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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비 횡령·편파 판정 혐의 서울시 태권도협회 압수수색

    ‘체육계 비리’에 대한 사정 당국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7일 서울시 태권도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서울 중랑구 망우동, 송파구 잠실동의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실 두 곳과 협회장 임모(61)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임씨 등이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심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협회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 태권도협회는 태권도 승품 심사 때 심사 집행 기록을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동비를 부당하게 지급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 태권도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 감사에서 협회장의 혈연과 지연, 사제 관계인 측근으로 임원진을 구성한 사실이 적발됐다. 전임 회장 등 27명에게 상임고문과 명예회장 등 비상임 직위를 주고 매월 30만~4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온 사실도 지적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문체부의 감사 이전에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감사 결과도 수사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씨 등 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철수의 대권가도’ YS형 되나 이인제형 되나

    ‘안철수의 대권가도’ YS형 되나 이인제형 되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의 통합신당 창당에 나섬에 따라 그의 ‘대권 방정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았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지, 호랑이에 잡아먹혔던 이인제 의원의 운명이 될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달 말쯤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안 의원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포함한 친노무현계와의 줄다리기는 격렬해질 전망이다. 안 의원과 보완 내지 긴장관계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도 방정식은 복잡해진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나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도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통합신당의 대권 방정식은 고차연립 방정식으로 변하게 될 수밖에 없다. 손학규·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까지 가세하게 되면 방정식은 더욱 고난도가 된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하면서 “2017년 정권교체”를 최종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자신의 병력(현역의원)이라고는 송호창 의원 1명뿐인 상황에서 현역의원 126명의 ‘골리앗’인 민주당을 ‘접수’해 대권고지를 정복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내비친 셈이다. YS는 1990년 소수의 통일민주당을 이끌고 집권 민주정의당,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과 3당 합당을 한 뒤 비판적 여론을 넘고 당내투쟁을 통해 대권고지를 정복했다. 강력한 권력의지와 대선주자 그룹 중 월등한 지명도를 무기로 당내 다수파인 민정계를 포섭하는 한편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고난도 권력투쟁 끝에 대권을 거머쥔 것이다. 그러나 한국정치사는 소수파 인물이 다수파에 들어가 성공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꼬마 민주당’의 이기택 전 의원은 1991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합쳐 민주당을 출범시켰으나 DJ라는 큰 벽을 넘지 못하고 꿈을 펼치지 못했다. 1997년 ‘DJP 연대’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던 JP도 끝내 소수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권가도에서 멀어졌다. 이인제 현 새누리당 의원도 1997년 대선 때 국민신당을 만들어 대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소수 국민신당을 이끌고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와 합당, 대권을 노렸다. DJ 정권 내내 대세론을 구가하던 그는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노풍’(風·노무현 바람)에 일격을 맞고 녹다운됐다. 물론 안철수의 대권 방정식은 본인의 정치 역량이나 통합신당의 역학구도 변화, 그리고 정국 전체의 지형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권력의지를 발휘해 통합신당 내 소수파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다. 특히 통합신당 내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차기 재도전을 위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면 안 의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 반면 소수파의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안 의원은 끝까지 처절하게 민주당과 경쟁했어야 했는데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현실정치 벽 앞에서 무릎을 꿇어 실망을 줬고 측근집단도 없어 운신의 폭이 좁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교수는 “안 의원이 호흡을 길게 갖고 지역 통합을 위해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등 가시밭길에 몸을 던지면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안철수 합류 ‘野신당 대권구도’ 미묘한 변화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안철수 합류 ‘野신당 대권구도’ 미묘한 변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최종 목표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야권의 차기 대권 역학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야권 차기주자 1위로 나오는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하면서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한 지붕 아래서 조기 전면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친노(친노무현)와 각을 세워 온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 민주당 내 비노가 힘을 합해 문 의원을 구심점으로 하는 친노와 주도권 확보 경쟁을 해 갈 조짐이다. 특히 신당 승부수를 일궈 낸 김 대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 대표가 누구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 내느냐가 변수다. 여세를 몰아 자신이 큰 꿈을 구상할 경우에는 상황이 전혀 달라지게 된다. 민주당 내 정파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며 치열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의원이 구심점인 친노는 안 의원의 합류로 지분이 잠식당할 처지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의 주도권을 쥐고 갈 것인 만큼 당분간 입지 위축이 예상된다. 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투 톱을 내세워 당의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움직임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각 정파가 6·4 지방선거까지 정면충돌은 자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충돌할 가능성도 있지만 진검승부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특히 공천 과정 등에서 다른 차기주자들의 역학구도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 전망이다. 신당의 미래상과 위력이 불투명한 만큼 주자들의 정치적 유동성도 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 의원 측 독자 후보와의 경쟁을 피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최대 수혜자다. 재선 때는 2017년 대선 국면에서 안 의원과도 경쟁할 수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성향이 비슷한 안 의원의 합류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간이 적어진 분위기다. 비노와 제휴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 같다.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도 입지가 축소돼 암중모색을 계속해야 할 처지다. 여권의 대항마도 새삼 주목을 끌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서도 50~60%대의 지지율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차기 논의가 자제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와 영향력 등에 따라 차기 구도는 영향을 받게 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깃발을 든 정몽준 의원이 차기주자 선두 자리에 서 있다. 3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정 의원은 18.3%를 기록, 1위를 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임기를 채우고 201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율이 여전하다. 김무성(8.8%) 의원, 김문수(6.5%) 경기지사가 뒤를 잇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3%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때를 보고 있다. 제3의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연결 고리는 기초선거 무공천 공감대…철저 보안 속 속전속결 통합신당 결론

    연결 고리는 기초선거 무공천 공감대…철저 보안 속 속전속결 통합신당 결론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 간의 ‘제3지대 신당 창당’ 논의는 철저한 보안 유지 속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안 의원 측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먼저 선언했고, 뒤이어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자마자 창당 논의도 급물살을 탔다. 양측의 신당 창당에 대한 공감대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의 과정에서 이미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과 안 의원 측과의 신당 창당 논의는 지난 1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안 의원과의 ‘짜장면 회동’에서 선거연대를 제의했지만, 안 의원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최재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넓은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2월 들어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공천 유지로 가닥을 잡으면서 김 대표는 11일 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시도당위원장 조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3선 의원 모임에서 야권 대통합에 대한 강력한 요구들이 터져 나왔다. 안 의원 측은 지난달 24일 전격적으로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했고, 26일에는 안 의원이 직접 김 대표를 방문해 무공천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창당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이었다. 이날 오후 김 대표는 여의도의 한 호텔로 최고위원들을 긴급히 소집했고, 무공천 주장이 압도적으로 나오자 결심을 굳혔다.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도 안 의원 측 송호창 의원에게 통합 의사를 타진했고, 송 의원도 “그것(무공천)만 해결되면 유연하게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곧바로 안 의원에게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을 전달하는 동시에 “연대나 통합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다음 날인 1일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아침 일찍 만나 2시간 30여분간 통합 논의를 진전시켰고, 각자 지방 일정을 마친 뒤 밤 8시 30분부터 2일 새벽 0시 40여분까지 4시간여 동안 양측의 배석자들과 함께 마라톤 회의를 한 끝에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논의 과정에서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 김 대표는 새벽 2시에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통보했다. 최고위원들은 회의 40분 전에야 통합 신당 창당 소식을 접했으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는 후문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상임고문단, 중진 의원 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내용을 알려 드렸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역시 이날 오전 9시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합의 내용이 전달됐다. 금태섭 대변인은 “신당 창당에 대한 반대 의견도 상당수 있었지만, 사후 추인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野 선대위 중진차출론… 김기식 “문재인·손학규 전진배치 해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중진 차출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대통령 후보급의 선대위 구성론이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등 대선 주자급을 중심으로 조기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것이다. ‘김한길 지도부’를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되고 있어 여권의 차출론과 차이가 있다. 당내 강경파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 책임운영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총력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중적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나 문재인 의원 등을 선거 과정에서 전진 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런 주장은 현재의 당 지도부만으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전제가 깔린 것으로, 당 지도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지도부 흔들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지도부) 흔들기라고 얘기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태도이고, 기득권을 지키려 하면서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이 없으니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중진 차출론’의 흐름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라 전남지사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이날 광주 지역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을 대표해서 중앙정치에 매진하라는 명분론과 낙후된 지역을 위해 정치 행정 경험을 살려 전남을 발전시키라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의 최측근은 “박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지, 전남지사에 출마할지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이강래(전 민주당 원내대표)강택(유성사 대표이사)강재(자영업)강봉(KMH 부사장·아시아경제신문 전략기획실장)씨 모친상 28일 남원의료원, 발인 2일 (063)620-1403 ●장진우(대우건설 홍보팀 차장)씨 부친상 반영각(한산에이엠에스텍크 대표)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27-7500 ●송경진(삼성중공업 자문역)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2)3410-6901 ●강희정(남인천방송 제작이사)씨 부친상 권혁철(경인방송 상임고문)씨 장인상 28일 인하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32)890-3195 ●조충제(울주군의회 부의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산보람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52)254-0090 ●김영성(SBS 보도국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 28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779-1526
  • 檢, 신한은행 정·관계 인사 불법 계좌 조회 의혹 수사

    신한은행이 정·관계 인사들의 계좌를 불법 조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지검장 김수남)은 27일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제출한 진정서를 검토하고 이 사건을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에 배당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신한은행이 2010년 4~9월 야당 중진의원들을 포함해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고객정보를 불법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정 상임고문과 박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22명이 포함돼 있다. 정 상임고문은 지난 24일 이와 관련해 “엄정하게 조사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가담자들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특별검사 결과 “정·관계 인사로 추정되는 22명 중 15명은 동명이인”이라며 “일부는 정당한 조회였고, 불법 조회에 대해서는 제재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야, 기초공천 사실상 유지 ‘개혁 딜레마’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공천개혁을 외쳤던 여야가 사실상 기초공천제 유지로 주저앉으면서 ‘공천 딜레마’에 빠졌다. 새누리·민주당 모두 선거 승리와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현실정치와 타협한 측면이 크다. 새누리당은 25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인 전략공천을 사실상 유지키로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 가결했다. 개정안은 상향식 공천을 전면 실시하되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거나 신청자가 없는 지역에 한해 ‘우선공천’(전략공천)을 실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런 개정안마저 상임전국위에서 중진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전략공천 기준이 모호해 당 지도부나 공천심사위원의 입김이 필요 이상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당 지도부가 기초공천을 유지하는 대신 상향식 공천을 전면 도입했지만 ‘국민에게 공천권을 반환한다’는 취지는 상당 부분 빛이 바랬다. 앞서 19대 총선 공천 때도 ‘하위 25% 컷오프 룰’ 등 상향식 공천을 표방했지만 ‘계파 간 공천 학살’이라는 반발에 시달린 바 있다.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상임전국위는 전날 당 최고위가 의결한 당규 개정안 가운데 ‘추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이라는 전략공천 단서 조항에 ‘객관적으로 여론조사 등을 참작하여’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5선 김무성 의원은 “다시는 전략공천을 갖고 장난치지 못하도록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선 유승민 의원도 “상향식 공천을 하면 (현장에서는) 난리가 난다”면서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돈 문제도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전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 발표를 생략하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기초공천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했다. 반면 당내에서는 여전히 “민주당도 무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내홍 조짐이 역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초공천 폐지는 여야 모두의 대선공약이었으며 민주당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이었다면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이라도 무공천선언을 해야 한다. 더 이상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 청년위원회 이준배 대변인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지도부에 요구했다. 중진들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약속을 지켜야 박 대통령에게 공약 파기의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한 김부겸 전 의원도 전날 인터뷰에서 “당 자체가 존망의 위기에 있는데 안일한 태도를 보이니까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기대를 안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알선수재 혐의’ 김태랑 前의원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수형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12일 김태랑(71)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2010년 수감 중인 전직 군수 A씨로부터 신병 처리와 관련해 “빨리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써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2002~2003년)과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및 고문(2003~2006년)을 거쳐 국회 사무총장(2006~2008년)을 지냈다. 2011년 12월에는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고 2012년 8월에는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 캠프에 상임고문으로 참여한 동교동계 중진 정치인이다. 현재는 민주당 당무위원을 맡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북서 묻지마 선거 끝내고 새판 짜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 신당이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5일 전북 전주를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안철수 바람’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호남 지역 중에서도 전북은 안 의원 측이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이다. 안 의원은 이날 새정치추진위원회와 전주에 있는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북이 민주당의 텃밭임을 겨냥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북에서부터 묻지마 선거를 종식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분명한 것은 새판은 새 정치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새판 짜기가 전북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야권 연대론에 대해 “국익과 민생을 위한 연대, 협력은 마다하지 않겠지만 선거만을 위한 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연대 불가 입장에 거듭 쐐기를 박았다. 매번 선거 때마다 연대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개편이나 대통령제 결선투표 도입 등 다당제가 확립될 수 있는 제도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신당 전북지사 후보로는 현재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라면 무엇이라도 해 보겠다”며 신당 합류를 기정사실화했다. 전북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나설 필요가 있는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행동할 생각”이라고 해 여지를 남겼다. 최근 여론조사의 전북도지사 다자 구도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3당이 붙으면 안철수 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막판 정동영 상임고문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선거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16년 만에 3자 구도… ‘인물’이 승부 가른다

    16년 만에 3자 구도… ‘인물’이 승부 가른다

    6·4 지방선거를 120여일 앞둔 4일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일제히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지방정부 심판으로 규정했고 민주당은 정권 견제·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안철수 신당 세력은 새 정치를 앞세워 차별화된 프레임 전략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인물 내세우기’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안철수 신당’ 출현이라는 변수로 인해 16년 만에 ‘3자 구도’가 정립되면서 인물 경쟁력이 승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중원 싸움에 사활을 걸고 ‘후보 띄우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도지사 선거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만큼 중량감 있는 후보를 앞세워 ‘야권 연대 프레임’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미다. 여권은 우선 7선의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카드로 내세워 흥행몰이에 착수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거물급 인사를 통한 흥행몰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중진 차출론’은 인물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는 방증이다. 심재철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당의 필승 후보인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며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5선의 남경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의원들의 출마를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강원지사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의사를 단호하게 밝힌 재선의 권성동 의원도 여전히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은 3월을 목표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 의원 측과 인물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새누리당보다 더 절박하다. 당은 우선 박원순 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내세워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의원을 내세우는 승부수도 던질 태세다. 호남에서는 안 의원 측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당 돌풍이 거세질 경우 막판 전북지사에 정동영 상임고문, 전남지사에 박지원 의원도 투입할 태세다. 현재 17개 광역단체 중 새누리당이 9곳, 민주당이 8곳을 차지하고 있어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신당이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이런 균형을 깰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안 의원 측에서는 전북지사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안철수 신당 합류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다. 안 의원 측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강 전 장관의 전북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겠냐”고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강 전 장관은 “전북지사로 나가는 것이 안철수 신당의 성공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안 의원 측이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조만간 오 전 장관을 만나 영입 의사를 재차 타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시·도지사 선거에 27명, 교육감 선거에 4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당 결속 다지기 속도내는 김한길

    당 결속 다지기 속도내는 김한길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을 다짐하며 당 내부 결속에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의 요구에 따른 변화를 기꺼이 감당하려고 한다”며 상임고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권노갑 상임고문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려면 당이 뭉쳐야 하고,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며 김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 줬다. 권 고문은 이어 “김 대표가 상임고문들에게 역할을 주기 바란다. 어떤 역할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감당하겠다”고 말했고, 상임고문들은 대체로 공감을 표시했다. 이는 상임고문들이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당의 단합을 주도하는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임고문들은 김 대표에게 야권 분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권 고문은 “호남 지역을 다녀 보니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 수치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면서도 “그것만을 믿어서는 안 되고 나부터 호남 지역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권노갑·김상현·문재인·문희상·박상천·이용희·정동영·송영호·한명숙 등 총 9명의 고문이 참석했다. 손학규·정세균 고문은 해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친노무현계 수장인 문재인 의원은 부산시당 일정을 이유로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김 대표는 오찬 직후 안 의원의 ‘3월 신당 창당’ 관련 질문에 대해 “예견된 수순 아니었나”라며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진표(오른쪽)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려 내라는 국민의 요구에 귀 막고 눈 감은 ‘참 나쁜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만난 김한길 “계파청산 도와달라”

    문재인 만난 김한길 “계파청산 도와달라”

    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왼쪽) 의원을 만나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내 단합과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들어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 등에 이어 문 의원까지 잇따라 만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안 단속’에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계파주의가 이번에는 극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대표와 문 의원은 서울 모처의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계파주의 극복에 뜻을 같이했다. 김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된 자리에서 문 의원은 “계파 해체 선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인데 실제로 그런 계파조차 없어 곤혹스럽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 단합을 이끌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1일에는 전체 상임고문단 오찬을 예정하고 있다. 여기서 김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변하고 단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고질적인 ‘계파별 나눠 먹기’는 없다는 선언을 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김 대표의 잇따른 스킨십은 지방선거라는 큰 대결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다지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현안마다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와 힘이 한데로 모이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이라는 또 다른 경쟁 세력이 득세하며 ‘텃밭’ 호남까지 위협하고 있어 집안 단속이 더 다급해진 상황이다. 안 의원 측은 지난 14, 16일에 이어 이날도 광주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설명회를 열었고 민주당은 지난 2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한 데 이어 20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주 ‘우클릭’… 安신당과 연대로 U턴

    민주 ‘우클릭’… 安신당과 연대로 U턴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비노무현계 인사들을 당직에 전진 배치하면서 당의 정체성과 이념 성향을 ‘우클릭’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과 전격적인 연대를 염두에 둔 지도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안 의원 측과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는 최근까지 기류가 당직 개편과 함께 급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당내 비노 인사들이 기다렸다는 듯 야권 연대를 지지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6일 방송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2, 3등 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 양쪽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며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러면서 “무작정 각자 갈 길을 간다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이고 판단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안 의원과의 연대를 언급한 이유는 야권 분열로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민주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지방선거 사령탑인 노웅래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 측과의 연대에 대해 “정부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구도가 된다면 민주당 중심의 야권 연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라디오에서 안 의원과의 단일화와 관련, “경쟁이 아닌, 다른 큰 상생의 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도 최근 기류와 무관치 않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제1야당 대표로서 전국 단위 야권 연합을 성사시켜 승리로 이끌었던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그는 개인 성명을 통해 “선거 연합은 구태나 구정치가 전혀 아니다. 모든 선진국에서 일어나는 가장 선진적인 정치 과정”이라고 연대 옹호론을 폈다. 이어 “지지자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연합은 유용하고 현실적인 길”이라고 지적했다. 야권 연대 시나리오는 다양하게 나돌고 있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전제로 가장 낮은 단계의 연대인 정책 연대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찾는 장점 때문이다. 후보 단일화부터 안철수 신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힘을 합치는 이른바 ‘빅텐트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이 여의치 않으면 안 의원 측을 민주당으로 흡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문수·손학규 출마 고심…7월 재보선 판이 커진다

    김문수·손학규 출마 고심…7월 재보선 판이 커진다

    16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재영(새누리당), 신장용(민주당), 현영희(무소속) 등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중도 하차하면서 오는 7월 30일 예정된 재·보궐선거 판이 요동치고 있다. 추가로 당선무효형이 나오고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사표와 함께 ‘금배지’를 던지게 되면 전국 단위로 판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여야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 가능성도 있어 여야 격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과의 야권 주도권 다툼까지 벌여야 한다. 안 의원 측이 지방선거에서 바람을 몰고 오고 7월 재·보선에서 1석이라도 확보하면 현재의 양당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마음속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선거는 6·4 지방선거가 아니고 7월 재·보궐선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새누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7월에 최대 15석에 가까운 지역에서 재·보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돼 자칫하면 원내 과반수를 위협받는 상황이다. 6·4 지방선거 결과와 맞물려 박근혜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과 ‘정치적 중원’으로 불리는 충청권이 재·보선에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여야의 사활을 건 일전이 예상된다. 여야 ‘잠룡’들의 국회 재입성도 주목된다. 김 지사는 경기지사 3선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재·보선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먼저 국회로 진입한 뒤 2017년 여권의 대선 후보군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야권에서는 손 고문의 ‘경기지역 구원등판설’이 나온다. 다만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수원을 모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정장선 전 의원, 이기우 전 의원 지역구였다는 점이 손 고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판결에도 새누리당은 155석을 유지하게 됐다. 이 의원이 퇴출됐지만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인 현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다음 순번인 박윤옥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회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126석으로 1석이 줄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귀국한 文 ‘본격 행보’… 친노진영 꿈틀

    귀국한 文 ‘본격 행보’… 친노진영 꿈틀

    문재인(얼굴) 민주당 의원이 열흘 이상의 뉴질랜드 오지 트레킹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문 의원은 이달 중으로 정국 구상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의 복귀를 기점으로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움직임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차차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문 의원이 앞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다음 주로 예정돼 있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지방선거에서 친노 인사들도 출마를 준비하며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무소속으로 광주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해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친노·강경파 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정보원 개혁안 처리와 ‘박근혜표’ 예산 삭감 등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이들의 비판이 수그러들었지만, 2월 임시국회를 기점으로 곧 활동을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와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내부의 계파 문제를 직시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가 ‘햇볕정책 2.0’ 등을 비롯한 중도 노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강경파와의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風 막아라” 민주 지도부 광주로

    “安風 막아라” 민주 지도부 광주로

    민주당이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인 광주를 찾는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풍’ 차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르면 17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주당 쇄신과 변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지도부는 앞서 지난 3일에도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민주당 광주, 전남·북 의원들도 오는 21일 전북 부안군에서 워크숍을 열고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남의 심장인 광주는 전통적으로 범야권 표심의 향배를 좌우했다. 민주당이 광주를 사수하지 못하면 야권 맹주의 위상이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호남 지역의 한 의원은 14일 “안 의원이 돌개바람이 아니라 앞마당의 새벽 안개처럼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생·복지 이슈에도 잰걸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의료영리화 정책 진단 토론회와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 등에 잇달아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공약 후퇴를 부각시키며 하우스푸어 등 서민층과 중산층을 위한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는 생각이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패배하면 독선과 불통, 무능의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분파주의 극복과 관련해 조만간 문재인 의원, 손학규·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등 당내 계파 수장들과 회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주도적으로 민생·복지 이슈와 정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노원구의 한 독거노인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며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15일에는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경제, 사회, 문화, 노동 등 각 분야의 전문위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청와대 만찬 건배사 백태

    신년을 맞은 여의도 정가에 ‘대박’이란 단어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식사 정치’로 정치권과 다시 소통 창구를 열면서 나온 건배사 얘기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의원, 당협위원장 전원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울려 펴진 “통일 대박” 건배사는 전날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쓴 표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대박’은 여권에서 이미 친숙한 건배사다. 2012년 대선 때 ‘대통령 박근혜’의 약칭으로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각종 모임에서 애용됐다. 요사이 청와대 만찬 건배사는 박 대통령 집권 2년차와 6·4 지방선거에 즈음한 여권의 소망을 담고 있다. 이날 만찬에서도 지역별로 배석한 테이블마다 건배사가 쏟아져 나와 시끌벅적했다고 한다. ‘서울 수복’을 외친 한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창에 참석자들은 “다음 총선 때 공천은 따 놓은 당상”이라며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한다. 8일 새누리당 고문단의 청와대 만찬에서 이한동 상임고문은 TV 광고로 유명한 동요(아빠 힘내세요)를 패러디해 “대통령”, “우리가 있잖아요” 등의 건배사로 원로들의 위로를 전했다. 지난 연말 장관 송년회 때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삼행시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박수받는 대통령, 근심 없는 국가, 혜택받는 국민’이란 뜻이다. 이런 가운데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건배사 거부가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진 전 장관은 7일 만찬 때 “우리도 건배사를 하자”는 좌중의 제의에 “우아한 자리에서는 천박하게 그런 것 하는 게 아니다”라고 농담으로 맞받아 해당 테이블은 와인만 마셨다는 후문이다. 동석했던 여권 관계자는 “친박(친박근혜)에서 탈박(친박에서 이탈), 복박(돌아온 친박)에 기초연금 갈등으로 재탈박한 진 전 장관이 ‘천박’이라고 해 의미심장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친박 - 비주류 ‘심상찮은 기류’

    지방선거와 지도부 교체를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권력 지형이 꿈틀대고 있다. 주류인 친박근혜계와 비주류 간의 정면충돌 조짐도 감지되는 등 계파 투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모양새다. 친박과 비주류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은 6·4 지방선거와 전당대회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당장 갈등을 빚은 당협위원장은 당대표 투표를 하는 대의원을 지명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에서 후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친박과 비주류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유혹’이다. 여기에 하반기 국회의장단 교체기도 맞물려 있어 이를 차지하기 위한 중진 의원들의 손익계산도 분주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일 새누리당 내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과 친이명박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개헌 문제로 얼굴까지 붉히며 정면충돌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의원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의원단의 당협위원장 만찬에도 불참했다. 친이계인 정두언 의원도 불참했다. 8일 저녁 열린 상임고문단 만찬에도 친이계로 분류되는 강재섭·김형오 고문은 참석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친박이 주도하는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9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법가의 고서인 ‘한비자’ 10과편의 고사를 인용해 ‘행소충 즉대충지적야’(行小忠 則大忠之賊也)라고 적었다. ‘작은 충성을 하는 것이 곧 큰 충성의 적이 된다’는 뜻이다. 주군의 입맛에만 맞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부하가 오히려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박 대통령을 향한 충성 경쟁에 나선 서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 친박과 비주류 측의 갈등은 거의 표면화되지 않았다. 이는 새누리당 의원 155명 가운데 100여명이 친박으로 분류될 정도로 다수를 차지해 친박이 아니고서는 목소리를 내기 힘든 구도였다. 하지만 친박계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 주류 의원들은 전체 의원 수의 3분1 정도인 50여명 수준이다. 비주류에는 친이계와 중도파, 그리고 주류에 끼지 못하는 친박 의원 등이 포함된다. 결국 이전까지 친이와 친박의 대결 구도가 이제는 친박과 비주류의 대결로 바뀐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친박계 핵심 인사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종춘 전 한보그룹 사장을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으로 낙점하려고 하자 친이계로 분류되는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이 반발하며 충돌했다. 김 위원장은 친김무성계로도 분류되는 인사다. 또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류 측은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임명하려고 했지만 비주류 측은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이벤트식 개각은 없다”면서 직접 선을 긋고 나서면서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개각론 역시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비주류 측은 청와대 일부 주류 인사들의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갈등은 말 그대로 갈등에 그칠 수도 있다. 당면 현안이 불거지면 언제든 다시 뭉칠 수 있는 데다 반발을 위한 명분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50%를 넘고 있어 설득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朴대통령, 새누리 상임고문단과 만찬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의 8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도 ‘소통’이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비정상의 정상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하며 원로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원로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는 등 청와대 밖의 의견을 듣는 데 공을 들였지만 화기애애한 만찬 자리에서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 원로는 “민주주의에서는 결국 정당 정치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야 하고, 정치는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은 야당과도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청와대에 언론 전담 공보관을 둬야 한다”, “특임장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 박 대통령의 소통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한 참석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통’ 이미지가 굳어진 박 대통령을 걱정해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소통을 마치 대통령이 혼자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통은 쌍방의 행위”라면서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이 듣지 않았다고 해서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은 대박” 발언도 회자됐다. 대체적으로 박 대통령이 통일의 중요성을 간결히 전달했다는 칭찬이 많았다. 권철현 전 주일 대사는 “대박은 ‘대통령 박근혜’를 뜻한다”며 “통일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일부 원로들은 건배사로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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