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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안, 2번째 하원 통과 ‘오명’… 공화 10명 탄핵 ‘찬성’

    트럼프 탄핵안, 2번째 하원 통과 ‘오명’… 공화 10명 탄핵 ‘찬성’

    트럼프 탄핵안 찬성 232표로 과반 넘겨 하원 통과작년 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 역사상 첫 2번 가결의회난입참사 충격에 공화당도 탄핵 찬성 10표 던져펠로시 “명백한 현존 위험, 상원도 가결해 탄핵해야”AP “매코널, 트럼프 퇴임 전 상원 소집 안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통과됐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하원에서만 2번이나 탄핵안이 가결된 역사상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이날 미 하원은 ‘찬성 232표·반대 197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과반을 넘는 222명이어서 통과는 어렵지 않았지만, 공화당 하원의원 중에서도 10개의 찬성표가 나온 것이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가 미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는 의미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안 표결 전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명명하고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 반란을 선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측근들은 의회 난입 참사 당일에 지지자들을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라며 주장하고 있지만,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말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동안 ‘사기 선거’라는 거짓말을 반복했다며 상원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아 탄핵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은 탄핵 추진이 바이든 정권이 기치로 든 ‘국민 통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지를 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민주당이 너무 빠르게 탄핵안을 추진한 건 “실수라고 믿는다”고 했다. 탄핵을 통한 분열 조장보다는 통합에 힘을 모으자는 주장도 다수 나왔다. 하지만 공화당의 댄 뉴하우스 하원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폭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와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분개했다”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4쪽에 이르는 탄핵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 선동을 했으며, 지난 2일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개표결과를 뒤집어 달라고 회유 및 협박을 했던 것 등이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막으려는 듯 ‘공직을 맡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다만, 공직 자격박탈은 탄핵안이 상·하원 모두 통과된 뒤에야 상원이 별도로 추진할 수 있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상원 통과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이 의회 난입 참사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전날 잇따랐다. 하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에 탄핵안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 내 소식통은 단기적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에 큰 피해를 끼친 것은 분명하나, 장기적인 정치적 이해타산을 고려한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이후 민주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라는 촉구하자 이 역시 거부한 바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불능으로 판단될 경우 직무를 박탈하고 부통령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후 탄핵심판을 진행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실제 퇴임 후 탄핵한 전례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원의원 100명 중 양당이 정확히 50명씩인 상황에서 가결정족수인 3분의2를 넘기려면 공화당에서 17개의 배신표가 나와야 해 역시 쉽지 않다. 전날 기자들에게 “탄핵 추진은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속”이라고 비난하고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부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어떤 폭력도 있어선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탄핵 하원 두 번째 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사 새로 써

    탄핵 하원 두 번째 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사 새로 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찬성 232명, 반대 197명으로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 이어 임기 중 두 차례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민주당 의원 222명은 13일 오후 3시 58분(이하 현지시간)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소추안에 전원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197명 중 10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앤드루 존슨,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존슨과 클린턴은 상원에서 부결됐고, 닉슨은 하야했지만, 트럼프처럼 임기 중에 두 차례나 탄핵안이 가결된 미국 대통령은 없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 표결 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상원에 상정될 경우 어떻게 투표할지 아무런 입장이 정리된 것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지만 표결 후 오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때까지 상원이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또다시 상원 문턱을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20명 정도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하원 표결 전에 탄핵 소추에 찬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직간접으로 표시했다고 보도해 귀추가 주목된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민주당 의원 전원(50명)이 찬성하고, 17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이 반기를 들면 된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결 전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에 대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clear and present danger)”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 반란을 선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면서 상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 표현은 수정헌법 제1조에 규정된 표현의 자유를 합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판단 기준으로 쓰이는 법 해석 원칙이다. 올리버 웬델 홈즈 대법관이 1919년 처음 제시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를 아무리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거짓말로 극장 안에 불이 났다고 외쳐서 패닉을 유도한 사람까지 보호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뒤 대법원은 공공 안전에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위험을 야기하는 행동까지 보호할 수 없다는 이 원칙에 따른 판례를 확립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또 지난 6일 의사당을 공격한 사람들은 애국자가 아니라 “국내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살아있고, 숨 쉬는, 탄핵 대상이 되는 범죄”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에 난입한 폭도들을 선동했다고 지적하고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퇴임 직전 탄핵 추진을 비판하며 부당함을 주장했으나 일부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민주당이 그토록 짧은 시간 내에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실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짐 조던 하원의원은 탄핵 추진이 대통령 파면을 원하는 민주당의 “집착”이라고 비난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거론하고, 탄핵 대신 “나라를 한데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댄 뉴하우스(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이날 탄핵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으며 하원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데비 레스코 하원의원도 단합이 필요한 시기에 퇴임 일주일을 앞두고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뉴하우스 의원 말고도 리즈 체니(와이오밍주), 애덤 킨징어(일리노이주), 프레드 업튼(미시건주), 제이미 에레라 뷰틀러(워싱턴주) 등 탄핵 지지를 공표한 공화당 하원의원은 6명으로 늘어났는데 실제 표결 과정에 10명으로 늘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균미 칼럼] 해리스 美 부통령 성공이 중요한 이유

    [김균미 칼럼] 해리스 美 부통령 성공이 중요한 이유

    1월 20일 미국 역사의 새 장이 열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가 제49대 부통령에 취임한다. 건국 233년 만에 첫 비(非)백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첫 여성 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다. 첫 흑인 여성이기도 하고 첫 남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와 인도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시 검사로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거친 뒤 연방상원의원에 선출된 만 56세의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아메리칸 드림’의 최고 성공 스토리다. ‘처음’이라는 역사는 이미 썼다. 미국의 2인자로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 시 헌법에 따라 1순위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상원 의장을 맡는다. 상원에서 가부동수일 때 101번째 의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상징적인 역할에 그쳤다. 초대 부통령 존 애덤스는 부통령직을 “인간이 고안해 낸 무의미한 직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첫 부통령 존 낸스 가너는 “미지근한 소변 양동이보다 가치 없는 일”이라고까지 했다. 부통령사(史) 전문가인 조엘 골드스타인 세인트루이스대 교수 등 미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통령 역할에 변화가 생긴 건 1977년부터다. 월터 먼데일 상원의원이 지미 카터로부터 부통령 후보 자리를 제안받고 실질적 권한을 요구했다. 카터는 이를 수용해 매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에 부통령 집무실이 생긴 것도 이때다. 이후 앨 고어 부통령은 빌 클린턴 대통령 때 환경과 기후변화, 정보화 정책을 주도했고, 딕 체니 부통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이라크전 등 대테러 정책을 총괄하며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평가된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강한’ 부통령이 될 수 있는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우선 ‘완전한 파트너십’에 대한 바이든의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을 다지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여성과 비백인 등 소수자의 경험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누구보다 부통령의 역할과 한계를 잘 아는 사람 밑에서 일한다는 것도 이점이다. 지난 5일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게 된 것도 운이다. 바이든 정부의 성공을 좌우할 취임 100일 동안 각료와 법관 인준, 주요 법안 상원 의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바이든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두 사람 모두 롤모델로 오바마와 바이든의 관계를 꼽는다. 바이든은 2008년 8월 자신이 오바마 후보에게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마지막까지 의논하는 상대가 될 것”을 요구해 받아 냈던 것처럼 해리스와도 그런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첫 내각 인선 모든 과정에 해리스가 관여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한다. 해리스는 경찰 개혁이나 젠더 이슈에 한정하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과 불평등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한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얼마 전 ‘카멀라 해리스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자격이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 이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났지만 인터넷 등 통신망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은 농촌 등 상대적으로 뒤처진 지역에 대한 개발 정책을 해리스에게 맡겨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는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해리스는 일을 열심히 잘하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반대로 신중하게 활동하면 정치적 야심이 없다고 비판받을 수 있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조 바이든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이라며 자신을 낮추면서도 목소리를 계속 내고 역할을 확대해 성과를 쌓아 가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우리와 상관없어 보이는 미국 첫 여성 부통령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 등 국제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미 여성 대통령과 총리가 여럿 나왔지만, 미국이 갖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의미는 크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해리스가 언론의 높은 관심과 정치권의 집중적 견제의 파고를 넘어 미국 최초 성공한 여성 부통령이 되길 바라 본다. kmkim@seoul.co.kr
  • “이게 정치냐”… 구글 등 美기업, 공화당 돈줄 끊는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사실상 공화당과의 인연을 끊어 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폭력적인 의회 난입 사태와 대선 결과 거부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통한 정치자금 지원 활동 일체 중단을 선언했지만, 상당수는 사실상 공화당을 겨냥하고 있다. 지원 단절 대상을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정을 거부한’, ‘공정한 선거를 해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의원 등으로 적시하고 있어서다. 아마존, AT&T, 석유회사 BP 등이 대표적이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거부한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147명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대선 결과를 뒤집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방해하는’ 연방의원들에 대해, 화학 업계의 다우는 대선 결과 인증에 이의를 제기한 연방의원들에 대해 의원 임기 내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홀마크는 대선 결과를 부정한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로저 마셜(공화·캔자스) 상원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정치 기부금’ 지원 중단 선언은 실로 전방위적이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1분기에는 모든 PAC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코카콜라도 정치자금 기부 중단을 발표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거대 은행과 사모펀드 블랙스톤그룹에 비자·마스터카드 등 카드회사,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도 이에 가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주요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 중단으로 미국의 선거자금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도 진행 중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2년 PGA챔피언십을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장소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2개의 대학은 트럼프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美하원, 트럼프 두 번째 탄핵안 발의… 워싱턴 법무부 “기소 검토”

    美하원, 트럼프 두 번째 탄핵안 발의… 워싱턴 법무부 “기소 검토”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9일 남은 가운데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정국처럼 하원 통과 후 상원 기각이 예상되나,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두 번 통과되는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인 테드 리우·데이비드 시실린·제이미 라스킨 하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같은 당 하원의원 222명 중 최소 214명이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4쪽짜리 소추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지지자의 의회 난입) 선동을 했으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개표 결과 번복을 압박한 사실도 적시됐다.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재출마 차단을 위한 공직 자격 박탈 요구도 담겼다. 민주당은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하원의원 433명 중 민주당 소속이 절반을 넘는 222명이어서 통과는 어렵지 않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2일 오후 하원에서 표결에 부친다. 탄핵까지 가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라는 의미다. 하지만 발동권자인 펜스 부통령이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바람과 달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난입 참사 후 첫 회동을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더힐에 “둘은 다음주 일정을 논의하고 지난 4년간 행정부의 업무와 성과를 되돌아보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트럼프 지지자의 표심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도 하차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 이날 회동에서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말라는 취지로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도 상원의 탄핵심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오는 19일에나 상원을 재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퇴임 후에 탄핵심판을 한 전례는 있지만 상원의원 100명 중 양당이 정확히 50명씩인 상황에서 가결정족수인 3분의2를 넘기려면 공화당에서 17개의 배신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공화당 의원은 4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하루의 절반은 탄핵심판을, 나머지 절반은 내각 인준 및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지 상원 의원들과 대화했다”며 탄핵안의 조속한 상원 이관을 시사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화합을 기치로 삼은 바이든 정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일 후에 상원으로 이관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칼 러신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했는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혐의로 기소할 수 있을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건 우리(미국)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니, 이것이 바로 미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참사를 일으켜 시위대·경찰 6명이 사망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6시간 동안 중단되자 이런 트위터 글이 확산됐다. 사실 예고된 참사나 마찬가지였다는 탄식이었고, ‘현대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잃어버린 모양새였다. 미국 민주주의가 멈춰 버린 초유의 6시간, 어디서부터 고장이 났던 것일까. 이날 뉴요커는 “지난 4년간 일부에서 트럼프의 선동적인 언사를 경시했고 이는 대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존 캐시디 기자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권위주의자에게 대응할 때 공식적인 제도에만 집중하는 건 실수다. 위험은 체제 밖에서 온다”고 썼다. 민주주의라는 규칙 자체를 무시하고 때때로 링 밖에서 뛰어드는 ‘변칙 복서’ 트럼프에게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반성문이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1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패배 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처음 불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봐야 할 것”이라며 끝을 흐렸지만 그가 사면한 40년 지기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은 이미 보수 유튜버를 모아 비공식 유세에 나선 상태였다.코로나19에 대한 무능한 대응, 경기침체, 흑인 시위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자 트럼프는 적극적으로 ‘우편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의 판을 깔았다. 또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승기를 잡다가 역전당하는 소위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자 즉각 ‘대선 불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전례가 없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도 위협하는 ‘분열의 65일’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은 대선 불복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제도적 장치를 언급할 뿐이었다. ●트럼프 지지자 19%가 반엘리트주의자 트럼프는 패자의 승복 연설 대신 ‘사기 선거 결과’를 인증해서는 안 된다며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 등 경합주에서 줄소송에 나섰다. 물론 연방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고 혼란이 계속되자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공화당의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고, 자기 당 의원들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승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의 선거 결과 인증을 막으라는 트럼프의 요청에 대해 “나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다. 이 지점까지는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그 제도 밖에서 넘실대는 위험을 막지는 못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했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시위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국회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는 빈약했고, 상·하원 합동회의는 6시간 남짓 중단됐다. 트럼프라는 소위 ‘나쁜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키운 건 광범위한 지지층이었다. 셰릴 캐신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9일 폴리티코 기고에서 의회 난입 참사를 ‘화이트 래시’(Whitelash·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반란)라고 정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종 분포가 바뀌고 다양한 가치가 스며든 다원화된 사회, 미국 경제가 쇠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사회에서 낙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 백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저학력·저소득 백인을 중심으로 반(反)엘리트 흐름이 형성됐고 2016년 트럼프 집권의 기반이 됐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선에서 비영리 재단인 카토 연구소는 설문을 통해 당시 트럼프 지지자를 분류했다. 확고한 보수주의자(31%), 자유시장경제 지지자(25%), 미국 전통 가치 옹호자(20%)에 이어 반엘리트주의자가 19%로 이미 한 축으로 자리했다.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때 만난 한 30대 백인 남성은 “인종, 종교 등 사회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려고 하면 (다 가진) 백인이 뭘 알겠느냐고 반박하니 아예 말을 안 한다”며 “이를 ‘샤이 트럼프’라고 부르더라”고 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도 정책 지원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는 박탈감을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이 틈을 파고든 트럼프는 줄곧 주류 언론, 기성 정치인 등을 가리켜 ‘부패한 엘리트’라며 오물 청소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2위인 7500만표를 얻었고,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맹비난에도 지난 9일 42.8%의 국정 지지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기성 정당들은 반엘리트주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고, 주류 언론 역시 이들을 대변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의회와 언론을 무시한 채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기성 정치인과 엘리트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으로 비판하며 국민과 직접 거래하려는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포퓰리즘은 사회적으로 배제됐던 민의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권력 분립을 무너뜨려 민주주의를 고장 낸다. 미 언론이 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상징적인 장면으로 분석하는 이유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같은 성향의 뉴스만 공유하며 더욱 극단으로 나아갔다. 국회의사당 난입에 대해 극렬 지지자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그냥 들여보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력을 행사케 하려는) 의도적인 것 아니었겠느냐”는 또 다른 음모론을 SNS에 퍼뜨렸을 정도다. 주류 언론 역시 지나치게 극단화되면서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는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인터넷 매체 복스의 공동 창립자인 에즈라 클라인은 저서 ‘우리는 왜 극단화됐나’에서 수많은 케이블TV의 드라마·스포츠·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컴퓨터 게임 등과의 경쟁에서 독자를 정치 뉴스에 머물게 하기 위해 “기사는 더 양극화됐고, 기자들은 관찰자가 아닌 활동가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 포퓰리즘 도전 대처 ‘시험대’ 향후 숙제는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이다. 바이든은 “그래도 낙관적”이라며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가 촉발한 초유의 참사에 대해 곧바로 경찰이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고, 군은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으며, 의회는 6시간 후 다시 작동했고, 트럼프의 관료들은 사퇴했으니 ‘민주주의에 의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미국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의 도전에 대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바이든도 조지아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부채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가 되면 긴급재난지원금 2000달러 수표를 (온 국민에게) 보낼 것”이라며 트럼프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사당 난입 참사를 두고 미국이 ‘반민주주의 국가’로 비판했던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은 ‘왜 민주주의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내상이 깊은 미국 민주주의가 불평등의 심화로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를 통합하고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기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쫓겨나지 말고 물러나라”

    “트럼프 쫓겨나지 말고 물러나라”

    미국 국회가 마비되고 민간인·경찰 6명이 사망한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나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직무박탈이 거론되는 가운데 친정인 공화당에서 ‘자진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팻 투미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하고 가능한 한 빨리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과 개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하는 공화당의 입장에서 탄핵이나 직무정지와 같은 초강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탄핵안 논의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수정헌법 25조의 발동 주체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아직 호응하지 않고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과 내각 과반이 대통령을 직무 불능 상황으로 판단할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200명 이상이 서명한 탄핵안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펜스 부통령에게 ‘11일에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거부할 경우 이번 주 안에 하원에서 탄핵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도 트럼프 탄핵에 동조하고 있다. 그간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주장했던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ABC방송에서 “(탄핵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 옳은 방향으로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벤 새스 상원의원도 탄핵에 사실상 찬성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ABC방송에서 “내란 선동이 탄핵감이 아니라면 무슨 혐의가 탄핵감이 되겠냐”고 했다. 최근 말없이 두문불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텍사스주 알라모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현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임기 말 버티기를 이어 간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하원 트럼프 탄핵 결의안 제출, 혐의는 “내란 선동”

    미 하원 트럼프 탄핵 결의안 제출, 혐의는 “내란 선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하원에서 발의됐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의회 난동을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는 혐의가 적시돼 있다. 시위대가 의회를 공격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의사당에서 무법한 행동을 권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적혀 있다. 발의에는 민주당 하원 의원 222명 중 최소 214명이 서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추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가 그 전부터 계속됐다며 지난 2일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개표결과를 뒤집을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사실도 거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제안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2일 펜스 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다음날 탄핵 결의안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자진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원의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수는 탄핵 내지 사임에 부정적이거나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달려 있다.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임기를 불과 열흘 남겨둔 시점에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는 것은 행정부 내 의지나 공감대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탄핵을 추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이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하야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 중 첫 사임 주장이었다. 벤 새스 상원의원도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원에서도 공화당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 박탈을 공개 요구해온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도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탄핵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표결할 생각”이라며 탄핵론에 가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탄핵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AP 통신은 백악관이 사임 요구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상원이 다시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탄핵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이후에나 상원 심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가 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 중 적어도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SNS기업, 트럼프 계정 지우고 면피? 바이든 면책특권 손볼 듯

    SNS기업, 트럼프 계정 지우고 면피? 바이든 면책특권 손볼 듯

    의회 난입 때 소통통로 된 페이스북·트위터 즉각 트럼프 및 측근 계정 삭제하며 적극적 대응‘때 늦은 조치’, ‘책임 피하려는 것’ 등 비판도‘IT 기업들이 독점력 악용’ 시각 보여 온 바이든‘페이스북 비판’ 변호사 굽타, 법무부 서열3위 기용게시물 내용에 대한 SNS의 면책특원 폐지도 ‘찬성’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주류 언론을 부패한 엘리트로 취급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접 지지자와 소통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력과 매출을 크게 증대시켰다. 하지만 트럼프의 선동이 미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자 SNS는 재빨리 트럼프의 계정을 중지시키며 그의 입을 막았다. 바이든 진영에서는 이런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SNS가 결국 트럼프의 선동을 확산시키는 통로였음에도 자신들은 책임에서 벗어나려 ‘빠른 태세 전환’을 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삭제에 대해 “지연된 단계”라고 트윗을 올렸다. 해당 조치가 때늦은 측면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기억해야 할 것은, (트럼프) 한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잘못된 정보와 혐오감을 확산시키고 억제되지 않은 채 곪게 하는 생태계 전체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NS의 역기능 전반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폴리티코는 10일 “SNS는 누구든 내쫓을 수 있는 개인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미국인들이 자유 발언을 검열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초래할 수 있는 해를 최소화하는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거짓말을 막으라는 시민사회와 민주당의 요구는 계속됐는데, 사태가 터진 뒤에야 실행했다는 의미다. 4년간 트럼프의 발언은 SNS에서 최고의 콘텐츠 중 하나였다. 인기가 시들하던 트위터는 각료 해임까지 트윗으로 날리는 트럼프 덕에 회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이스북은 대선 정치광고를 빠르게 금지하지 않았고, 지난해 하반기 구글의 최대 광고주는 트럼프의 재선 캠프였다. 액수는 800만 달러(약 87억 8000만원)가 넘었다.트럼프 대통령과 SNS 간에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진 건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 선거’ 주장을 토대로 대선 불복에 나서면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경고 문구를 붙이거나 일부는 아예 삭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SNS 상 게시물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는 책임은 지지 않는 면책 조항(통신품위법 230조) 폐지를 추진했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지자 트위터는 이틀 뒤인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극우단체 큐어논의 음모론을 조장한다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변호사 시드니 파웰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유튜브도 트럼프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유튜브 팟캐스트 ‘워 룸’ 운영을 중단시켰다. 구글과 아마존은 극우주의자들의 SNS로 불리는 팔러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키로 했다.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SNS의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진영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런 측면에서 SNS 기업들의 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은 거대 IT 기업들이 독점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인권 변호사인 배니타 굽타를 법무부의 서열 3위인 법무차관보에 내정했다. 굽타는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이 각종 혐오 게시물을 허용했다며 비판해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도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공화당서도 “트럼프 하야해야”…탄핵·직무정지는 사실상 불가능

    공화당서도 “트럼프 하야해야”…탄핵·직무정지는 사실상 불가능

    미국 의회 의사당 난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비판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정인 공화당 일각으로부터도 하야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직무정지의 키를 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다수는 탄핵 내지 사임에 부정적인 기류라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선의 선택이 대통령직 사임이라고 말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만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직무 박탈 ▲탄핵 추진 ▲자진 사퇴 등 세 갈래 압박을 받고 있다. 대부분 야당인 민주당이 제기하는 주장이지만 공화당에서도 일부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약 10일에 불과하다. 투미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의 경우 행정부 내 의지나 공감대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탄핵을 추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자진 사임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하야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 중 첫 사임 주장이었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의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 박탈을 공개 요구해온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탄핵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표결할 생각이다”이라고 탄핵론에 가세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탄핵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그는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동 사태를 선동하는 것을 봤다”면서 “내란 선동이 탄핵감이 아니라면, 무슨 혐의가 탄핵감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TV 토론 준비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역을 맡았던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역 역할로 거론되며 TV 토론 준비를 도왔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국가적 망신”이라며 공개적 쓴 소리를 던지기도 했다.대통령 사임 요구에 백악관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방어해주는 공화당 동료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며 “점점 고립된 채 백악관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자체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사임이나 탄핵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수정헌법 25조를 활용한 직무 박탈의 경우 발동 주체가 부통령과 내각 등 행정부이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날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상원이 재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만일 탄핵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이후에나 상원 심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가 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이 50석을 점해 최소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미국을 더 분열시킬 뿐이라며 탄핵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끊을 준비가 돼 있지만, 지지층이 여전히 그를 지지해 경계하고 있다며 공화당은 대부분 이번 난동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

    미국 민주주의 상징인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이 지난주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해 점거, 약탈당한 일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대선 불복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을 부추겨 국회의사당 습격을 유도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겨우 2주도 안 남겨 놓은 상황에서 탄핵 위기에 몰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물론 트럼프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마음껏 거짓말을 일삼고, 음모론을 퍼뜨리며 마음껏 선동하는 것을 방치한 실리콘밸리 빅테크 회사들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트럼프는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인지도 모른다. 트위터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이다. 트럼프는 2017년 대통령직에 취임해서도 이례적으로 개인 트위터 계정을 계속 활용했다. 그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8800만명으로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 중에 여섯 번째로 많다. 대통령직 수행 중에도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철저히 개인적 홍보 채널로 사용했다. 언론을 통하지 않고도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유용한 통로였던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한국 등 전 세계의 정치인들이 다 그렇게 한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가 소셜미디어를 정적을 비열하게 공격하고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는 ‘정치적 메가폰’으로 활용한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은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부정적이며 자극적인 내용을 더 열심히 퍼날른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하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 등을 열심히 날랐다. 트럼프는 하루에 보통 자신이 10여개의 트윗을 직접 쓰고, 또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다른 트윗을 10여개 리트윗한다. 대통령이 직접 쓰는 정보의 무게를 생각하면 하나하나 신중하게 팩트를 체크하고 작성해도 모자랄 텐데 그냥 즉흥적으로 쓴다. 자신의 정적들을 “슬리피 조”(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크레이지 낸시”(펠로시 하원의장) 등 도가 지나친 언사로 아무렇게나 비하하면서 조롱한다. 즉흥적으로 트윗하다 보니 가끔씩 스펠링이 틀려서 웃음거리가 되는 일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무조건 ‘가짜뉴스’라고 받아친다. 자신과 의견이 충돌하는 부하가 있으면 트위터로 해고 발표를 해서 망신을 주는 것을 즐긴다. 대선에 패배한 이후에도 승복하지 않고 매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트윗만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인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그가 한 일은 트위터와 골프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가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지난 4년간 유지했던 것은 언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통화하면서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트럼프 미디어다”라고 자랑할 정도로 자신의 파워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즉 실리콘밸리 빅테크 회사들이 만든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트럼프에게 대중을 휘어잡을 전가의 보도를 준 것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4년 넘게 트럼프를 맹종하고 매일 그의 주장을 소셜미디어로 접하며 온갖 음모론을 사실로 믿게 됐다. 그리고 지난주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은 그 하이라이트였다. 참다못한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이제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트럼프가 이런 괴물 같은 행동을 못 하도록 그를 완전히 플랫폼에서 제거하고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트럼프 눈치를 보던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기조가 바뀌었다.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결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자 재빠르게 태세변환했다. 트위터는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이후 트럼프 트위터를 12시간 정지시켰다가 아예 영구히 막아 버렸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구글과 애플은 극우세력이 이용하는 팔러라는 소셜미디어도 엄격한 콘텐츠 자정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내리겠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가 키운 트럼프라는 괴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 이런 플랫폼을 가진 빅테크 회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커뮤니티를 정화하지 않으면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하는 독버섯이 계속 나올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깊이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 트위터, 트럼프 퇴출… ‘극단주의와의 전쟁’ 나선 SNS

    트위터, 트럼프 퇴출… ‘극단주의와의 전쟁’ 나선 SNS

    유명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극단주의에 칼을 뽑아 들고 있다. 트위터는 8일(현지시간)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허위정보 등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일시 차단하는 식으로 대응해 왔지만, 이번 의회 난동 사건을 계기로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이유다. 트위터는 ‘나에게 투표한 7500만명의 애국자들이 먼 미래에 거대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이 사실상 앞서 6일 의회 난동 사건을 모방하도록 독려하는 행위로 봤다. 실제 최근 트위터상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2차 공격이나 새 행정부 취임에 맞선 항의 시위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는 극우단체 큐어논의 음모론을 조장한다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변호사 시드니 파웰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또 유튜브도 트럼프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유튜브 팟캐스트 ‘워 룸’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CNN이 전했다. 앞서 유튜브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목을 백악관에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넌의 동영상을 삭제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자사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결국 계정 중지 조치를 내렸다. 극우주의자들에게 ‘제2의 트위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팔러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 앱을 삭제하기로 했다. 팔러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기존 소셜미디어들의 제재를 피해 애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의회 난입 사건의 모의도 이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도 의회 난입 관련 글 등 문제의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팔러 측에 요청한 상태다. 트위터 등의 이번 트럼프 퇴출은 지난 4년간 극단주의와 음모론의 ‘메가폰’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소셜미디어들이 내놓은 최후의 조치이지만, 미 정치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빅테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민들의 말할 자유를 검열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나 북한 같은 공산국가에서나 보던 모습”이라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극단주의 퇴출 나선 소셜미디어

    트럼프·극단주의 퇴출 나선 소셜미디어

    유명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극단주의에 칼을 뽑아 들고 있다. 트위터는 8일(현지시간)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허위정보 등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일시 차단하는 식으로 대응해 왔지만, 이번 의회 난동 사건을 계기로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이유다. 트위터는 ‘나에게 투표한 7500만명의 애국자들이 먼 미래에 거대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이 사실상 앞서 6일 의회 난동 사건을 모방하도록 독려하는 행위로 봤다. 실제 최근 트위터상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2차 공격이나 새 행정부 취임에 맞선 항의 시위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는 극우단체 큐어논의 음모론을 조장한다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변호사 시드니 파웰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또 유튜브도 트럼프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유튜브 팟캐스트 ‘워 룸’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CNN이 전했다. 앞서 유튜브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목을 백악관에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넌의 동영상을 삭제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자사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결국 계정 중지 조치를 내렸다. 극우주의자들에게 ‘제2의 트위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팔러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 앱을 삭제하기로 했다. 팔러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기존 소셜미디어들의 제재를 피해 애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의회 난입 사건의 모의도 이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도 의회 난입 관련 글 등 문제의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팔러 측에 요청한 상태다. 트위터 등의 이번 트럼프 퇴출은 지난 4년간 극단주의와 음모론의 ‘메가폰’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소셜미디어들이 내놓은 최후의 조치이지만, 미 정치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빅테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민들의 말할 자유를 검열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나 북한 같은 공산국가에서나 보던 모습”이라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급기야 “던져버린다” 기내방송…美 의사당 폭도 ‘노마스크’ 단체탑승 혼란

    급기야 “던져버린다” 기내방송…美 의사당 폭도 ‘노마스크’ 단체탑승 혼란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을 습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난동을 이어갔다.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지지자들의 열기에 조종사는 급기야 “비행기 밖으로 던져버리겠다”는 안내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의사당 난입 사태를 벌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소란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규정을 지키지 않은 지지자들 때문에 승무원들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워싱턴D.C. 레이건국립공항에서 출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스카이하버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1242편에 의사당 습격을 마친 트럼프 지지자들이 단체로 탑승했다. 군데군데 모여앉은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뒤집어쓰고 연신 ‘USA’를 외쳐댔다.지지자들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마치 승전고를 울리는 개선장군마냥 한껏 사기가 올라 승무원 제지도 무시한 채 계속 소란을 피웠다. 상당수는 마스크 착용도 거부했다. 다른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처사에 화가 난 기장은 급기야 “비행기 밖으로 던져버리겠다”는 안내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승객 민디 로빈슨은 “비행기를 가득 메운 애국자들은 연신 ‘USA’를 외쳤다. 기장은 계속 규칙을 어기면 캔자스주 한복판에 버리고 가겠다고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장은 “이 비행기를 캔자스 한복판에 내려놓고 밖으로 던져버리겠다. 나는 상관없다”는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기장은 “필요하다면 정말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러니 제발 예의 바르게 처신해달라”고 호소했다. 경고방송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해당 여객기는 다행히 별문제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현재로선 해당 여객기에서 보고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지지자들은 앞서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소란을 피웠다. 5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발 워싱턴행 델타항공 여객기에서는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했던 유일한 공화당 상원의원 밋 롬니에 대한 야유와 욕설을 쏟아냈다. 댈러스발 워싱턴행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는 기내 천장과 벽에 “트럼프 2020” 전광판을 투사해 다른 승객과 마찰을 빚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기내 난동 이후 미국 최대 항공승무원 노조는 의사당 난입 사태 가담자의 항공기 탑승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라 넬슨 항공기승무원협회 회장은 6일 “우리는 이미 워싱턴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제멋대로 행동한 폭도 관련 소식을 접했다. 그들이 워싱턴을 빠져나갈 때 어떨지는 안 봐도 비디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폭도들을 비행 금지 명단에 추가하라고 교통안전국과 연방수사국을 압박했다. 일선 승무원들 역시 지지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우려대로 지지자들은 돌아가는 비행기에서조차 마스크 대신 트럼프 모자를 뒤집어쓴 채 난동을 이어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 기업들 의사당 난동 가담자 해고, FBI “40여명 신원 제보해달라”

    미 기업들 의사당 난동 가담자 해고, FBI “40여명 신원 제보해달라”

    의회 난입 사태에 놀란 미국 기업들이 난동 가담자들을 해고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스헤드 보험은 전날 회사 법무자문보인 폴 데이비스를 더이상 고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지난 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적으로 시위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마크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돌린 이메일을 통해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수도에서 열린 폭력 시위에 참가한 사실을 알게 돼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의 프린터 회사인 나비스타다이렉트 마케팅은 의사당에서 난동을 부린 시위대 중 한 남성이 회사 배지를 단 것을 트위터에서 확인하고 색출 작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여러 사진들을 확인해 본 뒤 직원 한 명을 특정해 근로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실현할 권리를 지지하지만,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험하게 만드는 행위에 가담한 어떤 직원도 우리 회사의 고용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기업 쇼피파이는 트럼프 대통령 캠프 및 기업과 관련된 온라인 스토어를 폐쇄했고, 대형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사기’ 주장을 앞장 서 옹호한 조시 홀리(공화) 상원의원의 책 출판 계획을 취소했다. 한발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퇴출을 요구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법무법인 크로웰 앤드 모링은 다른 로펌과 기업들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촉구하는 서한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 회사는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직에 부적합하고, 그가 지키기로 맹세한 헌법에 악의적인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여러 회사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금주 안에 서한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낼 계획이다. 간호사 17만명을 대표하는 전국간호사노조(NNU)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WSJ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해온 한 기업의 CEO는 WSJ에 이번 사태로 실망했다면서 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활동에 자금을 대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 DC의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 근처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를 설치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FBI가 7일 밤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는 회색 후드티에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손에 커다란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FBI는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에 파이프 폭탄 의심물을 설치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소재 파악, 체포, 유죄 선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5만 달러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이들 본부 사무실은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 건물에 난입하기 직전이었다. FBI는 이번 의회 난동 사건 주동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의사당 건물에 불법으로 진입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대중의 지원을 요청한다”며 의회 난입 당시 찍힌 시위자 40여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의회 난입 충격” 4년 내내 트럼프 곁 지켰던 교통장관 사의

    “의회 난입 충격” 4년 내내 트럼프 곁 지켰던 교통장관 사의

    매코널 공화 상원 원내대표 아내백악관 참모진도 줄줄이 사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충격으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사의를 표명한 첫 각료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은 전날의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단히 충격적이고 전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그저 밀쳐둘 수 없는 방식으로 나를 괴롭힌다”며 오는 11일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불과 9일 남은 시점이다. 차오 장관은 “후임자인 피트 부티지지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경선 경쟁자였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장관에 낙점했다. 차오 장관은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첫 각료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결별한 셈이다. 차오 장관은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교통장관에 올라 내내 자리를 지켜왔다. 매코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의 이의 제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저지하려 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의회 난입 사태도 규탄했다. 차오 장관 외에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일랜드 특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임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 등이 잇따라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여러 참모가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트럼프 참모진이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NN방송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장, 오브라이언 보좌관 등 국가안보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하면 안 된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들이 사임해버리면 국가안보상 위기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고 적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바이든 당선 인증 등 영향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바이든 당선 인증 등 영향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오른 13,067.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1,000선을, 나스닥 지수는 1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서 1,000포인트 단위의 마디지수를 새로 찍었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800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에도 지수가 오른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과 민주당의 상원 장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새벽 미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인증하면서 실낱같던 정치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 투자 심리를 달군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전날 오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곧바로 대선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 도중 의회에 난입해 폭동 사태를 벌이는 바람에 다소 지연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해 시장의 불안감을 가라앉혔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해 2석을 더한 것도 일단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과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사실상 다수석을 차지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대규모 추가부양이 집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민주당의 싹쓸이는 중장기적으로 증세와 기업 규제 강화 등 진보 정책 실현으로 이어져 대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와 연말연시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IT주들의 오름세가 이날 두드러졌다. 은행들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3.3%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도 2% 이상 상승했다. IT 종목에서는 애플이 3.4%, 알파벳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9% 각각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불확실성의 시대’… 코로나 극복·바이든 ‘美 통합’ 가능할까

    ‘불확실성의 시대’… 코로나 극복·바이든 ‘美 통합’ 가능할까

    2021년 세계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차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될지, 코로나19발 경기침체는 언제쯤 회복할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은 기대만큼 분열된 미국과 세계를 잘 이끌 수 있을지, 신(新)냉전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 관계는 어디로 향할지, 미국과 유럽·한국의 싱크탱크와 언론들 전망을 토대로 우리가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슈 5’를 정리했다.오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조 바이든이 미국을 도널드 트럼프 이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제대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갈라진 미국을 통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미 역사상 가장 많은 8000만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트럼프의 불복으로 당선을 공식 확인하는 의회 절차가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6일(현지시간)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는 무장까지 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재개돼 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해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것을 촉구하고 지지층의 불복 행동을 부추겼다. 대통령이 민주적인 정권 이양 절차까지 가로막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미국 의회에서 벌어져 충격을 준다. 트럼프는 바이든 당선인과 미국에 최대 악몽이 됐다. 트럼프는 바이든 집권 4년 내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극성 지지층을 동원해 민주당 정부와 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흔들어 댈 공산이 매우 크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지아주의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확보해 하원에 이어 상원도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한다. 이에 따라 바이든의 대외 정책과 건강보험, 이민, 에너지, 세제 등 국내 정책이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 국내 정치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바이든은 제1과제로 꼽은 코로나19 극복과 빠른 경제회복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이번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은 미국이 얼마나 분열돼 있는지 보여 준다. 바이든과 민주당만으로는 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의 창궐은 2020년에는 생명·안전과 직결된 보건 이슈였고, 2021년에는 이에 못지않게 경제적 현안이 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속도가 더뎌 하반기에도 완전 통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는 868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200만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계층 간, 인종 간, 산업 간 불평등의 골이 더 깊게 패 ‘K자형’ 경제회복 가능성이 높다. 실업자가 급증했고, 중산층 수가 반세기 만에 줄었다.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재정을 대거 투입했고, 그로 인해 부채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급증한 부채로 재정 및 금융위기에 빠지는 나라들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은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배포가 광범위하게 이뤄져 코로나19가 통제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반대로 코로나19 유행이 잡히지 않고 백신 배포가 지연되면 성장률은 1.6%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여러 선진국의 저투자, 저고용, 노동력 감소로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그룹은 코로나19와 경제적 후폭풍으로 개발도상국 중에는 경제적 불안정이 정치적·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미중 관계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식 일방주의로 중국을 몰아붙이기보다 두 나라 모두 공존의 공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온 바이든 당선인이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과 연대해 중국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여 한국에는 큰 외교적 과제가 던져진 셈이다.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미국의 대중 조치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G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기술에서의 패권 경쟁은 친환경기술 분야로 전선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이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는 줄여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친환경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기구를 통해 중국의 환경정책 등을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 적극적인 ‘백신 외교’ 경쟁도 펼 것으로 보인다. 백신 지원을 통해 국제적 지지를 모아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즉 곳곳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위구르족 문제와 홍콩, 대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두 나라 사이의 오래된 외교적 이견은 새로 부상한 기술 냉전과 맞물려 미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친환경(그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도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넷 제로)를 목표로 연방예산 1조 7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EU는 2050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 대륙이 되겠다는 유럽그린딜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1조 유로(약 134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녹색 공공조달제도, 탄소 국경세의 역외국 적용 등 녹색보호주의 정책을 펼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하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책임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단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책 마련 요구에 최근 206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내놓았다. 탈탄소로 대표되는 그린 정책과는 달리 최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신인프라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이 재가입한 뒤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어떤 합의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유럽은 벌써 ‘포스트 앙겔라 메르켈’ 시대를 걱정하고 있다. 15년 동안 독일 총리로 재임하며 유럽 통합에 기여해온 메르켈은 올 9월 정계에서 은퇴한다. 지난해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을 맡았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7500억 유로(약 1005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메르켈 총리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1년 남유럽 금융위기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고, 난민 문제와 터키와의 에너지 및 영토 분쟁을 해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한계를 보이기는 했지만 트럼프의 일방주의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 왔다. 메르켈이 떠난 뒤 유럽 리더십의 공백은 영국도 EU를 탈퇴한 마당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채우려 노력하겠지만 프랑스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고 내년 선거를 앞둬 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유럽 각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극우 정치세력의 재부상 가능성도 우려를 낳고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힙합, 정치 흔들다… 美 공화 텃밭 휩쓴 ‘검은 표심’

    힙합, 정치 흔들다… 美 공화 텃밭 휩쓴 ‘검은 표심’

    조지아주 선거 흑인 92% 민주당 지지흑인단체·래퍼, 300만 사전투표 이끌어親트럼프 백인 위협에 유색인종 결집 워녹, 美 역사상 8번째 흑인 상원의원33세 오소프는 젊은층 지지 얻어 당선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의 두 석을 모두 가져가며 ‘공화당 텃밭’을 장악하는 새 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대선 때보다도 많은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으며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N이 집계한 조기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와 존 오소프 후보는 전날 결선투표에서 흑인 유권자에서 92%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해 11월 선거 출구조사에서 흑인들로부터 각각 69%와 87%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검은 표심’이 재집결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N은 지난 6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흑인 유권자단체들이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표율 제고 운동은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우편·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열기로 이어졌다. 찰스 불록 조지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과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는 대면 선거운동을 위한 노력이 더욱 컸다”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누군가가 와서 문을 두드리고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미 남부 힙합을 대표하는 애틀랜타 흑인 래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조지아주의 흑인 유권자운동을 상징하는 또 다른 장면으로 평가된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애틀랜타의 힙합 커뮤니티가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활동으로 조지아주를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데려온 래퍼들이 결선투표를 위해 다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힙합 가수들은 민주당 후보의 유세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교육행사에 참여하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성 백인 유권자들의 위협이 커지며 위기감을 느낀 유색인종들이 표심을 결집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레임덕에 빠진 트럼프에 의존한 공화당의 선거캠페인은 중도층을 공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조지아주 최초이자 미 역사상 8번째인 흑인 연방 상원의원에 오른 워녹의 당선은 이 같은 흑인 표심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흑인 상원의원이 7명에 불과했다는 것은 유색인종에게 상원 진출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 준다. 또 이번 상원선거의 마지막 당선인으로 대미를 장식한 33세의 오소프는 29세 때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의 당선은 흑인 유권자와 더불어 주도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NN 출구조사에서 오소프는 18~39세 응답에서 60%대의 지지를 받아 30%대에 그친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년 만에 ‘블루웨이브’… 민주, 트럼프 정책 지운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 걸린 2석을 모두 가져가며 행정부와 상원, 하원 모두를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이른바 ‘블루 웨이브’를 달성한 것이다. 상원 의석은 공화당의 50석에 모자라지만 무소속(2석)의 지원으로 동률을 이루면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사실상 ‘장악´했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113대 의회(2013~2015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상·하원 동시 장악은 111대(2009~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상원 의석 수가 50대50으로 나뉘기는 쉽지 않다. 1881년, 1954년, 2001년 등 세 차례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전했다. 이런 점에서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정치 상황을 완전히 좌지우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원은 공직자 및 판사 인준 등은 51석으로 처리 가능하지만, 법안 논의 과정에서 의사진행 방해를 차단하고 표결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투표는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선 116대 의회에서는 공화당이 상원 전체 100석 중 53석이었기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을 때도 손쉽게 부결시킬 수 있었다. 또한 같은 당 소속이라도 행정부를 무조건 추종하지는 않는 미국 상원의 풍토도 감안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상원 의원 개개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정당 간 교차투표도 종종 이뤄진다. 개별 의원들이 강력해 법률안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손쉽게 부칠 수 있는 구조 등으로 의사 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럼에도 ´웨이브´라는 쉽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낸 민주당이 경제부터 외교까지 전임 행정부의 정책을 속속 뒤집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만 아니라면’(Anything But Trump)이라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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