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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미국 FTC, 개인정보 넘긴 페이스북과 6조원 벌금 합의안 가결”

    BBC “미국 FTC, 개인정보 넘긴 페이스북과 6조원 벌금 합의안 가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데이터 정보를 불법 유용한 스캔들에 연루된 페이스북과 벌금 50억 달러(약 5조 8950억원)를 부과하는 선에서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2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TC는 지난해 3월부터 8700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에 대한 개인 정보를 정치 컨설던트사인 케임브리지 아널리티카에 넘긴 혐의를 조사해왔다. 케임브리지 아널리티카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심을 샀다. 퀴즈를 풀어 자신의 인성을 파악하게 하는 형식이어서 교묘히 정치적 설문조사란 비난을 피해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FTC가 정보기술 기업을 상대로 부과한 사상 최대의 벌금 액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법정 화해안을 3-2로 가결했으며 위원 가운데 공화당 쪽 인사들은 찬성 표를 던진 반면 민주당은 반대 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다른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들도 같은 내용을 확인해줬다. 벌금 액수가 확정되려면 미국 법무부의 민간 위원회가 최종 승인해야 하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가 없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다. 다만 50억 달러란 액수는 페이스북에서도 추정한 금액이며 올해 초에도 이 정도 금액이 될 것이란 관련 보도가 잇따랐다. BBC의 데이브 리 기자는 지난 4월에도 페이스북이 이미 많은 돈을 사내 유보했으며 이번 징계가 확정되더라도 재정적으로 쪼들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투자자들에게 공지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FTC가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반향이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이 액수는 페이스북 연간 수익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BBC는 어깨 한 번 툭 치고 끝날 일은 아니라는 비판에 불을 당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세계 각국에서 벌금을 얻어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영국 정부로부터 5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캐나다의 감독기관도 연초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50억 달러 벌금 부과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8% 올랐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등은 벌금 화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되풀이해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페이스북에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FTC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합리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능력도 의지도 없다. 의회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 하원 최초로 깜짝 통과된 ‘한국전 종식 촉구 결의’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미 하원 최초로 깜짝 통과된 ‘한국전 종식 촉구 결의’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미국 하원 전체회의에서 최초로 ‘한국전 종식 촉구 결의’가 통과됐다. 민주당 소속 로 카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해 ‘국방수권법 수정안’(NDAA amendment 217)으로 제출된 ‘한국전 종식 촉구 결의’ 조항이 이날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다루는 하원 전체회의 구두 표결에서 가결된 것이다. 미국 연방의회에서 외교적 방식으로 대북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전쟁의 공식 종식을 추구하자는 결의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 카나 의원은 표결에 앞서 제안 취지를 설명하며 “초당적인 노력으로 북한과의 대결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를 찾을 때가 왔다”며 외교적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 조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69년간 지속된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지속적이고 신뢰할 만한 외교적 노력을 추구하도록 했다. ‘한국전 종식 촉구 결의’ 조항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9년 만에 미 연방 의회에서 정전상태를 공식적으로 끝내자는 결의가 최초로 동과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성과를 가져온 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노력이 컸다. 이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야에 북한과의 대화 회의론을 전환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이라는 곳은 결국 의회가 만들어가는 국가다. 의회가 대화를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최소한의 틀을 만들었다는 것이고 이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의 조항이 구상된 건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18 국제 평화포럼’에서 한국 측에서는 이 의원과 함께 홍익표 의원 등이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를 눈여겨봤던 미국 평화운동·여성운동 시민단체와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이 의원에게 연락했고 이후 이 의원 등이 올해 3월과 6월 미국을 찾아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로 카나 의원과 함께 결의 조항을 만들게 됐다. 이 의원은 “로 카나 의원의 지역구가 소위 말하는 한국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구가 아니다. 그런데 전임이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의원이었고 혼다 의원을 꺾고 당선됐지만 한반도 평화 문제에는 입장을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결의 조항 작성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결의 조항이 의회의 문턱을 넘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미국 내에서는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조금이라도 보여줘야 대화를 할 것처럼 하는 분위기가 강한 데다 미국 내 싱크탱크는 특히 북한과의 대화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로 카나 의원을 비롯해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만난 데 이어 6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홍익표 의원 등과 함께 로 카나 의원과 브래드 셔먼 의원을 만나 결의 조항을 만들고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이 의원은 “문 특보가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었던 셔먼 의원을 설득했던 게 결정적이었다”며 “셔먼 의원과 소신이 뚜렷한 의원인데 문 특보가 장시간 대화해 셔먼 의원을 설득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미국 시민단체의 역할이 컸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전체회의 전날 밤까지 각자 지역구 의원들 찾아가 설득했다”며 “이 밖에도 우리 대사관에 국회입법관이 파견됐는데 그분도 계속 정보를 제공해주는 등 이번 결의 조항 의결은 시민단체, 학계, 의원 등 모두가 합작해 만들어진 성과”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국무부 ‘인권위’ 신설 역풍…“성소수자·여성 인권 후퇴 우려”

    미국 국무부가 소수자들의 인권을 후퇴시킬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려고 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CNN과 AP통신 등은 9일(현지시간) 국무부가 신설하는 ‘빼앗을 수 없는 권리 위원회’와 관련해 “이번 위원회가 오히려 여성과 성소수자 등의 인권을 약화할 것이라고 비판론자들이 우려한다”고 전했다. 인권 관련 외교정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진 이 위원회는 1948년 세계 인권선언에서 정립한 인권에 대한 규정 및 관련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재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히려 권리를 뺏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됐다. 또 위원장으로 선임된 하버드대 로스쿨 메리 글렌든 교수 등 위원들이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특정 이념에 치우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글렌든 교수는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에서 낙태 권리를 찬성하는 축사를 한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인권선언이 있은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중대한 인권 침해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지속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국제기구들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났다”며 기존 인권 관련 단체·기구를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달 위원회 신설 소식이 전해진 후 의회 감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정부는 우리 국경에서의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인권 유린 실태는 무시하면서 독재 정권들은 지속해서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애정이 미국의 도덕 체계를 얼룩지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대만에 미사일 등 2조원대 무기 판매… 中 “난폭한 내정간섭”

    에이브럼스 전차 등 장비 훈련까지 지원 中 “엄정 교섭 제기에도 주권 침해” 반발 美상무부, 중국산 구조용 철강 관세 부과 의회는 “스파이 네트워크” 화웨이 때리기 미국 정부가 대만이 요청한 22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양국 갈등은 안보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휴대용 방공 미사일 250기, M88A2 허큘리스 구난전차, M1070A1 중장비 수송차, M2 중기관총 등을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이들 장비 운용과 훈련에 필요한 지원활동도 할 예정이다. DSCA는 “대만은 군대 근대화와 방어력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에 무기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 관계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해당 무기의 대만 수출 방안을 미 의회에 통보했다. 이번 무기 판매 계획안은 미 의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는 표결을 통해 무기 판매를 거부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 하원은 지난 5월 미국이 대만 국방전력 강화를 지원하고 대만 국제기구 활동을 지지하는 내용의 ‘2019 대만 보증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중국산 구조용 철강을 겨냥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해 제조업체들이 이득을 봤다”며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철강 수입업체들로부터 현금 예치금을 거두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의 예비조사 결과 중국은 30.3~177.4%의 정부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오는 11월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구조용 강재는 8억 9750만 달러에 이른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 의회의 견제도 계속되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화웨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 스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들(중국)이 뭐라고 말하든 화웨이는 국영이며 우리는 이 기업이 국영이고 스파이 활동의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위험 때문에 화웨이가 우리는 물론 동맹국들의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토록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했다”며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했다.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며, 즉각 무기 판매 계획을 취소하고 대만 군대와의 연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병원이 엉뚱한 가족 동의 받고 연명장치 떼내, 두 가족 모두 소송 제기

    병원이 엉뚱한 가족 동의 받고 연명장치 떼내, 두 가족 모두 소송 제기

    미국 병원에서 신원 확인을 잘못해 엉뚱한 가족이 연명 장치를 떼내는 데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두 가족 모두 병원과 시 당국을 고발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머시 병원이 지난 5월에 이런 황당한 실수를 했다고 영국 B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보다 한달 전 한 남자가 자동차 밑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얼굴에 상처가 잔뜩 있었고 벌거벗은 채였다. 병원 측은 경찰서에 가면 흔히 찍는 머그샷을 살펴 이 남성이 알폰소 베넷이라고 특정했다. 다음달 가족들을 수소문했다. 그 가족은 연명 장치를 떼내는 데 동의했다. 그의 장례를 치르려고 가족들이 준비하고 있는데 진짜 베넷이 나타났다. 경찰이 시신 검시소에서 지문을 떠 확인해보니 죽은 남자는 엘리샤 브릿먼(69)으로 밝혀져 뒤늦게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다. 두 가족 모두 병원과 시당국이 무책임하게 일을 했고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안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을까? 베넷이 입원해 있을 때 병원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베넷의 누이들은 연고를 찾지 못한 이를 가리키는 ‘존 도’ 환자가 자신들의 피붙이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코에는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었고 입에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튜브가 들어가 있었다. 아마도 누이들은 죽어가는 남동생이 그나마 고통을 덜하게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누이 로지 브룩스는 지난 3일 취재진과 만나 “난 어떻게 그렇게 우리 남동생이라고 확신하느냐고 (병원 직원들에게) 물었다. 진짜로 그를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직원들은 누이들에게 얼굴에 난 상처들 때문에 제대로 분간할 수 없으며 자신들도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때 베넷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시 병원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브릿먼은 한동안 실종 상태였다. 조카의 딸 미오시는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검시소에 다 전화 해봤고 병원에도 전화를 걸었다. 모든 곳을 뒤졌지만 답이 없었다”고 말한 뒤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했다. 베넷 가족의 변호인 캐넌 램버트는 “병원과 사법당국이 사람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취급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패트리시아 반펠트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은 경찰이 지문이나 유전자(DNA) 정보를 확인해 신원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구글리엘미 시카고 경찰청장은 지난달 트위터에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의문점들을 모두 입에 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 사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바이든 전 부통령, ‘트럼프, 김 위원장 띄워주고 얻은게 없어’...연일 비판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판문점 회동으로 언론의 중심에 있고, 이날 트위터에 회동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외교 치적’으로 홍보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위한 결과를 얻는 것보다 자신을 위한 사진찍기에 더 관심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띄워주기’를 하고 있다”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트럼프가 얻은 것이라고는 애초 중단되지 말았어야 할 실무협상을 재개한다는 약속에 불과하다”면서 “세 차례의 TV용 정상회담에도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구체적 약속 하나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사일이나 핵무기는 파괴되지 않았고 단 한 명은 사찰단도 (북한 핵시설) 현장에 있지 않다. 오히려 상황은 악화됐다”면서 “북한은 핵물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고 더는 국제무대의 왕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에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희생하면서 독재자를 애지중지하고 있다”면서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를 깎아내리고 국가로서의 가치를 전복하는 가장 위험한 방법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판문점 회동의 성과가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해석했다. 한편 이날 CNN에 따르면 지난 6월 28∼30일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22% 지지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17%),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5%),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7일 민주당의 1차 대선 후보 토론회 이후 해리스 의원의 약진이 눈에 띤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제재 완화’ 하루만에… 백악관 “화웨이 사면 아냐”

    공화당서도 “中에 일방 양보” 비난 일자 커들로 “안보 장비 여전히 블랙리스트” 전문가들 “휴전했지만 미중 분쟁 장기화” 미국 정부는 미중 정상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 하루 만인 30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전히 풀지 않겠다며 대중 압박 모드를 이어 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웨이 제재 완화 방침을 밝히자 미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중국에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화웨이의 거래 허용은 일반적인 사면이 아니다”라면서 국가안보와 무관한 분야에만 해당되며 “심각한 수출통제가 적용되는 기업 블랙리스트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만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품에 대해 미 상무부가 몇몇 추가 허가를 부여할 것”이라며 미 업체들의 화웨이 공급 확대는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는 제품에만 적용되며 가장 민감한 장비들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제재 완화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CBS에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는 분명히 중국에 양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양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조만간 상호 방문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내 무역전쟁을 종식할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중은 오는 11일부터 카리브해 순방에 나서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두 번째 미국 경유 방문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미국과 대만의 관급 교류를 반대해 왔다”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 미국이 차이잉원의 미국 입경을 허가하지 말고 신중하게 대만 관련 문제를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깜짝 회동 최대 수혜자 트럼프, 김정은 방미땐 재선가도 탄탄대로

    깜짝 회동 최대 수혜자 트럼프, 김정은 방미땐 재선가도 탄탄대로

    워싱턴 소식통 “재선가도에 큰 자산될 것 金 워싱턴 온다면 대선 승리 바짝 다가서” “놀라운 일 많이 생겨” “美 위해 굉장한 일” 트럼프, SNS로 치적 셀프 홍보… 대선 겨냥 “北 독재자를 애지중지” 견제 나선 민주당 첫 토론회도 묻혀… 대선 캠페인에 ‘찬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깜짝 비무장지대(DMZ) 회동의 가장 큰 수혜자임은 분명하다. 그가 기획과 연출, 출연까지 도맡으면서 미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주인공이 됐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면서 2020년 대선에도 파란불이 커졌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악관 회동이 이뤄질 경우 2020년 대선의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2020년 대선 경쟁에 나선 미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북미 정상의 DMZ 회동이 ‘비핵화 진전 없는 사진 찍기용’이라고 날 선 비판에 나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30일(현지시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첫 현직 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서 큰 외교적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더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도착 직후 트위터에 “지난 3일간(방한 기간) 너무 많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 모든 것은, 또는 적어도 이 대부분은 미국을 위해 굉장한 일”이라면서 “많은 것이 성취됐다”며 셀프 홍보에 나섰다. 그가 앞서 판문점 회동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직후 “북한 땅 위에 섰다”면서 “모두를 위한 중요한 성명, 그리도 대단한 영광”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한 것도 2020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문점 회동이 지난달 28일 막 불붙기 시작한 민주당의 대선 캠페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가짜뉴스’로 꼽아온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언론사인 CNN을 비롯해 주요 뉴스 채널들이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 순간’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비중 있게 타전하면서 지난달 26~27일 민주당의 첫 토론회에 관한 뉴스가 묻힌 것이다. 워싱턴 정가의 초미 관심사는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속도를 낸다면 내년 11월 미 대선 전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지금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예비 대선주자들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이익을 희생하면서 독재자를 애지중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북미 정상의 만남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단지 사진 촬영 기회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진정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궁지 몰린 바이든…‘흑백 통합 스쿨버스’ 반대 이어 성소수자 비하까지

    궁지 몰린 바이든…‘흑백 통합 스쿨버스’ 반대 이어 성소수자 비하까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계속해서 자신을 궁지로 내몰고 있다. 폭스뉴스는 30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시애틀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서 “5년 전만 해도 기업가들이 게이 웨이터를 조롱하는 일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해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시애틀은 아니다”라고 외치며 바이든의 주장에 반기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했던 홍보 활동가이자 동성애자인 로저 나이후스는 “2014년에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적인 발언이 이곳 시애틀에서 묵인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가상의 ‘기업가’는 미국 사회에 다시는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이 부통령 시절 동성결혼을 얼마나 지지했었는지를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자 내뱉는 말들이 하나같이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은 2012년 후드티를 입고 있다 총에 맞은 10대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르틴에 대해 “후드를 입고 있던 그 소년은 폭력배가 아니라 차기 계관시인일 수 있었다”는 발언으로 여론을 뭇매를 맞았었다.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의 이 발언에 대해 트위터에 “이건 후드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이건 후드를 입은 소년을 바라보는 우리의 문화에 관한 문제”라면서 “우리의 후보자(바이든)는 인종에 대해 보다 건설적인 방향의 발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놨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는 검사 출신이자 흑인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바이든의 과거 전적을 끄집어내며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냈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70년대 미 교육부의 흑백 학생 통합정책의 일환인 스쿨버스 통학에 반대한 전력을 들며 “개인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미대선 여론 전문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26~27일 이틀간의 경선 토론 전후 벌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토론 전 41.5%에서 토론 후 31.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해리스의 지지율은 7.9%에서 16.6%로 껑충 뛰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캘리포니아 ‘작은 소녀’의 반란...민주 해리스, 경선 토론 후 ‘주목’

    캘리포니아 ‘작은 소녀’의 반란...민주 해리스, 경선 토론 후 ‘주목’

    ‘여자 오바마’로 불리는 커멀라 해리스(54)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8~29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 이후 24시간 동안 약 200만 달러(약 23억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명씩 두팀으로 나눠 진행된 토론회에서 해리스 의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상위그룹이 포함된 이틀째 토론회에 속해 있었다. 해리스 의원의 ‘바이든 공격’은 이날 토론회에서 단연 돋보였다. 그는 백인과 흑인 학생들이 함께 스쿨버스를 타게 하는 1970년대 인종통합정책인 ‘버싱’에 반대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력을 거론하며 “그때 캘리포니아에서 좀 더 나은 학교에 가려고 버스에 타려던 작은 소녀가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인사를 통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겠다는 그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말을 얼버무렸고, 이같은 장면은 그대로 TV에 중계됐다.토론이 끝나고 하루 동안 해리스 의원에 후원금을 낸 이들은 6만 3277명으로, 이 가운데 60%는 새로운 후원자들이었고 1인당 평균 후원액은 30달러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는 토론회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에 한 흑인 소녀의 사진을 올리며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니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가 바로 저입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신은 해리스 의원이 같은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과 흑인인 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 이미지가 겹치는 후보들을 피하는 대신 선두 주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흑인 혼혈로 변호사와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이같은 배경 때문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적인 글을 리트위트(공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문제의 트위터 글은 지난 27일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알리 알렉산더라는 우파 성향 매체 관계자가 썼다. 그는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두고 “자신이 미국 흑인 노예의 후손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그는 자메이카의 노예 소유자들의 후손이며 ‘아메리칸 블랙’이 아니다”라고 썼다.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이게 사실인가? 와우”라고 썼다. 이날 밤 트럼프 주니어 트위터 계정에서 해당 글은 삭제됐으며 그의 대변인은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은 해리스 상원의원이 반(半)인도인이라는 것을 처음 듣고 그게 사실인지 물었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이 트윗의 의도를 오해하는 걸 보고 재빨리 삭제했다”고 말했다. WP는 “알렉산더 같은 극우성향 인사들이 이런 논평을 쓰는 단 하나의 이유는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서 해리스 의원과 같은 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어떻게든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그 트윗이 대통령 아들이라는 가치 있는 대리인의 손에 드높아졌기 때문에 그의 트위터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가 다른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이용하는 네트워크에 속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 검사 출신으로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를 뒀다. 그는 활동하는 내내 인종에 대한 질문에 직면해 왔지만 그런 잣대로 구분되는 것을 거부해 왔다. 그는 항상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불렀으며, WP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나일 뿐”이라면서 “난 잘 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에서 가짜뉴스와 선거에 관해 연구하는 캐롤라인 오르는 알렉산더가 실존인물이기는 하지만 계정활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위한 ‘봇’(프로그램)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위터에 “봇으로 보이는 많은 계정들이 오늘 밤 ‘해리스는 흑인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어디에나 있고, 조직된 인공적 작전이라는 모든 징후를 갖고 있다”고 썼다. 해리스 상원의원의 보좌관 릴리 아담스는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을 두고 “그의 아버지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를 공격했을 때와 같은 유형의 인종차별적 공격”이라면서 “그 때나 지금이나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 민주당 TV토론 이틀째 승자는 ‘흑인 여성’ 후보 카말라 해리스

    미 민주당 TV토론 이틀째 승자는 ‘흑인 여성’ 후보 카말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후보를 뽑는 첫 TV토론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추격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날 토론의 진정한 승자는 카말라 해리스(54·여) 상원의원이었다고 CNN 등 미 외신은 보도했다.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6일에 이어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에는 무작위 추첨으로 배치된 10명의 주자가 참여해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다. 지지율 1위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을 비롯한 여론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후보 대다수가 대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2시간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해리스 의원의 존재감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여론 조사상 중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해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공화당의 인종차별주의 상원의원들과 함께 일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 개인적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나는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믿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1970년대 교육부가 추진한 흑백 인종 통합 교육 및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바이든이 노력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로 통학하던 한 어린 소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당시) 한 소녀는 스쿨버스를 타고 매일 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그 어린 소녀는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또 가장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샌더스 의원을 향해 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트럼프 때리기’도 이어졌다. 해리스 의원은 기후변화 문제를 언급하며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라며 “그는 과학을 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 의원은 북한을 거론하며“핵 무기에 관해서는 진정한 위협” 이라며 “그(트럼프)가 하는 것은 사진 촬영을 위해 독재자 김정은을 껴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초 ‘양강’(兩强)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은 부자 감세 폐지’와 ‘부장·중산층 증세’로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꼽히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상원의원 간의 이념 대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월스트리트(뉴욕시에 있는 금융·증권 거래 중심지)가 미국을 건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범한 중산층이 미국을 건설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끔찍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끔찍한 소득 불평등을 겪고 있다”면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을 없애는 일에 착수할 것”이라고 중산층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이에 맞서 샌더스 의원은 ‘확실한 왼쪽’을 택했다. 그는 자신의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플랜을 위해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에 대해서도 세금을 인상하겠다며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샌더스 의원은 “그렇다.그들은 세금은 더 지불하게 되겠지만 건강 보험에서는 혜택과 비교하면 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병적인 거짓말쟁이이자 인종주의자”라고 저격했다. ‘바이든 대세론’을 허물어뜨리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견제 움직임도 돋보였다. 에릭 스왈웰 하원의원은 ‘구세대는 신세대에게 횃불을 넘겨야 한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10년 전 발언을 환기시키며,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고령이라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및 국경 정책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반대했으며 의료보험, 총기 규제 등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대체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마이클 베닛 상원의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 전직 기업인 앤드루 양,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TV토론으로 경선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은 민주당 후보들은 다음달 30∼3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CNN이 중계하는 2차 TV토론을 이어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유일 라틴계 카스트로, 이민정책서 압도 워런 “상류층만 위한 경제” 트럼프 저격 에어포스원서 지켜본 트럼프 “지루” 트윗 진정한 ‘트럼프 대항마’는 누구일까.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레이스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첫 TV 토론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으로 여겨지는 이날 토론의 승자로 멕시코 이민 3세인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을 꼽았다. WP는 카스트로 전 장관에 대해 “예상을 뒤엎었다. 태세를 갖춘 채 몇 번이고 치고 나왔다. 아마도 최고의 연기자였다”고 평가했다. 유일한 라틴계 후보인 카스트로 전 장관은 개인적인 스토리를 내세워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 냈고, 일부 발언을 영어가 아닌 스페인으로 해 표심에 호소했다. 최대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과 이민정책에 대해 벌인 설전 역시 카스트로 전 장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며 줄곧 상위권을 달려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경제와 건강보험 이슈에서 선명성을 드러내 승자로 꼽혔다. 워런 의원은 “이 경제는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상층부의 얇디얇은 일부를 위한 위대함인가”라며 현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성과를 저격했다. 후보들은 앞다퉈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대이란 대응과 관련, “이 나라의 외교정책이 오전 5시에 목욕용 가운을 입은 채로 정해져서는 안 된다”며 새벽 시간대 트윗으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중요 결정을 알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12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에선 각 후보에게 총 10분 정도밖에 할애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토론을 지켜본 뒤 “지루하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토론에는 25명의 후보 중 기준 미달로 떨어진 4명과 토론 일정 확정 후 경선에 뛰어든 1명을 제외한 20명에서 추첨으로 A조에 배치된 10명이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여론조사 1·2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7일 조에 배치돼 ‘바이든 대 샌더스’의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민자 부녀 익사 사진 본 트럼프 “법 안 바꾼 민주당 탓”

    이민자 부녀 익사 사진 본 트럼프 “법 안 바꾼 민주당 탓”

    리오그란데강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 익사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판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겼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날 공개된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25)와 그의 23개월 된 딸 발레리아의 비극적 사진에 대해 “형용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느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계도 여야를 막론하고 부녀의 비극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을 보고서도 박해를 피해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공화당 소속 론 존슨 상원의원도 “미 국경에서 이와 유사한 사진이 더이상 나오길 원치 않는다”며 의회에 행동을 촉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우리에게 올바른 법이 있었다면 이민자들은 (미국에) 오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강경한 이민법을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을 탓했다. 미 상·하원은 46억 달러(약 5조 3300억원) 규모의 긴급 이민자 처우개선법안을 각각 통과시켰지만, 법안 조정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도 이민자 아동들이 치약, 비누 등 생필품 부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민 아동을 위한 생필품은 모자라지 않다”고 강변하며 외부 단체의 기부 의사에 대해서도 “법률자문을 요청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연방공무원과 기업들까지 나서 반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망명담당 관리 등이 포함된 미 연방공무원노조가 캘리포니아 제9연방고등법원에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법정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 미국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 직원들은 이민자 어린이 구금시설용 침대를 공급하기로 한 회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보스턴 본사에서 열었다. 미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민간 교도소와 구금시설을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중산층 조’ 알고보니 월세 2300만원짜리 저택에…책·강연 막대한 수입

    ‘중산층 조’ 알고보니 월세 2300만원짜리 저택에…책·강연 막대한 수입

    ‘중산층 조’를 자처해온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월세 2만 달러(약 2300만원)나 되는 저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월스트리트 고액 강연으로 곤욕을 치렀던 점을 감안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같은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7년 1월 퇴임 후 관저를 떠나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에 1만 2000제곱피트(약 1114㎡·337평) 규모의 저택으로 옮겼으며, 월세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부동산 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이 저택의 월세는 2만 달러에 이른다. 저택은 5개의 방과 10개의 화장실, 대리석 벽난로가 설치돼 있으며 체육시설과 사우나도 갖추고 있다. 이 집은 2016년 이웃에 사는 벤처 투자자인 마크 아인이 425만 달러에 사들인 집이다. 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도 두 차례 기부한 적이 있으나 대체로 민주당 인사들에게 기부해왔다. 물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저택에 살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가 ‘중산층을 위한 조’를 자처하며 지지세력을 규합해왔다는 점에서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 자신이 가장 가난한 상원의원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청렴성을 내세워왔고 델라웨어주의 소박한 가정에서 보낸 유년기의 일화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중산층의 안정적 삶을 위한 정책을 강조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높은 월세를 부담해가며 저택에 살 수 있게 된 것은 순전히 퇴임 이후의 책 출간 계약과 고액 강연에 따른 막대한 수입 덕분이라고 WP는 추정했다. 그는 퇴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책 3권 출간에 8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 두 권은 본인이 직접 쓰고 다른 한 권은 부인 질이 쓰는 조건이다. WP는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연을 하거나 책 홍보행사에 참석한 것이 최소 65차례이며 이 중 적어도 10번 정도는 대가를 받지 않기는 했지만 보통 건당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연 계약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까다로운 요구를 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숙소에 물과 칼로리가 낮은 제로 콜라, 오렌지 게토레이, 블랙커피가 있어야 하며 전신 거울과 의자 6개 등도 요구했다. 면발이 아주 가느다란 에인절 헤어 포모도로 파스타와 카프레제 샐러드 등으로 짜여진 이탈리아식 식사도 요청사항에 포함됐다. 강연 홍보자료에 들어간 직책명에서 ‘전’(前)을 지워달라고 하기도 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다른 초청인사들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도 혼자 이름 앞에 ‘부통령’이라는 직책을 달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힐러리 전 장관을 둘러싼 고액강연 논란을 의식해선지 비교적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행사 위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대선주자 선언을 하면서는 강연을 중단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소득을 공개했으나 2016년 이후로는 하지 않았고 대선주자로서 지난달까지 소득을 공개해야 했지만 기한을 오는 7월 9일까지로 연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허창수 “요즘 같은 때 굳건한 한미동맹 필요”

    허창수 “요즘 같은 때 굳건한 한미동맹 필요”

    “오늘날 한국을 둘러싼 상황이 조선 말 개화기를 떠올리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굳건한 한미 동맹이 필요하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미국 전직 하원의원단을 만나 최근 미중 통상 갈등과 북미 대화 교착 등의 현안을 논의한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의 말이다. 한국인 최초 미국 하원의원을 역임한 김창준 이사장이 이끄는 김창준미래한미재단과 전경련이 공동으로 민간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20일 개최한 ‘미국 전 하원의원단 초청 한미 통상 및 안보 현안 좌담회’에서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상원의원의 사돈인 마조리 마골리스 전 의원을 비롯해 루이스 페인 주니어, 데니스 로스, 도나 에드워즈, 필 깅그리, 댄 마페이 전 의원이 좌담회에 참석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미 동맹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79달러의 작은 나라가 오늘날 3만 달러 국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둘러싼 안보·통상 상황을 개화기에 빗댄 허 회장은 “경제와 안보 모든 면에서 많은 지성의 혜안은 물론 굳건한 한미 동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좌담회 중 첫 번째 통상 세션에선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박 원장은 미중 무역전쟁 배경이 중국의 과도한 대미 무역 흑자에서 시작해 기술 패권 경쟁으로 가고 있다며,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서밋에서 양국 쟁점 사항이 일부 논의될 가능성이 있지만 협상이 결렬된다면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화웨이 사태와 같이 미국과 중국 중 선택을 종용받는 한국의 딜레마가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면 안 된다는 경계심을 공통적으로 표시했고,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다자간 협상 방식으로 미중 갈등이 다뤄져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두 번째 안보 세션 주제발표를 한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미 하노이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현 상황에서는 실무자 간 논의를 통한 상향식 의사결정으로 비핵화 로드맵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CNN “트럼프 재선 출정식 연설, 15개 주장은 거짓”

    CNN “트럼프 재선 출정식 연설, 15개 주장은 거짓”

    후원금은 하루 만에 300억원 육박 CNN이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 연설 내용을 ‘팩트체크’한 결과 76분간 연설에서 15개 이상의 거짓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의 출처라고 매도한 언론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은 석유와 천연가스 세계 1위 생산국”이라거나 “세계 1위 에너지 생산국”이라면서 “우리가 한 일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19일(현지시간) CNN은 정부 에너지정보국 자료를 인용하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12년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러시아를 처음 앞서며 1위에 올랐고, 2018년에 생산량 세계 1위인 것은 원유 생산량에 국한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향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불법적인 마녀사냥”이라면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대해 “그들은 이 마녀사냥에 4000만 달러를 썼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CNN은 반박했다. 뮬러 특검이 사용한 금액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며, 지금까지 법무부에 보고된 것은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총 1200만 달러뿐이다. CNN은 이 기간 이후 뮬러 사무실이 8개월간 문을 열어 둔 것을 감안해 총 2500만 달러 안팎으로 비용을 추산했다. 당시 특검 활동에서 비용뿐 아니라 자산몰수를 통한 수익도 1100만 달러가 발생했다는 점도 CNN은 빠뜨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과거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제외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국경에 울타리를 치는 법안에 찬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울타리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국경 장벽’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그 차이를 알고 있어서, 대선후보였던 2016년엔 해당 법안에 대해 ‘너무 작은 벽’, ‘아무것도 아닌 벽’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환경문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서버, 대중국 관세, 실업과 임금, 무역, 제조업 일자리 숫자, 퇴역 군인 처우 개선, 의료법, 건강보험 등에 관해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밤 플로리다에서 재선 도전 출정식을 치른 뒤 24시간도 되지 않아 2480만 달러(약 291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민주당 주자 중 선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630만 달러(74억원)를 기록했고,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 하원의원이 610만 달러(72억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590만 달러(69억원)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 모금액은 민주당 세 주자 후원금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샥스핀 때문에 상어 멸종위기…캐나다, G20 처음 수출입 금지

    샥스핀 때문에 상어 멸종위기…캐나다, G20 처음 수출입 금지

    캐나다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처음으로 상어 지느러미(샥스핀) 수출입을 법으로 금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샥스핀의 수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신(新)수산업법을 통과시켰다. 2년 전 이 법안을 처음 제안했던 마이클 맥도널드 상원의원은 법안이 통과되자 “단지 한 걸음을 내디딘 것뿐이지만 중요한 걸음”이라면서 “샥스핀 거래는 잘못됐으며 중단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법이 통과되자 상어 개체수 보존을 위해 벌인 운동이 승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해양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 캐나다’의 조시 라프렌은 “캐나다는 아시아를 제외하면 세계 최대 샥스핀 수입국”이라고 지적하며 “어떻게 시행될지 두고봐야겠지만 이번에 통과된 법은 캐나다가 바다를 대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가 수입한 샥스핀은 148t 이상이었으며 액수로는 320만 캐나다 달러(약 28억 1300만원)에 달한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홍콩이었다. 샥스핀은 중국 요리 재료로 불도장 등 고급 요리에 들어가 부를 상징해왔다. 그러나 샥스핀 채취 과정에서 지느러미가 제거된 상어가 바다에 가라앉아 죽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사회의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상어 종은 아가미 근육이 없어 헤엄을 치지 않으면 호흡을 할 수 없어 죽어버린다. 미국의 환경단체 와일드에이드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샥스핀 스프를 만들고자 포획되는 상어의 수는 7300만마리에 달하며 이 때문에 70여종 이상의 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재선 비전 대신 비난으로 채웠다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재선 비전 대신 비난으로 채웠다

    76분간 언론·힐러리·뮬러 등 독설 연설 “무역전쟁 후퇴 없다”… 北 언급은 빠져 멜라니아 등 가족 총출동해 지지 호소 美언론들 “슬로건·분노 등 4년 전 재탕”“우리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계속 위대하게 지키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바로 오늘 여러분 앞에서 공식적으로 재선 캠페인을 출범시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염과 소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2만여명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호와 박수, 때로는 발을 굴러 화답했다.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은 4년 전 대선 출마 선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4년 더’라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76분간의 연설에서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익숙한 적들에 대한 공격과 분노로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에 빨간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와 빨간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은 “USA”와 “4년 더”, “방벽을 건설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트럼프 언론을 향한 독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7번이나 비난했다. 그는 이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불법 마녀사냥’이라고 몰아붙였고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극단적 사회주의의 부상이나 아메리칸드림의 파괴에 투표하는 것과 같다”며 민주당을 거칠게 비판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의 대부분을 민주당과 정치적 라이벌, 워싱턴 기득권 정치에 대한 공격에 할애했다”고 평했다. 그는 후반부에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자랑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등 국제 현안들도 잠시 거론했지만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연설 후 재선에 대한 구체적 비전은 하나도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뉴욕타임스(NYT) 등은 ‘그의 재선 출정식에는 분노와 재탕만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경제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했지만 새로운 정책이나 화합의 어젠다 등은 전무했다”면서 “2016년 대선 때와 똑같이 ‘분노’로 승리를 거두려 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새로운 슬로건, 록밴드의 연주 등 재선 캠페인은 블록버스터급이었지만 관중들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했을 때와 똑같은 메시지를 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어젠다를 내놓기보다는 원한을 갚는 일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재선 출정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부인 멜라니아는 “(퍼스트레이디를) 6년 더 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고, 두 아들은 사전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웠다.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 직후 생방송 반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 근대사에서 가장 위험하고 분열적인 대통령”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재선 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내일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재선 출사표…미 대선 시작

    트럼프 내일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재선 출사표…미 대선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미 대선은 내년 11월 3일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저녁 8시(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공화당에서 경쟁자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닝 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재선에 도전한다. 플로리다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이자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538명) 중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선거인단(29명)이 있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출정식을 앞두고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10만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참석자들)을 위해 야외에 대형 영화 스크린을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암웨이센터 수용 인원(2만명)의 5배가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라며 대흥행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출정식을 앞두고 선거운동 광고를 제작했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아직 전체 영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폭스뉴스가 일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회장에서 군중의 함성 속에 등장하는 장면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영상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육성이 배경에 깔렸다. 지지자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가 적힌 깃발을 흔들고, 왜 트럼프를 지지하는지 발언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재선 선거운동 구호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이다.민주당도 오는 26~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선 주자들의 첫 TV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 2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조건 미달’인 4명을 뺀 20명이 토론에 참석한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1대1 대결 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쫓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선두 주자들이 오는 27일 토론에 나선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뽑고, 이들 대의원이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내년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은 내년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연다. 이후 각 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을 포함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확정된다. 대통령 선거일은 내년 11월 3일이며 승자는 2021년 1월 20일에 제46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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