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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핵보유 등 거론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핵보유 등 거론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미국의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조지프 던포드 해병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최대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핵보유, 크림반도 강제합병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가장 실질적인 위협을 끼칠 수 있는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러시아를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요즘 행동을 보면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와 함께 “중국과 북한, 이슬람국가(IS)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북한도 언급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북한도 언급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미국의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조지프 던포드 해병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최대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핵보유, 크림반도 강제합병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가장 실질적인 위협을 끼칠 수 있는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러시아를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요즘 행동을 보면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와 함께 “중국과 북한, 이슬람국가(IS)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북한은?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북한은?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미국의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조지프 던포드 해병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최대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핵보유, 크림반도 강제합병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가장 실질적인 위협을 끼칠 수 있는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러시아를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요즘 행동을 보면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와 함께 “중국과 북한, 이슬람국가(IS)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왜?

    미 차기 합참의장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왜?

    ‘러시아가 최대 안보위협’ 미국의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조지프 던포드 해병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최대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핵보유, 크림반도 강제합병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가장 실질적인 위협을 끼칠 수 있는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러시아를 지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요즘 행동을 보면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던포드 지명자는 이와 함께 “중국과 북한, 이슬람국가(IS)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대구 동구

    [新국토기행] 대구 동구

    동구는 대구의 관문이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대구부 동부출장소가 개설되면서 동구의 모습이 처음 드러났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과 더불어 경산군 안심읍과 달성군 공산면이 동구로 편입됐다. 1988년 자치구로 승격해 오늘에 이르렀다. 동구는 대구 변화를 선도하면서 신성장 동력의 메카로 웅비하고 있다. 대구공항을 비롯해 KTX 동대구역 등의 교통 인프라가 밀집돼 있으며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복합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또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이 있고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이 지역 곳곳을 흐르고 있다. 팔공산은 동화사를 비롯해 갓바위, 파계사, 북지장사, 부인사 등이 들어서 불교문화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금호강변에는 레저휴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볼거리] ●파계사·부인사 등 즐비한 불교문화의 성지 ‘팔공산’ 팔공산은 대구의 북동 쪽을 감싸고 있다. 주봉인 비로봉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동봉 서봉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처럼 기세를 뻗치고 있다. 대구 사람들은 마을 뒷산처럼 스스럼없이 오르내리지만, 실제로는 해발 1192m에 이른다. 규모는 122.08㎦로 거대하다. 전체 능선 길이만도 20㎞에 이른다.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 등 유명 사찰이 즐비하다. 절의 좌우계곡에서 흐르는 9개의 물줄기를 흩어지지 않도록 모은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파계사는 804년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됐다. 경내에 들어서면 원통전을 중심으로 진동루, 설선당, 적묵당 등 격조 높은 당우 4채가 ‘ㅁ’자 형을 이루고 있다. 보물 제805호인 북지장사(485년 신라 소지왕)는 대웅전 동쪽에 동서 쌍탑이 배치돼 있으며 단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올렸다. 석조지장보살좌상은 50여년 전 대웅전 뒤쪽 땅속에 있다가 폭우로 노출됐으며 높이는 1.1m이다. 동화사 말사로 7세기쯤 창건된 부인사는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판각한 초조대장경을 보관하기도 했다. 이 밖에 팔공산 입구와 순환도로 주변은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불로목공예단지, 국내 최초의 방짜유기박물관, 불로화훼단지, 자연염색 박물관 등이 들어서 문화체험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와 과거의 공존 신라 고찰 ‘동화사’ 동화사는 팔공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493년(신라 소지왕 15년) 극달화상이 창건했으며 832년(신라 흥덕왕 7년) 심지대사가 중창했다. 당시 오동나무가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고 해서 동화사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 동화사는 현대와 과거의 흔적이 공존한다. 고색창연한 신라시대 본존과 함께 1992년 만들어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여래대불이 있고 2012년과 2013년에 선(禪) 체험관 및 선센터가 조성됐다. 대웅전, 극락전, 연경전, 천태각 등은 물론 당간지주, 비로암 3층석탑, 마애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금당암 3층 석탑, 석조부도군 등 보물 6점이 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의 상징 ‘갓바위’ 지극정성으로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갓바위는 영험의 상징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머리에 쓴 갓 모양이 대학 학사모와 비슷하여 입시철이면 합격을 기원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식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지만 갓 모양의 돌을 쓴 부처라고 해서 갓바위로 더 잘 알려졌다. 해발 850m에 위치하며 높이는 6m에 달한다. 갓바위에서 경산 와촌과 팔공산 동봉으로 가는 길이 있다. 동봉행 등산로에서는 인봉, 노적봉 등 각양각색의 봉우리를 만날 수 있다. ●삼국시대 집단 묘지… 걷기 좋은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일대 야산으로 214기의 고분이 밀집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4~5세기 삼국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토착 지배 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된다. 분구 규모는 직경 5~31m, 높이 4m다, 고분 내부는 냇돌이나 깬돌로 4벽을 쌓고 판석으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수형식 석곽분이다.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무늬가 새겨진 토기 등 많은 부장품이 출토됐다. 완만한 구릉에 고분이 퍼져 있어 야트막한 언덕을 거니는 기분이다.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 측백나무 숲’ 불로동에서 동쪽으로 2㎞ 거리에 강을 낀 향산이 있고 이 산의 북쪽으로 울창한 숲이 도동측백나무 숲이다. 측백나무는 큰 것이 높이 20m에 이르지만 이곳의 측백나무는 바위틈이나 메마른 땅에서 자라 큰 나무가 5~7m 정도이다. 식물지리학상 중요성으로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서거정 선생이 꼽은 대구 10경 중 하나로 절벽 아래로 흐르는 계곡수 등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옛 시골정취 간직한 ‘금호강 자연생태공원’ 금호강 자연생태공원에는 자연관찰을 하는 초등학생부터 강바람을 쐬는 시민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물가에서 둑까지 50여m 너비의 강변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 중간에는 느티나무와 참나리, 원추리, 꽃창포 등 우리 나무와 야생초들이 심겨져 있다. 시멘트와 돌로 반듯하게 다듬은 다른 강변과 달리 옛 시골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책로, 자전거도로, 농구장, 벤치, 가로등, 파고라, 조형물 등 휴식 및 운동 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심 속 피서지 ‘금호강과 신서공원 물놀이장’ 금호강 아양철교 하류 둔치 좌안에 있는 금호강 물놀이장은 이달부터 8월 중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규모 1070㎡, 수심 40㎝로 어린이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최적이다. 동호지구 신서공원 중앙에 자리잡은 신서공원 물놀이장은 전국 어느 공원 물놀이장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객들의 건강을 위해 상수도를 사용할 뿐 아니라 오존소독장치를 설치했다. 바닥에 탄성 포장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토록 했다. ●폐철교 활용한 도심 속 여가공간 ‘아양기찻길’ 1978년 시민과 함께한 대구선 기찻길이 폐선되면서 아양기찻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길이 277m, 높이 14.2m, 연면적 427.75㎡로 전망대와 전시장을 갖췄다. 폐철교를 도심 속 시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복원한 점이 높이 평가돼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를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다리 박물관과 명상원, 카페가 있으며 다리 내부에서도 철로와 강물을 볼 수 있다. ●뱃놀이 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 ‘동촌유원지’ 금호강변에 있는 유원지로 오래전부터 대구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놀이시설과 체육시설, 식당,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수량이 많은 지점에 있는 구름다리와 해맞이 다리는 이곳의 명물이다. 또 뱃놀이를 할 수도 있으며 유선장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있는 망우당공원과 조양회관, 영남제일관도 볼거리다. [먹거리] ●굽지 않고 튀긴 후 양념 입힌 ‘평화시장 닭똥집’ 동대구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이곳에는 닭 모래주머니(닭똥집) 전문점 30여곳이 모여 있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다. 평화시장 닭똥집은 1970년대 처음 등장했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고, 전문점이 하나둘 시장 골목에 자리잡아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이곳에서는 다른 지역에선 보기 어려운 특별한 맛의 닭똥집 요리를 판매한다. 닭똥집은 보통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는데 평화시장에서는 치킨처럼 튀기거나 튀긴 후 양념을 입혀 먹는다. 이름과 달리 닭똥집 골목은 깨끗하다. 세제를 사용해 재료를 손질하지 않는다. 물로만 씻어 조리한다. 튀김똥집과 양념똥집 이외에 간장똥집, 찜닭,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 등도 판매한다. 닭똥집 골목에는 아트 포토존과 공연장도 있다. ●여름철 특급 보양식 ‘오리요리’ 오리는 해독이 뛰어난 알칼리성 식품이다, 오리고기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은 고혈압과 비만 등 성인병에 좋은 웰빙음식으로 알려졌다. 오리요리는 동구가 선정한 동구 5미(味)에 포함돼 있다. 동구 곳곳에는 다양한 오리고기 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이 산재해 있다. 이들 음식점에서는 한방오리, 오리바비큐, 생오리구이 등의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한방오리는 산 오리와 십전대보탕이 조화를 이룬 음식으로 먼저 오리고기의 맛을 느낀 다음 육수에 찹쌀 누룽지를 삶아 먹는 영양 만점의 음식이다. 방촌동의 쌍쌍오리한마당이 한방오리불고기로 유명하다. 용계동과 송정동에도 오리바비큐와 생오리구이 별미집들이 있다. ●청정미나리의 대명사 ‘팔공산 미나리’ 팔공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미나리는 줄기가 굵고 부드러우며 향이 진한 게 특징이다. 또 깨끗한 환경과 지하수를 이용한 농법으로 재배돼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잔류농약 137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잔류농약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다. 간 활동을 도와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에 좋다. 미나리에 찰떡궁합인 삼겹살을 곁들이면 더없이 좋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미나리는 3월이 제철이다. 미나리 중의 미나리 팔공산 미나리를 꼭 맛보려면 내년 봄 한번 더 동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떠오르는 ‘연근요리’ 동구 반야월은 전국에서 연근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 연근을 활용한 식당이 팔공산 일대에서 성업 중이다. 이들 식당은 반야월 연근을 공급받아 직접 손질해서 연근요리를 만들고 있다. 연근을 이용한 떡갈비와 장아찌, 연잎밥 등이 나오는 연근정식이 주 메뉴다. 연근은 아미노산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몸속의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바람과 함께 ‘남부연합기’ 사라진다

    바람과 함께 ‘남부연합기’ 사라진다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남부연합기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사당 마당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은 6일(현지시간) 주 의사당 마당에 게양된 남부연합기 철거 법안을 37대3으로 통과시켰다. 남부연합기는 미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존치를 요구한 남부군이 사용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지난달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9명이 숨진 이후 공공장소에서 퇴출하라는 압력을 받아 왔다. 상원을 통과한 남부연합기 철거 법안은 하원으로 넘겨졌다. 주 의회는 지난달 23일 철거 법안을 상정, 논의해 왔으며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3분의2 이상 찬성하면 통과된다. 현지 언론은 “이르면 이번 주중 철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의회는 남북전쟁이 끝난 지 97년이 지난 1962년 의사당 지붕에 남부연합기를 게양했다. 이후 민권운동가들의 격렬한 반대운동으로 남부연합기는 2000년 구내 마당으로 옮겨졌다. 그 뒤로도 남부연합기는 ‘인종차별의 상징’과 ‘남북전쟁의 유산’이라는 이중적 평가 속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공화당 소속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남부연합기 철거를 공식 주장,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할머니 “손자 오면 케냐 전통음식 차려줄것”

    오바마 할머니 “손자 오면 케냐 전통음식 차려줄것”

    "버락이 오면 케냐의 전통음식으로 손자를 맞이할 것이다" 오는 7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케냐를 공식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대한 기대감이 현지를 들썩이게 하고있다. 특히 오마바 대통령의 할머니도 이같은 분위기를 거들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의 할머니인 사라(95)는 얼마 전 나이로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버락이 대통령이든 상원의원이든 중요하지 않다" 면서 "집에 찾아오면 우리의 전통음식을 가득 차려줄 것" 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잘 알려진대로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 경제학자 출신으로, 하와이 유학시절 그와 미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바로 지금의 오바마 대통령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오바마가 두살 무렵일 때 미국 유학을 마치고 고향 케냐로 돌아갔기 때문. 오마바의 부친은 지난 1985년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나 친척들은 여전히 케냐에 살고있다. 이번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할머니는 오바마 할아버지의 세번째 부인이다. 피가 섞인 혈연은 아니지만 어쨌든 '족보상'으로는 의붓 할머니인 셈.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상원의원이었던 시절 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해 할머니 사라를 비롯 친척들을 만난 바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할머니 사라는 오바마가 꼭 고향을 방문해 아버지의 무덤을 찾기 바라고 있으나 대통령의 방문 스케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 대선 샌더스 돌풍 이어지나…지지자 얼마나 많길래?

    ‘미 대선 샌더스 돌풍 이어지나’ 무소속 신분으로 미국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73·버몬트) 상원의원의 1일(현지시간) 대중 유세에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저녁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월가가 너무나 큰 권력을 갖고 있어 누가 대통령이 돼도 이들과 싸워 이기기 어렵다”면서 “풀뿌리 대중들이 일어나 그들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캠페인에 이처럼 많은 군중이 모인 경우가 아직 없었던 것 같다”며 감격을 표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뉴햄프셔 주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10% 포인트 차로 바짝 뒤쫓는 등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면서 “대형 은행 해체와 조세제도 개혁 등을 통해 극소수 재벌에 편중돼있는 부를 중산층과 빈곤층에 재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바마 케어’를 지지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연방정부 프로그램 ‘메디케어’를 확대·보완해,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단일공보험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뉴욕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캠페인 발족식에 약 5500명이 참석했고,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화당 경선 출마 선언 행사에 약 3000 명이 모였다”며 이날 샌더스 의원의 연설이 성공적이었음을 전했다. 위스콘신 공화당 측은 샌더스의 유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행사장 주변에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을 코미디 영화 ‘덤 앤드 더머’(Dumb and Dumber·1994)에 비유해 ‘좌파 그리고 극좌파’(Left and Lefter)라고 적은 입간판을 설치하고 “샌더스의 극단적 정책들이 세금인상과 국방예산 삭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 혜택을 주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극단주의”라면서 “주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처해서는 안된다.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를 15달러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대선 샌더스 돌풍 이어지나…어떤 성향의 인물?

    ‘미 대선 샌더스 돌풍 이어지나’ 무소속 신분으로 미국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73·버몬트) 상원의원의 1일(현지시간) 대중 유세에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저녁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월가가 너무나 큰 권력을 갖고 있어 누가 대통령이 돼도 이들과 싸워 이기기 어렵다”면서 “풀뿌리 대중들이 일어나 그들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캠페인에 이처럼 많은 군중이 모인 경우가 아직 없었던 것 같다”며 감격을 표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뉴햄프셔 주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10% 포인트 차로 바짝 뒤쫓는 등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면서 “대형 은행 해체와 조세제도 개혁 등을 통해 극소수 재벌에 편중돼있는 부를 중산층과 빈곤층에 재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바마 케어’를 지지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연방정부 프로그램 ‘메디케어’를 확대·보완해,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단일공보험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뉴욕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캠페인 발족식에 약 5500명이 참석했고,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화당 경선 출마 선언 행사에 약 3000 명이 모였다”며 이날 샌더스 의원의 연설이 성공적이었음을 전했다. 위스콘신 공화당 측은 샌더스의 유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행사장 주변에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을 코미디 영화 ‘덤 앤드 더머’(Dumb and Dumber·1994)에 비유해 ‘좌파 그리고 극좌파’(Left and Lefter)라고 적은 입간판을 설치하고 “샌더스의 극단적 정책들이 세금인상과 국방예산 삭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 혜택을 주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극단주의”라면서 “주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처해서는 안된다.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를 15달러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대선 샌더스 돌풍 이어지나, 1만여 명 지지자 몰려…성향이 어떻길래?

    ‘미 대선 샌더스 돌풍 이어지나’ 무소속 신분으로 미국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73·버몬트) 상원의원의 1일(현지시간) 대중 유세에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저녁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월가가 너무나 큰 권력을 갖고 있어 누가 대통령이 돼도 이들과 싸워 이기기 어렵다”면서 “풀뿌리 대중들이 일어나 그들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캠페인에 이처럼 많은 군중이 모인 경우가 아직 없었던 것 같다”며 감격을 표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뉴햄프셔 주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10% 포인트 차로 바짝 뒤쫓는 등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면서 “대형 은행 해체와 조세제도 개혁 등을 통해 극소수 재벌에 편중돼있는 부를 중산층과 빈곤층에 재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바마 케어’를 지지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연방정부 프로그램 ‘메디케어’를 확대·보완해,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단일공보험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뉴욕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캠페인 발족식에 약 5500명이 참석했고,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화당 경선 출마 선언 행사에 약 3000 명이 모였다”며 이날 샌더스 의원의 연설이 성공적이었음을 전했다. 위스콘신 공화당 측은 샌더스의 유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행사장 주변에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을 코미디 영화 ‘덤 앤드 더머’(Dumb and Dumber·1994)에 비유해 ‘좌파 그리고 극좌파’(Left and Lefter)라고 적은 입간판을 설치하고 “샌더스의 극단적 정책들이 세금인상과 국방예산 삭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 혜택을 주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극단주의”라면서 “주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처해서는 안된다.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를 15달러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 협상’ 타결 시한 일주일 연기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6개국(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과 이란 간 최종 세부협상 타결 시한이 오는 7일까지로 예정보다 일주일 연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나쁜 협상으로 흐르면 언제든 중단할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래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전략 커뮤니케이션 담당 고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 중인 양측이 장기적 해법 마련을 위해 시한을 넘겨 7일까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은 핵 협상 잠정 합의안을 발표할 당시인 4월 2일에 추가 세부협상 시한을 6월까지로 정했다. 양측은 이란 내 군사시설 사찰 범위, 이란의 핵 기술 연구 제한 기간,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시점 등을 놓고 갈등 중이다. 먼저 이란 내 군사시설 사찰 범위와 관련, 주요 6개국이 “이란 북부 파르친,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란은 “국가 안보 사항”이라고 맞섰다. 역으로 핵 기술 연구 제한 기간을 10년 이내로 최소화하자는 이란 측 요구를 놓고 협상단 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시점 역시 이란이 “협상 타결 즉시 해제”를 촉구했지만 미국은 “절차상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미 미 상원이 ‘의회가 합의안을 검토하는 30일 동안 미 정부는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지 못한다’고 명시한 의회승인법을 통과시킨 터이기 때문이다. 세 가지 이슈 모두 난제이지만 협상장 안팎에서는 낙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협상단 일원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 이란과의 양자회담을 각각 마친 뒤 “타결이 임박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낙관적 전망의 핵심 배경으로 미국의 강한 의지가 손꼽힌다. 새 시한을 맞추지 못해도 9일까지 협상 타결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 미 상원이 통과시킨 의회승인법에 ‘9일까지 이란 핵 협상 타결안을 미 의회에 제출하지 못하면 의회 검토 기간이 3배 늘어나 90일로 연장된다’는 단서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실무 협상 주축인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과 알리 아크바 살레히 이란 원자력 청장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동문이란 사실도 낙관론이 지지받는 소소한 근거 가운데 하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시대] 개도국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지원 늘려야/엄성용 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장

    [글로벌 시대] 개도국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지원 늘려야/엄성용 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장

    요즘 원조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서 우리나라는 단연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이다. 불과 반세기 만에 가장 못사는 최빈국에서 이제는 당당히 원조를 주는 공여국의 지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한국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이에 걸맞게 우리 정부도 매년 가장 빠르게 원조 금액을 늘려왔으며, 2014년에는 그 금액이 약 2조원에 달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원조의 현장에서 발로 뛰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원조 확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원조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즉, 원조는 단순히 잘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협력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다른 나라가 어떻게 원조를 주고 있는지를 보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어떤 것인지 소개해 보고 싶다. 우선 인도네시아는 2014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3400달러 수준으로 세계은행 기준 하위 중소득국으로 분류된다. 아직은 많은 분야에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충분한 세수가 확보되지 못하다 보니 대외원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6억 9000만 달러), 일본(6억 1000만 달러), 호주(5억 5000만 달러), 프랑스(4억 달러), 독일(1억 9000만 달러) 순으로 인도네시아에 원조를 많이 했다. 한국은 1억 1000만 달러로 여섯 번째로 많은 원조를 했다. 미국은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원조를 하는 반면, 호주는 인접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남태평양 섬나라 등에 집중적인 원조를 하고 있다. 분야는 한정되어 있지 않지만, 인접 개도국과의 동반성장에 원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유형의 원조를 지원하고 있다. 약 한 달 전 만났던 일본 원조기관의 자카르타 사무소장은 현재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원조를 대부분 대형 인프라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 비중은 약 95% 이상으로 일본의 전체 인도네시아 원조의 약 24%를 차지하는 무상원조도 사실상 대부분이 인프라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단계에서의 타당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이주계획 수립 등을 위한 지원이었다. 프랑스와 독일도 자국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프랑스는 철도, 독일은 발전)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지원수단은 프랑스는 대출을, 독일은 대출과 무상지원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두 나라 무상지원의 대부분은 대출지원을 통해 구축될 인프라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대외원조 금액이 늘어나면서 일반 국민들의 관심뿐 아니라 젊은 학생들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원조를 어떻게 줄 것이냐(무상으로 줄 것인지, 대출로 줄 것인지)에 대한 논의보다는 앞에서 소개한 다른 나라들처럼 어느 분야에 원조를 더 줄 것이냐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은 도움을 받는 개도국에도 도움이 되지만 지원하는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가 돼야 할 것이다. 당연히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각종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 아니라 고귀한 전쟁”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 아니라 고귀한 전쟁”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고귀한 전쟁입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21개 참전·지원국 대사와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국방부·합참·각군 대표, 참전용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희생된 참전용사들을 위해 헌화했다. 안호영 대사는 기념사에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의 무게감을 느낀다”며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르지 않았다면 지난 65년간 한국이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적 정치체제를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 차관보는 “한국전쟁은 오랫동안 잊힌 전쟁으로 여겨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 차관보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핵심축)으로 성장했다”며 “한·미는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설리번(공화) 상원의원은 “한국전을 잊힌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참전 65주년을 맞아 나는 ‘고귀한 전쟁’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도 참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나도 한때 루저”… 소외계층에 관심 쏟는 ‘칸의 新星’

    “나도 한때 루저”… 소외계층에 관심 쏟는 ‘칸의 新星’

    ‘마돈나’(7월 2일 개봉)는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단 약처럼 지금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영화다. 돈 앞에서는 양심도 윤리도 힘없이 무너지고 사회 안전망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이 시대에 철저하게 사각지대로 내몰린 여성 주인공을 통해 남성 중심적인 사회를 날카롭게 고발한 이 영화의 감독 신수원(45)은 그래서 한국 영화계에 꼭 필요한 여성 감독이다.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담담하고 깊이 있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 감독은 “난 별로 통솔력 없는 교사였다”면서 웃었다. “아이들도 각자 다양한 성격을 지닌 인격체잖아요. 교사로서 아이부터 기성세대까지 연령이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난 것은 영화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감독이 되기 전 중·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소설을 많이 썼던 것도 그런 이유였구요.” 그의 영화에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속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명왕성’에서 상위 1% 비밀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려는 한 소년을 통해 입시 위주의 교육 문제를 고발했고 2012년 제65회 칸 영화제 카날플뤼스상을 수상한 ‘가족시네마-순환선’에서는 지하철 2호선에서 하루를 보내는 실직 가장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삶을 그렸다.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마돈나’에서는 사회에서 낙오되고 죽음까지 철저하게 이용당한 한 여성의 과거를 파헤친다. “지금 한국은 빈부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국가나 사회가 국민들을 방치하고 있잖아요. 이번 칸 영화제에서 제 영화를 보고 우는 남성 관객이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는 굉장히 센 영화로 느끼는 사람이 많았어요. 사회 안전망이 잘 돼 있는 유럽에서 비정규직, 입시 경쟁 등 한국 사회의 현실은 공포 또는 판타지 영화처럼 느껴진 거죠.” 영화 ‘마돈나’는 전신마비 환자가 누워 있는 VIP 병동을 배경으로 한다. 그의 아들인 재벌 2세 상우(김영민)는 아버지의 재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연장시키려고 애쓴다. 어느 날 사고로 환자 미나(권소현)가 실려 오고 상우는 해림(서영희)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아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 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해림은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미나의 과거를 추적하며 충격적인 사실들을 마주한다. 처음에 재벌 총수나 장관들이 머무는 VIP 병동을 다루려고 했던 신 감독은 미혼모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그는 “극단적인 삶에 처했지만 방치된 여성들을 보면서 같은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즈음 카페에 갔는데 걸인처럼 행색이 남루한 20대 후반의 여성이 들어왔어요. 세수만 하면 고울 텐데 왜 저렇게 됐을까 생각했고, 삶의 기반이 파괴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렸죠. 비정규직으로 처지가 불안한 미나는 상사에게 비굴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런 순수함과 순진함을 이용하는 남성의 욕망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무너지게 됩니다.” 30대 초 교사를 그만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한 그도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까지 7년 동안 ‘루저’의 삶을 경험했다. “처음엔 시나리오 작가를 하려고 했는데 나이가 많다고 거절당하기 일쑤였죠. 그래서 연출을 결심했는데 영화가 엎어지고 우울해 극 중 미나처럼 라면을 달고 살아서 살이 엄청 쪘었어요.” 그의 상업 영화 데뷔작은 영화감독으로 입봉하기까지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레인보우’(2010)다. 처음엔 ‘레디, 액션’을 외치는 것조차 어리바리한 초짜 감독이었지만 이제는 칸이 주목한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섰다. “어릴 때 저도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지 빈부 격차는 물론 사회에서 밀려난 루저들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작게라도 백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영화를 계속 찍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TPA 거머쥔 오바마… TPP 빨라진다

    TPA 거머쥔 오바마… TPP 빨라진다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인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의 입법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인 외교 어젠다인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핵심인 TPP 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다수당이자 야당인 공화당과 손잡고 ‘친정’인 민주당의 반대를 정면으로 돌파한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된다. ●日·호주 등 12개국 협상 참여… 연내 비준 목표 미 상원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TPP 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을 부여하는 내용의 TPA 법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 찬성 60표 대 반대 38표로 처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TPA 법안에 정식 서명한다. 상원은 또 TPP 협정을 뒷받침할 2대 법안인 무역조정지원제도(TAA) 법안도 구두표결로 처리해 하원으로 넘겼다. 신속협상권으로 불리는 TPA는 행정부가 타결한 무역협정의 내용을 미 의회가 수정할 수 없고 찬반 표결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해 TPP 협정 조기 타결의 전제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TPP 협정의 타결을 국정의 최고 어젠다로 삼아온 오바마 대통령은 늦어도 다음달 중 협정을 체결, 연내 의회 비준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본·호주 등 다른 협상국들도 TPA를 TPP 협상 타결의 조건이라고 암묵적으로 거론해 왔다. ●한국, 1라운드 협상 마무리 뒤 협정 가입 복안 미국은 TPP를 통해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환태평양 중심 거대 경제공동체를 탄생시켜 자국 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역내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을 계기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PP 협정 타결은 미국과 일본 간 안보뿐 아니라 경제 신(新)밀월 시대를 열 것으로 보여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한국은 현재로서는 1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협정에 가입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이날 TPA 처리가 오바마 대통령의 중요한 정치적 승리이며, 협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임기 1년 반을 남긴 그는 큰 정치적 업적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무역개방 시 일자리 감소와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해 TPP 협정을 반대해 온 노조와 환경단체, 이들의 압력을 받아 TPA 처리의 반대 입장에 섰던 민주당은 타격을 받게 됐다. 앞서 TPA 부여 법안은 친정인 민주당의 발목 잡기로 상·하원 표결에서 각각 한 차례 부결되면서 좌초 위기에 몰렸고, 오바마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권력누수)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TPP 협정을 찬성하는 공화당과 손잡고 하원에서 TPA 부여법안을 재투표해 가까스로 살려낸 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도 통과시키는 집념을 보여 줬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무역 분야에서 대승한 후 할 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노동단체, 환경단체, 그리고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노동자 일자리 감소, 환경 악화,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혜택 등을 이유로 이 법안에 반대해 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TPP 협상이) 광범위하고 초당적 지지를 확보하려면 미 정부는 많은 이들이 제기한 정당한 우려를 반영시켜 협정을 타결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TPP 법안 美상원 통과 확실시… 오바마, 꿈 이루나

    미국 상원이 23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뒷받침할 핵심 법안인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법안에 대한 토론을 끝내고 24일 표결을 실시한다. 대통령에게 무역협정에서 협상권을 위임하는 TPA 법안은 상원 통과가 확실시된다. 민주당의 반대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TPA가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 통과되면 TPP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상원은 이날 오전 하원에서 가까스로 처리돼 넘어온 TPA 부여 법안에 대한 토론 종결 투표를 실시, 찬성 60표 대 반대 37표로 처리했다. 절차투표를 통해 토론 종결이 결정됨에 따라 30시간 내 반대토론을 끝내고 본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미치 매코널(공화)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 후 “우리는 미국을 위해 중요한 것을 놓고 함께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본투표에서 TPA 법안이 통과되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의 전권을 위임받아 TPP 협정을 체결하는 권한인 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을 갖게 돼 12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의회는 12개국이 결정하는 TPP 협상 결과가 넘어오면 수정하지는 못하고 승인 또는 거부만 할 수 있다. TPP 체결을 국정의 최고 어젠다로 삼아온 오바마 대통령은 늦어도 다음달 중 협상국들과 체결을 끝내고 연내 의회 비준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오바마 정부의 또 하나의 업적이 만들어진다는 평가다. 그동안 일본·호주 등 협상국들은 미 의회가 TPA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TPP 협상도 어렵다는 입장을 암묵적으로 밝혀 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단독] 여야 투톱 ‘출석률 반타작’… 김한표·문희상 ‘표결률 우등생’

    [단독] 여야 투톱 ‘출석률 반타작’… 김한표·문희상 ‘표결률 우등생’

    여야 의원들 사이에는 본회의 참석을 외면하는 경시 풍토가 만연한 것으로 평가된다. 심지어 회의에 눈도장만 찍고 사라지는 의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사정족수 상향 조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의원들의 회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안 표결 ‘개근’ 30명 vs ‘상습 결석’ 30명 23일 서울신문과 법률소비자연맹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 동안 본회의 ‘법안 표결 참석률’이 90%를 넘는 ‘개근 의원’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참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으로 98.8%였다. 문희상(98.5%), 김민기(97.7%), 유대운(97.5%), 박홍근(96.9%, 이상 새정치민주연합), 김태원(96.7%), 이종진(95.1%), 이노근(94.9%), 이헌승(94.9%), 김명연(94.6%, 이상 새누리당)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참석률이 절반 이하인 ‘상습 결석’ 의원도 30명이었다. 참석률이 가장 낮은 의원은 23.4%인 새정치연합 이해찬 의원이었다. 새누리당 김태호(32.2%), 새정치연합 김한길(32.5%), 새누리당 이인제(33.0%), 새정치연합 송호창(36.2%), 새누리당 김정훈(37.2%), 홍문종(38.7%), 이한구(38.8%), 문대성(40.2%), 김용태(40.6%) 의원 등의 순이었다.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정미경 의원 등 3명은 제외한 결과다. 또 ‘본회의 재석률’이 90%를 넘는 의원은 새누리당 김한표(99.0%), 새정치연합 김춘진(93.0%) 의원 두 명뿐이었다. 법안 표결과 달리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본회의는 상대적으로 출석률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19대 국회 출범 이후 3년간 표결 참석률은 평균 72.2%인 반면, 본회의 재석률은 평균 64.9%에 그쳤다. 재석률 50% 미만 의원은 장하나(33.4%), 박주선(39.8%), 이해찬(43.8%, 이상 새정치연합), 정병국(43.8%), 하태경(43.8%, 이상 새누리당), 김한길(43.9%, 새정치연합), 이인제(44.2%), 문대성(45.5%), 김태호(45.6%, 이상 새누리당), 안민석(46.2%, 새정치연합) 의원 등 20명이었다. 장하나 의원은 임신과 출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도 ‘평균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본회의 재석률의 경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55.7%, 유승민 원내대표 58.3%,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 39.2%,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 59.5% 등이었다. 또 새정치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 47.0%, 이종걸 원내대표 51.1%, 안철수 의원 59.2%, 박지원 의원 66.0% 등으로 집계됐다. 표결 참석률 측면에서는 김 대표 88.6%, 유 원내대표 84.5%, 서 최고위원 21.4%, 이 의원 53.4%, 문 대표 63.3%, 이 원내대표 47.9%, 안 의원 68.8%, 박 의원 48.7% 등으로 파악됐다. ●표결 참석률 72.2%… 재석률 64.9% 그쳐 본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의원은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사무처는 본회의가 열릴 때마다 ‘개의 시’(회의 시작), ‘속개 시’(중단 후 재개), ‘산회 시’(회의 종료) 등 3차례에 걸쳐 의원들의 출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개의 시 재석률은 66.1%였다. 그러나 점심 등을 이유로 회의가 중단됐다가 재개될 경우 재석률은 29.7%로 떨어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제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어 산회 시 재석률은 46.3%로 상당수 의원이 이른바 ‘출첵’(출석 체크)만 한 뒤 복귀하지 않은 것이다. 참석률이 저조하거나 본회의 도중 자리를 뜨는 의원들은 ‘지역구 일정’ 등을 이유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의원 간 편차가 크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납득할 만한 해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의사정족수 5분의1… 美 상·하원은 과반수 의원들이 본회의 참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풍토가 생긴 이유로 국회 의사정족수 규정 완화가 꼽힌다. 현재 국회법 제73조는 의사정족수를 재적 의원의 5분의1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60명 이상만 출석하면 회의 재개가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이 상원(100명)·하원(435명) 모두 과반수가 출석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데 비하면 우리나라 의사정족수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처음부터 기준이 느슨했던 것은 아니다. 1960년 의사정족수는 3분의1 이상이었으나 1988년 4분의1로 완화됐고 1997년 또다시 5분의1로 떨어졌다. 1991년 제정된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도 ‘강제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실천규범 제14조는 ‘국회의원은 결혼식 주례나 지역구 활동 등을 이유로 국회의 각종 회의에 불참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내용이 형식적이라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게 중론이다. 홍금애 법률소비자연맹 기획실장은 “출석한 뒤 눈도장만 찍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참여하는 것이 성실한 참여이고, 이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증오의 깃발을 치워라”

    “증오의 깃발을 치워라”

    “흑인 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기를 내려라.” 21일(현지시간) 백인 청년의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과 주도 컬럼비아 등에서는 수천명의 군중이 모여 이렇게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흑인 9명을 죽인 용의자 딜런 루프(21)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된 남부연합기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회 앞에서 치워야 한다는 것이다. 남부연합기 퇴출 논란은 차기 대선 후보들을 비롯한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도 급부상한 상황이다. ●남북전쟁 때 노예제 지지한 남부연합 깃발 남부연합기는 1861~1865년 미 남북전쟁 때 노예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 정부가 사용한 깃발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회 앞마당에 공식 게양됐다. 주 의회는 남북전쟁이 끝난 지 97년이 지난 1962년 ‘남부의 자존심’을 외치며 의사당 꼭대기에 남부연합기를 달았다. 그러나 2000년 민권운동가 4만 6000명의 시위로 게양대는 의사당 지붕에서 앞마당으로 옮겨졌다. 이 깃발은 남부 백인들에게는 문화적 정체성, 지역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유산으로 대접받지만 흑인과 민권운동가들에게는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논란의 대상이었던 남부연합기가 루프의 증오 범죄를 통해 다시 주목받으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보수층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공화당에 남부연합기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골치 아픈 숙제로 떠올랐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남부연합기 존폐 문제를 가장 먼저 공론화하고 나선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일 “남부연합기는 박물관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한 최근 견해를 밝히지 않았지만 2007년 대권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남부연합기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화당 대선 주자 간 입장은 상당히 엇갈린다. 남부연합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에 신경 쓰면서도 보수층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역력하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사우스캐롤라이나가 희생자 애도 기간이 끝나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플로리다주 주지사 시절 연합기를 플로리다주 의회 밖 게양대에서 떼어 원래 있던 박물관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주 정부가 주민들을 위한 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YT는 “부시 전 주지사와 루비오 의원은 남부연합기 퇴출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회 총기난사 이후 정치권 ‘뜨거운 감자’로 지역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남부연합기는 우리 일부이기도 하다”며 퇴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보류했다. 공화당 후보 출마를 선언한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는 “남부연합기는 인종차별 증오의 상징”이라고 언급했으나 추가 의견은 보류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논쟁이 확산되더라도 결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깃발에서 인종차별과 노예제가 아닌 조상의 희생과 남부 주의 전통을 기억하려는 이들도 있다”고 두둔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흑인교회 총격 참사에 ‘백인 상원의원 화해 편지’... 감동 물결

    美 흑인교회 총격 참사에 ‘백인 상원의원 화해 편지’... 감동 물결

    미국에서 증오심으로 가득 찬 21세 백인 청년의 총기 난사로 9명의 흑인 신자가 숨지는 참사가 발생해 다시 흑백 갈등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 백인 주상원 의원이 화해를 호소하며 흑인교회 앞에 붙인 편지가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 시간) 보도 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유명 흑인 교회에서 지난 17일, 21세의 백인 청년인 딜란 루프가 권총을 난사해 9명의 흑인 신자가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자 미국 콜로라도주(州) 상원 의원인 마이크 존스턴은 이날 저녁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한 유명 흑인교회 문 앞에 함께 아픔을 나누며 용서와 화해를 촉구하는 편지를 붙였다. 마이크 상원의원은 이 편지에서 "흑인교회는 수 세기 동안 미국 정신을 상징하는 무한한 사랑과 속박되지 않은 희망과 끝없는 용서를 보여 주었다"며 "나는 이제 손을 내밀어 여러분들의 슬픔을 함께하려 한다"고 말해 이번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의원이 해당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뒤늦게 편지를 교회 문 앞에 붙인 사실을 알아차린 이 흑인교회 티모시 테일러 담임 목사는 새벽 4시에 급히 교회로 나가 이 편지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티모시 목사는 "총격 참사 사건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있었는데, 이 편지는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진정한 감동을 주었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해당 편지를 붙인 마이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백인으로서 조그마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나 혼자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러한 슬픔을 함께하고 치유와 용서를 통해 화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격 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된 딜란 루프는 폭력적 성향을 가진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으로 부모의 과거 이혼 소송에서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루프는 이 과정에서 마약 등에 빠졌으며, 흑인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거 직후 사법 조사관에게 "인종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밝히는 등 이번 참사가 증오에 의한 범죄임을 자백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마이크 상원의원(작은 사진)이 참사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내용으로 교회 문 앞에 붙인 편지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부고]

    ●정방우(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기우(전 부국금고 점장)상우(오픈하우스 대표)씨 부친상 오행자(서울 양진초 교장)씨 시부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650-2743 ●송덕호(KGC인삼공사 부사장)형진(한국건설경영협회 팀장)씨 부친상 오상홍(선텔레콤 상무)조두환(전 백사초 교감)김종구(전 하이닉스반도체 유럽법인장)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227-7566 ●이규빈(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씨 별세 19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1600-4484 ●이보원(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 19일 전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63)250-2451 ●박용주(초록마을 대표)씨 장인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상용(충북 음성고 교사)씨 부친상 정은영(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씨 시부상 19일 청주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43)279-0144 ●윤여권(한국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여근(세무사)씨 부친상 이석동(현대증권 영통지점장)씨 장인상 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860-3500 ●한홍수(전 한일은행장)씨 별세 상원(연세대 교수·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씨 부친상 정홍국(전 서모 인더스트리즈 대표)서준호(숭문고 교장)김재수(전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80 ●강태웅(서울시 관광기획관)태영(동광종합토건 팀장)태경(신영통삼성내과 원장)씨 부친상 19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19-4000 ●백성철(한국카본 단장)영철(자영업)씨 부친상 공호관(코스콤 감사부장)씨 장인상 19일 경남 밀양 희윤요양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55)353-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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