문재인 정부가 한 모든 일을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되돌리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치열한 민생정책의 한판 승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으로 공공 와이파이 전국 확대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협력 구상을 설명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세계를 누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세계를 누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프린팅 기술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브랜드는 새로운 무형의 가치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마케팅 트렌드는 브랜드를 경제적 측면의 활용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상징체계로 자리 잡은 무형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GPBA)’을 시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업·기관·단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행사는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협회가 주관하고 SBS·서울신문·한국시사경제·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한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에는 한양여자대학교, 우리샵, 수일개발, 이드건설, 내추럴코리아, 하임바이오, 프리드라이프를 비롯한 15개 기업·기관의 브랜드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기관·단체는 브랜드 대상 상패와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뽑힌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심사평 “글로벌 시장 리드하는 최고 브랜드로 성장할 것”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은 국내 전 산업 부문의 기업·기관·단체 등의 브랜드를 발굴해 시상하여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되었다.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협회의 각종 데이터와 언론보도 등 자료를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엄격한 자격 심사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소비자의 만족도 및 선호도(500점), 인지도 및 신뢰도(300점)를 점수화해 평가했고 여기에 서류평가 항목인 성장 가능성, 지속성, 서비스 만족도, 재구매 의도(200점) 독창성, 우수성, 경쟁력(100점) 사회성, 기여도, 공헌성, 수상실적(100점) 등을 합산해 총 12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는 서울신문 특집 기사로 다뤄지며 영어권, 중국어권 뉴스로도 전 세계에 알려진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브랜드는 향후 세계 속에서 날개를 달고 뻗어나가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이주연 심사위원장·아주대 교수
  • 美 사실상 파병 요청… ‘호르무즈’ 결정 빨라지나

    美 사실상 파병 요청… ‘호르무즈’ 결정 빨라지나

    폼페이오 외교회담서 “관련국 기여해야” 강경화 “국제적 기여 방안 다각도 검토” 대이란 관계·국민·기업 안전 고려 신중 청해부대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 검토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압박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임에 따라 정부도 파병 여부를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한 미국의 직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 많은 경제적인 스테이크(stake·이해관계)가 걸린 나라들은 다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사실상 파병을 요청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한국이 참여할 것을 다양한 통로로 요청해 오고 있다. 다만, 장관급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 방위 기여 필요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한국에 참여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7일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그곳(호르무즈해협)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의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파병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동맹과 호르무즈해협 방위 필요성을 고려하면 파병을 해야 하나,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중동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이 위협받을 수 있기에 정부는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파병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사실상 파병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파병을 결정하더라도 전략적으로 발표 시기를 늦게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이 공개적으로 파병을 요청한 직후에 한국이 파병 결정을 발표하면 압박을 받아서 결정한 셈이 된다”며 “파병을 결정하더라도 정부가 이란과의 관계 등을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 “1당 지위 불안…한국당 위성정당 파괴력 있을 것”

    이인영 “1당 지위 불안…한국당 위성정당 파괴력 있을 것”

    “최악엔 20석 가져갈 수도” 우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정당에 대해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흐름이지만, 우리 국민의 30% 범위에서는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20석 가까이 차이로 대승을 해도 비례에서 역전되면 1당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전제하면서도 “한국당 위성정당이 (연동형 비례대표로) 20석 가까이 가져가고, (한국당이) 단순 비례에서 대여섯석 가져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못했다면 오늘의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 개혁의 대역사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정당 지지율 차이와 관련해 “그 격차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앞서가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민생·경제입법에 치중해 국민께 다가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진영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극우보수의 길로 많이 기울었고 새로운보수당은 개혁보수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 간격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간격보다 더 멀다고 본다”며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좀 실패하더라도 전국적인 지지율을 얻으면 비례대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꽤 있다”며 “그런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대선 가도에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원내대표는 향후 당 대표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다”며 “벌써 당 대표 도전 과정에서 세 번이나 떨어졌다. 그런 문제는 이제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민생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해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게 신발 끈을 더 단단히 묶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회, 상임위원회 계류 법안 중 시급한 민생법안을 살피고 조속한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며 “총선 3개월 앞이라 각 당이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 총선 준비로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뒤집힌 ‘월성1호기’ 경제성, 산업부 직권남용 뇌관 되나

    뒤집힌 ‘월성1호기’ 경제성, 산업부 직권남용 뇌관 되나

    경제성 부족 이유 지난달 영구정지 결정 회계법인 초안엔 “1778억 경제성 있다” MB땐 1648억 이익… 심상정 “적자 심각” 감사원, 지표 왜곡 결론땐 한수원도 배임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영구정지 결정을 받은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제성을 분석한 시기나 주체에 따라 계속 엇갈린 결과가 나오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의문을 낳는다. 감사원이 다음달 발표할 감사 결과에 따라 원전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주무 부처 산업통상자원부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 14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삼덕회계법인은 2018년 5월 한수원에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월성 1호기를 계속 가동하면 1380억원의 이익이 나고, 즉시 멈추면 398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 계속 가동과 중단에 따른 손실액을 합쳐 1778억원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회계법인은 월성 1호기 이용률(실제 발전량을 발전 가능량으로 나눈 값)을 70%로 가정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2001~17년 월성 1호기 평균 이용률이 79.5%였던 걸 근거로 삼았다. 생산전력 판매단가는 2017년과 같은 ㎾h당 60.76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산업부와 한수원, 회계법인이 보고서 초안 검토 회의를 연 뒤 경제성 판단의 기초가 되는 가정들이 대거 바뀌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월성 1호기 이용률이 60%로 10% 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판매단가도 48.78원(2022년 기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수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서에선 월성 1호기를 계속 가동하면 91억원의 손실이 나고, 즉시 가동을 중단하면 315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바뀌었다. 계속 가동하는 게 멈추는 것보다 224억원의 경제성만 있다고 분석된 것이다. 초안보다 8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정 의원은 “산업부와 한수원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지표를 실제보다 불리하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업부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객관적인 기준과 사실에 입각해 독립적으로 경제성을 분석했다”고 반박했다. 한수원도 “월성 1호기 이용률을 낮춘 건 최근 3~10년치 평균을 감안한 중립적인 수치였다”며 “회계법인이 도출한 결과는 회계전문 교수와 다른 회계법인의 자문 등을 거쳐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찌됐든 회계법인의 최종 결론은 월성 1호기 계속 가동이 경제적으로 낫다는 것이었지만, 한수원의 결정은 달랐다. 월성 1호기의 ㎾h당 판매단가가 발전원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자 원전이란 점을 부각해 원안위에 영구정지 신청을 냈고, 지난달 받아들여졌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 논란은 10년 넘게 지속된 해묵은 논쟁이다. 한국전력연구원은 2009년 월성 1호기 설계수명 만료가 다가오자 분석을 실시해 1648억원의 경제성이 있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2014년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은 월성 1호기 재가동 시 1462억~2269억원의 적자가 난다는 상반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논란은 감사원이 다음달 감사 결과를 내놓아야 정리가 될 전망이다. 감사원이 판매단가 조작으로 결론 내면 한수원 이사진은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국당의 주장처럼 산업부도 월성 1호기 경제성 지표를 왜곡하는 데 관여했다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원안위 비상임위원을 지낸 조성경 명지대 교수는 “원전의 안전성을 판정하는 원안위와 경제성을 측정하는 한수원,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가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에 따라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뒤집힌 ‘월성1호기’ 경제성, 산업부 직권남용 뇌관 되나

    뒤집힌 ‘월성1호기’ 경제성, 산업부 직권남용 뇌관 되나

    경제성 부족 이유 지난달 영구정지 결정 회계법인 초안엔 “1778억 경제성 있다” MB땐 1648억 이익… 심상정 “적자 심각” 감사원, 지표 왜곡 결론땐 한수원도 배임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영구정지 결정을 받은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제성을 분석한 시기나 주체에 따라 계속 엇갈린 결과가 나오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의문을 낳는다. 감사원이 다음달 발표할 감사 결과에 따라 원전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주무 부처 산업통상자원부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 14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삼덕회계법인은 2018년 5월 한수원에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월성 1호기를 계속 가동하면 1380억원의 이익이 나고, 즉시 멈추면 398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 계속 가동과 중단에 따른 손실액을 합쳐 1778억원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회계법인은 월성 1호기 이용률(실제 발전량을 발전 가능량으로 나눈 값)을 70%로 가정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2001~17년 월성 1호기 평균 이용률이 79.5%였던 걸 근거로 삼았다. 생산전력 판매단가는 2017년과 같은 ㎾h당 60.76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산업부와 한수원, 회계법인이 보고서 초안 검토 회의를 연 뒤 경제성 판단의 기초가 되는 가정들이 대거 바뀌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월성 1호기 이용률이 60%로 10% 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판매단가도 48.78원(2022년 기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수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서에선 월성 1호기를 계속 가동하면 91억원의 손실이 나고, 즉시 가동을 중단하면 315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바뀌었다. 계속 가동하는 게 멈추는 것보다 224억원의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된 것이다. 초안보다 8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정 의원은 “산업부와 한수원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지표를 실제보다 불리하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업부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객관적인 기준과 사실에 입각해 독립적으로 경제성을 분석했다”고 반박했다. 어찌됐든 회계법인의 최종 결론은 월성 1호기 계속 가동이 경제적으로 낫다는 것이었지만, 한수원의 결정은 달랐다. 월성 1호기의 ㎾h당 판매단가가 발전원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자 원전이란 점을 부각해 원안위에 영구정지 신청을 냈고, 지난달 받아들여졌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 논란은 10년 넘게 지속된 해묵은 논쟁이다. 한국전력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월성 1호기 설계수명 만료가 다가오자 분석을 실시해 1648억원의 경제성이 있다고 판정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국회예산정책처는 계속 운전하면 1395억~3909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같은 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환경운동연합은 재가동하면 1462억~2269억원의 적자가 난다는 상반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논란은 감사원이 다음달 감사 결과를 내놓아야 정리가 될 전망이다. 감사원이 판매단가 조작으로 결론내면 한수원 이사진은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국당의 주장처럼 산업부도 월성 1호기 경제성 지표를 왜곡하는 데 관여했다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원안위 비상임위원을 지낸 조성경 명지대 교수는 “원전의 안전성을 판정하는 원안위와 경제성을 측정하는 한수원,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가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에 따라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국 인권침해 조사 청원’ 인권위에 보내놓고 취소한 청와대

    ‘조국 인권침해 조사 청원’ 인권위에 보내놓고 취소한 청와대

    청와대, 공문 발송 전 인권위에 청원 답변 요청인권위 “행정부 아닌 독립기구라 답변 불가능” ‘조국 인권침해 청원’ 진정사건 요건 못 갖춰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한 국민청원을 공문으로 보내놓고 “착오가 있었다”며 그 공문을 반송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가 국민청원 관련 문서가 착오로 송부된 것이라고 알려와 반송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검찰의 인권 침해를 인권위가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한 달 동안 총 22만 6434명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전날 청와대 계정 유튜브 등을 통해 “청와대는 청원인과 (청원에) 동참한 국민들의 청원 내용을 담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인권위에 공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현행 인권위법에 따라 익명으로 접수된 진정은 각하 대상이기 때문에 실명으로 진정을 접수해야 인권위가 조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공문은 지난 9일 인권위에 전자 공문 형식으로 접수됐다. 앞서 청와대는 공문을 보내기 전에 조 전 장관 관련 국민청원에 인권위가 공식 답변을 해줄 수는 없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권위는 입법·사법·행정부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하는 공식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에 청와대가 조 전 장관 관련 국민청원 내용을 공문에 적어 인권위에 보냈다.인권위의 진정사건 접수 처리 절차를 살펴보면 인권위는 신청이 들어온 사건이 진정사건 요건을 갖췄는지 검토한 다음 정식 사건으로 접수할지 각하(접수 거절)할지를 결정한다. 전자라면 담당 조사관이 배정된다. 사건 발생일로부터 1년 이상이 지났거나 진정을 익명이나 가명으로 제출한 경우, 위원회가 조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해당하면 각하된다. 인권위는 앞서 청와대가 알린 국민청원이 진정사건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 그런 중에 청와대가 착오가 있었다면서 이전에 보낸 공문을 반송해달라고 요청하는 촌극이 벌어진 셈이다. 물론 현행법상으로 진정이 없어도 인권위의 직권 조사가 가능하다. 진정이 없는 경우에도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될 때는 인권위는 직권 조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권위가 어떤 사건에 대해 직권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위원장과 상임·비상임위원들이 참여하는 회의에 안건을 상정해서 의결을 해야 한다. 비록 제도적으로는 직권 조사는 가능하지만 인권위 내부에서도 “인권위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실제 직권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 인권위원장과 인권위 사무총장이 특별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지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지시를 한다고 하더라도 신청이 들어온 사건에 대한 기초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기초 조사에서 진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각하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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