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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범여권, 과반 의석 확보… 文정부 개혁입법 탄력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정계 개편의 태풍이 불어닥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재·보선 지역 12곳 중 후보를 낸 11곳에서 모두 승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경북 김천시에서도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이 미니 총선으로 불린 이번 재·보선에서 11석을 추가하면 총 130석으로 한국당(112석)과의 의석 격차를 재·보선 이전보다 더 벌리게 된다. 민주당은 확고해진 원내 1당 지위를 바탕으로 20대 국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범여권으로 분류된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에 바른미래당 내 이탈파 의원 3명 및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1명을 끌어들이면 원내 과반(151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민주당이 안정적으로 국회를 이끌어 가며 문재인 정부의 민생 개혁 입법을 처리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및 재·보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이번 선거가 야권발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홍준표 대표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시사하면서 한국당은 반(反)문재인 연대를 통해 당을 수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역시 생존을 위해서 반문재인 연대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놓고 한국당과의 연대설이 불거진 것도 결국 선거 후 포석 등을 고려한 행보였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옛 국민의당 출신 의원 일부가 “적폐와의 야합은 있을 수 없다”며 한국당과의 연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특히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은 한국당과의 연대 및 연합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태생적인 DNA가 다른 옛 국민의당 인사가 연대에 동참하지 않으면 결국 집단 탈당해 민주당에 합류하거나 무소속으로 잔류할 수도 있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한국당과의 연대가 아닌 건전한 보수와 중도가 새판을 짜는 제3세력 중심의 세력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민주평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당의 한계를 분명히 보이면서 민주당에 흡수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당은 유지하되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과 협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김경진 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협치 연정은 가능하다”면서도 “통합에 대해서는 당 내부에서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민주당과의 통합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도 무리하게 평화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보다는 느슨한 정책연대의 틀로 원내 과반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개각에서 평화당 인사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기용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여기에 후반기 원구성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에서도 자신의 정치지형에 유리한 판을 짜기 위한 5당의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러 월드컵 간 김영남 14일 푸틴과 만난다

    러 월드컵 간 김영남 14일 푸틴과 만난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크렘린은 김 상임위원장이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15일까지 러시아에 머물 예정인 김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리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 북한은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월드컵 본선 자격은 없다. 김 상임위원장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도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개막식에 참석한 후 푸틴 대통령과 면담했었다. 이번에도 우방인 러시아와의 친선관계를 고려해 김 상임위원장이 사절로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방문 시점이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인 만큼 김 상임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도출된 공동성명에 관해 설명하고 러시아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 상임위원장이 월드컵 개막식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지, 아니면 크렘린 등 다른 장소에서 만날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연내 러시아 방문 의사를 확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KISDI,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관련 국민 의견 접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제작 자율성 제고방송미래발전위원회 정책제안서 의견 모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방송미래발전위원회(이하 미발위, 위원장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가 마련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제안서’에 대한 국민 의견을 6월 8일부터 6월 18일까지 11일간 공개적으로 접수한다. 미발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방송이 본연의 사회적 기능과 민주적 여론형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 10월에 출범한 자문기구이다. 미발위는 사회 각 분야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18인(방송·미디어, 법률, 경영회계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까지 전체 회의 3회, 분과별(1분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2분과 제작 자율성 제고) 회의 14회(각 7회), 워크숍 및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국민 의견접수는 그간의 논의를 통해 마련한 미발위의 정책 제안서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국민 누구나 미발위 정책 제안서의 내용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의견수렴의 핵심 사안은 ①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②공영방송 사장 선임 ③방송사 편성위원회 구성 및 직무범위 ④기타의견 등이다. 미발위 정책 제안서의 세 가지 사안에 대한 의견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kisdi.re.kr) 공지사항에 게시된 질문지와 토론회 발제집을 참고해 첨부된 양식(아래한글 파일)과 절차에 의거하여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매체, 김정은 북미회담 참석차 싱가포르 방문 보도

    북 매체, 김정은 북미회담 참석차 싱가포르 방문 보도

    북한 매체들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11일 김정은 위원장이 “미합중국 대통령과의 력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을 위해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북한 매체들도 북한 내부에 이를 확인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와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 사이의 력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이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에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수행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환송하는 의식이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리명수 전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박광호·김평해·안정수·박태성·최휘·박태덕 당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공항에서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경제’ 아이콘… 더딘 재벌개혁 시험대

    ‘공정경제’ 아이콘… 더딘 재벌개혁 시험대

    1년차 4대 갑질척결 성과 괄목‘자발적 변화 유도’ 효과 미온적 2년차 공정거래법 개정 팔걷어 구조개혁 집중… 野 협조 관건 ‘재벌 저격수’라는 우려와 ‘근본적 재벌개혁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 속에서도 ‘공정경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는 14일로 취임 1년이다. 취임 첫해에 ‘갑질’ 척결에 주력해 온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 등 구조 개혁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10일 공정위 안팎의 평가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가맹·유통·하도급·대리점 분야 갑질 척결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국민들이 경제민주화 성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취임 당시부터 첫해에는 충분하고 시급한 과제이지만 당장 법률을 바꿔서 하기는 어려운 문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혀 왔다. 신속한 개혁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런 태도가 문제’라며 차근차근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강조해 왔다. 지난 1년 동안 ‘김상조 효과’를 누린 김 위원장의 2년차 성과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는 구조 개혁이다. 김 위원장 스스로도 2년차에는 ‘법률적·재정적 수단이 필요한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재벌개혁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 기업집단국을 신설해 대기업을 긴장시키면서도 아직까진 자발적 변화를 유도하는 모양새다. 참여연대 활동 당시 얻었던 별명인 ‘재벌 저격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불만은 김 위원장의 ‘친정’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 5월 10일 공동 논평을 내고 “기업의 자발적 노력만으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는 불가능하다”면서 “공정위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신년특집 인터뷰(1월 3일자 1면 참조)에서 “이상적인 재벌개혁 모델을 상정해 놓고 개혁을 추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경제에 중요한 성장엔진인 재벌을 국민경제 전체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 내겠다는 목표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개정안에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전속고발권 개편,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쟁법 현대화, 비상임위원 제도 개편 등이 담길 전망이다. 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의 비토를 넘어서기가 만만치 않다. 야당에선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을 정도로 김 위원장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왕상한(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 공정위 비상임위원은 김 위원장의 1년을 호평하면서도 “총수 일가 전횡 방지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고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경쟁적인 시장구조를 만들어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공정위 본연의 역할은 소홀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정책 중 ‘브레이크’ 개념인 공정거래 정책만 잘 작동했고 액셀러레이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싱가포르 외무장관, 평양에서 실무 협의 후 베이징 도착

    싱가포르 외무장관, 평양에서 실무 협의 후 베이징 도착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 실무 조율을 마치고 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지난 7일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방북했다. 리 외무상과 함께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방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공할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까지 이동하면서 중간에 제3국을 경유할 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싱가포르 정부가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최적의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베이징에서 잠시 체류한 뒤 곧바로 싱가포르행 항공편에 탈 것으로 보인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김 위원장 의전과 경호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어떤 항공편을 이용하고, 어느 숙소에 묵을 지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제하는 김정은 vs 드러내는 트럼프

    金, 공개 활동 하지않고 준비 전념 트럼프 G7 참석 등 외교활동 활발 싱가포르에서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정상의 상반된 행보가 관심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회담에 앞서 9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들어 공개 활동을 자제한 채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한 북한 매체 보도가 없는 데 대해 “아무래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도 관련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 1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며 “조(북)·미 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 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북측 협상팀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서기실장)은 싱가포르에서 미측 협상팀과 각각 접촉하며 의제와 의전, 경호 실무 협상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3박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보고를 듣고 북·미 정상회담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국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나서는 김 위원장의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 정부도 북·미 간 조율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데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방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방북 직전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싱가포르가 북·미 양측과 연쇄 외교장관 회담을 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적인 문제가 최종 조율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남북, 의제 없어도 자주 만나야…적십자 당국자 교차 상주 추진”

    [단독] “남북, 의제 없어도 자주 만나야…적십자 당국자 교차 상주 추진”

    박경서(79)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오는 22일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사실상의 남북 적십자 당국자 간 서울·평양 교차 상주 근무 방안을 제안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6일 남북 정상이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예고 없이 만났듯이 남북은 절대로 쉬운 것부터 해야 한다”며 “의제가 없어도 자주 만나야 한다. 서로 접촉하면서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2일 남북 적십자회담 이후 “남북 적십자사 국장급이 상대 지역을 찾아 한 1주일 간격으로 상주하며 얘기하며 왔다 갔다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29번이나 북한을 방북했던 박 회장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있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 뒤 “16년 만에 평양에 갔더니 이면도로에 있던 아파트들까지 싹 바뀐 것을 보고 빈곤은 극복했다고 봤다”며 “앞으로 경제 발전을 하려면 북한이 핵 보유로 고립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1992년 김일성 주석을 직접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1월 13일 아침 10시부터 4시간을 만났는데 김 주석이 ‘북한 소장학자 6명이 소련 유학을 다녀왔는데 핵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자꾸 우리더라 핵을 가졌다는데 그럴 단계는 아니고, 핵이나 전쟁은 싫고 고려연방제 같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과거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 대북 원조를 맡았던 박 회장은 ‘대북 퍼주기’ 비판에 대해 “한국식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의 대북 원조가 최고치일 때도 북한이 받는 전체 원조의 27%밖에 안 됐다”며 “90년대 후반에 WCC가 원조한 쌀도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베트남 안남미로 당시 북한 군인들은 쌀밥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민간인들에게 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는 22일 금강산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리게 됐다. -적십자회담은 2010년 10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실무 접촉까지 포함하면 2015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미 남북 정상 간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 개최로 대화의 분위기는 조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가 남북 인도적 현안 해결 등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8월 15일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본다. 협상이라는 게 50%는 상대가 있는 것이니 북측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오려 한다.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열리지 않을까 싶다. 2015년 10월에 열었던 직전 상봉 행사(20차)도 같은 곳에서 열렸다. 직접 가서 둘러봐야 알겠지만 시설 때문에 늦어져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빠르다. -생존자(5만 6890명) 중에 약 63%(3만 5960명)가 80세 이상이다. 첫 만남에서 북측이 과거처럼 100여명밖에 못 한다고 해도 우선은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이후 생존자 전체를 단번에는 못하겠지만 고향 방문단과 비슷하게 자기가 살았던 고향 근방이라도 가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편지 교환도 하고 화상 상봉도 할 수 있게 제안할 생각이다.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도 연락이 오고 KT에서도 연락이 와서 자기들이 사회 봉사 차원에서 북한에 첨단 시설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더라. 일회성 이벤트 중심의 이산가족 상봉이 아니라 정례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해 줘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호소하고 싶다. 이번 8·15 전후에 한꺼번에 하진 못하더라도 미래에 정례적인 방향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이산가족의 한을 푸는 는 데 중점을 두겠다.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이산가족 상봉은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실무진에서 검토를 하겠지만 최첨단 기계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더 깨끗하고 가깝게 헤어진 가족을 보여 준다고 했다. 그래서 구태여 안 가도 된다고 하더라. 진짜 그런 수준까지 발전되면 좋을 것 같다. →이번 회담에서 다룰 여타 문제는. -평양적십자병원의 현대화 같은 인도주의 사업을 논의하고 싶다. 보건 문제도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북한의 건강은 남한의 건강인 측면도 있다. 실제 2000년대에 북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모기가 비무장지대(DMZ)로 넘어와 우리 장병들을 문 적이 있다. 군 헌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우려가 컸다. →2016년 중국서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의 송환 문제가 걸림돌이 되진 않을지. -북한에 한국인 6명이 체류해 있고 13명의 북측 종업원이 남측에 와 있다. 이건 각론에 해당한다. 각론도 중요하지만 순서가 있다. 판문점 선언을 시작으로 평화라는 큰 틀이 정착돼 비자를 받으며 남북이 서로 왔다 갔다 한다면 자연히 해소될 것이다. 즉, 각론으로 북 인권을 풀지 말고 총론으로 관계성 속에서 풀어 가자는 것이다. →최근 북측이 남측 억류자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언급이 있었다. 따로 북에서 연락이 왔는지. -북한적십자사에서 연락을 따로 받은 바 없으며 고위급회담을 통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집중할 예정이다. →과거 직접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던데. -1992년 1월 13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만났다. 제네바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국장을 할 때 1988년 북측에서 원조를 위해 부른 적이 있다. 1988년 방문한 북한은 동독하고 비슷한 수준이어서 원조를 줄 필요를 못 느꼈지만 교육시설의 설비는 너무 낙후된 상황이었다. WCC, 유네스코 등에서 30만 달러씩 원조했다. 이를 계기로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 →당시 김 주석의 전언 중에 핵과 관련된 게 있었는지. -김 주석이 ‘소장학자 6명이 소련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오더니 핵도 만들 수 있다고 그런다. 또 우리더러 자꾸 핵을 가지고 있다고 그러는데, 아주 초보 단계다. 우리는 핵이나 전쟁을 싫어하고 고려연방제 같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나. -김 위원장에게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 그러리라고 믿는다. 21세기에는 전 세계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경제적인 조건이 충족돼야 살아갈 수 있다. 김 위원장도 그런 것을 굉장히 중요시할 거다. 그간 29번 북한을 방문했었는데 16년 만인 2년 전 평양에 갔더니 완전히 세상이 변했더라. 평양 시내의 이면도로까지 전부 아파트가 보수돼 있었다. 북한도 절대 빈곤은 극복한 거 같다. 그러나 앞으로 더 발전을 하려면 핵을 가지고 가지는 않을 거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서 고립돼서 경제 발전을 할 수 있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북한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베트남이나 중국식 중 자기들이 좋은 것을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해서 잘살아 가면 좋겠다. →한적의 대표적 대북 지원 사업과 현황을 소개한다면. -2005년 ‘남북 적십자 간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맺고 평양적십자병원 지원 사업,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를 연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평양적십자병원 현대화를 위해 156억원 상당의 의약품, 의료장비를 지원했고 의료진 등이 방문했다. 지난 수년 동안은 남북 긴장 상황 속에서 직접 지원이 곤란해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해 재난 대비 대응, 물·위생, 보건, 생계지원 등의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6년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이재민을 위해 3억 1000만원을 지원해 응급구호품을 전달한 바 있다. →북 원조에 대해 ‘퍼주기’라는 시각도 있다. -그렇지 않다. 한국식 해석이다. 과거에 한번은 유엔과 비동맹국인 시리아, 파키스탄, 중국 등이 기록 없이 준 것까지 따져 보니 한국이 최고로 많이 지원했을 때도 북한이 원조를 받는 전체 식량의 27%밖에 안 됐다. 한국은 마치 우리가 안 주면 북한이 굶어 죽는다 그랬는데 그건 세계를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 →북한에 대한 원조나 경제 협력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스스로 서고 걸음마를 하도록 가르쳐 줘야 한다. 서독은 통일에 흥분해 서독 노동자 임금의 80%를 동독 노동자에게 지급하고 서독 마르크와 동독 마르크를 1대1로 바꿔줬다. 그 결과 일주일에 물가가 400% 치솟기도 했다. 무상 원조가 아니라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알려줘야 한다. →최근 남북 관계 진전의 기회를 만든 원동력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세계 수준의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적십자사가 터키 안달리아 세계적십자사 총회에서 이사국이 됐다. 다른 국가들은 수년간 떨어지는 지위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유로 ‘촛불집회를 우리에게 보여 줬다’고 했다.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 정의란 무엇이고 공동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들, 10개월간 촛불을 들면서 남의 얘기를 경청하는 것들이 결국 판문점 선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년이 넘었지만 75%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게 이웃나라의 정상들이 문 대통령을 무시하지 못하는 힘이다. →향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평화체제 구축까지 유의할 점은. -절대로 쉬운 것부터 해야 한다. 의제가 없어도 정례적으로 만나야 한다. 그게 동·서독의 방식이다. 서로 접촉하면서 서로 변하자는 거다. 유럽연합(EU)도 처음 만들어졌을 때 프랑스하고 독일이 무조건 만나는 것을 정례화했다. 지난달 26일 남북 정상이 전혀 예고 없이 그냥 만나버렸다.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우리는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남북 적십자사도 국장급은 그냥 마음대로 서울과 평양을 한 일주일씩 머물면서 얘기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 →최근 비핵화 국면에서 남남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 합리적인 보수와 이성적인 진보는 같이 간다. 사실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으면 그 사회는 서서히 노령인구가 많아지고 보수화된다. 한국은 국민소득이 약 3만 달러다. 하지만 합리적인 보수와 이성적인 진보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이 둘을 잇는 다리가 필요하다. 지금의 대학생들이 다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 인권 문제를 두고 갈등이 많다. -북 인권은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북의 인권 개선은 북한 사람들이 먼저 눈을 떴을 때 가능하다. 제3자는 한정적으로 도울 수밖에 없다. 특히 인권은 시대에 따라서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이 발전돼야 한다. 따라서 유엔은 인권에 대한 정의를 지금도 내리지 않는다. 그런데 북한이 지난해 장애인 유엔인권 특별보고관을 들어오라 했다. 북한도 조금씩 인권에 대해서 눈을 뜨고 있는 것이다. 즉, 제3자가 북한의 인권을 풀 수 있다고 착각하지 않고 실패의 경험을 가서 전달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경서 회장은 박경서 제29대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인권 분야에서 ‘한국의 얼굴’로 통한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대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교인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9년 ‘크리스천 아카데미’ 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른 것을 계기로 교수직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났다. 이후 1982년부터 1999년까지 18년간 스위스 제네바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정책위원회 의장 및 아시아국장으로 근무하며 인도적 지원사업에 관여했다. 당시 원조 등을 위해 28차례 북한을 방문한 것을 포함해 총 29번 북을 다녀왔다. 1992년 1월에는 김일성 주석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를 역임한 그는 성공회대 석좌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창설멤버 및 상임위원, 진실과 화해위원회 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및 평화학 연구원장, 경찰개혁위원회 위원장, 한국인권재단 고문, 유엔 인권정책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적 29대 회장에는 지난해 8월 선출됐다. 저서로는 ‘독일 노동 운동사’(1984), ‘화해 그리고 통일’(1996), ‘인권대사가 체험한 한반도와 아시아’(2002), ‘인권이란 무엇인가’(2012),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2012),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2015), ‘평화를 위한 끝없는 도전’(2018) 등이 있다. 2005년 황조 근정 훈장을 받았다. 인도, 네팔, 미얀마, 스리랑카 등의 정부에서 인권상 및 포상을 받았다.
  •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드루킹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 4월 17일 TV조선 ‘뉴스9’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한 영상을 보도했다. ‘경인선’은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의 줄임말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조직한 사이버 여론조작단으로 알려져 있다. TV조선 보도 속에서 김정숙 여사는 김경수 전 의원 옆에 서 있다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을 찾아 다니며 악수하고 인사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상황이 아니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광주 경선장의 영상과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경선장의 영상을 편집해 같은 시각 한 공간에서 찍한 영상인 것처럼 보도한 것. 광주에서 김정숙 여사 옆에 김경수 전 의원이 있었고, 고척돔에서 김정숙 여사는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날짜에 다른 곳에서 벌어진 상황을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면서 마치 김정숙 여사가 김경수 전 의원의 안내를 받아 드루킹의 사조직 ‘경인선’을 찾아간 것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TV조선은 이틀 뒤인 19일 이를 정정보도했다. 지난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김정숙 여사가 대선 후보 경선 때 지지자들을 만나는 영상을 왜곡한 보도들을 심의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에 출석한 이재홍 TV조선 사회부장은 “두 장소가 같은 곳인 줄 알았다. 목적을 갖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재홍 사회부장은 “저 같으면 한번 더 확인했을 텐데 어린 기자들은…”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체육관) 색깔도 비슷했다. 유튜브 영상이 너무 어두워 (같은 곳인 줄 알았다). 김정숙 여사와 김경수 전 의원을 엮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에 전광삼 상임위원은 “뭐가 이렇게 어설픈가. 이런 현장은 정치부가 챙기고, 사회부는 현장에 안 가지 않느냐. 현장 확인도 못하면서 단독병 걸려서 이러는 거 같은데 단독 못 해 죽은 귀신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임명된 상임위원이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김정숙 여사와 드루킹 의혹을 엮는 보도 방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후보나 후보 부인은 차에 타라고 하면 타고, 사람 있으면 무조건 인사하게 돼 있다. 드루킹과 경인선을 취재하는 거면 그들이 주가 돼야 한다. 오히려 이들이 영부인까지 동원해 모임을 홍보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보도 자체가 어설프고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 보도에 대한 징계는 다수 의견으로 방송사 재승인 심사 때 반영되는 방송평가 감점 1점을 받는 중징계인 ‘주의’가 건의됐다. 최종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는데 소위원회 다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소위는 4월 19일 방송된 KBS ‘뉴스9’에도 ‘주의’를 건의했다. 원본 영상은 김정숙 여사가 다른 지지자들과 악수한 다음 “경인선도 가야지”라고 발언했는데, KBS는 순서를 바꿔 “경인선도 가야지” 발언을 먼저 보여주고 다른 지지자들을 만난 영상을 그 다음에 배치해 경인선을 만나 악수하는 것처럼 왜곡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전후를 바꾸면서 심각하게 오해할 수 있는 편집을 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싱가포르 외무장관회담... ‘북미회담’ 위한 의전·경호 협의한 듯

    北-싱가포르 외무장관회담... ‘북미회담’ 위한 의전·경호 협의한 듯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방북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회담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데 대하여서와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정세와 관련하여 심도 있는 의견들을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 매체들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평양 도착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으나 그의 체류 일정이나 방북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싱가포르 외무부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을 받아 7∼8일 평양을 공식 방문한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방북 직전인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가 미국·북한 양측과 연쇄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정상회담의 실무 진행 문제에 대한 마무리 조율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바이오 운명, 민간 비상임위원 3인에 달렸다

    삼성바이오 운명, 민간 비상임위원 3인에 달렸다

    김위원장 “균형된 결론 내릴 것” 억측 차단… 민간위원 역할 강조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심의와 관련해 증선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다시 강조했다. 심의 전부터 최종 결론에 대한 갖가지 억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증선위를 둘러싼 잡음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증선위 결정의 키는 비상임위원인 민간 전문가들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최종 판단하는 증선위가 열린 가운데 금융위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증선위 판단이 시장 참가자들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이라면서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선위의 모든 판단은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 회계 기준을 토대로 어떤 선입견도 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감리위원회의 중간 결론이 참고 사항에 불과하다는 것도 재확인했다. 지난달 31일 끝난 감리위에서는 8명의 감리위원 중 4명이 회계처리 위반에 가까운 의견을, 3명은 무혐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는 김 위원장과 김학수(감리위원장) 증선위 상임위원 외에 3명의 민간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 위원은 회계전문가인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기업재무 전문가로 통하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유일한 법률 전문가인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감리위에는 금감원 회계전문위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했지만, 증선위에는 금감원 몫이 없다. 김 위원장도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민간 위원 세 분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면서 민간 위원의 역할에 힘을 실어 줬다. 첫 회의를 진행한 증선위는 오는 20일 혹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분식회계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증선위에 모습을 드러낸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빨리 시장 내 회사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정인 특보 강연] “실용파 김정은, 남북회담때 주한미군 문제 한마디도 안 꺼냈다”

    [문정인 특보 강연] “실용파 김정은, 남북회담때 주한미군 문제 한마디도 안 꺼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제19회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핵 협상 관련 중요한 내막을 공개했다. ‘판문점 선언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문 특보는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북핵 협상 추이와 방대한 현상에 대해 특유의 분석을 막힘 없이 펼치기도 했다. 문 특보의 강연 내용을 직접화법 형식으로 싣는다.얼어붙었던 한반도 작년 한 해 상당히 어려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해서 지난해 12월 말까지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11차례 했다. 지난해 9월 3일 6차 핵실험을 했는데 수소폭탄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폭탄이 19킬로톤,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게 25킬로톤이었는데, 북한이 실험한 수소폭탄은 최근 추정에 의하면 300킬로톤이다. 문 대통령은 정신이 없었을 거다. 또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최초 입장은 대화와 협상은 안 한다는 거였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계속 강조했다. 군사 행동까지 옵션에 있었다. 지난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허버트 맥매스터 등은 “예방 전쟁을 하겠다”, “북한이 가진 전략 무기 중에서 미국에 위협이 되는 것을 뿌리 뽑겠다”고 얘기했다. 미국 언론과 워싱턴의 전문가 대부분이 “선제 타격할 때가 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이 북한에 선제 타격했을 때 한국이 큰 부수적 피해를 입을 거라는 이해가 있었는데, 일부가 얘기했던 게 ‘코피(bloody nose) 전략’이었다. 그들은 “북한의 중요 핵 군사 시설과 거점을 선별적으로 골라서 타격을 가하면 북한이 손들고 나올 거다”, “시리아처럼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군사적 행동을 할 용의가 있었고 실제 준비를 했다. 펜타곤(미 국방부)은 올해 3월까지 (군사적) 방안을 갖고 나오기로 했었다.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쯤 펜타곤은 1차적으로 11가지 (군사)옵션을 전부 다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한반도가 상당히 위태로웠다. 북한이 계속 도발적으로 나왔고 미국은 과거와 같이 대화를 하거나 적대적 무관심 전략으로 가는 게 아니라 군사 행동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하면서 미·중 간, 한·중 간 갈등이 생겨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정치 지형은 상당히 양극화돼 문 대통령이 일하기 상당히 어려웠었다.이런 상황에 반전을 가져 온 게 평창동계올림픽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당히 전략적으로 나왔던 거 같다. 지난해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북한은 “우리는 완전히 핵무장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ICBM의 경우 미국은 15~17차례 시험 발사해 안정성과 통제성, 표적에 대한 정확도를 확정 지은 다음에 실전 배치한다. 그런데 북한은 한 번 하고 성공했다고 해석하고 핵무장을 완성했다고 나왔다. 그때 북한을 전공한 사람들은 북한이 평화공세로 나올 거라고 봤다. 아니나 다를까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가겠다”, “남측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다행스러운 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1월 4일에 전화를 해 “남북한 간 대화를 축복해 줄 테니 계속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창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하는 거 동의한다고 했다. 이 얘기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래서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계속 (북한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한반도의 ‘봄’ 북측에서는 (평창올림픽 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왔고 문 대통령이 김 부부장을 따뜻하게 환대했다. 김 부부장이 돌아가서 보고했고, 김 위원장은 화답으로 3월 5일 특사단이 평양에 갔을 때 아주 정중하고 따뜻하게 대접했다. 그리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 와서 실질적인 얘기를 했다. 핵심은 3월 5일 우리 특사단이 평양에 갔을 때 저녁에 김 위원장이 식사하면서 우리 측이 계속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즉 “4월 이내에 정상회담을 한다”, “남북 정상 간 직통 전화를 개설한다”, “군사적으로 체제 위협이 없으면 우리는 핵무기를 가질 이유가 없다”, “비핵화는 선대 유훈이다”, “우리는 미국하고 대화하고 싶다” 등. 김 위원장은 이런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우리 대표단에 얘기했다. 나아가 “한·미가 예년 수준의 군사훈련을 하면 우리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과거에는 북한이 이런 답변을 할 거라고 기대도 못 했다. 특사단이 평양에 갔다 오자마자 워싱턴에 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특사단을) 만날 일정이 없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원장이 첫 접근을 잘했던 거 같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가 (평창에) 와서 상당히 성과가 좋았다”, “이방카가 아주 외교적으로 잘해서 한국에 이방카 팬클럽까지 생겼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했다더라.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방카가) 아주 잘할 거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는데, 이방카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특사로 보내는 데 (참모들의) 반대가 있었던 모양이다. (특사단 방문) 당시 맥매스터 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했는데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 표명을 했었다고 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왜 클린턴, 부시, 오바마가 대북정책에 실패한 줄 아느냐. 참모들 얘기만 들어서 실패했다. 나는 내 길로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사단 면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대변인실로 가서 한·미 합의 내용을 한국 특사단이 얘기할 거라고 말했는데, 사전에 준비된 게 아니었다. 리얼리티쇼 할 때처럼 본인이 전부 했다. 그렇게 지금 상황까지 온 거다. 그러니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남북미 정상들의 ‘케미’ 김 위원장이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문 대통령이 이를 잘 파악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아주 성실하고 효과적인 중재 역할, 중간자 역할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화답을 하는 등 3박자가 맞으면서 지금 상황까지 온 거 같다. 그래서 판문점 회담이 열렸다. 나는 판문점 선언에 직접 참여한 사람은 아니지만, 선언을 보면 놀라운 게 서문에 통일이란 단어가 들어가지만 통일보다 강조하는 게 평화라는 점이다.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건 문 대통령의 평소 소신이다. “평화가 먼저 있어야 통일이 의미 있지, 평화 없는 통일은 흡수통일, 무력통일일 텐데 이는 바람직한 게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입장이 반영됐다. 판문점 선언 3조는 제일 의미 있는 부분이다.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채택하고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평화체제를 만들며 병행해서 남북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즉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나온다. 이를 위해서 남과 북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제적 협의와 지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게 기본 내용이다. 마지막에는 올해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돼 있다. 선언문 자체는 아주 좋았다고 본다. (1, 2차와 비교해) 3차 남북 정상회담은 상당히 방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더이상 전쟁은 없고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못을 박았다. 사실상 종전선언을 남북 간에 한 거다. 얼마나 이행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또 과거에는 남북이 의제 설정 때문에 엄청나게 싸웠다. 우리는 쉬운 거 먼저 하고 어려운 거 나중에 하자, 경제·사회적인 접근을 먼저 하고 정치·군사적인 문제는 나중에 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유는 정치·군사적인 문제를 먼저 다루면 (북측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나오니까 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북한은 역으로 정치·군사적 문제가 해결돼야 쉬운 것도 되지 이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사회·문화적인 접근 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냐는 논리였다. 남북이 엄청 싸워서 의제 조정이 안 됐다. 그런데 이번엔 우리 측이 화끈하게 북측 제안을, 즉 정치·군사적인 문제를 다루자는 것을 받은 거다. 핵심은 비핵화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상당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 한·미 동맹 재조정 문제를 한마디도 안 꺼냈다. 김 위원장도 이를 의제로 꺼내면 한국이 안 받아서 회담 못 하는 거를 알았기 때문이다. 특사단이 평양 갔을 때도 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상당히 새로운 접근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아주 쉽게 정치·군사적인 의제를 다루자고 나왔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북측에서 안 들고 나오면 못 할 이유가 없으니까 (회담에) 나간 거다. 비핵화 문제의 경우 문 대통령이 강력히 얘기해서 완전한 비핵화,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북한이 수용했다. 비핵화를 종전선언, 평화협정과 연계시켜 북한이 동의한 것도 새로운 형태라 볼 수 있다. 과거 우리는 북한이 합의 사항을 이행 안 한다고 비판해 왔다. 이번엔 김 위원장 스스로가 “과거 많은 합의와 성명이 있었지만 다 이행되지 않았다. 이번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얘기했다. 우리 입장에선 허를 찔린 거다. 맥스선더, 즉 한·미 공중 훈련을 했을 때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판문점 선언에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기로 돼 있는데 남측이 합의 이행을 안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것도 상당히 새로운 모습이다. 또 흥미로운 대목은 1, 2차 남북 정상회담에 군 지도부가 나왔는데 그들이 군복 입은 거 한 번도 못 봤다. 이번 판문점 정상회담에선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군복을 입고 와서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과거 남북 회담 관련해 북한의 주무부서는 통일전선부였다. 통전부가 나서면 다른 부처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엔 군부도 오고, 리용수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자 외교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도 나왔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원맨쇼 정신이 상당히 강해서 본인이 다 결정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단적 의사로서 우리가 판문점에 왔고, 판문점 선언은 우리의 집단적 의사를 반영했다는 것을 보여 줬다.평화협정 체결 이후 지난해 생각해 보면 전쟁 공포 속에서 몸서리쳤는데 지금은 평화의 봄을 얘기하고 벌써 기정사실처럼 얘기하고 있다. 난관은 많을 것이다. 북한의 경우 이번에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 3인방을 바꿨는데, 군부의 저항이 클 것이다. 재래식 군축을 하고 핵무기를 폐기하고 개혁·개방을 하고 당과 내각이 우월적 지위에 오르면 군은 완전히 밀려날 텐데 군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선 회담 결과가 어느 수준으로 나와야 미국민이 만족할지 고민할 것이다. 내가 뉴욕과 워싱턴에 가서 300명 이상과 토론하며 느낀 바로는 미국 전문가의 80% 정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할 거라고 본다. 그런데 어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조사를 보면 미국 시민의 80%가 ‘트럼프가 잘한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당히 우호적이지만 중요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거래할 때처럼 (가격을) 후려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후려쳐 판이 깨져버리면 모든 부담은 우리에게 온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판문점 선언에 이어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게 되면 주한미군하고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 국내에서 이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다룰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또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 모두 예측 가능하지 않은데 이들을 어떻게 추스르면서 가야 하는가, 엄청난 외교적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일본은 오늘 아베 신조 총리가 미국에 갔다. 자신을 배제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중국은 (이 국면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자신이 인사이더(insider)라고 생각한다. 결국 중국이 참여 안 하면 판이 깨진다. 만약 북한이 합의를 깨면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미국의 제재는 효과가 없다. 중국이 제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 또 미국이 북한 체제보장을 약속했다가 지키지 않을 수 있는데 북한의 체제보장을 담보할 수 있는 건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문정인 특보는 문정인(67)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951년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학교 부근에 있던 주한미군과 대화를 하며 영어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1969~1971년 제주보건소 평화봉사단원으로 친분을 가졌던 미국인 비올시는 이후 2000년대 미 중앙정보국(CIA) 서울 거점장을 지내기도 했다. 군 복무 시절에는 육군정보사령부 판단관실과 해외공작국 산하 대북공작단 지원 요원으로 영어 번역 업무 등을 담당했다. 1978년 8월 미국 유학을 떠나 메릴랜드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 윌리엄스대 조교수, 켄터키대 부교수로 재직하며 재미한국인 정치학회, 미국국제정치학회 등 미국에서 활동하다 1994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과 통일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햇볕정책, 동북아균형론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외교, 통일, 안보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0년과 2007년 1, 2차 남북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모두 참석한 유일한 학자이기도 하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직을 제의받기도 했으나 당시 자신과 아내가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고 아들이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서 스스로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캠프를 지원했고,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직접 지원 활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참모들의 좌장으로 평가받았다. 주된 학문적 연구 분야는 동아시아 정치경제, 동아시아 국제정치, 남북한 관계, 중동정치, 국가정보론 등이다.
  •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뻗치기는 계속된다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뻗치기는 계속된다

    지금부터 딱 10년 전 일본 후지TV에서 ‘체인지’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인기 배우 기무라 다쿠야가 연기한 초등학교 교사 아사쿠라가 중의원인 아버지의 사망으로 어쩔 수 없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서 당선되고 총리까지 되면서 겪는 일을 다룬 정치 드라마다. 드라마 중반 이후 아사쿠라 총리는 여당이 반대하는 소아과 의료대책을 위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원들을 설득한다. 모두 풋내기 총리를 무시하지만 총리의 진정성을 본 한 중진 의원의 도움으로 여당의 분위기가 바뀐다. 또 총리는 야당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기자들의 눈을 피해 노래방에서 그를 만나기까지 한다. 야당 대표는 총리의 진정성을 느끼고 협조한다. 드라마처럼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에 감동해 반대도 찬성으로 돌아서 줄까. 2년 넘게 국회를 취재해 보니 ‘진정성’만으로는 안 되는 게 여야 협상이었다. 국회 출입 기자가 가장 많이 하는 건 기자들의 은어로 ‘뻗치기’다. 지난달 14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나 1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 때도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았던 여야 협상 결과를 취재하기 위한 뻗치기는 계속됐다. 협상이 결렬돼 잔뜩 굳은 표정으로 나오는 의원들은 “우리 당의 진정성을 몰라 준다”, “상대 당이 너무 고집을 부린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드루킹 사건 특검을 받아들인 지난달 18일 여야 합의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여야 합의로 돌아가는 게 국회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총리의 중의원 해산권으로 다시 민의를 반영할 수는 있지만 의원내각제로 개헌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어느 쪽이 좋든 싫든 관계없이 국민이 뽑아서 국회에 입성시킨 이상 협상이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시 말해 어느 당이 일방적으로 모든 걸 차지하는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북·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탓에 지방선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예전 같지 않다. 국회는 6·13 지방선거 이후를 바라본다. 여야 협상이 더 주목받는 시기가 온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결과로 원내 1당이 어디가 될지, 20대 국회 후반기의 국회의장은 누가 될지, 어느 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차지할지 선거운동이 한창인 지금도 물밑에서는 수싸움이 뜨겁다. 전반기 때와 달리 교섭단체 수가 늘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까다로워졌고,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야당의 공세 수위도 달라질 수 있다. 하반기 원 구성은 물론 임시국회 개최 논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20년 가까이 의원 보좌진을 한 한 보좌관은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7월 말에나 원 구성이 합의됐다”고 말했다. 지난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을 돌이켜 보면 그의 말이 재연될 것 같다. 원 구성이 늦어질수록 민생과 관련된 법안 처리도 늦어질 것이다. 진정성보다는 당리당략으로 움직이는 현재 국회에서 선거 이후 수없이 뻗치기를 할 것이 예상되는 국회 출입 기자는 오늘도 기자실 한구석에서 땅이 꺼질 듯 한숨만 푹푹 내쉰다. jin@seoul.co.kr
  •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 상임위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 상임위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에 윤종인(54)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임명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행정고시 31회인 윤 신임 상임위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냈다. 충남 행정부지사와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도 역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평양 비우는 김정은… 최룡해·김여정 ‘권력공백’ 단속하나

    평양 비우는 김정은… 최룡해·김여정 ‘권력공백’ 단속하나

    崔, 남북회담 때 내부통제 맡아 ‘백두혈통’ 김여정, 대리자 역할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확정됨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일 동안 북한을 떠나 있게 됐다. 북한 지도자가 사전에 공개된 일정으로 평양을 비우는 것은 처음이어서 정변 발생 가능성 등 권력 공백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실질적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아 단속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3일 “4·27, 5·26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을 보면 최룡해와 김여정 둘 중의 한 사람은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 부위원장은 지난 3월 김 국무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베이징 방문에는 동행했지만 이후 4·27, 5·26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달 7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 북·중 정상회담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특히 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비우는 사이 내부 조직 통제와 실질적 영향력 행사는 최 부위원장이 맡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당 전원회의에서 권력 2인자 자리인 당 조직지도부장에 임명됐다. 당 조직지도부는 당 중심의 북한 체제에서 인사와 검열권 등을 행사하는 핵심 권력기관이다. 최 부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최측근인 최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전부터 김 국무위원장을 보좌하는 역할로 키워졌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진행된 당 중심의 군부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김수길도 최 부위원장 측 인사로 알려진 만큼 김 국무위원장의 부재 시에도 군부 통제가 원활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남측에서 열린 4·27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달 중국 다롄 방문 당시 최 부위원장을 공식 수행원으로 대동하지 않고 평양을 맡길 정도로 그를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부위원장이 지난 3월 김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비공개 방문 시 동행했을 때는 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수행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평양에 남았다. 따라서 ‘백두혈통’인 김 제1부부장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 기간 북한에 남아 김 국무위원장의 역할을 대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상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도 북한에 남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상징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군부 인사의 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미 관계를 담당해 온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외교 분야를 담당하는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서기실장) 등이 싱가포르행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산교육청 부교육감, 김진수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 상임위원 임명

    부산교육청 부교육감, 김진수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 상임위원 임명

    부산시교육청은 신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에 김진수(49)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1일 부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부교육감은 강원도 출생으로 강원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바니아주립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김 부교육감은 행정고시 36회로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심사과장, 대학재정총괄팀장, 과기인재양성과장, 대통령 교육비서관실 행정관,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 청년위원회 실무추진단, 부산대학교 사무국장,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부임한 서유미 부교육감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바 논란’ 증선위 대심제서 결론 낸다

    이달 7일 증선위 본격 논의 감리위 의견 뒤집힐 지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이 31일 ‘자문기구’인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를 떠나 ‘의결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로 넘겨졌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세 번째 회의를 연 감리위는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없이 8명의 감리위원만 참석했다. 감리위원들은 다수의견과 소수의견 등을 정리해 증선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증선위는 오는 7일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사실상 ‘제로 베이스’에서 심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의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참석해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로 진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에서 대심제를 적용하는 것은 종종 있어 왔다”면서 “사안이 복잡하고 양측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려 감리위 2차 회의부터 대심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증선위원은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학수 감리위원장, 비상임위원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증선위가 2~3차례 이어질 경우 최종 결론은 6월 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과징금 부과액이 5억원을 넘으면 금융위 의결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년 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부터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계약 여부를 공시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2015년 회계기준 변경을 고의적 분식으로 보기엔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공천 탈락자들 ‘허석 시장 후보 지지 선언’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공천 탈락자들 ‘허석 시장 후보 지지 선언’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당원들이 같은 당 후보들의 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하는 등 개인적 욕심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어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 허석 순천시장 후보 캠프에서는 6·13 지방선거 민주당 시·도의원 경선에서 떨어졌던 일부 정치인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나타났다. 수년간 시의원으로 왕성한 의정을 하거나 오랫동안 목표를 안고 뛰었으나 아쉬운 패배를 안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해 고통이 있는데도 당원으로서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적은 힘이나마 자신들이 도움을 줄수 있어 기쁘다는 표정도 지었다. 이날 주윤식, 이옥기, 정철균, 정영근, 강인수 등 5명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석 순천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정치인들은 “풀뿌리 지방정치의 큰 뜻을 품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쉽게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승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품은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허석 시장 후보의 압승을 위해 당원과 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평화와 통일시대로 성큼 달려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허 후보와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을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주윤식 전 순천시의회 부의장이 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등 각각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일선에서 돕기로 했다. 조모(45) 씨는 “툭하면 철새처럼 당을 옮기고, 공천이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이들의 아름다운 행동에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00년 ‘김정일 특사’ 조명록 방미… 클린턴 대통령 만나 북·미수교 논의

    2000년 ‘김정일 특사’ 조명록 방미… 클린턴 대통령 만나 북·미수교 논의

    북한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30일 탑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미국 방문 내력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역대 두 번째 북한 고위급 인사의 미국 방문이다. 지금까지는 2000년 조명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게 유일하다. 18년 전인 2000년 9월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북한으로서는 사상 첫 국가원수급 방미로 뉴욕에서 일본, 스웨덴과의 정상회담 일정까지 잡아 놨다. 그렇지만 정작 김 상임위원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뉴욕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AA)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으면서 방미는 없었던 일이 됐다. 표면적 이유는 김 상임위원장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AA 측의 신체 보안검색을 거부한 것이었다. 실제로 북한은 당시 미국 정부와 AA 사에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통상 국가원수급에 대해 보안검색을 하지 않는 관례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 상임위원장의 방미가 불발된 지 한 달 뒤인 그해 10월 북한 권력 2인자인 조 부위원장이 미국 수도인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최고위급 인사의 방미가 이뤄졌다. 조 부위원장의 방미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동행했다. 조 부위원장은 유나이티드항공(UA)을 타고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은 이번엔 항공사 측에 협조를 요청해 조 부위원장에 대해 이민·세관·검역 절차를 생략하고 특별라인을 통해 보안 검색대를 신속히 통과토록 했다. 조 부위원장은 미국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물론 빌 클린턴 대통령과도 만나 북·미 수교 등을 논의했다. 당시 인민군 차수였던 조 부위원장은 인민군 정복차림으로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북·미 간 상호 주권 인정과 적대관계 청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추진 등을 뼈대로 하는 ‘북·미 코뮈니케(공동성명)’를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올브라이트 장관이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까지 논의했으나 바로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승리하면서 북·미 관계는 급랭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장숙희 순천시의원 후보자 “지방의회 한계 극복하는 시의원 될터”

    장숙희 순천시의원 후보자 “지방의회 한계 극복하는 시의원 될터”

    “지난 4년간 초선의원으로서 배운 의정경험을 최대한 살려 지역민을 위해 할 일은 꼭 해내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 웬만한 군 지역 인구보다 많은 전남 순천시 ‘바선거구’에 뛰어든 장숙희(더불어민주당) 순천시의원 후보자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로막고 있는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 지방의회의 많은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는 역할을 해보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순천시 서면·왕조1동인 ‘바선거구’는 도농 지역구중 인구 5만 2000명이 넘어 순천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 순천 ‘정치 1번가‘로불리고 있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많은 선거구에 최근 예기치 않은 일들이 연속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주목을 받는 지역구로 급부상했다. 이곳은 순천시의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김모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개인적 사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최모씨가 뒤늦게 전략공천됐다. 최씨는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고, 대신 당에 신청을 한 시의원 등 2명을 제외시켜 지역민들 사이에는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는 지역이다. 또 시의원 출신 유모 후보는 전남도의회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다시 무소속 시의원 후보로 나섰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가로 야심찬 행보에 나선 장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소장을 역임한 장 후보는 30여년부터 조례동에 거주한 노모(91)를 지극히 보살피고 있는 효녀로 알려져 있다. 비례대표 출신인 장 후보는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간사를 맡아 안전과 복지,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 업무를 맡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아동, 청소년 친화도시 조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조례, 여성기업 지원조례안 등을 발의해 시행토록 했다. 장 후보는 “주공 5차아파트 편의시설 확대, 조례마을과 풍전주유소간 친환경도로 개설 등 도심지역 현안과 서면지본 판교간 인도를 설치할 것이다”며 “배들 주공1차아파트 주변 도로공사, 청소지구 상수도 확충, 용계산 산림레포츠단지와 기적의 숲 조성 등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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