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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태고문 경선출마 선언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대선후보 경선 출정식을 갖고 “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결코 부패를 청산할 수 없다.”면서 “저에게 기회를 주면 국민·언론·검찰이 함께 하는 ‘깨끗한 손 운동’과 같은 범국민적인 부패와의 전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우리 당 경선후보들이 돈 안쓰는 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경선에서 얼마를 쓸 것인지를 공개하고 경선 후에도 지출내역을 함께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김근태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상임고문은 23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권노갑(權魯甲)전 고문으로부터 돈을 지원받았다.”며 고백한 뒤 “그러나동교동계가 인사를 독점하면서 지금의 민심이반을 초래했기때문에 동교동계 해체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동교동계로부터 지원받은 것을 반성하는 뜻에서 “이번 경선을 통해 대의원들에게 지구당 격려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돈 선거’와 싸우겠다.”며 ‘고해성사(告解聖事)’성 발언을 절절이 이어갔다.다음은 일문일답. [여론 지지도가 안 올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데.]내가 만약 지역주의와 돈을 이용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지역주의는 또 다른 지역주의로 해결할 수밖에 없고 돈 선거는 폐해를 낳기 때문이다. 70,80년대에 권위주의와 싸웠던 것 못지않게 지역주의와 싸울 것이다. 이번 경선에서 돈과 지역주의를 활용할 사람들과 공격적으로 맞서 싸우겠다. [대중과 함께 호흡해온 민주 투사였는데 정치권에서는대중인지도와 지지도가 낮다. 이유는.]나는 정치적으로 관심이 폭발될 수 있는 자리에 한번도 서본 적이 없다. 청문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지만 당시총재권한대행이 부총재인 내게 양보하라고 요청해 참석이좌절됐다. 대선 기획단 같은 튀는 자리를 맡기 위해 노력해야 됐고, 로비를 해서라도 장관을 했어야 대중에게 폭넓게인식됐을 것이다. 너무 염치를 차린 걸 후회한다. [다른 주자에 비해 순발력 등 정치적 감각이 떨어진다는지적이 있다.]이젠 정면으로 얘기하겠다.그 동안 내용이 있기 전에는 주장하지 않았다.언론 플레이도 하지 않았다.그런 측면에서‘뒷북’을 쳤다는 평가를 인정한다. 예를 들어 당내 쇄신운동의 시발점이 된 지난 2000년 12월초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인적쇄신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어떤 최고위원은 대포 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고말했다. 그러나 내 발언을 기자들에게 얘기한 적 없다.그러나 이제는 설익은 것도 파괴적인 것이 아니면 국민에게 말하겠다. [지금도 동교동이 해체돼야 된다고 생각하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임한 것은 인적쇄신의큰 계기가 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생각한다. 인사를 독점하는 등 지금의 민심이반을 초래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동교동계는 당내 경선에서도 이미 특정 인사한테 힘을 몰아주고 있다.이 분들은 김 대통령이 성공하는 것에 관심 없어보이는 것 같다. 눈앞에 있는 정치적 이익만 본다.동교동계해체는 말할 여지가 없다.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들어간 경비는.그중 일부분을 동교동계로부터 지원 받았다는데.]그때 경선 자금의 일부를 권 고문으로부터 도움받았다.경선에서도 끔찍한 돈을 썼다.나중에 때가 되면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겠다.(김 고문측은 권 고문으로부터 개인 후원금 한도액내에서 지원을 받았고,경선비용도 2000년 후원금 5억 9960만원을 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지난 96년 신고 재산이 2억 7000만원인데 2001년에는 4억7000만원으로 신고한 경위는.]96년에는 후원회 통장이 내 명의로 돼 있어 법에 따라 통장잔액도 재산등록 때 신고했기 때문에 증가했다.실제 재산이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번 경선에서 대의원들에게 지구당 격려금을 지급하지않기로 선언했는데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나.]현실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그 현실에 발목잡히면 대통령이 돼도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지난 최고위원 경선 때 당원들을 초청해 주스만 대접하고 돈 봉투를 안 돌렸더니 여러분들이 ‘이게 뭐야.누구는 차비도 주는데.’라고 말해 매우 모욕감을 느꼈다.감당하고 가겠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를 ‘운동권 선배’라고불렀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는지.동교동측에서는 김 고문이모 언론사 사주를 면회한 게 개혁세력이 할 행동이냐고 비난했다.]JP는 서울대 사대 재학시 학생운동을 해 ‘서울대 학생운동의 선배’라고 말했는데 언론에서는 ‘운동권 선배’라고썼다.당시 공조를 함께하던 JP를 만나 협력을 도모한 것은지금 생각해도 책임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조선일보방상훈 사장과는 개인적 친구다.방 사장이 수형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한 내가 생각나 면회를 와달라고요청해 갔다. [재벌정책에 대한 견해는.]재벌 해체론에 반대한다.재벌에 대한 사후적 감독과 감시만있어야 하고 직접규제는 폐지해야 한다. 그러나 재벌은 개혁하지 않으면 또 다른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점에서 변해야 한다.재벌은 아직 시장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수준까지 달라지지 않았다. [반(反) 이인제를 상정한 개혁세력 연대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타 후보와의 연대에 대한 견해는.]반 이인제 연대는 안되고 분열적 지역주의를 극복해 어떻게이길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고문이 ‘특정인맥이 인사를 독점하고 좌지우지한 결과의 참화가 게이트다.’라고 DJ와의 차별화를 주장한 것에 우려를 표시한다.이 고문이 특정 인맥과 어떤 관계인지 묻고 싶다. [미군부대 용산기지 이전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입장은.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필요한가.]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양국이 합의한 것에 높이 평가한다.도널드 그레그 전 미대사가 ‘외국 군대가 국가의 수도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발언을 상기하고 싶다. 서울에 미군 기지가 있을 필요 없다.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생산적 역할을 해 7000만 국민들에게 미군이 필요하다는 광범한 동의가 이뤄지면 주둔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종락기자 jrlee@ ■다른 주자들이 보는 김근태. “개혁 성향이 뚜렷하지만 낮은 인지도가 최대 단점이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에 대해 극명한 평가를 내렸다.개혁성과 탁월한 논리를 갖춘 정치인이긴 하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모으는 흡인력이 부족하다는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김 고문의 장점으로 개혁 성향의 입지가 어느 후보보다 강하고,참신성이 두드러지며 상당히 해박하고 논리적이라는 점을 손꼽았다.반면 단점은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친화력이 없으며 정치인으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안정감이 없다는 것을 최대 단점으로 지적했다. 개혁세력 연대 파트너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김 고문의 장점으로 개혁 성향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신사적인 언행을 꼽았다.반면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김 고문이 오랜 민주화운동을통한 개혁적 상징성이 뚜렷하다고 치켜세웠다.단점은 정책비전에 대한 전문적 식견에도 불구하고 낮은 대중적 인지도를 거론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김 고문이 민주화와 개혁의 이미지를 가지고 정치철학의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정보화 산업 등 시대변화에잘 적응해 나가는 면도 높은 점수를 줬다.다만 민주화와 개혁세력이라는 ‘수적인 한계’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김 고문의 장점으로 논리적이고 개혁적 성향과 경제에 대한 식견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지나치게 개혁적 성향이어서 보수층으로부터 낮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내각제 흘리는 중도포럼

    민주당내 최대 계파로 향후 당내 경선에서 중요한 역할을할 것으로 주목받는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이 23일 이원집정부제를 포함한 내각제 개헌문제를 집중 논의,내각제공론화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중개포는 이날 오전 61명의 원내 회원중 정 회장과 강현욱(姜賢旭) 김성순(金聖順) 박병석(朴炳錫)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한 호텔에서 원내의원모임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중개포 대변인격인 박병석 의원은 “내각제 개헌에 관한발언이 많이 나왔다.”고 밝히고,“중개포의 공식입장으로채택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이와 함께 내각제 공론화가 단기 과제가 아닌 중기 과제라고 설명했지만,다수 참석자들은 12월 대선 이후 추진과제임을 부인하지않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내각제 공론화를 계기로 자민련과 한나라당 일각의 내각제론자들을 겨냥한 ‘외부세력 결집’ 필요성을 강조,“내각제 개헌론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와의 재연결 고리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관측이 설득력 있게 나돌았다. 이는 최근 자민련과 합당론을 말한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입장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서 주목된다.같은 맥락에서 중개포가 내각제 개헌 공론화를 통해 JP가 한나라당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37개 지구당 조직책 확정

    민주당은 22일 37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확정,발표했다. ◇서울 ●은평갑 이미경(국회의원) ●서대문을 장재식(국회의원) ●마포을 유용화(국회정책연구위원) ●강남갑 백창현(전 서울시의회의장) ●서초을 조금호(대현통운 회장) ◇부산 ●남 이재홍(부산 경상대교수) ●사상 정윤재(전부산대총학생회장) ◇대구 ●북을 이성환(계명대 교수) ◇인천 ●남동갑 박상은(전 인천정무부시장) ◇대전 ●중 송종환(진앤드커뮤니케이션대표) ●유성 송석찬(국회의원)◇울산 ●동 이영규(울산시지부 부지부장) ●울주 한재화(전 학성고 교사) ◇경기 ●수원장안 김태호(전 국회부의장 비서관) ●수원팔달 박공우(변호사) ●성남분당을 김재일(전 시사저널 정치부장) ●부천원미을 배기선(국회의원)●부천소사 조영상(변호사)●연천·포천 김형회(전 포천군 의사회장) ◇강원 ●춘천 박환주(전 춘천시장) ●동해·삼척 김기영(전 동해시 약사회장) ◇충북 ●청원 홍익표(대야실업 대표) ◇충남 ●예산 조돈희(예산중앙병원장) ●당진 송영진(국회의원) ◇경북 ●경주 이현우(전지방국세청 국장) ●김천 배영애(한국상록회 김천시지부장) ●안동 김세진(대송파이낸스 이사) ●구미 우용락(대동주택건설회장) ◇경남 ●창원을 김도훈(전 창원시의원) ●마산합포 김성진(전 경남대 총학생회장) ●마산회원 박재혁(전 경남대 총학생회장)●진해 최혁(진해지구당 상임고문) ●양산 송인배(전 부산대 총학생회장) ●남해·하동 이원계(전 도의원) ●함양·거창 김재주(전 의령군수) ●경기 광명(직무대행) 임경모(전 신성산업대표) ●경기 파주(〃) 우춘환(대성여객 대표이사)
  • 민주 사고지구당 조직책 확정

    민주당은 22일 서울 은평갑에 이미경(李美卿) 당 제3정조위원장,마포을에 유용화(劉容和)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선정하는 등 37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확정했다. 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은 “지역사회 공헌도와 경쟁력,도덕성과 청렴도를 기준으로 계파색깔을 완전히 배제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번 인선 결과 당 주류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과 동교동 구파가 일격을 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상당한 ‘이변’인 셈이다. 이 고문의 핵심측근인 김윤수(金允秀) 언론특보는 경기 파주에 신청했으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사실상 탈락하게됐고,친 이 고문계로 분류된 조재환(趙在煥)·김방림(金芳林) 의원도 은평갑,마포을에서 고배를 들었다. 당 일각에서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비롯한 선정위원 등이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고문이 대선 후보경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의도적으로 발을 빼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도제기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공조직 표류 심각/ “”당은 없고 캠프만 있다””

    집권 민주당의 공조직이 겉돌고 있다.의원에서부터 사무처요원에 이르기까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후보 순회경선과 당 지도부 경선 등에 정신이 팔려 있어 기본적 당기능조차 제대로 가동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급기야 공식 회의석상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거론되기에 이르렀다.이협(李協)사무총장은 21일 아침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요즘 ‘전 당원의 후보화’가 돼서 일꾼을 구하기가힘들다.”며 “국회의원 등 모든 당원들이 당에서 차출할때 의무적으로 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막강한 권한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진 집권당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일까.이 총장은 회의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많은 의원들이 각종 경선에 출마하거나 자신의 지역구 활동만 하려 하지,예전처럼 빛도 안나는 당무를 맡으려는 모습이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전 한광옥(韓光玉)대표의 연두기자회견장에서도 그같은 ‘딱한 사정’이 여실히 드러났다.평소 당 지도부로자처하던 대권주자 등 상임고문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몇몇 당직자들만 배석했다.전날 유력 대권주자인 이인제(李仁濟)고문의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엔 휴일임에도 70명가량의 원내외 위원장이 성황을 이룬 것과 극명한 대조를이뤘다. 이런 가운데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에는 역시 열의가 뜨거웠다.서울 은평갑 등 38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하루앞둔 이날 사무총장실에는 하루종일 현역 전국구의원 등 지구당위원장 후보자 수십명의 발길이 이어졌다.이들중 이 총장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왔다 갔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비서진에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 임박하면 당이 어수선해지는 게 불가피하긴 하지만,올해는 예년에 비해 경선국면이 6개월이나당겨졌다는 점에서 대선(12월)까지 1년동안 당을 어떻게 끌고 갈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당권경쟁은/ 이인제·박상천 연대론 부상

    대선후보경선에 가려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의외의 각종 변수들로 인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는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대선후보경선에 끝까지간다는 의지를 비치면서도 당권도전 여지도 남겨두어 이른바 ‘2부 리그’격인 당권경쟁이 예사롭지 않다.한 고문이 하와이에 체류중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얘기와 미국에서의 수술 경과가 좋다는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양갑 화해’ 시도설도 유포중이다. 한 고문의 기류변화에 따라 범동교동계로 대표 도전설이유력한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같다. 일찍부터 당권도전 분위기를 흘려온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은 이르면 이달말 공식 당권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대권경선 후보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당권 파트너로 거론중인 박 고문은 20일 이 고문 대선출정식장에 참석해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했으며,연대 성사여부는 당내 세력판도에도 변화를 불러올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도 대권 및 당권 경선을 앞두고관찰대상이다.97년 대선 때도 대권 경선에 나섰던 정 고문은 내달초 경성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판결을받으면 곧바로 대선후보와 대표경선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밖에도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 등도 유력한 당권도전 후보로 지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한화갑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상황변화가 생기더라도 반드시 대권에도전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권 포기설을 일축했다. 한 고문은 전에 비해 훨씬 강하고 분명한 어조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 이미 ‘대권이냐,당권이냐’의 고민을 끝낸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다만 대권 뿐 아니라 당권에도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인데,현 정권에서 비리가 끊이지 않는 현상을 어떻게 보나. 최근의 비리사건은 전 정권의 비리유형과는 차이가 있다. 전에는 권력 주변 인물이 연루됐지만,지금은 권력과 아무상관 없는 사업가와 공무원끼리 저지른 비리다.그동안 권력핵심에 대한 의혹은 많이 제기됐지만,한번도 사실로 밝혀진 적이 없다. ◆최근 서울 강남의 집값 급등현상과 같은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 심화 문제는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제행위는 경제법칙에 따라 해결해야지 무조건 처벌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근본 원인은 교육문제이므로,자녀가 어디가서 교육받든지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대중 지지도가 별로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일반 국민이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내가 그동안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한 적이 없어서다. 앞으로 TV토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나를 잘 알고 있는 우리 당원들 사이에서는 내 지지도가 높지 않은가. ◆일각에서는 한 고문이 결국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당권도전으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왜 자꾸 그런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나는 대권에 도전한다. ◆확실히 대권에 도전한다고 믿으면 되나. 분명히 그 길을 갈 것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변화가 생겨도 지금 한 말씀엔 변함이없는 것인가. 그렇다. ◆당권에도 도전하나. 그 얘기는 아직 할 때가 아니다. ◆대권과 당권에 모두 출마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데. 성급하다.때가 되면 다 알게 된다. ◆항간에는 한 고문이 대권 대신 당권에 도전하는 식으로이인제(李仁濟)고문과의 연대설이 나오는데. 생각해 본 적 없다. ◆경선 승리를 위해선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의 화해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 같이 일했던 진영이 이제 단합된 모습을 보일 때가 됐다.화합과 단결을 위해 나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권 전 고문을 찾아가 만날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정치상황을 보고 나서…. ◆지난해 “나는 더이상 동교동계가 아니다.”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런 얘기 한번도 해본 적 없다.나는 단지내가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겠다는 데 대해 의견차이가있다면 각자 생각대로 하자는 것이었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동교동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대통령의 뜻에 따라 중립을 지켜야 한다.그러면서도 우리 자체내의 정치력이 김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연장될 수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한 고문이 김 대통령과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당선 가능성에 회의를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다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다.미국의 부시가(家)는 한 집안에서 대통령을 2명이나 배출했다. ◆세간에는 앞날을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불사 설송 스님의 말(한 고문이 차기 대통령 감이란 취지)을 듣고 대권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는데. 내 일은 내가 결정한다.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의)비서 출신으로,행정경험이 거의 없어대통령 후보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YS(金泳三 전 대통령)도 비서 출신이고,고이즈미 일본 총리도후쿠다 총리의 수행비서였다.대통령은 판단력이 중요하다. 실천은 밑에서 하는 것이다. ◆병역미필 경위를 해명해 달라. 서울대학교 졸업 후 ‘새물결’이란 잡지를 지용택씨와 같이 발행키로 했는데,지씨가 진보당 사건에 연루된 사상범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 때문에 나까지 요시찰 인물이 됐고,병역문제가 ‘스톱’됐다. 74년 중앙정보부에 잡혀갔을 때 내가 군대 안간 게 확인됐고,나중에 고향 본적지로 입영영장이 나왔다고 한다.그런데 나는 그때 집에 일체 연락을 끊고 다니던 상황이라영장 전달을 못받았다.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슬퍼런 군사정권이 나를 가만히 놔뒀겠나. ◆대한민국 남자로서 나이가 찼는데 영장이 안나오면 경위를 알아보는 게 상식 아닌가. 당시 나는 김대중이란 분을대통령 만드는 게 일생의 과업이었고,온통 그 생각밖에는없었다.그리고 나는 그후 민주화투쟁을 하다가 감옥도 3번이나 갔는데,국민이 이 점을 대신 감안해줄 것으로 믿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후보들이 엄청난 돈을 뿌릴것으로 우려하는데. 돈이 있어야 쓰지….돈을 못쓰게 하려고 국민경선제를 도입한 것 아닌가.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면,4월에 뽑힌 대선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나. 지금은 그런 얘기 할 때가아니다.당이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미리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민주정당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의 프리미엄은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한화갑. “당내 기반은 탄탄하지만 대중적 지지도가 낮다.” 한화갑 고문의 장·단점에 대해 다른 대선주자들은 하나같이 ‘장점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이라는 식의평가를 내놨다.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각인돼 있는 게 장점이라면 정치적 안목이 DJ의 철학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단점이다.당내 지지도에서는 선두권이지만 대중 지지도에서는 하위권이란 지적도 마찬가지다. 한 고문으로서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캐릭터가 어느덧자신만의 독특한 ‘정치적 자산’이 됐지만 그것이 또 고스란히 만만치 않은 ‘정치적 부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영남 후보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오랜 민주화투쟁으로 개혁이미지가 강하고,DJ의 정치적 적자(嫡子)란 점이 한 고문의 장점이지만 호남 출신으로 지역적 열세에 있는 점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한 고문과의 연대를 기대하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부드럽고 합리적이며 친화력이 있다.”고 칭찬했다.반면 단점으로는 “대중의 지지도가 낮다.”고 짧게 평했다. 한 고문의 대권 포기를 전제로 연대를 기대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친화력과 DJ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사고 싶다.”면서도 “한 고문이 당권과 대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요인”이라고지적했다.특히 “너무 의도적으로 DJ를 흉내내려는 것 같아 거부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당 대의원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지만 비서출신으로서 대중 지지도는 열세에 있다. ”고 말했다.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친화력이 좋고 DJ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면서도 “정치적 시야가 DJ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인제고문 경선출마선언 이모저모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대선후보 경선출마 출정식에서 “”집권하게 되면 1년 내에 헌법을 개정해 백년대계를 위한 효울적 국가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경선본부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을 비롯해 계보 의원인 장성원(張誠源)·이희규(李熙圭) 의원 등 원내외위원장 60여명 등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 세몰이에 나선 느낌이었다. 특히 동교동계인 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 의원은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체류중인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이 고문의 요청으로 전날 급거 귀국,행사에 참석했다. 회견장에는 “건강한 사회,젊은 한국,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희망 2002 창조·개척·도전’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어 분위기를 북돋웠고,자리배치는 ‘국민만을 상대로 한 정치’를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이 고문이 참석자들을 등 뒤로 하고 연설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다음은 일문일답. ◆부정부패를 척결할 비상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현 정부는 금융과 기업 부문의 투명성은 제고했으나,정부와 정치 등 공공분야의 개혁과 투명성 확보에는 착수하지도 못했다.공공분야의 개혁과 투명성을 확보해 부패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생각인가. 차별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지,선거전략상 시도해선 안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인형을 부수는 식의 작위적 시도는 정도가 아니다. ◆한화갑(韓和甲) 고문 등 다른 후보들과 연대할 생각인가. 나는 대선에만 출마한다. 한 고문이 어느 경선에 나설지 분명하지 않지만 한 고문도 가장 훌륭한 지도자의 한 분이다. 그 분과 함께 단결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접어본 적이 없다. ◆지난해 있었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평가해 달라. 언론과 일반기업을 같은 선상에 두고 법집행을 공정하게 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언론개혁은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를 평가해달라.누가 더 쉬운 상대인가. 지난 4년간 야당을 결속시키고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당을 이끈 이 총재의 리더십을 평가한다. 그러나 이 총재는 국가의 장래에 대해 희망과 비전을 거의 제시하지 못했으며,오직 국민의 정부의 잘못을 파헤치고 국민에게 절망의 그림자만을 키워 왔다.박 부총재는 잘 알지 못한다. 원래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무섭다. 이종락기자 jrlee@
  • “당·정치생명 모두 걸렸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오는 22일에 가질 연두기자회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어쩌면 집권당의 대표로서 마지막 회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아직 당내 경선과 관련,대선 후보나 당 대표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당내에서는 한 대표가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지만 최근 상황이 당선을 낙관할 만한 국면으로 흐르지 않고 있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당 대표 도전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자신의 최대 지지세력인 동교동계가 지지 유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30년 정치인생의 전환점이 될 대표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두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인상을심어줘야 한다는 계산 아래 회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김중권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18일 대한매일과 가진 회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지역분열주의자’,‘독선적이고 협량한 정치인’,‘귀족집안 출신’이라고강력 비난했다.김 고문은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경선과 대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면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도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경선에서)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 고문과의 일문일답. ●김 고문이 주장하고 있는 ‘영남후보론’이 지역감정에편승하려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정치를 하는 사람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다. 그는 지역분열주의자다.지금까지의 영남후보론은 영남지역을 배경으로 호남지역 등 타지역을 배제하는 배타적 개념이었다.그러나 내가 말하는 영남후보론은 지역분열이 아니라 영호남이 함께 가는 영호남통합후보론인 것이다. ●영남의 반DJ정서가 쉽게 움직이지 않을 분위기인데. 영남지역에 반DJ정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김대중대통령은 퇴임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사라질 것이다. 특히 최근 실시한 영남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60% 정도가 영남후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의 연대에 대해선. 당헌에서대선후보와 최고위원의 중복출마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후보자들은)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대가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연대는 분명한 원칙과 기준,명분이 있을 때 하는것이다.기준과 명분이 없는 것은 야합이다.내가 세운 명분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동서화합이다.그런 것이라면 연대할 것이다.아직 누구와 연대할지는 결정한 바 없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이 있다면. 나는 돈선거,조직선거,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을 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앞으로 이같은현상이 벌어지면 당 선관위에서 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밝힌 지 두 달이 지났다.그런데도 지지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데. 대표시절 좋은 여건인데도 ‘대권행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 TV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면 지지율이 오를것으로 본다.그리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과연 후보가될 수 있느냐”며 지지를 유보하고 있고,호남지역에서는“영남지역에서 왜 지지율이 낮으냐”며 걱정하고 있다.하지만 후보만 되면 영호남지역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을것이다. ●민주당 후보치고는 보수적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평인데. 좋은 개혁조치들도 보수세력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서만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그리고 나는 당내 다른주자들과 달리 보수세력들을 안심시키고 협력을 얻을 수있다고 자신한다. ●같은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어떤 면에서차별성을 갖고 있나. 이 총재와 나는 분명히 다르다.나는국민통합주의자이고 이 총재는 지역분열주의자다.나는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지만 이 총재는 부족하다.나는 포용력을 갖춘 대화론자이지만 이 총재는 독선적이고 협량한정치인이다.나는 가난한 소년가장 출신이지만 이총재는귀족집안 출신이다. ●최근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가능성에 대해 얘기한 것 뿐이다.(지방선거에서)지는 것은 상상도 하기싫지만,그렇게 될 경우 대선후보가 얼마나 큰 손상을 받겠는가.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지방선거 후 대선후보 선출’을 주장했다.그러나 이제 (4월20일 대선후보 선출로)결정된 상황이므로 패배를 생각할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진력해야 한다. ●‘지도자형’이기보다는 ‘참모형’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내가 대통령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인 것같다. 그러나 나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집권여당의 대표를 지내면서 내부조직을 완전 장악하는 강력한 리더십을발휘했다.요즘도 나를 보고 참모형이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 고문은 “필요하다면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도 만날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경선시 동교동계와의 관계는. 나는 경선의 유불리 때문에 권 전 최고위원과 만날 의향이있는 것은 아니다.이미 김대중 대통령은 경선과 대선에서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권 전 최고위원도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것으로알려진 만큼,오해의 소지를 없애기위해서라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경선에서는 현역의원이나 원외지구당위원장이나똑같다.나는 60명 이상의 위원장뿐 아니라 현역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있다. ●현 정권의 정책 가운데 실패작을 뽑는다면. 인사정책이가장 안타깝다.특정지역 편중인사가 각종 게이트를 터뜨리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의료정책과 교육정책도 준비부족과 설득,홍보 부족으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지탄의 대상이 된 것 같다. ●자신의 단점을 꼽는다면. 주변에서 정치적으로 뚜렷한색깔이 없다고 한다.그러나 나는 이것을 강점으로 생각한다.인기를 끌기 위해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말 잘하고 혈기만을 가진 정치인은 필요하지 않다.일 잘하는,능력있는 지도자가 필요한것이다.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선. 나는 기본적으로 내각책임제 주창자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내각책임제를 실시하기엔)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다.호남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고,영남에서는 한나라당 일색인 감정적인 정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김중권.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낸 화려한 경력을 가졌지만 경쟁 주자들은 김 고문이 보수적인 구여권 출신이란 점을 장점이자 약점으로 평가했다.다시 말해 김 고문은 현 여권인사들이 갖지 못한 국정운영 경험이란 풍부한 경륜과 거기에 뒤따르는 안정감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혔다.인간적인면에서는 친화력과 조정력을 바탕으로 한 화합형 이미지가 평가됐다.반대로 약점으로는 수구적 이미지가 지목됐으며,따라서 개혁성향의 정당인 민주당의 이미지와 합치되지않는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비교적 국정운영을 많이 해서중량감이 있는 것은 물론 청렴하고 화합형”이란 점을 강점이라고 평가했지만 “5,6공화국 출신으로 정체성이 불투명하며 참신한 개혁 이미지가 전혀 없고 수구적 이미지가강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진영 역시 “풍부한 경륜과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획득이 가능하다.”고 장점을인정했다.하지만 득표력 면에서 수도권과 젊은 층의 지지가 약하다는 점이 취약점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선배정치인에 대해 함부로 단점을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단점을 지목하지 않은채 “동서화합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비교적 후하게 평했다. 개혁성이 강한 김근태(金槿泰) 고문진영은 김 고문의 장점으로 “언변과 친화력이 상당히 뛰어난 점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들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일관성이 결여됐으며 대중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았고 의견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고 장점을 말하면서도 “보수색채가 강하다.”고 약점을 꼬집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고문 세몰이 출마선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18일 김명섭(金明燮)전 사무총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선출마 선언에앞서 캠프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선대본부장에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을 영입키 위해 현재 베트남에체류중인 김 고문에게 전화,설득작업을 벌이는 한편 측근인사를 직접 현지로 보내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하고있다. 이 고문은 20일 오전 당사에서 계보의원 30여명을 비롯한 원내외 위원장 100여명을 배석시킨 가운데 대선출마선언기자회견을 갖고 세몰이에 나선다.현재 하와이에 체류중인동교동계 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 의원에게도 귀국을 간곡히 요청,행사 당일 참석한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창당2주년 조촐한 행사

    1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천년민주당’창당 2주년 기념식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총재직을 사퇴한 데다 대선예비주자들의 표밭갈이 경쟁에 가려져 지도부와 사무처 직원만이 참석,소박하게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7명의 예비주자 가운데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만 참석했을 뿐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개별 경선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의원도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 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20여명만 참석했다.청와대에서도 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만 축하사절로 참석했으며,김 대통령의 치사나 격려사도 없었다. 따라서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조세형(趙世衡)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이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국민참여 경선과당의 쇄신을 통해 국민지지를 회복,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자고 호소했지만 긴장감은 크게 높아 보이지않았다. 기념식후 한 대표와 당3역 등 지도부가 대한항공서비스센터에서 친절교육을 받았고,당직자들은 장애아동시설을찾아 자원봉사를 하면서 창당의 의미를 새겼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계파 지지후보 갈등

    민주당내 제정파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통정리에 몸살을앓고있다.대권후보,당 대표 및 최고위원,그리고 원내총무경선에 누구를 대표주자로 내고 지원하느냐 하는 게 문제다. 당내 집권 중추인 동교동계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구파와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의 신파로 완전히 갈라서기직전까지 갔었으나 최근 한 고문이 갈등요인이 된 대권보다는 당권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권전 고문이 24일쯤 귀국하면 양측의 화합 움직임이 본격화될것이라는 게 동교동 신·구파의 하나같은 목소리다. 양진영의 화해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화갑 고문이 당권으로돌아설 경우 역시 당권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범동계동계인 한광옥(韓光玉) 대표와의 교통정리가 동교동의 또 다른과제로 부상중인 상황이다.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등이 대선후보경선에 나서는 개혁세력도 심한 몸살이 예상된다.개혁성향의 바른정치모임은 17일 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대권후보,신기남(辛基南) 의원-최고위원후보,천정배(千正培) 의원-원내총무 후보’를 한묶음으로해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노무현 고문이 추진중인 개혁세력간 연대 추진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김근태 고문도 개혁세력의 세분산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특히 노 고문이 지난주초 개혁그룹 의원들을 경선캠프에 영입하거나,정동영 고문의 대선출마 포기를 전제로 한 연대를 타진했으나 거부당했다는얘기도 들린다. 이처럼 제정파의 구성원 성향에 따라 지지자가 갈라지거나,최고위원·원내총무 경선 희망자들이 넘쳐나면서 지지자쟁탈전을 포함한 교통정리가 복잡하게 얽혀들어가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경선1번지’ 제주 표정/ 분주한 주자…냉담한 민심

    ‘한국판 뉴햄프셔’로 불리는 등 정치권 안팎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제주도에 선거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자발적 국민참여 경선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다음주까지 제주지역을 방문할계획이다.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6일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제주도에서 선언하는 등 ‘기선제압’의 상징성을부각시켰다.지난 13일 이미 제주를 방문한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에 이어 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다른 후보들도 내주 중 방문할예정이다. 이러한 주자군의 각축으로 경선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 유력후보의 캠프는 30여명의 기획팀을 제주에 파견,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후보측에선 국민참여경선에 ‘30만명 응모자 동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제주지역 산악회나 연구소 등을 통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주시민의 반응은 냉담하다.제주시 삼도동에 사는 이치훈(李致勳·34)씨는 “대선주자 나온다고갑작스럽게 (새 경선제도를) 만드는 등 정치인들은 항상 무슨 일이 닥치고서야 뭘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한 택시기사(45·여)는 “소시민들이 국민경선제가 실시된다고 (정치에)신경 쓸 겨를이 있겠느냐.”며 “결국 일부 사람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 정동영고문 청와대 폐지론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청와대를 폐지하고 대통령이 공관에서 세종로·과천 정부종합청사 등으로출퇴근하도록 해야 대통령 주변의 언로가 트일 것”이라며‘청와대 폐지론’을 제기했다. 정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청와대구조는 대통령 근처에 비서와 경호원 몇 명밖에 없고,시중의 다양한 의견도 접할 수 없는 폐쇄적 구조”라면서 “청와대는 국빈들이 묵는 영빈관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정동영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당내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화해 여부와 관련,“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며 관계복원의 뜻을 내비쳤다.정 고문은 당내 경선후보간 ‘연대론’에 대해선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열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돌풍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비경선 및 본선에서 실제로 돌풍을 일으킬 비장의 카드는.] 돌풍이 일어야 민주당에희망이 있다.기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민주당이 살아날 수 없다.나는 동원경쟁에서 이길 자신은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있다.비장의카드는 현장에서 쓰겠다. [경선후보간 연대론이 무성한데.] 당내 경쟁에서 연대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정동영의 길을 가는 것이고,선배들은 나름대로 길이 있을 것이다.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 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 쇄신안이 확정된 직후 대선후보 경선 참여의 뜻을 밝혔다. ‘쇄신운동에 사심(私心)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그동안 경선 참여 발표를 미룬 이유는 쇄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당의 개혁안과 제도적 쇄신이 마무리되기 전에 나 자신의 거취를 앞세울 경우 쇄신의 정신을훼손하고 쇄신을 향한 노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쇄신이 마무리되고 정치일정이 정해진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은.] 나는돈, 조직 등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모든 선거방식을 거부한다.대신 새롭게 접근해서 철저하게 매체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것이다.사이버팀을 이용해 사이버에서 압도할 것이다. [최근 실시된 민주당 대의원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얻는데 그쳤다.정 고문의 인기에 ‘거품’이 많다는 우려가있는데.] 현실이다.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높은 인기에 대해서는과분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그렇게 맹목적이지만은 않다고 본다.나는 누구보다도 충실하고 단단하게 걸어왔다.거품으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신념으로 걸어왔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화해할 생각은.] 솔직히 쇄신운동을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당 쇄신운동 당시 “인적쇄신이 돼 민심이 회복되면 재집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심이 어느정도 회복됐다고 보는가.] 아직 민심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잇따른 부패 스캔들이 정권 전체를 휘감아 버렸기 때문에불행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같으면 은폐되거나 문제되지 않았을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희망과 확신을 줄 수있을 때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가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내가 어디출신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나는 쇄신론, 세대론으로나갈 것이다. 당내에서는 영남사람들도 민주당을 생각하는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경력이 6년밖에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경험만 따진다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다시 추대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러나 그분들이 국가를 이끌게 되면 국민들이 지지하겠는가?지금 우리 사회는 건국 이후 세대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과거에 뿌리를 둔 케케묵은 리더십은 맞지 않고 그런 식의경험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비전과 시대정신의 무장이다. [정 고문의 ‘서울시장론’이 끊이질 않는데.] 서울시장 출마는 한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내가 추구해온 방향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내가 신념을 갖고추진해 온 것은 당과 정치와 국가의 쇄신,한마디로 정치혁명이었다.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 [정 고문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들로부터 강한 지지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노·장년층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를 극복할 방법이나 대책은.] 젊은 세대로의 교체는 젊은층만의 열망이 아니라 노장층에서도 역시 그렇게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그리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에서 보듯이병풍의 역할을 하는 원로층,전면에 나서서 팔을 걷어붙이는젊은층간의 조화가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다시 말해 노장의 지혜와 청장년의 에너지를 조합,상승효과를 발휘해서 국가적 애너지로 폭발시켜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정동영. “이미지는 참신하나,검증이 안됐다.” 정동영 고문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다른 대선주자들은하나같이 이미지나 연설능력 등 ‘소프트한’ 항목들을 장점으로 열거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능력을검증 받은 적이 없다.”는 등‘무거운’ 요소를 꼽았다. 이같은 평가는 정 고문이 가장 젊은 후보이자,방송사 앵커출신으로 갖는 한계일 수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중지지도 3위로 급부상한 정 고문의 폭발력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주었다. 정 고문과 함께 ‘여야 개혁중진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정고문은 대중적 친밀성과 탁월한 연설 능력이 장점”이라며“그러나 비전 제시 능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정 고문의 ‘인기’에는 다분히 거품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로 해석될 만하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연설능력과 대중적 이미지가 좋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도 역시“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대중지지도 2위로서 정 고문의 추격을 받는 입장에 있는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젊고 패기가 있으나,경륜이 부족한 게 흠”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보수성향의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대중연설 능력은뛰어나지만,무게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과 비슷하게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참신성과 개혁성을 정 고문의 장점으로 꼽았다.반면,정 고문이 과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례를 지칭하는 듯,“다소 이기적이고,시류에 편승해 의리를 저버리는경우가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 고문측은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박덕(薄德)형수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동영고문 경선출마 공식선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6일 국민참여예비경선의 첫 실시 예정지인 제주도에서 “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역사·정치적으로 고통의 땅이었으나 이제는 희망의섬”이라고 소개한 뒤 “미래의 섬 제주에서 정동영이 정치혁명의 돌풍을 만들어 내겠다.”며 경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정 고문은 이어 “영국의 블레어,미국의 클린턴,러시아의푸틴,중국 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전세계가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룩했다.”면서 “정치혁명은 세대교체로부터 시작돼야한다.”며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또 “마흔세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미국의 케네디는 젊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가파른 냉전의 위기 속에서 국민을 통합해냈다.”며 ‘한국의 케네디’를 자임했다. 정 고문은 “제주도는 미국의 뉴햄프셔처럼 국민경선의 첫출발지이고,돌풍이 부는 곳”이라며 제주도에서 경선출마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 출신 고진부(高珍富) 장정언(張正彦)의원 및 신기남(辛基南) 정동채(鄭東采) 정세균(丁世均) 천정배(千正培) 추미애(秋美愛) 김태홍(金泰弘) 강성구(姜成求) 의원 등 당내 개혁성향 의원 10명과 제주지역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다른 후보의 출정식보다 조촐하게 치러졌다. 한편 정 고문의 출마선언에 이어 이인제(李仁濟) 고문도 20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당내 경선출마를 분명히 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7명에 이르게 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중 지지도에 대해 “한때 주춤했으나,연초에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노 고문은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면서도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게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당내 실권을쥐고 있는 동교동계에 대해 “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른바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어도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도 똑같은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역사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사건이야말로 우리사회 부패구조가 개선돼 가고있다는 반증이다.한마디로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뇌물 규모만 해도,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정권때수천억원이던 것이,김영삼(金泳三)정권때는 수십억으로,현정권에서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런 변화는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기에 가능했다.부패구조는 다음 정권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 급등 등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해소할 복안이 있나.]해소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물가와 땅값,집값은 무조건 안정시키겠다.이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소신만 있으면 된다.경기 회복시키려고 건설경기를 무리하게 부추기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부 기득권층 사이에는 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층만 대변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 같다.]물가와 집값,땅값외에 더 불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일 하지 않을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중 지지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몰린 게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면 올라가겠지…. [선두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노력해 보겠다. [평소 우세를 장담해온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올라갈 것이다. [4월 경선에서 후보가 못되면 당을 나가 독자적으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 것 같다.]그동안 독자 후보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이 대답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결과에 불복한 사람이 영광을 누리는 정치무대에서는 제2,제3의 불복자가 나오기가 쉽긴 하지만….그 사람(이인제 고문을 지칭하는 듯)생각하면 속이 아프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후보 책임론을 주장할 생각인가.] 미리 복잡한 것을 무리하게 예측하면 안된다. 헛다리 짚을 우려가 있다. [지역감정을 혐오한다면서 영남에서 상대당 후보에 압승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영남 사람이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지역주의인가.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지역은 안된다는 배타적 지역주의다. [노 고문에 대해 “필요 이상 적을 많이 만드는 등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과거에 불의를 저지른 사람과 얼렁뚱땅 범벅하는 것이 화합인가.YS(金泳三 전 대통령)가 5공세력과 손잡고,DJ(金大中 대통령)도 지역눈치·계층눈치 보느라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였는데,결과가 좋았는가.진정한 지도자라면 청산해가야 할 역사와 살려가야 할 역사를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노 고문은 인터뷰가 끝난 뒤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다.)작은 틀로 보지 말아달라.진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이회창씨처럼 호남 대 비호남 구조를 부추기고,남북관계를 갈라지게 하는 지도자다.나는 편한 길을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다.가슴이 가장 넓은 사람이 나다. [행정경험이 일천해 국정을 맡기기에는 신뢰가 안간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도 세계적으로 날리는 지도자가 되지 않았나.상식과 원칙만바로 서면 된다. [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알아서 하라고 해라.언제는 내말 듣고 했나.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훼방놓고,부산내려가서 선거하면 서울에서 사고 치고….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얘긴가.]그건 아니지만,인식이 모자라니까….안방에 있는 사람이 들판에서 추워 떠는 사람을아나.안목이 딱 호남에 갇혀 있다. 자기 중심으로 노무현을 간판으로만 써먹으려 했다.진정으로 동서화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노무현. “소신과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보수층의거부감이 강하다.” 노무현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주자들은 주로 “노 고문이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하다는 점과 이미지가 소탈하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분류됐다.사이버 홍보단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거의 공통적으로 꼽은 단점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점이 지적됐고,너무 튀고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한때 노 고문과의 연대설이 대두되는 등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노 고문은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도,지난해 말 쇄신파문 때 적극 동조했던 김 고문은“노 고문의 쇄신의지가 모호한 게 단점”이라고 밝혀 당시쇄신파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쇄신파인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뚜렷한 개혁적 색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사이버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 고문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거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수성향의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노 고문이 가장 강한 사이버 홍보단을 갖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역시 “진보색채가 강해 보수세력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며,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장점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단점으로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정상적인방법보다는 자꾸 튀려고 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YS 74회 생일맞아 대선주자 축란 ‘러시’

    16일 74회 생일을 맞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에게여야의 대선후보들이 앞다퉈 축하 난을 보내 올 대선 국면에서 YS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는 듯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물론 민주당에서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비롯해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 등 대선 예비주자들이 난을 보내 생일을 축하했다.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축하 난을 보내 건강을기원했으며,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한동(李漢東) 총리,이수성(李壽成) 전 총리,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생일을 축하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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