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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체육계까지 덮친 ‘미투캠페인’

    美 민주당·체육계까지 덮친 ‘미투캠페인’

    ‘미투’(나도 당했어) 고백으로 성추문 파문이 미국 연예계와 언론계에 이어 정치권과 스포츠계로 계속 번지고 있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코니어스(미시간주) 민주당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한 여직원이 코니어스 의원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적 호의 구걸을 폭로했다. 또 버즈피드는 성적 유혹을 거절해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직원에게 코니어스 의원이 2만 7000달러(약 2900만원)를 줬다고 보도했다. 코니어스 의원은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지만 입막음용으로 돈을 준 적은 있다”고 주장했다. 앨 프랭컨(미네소타) 민주당 상원의원에 이어 코니어스 의원까지 성추행 파문에 휩싸이자 민주당은 윤리위원회 조사 등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또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로이 무어 공화당 앨라배마 상원의원 후보 캠프 대변인인 존 로저스가 지난 17일 선거 캠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책임자인 빌 아미스테드는 이날 성명에서 ‘존 로저스가 지난 17일 캠프 대변인에서 사임하고 떠났다’고 밝혔지만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전 미 체조 대표팀 주치의인 래리 나사르(54)는 미시간 잉햄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성폭행 등 7가지 죄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나사르는 최소 징역 25년에서 최대 4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이날 법정에서 나사르는 “이것(자신의 범죄)은 마치 성냥불이 산불로 옮아 붙은 것 같아서 통제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대중국 레버리지가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중국 레버리지가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한·중 관계에 훈풍이 솔솔 분다. 한·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동결’한 데 이어 정상회담을 열면서 꽉 막혔던 양국 간 교류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던 관광 업계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로 부산하다. 항공 노선은 속속 증편되고 명동과 백화점 면세점은 마케팅 열기로 뜨겁다. 부산 중소기업청이 상하이 펑셴(奉賢)개발구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광주시는 다음달 1일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24일에는 한·중 학자들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한·중 차세대 정책 전문가 포럼’이 개최되고, 이달 말에는 기업인·학자들이 참석하는 ‘한·중 협력포럼’이 열린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다음달 초 베이징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협력 사업을 소개한다. 사드 보복으로 불거진 경색 국면이 눈 녹듯 한순간에 풀리고 있는 셈이다. 관계 회복 소식은 반갑지만 쫓기듯 이뤄지는 것은 유감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가기에는 사드 보복으로 우리가 입은 생채기가 너무 크다.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 “중국은 한국 경제에 90억 달러(약 10조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고, KDB산업은행은 손실 규모를 22조원으로 추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직접 손실 18조원, 직간접 생산유발 손실 34조원, 부가가치 유발 손실 15조원 등 67조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이런 마당에 정부는 중국과의 분쟁이 불거지기만 하면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서둘러 봉합했다. 2000년 마늘분쟁과 2005년 김치분쟁 등 주요 분쟁 협상 때마다 큰소리 한번 내보기는커녕 아무런 반대급부도 없이 대중국 레버리지만 헌납하곤 했다. 물론 국가 운영에 경제가 매우 중요한 만큼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현상 타개에만 집착한 나머지 요긴하게 쓸 ‘무기’를 손쉽게 넘겨주었다. 1992년 수교 때는 6·25 전쟁에 대한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고, 2000년 마늘분쟁 때는 농민보다는 재벌을 위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철회했다. 2005년 김치분쟁 때는 덤핑 방패막이인 시장경제지위(MES)를 양보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중국 전승절 참석’ 카드를 갖다 바쳤다. 이번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3불 입장’(사드 추가배치 불검토, 미 미사일방어(MD)체계 불참여, 한·미·일 안보협력 군사동맹 불격상)채택을 선물했다. 과거에는 산업기술 수준이 앞서다 보니 이를 협상수단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대형마트들은 중국에서 짐을 싸야 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 스마트폰과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곤두박질친다. 차세대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와 유용한 지렛대가 못 된다. 더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며 한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거론해 ‘사드 불씨’가 상존한다. 한류 콘텐츠 제한과 한국 여행 금지가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제 중국에 내놓을 히든 카드가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한·중 관계 회복에 들뜨기보다 냉철하게 새로운 대중국 레버리지 마련을 모색해야 할 때다. khkim@seoul.co.kr
  • [서울 구청장 6인의 시국토론] 오늘 당장 국가지도자가 된다면?

    [서울 구청장 6인의 시국토론] 오늘 당장 국가지도자가 된다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일약 전국적 인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역에서 내공을 쌓은 정치인들이 중앙으로 진출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별 좌담에 참석한 6명의 서울 구청장들에게 ‘만약 오늘 당장 최고 국가지도자가 된다면 어떤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겠는가’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더니 이런 대답들을 내놨다.■김영배:사회적 대화와 타협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우리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는 기초적 근간을 어떻게 만드느냐의 문제다. 이를 해낼 수 있는 정치 체제를 만드는 게 우리 세대의 과제다. 사람들은 갑자기 혁명적으로 자기 삶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는 ‘나하고 대화하는 시스템이 있고 사람이 있다’는 기대와 믿음에 기초한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두의 정치’다.■정원오:서양에서는 권력(權力)을 ‘파워’(power)라고 하는데 동양에서는 ‘권’(權)자가 저울 추를 의미한다. 기울어진 쪽, 상대적으로 어렵고 힘든 쪽으로 움직이면서 늘 저울이 평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게 추다. 권력이 이 기능을 잘해야 한다. 힘없는 쪽에 힘을 쓰는 게 올바른 권력이다.■김우영:뉴로(Neuro)정치학을 도입해 보고 싶다. 현재 인간의 뇌 작동을 기계 장비로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을 만큼 뇌과학이 발전했다. 이를 정치에 도입한다면 국민 생각을 읽고 즉각적으로 정책 결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중간에서 정치인이 소통 역할을 할 필요 없이 대중이 직접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치 엘리트의 역할을 줄이고 대중이 직접 의사를 표하는 시대를 열고 싶다.■이성:남북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북한 지도자와의 남북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겠다. 분기에 한 번씩 1년에 네 번은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밀어붙이겠다.■차성수:중앙 정치를 얘기하기 전에 우선 지방자치단체장 3선 제한이 풀렸으면 좋겠다. 단체장들이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4000만이 아니라 5만, 30만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더이상 단체장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3선에 도전한다면 주민들에게 무슨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겠나.■이창우: 현재로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우리 동작구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 민선 6기의 여러 가지 노력과 성과들이 민선 7기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롯데, 황재균 보상선수로 ‘우완 강속구 투수’ kt 조무근 지명

    롯데, 황재균 보상선수로 ‘우완 강속구 투수’ kt 조무근 지명

    롯데 자이언츠가 우완 강속구 투수 조무근(26)을 선택했다.롯데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의 kt wiz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조무근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한 조무근은 키 198㎝, 체중 116㎏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5년 1군에 데뷔해 43경기에서 71⅔이닝 동안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kt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2015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무근은 지난해 38경기에서 38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8.61로 부진했다. 올 시즌도 좋지 않았다. 16경기에 나와 14⅔이닝을 소화하며 3홀드 평균자책점 7.36에 머물렀다. 롯데 측은 “조무근이 최근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가능성이 크고, 성실한 훈련 자세로 향후 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방위사업청 △지원장비사업팀장 김세환 ■대신금융그룹 ◇대신증권 <선임>△마켓솔루션부문장 이환목△PF부문장 권택현△IB부문장 박성준△서부지역본부장 정연규△리스크관리담당 이문수△준법지원담당 최정석△스마트비즈본부장 김상원△영업부장 김호△강남선릉센터장 이순남<승진>△고객자산본부장·홍보담당(겸임) 조경순△경영지원본부장 홍대한<전보>△경영전략총괄 김범철△WM사업단장 신인식△강남지역본부장 박동현△경영기획본부장 이동훈△IT본부장 최명재<사간전보>△프로덕트부문장 이득원◇대신에프앤아이 <선임>△경영기획본부장 진승욱◇대신에이엠씨 <선임>△감사 최근영◇대신저축은행 <선임>△여신지원본부장 김봉식<전보>△감사담당 정상헌△경영지원본부장·스마트금융본부장(겸임) 박경제△영업본부장 한준철◇대신자산운용 <선임>△경영지원그룹장 권용범
  • 美전략사령관 “대통령 지시라도 위법한 핵공격 거부하겠다”

    美전략사령관 “대통령 지시라도 위법한 핵공격 거부하겠다”

    세계 최강국의 군통수권자인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군 사령관이 “대통령 지시라도 위법하다고 판단되면 거부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존 하이튼 미국 전략 사령관(공군 대장)은 18일(현지시간) “위법적이라고 판단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 공격 지시를 내리더라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로버트 켈러 전 전략 사령관이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의 핵무기가 적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 거부할 수 있다”고 답변한 데 이어 현직 전략 사령관이 비슷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더군다나 미국 의회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권한에 제동을 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하이튼 전략 사령관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국제 안보포럼에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법한 공격은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튼 사령관은 “위법한 공격 명령이라고 판단되면 그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라고 자문한 뒤 “대통령에게 위법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면 대통령은 왜 그런지를 물어볼 것이다. 그 다음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적절한 옵션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불법적 공격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을 경우 어떻게 이야기할지 많이 생각한다”며 “이런 무거운 책임을 맡은 자리에 있으면서 어떻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하이튼 사령관은 “불법적이고 위법적 명령을 실행하면 감옥에 가야 할 수도 있다”며 “어쩌면 남은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미군은 언제나,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떠한 북한의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자체핵무장 같은 플랜B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핵무기가 많아질수록 세상은 덜 안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시진핑 특사’ 평양행 발맞춰…美 “北 핵실험·개발 멈추면 대화”

    매티스 美국방, 대화 조건 이례적 제시 성과에 따라 북·미 대화 급진전 관측 테러국 재지정 발표도 다음주로 미뤄 슈라이버 “북핵은 외교 통해 압박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뤄진 북핵·무역 문제와 관련한 ‘중대발표’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60일 넘게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에서 재지정 카드로 북한을 자극할 경우 추가 도발의 구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중국의 대북 특사 방문 성과에 따라 북·미 간 대화가 급진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로 향하는 공군기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북한)이 (핵)실험과 개발을 중단하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만 하면 대화를 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이례적으로 북·미 대화를 시사하면서 대화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이 2개월여 미사일 등 도발을 중단한 데 대해 “미군은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도발 중단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실 미 정부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내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군사정책을 총괄할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는 전쟁을 하거나 북한을 인정받은 핵보유국으로 대우하는 ‘양자택일의 덫’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북핵의 유일한 해법은 ‘외교’”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외교적 해법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창출할 기회를 부여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 특사’ 평양행 발맞춰… 美 “北 핵실험·개발 멈추면 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뤄진 북핵·무역 문제와 관련한 ‘중대발표’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60일 넘게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에서 재지정 카드로 북한을 자극할 경우 추가 도발의 구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중국의 대북 특사 방문 성과에 따라 북·미 간 대화가 급진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로 향하는 공군기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북한)이 (핵)실험과 개발을 중단하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만 하면 대화를 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이례적으로 북·미 대화를 시사하면서 대화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이 2개월여 미사일 등 도발을 중단한 데 대해 “미군은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도발 중단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실 미 정부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내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은 ‘시긴트’(감청·영상정보)로 군사 동향 감시는 가능하지만 ‘휴민트’(정보원 등 내부 인적 정보)가 제한돼 북한의 의도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한반도 군사정책을 총괄할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는 전쟁을 하거나 북한을 인정받은 핵보유국으로 대우하는 ‘양자택일의 덫’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북핵의 유일한 해법은 ‘외교’”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외교적 해법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창출할 기회를 부여할 것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한편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지난주 의회에 요청한 북한 문제 긴급 예산 40억 달러(약 4조 4000억원)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방해하는 사이버 무기 개발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국방부 “트럼프 대통령 사임하라” 실수로 리트윗

    미 국방부 “트럼프 대통령 사임하라” 실수로 리트윗

    미국 국방부가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트윗을 실수로 재전송(리트윗)했다가 서둘러 삭제하는 소동이 일어났다.미 정치 전문 일간 신문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ProudResister)는 17일(한국시간) “해법은 간단하다. 로이 무어: 선거에서 물러나라. 앨 프랭큰: 의회에서 사임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직을 사임하라. 공화당: 성폭행을 당파적 이슈로 그만 만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해법을 제시한 내용이었다. 이 앨라배마주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로이 무어 후보는 최근 10대 청소년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앨 프랭큰(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은 11년 전 라디오 방송 여성 앵커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팔로워가 520만명이 넘는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DeptofDefense)이 위 내용의 트윗을 리트윗했고, 이 사실이 트위터에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한 트윗은 국방부 트위터 계정에서 이미 사라진 상태다. 국방부 대변인은 “리트윗한 사람이 국방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 운영자였으며, 실수를 확인하고 해당 트윗을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매닝 대변인은 리트윗했던 트윗 내용이 “국방부가 지지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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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제처 ◇서기관 파견△산업통상자원부 양성철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피아식별장비사업2팀장 홍미루 ■한국기계연구원 △원자력안전기기연구실장 김영중△신뢰성평가연구실장 박종원 ■동국대 ◇서울캠퍼스△정각원장 겸 기숙사(기원학사·백상원·혜광원) 관장 김명실(묘주) ■SPC그룹 ◇부사장 승진△SPC 김범호◇전무 승진△SPC 박원호◇상무 승진△파리크라상 조용찬 손정호△SPC 김상모 정창섭 김범구△SPC네트웍스 이귀석◇상무보 승진△SPC삼립 홍성율 지상호 진성태△SPC GFS 백승훈△파리크라상 장조욱 윤인상 박문수△SPC 이준무 유승환△SPC PACK 이주일
  • ‘Me Too’ 캠페인, 美 전역 흔들다

    미국 전역이 성추행 파문으로 흔들리고 있다.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사건 이후 봇물처럼 터진 성추행 고발 ‘미 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영화계에 이어 정계와 방송계까지 번지고 있다. 이번에는 피해자로 현직 의원까지 가세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는 의회 권력의 충격적 ‘민낯’이 드러났다. 하원 행정위원회의 의회 내 성폭력 실태 관련 청문회에서 관련 증언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민주당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은 자신이 제출한 ‘의회 내 성희롱 방지교육 의무화 법안’과 관련해 증언하면서 최소 2명의 현역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스피어 의원은 자신도 과거 의회 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수석급 직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의회는 나쁜 근무 환경의 온상”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린다 샌체즈 하원의원도 기자들에게 “몇 년 전 동료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가해 의원은 여전히 현역 의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재 정가에서는 평소 성추행·성희롱 등으로 악명이 높은 상·하원 의원들의 이름이 담긴 ‘블랙리스트’까지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문회는 최근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과거 10대 소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무어 후보의 5번째 성추행 피해자를 자처한 여성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어가 젊은 지방검사 시절이던 1979년 자택에서 10대 여성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당장 무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공화당 상·하원 최고 지도부가 모두 무어의 사퇴를 공식으로 요구한 것이다. 성희롱 파문은 방송계도 강타하고 있다. 미 3대 지상파 방송 가운데 하나인 NBC는 이날 NBC뉴스 섭외 담당 부사장 매트 짐머맨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NBC뉴스 대변인은 “짐머맨이 최근 한 명 이상의 여직원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NBC뉴스와 MSNBC 분석가로 활동해온 마크 핼퍼린의 성희롱 의혹에 이어 NBC 내부적으로는 두 번째다. 짐머맨에게 성희롱 피해를 당한 여성은 NBC뉴스 모회사인 NBC유니버설 소속으로, 피해 사실을 최근 회사 인적자원팀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머맨은 투데이쇼 제작에 참여해온 베테랑 방송인으로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무어에 성추행당했다” 5번째 피해자 폭로

    “美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무어에 성추행당했다” 5번째 피해자 폭로

    미국 앨라배마주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5번째 성추행 피해자를 자처한 베벌리 영 넬슨(왼쪽)이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담당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와 1970년대 무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흐느끼고 있다. 넬슨은 이날 “1970년대 말 앨라배마주 북부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당시 에토와카운티 검사로 일하던 무어가 정기적으로 레스토랑을 찾아 외모를 칭찬하거나 머리를 만지곤 했다”며 “어느 날 밤 10시쯤 무어가 일을 마친 나에게 집까지 태워 주겠다면서 어둡고 황량한 지역으로 차를 이끌어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아래 사진은 넬슨이 이날 공개한 자신의 고교 졸업앨범으로, 무어가 남긴 응원 글이 적혀 있다. 무어 후보는 “절대 사실이 아니며 심지어 해당 여성을 알지도 못한다”며 “완전한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이 여성을 믿는다. 무어는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 AP 연합뉴스
  • 美의회 “핵잠수함 한반도 배치”

    미국 상·하원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 상·하원이 최근 합의한 ‘2018년 국방수권법안’에는 10여 페이지에 걸쳐 북핵 위협에 대한 다양한 대처 방안을 국방부 등에 요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외교 소식통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법안에는 특히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 발사 순항 핵미사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당초 상원 안에는 빠져 있었는데 하원과의 조정 과정에서 최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는 이 밖에 재래식 폭탄과 핵폭탄을 함께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도록 권고했다. 의회는 법안의 구속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고서 제출 대상에 기존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항공모함과 더불어 핵잠수함을 동해상 북한 해역 근처까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 지난 6월에는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함’(6900t급)이 부산에 입항한 바 있다. 수권법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 찬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찬물을 맞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7.62포인트(0.30%) 내린 2542.95에 문을 닫았다. 외국인이 1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0.49%)와 현대차(-0.64%), LG화학(-1.81%) 등 시가총액 상위 주식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주요 외신들은 상원 공화당이 재정적자 확대에 난색을 표하며 법인세율 인하(35%→20%) 인하 시기를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미루는 등 하원과 다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제개편안이 당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졌다. 이에 법인세율 인하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했던 뉴욕 증시는 냉각됐다. 다우존스 30(-0.43%)과 S&P500(-0.38%), 나스닥(-0.5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0%), 오라클(-2.6%), 페이스북(-0.1%) 등 대형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ES100(-0.61%)과 독일 DAX30(-1.49%), 프랑스 CAC40(-1.16%) 등 유럽 증시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일본 닛케이225도 0.82% 떨어졌다. 반면 국제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0.3%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법인세율 인하가 단행되지 않으면 S&P500 벨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등은 여전히 안정적인만큼 법인세율 인하 불확실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KBS미디어텍 △콘텐츠제작국장 김인호△콘텐츠제작부장 이철호△콘텐츠특수영상부장 이선형 ■한국환경공단 △환경전문심사센터장 하태영△생활환경안전처장 이호철△수도권동부지역본부 강원지사장 최성수△수도권서부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이창훈△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시설관리처장 서용교△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환경안전진단처장 홍경기△대구경북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전용종△충청권지역본부 충북지사장 김상원 ■대한축구협회 △경기심판운영실장 김종윤△국가대표지원실장 김대업△경영혁신실장 김풍년△홍보마케팅실장 송기룡△생활축구본부 부본부장 김진항(이상 12월 1일자) ■서울과학기술대 △교육부총장 정건용(교무처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겸임)△연구산학부총장 이동훈(산학연구본부장, 산학협력단장 겸임)△일반대학원장 방혜자(산업대학원장 겸임)△학생처장 박세혁(인재개발원장, 재난안전관리본부 학생안전센터장,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기획처장 이수영(대외협력본부장 겸임)△교무부처장 김종봉△학생부처장 안서원(성평등상담센터장 겸임)△기획부처장 장현승
  • 트럼프의 복수?… “AT&T, 타임워너 사려면 CNN 팔아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대형 이동통신회사 AT&T의 타임워너 인수 조건으로 CNN 매각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AT&T와 타임워너 인수 합병과 관련, 타임워너가 소유한 케이블 뉴스 채널인 CNN을 매각해야만 합병을 승인할 수 있다는 조건을 AT&T에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AT&T는 법무부와의 접촉을 표면적으로는 부인했다. 랜든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CNN을 팔겠다고 한 적이 없고 그럴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AT&T가 법무부의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보도가 엇갈린다. 로이터는 AT&T가 인수합병 후 CNN을 팔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CNN 매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법무부가 CNN 매각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CNN에 반감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업계와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때부터 CNN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부르며 줄곧 CNN에 적대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병에 CNN이 포함된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기간과 당선인 시절에도 이 합병을 ‘나쁜 거래’로 규정하고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업계 관계자는 FT에 “결국 모든 문제는 CNN”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845억 달러(약 94조원) 규모의 이 인수합병 건은 미국 내 통신·콘텐츠시장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가진 거대 기업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단체와 군소 TV방송국들이 독과점을 우려해 반대해왔다. AT&T는 미 통신업계에서 제2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적 통신업체이고 타임워너는 CNN과 TBS, HBO, 워너 브러더스 등을 소유한 복합 미디어 그룹이다. 그러나 인수합병 조건으로 CNN 매각이 제시되자 포커스는 독과점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알 프랑켄 상원의원(민주·미네소타)은 이날 “거대 합병에는 반대하지만 CNN 매각의 정치적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美, 전쟁비용 5조 달러 지출”

    국방부 직접비용 집계와 4배 차 비판 여론, 한반도 영향 줄지 주목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벌인 전쟁에 국민의 혈세 5조 6320억 달러(약 6280조원)를 쏟아부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 국방부가 밝힌 공식 전비의 3.7배가 넘는 규모로, 미군의 해외 군사작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져 한반도 안보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브라운대 왓슨국제공공문제연구소는 미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 명목으로 9·11 테러 이후 이라크, 아프간, 시리아, 파키스탄 등에서 투입한 전쟁 비용이 모두 5조 63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중 2001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투입된 비용은 4조 3510억 달러, 2018년 회계연도 및 이후 지출될 비용은 1조 2810억 달러로 추산됐다. 앞서 미 국방부는 같은 기간 지출한 전쟁 비용을 1조 5200억 달러로 집계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미 납세자 2억명이 1인당 7740달러의 전쟁비용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왓슨연구소의 집계로는 1인당 부담 비용이 2만 400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왓슨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전쟁터에 투입된 직접 비용만 따져 지나치게 좁은 범위에서 비용을 계산했다”면서 “참전군인에 대한 보상과 치료, 국토안보부와 보훈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의 부대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왓슨 연구소는 2017년 9월까지 지출한 비용 4조 3510억 달러 가운데 해외 군사작전에 직접적으로 사용한 비용은 1조 8780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 중 이라크에서 지출한 비용이 8191억 달러, 아프간에서는 87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국토안보부의 안보 관련 비용이 7830억 달러,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부 예산이 2770억 달러, 국방부의 추가 지출 전쟁 비용이 8790억 달러, 전쟁 비용을 충당하느라 차입한 금액의 이자 비용만 약 53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아프간에 미군 3500여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혀 전쟁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론은 비판적이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미국이 수행하는 모든 해외 군사 활동을 오늘 당장 끝낸다고 해도 미국의 국가부채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성매매 방치 사이트 처벌…‘SNS 포주·음란물’ 사라지나

    미국이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방치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에 책임을 묻는 법안을 만든다. 특히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다국적 사이트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사법 당국과 성매매 피해자가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방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기소하거나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성매매업자조력방지법’(SESTA)을 가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법안이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된 만큼 조만간 상원 본회의 등을 거쳐 입법 절차를 끝낼 전망이다. SESTA는 온라인을 매개로 성매매가 이뤄지면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에도 법적 책임을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유포가 성매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인터넷상 음란물도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WSJ 등은 현행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해 반사회·반윤리적 게시물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으며 급성장 혜택을 누려온 다국적 인터넷 기업들이 SESTA 제정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은 원칙적으로 인터넷상 외설물 배포만을 금지했을 뿐 제3자의 외설물을 게재한 웹사이트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인터넷 기업들이 이끄는 인터넷협회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법안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당초 인터넷협회는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훼손하는 법안이라며 로비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국민 여론과 여야 의원들의 강력한 의지에 백기를 든 것이다. 한편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성매매와 음란물 유포는 우리나라에서는 법적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성매매와 음란물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미 포털 야후의 소셜미디어 ‘텀블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율심의 협력 요청을 받자 “우리는 미국 국내법을 따른다”며 거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릉 또래 집단폭행 10대 6명, 처벌 대신 교화 기회 주기로

    강릉 또래 집단폭행 10대 6명, 처벌 대신 교화 기회 주기로

    강원 강릉에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청소년 6명 모두에게 법원이 처벌이 아닌 교화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단독 이상원 부장판사는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성모(16·구속)·정모(16·구속)양 등 6명에게 소년부로 송치 결정을 내렸다. 소년부 송치 결정을 받으면 처벌 대신 소년법에 따라 ‘보호자 및 위탁보호위원 위탁 처분’부터 ‘소년원 송치’까지 1∼10호 처분을 받는다. 성양 등은 지난 7월 17일 새벽 강릉 경포 해변에서 피해자인 A(16)양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데 이어 오전 5시쯤 가해자 중 한 명의 자취방으로 끌고 가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양 등 10대 6명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의 범행을 반성하기도 했다. 검찰은 구속기소된 성양과 정양 등 2명에게 징역 장기 1년 2개월 및 단기 1년을 구형했다. 또 불구속 기소된 신모(16)·이모(16)양, 또 다른 이모(16) 등 3명에게는 각 징역 장기 1년 2개월∼10개월 및 단기 1년∼10개월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한모(16)양에게는 징역 8개월 및 단기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보호관찰 6개월을 구형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파리 와인 시음회장 온 프랑스인들 “한국와인 재료 다양하고 맛과 향 뛰어나”

    파리 와인 시음회장 온 프랑스인들 “한국와인 재료 다양하고 맛과 향 뛰어나”

    와인메카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한국와인 시음 행사가 열렸다.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 광명동굴 홍보설명회도 개최됐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8구 시청에서 열린 ‘국제식문화사진전’ 개막식 참석해 광명동굴과 한국와인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사진전에는 잔 도테세흐 파리8구 시장을 비롯해 카트린 듀마 상원의원과 장 뱅상 플라세 전 국가개혁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인사말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와인을 세계와인의 메카인 프랑스에 소개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프랑스에서도 한국와인이 한식과 함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인 최정욱 소믈리에가 한국와인을 소개하며, 광명동굴에서 판매 중인 8개종의 한국와인을 시음장에 선보였다. 행사 관람객들은 “한국와인은 다양한 과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다양하고 뛰어난 데 놀랐다”며 “이 와인은 한국음식뿐 아니라 프랑스 음식과도 재미있고 다양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와인을 구입하고 싶다고 건의해 시는 내년부터 판매행사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 시장은 도테세흐 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앞으로 두 도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적극 교류할 예정이다. 국제식문화사진전은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식문화를 주제로 작품을 출품해 해마다 열리는 국제전시회다. 지난 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프랑스 8구 시와 스위스 로잔에서 순회 전시회가 열리며 광명동굴과 한국와인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과 칠레 주한대사와 12개국 고위급 주한외교관들이 지난 7일 광명동굴을 방문했다. 이들은 광명동굴과 자원회수시설을 차례로 둘러보고, 자원재생을 연계해 새로운 환경을 조성한 발상의 전환에 대해 호평했다. 최근 광명동굴은 몽골이나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폐광개발의 선진사례로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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