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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어린이 만나 “日 핵 오염수 저지”…與 “어린이를 선전에 이용” 비판

    이재명, 어린이 만나 “日 핵 오염수 저지”…與 “어린이를 선전에 이용”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정상회의 이후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장기적으로 미래 세대에 큰 피해를 끼칠 것이 분명한 핵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 총력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라고 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미래 세대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 세대를 사는 우리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핵 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피해야 하는 문제임이 분명하다”며 “정치권이 부족함을 많이 각성해서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막무가내로 (해양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을 잘 막지 못하는 정부를 보면 답답하다”며 “민주당은 유엔인권이사회에 진정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들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들을 ‘아동 활동가’로 소개했다. 초등학생 김한나 양은 “내가 제일 싫은 것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을 찬성했다는 것”이라며 “저나 제 친구 누군가가 대통령이라면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을 절대로 막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당은 어린이를 선전·선동에 이용했다며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휴가 기간 궁리한 것이 고작 그렇게나 위한다던 ‘미래 세대’를 선전·선동에 앞세우는 것이었나”라며 “정치인을 떠나 어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일본의 말만 믿지 말고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달라는 어린 활동가들의 말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라며 “국민의힘은 어린이들을 폄하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라고 맞받았다.
  • “잼버리 위해 수목 식재, 배수 필요”…2019년 지적에 조치는 없었다

    “잼버리 위해 수목 식재, 배수 필요”…2019년 지적에 조치는 없었다

    “그늘막 및 쉼터 조성 필요성” “열사병자 위한 휴식공간 마련”“청소인력이 샤워장 및 화장실 청소” 예산 491억원에서 1171억원으로 증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기 4년 전인 2019년 정부가 미국에서 열린 직전 잼버리를 견학하고, 새만금 간척지에 수목 식재 및 배수 필요성 등을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비·지방비 사용액이 애초 추계의 무려 4배로 늘었음에도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없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 미국 세계잼버리대회 참가 및 대규모 농업 해외사례 조사 출장 결과보고’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를 위한 잔디 및 수목 식재의 필요성을 대회 견학자들이 공감했다. 이를 위한 다부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돼 있다. 보고서는 “많은 참가자들이 간척지에서 개최된 일본 잼버리 사례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불안요소를 인지하고 있으며, 숲이 있는 미국 잼버리에서도 배수 불량과 그늘 부족 등 새만금 잼버리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새만금개발청도 그늘막 및 쉼터 조성의 필요성과 함께 “화장실도 미국 잼버리보다 많은 2700여칸 이상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20대 국회 당시 여야 의원들이 출장 후 내놓은 ‘제24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관 결과보고서’에도 “열사병자를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됨”, “매일 전문 청소인력이 샤워장 및 화장실을 청소함” 등이 적혀 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는 열사병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부족했고 화장실 청결도 충분치 못했다고 지적당했다. 미흡한 준비 상황과 달리 잼버리에 투입된 세금은 본래 추계액보다 약 4배로 급증했다. 당초 ‘참가비 및 찬조금’이 전체 예산의 63.1%(310억원)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34%(399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예산 중 36.9%(181억원)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봤던 국비와 지방비가 외려 61.5%(722억원)로 크게 늘었다. 매립사업에 사용된 2508억원은 별도다. 정치권에서는 막대한 예산 사용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 및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회도 2018년 12월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 특별법을 제정했을 뿐 사후 대처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21대 국회에서 한 차례 특별법 개정안이 나왔지만 일본식 한자어인 ‘감안’을 ‘고려’로 한 단어를 고치는 것이었다.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의 향후 활용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2018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 17회 잼버리가 열렸던 강원 고성 대회장은 세계잼버리수련장으로 탈바꿈했다.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잼버리 파행 사태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16일에는 탄핵 기각 후 처음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다. 이 장관의 행안위 출석은 약 6개월 만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하는 여성가족위원회도 여야가 의사일정을 협의 중이다. 여야 모두 책임자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국정조사 논의도 가능하다.
  • 서울 통반장 6만여명 복지·돌봄까지 확대…‘처우 개선’ 힘받는다

    서울 통반장 6만여명 복지·돌봄까지 확대…‘처우 개선’ 힘받는다

    통반장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기초단체의 정책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지역 민원과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등 행정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 지방자치가 무르익어 가면서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 간 의사소통의 통로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25개 자치구의 통반장 수는 총 6만 6263명이다. 통반장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1129명)이며,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3503명)로 나타났다. 통반장은 1975년 6월 동(洞)의 하부조직으로 설치됐다. ‘행정동에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통 등 하부조직을 둘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구체적인 임무는 ▲반장 또는 반원의 지도 ▲행정시책 홍보 및 주민 여론 보고 ▲주민 거주, 이동 상황 파악 및 통반적부 관리 ▲각종 시설 확인 ▲전시 대응 등이다. 업무량은 많은 반면 처우는 열악하다. 특히 1인 가구와 고령층이 증가하는 가운데 통반장의 업무가 복지·돌봄 영역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장에게는 조례나 규칙에 근거해 예산의 범위 안에서 수당 또는 상여금이 지급된다. 2020년부터는 이·통장 기본수당이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기본수당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서울의 경우 자치구마다 조례에 따라 30만원 안팎의 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장의 경우 별도의 상여금 대신 명절 등에 반장보상품이 제공된다. 국회에서도 이·통장 처우 및 지위 개선을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장과 통장의 임무와 임명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이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들에게 수당뿐 아니라 여비와 식비, 교통보조금과 같은 복리증진비를 지급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 캄보디아, 세습 독재국가로

    캄보디아, 세습 독재국가로

    지난 38년간 군림한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이 자리를 이으면서 캄보디아는 세습 독재 국가가 됐다. 1992~2020년 내전과 학살로 폐허가 된 캄보디아에 200억 달러를 원조해 민주주의 확립에 나선 유엔의 계획도 허사였다.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7일(현지시간) 훈 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훈 마넷 캄보디아군 육군대장을 신임 총리로 지명하는 왕명을 발표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마넷은 새 의회가 구성되는 오는 21일 비준을 받아 다음날 취임한다. 훈 센 총리가 이끄는 인민당(CPP)이 의회 125석 중 120석을 꿰차 비준은 떼논 당상이다. 마넷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총리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게 된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며 국왕에게 감사를 표하고 “국민 생활 수준과 국가의 위신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인 마넷은 지난달 치른 총선에서 수도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훈 센 총리가 2021년 일찌감치 권력 승계를 공언한 뒤 반대파를 숙청해 선거는 형식일 뿐이란 비판을 받았다. 훈 센 정권은 이번 총선 직전 최대 정적인 삼랭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에게 선거 개입 혐의를 씌워 25년간 공직 출마를 금지했다. 또 2013년 총선에서 55석을 차지했던 CNRP를 2017년 반역죄로 강제 해산시킨 뒤 이듬해 총선에서 의석을 완전히 휩쓸며 일당독재 체제를 굳혔다. 훈 센 총리는 1979년 베트남이 크메르루주를 몰아낸 뒤 세운 괴뢰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맡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1985년 총리로 취임했다. 이후 1990년 파리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 유엔 개입 하에 치른 선거에서 제2총리직을 맡으며 전 캄보디아 국왕의 아들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와 권력을 분점했다. 하지만 1997년 7월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라나리드를 끌어내리고 권력을 독점했다. 1977년생인 마넷은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영국 브리스톨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영미권 학력으로 인권에 대한 서방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아버지가 CPP 대표직을 유지하며 막후에서 섭정하게 됐다. 훈 센 총리는 “적어도 2033년까지는 다른 직책에서 정부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최종 결정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 캄보디아 국왕, 훈센 전 총리 장남 훈마넷 총리로 지명…2030년대까지 실권은 아버지 몫

    캄보디아 국왕, 훈센 전 총리 장남 훈마넷 총리로 지명…2030년대까지 실권은 아버지 몫

    지난 38년간 군림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이 자리를 이으면서 캄보디아는 세습 독재 국가가 됐다. 1992~2020년 내전과 학살로 폐허가 된 캄보디아에 200억 달러를 원조해 민주주의 확립에 나선 유엔의 계획도 허사였다.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7일(현지시간) 훈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훈마넷 캄보디아군 육군대장이 신임 총리로 지명하는 왕명을 발표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마넷은 새 의회가 구성되는 21일 비준을 받아 다음날 취임한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인민당(CPP)이 의회 125석 중 120석을 꿰차 비준은 떼논 당상이다.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인 마넷은 지난달 치른 총선에서 수도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훈센 총리가 2021년 12월부터 권력 승계를 공언한 뒤 반대파를 숙청해 총선은 장남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위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총선 전까지 승계 시점은 불투명했다. 훈센 정권은 이번 총선 직전 최대 정적인 삼랭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에게 선거 개입 혐의를 씌워 25년간 공직 출마를 금지시켰다. 또 2013년 총선에서 125석 중 55석을 차지한 CNRP에 2017년 반역 혐의로 강제 해산시켰다. 그리고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125석을 싹쓸이하며 일당독재 체제를 굳혔다. 훈센 총리는 1979년 베트남이 크메르루주를 몰아낸 뒤 세운 괴뢰정부 하에서 재무부 장관을 맡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1985년 총리로 취임했다. 이후 1990년 파리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 유엔 개입 하에 치른 선거에서 제2총리직을 맡으며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아들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와 권력을 분점했다. 하지만 1997년 7월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라나리드 제1총리를 끌어내리고 권력을 독점했다. 1977년생인 마넷은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와 영국 브리스톨대 경제학 박사를 받는 등 영미권에서 공부해 인권에 대한 서방의 요구를 잘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어렵게 됐다. 아버지 훈센 총리가 CPP 대표직을 유지하며 막후에서 섭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당 회의에서 “나는 2023년 이후 총리의 아버지가 되고 2030년대엔 총리의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최종 결정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무차별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위한 조례 제정안’ 발의

    김동욱 서울시의원, ‘무차별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위한 조례 제정안’ 발의

    김동욱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 공격을 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위협을 일으키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예방, 서울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무차별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안은 무차별 범죄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 전국 최초로 무차별 범죄에 관한 정의 및 무차별 범죄로 큰 피해를 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해 서울시민의 안전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인 지원을 마련하고자 발의된 것이다”라고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무고한 시민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무차별 공격해 큰 피해를 보아 정신적인 두려움을 넘어 신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라고 언급하며 “아무 이유 없이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며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최근 일어난 무차별적 공격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가해자를 규탄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무차별 범죄 가해자의 인권은 존중될 필요가 없으며, 조속히 상위법령에서 강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이 해소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우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조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례안은 무차별 범죄에 관한 정의 및 신고체계와 지원사업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으며,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다 유기적인 무차별 범죄 예방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규정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안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 발의됐으며, 관련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與 “文정부, 잼버리 홍보만”…野 “일만 터지면 前 정부 핑계”

    與 “文정부, 잼버리 홍보만”…野 “일만 터지면 前 정부 핑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중단 ‘최악’ 상황은 넘겨尹 정부 vs. 文 정부 ‘네 탓’ 공방국민의힘 “책임자 밝힐 것”민주당 “한심하기 짝없어”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운영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넘겼지만, 정치권에서는 ‘네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꺼내 들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만 터지면 전 정부 핑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당 소속 송하진 전 전북지사 등을 거론하며 “차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년간 1000억 예산 투입됐는데 이렇게 행사가 미흡할 수 있느냐에 대해 국민이 의심하고 있다”며 “행사를 마치고 나면 그 부분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공식 논평에서도 “사실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며 “취임 첫 해,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잼버리 지원 특별법까지 통과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행사 준비의 틀을 깨지 않은 채,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정부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했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식으로 임기 내내 잼버리에 관한 관심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문재인 정부와 잼버리 유치부터 행사 준비 및 운영의 중심에서 잼버리를 자신의 치적 알리기에 적극 활용했던 전북도 전·현직 지사는 대체 무엇을 하였던가”라고 지적했다.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와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책임 떠넘길 희생양만 찾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잼버리 대회 논란에서도 여지없이 전 정권 탓이 등장했다”며 “전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도 없이 취임해 9개월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 취임 15개월이 지난 현 정부는 그동안 무얼 했느냐”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또 “국제 망신 논란에 지방정부 탓을 하며, 지금부터 중앙정부가 챙기겠다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며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장 5인 중 3인이 중앙부처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만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단계에선 관계 기관, 스카우트 연맹이 힘을 모아서 원만하게 매듭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잼버리 대회가 끝난 후 준비 과정의 미흡한 부분 등은 정기국회나 그 전이라도 상임위를 통해서 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치 과정의 문제를 탓하고 공방을 벌이기보다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잘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 의원들이 자원봉사나 현장 점검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이 문제가 변질될 우려가 있어,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의 책임 공방이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권은 외국 손님들 앞에서 누가 책임이 큰지 서로 비난하기에 바쁘다. 창피하다”며 “책임 추궁은 잼버리 끝난 다음에 하고 지금은 외국 손님들 조금이라도 잘 모시기 위해 여야 가리지 말고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 스타트업 기술 탈취에 국회도 뿔났다…“5~10배 배상하라”[법안 톺아보기]

    스타트업 기술 탈취에 국회도 뿔났다…“5~10배 배상하라”[법안 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스타트업 기술 탈취 관련 상담 매년 6000건5년간 기술탈취 피해액만 2827억與는 5배, 野는 10배로 손해배상액 상향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개발 기술을 탈취해 유사 상품을 만드는 사례가 증가하자 손해배상액을 현행 최대 3배에서 5~10배로 늘리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다만 스타트업 업계는 배상액 증액만으로는 대기업의 만행을 막을 수 없다면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당정협의회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탈취를 예방하기 위해 손해배상액의 상한액을 5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성원 의원이 손해배상 한도를 5배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김성원 의원실 관계자는 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의견을 교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손해배상 한도를 5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민주당에서는 김용민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 역시 기존의 징벌적 손해배상액 한도를 5배로 상향한다. 김한정 의원실도 손해배상액 상향한도를 10배로 늘리는 법안을 8월 중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한정 의원실 관계자는 “지금 중소기업들은 기술 탈취 문제 때문에 피해를 많이 겪는 상황” 이라며 ‘(야당 입장에서) 10배라는 더 높은 수치를 제시하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5배보다 더 높은 수치로 상향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 탈취와 관련한 상담은 매년 6000건 가까이 접수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보호 수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중소기업 기술 침해 피해 건수는 280건, 피해액만 2827억원에 달한다. 현행 상생협력법에 따르면 수·위탁기업이 기술 탈취를 한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액을 최대 3배까지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을 탈취한 기업이 기술자료 유용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손해배상액보다 더 큰 경우가 발생했고, 이에 손해배상액의 한도 상향이 제기돼 왔다.업계는 이런 개정안들을 환영하면서도 추가적인 대책과 입법을 촉구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손해배상 한도를 늘리는 것은 당연히 환영한다”면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초기일수록 수평적인 관계가 아니다 보니 수평적 기업 문화가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상생협력실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은 결국 민사와 관련된 것이어서 소송이 걸렸을 때 입증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스타트업의) 기술 가치를 평가하거나 손해를 산정하는 기술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폭염 대책’ 점검 위한 확대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폭염 대책’ 점검 위한 확대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3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상임위원장단, 원내대표단 확대회의를 개최해, 여름철 폭염 대비 서울시 종합대책을 점검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에서는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대표의원과 박환희 운영위원장,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장단 및 상임위위원장단과 함께,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서상열 의안부대표, 문성호 정책부위원장, 채수지 정책부위원장, 서호연 권역부대표, 이병윤 권역부대표, 김태수 권역부대표, 최민규 권역부대표, 옥재은 대변인, 김종길 대변인 등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참여했다. 서울시에서는 재난안전관리실장, 복지정책실장,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등 관련 실·국장이 참석해 폭염 재난 대비 사업의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8월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냉방장치 등 폭염 대비가 미흡한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을 위해, 서울시의 선제 대응과 추진사항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올해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제2부시장 산하에 위기 단계별 폭염 종합지원 상황실(재난안전관리실)과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시민건강국)를 두고, 폭염대비 119구조.구급 대응활동(소방재난본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회의에서는 폭염 취약계층에 중 건설현장 노동자는 재난안전실이, 노숙인·쪽방촌 거주자·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서는 복지정책실이 별도로 운영하는 보호대책이 보고됐으며, 취약 어르신을 위해 서울시는 쪽방촌 거주자 등 저소득층 냉방비를 36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지원, 사회복지시설 760개소에 월 10~40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하기로 했으며, 열대야를 대비해서는 냉방시설이 없는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쪽방촌 밤더위 대피소’를 3개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의 하나로 3종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문화민간시설을 지정해 총 4200여 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노숙인을 위한 거리상담반을 운영하고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폭염 저감 대책으로 대로변 살수차 운영(기후환경본부), 시청역·종로3가역·발산역·마곡나루역 등 총 13개소에 쿨링로드 운영(재난안전관리실), 그늘막, 쿨링포그, 스마트쉼터 등 4441개소 운영 등, 도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노력이 소개됐다. 의원들은 취약계층에는 폭염 피해가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서울시가 취약계층의 보호와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으며, 열대야를 대비할 냉방시설이 없는 쪽방촌 거주자, 미흡한 거주 기반으로 자연 재난을 피할 수 없는 판자촌 주민, 관계망이 약한 독거노인들의 안부 확인 및 보호 지원 등 8월 혹서기에 취약계층의 사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타워크레인이나 중장비 기사 등 업무 특성상 고립된 환경에서 적절히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사업장과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도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회의를 개최한 최호정 대표의원은 “여름철 폭염은 단순 무더위가 아닌,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자연재난이다”며 “시민 모두의 쾌적한 일상과 건강관리를 비롯해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야외 현장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관리 등 폭염 재난 대비에 온 힘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시와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기온상승이 누군가에게 생사를 위협하는 극심한 고통이 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강력한 여당, 다수당의 힘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부실공사 방지 입법 외면한 국회 무슨 할 말 있나

    [사설] 부실공사 방지 입법 외면한 국회 무슨 할 말 있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91개 아파트 가운데 15곳의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철근 누락 우려가 있는 ‘무량판 공법’을 활용한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LH 출신 퇴직자들이 설계·감리업체에 재취업해 전관특혜를 누리는 경우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가 터진 뒤 뒤늦게 TF를 꾸리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회의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금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8건, 주택법 개정안 2건, 건축법 2건, 건설산업특별법 제정안 1건 등 최소 13건의 부실공사 방지 법안이 계류돼 있다. 13건 가운데 6개 법안은 지난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잇달아 발의됐지만, 현재 논의는 올스톱 상태다. 감리 단계에서 철근 누락을 적발할 수 있는 건축법과 주택법 개정안도 발의됐지만 법안소위 단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이번 사태와 동일한 ‘철근 누락’ 때문이었는데도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관련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은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국회는 2021년부터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지만 만 2년을 넘긴 지금 무용지물이다. ‘월 3회 이상 법안소위 개최’라는 최소 규정을 지킨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다. 일하지 않고도 세비를 꼬박꼬박 받아 가면서 국회의원들은 정쟁만 일삼고 법안 처리는 뒷전이다. 부실공사 방지 입법 책임을 방기한 국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 뒷북치고 ‘복붙’하고… 쏟아지는 法, 法, 法

    뒷북치고 ‘복붙’하고… 쏟아지는 法, 法, 法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철근 빠진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 상식을 외면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여야는 앞다퉈 ‘입법’에 열을 올린다. 사태를 바로잡겠다며 법안을 쏟아내고 뒷전으로 밀려났던 관련 법을 끌어올려 졸속으로 처리하는 식이다. 이런 ‘뒷북 입법’ 행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2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 법이 발의되고 있는가,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가, 입법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완식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법안 발의가 활발하다는 것은 민의를 잘 반영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입법 질을 떨어뜨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 법안 발의 건수는 7월 말 기준 2만 1031건에 달한다. 20대 국회 전체 건수의 98.6%(2만 1594건)로 임기가 열 달 남은 점을 감안하면 20대 국회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양은 늘었지만 발의 질이나 가결률 등은 하락했다. 같은 내용의 문구 수정을 상임위마다 붙여 넣는 ‘복붙법안’, 여러 법안으로 나눠 내는 ‘쪼개기’ 발의도 적지 않다.발의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말하는 가결률 역시 17대 국회 40%에서 해마다 줄어 20대 30%, 21대는 25%에 그쳤다. 법안 발의 건수가 의정활동 평가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 당시 행정안전위원회엔 국회의원의 재산 신고 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자는 비슷한 문구 한 줄을 추가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10건이 쏟아졌다. 이들 법안은 본회의까지 짧게는 6일, 길게는 2주 만에 통과돼 의원 실적에 추가됐다. 순식간에 달아올랐다가 사그라드는 행태도 문제다. 실제 지난달 수해 피해가 커지자 여야가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 20여건의 법안들은 수해가 되풀이될 때마다 등장했지만 후속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빠른 입법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여야가 손보겠다는 아동학대처벌법은 2010년 10월 울산 아동학대 살해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사면서 ‘서현이 법’이라는 이름으로 2주 만에 통과됐다. 당시 객관적 기준 없는 아동학대 범위, 무분별한 신고 등 우려가 제기됐지만 여야는 공청회 등을 간담회로 대체했다. 국회에서도 입법이 능사가 아니란 목소리가 나온다. ‘순살아파트’ 적발을 계기로 잠자는 ‘부실공사 방지법’에 대한 입법 지연 논란이 일자 국토위 소속의 한 야당 의원은 “이 사건은 입법 공백이 원인이라기보다 철근 덜 넣으면 이득 보는 범죄의 유혹을 못 버텨낸 후진국형 사건”이라면서 “법 준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슈 터질 때마다 ‘마구잡이 입법’ 난무하는 국회

    이슈 터질 때마다 ‘마구잡이 입법’ 난무하는 국회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철근 빠진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 상식을 외면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여야는 앞다퉈 ‘입법’에 열을 올린다. 사태를 바로잡겠다며 법안을 쏟아내고 뒷전으로 밀려났던 관련 법을 끌어올려 졸속으로 처리하는 식이다. 이런 ‘뒷북 입법’ 행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2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 법이 발의되고 있는가,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가, 입법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완식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법안 발의가 활발하다는 것은 민의를 잘 반영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입법 질을 떨어뜨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 법안 발의 건수는 7월 말 기준 2만 1031건에 달한다. 20대 국회 전체 건수의 98.6%(2만 1594건)로 임기가 열달 남은 점을 감안하면 20대 국회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양은 늘었지만 발의 질이나 가결률 등은 하락했다. 같은 내용의 문구 수정을 상임위마다 붙여넣는 ‘복붙법안’, 여러 법안으로 나눠내는 ‘쪼개기’ 발의도 적지 않다. 발의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말하는 가결률 역시 17대 국회 40%에서 해마다 줄어 20대 30%, 21대는 25%에 그쳤다. 법안 발의 건수가 의정활동 평가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 당시 행정안전위원회엔 국회의원의 재산 신고 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자는 비슷한 문구 한 줄을 추가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10건이 쏟아졌다. 이들 법안은 본회의까지 짧게는 6일, 길게는 2주 만에 통과돼 의원 실적에 추가됐다. 순식간에 달아올랐다가 사그라드는 행태도 문제다. 실제 지난달 수해 피해가 커지자 여야가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 20여건의 법안들은 수해가 되풀이될 때마다 등장했지만 후속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빠른 입법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여야가 손보겠다는 아동학대처벌법은 2010년 10월 울산 아동학대 살해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사면서 ‘서현이 법’이라는 이름으로 2주 만에 통과됐다. 당시 객관적 기준 없는 아동학대 범위, 무분별한 신고 등 우려가 제기됐지만 여야는 공청회 등을 간담회로 대체했다. 국회에서도 입법이 능사가 아니란 목소리가 나온다. ‘순살아파트’ 적발을 계기로 잠자는 ‘부실공사 방지법’에 대한 입법 지연 논란이 일자 국토위 소속의 한 야당 의원은 “이 사건은 입법 공백이 원인이라기보다 철근 덜 넣으면 이득 보는 범죄의 유혹을 못 버텨낸 후진국형 사건”이라면서 “법 준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 충북도의회 오송참사 특별위원회 구성 불발

    충북도의회 오송참사 특별위원회 구성 불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충북도의회 특별위원회 구성이 불발됐다. 이번 참사를 바라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시각차 때문이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요청한 오송참사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피해지원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부의장, 상임위원장, 여야 원내대표 및 대변인 등 13명이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황 의장은 “지금은 사고수습 및 재해예방 대책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진실규명을 빙자한 정치권의 무분별한 정쟁시도는 단호히 베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 7명은 지난달 31일 “참사 원인과 진상을 밝히는 일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도의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송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장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변종오 도의원은 “특위 구성을 통한 행정사무감사 시행이 의회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했지만, 수적 열세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특위 구성 제안이 결코 정쟁화는 아니었다”고 했다.
  •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공영방송인 TBS가 상업광고를 송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데 대해 도합 2300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다. TBS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40초 분량으로 131회에 걸쳐 화장품 브랜드 ‘가히’ 캠페인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20초 분량으로 26회에 걸쳐 ‘동아전람’ 박람회 광고를 송출했다. 방통위는 ‘가히’의 경우 특정 브랜드 홍보로 공익 캠페인에 부합하지 않으며, ‘동아전람’ 역시 TBS가 주최·주관·후원한 사실이 없는 만큼 상업광고로 판단하고 전파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상업광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받은 관련 자료에서 TBS가 해당 광고방송 송출 횟수를 97회 누락한 내용을 제출한 행위는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봤다. 이에 대해 TBS는 의견진술에서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했었다. 이번 TBS 상업광고 행위는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으로 접수된 사안이지만, 그간 상임위원 간 이견으로 심의가 지연되다가 약 10개월 만인 이날 의결됐다. 여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위원은 “방심위가 내용을 심의하기도 전에 방통위가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또 최초 위반이고, 자료 제출도 고의로 누락을 한 게 아닌데 너무 무거운 처분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추천 이상인 위원은 “협찬 등을 가장해서 광고수익을 얻은 데 대해서는 제재를 해야 한다”며 “TBS가 이 건으로 부당하게 차지한 수익이 4700만원가량 되는데, 과태료 액수가 다 합쳐도 그에 못 미친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김 위원 간에 “명예훼손이다”, “사과하라” 등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고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제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친전’(親展)을 통해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친전에서 “자문위가 소명 과정이 불성실했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징계 당사자로서 솔직히 너무나 억울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했다. 자문위의 고강도 징계 결정 배경엔 상임위 도중 200회 이상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와 고액의 가상자산 보유 등이 꼽힌다. 자문위는 추가 자료 요구에 제대로 해명하지 않는 등 김 의원의 조사 태도도 고려해 징계를 권고했다.친전은 국회에서 받은 사람이 직접 펴 볼 것을 바라고 성의와 형식을 갖춰 보내는 편지다. 과거 정치권에서 친전은 보통 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거나 매우 중요한 사안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 이메일이나 각종 모바일 메신저 등이 발달한 오늘날엔 간절함을 담은 호소문의 성격에 가깝다. 이처럼 친전은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호소할 때 주로 사용한다. 본인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강조하거나 동정심을 유발할 의도다. 앞서 지난해 12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동료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대장동 불법 개발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위기가 닥치자 의원을 포함해 지역위원장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도 지난 6월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하며 “검찰 폭주 견제해달라”고 주장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중계동 백사마을’ 관리처분인가 신청 전체회의 의결 환영”

    서준오 서울시의원 “‘중계동 백사마을’ 관리처분인가 신청 전체회의 의결 환영”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중계동 백사마을의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백사마을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전체회의에서 의결돼 사실상 재개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백사마을은 지난 2008년 서울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LH가 사업성이 낮다며 2016년 시행자격을 포기하는 등 난항을 겪었으며,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사업 정상화에 참여하며 2021년 3월에서야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중계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주민대표회의는 관리처분을 위한 전체회의를 지난달 28일 열었다.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선 의결권 있는 토지 소유자 50%가 참석하고 이 중 25%가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총소유자 972명 중 710명이 관리처분인가 신청에 찬성했다. 백사마을 재개발 구역은 면적 18만 6965㎡에 달하며 건폐율 27.09%, 용적률 196.45%가 적용될 예정이며, 지하 5층~지상 20층, 34개 동, 총 2437가구(분양주택 1953가구,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분양주택은 총 1953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59㎡형 481가구 ▲74㎡형 436가구 ▲84㎡형 740가구 ▲101㎡형 190가구 ▲114㎡형 88가구 ▲129㎡형 가구 ▲135㎡형 가구 ▲145㎡형 가구 ▲190㎡형 2가구로 구성된다. 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1258가구를 공급하고, 일반분양은 67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나머지 19가구(▲59㎡형 9가구 ▲74㎡형 10가구)는 보류지로 결정했다. 서 의원은 노원구의 신속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위해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도시계획균형위원회로 선택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심의하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위원으로 동시 위촉받았다. 애초 서울시는 백사마을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주거지보전사업과 통합개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백사마을 착공은 4~5년 더 늦어질 수 있었다. 서 의원은 서울시와 노원구청, 주민대책위와 끊임없는 소통과 조율로 임기 시작 1년 만에 백사마을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하며 이번 관리처분인가 신청 전체회의가 열리게 됐다. 서 의원은 “노원구의 숙원과제였던 백사마을 재개발을 해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 노원구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도 신속하게 추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의원은 이외에도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조례 개정, 동부간선도로 녹천교 진출로 상습정체 해결,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예산확보 등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노원이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외신이 본 한국 ‘개고기 갈등’…“김건희 여사의 ‘반대 지지’가 큰 힘”[핫이슈]

    외신이 본 한국 ‘개고기 갈등’…“김건희 여사의 ‘반대 지지’가 큰 힘”[핫이슈]

    개 식용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AP 통신이 이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논란에 주목한 기사를 게재했다.  AP통신은 31일(이하 현지시간)자 보도에서 경기도 평택의 한 개 농장을 직접 방문하고 농장주를 인터뷰했다. 농장주 김 씨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27년 동안 개 농장을 운영하며 가족을 부양해 왔다. 나는 이 사업으로 가족을 부양한 것이 자랑스럽지만, 정치인과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이 사업을 불법화하려고 하는 것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이러한 (개 식용 사업 불법화) 움직임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개고기 소비는 한국에서 수백년 된 관행이며, 오랫동안 더운 여름날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으로 여겨져왔다”면서 “그러나 동물권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개 식용이 금지되길 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개고기 반대 캠페인은 최근 영부인(김건희 여사)이 금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국회의원들이 개고기 거래 근절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면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 1명은 개 식용 금지법 통과를 반대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더 이상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개고기 산업은 부유하고 초현대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는 (한국의) 명성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더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은 산업 규모의 농장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축소되는 한국 식용 개 농장…김건희 여사에 대한 농장주들의 항의도” AP와 인터뷰 한 농장주 김 씨는 “예전보다 수입이 3분의 1로 줄었다. 최근 4개월 동안 내 농장을 상대로 한 청원(민원)이 90건 이상이었다”면서 “해당 민원 때문에 공무원들이 계속 농장을 찾아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손원학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개고기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로 많은 농장이 무너졌다”면서 “솔직히 직장(협회)을 관두고 싶을 때도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식용 개를 키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도 없다. 친구들이 연락해서 ‘아직도 개 농장을 하냐, 불법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AP통신은 “지난 4월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 활동가들과 간담회에서 개고기 소비의 종식을 언급했다”면서 “이에 김 씨와 같은 농장주들이 집회 및 공식적인 항의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까지 등장…첨예한 갈등 한편, 동물보호협회와 대한육견협회의 갈등은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초복을 앞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개 식용을 막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대한육견협회 회원 200여 명이 아이스박스에 담아온 개고기를 꺼내 먹으려 했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들의 거센 항의에 결국 물러섰고, 회원들은 장구와 꽹과리를 치며 개고기를 먹었다. 지나가는 시민에게 ‘맛있고 기름이 적어 좋은 보양식’이라며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당시 도로 대각선 건너편에서는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개 식용 종식 촉구집회를 열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대한육견협회가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까지 동원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김지향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말 대표 발의한 ‘개·고양이 식용금지에 관한 조례안’은 현재 심사 보류 상태다. 해당 조례안은 원산지·유통처 등이 불명확한 개고기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서울시가 집중 단속하고 개고기를 취급하는 업체에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해당 조례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국회가 상위법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심사를 보류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개들이 사육장에 갇히고 도살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더 많은 희생을 막으려면 조례를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신탕 음식점 주인들에게) 갑자기 업종을 바꾸라고 하면 물론 난처할 것”이라면서도 “서울에 개고기 취급 음식점 229곳이 있다. 이들을 다른 ‘보신 음식’으로 특화한 식당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 ‘정쟁화’ 넘어 ‘교육 본질’ 집중해야”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 ‘정쟁화’ 넘어 ‘교육 본질’ 집중해야”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대문3)은 31일 국민의힘이 최근 교권 침해 사안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를 가짜뉴스·정쟁으로 규정짓는 것에 대해 “자신은 반성 없이 남 탓과 정치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면피용 입법과 보도자료가 아닌 진정성 있는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논평에 대해 “1000자도 되지 않는 논평에서도 앞뒤가 안 맞는데, 교권 침해에 대한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책이 강구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번 논평은 교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이번 사안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논평에서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012년 교권보호조례 폐지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앞장섰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이 장관은 교원의 지위와 권한에 대한 사항은 법률에 근거해야 하며 조례로 위임된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고, 대법원도 이를 인정했다”고 하고 있으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대응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적시한 점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교권에 대한 사항은 조례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교권 회복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면서 “이 논평만으로도 국민의힘이 사안을 정치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지난 27일 제출했다는 ‘서울시교육청 교원의 예우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조례안’에 대해서도 “이 장관의 2012년 논리대로라면 입법이 불가한 조례”라면서 “책임회피에 급급한 면피용 입법”이라고 규정했다. 더욱이 이 위원장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조치는 조례 제정이나 학생인권조례 폐지보다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나 교원 본연의 업무와 사적 영역을 분리하는 안심번호 확대 등과 같은 조치”라는 것을 덧붙였다. 서울시의회 대변인 명의로 같은 날 발표된 보도자료에서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 통과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어떠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례안 심의·의결의 책임은 의회에 있음에도 ‘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고 서울시교육청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같은 자료에서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처리를 보류하기로 한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만으로는 회의 정족수도 채울 수 없는 상황에서 절대다수를 점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결정이 없었다면 조례안이 보류되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위원장은 “다수당으로서 위원회나 의회 차원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이를 ‘가짜뉴스 제조’로 폄하하고 있다”며 “지금은 무조건 남 탓을 하는 태도가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는 반성과 진정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으며, “조례에 문제가 있다면 국민의힘 차원에서도 수정안이나 새로운 조례안을 제시할 수 있었음에도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에야 급하게 교권 보호 조례를 발의한 것”이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을 탓하기 전에 우리 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는 없었나를 되돌아보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최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등에서 서울시교육청 소관 조례 제·개정 등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어떠한 조율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데 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최근 일부에서 교육위원회 차원의 논의나 협의 없이 학생인권조례를 재검토하겠다는 등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제기된다”라며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조율해야 할 사안에 대해 권한도 없는 사람들이 확인되지 않는 사항을 언급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현시점에서 교권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이나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서는 학생 당사자를 포함한 사회적 의견 수렴 단계이고, 교권 조례 역시 제정 가능성을 포함한 다각적 검토가 전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진행된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특집 대담에 출연해 학생 인권과 교권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와 논의 중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데 대해 “시장은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힐 수 있지만, ‘조례를 어떻게 만들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오 시장 자신이 의회가 교권과 학생 인권을 조화롭게 할 교육 조례가 만들자고 제안했고 의회가 이에 화답해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교육위원장으로서 관련 사안에 대해 오 시장과 논의한 적도 없고, 조례는 의회나 위원회 차원에서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는 수준”이라며 오 시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초등교사 사망을 비롯한 오늘의 사건의 책임을 학생 인권 보장으로 돌리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행태를 지적하고, 진정한 교권 보호를 위한 진정성을 촉구한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태도는 면피용 입법이나 남 탓 공세가 아닌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논의에 진정성 있게 나서는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무엇보다 저 역시 교육위원장으로서 이번 사안을 포함해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국회의 노력으로 교사의 학생 지도가 법적 근거를 가졌듯이 각자의 권한과 역할에 맞게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90세와 81세 미 상원의원들 “손짓만 하면 되고 누군가 문 열어주는데 은퇴를?”

    90세와 81세 미 상원의원들 “손짓만 하면 되고 누군가 문 열어주는데 은퇴를?”

    지난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한 살 많은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TV 카메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다가 갑자기 모든 동작을 멈춘 채 20초나 멍하니 정면만 응시하는 일이 있었다. 몇 달 동안 건강 문제를 겪은 바 있는 그여서 정말 은퇴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는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의 부축을 받아 자리를 벗어났다가 잠시 뒤 나타나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자신의 직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에는 올해 90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당, 캘리포니아)이 상임위원회 투표 때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야 할 때 돌연 법안 낭독을 이어갔으며, 보좌진의 귓속말을 들은 뒤에야 ‘예’라고 답했다. 그는 연초 대상포진 때문에 석 달 가까이 의정활동을 중단해 민주당의 쟁점 법안 처리에 난감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가 고령 때문에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만큼 용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왜 여성 의원에게만 그런 말을 하느냐”(낸시 펠로시·83)는 반론도 제기됐다. 재미있는 것은 파인스타인 의원에게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기자가 매코넬 대표의 건강이 걱정(health scare)된다는 얘기가 많다고 하자 파인스타인 의원이 “아뇨. 건강보험요(healthcare)”고 딴소리를 한 것이었다. 물론 그 뒤 그 기자가 조금 더 길게 설명하자 “건강을 기원하겠다”고 말하긴 했다.‘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야 늙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거지?’ 미국 정치권 지도자들이 은퇴를 거부하고 버티는 일이 잦아 이런 불편한 질문들이 입가에 맴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재격돌이 점쳐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80세, 77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이가 많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떻게 국정을 맡기느냐고 공격하지만 그 역시 적지 않은 나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의회 의원의 평균 연령은 58세다. 상원의 평균 연령은 64세로 하원 57세보다 한결 높다. 상원의원 100명 중 68명은 60세 이상이다. 악시오스는 “미국 의회 의원의 거의 절반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라며 “베이비붐 세대는 미국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회의 고령화는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유고브(YouGov)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여명 중 과반이 선출직 공무원의 연령 제한에 찬성했으나, 구체적으로 몇살까지 제한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상원의원의 연령 상한을 60세로 한다면 상원의원 중 71%가, 70세로 한다면 30%가 각각 의원 자격을 잃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노스다코타주에서는 한 보수 성향 활동가가 81세에 의원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제한을 가하자는 청원을 벌이기도 했다. 기업 등 민간 영역에서는 퇴직 연령이 있지만 유독 의회에서는 이런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NYT는 짚었다. 정치인 한 명이 은퇴하면 보좌진을 포함해 수십명이 한꺼번에 실직할 수 있는 것도 논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NYT는 “누가 상사에게 ‘당신은 전성기를 지났다’고 말하겠느냐”면서 “보좌진이 정책을 대신 만들고, 의원에 대한 취재진 접근을 제한하고, 대본에 없는 순간을 줄이는 것으로 문제를 간단히 덮고 넘어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던 짐 맨리(62)는 “의회는 거품 안에서 살 수 있는 따스한 곳”이라며 “손짓으로 직원을 부를 수 있고, 항상 누군가 문을 열어 준다”고 빈정거렸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이초 교원 사망, 교권침해에 대한 교육청 무관심·무대응이 빚은 참사”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이초 교원 사망, 교권침해에 대한 교육청 무관심·무대응이 빚은 참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구4)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초등교사 사망 및 교원 폭행 사건 관련 현안 보고 회의에서 최근 교권침해가 급증하고 있는 흐름에 따라 교육청 차원에서 실효적인 대응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평생진로교육국장 및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해당 학교 교감 등이 출석해 서이초 교원 사망사건 및 신강초에서 발생한 교원 폭행 사건의 발생 경위와 현재까지의 조치 사항 그리고 향후 교권 보호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 출석한 조 교육감이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가장 넓고 깊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사람은 저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발표한 후 질의도 받지 않고 곧바로 회의장을 떠난 것에 대해 “조 교육감은 오늘 같은 중대한 사안을 다루는 서울시의회 상임위에서 교육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갖지 않고 입장 발표만 한 뒤 이석을 했다”며 “아주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학부모 악성 민원 즉 학부모 교권 침해와 관련된 부분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강조하며 “이제 와서 교육청이 교권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외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교권침해는 최근 3년 (2020~2022년)사이에 약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최근 3년간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의 경우에는 총 8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 중 과반인 43건은 교육청 차원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물론 제가 직접 학교 현장에 나가 만나본 대부분의 학부모는 상식적이고 선량한 분들이었다. 다만, 그렇지 않은 극소수의 극성맞은 학부모에 의한 행동, 이로 인한 교사의 고통은 교육청이 나서서 해결해줄 의무가 있다”고 요구했다. 또한 “지난 4월 18일에 개최된 임시회에서 저는 교육청 부교육감을 향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에 대해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바 있고, 당시 부교육감은 교권침해 사례별로 어떤 행정적 대응방안이 적합할지를 검토해서 보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으나 이후 교육청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작금의 교권 붕괴 사태는 사실상 교육청이 조장 및 방조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다시는 이번 사태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사안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함과 동시에 이를 구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추후 교육 현장에서 과연 무엇이 교권침해이고, 무엇이 정당한 민원의 범주에 속하는 것인지 혼란이 없게끔 교육청 차원에서 교권침해의 유형과 기준을 다시 재정리해줄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교권 침해 원인의 하나로 지적됐던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도 폐지 또는 전면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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