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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탄도미사일 한·미에 큰위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는 25일(현지시간) “한·미연합사의 지휘체계가 어떤 식으로 변한다 해도 한·미간의 군사적 역량은 손상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벨 내정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은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우발사건에 대응,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벨 내정자는 “북한은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 안전에 다양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은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들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얼마나 피 흘려야…” 슬픈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 전에서의 미군 사망자가 25일(현지시간) 2000명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철군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며 이라크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미 전역에서 촛불시위 미 국방부는 25일 이라크전에서 부상을 입고 텍사스주의 브룩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조지 알렉산더 하사가 지난 22일 사망, 전체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90%는 2003년 5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 승리를 선언한 뒤 희생됐다. 미국의 반전 운동가들은 이라크 전 사망자가 상징적 숫자인 2000명을 넘어섬에 따라 26일 뉴욕으로부터 하와이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 300여곳에서 추도식과 촛불집회 등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라크에서 아들을 잃어 반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신디 시핸도 백악관 담장에 몸을 묶고 죽음을 표현하는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시핸은 “내 아들이 615번째인가 죽은 뒤 평화를 위해 그렇게 힘써왔지만 그 이후로도 1400명이 더 희생됐다.”며 “첫번째 사망자 이후 한명, 한명이 나로서는 비극적이고, 불필요하고, 없어도 될 희생이었다.”고 개탄했다. 반전운동가들은 이날 밤 백악관 앞에서 촛불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또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오클라호마, 하와이 등 미국 곳곳에서 촛불시위와 기도회, 추모행사 등이 잇따른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이라크 주둔 병사들은 대통령의 입에 발린 말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존엄하고 명예롭게 귀국할 수 있도록 폭력을 끝내고, 이라크를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계획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반전 시위를 주도 중인 아메리칸 프렌즈 서비스위원회란 단체는 성명을 통해 미 의회에 이라크전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 의회는 9·11 이후 이달 초까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복구 비용 등으로 총 3610억달러(약 360조원)의 예산을 승인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시,“더 많은 희생 각오해야”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반전 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25일 워싱턴 근교 공군기지에서 군 장교 부인단과 오찬 행사를 갖고 “이라크의 안정을 이루기까지 미국인들은 더 많은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망자 2000명 기록에 대비해 미리 준비된 이날 행사에서 “희생자가 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희생을 값지게 만드는 것은 이라크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라크 전쟁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44%에 불과해 2003년 3월 개전 직후 74%에 비해 무려 30%포인트나 하락했다. USA투데이와 CNN, 갤럽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의 55%는 올해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면 “부시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부시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였다. 이라크 문제를 어느 당이 더 잘 해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민주당이라는 답변이 46%로 40%를 기록한 공화당을 넘어섰다.dawn@seoul.co.kr
  • 美상원 이민법 손질

    미국 상원이 내년초 ‘노동자 초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이민법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노동자 초청 프로그램은 1200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불법 체류자에게 3년간 근로 혜택을 준 뒤 본국으로 귀국시켜 1년 후 다시 3년의 추가 혜택을 주는 방안으로 행정부가 지지하고 있다. 현재 상원에는 유사한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이 복수 제출돼 있다. 공화당의 빌 프리스트 상원 원내대표는 25일(현지시간) “내년 1월 의회가 열리자마자 이민법 정비에 착수하겠다.”면서 “90%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지지하는 법안은 불법 체류자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최장 6년간 미국에서 일할 수 있으며 이후 자국으로 돌아가거나 영주권(그린카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공화당의 존 코르닌, 존 킬 상원의원은 불법 체류자를 일단 귀국시켜 임시 취업 비자를 받도록 하자는 강경한 입장이다. 공화당의 척 헤이겔 상원의원은 “국경감시 강화 입법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테러와 범죄 전력이 없는지 살펴보고 미국에 최소 5년을 살면서 세금을 낸 경우만 체류를 허용하자.”고 이날 또다른 법안을 제출했다.하원의 공화당 지도부도 국경감시 인력을 10% 늘리는 국경 강화 입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상·하원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워싱턴 연합뉴스
  • 버냉키의 미국경제 어디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새 의장에 벤 버냉키(51)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 지명됐다. 이로써 FRB는 18년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새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내년 2월 정식 취임한다. 버냉키는 내년 1월 31일 퇴임하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기본 정책에서 당분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4일 대통령의 지명 발표 직후 버냉키 자신도 “그린스펀 시대에 세워진 정책들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융시장도 시장 충격은 없다면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금리인상 기조 ‘그린스펀 노선’을 따르겠다고 천명한 만큼 단기적으론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경제가 부동산 가격 상승, 재정·무역 등 양대 부문에서 ‘쌍둥이 적자’에 시달리는 만큼 계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등 다른 나라에도 금리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인상 폭이 둔화되리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지나친 긴축정책이 신용 창출과 수요를 억제, 경제 위축 및 증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경기 활성화에 무게 버냉키는 이날 “정부 목표인 3.4%의 성장률은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일부 물가오름세가 있지만 핵심 물가는 안정세”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허용하더라도 경기 진작과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2003년엔 미국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선 ‘금리 제로’ 정책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금리 온건론자’로 불리는 그의 지명 소식에 증시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채권시장이 주춤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린스펀 의장이 물가상승 억제에 무게를 두는 ‘인플레이션 파이터’였다면 그는 ‘디플레이션 파이터’로 분류된다. 통화량이 줄면서 물가가 떨어지고 경기가 침체되는 디플레이션을 더 위험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FRB 이사로 재직하던 2002∼2003년에도 미국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RB의 투명성 확대 FRB의 통화정책이 보다 분명하고 알기 쉽게 표현되고 공개의 폭이 넓어지는 등 투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FRB 이사로 근무하면서 의사록 공개 시점을 앞당기기도 했다. 버냉키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의 억제한도를 정해놓는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 더 밀접한 인사들을 제쳐놓고 실물보다 이론과 상아탑에 뿌리를 둔 계량경제학자를 FRB 수장에 임명함으로써 FRB의 독립성과 독자적인 역할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평가다. 또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의 지명 논란 및 ‘리크 게이트’ 의혹으로 곤경에 빠진 부시 대통령은 버냉키 지명과 뒤이을 인준절차에서는 오랜만에 정치적 부담을 벗고 홀가분한 표정이다. 그가 공화당원이면서도 정치색이 적어 보수·진보 양측의 환영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버냉키 지명자는 상원 인준 관문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로선 무난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관측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경제교과서 집필 금융통 정치색 없고 명쾌한 화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제 지도자’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의장으로 지명된 벤 버냉키(51)는 경제학 교과서를 저술한 금융전문가이다.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지난 70년부터 78년까지 의장을 맡았던 아서 번스 이후 27년만에 교수 출신 FRB 의장이 나오게 된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출신인 버냉키는 하버드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스탠퍼드와 프린스턴에서 거시경제학과 금융정책 이론을 가르쳤다. 그 때문인지 버냉키는 평이한 말로 금융정책의 원칙들을 잘 설명한다. 전임자인 그린스펀이 ‘모호성’을 통해 시장을 통제해온 것과는 비교된다. 버냉키는 2002년 FRB 이사에 임명됐으나 그린스펀 의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사회보장 민영화나 세금 감면을 적극 옹호한 것과 달리 정책 현안에 대해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같은 태도는 그가 지난 6월 이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으면서도 유지돼왔다. 이 때문에 버냉키는 공화당원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색깔이 별로 없다는 평판을 민주당측으로부터도 받았다.또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와 달리 자격 논란도 없기 때문에 상원 인준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는 지명 첫날부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린스펀 현 의장과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그린스펀이 FRB와 미국 경제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가 너무 컸기 때문에 버냉키는 임기 내내 그린스펀 의장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버냉키는 일단 24일 부시 대통령과의 지명 회견에서 그린스펀이 깔아놓은 길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오랜 대학교수 생활 탓인지 버냉키는 정장이 생활화된 워싱턴의 ‘드레스 코드’에 익숙지 않았다. 한번은 검은 양복에 흰 양말을 신었다고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버냉키는 다음날 흰 양말을 수십 켤레 사서 백악관에 돌릴 정도로 장난기 어린 ‘고집’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버냉키는 그린스펀과 마찬가지로 야구 팬이며, 메이저리그 운영과 선수 통계 작성 방식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스페인어 교사인 부인 안나와 아들·딸 네 식구이며, 지난해 신고한 재산총액은 110만 내지 560만달러이다.dawn@seoul.co.kr
  • “IT산업 내년 8% 성장”

    내년에 국내 IT산업의 생산 증가율이 8%대에 달하고 IT산업 수출이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경기가 소폭 회복되면서 5%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고상원 산업실장은 정보통신부 주최로 25∼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IT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 국내 IT산업 생산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기기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반도체 가격 회복과 국내업체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확대,LCD 가격 하락세 둔화, 모니터와 디지털 TV 수출 호조로 내년 IT산업 수출이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IT서비스부문은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 등으로 인한 수요 증대로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IT기기부문은 단말기와 차세대 통신장비 수요 증가, 모니터 수출회복, 디지털 TV의 수요증가, 부품의 공급과잉 해소 등에 힘입어 9%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소프트웨어부문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확대, 공공기관 정보화에 따른 시스템통합(SI)업계 성장으로 6%대의 성장률이 예상됐다. 또 한국경제연구원의 노성태 원장은 ‘2006년 국내 경제전망’에서 올해 3.8%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부시 레임덕으로 이어지나

    부시 레임덕으로 이어지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비밀 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을 유출한 이른바 ‘리크게이트’ 사건의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수사 책임자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오는 28일까지 유출 혐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2기 정부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년 동안 비공개 수사를 해온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최근 인터넷에 수사 관련 사이트를 개설한 점을 들어 백악관 핵심관리들에 대한 기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브와 리비 기소 가능성 유출 책임자로 지목된 칼 로브 대통령 부비서실장과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은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피츠제럴드 검사는 과거 수사 경력으로 볼 때 법을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해석하는 스타일이어서 이번에도 정보기관 비밀요원의 신분 노출과 관련한 법규들을 엄격하게 적용하리란 관측이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로브와 리비의 유출 목적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브의 경우 발레리 플레임의 남편 조지프 윌슨이 뉴욕타임스에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하는 기고를 한 데 대한 보복의 성격으로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비의 경우는 윌슨의 기고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으려는 CIA의 조직적인 저항으로 보고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비밀요원의 신분을 유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체니 부통령의 연루설까지 흘러 나오지만, 기소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은 작다. AP통신은 거물급 인사 대신 실무진이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부통령실의 공보 담당인 존 한나와 데이비드 움서가 ‘상부’의 요청에 따라 플레임의 신분을 기자들에게 유출했을 가능성도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개편설도 대두 로브 부실장의 기소 가능성이 커져가면서 백악관 개편설도 나오고 있다.USA투데이는 로브가 기소돼 백악관을 떠나게 되면 부시 대통령은 또다시 텍사스 출신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이너 서클’ 안에서 대안을 찾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브 부실장 후임으로는 텍사스 주지사선거 시절부터 부시 대통령을 보좌해온 캐런 휴스 국무부 홍보외교 담당 차관과 켄 멜먼 공화당전국위원회 의장, 에드 질레스피 전 공화당전국위 의장, 댄 바틀렛 백악관 고문 등이 거론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과 함께 조슈아 볼턴 예산관리국장과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주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클레이 존슨 예산관리국 부국장 등도 참모진 보강 차원에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꼬리를 잘라라” 공화당 지도부는 로브 부실장과 리비 실장이 기소될 경우의 반박논리를 개발하고, 부시 대통령에게까지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외 홍보전략 마련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 출신의 케이 허치슨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특별검사가 지난 2년간 예산과 시간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누군가를 기소하려 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기소를 하려면 범죄행위에 대한 것으로 해야지 예컨대 ‘기술적인 위증’ 등을 걸면 안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dawn@seoul.co.kr
  • 보건소의 변신, 어디까지…

    ‘보건소에서도 종합병원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 보건소는 20일 보건소와 종합병원이 의료정보를 공유,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텔레팩스(Tele-PACS·원격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도입, 오는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텔레팩스를 통한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와 관련, 노원구와 상계백병원은 이날 텔레팩스 도입 및 의료영상원격판독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11억원이 투입된 텔레팩스는 보건소 진료환자의 방사선 자료를 디지털 영상으로 메인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은 물론 종합병원으로 전송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보건소에서 촬영한 X선 자료를 통신망을 이용, 종합병원 진단방사선과로 자료를 전송해 전문의의 판독은 물론 원격검진·협동진료도 가능하다. 보건소를 찾은 환자가 특정분야 진료가 필요할 경우 보건소에서 촬영한 X선과 환자정보를 병원으로 전송, 전문의의 진단결과를 즉석에서 전송받을 수 있다. 그동안 보건소에서는 방사선 전문의가 없어 주민들은 보건소에서 흉부X선, 치과용X선, 산전초음파, 심전도 등 방사선 등을 촬영한 뒤 이를 판독하기 위해 종합병원이나 전문판독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김성곤기자sunggone@seoul.co.kr
  • 신디 시핸 “힐러리는 전쟁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보내던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 앞에서 한달 동안 이라크전 반대 시위를 벌여 유명해진 신디 시핸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을 ‘전쟁광’으로 몰아붙이며 강력히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시핸은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힐러리는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면서 “그렇다면 공화당의 전쟁광들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시핸은 “힐러리는 남성들과 맞서기 위해 호전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치적 동물”이라고 비난하고 “전쟁지향적인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에게 표를 던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핸은 최근 힐러리를 면담했으나, 이라크전에 대해 확실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핸은 지난해 이라크 전에서 아들 케이시를 잃은 뒤 반전 운동을 벌이고 있다.dawn@seoul.co.kr
  • 조류독감 발칸반도 확산…EU 경악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장택동기자|서진을 계속하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그리스에서 발견돼 바이러스가 유럽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마케도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는 가금류가 잇따라 집단 폐사, 보건 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이는 등 유럽 각국이 조류독감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EU 회원국 20∼21일 방역 논의 EU 2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8일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백신 부족사태 등 조류독감 예방대책을 논의했다.20·21일 영국에서 열리는 EU 보건장관 회의에서도 조류독감 방역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앞서 에벤겔로스 바시아코스 그리스 농업장관은 터키 해안 인근 에게해 키오스섬에 있는 칠면조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시아코스 장관은 17일 조류독감 검사를 실시한 결과 키오스섬 농장에 있는 칠면조 9마리 중 1마리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오스섬의 행정담당관 폴리도라스 람브리노우디스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장은 섬에서도 아주 격리된 지역이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으나 모든 가금류 및 생산물이 섬에서 반출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루마니아 농무부는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서 백조 12마리가 추가로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EU집행위는 이에 따라 각 회원국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권고한 전체 인구의 25% 분에 해당하는 백신을 비축할 것을 당부했다.EU는 또 가금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크로아티아와 마케도니아에 대해서도 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백신펀드 설립·타미플루 특허권 포기 촉구 독감 전문가 단체들은 조류독감 및 인체감염 독감 백신 개발에 1억유로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EU에 백신개발펀드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등 권위있는 공공연구소 과학자들과 제약회사 연구소 대표들로 구성된 독감연구 유럽과학자그룹(ESWI)의 알베르트 오슈텐하우스 회장은 “유럽은 조류독감의 변종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될 것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WHO는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충분히 생산하려면 제조사인 스위스 로슈가 특허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고 있다. 찰스 슈머 미 상원의원은 17일 타미플루 공급을 확대하려면 로슈가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포기하고, 한 달 안에 다른 제약사들에 타미플루를 생산할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리안 WHO 전염병 담당국장은 특허권 문제를 포함한 타미플루 공급 확대안에 대해 로슈와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에 대해 윌리엄 번스 로슈 제약담당 사장은 18일 “타미플루 생산 허가를 요청하는 정부나 민간기업들과 하도급 생산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EU 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조류독감 대처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와 방독면을 몇 주 안에 배포할 것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태국 조류독감 재확산 우려” 태국에서 철새류에까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비상이 걸렸다고 태국 일간 네이션이 18일 보도했다. 태국 국립공원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적으로 야생 조류에게서 1만 1705점의 샘플을 추출,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18개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잠룽 크루트담 랏차부리 주 가축국장도 지난주 300개의 야생조류 샘플을 검사한 결과 1개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lotus@seoul.co.kr
  • [월드이슈] 지구촌 여성정치인 시대 예고

    여성이 세상을 이끄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이후 15년 만에 탄생한 서방 선진국의 여성지도자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과 성취도가 남성을 앞지르면서 메르켈의 뒤를 잇는 여성 지도자가 속속 탄생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주인공인 TV드라마 ‘최고사령관’이 방영되면서 여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있다. 여성이 장관은 될 수 있지만 대통령은 될 수 없다는 암묵적인 ‘유리천장’도 조만간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며 사회 진출이 본격화된 것도 불과 30∼40년전부터다. 지난 수십년간 남녀평등에 주력했던 교육의 결과 교육부문에서 여성들의 성취도는 이미 남성을 능가했다. 유치원에서부터 소녀들은 소년보다 뛰어난 학습 능력을 발휘한다. 정보화 시대에는 교육이 성공의 발판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대학에 진학한다. 미국에서는 1985년까지 대학을 졸업한 남성의 숫자가 여성보다 많았지만,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올해는 133 대 100의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는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앞질렀다. 미국 교육부는 10년 뒤에는 142 대 100로 대학 졸업자 숫자의 여성 대 남성의 간극이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흑인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다. 법대와 의대생의 절반 가량이 여학생이다. 경영대학원(MBA)에서도 여성파워는 무시 못할 정도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최근 20년새 능력있는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사회·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적 기반을 확보했다. 따라서 여성 지도자가 더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여성들이 비슷한 교육 수준의 배우자를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성이 세상을 다스린다면 총과 칼이 힘을 발휘하지 않는 훨씬 평화롭고 부드러우며 친절한 세상이 될 것이란 환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여성 상원의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이라크전에 찬성 표를 던졌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정권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로 포클랜드 전쟁을 일으켜 아르헨티나에 승리했다. 현재 지구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지도자들은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이미 현직에서 뛰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로는 아일랜드의 두번째 여성 대통령인 메리 매컬리스(54), 헬렌 클라크(56) 뉴질랜드 총리, 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68) 라트비아 대통령,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58) 필리핀 대통령,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 등이 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첫 여성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지세력을 확대해 가며 대권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요즘 워싱턴 정가를 이끄는 ‘싱글 여성 3인방’의 핵심연결끈이자 유력한 또다른 첫 여성대통령 후보인 콘돌리자 라이스(51) 국무장관은 해리엇 마이어스(60) 대법관 지명자, 앤 베네먼(56) 유니세프 사무총장과 여성만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한다. 이들의 돈독한 자매애는 여성들은 네트워크가 남성보다 부족하다는 선입관을 불식시킨다.TV드라마 ‘최고사령관’을 비롯해 여성 의사들이 등장하는 ‘그레이의 해부학’, 여성 CIA요원을 다룬 ‘앨리어스’ 등의 인기는 여성의 능력에 대한 회의를 없애고 있다. 한달전 총선에서 승리한 노르웨이의 남성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면서 10명의 남성과 9명의 여성을 장관으로 기용했다. 특히 재경부와 국방부 등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주요 장관직이 여성들에게 돌아갔다. 사회주의 좌파당의 당수 크리스틴 할보르센(45)은 노르웨이 최초의 재경부장관이 됐다.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여성 장관 기용에 선구적이었다. 스웨덴은 1998년부터 남녀 동수의 내각을 구성했다. 남미는 북미보다 여성 정치인 바람이 더 거세다. 오는 12월11일 치러지는 칠레 대선에서는 미셀 바첼레(53) 전 국방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4월 있을 페루 대선에서도 로우르데스 플로레스(45)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공한 여성들의 특징 여전히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24일자)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언론·예술·과학 등 각 분야에서 최고위층까지 올라간 여성 20명의 성공담을 실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 카렌 휴즈, 의무군단 첫 여성 장성 실러 백스터 준장, 우주조종사 베라 루빈 등 성공한 여성들의 공통점은 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열정과 함께 자신감에다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목표 의식도 성공한 이들이 지닌 공통의 덕목이었다. 이들은 주변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하기는 하되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았다. 결혼은 선택 사항이었다. 절반 이상이 결혼했고, 자녀를 두었다. 이들이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자들의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남편들의 ‘외조’가 절대적이었다. 또 딸과 아들을 평등하게 대한 가정·교육환경도 이들의 성공에 기여했다. 이들은 여성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경험에서 배어나온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프라 윈프리는 “주위에 베풀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채우라.”고 조언했다. 디자이너 베라 왕은 동료들과 많은 것을 나누라고 권한다. 카렌 휴즈는 일을 할 때 “자신의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미 버나드대학 주디스 샤피로 총장은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면서 성공한 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을 역임한 주디스 로딘 록펠러재단 사장은 “남성을 닮으려 하지 말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라.”고 충고했다. 샤론 앨런 딜로이트 투시 회계법인 이사회 의장은 “경력 관리는 자신의 책임하에 하라.”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마리아 엘레나 라모마시노 전 JP모건 개인영업 담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신을 도와줄 지지그룹을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이른바 ‘슈퍼 우먼(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중동여성 정치진출 시작 여성 차별이 보편화된 이슬람 국가에서도 최근 들어 미약하나마 여권이 싹트고 있다. 쿠웨이트가 독립 44년 만에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데 이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7살의 여성 인권운동가가 의회에 진출했다.36년 만에 치러진 지난달 아프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말랄라이 조야는 AP통신에 “군벌들의 총을 거둬들이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아프간은 전체 의석의 4분의 1을 여성에게 할당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한 335명의 여성 후보들도 부르카를 벗고 홍보 사진을 찍는 등 새 바람을 일으켰다. 쿠웨이트는 지난 5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해 2007년 치러질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참여가 보장된다.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여권 후진국의 오명을 받아온 쿠웨이트는 올초 여성들이 파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를 벌였다. 1946년 팔레스타인이 아랍에서 처음 여성 참정권을 허용한 이후 이란(1963년), 오만(1997년), 카타르(1999년), 바레인(2002년) 등이 여성의 (피)선거권을 인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거법에 여성의 투표권이 규정돼 있지만 보수파들의 반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4월 여성이 아랍권 최초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남성 의장단의 개인 사정으로 최연장자인 여성 의원이 한 차례 회기를 맡았을 뿐이지만 언론은 ‘역사적 사건’으로 대서특필했다. 후세인 정권 붕괴 후 과도정부를 구성한 이라크는 여성 장관 7명을 배출했다. 그러나 새 헌법안에 종교를 강조, 여성의 결혼과 상속 등에 차별을 낳을 것이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여성들 내부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세속파’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요구하는 가운데 시아파 일부 여성은 이슬람 율법 준수를 주장한다. 신정국가인 이란 역시 여성들에겐 정치 ‘지옥’이다. 여성의 지지를 받은 하타미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보수파가 지난해 총선과 올 대선에서 이겨 여성의 정치 진출에 암운을 드리웠다. 이란은 여성 후보 89명의 대통령 피선거권을 부정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공화 잇단 악재 민주당 ‘휘파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행정부와 공화당이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연이은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하는 기류를 보이자 야당인 민주당의 정치적 위상이 상대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진보파 내에서는 2006년 의회 선거와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승리, 보수파에게 내준 미국 사회의 주도권을 되찾아오자는 목소리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은 최근 들어 톰 딜레이 하원 원내대표와 빌 프리스트 상원 원내대표가 나란히 금전과 관련한 비리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딕 체니 부통령의 핵심측근인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이른바 ‘리크게이트’로 기소 위기에 처해 있다. 나아가 체니 부통령의 연루 가능성까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리크게이트관련 부시 피소 전망 이와 함께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한 리크게이트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발레리 플레임 요원과 그녀의 남편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대리대사는 부시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또한번 얼굴을 구길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대변지 격인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장 윌리엄 크리스톨은 “가장 유능한 보수주의자들이 정치자금이나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파의 하강 국면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민주 대선후보 거론 힐러리 `인기´ 반면 민주당측의 분위기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은 지난주말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운동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배출해 내겠다는 희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기부 대열에 흔쾌히 참여했으며, 캘리포니아주가 민주당의 전통적 아성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힐러리 진영은 지금까지 138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는 내년 상원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예비조사 결과 공화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낙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여성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하는 TV드라마 ‘총사령관’이 방영되는 등 힐러리의 대선 출마에도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공화당에서는 아직 유력한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 8∼10일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기를 희망한다는 미국민의 의견은 39%에 머무른 반면, 민주당이 다수이기를 원하는 의견은 48%에 이르렀다.dawn@seoul.co.kr
  • 로브 없는 부시 ‘삼면초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사진 오른쪽)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정치고문이 이른바 ‘리크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지면서 그가 사임한 이후 백악관과 정치권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관측이 무성하다. 로브 부실장은 그동안 네 차례 대배심에 출두,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이름을 누가 언론에 흘렸는지에 대한 증언을 했으며, 딕 체니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루이스 리비 역시 증언을 마친 상태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타임은 16일(현지시간) 로브 부실장과 리비 실장이 기소될 경우 즉각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로브 부실장의 경우 지난 25년 동안 두 번의 텍사스 주지사 선거와 두 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부시 대통령을 보좌해온 인물이어서 과연 부시 대통령이 ‘로브 없는 백악관’에 적응해낼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정가에서는 로브가 백악관을 떠나면 부시 대통령에게 적어도 세 가지 문제점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부시 대통령과 미 보수층의 연계 고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최근 부시 대통령이 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대법관으로 지명한 뒤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한 보수층의 반발이 이 정도에 그친 것도 로브의 역할 덕분으로 평가하고 있다. 둘째, 내년 중간선거 전략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현재 공화당은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지난 8∼10일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8%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이 낫다고 답변, 공화당이 의회를 지배해야 한다는 답(39%)을 훨씬 앞섰다.이 상태로 가면 내년 선거로 여소야대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그러나 로브는 15일로 예정됐던 제리 킬고어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원 연설을 취소하는 등 이미 정치 행사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셋째,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부시 대통령이 마음 놓고 대화하거나 일을 맡길 사람이 없어졌다는 점이다.이라크전 장기화와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 이후의 혼란스러운 대처 등은 모두 로브의 장악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공화당 일각의 진단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현재 로브 부실장은 정무뿐만 아니라 각종 정책 분야의 우선 순위 조정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로브 부실장이 떠나면 백악관이 ‘블랙홀’ 상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있다.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로브가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기소되더라도 사임 대신 장기 휴가를 갔다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dawn@seoul.co.kr
  • 라이스 “대권 욕심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2008년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중동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중인 라이스 장관은 이날 FOX 뉴스와의 위성 인터뷰에서 “정치전략가 딕 모리스는 당신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대통령 되는 것을 저지할 미국내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그 정도면 대통령 출마를 위해 마음을 바꿀 만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공화당에서 훌륭한 대통령후보들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런 후보들을 고대하고 있고 아마도 그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내 일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관한 대통령의 의제를 진척시키고 북한 핵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미국의 외교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대전에 불교미술관 개관

    불교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여진미술관(관장 이진형)이 14일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서 문을 열었다.이 미술관은 연건평 5097평에 2층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공방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삼천석가모니좌상, 석가모니고행상,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사천왕상, 나반존자 등 이진형 관장이 만든 불교 조각품 130여점이 전시돼 있다.이 가운데에는 청양 장곡사 약사여래상, 경주 기림사 건칠관음상,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 등 국가지정문화재 모작(模作)과 아기 모습의 천진불, 동자상도 있다. 이 관장은 대전무형문화재 불상조각장 기능보유자로 여진은 그의 법명이다.이 관장은 “무형문화재 전수와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042)934-8466.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주부 16번째 아기 출산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 사는 주부 미셸 더거(39)가 11일(현지시간) 16번째 아기를 건강하게 낳은 뒤 아이를 더 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셸은 이날 3.2㎏의 딸 조안나를 순산했는데 남편 짐 밥 더거(40)는 12일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8년만에 다시 딸을 얻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짐 밥은 현재 부동산 매매업을 하고 있으며, 과거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적이 있으며 내년 주 상원의원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더거 부부는 “신이 아이를 주시면 언제라도 받을 용의가 있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미셸은 결혼 4년만인 21살 때 첫 아이 조수아(17)를 출산한 뒤 지금까지 두 쌍둥이를 포함, 모두 16명의 아이를 갖게 됐으며 아이들에게 존과 조지프 등 모두 ‘J’로 시작되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들 부부는 모두 18명의 대가족을 위해 9개 욕실과 기숙사식 침실,4대의 세탁기와 탈수기 등을 갖춘 대형 주택을 2년 전 신축, 올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완공할 계획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마이어스 민망한 ‘부시찬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지명한 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둘러싸고 ‘색깔’ 논쟁이 가속화되면서 그녀와 관련한 과거의 기록들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도서관과 문서위원회가 공개한 2000 페이지 분량의 공식 문서와 개인 노트 등의 자료를 소개하면서 마이어스가 부시 대통령의 열성 팬이었다고 보도했다. 마이어스는 지난 1997년 7월 당시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51회 생일을 맞자 “당신은 대단한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는 역대 최고의 주지사”라면서 “위대한 일을 계속하라.”는 찬사를 담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어스로부터 이같은 생일 축하를 받은 뒤 부시 주지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당신의 우정과 솔직함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현명한 충고를 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마이어스가 이끌었던 텍사스 로터리 위원회의 회의록 등이 포함된 자료에 마이어스의 법률적 사고를 보여주는 대목은 거의 없으며, 부시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밀감을 보여주는 자료만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이어스가 대법관으로 지명받을 만한 자격은 없으며, 대통령의 법률가로서 충실하게 봉사해온 오랜 친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보수 색깔이 분명치 않은 마이어스 고문을 대법관으로 지명한 데 대해 미 상원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반대 또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음달로 예상되는 상원 인준이 쉽지 않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로라 부시 여사가 직접 남편을 거들고 나섰다. 로라는 11일 NBC의 토크쇼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여성이 (대법관)지명자가 되도록 밀었느냐?” 는 질문을 받자 “맞다.”고 답했다. 로라는 마이어스 지명자가 비판을 받는 것이 성차별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마이어스에 대한 자격시비를 남녀 차별로 몰고 갔다.dawn@seoul.co.kr
  • “美대선 힐러리 맞수는 라이스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컨설턴트였던 딕 모리스가 부인과 함께 쓴 새 책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비교하며 또다시 악평을 늘어놓았다. 또 2008년 대선에서 힐러리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라이스 국무장관이라고 주장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가 입수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모리스 부부의 새 책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에 선출될 경우 비밀경찰을 시켜 자신의 앞날에 방해되는 인사를 제거할 것이며 특히 재정적 부정의 유혹에 취약한 인물”로 그려져 있다. 그들은 심지어 힐러리가 “위기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역경에 처하면 울음을 터뜨릴 울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반면 라이스 장관은 힐러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로 치켜세웠다. 저서에 따르면 라이스는 “경력이나 자격을 과장할 필요가 없으며 수많은 스캔들을 낳은 힐러리와 달리 과거에 오점이 없고 신심도 깊은” 한마디로 대통령 감이다. 게다가 “미혼이어서 대선 가도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어떤 권력남의 성공에 힘입어 무임승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리스 부부는 바로 몇 쪽 뒤에 “라이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반자이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자였다.”라고 쓰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모리스는 클린턴 재임 시절 매춘부와의 추문으로 쫓겨나 이후 클린턴 부부의 숙적이 됐다. 그는 지난해와 올봄에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의 자서전에 각각 반박하는 책을 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53년전 美입양… 이젠 명예서울시민”

    “53년전 美입양… 이젠 명예서울시민”

    “사랑은 피보다 진합니다.” 지난 1952년 레이 폴 미군 대위에게 입양됐던 폴 신(70·한국명 신호범)씨가 12일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명예 서울시민증을 받았다. 이날 같은 입양아 출신인 미항공우주국 스테판 모리슨(47·최석춘) 수석전문연구원과 전 아시아태평양 인종자문위원인 수잔 콕스(51·홍순금)와 함께 시민증을 받은 신씨는 30여년 동안 홀트아동복지회와 인연을 이어오며 입양 상담 등 해외 입양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워싱턴대와 하와이대 등에서 31년 동안 중국사를 가르친 그는 98년부터 워싱턴주 상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가 행방불명되고 어머니는 네살때 돌아가셔서 ‘거리의 소년’으로 자랐어요. 그러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허드렛일을 거드는 하우스보이가 됐죠.52년 어느날 밤 몹시 외로워 흐느껴 울던 저를 아버지(폴 대위)가 발견하고 ‘내 아이들이 울면 가슴 아프다.’면서 저를 꼭 끌어안아 주고 아들로 삼았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55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폴 부부의 도움으로 무학에서 벗어나 1년 4개월 만에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유타대와 펜실베이니아대를 거쳐 74년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즈음 홀트복지회가 입양 성공 사례로 꼽히던 신씨를 찾았다. 이 때부터 홀트복지회에 합류했다. 성도 바꾸지 않고 끝까지 지켰다. 대신 이름을 양 아버지의 성을 따라 폴이라고 붙였다. 수소문 끝에 생부도 찾았다. 이복동생 다섯을 낳고 어렵게 살고 있었다.74년부터 동생들을 차례로 데려와 미국에서 교육시켰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용서’했다고 털어놨다. “ 아이를 낳지 못한 신씨 부부도 한국에서 두살배기 아이 둘을 입양했다. 아들(37)은 캔사스대 연구원, 딸(35)은 가정주부로 손자가 다섯이다. 신씨는 입양아와 이민 1.5·2세대가 미국의 주류사회에 편입하도록 한국계 정치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글 사진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美 대법관 지명자는 전향 보수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연방 대법관으로 지명된 뒤 경력과 가치관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해리엇 마이어스 전 백악관 법률 고문의 과거 정치자금 기부 내역이 밝혀졌다. 인터넷 뉴스매체인 CNS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어스는 1980년대까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만 기부금을 내다가 90년대에 들어서야 공화당측에 정치자금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수 세력은 “색깔이 불분명하다.”며 마이어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마이어스가 처음으로 정치 기부금을 낸 것은 1988년으로 대상은 당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테네시 출신의 앨 고어 상원의원이었다. 기부금액은 1000달러(약 100만원). 그러던 마이어스는 91년 텍사스 출신의 하원의원 피트 세션스에게 500달러를 기부한 뒤로는 줄곧 공화당 쪽에만 정치자금을 냈다. 마이어스는 94년과 96년에 다시 세션스 의원에게 500달러씩을 기부했고,96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공화당 당내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필 그림에게 500달러를 냈다. 마이어스로부터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은 부시 대통령. 마이어스는 2000년 대선에 출마한 부시 후보에게 2000달러를 기부했으며, 고어 후보와 소송이 붙자 소송비용으로 5000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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