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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리는 삼악산 날다람쥐?

    한 총리는 삼악산 날다람쥐?

    삼악산은 수천년 간 지킴이 역할을 해 춘천시민들과는 떼 놓을 수 없는 인연을 간직하고 있다. 한승수(73) 국무총리에게도 그렇다. 삼악산 자락인 서면 금산리가 고향인 한 총리는 의암댐이 만들어지기 전 삼악산을 감아 흐르던 신연강(현 북한강)에서 벗들과 수영하며 삼악의 품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학창시절엔 뒷동산처럼 오르내리며 청운의 꿈을 키웠다. 보통 3시간 거리인 의암댐~등선폭포 코스를 한 총리는 1시간10분이면 돌파한다. 산행을 함께했던 지인들이 한 총리가 ‘날아다닌다.’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삼악산에 자주 올랐고 골짜기마다 무엇이 있는지, 계절 따라 어느 능선에 철쭉꽃이 피고 지는지, 어느 골짜기 떡갈나무가 움을 틔우는지 눈을 감고도 훤히 그려낸다. 가파른 절벽과 바윗길이어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힘든 산길도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도사’처럼 오르내린다. 고교시절엔 방학 때면 의암댐쪽 상원사에 머물러 삼악산과 인연이 깊어졌다. 당시 한 총리와 함께 공부했던 죽마고우 박흥수(73)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삼악산을 오르내리며 영어 단어를 함께 외우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한 총리는 삼악산을 무척 좋아했었다.”고 회상했다. 걸어서 하루해가 짧은 인근 화천의 화악산까지 올랐을 만큼 산을 좋아했다는 것. 서울대 교수와 장관 등을 지낼 때도 틈틈이 오랜 친구처럼 고향의 삼악산을 찾았다. 고향에서 서울을 오갈 때마다 차량에 등산화를 늘 넣고 다니며 습관처럼 올랐다고 한다. 박 원장은 “요즘엔 총리직을 맡아 워낙 일정이 바쁘다 보니 삼악산에 올랐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깊은 생각을 할 때나 정책 구상을 할 때마다 삼악산을 찾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브로드웨이 42번가’ 포스터 최초공개…레트로 패션 완벽재현

    ‘브로드웨이 42번가’ 포스터 최초공개…레트로 패션 완벽재현

    배우 박상원 박해미 옥주현 등이 함께 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포스터가 최초 공개됐다. 첫 선을 보인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포스터는 톱스타들의 숨겨진 매력을 화려한 비주얼로 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카리스마 넘치는 8명의 배우들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레트로 패션을 완벽 재현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대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그려낸다. 오는 7월 21일 LG아트센터 개막. (사진제공=클립서비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춘천 삼악산

    [도시와 산] 춘천 삼악산

    푸른 북한강을 휘감아 돌리며 강원 춘천~서울을 잇는 길목에 삼악산(654m)이 우뚝하다. 해자를 두른 성처럼 춘천 도심의 지킴이 역할을 하는 주산이다. 삼악산은 그래서 춘천의 대문으로 통한다. 수천년 춘천을 요새처럼 지켜오며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현장이기도 하다. 삼악과 더불어 살아온 춘천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 보따리도 푸짐하다. 규모는 작지만 설악과 금강산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 아름다운 자태도 일품이다. 빙하기 때 얼음이 녹으며 형성된 등선폭포 일대 기암괴석의 오묘함은 신기로움 그 자체다. 바위 틈을 헤집고 수백년은 족히 넘게 자랐을 소나무들은 생명의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바위 절벽, 흙 능선 두 얼굴의 산 삼악산은 두 얼굴을 간직한 산이다. 산세가 험한 바위로 형성된 경사면이 있는가 하면 두루뭉술한 육산으로 이뤄진 능선도 있다. 헉헉거리며 바위를 기다시피 오르다 보면 어느덧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산책로 수준의 내리막이 나타난다. 해발 600m를 넘나드는 용화봉(645m), 청운봉(546m), 등선봉(632m)의 세 봉우리가 줄곧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길은 많다. 이 가운데 의암댐~등선폭포 코스를 많이 찾는다. 의암댐에서 바위를 타고 정상까지 1시간30분쯤이면 족하다. 초입의 상원사를 지나 깔딱고개쯤 오르면 한겨울에도 땀으로 온몸이 젖는다. 깔딱고개에서 8부능선까지 줄곧 암벽을 올라야 하기에 쇠밧줄과 발 디딤쇠, 철 계단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초행길이면 아찔한 등산길이다. 정상으로 오르며 의암호수와 춘천시내를 조망하는 풍광은 장관이다. 호수 위에 붕어섬과 중도, 위도 등 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아담한 도시와 어울러진 산과 강이 기막히다. 춘천이 호수의 도시라는 것이 실감난다. 주말마다 오는 차진석(47·자영업)씨는 “안개가 자주 끼어 구름 속으로 언뜻언뜻 내려다보이는 도시와 호수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며 “마치 기구를 타고 하늘을 여행하는 듯하다.”고 삼악 예찬론을 편다. 정상에서 등선폭포쪽 길은 대부분 완만한 흙길이다. 산책하듯 내려오는 ‘아침 못’에 이르면 솔향기 가득 코끝을 자극한다. 아늑한 곳이다 보니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있다. 중간에 333 돌계단을 지나 흥국사에 이르면 다시 울퉁불퉁한 바윗길이 나오고 등산길 끝자락에 등선폭포가 그림 같이 펼쳐진다. 등선폭포는 빙하시대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만들어진 계곡이다. 연이어 만들어진 폭포와 연담은 층층마다 모양을 달리한다. 깎아지른 듯 양쪽이 패어 만들어진 절벽은 하늘벽을 이룬다. 절벽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손바닥보다 작다. 하산길은 1시간 남짓 걸린다. 의암댐에서 등선폭포로 내려오는 2~3시간의 산행은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하다, 마치 선녀와 함께 폭포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코스다. 연인, 직장인,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장기형 삼악산관리사무소 직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성수기 주말이면 2000~3000명, 겨울이면 1000명이 찾는다.”며 “정상에서 강촌쪽으로 이어지는 산성코스와 진달래코스,덕두원길 등 다양한 등산길이 있어 취향대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한다. ●산성 등 수천년 역사의 흔적도 즐비 삼악에는 수천년의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쉰다. 오랜 세월 곳곳에 흔적으로만 남은 삼악산성과 기와조각들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2000여년 전 춘천 우두벌을 근거지로 번성했던 고대 맥국이 외세에 밀려 삼악산에 처음 산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사실처럼 다가온다. 1100여년 전 후삼국시대 태봉국을 세웠던 궁예가 다시 삼악산성을 쌓아 한때 춘천지역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는 얘기도 전해 온다. 이후 구한 말(1896년) 춘천을 중심으로 5000~6000명의 의병들이 옛 산성을 보수하며 구국의 의지를 불사르기도 했다. 1000년 세월을 징검다리처럼 삼악산은 역사의 발자취를 하나씩 새겨 온 셈이다. 지금도 춘천지역 사람들은 ‘삼악산에 구름이 끼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믿는 것처럼 삼악산은 그렇게 춘천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오고 있다. 조선시대 춘천~한양을 잇는 옛길이 있는 곳이다. 1920년대 지금의 북한강 줄기를 따라 만들어진 신작로가 생겨나기 전까지 한양으로 가던 길이 삼악산으로 통했다. 지금도 옛길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덕두원이란 지명도 옛 주막이 있었다는 흔적이다. 한양에서 춘천으로 부임하던 전·현직 부사가 상견례를 하던 석파령도 있다. 우리나라 대표 신소설로 알려진 이인직의 ‘귀의 성’(1907년 만세보에 연재)의 주요 무대도 삼악산이다. 서울로 시집간 춘천댁이 본처의 질투로 죽음을 당한 뒤 삼악산에 묻혀 봄만 되면 새가 되어 구슬프게 운다는 내용이다. 지금도 삼악 산행길에 새소리만 들려도 소설속의 춘천댁이 그려진다. 문학평론가 김영기(72) 씨는 “삼악산은 뛰어난 풍광과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산으로 조만간 고속도로와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곤돌라 등을 설치해 새로운 춘천의 관광자원으로 크게 기대되는 산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특파원 칼럼] 美의회 신문산업 구하기 잘될까/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美의회 신문산업 구하기 잘될까/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존폐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을 구하라.’ 미국 상원이 자청한 특명이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인터넷 매체들과 블로그, 구글 등 검색사이트의 비상으로 광고와 구독료 수입이 급감하면서 미국 신문들이 경영난에 빠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수의 신문들이 하나둘 폐간하거나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거나 1주일에 3~4차례만 발행하며 매일매일 살아 숨쉬는 뉴스를 전달하는 신문으로서의 소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문산업이 붕괴 위기에 놓이자 급기야 미 의회가 나섰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통신기술인터넷 소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언론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례적으로 청문회까지 열기에 이르렀다. 청문회장은 “신문산업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존 케리 위원장)라든가 “미국의 고급 저널리즘은 죽어가고 있다.”, “기생충이 숙주를 서서히 죽여가고 있다.”는 식의 극단적인 표현까지 오가며 매우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청문회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자신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사람들로 표현했다.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의 현황에 대한 보고는 망자에 대한 추도사에 비유됐다. 그런가 하면 신문산업을 이 지경까지 ‘몰고간’ 인터넷 매체 관계자들은 수세에 몰려 자기방어에 목소리를 높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신문 종사자들에게 상원의원 대부분이 자신들 편을 들어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랄까. 신문산업의 위기는 미국만의 얘기는 물론 아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2년동안 진행된 미국의 언론상황을 보면 신문사들이 자체적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미국 주요 도시의 일간지들의 평일 구독자와 일요일판 구독자는 최근 6개월 새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구독자수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광고수입은 25% 줄었고, 올해에도 17%가 감소할 것으로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 6000명의 기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올 들어서만도 8484명이 강제로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렇다면 과연 신문(언론)을 회생시키기 위한 묘책은 있는 걸까. 벤저민 카딘 상원의원의 제안처럼 병원이나 학교·교회처럼 신문사들을 비영리법인으로 바꿔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신문사들을 독점금지 대상에서 예외로 하거나, 검색사이트나 인터넷 언론들이 신문·방송의 콘텐츠에 대해 합당한 비용을 지불토록 의회가 법제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이같은 제안들이 현실화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언론과 불가근 불가원의 위치에 있어야 할 의회나 정부가 이처럼 나서서 신문산업을 보호하려는 이유는 뭘까 궁금해진다. 의원들이나 참고인들은 그 이유로 언론의 비판기능과 심도깊은 탐사보도, 견제기능을 들었다. 탐사보도는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하는 보루이며 언론의 존재 이유라는 인식이다. 한마디로 신문과 방송의 살 길은 수준 높은 탐사보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인터넷 매체들이나 블로그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고,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신문산업 구조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다. 청문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구동성으로 ‘칭송한’ 언론의 탐사보도가 멸종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뭔지, 미 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강 건너 불이 아닌 우리들 얘기이기 때문이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파키스탄·탈레반 스와트밸리 혈전

    파키스탄 정부가 북서부 스와트밸리 지역의 탈레반 반군을 궤멸시키겠다고 나섰다. 탈레반도 “파키스탄과의 대화는 없다.”고 선언하고 나서 양자간의 대결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반군 140여명이 사살되는 등 스와트밸리는 또다시 피비린내 나는 전투로 붉게 물들었다. 지난 2월 양자가 합의했던 평화협정도 이미 효력을 잃었다.파키스탄 지도부의 잇단 강경발언은 탈레반 척결에 ‘국운’을 걸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정부군에 탈레반 반군을 궤멸시키라고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길라니 총리는 “조국의 평화와 안전을 붕괴하려는 반군의 공격이 극에 이르렀다.”면서 “조국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병력이 반군 소탕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선 미국 방문에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도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와트 지역이 정상화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르다리 대통령은 “이것은 파키스탄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라며 의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파키스탄 정부군의 공세에 직면한 탈레반도 정부와의 대화를 포기하고 전면전에 나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현지 일간 더 뉴스가 8일 보도했다.한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 스와트 지부는 정부와 더 이상 대화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TTP 최고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가 정부군에 맞서 싸우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슬림 칸 탈레반 대변인도 “정부가 공격한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작전과 별도로 이뤄지던 대화 채널도 중단됐다. 북서변경주 정부 대변인인 아와미국민당(ANP) 자히드 칸 상원의원은 “지금 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무장세력이 무기를 내려놓을 때까지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에서는 지상전을 회피하는 파키스탄군의 전술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식의 공중전이 오히려 민간인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 피란민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정말 탈레반을 진압하기를 원한다면 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경영난 신문사 비영리법인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위기에 처한 미국 신문산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청문회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열렸다.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통신기술인터넷 소위원회(위원장 존 케리)는 이날 신문회생법 제정안을 제출한 벤저민 카딘 상원의원과 미디어 산업 전문가들을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신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청문회를 열었다. 존 케리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가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뉴스미디어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이와 잉크는 뉴스를 적절한 시기에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인터넷의 힘과 효율성, 기술적 정밀함 등에 가려지게 됐다.”면서 “신문은 멸종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신문회생법 제정안을 제출한 카딘 의원은 위기에 처한 신문사들을 회생토록 하기 위해 신문사를 병원과 교회, 교육기관 등 비영리 법인처럼 운영해 공영 방송사와 비슷한 지위를 부여, 이를 통해 신문 광고 및 구독료 수익 등에 면세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신 비영리 법인처럼 운영되는 신문사들은 선거 등 정치적 이슈들을 보도하되 지금처럼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카딘 의원은 또 자신의 법안이 지역 신문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거대 미디어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문사들에 대한 정부 구제금융 지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스티브 콜 전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은 카딘 의원의 법안을 지지하지만 비영리법인으로 지위를 바꿀 수 있는 신문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kmkim@seoul.co.kr
  • “의료실손보험 중복가입 보험사 책임”

    최근 논란이 됐던 의료실손보험 중복 가입 문제에 대한 책임을 계약자가 아니라 보험사에 물리는 법안이 제출됐다. 조문환 한나라당 의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을 보험업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실손보험 계약시 보험사는 계약자에게 반드시 중복 가입 여부를 알려줘야 하고, 중복가입이 확인되면 아예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간의 공동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계약 체결 내용을 공유토록 했다. 의료실손보험은 상해나 질병으로 계약자가 병원에서 실제 부담하는 치료비 전액을 보상해 주는 상품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의료비 부담을 나눠지기 위해 비례보상원칙을 내세웠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만4000명 잘못 기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테러용의자 감시대상 명단이 ‘오류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법무부가 6일 공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FBI의 테러용의자 명단에는 약 2만 4000명의 이름이 부당하게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한이 지났거나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탓에 명단에는 무고한 시민의 이름이 올라와 있고, 반대로 테러 용의자의 이름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들이 여전히 명단에서 삭제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FBI의 명단은 2001년 9·11테러 이전까지 확장돼 대략 40만명의 이름을 포함하고 있다. 이 리스트는 정부 내 다른 부서와 공유할 수 있고 FBI는 이를 기초로 출입국 과정에서 용의자를 색출하는 등 테러 방지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명단이 잘못 작성된 탓에 공항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테러용의자를 놓치거나 무고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등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법무부는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난 용의자의 이름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탄약 등 군수품을 훔쳐 미국으로 반입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특수부대 부대원의 이름이 명단에서 빠져 있는 등 범죄사실이 명확한 테러리스트들의 이름이 제외됐다고 보도했다.FBI의 명단은 이전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원로 정치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이름이 포함돼 있는가 하면 오류 시정을 요구해도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비판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미 시민자유연맹의 캐롤라인 프레드릭슨 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나치면서도 함량 미달 수준으로 명단이 작성됐음을 보여 준다.”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명단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프간 파병 대신 현물지원 확대

    정부는 한·미 간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협의를 통해 아프간에 재파병하는 대신 지방재건팀(PRT)을 단계적으로 250~3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현물 지원을 늘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신문 4월18일자 2·4면>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5일 “최근 미국측과 몇차례 협의한 결과, 파병 대신 한국이 더 잘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현재 24명인 지방재건팀을 올해 90여명으로 확대, 경찰·소방·직업 훈련인력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PRT 인력 확대와 함께 올해부터 2011년까지 아프간에 추가 지원키로 약속한 3000만달러 규모의 ODA를 조기 집행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8월까지 구급차 100대와 경찰 순찰용 오토바이 300대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RT 규모와 관련, 미국측은 20 07년 말 철수한 동의·다산부대 규모인 260~330여명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90여명으로 늘린 뒤 매년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홀부르크 미 국무부 아프간·파키스탄 담당특보가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ODA 규모를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파키스탄은 대규모 유상원조가 가능하지만 아프간은 무상원조 위주라서 수억달러 규모로 늘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미국측도 이해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이 파키스탄과 비슷하게 1억~2억달러 규모의 ODA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병 대신 현물 지원 확대 카드를 꺼내든 정부의 고충이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재파병 카드가 다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조세회피와의 전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해외의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세금 탈루와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세법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로 일자리를 이전하는 기업들에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주는 현행 세법을 손질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재원 마련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회견을 통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세금을 회피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세법을 보완, 앞으로 10년간 모두 2100억달러(약 266조 7000억원)의 세수 증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미국내에서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해외영업에 든 비용은 미국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제도의 허점을 고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행 세법은 기업들이 해외영업을 통해 거둔 수익에 대해 무기한으로 과세이연 혜택을 주고 있으며, 해당 수익을 미국으로 가져올 경우에만 과세하도록 돼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으로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거둔 수익을 국내로 가져올 때까지 각종 경비의 세액공제 혜택을 유보하는 방식으로 세법을 고쳐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납세가 국민의 의무임에도 소수의 기업들과 부자들이 세법의 허점과 강력한 로비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이같은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세법은 기업들이 미국 뉴욕에서 일자리를 창출했을 때보다 인도 방갈로르에서 일자리를 만들 경우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세법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케이만군도와 같은 조세피난처를 악용해 국내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을 탈루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과세감독 체제를 대폭 강화하고 국세청의 조사요원 800명을 증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4년 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영업을 통해 거둔 수익은 7000억달러이나 미국 내에서 납부한 세금은 160억달러로 실효세율이 2.3%에 그쳤다. 올 1월 나온 회계감사원(GAO)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상위 100대기업 가운데 83개가 조세피난처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미 의회내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공평과세를 위해 세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조치들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의원은 “미국 기업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kmkim@seoul.co.kr
  • 고홍주 , 첫 아시아계 美 대법관 되나

    고홍주 , 첫 아시아계 美 대법관 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대법관이 탄생할 수 있을까. 미국 연방 대법원의 데이비드 해켓 수터(69) 대법관이 오는 6월 은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하게 될 후임 대법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측은 지난해 11월 당선된 뒤 대법관 후보들 명단을 추려 왔다. 미 언론들은 가장 최근에 지명된 3명의 대법관이 모두 백인 남성이었기 때문에 수터 대법관 후임은 여성 또는 소수 인종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관측을 토대로 2일 고홍주(54·해럴드 고 ) 예일대 법대 학장 등 수터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10명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에 지명돼 미 상원 인준 청문회를 마치고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고 학장이 대법관에 임명된다면 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대법관이 된다. 일부 보수진영에서는 고 학장의 이번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법률적인 견해가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주류의 법률사상을 대변한다며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고 학장은 평소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미국의 법률에 국제적 인권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이에 대해 보수진영은 다른 나라의 법률에 미국의 사법체제를 종속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해 왔다. 미 언론들은 고 학장이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지만 법관으로 활동한 경력이 없고, 국제법 분야 전문가라는 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 법대 동창들과 시카고대 교수 및 학생들을 인터뷰한 결과 후임 대법관은 진보 성향이되 국민들의 실생활에 미칠 파장을 충분히 고려할 줄 아는 실용적인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가 유력 후보군으로 꼽은 10명 가운데 7명이 여성이다. 나머지 3명에는 고 학장 이외에 히스패닉과 흑인 남성이 한 명씩 포함돼 있다. 200년이 넘는 미국 대법원 역사상 지금까지 대법관을 지낸 110명(현직 포함) 가운데 흑인은 2명, 여성도 2명에 불과하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따라서 미국 내 최대 소수인종 지위를 굳힌 히스패닉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히스패닉계 대법관 후보가 지명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히스패닉계 여성 법조인인 소니아 소토메이어 제2 연방항소법원 판사와 킴 매클레인 워들로 제9 연방항소법원 판사와 루벤 카스티요(남성) 일리노이 북부지구 판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USTR “한·미FTA 車·쇠고기 해결과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드미트리어스 마란티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의회 인준이 이뤄지면 쇠고기 무역장벽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란티스 지명자는 상원 재무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한·미FTA는 미국 경제에 엄청난 잠재적 혜택을 주는 협정이라고 평가한 뒤 “하지만 자동차뿐 아니라 쇠고기를 포함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들이 여전히 일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힐러리 “北 6자복귀 가능성 낮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추가 핵실험 등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현 단계에서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유엔의 대북 비난 의장성명 채택에 반발해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카드를 꺼내든 북한에 대해 “그들(북한)은 스스로 더욱 더 깊은 무덤을 국제사회에서 파고 있다.”고 경고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이 이 시점에 6자회담에 복귀, 핵시설 불능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그는 또 “미국은 현 상태로는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북한의 최근 도발적 행동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행태에 대한 국무부의 정세판단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 무산시 대안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전반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나은 방안이 있는지를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6자회담 기능 상실에 대비한 대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북한이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를 발사하고 그 해 10월 핵실험을 한 뒤 미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대화에 나섰던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주 한국 등 6자회담 참가국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장기 교착에 대비한 대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특히 한·미·중·러가 북한에 중유 80만t 상당을 지원했지만 8개월째 진행해온 핵시설 불능화가 쉽게 되돌려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6자회담이 재개돼도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2003년 회담 개시 후 제기돼 온 ‘6자회담 무용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미국 등 5개국은 6자회담을 지지하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하며 예고한 대로 수순을 밟는다면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6자회담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경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제재 등 강경한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국제법은 美 주권 오히려 강화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계로 미국 정부내 최고위직에 해당하는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에 지명된 고홍주(54·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 법대학장이 28일(현지시간) 첫 인준 청문회를 무난히 마무리했다. 미 워싱턴 상원 덕슨빌딩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는 고 지명자가 주창한 ‘다국적 국제법률학’을 핵심 쟁점으로, 보수파의 비판적 시각에 대한 고 내정자의 견해를 듣는 데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고 지명자는 “미국은 이제 국제적인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제법은 미국의 주권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의 존 케리 위원장은 인준 청문회를 고 지명자에 대한 덕담으로 시작했다. 케리 위원장은 “법률 이론에 대한 의견차이는 전적으로 정당한 것이지만 고 학장에 대한 인터넷과 일부 언론의 공격은 상궤를 벗어난 것”이라면서 “일부에서는 고 학장이 어머니의 날을 반대했다는 주장까지 했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고 학장의 어머니도 기꺼이 반대에 동참할 것”이라며 고 학장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청문회는 시종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고 지명자의 인준을 강력히 지지하는 리처드 루거 공화당 간사는 그를 “인권 옹호자로서 공화당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 같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례적으로 상원 중진 조 리브먼(무소속)과 크리스토퍼 도드(민주당) 의원이 고 내정자 옆에 나란히 앉아 그를 지지하기도 했다. 리브먼 의원은 “고 학장 가족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독재정치를 겪은 뒤 자유를 찾아 미국에 온 애국적인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보건담당 차관보에 지명된 형 경주(57·미국명 하워드 고)씨와 어머니 전혜성(80) 박사, 여동생인 진 고 피터스 예일대 법률대학원 교수, 부인과 딸 등 고 지명자의 가족들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케리 위원장은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며 격찬했다. kmkim@seoul.co.kr
  • 美 공화 스펙터의원 민주行… 워싱턴 요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5선 상원의원인 알렌 스펙터(79·펜실베이니아)가 28일(현지시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다고 발표하면서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공화당 스펙터 의원의 민주당 당적 변경은 워싱턴 정가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29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 스펙터 의원과 회동을 갖고 “당신이 와줘서 고맙다.”며 환영했다. 스펙터 의원은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정치는 스펙터의 합류로 한층 힘을 받게 된 반면 지난해 대통령과 의회선거에서 대패한 공화당은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미 상원의원의 당적 변경은 1890년 이래 이번이 21번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스펙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스펙터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바이든 부통령은 취임 이후 모두 14차례에 걸쳐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스펙터 의원을 설득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스펙터 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민주당의 상원 의석수는 59석으로 늘어나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저지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 60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조만간 재검토 결과가 발표될 미네소타주에서 예상대로 앨 프랑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꿈의 60석을 확보하게 된다. 1978년 이후 31년 만이다.스펙터 의원의 합류로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노동정책, 기후변화협약 등 각종 현안 처리에 힘을 받게 됐다. 반면 공화당은 보수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자칫 남부와 중부를 대변하는 지역당으로 전략할 위기에 처했다는 내부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동부 해안에 위치한 11개 주에서 공화당 상원의원은 10년전 9명에서 현재 3명으로 줄었다.스펙터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적 변경 결정을 발표하면서 “공화당이 날로 오른쪽(보수화)으로 치우치면서 공화당의 기본 철학에 개인적으로 점점 더 괴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오바마 대통령의 7870억달러(약 1046조원)의 경기부양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로 강경 보수성향의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소외되고 이익단체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아왔다고 토로했다.스펙터 의원은 또 당적 변경 이유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내 예비선거 전망이 어둡다는 얘기도 솔직히 밝혔다. 당초 민주당원이었다가 1966년에 공화당으로 옮긴 뒤 1980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5선에 성공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kmkim@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2시35분) 신윤주 아나운서와 고정패널 탁석산, 정경순, 김영철씨, 초대손님 개그맨 조원석, 아나운서 임수민이 ‘나는 내가 싫다’라는 주제로 이야기 한다. ‘책 권하는 대한민국’ 코너에서는 대학교수, 방송사 사장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아온 주철환씨가 ‘창조자들’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후 9시) 봄 개편을 맞아 기존에 개인전으로 진행되던 노래대결이 2인 1조 짝꿍 대결로 바뀌었다. 8명의 도전자들은 노래의 제왕에 도전하기 위해 먼저 짝꿍 짝짓기 시간을 갖는다. 짝꿍이 정해지고 본격 대결이 시작되면 짝꿍은 서로 호흡을 맞춰 노래를 완성해야 노래의 제왕으로 갈 수 있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끊임없이 일하며 생계를 짊어진 아내, 괴로움을 술로 달래며 가장으로서 역할을 못하는 무능한 남편. 평소 자상하다가도 술만 먹으면 폭군으로 돌변하는 두 얼굴의 남편. 상처 입고 등을 돌려버린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소외당하는 남편. 벼랑 끝 기로에 놓인 부부의 최종 선택은? ●시티홀(SBS 오후 9시55분) 미래는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 나가보겠다고 결심한다.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조국과 수인 앞에 수영복을 입은 미래가 나타나 자신의 섹시함을 보여준다. 다음날 인주시의 홈페이지에는 밴댕이아가씨를 성 상품화하느냐는 성토의 글들이 올라오고, 이에 고부실 시장은 빨리 조치하라고 지시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세차게 흐르는 강물이 버거워도 어미는 온 힘을 다해 올라가야 한다. 영롱한 빛을 발하던 어린 황어는 2주 정도가 지나자 모래 틈에서 어느새 수면위로 부상을 시작해 어엿한 물고기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세찬 물살을 헤치고 고향까지 거슬러 오르기 위한 황어의 치열한 집념, 아름다운 여정을 소개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얼마 전 캐나다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연아마틴 씨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동포가 다음달 치러지는 주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내 동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원 선거에 출마한 동포 장희순씨. 버나비 교육청 교육위원 출신의 장씨는 녹색당 후보로 다음 달 주의원 선거에 나선다.
  •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WHO, 발병國 전문가 긴급소집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돼지인플루엔자(SI) 감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각국이 ‘방역비상’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 O)는 이날 제네바에서 발병지역 독감 전문가들과 세 번째 긴급 회의를 열고 전염병 경보의 상향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마거릿 찬 사무총장이 확산 추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외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받으려 한다.”며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의에서는 바이러스 전달 경로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치료법 등도 논의됐다. 예방 조치를 두고 국가간 무역 마찰과 외교 분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pandemic)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오바마 의회에 15억달러 추가 요청 멕시코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첫 바이러스 희생자를 낸 미국 전역은 공포에 잠겼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명백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정부는 바이러스의 영향력을 통제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공포를 차단했다. 미 정부는 예방과 백신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회에 15억 5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 지출을 요청했다. 항바이러스 관련 의료 약품 재고 확대와 백신 개발, 감염 추이의 정밀조사를 위한 비용 등이다. 미 의회는 또 정부의 대응책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미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한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도 28일 취임식 직후 바로 업무에 착수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과 함께 대책을 논의,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홍콩 4명 의심…中 의료진 대기령 중국도 28일 홍콩에서 SI 의심환자 4명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홍콩-광둥(廣東) 라인을 통한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에 대비, 사스 퇴치에 참여했던 광둥지역 의료진 전원에 대해 24시간 대기명령을 내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출입국 검역 조치를 엄격하게 강화하고 약품 확보를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조치는 국가간 갈등까지 빚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 세계 각국이 미국·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고 돼지고기 등 육류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무역·외교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러시아, 필리핀, 우크라이나를 비롯, 일부 발칸국들이 미국산 돼지고기 및 씨돼지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해 미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베트남 정부 등은 수입 금지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을 차단했다. 여행 자제령도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프랑스가 29일 EU에 멕시코행 항공편 제한을 건의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멕시코와 북미 지역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발 항공편을 새달 4일까지 모두 중단시켰으며, 쿠바도 멕시코행·멕시코발 항공편을 모두 금지한 상태다. ●‘세계적 유행병’ 가능성 왈가왈부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전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속도가 느린 팬데믹의 가능성은 있다.”고 밝힌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총장은 그러나 1918년 40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 독감’도 초기엔 느린 속도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홍콩대 미생물학과 주임인 위안궈융(袁國勇) 교수는 “‘팬데믹’의 시작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대인플루엔자’의 저자인 존 배리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기고를 통해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견된 뒤 두 번째 유행할 때까지는 약 6개월의 시간이 있다.”며 신속한 백신 개발을 촉구했다. rin@seoul.co.kr
  • 부시시절 고문사진 공개 파문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정권의 ‘고문 정책’을 입증할 사진 증거물들을 전격 공개한다. 미 국방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미국 감옥에서 자행된 수감자 학대 사진 2000장을 조만간 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제2의 아부그라이브 파문’이 재연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러용의자에 대한 가혹한 신문방법을 담은 메모 공개로 책임자 처벌을 놓고 양분된 미 정계의 좌우파 갈등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새로 공개될 사진들은 부시 재임 당시인 2001~2005년 감옥에서 일어난 400여건의 학대 사건과 관련돼 있다. 26일 AP통신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수감자들에게 굴욕감을 안긴 사진 일부를 새달 28일 전에 국방부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에는 수감자가 벽에 푸시업을 하는 동안 군 교도관이나 신문자가 빗자루로 성폭행하려고 위협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발가벗은 여군의 모습이 담긴 두건을 쓰고 수갑을 찬 수감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거나, 두건을 쓴 수감자가 무릎에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의 나체 모델 사진을 펼쳐놓고 있는 사진도 있다.미 정부는 당초 미국자유인권협회(ACLU)의 요구로 21장만 공개하려 했으나,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이 이슈를 영원히 끌어내기 위해” 2000장 공개를 명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그러나 미 국방부는 2004년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감옥 학대 사진들이 나라 안팎으로 강한 파문을 일으킨 것처럼 이번 사진 공개로 중동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ACLU의 변호사 암릿 싱은 “이 사진들은 미국의 수감자 학대가 ‘일부의 탈선’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행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줄 증거”라고 주장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테러용의자에게 가한 신문방법을 담은 메모와 마찬가지로 부시 정부는 사진 공개를 반대해 왔다. 반미감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제네바 협약에 대한 미국의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고문 정책’은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법무부가 승인한 가혹한 신문기법에 관한 비공개 조사에 들어갔다. 젠 샤코우스키 민주당 하원의원은 하원 정보위원회에 고문 문제에 관한 공개조사를 밀어붙이고 있다. 존 코니아 하원 법사위원장도 조만간 이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노신영(전 국무총리·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씨 상배 경수(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철수(애미크스그룹 회장)동수(광명특수인쇄 대표)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5 ●정명철(영우디지탈 대표)명천(대원컴퓨터 〃)씨 부친상 김도현(전 문화체육부 차관)안경수(로지비스 전무)이재관(영우디지탈 사장)씨 빙부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2072-2011 ●민병옥(동성교역그룹 회장)씨 별세 상기(서울대 경영대 교수)은기(성광 대표)문기(성호IPO 〃)씨 부친상 조복제(동성교역 회장)이희동(엠마누엘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2072-2091~2 ●최화규(본디자인 이사)씨 부친상 김장섭(농협중앙회 문화홍보부 팀장)박중규(본디자인 대표)씨 빙부상 26일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31)406-2000 ●김택균(남대전고 교장)형균(도서출판 동쪽나라 대표)연균(국민일보 종합편집부 부장)완균(한국외대 강사)씨 모친상 윤경노(남대전고 이사장)임일규(에이스로지스틱 대표)씨 빙모상 2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42)257-6943 ●한엽(전 한국전력 송변전처장)씨 별세 규철(학생)씨 부친상 오연승(삼성전자 과장)씨 빙부상 한영환(전 동남보건대 학장)근환(전 신한종금 사장)씨 동생상 한욱(정원산업 사장)씨 형님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58-5957 ●홍성윤(자영업)성희(김&장법률사무소 차장)씨 부친상 신상국(하나은행 남동공단지점장)김광신(전주대 교수)유인록(SC제일은행 부지점장)이희준(자영업)박경한(〃)이규한(신한카드 과장)씨 빙부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2227-7577 ●정동원(우리투자증권 목동WMC센터장)태원(한샘학원 강사)씨 부친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650-2746 ●강경화(전 동덕여대 교수·시인)씨 별세 강창민(전 서경대 교수)씨 상배 시원(한화)상원(대학생)씨 모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2227-7597 ●문재환(재현섬유 대표)씨 별세 홍기(수출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장)성기(하이닉스반도체 포토제조기술11팀 기장)희경(알로에마임 여주지사장)씨 부친상 김현주(서강대 강사)씨 시부상 엄홍구(서우토건 대표)씨 빙부상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30-7902 ●정관현(성원전기 대표)씨 별세 연준(대원상사 대표)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1 ●김용대(이천 양정여중 교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 ●정인호(전 신한은행)경숙(개포고 교사)씨 모친상 홍인석(한국투자증권 지점장)씨 시모상 이상열(KTF 상무이사)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52 ●박동현(회사원)재현(자영업)씨 부친상 김갑수(경남은행 홍보실장)정민(회사원)씨 빙부상 26일 경남 마산 영락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5)256-9172 ●박애화(하나투어 이사)순석(약사)재석(조선일보 편집국)현석(MBC 예능국 차장)씨 부친상 26일 경기도 일산 백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31)902-4444
  • 크라이슬러 내주 파산신청할 듯

    ‘풍전등화’의 미국 자동차 업계가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르면 내주 중으로 법원에 미 3위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에 대한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30일까지 채무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돼 있었지만 결국 자력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NYT는 재무부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파산보호 신청으로 연기금과 은퇴자 건강관리비용 등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채권단에 갚아야 할 69억달러(약 9조 2400억원)의 채무 변제 조건이다. 정부는 22일 채권단에 1달러당 22센트로 15억달러의 현금에 회사의 보통주 지분 5%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지만, 앞서 채권단은 1달러에 65센트로 현금, 보통주 지분은 40%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재무부의 파산보호 신청 움직임이 채권단을 좀 더 압박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양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 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도 크다. 신문은 또 크라이슬러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이탈리아 업체 피아트사와의 협상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 정부는 인수 성사 조건으로 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35%를 인수하겠다고 했지만 20%까지 내려간 상태다.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면 인수 자산의 선택권도 넓어져 피아트에는 상황이 더욱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피아트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오펠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업계 구조조정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파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데비 스테비노 민주당 상원의원이 “재무부는 파산 보호 신청을 위한 실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크라이슬러 캐나다의 파산에 대비해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의 파산 임박 소식으로 오는 6월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GM이 같은 운명을 맞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감한 GM은 5월부터 3개월간 13개 북미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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