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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여성대법관 ‘트로이카 시대’

    美 여성대법관 ‘트로이카 시대’

    200년 역사의 미국 연방대법원에 사상 처음 여성 대법관 트로이카 시대가 열렸다. 미 연방 상원의회가 연방대법관 후보자로 지명된 엘리나 케이건(50)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 인준안을 5일 통과시킴으로써 현역 여성 대법관이 3명으로 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9명의 대법관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처음 3분의1로 늘었다. 미국의 첫 여성 대법관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샌드라 데이 오코너다. 이후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77) 대법관이 여성 대법관 투톱 체제를 열었다. 이후 오코너가 2006년 남편 병수발을 위해 사퇴, 다시 잠시 긴즈버그 1인 체제로 바뀌었다가 지난해 히스패닉계 여성 소니아 소토마요르(55)가 대법관에 오르면서 투톱 체제를 유지했다. 대법원 내에서 여성으로는 최고참인 긴즈버그 대법관은 자신의 건강문제를 둘러싼 갖은 억측에도 불구하고 은퇴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설령 긴즈버그가 고령 혹은 질병으로 인해 중도 사퇴하더라도 소토마요르와 케이건이 5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여서 종신제인 대법관 임기제도를 감안할 때 여성 대법관 복수체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계를 비롯해 미국 사회 내에서는 9명의 대법관 가운데 여성이 최소한 4명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일락, 새 싱글 ‘조각입니다’ 공개…여름 느낌 ‘물씬’

    일락, 새 싱글 ‘조각입니다’ 공개…여름 느낌 ‘물씬’

    ‘라디오계의 대스타’ 일락이 5일 새 디지털 싱글 ‘조각입니다’를 발표했다.일락은 지난 6월 발표한 싱글 타이틀곡 ‘눈물이 왈칵’에서 파워풀한 창법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앨범 ‘조각입니다’에서는 보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을 선사한다.‘조각입니다’는 일락의 히트곡 ‘편한 사람이 생겼어’와 가수 바다, 아이유, 걸그룹 씨야, 그룹 SS501 등과의 작업으로 히트메이커로 자리 잡고 있는 작곡가 한상원이 만든 곡이다.한상원은 “일락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멜로디 래퍼 매직플로우의 랩, 그리고 여자 코러스 보컬의 보이스가 곡의 상큼 발랄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고 곡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또한 뉴질랜드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Po K arekare Ana)를 샘플링한 ‘조각입니다’는 국내에 ‘연가’라는 제목의 번안 가요로 알려져 있어 대중들의 친근함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래 전반을 지배하는 여름 분위기는 듣는 사람에게 시원한 느낌을 준다.일락의 곡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래 정말 좋다. 버릴게 없다”, “일락형의 노래는 믿음이 간다”, “일락은 말이 필요 없는 가수다. 노래 최고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사진 = 앨범 재킷 표지서울신문NTN 강서정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이해우 “이민호 선배님처럼 되려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

    이해우 “이민호 선배님처럼 되려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

    구릿빛에 탄탄한 근육을 드러내는 짐승남이 유행인 요즘 순정만화의 주인공같이 눈에 띄는 하얀피부와 큰 눈을 가진 배우가 있다. 바로 ‘황금물고기’에서 문석진 역을 맡은 신인배우 이해우다.“점점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더 열심히 해야죠”신인배우 이해우(23)가 인터뷰 중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이해우는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 연출 오현창 주성우)에서 가업을 이어야 하는 후계자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참지 못하고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보다 나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목표를 향해 꾸준히 걸어가는 점에선 실제 그와 닮았다.인터뷰가 두 번째라는 이해우는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는 동안 어색하지만 신인만이 갖고 있는 풋풋함과 설레는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해우가 좋아하는 야구 이야기를 꺼내자 “바빠서 LG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결과를 확인했는데 졌어요. 너무 아쉬워요”라며 이내 긴장한 표정을 풀었다. ‘꽃보다 남자’ 전갈남 이해우 그리고 이민호 이해우는 ‘황금물고기’ 출연 전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던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다. 극중 구준표(이민호)의 여자친구 금잔디(구혜선)에게 약을 먹인 후 호텔로 데려가 궁지에 빠뜨리는 호스트Q 전갈남 역을 맡았다. 우유빛깔의 하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외모가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해우에게 ‘꽃보다 남자’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동갑내기 배우 이민호의 위치가 부럽지 않냐고 질문했다. 들려준 대답은 기자가 예상했던 “부럽다”는 답변이 아니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겸손함이 느껴지는 말이었다.“제가 배우로 데뷔하기 전 드라마에서 이민호 선배님을 보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이민호 선배님이 5년 정도 무명 세월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부럽다기보다 저는 지금 아직 시작하는 단계니까 열심히 연기를 하다 보면 그 자리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황금물고기’ 오디션 합격, ‘할머니’ 덕분‘황금물고기’는 이해우가 배우로서 정식으로 데뷔한 드라마다. 그만큼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을 터. 오디션 합격 비결을 묻자 같이 있던 매니저와 이해우가 웃기 시작했다.“할머니 덕분이예요. ‘할머니’라는 대사를 천 번 이상 연습한 것 같아요. ‘할머니’ 대사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연기학원까지 옮기기도 했어요. 할머니를 하도 많이 연습해 드라마 초반에는 ‘할머니’라는 대사가 지겨울 정도였지만 이제는 괜찮아요.”극중 어머니(김보연)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몰래보다 할머니에게 들켜 뒤를 돌아보면서 ‘할머니’라고 대사하는 것이 오디션 과제였다. 이제는 편하게 웃을 수 있지만 당시 이 단 한마디를 위해 지겨워질 정도로 연습했단다. 이해우와 매니저가 웃음을 보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본격적으로 정극에 도전하는 이해우는 “정말 막상 닥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긴장도 많이 되고 해서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힘들었어요”라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사실 ‘꽃보다 남자’ 때는 긴장이 안됐지만 지금은 제가 장기간 집중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고 저 하나로 드라마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어 책임감도 생기고 항상 부담돼요.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혼도 많이 났어요.”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말.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다. “촬영 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해요. 연기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기보단 처음보다 긴장이 덜하고 촬영날이 기다려질 만큼 재미있다는 말입니다.”이해우는 이제 막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듯 설렘과 기쁨이 배어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황금물고기’ 연기의 어려움, “귀여운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덕에 힘나”이해우가 말한 귀여운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는 극중 이혼한 부모로 출연하는 배우 박상원과 김보연이다. ‘황금물고기’에서 이해우는 아버지 박상원과 함께 살지만 어머니 김보연과는 남남처럼 살다 배우로 데뷔하는 드라마에서 엄마와 아들 역할로 우연찮게 만난다. 이후 이해우와 김보연은 둘도 없는 애틋한 모자지간의 정을 과시한다.그래서인지 누가 가장 잘 챙겨주는지에 대해 묻자 “어머니”라고 답했다. “어머니가 가장 많이 챙겨주세요. 극중 어머니인 김보연 선생님하고 개인적으로 만나 공연도 보러 다녀요. 사석에서도 어머니라고 부르고 핸드폰에도 어머니라고 저장돼 있죠.”친한 연기자로는 박상원을 꼽으며 “선생님은 촬영장에서 항상 유쾌하시고 분위기메이커시다. 정말 귀여우시다”고 말했다.이어 “선생님이 상황과 맥락적인 부분을 많이 설명해주세요. 대본이 나오면 아직 분석이 잘 안되는데 박상원 선생님과 대사를 맞추다 보면 ‘그게 아니다’고 하시면서 많이 가르쳐 주세요. 정말 감사하죠”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김보연 선생님은 대사 위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라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특별과외(?)를 자랑했다.이해우의 겸손한 포부, “점점 나아지는 연기자 되는 것”신인배우에게는 롤모델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배우며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입혀가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해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하정우, 두 명배우를 롤모델로 꼽았다. 이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좋다는 것. 귀공자풍의 외모와 달리 능청스러우면서 광기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강한 욕구 역시 드러냈다.또,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있지만 그보다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한 역할에 얽매이기보다 한 번씩은 다 해보고 싶어요.”롤모델과 함께 신인배우에게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은 필수이기에 이해우에게도 물어봤다.“사실 ‘황금물고기’를 하기 전까지 딱히 생각은 없었어요. 이번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하면서 한층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신, 한 신 나아지는 연기자, 이번 작품보다 다음 작품에서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이해우는 “포부까지는 아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역할을 맡은 만큼 끝까지 점점 나아지는 연기자가 될 거예요”라고 또 한 번 연기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드러내며 마지막으로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쑥스러운 듯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인터뷰 내내 ‘진지함’과 ‘겸손함’을 보였던 당찬 신인배우 이해우.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사뭇 기대되는 배우다.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사진 = 이대선 기자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기고]미국의 인터넷단절권 입법 논란/최진봉 美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 스쿨 교수

    [기고]미국의 인터넷단절권 입법 논란/최진봉 美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 스쿨 교수

    만약 4개월 동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아마도 사회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유사시 미국 대통령에게 최대 120일까지 인터넷 망을 끊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연방 상원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가 자산으로서의 사이버 공간 보호법(Protecting Cyberspace as a National Asset Act)’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먼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소속의 수전 콜린스 의원, 민주당의 톰 카퍼 의원 등이 주축이 되어 제안했다. 이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국가기관과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과 전쟁 등과 같은 유사시 미국 대통령이 사이버 보안을 위해 인터넷 단절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명 ‘인터넷 킬 스위치 법안’으로도 불리는 이 법안의 제안을 주도한 리버먼 의원은 언론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인터넷 망의 대부분이 민간 업체에 의해 소유·운영되고 있어 사이버 공간이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사이버 공간의 방어 능력 제고와 국가 안보를 위해 이 법안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사이버상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미국 대통령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통신업체 등에 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명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인터넷 서비스 중단 명령을 최장 120일 동안 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인터넷 중단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미 의회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기업과 시민단체를 포함한 민간단체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민간단체들은 이 법안이 일반인들의 정보습득 권한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미국 수정헌법 1조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상에서의 공격은 현재 민간업체들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과 해킹 방지, 그리고 퇴치를 위한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국가 권력이 인터넷의 단절을 명령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것은 거의 모든 사회기능이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더 큰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하나의 권력이다. 어떤 형태로든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의 사용과 관리가 특정권력이나 소수에 의해 장악되어 집중화되거나 통제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특정 집단이나 권력기관이 인터넷을 통제하게 되면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의 자유는 심각한 침해를 당하게 된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인터넷 단절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미 상원의 ‘국가 자산으로서의 사이버 공간 보호법’은 철회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표현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맹렬히 비난했던 미국에 어울리지 않는 법안이기 때문이다.
  • 오바마 생일파티 3만불 내야 “웰컴”

    4일(현지시간) 49회 생일을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생일을 가족들과 보내지는 못하지만 대신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열어주는 생일파티로 쓸쓸할 틈이 없다.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생일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로 날아가 지역 재력가인 닐 블룸의 자택으로 50여명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갖는다. 오바마의 생일 파티는 자신의 후임으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알렉시 자눌리어스 후보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파티에 초청된 사람들은 참가비로 1인당 3만달러(약 3500만원)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여 구설수에라도 오를까 싶어 주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생일을 맞는 한국의 대통령과 달리 미국에선 현직 대통령이 생일파티를 열어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50세 생일을 맞아 뉴욕의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대규모 파티를 열었고, 이에 힘입어 민주당은 당시 1000만달러를 모금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자신의 생일에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행사를 열고 3300만달러의 기금을 모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 탄생의 1등 공신인 풀뿌리 조직 ‘미국을 위한 조직(OFA)’은 대선 당시 오바마를 지지하며 입었던 ‘예스 위 캔’ 등의 구호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오바마의 생일날 입자고 지지자들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OFA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지원 아래 웹사이트에서 오바마 생일 축하카드 서명도 받았다. 서명인 수는 생일 전부터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사이트는 생일 당일 전국에서 열리는 545개의 생일 관련 행사 장소 등의 정보도 제공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생일카드를 준비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유세마저 꺼리고 있어 직접 유세에 나서기보다 선거자금 모금에 치중할 계획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 오지마! 민주후보들 선거지원 유세 손사래

    “오바마 지원 유세? 노 생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속수무책으로 하락하자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의 선거지원 유세를 드러내놓고 꺼리고 있다. 취임 초반의 높은 인기였다면 모셔가기 경쟁을 벌였을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곳은 특히 공화당의 지지율이 높은 남부지역이다. 조지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인 로이 반즈는 1일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애틀랜타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민주당 텍사스 주지사 후보인 빌 화이트도 오는 7일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키로 예정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나오지 않기로 했다. 선거전략을 짜는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아예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대통령-후보 격리’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친정의 박대에 오바마 대통령도 고개를 숙였다. 지난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9명과 가진 오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지만, 그저 가만히 있어 달라고 부탁해도 괜찮다. 지역구에 오지 말아달라고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궁지에 몰린 가운데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1일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의 성과를 점수로 자체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불완전(incomplete) 이수’ 학점을 매기며 “꽤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경제불황 탈출과 자동차 산업 구제, 건강보험개혁 등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행정부는 아직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정부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힘줘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진보단체 천안함 억지 그만두라

    진보단체 인사들의 천안함 관련 발언이 또 말썽을 빚고 있다. 엊그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핵심 인사들이 미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와 미 의회 세미나에서 쏟아낸 말들이다. 이들은 6자회담 수석대표와 북한 인권특사에게 “오바마정부의 대북정책에 실망했다.”며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단다. 미 의회 상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도 북한 소행은 빼고 “천안함 문제를 유엔안보리로 가져간 한국정부를 지지한 미국 역할을 의심하게 됐다.”는 성토성 발언을 했다. 아무리 진보단체라지만 정도를 심하게 넘은 주장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우리는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한 민·군·국제합동조사단 발표 후 국제사회의 북한 규탄과 대북제재 협의과정에서 진보단체·인사들의 억지스러운 고집과 해악을 거듭 확인하고 실망했다. 참여연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안보리 이사국들과 대표부에 천안함 조사가 부당하다는 서한을 보내 국제 망신을 사지 않았는가.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주한 러시아대사와의 천안함 관련 대화내용을 왜곡해 거센 사과 요구를 받아야 했다. 방북한 한상렬 진보연대 고문의 ‘한·미합동 사기극’ 운운에선 입이 딱 막힐 지경이다. 또 어떤 상식 이하의 주장과 해괴한 요구가 돌출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46명을 희생시킨 도발의 피해자 입장이라면 선뜻 납득할 수 없는 말들인 것이다. 시민단체의 주장과 요구는 사회 통의와 공동선을 지향할 때 수용될 수 있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에 국제사회의 규탄성명이 이어지고 제재를 코앞에 둔 시점이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조사결과를 굳이 거슬러 국제사회의 망신을 사고 국가안보를 해치려 드는 이유가 무엇인가. 북한은 지금 한·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보복성전을 들먹여 한반도에 전운이 감도는 상황이다. 남북의 극한대치와 관계의 파국을 진정 원치 않는다면 국가 안위와 사회통합을 해치는 억지를 당장 멈춰야 할 것이다.
  • [모닝 브리핑] 美상원 외교위원장 “북·미 고위급 대화 필요”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대북억지 태세뿐 아니라 외교적 대화도 함께 모색돼야 하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의지 확인을 위해 북·미 고위급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리 위원장은 미 의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안보포럼에서 배포한 특별연설문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공격도 억지하고 방어하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냉전체제의 굴레에 갇힌 한반도 안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 협상해법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FTA, 車·쇠고기 집중”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사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앞두고 미 의회와 관련 업계 및 단체들과의 협의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온라인판에 따르면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는 지난 15∼16일 상·하원에 한·미 FTA 실무협상을 앞둔 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FTA 진전을 위한 제안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한·미 FTA를 다룰 핵심 상임위인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재무위원회 보좌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틀러 대표보는 브리핑에서 미국이 쇠고기와 자동차 분야에서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밝혔다고 잡지는 전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또 USTR와 관련업계 및 단체 등과의 초기 집중적인 협의가 2주 내에 일단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의 브리핑에 참석한 하원 세입위 일부 보좌진들은 한국 및 유럽연합(EU)과의 FTA에 포함된 지리적표시제(GI)가 일부 미국 낙농제품의 대한 수출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USTR는 해결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부고] ‘닉슨의 적’ 대니얼 쇼어

    [부고] ‘닉슨의 적’ 대니얼 쇼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적들의 명단’에 올랐던 언론인 대니얼 쇼어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94세. 미국 뉴욕 출신인 그는 학창 시절부터 학보사에서 일하는 등 일찍이 기자의 꿈을 키웠다. 졸업 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뉴욕타임스 유럽 지부 등 몇몇 신문사에서 근무한 뒤 1953년 CBS 방송으로 옮겼다. 70년대 닉슨 전 대통령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든 ‘워터 게이트’ 사건의 취재 팀을 이끌었던 그는 당시 날카로운 취재로 워터 게이트를 특종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의 대기자 밥 우드워드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쇼어는 1972~74년 세 차례 에미상을 받았다. 쇼어는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상원 청문회 현장에서 닉슨의 보좌진이 작성한 ‘적들의 명단’을 입수, 속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전 검토 없이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20명의 명단을 읽어 내려가던 중 17번째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발견했지만 그대로 내보낸 것은 미 언론계의 유명한 일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책진단] 국제개발협력법 오늘 발효… 한국판 ODA의 모든 것

    [정책진단] 국제개발협력법 오늘 발효… 한국판 ODA의 모든 것

    지난해 11월25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원조 선진국 클럽’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DAC)는 가입심사 특별회의를 열고 DAC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24번째 가입국으로 통과시켰다. 6·25전쟁 속에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던 ‘빈털털이’ 국가가 국제사회를 책임지는 핵심 일원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원조를 시작한 지 13년 만이다. 특히 1961년 OECD 설립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올해는 DAC 가입국으로서 공식 활동이 시작된 첫 해다. 정부는 지난 1월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국제 공적개발원조(ODA)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이 따로 관리하던 유·무상 원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ODA 전담부서’를 국무총리실에 만들었다. 기관별로 진행되는 원조는 중복 지원과 ‘자금 쪼개기’ 부작용 등으로 효과가 적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상원조는 재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관리해 왔고, 무상원조는 외교통상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주관해 왔다. ●GNI 대비 ODA 비율, DAC 회원국 중 꼴찌 실제 우리나라의 ODA 기여도는 DAC 회원국 내 최하위 수준이다. 금액으로만 따지자면 19위지만 지난해 기준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로 24개국 중 꼴찌다. DAC 평균 0.31%에 한참 못 미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 치고는 면목이 안 서는 수치다. 때문에 정부는 국격과 경제력 규모에 맞춰 현재 0.1% 수준인 ODA 규모를 2012년 0.15%(18억달러·약 2조원), 2015년 0.25%(3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의 목표치는 0.7%다. 현재 GNI 대비 ODA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1.12%)이며 노르웨이·룩셈부르크·덴마크·네덜란드 등 주요 북유럽 국가들의 지원율이 높다. 절대금액 면에서는 미국이 290억달러로 압도적 1위이며 프랑스·독일·영국·일본 등의 비중이 크다.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협력대상국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양자 간 ODA 규모는 120여개국에 5억 8000만달러(잠정치)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출자 등을 통해 지원하는 다자간 ODA까지 합치면 모두 8억 5000만달러 수준이다. ●한국 지원 최다 수혜국은 베트남 이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지원하는 나라는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ODA 규모의 10분의1인 9.9%(5322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캄보디아 6.4%(3466만달러), 앙골라 4.8%(2592만달러), 필리핀 3.9%(2116만달러), 스리랑카 3.8%(2030만달러) 등의 순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003년 전쟁 발발로 5년간 최대 수혜국이었던 이라크는 전쟁 피해가 줄면서 무상 원조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무상 원조는 긴급재난 구조를 포함해 새마을운동, 농촌개발, 인적교류와 같이 기술협력, 인력, 자금 등을 대가 없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는 미국과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다. 우리나라의 유·무상 ODA 비율은 35대65 정도다. 오현주 개발협력정책관실 대외협력과장은 “세계적으로 무상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일본을 제외한 영국·프랑스 등은 유상 비율이 15% 안팎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ODA 5개년 계획 새달 마무리 26일부터 유·무상 ODA를 통합관리하는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이 발효된다. 평가와 전략을 짤 국제개별협력위원회도 위촉된다. ODA 통합관리부서가 생긴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ODA 청사진이 신속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전략투구할 중점협력대상국 30개국의 윤곽도 잡혔다. 통합 평가시스템의 기본틀과 한국판 ODA 전략의 큰 줄기인 5개년 계획도 다음 달이면 마무리된다. 1년 단위 지원계획이 담길 ODA 시행계획은 내년 예산이 짜여지는 12월쯤 나올 예정이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도 힘든데 1조원이 넘는 아까운 세금을 다른 나라에 쏟아붓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60년 전 한국전쟁 뒤 온 나라가 파괴되고 국민들이 굶어 죽어갈 때 우리나라는 각국의 ODA 지원을 받고 살아났다. 재건의 바탕에는 세계적 원조의 힘이 있었다. 이련주 총리실 개발협력정책관은 “이젠 우리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베풀고 보답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특히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대외수출이 경제의 핵심인 우리나라에 ODA의 가치는 시장을 확대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월드컵·올림픽 유치 등 국익을 높이는 데 무궁무진하게 작용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美하원 109명 “한·미 FTA 대폭 수정돼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109명이 2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내용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마이크 미슈(메인) 하원의원 등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미 FTA에서 우려되는 사항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자동차와 쇠고기 이외에 섬유 부문의 비관세 장벽 및 금융서비스, 투자, 노동관련 부문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정된 통상정책에 대한 우리들의 지지를 밝힐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행 협정문을 크게 손질하지 않은 채 한·미 FTA를 비준하면 미국의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제조업이 쇠퇴하며 무역적자를 심화시키는 현재 통상정책의 문제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일자리를 없애는 한·미 FTA를 진전시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한 작성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은 미 하원 내 대표적인 반(反)자유무역주의자인 미슈 의원이 주도했다. 서한에 서명한 의원들은 전체 민주당 하원의원 255명의 절반에는 못 미친다. 대부분의 서명 의원들은 제조업이 산업의 주를 이루고 있는 북동부 지역 출신이다. 앞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10명은 한·미 FTA를 지지하는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 워싱턴과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미 하원에 결성된 한·미 FTA 워킹그룹 소속 민주·공화 의원들이 조만간 초당적 성격의 한·미 FTA 지지서한을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한·미 FTA를 놓고 찬반 의원들 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어려운 난제일수록 정면으로 돌파해온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의 수정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토론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통상교섭본부는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9명이 한·미 FTA에 대해 ‘커다란 변화’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교섭본부 관계자는 “대부분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노조가 강성인 중서부와 북동부 출신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캠페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이 257석인데 그 가운데 109명이 반대하더라도 여전히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이 많은 셈”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 kmkim@seoul.co.kr
  • ‘獨·佛장군’ 유럽연합 길들이기?

    유럽연합의 핵심인 독일과 프랑스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정적자 문제에 강력한 규율을 적용할 것을 선언하며 회원국들에 대한 ‘군기잡기’에 나섰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상습적이고 심각하게 재정적자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국에 대해 투표권을 제한하는 등의 정치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제재는 유럽연합 조약의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향후 조약을 고쳐 이를 명문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다만 개정 이전이라도 ‘법적 효력이 없는 정치적 대안’도 가능하다면서 유로존 정치협정 형태로 특정 국가 투표권을 제한하는 방법도 강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연합 차원에서 워킹그룹을 신설하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두 장관은 자신들의 제안을 헤르만 판롬파위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공개서한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성명 전에 열린 프랑스 정부 국무회의에서는 쇼이블레 장관이 참관해 양국 조세제도를 비교하고 상호 간 접점을 모색했다. 프랑스 국무회의에 다른 나라 장관이 참석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성명에서 “양국 조세제도를 일치시키는 것이 양국 경제통합과 유럽시장을 심화하는 데 긴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유럽연합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프랑스와 독일 양국이 통합 조세제도 구축에 나설 경우 유럽연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는 긴축 재정의 일환으로 모든 의원의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야당이 요구해 온 임금 삭감안을 받아들여 10% 삭감 및 3년간 동결 방침을 확정했다. 삭감안은 현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며, 발효될 경우 하원의원 650명과 상원의원 320명이 받는 월 실수령액 5486유로(약 850만원)의 10%인 약 550유로가 매달 깎이게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사무국장> △춘천지검 김봉배△부산동부지청 최창식△울산지검 김경도△창원지검 백상현△제주지검 안창환◇고위공무원 전보 <사무국장>△대전고검 이태섭△대구고검 허익환△서울동부지검 강동필△서울남부지검 이영호△의정부지검 김동준△수원지검 유점룡△대전지검 신현윤△대구지검 서수길△부산지검 이순주△광주지검 김환영◇부이사관 승진 <총무과장>△서울고검 유남진△광주고검 이석영△서울중앙지검 손대익△대구지검 정형영△부산지검 정병호◇서기관 승진△법무부 국가송무과 장인△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오수남△대검찰청 수사기획관실 신광수△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박동묵△서울서부지검 〃 조현철△인천지검 마약과장 이상길△〃 검사직무대리 조동규△성남지청 수사과장 이창영△춘천지검 사건〃 이영표△강릉지청 사무〃 박치환△대전지검 검사직무대리 윤보희△부산지검 조사과장 김영창△안산지청 검사직무대리 박명규△고양지청 〃 김인석△창원지검 조사과장 구대원△〃 검사직무대리 배종궐△통영지청 사무과장 백승열△전주지검 사건〃 복두규△〃 수사〃 김용규◇서기관 전보 <대검찰청>△검찰총장비서관 정연익△감찰2과 권오준△연구관 권영준<대구고검>△사건과장 석기환<서울중앙지검> [과장]△집행1 한의수△집행2 장영관△증거물 윤시균△피해자지원 강태식△공안 고인권△수사제1 김재환△범죄정보 전용학△수사지원 조재영△조사 이길형△조직범죄 이경섭△마약 김승규△공판 김종복△검사직무대리 김봉석<서울동부지검>△사건과장 김영현△공판〃 이환규△조사〃 장기화<서울남부지검>△사건과장 현병기△조사〃 이양묵△수사〃 송칠용<서울서부지검>△사건과장 박유수△수사〃 임성일△검사직무대리 김붕회<의정부지검>△사건과장 박성구△수사〃 이재성△검사직무대리 팽지현<인천지검>△검사직무대리 홍현기 허웅△부천지청 사무과장 양상섭<수원지검>△총무과장 손상채△집행〃 원응복△조사〃 정춘조△수사〃 어방용△공판송무〃 이무중<춘천지검>△수사과장 신태선<대전지검>△사건과장 오영남△집행〃 노봉근△조사〃 임건상<청주지검>△총무과장 오광선△사건〃 권상주△검사직무대리 임원주<대구지검>△사건과장 이수인△조사〃 백승구△수사〃 강신공△공판〃 김창규△경주지청 사무과장 도용수<부산지검>△사건과장 윤석봉△집행〃 강팔성△공판〃 박영철△검사직무대리 김동석<울산지검>△총무과장 정수근△사건〃 서무완<광주지검>△총무과장 최창래△집행〃 김진봉△공판〃 김순만△순천지청 사무과장 손영섭<전주지검>△검사직무대리 이기련△군산지청 사무과장 주기용 ■농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무총리실 파견 권재한◇국장급 전보△대변인 안호근△식량원예정책관 김종훈△소비안전정책관 박철수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 △녹색미래전략팀장 안옥선△국립농업과학원 신작물개발과장 배신철 ■특허청 ◇과장급 △특허심판원 심판관 강춘원◇기술서기관△정보통신심사국 정보심사과 김근모 ■서울대 △부총장 박명진△교무처장 김홍종 ■경북도 ◇3급 승진 △공무원교육원장 최태환◇실·국장급 전보△투자통상국장 이진관△농수산〃 박순보△보건복지여성〃 최관섭△낙동강살리기사업단장 민병조△행정지원국장 정병윤△공보관 김창곤△새경북기획단장 박기원◇부시장·부군수△안동시 김태웅△구미시 김재홍△문경시 이종진△경산시 이태암△군위군 엄기정△영양군 김용륜△영덕군 박재홍△울진군 김장호△울릉군 김현욱◇행정안전부 전출△김장주 곽진욱 ■금융결제원 ◇부서장 전보 △업무기획실장 정길용△공동업무부장 김영준△정보시스템〃 전융△연수파견 한창현 ■산업은행 ◇전보 <지역본부장> △경기 이병로△강원영남 최판원△충청호남 최흥섭<실·부장>△기업금융2실 김원일△신탁부 이은노△연금사업실 문승석△검사부 최효근<지점장>△김포 김현장△부천 신진식△수원 정훈진△화성 김준호△부산 남태문△성서 김병루△울산 황성호△창원 권오철△여수 조상환△청주 최동규△도쿄 이정열△광저우 윤형권 ■신한은행 ◇본부장 승진 △여신심사본부장 노기환◇본부장 이동△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장 이상호△영업추진그룹 영업본부장 김상현△기업그룹 〃 김상진 윤종림◇부서장 승진△시너지지원본부 카드사업팀장 김중근<팀장>△재무지원부 정상원△IT총괄부 최광호△검사부(검사역 겸임) 이정호<선임심사역>△기업여신심사부 서형선△기업금융개선지원본부 김윤홍<지점장>△금왕 김상규△금정 정학진△나운동 윤영숙△마산역 신복기△충북연수 송석윤<개설준비위원장>△도안신도시지점 고영조△여주지점 이해웅△오송지점 조성호△포천지점 김경민<금융센터 지점장>△경주 공대원△오창 유영호△충북영업부 김상훈<기업금융센터 지점장 겸 PRM>△남동공단 정현선△시화 이은영△시화중앙 차민석◇부서장 이동 <프로젝트금융부>△부장 박인철△부동산금융팀장 이영일<글로벌사업추진부소속>△조사역 허영택 성국제<기업여신심사부>△선임심사역 나승필 박명환 오한섭 이재복 이환용 임영하 홍기운<기업여신관리부>△부장 이영배△팀장(심사역 겸임) 문광식△선임심사역 조용길△부장 지철수△팀장 신희정△팀장 이명구<실장>△비서 변상모△변화추진 최현지<지점장>△고덕동 최성걸△관악신사동 최주찬△금촌 이철재△난곡 김대영△노량진역 김태완△노원역 김영배△녹산공단 김태준△대흥역 설영복△둔촌동 양세철△등촌동 최의범△만리동 정혜경△목동11단지 장춘호△반월당 김영모△백마 장길현△봉천동 조태원△부천중동 이정길△사가정역 최태영△사북 김화진△삼성동 정찬일△상봉역 임경순△석촌역 이재곤△시흥동 전수동△신월동 현호△안동 김영갑△압구정동 배을용△양재스포타임 임진영△양재하이브랜드 김일환△양주 김광원△역곡 정태우△역곡중앙 정기승△연신내 이광직△용인보라 국성호△울산 이응우△응암동 김태선△이매동 곽윤도△인천삼산동 양만엽△일산문촌 이원조△장지동 윤기달△제기동 권무상△종로6가 김수일△종로광장시장 최진우△중화역 이상헌△청담역 이백△팔달문 김광연△팔탄 최동영△평촌남 박찬기△풍납동 정용기△풍동 이영국△해운대 류문선<개설준비위원장>△덕이지점 장필규△산본래미안지점 이희성△세교지점 설성화△소하지점 최형규△장성동지점 최태석<금융센터장 겸 PRM>△동여의도 김광호△서여의도 이황주△신갈중앙 안국환△영등포 강형석△종로 최정식△종로중앙 이홍병△파주엘씨디(LG 이노텍파주출장소 개설준비위원장 겸임) 조성배<기업금융센터 지점장 겸 PRM>△마포 현기주△선릉중앙 지준호△평촌 이상혁<해외>△뉴델리지점장 권오형△SBJ은행 신원식△아메리카신한은행 이건희△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조영식 이창구 양규열△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베이징분행장 김성학△〃 텐진〃 송영휘△〃 칭다오〃 정호철△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 사장 오창수 ■신한금융지주 ◇팀장 승진 △시너지추진팀 이규민 ■하나은행 ◇승진 <지점장> △강동홈플러스 권재환△나운동 김남△풍납동 김성수△검단 김성호△영등포2가 김양욱△성남북 김용현△진천동 김주엽△운정 김학석△원당 문상도△김해 박광욱△병점홈플러스 박병무△낙성대 박종찬△송이 박태화△평택 백명훈△신자양 백인미△하계동 안승조△구월로 안일선△유성구청 이경숙△일산장항 최재범<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2본부 권혁소△영남중기업영업본부 정양식△압구정 강원경△도곡PB센터 이보훈△목동남 유창윤◇전보 <부장>△개인여신심사부 박승오△리테일영업추진부 윤순태<지점장>△약수동 김동언△신촌역 김운기△성남 김재옥△장한평 김호영△하남공단 양준승△천호동 윤일희△삼성역기업센터 이동현△군산 이용원△서초슈퍼빌 최민옥△서초 추견호△논현역 한인섭<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상공회의소 곽민훈△을지로기업센터 송창래△구로디지털 이종승△마산기업센터 정춘식△테크노마트 최상규<기업금융전담역(RM)>△기업여신지원팀 김동준△역삼역기업센터 김용석△대기업영업2본부 김일△시화 김현찬△중부호남중기업영업본부 이병식△중기업영업3본부 이정우△기업여신지원팀 이한우△중기업영업1본부 전세운△분당 진기석△기업영업추진부 홍명철△두산타워 천용암△상공회의소 신진식△중부호남중기업영업본부 문종원△남역삼기업센터 배현철 ■하나SK카드 ◇승진 △영업본부장 손재환△신사업〃 김웅기△CVM〃 양주혁 ■수협은행 ◇전보 <부장급> △경남지역금융본부장 박명재△자금부장 김철환△수산금융〃 최정수△경영지원실장 양창호<지점장>△강남금융센터 이종명△구리 전찬수△미아역 이문식△봉천동 서제호△삼성동 강나리△송파역 변호경△수내동 최형식△암사역 김선용△양재동 임한관△여의도 권재철△학동역 정동화△양재역 고일△홍대역 박장환△북광주 김민홍△대구 김영미△부산항만공사 박종억
  • 주택시장 다시 흔들 美 경제회복 먹구름

    주택시장 다시 흔들 美 경제회복 먹구름

    미국 경기 전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주택시장은 매물이 쌓이고 신축공사가 위축되면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고용시장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적자도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발언여파 뉴욕주요지수 1.58%↓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참석, 미국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고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우지수 등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1.07~1.58%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일시적으로 회복한 뒤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이른바 ‘더블 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미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히 현재 9.5%인 실업률이 당초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실업률이 약간 더딘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85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다시 갖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착공 줄고 매물은 쌓여가 2007년 말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인 주택시장도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 상무부가 지난 20일 내놓은 단독주택 건설 물량 전망치는 연간 45만 4000채로, 지난해 7월 전망치보다 0.7% 줄었다. 각종 조사에서 팔리지 않는 주택 매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 번스 부동산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샌디에이고의 주택 재고는 1년 전보다 33%나 늘었다.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도 각각 19%, 15%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처럼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흔들리는 것은 부진한 고용 증가세와 주가 하락, 전 세계 경기의 하강 등이 겹쳐 경제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주택시장 상황도 개선되지 않는다. 결국 주택건설과 소비 지출에 의존하는 제조와 소매업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펜타곤 한국으로 옮겨온 듯 亞안보정책 결정자 총출동

    펜타곤 한국으로 옮겨온 듯 亞안보정책 결정자 총출동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는 한반도 관련 안보·외교·군사정책을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들이 총출동했다. 미국의 아시아 외교·국방 정책 결정자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이번 회담의 무게와 상징성을 내보이는 일로 평가된다. 한국과 북한을 포함해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차관보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지난해 뉴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에 대해 브리핑에서 잘 모르겠다고 말해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 ‘곤혹’을 치렀던 캠벨 차관보는 북한과 미얀마의 미심쩍은 군사협력 단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앤드루 샤피로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힐러리 장관이 상원의원이던 시절 군사·외교 자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로 지명되기 전까지 힐러리 장관의 선임자문으로 일한 최측근이다. 중국통인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국무부와 국방부를 아우르며 사실상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함께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극동 및 동남아를 포함한 태평양 일대에 배치된 미국의 군사력을 총지휘하는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군사령관은 ‘탑건’ 출신의 4성 장군이다. 지난 1986년 제작된 할리우드 영화 ‘탑건’의 기술자문역과 함께 직접 출연도 했던 그는 합참 작전 부국장, 합참 부의장, 제7함대 사령관등을 거쳤다. 윌리스 그렉슨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해병 장성 출신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업무까지 관할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 FTA로 갈라진 민주당 美판 세종시?

    한·미 FTA로 갈라진 민주당 美판 세종시?

    미국 민주당이 상·하원 할 것 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놓고 찬반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미 FTA의 추가협의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앞다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고 있다. 반대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자동차와 일부 농업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어 11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민주당의 거물급 상원의원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외교위원장과 제임스 웹(버니지아) 동아태 소위원장, 무소속이지만 친(親)민주당 성향인 조 리버맨(코네티컷) 국토안보위원장 등 10명의 의원들은 한·미 FTA의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한·미 FTA가 미국의 수출을 늘려 미국내 일자리 창출 및 경기회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미 동맹 강화 및 미국의 대 아시아 영향력 유지 등 전략적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행정부가 한·미 FTA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할 경우 합심해 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한에는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정보위원장과 대니얼 이노우에(하와이) 세출위원장, 블랜치 링컨(아칸소) 농업위원장, 대니얼 아카카 향군위원장 등이 함께 서명했다. 이 밖에 버지니아주지사 출신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 재무위 소속 마리아 캔트월(워싱턴), 군사위 마크 배기치(알래스카) 상원의원이 지지서한에 서명했다. 주미대사관측은 상원에서 한·미 관계를 직접 다루는 외교위원장과 동아태소위원장 등이 서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의회내 한·미 FTA 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애덤 스미스(워싱턴), 보비 브라이트(앨라배마), 다이앤 왓슨(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초당적인 한·미 FTA 워킹그룹을 결성, 한·미 FTA 바로 알리기와 지지확산 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자동차산업과 농업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한·미 FTA의 원안 비준에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전달했다. 민주당의 셔러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과 데비 스태브노우(미시간) 상원의원은 19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FTA의 원안 비준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 의원은 “현재의 한·미FTA는 미국이 지금까지 옹호해 온 노동·안전·환경기준 강화와 자동차산업을 포함해 미국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시장 접근, 공정한 투자환경 보장 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한국과의 추가협의에서 행정부가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상원 재무위원장인 맥스 보커스 의원도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 없이는 한·미 FTA를 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하원세출위원장인 샌더 레빈은 자동차와 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 등을 지적하며 원안 비준에 우려를 표명했다. 하원에서는 마이크 미쇼(메인) 의원이 한·미 FTA와 미국의 통상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서한을 백악관으로 보내기 위해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민주당 하원의원 86명의 서명을 받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北, 한국 직접 타격시대 진입한 듯”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신들의 국내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공격하는 위험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클래퍼 지명자는 북한이 한국에 대해 추가로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클래퍼 지명자는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올해 북한의 도발 행위(천안함 공격)로부터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북한이 대외내적인 정치적 목적을 진전시키기 위해 재차 한국에 대해 직접 공격을 가하는 위험한 새 시기에 진입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퍼 지명자는 이어 “이와 함께 북한의 군사력은 여전히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위협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이는 16개 미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DNI 국장 지명자 신분으로서 북한의 천안함 도발 배경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발언으로 주목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日민주 중의원 연립에 올인

    日민주 중의원 연립에 올인

    지난 7·11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일본 민주당이 중의원 연립구성에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연립을 이탈한 사민당의 높은 콧대에 애를 태우고 있다. 민주당은 참의원선거 이후 공명당과 민나노당에 잇따라 연립을 제의했지만 양 당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임에 따라 중의원 의석수를 늘려 난국을 돌파하려는 작전으로 선회했다고 도쿄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의원수가 많은 중의원에서 ‘재가결 의석수’인 3분의2를 확보함으로써 법안 통과 마지노선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헌법은 상원격인 참의원이 중의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중의원에서 의석수 3분의2의 찬성으로 재의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의원에서 국민신당·신당일본·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연립정권 의석수는 312석이다. 6석만 더 있으면 거부당한 법안을 다시 가결할 수 있는 의석수 3분의2인 318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7석의 사민당과의 연립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집권했던 자민당도 공명당과 연립해 참의원에서 거부당한 법안을 중의원에서 3분의2 의석으로 재가결시켜 통과시키곤 했다. 해상자위대를 인도양에 파견, 미군에 급유하는 법안과 휘발유 잠정세 부과법안 등을 중의원에서 재가결 형태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하토야마 정권 때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연립을 깨고 나간 사민당을 설득, 연립 내각에 끌어들이는 것이 민주당의 숙제다. 간 나오토 내각이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 현내에 이전한다.”는 미국과의 합의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반대하는 사민당을 끌어들이기는 만만치 않은 난제가 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대공황 이래 최대 금융개혁 막 올랐다

    美 대공황 이래 최대 금융개혁 막 올랐다

    미국 상원이 15일(현지시간) 1930년대 대공황 이후 80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내용이 담긴 금융규제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다음주중 오바마 서명… 즉시 효력 발휘 미 상원은 이른바 ‘도드프랭크 법안’으로 불리는 금융규제개혁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0, 반대 39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55명, 무소속 2명이 찬성했고,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여온 공화당 의원 가운데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제 금융규제개혁법안은 다음 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과 동시에 법률로서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법안이 통과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산업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자금융보호 조치들을 담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은 월가의 실수에 대한 비용을 내달라는 요청을 다시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대공황 직후인 1930년대 금융규제법 이후 최대의 금융개혁 내용을 담고 있어 월가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법안 통과가 지난해 8000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법안, 올해 초의 건강보험개혁에 이은 오바마 대통령의 세 번째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법안 통과로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은 직불카드에서부터 파생상품 거래, 헤지펀드 투자에 이르는 금융상품 거래에서 전방위적인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소비자 보호·금융기관 감독 강화 초점 법안은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감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마불사’의 폐해를 막기 위해 경제에 위협이 되는 부실 대형 금융기관을 퇴출시킬 수 있는 권한도 정부에 부여했다. 신용카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불공정 수수료나 고금리 관행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기구도 신설했다. 파생금융상품 등 위험한 투자활동에 대한 감독 권한은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상품선물거래소(CFTC)에 부여했다. 주요 대형은행에 금리 스와프나 외환 스와프 등의 거래는 허용했으나 원자재 관련 장외파생상품,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는 자회사를 통해서만 하도록 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법안 통과와 관련, “이번 개혁이 신중함을 강화하고 경솔함을 억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은 이번 법안이 신용카드 및 은행산업을 압박해 경기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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