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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님 안돼요” 횡설수설 바이든 인터뷰 차단한 토끼탈 참모 [영상]

    “대통령님 안돼요” 횡설수설 바이든 인터뷰 차단한 토끼탈 참모 [영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횡설수설하자 ‘부활절 토끼’가 끼어들어 실언을 막았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토끼로 변장한 백악관 참모가 횡설수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인터뷰를 막아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부활절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프가니스탄 기자에게 현안 관련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횡설수설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키스탄은 그래선 안 되고, 아프가니스탄은, 사람들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토끼탈을 쓴 누군가가 갑자기 바이든 대통령 앞을 막아섰다.‘이스터 버니’(Easter Bunny), 즉 부활절 토끼로 분장한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 옆으로 다가가 양팔을 흔들며 관심을 유도했다. 그리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린 대통령을 다른 곳으로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인터뷰는 중단됐다. 토끼탈의 주인공은 메건 헤이스 백악관 메시지기획국장으로 밝혀졌다. 헤이스 국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사진이 이를 뒷받침했다.  이후 공화당에선 조롱이 쏟아졌다. 오린 해치 전 미국 상원의장 대행이 보좌관 매트 휘트록은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말하도록 두느니, 차라리 부활절 토끼를 보내 재갈을 물리는 게 낫겠다는 계산을 해야 하는 것만큼 백악관 참모들에게 나쁜 것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조시 할리 상원의원의 대변인인 아비게일 마론은 “왜 부활절 토끼가 미국 대통령을 감독하느냐”고 지적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소속 제이크 슈나이더도 “부활절 토끼조차도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걸 안다”고 비꼬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보좌진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하원선거에 출마했던 로버트 패터슨은 “토끼탈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가로막는다. 바이든의 미국에서만 그렇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 능력에 대한 논의는 그의 정적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치매설에 휘말렸다. 주요 인사 이름을 자꾸 잊거나 장소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치매 걸린 노인’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지어 지난해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커닝 카드’를 챙기고도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질문자를 선택하는 시간에도 “여기가 어디지?”라며 말실수를 연발해 의문을 자아냈다.
  • 美 선거이슈 된 ‘국경 이민 전쟁’… 수세 몰린 바이든

    美 선거이슈 된 ‘국경 이민 전쟁’… 수세 몰린 바이든

    바이든 5월 23일 2년만에 국경 개방텍사스, 트럭이동 막으며 정치이슈화3월 22만명 이민 시도, 22년만 최대바이든의 이민정책 국정지지율 35%“바이든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 직면”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멕시코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음달 하순에 2년간 봉쇄했던 남부 국경을 열기로 했지만, 텍사스주는 국경에서 검문 강화를 빌미로 화물트럭을 멈춰세우며 정치몰이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7일(현지시간) 지난달 미 남부 국경을 통해 입국을 시도한 이민자수가 22만 1303명으로 2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현재 하루 6000명인 이민자가 향후 수개월간 하루 최대 1만 8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 지역에서 이민자를 즉각 돌려보내도록 한 ‘42호’(Title 42) 규제를 다음달 23일 끝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량퇴직으로 근로자가 부족하고, 인도적인 측면에서도 이민자 유입 재허가가 옳다는 주장도 있지만 공화당은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국경 이민문제를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만들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이달초 불법이민과 마약밀수를 막겠다며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화물 트럭에 대해 일일히 검문하는 조치를 시행한 게 대표적이다. 이 조치로 국경 도로에 대형 트레일러들이 장사진을 쳤고 입국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최대 10배까지 늘었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가 이민과 마약 문제에 관해 협조를 약조하면서 애벗 주지사는 지난 15일 트럭 검문 강화를 중단했지만, 불법 이민이 증가하면 다시 재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CNN은 이날 “(중간선거에서 주지사직) 재선에 출마한 애벗이 국경 정책에 정치적 미래를 걸었다”며 “하지만 (물류 이동을 막아) 일자리, 기업,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민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조 맨친 상원의원, 키어스틴 시너마 상원의원 등 민주당 내 중도파 의원 5명도 이미 42호 규제를 거둬들이라는 요청을 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13일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민 정책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5%로 10개 분야 중 부패 대응(32%)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CNN은 이날 “인플레이션 억제는 물론 이민자 국경 쇄도를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공화당에 넘겨주는 패배를 당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 日 아베, “중국 침공시 미국이 대만 보호할 건지 입장 밝혀라”

    日 아베, “중국 침공시 미국이 대만 보호할 건지 입장 밝혀라”

      친대만파로 알려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미국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였을 경우 대만을 보호하겠다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미국 언론을 통해 호소했다.  13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이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아베 전 총리의 논평이 실렸다며 그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대만 상황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언급하며 미국의 모호한 대만 정책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환경이 변화한 만큼 입장도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논평 말미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비극은 우리에게 대만에 대한 결의, 자유·민주·인권·법치 수호에 대한 의지가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고통스러운 교훈을 가르쳐주었다“고 적었다.  그는 대만과 우크라이나의 유사점으로 대만과 중국의 군사력 격차가 크다는 점, 정식 군사동맹국이 없다는 점, 중국이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을 꼽았다. 일단 충돌이 일어나면 유엔의 중재 기능에 의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두 곳의 차이점으로 대만은 동맹국이 없고, 1979년 미국이 제정한 ‘대만관계법’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 법에 따라 전략적 모호성을 대만 정책으로 채택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은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의 조치 여부를 분명히 하기를 꺼려왔다.  그는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이 양면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통치자들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해 감히 대만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것과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대만 내에서 과격한 대만독립세력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수십 년간 취해온 전략적 모호성을 명확히 해야 하는 이유를 들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기에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법 위반으로 간주되지만, 중국이 반정부 활동을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대만을 침공했다고 주장한다면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대만 침공에 대해 보다 관대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중국 지도자들의 태도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또 다른 이유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변했다고 했다. 그는 전략적 모호성의 전제조건은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며 지금은 더이상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은 비효율적”이라면서 “이제 중국이 미국의 결단을 과소평가하여 대만 정부를 불필요한 불안에 빠뜨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불안정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아베 전 총리는 반중·친미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한 빌 해거티, 존 코닝, 벤 카딘 미국 상원의원 등을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및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코닝 의원은 대만의 강력한 지지자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해거티 의원은 미국과 일본의 안보보장 협력과 관련하여 ”대만을 통일하려는 중국이 군사적 위협을 가할 때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며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중국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지역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자국 방위비를 GDP 대비 2%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방법이 없는 북 비핵화, 미군 철수하고 군축으로 목표 바꿔야”

    “방법이 없는 북 비핵화, 미군 철수하고 군축으로 목표 바꿔야”

    미국 행정부에 난제 중의 난제인 북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접근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고 CBS 방송의 권민철 워싱턴 특파원이 10일 소개했다. 미국 케이토(CATO) 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연구원이 8일(현지시간)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장문의 글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핵화에서 군축으로 대북정책의 중대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의 제목은 ‘왜 미국은 북한 미사일 시험을 멈출 수 없는가’로 달려 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에 미국 본토가 위협당하지 않으려면 안보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사다. 아울러 미군을 철수하면 북한이 한국을 진지하게 대화 상대로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해 한국이 핵확산 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것도 정당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미국이 동맹국들의 핵무장을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그의 의견에 귀기울였으면 한다. 권민철 특파원은 워낙 내용이 길어 일부 의역했다며 다음과 같이 글의 요지를 정리했다. 첫째, 북한이 핵 보유 능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워싱턴의 분석가들도 거의 없다. 미국의 호의를 믿고 핵을 포기했다가 추악한 죽음을 맞이한 리비아의 카다피, 집행 불가능한 안전보장과 핵을 교환했다가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김정은이 잘 봤을 것이다. 김정은이 미국의 줄기찬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의 목표인 포괄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북한이 동의하지 않는데 굳이 미국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 김정은이 자신의 조건에 따라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핵무기를 확장하고 개선할 것을 결심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둘째, 미국의 선택 수단도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전략적 인내 같은 지금의 정책은 의미가 없다. 북한이 이미 수백 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수도 있고 그 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도 갖췄기 때문이다. 대북 제재도 효과가 없다. 추가 제재가 북한을 굴복시킬 것이라고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로 고립의 길을 자초해서도 살아 남았고, 이미 2017년 더 엄격한 제재 아래에서도 생존했다. 미국의 군사행동도 불가능한 선택지다.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 선제타격으로 인한 전쟁은 한반도에서만(over there)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지만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재앙적일 것이고 많은 미국인들도 희생될 것이다. 더욱이 북한은 첨단무기로 미국에도(over here) 보복할 수 있게 됐다. 셋째,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존하거나 협력할 수도 없다. 중국 및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과거 북한 핵위기 때보다 나빠졌기 때문이다. 일본에 기댈 수도 없다. 한일 관계부터 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그렇다고 한국에 기대를 걸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면 남북관계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이 (북한문제에 관한 한) 문재인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것 같지 않다. 특히 현재 한국에서는 핵무장론이 비등하고 있다. 더욱 강경해진 한국 정부는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한국에서 핵무기 개발 여론은 더 고조될 수 있다. 밴도 연구원은 이 대목에서 주한미군 철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을 회유하고 달래기 위해 필사적으로 최선을 다했던 문재인 정부마저 북한이 경멸하는 상황이고, 더욱이 한국은 북한 때문에 가장 큰 위험을 안고 있지만 미국에 의해 거의 권한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미국이 퇴장(exit)하면 북한이 한국을 더 진지하게 대할 것이고, 그런 전환이 없다면 30년 동안 실패해 온 미국의 대북정책은 다시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밴도 연구원은 글의 말미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실험, 무기의 지속적 개발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 미국은 답이 없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의 대북 정책 목표를 기존 비핵화에서 군축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군축의 사례로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상한선을 두고, (핵)무기 규모를 줄이고, (핵)확산 방지선을 정하고, 일부 무기 개발을 사전 방지하는 등의 조치를 열거했다. 또 이 같은 군축이 한반도를 비핵화로 이동시킬 것이므로 굳이 CVID 포기를 선언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것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경쟁을 막거나 최소한 제한할 수 있는 유일하고 실질적인 수단이라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글로 기고문은 끝난다고 했다. “북한은 나쁜 선택지만 있는 곳이라는 말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을 빠르게 추진함에 따라 더욱 그렇게 됐다.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의 약속이 점점 더 먼 기억으로 남고 있는 때,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접근법을 신속하게 찾을 필요가 있다.”
  • “中이 대만 침공시 美군 파병 OK?”...학자 2400명에게 물어보니

    “中이 대만 침공시 美군 파병 OK?”...학자 2400명에게 물어보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상당수 학자들이 미군의 대만 주둔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지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유력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는 최근 윌리엄 메리 글로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조사에 참가한 미국 학자 중 약 70%가 대만에 더 많은 미국 무기를 공급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의 포린폴리시와 윌리엄 메리 글로벌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약 10개월 동안 실시한 조사에 참여한 미국 국제관계학 분야 학자들은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시 미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던 것.  지난 4월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해 적화 통일을 강행할 경우 약 87~94%의 미국 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이 중국을 제재해야 한다는 데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또, 응답자의 70~80%는 미국이 대만에 더 많은 신식 무기를 제공하는 등 물리적인 중국 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중국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대만 해협 등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에만 미군을 배치해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은 약 63~72%, 중국 해방군의 대만 침공 행위에 미군이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전개하는 것에 무조건적으로 찬성한다고 답변한 학자들의 비율은 단 8~18%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약 2400명의 미국 내 국제관계학 분야 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미국 내 이 분야 학자들 중 상당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비교해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침공을 대하는 태도가 상이하게 나타나 관심이 집중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미군이 직접 러시아 군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단 2%에 머물렀던 반면,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 군대 파병을 찬성하는 비율은 무려 18%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의제에 대해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태도가 더 적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안정책협회 탄야오난 이사장은 “만일의 경우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할 시 미군이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100% 확신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미군의 중국에 대한 제재와 개입 정도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예측하기 어려울 뿐이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미국이 대만 관계법 제정과 더불어 향후 대만에 더 많은 신식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예측했다. 탄야오난 이사장은 이어 “이번 연구 보고서 결과처럼 미국 학자들 중 상당수가 미국이 직접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제 관계학 분야 학자들의 입장과 관련한 이번 조사는 최소치를 상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바이든 미 행정부는 현행와 같은 모호한 외교 전략 대신 보다 선명하고 명확한 중국 대응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대만의 군사전문가 천궈밍 박사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적극 개입할지 여부는 모두 대만이 얼마나 강하게 중국에 대항하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지난해 1월 미 상원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대만 전쟁억제법에 따라 미국은 매년 대만에 약 20억 달러의 군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돈은 미국에서 결코 큰 부담이 되는 규모는 아니지만, 만약의 경우 중국군과 정면에서 충돌할 시 모든 것을 잃게 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천궈밍 박사는 이어 “이번 조사 결과,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해 미군이 직접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하는 것에 찬성한 미국 학자들은 단 8~18%에 불과했다”면서 “반면 미군이 군사적 대치 구역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는 것에 찬성한 학자들의 비율은 무려 63~72%에 달했다. 미군은 이미 독일과 폴란드, NATO 구역에 배치돼 있으나, 그들이 실제로 전쟁이 개입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In&Out] 대통령의 소통을 둘러싼 오해들/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대통령의 소통을 둘러싼 오해들/서정건 경희대 교수

    대통령제의 가장 큰 특징인 1인 리더십은 때로 선동 정치를 낳기도 하지만 기득권 세력을 일거에 타파하고 개혁을 주도하기도 한다. 이런 대통령의 권력 자원 중에서 특히 소통 리더십은 세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대통령의 소통에 대한 기대가 크면 클수록 잘못된 이해들은 간과되기 쉽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알아야 할 소통을 둘러싼 오해들을 따져 보자.  첫째, 대통령의 소통은 자주 하면 잘하는 것일까? 역대 45명의 미국 대통령 중 유일하게 ‘위대한 소통자’라는 별칭을 얻은 대통령은 레이건이다. 그런데 레이건의 재임 중 기자회견 수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적었다. 그의 소통 비결은 양보다 질이었다. “국민 여러분이 직장을 잃으면 경기 불황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직장을 잃으면 경기 호황”이라며 카터 전 대통령에게 도전할 때도 레이건 후보는 늘 유머를 잊지 않았다. 당선 후 경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날 때 “항로 유지”(Stay the course)라는 희망 메시지로 소통하던 레이건에게 국민들은 압도적 재선으로 화답했다. 결국 대통령의 소통은 빈도가 아닌 효과로 평가돼야 한다.  둘째, 대통령의 소통은 대통령만의 몫일까. 생애 마지막 선거를 치르고 당선된 한국 대통령의 경우 소통에 소홀해도 큰 문제가 없다. 성과보다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재선이라는 경쟁 장치가 없는 상황이라면 대통령이 소통하도록 압박하는 환경 조성이 대안이다. 예컨대 거대 야당이라도 국민을 위한 개혁 의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경험하면 대통령은 소통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반대로 대통령의 잘잘못과는 상관없이 콘크리트 지지 여론이 요지부동이라면 대통령이 굳이 소통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다. 50년간 10명의 미국 대통령에게 늘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것으로 유명했던 백악관 출입기자 헬렌 토머스의 전설은 언론의 역할을 제시한다. 베테랑 청와대 출입 기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져야 대통령은 미리 숙제하고 다음 소통을 준비하게 된다. 결국 대통령의 소통은 개인의 역량이기도 하지만 정치 질서의 결과이기도 하다.  셋째, 대통령의 소통은 대통령의 성공을 보장할까? 대중 연설의 달인으로 알려진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한 흑인 교회에서 벌어진 총기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선창했다. 대통령의 소통 덕분에 국민들의 고통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마법의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보다 2년 앞서 미국 상원에서 총기 규제 법안이 부결된 다음날 오바마 친화적이던 뉴욕타임스가 “오바마 대통령은 어디 있었느냐”고 일갈했다. 대통령이 같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몇 명만 설득했더라면 법안이 통과됐을 거라는 비판이었다. 퇴임을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후회되는 일로 총기 규제에 실패한 점을 꼽았다. 감동을 안겨 주는 즉흥적 소통과 개혁을 완수하는 끈질긴 소통은 종종 결이 다르다. 둘 다 가진 대통령이라면 금상첨화겠으나 결국 대통령의 성공은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  소통 잘하는 대통령이 드물었던 우리 현실에서 그나마 자주 소통하는 대통령이라도 선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동시에 대통령의 소통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요구하는 것 또한 대통령제 민주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대통령의 소통은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대통령 개인의 능력일 뿐만 아니라 정치 시스템의 산물이라는 사실, 소통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결국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소통에 뛰어난 성군(聖君)을 하늘이 내려 주길 더이상 기다리지 말자. 국민과 소통 잘하는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맞추어야 할 민주주의의 퍼즐이기 때문이다.
  • “전사한 러 병사, 소수민족 출신이 불균형적으로 많다”

    “전사한 러 병사, 소수민족 출신이 불균형적으로 많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러시아 측 병사들 가운데 다수가 벽지의 소수민족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 극동 부랴트 공화국의 울란-우데 마을 스포츠센터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투입됐다 숨진 이 지역 출신 병사 4명의 장례식이 열렸다. 그 가운데 한 명인 불라트 오도에프의 친척 올가 오도에바는 참전이 그와 가족의 뜻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몽골과 바이칼호 사이에 있는 부랴트 공화국은 러시아에서도 가장 외지고 가난한 지역에 속한다. 월평균 급여는 4만 4000루블(약 62만원)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 지역 출신 전사자는 45명에 이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벽지인 캅카스 산악지대의 다게스탄공화국에서는 최소한 130명의 병사가 전사했을 것이라고 라디오 브소보다가 집계했다. 부랴트와 마찬가지로 몽골과 국경을 접한 투바공화국에서는 96명이 전사했다고 지역 출신 상원의원이 밝혔다.이들 3곳의 오지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271명으로, 러시아가 현재까지 밝힌 전체 전사자가 135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균형적’이라고 할 만큼 많은 셈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파벨 루진은 벽지 출신 소수민족 병사들이 전쟁에 동원돼 죽어가는 데는 어둡고 냉혹한 이유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행히도 평균적인 러시아인은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푸른 눈의 병사들이 죽었을 때와 비교하면 부랴트 또는 다게스탄 출신 병사들의 전사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쓴다”고 지적했다. 군사작전을 기획하는 이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병력을 보내지 못하는 전투임무에 부랴트 병사들이 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불공정과 불의에 항거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부랴트를 지역구로 둔 뱌체슬라브 마르하에프 국가두마(의회)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우리 이웃과 전면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숨겼다”고 비난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브랴트인들도 ‘전쟁에 반대하는 브랴트인들’이라는 반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美 바이든 왼손에 ‘커닝 카드’ 무쓸모? 돌발 발언에 치매설 재점화

    美 바이든 왼손에 ‘커닝 카드’ 무쓸모? 돌발 발언에 치매설 재점화

    ‘바이든 치매설’이 또 불거졌다. 미국 공화당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폴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푸틴 퇴진’ 언급을 두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원고에도 없는 소리를 한 것에 대해 ‘치매설’을 꺼내 들었다.  폴 의원은 “주변에 인지능력이 저하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문장을 완성하도록 돕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군 통수권자를 위해서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비꼬았다. 이어 “명백한 국가 안보 위협이다.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누구든 현시점에서 러시아에 보내고 싶어하지 않을 신호를 (바이든 대통령이)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26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만난 뒤 푸틴 대통령을 ‘학살자’라고 불렀다. 바르샤바 궁전 연설에서는 “이 사람(푸틴)이 더는 권좌에 남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들고 있던 원고에는 없는 내용이었다.바이든 대통령이 준비된 것과 다른 강경 발언을 내뱉으면서, 정국은 급랭했다. 즉각 미국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대(對)러시아 정책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러시아 역시 크게 반발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정권은) 바이든 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국민의 선택이다”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주의 깊게 꾸준히 기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우려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단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긴장감만 고조시킨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일자,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개인적 발언이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푸틴이 행동하는 방식과,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해 내가 느낀 도덕적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행동이 완전히 용납될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책 변화를 표현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연설 때와 달리 원고대로 진행된 기자회견이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왼손에 예상 문답이 적힌 ‘커닝 카드’를 들고 나왔다. 거기엔 ‘(러시아)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명확히 할 수 있나?’라는 예상 질문도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미리 준비된 답변은 ‘나는 푸틴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 분노를 표현한 것이다. 정책의 변화를 말한 게 아니다’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발언 철회나 사과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그 발언(푸틴 퇴진)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폴 상원의원은 ‘바이든 치매설’을 또 끄집어냈다. ‘커닝 카드’를 들고도 엉뚱한 소리를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푸틴을 축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폴 의원은 “우리는 (러시아)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화학 무기 같은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화당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치매설에 휘말렸다. 주요 인사 이름을 자꾸 잊거나 장소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치매 걸린 노인’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지어 지난해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커닝 카드’를 챙기고도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질문자를 선택하는 시간에도 “여기가 어디지?”라며 말실수를 연발해 의문을 자아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중간선거 변수로…민주당에 기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중간선거 변수로…민주당에 기회”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낮아”“민주당, 우크라 사태로 기회 생겨”민주·공화, 러시아 제재 적절성 여부 공방경제 문제, ‘러시아 영향인가’ 설전오는 11월에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이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로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모두 잃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침몰하던 민주당에게 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 민주 “제재 접근 유효” vs 공화 “불충분” 민주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서방이 강력한 제재를 펼친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로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조치는 배제하는 접근법이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다. 공화당 공격 무기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한다.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독립을 승인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천재적’이라며 ‘멋진 결정’을 내렸다고 치켜세웠던 점을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비난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공화당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대통령이 더 빨리 대담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이 말로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관련 법안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크리스토퍼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총 136억 달러(16조8000억원) 규모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이 31명 있었다”며 “공화당의 말과 그들이 실제 어떻게 투표하는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민주 “푸틴 잘못” vs 공화 “경제 문제, 침공 전부터” 민주당은 그간 바이든 정부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경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있다고 유권자를 설득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현재의 유가 급등은 푸틴 대통령의 잘못이지 미국의 재정 정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분쟁이 이어지는 한 휘발윳값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식량 가격 등 다른 비용도 전쟁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의 과도한 재정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으며 이는 전쟁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현실적인 기후 위기 지지가 유가 상승으로 나타나 경제적 압력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한다. 레베카 클리피시 전 부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이전부터 제기되던 경제적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현재의 사건들로 포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도 휘발유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르기 시작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는 청정에너지에 대해 “일반인과 동떨어져 있다”며 “사람들은 기름과 식료품을 살 여유가 없다. 그들은 그저 삶을 살고 싶을 뿐이고 지난 3년간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CNN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이 유가 상승에도 러시아의 제재를 지지하지만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3일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금지’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기름값이 올라도 에너지 제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도 63%가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6%였고 국정 지지율은 43%에 그쳤다.
  • “푸틴 암살하면 전쟁 종식”…이탈리아 언론에 러시아 ‘법적소송’

    “푸틴 암살하면 전쟁 종식”…이탈리아 언론에 러시아 ‘법적소송’

    이탈리아 언론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러시아 측은 “범죄를 선동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일간 ‘라 스탐파’는 지난 22일(현지시간)자 지면에 ‘푸틴을 죽이는 게 전쟁을 끝내는 유일한 탈출구라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바라는 측근에 의해 암살당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쟁 및 세계정세에 미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분석한 것이다. 이 기사는 “군사적 개입이 배제되고 외교적 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쟁 종식을 위해 유일하게 남는 이론은 러시아 ‘차르’가 측근 손에 살해되는 것”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차르(tsar‧황제)는 푸틴을 뜻한다. 기사를 작성한 도메니코 퀴리코 기자는 국제정치·전쟁 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지닌 저명한 저널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 기사는 가정적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암살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러시아 외교당국은 “범죄를 선동하는” 용납하기 어려운 보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조프 주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해당 언론사에 대한 고발장을 로마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라조프 대사는 “해당 기사는 윤리적·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저널리즘 원칙에도 어긋난다”면서 “수사기관이 관련 법에 따라 객관적으로 조사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이탈리아에 주재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이제 모든 게 바뀌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 측의 법적 대응이 더 거센 역풍을 일으킬 조짐도 보인다.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을 이끄는 엔리코 레타 당수는 ‘라 스탐파’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고,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도 “이탈리아에서 언론 자유는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러시아의 대응을 비판했다. 기사를 작성한 퀴리코 기자도 “러시아 대사에겐 더 좋은 번역기가 필요한 듯하다. 나는 푸틴을 암살하는 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쓴 것”이라고 비꼬았다.한편 미국에서도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을 암살해야한다는 주장이 한차례 나온 바 있다. 지난 3일 미국 공화당 강경파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보수성향 매체 폭스뉴스 ‘숀 해니티 쇼’에 출연해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 “누군가가 푸틴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이 상황이 끝나는 유일한 방법은 러시아에서 누군가가 이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내부의 ‘반란’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책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브루투스가 있는가? 러시아군에는 더 성공적인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루투스는 로마 제국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한 인물이다.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1944년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평생 어둠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면, 비참한 가난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싶지 않다면 당신들(러시아인)이 나서서 책임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美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한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美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한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현지시간) 기업의 탄소감축 현황 같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기업 공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상장기업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제품 생산용 열·전기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2)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일부 기업엔 납품업체와 협력사 활동·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배출량(스코프 3)까지 공시하게 한단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측정, 평가하는 금융규제의 서막”이라고 총평했다. ●재계 일원 SEC, 환경단체 입장 반영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기업의 기후 대응 관련 정보가 표준화되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제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이해관계자·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지만 일관된 기준이 없어서 기업별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고 겐슬러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탄소감축 노력이 연차보고서 기재 항목이 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명확한 기준에 따른 정보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정보의 명확성을 강조했지만 실상 SEC의 이번 제안은 환경단체 의견이 대거 반영된 안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미국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 어록까지 동원하며 기업의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위한 선행조치로 공시 제도 도입을 주장해 왔다. 반면 재계와 공화당은 기후대응 공시 정책에 반대해 왔다. 스코프 3은커녕 스코프 2마저도 개별 기업 홀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개별 기업에 공시 의무를 부담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SEC가 기업 공시 제안을 공식화하기 전 두 달여 동안의 이의제기 기간 반대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일원이라 할 수 있는 SEC가 환경단체의 편에 서는 전향적 결정을 내린 이면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홍수, 큰 산불, 강한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기후위기 체감도가 높아졌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수석리더팀의 데이브 맥글린치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만 틀면 홍수, 가뭄, 산불 소식이 나오고 있다. 더이상 기후변화에 둔감해질 수 없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SEC의 제안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던 ‘주주 자본주의 시대’가 저물고 주주와 직원, 지역사회의 공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 저지 노력 역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시민단체인 기후보이스를 이끄는 빌 웨일 페이스북 지속가능 이사는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설명했다. ●애플·구글·MS 이미 기후대응 공개 기업도 이미 관련 행보를 펼치고 있다. SEC는 2019년, 2020년의 기업 연차보고서 7000개를 검토한 결과 이미 이들 기업의 3분의1이 기후 대응 관련 공시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의 명단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기업들이 스스로의 탄소배출 노력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임 행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 역시 SEC의 이번 제안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선출 권력도 아닌 금융 당국이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은밀히 개입하는 시도”라고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채택할지를 결정짓는 투표에 참여한 SEC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민주당 측 인사여서 제안은 무난하게 가결될 수 있었다. ●탄소제로 선언한 바이든 정부 반색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2%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0)를 달성하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참여 없이 이룩할 수 없는 목표이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SEC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기후 자문역인 지나 매카시는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노력과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SEC의 이번 결정은 기업과 미국 국민에게도 잘된 일일 뿐 아니라 연기금 투자수익율에 따라 은퇴 형편이 연동되는 은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 美SEC, 탄소배출량 공시 의무화 추진… 기후 금융규제 시작되나

    美SEC, 탄소배출량 공시 의무화 추진… 기후 금융규제 시작되나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미국 증권당국, 이르면 5월 기후 관련 기업 대응 공시 의무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현지시간) 기업의 탄소감축 현황 같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기업 공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상장기업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제품 생산용 열·전기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2)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일부 기업엔 납품업체와 협력사 활동·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배출량(스코프 3)까지 공시하게 한단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측정, 평가하는 금융규제의 서막”이라고 총평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기업의 기후 대응 관련 정보가 표준화되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제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이해관계자·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지만 일관된 기준이 없어서 기업별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고 겐슬러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탄소감축 노력이 연차보고서 기재 항목이 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명확한 기준에 따른 정보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정보의 명확성을 강조했지만 실상 SEC의 이번 제안은 환경단체 의견이 대거 반영된 안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미국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 어록까지 동원하며 기업의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위한 선행조치로 공시 제도 도입을 주장해 왔다. 반면 재계와 공화당은 기후대응 공시 정책에 반대해 왔다. 스코프 3은커녕 스코프 2마저도 개별 기업 홀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개별 기업에 공시 의무를 부담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SEC가 기업 공시 제안을 공식화하기 전 두 달여 동안의 이의제기 기간 반대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일원이라 할 수 있는 SEC가 환경단체의 편에 서는 전향적 결정을 내린 이면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홍수, 큰 산불, 강한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기후위기 체감도가 높아졌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수석리더팀의 데이브 맥글린치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만 틀면 홍수, 가뭄, 산불 소식이 나오고 있다. 더이상 기후변화에 둔감해질 수 없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SEC의 제안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던 ‘주주 자본주의 시대’가 저물고 주주와 직원, 지역사회의 공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 저지 노력 역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시민단체인 기후보이스를 이끄는 빌 웨일 페이스북 지속가능 이사는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설명했다. 기업도 이미 관련 행보를 펼치고 있다. SEC는 2019년, 2020년의 기업 연차보고서 7000개를 검토한 결과 이미 이들 기업의 3분의1이 기후 대응 관련 공시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의 명단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기업들이 스스로의 탄소배출 노력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임 행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 역시 SEC의 이번 제안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선출 권력도 아닌 금융 당국이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은밀히 개입하는 시도”라고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채택할지를 결정짓는 투표에 참여한 SEC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민주당 측 인사여서 제안은 무난하게 가결될 수 있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2%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0)를 달성하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참여 없이 이룩할 수 없는 목표이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SEC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기후 자문역인 지나 매카시는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노력과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SEC의 이번 결정은 기업과 미국 국민에게도 잘된 일일 뿐 아니라 연기금 투자수익율에 따라 은퇴 형편이 연동되는 은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 유가냐 인권이냐… 진퇴양난 바이든

    유가냐 인권이냐… 진퇴양난 바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의 대러 에너지 제재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미국이 인권탄압 등으로 거리를 뒀던 사우디아라비아 및 베네수엘라에 증산을 주문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유가 안정이 절실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권중시 원칙과 배치돼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요청해야 한다는 사실이 싫다”는 민주당 소속 톰 맬리나우스키 하원의원의 언급을 보도했다. 2018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여성 등 소수자를 억압하는 인권탄압을 강화해 온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용인할 수 없지만, 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을 표출한 셈이다. 이날 미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255달러로 1년 전(2.884달러)보다 47.5% 급등했다. 캘리포니아주는 5.847달러로 1년 만에 50.8%가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증산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무함마드 왕세자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요청을 거부했고, 외려 중국에 수출하는 원유 일부를 중국 화폐인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국보다 중국에 밀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한 달 새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재배치하는 등 안보 지원으로 러브콜에 나선 모습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끊겠다며 반대 여론에도 불구, 지난 16일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났지만 증산 약속은 받지 못했다. 원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인 베네수엘라 역시 대체 공급처로 부상했지만 전통적으로 친러 성향인 데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을 이유로 2019년부터 석유 산업을 제재해 왔다. 공화당 소속 미 상원의원들은 베네수엘라·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법안을 잇따라 발의하는 등 여전히 강공 태세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서방의 단합된 러시아 제재를 이끌며 지난 14일 42.9%까지 올랐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8일 40.9%로 떨어지며 전쟁 이전으로 복귀했다.
  • [속보] 러시아 흑해함대 부사령관 전사…장성 6명 잃은 러시아

    [속보] 러시아 흑해함대 부사령관 전사…장성 6명 잃은 러시아

    러시아 흑해함대 부사령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했다고 러시아 측이 시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사망한 6번째 러시아군 장성이자 첫 해군 장성이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러시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흑해함대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팔리 상급대령이 마리우폴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팔리 부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출생으로, 우크라이나 방위군을 거쳐 소련 붕괴 2년 뒤인 1993년부터 러시아 북부 함대에서 복무했다.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를 조국으로 택한 셈이다. 이후 발트해 함대 부사령관과 흑해함대 부사령관,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해군 소장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 러시아군의 상급대령은 영관급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준장 계급이 없기 때문에 장성급으로 보기도 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장성 5명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것으로 파악된 러시아군 장성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소장)과 하르키우 전투에서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제29군 소속 소장, 마리우폴 전투에서 제150자동소총사단을 지휘하던 올렉 미티아예프 중장, 제8근위대 사령관인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 등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군 장성 5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러시아는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러시아 제7공수 사단장의 전사만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2주 이상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본부가 있는 도시로, 이곳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위치해 있다.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상원의원 예카테리나 알타바예바는 소셜미디어에 “(팔리 부사령관의 사망에) 도시가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약 20명의 러시아 장성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지휘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25% 이상이 숨진 셈이다.
  • 美, 베트남 철군 시작… ‘반전·반문화의 절정’ 1969년 저물어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3>]

    美, 베트남 철군 시작… ‘반전·반문화의 절정’ 1969년 저물어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3>]

    1969년 1월 20일 리처드 닉슨은 3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닉슨은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로저스(1913~2001)를 국무장관에, 하원의원 멜빈 레어드(1922~2016)를 국방장관에, 자신의 선거운동을 지휘한 존 미첼(1913~1988)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닉슨은 또한 헨리 키신저(1923~)를 안보보좌관, 오랜 참모였던 밥 핼더먼(1926~1993)을 비서실장, 그리고 존 얼릭먼(1925~1999)과 찰스 콜슨(1931~2012)을 보좌관으로 임명했다.●측근들이 포진한 닉슨 백악관 닉슨은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주된 임무는 대외정책이라고 생각했다. 닉슨은 관료주의가 지배하는 국무부를 불신해서 로저스 국무장관보다 키신저가 베트남 문제 등 대외정책을 주도하게 됐다. 닉슨 백악관은 철저하게 상명하복 방식으로 운영돼 케네디 백악관 시절과는 인적 구성뿐만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인근의 휘티어대학을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을 장학금으로 다닌 닉슨은 동부 엘리트, 특히 하버드대 졸업생을 좋아하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듀크대는 닉슨이 다닐 적에는 오늘날 같은 명문대학이 아니었고, 닉슨은 졸업 후 큰 로펌에 자리잡지 못했다. FBI에도 취직을 못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변호사를 했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전쟁 후 닉슨은 그 지역 공화당 기업인들에 의해 하원의원 후보로 추대돼 현직 민주당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하버드 출신을 혐오한 닉슨 닉슨은 하원 비미(非美)활동위원회 위원으로 앨저 히스(1904~1996)를 거세게 추궁해 명성을 얻었다. 청문회에서 히스는 자신이 하버드대를 나왔음을 내세워서 닉슨을 격분하게 만들었는데, 히스는 위증죄를 선고받고 복역했다. 닉슨은 1950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민주당 후보 헬렌 더글러스를 공산주의 동조자로 몰아붙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닉슨은 상대방을 공산주의자로 공격하는 사람으로 인식됐으나 소련이 붕괴한 후 공개된 비밀문서는 히스가 실제로 소련 간첩이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초선 상원의원이던 닉슨은 아이젠하워에 의해 러닝메이트로 발탁돼서 부통령을 지냈고, 1960년 대선에서 하버드 출신인 존 F 케네디에게 패배했다. 동부 엘리트, 그리고 이들이 장악한 언론에 대한 닉슨의 적대적 감정은 그의 정치적 행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닉슨은 무엇보다 베트남전쟁을 명예롭게 매듭짓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했다. 미군 수뇌부는 베트남전쟁은 승리할 수 없으며 미군이 철수하면 남베트남은 북베트남에 의해 점령될 것으로 판단했다. 닉슨과 키신저, 그리고 레어드 국방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하지만 닉슨은 전쟁을 끝내더라도 미국의 위신이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 미국은 국가 체면을 위해 전쟁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닉슨은 북베트남이 평화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됨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믿었다.●보급기지 캄보디아 폭격도 닉슨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69년 2월 말, 북베트남군이 공세를 강화해서 3주일 동안 미군은 1100명이 전사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격분한 닉슨은 캄보디아 내의 북베트남 보급 기지를 비밀리에 폭격하라고 명령했다. 북베트남은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통해 남베트남으로 병력과 군수물자를 보내고 있어서 미군 지휘부는 캄보디아 내의 북베트남 보급 루트에 대한 폭격을 주장했지만 존슨 대통령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로저스 국무장관과 레어드 국방장관이 난색을 표명했음에도 닉슨은 캄보디아에 대한 비밀 공습을 강행했다. 3월 18일 괌 기지에서 발진한 B52 폭격기 편대는 베트남과 접해 있는 캄보디아 영토 내에 폭탄을 퍼부었다. 조종사들은 남베트남의 베트콩 지역을 폭격하는 줄 알았으나 마지막 순간에 캄보디아 영내로 진입해서 폭격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대규모 폭격으로 2차 폭발이 일어나는 등 북베트남 기지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쟁이 캄보디아로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닉슨은 전쟁을 확대하면서도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만 했다. 6월 8일 닉슨은 미드웨이에서 남베트남 대통령 응우옌반티에우(1923~2001)를 만나서 남베트남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미군은 점차 철수할 것임을 통보했다. 닉슨은 이를 베트남전쟁의 ‘베트남화(化)’라고 불렀다. 그해 8월부터 미군은 철수를 시작했다. ●반(反)문화와 반전(反戰) 운동 1960년대는 장발과 청바지, 마리화나와 록 뮤직으로 대표되는 히피 문화가 성행했다. 반전(反戰)·평화 운동과 결부된 이 같은 ‘반(反)문화’(counter culture) 운동은 1969년에 절정을 이루었다. 그해 7월에 개봉된 영화 ‘이지 라이더’는 대표적인 반문화 영화로 손꼽힌다. 8월 15~18일 뉴욕 근교의 농장에서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에는 미국 전역에서 젊은이 40만명이 몰렸다. 나흘 동안 진행된 록 뮤직 페스티벌에는 재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조 코커, 존 바에즈,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이 출연했다. 발 디딜 곳도 없이 모여든 히피 차림의 젊은이들은 록 음악에 열광하면서 전쟁을 거부하고 평화와 사랑을 요구했다. 8월 8~10일 로스앤젤레스에선 배우 샤론 테이트 등 7명이 찰스 맨슨 일당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수를 꿈꾸면서 히피 집단생활을 하던 맨슨과 그를 따르던 젊은이들이 악마 의식을 치르면서 희생자를 살해해서 미국인들은 히피가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깨달았다. 이 사건으로 ‘1960년대 반문화’가 종지부를 찍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10월 15일 워싱턴에선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모라토리엄 시위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25만명의 군중은 피켓을 들고 워싱턴 거리를 누비면서 전쟁 반대를 외쳤다. 뉴욕에서도 같은 시위가 열렸는데, 존 린지(1921~2000) 뉴욕시장이 시위대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뉴욕 시청에 반기(半旗)를 게양했다. 런던의 미국 대사관 앞에선 옥스퍼드대에서 유학 중이던 빌 클린턴이 소규모 반전 집회를 주도했다. 11월 3일 닉슨 대통령은 ‘조용한 다수’(Silent Majority) 연설을 했다. 닉슨은 미국에는 자신들의 의견을 강요하려는 시끄러운 소수와 현실에서 일하는 위대한 조용한 다수가 있다면서, 자기가 추구하는 베트남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11월 12일 시모어 허시 기자가 1968년 구정 대공세 기간 중 베트콩을 수색하러 나간 미 육군 병력이 밀라이 마을에서 베트남 민간인 수백 명을 살해했음을 폭로했다. 처참하게 살해된 여자와 아이들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지만 여론은 학살에 참여한 장병들보다는 베트남에 군대를 보낸 정책 결정자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11월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2차 모라토리엄 시위에는 50만명이 참가했다. 피트 시거, 존 덴버, 피터 폴 앤드 메리 같은 대중 음악가들이 평화를 요구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격려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에선 2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 고등학생 절반이 학교에 가지 않고 시위에 참여했다. 혼돈의 1960년대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중앙대 명예교수
  • 휴지조각된 루블화… “푸틴 측근들 도피” UAE로 모이는 러 자산

    휴지조각된 루블화… “푸틴 측근들 도피” UAE로 모이는 러 자산

    러시아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았다. 루블화 가치는 절반 가까이 폭락했고 시장 물가는 일제히 치솟았다. 수도 모스크바에선 시민이 공중에 지폐를 흩날리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러시아 재벌들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 중립 국가였던 스위스마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자 두바이가 새로운 도피처로 떠오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NYT·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부호들은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러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이동시킨 후 현지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까지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에서도 기권표를 던졌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로부터 그레이리스트(Greylist·관찰대상) 국가에 등재됐다. 두바이 해변에 즐비한 고급 주택 소유주 중에는 러시아의 전직 주지사 겸 원자력 발전소 관리자, 건설업자 겸 전 상원의원 등 푸틴 대통령의 측근 24명이 포함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과 관련 있는 38명 이상의 사업가와 정부 관료들이 두바이에 총 3억1400만 달러(약 3857억원) 이상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두바이에 76개 부동산 소유 푸틴 측근들은 두바이에 자신 또는 친족 명의로 최소 76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두바이 해안에 정박한 러시아 재벌들의 요트 3척 이상 확인됐다고 NYT는 전했다. 두바이에서 고급가구를 임대하고 있는 아랍계 사업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인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한 가족은 월세 1만5000달러(약 1840만원)에 해안가 아파트를 무기한으로 임대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루블화에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기 위한 출구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한 현지 가상자산 기업의 임원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10일동안 아랍에미리트의 가상자산 기업들은 스위스 소재 중개인들으로부터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청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모든 요청은 건당 최소 20억달러를 넘는다. 그는 “지난 2주동안 대여섯 차례 문의가 들어왔다. 이전에는 이 정도로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감독당국은 가상자산 거래량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2022년 2월 비트코인 브리프’ 보고서에서 “침공이 시작된 후 지난 4일까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루블 거래량이 6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 美 “바이든, 尹과 긴밀한 협력 기대”… 대북 미사일 방어태세 상향

    美 “바이든, 尹과 긴밀한 협력 기대”… 대북 미사일 방어태세 상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 지은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하 전화는 물론 미 동맹인 영국·캐나다·호주 정상들이 즉각 축전을 게재할 정도로 한국의 새 정권은 큰 기대를 모았다. 강력한 한미동맹 복원, 원칙 있는 대북 관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등 전 행정부와 달라질 외교안보 기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윤 당선인이 자택 앞에서 당선 소감을 밝힌 직후 백악관 대변인은 “당선을 축하한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 및 국민 간 동맹은 철통(ironclad)같이 단단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백악관도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인 한미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미 하원의원과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과 버디 카터 하원의원 등 미 의회의 당선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양국 협력으로 자유와 안보를 보호하길 기대한다”고 썼고,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도 트위터에 “함께 안정과 번영의 아시아·태평양을 건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부당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단합하자”고 했다. 미 외신들도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변화를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의 핵 야망과 중국의 부상에 직면해 한국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보수 정당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윤 당선인을 ‘한국의 매버릭’(maverick·독립적인 자)이라고 표현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쿼드에 합류하려는 움직임 등을 핵심 외교정책으로 평가한 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환영받겠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에 대해 “전임보다 ‘매파’ 입장을 취하겠지만 대화 기조를 이어 가며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며 “비핵화 진전 없이 종전선언을 추진하지 않고, 북한의 도발에 한층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 아시아태평양사령부는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을 담은 성명을 내고 “지난 7일 서해에서 정보·감시·정찰(IRS) 수집 활동 강화와 탄도미사일 방어(BMD) 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례적으로 이런 지시를 공개한 데는 한국의 새 정권 출범 때 북한이 고의로 긴장을 조성해 온 선례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존 애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하원 군사위 청문회의 서면 자료에서 “북한이 올해 우주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공위성을 구실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 [대만은 지금] 호주, 중국의 침략 시 대만에 무기제공 가능성 밝혀

    [대만은 지금] 호주, 중국의 침략 시 대만에 무기제공 가능성 밝혀

    피터 더턴 호주 국방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만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더턴 국방장관이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침략에 대응해 대만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며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침략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더턴 장관의 이러한 지지는 호주가 현재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두턴은 대만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우리 지역에서 침략 행위를 막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호주는 평화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하지만 약자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척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이는 현재 진행형이며 그들은 엄청난 힘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국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면 국가의 최대의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텐 장관은 또 우크라니아 사태와 관련해 호주를 비롯해 다른 서방 국가들이 제공하는 미사일과 탄약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상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여 러시아의 군사적 야망이 좌절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앞서 그는 호주 매체 더 오스트렐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은 이를 '참고자료'로 삼아 향후 대만에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지원만을 약속했지만 향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통해 무기 원조 등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패터슨 호주 자유당 상원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행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에게 교훈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현재 상태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중국의 어떠한 계획도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만에서는 지난 4일 미사일 시스템 구매안이 포함된 해상 및 공중 전투력 강화를 위한 특별 예산안이 통과됐다. 대만 국방부는 관련 미사일에 대해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국방부는 처음 밝혔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 장관은 대만이 개발하는 무기와 장비는 모두 대만 펑후 방위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대만 펑후는 대만해협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공격의 방어선이기도 하다.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슝성(雄昇) 미사일과 슝펑(雄風)-2 미사일은 생산라인을 공유하며 두 미사일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81발이다. 대만은 현재 미사일 양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6월 완공되어 양산에 돌입하면 향후 두 미사일의 생산량은 131발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4일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남중국해 해사국은 4일부터 15일까지 12일에 걸쳐 하이난성과 베트남 사이의 해역에서 군사 훈련한다며 선박의 진입을 경고했다. 이에 앞서 하이난 해사국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中, 우크라이나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다 깨달았을 것”

    “中, 우크라이나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다 깨달았을 것”

    러시아가 서방의 압박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영국의 일부 상원의원이 대만을 우크라이나에 비유하며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는 중국이 대만 침공 의지를 거두진 않고 있지만 러시아에 가해지는 경제 재재 등을 보며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영 中대사관 “대만 문제에 불장난 말라” 경고 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개별 정치인이 역사와 현실에 대한 무지와 함께 중국의 통일을 훼손하려는 오만함과 음흉함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영국 상원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문제를 논의하던 중 일부 의원이 대만을 ‘극동의 우크라이나’라고 비유한 뒤 영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지지와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대사관은 “영국의 관련 정치인에게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지 말고 정치적 농간과 내정간섭을 멈출 것을 충고한다”며 “영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러 제재·비난 보며 대만 침공 쉽지 않으리라 느꼈을 것“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대만의 안보 우려가 커졌지만 이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양상 속에서 중국이 이를 거울삼아 대만을 성급하게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노조에 후미아키 부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세계 각국의 제제와 비판에 직면하면서 중국도 단기간 내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다만 노조에 부교수는 중국이 여전히 대만 침공 의도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전투기를 들여보내는 등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중국 군용기 9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전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중국의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와 Y-8 기술정찰기 1대가 동원됐다. 아울러 대만 일대를 관장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같은 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최근 진행한 운용 훈련 사진을 올려 사이버 도발을 시도했다. 이에 미국도 지난달 27일 해군 7함대를 동원해 구축함 랄프 존슨함을 대만해협으로 보내 대만 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 英, ‘민족말살국가’ 中 겨냥…의료용품 수입금지 법안 마련

    英, ‘민족말살국가’ 中 겨냥…의료용품 수입금지 법안 마련

    영국이 중국을 겨냥한 의료용품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할 전망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영국이 지난 3일 '인권탄압' 국가로부터 일체의 의료용품을 구매, 수입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켰다고 5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법안은 ‘민족말살국가’로 불리는 악명 높은 국가에서 생산되는 각종 의료용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통과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의 수정 법안은 향후 국민의료보험(National Health Service, NHS)을 통해 전면 실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에서는 최악의 민족 말살 국가로 ‘중국’을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법안을 발의한 다수의 상원 의원들은 수정안 발의 중 강제 노동과 민족 말살 등의 국가로 중국의 신장위구르 문제를 지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영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려 7조 8천 억원 규모의 중국 코로나19 방역 제품을 수입했다. 데이비드 앨턴 상원의원은 영국 정부 자료를 공개하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영국은 해외에서 총 369억 개의 방역 제품을 수입했고, 그 중 무려 65%에 달하는 241억 개가 중국에서 생산된 방역용품이었다. 또, 신속항원검사 자가 신속 키트 10억 개 등을 수입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안을 제출한 데이비드 앨턴 상원의원은 “민족 말살 문제가 존재하는 국가로부터 의료 장비를 수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지지가 있다”면서 “이 초당적 여론의 지지를 받는 법안을 통해 영국이 강제노동의 강요하는 국가에 힘을 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산 방역용품을 수입한 것이 결과적으로 중국 공산당에게 자금을 보탠 셈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세계위구르회의(World Uyghur Congress) 디리샤티 대변인은 “영국 의회의 결의를 환영한다”면서 “영국 상원의원들은 이번 조치로 중국에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인권을 탄압하고 민족을 말살하려는 극단적 정책이 문명 사회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것은 그들의 민족 말살 정책을 묵인하고 종용하는 것과 같다”면서 “중국은 자국산 제품을 국제 사회에 공급하며 국제 사회를 분열시키고 민족 말살이라는 끔찍한 행위를 은폐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중국 내 위구르 민족이 받고 있는 각종 탄압에 눈 감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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