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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에 ‘치즈’ 한 번만 먹어도 ‘이 질병’ 위험 24% 뚝…日 8000명 조사

    일주일에 ‘치즈’ 한 번만 먹어도 ‘이 질병’ 위험 24% 뚝…日 8000명 조사

    치즈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으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진의 조사 결과, 치즈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최대 24% 낮았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 연구진의 이러한 연구 결과가 최근 게재됐다. 참가자 절반은 치즈를 전혀 먹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치즈를 먹었다. 3년 뒤 치즈를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 낮았다. 연구 기간이 끝났을 때 치즈를 먹은 사람 중 3.39%가 치매에 걸렸지만, 먹지 않은 사람은 4.45%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과일, 채소, 고기, 생선 섭취량 같은 다른 식습관도 함께 고려했다. 이런 요인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치즈 섭취는 치매 위험을 2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유제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증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먹은 치즈는 가공 치즈(82.7%)였고, 그다음이 흰곰팡이 치즈(7.8%)였다. 가공 치즈는 우유와 유화제 등으로 만든 치즈다. 개별 포장된 치즈 슬라이스나 필라델피아 같은 크림치즈가 대표적이다. 흰곰팡이 치즈는 카망베르나 브리처럼 하얀 껍질이 있는 부드러운 치즈를 말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과학자들은 치즈의 영양 성분이 보호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치즈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K2, 항산화제, 펩타이드,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연구진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은 신경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비타민K는 혈관 건강과 혈액 내 칼슘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 다만 연구진은 확실한 권고안을 내놓기 전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전 연구에서도 치즈 섭취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65세 이상 1500명 이상의 건강과 식습관을 관찰한 결과 정기적으로 치즈를 먹는 사람들이 인지 테스트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 ‘세계 3대 다이빙 성지’ 마나도 직항길 열렸다

    ‘세계 3대 다이빙 성지’ 마나도 직항길 열렸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마나도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29일(현지시간) 부나켄 해양 국립공원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마나도 희귀 바다생물 체험 행사’을 진행했다. 마나도 직항 첫 비행기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은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하며 거북이와 열대어 등 희귀 바다생물을 가까이에서 감상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 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노선은 10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는 주 4회(수, 목, 토, 일), 12월 17일부터는 주 7회 매일 운항하며 직항편 및 여행 상품은 팬아시아에어 및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 “가족 교통사고” 거짓말 조퇴한 女…모텔서 112 전화? 알고 보니

    “가족 교통사고” 거짓말 조퇴한 女…모텔서 112 전화?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모텔에 스스로 감금하려 한 30대 여성이 모텔에 붙은 경찰의 피싱 예방 안내문을 보고 범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경기 안양시 한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여성 A(30대)씨는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 소개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바로 확인해야 하는 등기가 왔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이 등기를 온라인으로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자신 앞으로 접수된 고발장과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 입출금 명세, 압수수색 영장 등이 줄줄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당장 금감원에 가서 자필 서명을 해야 하고 그렇게 안 하면 검찰로 출두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불리하니 일단 회사를 조퇴하고 어디 조용한 데 가서 처리하라”며 회사에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하라”는 구체적인 조퇴 사유까지 제시했다. 남성의 명령에 따라 조퇴한 뒤 인근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새 휴대전화까지 개통한 A씨는 남성이 지정해준 모텔에 들어가 방을 빌렸다. 지정된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절차만 남은 이때 A씨 눈에 들어온 것은 모텔 엘리베이터 버튼 위에 붙어 있던 피싱 예방 포스터였다. 포스터에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일당이 가짜 등기를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휴대전화 개통과 ‘셀프 감금’을 종용하는 대표적 범행 수법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포스터는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 공동체치안활동팀(김승조 경감·박선희 경사)이 올해 6월부터 관내 모텔과 중심상가, 시장 등을 돌며 부착한 1000부의 포스터 중 한 장이었다. 안양 만안서가 관내 지구대장과 주간근무 전담 요원으로 구성한 공동체치안활동팀은 3개월 이상의 112 반복 신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매주 우선 예방 과제를 선정해 지역주민, 유관기관 등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지구대 공동체치안활동팀은 관내 모텔 밀집 구역에서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사건 신고가 11건 접수돼 총피해액이 4억 2000만원에 달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던 중이었다. 안양지구대 관계자는 “셀프 감금 수법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모텔 업주, 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눈에 띌만한 모든 곳에 예방 포스터를 부착했다”며 “지역사회의 적극적 협조 덕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성규 안양 만안서장은 “앞으로도 공동체치안활동팀의 치안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걸맞은 미래형 예방 치안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고령 男연예인처럼 늦둥이?…美의료진 “35세 이상 父, 아기 건강 위험”

    고령 男연예인처럼 늦둥이?…美의료진 “35세 이상 父, 아기 건강 위험”

    미국의 유명 배우 켈시 그래머가 70세 나이에 여덟 번째 자녀를 갖게 되면서 고령 아버지 이슈가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의료진은 35세 이상 남성이 아버지가 되면 조산, 선천성 기형 등 아기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령의 아버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건강상 리스크를 우려하는 의학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예계의 고령 아빠들고령 아버지 이슈는 드라마 ‘프레이저’로 유명한 켈시 그래머가 이번 주 초 팟캐스트에서 “크리스토퍼가 3일 전쯤 우리 가족이 됐다”고 밝히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46세인 아내 케이트 월시와의 사이에서 낳은 네 번째 자녀다. 두 사람은 이미 페이스(12세), 게이브리얼(10세), 제임스(8세)를 두고 있다. 그래머가 최고령 아버지는 아니다. 영화 ‘대부’로 유명한 로버트 드 니로는 79세에, 알 파치노는 83세에 아버지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1년 당시 76세였던 배우 김용건이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나이 들수록 위험 커져”하지만 의료진은 35세 이상 남성이 아버지가 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미 스탠퍼드 의대 연구진이 4000만건 이상의 출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5세 이상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저체중, 발작, 출생 직후 인공호흡기 사용 등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45세 이상 남성의 자녀는 조산 확률이 14% 더 높았고, 50세 이상의 경우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28% 더 높았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45세 이상 남성이 임신 합병증, 조산, 사산, 신생아 발작, 선천성 기형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아버지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고령 아버지를 둔 아이는 소아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조현병 위험도 높아진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 의료진은 이런 질병들이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와 정자·정액 품질 저하 때문이라고 본다. 럿거스 로버트우드존슨 의대 여성건강연구소 글로리아 바크만 소장은 “고령 아버지는 남성 불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정자에 다른 악영향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근력, 유연성, 지구력을 잃는 것처럼 남성의 정자도 생애 주기에 걸쳐 ‘체력’을 잃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모 건강에도 영향”아버지의 나이는 산모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고령 남편의 자녀를 임신한 여성은 당뇨병과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전자간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전자간증은 임신 중 고혈압과 단백뇨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스탠퍼드 의대 비뇨기과 마이클 아이젠버그 교수는 “출산 위험을 평가할 때 주로 산모 요인을 보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건강한 아기를 낳는 것은 팀 스포츠다. 아버지의 나이도 아기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다만 고령 아버지라고 해서 자녀가 무조건 이런 질환을 앓게 되는 건 아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이 위험을 복권 구매에 비유했다. “복권을 한 장이 아니라 두 장 사면 당첨 확률이 두 배가 된다. 100% 증가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건 상대적 증가다. 복권 당첨 확률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여전히 당첨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닥 거래량 1위 우리기술 거래대금 2천억원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닥 거래량 1위 우리기술 거래대금 2천억원 돌파

    코스닥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032820)이 4천만주 이상의 거래량으로 코스닥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4,960원이며, 거래대금은 216,762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약 2.63%에 해당한다. PER은 51.67, ROE -3.33으로 나타났다. 빛과전자(069540)는 거래량 24,256,588주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현재 주가는 889원이고, 거래대금은 20,848백만원으로 시가총액의 약 3.95%에 달한다. PER -2.11, ROE -33.24로, 이 종목은 금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한광통신(010170)은 현재가 1,926원으로 7.18% 상승하며, 19,626,871주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바이오(038530)는 14.35%의 급등세를 보이며 거래량 19,549,274주로 4위에 올랐다. 강원에너지(114190)는 16.83% 상승하며 17,600,250주가 거래되었다. 예선테크(250930) 역시 16.48%의 상승률로 16,608,078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나노캠텍(091970)은 22.21% 상승하며 16,075,965주의 거래량을 보였다. 기가레인(049080)은 18.13% 상승하며 15,716,091주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경남제약(053950)은 29.86%의 급등으로 14,161,192주가 거래되었다. 옵티코어(380540)는 9.74% 상승하며 13,122,133주의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유일에너테크(340930) ▲10.39%, 코데즈컴바인(047770) ▼9.95%, 대창솔루션(096350) ▲11.18%,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 ▲29.83%, 형지I&C(011080) ▼7.59%, 휴림로봇(090710) ▲2.01%, 닷밀(464580) ▲9.85%, 좋은사람들(033340) ▼9.19%, TS인베스트먼트(246690) ▲4.72%, 쏠리드(050890) ▲10.85%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급등한 나노캠텍과 경남제약이 있다. 나노캠텍은 거래대금 16,874백만원과 함께 22.21%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약 4.29%로 높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제약은 거래대금 10,029백만원을 기록하며 29.86%의 급등세를 보였고,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약 1.69%로, 강한 투자 심리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하락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코데즈컴바인과 좋은사람들이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9.95% 하락하며 거래대금 39,506백만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약 3.07%로, 매도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다. 좋은사람들은 9.19% 하락하며 거래대금 14,963백만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약 0.7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상승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 종목들은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2%를 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양극화 심화의 진짜 원인, 뭔지 봤더니… [사이언스 브런치]

    양극화 심화의 진짜 원인, 뭔지 봤더니… [사이언스 브런치]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유입으로 양극화가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양극화를 가속한 또 하나의 분기점은 2007~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꼽힌다. 이후 양극화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극우 세력 창궐도 양극화가 원인일 수 있다.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사회적 문제들의 모든 원인으로 꼽히는 양극화 해결을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해야 한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복잡계 과학 연구소, 빈 복잡계 과학 허브, 미국 산타페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사회적 양극화 증가는 사회적 행동의 변화와 함께 발생했으며, 특히 친밀한 사회적 접촉 수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10월 28일 자에 실렸다. 많은 국가가 현재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왜 최근 몇 년 간 양극화가 극적으로 증가했는가. 2008~2010년에 갑작스럽게 양극화가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이다. 연구팀은 양극화 증가는 단순히 인지되는 문제가 아니라 측정할 수 있고 객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고 인식하고, 사회적 네트워크 변화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사회적 네트워크, 특히 사람들의 친밀한 우정 관계가 변했는지 살펴봤다. 우정 네트워크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유럽 사회조사(ESS)와 미국 일반 사회 조사(US GSS)를 포함해 유럽과 미국에서 5만 7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30가지 서로 다른 설문조사를 통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십 년 동안 사회학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평균 2명 안팎의 친한 친구를 유지했지만 2008년경부터 친한 친구의 평균 수가 2명에서 4~5명으로 급증했다. 친한 친구라고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의견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실제로 친밀한 우정의 평균 수는 2000년 2.2명에서 2024년 4.1명으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연결이 많아져 네트워크 밀도가 증가하면 집단 내 양극화는 필연적으로 급격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밀도 높은 사회적 네트워크가 사회적 양극화를 초래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은 관련한 기존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인의 정치적 태도를 규칙적으로 조사하는 ‘퓨 리서치 센터’가 1999~2017년 실시한 2만 7000건 이상의 설문조사를 활용했다. 이 데이터는 질문이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석 결과, 1999년에는 응답자의 14%만 일관되게 진보적 견해를 밝혔지만 2017년에는 이 수치가 31%로 늘었다. 또, 1999년에는 응답자의 6%가 일관되게 보수적이라고 응답했지만, 2017년에는 16%로 늘었다. 점점 많은 사람이 중도적이기 보다는 한 가지 정치적 진영에 자기를 포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서로 더 많이 연결될수록 같은 의견을 더 자주 접하게 되고, 이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갈등을 초래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연구팀 관계자는 “양극화는 인류가 등장한 이후 항상 존재했지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은 역사적 패턴을 뛰어넘는 수준이다”며 “연결성이 증가하면서 작지만 단단하게 결속되고, 서로 매우 다른 의견을 가진 집단들이 형성되고 서로 간 교류는 없는 상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필터 버블’은 극단적 의견을 가진 두 집단을 서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적대적으로 느끼게 한다. 연결성이 증가해 임계 연결 밀도를 초과할 때 ‘파편화’가 일어나 갑작스러운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상전이’와 같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터너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 교수(경제물리학)는 “이번 연구는 수학적 사회 모델을 사용해 현재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에 관찰되는 특이한 형태의 양극화, 즉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양극화에 대한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설명을 제공한다”며 “상전이가 사회에도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지만, 정확한 임곗값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이병도 서울시의원,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방자치 의정대상’은 (사)한국유권자중앙회가 주최하고, 정명대상조직위원회, 국민선거감시단, 유권자정책평가단의 검증과 평가를 거쳐, 지방자치 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이병도 의원이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재선의원으로서 ▲초고령사회 돌봄 ▲기후위기 대응 건강정책 ▲저출생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의원은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하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장기요양요원의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돌봄노동자의 권익 증진과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서울시 시민건강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서울시의 ‘시민건강관리 종합계획’에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위해 방지 및 대응 시책을 포함하도록 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서울시 양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모성권 및 부성권의 동등한 보장과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촉진하는 제도적 토대를 구축, 성평등한 가족문화 조성과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유권자 여러분이 직접 평가하고 선정해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고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삶과 권익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더욱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남부발전, ‘K-알파고’ 앱으로 AX 발전소 구축 앞당긴다...K-알파고, 발전소 운영 앱 21개 개발 성과

    남부발전, ‘K-알파고’ 앱으로 AX 발전소 구축 앞당긴다...K-알파고, 발전소 운영 앱 21개 개발 성과

    한국남부발전이 28일 부산 본사에서 자체 AI 앱 개발 학습조직인 ‘K-알파고’의 2025년도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남부발전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 학습조직 K-알파고를 2023년에 발족하여 올해 4기까지 총 98명을 선발해 앱 개발 교육 등 디지털역량 강화를 통해 발전설비 감시·진단 앱을 개발해왔다. 특히 올해 4기는 발전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총 21개의 설비진단 및 업무효율화 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올해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생성형 AI인 ‘KEMI’를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플랫폼(IDPP)에 접목한 설비감시 앱이 주목받았다. 단순 설비진단 뿐만이 아니라, AI가 직접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수준으로 고도화됐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16개 학습조직이 직접 개발한 앱을 시연했으며, 사내외 전문가 심사를 통해 8개 우수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부산,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 선정...동남아 최대 온라인 여행미디어 ‘트립질라’

    부산,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 선정...동남아 최대 온라인 여행미디어 ‘트립질라’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이 ‘2025 트립질라 엑설런스 어워즈(TripZilla Excellence Awards 2025)’에서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Best City Destination)’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트립질라’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 미디어 플랫폼으로, 월간 2천만 건 이상의 도달 수와 200만 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 부산은 한국 도시 중 유일하게 ‘Best City Destination’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입증했다. 트립질라는 “부산은 해양과 도시가 어우러져 활기찬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로, 부산국제영화제·해운대 해변·감천문화마을 등 독창적인 지역 콘텐츠가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산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미식·문화·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복합 여행지로 부상하며, 다양한 해외 어워즈에서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 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 (영상)

    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기쁨과 흥분에 겨운 ‘점프’를 뛰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팔로워 130만 명에 달하는 엑스 계정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군 기지를 방문한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장병들 앞에서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며 다카이치를 호명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웃는 얼굴로 오른손을 번쩍 들더니 입으로 “예~”를 외치며 가볍게 뛰면서 제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았다. 이내 트럼프가 건네주는 자리로 이동해 연설을 시작했다. 영상을 공개한 마가보이스 계정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문자 그대로 기쁨에 넘쳐 뛰어오르고 있다”면서 “나는 이 총리를 정말 사랑한다. 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15시간 이상이 흐른 현재 150만 조회수와 1만 1000회 이상의 리트윗, 8만 4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계 중 하나다. 전쟁 이후 80년을 넘어 훌륭한 우정을 쌓았다. 이는 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미국에 큰 투자를 해 준 데 감사하다. 그들은 주식 시장이 올라서 좋아한다”며 “우리가 일본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지만 괜찮다. 일본은 우리에게 가장 큰 투자자이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 몸으로 ‘기쁨’을 표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안보 환경을 직면했다. 평화는 말뿐이 아니라 확고한 결의와 행동을 통해 지킬 수 있다”면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한층 더 적극 기여할 것을 결의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무역 합의 이행과 미일 동맹 강화를 골자로 한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한 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오전에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용 헬기를 타고 경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은 30일 부산에서 열린다. 30일 방한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현재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 (영상) “일본인은 좋겠네”…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 [포착]

    (영상) “일본인은 좋겠네”…트럼프 옆에서 ‘폴짝폴짝’ 신난 다카이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기쁨과 흥분에 겨운 ‘점프’를 뛰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팔로워 130만 명에 달하는 엑스 계정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군 기지를 방문한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장병들 앞에서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며 다카이치를 호명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웃는 얼굴로 오른손을 번쩍 들더니 입으로 “예~”를 외치며 가볍게 뛰면서 제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았다. 이내 트럼프가 건네주는 자리로 이동해 연설을 시작했다. 영상을 공개한 마가보이스 계정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문자 그대로 기쁨에 넘쳐 뛰어오르고 있다”면서 “나는 이 총리를 정말 사랑한다. 일본 국민은 축복 받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영상은 업로드 15시간 이상이 흐른 현재 150만 조회수와 1만 1000회 이상의 리트윗, 8만 4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계 중 하나다. 전쟁 이후 80년을 넘어 훌륭한 우정을 쌓았다. 이는 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미국에 큰 투자를 해 준 데 감사하다. 그들은 주식 시장이 올라서 좋아한다”며 “우리가 일본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지만 괜찮다. 일본은 우리에게 가장 큰 투자자이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 몸으로 ‘기쁨’을 표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안보 환경을 직면했다. 평화는 말뿐이 아니라 확고한 결의와 행동을 통해 지킬 수 있다”면서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한층 더 적극 기여할 것을 결의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무역 합의 이행과 미일 동맹 강화를 골자로 한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한 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오전에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용 헬기를 타고 경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은 30일 부산에서 열린다. 30일 방한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현재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 올 가을·겨울 대세 컬러는 ‘브라운’… 삼성물산 패션,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링 제안

    올 가을·겨울 대세 컬러는 ‘브라운’… 삼성물산 패션,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링 제안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 가을·겨울(FW) 시즌 핵심 트렌드 색상인 ‘브라운’을 활용한 세련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특히 구호, 구호플러스, 빈폴레이디스 등 주요 브랜드 신상품을 통해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트렌드에 발맞춘 정돈되고 품격 있는 브라운 룩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가 올가을 정점을 찍으면서, 따뜻함과 절제미가 느껴지는 브라운 계열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색채 연구소 팬톤이 브라운 톤의 ‘모카무스’를 올해의 컬러 중 하나로 선정한 것과, 올해 스웨이드 소재의 유행이 맞물린 것도 브라운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브라운은 울, 캐시미어, 가죽, 코듀로이, 퍼 등 다채로운 질감의 소재와 결합하며 정돈된 오피스 룩부터 편안한 캐주얼 룩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베이지와 그레이의 중간인 ‘그레이지’는 물론, 채도가 높은 블루나 레드 등과 매치하면 한층 경쾌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이번 시즌 활용도가 높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주요 브랜드를 통해 브라운을 다채롭게 풀어냈다. 먼저 구호플러스는 이달 공개한 겨울 컬렉션의 핵심 컬러로 브라운과 레드를 사용하며 과감한 포인트를 제시했다. 브라운 울 코트에 레드 니트 상의를 더 하거나, 벽돌색 니트 베스트에 빨간 장갑을 매치하는 등 대비되는 컬러를 함께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지난가을에는 스웨이드 재킷·부츠, 트렌치 코트 등 다채로운 브라운 컬러 아이템을 출시해 트렌드를 선도했다. 구호는 브라운 계열 상품의 공급 물량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릴 정도로 브라운 트렌드에 집중했다. 재킷과 팬츠 색상을 브라운으로 통일한 클래식한 셋업을 주요 룩으로 제안하며, 비슷한 톤이지만 소재와 채도를 달리한 롱 코트와 상의를 조합하는 톤온톤 코디로 깊이감을 더했다. 구호의 대표 아이템인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와 니트 역시 브라운 컬러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빈폴레이디스 역시 브라운 컬러 상품 물량을 전년 대비 20% 넘게 늘리고, 스웨이드·코듀로이 점퍼, 트위드 재킷 등 다양한 아우터 활용 코디를 선보였다. 무게감 있는 브라운 코듀로이 점퍼와 스웨이드 스커트에 산뜻한 블루와 레드 스웨터를 조합해 경쾌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고객 호응에 힘입어 브라운 니트 카디건, 다운 점퍼 등 일부 상품은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클래식한 멋을 지닌 브라운 컬러의 인기와 영향력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브라운 계열로 맞춘 톤온톤 스타일링이나, 브라운에 또 다른 매력의 블루, 레드를 조합한 과감한 코디를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중랑의 8년 비질, 무단투기 확 쓸었다[현장 행정]

    중랑의 8년 비질, 무단투기 확 쓸었다[현장 행정]

    주민 5797명 참여… 약 140㎞ 정화투기 민원 20% 줄고 간판 정비도“기본적 일 성실함이 구정 출발점”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청소 참여 덕에 깨끗해진 우리 동네에서 ‘더 살기 좋은 힘’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22일 중화2동을 찾아 ‘깨끗한 중랑 만들기’ 이면도로·골목길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류 구청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수확물(쓰레기봉투) 세 개 이상을 채웠다면, 이제는 한 개도 채우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해졌다”며 “청소로 쾌적해진 공간에서 청년 취업기관과 실내 놀이터를 마련하고, 장미축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8년 7월 시작된 깨끗한 중랑 만들기는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이날도 류 구청장은 오전 7시 30분 집결지인 중화2동주민센터에 도착해 그간 자신이 직접 사용해 온 나무 빗자루를 손에 들었다. 이 빗자루는 두 번째로 바꾼 것으로, 3년째 손때가 묻은 채 항상 휴대하고 있다. 통장협의회로 구성된 40여명의 참가자에게 한명 한명 인사를 건넨 뒤 이들과 함께 이면도로와 무단투기 취약지 골목 등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을 정비했다. 청소 구간은 헤어갤러리와 영동철물을 지나 중화수경공원까지 약 850ꏭ에 달했다. 류 구청장은 “청소는 단순한 환경정비가 아니라 새벽 상인, 산책 어르신, 봉사자와 대화를 나누는 현장 행정”이라며 “주민의 생활과 불편을 눈으로 보고 발로 배우는 과정이 바로 새벽 청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청소 과정에서 발견한 불편 사항은 즉시 행정으로 이어졌다. 그는 “그간 CCTV 설치, 가로등 보수, 전신주 이동 등을 추진했고, 도움이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를 현장에서 발굴해 긴급 지원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2018년 이후 폭염과 한파,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 새벽 청소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총 175회가 진행됐으며, 5797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누적 청소 거리는 약 140㎞에 달하고, 무단투기 민원은 7년 새 20%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2500개 이상의 건물 간판이 정비됐고, 전선 지중화와 경관개선, 야간조명 사업도 병행됐다.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청소 도시’가 이제는 도시 경쟁력으로 발전한 셈이다. 류 구청장은 “자치구가 할 일은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이라며 “골목 청소처럼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성실히 해나가는 게 구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집값 오르지 않은 곳까지 묶인 게 문제”

    오세훈 “집값 오르지 않은 곳까지 묶인 게 문제”

    “가리봉 2구역 흔들림 없이 추진정비사업 영향없게 정부에 건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정작 공급의 발목을 잡고 있어 답답합니다. 가리봉 2구역 정비 사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법을 찾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재개발이 추진 중인 구로구 가리봉 2구역 현장을 둘러본 후 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리봉 2구역은 2003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여러 갈등을 겪으면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1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올해 3월 정비구역이 지정 고시됐다. 주민들은 이달 1일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고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시는 용도지역을 준주거로 상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사업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400가구가 채 안 되는 이곳을 1200가구가 넘는 직주근접 주거단지로 탈바꿈시켜 800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발목을 잡았다. 가리봉 2구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조합원 지위 양도와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이 제한(5년 이내)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강화돼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오현석(48)씨는 “G밸리의 배후 주거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슬럼화된 동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정부 정책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라며 “심지어 이곳은 집값이 오르지 않아 투기과열지구하고는 거리가 먼 곳”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역시 “LTV 축소로 일반분양가가 낮아지면 모두 주민들의 분담금으로 돌아온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10·15 대책의 취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금·관·구(금천·관악·구로)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집값이 오르지 않은 곳도 과도하게 묶인 것은 분명 문제”라며 “정부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고 받아들이게 해 재개발·재건축에 영향이 없도록 변경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李 “재앙 될 합의 안 돼”… 한국형 투자 해법 관철해야

    [사설] 李 “재앙 될 합의 안 돼”… 한국형 투자 해법 관철해야

    오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관세 협상은 물론 북핵·원자력협정 등 민감한 안보 의제가 맞물려 있어 한미동맹의 실질적 균형과 국익의 향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이 아니다”라며 “한국에 재앙이 될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미국의 협상이 또 다른 준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이 빠른 타결을 위해 현금성 공공자금을 투입한 것과 달리 한국은 민간 중심의 투자와 공공금융의 보완을 병행하는 유럽식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많지 않고 한미 통화스와프의 안전판도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재정의 지속성과 금융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 해법이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협상에 이어 한미 협상까지 ‘세트 외교 성과’를 엮어 내려 한다는 점이다. 그의 방식은 상대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자국 우선주의다. 단기적 정치 성과를 위해 동맹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 건 동맹의 자세가 아니다. 한국은 감당 가능한 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일방적 양보로 이룬 합의는 동맹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위기가 된다. 타결이 늦어지더라도 지속 가능한 균형의 틀을 세우는 게 진짜 성과다. 이번 회담의 더 큰 변수는 안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우리에겐 제재가 있다. 대화를 시작하기에 꽤 큰 카드”라고 했다. 최근 북한을 실질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이어 제재 완화까지 언급한 것은 사실상 북핵 협상의 방향을 ‘폐기’에서 ‘관리’로 바꾸는 신호다. 북미 회담 성사에 급급해 제재 완화가 먼저 논의되고, 그 대가로 북한의 부분적 핵 동결이나 사찰 허용이 교환된다면 이는 핵보유국 지위를 승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는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한미군 감축 같은 군사적 거래가 뒤따를 가능성도 크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등을 통해 제재 내성을 키웠다. 원칙 없는 대북 유인책은 자칫 체제 유지의 보증수표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이번 정상회담은 동맹의 방향을 새롭게 조율하는 자리여야 한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압박해도 한국은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산업과 안보의 국익을 지켜 내야 한다. 특히 원전 수출과 기술 자립을 둘러싼 한미원자력협정 논의에서도 핵심 기술의 주권과 자율성을 관철하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 [길섶에서] 대명항 가을전어

    [길섶에서] 대명항 가을전어

    지난 주말 경기 김포시 대명항 수산시장을 찾았다. 인천 강화도 초입에 있는 이곳은 가을에 꽃게, 왕새우, 우럭 등 맛깔나는 수산물이 많이 들어와 종종 발걸음을 하는 곳이다. 올해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북한 핵폐수 방류로 서해가 오염됐다’는 소문이 퍼져 한때 손님이 눈에 띄게 줄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와 인천시가 강화 앞바다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라늄·중금속 정밀조사에서 연이어 ‘이상 없음’ 결과가 발표된 덕분인지 다시 예전처럼 손님이 북적였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전어가 특히 인기였다. 서해안 수산시장의 정상화는 ‘후쿠시마 효과’ 때문일 수도 있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정부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출한 예산은 무려 2조 3542억원. 그런데 2023년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2년간 정부가 실시한 9만 9932건의 방사능 검사에서 허용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과학을 무시한 괴담으로 소비자와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을 힘들게 하는 ‘오염된 정치’야말로 걸러졌으면 한다. 박성원 논설위원
  • 김용범·러트닉 정상회담 직전까지 협상… 한미관세 타결은 불투명

    김용범·러트닉 정상회담 직전까지 협상… 한미관세 타결은 불투명

    양국 현금 투자 규모 여전히 이견정상 간 ‘큰 틀의 합의’ 여지 남아안보 분야 따로 발표될지도 관심“美, 관세와 묶어서 더 얻어 내려 해”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경주 도착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타결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통상당국은 막판까지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정상 차원의 결단만 남게 됐다. 아세안(ASEAN)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28일 별도 일정 없이 이날 오후 경주에 도착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주말 이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이상 화상 회의를 열고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과 집행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현금 투자 규모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했다. 양측의 이견은 현금 투자 규모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미국은 한국에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매년 70억 달러씩 10년간 총 7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현재 합의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상회담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상회담에서는 전체적인 프레임만 발표하거나, 아예 합의 사항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러트닉 장관과 다시 만나 정상회담 직전까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아직 정해진 바 없고 협상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양국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극적 타결을 시도할 여지는 남아 있다. 실무선에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쟁점인 만큼 정상 간 ‘큰 틀의 합의’로 돌파하는 방식이다. 관세 협상이 불발될 시 안보 분야의 합의 내용만 따로 발표될지도 관심사다. 안보 분야에는 ‘일본 수준’의 핵연료 독자적 생산을 위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 안보 협상을 관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 입장은 (안보 분야를) 따로 떼서 발표해도 된다는 정도지만 미국이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미국은 안보 협상을 관세와 묶어서 함으로써 안보 관련 협상을 레버리지로 관세에서 좀더 얻어 내려고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힐튼’ 시진핑 ‘코오롱’… 물 온도·향기까지 취향 딱 맞춘다

    트럼프 ‘힐튼’ 시진핑 ‘코오롱’… 물 온도·향기까지 취향 딱 맞춘다

    日 다카이치 ‘라한셀렉트’ 머물러주한대사관 인사 초청 ‘합동 점검’침구 취향에 숙소 벽지 색상도 맞춰식사도 모든 정상들 요구사항 반영‘흑백요리사’ 출연 에드워드 리 셰프공식 환영 만찬 맡아… 메뉴 비공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정부는 각국 정상 등에 대한 빈틈없는 의전과 경호를 위한 막판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짧게는 1박 2일부터 단 며칠간 경주에 머물지만 ‘손님’들이 좋은 인상만 갖고 정상회의 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자의 취향과 요구 사항도 대부분 맞췄다.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APEC 회원 21개 정상과 별도로 초청한 아랍에미리트(UA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국빈급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정상급 숙소(PRS) 35개 객실을 12개 호텔에 나눠 마련했다. 29일 6년 만에 한국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힐튼호텔에,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오롱호텔에 각각 머문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는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PRS 확보를 위한 각국의 쟁탈전도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5성급인 힐튼과 라한셀렉트, 소노캄, 4성급인 코오롱, 코모도 등을 선점하기 위한 것은 물론 다른 국가보다 의전 서열을 앞세워 좀더 크고 좋은 숙소를 배정해 달라는 요구가 준비기획단 측에 빗발쳤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 5월 각국에 숙소 배정을 통보했고, 7월에는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숙박시설을 합동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PRS의 경우 정상들의 취향을 반영해 침구, 집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일부 정상의 숙소는 좋아하는 색깔의 벽지로 새로 도배까지 했다. 공식 만찬 외의 식사도 모든 정상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제공된다. 이슬람 국가를 배정한 숙소에는 ‘할랄 푸드존’이 꾸려진다. 각 호텔에는 전문 컨시어지 인력과 통역 인력을 세우고, 매일 두 차례 세탁 서비스도 이뤄진다.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한 숙소가 많아 정상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새집’ 냄새를 빼기 위한 환기 작업도 매일 진행됐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사가 시작됐고 본국에 보고했다가 다시 점검하러 오는 등 각국 관계자들이 수십 차례 경주를 다녀갔다”며 “정상들이 먹고 마시는 모든 것과 물 온도, 향기까지 개인 취향에 딱 맞춰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각국 정상과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오는 31일 열리는 공식 환영 만찬은 라한셀렉트 내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2023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국빈 만찬에 게스트 셰프로 초청됐고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끈 셰프 에드워드 리의 주관으로 롯데호텔 셰프들과 협업해 준비한다. 만찬 메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주 특산물인 천년한우, 동해안 가자미·전복 등을 활용해 한국의 맛과 멋을 잘 알릴 수 있는 메뉴들과 경주법주, 안동소주 등 전통주가 거론된다. 당초 정상 만찬장으로 준비했던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일부 양자 회담도 개최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주요 국가 정상들과 이곳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많은 정상과 귀빈들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경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29일부터는 부산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경찰 사이카 30대, 순찰차 24대 등이 동원돼 정상들의 이동 경로를 점검한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도 정상들이 차량에서 내리는 직후부터 복도, 엘리베이터 등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의전관 등이 밀착 수행한다. 29일 문을 여는 APEC CEO 서밋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정상 및 경제인 등과 함께 방한한 배우자들은 불국사와 우양미술관에 마련되는 별도 행사에 참석해 경주의 멋을 체험한다.
  • 내수 깜짝 활기에… 올해 1%대 성장 ‘파란불’

    내수 깜짝 활기에… 올해 1%대 성장 ‘파란불’

    정부는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대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3분기 소비쿠폰 효과에 따른 내수 회복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1.1%)을 웃도는 1.2%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지난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올해 1% 성장률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4분기에 전기 대비 성장률이 -0.1∼0.3% 정도 나오면 연간 1%(0.95∼1.04%)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기존 전망대로 4분기에 0.2% 성장하면 연간 성장률은 1%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1%, 0.2%로 제시했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3분기 성장률이 (기재부) 내부 전망보다 더 좋았다”면서 “미중 및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존 전망(0.9%)보다는 1%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3분기 성장은 내수가 주도했다. 민간 소비, 정부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가 끌어올린 성장률이 전체 1.2% 가운데 1.1% 포인트를 차지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민간 소비 증가율은 1.3%로 2022년 3분기(1.3%) 이후 3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의 재화 소비와 음식점과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성장했는데, 2022년 4분기(2.3%)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이 소비 회복세를 이끌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 국장은 “소비쿠폰이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됐는데 음식점, 병원, 의류·잡화, 안경, 이·미용 등 다양한 품목에서 사용됐다”면서 “3분기 민간 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수출은 미국 관세 우려에도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부진 등으로 0.1% 감소했다. 6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고 소비쿠폰의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 국장은 “관세 탓에 미국 수출이 줄어드는 자동차 등이 4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봐야 한다”면서 “2차 소비쿠폰 효과, 안전사고 관련 공사 중단 등이 건설투자에 미칠 영향과 불확실성도 향후 경제 성장에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증시 호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국장은 “외국인이 6월 이후로 약 20조원을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중 자금 흐름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부문으로 대전환해 ‘코스피 5000’을 달성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환영만찬으로 막 오른 CEO 서밋… 최태원 “한국이 AI 병목 풀 것”

    환영만찬으로 막 오른 CEO 서밋… 최태원 “한국이 AI 병목 풀 것”

    국내외 기업인 등 1000여명 참석김민석 총리·여한구 본부장 자리한식과 음악 즐기며 폭넓은 교류AI 주제 ‘퓨처테크포럼’도 열려하정우 “아시아의 AI 수도 도약”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8일 마침내 막을 올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은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어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이자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다. 이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경북 경주시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궁과 월지’는 신라 시대 왕과 학자들이 모여 술잔을 띄우며 아이디어를 교환하던 곳”이라며 “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곳에 모여 있다. 이번 APEC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자간 플랫폼이 돼 인류에 진정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국내외 기업인,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정부 측 인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홍순기 GS 부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조석진 한수원 CNO,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허민회 CJ CEO, 최수연 네이버 CEO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도 자리했다. 스탠딩 형식으로 약 90분간 진행된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음식과 음악을 즐기며 각국에서 온 주요 인사, 산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외국사절로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버나뎃 테레즈 C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대사 등이 함께했으며, 마티어스 콜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은 건배 제의를 통해 서밋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에 앞서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선 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주관한 AI 포럼 환영사에서 “오픈AI의 챗GPT가 촉발한 이른바 ‘AI 쇼크(충격)’ 이후 AI는 이제 기업 경쟁을 넘어 국가의 성장 엔진이자 안보 자산이 되는 국가 경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한국은 AI 시대의 병목현상(보틀넥)을 풀어내는 테스트베드(시험대)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평가에서 미국, 중국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R&D) 엔진과 초연결된 디지털 경제를 가진 AI에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 나라”라며 “오픈AI는 한국을 AI 혁신의 이상적인 허브로 보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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