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후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회생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엑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293
  • 단국대병원, 국내 첫 ‘레보아 200례’…“중증외상 생존율 향상”

    단국대병원, 국내 첫 ‘레보아 200례’…“중증외상 생존율 향상”

    REBOA 생존율 향상 과학적 근거 마련2016년 국내 첫 레보아 시술 도입“출혈성 쇼크 환자, 최선의 진료”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국내 의료기관 처음으로 ‘레보아(REBOA·대동맥내 풍선폐쇄 소생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레보아는 중증외상뿐 아니라 대동맥류 파열, 산후 대량출혈 등 극심한 출혈로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에게 시행되는 고난도 응급시술이다. 대동맥 내 풍선을 삽입해 일시적으로 혈류를 차단해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를 보존해 지혈 시간을 확보한다. 이번 200례 달성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단일 센터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단국대병원이 레보아 시술로 생명을 구한 대상군은 주로 사회 근간이 되는 운수업이나 기간 산업에 종사하다가 둔상을 입은 50대 남성층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환자뿐 아니라 파열성 대동맥류 환자와 산후 출혈로 생명이 급박한 산모에게도 성공적으로 레보아를 적용했다. 단국대병원은 하이브리드 ER 시스템을 통한 레보아 시술 확대를 목표로 국내 맞춤형 임상 가이드라인 개발, AI 기반 응급 대응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2016년 장성욱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이 국내 첫 레보아 시술을 도입했다. 그는 전국 외상센터 중심으로 기술을 전파하며 교육코스를 개발하는 등 ‘레보아 문익점’으로 불리며 레보아 전도사로 활동해왔다. 장성욱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은 “레보아 시술은 출혈성 쇼크 환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진료”라며 “200례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효과적 표준 프로토콜을 국내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중증외상 진료를 위해 헌신해 온 외상센터 의료진 노력과 지역 사회와 협력 덕분”이라며 “전국구 권역외상센터로서 최상의 외상 진료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기차 충전비 부담 확 낮춘다…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 타임특가 FESTA!’ 개최

    전기차 충전비 부담 확 낮춘다…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 타임특가 FESTA!’ 개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대표 김기남)는 전국 최저가 급속충전 서비스를 앞세운 ‘타임특가 FESTA!’를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5월 정식 도입한 Dynamic Pricing 기반 급속충전 서비스 ‘타임특가’의 이용을 확대하고 겨울철 충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스칼라데이터는 “겨울철 기온 저하로 충전 횟수와 요금부담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스칼라데이터는 인공지능 기반 충전소 유휴시간대 분석을 통해 전국 5천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199~285원/kWh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기관 급속요금(50kW 이상 324.4원, 100kW 이상 347.2원/kWh) 대비 최고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경품 이벤트…벤츠 무료 시승권, 100만원 상당 충전포인트 등 이번 ‘타임특가 FESTA!’에서는 최저가 충전 혜택과 함께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출고가 1억 원 상당의 벤츠 EQE350+ 1개월 무료 시승권, 100만 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 등 모두의충전이 직접 제공하는 경품뿐 아니라 타임특가에 참여하는 여러 충전 사업자들의 풍성한 경품도 함께 제공된다. 아이파킹EV는 자사 타임특가 충전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준비했으며 대한송유관공사, 나이스차저 등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과 전기차 충전 포인트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전국 최저가 수준의 급속 충전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경품 추첨 기회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기업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산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가 높은 충전요금이라는 점에 집중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최저 요금·전국 최대 규모’ 충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함인 충전소 찾기 및 통합 인증충전 등을 주된 서비스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1등 EV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충전기의 이용률과 사용량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충전요금을 제시함으로써 전기차 사용자와 충전 사업자 모두에게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 Dynamic Pricing, ‘타임특가’를 통해 대형 충전 사업자 위주인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혁신을 통한 e-MSP(e-Mobility Service Provider)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 北, 학교서 러시아어 필수 과목으로 지정

    北, 학교서 러시아어 필수 과목으로 지정

    북한이 러시아어를 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북한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학교에서 러시아어가 4학년부터 필수 언어 과목으로 도입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에서는 올해 기준 3000명 이상의 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 한국어 수업을 제2 또는 제3 외국어로 배운다”고 설명했다.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은 교육 분야에서도 교류를 심화하고 있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한에서 2026년 김철주 사범대학을 기반으로 러시아어 교육센터가 개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북한 학생 96명이 러시아 대학에 입학했다면서 “그들은 주로 극동연방대, 모스크바국제관계대, 러시아인민우호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 숨길 틔운 남산자락숲길… 꿈길 펼칠 새 스카이라인[민선8기 이 사업]

    숨길 틔운 남산자락숲길… 꿈길 펼칠 새 스카이라인[민선8기 이 사업]

    누구나 쉽게 남산 자락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순 없을까. 노후된 저층 주거지를 남산과 조화롭게 재단장할 복안은 없을까. 서울 중구의 두 가지 큰 고민이 이번 민선 8기에 해결됐다. 끊어졌던 숲을 잇는 완만한 ‘남산자락숲길’을 만들고, 30년 만에 남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내면서다. 중구는 남산의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가며 주민들의 일상에는 힐링을, 도시에는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장애물 없는 5.14㎞ 데크길개통 1년 만에 힐링 핫플로 다음달 말 전 구간 개통 1주년을 맞는 남산자락숲길은 총길이 5.14㎞에 달하는 무장애 친화 숲길이다. 어느새 여러 기록을 세웠다. 월평균 5만 8000명이 찾는 중구 대표 힐링 명소가 됐고, 지난해엔 ‘중구민이 꼽은 가장 힘이 돼준 정책’ 1위에 올랐다. 흥행의 비결은 중구 전역을 15분 안에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숲세권’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완만한 목재 데크길과 흙길을 따라 산책하며 우거진 숲과 서울 도심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과거 남산의 일부였지만, 건물이나 도로 등으로 단절됐던 무학봉,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하나의 숲길로 연결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남산자락숲길이라는 아이디어는 길의 시작점이기도 한 무학봉근린공원에서 출발했다. 이 공원은 2021년부터 무장애 데크길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본 김길성 중구청장이 남산자락숲길을 추진했다고 한다. 구비 없이 전액 국비와 시비로 길을 만들었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것도 이 길의 매력으로 꼽힌다. 기존 나무를 살리고, 벚나무나 잣나무 등 나무나 꽃, 풀 등 6만주도 새롭게 심었다. 데크가 지면보다 높게 설치돼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뭇가지와 이파리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접근성을 높인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무학봉근린공원 등 5개의 주요 출입로 외에도 주택가 곳곳에 16개 진출입로를 만들었다. 지하철 6개역에서도 도보로 찾을 수 있는 거리다. 주민들은 더 이상 멀리 돌아가지 않고도 숲을 찾을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무료공공셔틀 ‘내편중구버스’ 5개 노선도 입구 6곳을 경유한다. 숲길이지만 유아차나 휠체어 이용자, 노약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사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구간은 ‘갈지(之)자’ 모양으로 길이 이어져서다. 계단이나 턱도 최소화했다. 남녀노소 맞춤 51개 코스사계절 비수기 없는 명소가파른 언덕길에 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서울시 최초 모노레일도 지난해 2월 이곳에 생겼다. 바로 신당현대아파트에서 산책로 입구인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00m를 3~4분에 연결하는 모노레일이다. 청구동 마을마당부터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도 2027년 들어선다. 이처럼 높은 접근성 덕분에 남산자락숲길은 비수기가 없다. 한겨울에도 도심 가까이에서 설경을 감상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에는 도심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남산자락숲길을 즐기는 51가지 코스 ‘남산이음’ 지도도 참고할 만하다. 등산 초보자나 명동을 찾은 외국인, 가족, 다산성곽역사길 등 맞춤형 코스를 담았다. 곤충과 친해질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이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숲 해설가와 탐방 프로그램 등도 인기다. 중구는 남산자락숲길과 남산순환로를 잇는 녹지연결로(생태통로)도 추진 중이다. 반얀트리 호텔을 넘어 국립극장까지 길을 연결해 남산과 접근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남산자락길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도 차츰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0년간 고도지구에 묶인 남산 자락 일대는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쉽지 않았다. 건물 89%는 20년이 넘었고,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도 60%에 달한다. ‘숙원’ 남산 고도제한도 풀려삶의 질 높이고 도심엔 활기민선 8기는 과학적인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한 끝에 중구의 오랜 숙원사업을 이뤄냈다. 중구는 당초 고도제한이 없던 곳이나 남산이 가려진 지역을 찾고, 과학적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 높이를 분석했다. 여의도에서 데이터를 다뤘던 김 구청장의 경험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돌파구가 된 셈이다. 회현동, 명동, 장충동, 필동, 다산동 등 5개 동 일대의 일반주거지역은 기존 12~20m에서 16~28m로, 준주거지역은 20m에서 32~40m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특히 지하철 반경 250m 이내나 소파로와 성곽길 인근 정비사업은 최고 15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되면서 신당9구역 재개발사업은 기존 315가구에서 500가구 이상으로 가구 수가 늘어나게 됐다. 중구는 주민들이 고도제한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달부터 정비 사업에 관심 있는 5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골목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뉴빌리지’, ‘휴먼타운 2.0’ 등 후속사업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김 구청장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중구 도시의 가치를 높였다면, 남산자락숲길은 주민의 일상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남산을 품은 도시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2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29일

    쥐 48년생 : 재복이 깃든 날이다. 60년생 : 인기가 많아진다. 72년생 : 친척의 도움을 받는다. 84년생 : 계획한 일이 이루어진다. 96년생 : 겸손함은 길운을 부른다. 소 49년생 : 가족으로부터 도움 받는다. 61년생 : 의욕도 넘치고 실행력도 좋은 날. 73년생 : 귀한 만남이 있겠다. 85년생 : 예측이 잘 들어맞는다. 97년생 : 귀찮더라도 성의를 보여라. 호랑이 50년생 :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 62년생 : 길운이 다가온다. 74년생 : 침착하면 길하다. 86년생 : 재운이 들어온다. 98년생 : 윗사람과 상의하면 대길하다. 토끼 51년생 : 공적인 일에 신경 써라. 63년생 : 과음을 하지 마라. 75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87년생 : 집안의 걱정이 사라진다. 99년생 : 길운이 다가온다. 용 52년생 : 몸이 편안한 하루. 64년생 : 행운이 있다. 76년생 : 가족과 즐겁게 지내야 할 때. 88년생 : 목표를 정하고 행하라. 00년생 : 친구로 인한 기쁨 생기겠다. 뱀 53년생 :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65년생 : 휴식이 필요하다. 77년생 : 가족과 상의하면 대길하다. 89년생 : 참는 것이 평화를 지킨다. 01년생 : 만사 형통하리라. 말 54년생 : 휴식이 필요한 날. 66년생 : 장거리 여행도 길하겠다. 78년생 : 순탄하게 풀려간다. 90년생 : 노력한 만큼 대가 있다. 02년생 : 예상 외의 수입이 있다. 양 43년생 : 최선을 다해야 행운 있다. 55년생 : 재물운의 기회를 잡아라. 67년생 : 가까운 사람 덕에 이득 있다. 79년생 : 곤란함이 사라진다. 91년생 : 의욕이 넘치는 하루. 원숭이 44년생 : 괴로운 일이 물러간다. 56년생 : 가족과 화합하라. 68년생 : 문서로 이득 본다. 80년생 : 술자리를 조심해야 한다. 92년생 : 귀인의 도움을 받아라. 닭 45년생 : 하루종일 웃음꽃 핀다. 57년생 : 계획대로 밀고 나가면 길하다. 69년생 : 금전 지출이 예상된다. 81년생 : 집안에 화목이 찾아든다. 93년생 : 운세가 좋으니 즐거움이 크다. 개 46년생 : 알차고 뜻있는 하루. 58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날. 70년생 : 약속 시간은 반드시 지켜라. 82년생 : 최선을 다하라. 94년생 : 뜻밖의 협력자가 생긴다. 돼지 47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59년생 :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71년생 :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83년생 : 이동해도 별탈이 없다. 95년생 :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라.
  • [천태만컷] 낮잠의 여유

    [천태만컷] 낮잠의 여유

    따뜻한 햇살이 드는 오후, 반려견이 사람처럼 다리를 쭉 들어올려 베개에 걸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자연스러운 자세가 마치 편안한 낮잠을 즐기는 사람의 한순간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집안에서만 볼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장면입니다.
  • [의정광장] 노·도·강 정비사업 살리는 차별적 지원

    [의정광장] 노·도·강 정비사업 살리는 차별적 지원

    서울의 주택 공급 문제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를 강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정비사업은 지역별 속도 차이가 크다. 지난 9월 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라 불리는 강북 지역에서는 재건축 연한을 넘긴 노후 단지가 노원구 126곳, 도봉구 51곳에 달한다. 사업성이 낮아 사업 추진조차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강남 지역에서는 높은 시세를 기반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담보돼 각종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같은 서울이지만, 도시의 두 축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이 격차의 근본 원인은 단순하다. 바로 ‘집값의 차이’다. 강남은 비싸게 지어도 더 비싸게 팔 수 있지만, 강북은 비싸게 팔 수가 없다. 결국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은 멈춘다. 강북의 정비사업, 특히 재건축이 정체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균형발전이 아니라 강북에 대한 차별적 지원이다. 강남과 강북의 출발선이 다르다면, 정책 역시 달라야 한다. 동일한 규제와 동일한 잣대 아래에서 강북의 주거환경 개선은 요원하다. 서울시는 그동안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획일적인 기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강남의 사업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강북은 제도의 한계 속에서 스스로 자립하기 어렵다. 지금의 강남이 만들어지기까지 정부와 서울시는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 편익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강북을 위한 차별적 지원이 불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필자는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꾸준히 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강북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사업성 보정계수’ 제도다. 토지 가격이 낮은 지역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더 많이 부여하는 제도다. 강북의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이지만, 강남의 눈치를 보며 기준을 낮게 설정해 실효성이 반감됐다. 강북 단지들이 최고 보정계수를 적용받지 못한다면, 제도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 다른 해법은 ‘공원·녹지 의무비율 완화’다. 현행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정비사업 부지에서 부지 면적의 5% 또는 세대당 3㎡ 중 큰 값을 공원으로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미 공원율이 높은 재건축 단지에까지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 기준이 완화돼야만 도심 내 토지 이용 효율이 높아지고, 정비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 서울시가 진정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원한다면, 강북의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강북의 재건축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서울의 공급 부족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정부가 50만호·100만호의 공급을 계획하고 서울시가 30만호를 착공하겠다 하더라도, 정비사업이 멈춘 강북이 움직이지 않으면 숫자는 의미가 없다. 노·도·강의 재건축을 살리는 길은 간단하다. 사업성을 높이는 것, 그리고 서울시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제도적 차별이 아니라, 역차별에 가까운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 강북의 용적률을 더 높이고, 의무 비율을 완화하며, 인센티브를 과감히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강북이 움직이고, 서울이 균형을 되찾는다. 서울의 주택 공급 문제는 더이상 강남·강북의 단순한 구도가 아니다. 필요한 것은 균형이 아니라 차별적 정책의 용기다. 강북이 살아야 서울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선언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줄 때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 ‘천상의 무대’로 떠난 국민배우… 이순재 70년 연기 인생 끝 영면

    ‘천상의 무대’로 떠난 국민배우… 이순재 70년 연기 인생 끝 영면

    김영철 “컷 소리에 일어나셨으면”하지원 “위로와 가르침 큰 힘 돼” “오늘, 이 아침이 드라마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선생님이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다들 수고했다. 오늘 좋았어’라고 하시면 좋겠습니다.”(배우 김영철) 70년 동안 명연기로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이순재가 27일 천상의 무대로 떠났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국민배우 고 이순재 영결식’에는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한국 대중문화계의 산증인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대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드라마 ‘더 킹 투 하츠’로 이순재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 하지원은 추도사를 통해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렸다. 대선배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했던 하지원은 “연기를 할수록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놨을 때 선생님이 “인마, 지금 나도 어렵다”라면서 건넨 담담한 위로와 가르침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후배들은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였던 현역 최고령 배우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영결식 사회를 맡은 배우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면서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1970년대 후반 TBC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고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영결식장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 등 후배 연기자들은 물론 고인이 가르쳤던 가천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고인의 나이에 맞춰 준비된 91송이의 흰 국화를 관 위에 놓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에는 꽃이 부족해 묵념만으로 인사를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고인의 생전 인터뷰를 모은 추모 영상도 상영됐다. ‘연기가 즐겁고 재미있느냐’는 질문에 “그래서 지금 하고 있잖아요”라고 유쾌하게 답하는 장면에 영결식 참석자들은 그리움에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깊은 묵념이 이어지고 운구 행렬이 장례식장을 떠나자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운구 행렬은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지난해 드라마 ‘개소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까지 이순재는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온 ‘영원한 현역’ 배우였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 대한민국예술원 42대 회장 손진책 선출

    대한민국예술원 42대 회장 손진책 선출

    대한민국예술원은 27일 제42대 회장으로 손진책(왼쪽·78) 연출을, 부회장으로 신달자(오른쪽·82) 시인을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손 연출은 극단 미추의 대표로 1974년 연극 ‘서울말뚝이’로 데뷔, 마당극 ‘허생전’, 창극 ‘윤봉길 의사’, 오페라 ‘투란토트’ 등을 연출했다. 또 2002 한일월드컵개막식 총 감독, 2004년 예술의전당 이사, 2010년 국립극단 예술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2003년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신 시인은 1964년 ‘환상의 밤’으로 등단한 이후 ‘백치 애인’, ‘겨울축제’, ‘모순의 방’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대한민국문학상, 만해대상 등 문학상을 받고 2012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두 사람의 임기는 다음달 20일부터 2년이다.
  • 현실과 환상… 그 경계를 흐리다

    현실과 환상… 그 경계를 흐리다

    욕망과 사랑의 혼재·순간 이동…7편의 단편 통해 독특한 색 선봬 3년 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문학상 휩쓸며 평단과 독자 주목 현실과 상상 사이의 똑 부러진 구분은 가능한가. 세계 내 인간의 삶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합리와 미신, 상식과 주술이 마구 혼재되고 얽힌다. 그렇다면 인간을 살게 하는 것은 현실인가, 환상인가. 함윤이(33)의 첫 소설집 ‘자개장의 용도’에 실린 일곱 개의 단편은 이 질문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인다. 소설은 지극히 핍진한 현실의 이야기를 그린다. 거기에 마치 탈출구와도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를 한 방울 떨어뜨린다. 투명한 물에 떨어뜨린 잉크가 서서히 풀어지듯 현실과 환상의 경계도 흐려진다. “천사는 관계에서 태어나. … 관계가 끝나면 천사도 죽어. 천사도 죽는 건 싫으니까, 연인이 헤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지. 권태기에 빠진 연인을 졸졸 쫓아다니며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거야. 하지만 연인은 천사를 보지도 듣지도 못해서 그가 옆에 있다는 것도 몰라. 아니, 애초에 그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조차 상상하지 못해.”(‘천사들(가제)’ 부분) 지난해 문지문학상 수상작인 ‘천사들(가제)’은 주인공이 친구를 만나러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기차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꾸는 꿈이다. 현실과 꿈, 욕망과 사랑이 묘하게 뒤섞이는 이 소설의 핵심은 단연 ‘천사’의 존재다. 그의 말대로 천사가 ‘관계’에서 태어난다면 사랑하는 모든 연인에게는 저마다의 천사가 있을 것이다. ‘너’가 없이는 ‘나’도 성립하지 않는다. 관계는 존재의 본질이다. 천사는 그 본질을 관장하는 무언가다. 그리하여 헤어짐은 소멸이고 죽음이다. 하지만 헤어짐이 있어야 새로운 만남도 있다. 거기서 새로운 천사가 피어날 것이다. “엄마는 말했다. 예전에 너더러 자개장을 쓸 때는 돌아올 거리를 꼭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지. 사실 그건 거짓말이야. 돌아올 길을 생각하면 자개장을 제대로 쓸 수 없어. 오히려 그걸 전혀 개의치 않아야만 자개장을 잘 쓸 수 있다.”(‘자개장의 용도’ 부분) 표제작 ‘자개장의 용도’는 사용자가 상상하는 어디로든 순간이동 시켜주는 물건인 자개장을 둘러싼 이야기다. 여행과 관광이 중요한 산업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실로 강력한 욕망이다. 하지만 여행은 반드시 ‘돌아옴’을 전제로 한다. 권태로운 일상이 없다면, 삶의 모든 순간이 여행이라면 그 순간 여행은 더 이상 여행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늘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여행한다. 모든 걸 내던지고 떠날 수 있는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이 일상을 당신은 포기할 수 있는가. “머리카락이란 죽은 세포들이 몸 밖으로 밀려난 것이라던데, 지금 잘리는 것이 한때 누구였을지 궁금했다. 피나 뼈 또는 살, 눈썹이나 각막 혹은 입술에 속했을지도 알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들이야말로 귀신과 가장 닮지 않았나?”(‘수호자’ 부분)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함윤이는 현재 평단과 독자 양쪽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소설가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에 이어 최근에는 장편 ‘정전’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기도 했다. 연일 문단에 화제를 일으키는 문학 전문 출판사 ‘무제’의 대표 영화배우 박정민이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가”라고 치켜세운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함윤이에게 ‘현실과 환상은 어떤 관계인지’ 질문했다. 밤이 늦어서야 작가에게 대답이 왔다.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맞수 같으며 어느 때는 앞뒷면에 다른 얼굴이 그려진 탈처럼 한 몸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읽는 일은 경계를 넘는 일이기도 하니, 구태여 현실과 환상의 관계를 한정 지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보다 양측이 맺어온 관계의 지도를 더 세부적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합니다.”
  • 악몽 같은 현실의 무한 루프… 기묘한 찬쉐의 미학 속으로

    악몽 같은 현실의 무한 루프… 기묘한 찬쉐의 미학 속으로

    새 책 ‘오래된 뜬구름’을 소개하는 가장 친절한 방법은, 이 책이 얼마나 기이한지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다. 음산한 바람 부는 밤의 기분 나쁜 꿈 같은 소설. 여기에 저자에 관한 소개가 곁들여져야 이해가 빠르다. 이 과정 없이 책장부터 여는 건 뜬구름 잡기를 자초하는 것과 같다. 중국 작가 찬쉐(72)의 본명은 덩샤오화(鄧小華)다. 필명인 찬쉐는 한문으로 잔설(残雪)이다. ‘겨울 끝에 남은 더러운 눈’이란 뜻이다. ‘높은 산꼭대기의 순수한 눈’이란 의미도 있다지만 ‘추한 것들에서 독특한 미감을 발견해온’ 이력에 비춰볼 때 전자가 더 그녀의 의도에 부합하지 싶다. 올해도 그랬듯, 노벨문학상 발표 때가 되면 그는 늘 맨 앞자리에 놓인다. ‘20세기 중엽 이래 가장 창조적인 중국 작가’가 그를 설명하는 대체적인 표현이다. 전위적인 문체로 ‘중국의 카프카’라고도 불린다. 그가 왜 추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지 유추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1966년 마오쩌둥이 연 ‘무산계급 문화대혁명’이 단초다. 추악한 인성과 열악한 생존 환경, 서로가 타자인 사람들이 공생하는 환경에서 이념적 편향성과 폭력성이 그대로 드러났던, 광기의 시대였다. 당시 청소년이던 저자와 가족은 이 극단적 감시와 비이성의 엄혹한 시기를 맨몸으로 건너야 했다. 책은 이때 굳어진 저자의 심상에 비친 세계를 한 편의 몽환적인 연극처럼 그리고 있다. 막이 오르면, 옆집과 딱 붙은 중국식 공동주택이다. 겅산우와 무란, 쉬루화와 라오캉 부부가 두 집에 산다. 살짝 귀띔하면, 겅산우와 쉬루화는 부적절한 관계다. 두 부부는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경계하며 근원 모를 불안을 드러낸다. 남의 삶에 개입하고, 이를 통해 희열과 쾌감을 얻기도 한다. 장인, 직장 상사 등 등장인물 모두에게서 발현되는 공통 특질이다. 1985년 데뷔작인 ‘더러운 물 위의 비눗방울’ 이래 찬쉐의 작품엔 거개가 인과와 플롯이 없다. ‘오래된 뜬구름’ 역시 전형적인 선형 서사가 아니라, 기이하고 미로 같은 심리 세계를 통해 개인들의 정신적 딜레마를 드러낸다. 사건들은 병렬적으로 진행되고, 발생 시간과 순서는 모호하다. 사람과 사람, 현실과 꿈, 진실과 허상의 경계도 구름처럼 흩어진다. 그의 책 가운데 가장 실험적이고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다. 방귀와 똥, 나방과 모기, 죽은 참새 등 더러운 것들과 피처럼 붉은 태양 같은 비현실적인 것들이 종잡을 수 없이 반복 등장한다. 결말은 예상대로다. 저자는 아무것도 던져주지 않고 끝을 맺는다. 그러니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중국 여성 작가’의 미로 같은 세계를 온전히 내 것으로 하는 방법은 깊고 반복적인 사유 외에는 없어 보인다.
  • 인간은 배우고 선택한다, 고로 삶이 존재한다

    인간은 배우고 선택한다, 고로 삶이 존재한다

    휴머니스트 지식인 31명이 말한 인간다운 삶과 방법에 대한 통찰“인생은 시작과 끝만 있는 이야기”“비참함에 빠지거나 벗어나거나행복도 결국 자신이 선택하는 것” 사람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무엇이 인간다운 삶인지에 대해 답하는 철학 사상이 인본주의, 즉 휴머니즘이다. 휴머니즘은 인간다움을 추구하며 인간의 능력을 믿고,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한다. 오늘날 휴머니즘은 특정 학파의 사상이나 철학자의 전유물을 넘어 현대 사회의 보편적인 상식으로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휴머니스트들의 의견을 직접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저자는 팟캐스트 ‘나는 이렇게 믿는다’를 진행하면서 세계적인 지식인 31명을 만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과학자, 심리학자, 작가, 역사학자, 철학자, 언론인,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휴머니스트라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은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각자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세계관을 밝힌다. 답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삶과 세상의 의미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괴짜 심리학’이라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마술사인 리처드 와이즈먼은 인간을 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긴다. 그는 “우리는 누구나 변화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인간의 뇌가 가진 놀라운 점”이라고 말한다. 반면 인지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는 인간에게는 퇴보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그는 “민주주의, 인권, 과학적 이해 등은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며 부족 중심주의나 권위주의로 되돌아가려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과학적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배우이자 작가인 재닛 엘리스는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삶은 여러 면에서 우리가 직접 쓸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면서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뿐이고, 때로는 시작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크리스티나 패터슨과는 상실과 고통을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패터슨은 “삶의 경험이 쌓이고, 몇 번의 시련을 견뎌낸 후에야 행복도 일종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서 “우리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에 계속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반대로 그것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데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전한다. 역사학자이자 작가 S. I. 마틴은 역사와 다양성에 대해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역사란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의 문제이며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역사를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받고, 또 다른 이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는 답을 내놓는다. 예술가들이 정의하는 삶의 의미도 눈길을 끈다. 작곡가인 해나 필에게 음악은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고,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터너에게 음악은 타인과의 대화다. 또한 소설가 이언 매큐언에게 소설은 “일상은 기적과도 같다는 진실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저자는 “휴머니스트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관점은 매혹적”이라면서 “우리는 타인의 가치와 신념을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 도청? 러 자작극? 미러 특사 통화 유출 ‘도마’

    미러 정상의 핵심 보좌관 사이 통화가 언론에 유출되며 파문이 커지자 출처 및 배경을 놓고 관심이 증폭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 간의 지난달 14일 통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한 직후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3일 전이었다. 약 5분간의 통화에서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한 러시아의 계획을 제안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자 협정 체결을 축하할 것을 추천하며 “그렇게 하면 정말 좋은 통화가 될 것”이라고 권했다. 이 기사에는 바이라인(기자 이름)과 날짜가 적히지 않아 통화 내용 제공자에 대한 단서를 최대한 숨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평가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이 현지 인터뷰에서 암호화된 정부 채널과 왓츠앱 통화를 통해 대화가 이뤄졌으며, 왓츠앱 통화는 “다른 누군가 들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도청 가능성이 우선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정보기관이나 러시아 정부, 혹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협상에 불만을 품은 미국 정부 관계자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보도에는 우샤코프 보좌관과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의 통화 내용도 담겼는데, 특사 역할을 둘러싼 크렘린 내부 분열이 유출 배경이라는 추측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정책에 불만을 품은 미 정보기관 인사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 
  • 인접 생활권 묶어, 소멸 늦출 열쇠로[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인접 생활권 묶어, 소멸 늦출 열쇠로[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인구 감소로 지역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생활권이 인접한 지자체 간 기능적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주인구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역을 오가며 소비·활동하는 ‘생활인구’를 기반으로 한 협력 전략이 지방소멸을 늦출 현실적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대구경북 인구포럼’에서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총인구 감소 속에서 지방의 정주인구 증가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위기 대응과 함께 장기적인 적응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포럼은 ‘생활인구의 힘, 다시 채우는 미래–인구대반전 해법, 대구경북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 연구위원은 지방소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들었다. 그는 “청년은 일자리·학업을 따라 이동하는 특성이 강하다”며 “저출산·고령화는 단순히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생산성 저하와 지역 불균형 심화로 이어지는 구조적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 주도의 획일적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지자체 중심의 인구전략이 자리잡고 있다”며 “생활권 단위로 인접 지자체가 기능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이 제시한 빅데이터 분석은 전출 규모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생활권의 균열을 보여 준다. 우선 인구감소지역 전출인구는 2020년 42만명에서 2022년 34만명으로 줄었다. 전출 규모만 보면 유출이 다소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자리와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핵심 활동 인구의 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이동 비율은 33.3%에서 34.2%로, 교육 이동 비율은 6.4%에서 8%로 상승했다. 전출자 구성 자체가 지방의 미래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주민의 일상 이동 거리는 평균 22.4㎞로, 일반지역(18.0㎞)이나 관심지역(19.2㎞)보다 길었다. 인접 지자체에서조차 일자리·교육·생활서비스를 해결하기 어려워 더 먼 곳으로 이동하는 비효율적 구조가 고착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자체들이 그동안 주력해 온 ‘등록인구 늘리기’ 전략이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등록인구 확보만으로 경쟁하는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다”며 “부족한 연령대를 생활인구로 끌어들여 지역의 혁신 역량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등록인구로 전환하는 유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권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간 자발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도 이에 맞는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도시·중소도시·농산어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 생활권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이미 영남 초광역 생활권, 대구·안동·포항 광역생활권, 포항·경주·울산 ‘해오름 동맹’ 등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생활권 연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해오름 동맹은 경북을 넘어선 생활권 확장의 사례로 평가된다. 생활권 기반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안도 제시됐다. 이 연구위원은 “광역·기초지자체 간 분야별 협의회를 꾸려 공동사업을 추진하거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해 초광역 생활권 단위의 협력사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로봇·바이오·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육성도 권역별 연계를 기반으로 추진한다면 국가균형성장과 산업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화에어로·KAI·HD현대… 누리호 성공, 민간 주역들

    누리호 발사 성공의 배경에는 민간 기업들의 기술력이 자리했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발사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갔다. 한국 우주개발이 민간 주도 체제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누리호는 체계종합기업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00여개 협력사와 함께 제작했다. 2022년 1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작 전 과정을 담당했다. 앞선 1~3차 발사에서는 항우연에서 제작·조립을 주관하고 민간은 일부 구성품을 납품하는 데 그쳤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탑재된 엔진 6기의 조립을 담당했다. 현재 국내에서 누리호급 이상의 중대형 발사체에 사용되는 엔진 제작을 맡을 수 있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하다. 더불어 회사는 누리호 양산과 후속 사업 등을 고려해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우주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가장 중요한 건 독자 발사체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발사체 등 한국의 독자적인 우주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개발을 총괄했다. 이 위성은 우주과학임무 수행을 위해 제작됐으며, KA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형급 위성이다. 3개의 탑재체를 활용해 ▲지구 오로라·대기관 관측 ▲우주 플라스마-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지구 대기 상공 약 60~1000㎞ 구역) 교란 현상 관측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배양(세포를 특정한 기능을 가진 세포로 자라도록 유도하는 과정) 검증 임무를 맡는다. 누리호가 이륙한 발사대는 HD현대중공업이 총괄 운영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 기반 시설 공사와 발사대 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제작했다. 공정 전반을 국산 기술로 완성했는데,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 23배 폭등한 양자株 외면한 월가 고수들…진짜 승부수는 ‘이 종목’ [재테크+]

    23배 폭등한 양자株 외면한 월가 고수들…진짜 승부수는 ‘이 종목’ [재테크+]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 주가가 1년 새 최대 23배 넘게 폭등하며 월가를 들썩이게 했지만, 억만장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들이 베팅한 곳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었죠. 이미 현금을 벌어들이는 탄탄한 사업 기반 위에서 양자컴퓨팅을 키워가는 전략, 이게 진짜 고수의 플레이라고 본 겁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억만장자 펀드매니저들은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 대신 알파벳을 최고의 양자컴퓨팅 투자처로 점찍었습니다. 양자컴퓨팅은 월가가 주목하는 차세대 혁신 기술입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양자컴퓨팅이 15년 후 전 세계적으로 4500억~8500억 달러(약 659조~1244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가 폭등했지만…억만장자 떠올린 건 ‘닷컴 교훈’지난 1년간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퀀텀 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의 주가는 최대 1490%까지 치솟았는데요. 월가의 내로라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대부분이 이러한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을 외면한 건 눈앞의 수익보다 역사적 교훈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약 30년 전 인터넷이 본격 확산한 이후, 초기 단계에서 거품 붕괴를 피해 간 혁신 기술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닷컴 버블이 터지기 전, 월가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이 30~40배에 달했습니다. 이 수치는 30년간 거품을 가늠하는 잣대가 됐죠. 그렇다면 현재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어떨까요? 지난 21일 장 마감 기준,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퀀텀 컴퓨팅 등 4개 기업의 최근 12개월 PSR을 살펴보면, 최저 130배(아이온큐)에서 최고 2661배(퀀텀 컴퓨팅)에 달했습니다. 앞으로 매출이 세 자릿수로 성장한다고 가정해도, 이들은 역사적 거품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신기술의 확산 속도와 유용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양자컴퓨터는 아직 제대로 상업화되지 않았죠. 억만장자들의 선택은 알파벳…버핏도 6조원 넘게 베팅거품이 터지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양자컴퓨팅 전문주 대신, 여러 억만장자 펀드매니저들은 이미 탄탄한 수익 기반을 갖춘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멤버이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 돈을 걸었습니다. 9월 말 13F 보고서를 보면 알파벳에 대한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13F 보고서는 운용 자산 1억 달러 이상인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입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세스 클라먼의 헤지펀드 바우포스트 그룹에선 2위, 체이스 콜먼이 감독하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선 각각 3위 보유 종목을 차지했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가세했습니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만 40억 달러(약 5조 8500억원) 이상의 알파벳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윌로우 공개한 알파벳, 여유 있게 미래 준비 중알파벳이 현명한 양자컴퓨팅 투자처인 이유는 이미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는 사업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구글입니다. 10년 넘게 전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 안팎을 장악하며 막강한 광고 가격 결정력을 누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튜브입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로, 구글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광고 수익을 창출합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클라우드입니다. 세계 3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연간 매출 600억 달러(약 88조원) 이상을 올리며, 2030년까지 알파벳의 핵심 수익원이 될 전망입니다. 핵심은 알파벳이 이미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현금(9월 말 기준 약 145조원)을 쌓아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사업 타격 없이 양자컴퓨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죠. 실제로 알파벳은 지난해 12월 최신 양자 처리 장치 ‘윌로우’를 세상에 내놨습니다. 윌로우는 오류를 대폭 줄이고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보다 1만 3000배 빠른 계산을 해냅니다. 양자컴퓨팅이 본격 상용화되려면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억만장자들이 조급하게 전문 기업에 베팅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릴 여력이 있는 알파벳을 택한 이유입니다.
  • [포착] 북한군 자꾸 넘어오는데…북, DMZ 방어선 대규모 보강하는 이유는?

    [포착] 북한군 자꾸 넘어오는데…북, DMZ 방어선 대규모 보강하는 이유는?

    북한이 최근 5개월간 비무장지대(DMZ) 내에 방어시설을 강화하는 등 대남 움직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현지시간)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2024년 4월 DMZ 일대에 방어시설을 구축하는 광범위한 공사를 시작했으며 이 중 42%는 올해 6월 이후에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사는 DMZ의 나무를 제거하고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새 방벽, 울타리, 대전차 장애물 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NK프로는 “이 일대 작업은 지난해 봄부터 겨울까지 약 68㎞ 구간에서 이뤄졌고, 올해 6월 공사를 재개해 약 5개월간 87㎞ 공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공사 속도를 높였음을 보여준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최근 활동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헌법을 개정해 영토 경계를 ‘합법적이고 정확하게’ 규정할 것을 주문한 것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몇 주간 북한 병력 수천 명이 DMZ 숲에서 급속도로 건설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북한이 국경의 나머지 25% 구간에 여전히 새로운 시설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우리 정부는 북한군이 MDL을 넘어오는 상황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북한은 이에 아무런 응답도 보내지 않고 있다. 반세기 넘게 방치된 MDL 표지판, 제 기능 못 해국방부가 북한에 MDL 기준선 설정 논의를 제안한 것은 반세기 넘게 방치된 MDL 표지판 때문이다. 남북 간 경계를 표시하는 MDL 표지판은 1973년 이후로 대부분 유실되거나 부식되는 등 손상이 심각한 상태다. 표지판이 제 기능을 못 하다 보니 MDL 주변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던 북한군이 발견되는 등 군사적 긴장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당초 표지판은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250㎞ 길이의 MDL에서 약 500m 이내 간격으로 총 1200여개가 설치됐으나, 현재는 200여개만 제대로 식별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한 측은 표지판 식별이 불가능한 지형에서는 자체적으로 가상의 경계선을 정해놓고 이를 MDL로 준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일부 경계선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이가 발생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MDL 침범은 지난해에는 10회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10회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 19일 MDL 인근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북한군 30여명이 MDL 이남으로 침범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다시 북측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50여년간 방치되면서 MDL 표지판이 주변 나무나 풀에 가려 보이지 않거나, 폭우로 유실되는 등 손상이 심해졌다”며 “MDL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이로 군사 긴장이 고조되다 보니 그걸 완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큰 엉덩이 다가 아냐”…엉덩이 ‘이것’ 보면 당뇨병 알 수 있다?

    “큰 엉덩이 다가 아냐”…엉덩이 ‘이것’ 보면 당뇨병 알 수 있다?

    엉덩이 근육의 크기가 아닌 모양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인 새 연구에서, 엉덩이 근육의 모양이 노화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과 골다공증 같은 질환과 함께 변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생명공학 전문가 마르졸라 타나이 박사는 “기존 연구들이 주로 근육 크기나 지방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우리는 3D 모양 매핑 기술을 이용해 근육이 정확히 어디에서 변하는지 식별해 훨씬 더 자세한 그림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의 약 6만 1300건에 달하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제2형 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엉덩이의 근육 수축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엉덩이 내 지방 축적으로 인해 근육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허약한 남성은 근육 전체가 수축하는 일반적인 위축 현상이 관찰됐다. 이와 달리 여성은 노화로 인한 근육 변화가 특정 부위에만 국한되는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같은 질병에 대한 남녀의 생물학적 반응 메커니즘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스캔 데이터 외에도 참가자들의 신체 측정치, 인구통계학적 정보, 병력, 생활 습관 등을 함께 고려했다. 타나이 박사는 “체력이 좋은 사람들은 더 큰 엉덩이 근육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노화나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은 근육이 얇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엉덩이 근육은 인체에서 큰 근육 중 하나이며, 지방과 당분을 처리하고 인슐린에 반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제2형 당뇨의 경우는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은 사망 위험을 최소 두 배로 늘린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둔근 모양의 변화가 제2형 당뇨병의 초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인슐린 내성에 대한 성별 특이적 반응을 반영한다고 결론지었다. 전문가들은 허리둘레의 변화와 더불어 엉덩이 근육 모양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대사 건강 악화를 나타내는 지표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화 58조원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 등 방위비 증액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중심이 된 ‘대만판 아이언돔’(T-Dom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직면한 라이 총통이 무기 구매를 위한 400억 달러 규모의 특별 예산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예산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에 걸쳐 배정될 예정으로, 내년 국방 예산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올리고 2030년까지 GDP의 5%에 도달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400억달러의 특별국방예산은 다층 방어·고도 감지·효과적 요격이 가능한 ‘T-돔’ 구축과 첨단 기술·인공지능(AI) 도입, 정밀 타격이 가능한 방어 작전 체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끌고 있는 T-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 영감을 받아 구축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방위 산업체인 라파엘이 개발한 아이언돔은 단거리 로켓 및 포탄 방어 시스템으로 주로 하마스 등 무장 단체들이 발사하는 로켓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설계됐다. 곧 대만도 거세지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 미사일, 드론, 항공기 등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T-돔을 마련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방공망은 미국제 패트리엇 시스템, 톈궁 미사일, 저고도 요격용 스팅어 미사일 등이 중심이다. 여기에 고고도 요격용 치앙궁 미사일을 자체 개발 중이며, T-돔은 이 모든 체계를 하나로 묶는 ‘다층형 방공 구조’로 구상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는 “T-돔의 등장은 이스라엘의 방위 기술과 개념이 중동을 넘어 안보 사고방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대만에게 아이언돔은 단순한 하드웨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핫이슈]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핫이슈]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화 58조원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 등 방위비 증액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중심이 된 ‘대만판 아이언돔’(T-Dom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직면한 라이 총통이 무기 구매를 위한 400억 달러 규모의 특별 예산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예산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에 걸쳐 배정될 예정으로, 내년 국방 예산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올리고 2030년까지 GDP의 5%에 도달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400억달러의 특별국방예산은 다층 방어·고도 감지·효과적 요격이 가능한 ‘T-돔’ 구축과 첨단 기술·인공지능(AI) 도입, 정밀 타격이 가능한 방어 작전 체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끌고 있는 T-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 영감을 받아 구축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방위 산업체인 라파엘이 개발한 아이언돔은 단거리 로켓 및 포탄 방어 시스템으로 주로 하마스 등 무장 단체들이 발사하는 로켓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설계됐다. 곧 대만도 거세지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 미사일, 드론, 항공기 등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T-돔을 마련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방공망은 미국제 패트리엇 시스템, 톈궁 미사일, 저고도 요격용 스팅어 미사일 등이 중심이다. 여기에 고고도 요격용 치앙궁 미사일을 자체 개발 중이며, T-돔은 이 모든 체계를 하나로 묶는 ‘다층형 방공 구조’로 구상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는 “T-돔의 등장은 이스라엘의 방위 기술과 개념이 중동을 넘어 안보 사고방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대만에게 아이언돔은 단순한 하드웨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