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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아베노믹스’가 심판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말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가 4일 오전 공시됐다. 오는 21일 투표까지 17일간 전국에서 열띤 선거전이 벌어진다. 관건은 참의원과 중의원(하원)의 여야 다수파가 다른 ‘네지레(뒤틀린) 국회’가 계속될지 여부다. 현재 중의원에서 전체 480석 중 294석으로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당이 참의원에서도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물론 헌법 개정,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추진 등에 힘을 받게 된다. 전체 의석의 절반인 121석(선거구제 73석, 비례대표 48석)을 뽑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는 약 440명이 입후보했다. 자민당은 47개 선거구에 후보를 모두 내는 등 총 78명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20명을 포함해 55명의 후보를 승인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공명당과 합해 63석을 확보하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자민당 혼자 72석 이상을 얻으면 단독 과반수도 될 수 있다. 개헌에 긍정적인 민나노당이나 일본유신회 등을 합해 개헌 발의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2(162석)를 확보할지가 관심거리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나는 (성장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나의 모든 정치적 자산을 걸고 리스크를 감수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추동력을 얻은 아베노믹스에 힘을 실어 달라는 뜻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9일 각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2013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내용에는 지난해 백서 본문의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에 실린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 및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그대로 기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도미니카 주재 美대사에 동성애자 지명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신임 도미니카공화국 주재 대사에 동성애자인 자신의 측근 인사를 지명한 데 대해 도미니카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카의 종교단체들은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에게 제임스 브루스터 신임 미국 대사 지명자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시카고에서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정치 자금 모금 활동을 벌여 온 브루스터 지명자가 동성애자라는 이유에서다. 브루스터 지명자는 지난달 미국 역사상 7번째 동성애자 대사로 지명됐다. 파블로 시다노 목사는 “그가 이곳에 오면 고초를 겪고 강제로 쫓겨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미니카의 복음주의협회 대표인 크리스토발 카르도조 신부도 “이는 도미니카 관습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워싱턴 주재 도미니카 대사관은 “브루스터 지명자는 이미 미국 대사로 받아들여졌다”면서 “개인의 성적 취향은 사적인 문제라는 게 정부의 입장으로, 상원 인준을 거친 뒤 그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스노든 탔을까봐… 佛, 볼리비아 대통령기 진입 거부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미국 정보기관 사찰 폭로의 주역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정치 망명을 돕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유럽 영공에서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포르투갈 당국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전용기에 망명지를 물색 중인 스노든이 탄 것으로 추정해 해당 비행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막았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가스 수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스노든이 21개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만이 그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다 마침 스노든이 2주째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에 갇혀 있다시피 한 상황이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리비아의 다비드 초케완카 외무부 장관은 “누가 이런 거짓말을 만들어냈는지 모른다. 우리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부당한 처사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동승했던 루벤 사베드라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유럽 국가들을 이용한 미국의 적대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1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국가안보국(NSA)이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에게 제출했던 사과 서한의 내용을 2일 DNI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클래퍼 국장은 서한에서 “(NSA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이 없었다는) 답변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으며 그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해커가 스노든의 망명지로 거론된 에콰도르 정부기관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2일 전했다. 이 해커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다른 망명지로 떠오르는 베네수엘라도 표적으로 거론하는 등 망명 수용을 검토하는 국가들에도 사이버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에콰도르 웹사이트는 몇 분 뒤 정상 가동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거대 유권자층 히스패닉 73% “힐러리 좋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히스패닉계 유권자가 가장 선호하는 차기 대선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거에서 2370만명 정도였던 히스패닉계 유권자 수는 2030년 4000만명에 이르러 미국 전체 유권자의 15.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라티노 디시전스’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히스패닉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1200명 중 73%가 힐러리 전 국무장관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인식은 17%로 미미했다. 힐러리는 공화당의 쿠바계 이민자 출신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의 대결 구도에서 66% 대 28%로 압승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를 선택하는 질문에서도 유권자의 65%가 힐러리를 지지했다. 민주당 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11%에 그쳤다. 공화당 후보군 가운데서는 루비오 의원이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라티노 디시전스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정치적 견해를 조사하는 여론조사 기관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라티노 디시전스의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계 유권자 71%의 지지를 확보해 27%에 머문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적은 달라도 야생동물 살리기 앞장”

    “국적은 달라도 야생동물 살리기 앞장”

    “사라져 가는 서울의 야생동물 살리기에 앞장서겠습니다.” 2일 초대 서울동물원 명예원장으로 취임한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의 한국대표 나카바야시 히사오(53)는 이렇게 첫 소감을 밝혔다. 도시의 발전에 따른 그늘인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어릴 적 꿈이 동물원 원장이었다는 나카바야시 대표는 토요타를 지난해 6월부터 서울동물원 멸종위기 야생동물보호 후원기업으로 등록한 뒤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서울이 인간뿐 아니라 동물도 배려하는 도시여야 한다”면서 “서울 근교 야산에 다람쥐와 담비 등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또 “애완동물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시민의 기부문화는 확산하고 있지만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위한 보살핌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국적은 다르지만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명예동물원장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국민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외국의 동물원과는 달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예산 부족 등 탓에 생태동물원으로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기업의 참여가 절실했다. 나카바야시 대표는 “명예동물원장으로서 시민뿐 아니라 거주 외국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동물원 환경개선, 시민들의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단순한 동물원 후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동물 보존을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에 대한 후원,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10일부터 쇼셜네트워크서지스(SNS)를 통해 시민과 서울대공원 직원들로부터 추천된 분야별 저명인사 가운데 본인의 활동 의지 등을 고려해 명예동물원장으로 나카바야시 대표와 영화배우 박상원, 홍수아를 선정했다. 또 홍보대사로 버스킹(길거리 공연) 등을 통해 야생동물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 박희수와 아역 탤런트 강민지·민서 쌍둥이 자매를 위촉했다. 이들은 1년 동안 동물원의 이미지 변신과 멸종위기동물 보존 등 활동을 펼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투수가 대세

    역시 마운드 보강이 대세였다. 8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투수를 낙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구단 NC와 10구단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의 연고 지역 신인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신생팀이고 연고 저변이 약한 NC와 KT는 오는 8일 연고지에 관계없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에 나선다. 앞서 KT는 부산 개성고 투수 심재민과 천안 북일고 투수 유희운을 우선 지명했다. 이날 LG는 좌완 임지섭(제주고), 두산은 우완 한주성(덕수고), 넥센은 내야수 임병욱(덕수고)을 낙점했다. 또 KIA는 우완 차명진(순천 효천고), 삼성은 좌완 이수민(대구 상원고), 롯데는 좌완 김유영(경남고), SK는 우완 이건욱(인천 동산고), 한화는 좌완 황명국(청주고)을 선택했다. 넥센을 제외한 7개 구단이 미래의 주역으로 마운드를 뽑았다. 가장 관심을 끈 지역은 LG, 두산, 넥센 등 3개 팀이 몰려 있는 서울. 이들 팀은 지난해 성적 역순인 LG-넥센-두산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LG가 뽑은 임지섭은 KT의 우선 지명 후보에도 올랐던 유망주다. 190㎝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속구를 자랑한다. 넥센이 점찍은 임병욱은 182㎝의 장신임에도 파워와 빠른 발, 강한 어깨를 갖춰 대형 타자로 성장할 기대주로 꼽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남미 좌파 수장 노리는 에콰도르, 스노든 망명 놓고 美와 정면충돌

    에드워드 스노든(29)의 거취를 둘러싼 미국과 에콰도르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망명 허용 땐 무역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미국 의회의 경고에 에콰도르 정부는 특혜를 포기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르난도 알바레스 에콰도르 통신차관은 성명을 통해 “마치 우리가 강탈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미국과의) 교역 특혜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차관은 “스노든의 망명 신청 수용 여부는 물물교환 대상도, 상업적인 이익에 관계된 것도 아니다”라면서 “에콰도르는 자국의 영토 주권에 관해 누구의 압력이나 위협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전날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에콰도르가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인다면 오는 7월 돌아오는 무역 특혜 조치 갱신을 막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앞서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한 에콰도르가 경제적 불이익까지 감수하면서 또다시 강수를 두는 것은 남미 좌파 수장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미 전략을 토대로 수십년째 남미 국가의 우두머리 역할을 맡아왔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올 초 사망하면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그 자리를 잇기 위해 스노든의 망명을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에콰도르에 경제적 제재를 하자는 미 의회의 주장과 달리 원칙과 법대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든 한명을 송환하기 위해 거래를 하거나 다른 중요한 이슈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노든의 부친인 로니 스노든은 28일 NBC방송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불구속 재판과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장하면 아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1100만 美 불법이민자 시민권 얻을 길 열리나

    1100만 美 불법이민자 시민권 얻을 길 열리나

    11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은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이 27일(현지시간) 미 상원을 통과, 불법 체류자에게 사면권이 주어질지 주목된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찰스 슈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경경비, 경제기회, 이민현대화 법안’(S.744)을 찬성 68표, 반대 32표로 가결했다. 올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를 이민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이후 수개월간의 정치권 논의 끝에 이날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민개혁법 처리는 반환점을 돈 셈이다.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마칠 경우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300만명의 불법체류자 사면 조치 이후 30여년 만에 불법 이민자 구제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불법 이민자 구제에 부정적인 공화당의 상원 의원들이 이날 대부분 반대표를 던져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 234석, 민주당 201석이다. 실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상원이 어떤 법안을 통과시켰건 그것에 대해 하원에서 심의하거나 표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과는 별도로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원에는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문직 비자 확대 법안, 국경경비 강화 법안 등 이민개혁법안 5∼6개가 발의된 상태다. 하지만 하원 법안들에는 1100만명의 불법체류자를 전원 구제하는 내용은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황이 좋게 진행되더라도 상원 원안대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날 통과된 상원 법안과 앞으로 논의될 하원 법안이 절충된 ‘수정안’이 최종 입법화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마저도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타협에 적극 나서는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한편 이날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에는 한국에 전문직 비자 E5를 연간 5000개 추가 발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에 한국에 배정된 연간 3500개 쿼터 외에 추가로 5000개를 더 발급한다는 것이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피터 로스캠 의원 등이 한국인에게 전문직 비자를 1만 5000개 추가 발급하는 법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부는 상·하원 조정 과정에서 한국에 추가 부여되는 E5 숫자가 1만 5000개 이상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양당의 쟁점이 현재 불법 이민자 구제 여부에 맞춰져 있어 목표가 달성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자민, 참의원 선거 승리 예약…아베 평화헌법 개헌 힘받을 듯

    26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다음 달에 치러질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아베 정권의 낙승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여세를 몰아 참의원 선거 승리로 숙원인 개헌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평화헌법 개정과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 등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연립정권을 꾸리고 있는 공명당과 함께 후보 전원을 당선시키며 4년 만에 제1당으로 복귀하는 한편 전체 127석의 약 65%인 82석(자민 59·공명 23석)을 차지했다. 아베 총리는 “6개월 동안 정권의 실적에 대해 일정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많은 분들이 경기회복을 실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실적을 남기면서 (참의원 선거) 승리를 목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쿄 도의원 선거 결과가 같은 해 열리는 총선의 풍향계 역할을 해 온 점을 감안하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도 무난히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을 견제할 대안 세력이 떠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승리 이후 본격적으로 개헌 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자위에 국한된 무력행사만 가능한 자위대를 ‘보통 군대’인 국방군으로 바꾸기 위해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제1야당이자 참의원 제1당인 민주당은 기존 39석을 한참 밑도는 15석 확보에 그쳤다. 공산당이 17석을 얻으며 도쿄 의회 제3당으로 약진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지만 자민당의 대항마로 나서기엔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진다.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인기가 급락한 일본유신회는 2석을 얻는 데 그쳐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도 자민당엔 유리한 상황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日자민, 도쿄도의회 제1당 복귀

    7월 열리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은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 자민당이 제1당에 복귀하고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23일 치러진 선거에서 자민당은 기존 39석에서 20석이나 늘어난 59석을 차지하며 도의회 제1당으로 부상했다. 총 42개 선거구에서 도쿄도 지방의원 127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2009년 패배의 아픔을 단단히 설욕했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판세가 가려진 뒤 NHK에 출연해 “도민 여러분의 고마운 심판을 받았다. 경제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민당과 연립하고 있는 공명당 역시 종전과 비슷한 23석을 확보해 민주당을 제치고 제2당으로 올라앉았다. 두 당은 과반수 의석(64석)을 훌쩍 넘는 82석을 달성했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 전 의석인 43석의 3분의1 수준인 15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유신회는 종전 의석보다 1개 적은 2석을 얻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저조할 경우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공산당은 17석을 확보, 목표였던 11석(의안 제출권 가능 의석)을 무난히 달성해 제3당으로 약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뉴스 분석] ‘버냉키 쇼크’ 이틀째 예상보다 큰 충격 왜

    [뉴스 분석] ‘버냉키 쇼크’ 이틀째 예상보다 큰 충격 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이틀째 흔들리고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할 발언에 대해 명확한 시간표를 제시하고, 출구전략이 아닌 축소를 언급했는데도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대세다. 사건을 미리 반영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특징이지만 금융시장의 지나친 흔들림은 연준의 향후 전략을 결정할 수 있다. 물고 물리는 상관관계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1100원대 중반인 원·달러 환율이 1200~1300원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우리 생각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아직은 정부의 예상범위”라고 밝혔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시장이 민감하게 먼저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뒤집으면 연말까지 채권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은 2011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은 만기 증권 재투자 종료와 금리 인상부터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양적완화(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 축소나 종료는 출구 전략의 시작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극도로 예민해져 앞으로 주요국의 경제 지표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우선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 지표와 26일 미국의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분수령이다. 4월의 신규 주택판매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아 전달보다 2.3%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2.5%(연율 기준)로 시장 예상치(3.0%)를 밑돌았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경제지표가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중국과 일본의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미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 나타나는 미 달러화 강세는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이 양적완화를 지속해도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단기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하자 21일 유동성을 긴급 투입, 금리를 크게 떨어뜨렸다. 중국 단기금리 지표인 상하이 은행 간 금리 시보(SHIBOR) 1일물이 이날 4.42% 포인트 급락해 8.43%로 떨어졌다. 전날 시보는 12.85%로 폭등, 2003년 3월 금리 집계 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보다 중국이 더 문제”라며 “중국 정부가 대응할 시기를 놓친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러셀 “증명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추진”

    러셀 “증명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추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간) 상원의 인준을 통과해 정식 임명되면 한반도의 증명 가능한 비핵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아시아 국가 간 신뢰 회복 프로그램인 ‘서울 프로세스’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러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한반도의 증명 가능한 비핵화를 적극 추진하고 북한의 (핵 및 대량파괴무기) 확산 노력과 이웃국가를 상대로 한 위협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안보와 자존, 경제 번영을 성취할 수 없다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이 명백하게 제시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들 문제는 동전의 양면으로, 북한은 성장과 경제 발전을 희생시키는 대신 상상 속의 위협에 대응해 쓸데없는 군사 역량을 추구했다. 궁핍을 겪는 북한 주민과 독재를 피해 도망한 탈북자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제시한 ‘서울 프로세스’를 이른바 ‘헬싱키 프로세스’와 비견하면서 “헬싱키 프로세스와 박 대통령이 미국 의회 합동연설에서 제안한 ‘동북아 평화·협력 이니셔티브’는 연관성이 있으며 신중하게 고려하고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뉴저지주 상원 “日, 위안부 역사 교육하라”

    미국 뉴저지주 상원이 20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 교육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로써 뉴저지는 미국에서 상하원 모두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첫 번째 주가 됐다. 뉴저지주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 20만명의 고통과 희생을 기린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는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용어는 1932∼1945년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성노예(sexual slavery)를 일컫는 일본 정부의 표현”이라면서 “이들 대부분은 한국과 중국인 여성이지만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등지에서도 동원됐다”고 명시했다. 결의는 또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시인을 받아내려고 싸우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하며, 일본 정부는 역사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이러한 과거의 범죄를 미래 세대에 교육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뉴저지주 하원은 지난 3월 21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뉴저지는 미국 50개 주 중 4대 입법기관 모두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유일한 주가 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무인기, 미국인 감시” FBI 국장 공식 시인

    “무인기, 미국인 감시” FBI 국장 공식 시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간인을 감시하기 위해 드론(무인기)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영토 내에서 감시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뮬러 국장은 “우리가 운용하는 드론 수도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사용도 제한적”이라면서 “실제로 사용된 적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뮬러 국장이 감시용 드론을 언제부터, 얼마나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FBI는 청문회 직후에 발표한 성명에서 “FBI는 매우 국한된 지역에서만 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드론은 정지된 물체에 대한 감시용으로만 사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FBI는 올해 2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납치돼 가정집 지하 벙커에 갇혔을 때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했으며, 이 밖에도 10여 차례 이상 감시용 드론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FBI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감시용 드론은 최근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면서 촉발된 민간인 사찰 논란을 한층 가열시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의원은 “미국인의 사생활에 가장 큰 위협은 드론 사용”이라면서 “현재 드론에 대한 규제가 너무 적은데다 상업용 드론 산업이 급성장하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척 그래슬리 공화당 의원 역시 FBI가 국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드론 사용을 제한하는 지침이나 정책을 아직 마련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미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연방항공청(FAA)에 오는 2015년 10월까지 드론의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영공을 개방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다 향후 5년간 미국 내 상업용 드론이 1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FAA의 전망이 나옴에 따라 드론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안하무인 日

    일본 정부가 유엔의 “극우 정치인 등의 위안부 모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극우 정치인들이 소속된 일본 유신회는 오는 7월 21일 참의원(상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을 넣기로 해 국제적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본 정치인들의 시도를 바로잡으라고 권고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따를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 진상규명네트워크(공동대표 우쓰미 아이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가미 도모코 공산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고문방지위원회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는 정부 당국자나 공적인 인물이 사실을 부정하는 데 대해 반박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제반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 유신회는 참의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하시모토 시장은 19일 오사카시청에서 취재진에게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내 발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권자에게 정중하게 되풀이해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지난 9일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는 유준상과 지창욱 등 배우들이 난데없이 웃통을 벗고 기왓장을 격파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창작뮤지컬 ‘그날들’(제작비 40억원)이 2개월간 흥행가도를 달리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자 배우들이 공약을 이행한 것. 작품성 있는 창작뮤지컬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극장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뮤지컬로, 게다가 초연으로 이 같은 흥행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날들’ 외에도 ‘살짜기 옵서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굵직한 창작뮤지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창작뮤지컬의 ‘반격’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서는 투자자를 찾지 못하거나 대관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살아남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 등 검증된 소재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 여전하다. 올 상반기 창작뮤지컬 중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그날들’이다.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고 김광석의 명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유준상, 오만석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유료 객석점유율 80%를 달성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1~3월 충무아트홀 초연 당시 유료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뒤 5월 대학로에 진출했다. 한국전쟁 당시의 무인도를 배경으로 남자 주인공 6명을 내세워 2030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1966년 초연돼 대한민국 1호 뮤지컬이 된 ‘살짜기 옵서예’는 지난 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창작뮤지컬의 메뉴는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다. ‘김종욱 찾기’, ‘해를 품은 달’ 등은 ‘원 소스 멀티 유스’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그날들’과 ‘광화문 연가’는 각각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과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를 기반으로 부모세대에게는 향수를, 자녀세대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준다. ‘날아라 박씨’, ‘살짜기 옵서예’와 같이 고전소설을 기반으로 하거나 ‘글루미 데이’ ‘아리랑-경성26년’ 등 역사 속 이야기를 무대에 구현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트레이스유’는 록 콘서트와 드라마의 결합,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반주나 소품, 무대장치 등 모든 것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아카펠라로 구현하는 특이한 형식으로 주목받는다. 그런 가운데 ‘사랑은 비를 타고’가 18년째 공연되는 등 장수 창작뮤지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영화 ‘써니’, ‘마당을 나온 암탉’,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류 뮤지컬의 열풍에도 창작뮤지컬들이 가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7년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빨래’, ‘광화문 연가’ 등 한국 창작뮤지컬들이 연이어 공연되고 있다. ‘김종욱 찾기’는 6월 중국에서 공연돼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는 한국 창작뮤지컬로 기록됐다. 아이돌 스타를 내세우지 않아도 한국적 색채와 스토리의 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창작뮤지컬 제작자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연이은 흥행은 반갑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연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조한성 스토리피 대표는 “문화 소비가 위축되면서 관객들은 창작뮤지컬보다는 검증된 라이선스 뮤지컬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소극장 공연은 그나마 활발해졌지만 대극장 공연은 극히 일부에 그치는 등 여전히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고 말했다. 완성된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엎어지는’ 사례도 적잖다. 지난 13일 개막할 예정이던 ‘왕의 남자’는 투자가 원활하지 못해 대관이 취소됐고 결국 올 가을로 미뤄졌다. 앞서 ‘그날들’은 공연장 시공사와 건물주의 이권다툼 탓에 공연이 무산될 뻔했고, ‘완득이’도 제작사의 사정으로 시즌2 개막이 연기됐다. ‘그날들’, ‘해품달’ 등을 제작한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투자와 극장 대관, 배우 섭외 등의 제작환경은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때문에 제작자들도 흥행한 영화나 드라마 등 검증된 작품을 찾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적개발원조 26개국 지원전략 새달 완료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주요 대상 국가들에 대한 통합 지원 전략이 다음 달까지 모두 완료된다. 2010년에 수립된 공적개발원조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3년 만에 주요 수원(受援)국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전략의 통합화와 체계화가 일단락되는 셈이다. 공적개발원조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만들어진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은 주요한 원조 대상국인 중점협력국에 대한 협력전략 수립을 명시하고 있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26개 중점협력국에 대한 맞춤형 지원전략인 국가별 협력전략(CPS)을 이달 안에 마치고, 검토 조정을 거쳐 7월 말 국제개발협력위원회(위원장 정홍원 국무총리)에 상정해 확정하기로 했다. 26개 중점협력국에 대한 원조는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 전체의 절반을, 양자 원조의 70%를 각각 차지한다. 올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예산은 2조 5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9.7%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26개 중점협력국 가운데 14개국의 협력전략을 마쳤다. 2011년 8월 베트남, 가나, 솔로몬군도 등 3개국에 대한 협력전략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14개국의 협력전략을 마련했다. 나머지 12개국에 대한 전략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우간다, 모잠비크, 카메룬, 르완다, 라오스, 네팔, 동티모르 등이다. 중점협력국에 대한 지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공적인 대외개발원조를 더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개도국에 대한 대외 원조 채널을 통일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 없이 정부 각 기관에 따라 또는 유상 및 무상 지원의 주관 기관에 따라 ODA 지원이 제각각 이뤄져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공적개발원조의 집행과 관련, 무상원조 주관기관인 외교부와 유상원조 주관기관인 기획재정부가 사사건건 맞서며 갈등을 벌여 협업이 대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분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새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 김동연 실장(장관급)이 이와 관련, 두 기관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다. 국무조정실은 지원의 중복 및 누락을 막기 위해 ODA 양대 주관기관인 기획재정부와 외교부의 조정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백일현 개발협력정책관은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유상 및 무상 원조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수원국의 개발 수요를 우리의 비교 우위와 조화시킨 전략을 수립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공적개발원조가 주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포함돼 중요도가 높아진 데다, 박 대통령도 여러 차례에 걸쳐 공적개발원조의 의의와 체계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출구전략 공포 사라지면 주가 다시 오를 것… 전차군단 추천”

    “출구전략 공포 사라지면 주가 다시 오를 것… 전차군단 추천”

    미국·일본 등 선진국발(發) 쇼크에 따른 불안심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졌다. 특히 지난주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증시가 어떻게 흘러갈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주요 증권사 투자전략 전문가들에게 하반기 전망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지금 당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하반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현재 금융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국의 양적완화(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경기부양책) 축소 움직임만 해도 결국 경기 회복세에서 비롯된 것이란 점에서 세계경제의 펀더멘털에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하반기 코스피는 대체로 1800~2200대에 걸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최악의 경우에도 1800선이 붕괴될 것으로 본 사람은 없었다.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종가가 1889.24였음을 감안하면 현재보다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 의견인 셈이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의 자동 조절 기능이 작동하면서 최저 1800선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최고 2500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유동성 공급(양적완화)을 아주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줄이겠다는 것일 뿐”이라면서 “미국 경기가 개선되면 그로 인해 발생한 자금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한국 증시로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언젠가 경기가 회복되긴 하겠지만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최대 관건은 중국이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회복하느냐 여부”라면서 “중국이 고성장세로 돌아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 경제도 그 영향을 받아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로는 하반기에도 ‘전차군단’(전자·자동차)이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NHN, 현대차, 기아차 등이 2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았다. 대우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LG화학, KB금융, 하나금융, 호텔신라 등도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김성노 KB투자증권 매크로전략팀장은 “정보기술(IT), 자동차 같은 대형주들이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이 팀장은 삼성전자를 추천하면서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우려는 과도하다”면서 “일반폰과 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와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이유를 말했다. 저변동·고배당 종목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화팽창 정책이 퇴조할수록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는 향상되고, 반면에 실물자산주에 대한 투자 가치는 감소한다”면서 이를 감안해 하반기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US오픈] 마이클 김 3R 단독 10위 껑충

    재미교포 마이클 김(20·김상원)이 80년 만에 US오픈 골프대회 아마추어 우승을 노크한다. 마이클 김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은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에 그치고도 순위를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10위로 끌어올렸다. 비가 그치고 따가운 햇살 속에서 잔디가 길어지고 핀 위치가 어려운 탓에 대다수 선수가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다. 마이클 김 역시 3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범한 뒤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4개 홀 줄버디를 뽑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16번홀 또 한 개의 보기를 낸 뒤 17번, 18번홀에서 다시 더블보기와 보기를 거푸 범하는 바람에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지만 기어코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선두 필 미켈슨(43·미국)에 5타 뒤진 타수. 4라운드 역전 우승에 성공할 경우 마이클 김은 80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33년 대회 조니 굿맨(미국)이 마지막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다. 마이클 김은 7세 때 아버지 김선득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 분교 2학년이다.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180㎝, 60㎏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이번 학기 평균 학점 3.2를 기록할 정도로 학업에도 빠지지 않는 그는 미국 대학 랭킹 1위, 세계아마추어 랭킹 9위로 기록된 예비 스타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0야드. 올 시즌 전미 대학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면서 유일하게 평균타수 60대(69.93타)를 작성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3800㎞ 비행도 문제 없어 ‘딸 바보’ 미켈슨 1R 선두권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3800㎞의 밤샘 비행까지 감수한 필 미켈슨(미국)이 제113회 US오픈골프 선두권에 올랐다. 미켈슨은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악천후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 78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공동 2위. 경기 시작 두어 시간 전에 도착해 쪽잠을 자는 강행군에다 번개를 동반한 비까지 내리는 악재가 겹쳤지만 미켈슨은 꿋꿋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이렇게 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것이 정상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회 개막 전에 충분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이제 필요한 것은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가다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는 5차례 준우승했지만 정작 우승은 없었다.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3번홀까지 4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11번홀까지 3언더파로 미켈슨과 동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번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1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놓고 그린을 떠났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한 우즈는 경기 도중 불편한 듯 왼팔을 자주 흔들어 심각한 부상을 예감케 했다. 우즈는 손목에 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한국이름 김상원·20)은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3오버파 73타로 78위에 올라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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