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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세 콜롬비아 보수 야권 대선주자, 총격 사투 두달 만에 사망

    39세 콜롬비아 보수 야권 대선주자, 총격 사투 두달 만에 사망

    지난 6월 총격을 당한 콜롬비아 보수 성향 야권 대선주자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이 11일 끝내 숨졌다. 39세.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우리베 의원의 부인은 인스타그램에 “하느님께 당신 없이 사는 법을 알려달라고 기도했다”며 “내 사랑, 아이들은 내가 돌볼 테니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우리베 의원은 지난 6월 7일 수도 보고타의 한 공원에서 연설하던 중 총에 맞았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위독한 상태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며 집중 치료를 이어왔다. 지난달 한때 호전되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중추신경계 출혈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그는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끄는 보수 성향 중도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다. 콜롬비아 경찰은 범인이 10대 청소년이며, 미국에서 밀반입된 총기로 범행했다고 밝혔다. 2012년 25세에 보고타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2018년 보고타 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 2022년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정치 명문가 출신인 그의 외할아버지 훌리오 세사르 투르바이는 1978~1982년 콜롬비아 대통령을 지냈고, 친할아버지 로드리고 우리베 에차바리아는 콜롬비아 자유당 대표였다. 모친 디아나 투르바이는 1990년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끄는 카르텔에 의해 납치·살해된 저명 언론인이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엑스(X)에 “미국은 콜롬비아 상원의원 미겔 우리베의 비극적인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의 가족과 콜롬비아 국민과 연대하며 책임자들에 대한 정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 15% ‘수출세’ 받고 엔비디아 칩 중국 수출 허가

    트럼프, 15% ‘수출세’ 받고 엔비디아 칩 중국 수출 허가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기로 하고 중국 판매 허가를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AI 칩 1, 2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낮춘 AI 가속기의 판매 수익 15%를 미 정부와 나눠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15%의 수출 세금에 대해 이처럼 제한적이고 선별적인 세금은 미국 현대 기업사에 유례없는 일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수출 통제 정책에서 대가성 거래가 이뤄진 적이 없었다면서,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삼은 수출 통제를 무효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전임 바이든 정부가 성능을 제한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엔비디아의 중국용 저사양 H20칩의 수출을 아예 금지했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AI칩의 중국 수출을 재개한다고 지난달 15일 중국을 방문해 직접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가 나지 않자 황 CEO는 지난 6일 다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났고 미 상무부의 허가가 나왔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한편 중국 역시 엔비디아 칩에 악성 코드가 깔렸다면서 보안 위험을 제기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엔비디아 관계자를 소환해 칩의 위치 추적 기능 등 안전 문제를 경고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와 중앙(CC)TV도 “중국은 백도어(악성 코드)가 있는 칩을 사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를 압박했다. 중국 측의 주장은 엔비디아 칩의 안전 문제에 대한 증거 없이 수출하는 첨단 칩에 위치 추적 기능을 장착하라고 요구한 미국 의원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 톰 코튼 미 상원의원은 지난 5월 수출제한 대상인 AI칩에 위치추적 기능을 탑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목적은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회피해 엔비디아 등 AI칩을 입수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엔비디아 측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자사의 칩에는 백도어나 킬스위치와 같은 감시 추적 장치가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와 미 정부는 올해 약 1만 5000개의 H20칩을 중국에 판매해 각각 230억 달러(약 31조원)와 15억 달러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보란 듯… 브라질 대법, 보우소나루 가택연금 명령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쿠데타 모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해 전자발찌 착용 명령에 이어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는 ‘가택연금’ 조치를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탄압을 이유로 50% 관세 폭탄과 브라질 연방대법관 제재 등 내정간섭 수준의 조치를 취했으나 오히려 브라질 사법부가 맞불 대응을 한 것이다. 브라질 대법원은 소셜미디어(SNS) 사용 금지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택 가택연금을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지지자들에게 대법원 공격을 선동하고 외국의 개입을 요구하는 등 법원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사전 승인한 인물 및 변호인 외 외부인 방문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또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한편 제3자를 통한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했다. 그는 지난 3일 대법원 규탄 시위 당시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과 스피커폰으로 대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 G1은 보도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앞서 같은 날 그의 측근인 마르쿠스 두바우 상원의원에게도 전자발찌 착용과 외출 제한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자산동결, 여권 무효화, SNS 사용 금지, 의원 급여 동결 조치도 했다. 두바우 의원이 법원 명령을 어기고 최근 미국에서 열흘간 체류했다는 게 이유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한 뒤 결과에 불복해 폭동을 일으키고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은 연말에 끝날 예정이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4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에 50%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미 재무부 제재 명단에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 사무국은 이날 엑스(X)에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현재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인권침해자이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보우소나루에게 말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입에 ‘생리대’ 붙인 男 수십명 “두껍고 강한…” 발칵, 대체 왜?

    입에 ‘생리대’ 붙인 男 수십명 “두껍고 강한…” 발칵, 대체 왜?

    말레이시아에서 생리대를 정치 시위 도구로 사용하는 일이 벌어져 “생리대를 정치적 조롱 수단으로 사용했다” 등의 비판이 나오며 여성 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민주행동당(DAP) 네그리슴빌란 지부 소속 남성 당원 수십명은 최근 외부 지역 출신 인사의 상원의원 임명에 반발해 생리대를 입에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생리대처럼 두껍고 흡수력 강한 침묵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퍼포먼스는 DAP 여성위원회를 비롯한 여성 단체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여성위원회는 “생리대는 여성의 일상을 상징하는 물품이지 정치적 갈등 도구가 아니다”라며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DAP 여성위원회 대표 테오 니 칭은 “말레이시아에서 일부 여학생들은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학교에 결석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그들은 정치 시위를 위해 막대한 양의 생리대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시위에는 일부 여성 당원들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전국여성행동협회(AWAM) 또한 이번 시위에 대해 “몰상식하고 퇴행적”이라며 “생리대를 정치적 조롱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여성혐오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만다 쉬웨타 루이스 대변인은 “생리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이를 정치적으로 전유하는 것은 매우 무감각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말레이시아 인권위원회(수하캄·Suhakam)가 최근 발표한 생리 혐오와 생리 빈곤에 관한 보고서 발표 직후 발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생리에 대한 정보 부족과 사회적 낙인이 말레이 여성의 교육, 노동 참여, 정신 건강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인권위는 생리용품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13~17세 여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며, 일부 학교에서는 여학생이 생리를 사유로 기도를 피한다는 이유로 ‘생리 점검’을 실시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이 같은 관행이 아동 학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나 나즈리 산부인과 전문의는 “농촌 지역 소녀들 절반 가까이가 생리용품에 접근하기 어렵고, 때론 임신을 선택할 정도로 생리를 부담스럽게 여긴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 약 3420만명 중 여성은 약 1600만명으로, 여학생 상당수가 생리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시위는 예술적이며 창의적일 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줘서는 안 된다”, “어리석은 행위”, “생리대 대신 튼튼한 테이프로 입을 막을 수 있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외교장관 “주한미군 병력·역할 그대로 유지”

    외교장관 “주한미군 병력·역할 그대로 유지”

    “중국, 이웃 국가와 다소 문제 있어좋은 관계·국제법 준수 메시지 보내”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병력 감축 역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현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 장관의 발언대로 주한미군이 기존 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 장관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우려는 없다”면서 “우리는 주한미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그들의 역할은 오늘날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 병력 감축이 한미 관계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란 물음에도 “가상의 질문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많은 상원의원을 만났는데 그들 모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조정 등 동맹 현대화 문제는 미국의 대중 견제와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노골화하면서 대북 견제에 집중됐던 주한미군의 역할을 조정하고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려는 미국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조 장관은 중국에 대해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서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봤다”며 중국이 역내에서 이웃 국가들과 갈등을 빚는 상황을 언급했다. 중국은 국제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을 무시하고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켜 왔으며 서해상에 무단으로 구조물을 설치해 한국과도 갈등을 빚었다. 조 장관은 ‘중국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식’을 묻자 “동북아에서 우리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somewhat problematic)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며 “우리는 중국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며 중국이 양자뿐만 아니라 역내 현안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도 협력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과 좋은 협력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미국 정부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조 장관은 “우리는 미국 정부가 무역 불균형을 줄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윈윈하는 제안을 구상해 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지만 동시에 몇몇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마주한 지정학적 도전들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방위비 협상서 주한미군 재배치는 美에 더 손해라는 것 알려야” [월요인터뷰]

    “방위비 협상서 주한미군 재배치는 美에 더 손해라는 것 알려야” [월요인터뷰]

    美정치 입문하게 된 계기월남서 호주·미국… 여러 나라 전전약한 신분서 벗어나려면 정치 필요민주당 인턴서 시작해 하원서 7선 한인 이민의 날 지정, 가장 큰 성과美교과서 동해 병기 입법으로 결실한국 정부 영향력 높이려면관세 협상 긍정적… 안보 분야 미흡주한미군 관련 사안엔 美 설득 중요비상계엄 이후 한미 관계 위험 상황250만 한인 활용 美정치 창구 확대 한인 커뮤니티 통해 유대감 늘려야“우리는 이곳에서도 ‘싹’을 틔운다.” 2022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의 슬로건이다. 한국계 미국인 전후석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미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한국계 정치인을 통해 한인에게는 금단의 벽이었던 미국의 정치 현실을 조명했다. 독립영화라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뉴욕 아시안아메리칸 국제영화제에서 관객 선정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영화가 다룬 것처럼 미국에서 한인에게 정치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일본계는 1959년 대니얼 이노우에(1924~2012) 전 의원을 시작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했지만, 한인은 1992년이 돼서야 김창준(86) 전 의원이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김 전 의원이 1998년 4선에 실패한 이후엔 20년간 명맥이 끊겼다가 앤디 김(43) 상원의원이 2018년 뉴저지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오랜만에 벽을 넘었다. 지난해 선거에선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에 진출한 김 의원과 함께 하원에 진출한 매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순자·워싱턴)와 영 김, 데이브 민(이상 캘리포니아)까지 총 4명의 연방의원이 배출되는 등 ‘코리안 파워’를 알렸다. 이민 1.5세대로 한인의 미 정계 진출 개척자 중 한 명인 마크 김(59) 전 버지니아주 의원은 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한국계 정치인이 필요한 이유는 소수민족인 한인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7선을 했다. 그는 “관세 협상 같은 중요한 현안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미국 내 한인 정치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의원은 관세 협상을 잘 마무리 지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겐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방위비 협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한미군에 대해선 이전이나 재배치가 미국에 더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 상무부 부차관보를 지낸 김 전 의원은 현재 비영리단체 ‘코리안 아메리칸 연구소’(KAI) 의장을 맡아 미국 내 한인들의 권리 증진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정계에 입문한 계기는. “먼저 어린 시절 삶을 소개해야 할 것 같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0년 육군 군목인 부친을 따라 그곳으로 이주했다. 4살 때 일이다. 월남이 패망한 후 잠깐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호주에서 5년간 머무른 뒤 14살 때 미국으로 왔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고 약자인 이민자의 삶을 변화시키려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품었다. 대학(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며 이런 생각이 뚜렷해졌다. ‘아메리칸드림’이란 말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이민자는 설 자리가 없었다. 외국인 특히 아시아인이 정계에 입문한다는 건 꿈도 꾸기 힘들었다. 하지만 1988년 미 대선 당시 무작정 민주당 캠프에 인턴 지원서를 냈는데 뽑혔다는 연락을 받았다. 혈혈단신으로 워싱턴DC에 왔고 그렇게 정치 여정이 시작됐다.” -버지니아주에서만 7선을 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03년 1월 13일은 한인 이민자가 미국에 첫발을 디딘 날이다. 100년이 흐른 2003년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이날을 한인 이민자 기념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더빈 의원 등의 도움 덕에 2005년 상원과 하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지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이듬해부터 정식 기념일로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최초로 소수민족을 축하하는 날이며 현재도 유일하다. 내가 2010년 버지니아주 의원에 처음 당선됐는데 공교롭게도 취임식 날이 1월 13일이었다. 감개무량했다. 주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 교과서 세계지도에 동해가 병기되도록 이끈 것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미국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명시된 걸 보고 꼭 고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2014년 주 하원에서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되는 결실을 봤다. 이후 미국 50개 주 전역으로 동해 병기 움직임이 확산됐다.” -바이든 정부 시절 상무부 부차관보를 맡은 계기는. “민주당 인사들의 제안으로 상무부 내 국제무역 분야 부차관보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은 투자 이민자나 비즈니스 방문객들로부터 상당한 수입을 거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비자 발급이 제한됐고, 이를 복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비자 발급과 관련한 법률을 수정해 더 많은 사람이 미국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민자에 대해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당시 개선했던 사안이 원위치된 게 아쉽다. 내년 북중미월드컵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유치 업무도 수행했다.” -전직 상무부 고위 관료로서 한미 관세 협상을 평가한다면.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의 관세율(15%)을 보장받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무역협정만 타결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관심사인 방위비 지출 등 안보 분야는 아직 진척된 게 없다.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면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분명히 이뤄질 것이다. 관세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이제 미국과의 안보 분야 협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때다.” -주한미군 재배치 움직임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은. “트럼프 행정부는 ‘왜 미국이 비용을 부담해 한국에 군대를 보내야 하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만약 주한미군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미국은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 이런 점을 잘 부각해 설득해야 한다. 최근 미 국방 전문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보면 현재 2만 8000명인 주한미군을 전략 담당 분야만 남기고 철수시켜 1만명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 작성자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전직 보좌관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도 아직 큰 전략적 밑그림을 그리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재배치된다면 한국과 미국 모두 손해다. 중국과의 관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보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주한미군 관련 사안은 한국 정치권도 분열되지 말고 한데 뭉쳐 대응해야 한다.” -현재 한미 관계는 어떻다고 보는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크게 중시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개월간 한미 관계는 진전이 멈췄다. 한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만 집중해선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흥적으로 결단을 내리고 생각이 자주 바뀐다. 미 의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창구로 만들어야 한다. 미국 의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한국의 상황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미국 정치권과의 관계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나. “미국에 있는 한국인이 ‘표’를 갖고 있다는 걸 강조하면 된다. 미국에는 250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이 중 절반은 시민권자, 즉 유권자다. 이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다만 한국 정부는 그간 미국 내 한인들의 유대감 형성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민 2세대 이후부터는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관심을 갖지 않을 정도다. 이스라엘을 보라.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뿌리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으며 모국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그 결과 유대인은 미국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우리 정부도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동포 사회를 지원해 미국 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美 고용쇼크에 발끈한 트럼프 “통계 조작됐다… 담당자 해고”

    美 고용쇼크에 발끈한 트럼프 “통계 조작됐다… 담당자 해고”

    미국 고용 시장이 지난 5월부터 크게 악화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되면서 관세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계가 조작됐다며 노동부의 통계 담당 국장을 해고해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매컨타퍼 박사가 ‘일자리 수치’를 조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를 즉시 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처럼 중요한 수치는 공정하고 정확해야 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한 반응은 미국의 최근 일자리 증가 속도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는 노동부의 발표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발간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7만 3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1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노동부는 특히 기존에 발표한 5월 고용 증가폭도 14만 4000개에서 1만 9000개로, 6월은 14만 7000개에서 1만 4000개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5~6월 고용 수치는 총 25만 8000개가 감소했다. 미국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도 고용지표가 좋아 충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사실은 이미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초기 고용보고서는 응답 속도가 빠른 대기업 중심으로 작성된 것이라 소규모 기업의 응답이 뒤늦게 추가되면 전체 수치가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미국 고용이 악화된 정황이 많다고 짚었다. 컨설팅업체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와 불확실성이 고용주들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노동통계국장 해고 조치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와이오밍)은 “수치가 부정확하다면 국민에게 설명해야지 성급하게 해고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조치는 오히려 데이터 정치화를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 의원 ‘사적 심부름’ 막으려면…보좌관 대신 ‘입법관’ 어떤가요

    의원 ‘사적 심부름’ 막으려면…보좌관 대신 ‘입법관’ 어떤가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낙마를 계기로 보좌진 ‘갑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갑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보좌직원들의 명칭을 바꾸고, 국회의원이 인사권을 쥔 채용 구조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국회의원 갑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의원에게 종속되는 것처럼 보이는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서관, 보좌관이라는 명칭 자체가 국회의원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비칠 여지가 있어 ‘입법관’ 등 보다 직무 관련성이 드러나는 호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국회는 2021년 의원실 보좌진들의 호칭을 5급 비서관은 선임비서관으로, 6급 이하 비서는 비서관으로 변경하는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비서’라는 호칭이 정책·회계·공보 등 그들이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직무를 아예 명칭에 포함시킴으로써 전문성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국회의원에 종속되는 듯한 이미지를 덜어내자는 것이다. 보좌직원들도 엄연히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인 만큼 다른 정부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행정관·사무관 등 공적 업무에 걸맞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다수 선진국의 의회에선 보좌직원의 명칭이 세분화돼있다. 지난해 국회도서관 ‘주요국 국회의원직 한눈에 보기’ 자료를 보면 미국 상원의원 보좌직원의 명칭은 입법담당관(Legislative Director), 사례연구관(Caseworker), 소통관(Communications Director), 일정담당관(Scheduling Director), 연설기록관(Speechwriter), 지역담당관(Field Representative) 등 23개 직책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원의원의 보좌직원도 17개로 세분화된 명칭으로 불린다. 영국 의회에서도 보좌직원들은 선임연구관(Senior Researcher), 소통관(Communications Officer), 총괄사무관(Executive Office Manager), 행정관(Administrative Manager) 등 직무 중심으로 분류된 24개 명칭을 갖고 있다. 이밖에 다른 나라 보좌진들도 주로 정책, 언론, 행정, 지역구 관리 등을 담당하는 세부 명칭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처럼 보좌관, 선임비서관, 비서관 등 세 갈래로 뭉툭하게 구분지은 사례는 오히려 찾기 힘들다. 국회의원이 임면권을 휘두르는 구조도 문제로 지목된다. 국회의원의 업무 지시는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국회의원이 모든 인사권을 갖고 있어 갑질이 발생해도 현실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좌직원들의 채용과 처우 개선 등을 국회 사무처에서 관할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회 차원에서 보좌진을 채용하고 그 풀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의원들의 보좌직원 지원 요청이 있을 시 인력을 제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무처가 보좌진 임면권을 갖게 되면 보좌직원들이 국회의원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대항력을 가질 수 있다. 해외에도 국가시험을 통해 보좌직원을 선별하는 등 보좌직원 인력을 공적으로 관리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정책담당 보좌직원의 경우 국가시험인 ‘국회의원 정책담당 비서 자격시험’에 합격하거나 전형채용심사인정을 받는 등 일정 자격을 통과한 사람만 채용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 필리핀 대통령, 트럼프 만나도 관세 겨우 1%p 인하…“최악 모욕”

    필리핀 대통령, 트럼프 만나도 관세 겨우 1%p 인하…“최악 모욕”

    필리핀이 19% 관세율로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하자 120년 이상 된 동맹에게 ‘모욕적’이란 의견이 필리핀 의회에서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무역협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무역협정 내용에 대해 필리핀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에 0% 관세를 매길 것이며 필리핀산에는 19% 관세가 부과되고 군사 협력을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 필리핀에 17%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가 임시 유예했고, 이달 초 관세율을 2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마르코스 대통령은 백악관까지 직접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에 나섰지만, 관세율을 단지 1%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과 필리핀은 100년 이상의 ‘철통같은’ 동맹임을 강조했지만, 흡족할 만한 무역협정을 맺지 못하자 “미국산 자동차 등 특정 제품에만 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에 따른 긴장 고조가 미국과의 방위 협력을 심화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코스가 중국과 잘 지내든 말든 상관없다. 우리는 중국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그는 자국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 중국을 상대하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쿨’한 반응에 필리핀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며 “본질적으로 영토 방어와 주권 행사에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는 언제나 미국이었다”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중국 견제 카드’까지 내밀었지만, 만족할만한 관세 협상을 끌어내지 못하자 필리핀 의회는 “최악의 모욕”이라며 반발했다. 필리핀 현지 매체 마닐라 타임스는 판필로 락슨 상원의원이 “19% 관세에 대한 0% 관세는 미국과 필리핀과 같은 수십 년 된 친구이자 동맹국 간의 공정한 거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락슨 의원은 “주인이 손님에게 던질 수 있는 최악의 모욕”이라며 “이제 우리는 다른 무역 파트너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은 ‘친중’ 노선을 걸으며 중국과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전통적인 동맹과는 균형 외교를 시도했다. 21년간 독재 집권을 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현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발언해 불평등 무역협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 구소련국의 反러 “우크라 항복말라”…푸틴엔 ‘사과’ 요구 [월드뷰]

    구소련국의 反러 “우크라 항복말라”…푸틴엔 ‘사과’ 요구 [월드뷰]

    “우크라이나는 항복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형제국’ 입에서 우크라이나 지지 발언이 나왔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중심 도시 스테파나케르트(한캔디)에서 열린 제3회 슈샤 글로벌 미디어 포럼에서 아르메니아와의 영토 분쟁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자국이 아르메니아의 30년 점령을 끝내고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되찾은 사례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도 같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 또한 항복해서는 안 되며, 영토의 보전이 침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결코 자국 영토의 점령을 용납하지 말라. 이것이 가장 중요한 조언이다”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아르메니아에, 우크라이나를 자국에 빗대며 우회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편을 든 것이다. 민항기 격추 사건과 국민 사망… 대러 감정 악화 이 같은 태도 변화에는 지난해 말 발생한 민항기 격추 사건과 최근 러시아 내 자국민 사망 사건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2024년 12월 25일,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J2 8243편)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서 추락해 38명이 사망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 대공미사일 혹은 그 파편에 의한 격추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같은 달 30일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영공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을 뿐, 러시아가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히 냉각했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체포한 아제르바이잔 국민 중 2명이 사망하면서 양국의 외교 관계는 전례 없이 악화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를 ‘민족적 증오에 기반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으며, 스푸트니크 아제르바이잔 지부에서 활동한 러시아 정보요원 2명을 구금하기도 했다. 19일 알리예프 대통령은 민항기 격추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유족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국제 소송도 예고했다. 우크라와 밀착… 러 “드론 작전 지원” 의혹 제기 러시아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아제르바이잔은 반대로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양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달 중 바쿠에서 경제협력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숨진 아제르바이잔 국민에 애도를 표하고 러시아의 위협을 규탄하며 아제르바이잔과의 연대 의사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과 우크라이나 최고위급 간 소통에 대해 세르히 다닐로프 중동연구협회 부소장은 양국의 밀착이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직접 무기 지원 가능성은 낮지만 알리예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 형성을 위한 협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양국 밀착에 러시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러시아 국영TV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가 드론 작전으로 러시아 공군기지 내 폭격기 40여대를 파괴했을 당시 아제르바이잔이 물류 지원을 제공했다고 보도하며 아제르바이잔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러, 역내 영향력 약화… 아제르, 다각적 외교 전환 전문가들은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의 갈등이 구소련권 내 러시아의 영향력 약화를 드러낸다고 분석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운영 포탈 EMERiCs는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전통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군사·외교·경제 부문에서 다각적 균형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이 프랑스·인도 등으로 무기 공급선을 다변화하며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아제르바이잔이 우크라이나 및 EU와의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역내 안보 구조가 재편되고 다자간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EU)이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평화 협상 지원에 적극 나서며 캅카스 지역 개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 지난 10일 회담 이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정상은 조만간 평화협정이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각각 다른 이유로 러시아에 불만을 드러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극적으로 화해할 경우 러시아의 통제력 약화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역내 안보구조 재편…‘잔게주르 회랑’ 현안 주목 잔게주르 회랑(Zangezur corridor)도 향후 주요 분쟁 지점으로 꼽힌다. 아르메니아 남부 시유니크 지역을 통과하여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회랑은 사실상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있는 핵심 철도노선로 평가된다. 이곳에서는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러시아, 이란 등 다수 국가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 일례로 회랑을 본토까지 이어 중앙아시아의 강자 자리를 노리는 튀르키예는 아르메니아와 철로 연결에 합의했으나, 국경 지역 내 아제르바이잔 주민의 극단적 민족주의를 우려하는 이란 반대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공식 만찬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평화협정이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아르메니아에 잔게주르 회랑의 핵심 노선을 100년 임대하라고 제안하며 통제권에 야욕을 드러낸 바 있다. 이권을 노린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역내 복잡한 동맹 구조 속에 잔게주르 회랑을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이 새로운 군사 충돌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중국軍, 유전자 조작 ‘슈퍼 솔저’ 실험중”…캡틴 차이나?

    “중국軍, 유전자 조작 ‘슈퍼 솔저’ 실험중”…캡틴 차이나?

    중국군이 인공지능(AI)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른바 ‘슈퍼 솔저’를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국방정보국(DIA) 고위 간부 출신인 니콜라스 에프티미아데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17일(현지시간)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공상과학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장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에프티미아데스는 “중국은 인간의 행동과 생리적 반응을 바꿔 신체적·정신적으로 우월한 존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당국이 “유망하다”라고 밝힌 실험 결과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도 중국의 관련 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에프티미아데스는 “다른 나라들도 수십 년 전부터 이 분야를 연구해 왔기 때문에 중국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이 실험에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지조차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실험이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에서 진행 중이라는 점이 특히 불안하고 우려스러운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다. 18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의 관련 질의에 류 대변인은 “모르겠다”라고 답하면서 “중국의 발전은 세계 평화를 위한 힘을 강화한다. 어떤 발전 단계에 이르든 중국은 결코 패권을 추구하거나 팽창주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티미아데스는 미국이 중국의 사이버 해킹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다음번에 중국의 해킹이 감지되면 미국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국 국유기업 중 일부를 증권거래소에서 추방하고, 미국 내 투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는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들과 함께 조율하고 추진되어야 한다. 그래야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며 “아직 중국에 실질적인 비용이 전혀 부과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전력망이나 수도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사이버 공격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 미중 갈등 심화 속 스파이 전쟁도 격화…中, 사이비 ‘만병통치’ 서비스 논란

    미중 갈등 심화 속 스파이 전쟁도 격화…中, 사이비 ‘만병통치’ 서비스 논란

    러-중, 고위급 소통 강화하며 국제 현안 논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며 양국 최고위급 정치 접촉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푸틴 대통령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중국 방문 준비를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SCO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북한 원산을 출발해서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호주, 관계 개선 모색 속 민감한 현안 대두[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앨버니지 총리의 재선을 축하하며 호주가 중국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을 통해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의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협력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지난 2월 중국 해군의 호주 앞바다 사격 훈련에 우려를 표시했고, 시 주석은 “(중국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답해 미묘한 긴장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중 갈등 심화 속 스파이 전쟁도 격화 양상[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에서 미중 스파이 전쟁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국은 정보 및 방첩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스파이 체포 및 비밀 작전 공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0년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 자료를 훔친 혐의로 중국인 해커를 체포한 사건에 대해 FBI 국장은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 간 전략 경쟁이 가열되면서 “두 강대국 간 정보 경쟁도 격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양국 모두 기술기업과 학자, 심지어 데이팅 앱까지 잠재적인 스파이 위험으로 간주하는 편집증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합니다. 中, 미국의 대러 제재 반대[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러시아의 무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위협에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와 치외법권 행사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협력하는 국가들이 모스크바와 워싱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발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그레이엄 의원은 중국과 인도, 브라질에 대해 “러시아를 계속 도우면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시진핑, ‘새로운 도시 개발 모델’ 촉구[미국 블룸버그통신·중국 인민망] 시진핑 주석이 이례적으로 중앙도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개발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가속화를 촉구하며 도시 계획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옹호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도시화가 급속한 성장기를 지나 안정적 발전기로 전환되고 있으며, 도시 개발이 대규모 증량(增量) 단계를 넘어 존량(存量)의 질을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시 인프라 안전 프로젝트와 노후 관로 전환 및 업그레이드, 초고층 건물 신축 제한, 주택 안전 강화, 자연재해 예방 및 통제, 사회 안전망 강화 등 안전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발전 방향을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5년 내 유럽 ‘심장부’ 전쟁 가능성 예상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프랑스 최신 국가전략검토(RNS 2025)에 따르면,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면서 2030년까지 유럽 ‘심장부’에서 대규모 고강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문서는 군사적 충돌이 프랑스 영토 밖에서 발생해도 프랑스가 개입할 수 있으며 몰도바와 발칸반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이 향후 3~5년 안에 공격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정보국(SVR)은 나토가 모스크바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몰도바를 주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진격을 고려해 몰도바를 동맹의 동쪽 전선 기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OpenAI, 中 경쟁사 추격 속 신모델 출시 연기 [대만 디지타임즈] Open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안전성 테스트 필요성을 이유로 오픈 웨이트 모델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메타 플랫폼스가 인재 영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오픈소스 AI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기업들이 독점적 전략과 오픈소스 전략 간 자원 배분을 재검토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오픈소스의 정의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일부 코드와 사전 학습된 인공지능(AI) 모델의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사용자들이 특정 상황이나 목적에 맞게 수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AI 모델을 말합니다. 오픈웨이트는 가중치를 공개하지만 학습 데이터와 소스코드는 공개하지 않으며, 라이선스의 경우 연구용 또는 비상업적 사용만 허용하는 등의 제약을 두기도 합니다. 정보를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모델과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상업적 이용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소스 모델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6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24% 증가[영국 로이터통신] 6월 전 세계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환이 꾸준한 모멘텀을 유지한 덕분입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으로 세금 공제가 예상보다 빨리 삭감된 미국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한 달 동안 1%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캐나다의 판매 둔화까지 겹치면서 북미 지역은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의 신흥 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세계’ 국가에 처음으로 판매량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中 자율주행업체, 우버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중국 차이신]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기업 ‘아폴로고’(Apollo Go)가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 수천대 무인 자동차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 협력을 통해 아폴로고의 무인 자동차들이 우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연결돼 더 많은 사용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인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아시아와 중동을 시작으로 6세대 무인차량 ‘아폴로 고’를 출시하고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비스 출시 뒤에는 우버 앱을 통해 아폴로 고 무인 차량을 호출해 미래형 이동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中, 사이비 ‘만병통치’ 치료법 논란…100만명 환자 몰려[중국 차이신] 내몽골자치구 출신 61세 전직 의사 나곤 빌리그가 설립한 아지타이(Ajitai) 헬스그룹의 ‘몽골 심신 상호작용(MBI) 요법’이 암에서 불임에 이르는 다양한 질병을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약속하며 100만명 넘는 환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 심리학과 중국 및 몽골 전통 의학을 결합했다는 MBI 요법은 이제 거대한 웰니스 제국을 형성하며 내몽골에서 4곳 휴양지에 1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 앱 사용자도 100만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그룹 치료와 최면 강의, 매끄러운 마케팅이 혼합된 MBI 요법은 ‘에너지’ 개념을 중심으로 초자연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주장과 함께 사이비 과학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사들은 이 치료법이 기존 약물을 능가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며 전문화된 의료 방법이라고 자신하지만 그 설명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의료보험국은 불필요한 입원을 유도하기 위해 이 치료법을 사용하는 병원에 대한 불만을 접수했으며, 특별 검사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의심스러운 데이터”를 발견했다고 밝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절망에 빠진 환자들과 가족, 의료 기관을 대립시키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기존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제기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 미중 갈등 심화 속 스파이 전쟁도 격화…中, 사이비 ‘만병통치’ 서비스 논란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갈등 심화 속 스파이 전쟁도 격화…中, 사이비 ‘만병통치’ 서비스 논란 [한눈에 보는 중국]

    러-중, 고위급 소통 강화하며 국제 현안 논의[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며 양국 최고위급 정치 접촉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푸틴 대통령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중국 방문 준비를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SCO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북한 원산을 출발해서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호주, 관계 개선 모색 속 민감한 현안 대두[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신문]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앨버니지 총리의 재선을 축하하며 호주가 중국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을 통해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의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협력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지난 2월 중국 해군의 호주 앞바다 사격 훈련에 우려를 표시했고, 시 주석은 “(중국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답해 미묘한 긴장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중 갈등 심화 속 스파이 전쟁도 격화 양상[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에서 미중 스파이 전쟁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국은 정보 및 방첩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스파이 체포 및 비밀 작전 공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0년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 자료를 훔친 혐의로 중국인 해커를 체포한 사건에 대해 FBI 국장은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 간 전략 경쟁이 가열되면서 “두 강대국 간 정보 경쟁도 격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양국 모두 기술기업과 학자, 심지어 데이팅 앱까지 잠재적인 스파이 위험으로 간주하는 편집증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합니다. 中, 미국의 대러 제재 반대[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러시아의 무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위협에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와 치외법권 행사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협력하는 국가들이 모스크바와 워싱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발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그레이엄 의원은 중국과 인도, 브라질에 대해 “러시아를 계속 도우면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시진핑, ‘새로운 도시 개발 모델’ 촉구[미국 블룸버그통신·중국 인민망] 시진핑 주석이 이례적으로 중앙도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개발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가속화를 촉구하며 도시 계획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옹호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도시화가 급속한 성장기를 지나 안정적 발전기로 전환되고 있으며, 도시 개발이 대규모 증량(增量) 단계를 넘어 존량(存量)의 질을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시 인프라 안전 프로젝트와 노후 관로 전환 및 업그레이드, 초고층 건물 신축 제한, 주택 안전 강화, 자연재해 예방 및 통제, 사회 안전망 강화 등 안전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발전 방향을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5년 내 유럽 ‘심장부’ 전쟁 가능성 예상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프랑스 최신 국가전략검토(RNS 2025)에 따르면,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면서 2030년까지 유럽 ‘심장부’에서 대규모 고강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문서는 군사적 충돌이 프랑스 영토 밖에서 발생해도 프랑스가 개입할 수 있으며 몰도바와 발칸반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이 향후 3~5년 안에 공격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정보국(SVR)은 나토가 모스크바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몰도바를 주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진격을 고려해 몰도바를 동맹의 동쪽 전선 기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OpenAI, 中 경쟁사 추격 속 신모델 출시 연기 [대만 디지타임즈] Open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안전성 테스트 필요성을 이유로 오픈 웨이트 모델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메타 플랫폼스가 인재 영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오픈소스 AI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기업들이 독점적 전략과 오픈소스 전략 간 자원 배분을 재검토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오픈소스의 정의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일부 코드와 사전 학습된 인공지능(AI) 모델의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사용자들이 특정 상황이나 목적에 맞게 수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AI 모델을 말합니다. 오픈웨이트는 가중치를 공개하지만 학습 데이터와 소스코드는 공개하지 않으며, 라이선스의 경우 연구용 또는 비상업적 사용만 허용하는 등의 제약을 두기도 합니다. 정보를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모델과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상업적 이용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소스 모델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6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24% 증가[영국 로이터통신] 6월 전 세계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환이 꾸준한 모멘텀을 유지한 덕분입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으로 세금 공제가 예상보다 빨리 삭감된 미국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한 달 동안 1%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캐나다의 판매 둔화까지 겹치면서 북미 지역은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의 신흥 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세계’ 국가에 처음으로 판매량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中 자율주행업체, 우버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중국 차이신]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기업 ‘아폴로고’(Apollo Go)가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 수천대 무인 자동차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 협력을 통해 아폴로고의 무인 자동차들이 우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연결돼 더 많은 사용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인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아시아와 중동을 시작으로 6세대 무인차량 ‘아폴로 고’를 출시하고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비스 출시 뒤에는 우버 앱을 통해 아폴로 고 무인 차량을 호출해 미래형 이동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中, 사이비 ‘만병통치’ 치료법 논란…100만명 환자 몰려[중국 차이신] 내몽골자치구 출신 61세 전직 의사 나곤 빌리그가 설립한 아지타이(Ajitai) 헬스그룹의 ‘몽골 심신 상호작용(MBI) 요법’이 암에서 불임에 이르는 다양한 질병을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약속하며 100만명 넘는 환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 심리학과 중국 및 몽골 전통 의학을 결합했다는 MBI 요법은 이제 거대한 웰니스 제국을 형성하며 내몽골에서 4곳 휴양지에 1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 앱 사용자도 100만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그룹 치료와 최면 강의, 매끄러운 마케팅이 혼합된 MBI 요법은 ‘에너지’ 개념을 중심으로 초자연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주장과 함께 사이비 과학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사들은 이 치료법이 기존 약물을 능가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며 전문화된 의료 방법이라고 자신하지만 그 설명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의료보험국은 불필요한 입원을 유도하기 위해 이 치료법을 사용하는 병원에 대한 불만을 접수했으며, 특별 검사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의심스러운 데이터”를 발견했다고 밝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절망에 빠진 환자들과 가족, 의료 기관을 대립시키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기존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제기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 법원까지 ‘백지수표’ 쥔 트럼프… “삼권분립 견제시스템도 먹통”[글로벌 인사이트]

    법원까지 ‘백지수표’ 쥔 트럼프… “삼권분립 견제시스템도 먹통”[글로벌 인사이트]

    상원도 하원도 모두 공화당 장악대규모 감세법안 일사천리 통과“공천 안 준다” 협박에 이탈 5표뿐보수 6·진보 3 구도의 연방대법원이민자 추방·외국인 배척 눈감아“입법·행정·사법 균형이 무너졌다” “헌법을 제정한 이들이 삼권분립 체제를 구축한 건 (입법·사법·행정) 세 권력 기관이 서로 부딪치며 균형을 유지하라는 의도였습니다. (지금처럼) 의회와 대법원이 대통령에게 ‘백지수표’를 주는 시스템을 원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미국 연방의회에서 7차례 하원의원을 지내고 상원에서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크리스 밴 홀런(민주당·메릴랜드) 상원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삼권분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층 강해져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주를 입법부와 사법부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한 것이다. ●반대 59% 찬성 29% 여론조사 안 통해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가 어느덧 5개월째로 접어든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선 그를 거스를 수 있는 존재가 없다. 공화당이 지난해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의회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그의 공화당 장악력도 1기 집권기 시절보다 훨씬 세졌다. 공화당의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였던 밋 롬니 전 상원의원은 지난해 정계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을 완전히 장악했음이 확인된 건 지난 3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의회를 통과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핵심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는 이 법안은 대규모 감세로 미국 재정 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 4000억 달러(약 4600조원) 증가할 것이란 미 의회예산국(CBO)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찬성하지 않을 경우 다음 선거 공천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결국 공화당의 이탈표는 상원 3명, 하원 2명에 그쳐 법안이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미국 내 여론은 법안 통과 전부터 좋지 않았다. 폭스뉴스가 지난 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반대(59%)가 찬성(2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에서도 반대(42%)가 찬성(23%)을 압도했다. 미국 연방대법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과 외국인을 배척하는 정책에 잇따라 손을 들어주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고문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입증할 기회를 주지 않고 제3국으로 미등록 이민자를 추방할 수 없도록 한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의 명령을 중단시켰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등록 이민자를 신속하게 추방하기 위해 이들의 출신국이 송환을 거부할 경우 제3국으로 보내는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 5월엔 베트남·파키스탄·멕시코 등 본국에서 수용하길 거부한 미등록 이민자 8명을 남수단으로 추방하려 했다. 남수단은 2013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수만명이 사망했고 지금도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나라다. 이에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이들이 고문받을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추방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제동을 걸었는데, 대법원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결국 이들은 지난 5일 남수단으로 보내졌다. 이민자들을 대리하는 트리나 레알무토 변호사는 “대법원의 결정은 우리를 고문과 죽음으로부터 보호하던 중요한 법적 절차를 없앤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대법원 결정에 힘을 얻은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 추방 대상 이민자들을 출신국이 아닌 무연고 국가로 즉각 쫓아낼 수 있으며 반드시 박해·고문 금지 등을 외교적으로 약속한 국가일 필요도 없다는 방침을 내부 공문으로 하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서아프리카 5개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미등록 이민자 수용을 압박하기도 했다. ●“美 민주주의 걱정에 밤잠 설쳐” 비판도 앞서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이 적법하지 않다며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하급심의 판단도 뒤집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등 28개 주에선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부모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미국 국적을 주는 출생 시민권 제도가 금지됐다. 대법원은 “하급심인 연방법원 판결이 미국 전체에 적용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출생 시민권은 미 수정헌법에 명시된 조항이라 논란이 일었다. 대법원 판결이 있었음에도 뉴햄프셔주 연방법원은 지난 10일 “태어날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출생 시민권 금지 조치에 다시 제동을 거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선 결정을 잇달아 내린 건 그의 1기 집권기를 거치면서 보수화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현재 9명의 대법관 중 ‘보수 6명·진보 3명’의 구도를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기 시절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한 영향이 크다.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이 된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은 최근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대법원의 보수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대법원의 결정에 잇따라 소수 의견(반대 의견)을 낸 잭슨 대법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WP는 “많은 전문가가 3개의 정부(입법·사법·행정)가 각자의 특권을 지키려 하면서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짚었다.
  • 트럼프, 우크라에 “모스크바 타격 가능” 무기 지원 예고…방어서 공격 전환? [핫이슈]

    트럼프, 우크라에 “모스크바 타격 가능” 무기 지원 예고…방어서 공격 전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인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는 장거리 정밀 미사일 등 러시아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공격용 무기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무기 지원 패키지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의 미사일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협상 무시 및 우크라이나 공격 확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러시아를 상대로 중대한 성명을 14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새 무기 지원안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회동 과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나토의 유럽 국가들이 100% 비용을 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이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악시오스는 “공격용 무기 지원은 갈등 고조를 피하기 위해 방어용 무기만 제공하겠다고 밝혀온 트럼프로서는 중대한 방향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요구를 무시한 듯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간 것을 두고 불만을 제기해왔고 이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계획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푸틴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전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그(푸틴)는 모든 것을 차지하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트럼프는 푸틴에게 정말 화가 나 있다”며 “내일 발표는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이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무기에 대해 “매우 정교한 군사 장비가 다양하게 포함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타격 가능 무기 포함될까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는 미국의 공대지 장거리 스텔스 미사일 ‘JASSM-ER(AGM-158B)’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약 1000㎞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 직접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국산 무기다. JASSM-ER은 위성항법체계(GPS)·관성항법체계(INS) 유도에 적외선 영상유도까지 결합해 정밀도가 높고 스텔스 설계로 러시아 방공망 회피도 가능하다. F-16과 F-15E 전투기, B-52 폭격기 등 다양한 군용기에서 운용되며, 러시아 전략 시설을 깊숙이 타격할 수 있어 잠재적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다만 이 미사일은 공중 발사가 필요한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전선에 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왜 전략적 전환인가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방어용 무기만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례 없는 수준의 공격형 무기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대러 전략이 본격적으로 ‘억제에서 압박’으로 전환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단순한 전장 차원의 변화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외교적 합의 실패에 따른 군사적 레버리지 확대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악시오스는 “장거리 공격 무기 제공은 트럼프가 ‘휴전’에 불응한 푸틴에 대응해 꺼내 든 초강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우크라에 “모스크바 타격 가능” 무기 지원 예고…방어서 공격 전환? [핫이슈]

    트럼프, 우크라에 “모스크바 타격 가능” 무기 지원 예고…방어서 공격 전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인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는 장거리 정밀 미사일 등 러시아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공격용 무기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무기 지원 패키지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의 미사일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협상 무시 및 우크라이나 공격 확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러시아를 상대로 중대한 성명을 14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새 무기 지원안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회동 과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나토의 유럽 국가들이 100% 비용을 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이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악시오스는 “공격용 무기 지원은 갈등 고조를 피하기 위해 방어용 무기만 제공하겠다고 밝혀온 트럼프로서는 중대한 방향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요구를 무시한 듯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간 것을 두고 불만을 제기해왔고 이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계획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푸틴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전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그(푸틴)는 모든 것을 차지하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트럼프는 푸틴에게 정말 화가 나 있다”며 “내일 발표는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이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무기에 대해 “매우 정교한 군사 장비가 다양하게 포함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타격 가능 무기 포함될까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는 미국의 공대지 장거리 스텔스 미사일 ‘JASSM-ER(AGM-158B)’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약 1000㎞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 직접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국산 무기다. JASSM-ER은 위성항법체계(GPS)·관성항법체계(INS) 유도에 적외선 영상유도까지 결합해 정밀도가 높고 스텔스 설계로 러시아 방공망 회피도 가능하다. F-16과 F-15E 전투기, B-52 폭격기 등 다양한 군용기에서 운용되며, 러시아 전략 시설을 깊숙이 타격할 수 있어 잠재적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다만 이 미사일은 공중 발사가 필요한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전선에 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왜 전략적 전환인가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방어용 무기만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례 없는 수준의 공격형 무기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대러 전략이 본격적으로 ‘억제에서 압박’으로 전환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단순한 전장 차원의 변화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외교적 합의 실패에 따른 군사적 레버리지 확대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악시오스는 “장거리 공격 무기 제공은 트럼프가 ‘휴전’에 불응한 푸틴에 대응해 꺼내 든 초강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암살 시도서 살아난 트럼프 ‘구원받았다’ 믿음 강해져”

    “암살 시도서 살아난 트럼프 ‘구원받았다’ 믿음 강해져”

    측근 “더 감사해하고 친구에도 관심”트럼프 “사살 못 했으면 더 나빴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3일 총격 암살 시도에서 죽음을 면한 뒤 ‘신의 구원을 받았다’는 믿음이 강해졌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저격을 받았으나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쳐 살아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개를 1㎝만 돌렸어도 총알이 머리에 맞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총 8발의 사격으로 현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후 큰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그는 여전히 거칠고 예측 불허의 행동을 하며 갑자기 불교의 수행자처럼 변한 건 아니지만, 좀더 감사할 줄 알고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의 지난 생일에 전에 없던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며 비공식 고문인 로저 스톤은 “그가 좀더 차분하고 단호해졌다”며 “그는 신이 자신을 구한 것은 미국을 더 위대하게 재건하라는 목표 때문이며, 그래서 지금은 자신이 신의 보호를 받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지난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 자신이 살아남았다고 믿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신에게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 미수 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잊을 수가 없다”며 “한 발의 원거리 사격으로 범인을 사살할 수 있었다. 그(비밀경호국 저격수)가 그렇게 하지 못했더라면 상황이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연단에서 폭죽 소리에 대해 “지금 내가 들은 그 소리가 그 소리 맞지요?”라며 “폭죽 소리니 걱정할 것 없을 거라고 희망한다. 나도 저런 소리는 끔찍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급진 이념 뿌리 뽑는다”…美 국무부 ‘대규모 인력 감축’ 배경은?

    “급진 이념 뿌리 뽑는다”…美 국무부 ‘대규모 인력 감축’ 배경은?

    미국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1300명이 넘는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미국 외교 역량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 국무부가 이날 행정직 공무원 1107명과 외교관 246명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알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후 5시를 기해 워싱턴 본부 출입과 이메일, 공유 드라이브 등 모든 접근 권한을 상실했다. 해고된 외교관은 120일간 행정 휴가 후 공식적으로 직위를 상실하며, 행정직 공무원에게는 6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국무부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외교적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있다”며 “인원 감축은 핵심 기능이 아닌 부서, 중복·유사 부서, 그리고 상당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서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이 짐을 싸는 동안 청사 앞에서는 전·현직 동료들과 전직 대사, 의회 의원 등이 모여 “미국 외교관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모두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과 포옹하고 이별을 나눴다. ‘2000명 해고’ 대규모 구조조정…기준은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은 이번 구조조정이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관료 조직을 정비해 국무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5월 국무부가 미국 내 직원 1만 8000여 명 중 15%(약 2000명)를 줄일 계획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그는 “혁신을 저해하고 부족한 자원을 잘못 배분하는 비대해진 관료주의”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무부 내 일부 부서들이 “급진적인 정치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력 감축을 통해 미국 핵심 가치에 부합하지 못한 이념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아프가니스탄 관련 업무를 비롯한 인권·난민·여성·민주주의 증진 등 부서가 포함됐고, 이들 중 상당수는 “미국 우선주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지 또는 축소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300개가 넘는 국무부 산하 국·실이 통폐합되거나 폐지되며,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이미 국무부에 흡수됐다. 대외 원조와 인도적 지원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19개 연방 기관과 부처에서 대규모 해고 및 조직 재편 계획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법원은 행정부가 의회와 먼저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무부를 포함해 수천 명에 달하는 연방 직원 해고 계획을 일시적으로 막았던 하급심의 명령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의 법적 정당성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임에도 해고 집행이 본격화됐다. “미국 외교 역량 약화” 우려도 미국 외교관 노조(AFSA)는 이번 대규모 해고가 국가 이익에 치명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이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점에 미국 외교 역량을 약화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 역시 지난달 루비오 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중동의 지속적인 긴장을 평화롭게 완화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계에서 미국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인력 감축이 “중요한 시기에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리더로서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들도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인권, 민주주의, 난민 지원 등 핵심 가치가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외교의 도덕적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BC뉴스, 로이터 통신 등도 “이번 해고가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과 위기 대응 능력을 약화할 것”이라는 전·현직 외교관과 전문가 비판을 전했다.
  • 미 국무부, 1353명 해고 통보…‘역대급 구조조정’ 배경은? [핫이슈]

    미 국무부, 1353명 해고 통보…‘역대급 구조조정’ 배경은? [핫이슈]

    미국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1300명이 넘는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미국 외교 역량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 국무부가 이날 행정직 공무원 1107명과 외교관 246명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알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후 5시를 기해 워싱턴 본부 출입과 이메일, 공유 드라이브 등 모든 접근 권한을 상실했다. 해고된 외교관은 120일간 행정 휴가 후 공식적으로 직위를 상실하며, 행정직 공무원에게는 6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국무부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외교적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있다”며 “인원 감축은 핵심 기능이 아닌 부서, 중복·유사 부서, 그리고 상당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서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이 짐을 싸는 동안 청사 앞에서는 전·현직 동료들과 전직 대사, 의회 의원 등이 모여 “미국 외교관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모두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과 포옹하고 이별을 나눴다. ‘2000명 해고’ 대규모 구조조정…기준은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은 이번 구조조정이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관료 조직을 정비해 국무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5월 국무부가 미국 내 직원 1만 8000여 명 중 15%(약 2000명)를 줄일 계획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그는 “혁신을 저해하고 부족한 자원을 잘못 배분하는 비대해진 관료주의”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무부 내 일부 부서들이 “급진적인 정치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력 감축을 통해 미국 핵심 가치에 부합하지 못한 이념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아프가니스탄 관련 업무를 비롯한 인권·난민·여성·민주주의 증진 등 부서가 포함됐고, 이들 중 상당수는 “미국 우선주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지 또는 축소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300개가 넘는 국무부 산하 국·실이 통폐합되거나 폐지되며,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이미 국무부에 흡수됐다. 대외 원조와 인도적 지원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19개 연방 기관과 부처에서 대규모 해고 및 조직 재편 계획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법원은 행정부가 의회와 먼저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무부를 포함해 수천 명에 달하는 연방 직원 해고 계획을 일시적으로 막았던 하급심의 명령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의 법적 정당성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임에도 해고 집행이 본격화됐다. “미국 외교 역량 약화” 우려도 미국 외교관 노조(AFSA)는 이번 대규모 해고가 국가 이익에 치명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이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점에 미국 외교 역량을 약화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 역시 지난달 루비오 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중동의 지속적인 긴장을 평화롭게 완화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계에서 미국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인력 감축이 “중요한 시기에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리더로서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들도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인권, 민주주의, 난민 지원 등 핵심 가치가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외교의 도덕적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BC뉴스, 로이터 통신 등도 “이번 해고가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과 위기 대응 능력을 약화할 것”이라는 전·현직 외교관과 전문가 비판을 전했다.
  • 美 홍수서 어린이 165명 구한 영웅 “도움 찾는 순간, 내가 필요한 이유”

    美 홍수서 어린이 165명 구한 영웅 “도움 찾는 순간, 내가 필요한 이유”

    1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홍수 현장에서 어린이 165명을 구조한 20대 미국 해안경비대 구조대원이 화제다. 그는 구조 작업에 처음 투입된 신입 대원이었지만 침착하게 임무를 완수해 주민들로부터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에 따르면 6개월 전 구조대원 수영학교를 졸업한 미 해안경비대 소속 구조대원 스콧 러스칸(26) 하사는 홍수 참사가 발생한 텍사스주 커 카운티의 ‘캠프 미스틱’에서 많은 어린아이들을 구해 내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집중호우가 발생한 텍사스 중부에 구조대가 필요하다는 호출을 받고 다른 대원들과 함께 헬기를 탄 채 과달루페강 인근 ‘캠프 미스틱’ 현장으로 향했다. 헬기에서 내려다보니 어린이들이 겁에 질린 상태로 추위에 떨고 있었다. 1시간 만에 9m 높이로 불어난 강물을 급히 피하다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해 발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도 있었다. 현장의 유일한 응급 구조대원이었던 러스칸은 타고 온 헬기에 어린이 15명을 태운 뒤 남아 있는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악천후로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도 그는 침착하게 어린이 10~15명씩을 잇따라 도착한 텍사스 주 방위군 항공기에 차례대로 옮겨 태웠다. 이렇게 그는 약 3시간 동안 총 165명의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구조해 냈다. 러스칸은 “사람들은 영웅이 되려는 누군가가 아닌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면서 “이것이 내가 필요한 이유이며, 이번에 나는 그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캠프 미스틱에서만 27명이 실종되는 등 8일까지 텍사스주에서는 110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173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텍사스주의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홍수 발생 당시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수로 사망자가 속출한 지난 4일 한 관광객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크루즈 상원의원을 발견,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그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크루즈 의원실은 미리 계획된 휴가였다며 “인간적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 했다”고 해명했다. 크루즈 의원은 그리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아침 아테네를 출발해 같은 날 밤 텍사스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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