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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메르켈·2위 라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제치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68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첫 여성 총리인 메르켈은 1년 전 야당 기독교민주연합의 지도자였지만 포브스의 여성 100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포브스는 정치와 경제,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을 토대로 전세계 여성 지도자 순위를 매기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2위로 내려앉았고 이에 따라 지난해 2위였던 중국 우이(吳儀) 부총리는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4위는 최근 펩시 최고경영자로 발탁된 인도 출신의 인드라 누이 몫으로 돌아갔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대통령 선거 출마 채비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26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었다.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는 최근 잇단 자선사업 발표에 힘입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여성 경영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앤 스위니 디즈니 공동회장이 15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주디 맥그래스 MTV 최고경영자가 52위, 에이미 파스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60위, 낸시 텔럼 CBS 파라마운트 TV 사장이 75위를 각각 차지했다. 언론인 중에는 케이티 쿠릭 CBS 앵커가 54위로 가장 높았고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 기자는 79위였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지난 1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로 신인 2차드래프트 문자중계를 지켜보던 그의 입술은 바싹바싹 말랐다. 당초 언질(?) 받은 2라운드에서 지명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4라운드에서 KIA가 ‘성·민·규’를 호명한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5년여의 긴 우회로를 지나 마침내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된 것. 미국 대학야구 출신 최초로 드래프트로 입단한 성민규(24)를 29일 모교인 상원고(전 대구상고)에서 만났다. ●“공부가 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글러브와 배트를 끼고 살았던 성민규는 대구상고에 진학한 뒤 야구가 싫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구타도 싫었지만 ‘운동기계’로 변해 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 홍익대에 진학한 그는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공부에 대한 열망이 훨씬 컸다. 주위에선 “ABCD도 모르는 녀석이 무슨 유학이냐?”며 만류했지만 뉴질랜드로 훌쩍 떠났다. 뉴질랜드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에게 고생길이 열렸다. 입국신고서 조차 쓸 수 없었고, 심사대에서 공항 직원의 말을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 웃기만 했다. 어학원에 등록한 첫날 레벨 테스트 결과는 더 비참했다. 최하등급을 받아 6∼7세 꼬마들과 같은 반에 배정받은 것. 오기가 치민 그는 밤새워 공부했다. 비자 기한인 1년 내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해야 하기 때문에 한눈을 팔 겨를 따윈 없었다.1년 뒤 영연방 국가 대입자격을 결정하는 ILETS에서 6.0을 받았고 유니텍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 1년이 넘도록 잊고 지내던 그에게 야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조깅을 하던 공원 한쪽에서 경기하던 클럽팀을 발견한 순간,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도, 구타도 없는 그 곳에서 비로소 야구의 진수를 깨달았다. 호주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그는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2003년 미국 웨슬리안대에 입학했고, 이듬해 전액 장학생으로 네브래스카대에 편입했다. ●되살아난 야구의 열정 미국 생활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학점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야구팀에서 제명되는 탓에 죽기 살기로 공부해야 했다. 다행히 3.0의 쓸 만한 학점을 받았다. 직접 그를 스카우트한 밥 헤럴드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팜에서 잔뼈가 굵은 헤럴드는 슈퍼스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을 조련한 명지도자. 언제나 남들보다 3시간 먼저 나와 훈련하는 성민규의 성실함에 반한 헤럴드 감독은 그를 4번타자로 중용했다. 성민규는 “내가 살아남을 길은 오로지 연습뿐”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배팅 연습을 한 덕분인지 2005년 타율 .315에 10홈런,2006년에는 .330에 20도루로 맹활약, 팀을 디비전Ⅱ 250개 대학 가운데 5위까지 끌어올렸다. 학교에서도 그의 공을 인정해 학비 전액과 함께 연간 5000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성민규에게 국내 야구는 또 다른 도전이다. “1군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는 없어요. 노력하고 허슬플레이하는 선수, 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선수로 기억된다면 1년을 하다 잘려도 후회 없어요.”라는 그의 말에서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글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민규 프로필 ●출생 82년 7월8일 대구 ●가족관계 성남준(53)씨와 신희숙(53)씨 사이의 1남1녀 중 막내 ●체격 185㎝,93㎏ ●투타 우투양타 ●종교 불교 ●취미 주식투자·스노보드 ●닮고 싶은 선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학력 대구 지산·칠성초-대구상고(현 상원고)-홍익대-NMIT-유니텍(이상 뉴질랜드)-웨슬리안대-네브래스카대(이상 미국) ●수상경력 02·03년 호주챔피언십 MVP,05·06년 미국대학야구 디비전Ⅱ 북중부콘퍼런스(NCC) 올스타
  • 美 중간선거 ‘블랙파워’

    美 중간선거 ‘블랙파워’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흑인 후보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돼 ‘블랙 파워’가 일지 주목된다. 특히 흑인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던 공화당이 3명의 흑인 후보를 내세우면서 ‘검은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공화·민주 양당에서 6명의 흑인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번 중간선거가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되고 있다고 28일 지적했다. 그동안 흑인 정치인은 미국의 인종 분포(전체의 13.4%)에 비교할 때 형편없이 적었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인 로렌스 더글러스 윌더가 버지니아주에서 나온 것이 1990년 1월의 일이었다. 건국 후 현재까지 흑인 상원의원은 5명에 불과했다. ●역대 가장 많은 6명 도전 예고 테네시주 상원에 출마한 민주당의 해럴드 포드 2세 하원의원. 그가 상원 입성에 성공하면 남북전쟁 이후 남부 출신 첫 흑인 의원이 된다. 중도성향인 포드 2세는 공화당의 밥 코커 채터누가 전 시장과 맞붙어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전체 판세가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의 오하이오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한 캔 블랙웰과 메릴랜드주 상원 경선에 나선 마이클 스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의 매사추세츠 주지사 예비선거에 나선 디벌 패트릭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코카콜라 중역을 지낸 정치 신인이다.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상원 후보로 미식축구팀 피츠버그 스틸러스 선수 출신인 린 스완이 지명됐지만 현역인 에드워드 렌델 민주당 의원을 꺾기는 역부족이라는 전망도 많다. 역대 선거에서 흑인 지지율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높았다. 인권 정책을 내세우며 흑인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1960년대 이후 민주당은 흑인 표의 90% 안팎을 싹쓸이하고 있다. 흑인 지지율을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던 공화당으로선 흑인 후보들이 절실히 필요했다. 집권 내내 흑인 민권단체의 행사를 외면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미국에 여전히 인종차별이 남아 있다.”고 발언했다. 흑인 청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지만 흑인표가 얼마나 민주당을 이탈할지는 미지수다. ●전멸하거나 절반은 살아남거나… 전문가들이 바라본 흑인 후보 6명의 당락 전망은 반반이다. 그 어느 때보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지배한 의회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이 크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여서 공화당 후보 3명이 전멸할 가능성이 높다. 유리한 국면의 민주당 후보조차 뿌리깊은 편견이 여전히 숙제다. 메릴랜드대 흑인리더십연구소장인 론 월터스 교수는 “흑인 후보에게 유난히 ‘잘할 수 있을까.’ 되묻는 경향이 있다.”면서 “흑인 후보는 백인보다 능력과 성실성을 유권자에게 더 낱낱이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이 주도하는 흑인의 정치적 지형이 확대될지 여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미국 중간선거(off-year election)대통령 임기(4년)의 절반이 되는 해에 실시돼 연방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과 연방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중 3분의1을 새로 뽑는다.4년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주지사와 주의회 의원들도 다시 선출한다. 선거일은 해당 연도의 11월 첫째주 화요일로 올해는 11월7일이 된다. 임기 중간에 실시돼 현직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고 차기 대선 풍향계도 된다.2002년 선거에서 집권당인 공화당은 상하 양원에서 모두 다수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 부시 현지방문 “악몽을 희망으로”

    카트리나 참사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최대 피해지역인 뉴올리언스에 민주당과 공화당 관계자들이 몰려들면서 대결의 장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더디게 진행되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뉴올리언스 복구작업을 강조하고 당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늘린 ‘부시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세인트 버나드 구역에서 유일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에서 “폭풍은 비극이지만 더 큰 비극은 연방 정부의 대응 방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공화당과 행정부 각료들은 폐허가 된 이 지역을 돌며 희망에 찬 지원 계획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뉴올리언스 재건에 대한 회의론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28·29일(현지시간) 미시시피 빌록시와 뉴올리언스를 방문해 연설과 지역방문, 교회예배 등을 통해 주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관은 또 재건법안 도입을 발표하고 상무부와 교육부, 법무부, 보건후생부와 주택도시개발부의 장관들과 멕시코만 재건위원회 도널드 파월 조정관을 뉴올리언스에 파견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지구촌 좀먹는 도박의 바다

    지구촌 좀먹는 도박의 바다

    지구촌이 도박에 푹 빠졌다? 정보화 확산속에 편벽한 시골 촌구석까지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사이버 도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도박 인구는 곱절로 늘었고 정보강국으로도 부상 중인 중국에선 지난 6월 형법을 개정하는 등 도박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파친코의 천국’ 일본에선 엄격한 규율과 적절한 행정지도, 절제있는 이용문화의 정착을 통해 자칫 사행성이 판칠 수도 있는 파친코를 국민 오락으로 가꿔가고 있다. ■ 日-4명중 1명 파친코 즐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 파친코는 도박이 아닌 국민적 오락이다. 돈을 잃고 따는 점에서 사행성 도박으로 볼 수 있지만, 국민 생활속에 깊숙이 뿌리내려 여가활동이나 오락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서도 “파친코는 젊은 여성들까지 좋아하는 게임으로 ‘대중오락의 왕’”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파친코 영업점수는 1만 5165개.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접할 수 있다. 국민 4명 중 한 명이 파친코를 즐긴다는 조사도 있다.90년대 중반에는 매출액이 30조엔을 돌파했었다. 기간산업인 자동차나 백화점 매출액보다 많다. 일본 파친코 산업의 70% 정도는 한국계나 조총련계 동포들이 좌우하고 있다. 일본에선 도박을 법으로 엄격히 규제해 합법적인 도박은 경마와 경륜, 경정 3종류뿐이다. 카지노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파친코는 도박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영업소내에서 직접 돈을 환산해 받지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장내에서는 구슬을 구입한 뒤 게임을 즐기다 구슬을 따게 되면 라이터나 문진, 담배 등과 같은 경품을 받는다. 경품은 별도 장소의 별도의 업자가 운영하는 교환소에서 돈으로 환급받으며, 경품은 다시 중간수집상을 거쳐 파친코점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경품의 90% 이상이 환금되지만, 각 주체의 행위에 도박성이 없기 때문에 경찰에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 한때는 경품 교환소에 야쿠자 같은 조직폭력이 자금원으로 개입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폭력단의 경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일본의 파친코가 국민적인 오락으로 자리잡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오락성과 함께 사행성이 분명하지만 환급률이 높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급률이 70∼80% 정도로 높아 실컷 즐기고 업소 이용료나 수수료 정도를 내는 셈이다. 요즘에는 업소간 경쟁이 심해 환급률을 더 높게 조정해놓은 곳도 있다. 대부분은 ‘한탕’보다는 ‘절제된 도박’을 즐기고 있다. 업주들도 파친코나 파치슬롯 등의 기계에 대한 정확한 게임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회계와 경영도 투명화해 세금 탈루가 없게 하는 등 업계의 자율 규제와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파친코 점포도 상업지역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주택가로 파고드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경품 교환소도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장애인 단체 등 지원이 필요한 단체에서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中-형법강화·사이트 폐쇄 ‘무용지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도박은 중국 4세대 지도부가 추진 중인 ‘조화로운 사회’ 건설의 10대 장애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심각하다. 1년 관광 수입 정도가 해외 인터넷 도박, 축구 복권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베이징대 공익복권사업연구소는 보고 있다. 지난 한해 국가 복권사업 규모의 10배에 해당하는 6000억위안(약 72조원)이 유출됐다는 추정도 나온다. 독일월드컵 기간 전세계에서 축구 도박 및 복권 구매 자금으로 흡수된 100억파운드(17조 5000억원) 가운데 60% 이상이 중국과 동남아 화교권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밖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도박 사이트만 미국, 타이완, 홍콩, 동남아 등지에 700여개 이상으로 중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축구 등 스포츠 경기 결과 알아맞히기도 올림픽을 앞두고 성행하고 있다.‘체육 복권’이 있지만 중국인들의 ‘도박성’을 충족시켜 주지 못해 지하 도박의 확산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환율이나 채권·주식 이자율 등 금융 수치를 대상으로 하는 도박도 유행이다. 미인대회나 가요대회 등 각종 선발대회 결과도 도박 대상이 되고 있다. ‘사행성 인터넷 게임’도 확산일로다. 유력 인터넷 사이트나 게임 개발업체들이 사행성 사이트로 변질 운영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게임 사업의 선두 격인 ‘성다(盛大)’는 ‘촨치스제(傳奇世界)’를 통해 ‘제톈라오(劫天牢)’라는 사행성 게임을 서비스했다. 텅쉰(騰訊)이나 광퉁(光通) 롄중(聯衆) 등도 사행성 게임 사이트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일고 있다. 중국 공안부장인 저우융캉(周永康)은 지난해 1월 ‘도박금지 인민전쟁(禁睹人民戰爭)’을 선언, 본격적이고 대대적인 도박 단속에 돌입했다. 중앙 17개 부서를 망라하는 전문 부처까지 설치했다. 일부 공무원들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금을 횡령하고 뇌물을 받고 있어 부패 방지 차원의 성격도 있다. 도박과의 전쟁이후 전국적으로 15만여건이 적발돼 60여만명 이상이 도박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중국 언론은 전하고 있다. 그러나 도박은 근절은커녕 확산일로다. 인터넷 도박은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인터넷 바와 도박 사이트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도박 사이트를 대량 폐쇄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이트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도박을 좋아하는 네티즌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알려진 전문 도박 사이트만 1000여개가 넘는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6월 형법개정을 통해 3년으로 돼 있는 도박에 대한 최고 형량을 10년으로까지 늘리며 강경 대처하고 있으나 효력은 아직 미지수다. jj@seoul.co.kr ■ 美-인터넷 도박인구 800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는 ‘바다이야기’와 같은 형태의 도박장은 없지만 인터넷 도박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가 나서 단속을 해보려 하지만 인터넷 도박을 뿌리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도박 이용자는 800만명. 이들이 1년 동안 쏟아붓는 돈은 60억달러(약 6조원)를 넘는다. 미국게임협회는 전세계 인터넷 도박 시장에서 미국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들어 미국인 전체의 4%가 온라인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수치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도박 사이트는 2300개 정도라고 한다. 미국의 온라인 도박은 인터넷 카지노와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한 내기가 주종이다. 그러나 갈수록 사람들의 말초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박들도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인 벳어스닷컴의 경우 “피델 카스트로(쿠바 국가평의회장)가 죽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 구체적인 사망 날짜에 돈을 걸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도박이 큰 돈을 벌어들이자 골드만삭스나 피델리티같은 미국의 세계적인 금융회사들도 뮤추얼펀드를 통해 도박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 도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 의회가 입법을 통한 제재에 나섰다. 미 하원은 지난달 인터넷 도박 금지 법안을 찬성 317대 반대 93의 압도적인 다수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은행과 신용카드사가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돈을 결제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국제 도박에 대한 정부의 단속권도 확대했다. 미 법무부도 인터넷 도박은 “집 안에 슬롯머신을 한 대씩 갖다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불법 활동에 대한 대대적 감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의회와 정부의 입법과 단속이 미국의 인터넷 도박을 발본색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 일단 상원은 하원과 달리 이 법안의 처리에 적극적이지 않다. 인터넷 도박을 불법화하기보다는 규제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 자체를 차단하지 않는 이상 미국인의 제3국 도박 사이트 접근을 막기 어렵다. 짐 리치 의원 등 하원의 인터넷 도박 금지법안을 발의한 의원들도 인터넷 도박이 마약이나 매춘처럼 근절되지 않는 사회악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dawn@seoul.co.kr
  • 정 산자 “우리 공무원들 IQ 美보다 훨씬 높을것”

    정 산자 “우리 공무원들 IQ 美보다 훨씬 높을것”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4일 “우리는 미국, 유럽연합(EU)과 동시에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추진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우리 공무원들이 미국 공무원들보다 지능지수(IQ)가 휠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미국측은 ‘지금까지 FTA 협상초안을 영문으로 제출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고 한국 협상단이 영어나 미국 통상관계법에 대해서도 우리보다 더 잘 안다.’고 얘기했다.”며 배경설명을 했다. 정 장관은 “미국과 FTA 협상을 하더라도 EU와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는 게 좋다.”면서 “같이 할 경우 하나가 잘 안되고 하나만 체결돼도 괜찮은 것 아니냐.”고 ‘동시협상론’을 들고 나왔다. 한국내 외제차 비율이 20%가 될 때까지 한국 차량에 관세를 계속 부과하겠다는 법안이 미 상원에 제출된 것과 관련,“우리가 봉이냐.”며 “그러면 (FTA협상)못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정 장관은 “협상단에게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주고 받는 것)’를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韓·中 수교 14돌…양국 교류현황과 명암] 對中관계 악화로 北고립 심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지금까지 동북아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으로 ‘북한의 고립’을 꼽을 수 있다.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 악화는 북한의 고립을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한·중 수교이후 중국과 북한은 전반적으로 소원해졌다. 정부는 “한·중 관계의 지속적 발전에 따른 북한의 대중(對中) 신뢰감이 낮아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냉전 종식과 함께 군사 동맹 의식이 약화되고, 이념적 결속력이 이완된 것도 큰 이유다. 본격적인 갈등은 북한이 97년 타이완 핵폐기물을 북한이 반입하려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북핵관련 4자회담에서 북한은 중국을 배제하며 실질협의를 회피할 정도로 불협화음을 드러냈다.98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력승계이후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를 복원하면서 관계를 회복했으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다시 관계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 14년간 다른 주변국과 비교해서도 중국과 거의 마찰없이 지내왔다. 전문가들은 마늘파동과 고구려사 왜곡 문제 정도를 들고 있다. 일본만해도 95년 일본의 달라이라마 방일 허용, 유엔인권위에서의 ‘중국 인권결의안’ 지지, 중국의 지하 핵실험에 따른 대중국 무상원조 동결, 신사참배 등 문제로 수시로 반목해 왔다. 중국이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제기한 데 대해 일본은 ‘중국위협론’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은 99년 나토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2001년 미 정찰기와 중국 공군기 충돌사건 등으로 외교관계가 냉각되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90년대 중반부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오며 정치·외교적 특수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실질 교류 측면에서는 빈약하다. 지난해부터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다. 물론 중국에 있어 한국과 미국·일본·러시아는 위상과 전략적 가치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미국과는 세계 전략 차원에서, 일본과는 아시아 패권을 놓고 경쟁·협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정치·안보적 이해관계는 지대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한·중 관계의 양적 발전은 계속되겠지만 마찰 요소는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민족주의 움직임이 빚어낼 일련의 일들과 탈북자 문제 등 ‘북한 요소’로 인한 정치·외교적 갈등 등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jj@seoul.co.kr
  • [부고]

    ●이병갑(서울신문 출판국 발송부 차장)씨 조모상 23일 원주 하늘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6시 (033)763-4444●정진달(전 삼미특강 이사)씨 별세 재준(연세대 의과대 연구원)재민(중국 유학)씨 부친상 진창(촬스상사 대표)진삼(전 동아건설 사장)진구(CJ푸드빌 대표)진오(사업)씨 아우상 진엽(분당서울대병원 부원장)씨 형님상 박찬일(연세대 의과대 교수)씨 처남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정호성(한국형사정책연구원 행정실장)봉성(자영업)대성(삼성생명 전주지점장)선희(익산간호전문학원 원장)씨 모친상 23일 전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30분 (063)250-2441●이창섭(자영업)창범(윤창영농조합법인 대표)창식(LG정유 부장)성남(CJ 산업개발팀 상무)씨 부친상 23일 제주 서귀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064)730-3610●김인환(한국원양어업협회 기획관리실장)씨 빙모상 22일 분당 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1)780-6165●이현복(서울대 명예교수)씨 빙모상 이철원(법무법인 김&장 변호사)상원(서울대 강사)씨 조모상 이영미(한양여대 교수)씨 시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1●정현진(우리은행 부행장)승진(대덕테크노밸리 대표)석진(도서출판 민서각 〃)씨 부친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072-2091●권기붕(경희대 교수)씨 부친상 윤교찬(한남대 교수)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410-6918●박열원(경운타워 대표)낙원(교보생명 강북지역본부장)씨 모친상 23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31)781-7628●하종화(국무조정실 과장)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7●노윤수(KT 부장)윤국(사업)씨 부친상 이성재(KT링커스 상임감사)정재랑(사업)이승호(오티스엘리베이터 감사팀장)씨 빙부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1)787-1508
  • 쇠고기 수입·車 추가 개방 압박 美 중간선거 앞두고 파상 공세

    다음달 5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을 앞두고 곳곳에서 복병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의약품을 둘러싼 갈등은 미국이 우리나라의 의약품 선별등재방식(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을 수용한 뒤 싱가포르에서 별도의 협상이 마무리됐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합의도출에는 실패했다. 더욱이 미 의회가 이달초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쇠고기 수입을 즉각 재개하지 않으면 한·미 FTA협상이 난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성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자동차시장 개방을 놓고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 15일 주고받은 상품·농산물·섬유 관세 양허안에서도 뚜렷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더욱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의회가 자국 산업 및 이익단체들을 의식해 협상단에 압박을 가하고 있고,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여론 속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우리나라 협상단도 관련단체들의 요구 사항이 많아져 3차 협상부터는 난황이 예상된다. 앞서 수전 슈워브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 FTA와 관련, 쌀 관세와 개성공단 제품 문제가 가장 큰 난제라면서 양국간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야에서는 서로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미 의회, 이번에는 자동차시장 추가 개방 압박 미국 상원에 한국 자동차시장의 추가개방을 압박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됐다. 미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출신 데비 스태비노·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달초 한·미 FTA협상이 타결돼도 이 협정과 무관하게, 한국내 연간 자동차 판매량에서 외국 수입차 비율이 20%에 이를 때까지 미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자동차에 현행 2.5%의 관세를 계속 부과토록 하는 이른바 ‘한국공정무역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에는 한국에 ‘국산차 구매 장려’ 등 관세·비관세장벽이 있고 한국이 1998년 맺은 양해각서에서 특별소비세를 30% 감축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미 자동차업계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본게임’은 지금부터 지난 21∼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의약품 분야 별도 협상에서 미국측은 16개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우리측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싱가포르 의약품 별도 협상은 3차 협상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두 나라는 상품·농산물 관세 양허안과 서비스 유보안에 이어 이달 말까지 개방 요구사항을 담은 ‘리퀘스트 리스트(request list)’를 모두 교환하면 다음달 협상 테이블에서는 구체적으로 주고받기식 협상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협상단 관계자는 “양국 협상단은 상대방 요구사항의 구체적인 의미와 진의를 파악하는 등 신경전과 기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각계 의견 적극 수렴중 정부 각 부처는 3차 협상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각계 의견을 모으고 있다. 재경부와 산자부, 정통부에 이어 노동부도 23일 노동계·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노동분야 토론회를 가졌다. 재경부는 지난 21일부터 은행협회 등 민간협회와 개별접촉을 갖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특파원 분석] 민주당 선거자금 공화당 앞질렀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치의 변화 조짐이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모금에서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민주당이 공화당을 많이 따라잡았고 일부 부문에서는 앞서는 추세로 뒤바뀐 것이다. 미 연방선거위원회(FCC)에 따르면 지난 2003∼2004년 공화당은 전국위원회와 상원선거위원회, 하원선거위원회에서 총 8억 9279만달러(약 8920억원)의 정치자금을 거둬들여 7억 3093억달러를 모금한 민주당을 훌쩍 앞질렀다. 또 2005∼2006년 8월 현재의 총 모금액도 공화당이 4억 3758만달러 대 3억 2746만달러로 민주당을 앞서 있다.8월2일 현재의 은행잔고도 공화당이 1억 1215만달러로 민주당의 9035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상원선거 모금의 경우 민주당 상원선거위가 7699만달러를 기록해 공화당 상원선거위의 6262만달러를 앞섰다. 민주당 상원선거위의 은행 잔고도 3773만달러로 공화당의 1986만달러보다 넉넉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 하원선거위도 모금 총액에서는 공화당 하원선거위에 뒤졌으나 3185만달러를 보유해 공화당측의 2649만달러보다 많은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측의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만 놓고 볼 경우 민주당 하원선거위의 총 모금액이 공화당측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전체적인 모금액은 많은 데도 상·하원 선거위원회의 잔고가 적은 것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당내 중진의원들의 스캔들 등으로 당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돈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공화당은 2005∼2006년 현재까지 무려 3억 5670만달러의 자금을 쏟아붓고도 2억 2507만달러를 쓴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훨씬 떨어지는 상황이다. 오는 11월7일 일제히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현재의 의석보다 상원에서는 6석, 하원에서는 15석을 더 확보하면 양원을 모두 지배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유세가 본격화되면 공화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헌금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선거위의 빌 버튼 대변인은 “최근 민주당에 몰리는 정치헌금은 지난 5년간의 공화당 의회 지배 체제를 타파해 달라는 주문”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5) 美 헤리티지 재단

    [세계의 싱크탱크] (5) 美 헤리티지 재단

    ■ 에드윈 풀너 이사장 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현재 미국의 주류는 보수이며, 보수의 주류는 헤리티지이다.”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헤리티지는 27만 5000명에 이르는 풀뿌리 지지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정부, 의회, 기업과 협력하면서도 우리의 독립성과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리티지가 다른 싱크탱크보다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첫째, 명확한 타깃이 있다. 워싱턴의 정책 결정자들, 말하자면 의회와 정부의 스태프들이 우리의 고객이다. 둘째, 헤리티지는 단기 정책보고서(Short Position Paper)에 중점을 둔다. 의원들이나 정부 고위관리들은 다른 연구소가 발간하는 긴 보고서들을 읽을 시간이 없다. 셋째, 우리는 연구 방향을 공동으로 결정한다.‘슈퍼스타’ 한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연구소 전체의 의견을 만들어낸다. 넷째, 매우 광범위한 지원자층을 갖고 있다. 특정한 기업이나 산업이 아니라 미국의 전반적인 보수층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다. ▶헤리티지는 공화당을 지지하나.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어느 당파에도 속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시장과 자유무역, 강력한 국방, 미국의 전통적 가치, 법치를 신봉하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지지한다. 보수주의 안에서도 다른 생각들과 다른 정책적 해법들이 존재한다. ▶연구원들을 뽑을 때 특별한 기준이 있나. -똑똑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기본적으로 헤리티지의 임무에 동조하는 인재들을 선발한다. 우리는 세계가 어떤 식으로 ‘가야한다.’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식으로 ‘가는가.’를 연구한다. 따라서 좌파적 진보주의자가 헤리티지에서 일한다면 결코 편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의 다른 보수적 싱크탱크들과는 경쟁관계인가, 협력관계인가. -양쪽 측면이 다 있다. 개인적으로 케이토(CATO)나 미국기업연구소(AEI), 스탠퍼드대학의 후버연구소를 후원한다. 헤리티지는 이들과 공동으로 연구도 진행한다. 그러나 보수적 싱크탱크 사이에도 특정 사안을 놓고 경쟁적으로 서로 다른 해결책들을 내놓기도 한다. ▶극좌를 1, 극우를 10이라고 할 때 헤리티지는 어디쯤 서있는가. -우리는 주류 보수주의자들이다. 아마 7이나 8쯤일 것이다. ▶미국에서도 정치적, 경제적 양극화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헤리티지의 연구활동에 진보적 시각은 어떻게 반영되는가. -우리는 이념을 떠나 올바른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는데 집중해 왔다. 따라서 우리는 7이나 8이지만 4,5,6도 수긍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1,2,3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쪽으로 오지 않을 것이다. ▶정부나 대기업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는가. -지난해 헤리티지가 받은 기부금은 3500만달러(약 350억원)다. 이 가운데 정부로부터는 받은 돈은 전혀 없다. 기업들로부터 온 기부금도 200만달러, 즉 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개인이다. ▶한국에 헤리티지와 같은 싱크탱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에서는 기부 전통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우선은 기업의 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 재벌기업들이 사회에 많은 돈을 환원하고 있다. 그 돈을 서너개의 싱크탱크에 집중 지원하면 될 것 같다. 서울에도 싱크탱크가 어떤 식으로 운영돼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그 돈을 맡겨서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연구자들을 초빙하면 좋은 연구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특정기업도 5% 이상을 기부하면 안 된다. 독립적인 연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헤리티지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혁명 대신 변혁을 할 생각이다. 우리가 하는 일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현재 헤리티지 연구의 75%는 인터넷 사이트에 먼저 올라간다.4년전 상원에 독극물 배달 사건이 발생한 뒤 우편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젊은 세대는 우편보다 이메일로 정보를 받기 원한다. 기술 발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며칠전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이곳에서 강연을 했다. 강연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우리는 24개월마다 웹사이트를 대폭 개편한다.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다. 또 삼성이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이 실시하는 마케팅 기술을 재단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부처 정책에서 인사 방향까지 제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정치권과 매우 가까운 기관이다. 물리적으로도 근접해 있고 심리적으로도 친밀하다.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북쪽으로 5분쯤 걷다 보면 곧바로 매사추세츠 애비뉴 214번지에 자리잡은 헤리티지 재단의 8층짜리 건물에 도착하게 된다. 재단의 로비에 30분만 앉아 있어도 미 의회와 정부 관계자 여러명과 마주치게 된다. 헤리티지 연구원들은 정책 보고서를 만들 때 정부나 의회 담당자들과 협의를 거친다. 예를 들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담당하고 있는 다니엘라 마크하임 연구원은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국 담당자들과 거의 매일 만나고 전화 통화를 한다는 것이다. 헤리티지는 ‘학생없는 대학’이라는 기존의 싱크탱크 개념을 ‘정부의 자문기구’로 바꾼 기관이다. 그런 만큼 헤리티지가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특히 1981년 발간한 ‘리더십 지침 (Mandate for Leadership)’은 싱크탱크 역할에 ‘혁명’을 가져온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무려 1000쪽에 이르는 이 지침서를 통해 헤리티지는 모든 정부 부처의 예산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내놓았다. 또 정부 고위직에는 반드시 정치적 인사들을 임명하라는 요구도 담았다. 헤리티지의 이같은 제안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 당선자는 전폭적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1990년대까지 헤리티지는 레이건 행정부 대외정책의 길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헤리티지는 1994년 공화당이 의회에서 수십년만에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당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미국과의 계약’을 탄생시키는 데도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 국내 정치 및 정책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해왔다. 헤리티지는 1973년 쿠어스 맥주 창업자 조지프 쿠어스가 기탁한 50만달러를 종자돈으로 삼아 설립됐다. 쿠어스는 정치적 보수주의자였다. 헤리티지는 재단 임무를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제한된 정부, 개인의 자유,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 강력한 국방의 원칙에 따라 공공정책을 제안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1977년에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에드윈 풀너는 헤리티지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레이건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리처드 앨런, 이라크 전 당시 미 행정관을 맡았던 폴 브레머, 현 노동장관인 일레인 차오, 국방부 대변인인 로렌스 디 리타 등이 대표적인 헤리티지 출신 인사들이다. dawn@seoul.co.kr ■ 이사장 비롯 ‘한국통’ 수두룩 현대·한화등 기부금 내기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헤리티지는 워싱턴에서 한국과 관계가 가장 ‘끈끈한’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다. 우선 에드윈 풀너 이사장부터 한국을 잘 안다. 풀너 이사장은 지금까지 100번 넘게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교분을 가져왔다. 풀너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였던 시기에 워싱턴의 싱크탱크 및 정부 전직 관리들과 함께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동북아 금융허브 구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과 관련한 정책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현재 헤리티지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는 발비나 황 동북아정책분석관이다. 황 분석관은 한·미동맹과 남북관계, 미·북관계는 물론 한·미간 경제 현안도 관심있게 다뤘다. 황 분석관은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특별보좌관으로 내정된 상태다. 경제분야에서는 한·미 FTA를 담당하는 다니엘라 마크하임 연구원이 있다. 이와 함께 안보 및 테러 전문가인 피터 브룩스 선임연구원도 한국 및 한반도와 관련한 정책 보고서를 내거나 언론 기고 등을 통해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브룩스 연구원은 올해 헤리티지의 ‘정주영 펠로’로 선정됐다. 정주영 펠로는 고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기부금을 통해 설치된 연구직이다. 현대 말고도 한화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헤리티지에 기부금을 냈다. 삼성은 지난 1995년 4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국제교류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100만달러(10억원)가 넘는 기부금을 연구 용역 형태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 보수세력의 한국 정부에 대한 공격이 심해진 탓인지 올해 들어 국제교류재단의 지원 목록에서 헤리티지는 빠졌다. 헤리티지에는 다른 싱크탱크에서 만나기 어려운 한국인 연구원들도 적잖게 찾아볼 수 있다. 발비나 황 분석관과 국제무역경제센터의 앤서니 김 연구데이터담당자는 한국계이며, 아시아연구센터의 신지혜 연구조교는 한국인이다. 또 올해부터 이기호 전 노동부 장관이 헤리티지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한·미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dawn@seoul.co.kr
  • “힐러리 대선가도 최대 걸림돌은 남편”

    “싫지만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며칠 전 이순(耳順)을 맞는 감회를 솔직히 털어놓았던 빌 클린턴(사진 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 조촐한 환갑상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변인인 조 페리의 성명을 통해 “좋은 친구들, 부인인 힐러리(오른쪽) 상원의원, 딸 첼시 등과 함께 비공개리에 생일 잔치를 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재단 웹사이트는 이 특별한 날을 축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에게 축하 인사를 남기도록 하는 한편, 그가 관여하는 여러 자선기금들에 기부하도록 독려했다. 이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 하나는 시사주간 타임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뉴욕주 상원의원이 2008년 대선에서 가장 믿을 만한 후보감으로 꼽혔다는 것이었다.힐러리 의원은 공화당 대선주자로 유력한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존 케리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 앨 고어 전 부통령 등보다 훨씬 선전할 후보로 뽑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Who are you? 18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 사진작가 박상훈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주목받는 스타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송강호 전도연 등 인기 스타들의 일상적 뒷 모습을 통해 상품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을 바라보고자 한다.(02)732-4677. ■ Photograph & Life Art-생활속 문화제안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쌈지. 대중들에게 작품성이 있으면서 보다 다양한 사진을 제공하기 위한 ‘사진장터’ 개념으로 마련된 전시. 권순평 엄효용 임안나 노정하 양현모 이주용 정명오 정소영 황선구 등 40인의 사진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02)736-0088. ■ 도큐먼트 창동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스튜디오의 국내외 입주작가 25명이 입주기간중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 강서경 이상원 김영훈 권기범 이문주 등 장·단기 국내 입주작가 및 앙키 푸르반도노(인도네시아), 등 이푸(중국), 스티븐 빈크눅(네덜란드) 등 국제 초청 및 교환작가 등이 참여한다.(02)2188-6038. [뮤지컬] ■ 한여름밤의 악몽 9월10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사정없이 비튼 한국판 ‘한여름밤의 꿈’. 숲속 흉가를 배경으로 도깨비와 인간들의 옥신각신 사랑이야기가 마당극의 형식을 빌려 유쾌하게 펼쳐진다. 박재민 번안·연출, 고인배 한성식 등 출연. 화∼목 8시, 금·토 4시30분·8시, 일 4시30분.2만 5000원.(02)762-0010. ■ 한네의 승천 17∼20일 목·금 7시, 토 3시·7시, 일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이승의 삶에 좌절을 느낀 젊은 여인 한네가 두번이나 선녀담에 몸을 던져 저승에서 낙원을 찾는다는 설화를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김영동 작곡, 박성찬 연출, 서범석 김유진 등 출연.7000∼2만원.(031)289-6421. [연극] ■ 흡혈귀 9월24일까지 인아소극장. 흡혈귀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흡혈귀라고 믿는 아내의 이야기로 김영하의 동명 소설이 원작. 오브제와 영상을 활용한 시각적 무대에 신경을 썼다. 김종연 연출, 박정환 김석주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 일 4시30분.5000∼1만원.(02)3142-0538. ■ 하이라이프 9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 줄넘기 2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늑대와 남자여우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남녀관계를 분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강석호 작·권호성 연출, 김정은 오민석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클래식] ■ 청소년음악회 18일 오후7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원자력문화재단이 무료로 제공하는 음악회. 오페라 돈조바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장조 K.218,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연주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에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이 협연한다.(02)-2191-1455. ■ 서울시향 앙상블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브람스의 현악4중주 1번C단조 등 연주.2만∼4만원.(02)-399-1114. [어린이] ■ 꼬방꼬방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소재로 한 놀이음악극.1만 8000∼2만 2000원.(02)580-1300. ■ 모자와 신발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여행담을 통해 세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2만원.(02)382-5477.
  • 美아이비리그 3분의1 ‘뒷문 입학’

    美아이비리그 3분의1 ‘뒷문 입학’

    “듀크대 등 아이비리그(미 동부 8개 유명 사립대) 합격증을 돈으로 산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1990년 헨리 로소브스키 미 하버드대 학장이 미 대학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큰소리쳤던 말이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 그의 주장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됐다. 기부금 입학 제도를 허용하는 미국에서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윤리적 병폐’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1일자)는 “대표적인 명문대 학생들 가운데 특혜 입학이 아니었다면 발도 들여놓지 못했을 학생이 전체의 3분의1이 된다.”는 다니엘 골든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부모가 돈이 많거나 유력 인사거나 저명한 동문이라면 미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SAT·1600점 만점)에서 바닥 점수인 300점을 받아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입학이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아이비리그의 경우 SAT가 1500점이 넘어도 탈락하는 고득점 학생이 수두룩하다. 골든 기자는 “대학 입학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제로섬 게임”이라면서 “대학은 보다 우수하고 총명한 학생들을 선발해야 하며 귀족주의를 영속화시키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1960년 중반까지도 예일대는 거액 기부자의 자녀 입학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골든 기자는 2004년 명문대 ‘특혜 입학’의 실상을 파헤친 기사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오는 9월 출판되는 ‘입학 가격;미국의 지도층은 어떻게 명문대에 들어가나, 누가 그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나’라는 책의 저자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 빌 프리스트(테네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큰아들 해리슨 프리스트를 한 사례로 들었다. 고교 성적이 상위 20% 안에도 들지 못한 해리슨은 유력 정치인인 아버지 후광 덕분에 프린스턴대에 입학했다. 프리스트 상원의원은 모교 프린스턴에 2500만달러(약 250억원)를 기부한 ‘최우수 동문(VIP)’이다. 해리슨은 악명높은 대학 클럽에서 술로 세월을 보내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그는 올해 프린스턴을 졸업하지만 학위는 따지 못했다. 프리스트 의원의 막내아들 브라이언도 올해 프린스턴대에 입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 기자는 “대학마다 수많은 지원자의 상당수가 부유층 자녀들의 뒷문(back door) 입학을 위해 탈락되고 있다.”면서 “똑똑하고 성취감을 가진 중산층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듀크대는 실제로 매년 성적이 기준보다 떨어지는 고액 기부자나 유명 인사의 자녀 100∼120명이 입학하고 있다. 골든 기자는 “각 명문대마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재정 지원을 확충한다고 발표했지만 부유층 자녀의 특혜입학을 줄이거나 고급 스포츠 특기생의 입학을 줄인다고 발표한 학교는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때 이란관리 있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7월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이란 관리들이 현장에 있었다고 1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현재 미국 기업연구소(AEI) 수석 연구원인 깅리치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유일한 선택은 이기는 것’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이란 관리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반미 독재자인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이란을 다섯 차례나 방문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및 생물학 무기의 직접적인 위협에 대한 논쟁에서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20일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1명 이상의 이란 관리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시험을 참관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을 바꿨었다.dawn@seoul.co.kr
  • 환경호르몬 기형 유발 “남 일 아니다”

    환경호르몬 기형 유발 “남 일 아니다”

    환경호르몬이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남성 정자의 질 저하와 생식기계 기형환자의 증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환경호르몬의 대표적 징후나 질환이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현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적으로 10여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관찰돼 온 환경호르몬의 부작용이 우리나라에서도 바야흐로 가시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3대 환경문제중 하나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은 지구온난화·오존층 파괴와 더불어 인류가 직면한 3대 환경 현안으로 꼽혀 왔다. 그만큼 후유증과 파괴력이 가공하다는 얘기다. 납·수은·카드뮴 같은 중금속과 다이옥신·DDT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사람의 몸 속에 들어와 진짜 호르몬처럼 교란작용을 하면서 인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공기와 물·토양·식품은 물론 일상에서 쓰는 생활용품 전반에 함유돼 있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이를테면 산업화의 피할 수 없는 부산물인 셈이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화학물질이 새로 개발·유통되면서 환경으로의 배출량도 크게 늘었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류 같은 환경호르몬이 2002년 현재 대기나 물, 토양 등 환경으로 42만t 가량 배출돼 1998년보다 80% 남짓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때문에 1999년부터 922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해 2008년까지 10개년 환경호르몬 대책 연구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상원 교수팀의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비뇨생식기계 영향 연구’ 역시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연구성과물 가운데 하나이다. 정자 질 조사연구는 해마다 100∼200명의 ‘건강한 20대 초반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2004년까지는 군 장병의 정액을 채취, 분석했으나 국회 등 일각에서 문제를 삼으면서 지난해부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정자의 질 감소 추세는 그대로 이어졌다.(그래프 참조) 한상원 교수는 “현재로선 환경호르몬의 영향 탓으로 추정할 뿐이지만,2002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두드러진 감소현상의 원인 등에 대해 과학적 추적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생식기 기형환자의 증가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미국에선 1990년대 중반 요도하열(성기의 요도길이가 비정상적으로 짧은 병)이나 잠복고환(고환이 음낭이 아닌 배 속으로 들어간 병) 같은 질병이 20여년 전보다 1.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도 출산아 감소라는 변수를 감안하면 1996년 전체 출생아의 0.4%에서 2003년 0.8%로 두 배 남짓 증가한 사실이 관찰됐다.(그래프 참조) 특히 연구팀은 일부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요도하열 질병이 환경호르몬 노출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들이나, 환경호르몬이 든 것으로 알려진 경구피임약·유산방지제 등을 복용한 임신부가 다른 정상집단의 임신부보다 기형아 출산확률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이병무 교수(약대)는 이에 대해 “생식기계 기형 환자의 증가는 (우리나라에서도)내분비 장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더욱 확실한 과학적 분석을 위해 교란물질의 종류·환자의 노출 정도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부처공동 연구 확대” 현재 국가 환경호르몬 대책 연구사업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을 주축으로 노동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서도 각각 관련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1999년부터 연구조사를 진행, 환경호르몬이 인체와 생태계 등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자료를 부처마다 축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는 다양하다. 유방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정상집단보다 2.5배 가량 높은 폴리염화비페닐(PCBs) 등의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유방암 발생에 기여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었다. 플라스틱 제품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가소제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프탈레이트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가운데 하나인 벤조피렌 같은 환경호르몬 역시 인체 내 축적 위험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를 4년째 진행 중인 성균관대 이병무 교수는 “프탈레이트의 경우 일부 성인 여성과 어린이에게서 TDI(1일 허용섭취량)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계 영향을 관찰해 왔다.2000년부터 현재까지 5차에 걸쳐 실시된 전국 생태영향조사에서 이성생식세포를 가진 ‘자웅동체 붕어’가 많게는 채집 시료의 5.3%에 이르렀다. 수컷의 암컷화 징후를 나타낸 황소개구리의 개체 역시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 환경노출평가과장은 “환경호르몬의 영향 분석을 위해 올해부터는 안산·시흥·인천 지역처럼 생태영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중점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대책도 잇따라 수립됐었다. 지난해부터 화장품류에 프탈레이트류 화학물질의 첨가를 금지시키는가 하면, 국내 시판되고 있는 먹는샘물(생수)에서 DEHP·DEHA 같은 환경호르몬이 일부 검출되자 지난해부터 먹는샘물의 농도 측정을 의무화해 시행해 오고 있다. 이보다 앞서 식품포장용 비닐 랩에 DEHP의 사용을 금지하고, 병원에서 사용되는 혈액 백(bag)의 프탈레이트 용출 기준을 새로 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욱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산대 김형식 교수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사업은 다이옥신과 프탈레이트·비스페놀A 등 일부 화학물질과 특정대상에 국한된 채로 수행되고 있다.”면서 “선진국처럼 지역과 나이, 거주형태, 남녀 성별 등을 두루 감안해 장기간에 걸쳐 인체 모니터링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부처마다 진행 중인 연구사업의 정보교류 및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인식 아래 내년부터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 과장은 “인체·생태·식품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총체적 종합평가가 가능하도록 올해말까지 공동·협력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20대 정자 ‘약골’

    환경호르몬의 반격이 시작됐나. 인체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켜 생식기 질환·기형 등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심상찮은 병적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보통 젊은이들의 정자(精子)의 질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4년 연속 ‘비정상’ 판정을 받았고, 생식기 기형 문제로 병원을 찾는 어린아이들도 최근 몇 년새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1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주요 비뇨생식기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담겼다. 연세대 의대 한상원 교수팀이 지난 한 해 동안 수행한 것으로, 범 정부부처가 시행 중인 ‘환경호르몬 대책 연구사업(1999∼2008년)’의 연구성과물 가운데 하나다. 정액검사는 지난해 4∼11월 20대 초반의 일반남성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정액 1㎖당 평균 정자 수는 9595만 마리로 정상이었으나, 난자까지 헤엄쳐 도달할 수 있는 건강한 정자의 비율을 뜻하는 운동성(motility)은 평균 47.8%에 그쳤다.WHO가 제시한 정상기준은 50% 이상. 이런 현상은 2002년부터 지속됐다. 평균 66∼73% 수준이던 운동성이 2002년 이후 4년째 40%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한상원 교수는 “출산아 감소, 불임환자의 증가 등 추세를 감안하면 운동성 감소는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정도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이상 현상”이라면서 “환경호르몬의 영향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전국 87개 대형병원으로부터 최근 8년치 진료기록을 받아 선천성 생식기 기형환자의 변동 추이를 관찰했다. 병원을 찾은 기형 환자(평균 5세)들은 1996년 2837명에서 2003년 3952명으로 1.4배 늘었다. 같은 기간 출생아가 크게 감소(69만 2495명→49만 3471명)한 점을 감안하면 두 배 남짓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환경호르몬이 인체·생태·식품 부문 등에 끼치는 영향을 종합평가하기 위해 올해말 관련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부처간 공동·협력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힐러리 가슴 보여드립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가슴을 보여드립니다.” 힐러리의 얼굴과 가슴을 조각한 흉상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섹스뮤지엄에 전시됐다. 조각가 다니엘 에드워즈가 만든 이 작품의 제목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의 가슴’. 에드워즈는 “섹스와 정치, 유명인사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조각상은 올해 초 영화배우 샤론 스톤이 “힐러리는 아직 섹시해서 여성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성의 장벽을 뛰어넘어 대통령에 당선되기 어렵다.”고 말한 것에 대한 에드워즈의 답변이라고 섹스뮤지엄측은 설명했다. 에드워즈는 “힐러리는 때때로 가슴(여성이라는 사실)을 감추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힐러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각상의 얼굴에는 힐러리의 주름진 모습이 엷은 미소와 함께 묘사됐다. 또 가슴은 담담하게 묘사했으나 희미한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고 에드워즈는 말했다. 에드워즈는 미국의 유명 팝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분만하는 모습을 실제 크기로 묘사한 조각상을 만들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힐러리 의원실에서는 이 작품과 관련해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힐러리의 가슴상은 9월20일까지 전시된다.dawn@seoul.co.kr
  • 美 첫 여성대통령 다룬 정치 드라마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들이 ‘CSI’‘로스트’‘위기의 주부들’ 등 인기 외화시리즈 방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미국 정계를 흔든 ABC TV 시리즈 ‘커맨더 인 치프’가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비슷한 시기에 전파를 타게 돼 눈길을 끈다. ‘커맨더 인 치프’는 미국 TV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시킨 정치드라마. 미 ABC방송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방영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화제를 뿌렸다. 특히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미 잠수함이 북한의 원산 앞바다에 좌초하면서 북한과 핵전쟁 위기에 빠진다는 이야기의 에피소드가 10·11편에서 방영돼 국내 시청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신 부통령으로 있던 주인공 맥켄지 앨런(지나 데이비스 분)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지만 끊임없이 그녀의 사임을 요구하는 공화당 리더 하원의장 네이던 템플턴(도널드 서덜랜드 분)과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외로운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이 시리즈의 근간을 이룬다. 둘 사이의 팽팽한 갈등구조와, 남성우월적인 편견에 사로잡힌 내부의 적들과 싸우는 여성 대통령의 이중고를 보여준다.앨런 대통령은 또 한 남자의 아내이자 사춘기에 접어든 쌍둥이 남매와 6살짜리 딸까지 3남매를 둔 어머니이기도 하다. 대통령이라는 공적인 의무와 가정을 돌보는 사적인 의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지도 흥밋거리다. 지나 데이비스는 2006년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KBS 2TV에서 13일 오후 11시25분부터 매주 일요일 2편씩, 케이블 채널CGV에서는 30일 오후 8시40분부터 매주 수·목요일 방송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성진 재경부 정책관 “美 쇠고기 수입 재개와 FTA는 별개”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9일 “정부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를 다룰 것”이라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와 한·미 FTA 협상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상원이 한·미 FTA 진전을 위해 쇠고기 수입이 재개돼야 한다는 경고성 서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것에 대해 “미 의회의 성격상 자국 특정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예가 많아 이같은 서한을 보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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