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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캠프, 美대선전략가 영입… 비서실장 GT계 접촉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미국 대선 전략가를 영입했으며 이 전문가가 선거 전략의 핵심을 맡게 될 것이라고 20일 복수의 야권 인사가 전했다. 안 원장은 시민 추대형으로 불리는 ‘루스벨트 모델’ 등을 대선 출마 방식으로 연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발간된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도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대통령의 롤모델로 꼽았다. 안 원장은 미국 유학 생활을 하면서 구축한 인맥을 통해 이번 영입을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 원장은 이달 초부터 비서실장을 집중 물색해 왔으며 범야권 출신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면서 특히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계 쪽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일부 인사에 대해서도 의사 타진이 이뤄지면서 당 일각에서는 “당에서 인재를 빼내 가는 건 안 된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 원장과 일정한 교감을 갖고 있는 김근태계 의원들은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으면 좋겠지만 안 된다면 경선 직전에나 지지 후보를 밝힐 예정”이라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최대한 늦추려는 모양새다. 안 원장은 지난해 12월 작고한 김 전 고문의 빈소를 찾아 “이렇게 보내 드리기에는 너무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추모했고 김 전 고문의 부인 인재근 여사가 총선에 출마하자 공개 지지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공을 들여 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安 뜨니 안 편한 野주자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책을 통해 대선 출마를 암시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자 민주통합당은 겉으로는 환영하면서 본격적인 때리기에도 나섰다. 야권 대선 지형의 불안정성과 불가예측성이 오히려 커져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에 마이너스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은 20일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경선 일정을 본격화했지만 주목을 끌지 못하자 흥행 실패를 우려했다. 반면 안 원장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TV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하고 조만간 북콘서트를 예고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다. 안 원장이 책 출간 등으로 이슈를 주도해 가자 민주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안 원장이 직접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민주당 경선 구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자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3강 주자들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선두인 문 고문은 이날 “앞으로 그분과 경쟁해야 하지만 정권 교체를 꼭 이뤄야 한다는 뜻은 같이한다.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문 고문 캠프는 여론이 온통 안 원장에게 쏠리는 것에는 탐탁해하지 않는 기류다. 손 고문 캠프 측은 “환영한다. 정권 교체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한 인사는 “손 고문이 후보가 되고 안 원장이 지지해 주면 지역적, 계층적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 정권 교체를 위한 최선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경선 판도 격변도 기대했다. 김 전 지사는 속내가 복잡하다. 당내 경선 결선투표 도입 등을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숨 돌린 시점에 안 원장 책이 돌풍을 일으키며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출마 선언 뒤 반등 기미를 보이던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 우려했다. 안 원장과 민주당 주자들은 앞으로도 야권 전체 지지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하며 피 말리는 경쟁을 해야 한다. 그래서 당장은 안 원장 때리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특히 안 원장이 책에서 민주당이 총선에 패배해 정치를 지속하겠다고 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선순환 복지’ 닮은꼴… 재벌 순환출자·한미FTA “贊” vs “反”

    ‘선순환 복지’ 닮은꼴… 재벌 순환출자·한미FTA “贊” vs “反”

    범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사실상 국정 구상을 밝히면서 대척점에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책 비전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안 원장과 박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정치권 안팎은 두 후보의 국정 구상을 올 대선판을 관통하는 ‘시대적 키워드’로 보고 무게를 싣고 있다. 안 원장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안 원장이 자신의 생각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박 전 위원장도 그의 출마 가능성에 방점을 찍기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일 “(안 원장의) 책만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에게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견제했다. 이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안 원장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라고 했던 평가보다 진전된 셈이다. 안 원장이 저서를 통해 이번 대선을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로 규정했고 “현 집권 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만큼 그의 국정 구상이 박 전 위원장과 얼마나 차별화될지도 관심이다. 두 후보 모두 복지 정책에 대한 인식 기반은 유사하다. ‘박근혜 복지’의 뼈대는 선순환 구조의 자립적 복지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통해 국민의 자립, 자활을 이끌어내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 역시 소비적인 복지보다는 일자리와 복지를 결합하는 선순환을 강조하고 있다. 안 원장은 “지속 성장을 위해서도 복지는 성장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 패러다임의 변화도 두 후보가 비슷하게 짚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모델이 아닌 선도형 모델로 바꿔야 한다.”고, 안 원장 역시 “선도자 전략이 필요한 때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안정적 남북관계를 위해 대북 정책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박), “채찍만 써서 남북 갈등이 심화됐다.”(안)는 유사한 인식을 드러냈고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근본적 변화는 만들지 못했다.”(박), “퍼주기 논란과 투명성이 부족했다.”(안)고 비판적 인식을 보였다. 경제민주화에서는 시각차가 있었다. 박 전 위원장은 재벌의 경제력 남용은 바로잡되 재벌의 역할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반면 ‘안철수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재벌 개혁이다. 그는 “재벌은 한국 사회에서 초법적 존재”, “내부 거래 및 편법 상속에 단호한 대처,”, “대기업 특혜 폐지, 중소기업 육성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등 재벌 개혁을 정의와 공정의 문제로 봤다. 안 원장은 금산 분리 강화를, 순환 출자는 “유예기간을 주되 단호하게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순환 출자의 현실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용산 참사 등 사회 현안에 대해 안 원장은 진보적 인식, 박 전 위원장은 보수적 논리로 서로 갈렸다. 안 원장은 한·미 FTA에 대해 재재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제주 해군기지와 용산 참사는 소통을 생략하고 개발 논리로 강행한 참극으로 봤다. 안 원장이 제시한 국정 키워드인 ‘복지, 정의, 평화’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의 ‘공평과 정의’,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제민주화, 진보적 성장, 한반도 평화공동체’,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평등국가, 나눔성장’ 등과 닮아 있다. 범야권 안팎에서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 간의 정책과 가치 연대가 대선 국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이유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정치권 개별기업 노사문제 개입 신중해야

    정치권이 개별기업의 노사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여소야대로 구성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쌍용차 사태와 삼성전자 백혈병 등 산재 해결을 위한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새누리당에 26일로 예정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때 재차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반대할 경우 표결을 통해서라도 소위 구성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쌍용차나 삼성전자 문제는 노사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비화된 만큼 정치권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고통 받고 있는 이해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솔깃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기본과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개별기업 노사문제는 노사 당사자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고, 상식이다. 정치권이 나선다고 해서 일이 해결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자칫 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이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노사문화가 크게 후퇴하거나 실종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어디 이 두 소위로 끝나겠는가. 사사건건 개입하려는 유혹에 빠져들 것이고, 이에 따른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경총 회장단이 어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신계륜 환노위 위원장을 만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재계의 책임이 크다. 누누이 지적했지만 끝없는 탐욕이 화를 부른 측면이 없는지 깊이 반성할 일이다. 노동자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고용노동부의 안일한 자세도 사태 악화에 한몫했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정치권이 개별기업의 노사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갈등이 빚어지면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국회로 달려갈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상황은 노사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 [사설] ‘안철수 생각’ 행동으로 옮길 계획도 밝혀라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그제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라는 대담집을 내놓았다.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읽혀지지만 공식적인 출마 선언 시기는 아직도 알 수 없다. 안 원장은 “4·11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제가 생각을 밝혔는데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경우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안 원장은 대담집에서 경제민주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천안함 폭침, 4대강 사업, 대북정책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지만 미흡하다. 대담집의 내용을 보면 민주통합당의 노선, 생각과 가깝다. 일단 안 원장 대담집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발간 첫날의 판매기록은 역대 최고치라고 하니 안 원장 측으로서는 성공적이라고 할 만하다. 안 원장은 발간 하루 전날에는 SBS의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녹화를 마쳤다. ‘힐링캠프’는 모레 방송될 예정이다. 대담집 발간과 TV 출연으로 이어지는 치밀한 홍보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밀리자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안 원장은 하루빨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해야 한다. 주위만 빙빙 도는 수동적, 소극적인 자세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국가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대담집만 보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를 제대로 알 수도 없다. 이제는 다른 대선 주자들과 마찬가지로 각론도 자세하게 밝히고, 정책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를 제시해야 한다. 대선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출마 선언을 미적거리는 것은 우유부단하게 보일 수 있고 비겁하게 보일 수도 있다. 검증받는 기간을 줄이려는 꼼수로도 비쳐질 수 있다. 대통령의 꿈을 꾸고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앞으로 나와 국민과 언론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 대선 시즌… 지자체도 ‘공약 세일즈’ 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방문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지자체는 지역의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이들이 올 때마다 각종 건의 자료를 정리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게다가 대선 예비 주자들에 대한 예우 문제도 고민거리다. 대선 주자들이 지자체의 건의를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약 남발 가능성도 우려된다. ●5월부터 릴레이 방문 전북 지역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7명의 대선 주자가 다녀갔다. 5월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18일 정몽준 의원, 23일 이재오 의원 등 5월에만 3명의 대선 주자가 다녀갔다. 이달 들어서는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일 김두관 전 경남지사, 11일 정세균 상임고문, 13일 문재인 상임고문, 19일 김영환 의원 등 모두 4명이 전북을 찾아와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북도는 이때마다 대선 공약 사업을 전달하고 건의 사항을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량급 인물들은 정당에서 일정한 계보와 세력을 확보하고 있어 호감도를 높여 놓으면 지역 현안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대선 공약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선 주자들의 지역 방문은 다른 시도도 비슷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역을 방문하자 강운태 시장과 간부들이 찾아가 지역 현안 사업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 캠프에서 간접적으로 시급한 지역 현안을 물어 오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공약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 개발과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충북발전연구원과 함께 대선 공약으로 요구할 지역 현안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초까지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각 정당에 이를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특정 유력 후보보다는 정당을 통해 요구할 방침”이라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립암센터 건립, 새종시 국회 분원 설치, 청주공항 활성화 등이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체장 축사 수위 조절도 해야 현안 챙기기도 문제지만 단체장의 언행도 고민거리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역에서 열리는 예비 후보자들의 북콘서트 등에 참석을 잇따라 요청받고 현직 단체장으로서 인사말 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강 시장은 “예비 후보자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이들과 미리 친밀도를 높여 놓는 것은 필요하지만 외부에 자칫 해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처럼 비칠까 고민이 많다.”며 “오해를 받지 않는 수준에서 인사말의 수위를 조절하고 가능한 한 행사 참여를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선 예비 주자들의 출판기념회 등에 시장이 초청받는 경우 대체로 참석한다.”면서 “하지만 특정 후보에게 쏠리는 것으로 비칠 발언은 하지 않고 적절히 수위를 조절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대선 주자들은 지역에서 공약 사업을 건의해 오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를 찾은 7명의 예비 후보들은 모두 도가 발굴한 대선 공약 사업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이 가는 곳마다 지자체의 건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약속하면 공약을 남발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하지만 대선 주자나 지자체 모두 밑질 것이 없어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전국종합·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여성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성 정책 토론회에 총출동했다. 당내 대선예비후보 7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각 주자들은 첫 정책 대결인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는 19일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2012 여성정치캠프에 참석해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여성정책을 밝혔다. 여성 당원 8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예비 경선을 앞둔 후보들은 성평등 인식과 여성 친화력을 알아보기 위한 ‘성평등 골든벨 퀴즈’(OX·단답형) 등에서 ‘여성 친화 후보’로 낙점받기 위해 애썼다. 주자들을 가장 긴장시킨 건 OX퀴즈였다. 대선주자들은 ‘나는 명절날 처가집에 간다’라는 질문에 전원 O표(그렇다) 팻말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전기밥솥으로 밥할 줄 안다’는 질문이 나오자 머뭇거리더니 김 전 지사와 문 고문은 X표를 들고 멋쩍어했다. 호주제 폐지 시점이 18대냐고 묻는 질문에는 조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눈치를 보며 진땀을 뺐다. 주자들은 공통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육아휴직 사용 현실화,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 폐지 등을 주요 여성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 고문은 여성고용률 60% 이상 확대, 성희롱도 산업재해 인정 등을 제시했다. 문 고문은 “가족돌봄자에게 연 일주일 간 휴식을 보장하는 가족돌봄 휴식제를 만들고 아이 양육을 함께 할 수 있게 2주일간 아버지 휴가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여성특수고용노동자 사회보험 적용 확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선택근무제 도입 등을 내놨다. 손 고문은 “‘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는 유행어가 구호가 아닌 실효성을 담보하는 성평등, 성주류화 정책이 필요하다. 저녁이 있는 삶의 주체는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확대를 통한 여성 대표성 강화, 대법관·헌법재판관 여성 비율 30%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재 2000여곳에서 6000여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4급 이상 고위공무원 및 공기업 임원의 여성비중을 각각 10%, 30%까지 확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60%대로 제고 등을 마련했다. 정 고문은 “(다른 후보) 6명이 연애상대로는 1등인데 신랑감으로는 정세균이 단연 1등이다.”고 역설했다.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김 의원은 여성과학자 지정할당제 30% 이상 확대,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 2개월 도입 등을 내보였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첫 번째 총리를 여성 총리로 만들고 책임총리제를 해서 장관 임명권도 주겠다.”며 여심에 호소했다. 박 지사는 여성들이 자기 특기를 발휘할 공동체 일자리 강화를 강조했다. 홍천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대선 주자들, 등판 앞둔 安을 보는 눈빛은

    민주 대선 주자들, 등판 앞둔 安을 보는 눈빛은

    범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저서를 통해 정치 참여 의지를 표출하면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들과의 관계 설정이 주목된다.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확정하고 대선 국면으로 본격 전환하는 시점에서 안 원장의 대선 등판이 예고된 것이다. 범야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놓고 안 원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문재인 상임고문 측은 대선에서 안 원장과의 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 고문의 캠프 내에서도 안 원장 스스로 정치적 성향을 범야권에 설정하고 있고, 정권교체에 대한 인식과 정책 비전에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 고문 스스로도 안 원장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해 나갈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원장의 출마 여부는 전적으로 안 원장의 판단이지만 정권교체가 된 이후에도 개혁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해 왔다. 민주당 자강론을 강조해 온 김두관 전 경남지사 측은 당내 경선 이후 안 원장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전 지사가 평소 가치와 정책 연대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안 원장과의 연대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는 판단이다. 김 전 지사도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에는 합종연횡과 연대가 있을 수 있고,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연대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공동정부론을 강도 높게 비판해 온 손학규 상임고문 측은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가 당내 경선에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손 고문 측 인사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부터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할 뜻조차 불분명해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만큼 경선 후 안 원장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적당한 시기에 언론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며 북콘서트 개최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보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고교 무상교육 확실한 재원대책도 있어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전 위원장은 그제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대상 고등학생이 142만명이 되는 걸로 안다.”면서 “한꺼번에 다 무상교육을 제공할 수 없고 예산을 매년 25%씩 늘려간다면 5년간 6조원이 소요되는데 그 정도로 해서 무상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임기인 5년 안에 전면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교육의 의무화 추진을 통한 균등한 교육기회 실현’이라는 당 정강정책을 한층 구체화한 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고교 무상교육은 마땅히 지향해야 할 정책목표로, 정부가 의지를 갖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고교 진학률은 98%가 넘는다. 고교 교육은 사실상 ‘필수’가 됐다. 하지만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이 수만명에 이른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하면 무상 의무교육 범위를 고교까지 확대할 이유는 충분하다.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서는 야권 대선후보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최근 정책발표회를 갖고 고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같은 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고교 무상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문제는 재원이다. 정부는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소 3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무상급식까지 실시할 경우 예산은 4조원으로 늘어난다. 그동안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지만 막상 추진하지 못한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고교 무상교육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고교 무상교육이 여야 공히 당위성을 인정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책과제라면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실효성을 담보할 재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 文, 기싸움서 밀려? 非文, 껍데기만 챙겨?

    文, 기싸움서 밀려? 非文, 껍데기만 챙겨?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 룰(규칙)을 놓고 논란을 벌인 결과 선두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반대했고,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촉구했던 결선투표제가 도입돼 3강 후보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문 고문이 기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도 있지만 나머지 주자들이 껍데기만 챙겼다는 얘기도 들린다. 일단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승부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결선투표제 도입과 함께 문 고문이 초강세인 모바일투표 비율을 대폭 낮추었으면 손 고문·김 전 지사에게 유리했겠지만 그대로여서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18일 당무회의에서 “현장투표 비율을 높이는 것은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다.”고도 했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문 고문도 이날 “결선투표제가 불리하지 않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대해 “나에게 크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결선투표제로 인한 비용이나 시간, 그런 부분에 부담이 있는 것이지, 불리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 고문은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전날 다른 후보들이 요구한 결선투표제를 수용한 것에 대해 “완전국민경선제 원칙만 지켜진다면 결선투표라든지, 나머지 부분들은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투표 비율 유지에 집중했음을 뒷받침하는 얘기다. 그는 “그런 마음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고, 한편으로는 여러 명의 후보가 경쟁하는데 1~2위 후보 간 격차가 적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면서 결선투표제가 합리적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고문은 결선투표 도입을 유·불리의 문제로 보는 시각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을 지키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모바일투표는 여론 왜곡이 심해 반드시 비율을 낮춰야 했는데 그것을 관철시키지 못해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더 이상 문제 삼는 것은 구태로 비쳐질 수도 있어 철회했다. 캠프에서는 실질적으로 손 고문에게 불리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모바일투표에서 절대적인 조직과 자금 면에서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심인 민심은 결국 손 고문 편이 될 것이라고 판단, 민심 끌어안기에 집중키로 했다. 김 전 지사 측은 결선투표 관철을 1차 기싸움에서 이긴 것으로 평가했다. 내용 면에서는 불만이 많다. 김 전 지사도 이날 모바일투표의 반영 비율을 그대로 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문 고문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그러나 국민에게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모바일투표 선거인단 모집에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경선 룰 확정 과정에서 유·불리 계산이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1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할 완전국민경선제의 경우 아무리 조직과 자금을 투입해도 민심이 움직이면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1970년 신민당, 2002년 민주당 등 역대 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변이 많았다. 후보들의 언행 등에 영향받는 민심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이변이 일 수 있다는 얘기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거취도 중요한 변수다. 그가 민주당 경선 전, 혹은 경선과정에서 특정후보에 힘을 실어주면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박준영 전남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을 끝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만 출마선언 시기를 놓고 장고(長考) 중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은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차 관문을 통과해 코리안시리즈(대선 본선) 티켓을 딴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경선 1위는 안철수 원장과 코리안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대선 주자들은 출정식에서 하나같이 미사여구로 장식한 출마의 변과 공약을 늘어놓았다. 이렇게만 된다면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고, 국민의 삶도 하루하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각 부문별로 달콤한 공약들을 남발했지만, 교육분야의 핵심을 짚은 공약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학입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아는 대선 주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대선 유력 주자의 자녀 가운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없는 게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그나마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사교육 폐지를 주장한 게 눈길을 끌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게 그런대로 핵심에는 근접한 편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5월 말 전국 24~59세의 고객 1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 준비의 장애요인으로 자녀 교육비를 꼽은 사람이 22.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자녀 교육비로 월 평균 134만원을 쓰고 있다고 했다. 보통 월수입의 30~40%가 자녀의 교육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의 사교육비 때문에 등골이 빠지고 빚이 늘고 있지만 대선 주자들은 강 건너 불구경 식이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려면, 정세균 고문의 공약대로 사교육을 강제로라도 없애면 될 일이다. 하지만 군사정부도 아닌 요즘에 이렇게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대학입시 제도를 손대야 한다. 대학입시 제도가 갈수록 복잡해져 각종 과외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미국 물을 어설프게 먹고 돌아온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관리들이 미국의 입시제도를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이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뽑는다고 하지만, 말이 그렇지 정작 가능성을 보이기 위한 각종 스펙을 쌓으려면 재력이 있는 부모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부모를 만나는 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내신 과외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과외는 기본이고,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가려면 각종 외국어 인증을 받기 위한 과외, 대학생 수준인 AP(Advanced Placement)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과외도 해야 한다. 각종 경시대회 참가는 기본이다. 보통 가정의 자녀들은 돈 문제로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대학시험이 ‘돈 놓고 돈 먹기 식’ 시험이 아니라면, 입시제도를 단순화해야 한다. 대학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과거 예비고사(현재 수능)와 본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하던 1980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과거처럼 농·어촌의 자녀들이 명문대에 다수가 합격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다시 될 수 있다. 각종 퍼주기 식 공약을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대선 주자들이 대학입시 제도,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어 걱정스럽다. ‘국민 마음속에 꿈을 심는 대통령’(박근혜)도 좋고, ‘농부대통령’(박준영)도 좋다. ‘사람이 먼저’(문재인)라는 슬로건도 좋고,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이라는 슬로건도 좋다. 하지만 자녀를 둔 서민·중산층이 원하는 것은 말뿐인 구호나 슬로건이 아니라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다. 그래야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도 만들어갈 수 있다. tiger@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다크호스’ 김두관, 안철수·문재인 추월

    여야 각각의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여권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응답이 50명 중 48명(96%)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재오 의원이 1명(2%), 무응답 1명(2%)이었다. 비박(비박근혜)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도지사와 정몽준 의원, 대선 경선 도전을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표를 얻지 못했다. 범보수 진영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여권은 비박 진영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하며 한때 들썩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을 위기의 수렁에서 건져내고 4·11 총선에서 제1당을 지켜낸 ‘박근혜 대세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유권자층을 막론하고 여권에선 박근혜 전 위원장이 ‘가장 검증된 후보’라는 인식이 설문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인 표차는 꽉 막힌 의사소통 등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를 대체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 여권 상황을 의미한다. 대조적으로 야권에선 다이내믹하게 등장한 주자들만큼이나 응답도 다양했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50표 중 15표(3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4표(28%)로 바짝 뒤쫓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1표(22%)로 3위로 밀렸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7표(14%),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1표(2%)를 얻었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은 표를 얻지 못했다. 무응답은 2표(4%)였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에 비해 경선 레이스 동참은 다소 늦었지만 ‘PK’(부산·경남)라는 지역적 지지기반, ‘이장 출신 도지사’라는 정치 역정 등 지지도 면에서 폭발력을 지닌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문 상임고문은 지난달 17일 대권 출사표를 던진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반등하는 추세를 등에 업었다. 친노 이미지가 강한 탓에 표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출마 선언 이후 권력 의지를 드러내며 강력한 리더십의 면모를 드러내려 애쓰고 있다. 이에 반해 안 원장은 대선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며 야권 예상 대선후보 3위로 내려낮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그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리더십 검증 등에서 여타 후보군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젊은층 표심 잡아라”… 여·야 대선후보 교육정책 행보

    “젊은층 표심 잡아라”… 여·야 대선후보 교육정책 행보

    ■박근혜 “저소득층 등록금 무료 지원”…대구서 ‘행복교육 8대 공약’ 발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실현하고 소득에 따라 대학 등록금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에 있는 안일초등학교를 방문,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공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실행 방안과 관련, “대상 고등학생이 142만명이 되는 걸로 안다.”면서 “한꺼번에 다 무상교육을 제공할 수 없고 25%씩 늘려간다면 5년간 6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그 정도로 해서 무상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하 방안으로는 “대학의 회계투명성을 확대해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특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대학 재정지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GDP 대비 1%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교육분야 대선 공약은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 만들기’를 콘셉트로 했다. 그러면서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공평한 교육의 기회, 교육의 경쟁력 제고, 평생학습체계 구축 등 네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대학입시를 대폭 단순화하는 등 입시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5월에도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확 바꿔야 한다.”고 했었다. 그는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수를 대폭 줄이겠다.”면서 “점진적으로는 수시전형에서도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고 대학도 주요 대입전형계획을 변경할 때 3년 전에 미리 예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도 “초·중등 교육에서부터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해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캠프의 정책 관계자들은 “여기에 진로교육 강화 및 학생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면서 “이것이 박 전 위원장 교육구상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벌 철폐”, 孫 “고교 무상교육·일제고사 폐지”, 丁 “공직 선발 고졸 쿼터제 도입”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도 17일 교육 관련 정책을 내놓으며 젊은층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제주 ‘경청투어’에 나선 문재인 상임고문은 제주지역 4개 대학 대표자들을 만나 “입사서류에 출신학교를 기재하지 않게 하는 ‘블라인드 채용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신입사원 선발 때) 서류전형에서 지방대학 출신 또는 비명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원자를 배제하면 실력과 상관없이 학력·학벌 차별이 생기고 모순된 문제점이 파생한다.”면서 “공기업과 공공기관부터 이를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회도서관에서 교육정책을 주제로 ‘저녁이 있는 삶’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손 고문은 “경쟁에서 협동으로 교육기조를 전환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해 학생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자사고·특목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 ‘일제고사 폐지’, ‘고교 무상교육 시행’ 등을 구체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4.2% 수준인 교육 예산을 임기 내 6%까지 확충하고 교육개혁을 전담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기회균등법, 이른바 학력차별금지법 제정을 다짐했다. 정 고문은 서울공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공감토크’ 행사를 갖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회균등법은 공무원 등 공공부문에 ‘고졸 쿼터제’를 시행하고 임금·승진 때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학 입학과 공공부문 취업시 기회균형선발제를 확대 적용하는 내용도 담는다. 정 고문은 또 ‘공고’라는 명칭을 ‘과학기술고’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재벌과 성장 중심 담론을 서민과 노동 중심 정책으로 획기적 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시급을 5600원 이상으로, 궁극적으로 도시노동자 평균임금의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법 전면 재개정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 “인지도·지지율 높여라” 각 진영, 후보 흥행 부심

    여야 대선 후보들의 진영이 캠프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면서 각 진영마다 인지도 및 지지율 제고 등 후보 흥행에 부심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캠프의 키워드는 ‘국민행복’이다. 박 전 위원장이 핵심과제로 밝힌 경제민주화·일자리·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가다듬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의 일정과 행보도 정책 키워드를 담은 콘셉트로 이뤄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이 4·11 총선 때부터 “새누리당의 이념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듯 각 분야의 정책공약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할 구상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민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택시기사 체험 등 자신의 정치적 특허가 된 현장 투어를 위주로 민생을 챙기는 후보라는 이미지 제고에 열중하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낡은 리더십과의 결별하는 세대교체의 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 단기필마로 나선 만큼 특기인 현장 연설을 무기삼아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호소력있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계승하는 후보’를 제시하며 지지율 제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빚 걱정 없는 우리가족’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고 가계부채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출마선언을 한 뒤 일찌감치 40여곳의 민생탐방을 마쳤고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책을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저마다 ‘타도 박근혜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당내 여론조사 선두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박 전 위원장의 대항마 지위를 고착시키는 한편 당내 경선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자신과 당 지지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삶의 질 향상의 메시지가 압축된 ‘저녁이 있는 삶’을 키워드로 정책을 강조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장 출신이라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들 빅3 외에 정세균 상임고문은 당내 기반에 비해 취약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고, 김영환·조경태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은 5명으로 압축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1차 목표로 당 안팎 지지표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에세이 발간과 ‘안철수 재단’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의 시동을 걸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박근혜, 국민통합에 적임”… 30대 “경제는 안철수에 더 기대”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박근혜, 국민통합에 적임”… 30대 “경제는 안철수에 더 기대”

    여야 대선 후보들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정수행을 가장 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능력이 가장 뛰어날 것으로 생각되는 대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6%가 박 전 위원장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특히 국민통합과 경제정책, 복지정책, 대북관계 개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 이는 지난 4일 서울신문이 사회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당시 조사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국민통합, 경제정책, 복지정책, 외교·통일정책 등 전반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국민통합과 경제정책, 복지정책 분야에서 박 전 위원장 다음으로 높게 평가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국정수행능력과 대북관계 개선 분야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들의 국정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박 전 위원장에 이어 문 고문(13.8%)과 안 원장(9.1%)이 뒤따랐고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5.3%), 손학규 민주당 고문(4.6%), 김두관 전 경남지사(4.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60대 이상(63.6%)과 대구·경북지역(61.4%), 중졸 이하(61.6%)의 계층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국민통합을 가장 잘 이룰 후보 역시 박 전 위원장(37.9%)이 꼽혔다. 이어 안 원장이 20.4%였고 문 고문은 14.2%로 나타났다.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부산·울산·경남지역(54.7%)에서 박 전 위원장에게 가장 높은 응답이 나왔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세가 약한 광주·전라지역에서는 5.8%에 불과했다. 광주·전라지역 응답자들은 대신 안 원장(33.3%)이 국민통합을 가장 잘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책을 가장 잘 이끌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는 박 전 위원장(36.6%)에 이어 안 원장(18.0%)이 2위였고 문 고문(10.7%), 손 고문(4.9%), 김문수 지사(4.5%)의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경제정책에 대해 박 전 위원장(23.5%)보다 안 원장(26.0%)에게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복지정책을 가장 잘 펼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 역시 박 전 위원장(36.8%)이 가장 높았다. 박 전 위원장의 복지정책을 기대하는 계층 역시 60대 이상(58.1%), 대구·경북지역(50.0%), 기타·무직(58.3%) 및 블루칼라(46.8%), 중졸 이하(56.7%)가 주를 이뤘다. 안 원장(17.5%)과 문 고문(16.2%)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위인 안 원장에 대해서는 20대(30.8%)가 가장 높은 기대를 나타냈고 문 고문은 30대(28.8%)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는 박 전 위원장(35.4%)에 이어 문 고문(22.6%)이 높았다. 안 원장은 7.9%로 문 고문과 큰 차이가 났다. 다른 분야에서 안 원장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인 20대는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박 전 위원장(30.5%)에 이어 문 고문(21.4%)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안 원장은 13.3%를 얻었다. 30대 역시 문 고문(31.3%), 박 전 위원장(23.7%), 안 원장(10.1%) 순으로 평가했고 40대도 박 전 위원장(35.1%), 문 고문(31.8%) 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10·4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는 등 참여정부에서의 과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오피니언 리더들은 가장 보수적인 대권 주자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 가장 진보적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정치인에게 10점을,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에게 1점을 주는 방식으로 각 대권 주자별 보혁지수를 물은 결과, 박 전 위원장의 평균 점수는 7.92점으로 14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았다. 박 전 위원장에게 가장 많이 나온 지수는 8점으로 14명이 답했다. 이어 9점을 준 응답자들이 11명이었고, 8명에게서 10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위원장에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7.71점이었고, 이재오 의원이 7.19점을 받았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7.01점으로 뒤를 이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6.77점이었다. 범여권 주자로 가장 진보에 가까운 인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로 5.85점이었다.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문 상임고문은 평균 3.55점을 받았다. 문 상임고문에게 가장 많이 나온 점수는 3점(14명)과 4점(15명)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명이 1점을 주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에 이어 진보성향으로 꼽힌 인사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3.92점)과 정세균 상임고문(3.95점)이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4.10점으로 범야권 후보들 가운데 평균으로 분류됐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바라본 가장 중도적인 주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으로 평균 점수가 5.00점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5.01점으로 중도성향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 원장의 ‘중도’는 보수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안 원장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답한 49명 중 5점이 17명이었고 6점은 13명이었다. 반면 진보에 가까운 4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이었고 한 인사는 4.5점이라고 답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중립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지녔다는 데서 나온 평가로 보인다. 응답자들에게서 나온 안 원장의 가장 보수적인 점수는 8점이었고 1점으로 가장 진보적 성향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우 중도를 기점으로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정 상임고문은 4.58점을 받은 반면 손 상임고문은 5.12점을 받았다. 범야권 후보들 중에서는 손 상임고문이 가장 보수적으로 인식된 셈이다. 보혁지수 조사는 50명의 전체 응답자들에게 모든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들이 특정 후보에게만 지수를 부여하는 등 주자별로 응답자 수가 다른 경우가 있어 평균 점수는 후보 각각의 응답자 수대로 산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40대·수도권·충청 초박빙… ‘중간지대’가 대선 흔든다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40대·수도권·충청 초박빙… ‘중간지대’가 대선 흔든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기 대권을 놓고 박빙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연령별로 40대, 지역적으로 충청·수도권 등 이른바 ‘중간지대’가 최대 승부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은 양자 대결에서 각각 46.4%, 4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박 전 위원장은 50대(59.0% 대 33.1%)와 60대 이상(74.2% 대 17.7%)에서, 안 원장은 20대(64.5% 대 29.3%)와 30대(62.7% 대 28.6%)에서 각각 상대방을 20%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오는 12월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40대의 경우 52.6%의 지지를 받은 안 원장이 40.6%에 그친 박 전 위원장을 앞질렀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박 47.0%, 안 43.6%)과 경기·인천(안 47.5%, 박 45.9%), 대전·충청(박 49.5%, 안 47.5%) 등 중부권 모든 지역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울산·경남(박 51.4%, 안 41.6%)에서도 두 대선주자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박 전 위원장(65.2% 대 29.6%)이, 호남에서는 안 원장(74.0% 대 12.7%)이 각각 큰 폭의 우위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은 안 원장(49.1% 대 42.9%)을, 여성은 박 전 위원장(49.7% 대 43.2%)을 각각 선호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고졸 이하 저학력층(고졸 기준 55.8% 대 37.0%)과 블루칼라(53.3% 대 39.7%), 안 원장은 대학 재학 이상 고학력층(56.1% 대 36.5%)과 화이트칼라(55.5% 대 36.8%)가 각각 지지 기반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 전 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52.4%의 지지율을 보인 박 전 위원장이 38.0%에 머문 문 상임고문을 14.4% 포인트 앞질렀다. 엠브레인 측은 “안 원장 대신 문 상임고문이 나설 경우 안 원장을 지지했던 40대와 수도권 등에서 ‘이탈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위원장과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에서는 62.5%와 26.0%, 박 전 위원장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승부에서도 65.9%와 22.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차기 대선에서 지지 후보가 아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2%가 새누리당 후보를 꼽았다. 반면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8.6%에 그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20대보다 40대, 40대보다 50대가 “일자리부터 챙겨라”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20대보다 40대, 40대보다 50대가 “일자리부터 챙겨라”

    ‘차기 정부의 1막은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대란 해법 제시로 열어라.’ 우리 국민이 올 12월 19일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최우선 정책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었다. 여야 정치권이 재벌 규제 등 ‘경제 민주화’를 올 대선을 관통할 주요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 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둔 셈이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8%가 일자리 창출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민생 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은 세대·지역별 조사에서도 차기 대통령의 중점 과제로 올랐다. 이는 국내 오피니언 리더 50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신문의 설문조사에서 28.9%(26명·중복 응답)가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변한 것과 동일한 우선순위다. 청년 실업 세태를 체감하고 있는 20대의 54.1%, 베이비부머 세대로 은퇴 시기가 목전인 50대의 경우 58.9%, 40대 54.5%가 일자리 창출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주요 정책 과제별로는 정치 불신이 큰 20대의 경우 46.3%가 부패정치 청산을 꼽은 반면 경제민주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은 22.3%에 그쳐 다른 세대에 비해 다소 낮았다. 30대는 43.2%가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 고민을 짊어진 세대인 만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해소 등 생활 복지에 대한 정책 수요가 높다는 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40대부터 60대 이상의 기성 세대도 부패정치 청산을 민생 정책에 이어 중점 과제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40대 42.4%, 50대 42.8%, 60대 이상 40.0%가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대해 뿌리 깊은 반감을 드러냈다. 또 40·50대의 경우 각각 26.4%, 23.4%가 경제민주화를 복지 정책보다 우선 과제로 인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 57.1%가 일자리 창출을 응답했지만 부패정치 청산은 38.3%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다. 민주통합당 지지 유권자의 47.1%가 부패정치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45.0%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정책은 민주당과 새누리당 지지자 간의 인식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31.0%가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정책을 지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자는 17.1%에 그쳐 정책 순위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 유권자의 경우 각각 58.7%, 51.1% 등 절반 이상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한 반면,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지지자의 50.2%가 부패정치 청산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39.2%가 경제민주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朴 ‘신뢰주는 원칙주의자’ 文 ‘사심없는 젠틀맨’

    정치인의 이미지는 ‘양날의 칼’이다.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외모와 습관, 말투 등에 일부러 공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인이 이미지에만 신경쓸 경우 자체적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듣는 경우도 다반사다. 18대 대선에 도전하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바라본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이미지 평가는 어떨까. 서울신문에서는 대선 출마 선언을 마쳤거나, 대선 도전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는 여야 후보 14명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하기 위해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문가 50명의 응답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를 통틀어 가장 신뢰감을 주는 후보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20표의 지지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7표, 손학규 상임고문이 6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각 5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표, 정몽준 전 대표가 1표 순이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유는 ‘원칙과 신뢰’의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2010년 세종시 이전 문제에서 원안을 고수, 친이(친이명박)계와 강하게 대립하면서 ‘원칙’의 이미지가 생겨났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신뢰’의 이미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이 요구하는 경선 룰 변경에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이면서 ‘독선과 불통’의 이미지도 생겨난 상황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젠틀한 이미지로 신뢰감을 주는 경우다. 하지만 젠틀함과 사심 없는 이미지가 오히려 신뢰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호방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면 여야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거부감을 주는 후보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17표를 얻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재오 의원이 9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6표, 정몽준 전 대표가 4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조경태 의원이 각각 2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김문수 경기도지사·김영환 의원이 각각 1표 순으로 나타났다. 정 상임고문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의 선봉에 서면서 ‘투사’ 이미지를 만들어 왔고, 민주당의 진보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좌클릭하는 모습이 거부감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여성 리더십을 폄하하는 발언을 통해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독설을 퍼붓는 등 최근의 언행이 거부감을 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박근혜 승리’ 절반 넘어… 野·안철수 단일화 성사여부가 변수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박근혜 승리’ 절반 넘어… 野·안철수 단일화 성사여부가 변수

    12월 대선의 최종 승자로 오피니언 리더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예상했다. 서울신문이 4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상대로 여야 대선주자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8명(56%)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부동의 1위로 지목했다. ‘박근혜의 대항마’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7표를 받아 각각 4표와 3표를 받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 김두관 전 경남지사·문재인 상임고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 원장은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을 통과할 예상 주자를 묻는 질문에서 1위인 김 전 지사(15표), 2위인 문 고문(14표) 등 당내 인사들에 밀려 3위(11표)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긴 했지만, 1라운드인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과의 경선 문턱을 넘는 게 관건이 된 셈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고 독자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꺾기 힘들뿐더러 당과 같은 조직적 기반 없이 ‘나 홀로’ 대선 행보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어쨌든 민주당 지지세력의 마음을 사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내 ‘안철수 견제론’이 고개를 들면서 상황이 안 원장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 항상 박근혜, 안철수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왔던 문 고문은 경선을 거쳐 야권의 대선 후보에 오를 주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단 1표 차이로 김 전 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박 전 비대위원장과 견줄 경쟁력 면에서도 김 전 지사를 뛰어넘지 못했다. ‘탈(脫)노무현’을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친노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응답자들을 김 전 지사와 문 고문 사이에서 망설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남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 김 전 지사는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김 전 지사의 성장이 문 고문처럼 친노 그룹 등 당내 구도에 기반을 둔 게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확장성이 문 고문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로지 자력으로 이장에서 군수,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경남지사가 된 그의 인생 스토리와 힘이 문 고문을 뛰어넘을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야권 대선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읽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오피니언 리더들이 예상한 대로 김 전 지사가 야권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 15명이 김 전 지사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았지만, 12월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인사는 단 4명이었다. 당 울타리를 벗어나 박 전 비대위원장과 직접 맞부딪쳤을 때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확신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결승전에서의 경쟁력만 놓고 따졌을 때 다시 안 원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딜레마가 생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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