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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버라 여사 “내가 탄 비행기 납치됐어요”

    민간 항공기가 자살 테러기로 돌변, 미 워싱턴의 국방부건물을 들이받은 11일 오전,문제의 항공기에 탑승중이던바버라 올슨 여사가 마지막 순간까지 남편인 테드 올슨 미법무차관에게 급박한 사태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이자 CNN 방송의 보수논평가로도 잘 알려진 바버라여사는 항공기 충돌 직전, 기내에서 휴대폰으로 남편에게두차례 전화를 걸어 “우리 비행기가 납치돼 납치범들이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기내 뒤쪽으로 몰아넣었다.납치범들은 칼과 상자 자르는 커터를 소지하고 있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던 것. 바버라의 전화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칼로 승무원들을 위협하고 찔러서 승무원들을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마지막 전화’를 받은 올슨 차관은 즉각 법무부에 전화를 걸었으나 법무부가 납치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망연자실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일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의 전기를 쓴 바 있는 바버라여사의 원래 항공편 예약일은 10일.그러나 11일 61회 생일을 맞은 남편과아침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예약을 연기,이날 오전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L.A행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를 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 남자 승객도 비행기가 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하기 직전자기 아버지에게 두번 전화를 걸어 납치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전화에서 스튜어디스가 납치범의칼에 찔렸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테러 대참사/ 충격에 휩싸인 초강대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혼란’ 그 자체였고 ‘충격’의연속이었다. 미국이 공격받는다는 사실에 모두가 망연자실했고 영화속 장면이 현실로 나타난데 대해 믿을 수 없다는표정이었다.공화당의 척 하겔 상원의원은 “제 2의 진주만기습”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상공에는 F 16기가 초계비행을 하고 거리는 M 16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이 관광객을 대신했다.마치 계엄령이 내려진 미국의 수도를 보는 듯했다.연방청사와 의회에소개령이 내려지자 워싱턴은 ‘엑소더스’를 연출했다. 백악관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가 폐쇄된 가운데 25만명에 달하는 연방기관 근로자는 외곽으로만 치달았다. 일시에 몰린 차량으로 대부분의 도로는 동맥경화 현상을빚었고 빨간 신호등에도 차량들은 멈추지 않았다.비상차량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했고 보행자들은 도로를 마구 건넜다.전투기와 군헬기의 소음이 들릴 때마다 이들은 ‘하느님’을 연발하며 치를 떨었다.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국방부 건물은 11일 오후가 되도록시꺼먼 화염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비행기 공격을 받은서쪽 건물은 불길에 그을려 흉칙한 몰골을 그대로 드러냈다. 더이상 ‘오각형(펜타곤)’의 형상이 아니었다.주변상가는완전히 철시했고 관광객으로 들끓던 의회 주변도 곧 한산해졌다. 백악관에서 두 블록 떨어진 14번가 국립공원 앞 ‘자유광장’에는 성조기가 반만 게양돼 이날 참사를 대변했다.워싱턴 시민들은 “미국의 수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느냐”고 반문했다.1814년 영국군에 의해 백악관이 불탄 이후 워싱턴에 불길이 치솟은 것은 처음이다. 민간 항공기가 자살무기로 돌변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의 무역센터를 강타하자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출근길로 붐빌 무렵,1동 건물에서 ‘꽝’하는 소리가 울리며 땅이 일시 흔들렸다.비행기와 건물 파편,서류뭉치가 비오듯 쏟아지고 건물 상부에서는 연기가 치솟았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를 피해 건물 창문에 매달렸던사람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수십m 아래로 뛰어내렸다.거리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울부짖었고 구조대도 속수무책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1동 건물이 거대한 연기와 먼지를내뿜으며 무너졌다. 건물로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을 돌볼 틈도 없이 경찰과 소방대원,시민들은 먼지들 뒤집어쓴 채 정신없이 뛰었다.영화에서나 가능한 장면 그대로다.도로 곳곳에서는 파편에 맞은부상자와 연기에 질식해 속을 게우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구조대원을 부축해 나오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공포는 부분적인 ‘적개심’으로 변하기도 했다.메릴랜드주 록빌에 사는 줄리아 애덤스는 “정부가 테러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뉴욕의 한 시민은 “계획적인 테러가 진행되는 동안 연방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분노를 표시했다. mip@
  • 美의회 예산안 정책공방

    부시 행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미 의회에서의 정책공방이 뜨겁다. ◆예산안 및 감세정책=민주당은 5일 상·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재정흑자 규모가 흔들린다며 새 예산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백악관은 재정이 아직은 넉넉하다며 국방·교육 예산안에 대한 우선 지출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존 스프라트 하원의원은 예산위원회에서 “부시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정책이 흑자재정을 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미첼 대니얼스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부시 행정부의 예산안만 잘 따르면 사회보장 잉여금의 전용없이도 국방·교육 지출에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상원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엉터리 감세정책 때문에 흑자기조가 흔들렸다”며 “부시 대통령은 감세정책이 효과도 없을 뿐더러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인하라”고 요구했다.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상원 의원은 “예산안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부지출은 중요도에 따라 우선 배정돼야 한다”고 국방·교육지출의 삭감에 반대했다.짐 너슬 하원예산위원장도 “올해 사회보장 잉여금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예산=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상원의원들은 1대1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다니엘 이누예 국방소위 위원장이“결코 장관이 요청한 국방예산안은 통과시킬 수 없다”고공격하자 럼스펠드 장관은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 일뿐”이라고 응수했다. 국방예산 3,290억달러 가운데 83억달러를 차지하는 미사일 방어(MD)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은 러시아와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최소한10억달러 이상의 삭감을 주장했다. ◆줄기세포 지원=토미 톰슨 보건복지부장관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연방 지원 대상 줄기세포주 64개 가운데 사용 가능한 것은 25개 안팎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톰슨 장관은 “연방기금이 나갈 내년 초에는 더 많은 줄기세포주들이 완성될 것”이라며 “지금 줄기세포주만으로도 과학적 연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위원장은 “연구가능한 줄기세포주가 부시 대통령이 밝힌 64개보다 훨씬 적다면 수백만 미국인을 도울 연구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며 지원 범위 확대를 주장했다.공화당의 앨런 스펙터 의원도 “20여개의 줄기세포조차 연구에 적합하지 않다”고비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부시 “험담은 이제 그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험담은 이제 그만.”미국의 한 민간단체가 벌이는 언어순화운동이 입담이 험하기로 소문난워싱턴 정가까지 미쳤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일 일상 생활에서의 험담(gossip)을 줄이려는 민간단체 ‘워즈캔힐(Words Can Heal)’의언어순화운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워싱턴 정가의 거친 말씨를 바꿔놓겠다고 장담해 온부시 대통령은 앞서 위스콘신 목수노조를 방문해 “매사 진실을 말하고 성실하라”고 강조,이 단체의 전도사 역할을했다. 미 상원의원과 헐리우드 스타들이 지원하고 유대교 율법학자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 ‘워즈캔힐’은 1999년 “사악함으로부터 네 입을 보호하라”는 구약성서의 가르침에서 출발했다. 험담의 부작용을 경고하기 위해 30만달러를 들여 이날부터TV에 광고를 내고 버스 및 지하철역에 전단도 뿌리기로 했다. 단체는 “미국 어린이 16만명이 매일 친구들의 험담 때문에 학교를 빠지고 있다”며 “어린이가 3초동안 들은 말은평생 기억되며 좋은 말은 일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미국민 1억1,700만명은 매주 다른사람의 험담에 참여하거나 들으며 6,300만명은 자기에 관한 잘못된 말을,5,100만명은 자기에게 해로운 말을 듣는다. ‘워즈캔힐’은 “말하기 전에 두세번 생각하고 험담이 다른 사람 뿐 아니라 자기마저 해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미 배포한 홍보책자를 통해 ▲험담하기 전에 혀를 깨물어라.혀는 다치지만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자기를 비하하면 즉각 다른 사람들이 동의한다.▲남을 놀리는 농담을 하면 반드시 네게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험담십계’도 담았다. 단체에는 존 매케인(공화),톰 대슐(민주),조 리버만(민주) 등 8명의 상원의원과 톰 크루즈,니콜 키드만,우피 골드버그,베티 미들러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참여하고 있다.현재 100만달러의 운동기금을 모았다.
  • 美 필 그램 상원의원 “내년 선거 불출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보수파 지도자인 필그램 상원의원(59·텍사스)이 4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램 상원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중간선거에서 미국 상원의원 재선(4선)을 모색하지 않기로결심했다”면서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공직활동을 끝낼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격퇴와 균형 예산 등을 예로 들면서 자신이워싱턴에 온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나라가 훌륭한지도 아래 놓여있고 상원에서 (내) 의석을 공화당이 차지할것으로 확신해 상원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대통령선거의 공화당후보 지명전에 나섰다가중도하차했던 그램 의원은 1978년 민주당 소속의 하원으로정계에 입문했다.그 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1984년 상원의원에 선출된 뒤 지난 1990년과 1996년 재선됐다. 그램 의원의 상원 재출마 포기선언은 지난 8월 제시 헬름스 전 상원 외교위원장(노스 캐럴라이나)에 이어 공화당 의원으로는 두번째이다. 또 올해 98세의 의회내 최고령자로 지난 1996년 재선 당시이번 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스트롬 서몬드 상원의원(사우스 캐럴라이나)을 포함하면 이번 임기를끝으로 정계에서 물러나는 원로 공화당 의원은 3명이 된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지난 5월 제임스 제퍼스 의원(무소속·버몬트)의 탈당으로 민주당에 빼앗긴 상원의 다수당 위치를내년 중간선거에서 되찾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워싱턴 政街 ‘폭풍전야’

    워싱턴 정가가 ‘폭풍전야’와 같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백악관과 의회가 ‘개점휴업’을 했지만 9월 초 개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최대 역점사항인감세정책과 미사일방어(MD) 계획 등에 대해 공화·민주 양당과 백악관이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22일 올해 재정흑자가 4월 전망치보다 1,230억달러 줄어든 1,5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지난해 2,369억달러 흑자에 이어 미 재정사상 두번째로 많지만 민주당은 클린턴 행정부가 닦은 흑자기조를 부시 행정부가 망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은 “엉터리 세수 전망을바탕으로 추진한 감세정책”이라며 “이처럼 무책임한 행동은 본 적이 없다”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내년에 지출이 확대될 사회보장분야의 잉여금을 제외하면 실제 순 흑자분은 10억달러 남짓에 불과하다는 것.민주당은 올해 400억달러의 감세규모를 승인했지만 10년간 총 1조3,500억달러의 세금감면은 어림도 없다는 생각이다.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부시 대통령은이날 미주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나친 지출을 우려한 의회(민주당)의 ‘위협’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맞섰다.그는감세정책은 미국 경제를 살릴 것이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세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악관 OMB도 예산팽창에경계심을 표명했지만 감세정책에도 불구, 10년간 재정흑자는 7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격랑이 예상된다. 부시행정부는 7월 14일 치러진 요격미사일 실험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 83억달러의 MD 예산을 요구했다.부시­푸틴 대통령간 제노바 회동을 통해 MD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음으로써 한때 민주당의 반기를 꺽는 듯했다. 그러나 국방부 미사일방어 담당국장조차 요격미사일 실험의 ‘기술적 신뢰성’에 의문을 제시하고 러시아가 미국의탄도탄미사일협정(ABM) 탈퇴에 강력히 반발,미·러간 협상이 난관에 봉착함으로써 민주당은 반격의 빌미를 얻었다.외교분야에서도 교토환경협약 등 부시 행정부의 ‘고립주의’정책에대한 민주당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한 연방기금의 제한적 지원은 여야대 백악관의 싸움으로 전개될 조짐이다.민주당을 비롯한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제한적 지원 결정을‘정치적 타협’으로 간주하며 지원 폭의 확대를 주장하고있다.부시 대통령은 세차례에 걸쳐 과학의 진보와 인간의존엄성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헬름스의원 “내년 정계은퇴”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 제시 헬름스(79·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이 22일 저녁(현지시간)정계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그는 자신이 정치 논평가로 일했던 WRAL-TV를 통해내년 11월 상원선거에 불출마하고 임기가 끝나는 대로 은퇴할 것을 발표한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라이스 대학의 정치학자 얼 블랙은 “미 외교의 보수강경화를 유지해온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5선의 헬름스 의원은 1995년부터 올해 초까지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으면서 클린턴 전 행정부가 북한과 맺은 제네바핵합의 등 대북유화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정통 매파였다.유엔의 광범위한 활동,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한 교토의정서,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의 은퇴는 내년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회복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제임스 제퍼즈(버몬트주) 의원의 탈당으로 공화당이 1석 차이로 소수당으로 전락했고 스트롬 서몬드(99·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의원도 고령과 건강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밝힌 상태다. 총 100석 상원 의석중 34석을 새로 뽑는 내년 선거에 공화당은 20석,민주당은 14석이 걸려있다.공화당 20석 중 2석이 무주공산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정치성향이 공화당 수뇌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투표자 대부분이 민주당원으로 헬름스의원이 지금까지 얻은 최고 득표율은 55%였다. 특히 이달초 연방선거위원회에 보고된 그의 올해 정치자금모금실적은 17만3,815달러로 1995년의 5분의1에 불과했다. 전경하기자
  • 클린턴 조촐한 생일잔치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자신의 55회 생일을 워싱턴에서 보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물러난 뒤 평범한 시민으로 첫 생일을 맞아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딸 첼시 등 가족과 함께 워싱턴으로 돌아와 워싱턴 번화가 식당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그는 일요일인 이날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워싱턴의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대동하고 워싱턴 번화가 듀퐁서클에 있는 한 식당을 찾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가족애’를 도모했다. 클린턴 가족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라 토마테’식당에서저녁을 먹었는데 식당측에서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상관없이 일반 손님과 똑같이 대접했다는 것. 클린턴 전 대통령 가족은 저녁식사가 끝난 뒤 워싱턴 지역에 있는 ‘시네플렉스 오데온’ 극장을 찾아 상영중인몇편의 영화 가운데 마지막 심야 프로를 선택해 관람했다.
  • ‘털보’ 고어 2004 대권 재시동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2004년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안타까운’ 패배를 인정한 뒤 고향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본인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측근들은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민주당의 잠재적 후보군들은 고어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어가 ‘외유’를 청산,유럽에서 돌아왔을 때부터 이미 정치활동 재개를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고 턱수염을 기른 것 자체가 다음 단계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다.고어는최근 지난해 대선 당시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깔끔한 엘리트의 모습에서 턱수염을 더부룩이 기른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 “고어가 움직임에 따라 민주당내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경쟁자들과 일부 당원들은 고어가 경선에 나서면 지난 패배에 대한 통렬한 책임을 추궁받을 것이며 선거자금 모금가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고어 자신도 출마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는다.12일ABC뉴스의 시사프로그램에서 “지금은 2001년이며 나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어를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구인지를 말하기에는 너무이르다”며 “4번째로 대선을 맞는 고어에 필적할 후보는없다”고 말했다. 최근 CNN과 USA투데이 및 갤럽이 공동조사한 여론결과에서응답자의 65%는 고어를 민주당내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2위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의원의 9%와는 비교가 안된다.부시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에도 지난해 득표율과 비슷한 48대 48로 나타났다.대통령이라는 직위를 감안하면 고어에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고어는 11일 내슈빌에서 열린 양당제 정치 워크샵에 참석,“내년 테네시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정치재개 선언과 다름없다.이번주에는 내슈빌에서 민주당 청년당원의 여름캠프를 주도한다.지난 대선에서 고향인 테네시에서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사전 정지작업이다. 고어는 최근 버지니아주에 정치행동위원회(PAC)라는 사무실을 마련했다.이번 가을부터 중부테네시주립대학과 피스크대학에서 하루 이틀씩 강의를 할 예정이지만 마음은 이미워싱턴을 향하고 있다.민주당의 뉴저지 주지사 선거캠페인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상원의원 4명 訪北 무산

    조지프 바이든(민주당)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상원의원 4명이 오는 10,11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일 밝혔다.그러나 이들이 당초 추진한 북한 방문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과 겹쳐 연기됐다. 이 당국자는 “미 의회 방문단은 민주당 소속 2명,공화당소속 2명으로 이뤄져 있어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위원장 일행은 11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남북 및 북·미관계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방한 직전 대만과 중국을 방문한다. 박찬구기자
  • ‘숙녀’ 로라부시 인기 상승곡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가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미국 국민들을 파고 들며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호감을 갖는 사람과 좋지 않게 보는 사람으로 극명하게 갈라졌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뉴욕)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연구소에 따르면 로라 여사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국민은 64%로 국민 3명 가운데 2명 꼴로 ‘퍼스트 레이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힐러리 의원도 남편의 집권 초기에는 호감을 갖는 국민이 10명 중 6명 꼴에 달했으나 “너무 설친다”는 평가와 함께인기가 계속 곤두박질치다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린 1998년 후반 무렵에는 동정표 덕분에 국민 3명 중 2명 꼴 순준으로 회복됐다. 현재는 55%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로라 여사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점잖다’,‘숙녀’,‘세련’,‘지성적’,‘조용’,‘좋다’ 등으로 ‘똑똑하다’,‘두목같다’,‘지성적’,‘공격적’,‘지배적이다’ 등이 주류였던 힐러리 의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로라 여사가 유세 때나 지금이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1992년 대선유세 당시 후보의 아내라기보다는 정치적 동반자에 가까운언행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일단 자세를 낮췄다가 백악관에 입성한 후 의료개혁위원회를 맡아 뉴스를 몰고다녔던힐러리 의원과는 대조적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힐러리 “클린턴 비난 용납 못해”

    [뉴욕 연합] 힐러리 클린턴 미 연방 상원의원이 청문회에출석한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남편을 비난하는 것에 발끈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자를 싸잡아 비난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뉴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전날 상원 예산위원회에출석한 월포위비츠 부장관이 클린턴 행정부에서 무시된 국방예산 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18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국방비 급증을 클린턴 전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는 것에 기분이 상해 있다 “국방예산을 절감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있을 수 없다”는 대목에서 냉정을 잃고 월포위츠의 말을끊고 나섰다. 힐러리는 8년간 백악관 안주인 생활을 한 점을 들어 “나는 예산안이 어떻게 수립되는지를 조금은 알고 있다”면서월포위츠 부장관에게 백악관에서 이뤄진 예산안 작성에 배제됐다는 주장이 사실인지를 여부를 따져 물었다. 힐러리 의원은 속사포처럼 할 말을 모두 쏟아낸 뒤 월포위츠의 발언을 듣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이후 청문회는 그가 빠진 채 진행됐다.
  • 中 올림픽 유치 美 반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공식 반응은 중립적이다. 올림픽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스포츠 경기라고 강조한다. 중국의 올림픽 유치를 정치와 결부시키지 않았다고 거듭밝혔다.국무부는 중국과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흥분되는 일이라고 축하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 보좌관은 “미국 선수들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보이콧’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밑바탕에는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하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올림픽위원회(IOC)의기준과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뒤집어 말하면 정치적 기준이 조금이라도 적용됐다면 중국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복선을 깔고 있다. 바우처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가 중국에게는 기회”라고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제는 중국이현대적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기회”라고 밝혔다.이는미국이 지금까지 중국을 현대적 국가로 간주하지 않았다는 간접화법에 불과하다. 비록 부시 대통령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정상회동을 했다고 하지만 두나라 관계는 여전히 껄끄럽다.미 정찰기 충돌사건으로 빚어진 양측의 앙금뿐 아니라 중국내 인권침해 때문에 미 의회와 인권단체들은 중국의 올림픽 유치에 반대했다. 외교적 관계 때문에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행정부와 달리 의회내에서는 비판론도 거세다.톰 랜터스 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은 “세계에서 가장 끔직한 인권기록을 갖고 있는 중국이 올림픽의 후광을 입게됐다”고 비난했다.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공화,노스 캐롤라이나)도 “중국에서의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 美의회 ‘황장엽 방미’ 국무부에 협조요청

    미국 의회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 추진을국무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 정부의 대응이주목된다. 지금까지는 미국내 보수단체인 디펜스포럼과 제시 헬름스상원의원 등 의회 차원에서만 황 전 비서의 방미가 추진된것으로 알려졌다. 짐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0일방미중인 한·미의원 외교협의회 소속 여야의원 7명과 만난 자리에서 “의회가 황 전 비서의 방미 추진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미 국무부가 남·북 및 북·미관계를 감안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국무부 주요 인사와 대사 인준 등을 앞두고 의회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어 한국 정부와 협의를 시작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황장엽 방미’ 이렇게 본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 의회 증언문제를 놓고 여·야간,진보·보수세력간 의견대립이 깊어지고있다.이런 가운데 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지난 9일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변안전보장에 대해 한·미간합의가 이뤄지면 (그의 방미를)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황씨의 방미에 대한 전문가 2명의 찬반의견을 소개한다. ***찬성. ■정용석(鄭鎔碩) 단국대 교수(정외과)= 황씨는 북한의 호전성과 적화야욕을 알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그러나 자유를향한 열정이 봉쇄되면서 그는 크게 실망했고 심지어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가족까지 희생시켜 가며 생명을무릅쓰고 온 사람의 정의로운 일을 풀어주는 것이 국가의인도적 책무다.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그의 증언은 북한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황씨의 증언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는 듯한데 그렇다면 이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문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황씨의 증언을 막기보다 그동안의 대북정책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검토해야 한다. 황씨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갖고 있다.황씨의 기본권은 어떤 측면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보다 중요하다.미국이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한 이상정부는 황씨를 보내지 않을 명분이 없다. ***반대. ■임용순(任鏞淳) 성균관대 대학원장= 황씨는 미국 방문을통해 북한 권력층의 부패상을 알리고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으로 추측된다.중요한 것은 무엇때문에 미국인들이 황씨를 데려가려 하는가이다.그를 초청한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나 하이드 하원의원,콕스 하원의원 등은 미국의 대표적 보수파 정치인들이다.이들 보수파정치인들은 최근 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 부시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던 미사일방어계획은 세계 각국은 물론 미국내에서조차 저항을 받고 있고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신군사력 강화계획도 미 군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급락하면서 향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런 와중에 황씨가초청됐다.보수파 의원들이 황씨를 필요로 하는 것은 북한의진실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북한을이용해 자기들의 정치적 아젠다를 통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과연 대한민국과 국민이 미국 보수파 정치인들의 정치적목적을 달성하는데 도구가 돼야 하는지 황씨는 깊이 고려해야 한다.
  • 한·미 ‘황장엽訪美’ 마찰 조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서기의 방미 문제가 한·미 양국 외교 마찰의 불씨가 될 조짐이다. 정부는 5일 황씨의 방미에 대해 신변 안전을 이유로 사실상 불허했다.이에 대해 황씨를 초청한 미 의회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의회 차원의 결의문 채택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게다가 황씨는 4일 팩스를 통해 제시 헬름즈 미 상원의원,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크리스토퍼 콕스 하원 공화당 정책위 의장과 민간 단체인 디펜스 포럼재단의 수전 솔티 이사장 등에게 초청 수락의사를 밝히는 등 강한 방미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황씨는 미 국무부가 헬름즈 의원 등에게 “신변 안전문제를 조정하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혀 미 의회 차원을 넘어서 행정부까지 깊숙이 개입돼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는 황씨가 탈북자 가운데 최고위 인사로 행보 하나하나가 향후 남북 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인사라는 점.이러한 황씨에 대해 미 의회인사들은 우리 정부 입장은 아랑곳 않은채 방미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척 다운스 전 미 공화당 정책위 보좌관을 초청서 전달자로 보내는 등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하지 않고 황씨 면담을추진함으로써 우리측 당국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황씨가 서한에서 주장한대로 미 국무부가 그의 신변 문제에 대한 방안을 헬름즈 의원 등에게 이미 전달했다면 이는 대북 정책에서의 한·미간 협조 원칙을 어긴 것으로도 해석될수 있다. 특히 황씨 방미를 추진한 의원들은 현재 부시 행정부의 대한반도 강경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핵심인사들이란 점에서사안은 자못 심각하다.이들은 황씨의 방미 중 활동이 상원주도권을 민주당에 넘긴 상태에서 대북 기류를 공화당으로흐를 수 있게 하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실제로 황씨 방미 문제는 지난해 11월 미국 의회 주변의 보수적 민간 단체로 오래 전부터 탈북자 문제를 추적해 온 디펜스포럼 재단이 세미나 연사로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런 정황으로 볼때 이들이 한국 정부에 대해 황씨 면담을요구하고 방미 허용을 촉구하는 의회결의안 채택을 추진할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이달 중열릴 것으로전망되는 남북 당국간 대화및 향후 북미 대화재개를 앞두고한·미 양국간 정책 조율에서의 불협화음이 생길수 있음을의미하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EU에 통상보복 움직임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하니웰간 사상 최대 규모 합병 무산이 미국과 유럽연합(EU)간 통상 격돌로 비화될 조짐이다. 또 합병에 실패한 하니웰의 최고경영자가 경질되고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등 후유증도 심각한 양상.GE자리를 대신,하니웰을 인수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치열한 로비전도 시작됐다. ■미·EU간 충돌= GE와 하니웰의 합병규모는 420억∼450억달러.우주 항공산업 판도를 재편하게 될 이번 합병건을 미국이 지난 5월 승인한 뒤에도 EU가 계속 제동을 걸면서 미·유럽간 통상 대결의 양상을 일찌감치 보여왔다.미 기업간합병이 EU의 제동으로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 미국과 유럽은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합병인 경우 자국 뿐 아니라 역외 지역 경쟁및 독점규제 기관에도 신고,권고안을 받아들이는 세계교역추세에 따라 EU집행위와 미 법무부에 상호 심사를 요청해왔다.지난 97년 미국내 기업 보잉과 맥도널더글러스 합병건 때도 EU측에 신고한뒤 어렵사리 승인을 얻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16일 EU의 GE-하니웰합병 불허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미 상원의원,통상 담당 고위관계자 등도 잇따라 EU가 이번 합병을 불허할경우 심각한 무역분쟁 및 보복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3일 미 상원 제이 록펠러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향후유럽 기업의 합병을 저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이번 무산 건이 미국 해외판매 법인법,호르몬쇠고기 수입규제분쟁,에어버스 슈퍼점보기 제작에 대한 보조금 지급 논쟁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EU와 미국간 통상 긴장을촉발시킨 결정적인 계기란 분석이다. ■GE측 대응= GE측은 3일 성명을 발표,“EU 집행위원회 결정에 대단히 실망했다.우리는 GE의 제트엔진 제조부문과 하니웰의 항공전자,금융 등이 연계될 경우 유럽 항공기 시장의가격 상승 등이 우려된다는 EU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잭 웰치 GE 회장도 ”양사 사원 수천명은 지난8개월 동안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이번의 EU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EU의 결정에 불복, 법정 투쟁을벌일 것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전문가들은 GE측이 법정 대응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후유증및 업계 움직임= 경영이 탄탄한 GE와 달리 하니웰은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부진 사업부분을 정리할 기회를 상실하는 바람 경영이 더 악화됐기때몬.3일 하니웰은 이사회에서 합병 결렬 책임을 물어 마이클 본시뇨르 회장겸 최고경영자를 퇴진시켰으며 향후 십여개 이상으로 분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하니웰 신용 등급을 하향조정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시켰다.관측통들은 GE에앞서 하니웰 인수를 추진한 헬리콥터와 제트엔진 및 엘리베이터 생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또다시 유력한 상대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GE회장 오판이냐 결단이냐. GE-하니웰간 합병 무산이 잭 웰치 GE 회장(65)의 오판으로인한 실패작이냐,아니면 ‘세기의 경영인’이 선택한 과감한 결단이냐가 업계의 또다른 관심사다. 지난해 10월 웰치회장이 인수결정을 발표한 양사 합병건은 웰치 회장이 은퇴를 미루면서까지 추진한 말년 최대의 역점 사업. 웰치 회장의 명예를 건 마지막 승부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합병 무산이 웰치의 실패작이라고 보는 이들은 웰치의 상황 오판을 꼽는다. 인수사업 초기부터 EU 유럽경쟁위원회(EEC)가 보여온 강경한 입장을 제대로 읽지 못해 결국 EU가받아들일수 있는 ‘양보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이다.뉴욕타임스도 3일 웰치 회장이 합병을 지나치게 서두르면서반독점 규제당국의 반응을 간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영귀재의 결단이라는 평가쪽이 더 큰 힘을 받고있다.합병을 위한 자산처분 과정에서 GE의 엔진사업이 경쟁사인 롤스 로이스,프랫 앤드 휘트니로 넘어가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합병성공을 통한 명예보다 주주와회사를 위해 합병을 과감히 포기했다는 설명. 20년전 130억달러(약16조원)였던 GE의 주식시가 총액을 5,000억 달러(약650조원)로 끌어올려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웰치는오는 11월 제프리 이멜트 GE대표이사 사장에게 CEO자리를내주고 은퇴한다. 김수정기자
  • 샤론총리 조건부 평화회담 수락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26일 10일간의 냉각기간을조건으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한다는 의사를 밝혀 사그러들던 중동평화 가능성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샤론 총리는 이날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제의한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는 10일 동안 테러가 전면 중단되고 완전히 조용해져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지난5월 미첼보고서가 제의한 ‘휴전,냉각기,신뢰 구축 등의 단계를 거친 뒤 평화협정 재개’라는 구도를 선호하고 있음을사실상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샤론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 회담 직전 ‘포화와 테러’ 속에서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한때 팔레스타인과의 냉각기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후 테러 중단 조건을 전제로 냉각기 제의를 일단 수용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완강한 자세를 보여온 ‘매파’ 샤론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끝없는 테러로지친 중동 여론을 의식,폭력의 원인이 팔레스타인측에 있음을 최대한내보인 뒤 실질적 평화정착 결과를 얻어내겠다는극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평화협상의 결렬 원인이 자신에 있었다는 일부의 비난을 의식,이번 기회에 자신의 이미지를 평화정착자로 바꾸겠다는 의도를 갖고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러 중단을 조건으로 냉각기를 수용,이스라엘이 평화의지를 가졌다는 선전 효과를 얻는 한편 앞으로 혼란이 일어나더라도 그 책임은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쪽에 있다는 여론을미리 만들어 두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씨줄날줄] 예술고 인맥

    “뉴욕 전통 명문인 상류 계급의 딸은 4살이 될 때까지 대부분 유모와 어머니손에서,그후에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할줄 아는 가정교사 손에서 큰다.7살이 되면 사립학교에 다니며 14살이 되면 메릴랜드의 ‘세인트티모시학원’또는 코네티컷의 ‘미스 포터’학교나 ‘웨스트오버학원’등에 보내진다.그후 브린모어,바서(Vassar)나 웰슬리대학 등에 다닌다.그들이 졸업하고 결혼하면 바로 자신의 딸들을 똑같은교육 과정으로 인도한다” 1950년대 미국 이야기다.상류층 교육이 사회 신분 대물림에 미치는 과정을 한 사회학자가 지적한 것이다.물론 이런명문 학교 중 일부는 지금도 유지된다.미국 역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미국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은 모두 매사추세츠주의 명문 여대인 웰슬리대 졸업생이다.이들 명문 학교 졸업생은 미국 여성으로 상류사회 티켓을 쥘 수 있는 강력한 요건 중 하나를 갖추는 셈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경기·이화여고 졸업생은 여성 엘리트의 주류를 이루고 상당수 남성 엘리트의 부인이 되어 있다. 경기여고 동창회인‘경운회(慶雲會)’ 회원 가운데는 현직국회의원과 장관이 있고 장관·의원 부인도 수십명에 달한다.이화여고 출신 역시 대통령 영부인부터 전직 장관을 비롯해 각계 저명 인사층에 많이 포진하고 있다. 경기·이화 등 명문 여고 학연이 지난 1977년 고등학교 평준화 조치이후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이화여대 최샛별 교수는 서울예고와 선화예고 등 예술계 고등학교가 기존 명문 여고를 제치고 강력한 여성 학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평준화 이후 이들 예술고출신들이 평준화 이전 경기여고만큼 서울대에 많이 합격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서울대와 이화여대 음대에 진학한 서울예고 출신의 77.9%가 세칭 명문대 출신 남자와 결혼한다. 최 교수는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자기보다 나은 남성과결혼하는 점에서 이들 예술고 출신들은 상류층의 남성 네트워크를 강화시킨다”고 지적했다.여성 학맥을 유난히 색안경을 쓰고 볼 필요는 없다.다만 예술고 졸업생은 중산층 이상으로 집안 환경이 비슷해 학연이 더욱 공고해질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된다.그렇지 않아도 별의별 연줄을 다 대가며뭉치기 좋아하고 연줄의 폐해가 심각한 마당에 또다른 강력한 여성 인맥이 형성된다는 소식이 그리 반갑지는 않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김 국방, 한국전 종군기장 수여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9일 (현지 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회의실에서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과 나이트 호스 캠벨 상원의원, 솔로콤 전 국방부 정책차관 등 6·25전쟁에 참전했던 7명에게 한국 정부의 참전 기장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필 감사서한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칼 레빈 상원군사위원장은 물론 워너의원 등의 손자·손녀 등 가족과 친지,지인 등 8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워싱턴 노주석특파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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