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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올해 13조원 세금 낸다”… 美 역사상 최대 규모 전망

    머스크 “올해 13조원 세금 낸다”… 美 역사상 최대 규모 전망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10억 달러(약 13조 1000억원)가 넘는 돈을 세금으로 낼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나는 올해 세금으로 110억 달러 넘게 낼 것”이라고 적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실제로 11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낸다면 개인이 국세청(IRS)에 낸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만기가 내년까지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올해 낼 세금이 11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재산 규모에 비해 소득세를 적게 내고 있다는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의 보도에 대해 테슬라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로부터 봉급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권리를 행사한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53%의 실효세율로 세금을 낸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달 중순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자신이 선정된 데 대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라고 한 워런 의원에 대해 머스크는 올해 역사상 그 어떤 미국인보다 자신이 더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며 미국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현재 순자산이 2430억 달러(약 289조 5000억원)에 이른다.
  • 당국 “오미크론, 국내서 한두 달 내 우세종 될 가능성 있다” (종합)

    당국 “오미크론, 국내서 한두 달 내 우세종 될 가능성 있다” (종합)

    3차 접종 뒤 오미크론 감염 1명 추가…총 5명무증상 확진 20%, 가족감염률 델타 2배 이상방역당국이 한두 달 이내에 기존 백신 접종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178명이며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3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오미크론에 확진된 감염자는 1명 늘어 누적 5명이 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 시점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예방적 상황이 더 충실하게 된다면 이보다 약간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이후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총 178명 확인됐고 감염 의심사례 10명까지 더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총 188명이다. 188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54명이고 이들을 통해 지역으로 전파된 사례가 134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가 19.8%이고 유증상의 경우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을 보이는데 모두 경증이다. 또 확진자들의 가족 감염률이 44.7%로 델타 변이(20%)와 비교해 배 이상이다.부스터샷 후 오미크론 감염 1명 늘어누적 5명으로… 3명은 얀센 기본접종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추가접종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전날 추가접종을 받은 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총 4명이라고 밝혔으나, 1명이 추가됐다. 이 1명은 방대본이 전날 2차 접종자로 분류한 사례인데, 이날 다시 추가접종자로 재분류됐다. 5명 가운데 3명은 얀센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추가접종을 받았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고 또 다른 1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세 차례 접종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오미크로 사망자가 나온 상태다.“오미크론, 中 시노팜 예방 효과 제로”“AZ, 접종 6개월 지나면 전혀 못 막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 모더나를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얀셴의 계열사),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예비 연구가 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전히 수십억 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 감염 증가는 취약층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추가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오미크론 방어력에 대한 백신 효능에 관한 뉴스는 개발도상국에서 백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신 mRNA 기술이 적용돼 모든 변이에 감염에 대한 최적의 보호 효과를 일관되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예방 효과는 제로(0)에 가깝다. 이들 백신은 전 세계 백신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백신은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전혀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접종자의 90%가 이 백신을 맞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세계 백신공급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가 44개국에 6700만회분을 보급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매우 낮을 것일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이 백신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1회 접종 방식으로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급증한 존슨앤드존슨 백신 역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을 능력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미미했다. 미 웨일 코넬메디슨의 바이러스학자 존 무어는 지금까지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으로 보인다는 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라면서 “먼저 잃은 것은 가벼운 감염으로부터의 보호이고, 훨씬 더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의 보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글로벌보건정책센터장 J.스티븐 모리슨은 이것만으로는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돌파 감염자들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경험할 수 있지만,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고 이들은 더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고 새로운 변이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 미 의회 덮친 코로나… 2명 돌파감염·1명 미접종 사망(종합)

    미 의회 덮친 코로나… 2명 돌파감염·1명 미접종 사망(종합)

    코로나19가 미국 의회를 덮쳤다. 부스터샷을 맞은 상원의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백신 의무화를 반대하며 미접종한 의원은 감염된 지 한 달만에 사망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72·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데 이번 주 초에는 음성이었지만, 오늘 ‘돌파감염’ 케이스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다행히 약한 증상만 보이고 있다”며 “2차례에 걸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에 따른 중증 예방 효과에 감사한다”라며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접종할 것을 권했다. 코리 부커(52·뉴저지) 의원 역시 “지난주 토요일 증세가 있어 검사 결과 일요일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두 차례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으로 증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밝혔다. 부커 의원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면 상태가 훨씬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접종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해 샤리스 데이비스 민주당 하원의원, 랠프 노먼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돌파 감염됐고,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도 코로나19로 별세했다.“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 발의 의원 사망 공화당 소속 더그 에릭슨(52)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약 한 달간의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 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을 발의했던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수소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릭슨 의원은 지난달 엘살바도르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아 방문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당시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엘살바도르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증상과 백신 접종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에릭슨 의원은 워싱턴 주 정부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 명령을 비판해 왔으며,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했다.
  • “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 발의한 미 의원…코로나 걸려 사망

    “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 발의한 미 의원…코로나 걸려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며 관련 법안까지 발의한 미국의 상원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숨졌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수소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더그 에릭슨(52)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약 한 달간의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 정확한 사인과 사망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릭슨 의원은 지난달 엘살바도르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아 방문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당시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엘살바도르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증상과 백신 접종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에릭슨 의원은 워싱턴 주 정부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 명령을 비판해 왔으며,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했다.
  • 美 테슬라 주주 뿔났다 “회사가 머스크 트윗 관리 안 해” 소송

    美 테슬라 주주 뿔났다 “회사가 머스크 트윗 관리 안 해” 소송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자사주 매도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 주주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 주주는 머스크가 2019년 합의를 어기고 제멋대로 트위터를 사용한다며 테슬라가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을 제대로 감시했는지에 대한 증거 자료를 요구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와그너’로 알려진 테슬라 주주는 16일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2019년 머스크는 테슬라 관련 트윗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때 테슬라 사내 변호사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와그너는 머스크가 이 같은 협정을 위반하고 부주의하게 트윗을 작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그너는 “현재 테슬라에서 누가 머스크의 트위터를 검토하는지 불분명하다”며 테슬라가 2019년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업의 잘못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주주의 권한을 언급하며 테슬라가 머스크 트위터와 관련된 내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미 여러 번 트위터를 이용해 큰 소란을 일으켰다. 앞서 지난달 6일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에 대한 매도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후 매도를 찬성하는 투표율이 더 높게 나오자 머스크는 현재까지 140억 달러(약 16조 6040억 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약 1290만 주를 팔아치웠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테슬라 주가는 22%나 하락했다. 또 머스크는 지난 13일 미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과 트위터로 설전을 벌였고 테슬라 주가는 13~15일 사이 9.6%나 빠졌다. 와그너는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를 직접 피고로 지명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다.
  • ‘中 압력’ 대응할 주일미국대사 절실하다는데… 주한 대사는 11개월째 공석

    ‘中 압력’ 대응할 주일미국대사 절실하다는데… 주한 대사는 11개월째 공석

    상원, 이매뉴얼 일본미대사 등 30여명 인준이매뉴얼 “중러북, 한미일 간 균열 찾고 있어”덕워스 의원 “中 압박 감안해 일본 대사 절실”주중미대사도 인준돼…한국만 11개월 공석 미국 상원이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에 이어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도 인준하면서 한중일 3국 중에 한국만 미국 대사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시카고트리뷴은 18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미 상원이 이매뉴얼 대사 인준안을 찬성 48명·반대 21명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인준을 받았다. 일본 대사 자리는 2019년 7월 윌리엄 해거티 당시 대사가 상원 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2년 넘게 공석이었다. 이메뉴얼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1∼2019년 시카고 시장을 역임했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교통장관 물망에 올랐을 정도로 거물급 인사다. 상원은 지난 16일에는 국무부 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 주중대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이메뉴얼 대사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은 한미일 사이의 동맹에서 균열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임무는 하나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도록 단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도 청문회에서 “일본 대사는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 측면 뿐아니라 공급망 등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역시 일본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 주재 미국 대사는 지명자조차 없이 11개월째 공석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인들은 아직 대사가 지명되지 않았고, 사실 (후보) 이름도 거론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NBC방송이 지난 17일 전했다. 이에 더불어 한국 대사 지명이 해를 넘기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 내에 지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조지아주가 지역구인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을 대표하는 대사를 하루빨리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해 서울의 미국 대사관에 보내야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대외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지아주에는 기아자동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한편, 상원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스페인, 베트남, 소말리아 등 30여명의 대사를 인준했다. 그간 인준 투표 진행을 막았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와 타협을 보면서 급물살을 탔다. 크루즈 의원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에 연관된 회사의 제재를 요구하며 인준 투표를 막았는데,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그가 내놓은 법안을 내년 1월 14일 이전에 상원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한 것이다.
  • 美 주중 이어 주일대사 상원 인준 완료, 주한대사 지명 해 넘길 듯

    美 주중 이어 주일대사 상원 인준 완료, 주한대사 지명 해 넘길 듯

    미국 상원이 18일(현지시간) 람 이매뉴얼(사진) 일본 주재 미국 대사 인준안을 통과시켜 중국과 일본 대사 인준 절차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국 주재 대사는 11개월째 지명하지 않아 해를 넘길 것으로 우려된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새벽 이매뉴얼 대사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8명,반대 21명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매뉴얼은 지난 8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상원 관문을 넘으며 대사 부임에 필요한 의회 절차를 끝냈다. 일본 대사 자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9년 7월 윌리엄 해거티 당시 대사가 상원 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2년 넘게 공석으로 있었다. 이매뉴얼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오바마의 오른팔’이란 별칭답게 2011∼201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시장을 지냈다. 바이든 행정부의 교통장관 물망에 올랐을 정도로 비중 있는 인물로 통한다. 앞서 상원은 지난 16일 국무부 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 주중대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번스 주중대사는 이매뉴얼과 같은 날 대사 지명을 받았다. 동북아의 주요 국가인 중국과 일본 대사에 대한 의회 인준 절차는 모두 끝났는데 한국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아직 지명자조차 발표되지 않아 11개월째 공석이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가 대사를 대행하고 있다. 외교가에선 한국 대사 지명이 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매우 높다. 여기에다 의회 인준 절차까지 감안하면 공석 상태가 일년 넘게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 언론조차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NBC 뉴스는 ‘왜 한국에는 미국 대사가 없나’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주한 대사 지명 지연이 오랜 동맹 사이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직 미 행정부 관리는 ”몇달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니 지금은 매우 커졌다. 이제는 (양국 간의) 쟁점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중앙정보국(CIA)에서도 일한 국제정치 전문가 수미 테리 윌슨센터 디렉터는 “한국 관리들은 미국 측에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제기했다. 모든 대화 무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고 전했다. 미 의회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아무도 지명하지 않음으로써 한국인들은 모욕을 당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누가 (주한 대사에) 지명될 것이라는 소문조차 돌지 않는다”고 워싱턴 정가 분위기를 전했다. NBC는 결정적인 시기에 주한 대사의 장기 부재가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 선언에 대해 미국과 원칙 선에서 합의했다고 이번 주 밝혔다”면서 “미 국무부도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미 국무부는 북한을 향해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을 나타내고 긍정적 반응을 희망한다고 했다”고 짚었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사와 연방판사를 비롯해 50명 이상의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확정했다. 대사 중에는 스페인, 베트남, 소말리아 등 30여명이 포함됐다. 이처럼 무더기 인준이 이뤄진 것은 그간 인준 투표 진행을 막고 있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와 타협을 본 결과다. 크루즈 의원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에 연관된 회사의 제재를 요구하며 국무부, 재무부와 관련된 지명자들의 상원 인준 투표를 막았다. 이런 가운데 크루즈 의원은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해 자신이 발의한 법안을 내년 1월 14일 이전에 상원 표결에 부치는 것을 조건으로 인준 표결 진행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
  • 日 방위비 연 60조원 시대… ‘GDP 1% 제한’ 룰 깨진다

    日 방위비 연 60조원 시대… ‘GDP 1% 제한’ 룰 깨진다

    일본의 방위비가 연 60조원대로 현행 대비 10% 증강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에 개정할 2023~2027년 5년간 적용될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이하 방위계획)에서 방위비 예산 총액을 현행 계획에서 3조엔(약 31조 1100억원) 늘려 30조엔(약 311조 4000억원)으로 명기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방위계획과 함께 방위대강,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전략문서를 내년에 조기에 개정하기로 했다. 방위계획은 10년간 방위력 목표 수준을 명시한 ‘방위대강’에 맞춰 향후 5년간 방위비 예상치와 필요한 방위 장비 수량을 나타낸다. 2018년 정해진 현행 방위계획은 2019~2023년 5년간 방위비 예산 총액을 27조 5000억엔(약 285조 175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실제로 방위계획이 개정되면 연간 방위비 예산은 6조엔(약 62조 2200억원) 시대를 열게 된다. 일본 정부는 관행적으로 본예산 대비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 이내로 제한해 왔지만 앞으로는 1%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 예산을 대폭 늘리려고 하는 이유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이 크다. 특히 방위비 증액분을 중국과 대만에서 가까운 난세이 제도로의 부대 확대 및 미사일 방위력 강화에 쓸 계획이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는데 이번 방위계획 개정은 그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안보 강화를 위해 한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6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동아시아의 긴박한 안보 환경을 생각하면 한미일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美 국방수권법에 2만 8500명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삭제

    美 국방수권법에 2만 8500명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삭제

    미국 의회 2022년 국방수권법(NDAA) 가결트럼프의 주한미군 감축 막던 법적 안전판 삭제주한미군 유지 필요성은 NDAA·GPR 모두 명시파이브아이즈의 한국 등 확대 검토요청도 포함주한미군을 현원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감축제한 조항이 새 국방수권법(NDAA)에서 빠졌다. 주한미군의 현원을 유지할 필요성은 포함됐지만 법적 안전판은 약해진 것이다. 미국 상원은 15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7680억 달러(약 912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포함하는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찬성 88표·반대 11표’로 가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250억 달러를 늘렸다. 해당 NDAA는 지난주 하원에서도 통과됐다. 중국과 전략적 경쟁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강화를 강조한 새 NDAA에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 배치된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을 유지할 필요성이 언급됐다. 이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부합하는 것이자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반면 주한미군을 현원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감축제한 조항은 삭제됐다. 공화당은 해당 조항을 올해도 NDAA에 넣자고 제안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 NDAA에는 2019년 처음으로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밑으로 줄이는데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갔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하한선을 2만 8500명으로 높였다. 이를 두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전략적 유연화를 추구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려 주한미군 하한선을 넣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실행을 막으려 했던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필요가 없다는 것이 미국 내 대체적 분위기다. 실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바이든 취임 이후 첫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를 발표하고,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그간 순환 배치하던 아파치 공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한반도에 상시 주둔토록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잠재적인 중국의 군사적 침략 및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추가 협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강조하며 GPR 검토의 주된 초점이 중국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외 이날 처리된 NDAA의 부속 보고서에는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미국·호주·영국·뉴질랜드·캐나다)를 한국, 일본, 인도, 독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행정부가 검토해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과 정치 사찰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의회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대중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웹사이트에 게재했던 자료는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됐고, 워터마크도 포함됐다.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제공한다며 자국산 반도체의 수출 금지 및 5세대(5G) 네트워크 사업 배제 등의 강력 제재를 부과했다. 반면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판매할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WP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플라이테크는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과 관련해 미 상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구류자 교화 및 노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술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안보 유지에 도움을 줬다고 명시했다. 안면 인식 기술로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하원은 이날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대중 공세에 나섰다. 상원 통과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중국 신장 지역 생산품 중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예외로 인정하지 않은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미국 정치인은 반복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인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치 조작과 경제적 횡보를 부린다”면서 “중국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음흉한 시도는 절대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230억 달러(약 27조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UAE는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의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요구한 보안 수준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경남 “청년인구 지켜라”… 교육·주택·일자리 지원 총력전

    경남 “청년인구 지켜라”… 교육·주택·일자리 지원 총력전

    농촌 작은학교 전입학하면 장학금 지급학부모에게 주택 제공하고 일자리 알선외지인 경남 한달살이 프로그램도 주목지역 문화·관광·생활 체험 후 정착 유도2026년까지 청년인구 순유출 제로 목표‘청년이 돌아오고, 머물러야 지역이 살아난다.’ 경남도가 갈수록 가속화되는 ‘청년층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청년이 빠져나가고 있다. 경남도가 15일 분석한 청년인구 유출 실태자료에 따르면 경남 청년인구(19~34세) 순유출은 계속 증가한다. 2018년 1만 1763명에서 2019년 1만 405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1만 8919명으로 더 가팔라졌다. 경남도는 도정 최우선을 ‘청년인구 사수’에 두고 2026년 청년인구 순유출을 제로로 만든 뒤 순유입으로 전환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도교육청과 협업해 마을·학교 살리기 경남도 청년인구 지키기 정책 가운데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와 ‘경남형 한달살이’가 특히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는 젊은 인구 감소로 소멸과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 마을과 학교를 동시에 살리기 위해 농촌 학교 전입 가구에 주택·일자리 등을 알선하는 정책이다. 경남형 한달살이는 외지인이 한 달간 경남에 머무르며 지역 문화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입 유도형 관광지원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도교육청과 협업으로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작은학교는 경남에 초등학교 175개, 중학교 52개, 고등학교 13개가 있다. 첫해 공모에서 남해군 상주초와 고성군 영오초 2개교가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됐다. 도와 교육청, 해당 군이 학교마다 5억원씩 모두 15억원을 지원해 상주초와 영오초 전·입학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5~6가구를 지어 하반기에 준공했다. 교육청 지원 예산 등을 활용해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학교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특색 있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전·입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전입 학부모들에게는 주택 제공뿐 아니라 일자리도 적극 알선한다. 전국에서 상주초와 영오초 전·입학을 희망한 가구 가운데 입주 대상자를 선정해 시중 임대료의 30~40%로 저렴하게 장기 임대했다. 영오초 임대주택 6가구에는 학생과 학부모 31명이 전입해 10명이던 전교생이 27명으로 늘었다. 남해군은 이 외에도 학교 주변 빈집 15가구를 수리해 전·입학 희망 가구에 저렴하게 제공했다. 26명이던 상주초 학생수는 53명으로 늘어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학교 주변 마을도 생기를 되찾았다.●LH도 동참해 임대주택 20가구 건립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작은학교 살리기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한다. 공모를 거쳐 의령군 대의초와 함양군 유림초를 선정해 지난 8월 학생·학부모 모집 설명회를 가졌다. 두 학교와 의령·함양군은 설명회 이후에도 전·입학과 임대주택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에 동참해 40억원을 들여 임대주택 20가구를 건축해 대의초와 유림초에 10가구씩 전·입학 가정에 저렴하게 임대한다. 의령군에서는 지난 9월, 함양군에서는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 도와 군은 대의초와 유림초 주변 빈집 5가구씩을 정비해 전·입학 가정에 제공한다. 내년에는 농촌 작은학교 3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인수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장학관은 “폐교가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도와 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협업해 시작한 농촌 작은학교 및 마을 살리기 사업이 전국 농어촌 지역과 학교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창군은 지난 2월 LH와 협약을 맺고 신원면과 지역 작은학교인 신원초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LH는 전교생이 20여명이던 신원초 전·입학 가정을 위해 학교 주변에 임대주택 12가구를 짓고 있다. 지난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거창군에서도 신원초 주변 빈집 4곳을 찾아 리모델링해 전입가구에 7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신원초는 내년 임대주택이 준공되면 전교생이 3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인식 신원초 교장은 “도시에서는 배울 수 없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도시 아이들이 마음 놓고 찾아오는 안전하고 신바람 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외지인에게 한 달 숙박비·체험비 지원 경남도는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경남에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올해로 2년째 시행하고 있다. 외지인이 3~30일간 경남에 머무르며 문화·관광·생활을 체험한 뒤 그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하는 장기 체류형 여행문화체험 지원 사업이다. 한 달 살아보기 참가자들은 “한 달 생활이 너무 짧아 경남에 정착해 살고 싶다”거나 “또 방문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통영시·김해시·하동군·산청군·합천군 등 5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해 올해는 15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선정된 팀(1~2명)에는 숙박비 하루 5만원씩과 체험비 1인당 5만~8만원을 지원한다. 5개 시군 한달살이 시범 사업에는 모두 1900여명이 신청하며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 거주자와 청년층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46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7월부터 석 달간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15개 시군마다 3~4차례 나눠 한달살이 참가자 총 748명을 선정했다. 전국에서 모두 1216명이 지원했다. 참가자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447명으로 59.8%를 차지했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이 422명(56.5%)으로 경남형 한달살이에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 한달살이에 참여한 20대 여성은 “낚시와 갯벌,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며 한 달을 보냈다”며 “한달살이로 잘 알려진 제주도보다 남해가 더 좋았다”고 만족했다. 코로나19 의료진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 통영 한달살이를 체험한 40대 여성은 “한 달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은 몰랐다”며 “지친 심신의 안정을 찾고 열심히 살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귀농·귀촌 위해 농사 지을 땅 샀다” 경남도는 지난해 거제시 한 달 살아보기에 참여했던 20명 가운데 젊은 청년 10여명이 거제에 정착을 준비하거나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남해군 한달살이에 참여했던 청년들 가운데도 여러 명이 “대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정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군에서 한달살이를 한 참가자도 “귀농·귀촌하기 위해 농사 지을 땅을 샀다”고 하는 등 경남형 한달살이가 경남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다른 시도 거주자들에게 경남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남형 한달살이가 경남 알리기뿐만 아니라 청년층 인구의 경남 유입으로 이어지는 등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에는 경남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청년정책 추진단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인 청년들이 경남으로 돌아와 머무르며 살고 싶은 지역임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 부채한도 31조 4000억 달러로 상향…디폴트 피했다

    美 부채한도 31조 4000억 달러로 상향…디폴트 피했다

    美 의회서 부채한도 상향 안건, 극적 통과돼2조 5000억 달러 늘려 31조 4000억 달러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 투표없이 지속될듯미국 의회가 15일(현지시간) 새벽에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안건을 극적으로 처리해,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 연방정부의 사상 첫 디폴트 시점으로 설정한 데드라인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새벽 미 하원이 ‘찬성 221표·반대 209표’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상원도 통과했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이로써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기존의 28조 9000억 달러에서 31조 4000억 달러로 2조 5000억 달러가 상향된다. 또 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는 별다른 투표없이 새 부채한도가 지속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라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그간 공화당은 재정적자 우려, 인플레이션 심화 등을 이유로 바이든표 대규모 예산안에 반대해 왔다. 따라서 민주당이 코로나19·인프라·사회복지 등과 관련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국가채무한도를 늘리려는 시도에도 반대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환심을 사려는 민주당의 돈풀기에 제동을 걸려는 취지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 정부 부채의 상당 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 반대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해왔다. 이런 반목 속에 미 연방정부는 지난 10월 1차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이에 양당은 임시방편으로 오는 15일까지 부채 한도를 28조 9000억 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이날 부채 한도 상향으로 우선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공화당도 디폴트 현실화 때는 결국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데드라인에는 부채한도 상향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부채한도가 상향됐지만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를 겨냥해 앞으로도 재정적자 문제에 대해 민주당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WP “화웨이 음성·안면인식 기술로 中 당국, 정치적 요주의 인사 추적”美 하원, 中 신장에서 제조된 제품전면 수입 금지하는 법안 통과시켜 미 상원의원 38명, 티베트 자치 지지바이든에 달라이 라마 접견도 요청미중에 끼인 UAE, 미 무기수입 중단“대중 보안 요구 수준 부담스럽다”  미중 간 경쟁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및 정치사찰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미 의회는 신장 지역 생산품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38명의 의원은 티베트 자치를 지지하라는 서한을 국무부에 보내는 등 대중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내 정치 분열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대중 공세만은 이견 없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킹 장비만 판매한다고 해왔다. 하지만 그들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된 파워포인트 자료는 화웨이의 워터마크를 포함했고, 본래 화웨이 웹사이트에 게재됐으나 현재는 삭제됐다. 미국은 자국산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동맹국에도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토록 요구하는 등 강한 제재를 부과해왔다. 이에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전달하고 인권 유린을 돕는다는 서방 국가의 의심을 줄곧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정치적 요주의 대상을 감시하거나 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을 재교육하도록 자사의 음성 인식 및 안면 인식 기술 등을 제공했다. 2018년 자료에는 화웨이가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지문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명시됐다.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아이플라이테크는 2019년 10월 미 상무부가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제재한 기관이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구류자들에 대한 교화 및 재교육, 노동 프로그램을 위한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WP의 지적이다. 또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능이 신장 위구르 안보 유지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직접적으로 자료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카메라를 이용한 안면 인식으로 이들을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웨이는 이런 의혹 제기에 “모든 사업은 법과 사업 윤리에 기초해 이뤄졌다”고 부인했다.미 의회도 중국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미 하원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통과가 확실시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고 확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장 지역에서 만든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또 미 상원의 여야의원 100명 중 38명은 미국이 티베트인의 권리·자치권·존엄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우즈라 제야 국무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바이든이 달라이 라마를 백악관에 초청하거나 인도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이에 끼인 국가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미국에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설정한 보안 요구가 부담스럽고 자국 국가안보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 본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UAE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 한 것을 조건으로 미국 첨단 무기를 들여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중동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는데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중국의 곱지 않은 시선 등으로 외려 양측의 압박만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은 지난 봄에 UAE의 수도 아부다비 항만에 중국이 비밀리에 군사용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건설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UAE를 압박한 바 있다. 다만, UAE 측이 실제 계약을 파기한 것인지, 오는 15일 UAE 고위급 군사대표단의 방미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 [서울광장] 차기 한은 총재 지명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기 한은 총재 지명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의 첫 번째 임기는 내년 2월 4일까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22일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미 언론들은 의장 발표가 평소보다 늦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당시 연준 이사를 새 의장에 임명한 것이 2017년 11월 2일이었다. 내년 3월 말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난다. 이 총재는 2014년 3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내정돼 그해 4월 1일 임기를 시작했다. 4년 뒤인 2018년 3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 총재를 다시 지명해 연임 중이다. 내년 3월 초엔 후임 한은 총재가 내정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문 대통령이 대선 3월 9일 전 임명하면 ‘알박기’ 논란이 일 수 있다. 9일 이후 대통령 당선인과 의논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으나 간단치 않다. 이명박 정부 3년차이던 2010년 김중수 전 총재는 전임자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3월 16일 내정됐다. 당시는 한은 총재의 인사청문회가 없어서 그 즈음 발표해도 됐다. 유력 후보였던 어윤대 전 국가브랜드위원장이나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김 전 총재는 한은이나 금융통화정책과는 별 관련이 없었다. 3월 9일 대선이 끝나면 당선인이 한은과 무관한 인물을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이런 전례에 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정치권은 6월 1일 지방선거를 향해 총력 매진할 것이다. 한은 총재 청문회가 3월 안으로 끝나야 한다는 사실은 잊혀질 수 있다. 정부 부처 장관이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만 한은 총재는 공석이 돼 부총재가 대행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3월 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다른 공적 영역에서도 몇 달간의 공백이 발생한다. 내년 3월 말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가 끝나는 시기다. 지난해 9월 말에서 6개월씩 3번 연장돼 2년 동안 5조 2000억원의 원리금 상환이 미뤄진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내년 3월 말 상환이 제대로 이뤄질지 안갯속이다. ‘잠재적 부실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과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 코로나 5차 대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보복 소비’와 세계적인 공급망 혼돈까지 겹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2년여 지속돼 온 저금리 부작용으로 부동산 등 자산 가격까지 크게 올라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는 궤도에 들어섰다. 올 하반기에만 두 번에 걸쳐 총 0.5% 포인트 올렸고 내년 상반기에도 올릴 것이다.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서 돈을 회수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한은은 금리를 올리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늘리는 등의 다양한 정책 조합을 펼쳐야 한다. 연준의 돈줄 죄기에 신흥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텐데,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요동에 취약한 편이다. 중국은 부동산업체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와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등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미중(G2) 중앙은행이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각자도생이다. 내년이야말로 중앙은행들의 힘과 실력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청와대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도는 한은 총재 후보자들의 인사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당선인 측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당선인 측은 염두에 둔 후보자를 자체 검증했다 하겠지만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따라갈 수는 없다. 흠결 있는 사람이 지명을 받는다면 청문회 단계부터 곤욕을 치를 수 있다. 신구 권력의 공조가 필요한 대목이다.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과 한은 총재 지명이 겹치는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따라서 총재 지명을 이번에 한해 5월 대통령 취임 이후로 늦추고 3월 31일인 총재 임기도 한국은행법을 개정해 조정하면 어떤가. 이번 기회에 한은 총재 임명 과정도 논의해 보자. 미 연준 의장과 부의장은 상원 인준을 통과한 연준 이사 7명 중에서 결정되고 청문회를 거친다. 이사로서 업무에 통달한 이들이 의장과 부의장이 된다. 한국은 한은 총재가 될 수 있는 인재풀이 많지 않은 데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다른 자리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기왕이면 법 개정 때 정치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 한인 여성 첫 美연방고법 판사 탄생…루시 고, 상원서 찬성 5표 앞서며 인준

    한인 여성 첫 美연방고법 판사 탄생…루시 고, 상원서 찬성 5표 앞서며 인준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고등법원 판사가 탄생했다.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13일(현지시간) 루시 고(53·한국명 고혜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를 제9연방고법 판사로 인준하는 안을 50대 45로 통과시켰다. 제9연방고법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네바다주 등 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대형 법원이다. 2010년 한국계로선 처음으로 미 연방지법 판사가 된 고 판사는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특허·상법 전문가인 고 판사는 워싱턴DC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한국계 첫 미 연방고법 판사는 2004년 작고한 허버트 최(한국명 최영조)다.
  • 일론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에… “바넘·에디슨·카네기 합친 인물”

    일론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에… “바넘·에디슨·카네기 합친 인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13일(현지시간) 타임은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의 지표”라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에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힙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82조원)을 돌파했고,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우주선에 민간인만 태운 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일 뿐 아니라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풍부한 사례”라며 “기술 거인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고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별도 프로필에서 희대의 사기꾼과 흥행의 천재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19세기 사업가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을 합쳐놓은 인물로 머스크를 소개했다.머스크는 좌충우돌 언행으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66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윗에 그가 올린 한마디에 가상화폐와 주가가 출렁였다. 올해 중순에는 테슬라 구입에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이내 철회하는가 하면,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 전량 매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시장이 요동치기도 했다. 장난삼아 개발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면서 ‘도지 파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타임의 발표 직후 미국의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온라인 공간에 “타임의 이번 선택은 완전한 망신이다”, “최악의 인물 선정이다. 창피하다” 등 반응을 올리며 비판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도 반감을 표출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노조를 파괴한 억만장자가 올해의 인물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은 “타임은 연방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억만장자가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일선 영웅과 근로자들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은 “머스크는 어릿광대, 천재, 모난 이야기로 돋보이려는 사람, 몽상가, 기업가, 쇼맨”이라며 “올해의 인물은 좋든 나쁘든 한 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과거 아돌프 히틀러(1939년), 이오시프 스탈린(1942년) 등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 펠로시 美 하원의장 재출마설… 80대 올드보이 시대 계속되나

    펠로시 美 하원의장 재출마설… 80대 올드보이 시대 계속되나

    낸시 펠로시(81) 미국 하원의장이 내년 중간선거에 ‘19번째 출마·5번째 의장직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이면 80세가 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함께 ‘80대 투톱’이 민주당을 이끄는 데 이어, 올드보이 전성시대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바이든과 ‘80대 투톱’… 5번째 의장직 도전 CNN은 12일(현지시간) 펠로시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현재로서는 펠로시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기존처럼 캘리포니아 지역구로 출마할 것”이라며 “또 민주당 원내대표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은 다수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을 맡는다. 펠로시는 지난해 11월 다수당에 오른 민주당의 원내대표로 선임된 뒤 5번째 도전은 없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고령을 감안해 차기에 정계 은퇴가 전망됐지만, 내부 분위기는 달라진 셈이다. 펠로시의 강점은 ‘안정감’이다. CNN은 “민주주의 근간이 위태로울 때 펠로시 없이 공화당과 맞서는 것에 민주당 의원들이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상원에서 좌초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하원에서 두 번이나 탄핵시킨 지도력만큼은 세대교체를 바라는 민주당 의원들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임기에서도 지난 3월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지난달에는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과 2조 달러를 투입하는 사회복지 법안을 하원에서 가결시키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안정감 강점… 중간선거 지면 위태로울 수도 2007년 첫 여성 하원의장에 올라 민주당을 거의 20년간 이끈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펠로시는 23세에 결혼해 주부로 지내다 46세에 캘리포니아주 제5선거구 보궐선거로 정치에 입문했다. 다만 인프라 법안 통과 때 온건파와 진보파를 조율하지 못해 표결 날짜 지정에 진통을 겪는 등 지도력에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다수의석을 내준다면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1순위로는 뉴욕주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이 꼽힌다.
  •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美 ‘블레임 게임’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美 ‘블레임 게임’

    ABC설문, 바이든 물가대응에 반대 69%바이든 행정부 “코로나19 진정이 필요” 서머스 “시속 90마일, 빠르나 충돌 위험”연준 양적완화에 “통제된 감속 필요” 지적 물가 상승 틈탄 기업의 이윤 확대도 비판12월 14일 연준 통화정책회의에 ‘눈길’미국에서 11월 소비자물가(CPI)가 40년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하자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이고, 정치권에서는 기업의 이윤추구에 대한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판단 착오를 지적했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 물류대란, 구인난 심화에 따른 임금 인상, 소비자 수요 급증,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수많은 이유가 동시다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추동하면서 명쾌한 원인 규명이 힘든 상황에서 ‘네탓 공방’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ABC방송과 입소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든표 인플레이션 대응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9%로 찬성(28%)의 2배 이상이었다고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회복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응답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바이든 행정부 “펜데믹이 원인” 바이든 행정부의 해명은 ‘코로나19’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14일 CBS방송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발 경기 타격에 어쩔수 없이 돈을 풀어 방어했는데, 이후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생산은 정상화되지 않으면서 물가가 올랐다는 의미다. 실제 미 의회는 지난 3월 1조 9000억 달러(약 224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통과시켰고 이에 사람들은 소비를 늘렸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 근로자 부족 현상, 항만의 물류 대란 등이 겹치면서 원료 공급과 수입품 유입이 줄었다. 그 결과 지난달 휘발유와 중고차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58.1%, 31.4%씩 올랐으며, 식음료(6.1%)는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WSJ “인플레이션 틈탄 기업의 이익 추구가 물가 올려” 미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파산 보호에서 벗어난 렌터카 대기업인 허츠가 이용료는 올리면서 최대 2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자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고 지난 7일 CNN이 보도했다. 파산에 몰릴 정도의 심각한 상황에서 벗어나자마자 소비자가 아닌 경영진과 대주주 이익을 우선적으로 챙기려 한데 대한 경고로 읽힌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통상 주가가 오른다. 이를 포함해 기업들이 물가 상승기를 틈타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 상장 기업 중 3분의 2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올해에 이익률이 더 높았다고 전했다. 100여개 대기업의 올해 영업 이익률은 2019년보다 50% 이상 높을 것으로 봤다.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가디언 기고에서 “기업들은 물가상승을 핑계로 물가를 높이고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인플레이션보다 경쟁의 부족”이라며 대기업의 독점 경향을 비판한 바 있다.#래리 서머스 “연준, 인플레 통제력 상실할 수 있어” 바이든표 대규모 예산 투입, 연준의 양적완화 등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비판하는 경제 전문가도 적지 않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하버드대 교수)은 올해 초부터 “연준이 치솟는 물가에 대한 대응에 뒤처져 있다. 곧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음을 울려왔다. 서머스는 12일 CNN에 “시속 90마일(145㎞)로 운전하면 뉴욕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충돌 위험이 더 높다”며 “우리는 통제된 방식으로 차를 감속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대응을 촉구했다. 공화당 역시 2조 달러를 투입하는 바이든의 사회복지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2조 2000억 달러, 올해 3월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다 지난달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까지 확정됐는데, 예산 투입을 더 늘릴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한다.#연준에 쏠리는 눈… 긴축 속도 빨라질까 시선은 오는 14~15일 열리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월 1200억 달러씩 공급하던 양적완화 규모(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6월에 테이퍼링이 종료되고, 이후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제이크 오킨클로스 하원의원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에 ‘연준이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80.9%로 한 달 전 예측치(64.2%)에서 16.7%포인트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서도 연준이 내년 3분기부터 분기마다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 ‘모리타니안’ 실제 주인공 슬라히 “날 고문하던 이들 만나 용서”

    ‘모리타니안’ 실제 주인공 슬라히 “날 고문하던 이들 만나 용서”

    “법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당신이 자유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겠어요? 어서 그곳에 수감됐던 이들에게 했던 일들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미국에 대한 9·11 공격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붙잡은 이들을 이감해 그들이 법이 지배하는 법정에서 공개 재판을 받도록 하세요.” ‘당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곳’은 쿠바 관타나모 섬에 있는 미군 군사기지의 수용소를 가리킨다. 지난 3월 개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모리타니안’의 실제 주인공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50, 모리타니)가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관타나모 수용소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청문회를 지난주 열었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누구도 참석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후 뉴스! 팟캐스트 ‘스컬더저리(Skullduggery, 야바위)’의 질문에 돌려준 답이었다고 AOL 닷컴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슬라히의 얘기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 “도덕적 우주의 궤적은 길지만 정의를 향해 굽어 있다(the arc of the moral universe is long, but it bends toward justice)’를 떠올린다. 사필귀정이요,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참으로 곧은 길은 굽어 보인다’와도 맥이 통한다. 슬라히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영화 대본 연습을 할 때 온화한 낯빛으로 차분하게 고통스러운 경험담을 털어놓아 제작진과 출연진을 놀라게 한 사실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영장과 혐의, 재판 없이 그곳에 14년이나 수감돼 있었으며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며칠씩 잠을 재우지 않거나, 사이키 조명을 튼 채로 헤비메탈 음악을 강요하거나, 여성 조사관이 마스크를 쓴 채 자신을 겁탈하라고 달려들기도 했다. 바닷물을 마시게 하는가 하면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다가 나중에 가족을 관타나모에 데려오겠다고 겁을 줬다. 어느날은 어머니가 끌려와 강간당할 것이란 가짜 편지를 보여줘 괴롭혔다. 자신을 지옥 같은 그곳에 끌고 간 이들에게 조언을 해보라고 했더니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미국의 법정에 세우며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했다.기사가 워낙 길어 그가 2002년 초 관타나모에 끌려가게 된 과정은 영화에도 나온 만큼 생략한다. 그는 세네갈 다카르에서 줌 화상회의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긴 얘기를 털어놓았다. “어느날 거의 죽었던 기억이 난다. 그들이 날 냉장고에 넣었기 때문이다. 내가 냉장고라고 얘기하면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수감자가 그 안에 들어가 죽었다. 너무 추웠다. 해병대 친구가 기억나는데 그는 냉장고에 있는 내 몸에다 물을 끼얹고 있었다. 난 얇은 유니폼 하나만 걸치고 있었는데 너무 추워 그를 어떻게든 말리고 싶었다. 얘기하고 싶었지만 입술과 혀가 움직이지 않았다. 돌처럼 됐다.” 그가 관타나모로 끌려가게 된 이유는 사람을 쉽게 믿어서였다. 해서 “이날까지도 사람들이 날 만지거나 사람들이 날 만지려고 가까이 오면 난 할 말이 많고 문제가 많다. 난 그들이 내 옆에 가까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있지도 않은 범죄들을 자백하는 것뿐이었다. 해서 난 뭐든지 모든 것을 그가 원하는 대로 얘기하고 싶었다. 고문당할 때 난 오로지 조사관을 기쁘게만 해주고 싶었다. 내가 목성에 있다고 그들이 말하면 난 내가 목성에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들이 넌 공중납치범이고 비행기 안에서 죽었다고 말하면 난 내가 비행기에서 죽었다고 말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각고의 노력 끝에 2016년 10월 고국에 돌아온 그가 영화의 원작인 책 ‘관타나모 다이어리’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뒤 자신을 심문했던 조사관 몇을 만나 화해했으며 지금도 개인적 원한 같은 것은 품고 있지 않다고 털어놓은 점이다. 미국 공영방송 NPR의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의 일환으로 언론이 존 고에츠가 만든 새 다큐멘터리 ‘괴물들을 찾아서(In Search of Monsters)’에 소개됐다. “비밀 하나를 말하는데 많은 이들이 내가 어떤 한도 품고 있지 않다고 하면 정말로 믿지 않는데 틀렸다. 난 시련을 통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됐고, 어쨌든 친절해지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용서하지 않고 친절하겠다고 다짐할 수는 없다. 이게 내겐 의미있다. 난 아주 이기적이다. 좋은 기분을 느끼려 한다. 알겠지?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게 기분 좋아지는 내 방법이다.”
  • 밥 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천당에서도 투표 가능할까”

    밥 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천당에서도 투표 가능할까”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폐암으로 98세 일생을 접은 밥 돌 전 미국 상원의원이 마지막 떠나는 길에서도 농담을 들려줬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딸 로빈이 10일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진행된 장례식 도중 큰 소리로 아버지가 남긴 투표 사기 농담을 들려줘 숙연해야 할 식장에 웃음 소리가 터졌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난 또 천당이 캔자스주를 많이 빼닮았을 것이란 내 생각이 옳은지 무진장 궁금하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그리고 나보다 앞서 가본 다른 이들처럼 여전히 시카고에서 투표가 가능할지 알아봐야겠다.” 세 차례나 대통령 선거에 나오려 했고 두 차례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던 돌은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도 농담 하나를 남기고 떠났다. 고인은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처럼 들리는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25년을 함께 (상원의원으로) 봉직했다. 우리는 의견이 달랐지만 결코 서로 다르지 않았다. 난 밥이 원칙과 실용주의, 엄청난 고결함을 지닌 남자란 것을 안다”고 애도했다. 이날 장례식 도중 46년을 해로한 엘리자베스(85) 여사 옆에 의붓딸 로빈이 앉아 남편과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엘리자베스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로빈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이 특이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는데 이날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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