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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전 도중 코 푼 오상욱에 “매너도 좋네” 칭찬 쏟아졌다

    결승전 도중 코 푼 오상욱에 “매너도 좋네” 칭찬 쏟아졌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팀이 금빛 찌르기로 ‘올림픽 3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선수의 ‘금빛 매너’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1일(한국시간)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오상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사브르는 지난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2016 리우올림픽은 일시 제외)를 달성했다. 사흘 전 대회 사브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최초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단체전의 마무리가 아쉬워서 더 발전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 4강전부터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졌다. 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며 “드디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순간이 왔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4년 뒤 LA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전했다.이날 결승전에서 오상욱은 경기 도중 손가락으로 코를 가리키는 제스처를 했다. 이에 올림픽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오상욱에게 수건을 전달했다. 수건을 건네받은 오상욱은 코를 푼 뒤 다시 수건을 가지러 온 여성에게 코를 푼 부분이 보이지 않게 접고 반대쪽으로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매너가 좋다”, “긴박한 순간에도 예의와 배려가 몸에 배 있다”, “인성이 좋아서 얼굴이 더 잘생겨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계진들 또한 “할 거 다 한다”, “여유가 있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욱의 매너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상욱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14-8로 앞선 2라운드 뒷걸음질하다가 넘어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줬다. 이에 중계진은 “페어플레이”라며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주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상욱 선수가 가장 좋은 모습을 여러 가지로 선사해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 “마지막 충성” 교체로 등장해 일낸 도경동…셀프 ‘조기전역’ 일궜다

    “마지막 충성” 교체로 등장해 일낸 도경동…셀프 ‘조기전역’ 일궜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헝가리를 이기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여정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낸 선수는 바로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다. 현역 선수로 오는 10월 전역 예정이었던 도경동은 자신의 손으로 ‘조기 전역’을 일궈냈다. 도경동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박상원(대전시청)과 팀을 이뤄 헝가리를 45-41로 꺾었다.도경동은 이날 경기에서 30-29로 쫓긴 7라운드 시작과 함께 구본길과 교체해 처음으로 피스트를 밟았다. 그는 헝가리의 크리스티안 러브를 상대로 3초 만에 득점했다. 그다음 득점은 4초, 또 그다음 득점은 5초 만에 나왔다. 도경동이 7라운드를 5-0으로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8초였다. 결승전 전까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그는 한풀이라도 하듯 연속으로 5점을 냈고, 이 ‘폭풍 5득점’ 덕에 한국은 7라운드에서 35-29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단체전 막판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도경동은 현역 선수라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4월 입대한 그는 본래 오는 10월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병역 특례 혜택 대상자가 되면서 전역 시점도 두 달가량 당기게 됐다. 도경동 “전역 후 펜싱 더 열심히 하겠다” 도경동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병역 혜택 소감을 묻자 “금메달을 목에 건 게 전역보다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이 없냐’는 짓궂은 농담에는 “(군에서)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는 걸로 하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한 도경동은 ‘마지막 충성’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도경동은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금메달이었다. 그걸 바라보고 운동해왔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꿈만 같다”며 “개인적인 기쁨보다 우리 펜싱의 새 역사, (단체전) 3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원우영 대표팀 코치는 “훈련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꾸준히 훈련하고, 성실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잘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최고”라고 도경동을 칭찬했다.
  • ‘라스트 댄스’ 구본길 “이번 금메달은 두 번째 인생의 발판”

    ‘라스트 댄스’ 구본길 “이번 금메달은 두 번째 인생의 발판”

    한국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35)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뒤 ‘에펜져스’(어벤져스+펜싱)에서 물러났다. 구본길은 오상욱(28) 박상원(24), 도경동(25)과 함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이겼다. 한국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는데 구본길은 세 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한 유일한 선수다. 이날은 구본길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였다. 구본길은 “일단 무조건 1년을 쉬겠다. 2026 아시안게임에 도전해 보고 후배들을 넘을 수 없다면 옆에서 보살피는 역할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은퇴 시점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이 금메달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구본길은 파리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남자 주장을 맡으면서 상징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23세에 참가했던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비유럽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구본길은 3년 전 도쿄에서는 김정환(43), 김준호(30)와 팀을 꾸리면서 ‘어펜저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가볍게 제압했는데 구본길이 경기를 뛰는 오상욱에게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고 호소하듯 응원했던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환, 김준호가 은퇴한 다음 박상원 등 신예들이 합류하면서 3연패까지 이뤄낸 것이다. 구본길은 “처음 나섰던 런던올림픽이 가장 특별하다. 그 대회를 시작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2028 LA올림픽은 후배들이 펜싱을 이끌 것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젠 ‘파리올림픽 2관왕’ 오상욱의 시대다. 오상욱은 “지금처럼 후배들과 발맞춰 나아가겠다. 어깨동무하고 시상대에 올라가는 이유는 모두 동등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후배들의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올림픽 3연패’ 남자 사브르, 펜싱 종주국에서 금빛 찌르기…오상욱은 최초 2관왕

    ‘올림픽 3연패’ 남자 사브르, 펜싱 종주국에서 금빛 찌르기…오상욱은 최초 2관왕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심장부로 진격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팀이 금빛 찌르기로 경쟁 팀들을 나가 떨어트리면서 ‘올림픽 3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상원(23), 오상욱(27), 구본길(35), 도경동(24)이 합을 맞춘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이겼다. 6번째 주자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는데 교체로 피스트를 밟은 ‘히든카드’ 도경동이 깜짝 활약했다. 도경동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단 한 경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는 10월까지 군 복무(국군체육부대) 기간이 남아있는데 올림픽 입상으로 조기 전역도 가능해졌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형들한테 ‘이기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지켜서 정말 다행이다”며 “박상원 선수와 교체하려고 했는데 몸 상태가 좋아서 작전을 바꿨다. 본길이 형 대신 7번째로 들어간 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2016 리우올림픽은 일시 제외)를 달성했다. 사흘 전 대회 사브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최초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3년 전 도쿄에서도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오상욱은 “단체전의 마무리가 아쉬워서 더 발전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 4강전부터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졌다. 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면서 “드디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순간이 왔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4년 뒤 LA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박상원이 급하게 전진하다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박상원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오상욱이 두 점을 내준 뒤 완급 조절을 통해 다시 점수를 가져왔다. 구본길은 칼을 자신 있게 뻗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칼을 바꾸면서 호흡을 골랐고 경합 과정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박상원의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밀렸다. 박상원은 빠른 발놀림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했다. 20-17로 앞선 상황에서 출전한 구본길은 상대 타이밍을 뺏는 공격으로 득점했다. 오상욱은 연속 4실점 하면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절묘하게 상대 공격을 쳐냈고 3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구본길과 교체된 도경동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몸을 던지는 공격으로 연속 5점을 얻어낸 다음 동료들을 향해 포효했다. 흐름을 이어받은 박상원도 경쾌하게 칼을 휘둘렀다. 마침표는 오상욱이 찍었다. 세 점을 내주고 고개를 갸웃한 오상욱은 전진 압박으로 기세를 높였다. 이후 몸을 길게 펼쳐 점수를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준결승에선 종주국인 프랑스를 45-39로 잡았다. 막판 상대 추격을 허용했으나 초반 기선을 제압하면서 개최국을 꺾었다. 캐나다와의 8강에서 부진했던 구본길이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탔다. 프랑스 관중들이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가자, 블루스(프랑스)”를 외쳤으나 한국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구본길은 “경기에서 빠지려고 했는데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줬다. 그들을 믿고 자신 있게 뛰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 ‘뉴펜저스’ 금메달…男사브르 단체전 3연패

    ‘뉴펜저스’ 금메달…男사브르 단체전 3연패

    한국 펜싱 남자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라는 기록을 써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땐 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종목 단체전 3연패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한 오상욱은 우리나라 대회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다. 또 구본길과 함께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사브르 단체전에 나선 대표팀은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여유 있게 제압했다. 이후 8강전에서 프랑스를 만났고,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서 프랑스를 45-39로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 첫 주자인 박상원을 시작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오상욱이 4점을 내주며 25-26 첫 역전을 허용했다. 불안한 승부를 이어가던 중 도경동이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헝가리의 크리스티안 랍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35-29의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박상원과 오상욱이 분위기를 이어가며 3연패 쐐기를 박았다.
  • ‘3연패 도전’ 펜싱 남자 사브르, 종주국 꺾고 결승행…구본길도 부진 탈출

    ‘3연패 도전’ 펜싱 남자 사브르, 종주국 꺾고 결승행…구본길도 부진 탈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국가대표팀이 종주국 프랑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올림픽 3연패를 향한 여정에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45-39로 이겼다. 후반에 상대 추격을 허용했으나 초반 기선을 제압하면서 개최국을 꺾었다. 프랑스 관중들이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가자, 블루스(프랑스)”를 외쳤으나 한국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구본길은 경기를 마치고 “8강에서 부진해서 교체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면 경기를 뛰지 못하는데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줬다. 그들을 믿고 자신 있게 뛰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고비를 넘겨서 훈련한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욱도 “마지막에 분위기가 넘어갔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결승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며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동료들과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선봉에 선 박상원은 높게 뛰며 전진하는 세바스찬 파트리스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밀렸다.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칼이 허공을 가르며 기선 제압당했다. 그러나 오상욱이 나오자마자 팔을 뻗어 연속 득점했다. 재빠르게 상대 공격을 피한 오상욱은 가볍게 팔을 뻗어 승부를 뒤집었다. 구본길도 방어 직후 공격을 성공시켰다. 고전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경쾌한 발놀림을 회복했다. 실점한 볼라드 아피티가 계속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본길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5점을 가져왔다. 프랑스 관중들의 야유도 소용없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박상원까지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은 강했다. 오상욱은 5점을 내는 동안 한 점만 실점했다. 15점 차 내외를 유지하던 한국은 박상원이 아피티에게 10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마지막 오상욱도 밀리다가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승기를 잡았다. 남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2016년 리우 대회는 제외)에 도전한다. 사흘 전 사브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 그는 3년 전 도쿄에서 구본길 등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경험한 바 있다. 헝가리와의 결승은 1일 오전 3시 30분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 [속보]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프랑스 꺾고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속보]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프랑스 꺾고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39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를 이룬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3연패를 달성한다. 이날 준결승에서 한국은 1라운드에 나선 박상원이 2-5로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오상욱이 2라운드에서 10-7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3, 4라운드에 더 달아났다. 프랑스의 볼라드 아피티가 7점에 묶인 사이 맏형 구본길이 15점을 채웠다. 이어 박상원이 20-9를 만들었다. 35-20으로 앞선 8라운드에서 박상원이 10점을 내줬으나, 마지막으로 나선 오상욱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란-헝가리전 승자와 8월 1일 오전 3시 30분 결승전을 시작한다.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캐나다 완승하며 4강 진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캐나다 완승하며 4강 진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첫 경기를 깔끔하게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회 연속 우승(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을 노린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정조준한다. 이날 첫 경기인 8강전에서 한국은 맏형 구본길이 나선 2라운드까지 8-10으로 밀렸으나 2000년생 막내 박상원이 출격한 3라운드에서 15-11로 전세를 뒤집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오상욱이 5라운드에서 프랑수아 포숑에게 한 점만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25-19로 벌렸다. 박상원이 샤울 고든과 만난 6라운드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30-21로 도망간 한국은 앞선 두 차례 출격에서 주춤했던 구본길이 7라운드에서 살아나며 코숑을 상대로 35-2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이집트-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열린다.
  • “올림픽 보는 이유”…펜싱 오상욱, 전 세계 여심 훔쳤다

    “올림픽 보는 이유”…펜싱 오상욱, 전 세계 여심 훔쳤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펜싱 사브르 오상욱(28·세계 랭킹 4위)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미모’로 주목 받고 있다. 31일 X(옛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사흘 만에 23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은 오상욱의 영상이 공유되며 주목 받았다. 해당 영상은 한국인 남편을 둔 브라질 여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중계 화면을 갈무리해 올린 것으로, 이 여성은 오상욱을 소개하며 “이 남자가 너무 아름답고 재능있다는 걸 꼭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31일 오후 기준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팬들은 “올림픽 하이라이트 보다가 오상욱에 반해버렸다”, “K-드라마를 K-올림픽으로 전환할 시간이다”, “그의 경기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정말 보고 싶다”, “젠장, 그를 보고 잠시 애국을 멈췄다”, “한국이 따서 옳게 된 금메달”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각국의 팬들은 오상욱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찾아가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가장 최근 게시물에 달린 1900여개의 댓글 중 특히 브라질 팬들이 압도적이었다.한편 대회 5일째인 31일 오후 8시 30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경기가 시작된다. 오상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팀을 꾸린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 해리스, 지지율 역전 이어 경합주서도 승기 ‘7곳 중 4곳 앞서’

    해리스, 지지율 역전 이어 경합주서도 승기 ‘7곳 중 4곳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경쟁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처음 뒤집은데 이어 주요 경합주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의 후보 선출 ‘허니문 효과’가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모닝컨설트 조사(24~28일 실시)에 따르면, 해리스는 7개 경합주 중 4개 주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다. 애리조나·위스콘신·네바다에선 트럼프를 각가 2% 포인트 차로 제쳤고, 조지아주에선 트럼프와 동률을 이뤘다. 미시간주에선 11% 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선 4%, 노스캐롤라이나에선 2% 포인트 차로 뒤졌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가 경합지 7곳 중 5곳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겼던 것과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변화”라며 “바이든의 재선 포기 이후 해리스가 추진력을 얻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국단위 조사에서도 해리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이터·입소스의 26~28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43%의 지지로 트럼프(4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43%)를 2% 포인트 앞섰다. 해리스는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경합주 공략에 본격 나선 데 이어 부통령 후보도 예정일인 7일보다 앞서 발표하고 다음 주 캠페인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후보군으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에 이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새로 부상했다. 해리스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가 9월 예정된 TV토론 참석을 번복할 조짐을 보이자 “할 말 있으면 내 얼굴 보고 말하라”고 몰아붙이며 “대선 경쟁의 모멘텀이 변화하고 있다”고 유권자들을 부추겼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지지층 확장에 발목이 잡힌 분위기다. 이날도 CNN은 “밴스가 자녀가 없는 이들을 ‘소시오패스’로 매도한 전력이 있다”며 2020년 팟캐스트 발언 등을 보도했다. 한편 보수정부 재집권 청사진이자 극우 논란을 빚은 ‘프로젝트 2025’ 핵심 책임자 폴 댄스가 최근 사임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프로젝트 2025는 사실상 트럼프의 공약집처럼 여겨졌고, 그는 백악관 인재관리국 비서실장을 지낸 트럼프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보고서의 극우 정책들이 집중 포화 대상이 되고 중도·무당파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자 트럼프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먹는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 승인 취소, 교육부 폐지, 대통령·행정부 권한 대폭 확대, 사회복지 수혜 요건 강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업 철폐 등 분야별 보수 의제 강화를 앞세웠다. 이에 민주당과 해리스는 “미국을 암흑기로 되돌리려는 계획”이라며 비난했고, 트럼프 역시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2025를 읽어보지도 않았으며 나와는 무관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켠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계승자’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유권자들에게 뚜렷이 제시하지 않으면 반트럼프 여론에 기댄 허니문 효과가 금방 사그라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를 ‘국경 차르’로 몰아세우는 등 그를 바이든 실정의 공동 책임자인 동시에 ‘위험한 진보 캐릭터’로 묘사하며 공격하고 있다.
  • 불륜은 버텼지만 급여 사기는 못 버티고 자민당 탈당한 日 의원

    불륜은 버텼지만 급여 사기는 못 버티고 자민당 탈당한 日 의원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소속이었던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이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일본 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히로세 의원이 곧바로 자민당을 탈당하기는 했지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 또다시 소속 의원의 돈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민당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한 여성을 공설 2비서로 신고해 국가로부터 급여가 지급됐지만 실제 해당 여성은 근무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공설 1비서의 아내였지만 일을 하진 않았다. 다시 말해 비서가 있는 것처럼 꾸며 그 비서의 급여를 히로세 의원이 챙긴 혐의다. 이렇게 챙긴 급여만 수백만엔(수천만원)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도쿄지검 특수부는 전날 히로세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지통신은 “히로세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검찰 조사에서 ‘공설 2비서가 근무한 적은 없었다’는 식으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히로세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3월 외국인 남성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됐다. 그는 “가족은 이런 나를 용서해줬다”고 사죄하는 한편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 히로세 의원은 이와테현 출신으로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2022년 7월 이와테현 참의원 선거에 출마해 정계 입문했다. 이와테현은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거물인 오자와 이치로 의원의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야당 세력이 강한 지역인데 여기서 자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건 30여년 만이라 히로세 의원은 정계에서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일본에서 비서의 급여를 의원이 가로채는 일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공설 비서에 의원 배우자 채용을 금지하거나 국가가 비서에게 급여를 직접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비서 급여법 개정안이 2004년 5월 통과됐지만 법 위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치 전문가인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교수는 “히로세 의원이 자민당을 탈당하긴 했지만 자민당이 관계가 없는 게 아니다”라며 “유권자는 자민당 소속 후보임을 보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공당으로서 해당 의원의 거취까지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 너무 멀쩡한 트럼프 ‘귀’…“흉터도 없어” 진실 논란 가열

    너무 멀쩡한 트럼프 ‘귀’…“흉터도 없어” 진실 논란 가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유세 도중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고 2주 만에 거즈를 떼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자 ‘총알이 아니라 다른 시설물이 피격되며 튀어오른 파편에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미 연방수사국(FBI)은 “총알에 맞은 것이 맞다”며 진화에 나섰다. 폴 어베이트 FBI 부국장은 30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아 귀에 부상을 입었다는 데에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발언해 보수 진영의 큰 반발을 산 바 있다. 미국 비밀경호국(SS)도 ‘총알 피격’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공화당 요청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의혹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고, 공화당 의원들 역시 레이 국장의 발언 수정을 압박했다. 이에 FBI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맞힌 것은 그것이 전체든 일부든 총알”이라고 부연하며 해명했지만, 공화당의 반발은 이어졌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고 나타나면서 ‘파편 부상’ 논란은 인터넷상에서 뜨겁게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른쪽 귀에 뚜렷한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유명인 관련 가십성 기사를 다루는 미국 매체 TMZ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하고 “그가 (총알에) 맞았는지 자체가 여전히 약간 미스터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FBI가 종전 입장에서 한 발짝 더 물러남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 [열린세상] 노쇠한 미 대통령 바이든을 보내며

    [열린세상] 노쇠한 미 대통령 바이든을 보내며

    미국 정치를 연구하다 보면 새롭게 배우는 영어 단어가 적지 않다. 실언을 뜻하는 ‘개프’(gaffe)라는 말을 처음 접하게 한 정치인이 바이든이었다. 사실 바이든의 말실수와 허언은 고령으로 인한 현상만은 아니다. 바이든은 46세의 젊은 나이로 1988년 대선을 위한 민주당 후보 경선에 처음 나섰다가 학위를 3개 받았다는 등, 로스쿨 성적이 우등이었다는 등 없는 말을 지어내다가 검증에 딱 걸렸다. 자신의 연설문 중 일부가 표절 시비에 걸려 결국 낙마했다. 현직 대통령이 없던 2008년 미국 대선은 바이든의 두 번째 도전이었다. 당시 경쟁자였던 신인 정치인 오바마를 두고 “잘 씻는” 흑인 후보라고 불렀다가 구설에 올랐고 같은 당내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아이오와 코커스 5등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중도 사퇴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혼동하고 자신의 부통령 해리스를 트럼프로 잘못 부른 건 애교에 불과할 정도다. 바이든 하면 늘 드는 또 다른 생각은 사람에게는 자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1972년 만 30세가 되지도 않은 나이에 선거에서 승리해 향후 6선을 기록하며 36년을 상원에서 보낸 바이든은 다선 원칙에 따라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두루 거쳤다. 가장 역할이 큰 금융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아니었다. 대신 세간의 주목을 많이 받는 법사위원장과 외교위원장을 맡았다. 정책 이슈보다는 주로 인간관계로 상원의원 시절을 보낸 바이든을 잘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미국 정치 맥락상 동부와 남부 사이에 끼어 어정쩡한 위치의 작은 주 델라웨어 출신인 바이든 의원은 상원 입성 후 주로 남부의 거물 정치인들과 어울려 지냈다. 위원장직을 독식하던 시대의 남부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수다쟁이에다 성격 좋고 옷 잘 입는 소장파 바이든 의원을 좋아했다. 바이든 역시 이들을 따라다니며 안보 문제에 강경하고 사회 이슈에 보수적인 입장을 답습하게 된다. 몇 가지 오점도 남겼지만 원만한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야 하는 상원 위원장 자리는 바이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 아니었을까 싶다. 2020년 대선 당시 진보파 일색의 민주당이 부딪친 딜레마는 대선 후보는 중도 성향 인물에서 찾아야 한다는 미국 정치 분위기였다. 아들의 죽음으로 상심에 잠겨 건강이 나빠졌지만 바이든은 트럼프 재선을 막기 위한 구심점이 된다. 갑자기 추락한 경제, 인종 갈등, 새로 도입된 조기 선거, 트럼프의 불안한 리더십은 마침내 바이든을 대통령 자리에 앉게 했다. 강력한 백신 접종 추진책과 재난 지원금 지급은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였다. 중국과의 관계를 갈등 없는 경쟁으로 규정하면서도 시진핑 주석과의 개인적 유대감을 지속한 것은 바이든이었기에 가능했다. 공급망 위기 극복과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바이든의 입법 노력은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도전과 돌파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물가를 가라앉히기 위한 비책이 바이든에게는 없었다. 국민의 경제 불만을 무마할 소통 능력 역시 정치인 바이든의 사전에는 아예 없었던 덕목이다. 국경 방비가 허술해졌지만 노쇠한 대통령의 무방비는 공화당 비판의 단골 소재가 됐다. 트럼프의 본색을 재확인시키려고 추진했던 전대미문의 6월 대선 후보 토론회의 역풍은 그 의미상 케네디ㆍ닉슨 토론회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이제 바이든의 시간이 저물고 있다. 퇴임 때까지 언론은 오직 트럼프와 해리스만을 주목하게 된다. 바이든의 퇴장은 미국 정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과 같다. 공화당 대통령들을 상대하며 의회 영향력을 지키려던 상원 위원장, 민주당을 양분해 온 온건파 중진 의원, 효과와 상관없이 유머를 늘 생각하던 전형적인 미국 정치인 바이든의 남은 생애가 편안하기를 바란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화당 리스크’ 전락한 밴스… 해리스 급부상에 “공격 포인트 잃었다”

    ‘공화당 리스크’ 전락한 밴스… 해리스 급부상에 “공격 포인트 잃었다”

    미국 대선에서 무난하게 앞서 나가는 듯했던 공화당이 밀워키 전당대회 이후 2주 만에 ‘트럼프·밴스’ 리스크로 발목이 잡혔다. ‘흙수저 출신의 부상’으로 기대를 모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은 과거 극우 성향 막말 전력으로 골칫거리가 된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밴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에 “기습 공격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바이든이 지닌 약점이 사라졌기 때문에 유효한 공격 포인트를 찾는 게 과제가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공격 전략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문제였는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게 등장하면서 무위가 됐다는 것이다. 밴스 의원은 이 발언을 지난 21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기부자들을 만나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훨씬 더 젊어서 바이든이 당했던 방식으로 고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스스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드러낸 셈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밴스 의원이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깎아내리고 “전국적으로 낙태가 불법화되길 바란다”고 도발하는 등 ‘복합적 편견’을 노출한 데 우려하고 있다. 그의 역할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표심을 끌어모으는 것이었지만 다양성과 포용성 이슈에서 최악의 러닝메이트라는 평가도 공화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밴스가 무자녀를 걱정하는 것은 저출산을 높은 주택 비용, 사회적 고립, 애국심 부족과 연관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트럼프 캠프에서는 흑인과 소수인종의 지지 철회라는 역풍이 불까 고민이다. 2020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 92%가 바이든 대통령을 찍었지만 올해 대선에선 상당수 무당층 혹은 선거 포기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당은 흑인 민심 잡기에 주력해 왔다. 일단 트럼프 캠프는 흑인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미흑인기자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재임 시절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흑인 위주 정책을 펼쳤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역으로 다양성 이슈로 공격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지만 한편으로 선택의 자유를 박탈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논리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겨냥해 대통령 면책특권 제한을 위한 개헌, 연방대법관 종신제 폐지, 구속력 있는 대법원 윤리강령 제정을 담은 개혁안을 꺼내 들었다. 그는 민권법 60주년 기념 연설에서 “최근 (대법원) 판결은 대통령이 법을 위반하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도록 허용한다”며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성명에서 개혁안에 찬성하며 ‘낙태권 폐기’ 판결을 내린 대법원 개혁과 생식권 이슈를 연결해 반격했다.
  • 펜싱, 이제는 단체전이다

    펜싱, 이제는 단체전이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대표팀이 개인전을 마치고 이제 단체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부터 단체전 일정을 시작한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펜싱 단체전인 남자 사브르 금메달, 여자 에페 은메달,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동메달 등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남자 에페를 제외한 세 종목에서 메달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개인전에선 오상욱이 사브르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상영이 남자 에페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8년만이다. 다만 최세빈이 여자 사브르에서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아쉬운 4위로 마무리했다. 송세라는 여자 에페에서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고, 남자 에페 김재원과 남자 플뢰레 하태규는 첫 경기인 32강에서 탈락했다. 먼저 여자 에페 단체전이 3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송세라, 이혜인, 강영미, 최인정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이 만나는 첫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다. 31일 오후 8시 30분에는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2012 런던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 이은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회 연속 우승(2016 리우 올림픽은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을 노린다. 8월 3일에는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가 나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한국 펜싱 대표팀의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가 된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미국과의 8강전으로 단체전 메달 도전을 시작한다.
  • 예수 제자가 여장 남자?… ‘최후의 만찬’ 패러디 논란

    예수 제자가 여장 남자?… ‘최후의 만찬’ 패러디 논란

    개신교·가톨릭계 “조롱·모욕” 반발성소수 지지자 “포용 메시지” 호응예술감독 “믿지 않을 자유도 있어” 26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선보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프레스코화 ‘최후의 만찬’ 패러디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열두 제자가 앉은 모습처럼 여성과 여장 남자(드래그퀸)가 등장한 것인데,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비난하고 나선 반면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 장면이 ‘톨레랑스’(관용)의 메시지라며 호응을 보냈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열두 제자와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개회식 공연에서는 예수와 양옆에 앉은 제자들을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옆에 드래그퀸 공연자들로 대체해 보여 줬다. 당시 해설은 대체로 “인권의 모든 것을 보여 줬다”거나 “파격적인 연출”이라고 설명했지만 종교계에서는 종교에 대한 조롱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림픽 주최국 프랑스의 가톨릭 주교회의는 27일 성명을 통해 “이번 의식에는 불행히도 기독교를 비웃고 조롱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깊이 개탄한다”고 밝혔다. 독일 주교회도 입장을 내고 “인상적인 개회식이었다”면서도 “퀴어(성소수자) 성찬식은 최악의 장면이었고 완전히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우파 공화당 소속 발레리 보이어 상원의원은 “기독교인들을 조롱하는 것을 목표로 한 우리 역사의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극우 정치인 마리옹 마레샬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행사를 보는 전 세계의 모든 기독교인에게 말하려는 자는 프랑스가 아니라 좌익 소수자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극우 레가를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세계의 수십억명 기독교인을 모욕한 올림픽의 나쁜 시작이었다”며 “친애하는 프랑스인 여러분. 이건 추잡한 짓”이라고 일갈했다. 개회식 예술감독인 토마스 졸리는 기자회견에서 종교계의 비판에 대해 “프랑스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사랑할 자유가 있고 믿거나 믿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평론가는 “이번 논란은 24시간 뉴스 사이클과 SMS에 의해 가속화된 21세기 문화전쟁의 또 다른 예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회식에서 푸른 알몸의 남자를 연기했던 필립 카테린은 프랑스 공영 BFM TV 인터뷰에서 “지구상 모든 일에 어떤 논란도 없이 모두가 동의한다면 재미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 “자식 없는 캣맘, 세금 더 내라” 밴스 3년 전 발언 공화당도 난색

    “자식 없는 캣맘, 세금 더 내라” 밴스 3년 전 발언 공화당도 난색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40) 공화당 상원의원이 과거에 한 말이 트럼프 캠프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처럼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은 미국을 자신처럼 비참하게 만들려 한다”면서 “자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국가를 맡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과 성소수자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정치인들을 포함해 자식이 없는 미국인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를 키우고 부티지지 장관은 쌍둥이를 입양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밴스의 발언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등 각계에서 반박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밴스 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유튜브 ‘매긴 켈리 쇼’에 출연해 “자식이 없는 이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반(反)자녀, 반가정 정책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명했다. 방송에서 그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예수도 자식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해리스 캠프의 대변인은 “밴스의 추악한 개인 공격은 낙태를 금지하고, 민주주의와 사회 보장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의제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낙태권이 이번 선거의 주요 화두인 상황에서 밴드 의원의 발언은 여성 유권자를 움직일 수도 있다. 민주당은 2022년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을 지지하는 여성들의 몰표로 참패를 면한 경험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27일 매사추세츠주 모금행사에 “밴스가 하는 어떤 말들은 그냥 말 그대로 이상하다”고 했다면서 트럼프 측을 ‘이상하다’고 공격하는 게 민주당의 새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화당 의원 일부가 인종차별주의적이고 성차별적 공격은 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캠프 전략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거친 발언에 대한 전방위적인 우려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막말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극좌 미치광이”, “미친 진보주의자”,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인기 없는 좌편향 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밴스 의원도 “주류와 너무 거리가 먼 샌프란시스코 진보주의자”라며 가세했다. 그러나 밴스 의원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설화가 불거지면서 주요 경합주 노동자층을 결집하고자 한 트럼프의 기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발목 꺾여도 연속 6점… 오상욱, 파리를 찢었다

    발목 꺾여도 연속 6점… 오상욱, 파리를 찢었다

    결승전 특유의 런지 공격으로 승기신·구 어펜저스 위한 완벽 복수전도오 “16강, 원우영 코치 덕 멘털 잡아단체전서도 金 따고 편히 쉬겠다” 프랑스 관중의 터질 듯한 함성 속에서 심판의 “알레”(시작) 소리와 동시에 한국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28)이 칼을 뻗어 상대 가슴을 정확히 찔렀다. ‘어펜저스’(펜싱+어벤저스) 동료들의 복수극을 완성한 오상욱은 펜싱 종주국의 심장부인 파리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오상욱은 대표팀 동료들을 꺾은 선수들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16강전에서는 3년 전 열린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김정환을 꺾었던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제압하며 첫 번째 복수에 성공했다. 아르파는 올림픽 개인전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실라지 아론(헝가리)을 제압하고 올라온 다크호스였다. 오상욱은 “그 선수가 올라올 거라고 정말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안 좋은 생각도 들었는데 (원우영) 코치가 뒤에서 많이 잡아 주셨다. ‘널 이길 사람이 없다’, ‘네 할 것만 하면 널 이길 사람이 없다’고 많이 해 주셨다”고 말했다.결승전에서 만난 페르자니 역시 32강전에서 한국 펜싱 대표팀 맏형 구본길(35)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선수였다.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오히려 공격을 휘몰아쳐 5-4부터 연속 6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특유의 런지를 활용한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오상욱이 14-5까지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막판 한 점을 남기고 3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체조선수를 연상시키는 다리찢기로 유연성을 과시한 오상욱은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은 뒤 경기를 매조졌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펜싱 선수로는 처음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 대회 개인전 8강 탈락의 아쉬움, 이번 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검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어 흔들렸던 기간까지도 모두 이겨내 기쁨을 더했다. 오상욱은 “어느 때보다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한국 첫 금메달이고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은퇴한) 김정환·김준호 선수가 가장 생각난다”며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한 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오상욱의 금메달로 한국 펜싱은 5회 연속 올림픽 개인전 입상자를 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펜싱 종주국을 자처하는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얻은 거라 의미가 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펜싱 경기가 열린 그랑팔레를 찾을 정도로 엄청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상욱의 스승인 원우영 코치는 선수 시절이던 2010년 11월 이곳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프랑스 관중들은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 자국 선수인 오리안 말로가 등장하자 휴대전화 플래시를 밝혔고 우레와 같은 환호로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오상욱도 “프랑스 선수와 붙었으면 홈 어드밴티지에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개인전에서 홀가분한 결과를 얻은 오상욱은 구본길, 도경동(25), 박상원(24)과 함께 오는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도쿄 대회에서 이미 한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오상욱이 단체전까지 석권하면 역시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이 된다. 오상욱은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 “완벽한 다리찢기!” 오상욱 金 따기 직전 모습에 美언론 찬사

    “완벽한 다리찢기!” 오상욱 金 따기 직전 모습에 美언론 찬사

    한국 펜싱 사브르 간판으로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28·세계랭킹 4위)의 완벽한 다리찢기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경기 도중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다리를 찢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남자 사브르 금메달 결정전에서 나온 완벽한 다리찢기(FULL SPLIT)”라고 설명했다. 당시 오상욱은 금메달을 거머쥐기까지 1포인트를 남겨둔 2라운드에서 긴 다리를 양쪽으로 180도 가까이 찢으며 공격을 시도한 장면이었다. 특히 오상욱은 키 192㎝에 몸무게 94㎏으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체격을 갖고 있는데, 완벽한 다리찢기를 통해 훌륭한 유연성까지 갖췄음을 보여준 셈이다.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이번 파리올림픽이 두 번째 도전이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개인전 결승에 오른 것도 최초였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오상욱의 메달은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금메달이다. 이번 우승을 통해 오상욱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이뤘다. 한국은 31일 예정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파리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종교계 중심 비난… “‘최후의 만찬’에 드래그퀸이라니”

    파리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종교계 중심 비난… “‘최후의 만찬’에 드래그퀸이라니”

    종교계·보수계 한목소리로 맹비난 “기독교에 대한 조롱과 조소 담겨”올림픽 계정, 개막식 영상 삭제해 올림픽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여장남자(드래그퀸)들이 참여한 것을 두고 종교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공연 장면을 놓고는 “기독교인들을 조롱하는 걸 목표로 한 우리 역사의 장면”이라고까지 비난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다. 미국의 폭스뉴스 등 27일(한국시간)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의 로버트 배런 미네소타주 위노나·로체스터 교구장은 전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개회식에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최후의 만찬’ 속 예수의 사도로 등장한 장면을 비판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돼 죽음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으로 사도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문제가 된 개회식 공연에서 드래그퀸 공연자들은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주위로 모여 서 있게끔 연출됐다. 프랑스 특유의 다양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비치지만 종교적 감수성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배런 주교는 이날 X에 “이러한 풍자는 서방의 기독교가 너무 수동적이고 약한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올림픽 주최국인 프랑스의 가톨릭계도 유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주교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 “불행하게도 기독교에 대한 조롱과 조소의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의 보수 공화당원인 발레리 보이어 상원의원은 해당 장면이 “기독교인들을 조롱하는 것을 목표로 한 우리 역사의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난에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개회식의 의도는 생각할 만한 화두를 던져주는 것이었다”며 “개회식을 담당한 예술 감독의 의도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개회식 예술 감독을 맡은 배우 겸 예술 디렉터 토마 졸리는 해당 장면의 의도는 “결코 공분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아니었고 포용성을 강조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식 공식 영상이 올림픽 유튜브 계정에서 삭제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 오전(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식 영상이 올림픽 유튜브 계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1998 나가노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의 전체 개막식 영상은 여전히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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