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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의 사람들 누가 될까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의 사람들 누가 될까

    단출했다. 특보만 100명이 넘었던 거대한 중앙선대위로 위용을 뽐냈던 5년 전과는 달랐다. 참모 4명만 함께한 기자회견. 스스로도 “정당과 같은 조직의 울타리도 없다. 혈혈단신으로 국민 앞에 섰다.”고 했다. 7일 출마선언을 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현주소다.‘무소속’인 그에겐 아직 마땅한 선거조직도, 참모도 없다. 꽤 오래 전부터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수면 위로 드러난 이는 많지 않다. 그가 정치를 떠난 5년 동안 수많은 참모들이 ‘이명박 사람’ 내지는 ‘박근혜 사람’으로 변신한 까닭이다. ●참모에 이흥주 특보·지상욱 박사·최형철 교수 현 시점에서 ‘창 사람’으론 지난 5년 내내 이 전 총재의 남대문 사무실로 출근한 이흥주 특보와 지상욱 박사, 최형철 호원대 교수, 이채관 보좌관이 거론된다. 모두 이날 출마선언 때 참석했다. 이 특보는 이 전 총재의 국무총리 시절 발탁된 뒤 15년 동안 이 전 총재의 곁을 지키고 있다. 탤런트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지 박사는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있을 때부터 수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앞으로 미디어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와 이 보좌관은 1997년 대선 때부터 돕고 있다. 밀착 수행은 이 보좌관 몫이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의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있다. 그는 이날 전직 보좌진을 불러 오찬을 함께했다.“정치재개 준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한 측근은 “아직까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강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와 최근 ‘독대’하며 의견을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삼재 선대위원장 내정설… 최돈웅 前의원 합류 유력 이 전 총재의 오랜 친구이자 지난 대선 때 당 재정위원장으로서 불법대선 자금 모금에 깊게 관여한 최돈웅 전 의원과 김영일 전 사무총장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비 후보론’으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주장한 서상목 전 의원 이름도 나돈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선대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양정규·정창화·목요상·김종하·유흥수 전 의원 등 ‘함덕회’ 멤버 10여명의 참여 여부도 관심거리다. 어떤 식으로든 이 전 총재를 돕겠지만 아직까진 찬반 기류가 갈리는 것 같다. 조만간 모임을 갖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총재를 도왔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 후보측과 박 전 대표측에 가 있다.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권철현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의 특보단장을, 여권의 공격을 몸으로 막았던 이재오·홍준표 의원은 각각 이 후보의 원내 좌장과 선대위 클린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다.‘참신한 특보’로 유명세를 떨쳤던 나경원 의원은 당 대변인으로 이 후보의 ‘입’이 돼 있다.‘젊은 브레인’이었던 이명우 전 보좌관도 이 후보를 돕고 있다. 부인 한인옥 여사를 도왔던 김금래 전 당 여성국장은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고 있다. ●양정규 전의원 등 ‘함덕회´ 10여명 참여 주목 박 전 대표측에서는 서청원 전 대표와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이 전 총재를 보좌했다. 서 전 대표는 당시 선대위원장이었고, 최근에도 이 전 총재와 만날 정도로 가깝다.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김 의원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창의 ‘브레인’역할을 한 유 의원은 이제는 ‘박근혜 사람’이다. 이 전 총재가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쉽게 갈 수 없는 이유다. 2년 전부터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주장한 ‘창사랑’의 상임고문 백승홍 전 의원은 최근에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 보수층 결집에 주력할 것이란 소문이 돈다. 이 전 총재의 언론특보였던 구범회씨도 공보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이 전 총재측은 1∼2주 전에 옛 비서진과 공보조직에 연락하며 “도와달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실무그룹을 이미 재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지연 김지훈기자 anne02@seoul.co.kr
  • 관광공사 사장 오지철씨

    문화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신임사장에 오지철(58)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오 신임사장은 2004년 7월 문화관광부차관을 마지막으로 행정부를 떠난 뒤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등을 역임했다.
  • 박근혜 “무럭무럭 마음 키워 사랑에 보답”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모처럼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 그는 27일 서청원 전 대표 지지 산악회인 ‘청산회’의 경기도 양평 용문산 등반대회에 참석했다. 서 전 대표는 경선 때 박 전 대표 캠프 상임고문을 맡았고, 경선 이후에도 박 전 대표 지지자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한 어린이가 건네는 꽃다발을 받은 박 전 대표는 “이런 어린이들이 부모님이나 이웃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나듯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도 무럭무럭 마음을 키워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축사를 통해 “경선 기간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깊이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날씨에 즐거운 마음으로 무사히 등산을 마치시길 바란다.”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 지난 9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경북 경선선대위 해단식 이후 박 전 대표가 연단 위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지만, 그는 정치적인 언사를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와 뜻을 같이 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악회 회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축사를 마친 박 전 대표는 돗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 등산객들의 시선을 끌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당시 경제관료들 지금은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당시 경제관료들 지금은

    10년 전 외환위기에 맞섰던 경제관료들 가운데 일부는 ‘환란의 주범’으로 몰려 불명예 퇴진했으나 상당수는 공기업과 재계·관계·정계 등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Mr. 펀더멘털’로 불렸던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2000년부터 동부그룹 금융보험부문 회장을 거쳐 지금은 그룹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앞서 2002년부터는 세계적인 청소년교육전문비영리기관 ‘JA코리아’의 이사장직도 수행 중이다.1991년 자신이 만든 민간연구소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의 이사장도 17년째 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도 불구, 취임 첫날 ‘IMF에 안 간다.’는 발언을 한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성체줄기세포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알앤엘바이오의 회장으로 있다.‘환란 소방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그는 정치권에 입문,1998년 경기도 지사에 당선됐다. 강 부총리와 함께 경질됐던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김인호경제연구소’의 대표로 있다. 지난 7월까지는 중소기업연구원장직을 수행했다. 97년 IMF 협상과 98년 1월 뉴욕 외채협상을 지휘했던 정덕구 재경원 차관보는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 동북아연구재단(NEAR) 이사장으로 있다. 베이징인민대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기환 당시 대외경제협력 특사는 서울파이낸셜포럼 회장이자 골드만삭스 국제고문직을 맡고 있다. 원봉희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은 법무법인 김&장에서 국제변호사로, 김우석 국제금융국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 김규복 금융정책과장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각각 있다. 이명박 캠프에서 ‘경제브레인’ 역할을 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 강만수 재경원 차관은 한나라당 경선 시절부터 이 후보의 경제공약을 책임졌다. 선거대책위원회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장을 맡고 있으며 이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에는 시정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도 이 후보 캠프에 둥지를 틀었다. 이 후보와는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다. 이종구 재경원 은행과장은 이 후보의 정책특보로 있다. 김진표 은행총괄심의관은 정치에 입문, 교육부총리 등을 지내고 지금은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으로 있다. 고위 경제관료나 공기업 임원으로 순항한 경우도 많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김석동 외화자금과장은 현재 재경부 1차관에, 임영록 자금시장과장은 재경부 2차관을 맡고 있다. 유재한 국민저축과장은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쳐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옮겼다. 허용석 재경부 차관보와 권태균 경제자유구역 단장은 당시 국제기구팀장과 외채대책팀을 이끌었다. 민간으로 간 사례도 많다. 변양호 재경원 정책조정과장은 2005년 토종자본인 ‘보고펀드’를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진영욱 국제금융과장은 한화증권 사장을 거쳐 한화화재 부회장으로 있다. 이종갑 자금시장과장은 삼화왕관 사장, 곽상룡 외화자금과 주무서기관은 삼성생명 전무로 변신했다. 외환위기를 경고했던 최공필 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정원에 몸담고 있다. 특별취재팀
  • 이회창 무소속 대선 출마설

    이회창 무소속 대선 출마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얼굴) 전 총재의 ‘대권 3수설’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김경준 전 BBK 대표의 귀국으로 이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는 등 정국이 요동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하면 보수층의 대안으로 이 전 총재를 내세운다는 ‘시나리오’다. 이 전 총재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디자인연구소 개원 1주년 세미나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즉답을 피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연설에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경제강국이란 말을 들어도 거짓과 허장성세가 판을 치고 정직하게 원칙과 룰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그런 사회는 후진국이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경제 전문가 이명박’과 묘하게 오버랩될 수 있는 대목이다. 세미나 장에 모인 100여명의 이 전 총재 지지자들은 ‘이회창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창사랑’,‘충청의 미래’등 이 전 총재 지지모임은 출마를 강력 권유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주 이 전 총재와 만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전 총재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대선이 60여일밖에 안 남았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 역시 “(이 전 총재가 출마하면)경쟁자가 한명 늘었다.”면서도 “나는 그렇게 (출마할 것이라고)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이명박 시장시절 3대 의혹 검증”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 17일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선전 포고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최고위원회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AIG 국제금융센터 국부유출 우려 ▲뉴타운관련 비리 의혹 등을 이 후보의 서울 시장 시절 ‘3대 의혹’으로 규정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김상진 게이트’ 특검법안 제출과 관련,“BBK, 주가조작, 도곡동 땅투기 특검을 포함해 동시에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뒤 “제2의 IMF 위기 같은 국정파탄을 초래할 수 있는 경부운하 국감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정무위가 파행으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자 기자회견을 자청,“관련 증인들을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재판에서 관련 증인을 도피시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면서 “관련 증인들이 출석을 안하면 국회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이 재현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국정 감사를 방해하는, 위원장석 점거 의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 후보를 향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나서지 않고서는 정무위가 정상화되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평소 얘기처럼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지도부에 오더(지시)해서 정무위가 정상화되게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차떼기 과거’ 대선에 누 될라…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물의를 빚은 최돈웅 전 의원이 한나라당 상임고문 위촉 이틀 만에 사퇴의사를 밝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15일 최돈웅, 김기배, 이세기, 김중위 전 의원을 당 상임고문으로 임명했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17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임고문 임명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배, 이세기, 최돈웅 세 분이 금일자로 상임고문직을 자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상임고문 임명이 본의 아니게 다른 뜻으로 해석되고 당에 누가 될 뿐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사퇴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중위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고문들이 모두 사퇴하는 상황이다. 최 전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당 재정위원장직을 맡아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뒤 2005년 사면됐다. 당 안팎에서는 ‘차떼기 주역’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하는 것은 대선에 악영향만을 줄 뿐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제1당 당권 ‘鄭’ 손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는 지금부터 어떤 대우를 받을까. 141명의 의원을 보유한 원내 제1당의 대선후보로서 위상에 많은 변화가 뒤따른다. 통합신당은 사실상 ‘정동영당’으로 급속도로 전환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는 정 후보는 대선정국에서 사실상 당권과 대권을 모두 움켜쥘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과 달리 신당의 당헌·당규에는 당권과 대권의 분리원칙이 명시화되지 않고 있다. 오충일 대표를 필두로 하는 지도부는 당내 지분이 미약해 역할이 정 후보를 지원하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당의 모든 기구는 선대위의 지원기구로 전환돼 실질적으로 대선 후보가 당의 운영을 맡게 된다. 통합신당 당헌에도 대선후보는 선출된 날부터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조정하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선 후보에게는 ‘당무통할권’이 주어진다.”며 “이는 당 최고위원들과의 협의 하에 선거에 관한 전권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의 대선후보로서 오 대표에 준하는 당무보고도 받게 된다. 당사 5층에는 후보자실과 선대위원장실이 마련되어 집무를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정당법에 따라 대선후보 선출시 당 유급 사무원을 평시보다 2배까지 고용할 수 있어 최대 200명의 ‘지원병’을 운용할 수 있다. 경찰청으로부터는 20명 정도의 공식 경호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정 후보측 정기남 공보실장은 “현재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존 경호원들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 숫자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경호를 신청할 것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직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인사권’을 가지게 된다. 당헌 14조에 따르면 정 후보는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특보단과 비서실도 따로 둘 수 있다. 선대위원장이 추천하는 형식으로 상임고문과 고문을 임명할 권한도 갖게 된다. 현재 통상적으로 시·도당 위원장이 겸임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시·도당 선대위원장 또한 정 후보의 의지에 따라 새롭게 임명할 수 있다. 대선을 직접 지원하고 운영하게 되는 실무 기구도 실질적으로 정 후보의 뜻에 따라 구성된다. 대선의 행정지원·회계사항·물자지원을 담당하는 총무위원회와 조직관리와 정책공약을 담당하는 조직위원회·정책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권한을 모두 정 후보가 갖게 된다. 11월25∼26일에 실시되는 정식 대선 후보에 등록하면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정식 등록한 후보의 경우 개표 종료 시까지 사형·무기징역·7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죄가 아닌 이상 현행범이 아니면 체포·구속되지 않는다. 또한 라디오·방송 30회와 신문 70회의 광고가 가능하며 총 44회의 라디오·방송 연설이 가능하다. 교통편 편의를 위해 50장의 철도 승차권도 제공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정동영을 돕는 사람들

    [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정동영을 돕는 사람들

    격세지감이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정동영 후보 주변을 지킨 사람은 동료 몇이 고작이었다. 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캠프라고 이름 붙이기도 곤란한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친구들 몇몇이 정 후보를 도우려고 모인 정도였다.”고도 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정 후보 캠프의 면면은 화려하다.“캠프 구성원으로만 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도 능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5년전 어려웠던 시절이 밀알이 됐다. 그때부터 동고동락한 측근들이 캠프의 주춧돌이다. 캠프의 좌장은 최고 고문 이용희 국회 부의장이다. 동원선거의 주역으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그다. 상임고문은 정 후보가 정치적 결단의 순간마다 찾아가곤 했던 백양사 지선 스님이 맡았다. 선거 캠프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선대본부장은 이강래·박명광·문학진 의원이 맡고 있다. 현역 의원은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상황본부장을 맡은 최규식, 비서실장 박영선, 대변인 김현미·노웅래를 비롯해 우윤근·서혜석, 민병두, 양형일, 채수찬, 이상경, 강창일, 정청래, 장복심, 장경수, 김희선, 이영호, 김낙순, 홍창선, 정의용, 김춘진 의원 등이 캠프에 포진해 있다. 정책분야에선 권만학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가 한반도평화체제특별위원장을 맡았고 류근관(서울대 경제학과), 김하수(연세대 국문학과), 이종구(성공회대 사회학과), 장현준(KIST) 교수 등도 참여하고 있다. 김연철 고려대 연구교수, 김동렬 전 재경부총리 보좌관, 임채원 서울대 연구원 등도 힘을 보탠다. 핵심 참모 그룹으로는 양기대 공보특보와 이재경 전 국회정책연구위원(전략기획실장), 이평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수행실장), 정기남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공보실장), 이학노 전 열린우리당 비서실 차장(조직단장), 황세곤 전 열린우리당 의장 특보(정무특보), 이상호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국민통합추진본부 집행위원장) 등이 정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토크쇼 하듯 ‘파격’

    토크쇼 하듯 ‘파격’

    “우리 박찬모 위원장님은 오늘 미국 출장 가셔서 못 오셨습니다. 그래도 박수 한번만 쳐주세요.” 제1 야당의 대선 후보가 한 말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0일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과거 대선 후보들과는 달리 권위를 벗어던지는 파격을 선보였다. 강재섭 대표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노타이 차림의 이 후보는 중앙 연설대 옆에 마이크를 잡고 비스듬히 서서 정치권 밖에서 영입한 공동선대위원장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대선 후보라기보다는 영락없이 어느 행사의 사회자 같았다. 노무현 대통령도 취임 직후 신임 각료들을 직접 소개하는 파격을 구사하긴 했지만, 중앙 연설대는 그래도 노 대통령의 차지였다. 반면 이날 이 후보의 소개를 받은 인사들은 차례로 연설대에 서서 소감을 말했고, 중앙을 내준 이 후보는 옆에서 촌평을 달았다. 요란한 정치행사라기보다는 무슨 토크쇼 분위기라고 해도 무방했다. 그러고 보니 행사 명칭도 ‘발대식’이 아닌 ‘국민성공시대 출범식’이었다. 이 후보는 영입 인사들에게 ‘님’자를 붙이는가 하면, 박수를 유도하고 중간중간 유머를 가미하는 등 좌중을 주도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출신 한선교 의원은 “이 후보가 다 잘하시는데 사회까지 잘 보신다. 큰일 났다.”고 엄살을 부렸다. 무대에 오른 영입 인사들도 과거 선대위원장들처럼 “합시다.”라고 하는 대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피력하는 등 아마추어 냄새를 풍겼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무능 정권, 실패를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 정권,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무치 정권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이제 ‘3무(無)정권’을 몰아내고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행사장엔 예상보다 많은 2000여명이 운집, 정권교체를 향한 열망을 보여줬다.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박근혜 전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으나, 김무성·이규택·엄호성·유기준·최경환·김재원·심재엽·한선교 의원 등 친박(親朴)계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화합의 기류를 보였다. 행사에서 상영된 영상물에도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워 대한민국 7·4·7을 이뤄내겠다.”라는 언급이 나오는 등 박 전 대표의 ‘줄·푸·세’ 공약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 후보는 전직 신문·방송기자만 30명이 넘게 포함된 초대형급 언론·방송특보단을 발족했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박근혜 “상임고문 참여는 백의종군”

    박근혜 “상임고문 참여는 백의종군”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는 8일 이명박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고문을 맡은 것이 “백의종군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 마당에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직은) 대선 같은 때 전직 대표로서 당연직 같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측의 특별 배려나 예우라기보다는 전직 당 대표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일종의 선긋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선대위 구성에서 그의 거취는 큰 관심사였다. 그동안 거론된 직함만 해도 공동선대위원장부터 명예고문까지 다양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박 전 대표에게 명예선대위원장을 제안했지만 자신을 위해 특별한 별도의 자리나 기구를 만드는 걸 부담스러워했다. 상임고문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측은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박 전 대표가 유세에 적극 동참하길 바라는 눈치다.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선거운동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등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훨씬 덜 부담스럽다. 그러나 당장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상임고문직 수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유세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우세하다. 이 후보와 조만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가 “그런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한 것이 맥을 같이한다. 당장 이날도 ‘박사모’ 회원 20여명이 당사에서 당직자와 실랑이를 벌이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의원이 “한나라당 경선은 다른 당 당원이 참여한 불법”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신당 경선 파행… 鄭 선택에 달렸다

    신당 경선 파행… 鄭 선택에 달렸다

    대통합민주신당이 3일 이해찬 후보가 제안한 ‘14일 전국 동시경선’, 이른바 ‘원샷 경선’을 수용하자 손학규 후보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정동영 후보측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파행 사태가 장기화될 지 주목 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낮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정 후보측은 “어떠한 형태의 경선 변경 안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당 지도부는 4일 낮 지도부-상임고문단-중진의원 오찬간담회를 갖고 파행사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을 예정이어서 파행사태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정 후보가 14일 전국 동시 경선 일정을 거부하며 ‘판’자체를 깨트리기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지도부의 미숙한 경선관리를 비판하고 공정한 경선관리를 주문하는 선에서 새로운 경선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李측, 부정선거 방지책 등 거듭 주장 이 후보측은 이날 오전 긴급 선대본부 회의와 전체 회의를 잇따라 열고 부정 선거 방지책 등을 거듭 주장하는 한편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경선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모았다. 대구·경북과 서울 등 남은 경선 일정을 모두 통합해 모바일 투표와 함께 14일에 동시 경선을 제안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대단히 미흡하다. 전수조사 없이 경선을 치르자는 건 ‘대통령 명의도용사건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14일 경선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당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孫-李 연합전선 구축하나 손 후보측은 지도부 결정이 나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 후보와 행동을 같이 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일부 후보진영의 불법, 탈법으로 인한 국민경선의 위기를 인식하고 경선일정을 잠정중단한 것은 뒤늦은 감은 있으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경선일정의 연기가 아니라 불법·부정 선거요인들을 철저하게 제거해 국민과 후보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공정한 경선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당 지도부의 불법 조직선거 등의 조사가 충실히 이뤄지면 ‘원샷 경선’을 통해 역전을 노리겠다.”는 뜻을 보였다. ●鄭 강력 반발, 신당 경선 향후 불투명 정 후보 진영은 경선 규칙이나 일정 변경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경선 관리를 하는 심판인지 특정후보를 돕는 ‘X-맨’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특정 후보를 편들고 돕는 경선 관리라면 경선 관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지도부 결정을 비판했다. 이번 결정에 반발하는 의미로 경선 일정 불참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아직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결정 자체가 터무니없기 때문에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朴 전대표 선대위 직책 안 맡는다

    朴 전대표 선대위 직책 안 맡는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측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할 때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 등 특별한 직책을 맡기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1일 “박 전 대표가 직책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하는 게 예우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박 전 대표에게 상임고문이나 명예선대위원장직을 부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적절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를 치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박 전 대표가 도움을 주실 일이 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당초 이 후보측은 선대위 구성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짓고 8일쯤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후보의 ‘4강 외교’ 일정과 맞물려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대위는 아주 슬림한 기능 중심으로 될 것이고 각 지역 중심으로 16개 시·도에 선대본부가 발족되고 그 중심은 243개 당협위원회”라면서 “중앙의 역할과 각 당협에서 해야 할 역할을 분명히 나눠 책임과 권한을 서로 분담해 아주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지지자들 뭉치나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측에 섰던 서울 지역 지지자들이 정기 모임을 결성키로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지지 모임 결성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박 전 대표측이 본격적인 세 결집에 착수했는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같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서울 지역 지지자 60여명은 27일 서울 시내 한 중식당에서 ‘아름다운공동체 국민희망포럼’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서울시의원 출신인 구제남씨가 대표를 맡고, 서청원 전 대표와 강인섭 전 의원이 상임고문이다. 이혜훈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은 지도위원으로 합류했다. 박 전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잊지 못할 것이다. 함께했던 전우애를 간직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희망포럼은 매달 넷째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만나고, 모일 때마다 회비 3만원씩을 내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선 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이들은 전국적으로 포럼이나 산악회, 친목계 등을 만들어 자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들이 국회연구단체를 만드는 안도 논의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이같은 행보에 대한 정치적 의미 부여를 일축했다. 그는 행사장에서 “모임 성격이 잘못 전달되면 참석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1년이 넘게 박 전 대표를 도왔던 이들이 서로 만나 아쉬움을 나누는 것일 뿐 다른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모임이 결성되는 줄 모르고 참석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박 전 대표측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사실상 ‘박근혜 계보’가 만들어졌고, 박 전 대표측이 서로 뭉쳐 세력화를 꾀하고 당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이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인 정치인 80여명 한자리

    한인 정치인 80여명 한자리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정치인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세계 한인 정치인 포럼’이 1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재외동포사회의 정치 현주소와 네트워크 형성 방안’을 주제로 21일까지 전체회의, 초청강연, 산업 시찰, 인천시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포럼에는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비롯, 임용근 미 오리건주 하원 의원, 백진훈 일본 참의원, 이동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 장 류보미르 러시아 하원의원 등 현지 동포 정치인이 참가한다. 또 이민휘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고문, 박병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상임고문이 포럼 공동대회장을 맡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朴의종군’ 나서나

    “비록 제가 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제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자신의 텃밭인 대구·경북 경선 선대위 해단식에서 한 발언이다. 경선패배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정권교체에 힘을 합치자고 한 발언과 큰 차이는 없으나 당직 인선 등을 놓고 이명박 후보측과의 갈등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가진 캠프 해단식에 이은 두번째 공식행사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날도 당내 기류와 이 후보 중심 대선 승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도 바른 정치를 할 것이고 당과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더욱 노력해서 희망을 드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만 밝혔다. 이 후보를 도와 주겠다는 입장은 세웠지만 이 후보측이 화합의지를 얼마나 보이느냐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신중한 박 전 대표와 달리 서청원 전 캠프 상임고문은 “이 후보의 지난 2주일 간의 행보는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이 후보측을 다시 강력 성토했다. 그는 “선거인단에서 왜 졌는가를 반성하고 자성하며 박 전 대표를 찾아가 옷깃을 여미고 ‘도와 달라. 당신이 아니면 진다.’고 해도 시원찮은데 엉뚱한 얘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당 운영과 인사에서 박 후보측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예우를 촉구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는 경선 승복 연설을 통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사람”이라면서 “더 이상 그 원칙에서 안 벗어난다는 측면에서 얘기한 것일 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이 후보측이 어떠한 형태의 배려를 하느냐에 따라 ‘백의종군’을 선언한 박 전 대표의 ‘할 일’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朴 대리전 되나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으로 미뤄왔던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또 다시 ‘이명박-박근혜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로선 전체 16개 시·도당 중 절반 이상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위원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9일까지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 후보가 지난달 28일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상당수의 시·도당 위원장은 합의가 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합의 추대를 권유했고, 당 지도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친이’(親李)측 인사와 ‘친박’(親朴) 인사가 경쟁 중이어서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서울시당은 이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서울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공성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도전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 역시 경선전 막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친박’인 이규택 의원이 2일 출마선언을 했다. 대구는 박 전 대표측 박종근 의원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친이’인 안택수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경북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친이’인사인 이병석 의원이 합의추대를 노리는 가운데 김태환·이인기 의원 등 ‘친박’의원들도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유력 후보였던 최병국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거론됨에 따라 ‘친박’인 정갑윤 의원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나 ‘친이’측 윤두환 의원도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은 이 후보측 홍문표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이진구 의원, 충북 역시 이 후보측 심규철 전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윤경식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강원도는 박 전 대표측 이계진 의원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부산은 사무총장 물망에 올랐던 안경률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고, 경남은 ‘친박’인 김기춘 의원이 합의추대됐다. 인천과 대전은 각각 조진형·이재선 현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도 유임 가능성이 높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죄스럽네요” 朴캠프 해단식 “이대로! ” 李캠프 축하 만찬

    “죄스럽네요” 朴캠프 해단식 “이대로! ” 李캠프 축하 만찬

    경선 이후 자택에서 칩거하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일주일 만인 27일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겸한 만찬 회동모임에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2500여명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2시간10분 정도 머무른 박 전 대표가 악수하는 데만 1시간10분이 걸렸다. ●지지자 2500명… 대선출정식 방불 당초 모임에는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배 가까운 2500여명이 왔다.‘대선 출정식’으로 착각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허태열·유승민 의원 등 30여명의 캠프 소속 의원들도 함께 했다. 선거법 위반에 대비, 참석자들로부터 자장면 값 1만원씩을 갹출하기 위한 모금함도 마련됐다. 오후 4시 50분쯤 박 전 대표가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일어서 “박근혜”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안녕하세요.”라고 말문을 연 뒤,“다들 별로 안녕하지 못한 것 같네요.”라고 말해 흥분된 분위기를 조절하기도 했다. 이어 “여러분 뜻을 꼭 이뤄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스럽다.”는 말에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그는 “큰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과분하고 감사하다.”면서 “바른 정치를 할 것이고 힘을 합쳐 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정치인으로서 향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서청원 “반성은 李측이 해야” 박 전 대표의 차분한 인사말과 달리 서청원 캠프 상임고문은 이명박 후보측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했다. 서 고문은 ‘박근혜측 사람들이 반성해야 한다.’는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의 발언을 염두에 둔 듯 “반성은 무슨 반성이냐.”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진 그들이 국민과 당원이 등돌린 이유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서 고문은 화합의 장애요소로 이 후보측의 ‘오만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 “이쪽, 저쪽 캠프모임 끝낸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날 저녁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후보경선 기간 자신을 지지해준 원내외 당협위원장 150여명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덕룡, 박희태, 이재오 의원 등 캠프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 캠프 해단식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열린 박 전 대표측 해단식에서는 밥값으로 1만원씩을 갹출했으으나 이 후보측에서는 2만원씩을 갹출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우리끼리 자축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 “우리, 너희, 이쪽, 저쪽 오늘부터 없어져야 한다, 우리끼리 하는 캠프 모임 이것으로 끝낸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공성진 의원과 박재순 전남도당위원장 등은 경선 승리를 대선 승리로 이어가자는 뜻에서 “이대로!”라는 건배사를 하고 참석자들이 모두 “이대로!”를 따라 외쳐 박 전 대표진영의 해단식 분위기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부고] 조상호 전 대한체육회장 별세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공헌하는 등 한국스포츠의 산증인이었던 조상호 전 대한체육회장이 25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난 19일 새벽, 평소처럼 산책을 하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조 전 회장은 뇌골절과 뇌출혈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조 전 회장은 1958년 조선대를 졸업한 뒤 61년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을 보좌하기 시작,63년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으로 일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을 14년이나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과묵한 성격에 매사 신중한 처신으로 유명했고 영어는 물론 일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 두루 능통해 박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다. 각국 사절 면담에 통역을 도맡았고 정식 외교관들을 제치고 외교 문제에 깊숙이 개입했다.74년 주이탈리아 대사를 거쳐 제1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79년 3월부터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맡다가 이듬해 제26대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1981년 체육회장 겸 KOC 위원장으로 각국 IOC위원들을 활발히 접촉, 서울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87년에는 체육부장관을 지냈고 96년에는 한·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상임고문으로 일해왔다. 고인은 이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 체육훈장 청룡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훈장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29일 오전 8시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순임씨와 사이에 1남4녀. 맏사위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신원CC 회장)이다.(02)3010-2631.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朴,선대위장 수락여부가 관건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朴,선대위장 수락여부가 관건

    건곤일척의 경선 전투는 끝났다. 천신만고 끝에 1위를 차지한 이명박 후보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무대의 주연자리를 차지한 반면 박근혜 후보는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무대 뒤로 쓸쓸히 사라졌다. 남은 것은 오는 12월19일 본선. 한나라당의 기대대로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승자와 패자 모두 경선 과정의 앙금을 털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경선 갈등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승자와 패자가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름다운 동행, 그 가능성은? 한나라호(號)의 대선 항로에 놓인 첫번째 ‘암초’는 내부 분열이다. 한나라호에 승선한 선원들이 범여권의 집중 공세와 남북정상회담 이슈 등 예상되는 ‘대선 파고’를 함께 헤쳐 나가지 않으면 순항을 기약하기 힘들다. 최악에는 ‘딴살림’을 차려야 할지 모른다. 한나라당으로서 다행스러운 것은 패배한 박 후보가 20일 경선 직후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했다는 점이다. 당 화합을 위한 최초의 관문은 선대위원장 인선 문제다.2위에 그쳐 낙선자 신분이 된 박 후보가 다음달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 선대위원장 자리를 선뜻 맡을지가 주목된다. 이와 별개로 ‘친이(親李)·친박(親朴)’ 두 갈래로 나뉜 국회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행보도 변수다. 이들은 대체로 12월19일 본선까지는 정권교체를 위한 ‘합창’대열에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본선 과정에서 엇박자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권과 당권의 분리 주장에 따른 당권 경쟁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이 지난 17일 이·박 후보측 선대위원장들과의 만찬회동에서 후보자, 당원 및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 창출 대열에 동참하는 데 노력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을 만든 것도 이같은 내부 분열을 우려해서다. ●당선자, 리더십 발휘가 관건 한나라호가 ‘대권항로’에 놓인 암초들을 피해 ‘청와대’라는 항구에 도착하려면 무엇보다 ‘선장’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공격했던 상대 진영이 당선자를 도울 수 있는 ‘명분’과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도와 달라고 모든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나아가 강재섭 대표가 강조했듯이 당선자가 선대위 구성 때 박 후보 진영의 인사를 중용하는 실질적인 탕평 인사를 단행하는 것도 필수조건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무엇보다 1위 후보가 잘해야 한다.”면서 “마찬가지로 패자쪽에서도 당선자가 포용, 중용하려는데 ‘흔들기’를 한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양 진영의 단결을 주문했다. 후보 상임고문으로 위촉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 등 당 원로들이 양 진영의 단합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최대 난적(難敵)은 향후 재개될 검찰 수사와 범여권의 전방위 검증 공세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후보가 이를 무난하게 넘긴다면 당내 ‘후보 흔들기’의 명분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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