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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명 비밀투표의 함정… 여야 책임 떠넘기기

    여야가 11일 정두언·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엇갈린 표결 결과를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무기명 비밀투표인 탓에 ‘표계산’이 불가능한 만큼 책임 공방은 정치 공세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역선택’이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 의원들 대다수가 새누리당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표를 던졌고, 여기에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136명인 반면, 표결에서 직간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여야 의원이 197명(부결 156명, 기권 31명, 무효 10명)에 이른다는 점을 근거로 꼽는다. 같은 맥락에서 새누리당이 반대할 이유나 명분이 없었던 박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도 반대가 123표(부결 93표, 기권 22표, 무효 8표)나 나온 것도 야당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민주당이 이러한 의심을 피하기 위해 통상 본회의 직전에 갖는 의원총회마저 생략하는 등 ‘연막 작전’을 폈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찬반 투표를 추계해 본 결과 최소한 40~50명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민주당 의원 가운데 찬성한 의원은 30명 남짓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반대표를 던졌거나 기권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새누리당에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 앞에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떠들던 새누리당은 개회를 40분간 지연하면서 사전 의총을 통해 작전을 짜고 국민을 배신했다. 새누리당이 말하던 쇄신 의지는 어디로 갔느냐. 여당은 무죄이고 야당은 유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혀온 원칙과 소신의 정치는 정 의원에 대한 표결로 바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날 고향인 전북지역에서 표밭갈이에 나선 정세균 상임고문은 “‘박근혜 정치’의 문제를 여실하게 보여 준 게 아니냐. 여당무죄 야당유죄란 말이냐.”고 비판했다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새누리당은 어떤 원칙도, 어떤 명분도 없었다.”면서 “시작부터 볼썽사나운 방탄국회가 부끄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정동영 사람들, 안철수 쪽으로 가나

    정동영 사람들, 안철수 쪽으로 가나

    지난 9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동영(오른쪽)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전국 조직망에 대해 안철수(왼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수가 1만 5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정 고문의 팬클럽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전국 조직을 갖추고 있다. 당내 경선에 나선 김 전 지사는 물론 별다른 조직 기반이 없는 안 원장에게도 매력이 아닐 수 없다. 김 전 지사는 11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정 고문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 고문이 이어왔던 담대한 진보 노선과 같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영남 출신으로 호남 지역세가 없는 김 전 지사는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호남 3선 의원 출신인 정 고문의 텃밭 도움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안 원장 쪽과의 연대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복수의 정 고문 측근은 11일 기자와 만나 “정 고문과 친한 진보학자들이 안 원장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연락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고문의 외곽 조직들을 영입하기 위한 물밑 작업설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정 고문은 지난달 19일 “안 원장은 내가 갖지 못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며 안 원장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안철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야당의 불모지인 강남을에 출마한 정 고문을 만나 적극 지지한 인연도 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의 공보담당인 유민영 대변인은 “정 고문 조직 영입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강한남자’(문재인), ‘준비된 대통령’(손학규), ‘인생 역전 일꾼’(김두관). 민주통합당의 ‘빅3’대선 경선 주자들이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지 메이킹’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도 노태우의 ‘보통사람들’, 김영삼의 ‘신한국 건설’,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과 같은 이미지 마케팅이 치열했지만 유권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는 요즘에는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샌님’이미지가 강했던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강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지난 1월 7일 SBS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벽돌 격파 시범을 보이더니 지난달 24일에는 특전사전우회 주최 마라톤에 참석, 특전사 군복과 공수장비를 착용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문재인은 샌님’이라는 고정관념 깨기를 시도했다. 지난 8일에는 일산 대화동에 있는 고양 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해 타석에서 직접 방망이를 휘두르며 경희대 재학시절 학년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우승했던 실력을 과시했다. 다음 날에는 런던 올림픽 선수단 격려차 태릉선수촌을 찾아 유도 국가대표인 왕기춘·김재범 선수를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특전사에 복무할 때 배웠던 격투기 기술과 정훈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잠시 배운 기술을 두 선수에게 쓴 것이다. ‘강한 남자’ 이미지는 강한 리더 전략으로 연결된다. 문 고문은 지난 1일 세종시를 찾았을 때도 ‘강한 지방 선언’을 발표했고, ‘강한 복지국가’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강한 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보다 젊고 강한 이미지를 위해 측근들이 문 고문의 흰머리 염색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저녁있는 삶, 희망이 있는 아침’이란 슬로건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다양한 정책으로 내용을 채우는 식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정책’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일자리·여성·복지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정책 발표회를 통해 정시퇴근 및 연장·휴일근로 제한 등 노동 정책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입법화 등 비정규직 정책, 청춘연금 및 공공보육시설 아동 비율 50%달성 등 복지정책을 제시했다. 교수의 강연을 듣는 듯 항상 어렵고 점잖은 말만 해 왔던 그가 최근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는 등 ‘솔직 화법’을 구사하기 시작한 것도 반전을 통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학생, 여성, 영유아 학부모 등을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간담회도 열고 있다. 손 고문은 11일에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맘(mom) 편한 세상’ 정책간담회를 갖고 ‘성폭력·가정폭력 없는 사회’에 대한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일 1회 정책간담회’는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그만의 공략법이기도 하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마을 이장에서 군수와 장관을 거쳐 도지사가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역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위만 빼면 지금도 서민”이라고 강조하며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다른 야권 후보와 ‘청와대 영부인’으로 통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 때도 그는 항상 헤어 제품을 발라 뒤로 넘겼던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리고, ‘노타이’에 흰색 와이셔츠, 다소 칙칙한 회색 정장을 입어 세련미와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라이브클럽에서 열린 외곽지원조직 ‘피어라 들꽃’ 창립제안모임에서 직접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다. 대선 행보도 ‘서민’과 ‘일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민생밀착형이 많다. 11일에는 서울 신길동의 한 주유소에서 일일 주유원이 돼 빨간 목장갑을 끼고 직접 손님을 맞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악수를 나누고 말을 건네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해남 땅끝 마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광주와 세종시, 10일 최북단역인 경기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한데 이어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서민과 통하는 2013 희망대장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각각 “내가 박근혜에 맞설 적임자”라며 본격적인 후보 따내기 경쟁에 들어갔다. 주자들은 우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행보가 오는 8월 25일 시작돼 9월 23일 끝날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주자 측은 “안 원장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9월쯤 대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2단계 정치 참여론에 주목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류다. 지난 6일 리얼미터 등 각종 대선주자 다자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안 원장이 야권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이 15.0%로, 15.8%의 문재인 고문에게 뒤진 것이 예외일 뿐이다. 당시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43.3%로 여야 주자 중 부동의 1위였다.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는 3,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 전 지사가 8일 대선출마를 선언, 출마선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김 전 지사는 지난 2일과 지난달 14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만 손 고문을 앞섰을 뿐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연히 민주당 경선이 끝날 경우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원장이 지지율 추이를 보며 민주당 경선 전후 민주당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래서 안 원장과 파트너십 확보 경쟁도 예상된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날 비전 제시 경쟁을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보의 당내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낭한 뒤 “새누리당 집권세력이 이러한 참담한 5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당 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자신하면서 “다만 전제가 있다.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청년, 보육, 노인, 주거 등 분야별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사회복지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한 ‘저녁이 있는 삶’ 3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복지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복지분야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과 ‘맘(MOM) 편한 세상’ 보육정책, 그리고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과 공정한 전·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금이다. 손 고문은 다음 주 교육을 주제로 4차 공약 발표회를 한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남북분단의 상징지역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을 찾았다. 지난 8일 출마 선언 뒤부터 시작한 희망대장정의 일환이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과 북이 협력해 북방경제시대를 열어야 하고,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구상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유류비·통신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절감을 핵심으로 하는 5대 생활물가 안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행보를 한다. 또 학비걱정 없는 나라,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창출 연계, 노후 보장, 새로운 분권 시대, 한반도 경제공동체 등을 뼈대로 하는 7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도 발표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김두관 테마株 굴욕

    김두관 테마株 굴욕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관련 테마주들이 전날 공식 대선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9일 줄하락세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김 전 지사에 앞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 문재인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 관련주는 출마 선언 직후 주요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었다. 김 전 지사의 대선 출마 소식이 전해진 증시에는 차익 매물을 실현하려는 매도주가 쏟아졌다. 김 전 지사의 테마주로 꼽히는 대성파인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6% 하락한 9350원을 기록했다. 넥센테크(5190원)와 아즈텍WB(4160원)도 각각 14.9%가 빠지는 등 가격제한 폭까지 내려갔다. 한라IMS는 13.1% 하락한 6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글로스텍(-5.3%), 세우글로벌(-4.6%), 한국정밀기계(-3.8%) 등도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2%대에 머물러 있는 김 전 지사의 낮은 지지율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대성파인텍, 넥센테크, 한라IMS는 김 전 지사가 졸업한 동아대 인맥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스텍은 김 전 지사의 측근인 송인배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테마주로 편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지사가 지난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의원멘토단 등 주최 측 추산 60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선 출정식을 가지며 세를 과시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당내 경쟁상대인 문재인 고문과 손학규 고문의 테마주는 출정식 직후 비교적 주가들이 올라 김 전 지사의 테마주와 대조를 이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완전국민경선 확정 ‘모바일 + 현장투표’ 병행

    민주 완전국민경선 확정 ‘모바일 + 현장투표’ 병행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8월 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13개 권역에서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결합한 권역별 순회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9일 대선준비기획단 회의와 최고위원 비공개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경선 방식은 모바일 투표를 권역별로 실시해 현장 투표와 한꺼번에 발표하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 투표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지 않고 권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가장 먼저 투표가 이뤄지는 제주의 경우 다음 달 23~24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24일 시·군·구에 설치된 투표소 투표를 진행한 뒤 25일 대의원들이 직접 대회 현장에서 투표하는 현장 투표 결과와 합산해 공개한다. 추미애 대선준비기획단장은 “모바일 투표와 투표소 투표, 현장 투표가 모두 결합된 방식으로 경선의 흥행성과 역동성을 높여 더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경선 판도가 예측할 수 없고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처럼 동일 인터넷주소(IP)를 이용한 중복 투표와 중복 접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소 투표를 위한 사전 접수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만 인정하기로 했다. 콜센터 접수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해 번호당 한 번의 접수만 가능하게 했다. 다만 가족이 사용하는 일반 전화의 경우 번호당 두 번까지 접수를 허용했다. 투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지가 명확히 확인된 선거인단만 할 수 있다. 실제 거주지와 검증 시스템이 확인한 거주지가 맞지 않거나 해당 지역의 모바일 투표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가장 마지막에 실시되는 서울 지역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에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리 투표를 막기 위한 이중, 삼중 장치를 걸어 놓은 데 대해 추 단장은 “종전에 있었던 ‘박스떼기’ ‘인터넷떼기’ 등 부정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부정의 의심이 있을 때는 후보 진영에서 사후 검증이 가능한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의 핵심 화두가 된 ‘경제 민주화’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이날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공정거래법, 금산 분리 강화를 위한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9개 법안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기조를 재벌 특권 경제에서 민생 중심 경제로 대전환하고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에 당의 명운을 걸겠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은 자신이 경제 민주화 실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성장의 방안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경제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경제 민주화를 실천적으로 담보해 낼 사람은 김두관”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정동영, 대선 출마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정동영, 대선 출마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김두관 동생 탄자니아 보낸다고 하자

    문재인, 김두관 동생 탄자니아 보낸다고 하자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사이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지사의 ‘동생 탄자니아 대사’ 발언을 계기로 갈등이 수면 위로 분출되고 있다. 문 상임고문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 전 지사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동생을 탄자니아 대사로 보내겠다.”고 말한 데 대해 “대통령이라고 해서 동생을 마음대로 대사를 시킬 수 있겠느냐. 탄자니아에 가 있다고 해서 비리를 못 저지르는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 상임고문이 “김 전 지사가 측근비리를 단호하게 막겠다는 의지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본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김 전 지사 입장에서는 자극하는 말로 들릴 법 했다. 문 상임고문은 또 “저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할 동안에 도덕적으로 엄격했을 뿐 아니라 측근에게서도 아무런 잡음이 없었으며, 그래서 지나친 원칙주의다라는 지적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3일 서울 용산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토크쇼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비판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동생을 탄자니아 대사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의 동생인 김두수 전 민주통합당 제2사무총장은 10일 문 상임고문을 겨냥,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 사람이 무섭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더니 참 용감하네요. 본인의 경험과 인간적 예의를 생각하면 할 수 없는 말을 용감하게 합니다. 권력이 참 무섭습니다.”라고 썼다. “대통령의 동생은 지구에 존재하는 한 비리를 저지를까요? 저는 존재하면 안되는 생명일까요?”라고도 했다. 문 고문측은 이에 대해 “전체 맥락은 김 전 지사가 측근비리를 단호하게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 교체의 길을 가겠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고문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오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예비 후보는 오는 15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를 포함해 손학규, 김두관, 문재인, 정세균, 조경태, 김영환 후보 등 7명으로 압축됐다. 오는 29~30일 양일간으로 예정된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군소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제 민주주의로 가야” 정 고문은 당내 대선 경선 출마자들에게 “우리는 하나가 돼서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 ‘민주주의 심화의 길’, ‘남북 평화 통일의 길’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은 민주당 강령이다. 민주당이 새 정권을 잡으면 제2 참여정부가 되는 게 아니라 재벌개혁 정부, 복지국가 정부, 평화체제 정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부,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훌륭한 지도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좋은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정 고문은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이 잘 소통해야 한다. 크게 가야 한다.”고 말해 안 원장을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손학규, 아내에게 “아무래도 나는 대통령이…”

    손학규, 아내에게 “아무래도 나는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9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구하는 복지·경제 민주화는 “결국 위선, 위장, 기회주의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고문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박 전 위원장이 ‘우리 아버지도 복지국가가 최종 목표였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는 김종인 교수를 영입했는지 모르지만 새누리당 정책의 핵심은 (대기업 간부 출신인) 이한구 원내대표다. 물과 기름을 한꺼번에 섞고 있는데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되겠는가. 위선이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손 고문은 이어 “나는 (박 전 위원장이) 유신 독재 핵심에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이 연좌제로 얼마나 고생했느냐.”면서 “박 전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상대가 되면, 치열하게 싸우겠지만 나는 박근혜 너머 뒤에 있는 국민을 보겠다.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현재는 이미지 싸움으로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콘텐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아침에 아내한테 ‘아무래도 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아. 당신 준비 좀 더 해야겠어’라고 했다.”는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탈당한 데 대해 후회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손 고문이 지난해 대표 시절 1차 야권 통합을 통해 ‘폐족’으로 불리던 친노(친노무현) 세력을 당내로 불러들였다. 그런데 당시 합류한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에 비해 손 고문의 지지율은 턱없이 낮다. 재주는 손 고문이 넘고, 돈은 문 고문이 번 것 아닌가. -그런 게 통합이다. 통합해서 내 지분만 키우는 건 손학규의 통합 정신이 아니다. 난 민주당에 와서 중심권력을 장악하지 못했다 해도 야권 통합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수도권의 낮은 지지율로 봐선 손 고문의 수도권 후보론 자체가 설득력이 약한 것 같은데. -수도권을 얘기한 것은 지역 구도가 이번 대선의 구도가 아니다. 굳이 따지면 계층 구도가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중간층, 중산층 표의 향배가 대선을 가름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지지율이 어떻든지 양자 선거가 되면 49대51이 될 것이다. 그러면 중간층의 표가 승패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그것은 지난 분당 선거 구도와 같을 것이다. →인생 선배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나. -안 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다. 정치적으로 백신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이 (아직 대선 출마를)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단하는 것은 소중한 자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우리는 힘없다. 누구와 손잡겠다.’고 하는 것보다 ‘우리가 제대로 국민을 살리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해 ‘나라의 재목이지만 숙성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내 후보 경선과정에서 김 전 지사와 연대해 후보 단일화를 할 용의가 있는가. -문 고문이나 김 전 지사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고 대선 경선에 나서야 할 분들이다. 누가 이 난국을 헤쳐나갈 사람인지는 결국 당원과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고 결국 손학규를 택할 것이다. 후보 간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집권한다면 대통령 사면권을 행사할 것인가. -대통령의 사면권은 제도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 정치 문화가 중요하다. 제도를 통해 바꾼다기보다 우리가 어떤 리더를 제대로 뽑고 어떤 정치 문화를 만드느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하지 않을 것이다. →손 고문이 내놓은 ‘저녁이 있는 삶’이 실현되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네덜란드에 비해 우리 노동자가 연평균 4.5개월 더 일한다. 지금 우리가 노동 시간을 줄이면 나머지 필요한 노동력을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할 수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기본 틀은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더 만들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삶의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복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손학규 “박근혜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위선이다”

    손학규 “박근혜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위선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9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구하는 복지·경제 민주화는 “결국 위선, 위장, 기회주의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고문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박 전 위원장이 ‘우리 아버지도 복지국가가 최종 목표였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는 김종인 교수를 영입했는지 모르지만 새누리당 정책의 핵심은 (대기업 간부 출신인) 이한구 원내대표다. 물과 기름을 한꺼번에 섞고 있는데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되겠는가. 위선이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손 고문은 이어 “나는 (박 전 위원장이) 유신 독재 핵심에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이 연좌제로 얼마나 고생했느냐.”면서 “박 전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상대가 되면, 치열하게 싸우겠지만 나는 박근혜 너머 뒤에 있는 국민을 보겠다.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현재는 이미지 싸움으로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콘텐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아침에 아내한테 ‘아무래도 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아. 당신 준비 좀 더 해야겠어’라고 했다.”는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탈당한 데 대해 후회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손 고문이 지난해 대표 시절 1차 야권 통합을 통해 ‘폐족’으로 불리던 친노(친노무현) 세력을 당내로 불러들였다. 그런데 당시 합류한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에 비해 손 고문의 지지율은 턱없이 낮다. 재주는 손 고문이 넘고, 돈은 문 고문이 번 것 아닌가. -그런 게 통합이다. 통합해서 내 지분만 키우는 건 손학규의 통합 정신이 아니다. 난 민주당에 와서 중심권력을 장악하지 못했다 해도 야권 통합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수도권의 낮은 지지율로 봐선 손 고문의 수도권 후보론 자체가 설득력이 약한 것 같은데. -수도권을 얘기한 것은 지역 구도가 이번 대선의 구도가 아니다. 굳이 따지면 계층 구도가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중간층, 중산층 표의 향배가 대선을 가름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지지율이 어떻든지 양자 선거가 되면 49대51이 될 것이다. 그러면 중간층의 표가 승패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그것은 지난 분당 선거 구도와 같을 것이다. →인생 선배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나. -안 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다. 정치적으로 백신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이 (아직 대선 출마를)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단하는 것은 소중한 자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우리는 힘없다. 누구와 손잡겠다.’고 하는 것보다 ‘우리가 제대로 국민을 살리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해 ‘나라의 재목이지만 숙성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내 후보 경선과정에서 김 전 지사와 연대해 후보 단일화를 할 용의가 있는가. -문 고문이나 김 전 지사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고 대선 경선에 나서야 할 분들이다. 누가 이 난국을 헤쳐나갈 사람인지는 결국 당원과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고 결국 손학규를 택할 것이다. 후보 간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집권한다면 대통령 사면권을 행사할 것인가. -대통령의 사면권은 제도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 정치 문화가 중요하다. 제도를 통해 바꾼다기보다 우리가 어떤 리더를 제대로 뽑고 어떤 정치 문화를 만드느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하지 않을 것이다. →손 고문이 내놓은 ‘저녁이 있는 삶’이 실현되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네덜란드에 비해 우리 노동자가 연평균 4.5개월 더 일한다. 지금 우리가 노동 시간을 줄이면 나머지 필요한 노동력을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할 수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기본 틀은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더 만들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삶의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복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정동영, 연말 대선 불출마 진짜 이유 알고보니…

    정동영, 연말 대선 불출마 진짜 이유 알고보니…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월요 포커스] 제2의 돼지 저금통 ‘560억원 대선용 펀드’ 나오나

    올해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사용할 법정 선거비용 560억원을 모으기 위한 대선용 펀드가 나올 것으로 보며 주목된다. 8일 현재 야권을 중심으로 대선예비주자들의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거용 펀드 대행사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젊은층, 시민사회세력, 인터넷 이용자 지지기반이 강한 주자일수록 본선에서 펀드를 적극 활용할 태세다. 실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측 한 관계자는 이날 “만약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당과 협의해 대선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 조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 인사도 “대선용 펀드는 투명한 정치 실현의 도구로 가치가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다른 주자 측도 “본선에 갈 경우 펀드는 지지세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등 새누리당 후보 진영은 아직까지 별다른 검토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아직 선거자금을 논의할 단계가 아닌 것 같고, 때문에 현재까진 (펀드)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펀드 모금이 지지세 확산으로 활용되는 야권의 상황을 봐가면서 모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용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선거를 치른 뒤 보전받은 국고보조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이자와 함께 돌려주는 제도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 유시민 후보가 펀드로 경기도지사 후보 법정 선거비용 40억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는 박원순 시장이 펀드로 법정 선거비용 38억원을 마련해 관심이 더 높아졌고, 지난 4·11 총선 때도 30여명의 후보자가 1억~2억원 규모의 선거펀드를 조성해 활용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된 사례는 없었다. 과거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자 모임인 ‘노사모’ 등을 중심으로 ‘돼지저금통’ 모으기가 이뤄졌으나 선거 후 돌려주는 펀드와는 성격이 달랐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는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10~15%이면 법정선거비용의 50%를 보전받게 된다. 득표 가능성을 보고 지지자들이 후보자 펀드에 가입하게 된다. 따라서 국고보조를 받지 못하는 예비후보 단계에서는 펀드 활용이 없다. 보전받을 확률이 불투명하고 법적 논란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선용 펀드는 앞서 총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 때 등장한 펀드보다 규모나 참여자 수 등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월 대선에서 후보자 1인당 선거운동을 위해 쓸 수 있는 법정선거비용 한도액은 국민 1인당 950원씩, 559억 7700만원이다. 규모가 커질 경우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일반적인 차입과 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회계보고만 정확히 하고 기간 내에 돈만 갚는다면 문제가 생길 여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최지숙기자 taein@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 ‘시민과 가까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은 주말을 맞아 대선후보 예비경선의 승리를 위해 시민과 접촉하고 정책을 발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8일 방출·퇴출 선수로 구성된 고양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해 패자 부활의 정신을 강조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문 고문은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부근 고양원더스 훈련장을 찾아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문 고문은 재기에 성공한 이희성 선수를 만나 “(이 선수는) 고양원더스만의 희망이 아니다. 패자부활이라는 것은 국민에게도 큰 희망이다.”라며 LG입단을 축하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넥센에서 방출된 후 고양원더스에 입단했고, 지난 6일 LG 입단이 결정됐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지난 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협동조합 난장 한마당 개막식에 참석, 자신이 협동조합 정책의 원조임을 내세웠다.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했던 손 고문은 자신이 주창한 ‘저녁이 있는 삶’ 관련 정책에 대해 “정시퇴근제도가 자리 잡으면 일자리 73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8일 외부 일정을 생략한 채 9일 있을 관훈클럽 초청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8일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중소기업부·여성가족복지부·보건체육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민주정부 개혁과제와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2012년 대통령 선거는 ‘국민 아래 김두관’과 ‘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이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정조준했다. 1988년 경남 남해 이장, 1995년 남해 군수로 정계에 본격 입문한 지 17년 만에 대선 무대의 도전자가 되는 드라마틱한 인생 주인공이 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평등을 국정 키워드로 내세워 “올해 시대정신은 박정희식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평등국가를 여는 것”이라며 “평등국가의 실현을 통해 경제 체질과 국가운영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출마 연설에는 ‘평등’이라는 단어가 21차례, ‘서민’이 14차례, ‘재벌’이 10차례 등장했다. 대선 슬로건 역시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향하여’를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평등이 기본 원리로 작동하는 사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추동하는 힘은 평등과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12월 대선 구도에 대해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자는 세력과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며, 재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세력과 재벌의 부당한 횡포를 막아내야 한다는 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하며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대한민국이 특권·재벌공화국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지사는 출정식에서 대규모 지지세를 과시했다. 원혜영, 김재윤, 안민석, 김영록, 문병호 의원 등 의원 멘토단 7명과 천정배 전 의원 등 원외 15명, 생활정치포럼·자치분권연대 등 외곽 조직 및 팬클럽인 ‘피어라 들꽃’ 인사와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김두관’을 연호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곧바로 22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을 도는 ‘김두관의 시민대장정’에 올랐다. 그의 삶은 좌절과 패배의 가시밭길이었다. 마늘 농사를 짓는 빈농의 아들로 남해종합고를 다니다 1977년 국민대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했다. 그러고는 2년 뒤에 경북전문대에 입학했다. 25세 때인 1986년 재야단체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간사로 활동하다 직선제 개헌투쟁 청주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농민운동가로 30세에 마을 이장이 된 후 최연소인 36세로 남해 군수에 당선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참여정부 첫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지 7개월 만에 한총련의 미군부대 기습시위 사건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13·17·18대 총선에서 3전 전패했고 2002년,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2010년 6월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경남지사가 됐다. 6전 5패의 선거 전적은 거꾸로 그를 ‘오뚝이’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정계에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당내에서는 탈친노(친노무현) 행보로 ‘친노 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대조적인 발걸음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 “나는 친노에서 육두품이고 친노 그룹의 지분은 1%에 불과하다.”고 말했었다. 자신의 자서전 ‘아래에서부터’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주군과 참모의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이 50%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한 민주당 주요 후보들의 지지가 오르지 않을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안 원장이) 정리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987년 체제 출범 후 25년이 지난 만큼 개헌이 필요하다.”며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를 개혁하기 위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개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해남 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재오·정몽준·정동영 9일 대선불출마 선언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가 8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18개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맞대결을 펼친다. 여권의 대선후보군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경제 민주화’가 꼽히고 있는 데다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경제통인 나성린·유일호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 등 전문성에, 민주당은 최재성·이인영 의원 등 대여 투쟁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위원을 배치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문제를 다룰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여야 중진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당장 오는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부터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정의화·이병석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배치했다. 각각 탈북자·필리핀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이자스민 의원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역시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를 다룰 정무위도 관심의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훈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금융통 박대동 의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강기정·이종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을 챙겨온 김기식·송호창 의원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한다. 여야는 각각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 민주당 노웅래·배재정·신경민 의원 등이 나선다. 새누리당이 ‘기피 상임위’인 윤리특위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심재철·남경필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중복 신청자가 있었던 상임위 배분을 막판에 조율, 강동원·이석기 의원은 원안대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배정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대선후보 ‘빅5’ 30일 확정

    민주 대선후보 ‘빅5’ 30일 확정

    민주통합당이 오는 30일 대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보 5인을 확정하는 잠정안을 마련했다. 대선후보 등록은 오는 23~24일 이틀 동안 완료해 25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지역 경선 대진표는 2002년 대선 때와 2007년 전례를 감안해 제주, 울산,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을 거쳐 9월 23일 서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대선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국민 70%, 당원 30%의 비율로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해 30일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리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출마 의지를 밝힌 주자는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등으로 이들 중 2명이 탈락한다. 현장투표 결과와 네 차례 실시되는 모바일 투표 결과는 실시간 권역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완전국민경선 실시 여부는 컷오프가 확정된 이후인 8월 8일 시작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기획단은 모바일 투표와 당원·대의원 투표 여부와 상관없이 1인1표제를 적용해 완전국민경선제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컷오프제 도입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후보의 참여를 막는 불공정 경선룰”이라고 반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영환의 ‘촌철살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시 쓰는 정치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6일 당내 경쟁주자들에 대해 촌철살인의 품평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교수는 지금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걷고 있다. 국민들한테 정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밝힐 때가 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교수가 대통령이 되려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면서도 “입당해서 후보가 됐는데 만약 지게 된다면 민주당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될 것이고, 만약 당선된다면 안철수 교수의 당이냐, 민주당이냐 하는 논쟁이 과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문 고문이) 지난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문재인은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문재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가장 준비가 많이 된 후보”라면서도 “다만 삶의 일관성과 자기 정치노선을 올곧게 지켜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세몰이를 하는 듯한 시대에 맞지 않는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사선에서(KBS1 밤 12시 20분) 대통령 경호원 출신의 비밀 특수요원 프랭크는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걸 막지 못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아내와 딸에게까지 버림을 받는다. 쓸쓸하게 살아가던 그에게 한 여자로부터 이상한 제보를 받는다. 한편 그녀가 운영하는 숙박소에서 케네디 대통령 암살 당시의 사진과 프랭크의 사진이 가득한 객실을 발견한다.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104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내렸다 하면 폭우. 올해 유독 별스러운 여름 날씨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현장이 있다. 올 날씨 때문에 농업용수가 부족해 울상인 농가에서는 수맥 찾기에 분주하다. 그런가 하면, 땡처리 업계도 비상이다. 우산, 레인부츠가 효자상품이기에 대량 준비했건만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팔리지 않았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5분)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에서부터 북미로까지 영역을 넓힌 한류 열풍, 그 대상은 드라마와 K팝뿐이 아니다. 지금 세계는 한국식 화장법과 화장품에 열광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부터 최고의 모델 시에나 밀러 등 해외의 유명 스타까지 사로잡고 있는 코리안 뷰티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25분) 만화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평소에도 슈퍼영웅 흉내를 내는 6살 진운이. 말투는 물론 가장 좋아하는 놀이까지 만화영화를 빼다 박았다. 주공격 상대는 엄마, 아빠로 슈퍼영웅이 되어 때리고 공격하는 진운이의 행동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급기야 진운이는 폭력에 이어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데…. ●명의(EBS 밤 9시 50분) 한 해 동안 평균 7000명 정도가 만성간질환으로 사망한다. 우리 몸 복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간은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간의 기능이 절반 이상 저하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과연 만성간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과 대처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새로운 대권주자를 만나기 위해 서울시 강동구민회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대권주자는 감성정치라 불리는 따뜻한 정책들로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이다. 20년에 걸친 민주화 운동, 3선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경기도지사까지. 승승장구 정치인생을 이어온 그의 담백한 인생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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