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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미FTA 부시임기내 표결 가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심의를 담당할 재무위 공화당 간사인 찰스 그래슬리 의원이 최근 한·미 FTA가 11월 대선 이후 내년 1월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래슬리 의원은 지난달 24일 지역구인 아이오와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합의 등을 언급하며 쇠고기 문제가 해결됐으니 이제 자동차 문제 등 한·미 FTA와 관련된 다른 문제들로 시선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상전문지인 ‘인사이드 US 트레이드’ 인터넷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래슬리 의원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오는 11월4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내년 1월20일 새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인 ‘레임덕 회기’에 이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한 표결이) 대선을 앞두고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선거전에 콜롬비아·파나마 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투표하면 행운이고, 그리고 나서 선거 후에 한·미 FTA 문제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kmkim@seoul.co.kr
  • 부시 북핵폐기 예산지원법 곧 서명

    부시 북핵폐기 예산지원법 곧 서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가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폐기를 돕기 위해 미 정부의 예산을 지원토록 하는 법안을 최근 확정, 조지 부시(얼굴)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2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이 법안에 최종 서명, 공포하면 북한은 핵실험을 실시한 국가에 대해 미국 정부의 지원을 금지한 이른바 ‘글렌수정법’의 적용을 앞으로 5년간 한시적으로 받지 않게 된다. 미 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원에 이어 상원도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08회계연도 추경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 통과시켜 법안을 백악관으로 보내 부시 대통령에게 서명 및 공포절차를 밟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조만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절차에 착수하고 대북 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해제한 데 이어 북핵 폐기 예산 지원을 위한 입법절차를 마침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그러나 북한에 지원되거나 수출된 물품들이 북한군의 군사력 개선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치명적인 방산관련 물자는 계속해서 북한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대통령이 대북 ‘글렌수정법’ 면제 권한을 사용할 때는 의회에 15일 전에 통보토록 했으며 매년 ‘9·19 공동선언’의 이행·미이행 사항,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WMD 투발수단 폐기 프로그램 진척상황을 보고토록 했다. kmkim@seoul.co.kr
  • “정치적 의도 명백” 불쾌한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최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 미국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영사관 설치는 당사국간의 협의 사항이므로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사관을 설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국 의회의 행위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간주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 19일과 26일 500만달러를 들여 라싸에 영사관 설치를 가능케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호혜 원칙에 따라 중국이 원하는 어느 지역에라도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미국도 라싸에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그간 티베트 독립분자들을 지지해 왔던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는 물론 학자·전문가들도 영사관 설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배제했다.나아가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최근 네팔에 티베트 관련 시위 주동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또 한차례 발끈했다. 이날 중국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 달라이 라마와 7월 초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양측간의 회담은 지난 5월 열린 뒤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연기됐었다. 쓰촨성 대지진 이후 티베트를 둘러싼 국제적 비난 여론은 잦아든 상태이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성의’를 보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29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전했다.jj@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이민개혁 후퇴” 맹공 매케인 “이민법 재검토” 맞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히스패닉의 표심을 잡아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히스패닉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수계로 전체 선거인수 가운데 9%를 차지한다. 게다가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플로리다와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등 격전주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부동층으로 꼽히고 있다. 두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라틴계 선출·임명직공직자 전국연합(NALEO)’ 연례회의에 별도로 참석해 이들의 관심사인 이민정책 개혁을 대통령에 취임하면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미국에는 1200만명의 불법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살고 있고,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정책 개혁 방안에 대해 매케인이 공화당내 보수층의 압력에 밀려 후퇴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매케인은 당초 이같은 내용의 이민 개혁정책을 지지했으나 이 정책은 공화당의 반발로 의회에서 무산됐다. 매케인은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의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미국 국경의 안전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었다. 이를 의식한 듯 매케인은 이날 미국 이민법들을 폭넓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로저스 매케인측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해 상원 양당의 이민개혁 합의를 폐기하는 데 나섰던 인물이 바로 오바마”라며 오바마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최근 AP와 야후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의 지지율은 오바마가 47%로 22%인 매케인을 두 배 이상 앞서 있다.26%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바마의 우세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기 때문이다.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히스패닉 표의 40%를 획득, 공화당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올여름 중동과 유럽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선거일을 수개월 남겨놓고 이례적인 일로 오바마는 외교 안보정책에서 취약하다는 비판을 의식해 해외 순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kmkim@seoul.co.kr
  • 만델라 테러리스트 오명 벗는다

    “넬슨 만델라가 테러리스트라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미국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자유와 인권의 상징’ 만델라는 뒤늦게 테러리스트의 오명을 벗게 됐다. 미국이 만델라를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건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였다.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의 연관성 때문이다.ANC는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무력을 사용한 전력이 있다. 미국은 이런 ANC를 테러단체로, 만델라를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테러리스트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원이 지난 26일 만델라 전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삭제하고 미국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은 같은 내용의 법안을 지난달 8일 통과시켰다. 한편 27일 영국 런던에선 만델라의 90세 생일을 기념한 자선 콘서트가 열렸다. 전 세계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자리였다.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윌 스미스는 “세계가 단 한 명의 아버지만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의 선택은 넬슨 만델라일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 콘서트는 만델라의 에이즈 자선재단 ‘46664’의 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46664’는 인종차별에 맞서 27년 동안 수감됐던 만델라의 수형번호를 딴 이름이다. 만델라는 무대에 올라 “질병과 가난이 있는 곳, 인류가 압제를 받는 곳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비핵화 로드맵 Q&A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은 핵폐기 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놓여있는 고비들을 짚어봤다. ▶가장 먼저 맞닥뜨릴 고비는. -핵폐기 단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6자회담 당사국간에 합의된 것이 별로 없다. 한국과 미국은 기본적으로 3단계를 마지막 단계로 보고 있다.‘4·5단계’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해체를 3단계로 보고 있고 4·5단계 같은 세분화된 후속 단계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예상된다. ▶핵무기 폐기는 언제 다루나.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3단계가 종결되는 최종 단계이므로 핵무기도 3단계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은 핵무기를 3단계에서 다루지 않고 나중에 다루자고 나올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핵시설의 해체와 추출된 플루토늄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혀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추출된 플루토늄의 포기에는 핵무기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추출된 핵물질의 북한 외 지역으로의 반출 등 처리방법에 대한 합의도출도 쉽지 않다. ▶신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핵 확산활동 검증은. -모두 북한이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신고서 본문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싱가포르 합의에 따라 간접시인 방법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두 문제에 대해 북한이 답해야 한다고 밝혔고,6자회담 참가국들도 같은 입장이다. 플루토늄 문제가 처리되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북한은 핵폐기 대신 경수로 제공을 요구하고 있나. -미국은 경수로 제공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다른 회담 당사국들도 경수로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미국 등은 경수로 대신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화력발전소나 기존의 발전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북한은 제네바합의로 신포에 건설이 중단된 경수로 부지를 잘 보존해 둬 3년이면 완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3년내에 경수로를 완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미간 원자력협력협정이 체결돼야 하고 미 상원 비준도 넘어야 한다. 경수로 지원은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재가입해야만 가능하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도 이뤄지나. -북·미관계 정상화는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이 폐기된 뒤에나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다. 북·미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남아 있는 모든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 그러려면 북한이 해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하고, 미사일 수출, 위폐·가짜담배·마약 생산·유통 등 불법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한반도평화체제협상은 과제가 워낙 광범위해 어려운 협상이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선후관계를 놓고 이견도 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빚 갚아주면 밀어줄게”

    “2000만달러를 대신 갚아주면 오바마 당선을 위해 더 열심히 뛸 텐데….” 미국 대선 승리를 위해 본격 공조에 나선 민주당 버락 오바마·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힐러리의 부채 상환문제를 둘러싸고 은근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향후 대선운동 과정에서 힐러리가 어떤 역할을 맡아, 얼마나 활동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AP통신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직 양측의 공조 방안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양 진영의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진영은 “2000만달러가 넘는 경선 부채를 갚는데 힐러리가 신경을 덜 쓴다면 오바마 당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을 공공연히 내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곽 지원이 절실한 오바마 진영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다. 힐러리 진영으로서는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다. 실제 오바마와 클린턴은 27일 뉴햄프셔주 유너티에서 공동유세에 나서는 것 외에는 공조 활동에 관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는 적극적으로 힐러리에 대한 구애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26일 힐러리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힐러리에게 부채상환에 쓰도록 2300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연방 법률에 따른 최고기부액이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내 지지자들에게 힐러리 부채상환을 위해 돈을 기부해달라고 호소하겠다.”고도 했다. 두 진영은 공조 유세의 세부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힐러리의 오바마 지지 TV연설 시간대부터 유세에 필요한 전세기 제공 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P는 “경선과정에서 생긴 양측의 미묘한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두 진영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北 영변 냉각탑 폭파] 오바마·매케인 조심스런 반응

    [北 영변 냉각탑 폭파] 오바마·매케인 조심스런 반응

    미국 대선에 나선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은 북한의 핵신고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였다. 북한 핵신고 결과를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미국 내 분위기를 반영한 걸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두 후보가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 해제와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진일보 한 것이지만 다른 조치들도 필요하다.”고 했다. 대북 제재 해제는 북한의 향후 약속 이행 여부를 봐가며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오바마는 “아직 풀리지 않은 몇가지 의문점이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미 의회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되기 전 45일 동안 북한의 신고와 검증과정이 정확한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약 북한이 그들의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재빨리 제재 조치를 다시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공화당 매케인 상원의원도 조심스런 태도였다. 그는 “북한의 핵신고는 6자회담이 낳은 분명한 성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 전반적인 생각은 우리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북·미간의 합의와 이행 전반을 살펴 대북 제재 해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측의 우려가 제대로 다뤄졌는지도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이날 자세는 앞으로 핵 폐기 논의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핵폐기 과정은 부시 행정부가 아닌 다음 정부의 몫이다. 핵신고 내용을 검증하는 데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8 美 대선] 빌 클린턴이 내민 손 오바마 과연 잡을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니라 대변인을 통해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남은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 사이에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지 3주가 지났지만 냉랭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아직 서로 말을 주고 받지도 않았다고 한다. 오바마 진영의 빌 버튼 대변인은 “화합을 이룬 민주당이야말로 올해 선거에서 변화를 위한 막강한 힘이 될 것”이라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 과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는 분명치 않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인 힐러리를 대신해 오바마를 비판해왔다. 특히 그는 초선 상원의원 출신이 국가를 경영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오바마의 대권도전을 “동화처럼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깎아내리는 등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7일 오바마와 힐러리가 처음으로 합동으로 선거활동을 벌이는 뉴햄프셔주 유세에는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90회 생일 축하 참석차 유럽방문 등이 이유이지만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우리 캠프는 남탕 아닙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표의 향배가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전망되면서 여성표를 놓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간에 벌써부터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다. 오바마는 최근 선거 캠프내에서 선거전략 수립과 여론조사, 대외접촉 등의 업무에 여성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선거전략을 짜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직접 선거 캠프를 운영하는 자리에는 여성이 한명도 없다. 그래서 외부에서는 오바마 캠프를 ‘남성 전용 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TV기자 출신인 린다 더글러스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지난주에는 힐러리 선거캠프에서 캠페인 매니저로 일했던 패티 솔리스 도일과 2004년 대선 당시 존 케리 후보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였던 스테파니 커터,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아이오아주 현장 책임자였던 젠 오말리 딜론 등 세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패티 솔리스 도일은 앞으로 확정될 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스테파니 커너는 오바마의 부인인 미셸의 핵심 참모로 일하면서 선거 자문으로, 젠 오말리 딜론은 격전주들의 현장 책임자로 각각 일하게 된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러닝 메이트로 고령과 남성이라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줄 상대들을 고려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와 기업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직 여성들이 후보군에 자연스럽게 가세하고 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알래스카 주지사 사라 팰린(44)과 휼렛패커드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와 케이 베일리 허친슨 상원의원(텍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와 힐러리는 27일 뉴햄프셔주 유니티(화합)시에서 공동 유세를 시작한다. 이름이 보여주듯 이번 합동유세는 두 사람과 민주당 내에 존재했던 갈등을 해소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 지난 1월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가 107표씩을 득표해 무승부를 기록했던 곳이기도 하다. kmkim@seoul.co.kr
  • 美 첫 여성 4성장군 탄생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여성 4성 장군이 탄생한다.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앤 던우디 중장을 육군 군수사령관으로 지명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국방부 역사상 기록적인 일”이라면서 “33년에 걸친 경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던우디 중장의 대장 진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던우디 중장은 형식적 절차인 미 상원의 인준동의만 거치면 미 역사상 최초의 ‘별4개 장군’에 오르게 된다. 미국 국내법상 여군의 직접적인 전투보직은 금지돼 있어 군최고위직인 4성장군 진출은 거의 불가능했다. 뉴욕 출신인 던우디 장군은 1975년 뉴욕주립대(코트랜드)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군생활 대부분을 병참 분야에서 보내고 1991년 걸프전 때 제82공수사단으로 참전했다. 현재는 군수담당 합참차장직을 맡고 있다. 1970년 최초의 간호장교(준장)가 나온 후 미군 내 현직 여성 장군은 중장 5명을 포함해 57명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美 대선] 힐러리, 오바마에게 돈맥 넘겨 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이번 주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버락 오바마 의원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지난 7일 민주당 경선 패배를 인정한 뒤 거의 3주만이다.이로써 힐러리는 자신이 공언한 대로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힐러리는 경선 후보로서 마지막 연설을 한 뒤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언론으로부터 철저히 모습을 감춰왔다. 힐러리는 이번 주부터 상원에 복귀하는 등 일상생활로 되돌아온다. 힐러리는 24∼25일 이틀동안 상원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힐러리의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힐러리는 이어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미 라틴계 선출직공무원협회에서 연설한 뒤 오바마 의원과 함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한다. 힐러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든든한 재정 후원자들을 오바마에게 소개하게 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는 27일 오바마 의원이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함께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한편 힐러리는 정계 공식 복귀에 앞서 자신의 오랜 지지자이자 친구인 패트리샤 윌리엄스의 딸 알리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는 16년 전인 1992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세장을 찾은 패트리샤 윌리엄스와 처음 만났다.당시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패트리샤는 힐러리가 곁을 지나가면서 힘껏 안아주자 잃었던 의욕과 힘을 되찾았다고 회고한다. 이를 계기로 힐러리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고, 딸 알리샤는 힐러리를 ‘아줌마’라고 부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돈독해졌다. 알리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뉴욕 브롱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한 힐러리는 “4년전에는 아무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여성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갖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뿐 아니라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힐러리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바마 지지유세에 나서면서 여성 유권자 등 이탈조짐을 보였던 힐러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kmkim@seo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美, 車와 연계 반대급부 요구 가능성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추가협상이 일단락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양국 국회와 의회의 비준동의안 통과 여부가 관심이다. 정부는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촛불 민심’이 어느 정도 수용할지가 한·미 FTA 추후 절차의 진행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국제 통상규범 내에서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 결과를 얻은 만큼 쇠고기 정국이 마무리돼야 하고 한·미 FTA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9일 특별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쇠고기 협상을 서둘러 타결한 것은 한·미 FTA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추가협상 결과를 통해 ‘촛불 민심’이 잦아들고 18대 국회가 개원되면 한·미 FTA의 국회 통과 절차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미국 행정부에 대해서도 쇠고기 문제가 해결된 만큼 빨리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고 의회 통과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압박을 할 수 있다. 한·미 FTA 외에 연내 타결을 노리는 한·유럽연합(EU) FTA와 협상 재개를 논의 중인 한·일 FTA, 협상 개시를 추진 중인 한·중 FTA 등 다른 통상 현안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내 한·미 FTA 절차는 다소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한·미 FTA의 자동차 분야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한·미 FTA에 부정적인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 18일 “한·미 FTA를 현명한 협상이 아니다.”면서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측이 우리의 추가협상 요구를 수용했고 우리 측이 추가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면 반대 급부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측 입장에서도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한·미 FTA는 또다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靑 ‘5단계 시나리오’ 통했다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靑 ‘5단계 시나리오’ 통했다

    한·미간의 쇠고기 추가협상은 청와대의 5단계 시나리오에 의해 치밀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22일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이같은 준비를 해왔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단계로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추가 협상의 발판을 마련한 뒤,2단계로 한·미간의 대화 성격을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전화통화가 이뤄졌고, 후속 조치로 지난 9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10일에는 청와대 농림수산식품부, 한나라당 대표단 등이 잇따라 워싱턴으로 떠났다. 물밑접촉을 위한 3단계 조치였다. 김 수석은 16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정부 요인, 찰스 그레슬리 상원 재무위 간사 등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말 것 ▲미 대선 기간 미 업계의 반발과 통상마찰을 최소화할 것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 등에 합의했다. 물밑작업이 상당부분 이뤄진 13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본격 투입됐다.4단계 작업이었다. 김 본부장이 워싱턴으로 떠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재협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기류가 적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국가에도 격(格)이 있다.”며 협상의 성격을 추가협상으로 매듭지었다. 김 본부장의 합류로 활기를 띤 협상은 그야말로 피말리는 혈투였다. 시나리오의 핵심인 4단계였다.13·14일 김 본부장은 두 차례에 걸쳐 수전 슈워브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었다. 급기야 김 본부장은 16일 보따리를 쌌다. 여기에는 김 본부장의 벼랑끝 전술이 깔려 있었다.‘미국도 어려울 수 있다.’는 미국측의 속내를 일찌감치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측의 요청으로 협상테이블로 되돌아 왔지만 나아진 것은 없었다. 김 본부장은 촛불시위 현장사진을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압박했고, 막판에는 서로 얼굴을 붉히고 험한 말을 내뱉기도 했다. 김 본부장이 “귀국을 결심한 것은 알려진 것보다 한 번 더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수싸움은 치열했다. 마지막 단계이자 최후의 압박카드로, 이 대통령이 쇠고기 사태와 관련한 담화를 발표한 19일에도 협상은 실효성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후 밀고 당기는 협상은 8시간에 걸친 5차 협상에서 실타래를 풀었고, 다음날인 21일 김 본부장이 귀국해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주병철 윤설영기자 bcjoo@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美 무역대표부·언론등 반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무역대표부(US TR)는 21일(현지시간)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은 “미국의 수출업체와 한국의 수입업체들간의 상업적 합의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려는 과도적 조치”라고 밝혔다. USTR는 이날 수전 슈워브 USTR 대표 명의의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간 부문의 상업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결과이며 수입 완전 재개를 위한 과도적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로이터,AP통신 등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특히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초점을 뒀다. 뉴욕타임스는 22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서울발 기사에서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개각 추진,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 등을 전했다. 신문은 촛불시위 규모는 많이 줄었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재협상 요구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노력이 시위 진정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한·미 합의내용을 확인한 슈워브 미 USTR 대표 명의의 성명을 보도하면서 시위 지도자들이 추가협상 결과에 불만족을 표시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로 수출을 제한한다고 해도, 최소한 초기단계에는 미 축산업체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앞서 이번 한·미간 추가 협상 결과를 ‘민간 부문’의 협정이라고 규정하며 내주 초 쇠고기 검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막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추가협상 결과가 지난 4월18일 체결한 한·미간 협정 내용을 실질적으로 변경했다며 불행한 선례가 만들어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kmkim@seoul.co.kr
  • 한국경찰학회장 이상원씨

    한국경찰학회장 이상원씨

    한국경찰학회는 지난 21일 동국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상원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제7대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 中, 국내유가 전격인상

    中, 국내유가 전격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자국내 휘발유와 디젤 등 에너지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세계2위 석유 소비국에서 이같은 조치가 발표된 뒤 국제 유가는 배럴당 4달러 이상 급락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0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17%, 디젤 가격은 18%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4.7% 올린다. 중국이 에너지 가격을 전격인상한 것은 가격 통제에 따른 시장 왜곡을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이후 12년이래 최고를 기록 중인 물가상승 폭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등의 가격을 통제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내 석유 과소비가 줄지 않았고,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의 원유 소비 증가분이 글로벌 수요 증가분의 40%를 차지, 국제 유가가 중국 에너지 가격 정책의 상당한 영향권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고정가격제에 쏟아진 비판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16명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중국 정부에 휘발유 고정가격제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청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도 최근 중·미 경제전략대화에서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컨설팅업체 로디움 그룹의 트레버 하우저 중국 에너지 전문가는 “중국은 고유가의 주요 배경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휘발유 고정가격제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고 전했다. 중국의 고정가격제 이슈는 오는 22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원유 소비국간의 회담에서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는 이같은 일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중국은 ↑, 세계는 ↓ 이번 조치로 중국은 인플레 억제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올 들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이상 오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상승폭이 7.7%로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폭설·지진·홍수 등으로 곡물 등에서 가격 상승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 하지밍(哈繼銘) 수석경제학자는 이번 조치로 CPI는 0.4%P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둔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메릴린치의 글로벌 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말했다. ●중국 증시에 희소식?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당장 많은 기업들에는 원가 상승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이윤이 축소되면서 위안화 절상과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맞물려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등 중국의 석유화학 및 전력 관련주들은 국제유가와의 괴리로 인한 손실이 줄면서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 회사들은 중국 증시에서의 영향력이 워낙 커 전반적으로는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이번 대책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석유제품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 이래 국제유가는 45% 이상 올랐지만 이번 인상폭은 휘발유 16%, 디젤 18%에 불과한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석유 가격의 추가 인상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jj@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오버 마!’

    [2008 美 대선] ‘오바마, 오버 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연방정부의 선거보조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8400만달러의 선거보조금을 포기하고, 대신 무제한으로 모금할 수 있는 자체 조달 자금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보조금을 받는다면 자신도 선거보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전격적으로 번복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즉각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오바마는 19일 인터넷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알리고,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계기로 1976년 도입된 선거보조금을 거부한 대선 후보는 오바마가 처음이라고 AP,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는 “건전한 선거보조금제도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선거보조금제도는 망가졌다. 고장난 시스템을 노련하게 활용하는 후보(매케인)에 맞서려면 선거보조금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매케인 진영이 지난 2월부터 사적으로 모금한 자금을 본선 캠페인 경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선거보조금을 받으면 그 범위내에서만 선거자금을 써야 하며, 후보 개인의 자금조달은 할 수 없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사상 최대 모금 기록을 갱신해온 오바마로선 사실 선거보조금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오바마가 지난 4월 말까지 모금한 후원금은 2억 7000만달러가 넘는다.150만명의 소액 후원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후원금을 내고 있다. 반면 매케인의 모금액은 1억달러로 오바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자금동원력이 월등히 뛰어난 오바마가 이처럼 큰 메리트를 포기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오바마 진영은 당장 이날부터 새로운 TV광고를 내보내며 적극적인 공세에 들어갔다. 이미 선거보조금을 받겠다고 밝힌 매케인측은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홍수 피해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소식을 전해들은 매케인은 “오바마가 믿음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선거보조금에 관한 결정을 재고하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오바마처럼 번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8 美 대선] “부의 공평한 분배 위해 노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대폭 확대하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세제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법인세를 소폭 인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경제정책을 밝혔다. 오바마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바마는 17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과 경쟁하고 이른바 ‘승자독식 사회화’로 인한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제와 정부지출을 적절하게 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특히 “세계화와 첨단기술, 자동화가 노동자의 입지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경제적 부가 좀 더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유층에 대해서는 세금을 인상하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혜택을 늘려 빈부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 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세제를 간소화하고 기업들의 법인세 감세혜택을 줄여 법인세 인하분을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의원이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바마는 16일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미 FTA가 ‘현명한 협상’이 아니라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 FTA에 반대할 때 애용하는 논리인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의 불균형 문제를 꺼냈다. 그는 “한국이 수십만대의 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미국 차의 한국 수출은 수천대로 계속 제한하도록 한 협정은 현명한 협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인 미시간주에서 유권자들을 다분히 의식한 연설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노동자단체인 전국노동자총연맹-산업별노동조합(AFL-CIO)이 오바마 의원을 조만간 공식 지지할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오바마는 18일과 19일 이틀간 AFL-CIO 지도부 및 다른 노조 지도부와 비공개로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AFL-CIO는 존 매케인에 대한 반대운동을 시작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中 “오바마,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중국이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칼럼을 통해 침묵을 깼다. 인민일보는 16일자 해외판 1면 칼럼에서 “올해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피부색이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버락 오바마 의원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그의 능력이 과연 미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어 “오바마가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누른 것이 미국 내 백인들의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쟁으로 상처 입은 지역에서 어떻게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오바마의 이라크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비해 오바마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투표 직전 유권자들의 심정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새벽 3시에 백악관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이 매케인이라면 (오바마에 비해) 보다 안심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선 중의 한 광고를 인용하면서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에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인민일보는 오바마가 융합의 상징이라기보다는 동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폄하했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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