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변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위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유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소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97
  • 아마존 등 ‘0’(제로) 법인세 낸 공룡기업, 트럼프 정부 들어 2배 증가

    아마존 등 ‘0’(제로) 법인세 낸 공룡기업, 트럼프 정부 들어 2배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감세 법안으로 지난해 ‘0’(제로) 법인세를 낸 공룡 기업이 약 2배로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미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2017년 12월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크게 낮추는 법안을 관철시켰다. 이에 따른 미 재정적자 부담액은 향후 10년간 약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도 나왔다. NYT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을 비롯해 델타 에어라인, 미 2위 가스·정유업체 쉐브론, 제너럴 모터스(GM) 등 연간 최대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냈음에도 연방 세금을 환급받은 30여개 기업의 명단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평등이 미 최대 사회주의 조직인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DSA 회원은 2016년 5000여명에서 현재 5만 6000여명으로 약 11배 늘었다. 이들의 평균연령도 2015년 64세에서 2017년 30세로 낮아졌다. DSA는 정당이나 민주당 내 분파는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DSA 회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라시다 탈리브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최근 DSA 애크론 지부에 가입한 콜린 로버트슨(25)은 NYT에 “나는 고작 청소용 카펫을 만드는데 연간 1만 8000달러(약 2093만원)의 연방 세금을 내고 있는 반면, 어째서 거대한 아마존이 세금 환급을 받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달 열린 DSA 회의에서 회원들은 소득불평등과 미 정부가 부유층의 세금 회피를 어떻게 지원하는 지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로버트슨(25)은 “세제의 순기능 중 하나는 정부가 그것을 거둬 집단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미 대선 대선주자로 나선 민주당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등은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이 790억 달러의 기업 소득에 대해 연방세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선거 유세 현장에서 여러차례 언급했었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폭스뉴스 주최 행사에서 “트럼프의 감세에 따라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수십 개의 주요 기업들이 연방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면서 “그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가수 김흥국 회갑연 ‘청맥파티’로 연다

    가수 김흥국 회갑연 ‘청맥파티’로 연다

    올해 환갑을 맞는 ‘59년 왕십리’의 가수 김흥국과 가수 겸 작곡가 이혜민이 독특한 회갑연을 연다. 1959년에 출생한 동갑내기들을 위해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청맥파티’를 연다. 청맥파티는 청바지와 생맥주를 합친 말로, 1959년 생이면 누구나 청바지를 입고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시간은 5월 9일 오후 5시 9분이다. 김흥국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해에 태어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60년을 살아낸 자랑스러운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음껏 떼창을 하는 시간”이라며 “청바지를 입고 맥주를 마시며 젊은 날 불렀던 노래들을 목이 터져라 다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환갑을 맞는 연예인은 가수 이문세와 이무송, 권인하, 김연자, 현숙, 배우 이보희, 박상원, 안소영, 영화감독 이준익, 방송인 최화정, ‘개그계 신사’ 주병진 등이다. 행사를 주최한 김흥국은 지난해 성폭행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불교방송 ‘전국 사찰 노래 자랑’ ‘김흥국의 들이대쇼’ 등 프로그램 진행자로 복귀해 활동 중이다. 참가비는 19만 59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돼지띠 친구들’ 참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트럼프 vs 바이든 양강구도로 가나

    [글로벌 인사이트]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트럼프 vs 바이든 양강구도로 가나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2020년 미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이 올랐다.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3일까지 18개월의 마라톤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 공개로 ‘러시아 스캔들’의 족쇄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등 자신의 핵심 공약에 가속도를 붙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내 뚜렷한 대선 경쟁자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무혈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까지 20여명의 대선 후보가 난립하면서 대선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만한 ‘호적수’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 바이든·샌더스 2강 속 부티지지 등 약진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선 레이스의 공식 참가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1988년과 2008년 두 번의 대선 도전 실패 후 세 번째이자 76세 고령임을 감안한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지막 대선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지난 22~25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성인 응답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높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9%),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5%),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4%를 얻었다. 주목을 받았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의 지지율은 3%였다. 또 모닝컨설트 조사(15~21일, 등록 유권자 1만 4335명) 결과도 비슷하다. 바이든 전 부통령(30%)이 1위, 샌더스 의원(24%)이 2위였다. 이어 부티지지 시장(9%)과 카멀라 해리스 의원(8%), 워런 의원(7%), 오로크 전 의원(6%)이 뒤를 이었다. 중도적 진보 노선을 표방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식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서의 8년을 준다면 그는 영원히, 근본적으로 국가의 성격을 바꿀 것”이라면서 자신이 누구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인물임을 내세웠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진보 진영에 구애하는 것과 달리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정책과 이념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안정되고 성숙한 인물임을 부각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샌더스(77)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달리 `민주적 사회주의’의 기치를 내걸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자신이 공개한 10년치 납세 내역상 억만장자임에도 부자 증세(고소득층 소득세율 대폭 인상)와 보편적 의료보험(전국민 의료보장),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공립대학 무상교육 등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티지지(37) 시장은 30대라는 점이 눈에 띈다. 그는 “나는 밀레니얼”이라면서 “트럼프식 구태 정치를 바꾸겠다”며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게이(남성 동성애자), 미 해군 복무 당시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 하버드와 옥스퍼드대 출신 등 다채로운 경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해리스(55·캘리포니아) 의원은 `소수’와 `다양성’을 내건 이민정책과 사법제도 개혁 등 정책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고 있다. 하버드대 출신 유명 법학자인 워런(69·매사추세츠) 의원은 `포카혼타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악의적인 비난 속에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등 반(反)트럼프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vs 바이든, 과연 누가 승리할까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공식 출마 선언 하루 전인 24일 발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맞붙는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2%로, 트럼프 대통령(34%)을 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물론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둔 시점이라 ‘컨벤션 효과’가 더해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 민주당 내 가장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처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바로 ‘확장성’ 때문으로 워싱턴 정가는 풀이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러스트벨트’ 지역의 백인 노동자 표심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인물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2020년 대선이 `트럼프 VS 바이든’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미 선거 판세는 지역과 인종 등에 따라 한국의 영호남처럼 판세가 결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드 스테이트(공화당)’는 한국의 영남, `블루 스테이트(민주당)’는 호남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2020년 대선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일부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표심이다.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유권자 득표율에서 46.1%를 기록하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48.2%)에게 지고도 선거인단수에서 승리한 것은 바로 경합주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특히 러스트벨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미시간,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5개 경합주의 표심이 차기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백인 노동자 계층의 비율이 높고 이념적으로 중도 비중이 다른 주에 비해 높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의 정책에 따라 표심이 민주당과 공화당을 오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노동조합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도 성향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적 사회주의자’임을 주장하는 샌더스 의원이나 유색인종 여성 후보인 해리스 의원 등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을 밀었던 백인 남성 표심을 잡을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면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맞수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적격”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오는 6월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NBC방송의 첫 경선 토론을 시작으로 2020년 7월 13~16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리는 후보 선출 대회까지 13개월여 경선 레이스를 벌인다. 첫 경선 투표일인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3월 3일 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를 포함한 40% 이상 대의원을 선출하는 ‘슈퍼 화요일’의 결과가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화당은 아직 경선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당내 도전자가 없기 때문이다. 공화·민주 양당은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7월쯤 열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각 당 대선 후보는 11월 대선까지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한다. 이어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가 아니라 지지 후보를 밝힌 주별 선거인단을 선출하면서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나오게 된다. 워싱턴의 또 다른 소식통은 “2016 대선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표차가 1%에도 못 미쳤던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표심이 2020년 대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구소련 핵무기 해체 ‘넌-루거법’ 발의…북핵 해법 제시·로드맵 입법화 추진도

    구소련 핵무기 해체 ‘넌-루거법’ 발의…북핵 해법 제시·로드맵 입법화 추진도

    구소련 해체 후 남은 핵무기 폐기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미국의 외교정책을 주도했던 리처드 루거 전 미 연방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8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발의한 넌-루거법은 북핵 해법의 하나로 주목받을 만큼 그는 북핵 문제에도 관심이 컸다. 루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미 버지니아주의 한 병원에서 말초신경에 대한 희귀 자가면역 장애인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워싱턴DC의 루거센터가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루거 전 의원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곳을 지역구로 6선 상원의원을 지낸 거물 정치인이었다. 특히 1991년 위협감축 협력프로그램(CTR)으로 알려진 넌-루거법을 민주당 샘 넌 상원의원과 함께 발의한 것으로 유명하다. 넌-루거법은 소련이 붕괴하면서 자국의 영토에 남은 핵무기를 갖게 된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등 비자발적 핵보유국의 핵무기와 화학무기, 운반체계 등을 폐기하기 위해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은 넌-루거법에 따라 4년 동안 모두 16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를 지원해 이들 국가의 공대지 핵미사일 708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37기, ICBM 격납고 459개, 폭격기 128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496기, 핵잠수함 27척, 핵실험 터널 194곳을 폐기했다. 또 핵개발에 동원된 옛 소련 과학자 등에게 전직 훈련과 직장 알선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핵 관련 노하우가 다른 나라나 테러단체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했다. 루거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넌-루거법을 북핵 해결 모델로 제시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각별했다. 그는 2002년 제네바 합의 파기 당시 북미 직접 대화 필요성을 조지 부시 미 정부에 주창한 의회 내 대표적인 대화론자였다. 그는 또 2006년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북핵 해법 로드맵’ 입법화도 추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리처드 루거는 36년 동안 실용주의와 고상함이 워싱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름아 부탁해’ 윤선우, 포스터 비하인드 컷 ‘유학파 셰프 변신’

    ‘여름아 부탁해’ 윤선우, 포스터 비하인드 컷 ‘유학파 셰프 변신’

    ‘여름아 부탁해’ 윤선우 비하인드 컷이 눈길을 끌었다. KBS 1TV 새 저녁일일극 ‘여름아 부탁해’에서 훈남 셰프 ‘주상원’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핑크빛 로맨스를 예고한 배우 윤선우가 29일 포스터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름아 부탁해’ 포스터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윤선우의 모습이 담겼다. 특유의 햇살 미소로 촬영장을 환하게 밝히는가 하면,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윤선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다. 이날 현장에서 윤선우는 완벽하게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은 물론,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여름아 부탁해’는 입양으로 엮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따듯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힐링가족드라마. 극중 윤선우는 유학파 셰프 주상원 역을 맡았다. 주상원은 실연의 트라우마에 갇혀 까칠하고 차갑게 변한 인물. 하지만 그는 여전히 속 깊고 따듯한 츤데레 매력을 숨기고 있다. 이에. 윤선우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윤선우는 다채로운 매력의 주상원을 소화, 훈남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트럼프는 무죄” 미 법무장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미 하원 청문회 불참 경고

    “트럼프는 무죄” 미 법무장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미 하원 청문회 불참 경고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공개와 관련 다음 달 2일 열리는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불참할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 장관이 하원의 청문회 형식을 문제삼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청문회를 비공개로 열고 의원이 아닌 법률 전문가에게도 질의 기회를 줄 것을 제안했으나 바 장관은 두 제안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사위는 또 특검 보고서의 편집된 부분도 질의 대상으로 삼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48쪽짜리 넘는 특검 보고서에서 바 장관이 편집본을 만들며 검게 지운 부분은 10% 정도다. 내들러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바 장관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강제 출석을 요구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원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 “바 장관이 보여준 선의와 투명성을 감안했을 때 민주당의 요구는 모욕적이고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측은 1972년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비밀공작반이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빌딩에 소재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워터게이트’ 사건과 1987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이 적성국 이란에 무기를 판 돈으로 니카라과 반군에 자금을 지원한 ‘이란-콘트라’ 사건을 언급하며 각료급 관리와 상원 인준 관료를 심문한 선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 장관은 하원 법사위 청문회 출석하기에 앞서 전날에는 상원 법사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만일 바 장관이 하원 청문회 불참을 강행하면 뮬러 특검보고서 전면 공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간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 장관은 지난달 24일 4쪽짜리 특검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18일 편집본을 공개하면서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공모와 사법방해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사법방해 혐의에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는 특검의 입장을 왜곡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주 학생들, 올해도 5·18역사 기행 떠난다

    광주 학생들이 올해에도 5·18 주요 사적지를 탐방하는 ‘오월길 역사기행’을 떠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초·중·고생 2400여명이 참여하는 ‘오월길 역사기행’을 오는 29일부터 5월15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오월길 역사기행’은 29일 오전 진남중을 시작으로 5월15일 백운초, 광주여고, 일곡초까지 12일 동안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기간 옛 전남도청, 옛 전남도청 내 민주인권평화기념관,국립 5·18민주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묘역) 등을 둘러보고 5·18의 의미를 현장에서 배운다. 학생들은 이들 유적지를 돌며 각 장소별로 움직이는 액자, 1980년 오월에서 온 전화 한 통, 5·18 진실을 담은 기사 등 다양한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움직이는 액자’에서 학생들은 시민군이나 계엄군을 표현하기도 하고 헌혈을 하고 주먹밥 만들거나 택시기사와 버스기사가 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월 전화 한 통’은 드라마 ‘시그널’ 처럼 1980년 5월27일 윤상원 열사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고 당시 상황을 전해 듣는 프로그램이다. 윤 열사는 마지막에 “지금 광주는 어떤가요?”라고 학생들에게 묻는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5·18 교육의 전국화 과제에 맞춰 오월길 역사기행 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트럼프 대항마 조 바이든, 28년 전 ‘아니타 힐 사건’ 최대 복병

    트럼프 대항마 조 바이든, 28년 전 ‘아니타 힐 사건’ 최대 복병

    오는 2020년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마침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20여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임을 막을 대항마로 지목되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이어진 첫 대선 행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8년 전 자신이 ‘아니타 힐’ 사건 당시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했던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유감이란 입장을 몇 주전 당사자인 힐에게 전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힐은 앞서 24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그저 ‘미안하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답을 내놓았단 사실이 전해지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91년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 시절 당시 대법관 후보 클레런스 토마스가 전 직장 동료인 아니타 힐 법학교수를 성추행한 혐의를 조사했다.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토마스에게 아니타 힐 청문회 앞뒤에 모두 발언할 기회를 달라는 공화당 측 요청을 수락해 그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줬고, 아니타 힐의 증언을 뒷받침할 수 있었던 증인은 청문회에 세우지 않았다. 힐은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당시 청문회를 감독했어야 했던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 받아들였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젠더 폭력과 성희롱 피해자에게 그가 일으킨 피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이 한 ‘너에게 일어났던 일에 대해 유감이다’라는 말만으론 전혀 만족할 수 없다”면서 “진정한 변화와 책임, 목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땐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이 (대통령에) 부적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가 당시 청문회에서 증언할 의사가 있었던 확실한 증인들을 세우지 않았던 것을 포함한 자신의 책임에 대해 완전히 인정하기 전까지는 그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에게 사과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그저 그가 해야 할 여러 일 중 하나에 그친다”면서 “그는 남여 할 것 없이 (청문회에서) 이 나라가 젠더 폭력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고 확신을 잃은 대중에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각종 여론조사 선두를 다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인한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에 휩싸였으나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결국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세상이 변했다”는 내용의 해명 영상을 올리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힐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오히려 28년 전 있었던 ‘아니타 힐’ 사건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레이스에 최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못된 손’ 논란 바이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못된 손’ 논란 바이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온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3일 보도했다. 민주당 내 20여명의 대선 주자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1, 2위를 차지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의 양강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에는 경제 관련 메시지와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NBC 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년간의 정치 생활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민주당 입장에선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주 등 백인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후보자로 평가된다. 먼마우스대가 최근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샌더스 상원의원(20%)을 앞섰다. 그러나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이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고령의 백인 중도 남성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 진보 지지층의 표심을 얻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트럼프 6월초 英방문… 대규모 항의 시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초 영국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영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런던의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선보였던 거대한 ‘트럼프 베이비’ 풍선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3~5일(현지시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난 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또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6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영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맞춰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취임 후 첫 영국 실무방문 때는 영국 전역에서 100회가 넘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저귀를 찬 채 화내는 모습의 6m짜리 ‘트럼프 베이비’ 풍선이 다시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풍선 제작 크라우드펀딩을 했던 레오 머리는 가디언에 “지난해보다 5배 커진 풍선 제작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이 현실화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합동연설에 강력 반대하기 때문이다. 합동연설은 하원의장과 상원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2011년 영국 방문 때 합동연설 기회를 얻었지만, 조지 W 부시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합동연설을 하지 못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고] 안계형(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씨 부친상

    △안홍식씨 별세, 안계형(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안계석(한라건설 인프라사업개발팀 차장)씨 부친상, 유미경·한재경씨 시부상, 안상원·안준원·안재현씨 조부상 = 24일 오전 1시44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61
  • ‘자질 논란’ 케인 美연준 이사 후보 결국 낙마

    ‘자질 논란’ 케인 美연준 이사 후보 결국 낙마

    무어 후보도 과거 성차별 발언 논란자질·도덕성 시비를 불렀던 허먼 케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 지명자가 끝내 낙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친구 허먼 케인은 진정 훌륭한 사람이지만, 나에게 연준 이사 후보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의 바람을 존중할 것이다. 허먼은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훌륭한 미국인”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갓파더스피자의 최고경영자(CEO)와 전미요식업협회(NRA) 회장을 지낸 케인을 공석인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케인은 2011년 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해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불륜 및 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낙마한 바 있다. 케인은 친 트럼프 성향의 인물로 무제한 모금 및 광고를 할 수 있는 ‘슈퍼 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창립한 인물이다. 그러나 53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중 4명이 공개적으로 케인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바람에 사실상 상원 인준이 힘들어지면서 낙마설이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7명 가운데 2명이 공석인 연준 이사에 케인과 함께 지명한 보수 경제학자이자 자신의 대선캠프 출신인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도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을 한 이력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무어는 보수 성향의 잡지 내셔널 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각종 성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2002년 3월 기고문을 통해 미 대학농구(NCAA) 챔피언전에서 비미국적인 것을 걷어내자며 여성의 참여를 반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성 심판과 여성 아나운서, 여성 맥주 판매원 등이 농구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규정을 바꾸자고 제안한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의회 조사로 탄핵 증거 찾는 민주당… 트럼프 “조금도 걱정 안 해”

    재무기록 확보 나선 민주당에 법적 소송 민주당, 前백악관 법률고문 청문회 소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 공개 이후 ‘탄핵론’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을 겨냥한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밀리면 2020년 재선이 어렵다는 판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민주당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는 탄핵보다 의회 조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리 찾기에 역점을 두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축하 행사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이 탄핵 주장을 펴는 것을 우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직 중대한 범죄와 비행만이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게는 범죄가 없었다(공모는 없었다, 사법방해는 없었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탄핵할 수 없다”면서 “범죄를 저지른 것은 민주당원들이지 여러분의 공화당 대통령이 아니다”고 민주당에 역공을 펼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과거 수년치 재무기록을 확보하려는 민주당의 소환장 집행을 막기 위해 사활을 다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민주당 소속인 엘리자 커밍스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이 지난 15일 트럼프 기업의 회계감사를 맡아온 회계·컨설팅그룹 마자스 USA에 발부한 소환장 집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원 감독개혁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과거 10년치 재무문서를 회계법인으로부터 제출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해고하라고 지시했지만 이행하지 않은 돈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청문회 소환이라는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주당의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맥갠 전 고문은 뮬러 특검의 보고서에 나온 대통령의 사법방해 행위와 직권 남용을 확인해 줄 매우 중요한 증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맥갠 전 고문의 증언이 대통령 탄핵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탄핵 반대, 엘리바제스 워런 상원의원은 탄책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 의견은 뮬러 보고서 내용 조사 진행부터 탄핵 진행까지 다양하지만 스스로 진실을 찾는 길을 가야만 한다는 데는 확고하게 동의한다”며 탄핵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 지도부는 뮬러 특검 보고서에 나타난 사법방해 의혹만으로 탄핵을 밀어붙이기보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찾고 있다”면서 “맥간 전 고문의 청문회가 ‘특검 보고서’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라디오스타’ 변우민, 아내와 19세 나이차? “종지부 찍는다”

    ‘라디오스타’ 변우민, 아내와 19세 나이차? “종지부 찍는다”

    배우 변우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와의 나이 차이를 솔직하게 밝히며 무성한 소문들에 종지부를 찍는다. 24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변우민, 강기영, 이현진, 정이랑이 출연하는 ‘신비한 배우 사전’ 특집으로 꾸며진다. 변우민은 최수종-박상원과 ‘빅3’라고 불리며 1980-90년대를 휩쓸었던 청춘스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거지 짤’로도 유명한 그는 한동안 육아에 매진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라디오스타와 함께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한다. 변우민은 아내와의 나이 차이를 솔직히 밝히며 관심을 끈다. 그는 2010년 결혼 이후, 아내와의 나이 차이로 꾸준히 회자가 되었던 바. 그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무성한 소문들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밝히며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변우민은 김구라와 유연성 대결을 펼치며 이목을 끈다. 김구라는 “이걸 왜 하고 있는 거야”하고 투덜대면서도 자켓까지 벗어 던지는 열의를 보이는 가운데, 변우민 역시 온몸을 불사르는 승부욕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더불어, 변우민은 총 맞는 연기를 위해 의학 공부까지 했다고 밝히며 ‘연기 열정’을 뽐낸다. 그는 직접 총 맞는 연기 시범을 보이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는데, 게스트들은 마치 연기 수업을 받는 것처럼 진지하게 바라봤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변우민은 ‘거지 짤’로 광고계를 휩쓸었던 사실도 언급한다. 그는 당시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카피의 광고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데, 그 광고 덕분에 상까지 받았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변우민은 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따다가 죽을 뻔한 사연도 털어놓는다. 실기 테스트 중 착륙 실수로 아찔했던 순간을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이와 함께 여러 자격증을 실제로 꺼내 놓으며 ‘자격증 컬렉터’의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변우민이 이번 방송을 계기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오는 24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연예인 대통령들의 명암/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예인 대통령들의 명암/박록삼 논설위원

    정치인들은 선출직 권력에 도전한다. 이 도전은 대중의 지지와 관심 속에서 달성할 수 있다. 지지와 관심은 곧 ‘인기’나 지지율로 나타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나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예비 대선 주자들이 때만 되면 나오는 지지율 조사 앞에서 애써 웃음을 참거나 몰래 머리를 쥐어뜯는 이유다. 여론 절반은 뜨뜻미지근하다. ‘지지 후보 없음. 잘 모름’이 늘 40% 남짓 나온다. 차라리 인기 연예인이 정치한다면 지지율은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가능하다. 실제 이 같은 사례가 제법 있다.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이다. 영화배우 출신인 그의 주특기는 ‘유머’였다. 1981년 심장 옆을 저격당한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당신들이 공화당원이어야 할 텐데…”라고 농담하는가 하면, 재선 TV토론 당시 만 73세 나이가 공격받자 “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없다는 걸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제3세계 독재정권 후원, 인권 탄압, 레이거노믹스 등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꼽히는 이유다. 현대 이미지 정치의 대성공 사례다. 조지프 에스트라다(82) 전 필리핀 대통령 역시 수백 편의 영화에 출연한 인기 배우였다. 필리핀은 마르코스, 아키노, 아로요 등 몇몇 가문이 정치와 경제를 독과점한다. 영화 속 그의 이미지 덕분에 1998년 역대 최고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무상주택 공급, 일자리 알선 등 개혁 정책을 폈지만, 2000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상원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되던 중 2001년 사임했다. 필리핀 서민들로서는 한 줄기 빛이 신기루처럼 사라진 경험이었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또 한 명의 배우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TV 드라마 ‘국민의 종(從)’의 내용이 현실에 그대로 구현된 셈이다. 젤렌스키 당선자는 드라마 속에서 고교 교사였다가 부패정권 비판 SNS 영상으로 스타가 된 뒤 대통령에까지 당선된다. 드라마 속 정치와 현실 속 대통령 당선자로서 입장은 비슷하다. 바로 부패 정치인과 재벌을 척결하겠다는 것.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기성 정치를 얼마나 불신했으면, 또 정경유착 부패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이런 선택을 했는지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는다. 하지만 ‘정치 신인 대통령’으로서 앞길이 간단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미지 정치의 껍데기가 벗겨질지, 아니면 정치경제 구조를 바꿔 내는 혁신을 이뤄 낼지 그를 지지한 국민도 지켜봐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카자흐 비핵화 경험 韓과 공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감

    카자흐 비핵화 경험 韓과 공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감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과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및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경험을 공유하며 대화·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수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 관계 발전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카자흐 측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를 나눠 주시기 바란다”며 “카자흐스탄이 자발적인 비핵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동반자이자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도 “우리는 정치적 이해관계, 사업 등 모든 면에서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한국은 무역·투자·기술 협력에 있어 중요한 10개국 중 하나”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카자흐식 모델이 한반도 비핵화와 꼬인 북미 협상에 어느 정도 해법이 될지도 주목된다. 구 소련 붕괴 당시 1410개의 핵탄두 등 전략·전술 핵무기를 물려받은 카자흐는 ‘핵 대신 경제 발전’ 기조에 따라 전술 핵탄두 등을 러시아로 자진 반출하고 국제협정에 가입했다. 대신 샘 넌·리처드 루거 전 미국 상원의원이 입안한 ‘넌·루거 법’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로부터 16억 달러의 경제 지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국빈 오찬사에서 “카자흐스탄이 천산처럼 크고 높게, 중앙아시아 대평원처럼 넓게 뻗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비핵화 과정을 직접 추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의 면담 및 만찬에서 비핵화 진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우크라이나에서 한때 대통령을 연기했던 코미디언 출신 40대 정치 신인이 실제로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결선투표에서 격돌한 페트로 포로셴코(53)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초반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게 흘러 52%가량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젤렌스키 후보는 73%의 득표율을 기록해 득표율 25%의 포로셴코 후보를 압도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3일 이내에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개표결과 발표는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출구조사 결과 등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젤렌스키는 짤막한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통령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으로서 모든 옛 소련 국가를 향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릴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외쳤다. 출구조사 득표율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뒤진 포로셴코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결과가 명백하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코미디언 출신으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는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비판 여론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대통령(16.0%)을 크게 앞섰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등 친서방 성향을 드러냈다. 다만 러시아에 보다 강경한 포로셴코와 비교해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 반환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 지역 수복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림반도와 동부지역 주민 수백만 명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젤렌스키가 승기를 굳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반면 포로셴코 현 대통령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러시아는 젤렌스키가 사실상 당선된 데 대해 일단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승자와 희망을 연관 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3000만弗 들인 특검 거짓말”… 민주“전문 공개하라”

    트럼프 지지율 37%로 뚝… 연중 최저치 지지층은 결집… 하루 새 후원금 250%↑ 잠룡 워런 등 민주 일부 탄핵 추진 언급 ‘뮬러 보고서‘ 아마존 베스트셀러 싹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 방해’ 정황이 담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편집본이 지난 18일 공개된 뒤 워싱턴 정가에 후폭풍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내용이 전부 ‘거짓말’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은 편집 없는 보고서 전문을 공개하라며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후원금은 급증하는 등 지지층 결집 양상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넘는 비용이 들었고, 675일이 걸렸으며 2800개 이상의 소환장과 500명 이상의 증인이 동원됐지만 ‘공모 0’, ‘사법방해 0’”이라며 뮬러 특검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민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법무부를 상대로 ‘편집되지 않은’ 특검 보고서 전문을 다음달 1일까지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지금 부정행위(트럼프 대통령의 불법행위 의혹)의 모든 범위를 결정하고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의회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보고서 내용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가 명확하다며 탄핵 추진을 언급하고 나섰다. 특검 수사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9일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7%였다. 이는 지난 15일(40%)보다 3% 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올해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보고서 공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후원금이 급증하는 등 지지자들의 결집 움직임도 나타났다. 트럼프 재선캠프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그래스너는 성명에서 “특검 보고서 공개 이후 하루 만에 100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이 모였다”면서 “이는 최근 하루 평균과 비교하면 250%가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 수사 보고서는 아마존 도서 부문 최다 예약 판매 1~3위를 휩쓰는 등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의 분석 내용을 포함한 스크리브너출판사의 특검 수사 보고서 등 3가지 버전의 보고서 단행본이 발간될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동영상] 미국, ‘에이전트 오렌지’ 피해 베트남에 두 번째 除毒 프로그램

    [동영상] 미국, ‘에이전트 오렌지’ 피해 베트남에 두 번째 除毒 프로그램

    미국이 앞으로 10년 동안 1억 8300만 달러(약 2080억원)를 들여 베트남 전쟁 때 악명 높았던 화학무기 ‘에이전트 오렌지’에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공군기지와 주변을 제독(除毒)하는 사업에 첫발을 뗐다. 미국 개발처(USAID)는 20일 호치민시 외곽의 비엔 호아 공항에서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 패트릭 리히(민주·버몬트)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독 프로그램 착수 행사를 가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나라가 총부리를 거둔 지 44년 만의 일이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다낭 공항 근처에서 첫 번째 제독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뒤 이날 두 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USAID는 성명을 내고 이 지역이 베트남에서 에이전트 오렌지에 포함된 다이옥신의 “현존하는 가장 큰 온상”이라고 묘사했다. 크리텐브링크 대사는 “과거에 적수였던 두 나라가 이렇게 복잡한 과업을 협력하게 된 사실은 역사적이란 표현 말고는 달리 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BBC의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에이전트 오렌지는 베트남인들에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미군은 정글 안에서 몸을 숨긴 베트콩들을 쉽게 식별하려고 풀과 나무를 자라지 못하게 베트남 전역에 이 끔찍한 독성 물질을 대량 살포했다.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알려진 독성 물질은 800만명 정도에게 피해를 입혔다. 15만명의 어린이가 기형이나 유전적 결함을 갖고 태어났다. 토양에 스며들고 근처 강들에 유입돼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곳 비엔 호아 공항 근처는 다이옥신 사용량이 다낭 공항 근처보다 네 배나 많았다. 미국은 1962년부터 1971년까지 호치민 정권의 근거지였던 베트남 남부에 8000만ℓ 이상의 어마어마한 에이전트 오렌지를 뿌려댔다. 1960년대부터 베트남 의사들은 선천성 기형, 암, 다른 질병들이 현저히 높아지는 현상을 목격했다. 미군 병사들 역시 에이전트 오렌지를 살포하는 과정에 피해를 입어 미국 정부는 이들에게 보상했지만 베트남 국민들에게 보상해주지는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의 추한 면모...특검 회유, 측근 압박 드러나

    트럼프의 추한 면모...특검 회유, 측근 압박 드러나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22개월간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 수사결과 보고서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핵심 의혹인 사법방해 및 러시아 공모와 관련, 사법방해 시도가 있었지만 형사적으로 처벌할 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저지를 위해 특검 해임을 추진하고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갈아치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함과 추한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특검은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의도에 대해 우리가 확보한 증거는 아무런 범죄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정적으로 결론 내리지 못하게 하는 어려운 이슈”라면서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리지도 않지만, 또한 그를 무죄로 하는(exonerate)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러시아와의 공모 및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해 법정에 세울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은 편집본에 들어있지 않았으나 448쪽 분량의 보고서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수사방해 시도가 대거 포함된 셈이라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사법방해죄 결론 못냈다면서도 10개 사례 검토내역 보고서에 대거 포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특검보고서 편집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검토한 10개 사례가 나열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대표적 사례는 자신에게 칼끝을 겨눈 뮬러 특검의 해임을 추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5월 17일 제프 세션스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뮬러가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뒤 “오마이갓, 끔찍하다. 이걸로 내 대통령직도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X 됐다”, “망했다”는 뜻을 지난 비속어(f****d)도 내뱉었다. 관련 내용은 세션스 전 장관의 비서실장인 조디 헌트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션스 전 장관에게 “모든 사람이 내게 ‘독립적 특검이 생기면 당신의 대통령직을 망칠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는 내게 일어났던 일 중 역대 최악”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14일 자신의 사법방해 의혹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사흘 뒤 집에 있는 도널드 맥갠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맥갠 고문에게 ‘법무장관 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뮬러 특검이 이해 충돌을 이유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맥갠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는 대신 사임을 택했다. 1973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검을 해임했다가 결국 하야하게 된 사례를 참조했기 때문이다. 몇달이 지나 2018년 1월 뉴욕타임스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 해임 지시 의혹을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맥갠 고문에게 ‘허위 보도’라고 반박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맥갠 고문은 끝내 거부했고 백악관이 나서 ‘가짜뉴스’라고 수습했다. ●트럼프, 코미 FBI국장 해임 통해 수사 막아보려고 끈질기게 노력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의 전격 해임을 통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막아보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끈질긴 노력도 이날 편집본에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플린이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고도 허위보고한 사실이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당시 FBI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충성맹세’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을 경질한 뒤 코미를 또다시 집무실로 불러 ‘플린을 잘랐으니 이제 좀 놔두라’는 식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미에게 계속 직접 연락해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을 걷어내라’는 식으로 자신의 무혐의를 공표하라고 압박했으나 2017년 5월 코미가 의회 청문회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냐’라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자 해임하기로 결심했다. 백악관 참모진은 코미의 해임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아니라 법무부의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의 의견서를 받기도 전에 ‘전격 해임’을 결정했다. ●세션스 前법무장관 사임 요구 등 상세히 담겨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압박해 수사를 막으려던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세션스 전 장관이 2017년 2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점을 들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 기피를 고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맥갠 고문에게 세션스를 저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션스 장관이 ‘셀프 제척’을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했다. 같은 해 5월 뮬러 특검이 임명되자 세션스는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주지 않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세션스에게 제척 철회와 2016년 대선 당시 맞수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세션스 장관은 끝내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가 끝나자 세션스를 내치고 충성파인 윌리엄 바를 법무장관에 기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를 받게 된 측근들을 집요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그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루를 최소화한다는 내부적 기본방침이 있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15년 9월부터 2016년 6월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차례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건설 추진 상황을 보고했으나 의회에서는 세 차례만 보고했다고 허위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압수수색을 당하자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간접적으로 압박했고 코언이 결국 등을 돌리자 ‘쥐새끼’라고 비난했다.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쪽에는 자신의 연루 의혹 관련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언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서 위키리크스가 러시아측 해킹으로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측 이메일을 대거 공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해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으나 위키리크스 쪽에 추가 공개 계획이 있는지 알아봤다는 내용도 편집본에 담겼다. 2016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그 해 6월까지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이 추진됐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해왔다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2016년 6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국적 변호사 등이 참석한 회의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이메일을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결국 이메일이 공개된 이후 아들 명의로 내는 해명 성명을 직접 수정하기도 했다. ●美민주당 트럼프 탄핵 가능성 배제 안해 미국 민주당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보고서가 불완전한 형태(편집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와 다른 위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충격적인 증거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진상을 파헤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의회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탄핵을 의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의 가능성이다. 다른 것들도 있다”면서 “우리는 확실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파헤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법사위는 내달 2일 바 장관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내들러 위원장은 뮬러 특검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상원 법사위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민주)은 보고서 원본 공개를 촉구하며 바 장관이 진행 중인 여타 수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포스터 이미지를 올려 “게임 끝”(GAME OVER)이라며 ‘완전 무죄’를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