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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는 열리나…대통령 휴가구상은…

    8월 하한(夏閑)정국이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벌써부터 8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국정쇄신 등을 놓고 적지않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8월정국의 가장 큰 결정 변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휴가구상이다.김 대통령이 정국운용 구상을 어떻게 가다듬느냐에 따라 8월 정국의 전개 방향이 좌우될 것이란 점에서다. 이에 따라 8월 정국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임시국회 소집 여부다.한나라당이 28일 당3역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위헌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재·보선에서의 기탁금 문제를논의하기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여당에 제의했다.이에 민주당도 의례적 ‘방탄국회’에는 부정적이면서도 8월 20일께 10일 정도 회기의 국회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8월 임시국회는 일단 열릴 가능성이 크다. 8월 정국의 다른 중요한 변수는 언론사 탈세고발 수사가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다.사주 등 다수의 인신구속이 수반될 경우 일부 언론과 야당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이에따라 정국도 경색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러 이후 서울 답방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의 8·15 경축사도 정국향배를 가늠할 시금석이다.지금까지 김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생산적 복지 등 중요한 정책방향을 제시했지만 정치에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던 전례로 볼 때 정국을 냉각시킬 언급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대야 강경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얘기다. 그러나 개혁정책 등 제도적 국정쇄신 내용이 일부 포함될가능성이 점쳐진다.아울러 김 대통령이 9월 정기국회 전에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기강점검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개각이나 비서진 개편을 단행,분위기를 쇄신할지 여부도관심사다.다만 여권핵심에서는 현재로선 개각 요인은 없다고 연막을 치고 있다. 민주당내 개혁연대론의 향배도 주목된다.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적극적이지만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편가르기 우려와 시기상조론으로 주춤거린다. 소장파들도 이견으로 지난주엔 설전까지 벌인 바 있어 연대론에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권 공방 점입가경

    정부 개혁정책을 비판한 대한변협 결의문과 한나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 검토 발언 등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의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 국민 사과와이재오(李在五)총무의 교체를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여당 율사출신 의원들의 변협 결의문 경위조사를 ‘세무조사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기 위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돼야하는데 무엇이 위배됐는지 지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박상천(朴相千)·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등은 “이 모든 것이 경제불안과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민심이반을 부추겨서 집권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이 총재의 입장표명과 총무 교체를 요구했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변협이 5공 당시 인권문제를어렵게 거론,옳은 말을 한 적도 있다”며 “하지만 그때 옳았다고 지금도 옳다고 할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이회창 총재가 친일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의 충남 예산 생가를 2억여원이나 들여복원했다”면서 “이는 ‘반민족행위’로 이 총재의 정계은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당3역회의에서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나 이승만(李承晩)전 대통령도 결국 경제를 못해 쫓겨난 것이 아니냐”며 “이번 탄핵소추 검토는 김 대통령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에서 “정풍을 주장했던 인사들이 앞장서 자신들과 맥을 같이해 온 변호사들을 처단하는홍위병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오 총무는 “현 정권은 이번 변협 결의문을 계기로 국정운영 방식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대통령탄핵 검토 발언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만 했는데 여권에서 왜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며 일단 한 발짝물러섰다. 홍원상기자 wshong@
  • 애드벌룬 띄운 여권 개혁파

    임종석(任鍾晳)의원 등 민주당의 핵심 개혁성향 의원들이범개혁세력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성사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여권내 대선후보 선정을 둘러싼 세력다툼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파의 구상= 개혁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혁성향 후보를 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것이다.그러나 그런 속내를노골화하는 것은 당장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다. 26일 김태홍(金泰弘)·김성호(金成鎬)의원 등이 천정배(千正培)의원의 ‘개혁후보론’에 대해 “당력을 분산시킬 우려가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언론개혁’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개혁과제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힘을 모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연대의 필요성을 높여나가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상당수 개혁파 의원들은 지난 6일 47명의 개혁성향 의원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무척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는 대선후보 배출= 500명선의 모임을 결성하면,그 다음은 무시못할힘을 행사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민주화세력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을 모임의 대표로,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고문으로 위촉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기하고 있다.그리고 이 두 사람 가운데 당선가능성이 높은 쪽을 최종 후보로 민다는 것이다. ■성사 가능성 있나= 현실적으로 50명선의 거대 모임 결성은불가능하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같은 민주화세력 출신이라고는 해도 의원마다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른 데다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냄새를 풍기는 모임에 선뜻 발을 들여놓기가 꺼려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이해찬(李海瓚)·임채정(林采正)의원 등은 모임 가입을 권유받고 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도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 사이에서 아직결정을 못내려 선뜻 응답을 안하고 있다고 한다. ■파장= 개혁 세력이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외세력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특히 ‘대세론’의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측에서 시큰둥한 반응이다.이 위원측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니 판을 키워줄 수가 있고,가만히 있자니자칫 판도가 바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뜨거운 ‘탄핵공방’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25일 전날보다 한발 더나아가 “9월 정기국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검토하겠다”고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주재한 총재단회의서 공식 보고함으로써 정국파고가 걷잡을 수 없는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즉각 거당적으로 반발하는 등 대한변협의 법치주의 후퇴 비판 결의문에 이은 탄핵공방이 복(伏)더위보다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당직자와 평의원, 중진과 소장파,계파를 초월해이재오 총무의 탄핵소추 검토 보고를 ‘헌정파괴 기도’라며 거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삐걱거리던 당이 재단합하는기류조차 감지됐다. 민주당 공세의 초점은 이회창 총재였다.탄핵론 제기는 이총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대권쟁탈 시나리오에 따른사회분열책의 가동으로 규정한 것이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가 국정혼란,사회불안을 야기하고 헌정중단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는(탄핵)주장이 당론인지 밝힐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면서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등도 일제히 한나라당에 자숙을촉구하거나, 거친 공격을 퍼부었다.김근태 위원은 개인성명을 통해 “이회창 총재의 극단적인 정쟁정치의 종착역은어디인가. 국정이 무너져도 좋은가”라면서 “정말로 분노하고 이 총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물론 설훈(薛勳)·김성호(金成鎬)의원 등도 “헌정을 중단시키겠다는 대국민 협박이며 헌정질서가 어떻게 되든 대통령과 정부를 흠집내서 대권을 잡겠다는 이 총재의 흑심”이라고 맹비난했다.또 “이런 식의 정치는 불신과 경제난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전 당직자가 나서 전날에 이어 ‘변협 결의문’을 소재로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이재오 총무가 총재단회의에서 공식 보고 형태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경고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었다. 한편으로는 여당이 변협 성명을 기득권층의 저항이나 야당과의 연계로 규정하고 나선 점을 의식한 듯,그에대한반론을 적극 개진했다. 이 총재는 오전 당무회의에서 “변협의 성명서에 대해 여권이 반발하면서 또다시 사회분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변협이 옳은 얘기를 한 만큼,여권은 이를 겸허하게받아들여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또 “변협 성명이 특정 정치세력과 연계돼 있다거나,수구세력의 저항이라고 간주하는 자세를 여권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도 “변협의 성명에 여권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면서 진의를 왜곡 호도하는 데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변협 성명의 핵심은 인치(人治)가아닌 법치(法治)를 강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변협의 성명은 대통령의 편향적 법적용을 비판 한 것인데도,여권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몰아붙이면서 홍위병식으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을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韓國경제 10년내 비참한 광경 볼것”

    재계가 지난 22일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경련 서머 포럼’에서 정부의 대(對) 기업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부의 안이한 현실인식을 꼬집으며 30대 기업지정제도폐지,집단소송제 신중검토 등을 요구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그러나 정부는 총론에서는 공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을 노출,정·재계간 기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포럼에서 나온 전경련 회장단의 주장과 정부 입장을 소개한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중국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좀더 지나면 정보기술(IT)분야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가르쳐달라고 할 것이 없을 것이다.요즘은 세금징수가 많은 북유럽 국가들이 중국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얼마전 중국의조그마한 지방 성(省)에 갔는데 성장과 서기 등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도와드릴 게 없느냐’고 물을 정도로 외국인투자 유치에 관심을 쏟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기업에 자꾸 부담을 주면 다른 곳으로 옮기려하지 않겠는가. 이미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정부는기업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미친듯이 일하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김입삼(金立三) 전경련 상임고문=우리는 10년 안에 비참한 광경을 목도할 것이다.지금 논의하고 있는 규제완화 따위는 배부른 소리일지 모른다.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IT산업만 해도 우리가중국보다 몇년 정도 앞서 있을 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용태 (李龍兌)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소프트웨어산업에서 세계 1위는 인도로,올해 수출은 60억달러이며 성장률은60% 가량 된다. 2008년에는 500억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2위는 아일랜드로 올해 5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문제는 중국이다.머지않아 중국이 2위로 올라설 것이다. 중국은 공업이 발달돼 있지 않은 인도와는 달리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다.지난달 중국은 소프트웨어산업과 반도체산업 육성방안을 내놓고,정책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5년 뒤에는 가공할만한 나라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보산업의 매출을 보면 국내총생산(GDP)의4.4%에 불과해 세계 34위에 머물고 있다.소프트웨어수출도 전체 시장의 2.2%에 그치고 있다.지식기반산업이라고 떠들기만 했지 취약하다. 주목되는 것은 일본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 비슷했지만,지금은 다르다.최근 국가차원의 IT전략회의를 열어총리관저에서 한달에 한번씩 열띤 토론과 논의를 거쳐 정책을 결정한다.2005년까지 IT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리에 발표했다.일본의 재탄생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우리 정책당국자들은 위기감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 모양이다.소프트웨어산업도 중국보다 2∼3년 가량 앞서있을 뿐이다. ■김 상임고문=한국사람은 둔한 것 같다.위기의식이 없다. 뭉치는 조짐도 없다.정권의 문제만은 아니다.민족이 아이덴티티를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일본인은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무섭게 추진한다는 일본 관료의 얘기를 들은 적이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전경련도 곧 산하에 중국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중국과 교류하는 것을검토하겠다. ■손 회장=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우리는경기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뛰어야 한다.나쁘면 나쁜대로,좋으면 좋은대로 틈새시장이 있게 마련이다.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외국으로 무조건 나가야 한다.수출만이 살 길이다.기업가정신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기업이 강해야 국력이 커진다.규제완화는 당연히 해야 할 사안이다.정부의규제는 잣대가 동일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다른 기업에 일정가격으로 주식을 팔면 괜찮고,같은 계열사끼리 같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면 문제가 되는 이런 형태의 고무줄잣대가 오늘의 현실이다. ■손 부회장=경쟁력과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결국 그 나라의 경제자유도와 함수관계에 있다.불행히도 국제 경제단체들이 내놓는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자유도는 턱없이낮다. 그만큼 기업하기 힘들다는 얘기다.기업에 대한 불신도 문제다. 기업을 악덕으로 매도하는 등 반 기업 정서가살아있는 한 기업이 힘을 받을 수 없다.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 정부의 역할과 기업이 할 일은 별개의 문제다.정부는 심판자 역할에 그쳐야 한다.30대 기업 지정제도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그러면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저절로 해결된다.집단소송제 도입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최근 신문을 보면 재벌총수들이 2∼3%대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계열사를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한마디로말이 안된다. 전 정권에서는 오너에게 계열사의 보유 지분을 줄이라고 해 어렵사리 줄여놓았는데, 이제는 불과 몇 %밖에 안되는 지분을 갖고 계열사 경영권을 흔든다고 하면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오늘의 기업가정신은 오너들의 창업정신에서 출발했다.오너들에게 기업가정신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적도 없고,전문경영인이라고 해서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도없지 않은가. 황제경영도 마찬가지다. 미국·일본에서는 전문경영인에대해 엄격하다.실적이 나쁘면 물러나야 한다.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오너가 경영능력이 없는 전문경영인을 그만두게 하면 ‘황제경영’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정부가 기업의 지배구조,즉 소유구조를 바꾸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경영권을 내놓으라는말과 같다. 대주주가 기업의 주인인데 경영권을포기하라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대주주의 경영능력은 결과를 갖고 평가해야지,소유지분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고 기업의영업수지가 악화돼 걱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재계가 요구한 규제완화를 일부 풀어줬지만,여전히 미진하다고 말하고 있어 추가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출자총액제한제도는 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해,집단소송제 도입은 상장회사의 투자자를 위해 제한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폐지나 대폭 완화 등은 제도적 보완책이 없는한 어렵다. 서귀포 주병철기자 bcjoo@
  • 김근태최고 3강구도론 제기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22일 “내년에 대선 국면으로 본격 접어들면 나를 지지하는 여론 주도층의 발언이커지면서 여당 내 대선후보 경쟁이 ‘3강(强)구도’로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최근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 나의 양강(兩强)구도가 됐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으로 여당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느낌이다. 김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시 미국 대통령도 대선전 여론조사에서 고어 후보에 20%나 처져 있을 때 여론 주도층은 백중세를 예상했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현안에 대해 화끈하게 목소리를 내 대중에어필하겠다”는 말로 강한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은 특히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최근 언론사주의 구속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언론사 탈세에대한 정당한 법 집행이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시점에서그런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정 쇄신과 관련,“여야의 정쟁이 극심한 현 시점에서 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론사수사가 마무리되는 등 정쟁이 소멸한 뒤 검토해야 한다”고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50대 국가요직 탐구] (5)행자부 인사국장

    지난 99년 12월 초,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물밑싸움이 한창이었다.‘인사국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려는 인사위와 이를 저지하려는 행자부와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불꽃을 튀었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행자부는 인사위에 손을 들고 만다. 인사국장 자리가 결국 개방형 직위로 지정되고 만 것이다. 행자부가 그토록 인사국장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고 했던것은 이유가 있다.총무처 인사국장은 한때 내무부 지방행정국장,재무부 이재국장,경제기획원 예산국장,국세청 조사국장과 함께 행정부 내 ‘5대국장’으로 불릴 정도로 요직중의 요직이었다. 총무처의 기능이 내무부와 합쳐져 행정자치부가 됐어도인사국장은 행정부 소속 국가공무원에 대한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핵심직위로 정부 조직의 심장부적 기능을 수행하고있다. 공무원의 선발시험에서 임용,보직,교육훈련,승진,후생복지, 퇴직 및 연금제도 등 그야말로 ‘공무원의 일생’을 책임·관리하는 ‘정부인력관리의 본부장’이라고 할수 있다. 요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자리를 거쳐간인사들은 대부분 출세가도를 달렸다.지난 70년 3공때부터 94년 문민정부까지 인사국장을 역임한 15명 중 단 1명만 빼고 14명이차관(급)까지 승진했다.이들 중 손종석(LG텔레콤 상임고문) 정문화(한나라당 국회의원) 우근민(제주도지사) 원진식씨(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는 차관까지,정관용씨는총무처장관과 내무부장관을 역임했다. 반면 인사국장 자리는 정변 때마다 외풍을 많이 받는 곳으로도 유명하다.80년 국보위 시절 인사국장을 역임했던모 인사는 공무원 사정(司正)을 담당하는 자리에서 자신이유탄을 맞아 물러나는 비애를 맛보기도 했다. 고시와 임용을 총괄하는 자리였지만 반드시 고시출신만이 앉았던 것은 아니다.문민정부 전까지는 오히려 비고시 출신이 더 많이 거쳐갔다.현 제주지사인 우근민씨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비고시 출신이지만 인사국장과 기획관리실장,차관 등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다.현재까지 마지막 비고시 출신인 강빈씨는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깨끗이 은퇴했다.다른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제의도 거절,젠틀맨이라는 소리를 지금도 듣는다. 국민의 정부 들어 이 자리가 한때 요동을 친 적이 있다. 내무부와 합쳐지면서 내무관료 출신이 인사국장으로,총무처 출신이 내무부의 요직인 ‘자치행정국장’으로 바꿔 앉은 것이다.이때 거쳐간 사람이 이만의씨(청와대 행정비서관)와 조영택씨(차관보)다.이들은 정통 내무관료인데도 인사국장을 역임한 특이한 케이스다. 이 와중에 채일병씨(소청심사위원)는 두번이나 인사국장을 역임하는 흔치 않은 경력을 갖게 된다. 현재의 인사국장은 개방형 응모를 통해 입성한 이성열씨다.행시 출신인 그는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행정통이다.전북행정부지사로 있다가 공모를 통해 인사국장으로컴백했다. 홍성추기자
  • 노무현 계보 무용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20일 기자간담회를갖고 “이제는 (계보를 형성하는 것보다)정치적 목표와 가치지향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보정치를비판,정가의 관심을 모았다. 노 고문은 이날 “예전에 김원기(金元基) 대표께서 20여명의 의원으로 계보를 이뤘는데,지금은 한 명도 없다”고예(例)를 든 뒤 “계보 의원 3∼4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계보정치의 불필성을 주장했다.노고문은 이어 “이제는 계보 의원 몇명으로 당권이 결정되지 않는다”면서 “정치상황에 따라,이념에 따라 (의원들이)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미리보는 2002년 대선/ 대권레이스.. 물밑 용들 ‘승천 채비’

    ■예비주자들 면면과 행보. 여권의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가 늦어도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7월‘정치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민생탐방을 내세워 전국을 돌며 민심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샐 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벌써 마음은 내년 전대에 있는듯 정치적 명운이 걸린 올해만큼은 사실상 휴가도 반납한상태다. 여권의 대선주자를 뽑는 데는 그 비중을 아무리 가볍게 봐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심(金心)’이일차적으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따라서 여권 주자들은 저마다 김심잡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조심조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모두 숨긴채 공개적인 대선행보는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레임덕(권력누수)으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도 중요한 흐름들이 잡혀가는 기류다.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당내경쟁서도 앞서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그뒤를 따라가고 있으며,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잠재적 여권주자로 꼽히지만 서울시장 재진출에 무게가 실려간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공동여당 주자 가능성이 거론중이며,특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최근들어 ‘JP 대망론’을 앞세워 급격히 보폭을 넓혀가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여권 합류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거론 횟수가 격감했고,정치권 격변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제3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권내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즉 당권-대권 분리론이 그중 하나다.구체적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최근 김 대통령과잦은 만남을 통해 당권에 대한 언질을 받고,빠르면 8월,늦으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중 당대표를 맡은 뒤 대권주자경선을 관리할 것이란 말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대선주자를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4,5월설에서 7월설까지 다양하지만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같다.특히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다.그동안 이 위원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했던 많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무척 호의적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우리당에 온뒤 홀대했는데도 싫은 소리 한번않는다”고 말하면서 ‘제3후보론’도 언급을 안해 “단계별 대세 형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 정도다. 초·재선 개혁파 중 상당수 의원들도 우호적 언급이 잦아져 이인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물론 노무현 고문이나 김중권 대표 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 후보론’의 요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드러나지 않게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은 ‘세대교체론’의 대세형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향후 대선정국이매우 유동적이고,유권자들의 마음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여야 대선조직과 브레인. 여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공조직은 물론 후보별 각종 사조직과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사실상의 후보로 결정돼 혁신위를 비롯한 당 공식기구를 주로 가동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대선 예비주자별로 개인 연구소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당외곽연구소 ‘국가 전략연구소’가 공식적인 대선조직이다.그러나 이 기구는 정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주로 낼 뿐 실제로는 대선 예비주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연구소들이 실질적인 대선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 대선을 치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조직 관리에서도 앞서 있다.여의도 정우빌딩에 ‘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를 운영하며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박범진(朴範珍)전 의원의 마포 사무실에도 김윤수,김충근 언론특보들이 상주,언론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강남구역삼동에 위치한 ‘사이버 연구소’는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사이버 홍보를 펼치고 있다.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대동산악회도점조직망을 확대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사직한 뒤 여의도 금강빌딩에 자치경영연구원을 개설,대선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지방강연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서대문 임광빌딩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있다.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조직확대는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의도 미주빌딩에 한반도재단을 창설,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여의도 한국기계회관에 별도 사무실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가혁신위가사실상 대표적인 당 대선조직으로 꼽힌다.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당내 다선의원들이 분야별로 대거 포진,‘정권인수위원회’로까지 불릴 정도다.알려지지 않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비선 자문위원단은 ‘정책개발팀’이나 다름없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과 당내 총재경선 등에서 전략·전술을 수립하고 후원회를 이끌었던 부국팀,여의도연구소,진영(陳永) 변호사의 법률가그룹,정무팀 등을 혼합·확대한 성격의 기구로 분석된다. 지금도 분야별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온 기존 조직들은예전에도 그랬듯,대선에 임박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합,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재정비될 전망이다.특히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돼 있어,이후 재편될 모습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공식적으로는 전략통들의 집합소인 기획위원회와 비서실 정무팀이 현안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 선택을 조언하고 있으며,대권가도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이회창총재 굳히기 들어가나. 한나라당에서는 “비주류가 없다”는 얘기에 별 이론이 없다.현재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사실상 유일한 비주류로 꼽는 정도다.비주류를 자처해온 인사들이 그만큼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거꾸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상당히 다져져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역시 비주류의 한 사람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얼마전 이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총재측에서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나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을 ‘당내 건전한 토론을 활성화하는 목소리’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들이 대세에 밀려 투항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어쨌거나 4·13총선 공천 때 ‘피바람’을 일으키며 당내정지작업을 시도한 이 총재가 이후 1년여간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이 총재가 ‘국민우선정치’나 ‘국가대혁신’을 주창하면서 민생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 제가(齊家)의결과이다. 대세론은 당내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외부적으로도 그간 이 총재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꾸준한 지지도상승이 가장 강력한 증거다.비서실의 한 측근은 “외부 정치관련 행사때 다른 유력한 정치인과 나란히 대우하던 관행이 없어질 만큼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했고,행인들의 친밀도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측근들은 대세론을 ‘당선 대세론’으로 까지 이어가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에게는 한계와 역풍도 만만치 않다.우선 지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토세력,이른바 ‘반창(反昌)정서’가 아직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렇다.그래서“‘반DJ’ 정서에 기대고 있다”거나 “정부 실정에 따른반사이익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폭을 확대하고,외연을 넓히려할 때마다 역풍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도 이 총재가 갖고있는 이념적 한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어지러운 정치지형이 정개개편을 수반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이 총재가 최종 고지에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세무조사 언론개혁 도움”57%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조사에 이은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의 65.7%가 ‘언론이라고 성역일 수 없으므로 잘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그러나 ‘언론탄압의 여지가 있으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도 21.6%나 됐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48. 0%가 ‘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현되지 못할 것’이란 예측도 38.2%나 됐다.남북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창간9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에선 응답자의 57.0%가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가 결과적으로 언론개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72.2%가 고발된 언론사주의 불법 사실이 확인됐을경우 ‘구속할 사안이면당연히 구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또 국민의 60.4%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남북관계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 정부 출범이후 잘한 정책 2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엔대북햇볕정책을 가장 많이(52.5%) 선택했고,이어 재벌개혁(21.4%),성차별 개선정책 추진(21.1%)을 높게 평가했다.잘못한 정책으로는 의약분업(79.0%),노사관계개혁(27.9%)등을 지적했다. 국민들의 체감경기에 대해선 여전히 경기가 얼어붙어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50.2%가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본 반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8.1%에 그쳤다.41.7%는 ‘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앞으로도 ‘지금과 별 차이없을 것’(47.7%),‘지금보다 어려워질 것’(36.1%)이라는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6.2%에 그쳤다. 이밖에 내년 말 대통령선거와 관련,대통령 후보의 덕목(복수응답)으론 도덕성(49.9%)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이어 리더십(36.8%),청렴도(27.9%),개혁성(21.3%) 등을 들었다.‘현재 여야에서 거론되는 예비후보중 이같은 덕목을 갖춘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1.8%로 나타났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15.8%),고건(高建) 서울시장(10.8%),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7.6%),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6.0%)가 뒤를 이었다.그러나 여야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 탓인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28.9%나 됐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29.4%,민주당이 28.4%로 엇비슷하게 나타났고 자민련은 2.3%에 불과했다.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공무원 노조 문제에 대해선 ‘허용해야 하지만 시기가아니다’는 응답이 26.5%로 가장 높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미니총선’ 전략짜기 돌입

    여야는 오는 10월25일에 치러질 재·보선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정국 흐름을 좌우할 새 분수령이 될것이라는 판단 아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현재의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정책연합(136석) 대 한나라당(132석)과 무소속(3석)의 의석비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재·보선의 승패가 정국 주도권 확보의 관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선거전략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각종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치르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등 이번 선거에서 초중량급 후보를 내세워 전력투구해야 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일부 언론이 노무현(盧武鉉)고문의 출마설을 보도하자 노 고문 캠프에서 진화작업을벌이는 등 등 당내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는 “서울 재·보선은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앞둔 풍향계인 만큼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잇딴 정책 실패로 인해 민심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고 재·보선이 실시될 5개 지역에 대한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지도부는 ‘현 정권의 각종 실정과 개혁 실패 사례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수권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을 이미 세워 놓았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선거가 치러질 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을공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재보선 출마자 누구. 오는 10월25일 재·보궐선거를 향해 뛰는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서울 동대문을과구로을이고,서울 중구와 금천,경남 마산 합포,강원 강릉등 4곳도 재·보선 가능성이 높다.물론 4곳은 재판 진행절차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이런 가운데서울 금천과 마산 합포,강릉은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선고받은 현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하고재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 동대문을은 허인회(許仁會)위원장이 후보로 내정된 상태로 알려졌으나 최근 기류가 이상하다.원외인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출마설이 나오면서부터다.특히 김 대표측이 출마설을 부인한 뒤에도 민주당 고위 당직자가 김 대표 출마설을 거론했다. 구로을의 경우 장영신(張英信)전 의원이 재출마를 고심중이지만 지역구 여론이 부정적인 것이 민주당측의 고민이다.따라서 이 지역 출신인 김병오(金炳午)국회 사무총장,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은 물론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도 거론 중이다.그러나 노 고문은 15일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중구는 정대철(鄭大哲)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10월 이후로늦춰질 가능성이 있어서인지 뛰는 사람이 없다.금천지역은 장성민(張誠珉)의원의 사퇴 후 재출마설이 나돌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마산 합포는 박재혁 현 위원장이,강릉은 최각규(崔珏圭)현 위원장과 함께 최욱철(崔旭澈)전의원이 강력히 거론 중이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재출마를 희망할경우 이를 수용,불명예를 씻을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강릉의 최돈웅(崔燉雄 강원 강릉),마산 합포의 김호일(金浩一)의원이 대상이다.최 의원은 “고법 판결은 허위사실에 기인한 것으로,(사퇴 후) 재출마하겠다”는 뜻을당 지도부에 전달했고,김 의원도 재선거 출마를 모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을 재선거의 경우 홍준표(洪準杓) 이철(李哲)박계동(朴啓東)전 의원과 함께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당내 일각에서는 전국구인 김홍신(金洪信)의원과 최근 민국당을 탈당한 장기표(張琪杓)전최고위원 설도 흘러나와 당사자 반발 등 소동이 일었다. 한나라당은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재선거 가능성이 높은서울 중구와 금천,확정된 구로을은 현역 위원장에게 우선적으로 공천을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데스크칼럼] 질풍노도시대의 자기반성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본다.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서,소설가들의 기고에서,또 언론사간 논조에서 질풍 노도의 시대를 읽는다.일부는 이미 금도를 넘어선 격문(檄文)이다.국정홍보처장이 ‘독일의 괴벨스’가되고,야당 총재가 아무데나 찌르는 ‘죽창(竹槍)’의 주인공에 비유되기도 한다.하루아침에 대통령은 ‘사건의 총지휘자’로,언론에 관해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민주당의 한상임고문은 ‘광기어린 상습 폭언가’로 전락해 버린다.‘잘못 걸리면’ 너나 할 것 없이 반대진영에서 무자비하게날아오는 십자포화로 만신창이가 될 수밖에 없다.폭격은 현재진행형이다. 나라 전체가 언론개혁과 언론탄압으로 양분된 이 싸움의끝은 어디일까.정치권의 색깔논쟁으로 ‘극좌는 언론개혁,수구는 언론탄압’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마저 횡행한다.‘(나와)같지 않으면’ 누구든 적이다.그러나 언론사 세무조사는 정치쟁점화한 순간부터 어느 일방의 완승(完勝) 가능성은 사라지고 없다.국세청이 아무리 그 순수성을 강변하더라도 조사의혹은 의혹대로,탈세비리는 비리대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숱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있었으나 무엇하나 시원스럽게 밝혀내지 못한 것도 정치공방의 속성에서 기인한다.야당이 “언론사주의 비리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세무조사 동기가 언론 길들이기에 있기 때문”이라며분리대응을 하는 것도 이 공방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도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언론자유의 수호자처럼 얘기한다.어느 대목이 진실이고,어디까지가 정략인지 분간하기어렵다.언론사마다 제각각 입맛대로 팩트를 골라 크게 키우거나 아예 깔아뭉개 버린다.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곡학아세(曲學阿世)건,소설가 이문열씨가 비유한 중국 문화대혁명의‘홍위병론’이건, 또 술좌석이건,사석이건 자기가 세운 논조에 어긋나면 언론자유라는 미명 아래 가차없이 피바람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언론자유의 역사는 정치권력과의 긴장과 거리유지의 기록이다.남의 나라가 아닌 조선시대때 사초(史草)를 쓰던 사관들의 자세도 그랬다.끝없는 자기반성과 혁신의 결과물이지,정치권에 기대어 얻어지는 게 아니다.민심이 세무조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면서도 한편으로 박수를 치는 까닭은 “대통령도 우리가 만든다”는 투의 거대언론의 오만에대한 반감이다. 대한매일은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요청에 맞춰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재산가치에 대한 정밀 실사작업이 진행중이다. 소유구조 개편은 기존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해,우리에겐 혁명적 상황이라 할만하다.세금추징 통보에 이은 검찰수사라는 외환(外患)까지 겹쳐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편집국장 직선제등 편집권 독립을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터이지만,그래도 우리는 철저한 반성과 함께고통을 분담하며 이 길을 가고자 한다.이번 세무조사의 출발은 자기반성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또 언론개혁을 지지한다고 해서 우리 신문을 “정부의 사랑을 받으려는 처(妻)”로 매도한 한 야당의원의 천박한 ‘처첩(妻妾)론’의 대상물로 오르내리지 않기 위해서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 노무현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11일 언론의 제도적 개혁의 일환으로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붓는 등 언론사 세무조사 공방과 관련해 여권의 대야 주(主)공격수 역할에 앞장섰다. 노 고문은 이날 MBC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론이 단순한 사유재산이 아니고 국가의 공공적 재산이라고한다면 (언론사)소유지분을 제한하는 제도개혁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기자들에게 언론자유를 돌려주기 위해서는 인사권 독립까지 가야 하며,그래야기자들이 자유롭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언론자유가 꽃필 수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여러 성역이 있었는데 마지막특권을 누리던 곳이 일부 언론사였다고 생각한다”고 전제,“정부가 특권을 인정하지 않고 세무조사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언론사 세무조사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답방 정지용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도 넘어선 여야독설

    여야 정치권이 언론사 세무조사결과를 놓고 벌이는 ‘독설전쟁’이 점입가경이다.‘막말’에서 상상력을 총동원한 ‘논리 비약’까지 성행하고 있다.‘상생(相生)의 정치’는 없고 본질을 훼손한 ‘독설의 정치’가 난무하는 형국이다.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은 김대중 정권권의 괴벨스’(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이 땅에 한국판 문화혁명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언론기업에 잘보이겠다는 교태’(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한나라당 사람들은 족벌언론의 용병’(민주당 안동선 최고위원) 등 정치권은 온통 상대를 비하하는 ‘독설’로 가득하다.언론사 세무조사의 의미는 간데 없고,곁가지인 정쟁만이 판을 치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여야는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민주당 이규정 고충처리위원장은 당무회의에서 “이회창 총재는 아무데나 마구 찔러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선동,국정을 혼란스럽게 한다”며‘대창’과 ‘죽창’에 비유했다. 이치호(李致浩) 윤리위원장도 이총재를 일컬어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타락한 법조인’이라고 폄하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향해 ‘상습폭언가’ ‘광기’라는 용어를 동원했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향해서는 ‘사건의 총지휘자’로 묘사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발언도 쏟아지고 있다.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 홍보위원장은 지난 4일 한나라당 ‘김대중 정권 언론탄압 규탄대회’에서 고발에서 제외된 일부신문사를 향해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기 때문’이라는등 ‘막말’을 했다가 사과를 하기도 했다. ‘김정일 답방 사전 정지설’이 대표적인 사례.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이 제기한 ‘색깔론’은 처음에는 ‘…설이라는 속삭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가 “…설이라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전시킨 뒤 급기야 기정사실화하면서 공세의 중심부에 올려놓았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이 한나라당의 행위를 ‘야당의대권쟁취 5단계 시나리오론’을 주장한 것이나 한나라당이민주당에 ‘여당의 장기집권체제 구축 4단계 시나리오론’을 제기한 것도 같은범주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과 민주당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지난 4일 전 대변인 취임 100일을맞아 한차례 덕담을 주고받았으나,5일 언제 그랬나 싶게 ‘말의 포성’은 멈추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야지도부 민생투어/ ‘언론’ 공방속 여론탐색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여야 지도부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험악한 공방을 계속 중인 5일 앞다퉈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호흡을 조절했다. [김중권 대표] 이날 오후 수출업체를 방문,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절기 민생·경제현장 탐방을 개시했다.김 대표는 이날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성동구 소재 정우섬유를 방문,업체 관계자를 만나 최근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업계의 고충을듣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달 중순부터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최고위원,의원들로 조를 편성해 본격적으로 민생탐방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저녁 서울시내 H음식점으로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정동채(鄭東采)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 ‘바른정치실천연구회’ 소속 의원 10여명을 초청,격려하고 당운영에 관한 의견을 듣는 등 소장파 껴안기에 나섰다.김대표는 앞서 지난달 12일엔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18일엔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면담하는 등 중진 개혁파들에대한 설득작업도 꾸준히 계속해왔다. [이회창(李會昌) 총재] 5일 경기도 시흥·반월공단 내 공장을 찾는 등 민생탐방을 재개했다.탐방은 당 국가혁신위의 미래분과위가 마련한 것으로,최근 언론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극한 대치국면에서도 민생을 챙기는 야당 총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사로 여겨진다. 이총재는 공단 입주 중소기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국가혁신위는 변화하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 손에 잡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구”라고 설명하고 “정치가 국민 속으로파고들어 현실적 문제를 피부로 느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자금난,인력난,노사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특히 “정책입안은 등한시하며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때문에 일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다.이총재는 정치 하한기인 다음달까지 매주 한차례씩 산업·교육현장이나 재래시장 등을 찾아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색깔공방 치닫는 언론세무조사

    ◆ 민주당/ 2일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와 관련해 조세정의 차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야당측이 제기한 색깔론 등에 대해 맹반격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이성을 잃은 색깔론 제기’라고 강력히성토했다. 한나라당이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론에서 수세로밀리자 색깔론과 지역감정 문제를 제기,정국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다른 방법이 없자 예상대로 지역감정과 색깔론을 동원해 세무비리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임채정(林采正)국가전략연구소장도 “야당이 김위원장 답방정지작업이라고 터무니없는 색깔시비를 재연하는 것은 매카시즘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천명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재판이나 소추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수 없지만 검찰수사 이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당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사주의 탈세비리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사법처리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불구속 수사 요구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특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조세정의에 입각한 정당한 행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세청의 조사는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처해 나가자고 독려했다.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도 “국민들 사이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지지가 높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비되는 여당의 민생정치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측은 나아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언론압살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2일 확실한 논리를 정립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확고부동한여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수세적인 부분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한편,새로운 논쟁개발로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지역감정 조장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른바 ‘언론압살 계통도’와 관련,“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주요 포스트를 호남출신으로배치하는 것이 야당 말살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해온 것을다시 제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일 답방 연계설이 ‘색깔론 공세’로 여겨지는 데 대해서는 “지나친 비약”이라면서 “오히려 여당이 색깔론을펴고 있다”며 역공세를 폈고, 같은 주장을 이전보다 훨씬강도높게 제기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세무조사라는 ‘언풍(言風)’은 김정일이 요구하는 보수언론 정리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으며,궁극적으로 답방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과 야당 파괴작업에 돌입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정부 언론정책 보고서’가 공개됐다”면서 “정권 교체 직후부터 차기정권 재창출의 기반조성을 위한 언론공작을 기획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대통령 배후설’도 본격 제기했다.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는 세무조사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세청과 향후 검찰 수사상황을 직접 지휘했고,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따라서 검찰조사 역시 충분히 예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논쟁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고,“대의와 명분에 따라 신명을 바쳐 역사적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일부신문 언론도 아니다”

    ‘수구 언론과의 전쟁 불사’ 발언으로 유명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28일 발행된 민주당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일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기관지”라고 ‘한·조 동맹’으로 규정,양쪽을 싸잡아 비난했다. 노 고문은 인터뷰에서 “조선일보는 정치권력을 조종하려는 의도와 계획하에 선거때마다 노골적으로 개입했는데 이건 횡포”라면서 “조선일보는 이미 신문도 언론도 아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또 “이 총재가 조선일보와 관련,정부에 세무조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조선일보에 특권을 주자는 것이며 조선일보 보도와 이 총재의 발언이 찰떡궁합처럼 꼭 맞고,때론 조선일보가 점잖게 훈수까지 한다”면서 “공정성을 기하는 척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고,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하기 때문에 조선일보는 언론이 아니라이 총재의 기관지”라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회창·노무현 공방 ‘점입가경’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과 한나라당간에 날이 선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최근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타락한 주류’라고 비난한데 대해 역공을 퍼부었다.영화 ‘친구’를 능가하는 ‘조폭(조직폭력배)’수준의 발언이라며 거칠게 포문을 열었다. 권 대변인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를 비난한노무현씨는 ‘타락한 주구’”라며 “촐랑거리지 말고 중량감을 가지라”고 공격했다.그는 이어 “노씨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국운이 있다면 이 총재가 정권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데 이는 과거 장희빈의 저주와 같다”면서 “노씨는 야당 총재를 공격하기 이전에 정부여당의 실정부터 바로잡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노 고문이 이날 다시 반박성명을 통해 이 총재가 ▲국가조세권으로 대선자금을 조달한 세풍사건 ▲안기부 예산도용사건 ▲언론사 세무조사 대응과정에서 법치주의를 짓밟아 ‘타락한 주류’라며 이총재와의 TV공개토론을 제의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김용환 총리설’ 정가 촉각

    오는 7월 총리를 포함한 대규모 개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권이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대표의 ‘총리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수뇌부는 내년 대선전까지 자민련·민국당과의 연정을 이어간다는 취지에 따라 김 대표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이 소장파 의원들과의 식사 모임에서 총리 교체시 김 대표를 기용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계도 김 대표의 영입으로 ‘4당 연합’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총리 가능성을 계속해서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자민련은 복잡한 당내 사정에 따라 김 대표의 총리 발탁가능성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일축하고 있긴 하다.즉 “(병세가 호전된)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이 25일 건강한 모습으로 당에 출근,26일에 예정된 3당 국정협의회에 참석하는등 정상적인 당무를 재개할 것”이라며 총리교체설을 부정하는 주장이다. 하지만 김 총재대행의 건강문제로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당총재로 복귀하면서 김용환 대표가 총리로 발탁될 가능성을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물론 김 대표보다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고 민국당과의 합당을 고려해 대구·경북 출신의이수성(李壽成) 민국당 상임고문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있다. 김 대표 본인의 선택도 중요한 변수다.김 대표는 총리설이불거지자 “그런 사람이 못되며,그런 입장도 아니다”며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론사 조사 발표 공방/ 稅추징 여야시각 ‘극과 극’

    여야는 21일 전날에 이어 국세청의 23개 중앙언론사 세무조사결과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며 2라운드 공방을벌였다. ■여야 움직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정의 차원에서 세무당국이 법절차에 따라실시한 조사로서 발표 이전에 당정협의 등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나라당이 언론기업세무조사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비판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충남 홍성 기독교청년회 주최강연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언론탄압’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또 다시 시작했다”며 “이는 이총재 스스로 ‘타락한 주류’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당3역 간담회에서 “비판적 언론을 죽이려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언론 세무사찰은 정상적인 세무조사에 비해 형평의 도를 지나치게 넘은것으로 설득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재경위 설전=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발표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25일로 잡혀 있는 국세청 보고를 앞당길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가 요구하면 국세청은 구체적과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94년에 이뤄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당시 야당이던 우리가 96,97년에 계속 공개를 요구했지만당시 국세청과 여당도 안된다고 했다”며 반박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언론사의 투명성 확보, 제도개선을위한 불가피한 조사였다”면서 “언론의 길들이기라는 시각은 94년처럼 조사를 해놓고 부과를 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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