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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의 사람’으로 공화당 의원에 미운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인준이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4월10일 미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를 마친 뒤로 거의 넉달 가깝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자 인터넷판에서 `부시 대통령이 새 주한 미국대사보다 한국에 먼저 도착할 것 같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티븐스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인준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를 짚었다. 신문은 우선 스티븐스 지명자가 북핵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수석 부차관보로 일했던 경력이 인준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힐의 사람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다. 이들은 힐 차관보가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힐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 스티븐스 지명자의 인준에 제동을 걸고 있는 당사자인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스티븐스가 면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만족스럽지 못한 답을 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브라운백 의원은 또 미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 침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힐 차관보와 국무부에 대한 불신이 스티븐스에 대한 인준 유보라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여기에다 얼마 전부터 6∼7명의 보수적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브라운백 의원 입장에 동조하며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따라서 다음달 5∼6일 한국을 방문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이 지명한 신임 주한 미국대사의 영접을 받는 건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다. 베이징올림픽과 민주·공화 전당대회에 이어 미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면 언제쯤 인준동의안을 처리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 “월街가 경제위기 주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국제 금융위기를 야기한 미국내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책임을 월스트리트에 돌렸다. 매케인 의원은 27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월스트리트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다른 분야의 위기 상황을 이끈 주범”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8일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월스트리트가 취했다.”고 실언해 논란을 빚은 데 이은 것으로 현 위기를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정부와 공화당측의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매케인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높은 금리로 이뤄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과열과 부실화로 이어지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신용 경색의 발단이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긴급 정부 지원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 대해 매케인 의원은 찬성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양대 모기지기관이 의회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들 기관의 경영진에 대한 보수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8 美 대선] 파리지앵 사로잡은 오바마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바바, 당신은 세계를 바꿀 수 있어요!” 미국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25일(현지시간) 파리 방문 때 환호 행렬에 등장한 환영 문구다. 그는 파리에 다섯 시간밖에 머물지 않았다. 베를린을 거쳐 영국으로 가는 도중에 들른 정도였다. 그러나 환대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의원은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1시간 대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런던으로 향했다. 그가 엘리제궁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 많은 인파가 몰려나와 환영의 손길을 보냈다. 한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 84%가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3월 프랑스를 방문한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지지도는 33%였다. 프랑스 언론들도 유럽에서의 ‘오바마 열기’를 앞다퉈 보도했다. 르몽드는 1면에서 ‘유럽이 오바마의 마력에 빠졌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일간 르 피가로도 “유럽은 미국의 가장 좋은 동반자”라는 오바마의 베를린 연설 내용 등을 1면 톱기사로 전했다. 리베라시옹은 1면 전면에 걸쳐 ‘오바마니아’ 열풍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같은 ‘오바마 열기’에 대해 리베라시옹은 “오바마는 대도시 인근 빈민가 지역에 사는 프랑스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가 이룬 ‘아메리칸 드림’이 프랑스 빈민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6200만여명의 프랑스 인구 가운데 12∼14%가 아프리카 출신으로 대부분 빈민가에 거주하고 있는데 높은 청년 실업률 등으로 크고 작은 소요사태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프랑스 인권단체들이 오바마의 방문을 계기로 인종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오바마 열기’의 다른 배경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미국 일방주의 외교에 대한 유럽인들의 실망감을 꼽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오바마는 파리 방문에서 “전 세계가 이란에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사르코지 대통령과 합의했다.”며 “이란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방문에서는 고든 브라운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 나라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대서양 양쪽 미국과 영국이 관계를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총리와 나 모두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2008 美 대선 D-100] 6%P앞선 오바마 vs 추격자 매케인… TV토론 ‘승부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첫 흑백 대결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46) 민주당 상원의원이 변화를 기치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륜을 앞세운 존 매케인(71) 공화당 상원의원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당초 오바마 의원이 일방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본선 경쟁이 진행되면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금력에서 월등하게 앞선 오바마는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TV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교·안보분야를 만회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다.●지지율 격차 다시 벌어져 7월초 오차 범위내로 좁혀졌던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도 다시 벌어지고 있다. 23일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공동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7%로 41%인 매케인을 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랠프 네이더 등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할 경우 두 후보간 격차는 오바마 48% 대 매케인 35%로 13%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갤럽이 지난 22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47%, 매케인 41%로 결과는 같았다. CNN이 갤럽과 CBS-뉴욕타임스 등 5개 조사를 종합해 지난주 발표한 결과도 오바마가 평균 47%의 지지율로 41%인 매케인을 6%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라스무센 리포트가 2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43%, 매케인 42%로 혼전 양상이다.●최대 선거 이슈는 경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은 역시 경제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실업률, 여기에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신용경색까지 심화하면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은 단연 경제다. 23일 NBC·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았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말 대선 현안 조사 결과(복수응답)에서도 응답자의 88%가 경제를 들었다. 이어 고용(78%), 교육(78%), 이라크전(72%) 등 순이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제 이슈대결에서 아직까지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4차례 TV토론회에 `쏠린 눈´ 민주·공화당은 각각 8월 말과 9월 초 전당대회를 갖고 오바마와 매케인을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양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간 4차례의 TV토론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9월26과 10월7일,10월15일 등 세차례에 걸쳐 국내 현안과 대외정책 등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토론 공방을 펼친다.10월2일 부통령 후보간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며 4차례의 토론회는 모두 TV로 생중계된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kmkim@seoul.co.kr
  • ‘빅2 모기지’ 회생 날개 펼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은 23일(현지시간) 정부 보증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안 등이 포함된 주택시장지원법을 찬성 272대 반대 152로 통과시켰다.상원에서도 이번 주 중 통과가 예상되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도 다음주 초 이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번 법안으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긴급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이로써 모기지 부도율 급증으로 자금난에 시달려온 양대 모기지 업체들이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법안 주요 내용은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 방안과 관련,▲정부 재량으로 두 기관의 주식을 사들이거나 자금을 공급하고,▲현재 각각 22억 5000만달러인 두 기관에 대한 대출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며,▲2.25%의 금리로 자금을 직접 대출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 ▲주택 소유자들의 대출 재조정시 연방 정부 차원에서 최대 3000억달러 지원 ▲150억달러 규모의 주택 관련 세제 혜택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 ▲주택 신탁펀드 신설 등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각각 12%,11% 올랐다.kmkim@seoul.co.kr
  • “딸 용돈 1주일에 1弗” 오바마 ‘피플’에 자녀 교육법 밝혀

    미국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46) 민주당 상원의원이 딸에게 주는 용돈은 1주일에 1달러다. 우리 돈으로 겨우 1000원 조금 넘는다. 미국 잡지 ‘피플’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의 자녀 교육법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오바마는 1992년 부인 미셸(44)과 결혼, 딸 말리아(10)와 사샤(7)를 뒀다. 이들 부부는 ‘불평·말다툼하지 말기, 자명종 맞춰놓기, 침대 정리하기’를 집안에서 규칙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피플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말리아의 생일 때 오바마 가족과 인터뷰를 가졌다. 오바마는 말리아와 축구 공을 차며 취재진에게 “미셸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훌라후프 선수일 것”이라며 “무릎까지 내려서 돌릴 수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佛 ‘주35시간 근무제’ 사실상 폐지

    佛 ‘주35시간 근무제’ 사실상 폐지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좌파 정책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주 35시간 근무제’가 사실상 폐지됐다. 프랑스 상원은 23일 밤(현지 시간) 주35시간 근무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198표, 반대 125표로 통과시켰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의 주도로 이날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의 주요 내용은 주35시간 근무의 틀은 유지하되 회사측이 추가 근무시간을 노동자들과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사실상 폐지에 가까운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회사측은 이론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1년에 최대 235일을 근무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현행 35시간 근무제 하에서는 근무시간이 최대 218일로 제한돼 있다. 법안이 통과된 뒤 자비에 베르트랑 노동부장관은 “마침내 ‘35시간’에서 벗어났다.”며 “사회 민주화의 토대를 새로 다질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사회당과 공산당 등 좌파 진영은 “역사적 퇴행이자 노동조합에 대한 비겁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주35시간 근무제는 1998년 당시 사회당 정부가 임금삭감 없이 주39시간으로 정해져 있던 법정 근무시간을 단축해 도입한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동안 주35시간 근무제를 일하지 않은 ‘프랑스 병(病)’의 근원으로 지적해 왔다. 이어 지난 1월 신년회견에서 주35시간 근무제 개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동계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자 “법정 근무시간제를 폐지하는 것이 정부의 의도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선회한 뒤 정부 발의로 법안을 제출했다. vielee@seoul.co.kr
  • 오바마 “北 핵무기 8개 개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3일 북한이 미국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없었을 때 핵무기 8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의원은 때문에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외교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날 중동과 유럽 순방 중 요르단 암만에서 가진 CBS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핵문제 해결 등을 위해 외교적 대화를 주장하고 “대화를 하지 않고 있을 때 북한은 핵무기 8개를 개발했고,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핵무기와 핵시스템(핵시설과 프로그램)들을 해체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워싱턴DC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 교육개혁 극찬받아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38)의 교육 개혁이 극찬을 받았다. 미 상원 국토안보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조지프 리버맨 의원은 21일자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셸 리는 용감하고 혁신적인 교육 개혁을 펼쳤으며, 의회도 이러한 점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 교육감이 기존의 ‘묵묵부답’식 관료주의를 깨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리버맨 의원은 리 교육감이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장학관과 교장을 해고하고, 수십 개의 학교를 폐쇄하는 한편, 학교와 교실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 교장과 교사를 임명하는 등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부임 1년 만에 워싱턴 지역 학생들이 성취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올렸다.4학년생들은 수학에서 11%포인트, 읽기에서 8%포인트 올랐으며,8학년생들의 수학과 읽기 성적도 각각 9%포인트 뛰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바마-매케인 새달16일 첫대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다음달 16일 대선 레이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앉는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새들백 교회는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가 다음달 16일 2만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에서 열리는 종교포럼에 함께 참석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새들백 교회 설립자이자 담당 목사인 릭 워런이 오바마와 매케인을 각각 인터뷰할 예정이어서 두 후보 간 토론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kmkim@seoul.co.kr
  • 이라크 “미군 2010년 철수 희망”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했다고 AFP·로이터·AP 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는 말리키 총리와 회담 뒤 “매우 건설적인 논의였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이번 방문은 오바마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줄이는 대신 아프간에 적어도 2개 여단 규모의 병력을 추가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16개월 안에 이라크에서 철군하겠다는 게 그의 일관된 입장이다. 현재 미국·이라크 정부가 협상 중인 미군 장기주둔 협정과 관련, 오바마는 미군의 철군 일정을 정해야 한다는 말리키 총리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알리 알 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오바마가 철군 문제를 거론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로이터 통신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관계자들이 철군을 주장하는 오바마에게 너무 빨리 미군을 철수하면 이라크의 안정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 진영은 이라크 치안이 좋아진 다음에야 이라크를 찾아갔다며 공세를 폈다. 매케인은 8차례에 걸쳐 이라크를 방문했다. 반면 오바마는 2006년 1월 의회 방문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가 말리키 총리와 회담한 뒤 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주둔한 미국 전투병이 2010년까지 철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주목된다.2010년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16개월 안에 이라크 주둔을 철수하겠다.”고 공약한 시기와 비슷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박주원(안산시장)씨 모친상 21일 안산 중앙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1)502-4632조병진(금융감독원 국장)병제(르노삼성자동차 상무이사)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5윤봉호(한국하우톤중앙연구소 부장)씨 부친상 조경희(안양 신봉초 교사)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3010-2236김창배(전 YMCA 부총무)씨 별세 석원씨 부친상 김정(KAA 차장)씨 빙부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227-7590임용출(LA 나성순복음교회 전도사)용상(타이밍 대표)용진(비전하이테크 〃)용한(논산 병촌성결교회 목사)선자(미국 브라운대학교 교직원)씨 부친상 21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2)544-4619이광원(자영업)건원(〃)용원(삼성에버랜드 브랜드홍보팀장)영순 석순씨 부친상 유병엽(삼성전자 부장)원종민(의사)씨 빙부상 21일 부천 성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20분 (032)340-7301김관수(전 상업은행 감사)씨 별세 상협(전 상업은행 검사역)상범(전 하나은행 본부장)씨 부친상 박두환(변호사)기춘석(한양의대 명예교수)오정수(동북아산림포럼 운영위원장)강대천(한빛건축 대표)씨 빙부상 김병국(KIST 책임연구원)씨 조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7최춘구(대우증권 IB사업추진부 팀장·변호사)씨 부친상 20일 강원도 양구군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033)481-4441김우태(전 우성산업사 대표)씨 별세 윤경(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교법사)씨 부친상 이정웅(중아통상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51김재덕(운수업)재석(대우증권 세종로지점 팀장)재홍(건일엔지니어링 이사)재준(사업)씨 부친상 김영호(사업)씨 빙부상 20일 경북 의성공생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54)834-9906장인택(중앙대병원 외과 교수)준택(삼본정밀전자 대표)신택(미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21일 중앙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02)860-3520유상건(전 매일경제신문 스포츠레저부 기자)상돈(엔도어즈)씨 부친상 21일 국립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62-4820곽은아(이화여대 음대 교수)씨 모친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02)2650-2746강대풍(사업)대운(전 제일은행 지점장)대출(국회사무처 사회법제 과장)대기(금융결제원 인천지역본부장)씨 모친상 정봉택(전 조선대 교수)박범서(사업)씨 빙모상 강상원(한국후지쯔 차장)씨 조모상 21일 전남 목포 삼성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61)244-1256김상훈(전 경희대 관광대학 교수)씨 별세 용희(아동문학 평론가)창희(백두대간 대표)씨 부친상 안상건(양재고 교사)조용석(한의사)씨 빙부상 21일 경희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958-9545이상욱(씨티은행 부장)상우(부국유통 대표)씨 부친상 21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11-398-8068최태진(전 대한통운 삼례출장소장)씨 별세 은석(학생)은경(신태인고 교사)씨 부친상 최재욱(사업)박종철(GM대우 홍보기획팀 부장)박재성(군산 믿음치과 원장)씨 빙부상 21일 전주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63)221-7900
  • [2008 美 대선] 오바마, 중동·유럽 등 첫 해외순방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후보 자격으론 처음으로 해외순방길에 나섰다.19일(이하 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아프가니스탄을 시작으로 1주일여간 이라크, 요르단,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및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동맹국을 방문한다. 오바마에게 이번 순방은 일종의 ‘오디션’이나 마찬가지다. 미국 차기 대통령감으로서 외교 지도력을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비해 외교안보정책 면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첫 방문지로 아프간을 선택한 것은 ‘테러와의 전쟁’ 구심점을 이라크에서 아프간으로 옮기려는 의지 표명이라고 뉴욕 타임스, 알 자지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오바마는 당선 뒤 이라크 병력을 감축하는 대신 최소 2개 규모 여단,1만명가량의 병력을 아프간에 증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매케인 후보는 구체적인 미군 철수 일정을 제시하는 데 반대 입장이다. 때문에 그의 아프간 첫 방문에 의미가 보태진다는 분석이다. 20일 오바마 후보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당선시 아프간에 대한 계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테러와의 전쟁을 의욕적으로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오바마 후보는 “카르자이 대통령이 아프간 정부에 대한 신뢰 구축 움직임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프간측은 “민주·공화 모두 아프간의 친구이며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아프간은 미국에서 강력한 파트너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2년만의 이라크 방문 역시 관심거리다. 오바마는 ‘당선 뒤 16개월 내 철군’ 공약으로 백악관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백악관이 지난주에 이라크 알 말리키 총리와 추가 감군 목표 설정에 합의하는 등 안보 상황도 바뀌고 있는 터다. 한편 매케인 후보는 오바마의 중동순방을 깎아내리며 정면공세에 나섰다.19일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는 오바마가 미군 증강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가 틀렸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의 외교분야 경험 부족을 강조하는 TV광고도 내보냈다.오바마가 상원 외교위원회의 소위 위원장이면서도 아프간 관련 청문회를 한번도 열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내용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명대변인 7인의 ‘입 對 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말실수 없이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가장 정확하게 대변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0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명 대리인’ 7명을 선정, 발표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측은 3명, 매케인측은 4명이 각각 명 대리인으로 뽑혔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철학이나 생각과 후보의 철학과 생각을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다. 오바마의 명 대리인으로는 클레어 매케스킬 미주리 상원의원, 알터 데이비스 앨라배마 하원의원, 수전 라이스 외교안보 자문이 꼽혔다. 매케스킬 상원의원은 초선이지만 언제나 오바마 의원의 든든한 후견인으로 ‘슈퍼 맘’과 같은 존재라고 폴리티코는 평했다. 지난 1월부터 일찌감치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뒤 케이블TV 등에 종횡무진 출연하며 오바마를 실수없이 대리해 왔다. 데이비스 하원의원은 오바마 의원과는 하버드 법대 동창으로 선거유세 초반부터 함께해 왔다. 라이스는 오바마의 상대적인 취약분야로 꼽히는 외교·안보정책 분야의 자문을 맡고 있다. 매케인 상원의원의 명 대리인으로는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더글러스 홀츠 이킨 경제자문, 메그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가 선정됐다. 매케인 의원과 오랜 친분이 있는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매케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동행한다. 한때는 경쟁자였던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현재 가장 믿음직한 대리인이 됐다. 매케인의 약한 분야로 꼽히는 경제를 보완해줄 적임자로 꼽히면서 부통령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홀츠 이킨은 부시 대통령 1기에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미 의회예산국(CBO) 국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휘트먼 전 이베이 CEO는 최근 매케인의 세금정책과 피임에 대한 의료보험 여부로 논란을 빚은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 CEO를 제치고 명 대리인에 포함됐다. kmkim@seoul.co.kr
  • “美행정부, 북핵 6개월마다 의회 보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은 행정부가 6개월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핵 프로그램 진척상황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토록 법률로 규정했다. 미 하원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회계연도 정보수권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180일마다 이들 국가의 핵 프로그램 개발 추진 의도와 능력 등에 대한 보고서를 비밀로 분류해 제출토록 의무화했다. 이어 상원에서도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 행정부는 법 발효 30일 이내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들 3개국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의회는 그러나 국가정보국장이 국가정보평가서를 발표할 경우 이 보고서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의회의 이같은 조치는 행정부가 핵 개발 국가들에 대한 정보를 의회에 제때 충분하고 성실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7일 ‘숀 해너티 라디오 쇼’ 인터뷰에서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정말로 원하는 교역과 경제지원에 대한 문호개방, 정치적 인정 등 그 어느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영변 원자로 불능화 및 냉각탑 폭파와 관련,“우리는 북한이 플루토늄도, 핵장치도 만들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kmkim@seoul.co.kr
  • 佛대통령 권한 135년 만에 강화될까

    |파리 이종수특파원|“대통령 권한이 그렇게 세지면 총리는 허수아비야 뭐야?” “아니지, 이제 우리도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한명이어야 해. 시라크 대통령 때 동거정부처럼 총리와 대통령이 동시에 국가를 대표한다고 나서는 해프닝은 사라져야지.” 혁명기념일 축제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16일 저녁. 한 카페에서 두 프랑스인이 열띤 논쟁을 하고 있었다. 논쟁의 핵심은 현재 프랑스 정국을 달구고 있는 헌법 개정안이다.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이끄는 위원회가 마련한 이 법안의 핵심은 대통령 권한 강화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에게 135년 만에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의회에 직접 출석해 국정 구상과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내 정책에 대한 책임을 국무총리에게 둔 현행 헌법을 바꾸어 대통령에 권한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엔 좌·우 동거정부 형태의 권력구조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이가 대통령인지 총리인지 애매한 상황이 발생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취지도 포함됐다. 르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현지 언론은 이 법안이 5공화국 헌정 사상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한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지난 4월23일 정부입법 형태로 발의한 ‘제도개혁 법안’은 논란 끝에 하원에 이어 17일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개표 결과는 찬성 162, 반대 125표. 개헌안 처리의 마지막 남은 절차는 오는 21일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 표결이다. 여기에서 5분의3 이상이 찬성해야 개헌안이 발효된다. 그러나 제1 야당인 사회당은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결정한 뒤 공산당 등 좌파 진영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개헌안에 반대하는 여당 의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막판 설득에 나서고 있다.일간 리베라시옹은 16일 “찬반 입장이 팽팽해 5표 안팎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viele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인 교포들이 이번 11월 대선에 많이 참여해 미국 사회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콜린 레이러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 홈 파티에서 만난 다로 한(사진 오른쪽·39)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결혼할 약혼녀 헬렌 김(김현숙·왼쪽)과 함께 참석했다. “한국 교포들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면서 “하지만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했고, 한인사회에 그리고 한·미관계에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홈 파티 참석 이유를 밝혔다.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사회에서 비주류인 유색 인종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폭을 확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제3 후보인 랠프 네이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한씨는 “오바마 의원은 아시아계를 비롯한 인종의 다양성에 훨씬 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2년 ‘4·29 로스앤젤레스(LA)흑인 폭동’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며 한인사회가 미국 정치와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사업체들이 몰려있려 ‘한인촌’을 이루고 있는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는 한씨는 한인 대형 슈퍼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한인들을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 한씨는 1살때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와 버지니아 매클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매클린으로 돌아와 구직 컨설팅과 컴퓨터 관련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홈 파티에 함께 참석한 약혼녀 김씨는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오는 11월 투표를 할 수는 없지만 오바마의 당선을 통해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 vs 매케인 판세 분석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 vs 매케인 판세 분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4일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올해 미국 대선은 최초의 흑백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8년간 임기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흑백이라는 인종 변수와 전통적인 민주·공화 표밭을 감안할 때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존 매케인(71) 상원의원에 일방적으로 앞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270명을 확보하기 위한 오바마와 매케인의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의 대선 판세 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캘리포니아 등 서부 연안 대형주와 뉴욕, 매사추세츠, 메인, 펜실베이니아 등 북동부 주들과 일리노이, 미시건 등 중부 산업 주들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공화당은 남부와 중서부 주들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바마, 매케인에 지지율 5∼7% 포인트 앞서 대선 지도를 보면 민주당을 의미하는 파란색보다는 공화당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는 것은 선거인단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55명)와 뉴욕(31명)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대선에서는 격전주(스윙 스테이트)들이 늘어났다. 민주·공화 양당 후보는 상대의 아성을 공략하며 대선 판도 변화를 선언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달 26∼29일 실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가 47%로 42%를 기록한 매케인을 5% 포인트 앞섰다. 라스무센(27∼29일) 조사에서도 49%대44%로 오바마가 매케인에 5% 포인트 높았다. 미국의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15∼29일 실시된 여론조사들을 평균한 결과 오바마가 47.5%로 40.4%인 매케인에 7.1%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미국 대선에서는 전국지지율보다 선거인단 수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격전 주별 지지율이 중요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7월1일 현재 민주당의 오바마는 238명의 선거인을, 공화당의 매케인은 163명의 선거인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11개주의 선거인단 137명을 놓고 오바마와 매케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1개 격전 주를 공략하라 격전 주에는 플로리다(27명)와 오하이오(20명), 미시건(17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버지니아(13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주들의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서부의 콜로라도, 뉴멕시코, 네바다, 중부의 미주리, 인디애나 등도 관심이다. 현재 주별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매케인이 5% 포인트와 4.2% 포인트 앞서 있다. 네바다 주에서는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콜로라도와 오하이오에서는 오바마가 5.3% 포인트와 4.5% 포인트씩 앞서고 있다. 미시건에서도 2.0%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다른 주들에서는 거의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바마, 남부·중서부를 공략하라 오바마는 40년 만에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들의 탈환을 노린다. 여기에 콜로라도와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 뉴멕시코주도 겨냥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최근 수년간 실시된 의회·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선출되면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가 지난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본선 ‘출정식’을 버지니아에서 가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제정책을 내걸고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미주리 등 남부 주들을 순회한 것도 남부 탈환 전략의 일환이다. 흑인 유권자들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그동안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대급부로 보수적인 백인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높을 경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케인, 중부 산업 주를 공략하라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중부 산업 주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시건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이 주요 대상 지역이다. 이 지역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모두 패한 곳이다. 백인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펴고 있지만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이 변수다. 매케인은 보수적인 시골과 소도시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에 나섰다. 오바마보다 일찌감치 TV광고를 시작하며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다. 오바마는 경제를, 매케인은 안보를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흔들리는 표심 잡기에 나섰다. kmkim@seoul.co.kr
  • 힐, 비공식 6자회담 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이달 하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6자회담 관련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비공식 6자 장관급 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상원 외교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 북핵 6자회담 진척 상황을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에서 6자회담 관련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힐 차관보는 “현재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싱가포르에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을 만나게 하려고 노력 중이며, 중국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장관급 회담이 될지, 수석대표회담이 될지 등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면서 “싱가포르에서의 6자회담 관련 이벤트는 비공식 행사이며 공식 행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해 비공식 6자 장관급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kmkim@seoul.co.kr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美정부 정책 신뢰도 끝없는 추락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에 2∼3%포인트씩 올랐다. 미 서부 최대은행인 웰스 파고의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발표에 금융주들이 급등했다.2차 신용위기의 진원지로, 국책 모기지회사인 프레디맥과 패니매도 각각 31.9%,30.1%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락세도 한몫 했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한 것과 달리 신용경색으로 촉발된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미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다. 의회도 민주·공화 할 것 없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패니매와 프레디맥 긴급 구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부시 행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무제한으로 쓰겠다는 폴슨의 요구에 상원 금융위원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이 “백지수표를 줄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공화당 의원들도 거들고 나섰다. 금융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차압당하는 주택건수가 줄지 않는 한 신용경색과 금융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18개월 안에 150개의 은행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3년 내에 300개 이상의 은행이 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흉흉한 소문만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영업이 정지된 미국 제2위 모기지 대출업체 인디맥 뱅코프에 대해 주택 사기대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FBI는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한 적이 있다.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악성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것과 궤를 같이한다. 과연 이같은 사후약방문식의 조치들이 그로기 상태에 빠진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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