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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정세균 대권행보 시동… 당내 역학구도 앞날은

    정동영·정세균 대권행보 시동… 당내 역학구도 앞날은

    19대 총선 낙선 후 은인자중해 온 민주통합당 잠룡 정동영(얼굴 위) 상임고문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당내 주자들의 대선 플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그도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정 고문이 오는 19일 당 정치개혁모임이 주관하는 대선주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선 구상을 밝히기로 한 만큼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 고문 측은 13일 ‘담대한 변화, 준비된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이후 정 고문의 정치 행보를 정리한 이른바 ‘정동영 백서’를 배포했다. 인터넷 칼럼니스트 김영국씨가 작성한 백서를 통해 정 고문은 “노선과 비전 없이는 12월 대선 승리도 없다.”며 진보 노선 강화를 대선 승리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김씨는 정동영 백서를 통해 민주당 강령에 담긴 그의 진보적 노선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정 고문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이자 국가 운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왔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 비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 측 인사도 “그가 대선 도전 여부를 놓고 각계 원로와 지지자들의 조언을 들으며 고민하고 있다.”며 “7월 초까지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그동안 구상해 온 국가 운영의 방향 및 담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최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시점을 공표한 유력 주자들과 달리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는 정세균(아래) 상임고문도 이달 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고문 측 인사는 “오는 25일을 전후로 대선 도전을 밝히고 국가적 정책 화두를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오래전부터 대선 프로젝트를 가동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주 전대 중복투표 증언 잇따라… 파문 확산

    민주 전대 중복투표 증언 잇따라… 파문 확산

    민주통합당 6·9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 이중 투표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잇따르면서 부실선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중 투표가 더 있을 것이라고 이종걸 최고위원이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당내 각 계파 간 대립과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가는 양상이다. ●사실확인 땐 이해찬 체제 위협 정동영 상임고문 진영의 이 최고위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책대의원 몫으로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를 모두 했다는 20대 여성 권리당원(김모씨)의 이른바 이중 투표 발언과 관련, “현재 한 명이 발견됐지만 신고돼 있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수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는 공정하지 못하고 백 번을 양보해도 무능한 관리 시스템에서 승부가 바뀌었다면 민주당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강종구 사무부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이중 투표 여부에 대해 “김씨 외에 추가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두 번 투표한 사람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가려지게 돼 있다. 이번은 특별히 알려지게 됐지만 더 많은 예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강 사무부총장은 정책대의원 명부를 급하게 확정하는 과정에서 실명인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김씨의 경우 마지막 주민번호 한 자리가 달라 중복자로 발견하지 못했던 단순 실수임을 강조했다. ●이중투표 김씨 주민번호 조작의혹 그러나 김씨는 “친노(친노무현) 성향 단체(국민의 명령)에서 일했는데 단체에서 마음대로 (이름을) 올린 것 같다.”고 밝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의 명령’이 고의적으로 주민번호를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강 사무부총장도 통합과정에 참여한 단체의 추천으로 정책대의원 자격이 바로 주어지는 시스템상 악의적으로 중복 투표를 작정하고 주민등록번호를 위조해 투표하는 행위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경선장소 섭외 의혹 등도 쏟아져 만약 이중 투표 사례가 추가로 드러날 경우 0.5% 포인트의 근소한 차로 당권을 장악한 이해찬 대표 체제는 정당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일부 경선 장소 섭외가 석연치 않다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지정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몰표를 받았던 지난달 25일 충남·대전 경선이 평일 낮 시간대 대중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각각 진행돼 후보들이 충남 경선 결과를 보지도 못하고 급하게 대전으로 이동하는 등 불만이 잇따랐다. 당시 충남 경선은 오후 1시에, 대전 경선은 오후 4시에 열렸다. 당 관계자는 “충남 지역 연수원의 교통이 상당히 불편해 조직적으로 버스를 대절하지 않고는 평일 낮에 오기 힘들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의 이중 투표 의혹도 제기됐으나 민주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44명의 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투표 결과를 조사해 보니 2명이 직책당비 미납으로 대의원 투표를 하지 못하게 돼 대신 당원 투표를 한 것으로, 중복 투표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선 레이스’ 속도 내는 민주 3龍] 문재인 “내가 후보 돼야 박근혜 이긴다”

    [‘대선 레이스’ 속도 내는 민주 3龍] 문재인 “내가 후보 돼야 박근혜 이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유력 대선 주자인 문 고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의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내가 민주당에서 가장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후보가 돼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기고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자신의 대선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17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장외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경선을 전망하면서 “나는 질 수가 없다.”고 강력한 권력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한 ‘절박한 권력의지’를 갖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수권 정당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성장 담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은 우리가 복지와 경제민주화만 중시하고 경제 성장을 후순위로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문 고문은 “정권 교체와 정치 개혁에 대한 열망이 큰데 정치 개편이 기성 정당으로 힘들다고 판단하니 희망과 대안을 정치권 밖에서 찾고 있다.”며 “내가 정권 교체와 정치 교체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원장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가장 큰 비교 우위에 있는 부분은 민주통합당이라는 전통 있는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일종의 막연한 지지이지만 민주당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 후보로 선출된다면 지금의 지지와는 비교할 수 없고 (절대) 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선 레이스’ 속도 내는 민주 3龍] 손학규, 특강 마무리… 약속 캠페인 나선다

    [‘대선 레이스’ 속도 내는 민주 3龍] 손학규, 특강 마무리… 약속 캠페인 나선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2일로 특강 정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대구대학교에서 ‘손학규,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말하다’를 주제로 특강했다. 손 고문은 지난 5월 17일부터 전남대·경남대·충남대·강원대·전북대 등을 돌며 진행한 권역별 순회 ‘비전 투어’를 마쳤다. 손 고문은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뒤이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자신의 비전을 심화·구체화한 약속들을 공개하는 가칭 ‘손학규의 약속 캠페인’에 나선다.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소통한다. 그를 원하는 지역과 집단을 찾아 민심을 듣고, 집권 비전을 제시한 뒤 가감 없이 평가받을 예정이다. 손 고문은 7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제비전을 담은 저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와 참모들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인 ‘메인 캐치프레이즈’도 가다듬고 있다. 국회의원·장관·도지사를 거친 경륜이 평가받기 시작하면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여론조사 지지율도 한순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 당내 기반 강화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학용·최원식·조정식·이찬열·양승조·오제세·이춘석·김동철·이용섭·임내현·이낙연 의원 등 권역별로 고르게 포진한 의원 지지세가 강점이다. 공식 출마 선언 뒤엔 합류 의원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한다. 측근들은 “여야가 거친 종북·색깔 공방을 펴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이때야말로 양쪽의 극단론을 조율해 낼 수 있는 안정적 경륜·리더십을 갖춘 손 고문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여야 종북 공방 언제까지…

    여야의 종북 공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종북주사파의 국회 입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야권은 여권의 공세를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이념 공세를 거둘 것을 주장했다. 특히 야권은 여권의 이념 공세에 공동으로 맞서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종북 논란이 정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1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종북주의자나 간첩 출신까지도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건 (실체가) 차츰차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간첩 출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는 간첩 출신이고 누구는 종북주의자고 이러면 또 쓸데없는 말이 번진다.”면서 더 이상 언급하기를 꺼렸다. 이날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종북주사파 국회입성 방지 대책’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은 종북 성향을 문제 삼아 두 의원을 제명하라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통진당은 선거부정 건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제명의 취지와 의도가 다른데 여야 합의로 국회법에 따라 제명을 추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야권은 대여 색깔 공세를 부쩍 강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 여권의 국회의원 자격 심사론에 대해 “종북주의를 논의의 중심으로 놓고 간첩이다 아니다 하는 것은 결국 부메랑이 돼서 새누리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국가관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이 땅을 온통 케케묵은 색깔론으로 물들이고 있다. 대통령이 부추기고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협박하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대여 색깔 공세에 잠잠하던 통진당도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색깔론 잔치의 의도는 바로 야권 분열이지만 작은 산이니 준비운동 삼아 함께 넘어가자.”면서 “진보당의 경선 파문은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할 것이지만, 이를 빌미로 벌어지는 색깔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진당 노회찬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부친인 박 전 장군이 남로당 핵심 당원으로 가입한 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까지 받고, 1949년에 군에서 파면된 사람 아니냐. 원조 종북이라면 박정희 장군”이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모바일 투표 당·민심 왜곡”…민주, 경선 룰 힘겨루기 양상

    “모바일 투표 당·민심 왜곡”…민주, 경선 룰 힘겨루기 양상

    이해찬 신임 대표의 역전승을 이끌어 냈던 ‘모바일 투표’를 둘러싼 표심 왜곡 논란이 민주통합당을 달구기 시작했다. 이런 식이라면 대선 후보 경선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과 함께 모바일 투표의 가중치 적용 조정 등 경선 룰 세팅을 놓고 주자별, 세력별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양상이다. 지난 9일 마무리된 민주당의 대표 경선 결과에 따르면 김한길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40세 이상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서 모두 이기고도 39세 이하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 밀려 이해찬 후보와 0.5% 포인트 차로 1위를 놓쳤다. 김 후보는 친노(親) 텃밭인 부산, 이 후보의 고향(충남 청양)인 충남·대전 선거 등을 제외한 전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1만 8748표를 획득해 이 후보(1만 6326표)를 2422표(2.9% 포인트) 차로 앞섰다.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에서는 전체 8만 1140표 가운데 김 후보가 2만 6381표(32.5%)를 얻어 1만 9219표(23.7%)에 그친 이 후보를 눌렀다. 40세 이상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서도 김 후보는 2만 3442표(24.6%)로 2만 2757표(23.9%)를 받은 이 후보를 이겼다. 그러나 이 후보는 39세 이하 시민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서 2만 3238표(31%)를 얻으면서 1만 2912표(17.2%)에 머무른 김 후보를 13.8% 포인트 차로 뒤집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친노 성향의 20~30대 지지층의 몰표가 이 후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쏟아졌다. 시민선거인단 신청자가 64만명에 달했던 한명숙 전 대표 선출 때와 달리 12만명에 그쳤고 선거인단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5만 5000명이 한꺼번에 등록한 것은 ‘김한길 대세론’을 저지하기 위한 조직 동원령이 내려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중의 무관심 속에 치러진 소수 ‘마니아’ 정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분명한 정체성과 개혁적 변화를 지향하는 2030세대의 자발적인 의사 표출이며 대의원 표 차도 적었다. 당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반박했다. ‘모발심’(모바일 투표로 나타난 민심) 왜곡 논란은 대선경선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둘러싼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의 신경전으로 비화됐다. 비노 측 김한길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이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경선 과정을 통해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을 벗어난 결과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매우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표심 왜곡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영환 의원은 “민심 왜곡 현상이 대선 과정에서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모발심’ 논란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는 “흥행에 실패한 모바일 투표는 조직의 충성도를 테스트하는 경향을 띠게 되며 인적 동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노 조직의 높은 충성도를 감안할 때 문재인 상임고문이 향후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반면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0.5% 포인트는 진 선거로 볼 수 없다. 대의원 투표에서 이긴 함의를 볼 때 대등한 경기로 보이며 비노는 점점 세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문재인 325호실의 비밀

    [여의도 블로그] 문재인 325호실의 비밀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은 신관 325호다. 그냥 보면 지나칠 법도 하지만 문 고문의 측근들조차 한마디씩 한다.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라고. 325호란 숫자를 거꾸로 읽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2009년)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 고문이 당초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상징하는 523호실을 희망했으나 이 방이 각 정당에 구역별로 주어지는 의원실 배정 원칙에 따라 통합진보당 차지가 되자 호수를 뒤집은 325호로 배정받았다는 말들이 나왔다. 실제로 516호부터 525호까지는 통진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523호는 통진당에서 비례대표 부정 경선 문제로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연 의원의 사무실이다. 문 고문 측은 “원내행정기획실에서 정해준 대로 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원내대표의 방 호수는 615호다. 2000년 6월 15일은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평양에서 6·15 공동선언을 발표한 날이다. 박 원내대표가 615호를 신청해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 고문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무현의 그림자’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동지였던 그의 애틋한 ‘노무현 사랑’ 때문에 4년 임기 내내 방 번호를 둘러싼 해석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이제는 노무현을 내려놓겠다던 문 고문, 되레 가슴에 깊게 새겨진 건 아닌지 궁금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의원11명 “김두관 지지” 커밍아웃… 親·非 ‘분화’

    민주통합당 대선경선을 관리할 이해찬 대표 체제가 구성되면서 연말 대통령선거를 향한 대권주자들의 대선레이스도 본격화됐다. 11일 잠재적 대선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 11명이 커밍아웃(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힘)하면서 대선주자별 당내 세력 지형도에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비노세력도 크게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지지로 나뉘었지만 이들 중 일부도 김 지사 지지를 밝혀 당내 세력 지형에 격변이 시작됐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을 비롯, 김재윤·민병두·문병호·최재천·강창일·안민석·배기운·김영록·김승남·홍의락 의원 등 11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김두관 지사를 주목한다.”며 김 지사 지지를 선언, 당내 대선지형 변화를 촉발했다. 김 지사는 12일 경남 창원에서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이 될 저서 ‘아래에서부터’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오는 7월 중순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대선 행보에 본격 나선다. 역사상 국민과 소통을 가장 잘한 지도자인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지향한다며 이 곳을 택했다. 측근의원들과 각계각층 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손 고문이 출마선언을 예정보다 대폭 앞당긴 것은 이슈를 선점해 경선국면을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11일 부산 출신 3선 조경태 의원이 “민생제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레이스 신호탄을 쏘았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17·18일 중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손 고문이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해 시기와 장소를 최종조율 중이다. 주자간 시기와 장소 신경전인 셈이다. 문 고문은 출마선언문을 15일까지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 누리꾼과 소통하며 작성한다. 11일까지 3785명이 동참했다.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등 대선주자들은 대권행보를 본격화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행보에 따라 지지 의원들의 줄서기도 갈라질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새누리 경선관리위 가동 손학규 14일 출마 선언

    새누리 경선관리위 가동 손학규 14일 출마 선언

    12월 19일 실시되는 18대 대선이 12일로 만 190일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 후보 선출을 향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11일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반발 속에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경선 전반을 관리할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 구성에 착수하는 한편 손학규(얼굴) 상임고문이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하는 등 대선 행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선관리위는 김 위원장 외에 당내 인사 6명과 외부 인사 6명 등 13명으로 꾸려졌으나 친이(친이명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이 경선관리위 구성 강행에 반발하며 1명을 추천하지 않아 일단 12명으로 출범했다.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주자 3명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한 경선으로, 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경선이 될 수 없다.”며 경선관리위 구성을 강력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에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이 오는 17일 또는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뒤이어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손 고문의 출마 선언에는 과거 민생 대장정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각계 시민 100인과 신학용, 김동철, 조정식, 오제세, 양승조 등 원내 지지 의원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손 고문 측 인사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는 이유는 소통과 섬김, 낮춤의 정신을 국민 앞에 약속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부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사하을)이 야권에서는 처음으로 이날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0.5%P차 패배 김한길 당내 非盧 구심점 될까

    0.5%P차 패배 김한길 당내 非盧 구심점 될까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는 친노무현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해찬 신임 대표에 0.5% 포인트 차로 역전패했다. 친노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비노(非盧) 대표주자로 각인됐던 김 후보는 10일 이 대표가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 간담회’에 불참했다. 그가 당내 비노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 대해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당심과 민심이 왜곡된 결과를 우려한다. 당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김한길의 몫을 다하겠다.”고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와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식 일정이 아니다.”라며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던 최고위원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세균계 강기정 후보도 지방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항의의 표시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김 후보가 비노의 구심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친노 강경파인 이 대표의 당권 장악은 본격적인 당내 대선후보 레이스를 앞두고 중요한 역할을 할 외곽 조직력에 있어서 친노 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이 나름대로 증명된 셈이 됐다. 그만큼 비노 진영의 입지가 넓지 않다는 얘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친노 적통으로 불리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권주자로서 당내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에 올랐다는 데도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중도층을 흡수하고 온건·합리적 성향을 띠는 비노 대권주자들을 위한 ‘룰 세팅’에 있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적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빙의 승부로 친노와 비노의 세력 균등화를 이뤘다는 것이다. 김 후보가 민주당에 필요한 중도적 이미지에 맞기 때문에 선전했다는 관점에서 볼 때 대안론으로 제시되는 김두관 지사, 조직력이 약한 손학규 상임고문, 강기정·이종걸 후보의 당선으로 호남 조직세를 보여준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등 대선주자 간 연대 또는 후보 단일화를 통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와 단일화 고려 새달 실시… 당내 지지율 1위 문재인에 ‘유리’

    안철수와 단일화 고려 새달 실시… 당내 지지율 1위 문재인에 ‘유리’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전제로, 국민 경선인단(모바일+현장 투표) 모집에 대선 후보들의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밝혀 주목된다. 그는 또 당헌에 있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폐지하고 대선 경선 시기를 런던올림픽 개막 이전인 7월 중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경우 10% 안팎의 여론조사 지지율로 당내 대선주자 중 선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전당대회 직후 경선 뒤풀이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경선’ 구상의 일단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불거진 박스떼기(선거인단을 박스에 담아와 대리 등록한 사건)를 철저히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들이 모바일 등 국민 경선인단을 모으는 인바운드(Inbound·밖에서 안으로 경선인단이 구성되는 형태) 방식이 문제가 됐다.”며 “이번 경선에서는 후보들이 관여할 수 없도록 당이 직접 자료를 갖고 300만명 규모의 경선인단을 모집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당 밖 주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치려면 당내 경선을 빨리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6월에 준비를 시작해 일찍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적 흥행을 위해 런던 올림픽(7월 27일~8월 12일) 폐막 이후 경선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기 추진의 뜻을 밝힌 것이다. 선거인단 확대나 경선 조기 실시 모두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 고문에게 유리한 구도다. 이 대표의 구상은 그러나 10일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 상견례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대표가 우상호 최고위원에게 대선경선기획단장을 제안하자 추미애 최고위원이 “경선 과정은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참석하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첫 상견례 자리에서 정할 수는 없다.”고 제동을 걸었고 우 최고위원도 그 자리에서 고사했다. 이 자리에는 당대표 선두 다툼을 벌인 김한길 최고위원과 강기정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당 대변인으로는 초선인 정호준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공주) 지역구인 박수현 의원도 거론됐지만 이 대표와 같은 충청(세종) 출신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대선 주자들은 이 대표의 구상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 스스로가 대선 후보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협상 테이블에 구체적인 경선 룰이 제기돼야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대선 후보 측 관계자는 아웃바운드 방식에 대해 “당이 국민 경선인단을 어떤 기준으로 추리느냐에 따라 불공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세균 상임고문 측은 이 대표의 구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 폐지 구상에 대해서도 손학규 상임고문 측 인사는 “진통 끝에 현재의 당헌 규정에 합의했고 그에 따라 대표직까지 사퇴했다. 대선 흥행을 명분으로 상황에 따라 당의 원칙을 바꾸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 25조 2항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재인 17일 대선출마 선언… 김두관 새달초 ‘맞불’

    문재인 17일 대선출마 선언… 김두관 새달초 ‘맞불’

    문재인(얼굴 왼쪽)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는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오른쪽) 경남지사는 7월 초 대선 출마를 발표하며 이에 앞서 12일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저서 ‘아래에서부터’(부제 ‘신자유주의 시대,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영남권 내 조직 기반을 둔 두 대권주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됐다. 문 고문 측 핵심 관계자는 8일 “문 고문이 17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면서 “대선공약에 담길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그때로 정했다.”고 밝혔다. 문 고문이 17일을 선택한 데는 당헌상 대선(12월 19일) 180일(6개월) 전 당내 대통령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규정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대 이후 새 지도부에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선출 일정 등을 감안해 개정할 예정이지만 이왕이면 정해진 기간 내 야권 후보 중 첫 번째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해 여론의 주목을 끌겠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고문이 대선 출마를 확정한 만큼 행보와 발언 수위도 달라졌다. 문 고문은 이날 언론사 파업 현장을 찾아 언론인들을 격려한 데 이어 모교인 경희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대화의 장(‘광장토크’)을 갖기도 했다. 문 고문은 언론 파업 현장에서 “언론 자유 확보를 위해 국회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정권 교체 이후에 가능한 건 정책 공약으로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창원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2주년 경남심포지엄’에 참석해 남북 교류협력 확대와 ‘동북아 물류네트워크’ 구성 추진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3대 국정 목표 가운데 하나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였다.”며 한반도와 대륙철도 연결 사업 등을 강조했다. 이는 대북 정책이 현 정권의 ‘아킬레스건’이라는 판단과 함께 문 고문과 교집합에 있는 친노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또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그는 저서에서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을 롤모델로 꼽으며 “‘리틀 노무현’에서 ‘한국의 룰라’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인물 연대가 아닌 정책 연대가 돼야 하며 문 고문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제안한 공동정부는 안 원장의 정책과 노선이 발표된 뒤 합의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오늘, 민주당의 노선과 대선지형이 갈린다

    오늘, 민주당의 노선과 대선지형이 갈린다

    민주통합당이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당대표는 4·11 총선 패배 후 유동성이 커진 민주당의 대선 경선을 관리할 뿐 아니라 야권 연대 및 대선 후보 단일화를 조율하는 그야말로 ‘킹메이커’ 역할을 한다. 민주당 지지층이 누구를 킹메이커로 삼을지 확정하는 자리다. 현재까지 총 10차례 권역별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는 누적득표 2263표로 이해찬 후보를 210표 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종 승부처는 8일 당원·시민선거인단 현장 투표와 전당대회 당일인 9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의원 6071명과 정책대의원 2467명 등 8538명의 표심에다 투표율 73.4%를 기록한 모바일 투표 결과에 달려 있다. 시선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친노(친노무현) 좌장 이 후보와 비노 진영의 대표 주자인 김 후보로 쏠리고 있다. 두 후보의 색깔 차이가 뚜렷해 민주당의 얼굴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의 노선과 대선 지형도가 바뀔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예상이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최후의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당의 정체성인 당대표로 민생, 민주, 평화로 압축되는 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같이하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모바일 선거인단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밀실 담합과 정략적 기술 및 정치공학에 의지하는 퇴행의 정치를 계속하느냐,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정치를 선택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달라.”고 말했다. 승패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운명과도 관계가 깊다. 당권 경쟁이 대선 주자 간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진 탓이다. 이 후보는 친노 유력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정치적으로 한 배를 탄 모양새다. 문 고문이 ‘이해찬·박지원 연대’의 한 축으로 비쳐지면서 이 후보의 승패가 자신의 대선 입지와 연계되는 상황이 됐다. 김 후보는 김두관 경남지사와 손학규 상임고문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치러진 경남 경선에서 김 후보의 승리는 김 지사의 ‘보이지 않는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경남 경선은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친노 분화의 정치적 분기점이 됐다. 김 후보가 이·박 연대를 정치적 담합으로 맹비난하며 탈계파 정치를 역설했다는 점에서 ‘김한길 민주당’은 대선의 역동성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역시 대선 판의 확장성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이·박 연대가 정치적 발목을 잡고 있다. 화합의 리더십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을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가 상정하고 있는 ‘문재인 대세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국을 휘감고 있는 ‘색깔론’ 등 당 노선 및 정체성의 변화도 예고된다. “북한 인권 제기는 내정 간섭”이라는 발언으로 색깔 공세의 표적이 된 이 후보는 ‘악질적 매카시즘’이라는 수사로 반격에 나섰다. 경선용 강경 발언 성격도 있지만 길게 보면 여권과의 첨예한 대치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보수 진영의 신공안정국 술수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민생 정치를 복원하자.”는 메시지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4·11 총선 이후 한때 불거진 당 정체성 논쟁도 뇌관이다. 이 후보는 진보적 노선 강화를, 김 후보는 중도 노선 강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두 후보의 인식 차는 야권연대에서도 드러난다.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유지론’에 무게를, 김 후보는 ‘야권연대의 재구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전날 제기한 ‘당 대 당 연대가 아닌 진보와 노동 가치를 중심으로 한 신야권연대론’에 대해 “통진당과의 연대가 얼마나 유의미한지 의문이 있고 당 밖에 안철수 교수가 있는 만큼 야권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非朴 주자들 경선거부 시사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경선 참여 거부의 뜻을 내비치면서 당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비박 주자들은 8일 당 지도부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논의하기 위한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채 11일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한 데 대해 ‘경선 무용론’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비박 주자의 대리인 격인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차명진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픈프라이머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존 방식의 경선은 무산될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에 작금의 사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며 시정되지 않으면 경선 무산의 파국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비박 주자 진영의 일부 의원들은 “들러리 서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도 불참했다. 정·이 의원, 김 지사는 이와 관련, 10일 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제 와서 유·불리를 따져 경선 룰을 고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시간상으로도 오픈프라이머리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어서 양측의 대결 양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친노무현계 이해찬 후보와 이에 맞선 비노(비노무현)계 김한길 후보 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전개돼 온 가운데 당권의 향배에 따라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종북 논란 정국에서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노선 투쟁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의 강도 등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안동환기자 jj@seoul.co.kr
  • 11일 최고위서 윤곽드러날 듯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에 앞선 사전 협의체 성격을 띤다. 경선관리위는 이미 결정된 경선 룰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투·개표 등 경선 절차를 총괄하는 기구다. 당헌·당규상 대통령 후보 선출 절차에 명시되어 있다. 반면 경선준비위는 당과 독립된 기구로, 경선관리위 출범 전 경선 룰과 시기에 관한 협상을 위한 사전 기구 성격을 지닌다. 비박 진영에선 경선준비위를 꾸리고, 여기에 각 주자 진영에서 같은 숫자씩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007년 2월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 간 합의로 대선후보 경선 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가 꾸려졌던 전례를 내세운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경선준비위 없이 경선관리위를 곧바로 띄우기로 결정했다. 경선관리위가 구성된 뒤 대선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이들은 상임고문 자격으로 당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해 당무 전반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비박 주자들은 결국 최고위가 경선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셈이어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신들이 요구해 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원천적으로 무산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관계자는 8일 “경선관리위는 민간인과 의원이 5대5의 비율로 참여하되 각 대선주자 대리인들은 참석시키지 않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사실상 비박 주자들이 관여할 여지가 없는 셈이다. 경선 룰과 시기에 대해서는 11일 열릴 최고위원회의를 기점으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날 김영우 대변인은 경선 룰 논의에 대해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조속히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고위는 경선 룰을 경선관리위에서 다룰지, 아니면 외부 원탁회의를 꾸려 각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1대1로 청취하는 방식으로 보완할지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전면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23만명 수준인 선거인단 비율을 100만명까지 늘리는 등 경선 방식을 일부 보완하는 절충안은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게 당 지도부 쪽 얘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유력 대선주자 3色 행보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7일 일제히 대선 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일본으로 떠났고, 손학규 상임고문은 문 고문이 자리를 비운 부산으로, 김두관 경남지사는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각각 경제·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며 대선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재일교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을 받아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손 회장과 만난 뒤 주일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손 회장과 만나 원전이 안전하지 않고, 폐기 비용을 고려하면 저렴하지도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몽골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일본행은 경제·통일·외교·안보 등 국정과제에 대한 선행 학습을 위한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손 상임고문은 부산에서 저인망식 민생탐방에 나섰다. 손 고문은 부산 자갈치시장과 택시노조를 방문한 뒤 ‘부울경 정치아카데미 특강’에 참석, 지속가능한 복지와 복지를 위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국가비전연구소가 주최한 ‘2012 대선후보 초청 특강’에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누리는 부와 신분은 대물림받은 측면이 강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서민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초선의원 설문조사] 민주 대의원 후보 선호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박빙

    민주통합당 대의원들은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문재인 상임고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22.8%, 김두관 경남지사는 20.7%로 뒤를 이었다. 12월 대선에서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예상했다. 국가비전연구소와 타임리서치가 7일 공개한 ‘민주당 전국대의원 대상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동영 상임고문은 9.1%, 정세균 상임고문은 7.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1%였다. 여론조사는 대의원 228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지역별로 문 고문은 친노무현계가 강세를 보이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이해찬 상임고문의 고향(충남 청양)이자 지역구(세종)인 대전·충남·세종에서 34.4%로 높게 나왔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손 고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1위(26.1%)를 차지했고 광주 등 호남권에서도 27.7%로 문 고문(17.2%)과 김 지사(17.6%)를 크게 따돌렸다. 김 지사는 강원·제주에서 33.3%의 지지를 받았으며 자신의 정치 기반인 영남권에서는 문 고문과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동률을 기록해 ‘대안론’을 실감케 했으며 PK에서는 34.5%로 문 고문(36.1%)과 1.6%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대선 전망에 대해 대의원 응답자의 67.7%가 대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18.2%는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총선 패배 후유증으로 분석된다. ‘모르겠다’는 14.1%였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0.5%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겼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6.2%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새누리 朴 압도적…민주 安보다 文”

    “새누리 朴 압도적…민주 安보다 文”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정작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10명 중 1명만이 그가 야권의 대선 주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 정도가 문재인 상임고문이 야권의 대선 주자가 될 것으로 꼽은 것과 비교할 때 현재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상관없이 안 원장의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고 있음을 내보였다. 새누리당에서도 안 원장을 야권 후보로 예상한 의원은 10명 중 1명에 그쳤고, 다수가 문 고문보다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야권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9대 국회 여야 초선 의원 149명 가운데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는 압도적 다수(94명)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 야권의 대선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28명(26.6%·일부 복수응답)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의원은 여야 통틀어 10명(9.5%·복수응답)에 그쳤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응답자 40명 가운데 17명(37.9%·일부 복수응답)이 문 고문을, 5명(11.1%·복수응답)이 김두관 경남지사를 꼽은 반면 안 원장을 꼽은 의원은 4명(8.8%·복수응답)에 그쳤다.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은 각각 2명(4.4%), 1명(2.2%)이었고 정동영 상임고문을 꼽은 의원은 없었다. 새누리·선진통일당에서는 야권 후보로 16명(26.7%)이 김두관 지사를, 11명(18.3%)이 문재인 상임고문을 예상했다.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은 각 1명(1.7%)씩이었고, 정세균 상임고문은 0명이었다. 여권의 예상 후보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에서는 40명 전원이, 새누리·선진통일당에서는 54명(90%)이 박 전 위원장을 후보로 꼽았다. ‘12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선진통일당에서는 52명(86.7%)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예상했고, 기타 8명(13.3%)이었다. 민주당에서는 13명(29.5%)이 문재인 고문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많은 6명(13.6%)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철수 원장이 당선될 것으로 본 응답자는 2명(4.5%·복수응답)에 불과했다. 김두관 지사와 손학규 고문을 꼽은 의원은 각각 3명(6.8%)이었고, 정세균 고문은 1명에 그쳤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새누리·선진통일당에서 13명(21.7%)이 찬성했고, 33명(55%)은 반대했다. 국민선거인단을 대폭 늘린 ‘혼합형 경선’에는 5명(8.3%)이 찬성했고 기타 9명(15%)이었다. 민주당은 33명(82.5%)이 찬성했고, 반대는 1명(2.5%)이었다. 혼합형 경선에는 5명(12.5%), 기타 1명 등이 찬성했다. 이지운·송수연기자 jj@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신비주의’ 안철수, 현실정치에 통할까…초선들의 경계

    [초선의원 설문조사] ‘신비주의’ 안철수, 현실정치에 통할까…초선들의 경계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37.9%는 야권 대선 후보로 ‘친노(친노무현) 대표성’이 큰 문재인 상임고문을 선택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민주당 초선 중 불과 8.8%만이 전망했다. 대선주자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며 부동의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 원장의 야권 후보 가능성을 정작 민주당 초선들은 극히 낮게 보고 있는 셈이다. 7일 서울신문의 여야 초선 의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응답자 40명 중 17명(37.9%)이 문 고문의 대선 후보 선출을 점쳤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꼽은 초선은 5명(11.1%), 안 원장은 4명(8.8%), 손학규 상임고문 2명(4.4%), 정세균 상임고문 1명(2.2%)으로 집계됐다. 16명(35.6%)은 예측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치판의 여론과 국민 여론 지지율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의 전체 초선 의원 56명 중 40명(71.4%)이 응답한 결과지만 익명 답변인 만큼 초선들의 솔직한 의중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안 원장에 대한 전망과 기대 심리가 여의도의 현실 정치판에서 상당폭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같은 기류는 여권 초선에게서도 감지된다. 새누리당·선진통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전체 79명 중 응답자 60명)이 예측한 야권 대선 후보는 김 지사(26.7%), 문 상임고문(18.3%)으로 당내 주자가 우선이었고 안 원장(10.0%)은 세 번째로 밀려났다. 여야 초선 모두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장외 메시지 정치를 펴지만 신비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원장에 대한 후보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그의 ‘권력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 초선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의 힘이 실린 ‘문재인 대세론’에, 범여권 초선은 신선도가 높은 ‘김두관 대안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민주당 초선이 그리는 대선 지형도와 그런 민주당을 지켜보는 여권 초선 간의 간극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35.6%는 현 국면에서 야권 후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12월 대선까지 불과 2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혼전 국면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민주당 K의원은 “문 고문이든 김 지사든 영남 후보론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민주당 초선을 대상으로 대선 당선자를 묻는 질문에는 문 고문이 13명으로 29.5%로 우위를 보였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6명(13.6%), 김두관 지사와 손학규 고문이 각각 3명으로 6.8%를 기록했다.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민주당 초선은 2명으로 4.5%에 불과했다. 전체의 36.5%는 예상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초선 상당수는 안 원장의 대선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민주당 후보와 장외 ‘페이스메이커’인 안 원장의 결합을 기대했다. Y의원은 “안 원장이 정당정치의 밖에 있다는 점에서 대선 과정에서 그의 존재감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 후보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은 초선 응답자 40명 모두가, 여권 초선은 60명 중 54명(90.0%)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예상했다. 비박(비박근혜) 후보를 꼽은 여권 초선은 1명도 없었다. 또 여야 초선 100명 가운데 58명(전체의 55.8%·복수응답 포함)이, 여권 초선 중에서는 전체의 52명(86.7%)이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전망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는 초선 의원은 여야 통틀어 절반을 넘었다. 새누리당 등 여권 초선 의원들의 경우 두드러지게 안 원장에 비판적인 인식이 팽배했다. 여권 초선 중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꼽은 비율은 10.0%에 불과하지만 문 고문이나 김 지사와 비교하면 상당한 경계감을 표출했다. 대다수가 ‘박근혜 필승론’을 드러낸 새누리당 초선과 달리 민주당 초선 중 다수는 여야 대선 후보 간 승패가 갈리는 득표 격차를 최소 50만표에서 최대 100만표로 꼽아 초박빙 대선을 예상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한자릿수로 野 대권구도 변화 분기점?

    문재인 지지율 한자릿수로 野 대권구도 변화 분기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반면 김두관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친노무현계의 성골’로 불리는 문 고문의 지지율 하락은 야당의 대권 구도 변화를 보여 주는 분기점이 아니냐는 해석들도 나오고 있다. 오는 9일 당대표 선거에서 친노계 이해찬 후보와 비노(非)계 김한길 후보 가운데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문재인 대세론’과 ‘김두관 대안론’의 명암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 9%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인 25%에 크게 못 미친다. 일주일 전 여론조사보다 2% 포인트가 더 빠졌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주보다 2% 포인트 오른 39%,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주 연속 23%대를 유지했다. 문 고문의 지지율은 4·11 총선 직전 15%에서 꾸준히 떨어져 최근 5주 동안에 11→10→9%로 변화했다. 한 자릿수 지지율은 지난 1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문 고문의 지지율 하락 요인은 4·11 총선에서의 부진한 성적표 등 복합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당대표 경선 초반 등장한 ‘이해찬-박지원 연대론’을 지지한 데 대한 당 안팎의 역풍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문제는 반등 가능성이다. 전망이 갈린다. 김두관 지사와 같은 ‘대안 세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는 견해가 있다. 김 지사는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6%까지 나왔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미 참여정부에서 검증된 세력이라는 친노계 문 고문은 변화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지지율 반등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있다. 문 고문이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여권의 종북 공세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친노와 야권 세력의 결집으로 이어져 문 고문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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