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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PCS(018) 13일 정기 이사회

    한솔PCS(018)는 1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조동만(趙東晩) 현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정의진(鄭宜鎭) 현 영업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선임했다.또 정용문(鄭溶文)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선임하고 박재욱(朴在旭)전 삼성전자 마케팅담당 상무를 마케팅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조 부회장은 전략사업과 신규사업을 관장하면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되며 정 신임 사장은 영업과 기술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한솔그룹 이인희(李仁熙) 고문의 차남인 조 부회장은 연세대 법대와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뒤 한솔제지 부사장을 지냈으며,정 신임사장은연세대 교육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기획실장,한국통신진흥 관리담당,서울이동통신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李총재 ‘民山 뭉개기’ 선전포고/참여 의원 당직박탈 안팎

    ‘민주산악회’ 재건을 놓고 급기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측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간에 정면 충돌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총재가 9일 김명윤(金命潤)민산회장과 강삼재(姜三載)사무처장,박종웅(朴鍾雄)의원의 당직을 박탈한 것은 활동을 본격화하는 민산을 ‘그대로 둘 수없다’는 최후통첩성 메시지다.미국과 독일 외유를 하루 앞두고 이총재가 강경조치를 취한 배경에는 자신이 ‘없는 틈을 타’ 생길 수도 있는 민산의 세확산에 쐐기를 박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싹’부터 잘라야 의원들의 동요를 막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이총재측은 오래전부터 ‘제재 불가피’라는 입장을 정리한 뒤 적당한 시기를 놓고 저울질해 왔다.여러 차례의 경고와 설득작업도 명분쌓기의 일환이었다.8일에는 하순봉(河舜鳳)총장이 의원회관을 돌며 강의원에게 당직 자진 사퇴를 권유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이들은 민산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당직 사퇴도 거부했기에 김명윤 상임고문을 해촉하고,강삼재·박종웅 당무위원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총재가 김 전대통령과 정면 대결구도를 택한 것은 ‘YS신당’에 대한 부산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근 21세기 리서치사의 여론조사 결과 민산이 신당으로 연결,내년 총선에서 후보를 낼 경우 9.8%의 지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또 민산 참여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도 최근 ‘태도변화’를 보이는 등 민산의‘진도’가 제대로 나가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이총재에게 ‘자신감’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민산측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을 예단해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김의원 등 3명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전혀 납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용할 수도 없다”고밝혔다.‘당명을 어겼다는 내용이 무엇인지’‘그 당명은 어느 기구에서 어떤 절차로 결정됐는지’‘민산이 해당행위를 했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이총재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적과 동지도 구별할 줄 모르고 마음에 안든다고 당을 나가라는사고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며 “비주류의 씨를 말릴 작정이냐”고 언성을높였다. 민산측은 하지만 ‘감정적 대응’은 가급적 자제,직접적인 충돌은 피하면서'갈 길은 간다'는 ‘다단계’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民山간부 당직 박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9일 민주산악회 회장인 김명윤(金命潤)상임고문을 고문직에서 해촉하고,강삼재(姜三載)·박종웅(朴鍾雄)당무위원을 해임하는 등 당직을 박탈했다. 이에 맞서 김 회장 등 3명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이 총재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민산 재건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을 거듭 밝혀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민산 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설득과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소위 ‘당명’을 어겼다는 이유로 당직을 박탈당한 데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수용할 수도 없다”면서 “민산이 해당행위를 했다는 근거는 무엇이고,우리가 어긴 당명은 무엇이며 그 당명은 언제,어느 기구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결정됐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與 중진들이 말하는 ‘黨민주화’

    신당 창당을 앞두고 ‘당내 민주화’가 화두(話頭)로 떠오르자 국민회의 중진들은 8일 “자유로운 토론 자체가 당이 민주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당내 입당파 일각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2선 퇴진론이나 명예총재론’ 주장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개혁과 국가쇄신의 리더인 김대통령이 당연히 신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집권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여당에서 총재인 김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면 정권 후반기 국정개혁과 여당의 체질개선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논리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기득권 포기나 당내 민주화 등은 총재인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물러나느냐,총재를 맡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못박았다.한총장은 “당내 민주주의는 정치제도 개혁과 공천제도 개선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나가야 한다”면서 “신당이 지향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제도화된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광옥(韓光玉)부총재도 “지금은 개혁을완수하도록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면서 “명예총재론은 현재 여러가지 상황으로 봐서 적절치 않다”고 역설했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민회의가 여당인 것은 의원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대통령이 당 총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당내 민주화를 거론했던 김근태(金槿泰)부총재도 “김대통령의 2선 퇴진에는 의견을 같이하지 않는다”고 분명히했다.“1인 지배체제를 벗어나야한다”는 주장을 폈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도 추가 행동은 없었다. 당내 민주화의 핵심인 총선 공천제도에는 일부 중진간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이날 “종래 밀실 공천 작업을 지양하고 지구당원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근태 부총재도 “중앙당이 지구당의 예비선거를 통해 선출된 2명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을 낙점하는 상향식 공천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지구당의 자생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섣불리 도입하는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시기상조론’을폈다.노부총재는 특히 “당내 민주화 논의가 무책임하게 확산되면 정권 후반기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설익은’ 당내 민주화론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내년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을 맡은 한총장은 “공천 과정에서 지역여론과 원내활동뿐만 아니라 당원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한국기독교 교회협 세미나 “질적 성장 필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발전협력위원회는 3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강연회및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점검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우정 장로의 개회기도와 김동완 총무의 인사말에 이어 주제강연,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송자 명지대총장이 ‘한국교회갱신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발표를 했고 이어 성병욱 중아일보 상임고문과 김원배 목사,장달윤 목사가 각각‘교회구조’‘교회재정’‘교회선거’에 관해 발표했다. 송자 총장은 ‘한국교회갱신을 위한 제언’에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우리사회를 변혁해가는 존재로 인정받기보다 빈번히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으로 그것은 교회가 그동안 양적으로만 팽창했지 교회다움을 보여주는 질적인 성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송 총장은 따라서 “교회갱신은 제도적 개혁과 함께 균형잡힌 바른신앙 교육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목회자 신임투표제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성호기자
  • 한국일보사장에 張明秀씨

    한국일보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박병윤(朴炳潤) 상임고문을 부회장에,장명수(張明秀) 주필을 공석중인 대표이사 사장 겸 발행인에 각각 선임했다.또 문현석(文顯奭)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했다.
  • 金令培전대행 상임고문에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김영배(金令培) 전 총재권한대행을 상임고문에 임명한다.이에 따라 조세형(趙世衡)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을 포함해 국민회의 상임고문은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추승호기자 chu@
  • [오늘의 눈] 뒤로가는 해양부 개혁시계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위인설관(爲人設官)이라고 한다.해양수산부가 없던 자리를 만들어가며 퇴임한 간부들의 후사(後事)를 책임지는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입·출항 및 항만물류 관련 EDI(전자문서)의 중개업체인 한국물류정보통신주식회사(KL-net)는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백옥인(白玉寅) 전 해양부 기획관리실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비상근인 상임고문 자리는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임종국(林鍾國)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백 전실장을 위해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다. 임기가 반년 가까이 남은 임사장이 알아서 퇴진해 주기를 바랐으나 여의치않자 “사장으로 내정된 상태이니 6개월간 업무파악하고 사람들 얼굴도 익히라”며 상임고문이라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KL-net는 비상근인 상임고문 월급과 차량유지비 등으로 월 수백만원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KL-net는 지난 94년 물류업계 권익보호를 위해 물류관련 법인 35개가 중심이 돼 설립됐지만 정부출자기관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전체 주식의 40.5%,사단법인 부산컨부두운영공사가 11.5%를 보유,사실상 공기업과 다를 바 없다.그래서 인사문제에 관한 한 해양부의 지시를 거역할 수 없는 입장이다. ‘쌍끌이 파동’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승규(全昇圭) 전차관은 지난 1일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초청 연구위원으로 위촉됐다.개발원은 모든 국책연구기관이 국무조정실 산하로 편입된 마당에 해양부 출신을 연구위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고,예산도 충분치 않다며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도 해양부는 연구용역비에서 급여를 충당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자리를 확보했다. 초청 연구위원은 정규직 외에 용역사업이 늘어날 때나 특정 연구사업 등 필요에 따라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자리.하지만 전 전차관의 경우 아직까지 수행중인 연구용역이 없어 일반회계에서 급여가 지급될 전망이다. 조직개편을 감행하며 정원을 줄이고 있는 정부의 개혁의지에 역행하는 이같은 처사에 대해 해양부 내부에서도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한시적인 자리를 만들어가며 위인설관을 무리하게 강행하는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할 정도다.해양부의 개혁시계는 정녕 몇시인가?lotus@
  • 李萬燮대행 취임一聲과 정치역정

    이만섭(李萬燮) 신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12일 “십자가를 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행은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가슴이답답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는 흉금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소원한 관계’라는 일부 보도를 간접 부인한셈이다. 이대행은 바른 말 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과거 공화당 시절부터의트레이드 마크다.이대행은 평소 “바른 말을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그게국민과 당,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다”라고 말해왔다.상임고문 시절에도 그랬다.옷사건으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경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을 때 국민회의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이대행은 김장관의 사퇴를주장하는 ‘총대’를 멨다.지난 5월3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의 일이다. 그의 정계 입문은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출발했다.그는 5·16후 최고회의 의장인 박 전대통령을 만났다.모 신문사 정치부기자 시절이었다.그는 박 전대통령의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이라는 신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고했다.63년 박의장을 찾아가 ‘옆에서 돕겠다’고 말했더니박의장이 매우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해 박 전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합류했다.대선 직후 만 31세에 전국구로금배지를 달았다.실제로 박 전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지만 69년 3선개헌을 하려고 할 때 반대하면서 박 전대통령과 틀어졌다.그해 공화당 의원총회에서권력형 부정부패의 핵심인 이후락(李厚洛)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형욱(金炯旭) 중앙정보부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인으로서의 36년간은 비교적 순탄했다.7선에다 한국국민당 총재,국민신당 총재,신한국당 대표서리 등의 이력이 말해준다.남에게 알리지 않고 자녀들의 결혼을 시킬 정도로 ‘청렴’ 이미지도 있다.하지만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여당에만 머물렀다는 비판도 없지않다.한윤복(韓潤福·67)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 ▲대구·67세▲연세대 정외과▲6·7·10·11·12·14·15대의원(7선)▲한국국민당 총재▲국회의장▲신한국당 대표서리▲국민신당 총재곽태헌기자 tiger@
  • 李萬燮체제와 정국향배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이 12일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으로 기용되면서 향후 정국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고문의 기용으로 여당은 일단 16대총선을 향한 전열정비와 함께 여야관계를 복원,정국안정 노력을 가속화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이번 당직개편을 “여야대화를 통한 정국안정에 기여할 경륜과 능력을 갖춘 진용”이라고 평가,여야관계를 본궤도에올려놓겠다는 내부 기류를 전하고 있다. 여권은 이번 개편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다소나마 회복시킬 전기’로 보고 있다.대야(對野)관계에서의 상당한 변화를 예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예를 들면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정균환(鄭均桓)특보단장,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실세’들이 정국운영과 연관성이 큰 자리에 포진됨으로써 야권에 대한 대응력은 물론 협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측통들은 국민회의 정치력이 보강됨으로써 제1차 추경예산안 심의·처리,특검제 도입문제를 둘러싸고 여권이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보고 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경선을 통해 원내총무가 선출되는 즉시 여여(與與)및 여야(與野)간 현안 조율에 나서 정국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국이 정상화돼 대화정치의 분위기가 이뤄지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회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이만섭 대행의 기용에 대해 ‘TK 벽 허물기’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하지만 대부분은 이대행의 기용을 정국의 새 걸림돌로는 보지 않고 있다.이대행이 지난 97년 7월 신한국당 경선 당시 ‘관리’대표를 맡았고,이때 이대행이 이총재에 우호적이었다는 사실 등으로 볼 때 두 사람간의 감정적인 앙금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대행 체제의 대야관계는 향후 여여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앞으로 한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내각제 최종담판을벌여야 한다.이를 놓고 공동여당간 틈새가 조금이라도 노출된다면 여야관계도 이에 따라 ‘춤’출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국민회의가 8월 전당대회 개최 계획을 확인한 점도 여야관계에 어느 정도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본격적인 체제정비를 앞두고 ‘한시적인 체제’라고 인정한 만큼 대야관계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유민기자 rm0609@
  • 총재대행 원내인사 유력/국민회의 새지도부 윤곽

    국민회의의 새로운 지도부의 윤곽이 차츰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오후 현재 총재권한대행 후보를 압축은 했지만 낙점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행의 인선이 쉽지 않은 까닭은 누구를 시키느냐에 따라 당 정비의 강도,내각제 향배,대야(對野)관계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총재대행의 인선은 자민련과의 관계가 ‘최우선의 고려사항’이 될 거라는 얘기다.전임 대행이 JP 때문에 물러난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당 안팎에서는 새 총재대행이 ‘원내(院內)’에서 나와야 한다는 게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누가 되든 정국대치 상황을 풀고 특검제와 정치개혁입법 등국회를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한광옥(韓光玉)부총재와 조세형(趙世衡)전총재대행을 놓고 막판 저울질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전대행은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파동’으로 대행직에서 물러날때까지 원만하게 당을 이끌어왔고,당 운영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이강점이다.한부총재는 ‘여여(與與)관계’를 우선 고려할 때 유력한 대행후보로 꼽힌다. 내각제 협상론자인데다 대야 관계에서도 정치개혁을 진전시킬 적임자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야당이 지난 ‘3·30 재선’에서의 ‘선거자금 과다지출’ 의혹을 문제삼는 것이 변수다.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아직 ‘대행자리=후계구도’라는 등식은 성립된다고보지 않는다.이런 점에서 ‘개혁마인드’를 갖춘 장을병(張乙炳)부총재와 원외인사인 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도 여전히 검토대상이다. 반면 이종찬(李鍾贊)부총재나 이수성(李壽成)민주평통부의장,이인제(李仁濟)고문 등은 ‘원대한 뜻’ 때문에 전당대회를 통한 공식 컴백을 선호한다. 당3역은 ‘실세형’을 내세운다는 당초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한화갑(韓和甲)전총무가 사무총장으로 유력한 상태다.총무에는 호남출신의 실세총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야 협상력을 구비한 비(非)호남권 인사의 기용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경우 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이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다.당에서는 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조홍규(趙洪奎)의원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정책위의장엔 장영철(張永喆)전의장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나 이해찬(李海瓚)전교육장관이나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재건(柳在乾)총재비서실장의 후임으론 김옥두(金玉斗)의원이나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의 기용이 점쳐진다. 유민기자 rm0609@
  • ‘청남대 구상’ 에 촉각…여야 靜中動

    여야 3당은 휴일인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에 온통촉각을 기울였다.국민회의는 당직 개편에 귀를 기울이며,김대통령의 정국 구상에 부합하는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자민련은 내각제 문제에 신경을 쓰면서도 조심스런 행보를 취했다.한나라당은 김대통령이 특검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강구했다. ■국민회의 하루종일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이었다.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여의도 당사와 국회 의원사무실은 텅비었다.그러나 주요인사들은 나름대로의 채널을 동원,청남대 구상의 내용과 향후 정국을 가늠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당내 핵심인 김옥두(金玉斗)·한화갑(韓和甲)·정동채(鄭東采)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들은 언론의 가시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지 대부분 핸드폰 전원까지 끄고 잠행(잠行)에 들어갔다.대행 후보로 거명된 인사들도 하루종일 밖으로 돌았다.한광옥(韓光玉)·장을병(張乙炳)부총재와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아예 오전 일찍 “늦게 들어오겠다”고 예고한 뒤 집을 나섰다.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도 운동,등산으로 밖에서 시간을 때웠다. 김대통령이 이번에는 당내 역학구도에 순응,‘실세’들을 지도부에 포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강력한 지도체제 아래 당의 역량을 총결집해야만 현 정권 출범 이래 최대위기로까지 불리는 현 상황을 극복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특검제에 대해서도 야당의 ‘전면도입’ 주장을 ‘조건부’라도 수용,대여(對與)공세의 불길을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이와 함께 공동정권내 역할분담과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자민련과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당 중심의 정치를 구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민련 내각제적 국정운영으로의 전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행정의 ‘전권’을 맡기게 될 것인지가 핵심이다.‘8월 내각제 매듭’과 연관지어 김대통령의 구상과 그 배경을 분석하느라골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극도로 몸을 낮춘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파동 이후 김총리가 자제를 당부했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더 불거진 공동여당 갈등이 내각제 문제로 이어질까봐 조심하는 분위기다. 이원집정부제적 국정운영,즉 김총리의 권한 확대에 대해서는 반응이 복잡하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일절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함구했다.그러나 충청권 인사들은 의구심을 보였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김총리의권한 확대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이를 빌미로 내각제 연내 개헌을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면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비충청권 세력들은 “내년 총선까지는 내각제적으로 운영하고,총선 이후 내각제를 정식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과 그에 따른 향후 정국 운영방향을예의주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내각제 문제,국민회의 당직개편,특검제 대책등 국정 전반에 걸쳐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정치는 당,행정은 총리 중심 구상’에 대해 특히 신경쓰는 눈치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다음 달 담판을 앞둔 여권의 내각제 윤곽이 이런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는 것 같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적 정국운영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 헌법과도배치되는 것”이라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이어 “내각제를 볼모로 정치불안을 가중시키면서 국가 권력구조를 편의주의적 발상과 자의적 잣대로 변형시키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여야 관계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쟁점현안에 대한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돼야 민생문제를 챙기는 데 서로 힘을 보탤 수있다”고 관계 정상화를 바랐다. 박대출 추승호 박준석기자 dcpark@
  • 국민회의 오늘 당직개편

    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박4일 동안의 청남대 구상을 마치고 귀경하는 대로 12일 오전 총재권한대행을 임명하고 당무회의 추인을 거친 뒤 청와대로 불러 사무총장 등 당 3역을 포함한 후속 인선을 협의,발표할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당초 11일 오후 청와대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국가운영 방향과 비전을 담을 새로운 국정 패러다임과 변화를 구상하느라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대통령은 청남대에서 산책,독서 등 충분한 휴식과 함께 국가 미래와 방향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아직 정리할 것이 남아 12일 오전 중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후임 총재권한대행으로는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의 재기용이 유력한가운데 한광옥(韓光玉)부총재,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편되는 당체제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할 과도체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사무총장·원내총무 등 당 3역은 정국안정과 국회운영의정상화를 위해 핵심 인사를 전면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민회의 당8역 총사퇴 파장] 사퇴뒷얘기·인선배경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과 당 8역의 전격적인 교체가 금명간단행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행은 8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재신임을 받았으나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김대행에 대해 화를 내면서전격 경질로 선회됐다.김 대행은 청와대 주례보고에 앞서 열린 당 8역회의에서 전격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의했다.사전에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말도 나오지만 일괄 사표 시점이 늦었다는 비판도 없지않다.김 대행은 재신임을위해 일괄 사표방안을 내걸었지만 오히려 3개월만에 경질되는 결과를 빚은셈이다. 당주변에서는 총재대행후임으로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이수성(李壽成)평통부의장,이종찬(李鍾贊)·한광옥(韓光玉)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8역의 사표를 일단 모두 수리했지만 모두 교체할 것 같지는않다.8역 중에는 지난 4월 김 대행 체제로 들어선 뒤 당직을 새로 맡은 경우가 5명이나 되는 탓이다.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도 “재 임명 여부는 금명간 결정된다”고 선별 수리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면 당 8역 중에는 누가 바뀔까.당 3역인 사무총장,총무,정책위의장의교체 가능성은 높다.특히 총장과 총무 교체는 확실시된다.새로 임명될 당 3역은 내년 4월의 총선을 치르는 실세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그렇기 때문에어느 때보다 후임에 관심이 높다. 정균환(鄭均桓)총장 교체는 확실하다.김 대행과의 관계가 그리 원만치 않은 데다 더 중요한 것은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둔 실세 총장 기용론 때문이다.동교동계의 핵심인 김옥두(金玉斗)지방자치위원장이 후임에 유력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같은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총재특보단장도 거론된다. 동교동계는 아니지만 박상천(朴相千)전 법무장관도 김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총장 후보군에 포함된다. 경선으로 당선된지 3개월밖에 안된 손세일(孫世一)총무의 교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손 총무는 순진한 탓인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에게 끌려 다니는 등 여야협상에서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이다.특별검사제와 관련해 국무총리를 직접 공격하는 발언을 하는 등 실언도 적지않았다. 후임에는 이해찬(李海瓚) 전교육부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전장관은 매우 깐깐한 성격이라 이부영총무 상대역으로는 적격이라는 말이나오고 있다.김충조(金忠兆)의원과 이상수(李相洙) 제 1정조위원장도 후보로거론되고는 있다. 곽태헌 추승호기자 tiger@
  • 3기 노사정위원장 누가될까

    제3기 노사정위원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노동계와 정부가 타협점을 찾으면서 조만간 노사정위원회가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위원장이 사실상 공석인 상태다.국민회의 상임고문인 김원기(金元基)위원장은 몇달전부터 공·사석에서 사퇴의사를 밝혀왔다.따라서 노동계와재계의 노사정위 복귀시점을 전후로 후임자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지난 5·24 개각때 노사정위원장도 교체될 예정이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미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지금도 후보자들이 압축되지않고 있어 빨라도 내달 초는 돼야 임명될 것이란 게 김 위원장의 전망이다. 지금까지 자천 또는 타천으로 위원장 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대략6명선.노사정위원에 정당추천 인사는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한 만큼 주로 위원장 후보도 전직 총리나 장관 등이 주류다.남재희(南載熙)전 노동부장관,이연택(李衍澤)전 총무처장관,배무기(裵茂基)중앙노동위원장,한완상(韓完相)·현승종(玄勝鍾)전 총리,문동환(文東煥)전 의원 등이다.그러나 끝내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이번 노동계와의 타협을 이끌어낸 한광옥 1기 위원장이 재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승호기자 chu@
  • 포스코경영연구소 회장 장경환씨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장경환(蔣慶煥) 고려제강상임고문을 신임 회장에 선임했다.장 회장은 68년 포항제철 창설 요원으로입사해 기획실장과 판매·인사담당 상무이사를 거친 뒤 삼성중공업 기계·특수부문 사장과 포철 회장보좌역(사장대우)을 지냈다.
  • 與,노동계 달래기‘투톱 체제’로

    국민회의가 노동계 달래기에 고심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확실한 지지층이었던 노동계의 반발이 조폐공사 파업유도건으로 거센 탓이다.민주노총 1,300개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단식농성 돌입과 총파업 선언 등‘파업유도’의혹에따른 파장이 오래가고 있어 국민회의의 속앓이는 더욱 심하다. 한광옥(韓光玉)부총재를 지난 18일 노동대책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노동계달래기의 대표적인 사례다.한 부총재는 1기 노사정위원장을 지낸 거물급이다.따라서 노동계와의 접촉에 보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민회의는 기대하고있다.노동계 쪽에서도 비중 있는 인사가 노동대책위원장에 선임됐으면 하는희망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이 민노총과의 접촉채널을 맡고,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과 정세균(丁世均)제3정조위원장,노동계 쪽에 정통한 이강희(李康熙) 조한천(趙漢天) 방용석(方鏞錫)의원 등도 노조 관계자 설득에 나서고 있다.노사관계를 조속히 안정시키려는 차원이다. 국민회의 상임고문으로 된 김원기(金元基)현 노사정위원장의 후임에는 비정치권 인사를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도 있다.김윤환(金潤煥)전 고대교수와 전 노동부장관 출신 인사 등이 거명된다.당내 노동대책위와 노사정위를 ‘투 톱’으로 해 노조를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 부총재를 당 노동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매끄럽지못한 면 또한 없지 않다.국민회의는 지난 9일 노동대책위를 구성할 때 조한천(趙漢天)의원을 위원장으로 했으며 불과 열흘도 못돼 위원장을 교체한 점이 그렇다.노동 담당 위원장의 임명을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는 지적을 받을법한 대목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與, “野 특검제 주장은 정략적 의도”

    요즘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다.조폐공사 파업유도에관한 국정조사를 계기로 불거진 사안이다.한나라당과 시민단체는 특검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여권의 입장은 단호하다.현 단계에선 특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청와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긴급 ‘6자’ 조찬회동을 갖고특검제에 관한 이러한 입장을 정리했다.여권은 한나라당이 특검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사태를 꼬이게 하려는 정략적인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행은 “한나라당은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골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문제가 풀리지 않게 하려는 정권투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관련됐다’고 말했는데 실제그런지를 밝히는 데 국정조사만큼 좋은 방법이 어디있느냐”고 역공(逆攻)을 퍼부었다. 이어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와 자민련 총재단회의에서도 특검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로는 두 당 모두 특검제 불가가 당론이다.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비공개로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특검제 도입 문제도 연구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조순형(趙舜衡)의원은 원래부터 특검제 찬성론자다.자민련 강총무도 ‘6자’회동에서 특검제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여권내에서 특검제찬성은 소수파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으면 여당 단독의 국조권 수순을밟는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제 카드가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김대행도 ‘야당의 자세전환이 있으면 특검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진실을 규명하는 자세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야당이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해 국조권을 발동하자는 여당측안을 수용하면 ‘앞으로’ 제도적 보완책으로 특검제 도입을 위한 입법화를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전략을 구상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재로서는 여권이 특검제 카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또 설령 받아들인다 해도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 아닌 앞으로 일어나는 사건으로 대상을 한정할 것으로여겨진다. 박대출 곽태헌기자 dcpark@
  • 국민회의 대변인 李榮一의원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을 당 상임고문에,‘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과 신낙균(申樂均)전문화관광장관을 부총재로 각각 임명했다. 이와함께 이영일(李榮一)당 개혁추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당 대변인으로,당 개혁추진위 상임부위원장에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장인 임채정(林采正)의원이 겸임 토록했다. 이대변인은 “개혁의 모든 상황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알려,당과 김대통령의 개혁노선이 국민의 힘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 정부 국정진단(6)-여야 새 패러다임 구축을

    ‘고가의류 로비의혹’사건이 한창이던 지난달 31일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장.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과 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실장,박범진(朴範珍)홍보위원장 등이 “민심의 흐름이 심각하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도 “옳은 지적”이라고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마녀사냥’언급 직후 분위기가 돌변했다.지난 2일 당8역회의에서 김대행은 당의 일치단결을 강조하며 일사불란한 수습쪽에 무게를 실었다.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일었다.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8일 “1인 또는 소수가 좌우하는 정당구조가 문제”라며 “당내 권위주의는 자칫 독선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당내 민주화도 권력 분산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재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지난 3일 저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서울 송파갑 선대본부 사무실에는 환영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소속의원만 줄잡아 40여명이 몰렸다. 같은 시각 안상수(安相洙)후보의 인천 계양·강화갑 선대본부 사무실은 ‘가슴졸인’선거과정에 비해 의외로 썰렁했다.기껏 근처 지역구 의원 4∼5명만이 자리를 지켰다.한 주요당직자는 송파갑쪽에 모인 의원들에게 ‘SOS’를 보내다 여의치 않자 본인마저 송파갑으로 ‘달려갔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벌써 신경전에 들어간 모양”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소속 의원들이 이총재의 정치적 입지가 총선공천권 행사로까지 이어질 것을 감안,미리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공천제도가 민주화되지 않는다면 구시대적 줄서기 행태가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향식 의사결정체계의 폐단을 꼬집었다. 여든 야든 21세기 정당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컫는 당내 민주화나탈(脫)권위주의,권력분산 등에 둔감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들이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여당은 여당답게,야당은 야당답게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국회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는 과거 야당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옛 야당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어정치권의 산술적인 평균 수준은 오히려 내려갔다”고 평했다.주요 사안마다야당을 끌어안지 못하고 내치는 여당이나,사사건건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는 야당의 모습에서 우리 정치권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는 푸념이다. ‘고가의류 로비의혹’사건도 예외가 아니다.국민회의는 사태수습의 적기(適期)를 놓친채 계속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한나라당은 ‘호기(好機)를 놓칠세라’ 실체적 진실과는 상관없이 정치공세에 치중했다는 비판이다. 이는 여야의 정치력 부재와 직결된다.여야가 명백한 원칙이나 ‘게임의 룰’에 입각한 금도(襟度)는 상실한 채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전근대적인 행태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상대에게 이기면 모든 것을 갖고 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제로섬’의 정치풍토가 문제”라며 “제도적으로 철저한 삼권분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여야가 정책개발을 통한 선의의 대결로 나아가야 한다”면 “정책이 당과의정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 소모적인 정쟁(政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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