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원의원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강수지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생활관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상생발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산장애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87
  • [박기철의 플레이볼] ‘기록경기’ 야구의 기원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는 상세한 기록이 따라다닌다는 점에서 유럽의 인기 스포츠와 구별된다. 미식축구나 농구는 물론이고 아이스하키도 자세한 기록이 항상 보도된다. 특히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인 야구는 기록경기라고 불릴 정도로 방대하고 자세한 기록이 따라다닌다. 야구 기록의 역사는 야구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야구를 최초로 만든 사람에 대해서는 이설이 많다. 이런 이설이 생긴 이유는 야구의 기원이 영국의 크리켓이라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던 미국의 한 스포츠 재벌 때문이다. 당시 야구계에서 공과 글러브 장사로 떼돈을 벌었던 앨버트 스폴딩은 야구를 누가 만들었는지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를 만든다. 상원의원이 두 명이나 포함된 이 밀스위원회는 강력한 후원자인 스폴딩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보고서를 제출했다.‘야구는 1839년 애브너 더블데이 장군이 뉴욕주 북부에 있는 고향 쿠퍼스타운에서 처음 고안해 경기를 했다.’ 메이저리그는 1939년을 야구 탄생 100주년으로 삼아 야구 탄생 성지인 쿠퍼스타운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브루스 카트라이트라는 하와이의 시골뜨기가 할아버지의 유품을 증거로 더블데이가 만들었다는 것은 순 엉터리라고 주장한다. 또 더블데이가 야구를 만들었다는 1839년은 그가 육군사관학교 2학년이었고 방학도 없었는데 귀신이 가서 야구를 만들었다는 말이냐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내셔널리그 전 회장인 조사위원회 위원장 밀스는 나머지 위원들에게는 상의 한마디 없이 혼자 보고서를 만들었다. 그가 증거로 제시한 것은 더블데이의 어릴 때 친구라는 애브너 노인의 증언뿐이었다. 다른 증거자료는 위원회 건물의 화재 때 모두 불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더블데이 장군의 고향에 만들어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정작 더블데이는 헌액되지 못하는 코미디가 연출됐다. 야구의 창시자를 찾는 일은 조작극으로 끝났지만 현대 야구와 가장 근접한 규칙을 만들고 경기를 한 사람은 알렉산더 카트라이트였다. 정사각형의 내야, 주자를 맞혀서 아웃을 시키는 게 아니라 공을 잡고 주자를 태그하거나 베이스를 밟아서 아웃시키는 규정, 한 이닝을 3아웃으로 만든 것 등이다. 뉴욕에서 잘나가는 문구점을 하던 그는 변호사, 은행가 등의 친구들과 니커보커 클럽이란 야구팀을 만들고 경기를 했다. 뉴욕시에서 증기선으로 허드슨 강을 건너야 하는 뉴저지주의 호보켄에 있는 엘리지안 필드가 주경기장이었다.1845년부터는 기록 용지를 인쇄해 경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 때부터 자세한 기록을 가진 야구지만 한국에 들어온 초기의 경기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 다행히 도입 100주년을 맞아 야구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설립이 추진돼 과거의 기록을 찾는 일이 시작된다. 하나하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우리 야구 역사도 풍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러시아, 이란에 핵연료 공급 체결

    핵무기 확산 위험이 있다는 미국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이란이 내년부터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러시아와 이란은 27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부셰르에 이란이 건설 중인 원전에 러시아가 핵연료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핵연료의 공급 시기도 명기됐지만, 공급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그러나 핵연료 공급 시점은 부셰르 원전 가동 6개월 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루미얀체프 러시아 원자력에너지부장관은 이와 관련, 부셰르 원전은 2006년 말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측은 이보다 6개월 정도 빠른 2006년 중반부터 부셰르 원전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측이 말하는 가동은 본격 가동이 아닌 시험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계약에 따르면 이란은 사용 후 핵연료봉을 빠짐없이 러시아로 반환하도록 돼 있어 미국이 우려하는 핵무기 생산으로의 전용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역시 이란의 원전 건설은 전력 생산이라는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 러시아가 이란에 핵연료를 공급하기로 하자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이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예정인 G8(선진 7개국+러시아) 회담에서 러시아를 배제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내놓는 등 핵연료 공급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월드이슈-삐걱거리는 미-러 관계] 양국 주요이슈 뭔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러 관계의 현안을 점검해 본다. ●러시아의 민주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뒤 주지사 직선제 폐지, 언론에 대한 통제 강화, 에너지산업 국유화 등 중앙집권 강화 정책을 실시했다. 미국은 이를 민주주의의 후퇴로 규정,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러시아의 G8(선진 7개국+러시아)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구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는 민주주의와 법치 확립에 힘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도전함으로써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어한다.”면서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의 문제에서는 미국과의 협조관계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안보 강화 지난해 ‘유코스 사태’는 에너지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푸틴 대통령은 최대 석유기업인 유코스의 회장을 구속하고 핵심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결국 국영회사가 인수토록 했다. 러시아는 또 석유·천연가스·금·구리 등 핵심 천연자원에 대한 탐사개발은 러시아측 지분이 51%를 넘는 회사들에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러시아의 유코스 처리방식에 실망하고 있다.”,“해외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미국은 중동 국가들에 대한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석유를 자원무기화할 경우 유가 폭등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러시아 유전·광산 개발에 참여하려 했던 미국 기업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란과 시리아 문제 부시 2기 행정부는 이란과 시리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하고 나날이 이들 국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움직임은 미국과는 정반대다. 이란과 핵 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란 방문 계획을 밝혔다. 또 러시아는 시리아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판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중동 지역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고 세력 확장을 추구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역시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이 이 부분에 대해 합의를 이루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옛소련 국가들과의 관계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대선을 놓고 양국은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다. 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미·러 두 정상의 세계관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부시는 이른바 ‘자유의 확산’에는 지역적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 반면 푸틴은 옛소련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접근에 분개하면서도 이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이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옛소련 국가였던 벨로루시를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했다. 키르기스스탄·몰도바 등에서도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카네기재단 모스크바 센터의 앤드루 쿠친스는 “옛소련 국가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미·러 관계의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시 “시리아는 중동평화 걸림돌”

    조지 부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를 중동의 안정에 해가 되는 세력에 비유하며 테러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는 중동에서 이뤄지는 진전에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있다.”며 “고립되는 것은 그들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라크 총선 이후 미국의 중동정책이 고비를 맞는 시점에서 시리아가 중동평화에 걸림돌이 되는 ‘복병’이 되선 안된다는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가 후세인 정권을 지지하는 저항세력들을 찾아내 인도하고 테러리즘 지원의 중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 결의안에 따라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1만 5000명의 철수도 촉구했다. 특히 시리아 주재 미국대사의 소환은 시리아와의 관계가 진전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티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의 암살과 관련해선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한다.”며 복선을 깔았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의원 11명이 시리아에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당의 바버라 복서 상원의원은 “하리리의 암살에 대한 관심을 시리아로부터 레바논을 독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시리아 제재 요구에 대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며 외교적인 해결책으로 진전을 볼 수 있다.”고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유엔 안보리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긴급 보고를 요구하고 부시 자신도 유럽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일방주의적 결정이 득 될 게 없다는 정치적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저항세력을 추격하기 위해 이라크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진입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미국내 시리아 자산의 동결과 시리아 외교관의 40㎞ 이내 이동제한, 외국기업의 대시리아 투자제한 등도 검토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위안화 절상 않을땐 보복관세”

    |워싱턴 AFP 연합|중국 위안화의 저평가가 미국 경제를 해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들이 6개월 내에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 마련에 나섰다고 관리들이 2일 밝혔다. 민주당 찰스 슈머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180일 이내에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중국 상품에 대해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공화·민주 양당에서 최소한 12명의 상원의원이 이 법안의 공동 발의에 동의했으며 “잘하면 수 일 내에” 법안이 제출될 것이라고 슈머 의원측은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달러당 8.27위안으로 고정된 위안화 환율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것이어서 중국산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미국 상품 수출을 저해하고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지난해 15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클린턴, UN 쓰나미 특사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쓰나미 재건 특사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 프레드 에커드 대변인은 “유엔의 쓰나미 특사가 피해국인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내부의 정치적 분란을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6년부터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추진중인 아체 지역 반군과 정부군간의 내분, 그리고 1983년 이후 계속된 타밀 반군과 스리랑카 정부군 사이의 내분을 중재하는 데 클린턴이 정치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재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쓰나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미국내 민간모금 활동을 이끌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유엔아동기금(UNICEF)과 함께 쓰나미 피해 어린이 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공화당의 원로인 제시 헬름스 전 상원의원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아난의 뒤를 이어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부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과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등이 뛰고 있다.”고 전하면서 “행동이 단정하지 못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유엔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dawn@seoul.co.kr
  • “北, 김동식 목사 석방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일리노이주 출신의 미국 상·하원 의원 20명은 북한에 납치된 김동식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북한 정부에 보냈다고 31일(현지시간) 관계자가 전했다. 의원들은 28일자 서한에서 “북한 당국은 김 목사의 운명에 대해 가족들에게 완전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국무부의 테러지원 국가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김 목사 가족이 일리노이주 주민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문제인 동시에 우리 선거구민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공적 해결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한국 국적에 미국 영주권자인 김 목사가 북한 정부 요원들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강제로 끌려간 사실이 밝혀진 서울중앙지검 수사 결과를 지난해 12월14일 받아보고 우리가 느낀 비통함을 대사와 귀국 정부에 알리기 위해 이 서한을 보낸다.”며 “김 목사의 탈북자 지원활동은 과거 미국에서 노예의 탈출을 도운 영웅이나 제2차 세계대전 때 헝가리에서 유대인을 구출한 영웅과 똑같은 영웅적 활동”이라고 말했다. 서명 의원 가운데는 리처드 더빈(공화), 바락 오바마(민주) 상원의원도 포함됐다. 한국 정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수사 결과에 따라 김 목사 납치, 북송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dawn@seoul.co.kr
  • 부시 “이라크 총선은 확실한 성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30일 실시된 이라크 총선에 대해 미국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이라크전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언론들까지도 “성공적”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라크 총선은 분명한 성공이었다.”고 선언하고 “미국은 이라크 국민이 자체적으로 치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이라크 국민은 세계에 자기 의사를 표현했고 세계는 중동의 중심에서 나오는 자유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이라크인들이 계속되는 폭력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투표장에 나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상원 외교위원장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라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이라크전 비방자들로부터도 공로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선거 이후를 잘 봐야 한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 “최선의 길은 일부 병력을 지금 철수한 뒤 추가로 철수협상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 투표소에 나간 용감한 시민들로 구성된 이라크를 계속 지켜줄 도덕적·실질적 의무를 지고 있다.”고 논평하며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측면 지원했다. 뉴욕타임스도 “무장세력의 총선 방해 공작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총선을 통해 이라크전을 한 단계 마무리함에 따라 이란을 ‘중동 민주화’의 다음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갈수록 유력해지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시리아가 모두 이라크의 정치적 과정을 파괴하려는 행위를 해왔다.”고 비난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드는데 세계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걸프 지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아랍 지도자들에게 이란 핵 개발의 위협을 설명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다보스 포럼

    최대의 국제회의요,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의 연례적인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폐막됐다. 이 회의는 개최지인 스위스의 휴양도시 다보스의 이름을 따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35회째 열린 올해 다보스포럼은 ‘어려운 선택들을 위한 책임’라는 주제 아래 이라크 문제, 신기술 동향, 문화 조류 등 국제적인 의제를 다루었다. 이번 행사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 이냐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 세계 90여개국의 정치ㆍ경제계 지도자 2250명이 참석했다. 미국 대표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와 존 매케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등이다. 이밖에 샤론 스톤,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기어, 보노, 라이오널 리치 등 연예인들도 참석해 부채 탕감과 빈곤 축소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표현처럼 다보스포럼은 ‘세계 최대의 인맥구축 마라톤’이다. 명함을 몇통씩 갖고 온 참석자들은 더 많은 명함을 모아 돌아갈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다보스포럼이란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은 1981년부터 매년 1∼2월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의 저명한 정치가,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세계 경제, 정치, 외교 등의 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국제민간회의다.1971년 독일 출신의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가 만들어 독립적 비영리재단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본부는 제네바에 있다.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일자 2001년부터 비정부기구 인사를 초청하고 있다. 연차총회 외에도 지역별 회의와 산업별 회의도 열며 세계무역기구(WTO)나 선진국 정상회담(G8)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워낙 거물들이 많이 참석하기 때문에 극비의 수뇌회담도 열리는 등 외교 살롱의 역할도 한다. 다보스 인구의 4분의 1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뿌리는 돈이 무려 2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 논의된 문제들 올해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평등한 세계화, 글로벌 경제와 지배구조, 미국의 리더십, 대량살상무기, 세계무역 등 12개 주제를 중심으로 220개의 워크숍과 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세계화의 결과로 심화되고 있는 국가간, 국가내 양극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중요한 이슈로 논의됐다.‘(초국적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주요 의제가 됐다.‘빈익빈부익부는 불가피한가.’란 주제로 세미나도 열렸다. 세계화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한 주제들이다. 워크숍과 토론회에서 중동 문제, 중국의 영향력 증대, 인종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됐다. 블레어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올해 의장을 맡는 선진 8개국(G8)회의와 하반기 의장이 되는 유럽연합(EU)에서 빈곤과 기후변화 대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사력만으로는 테러에 대처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미국과 세계는 상호 이해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에는 China와 India의 합성어인 ‘친디아(Chindia)’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이번 회의에서도 경제대국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에 주목했다. 슈바프는 “WEF가 중국과 인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새로운 지정학과 지경학(地經學)의 출발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반(反) 세계화와 다보스 비판론 다보스포럼이 주창하는 것은 세계화다. 이는 국가경제의 세계경제로의 통합을 뜻한다. 즉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정보 등에 대한 인위적 장벽을 제거해 세계를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세계화의 특징은 무역자유화, 금융의 세계화, 생산의 세계화다. 정보통신기술과 인프라의 발달로 세계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맥러한(M.McLuhan)과 피오레(Q.Fiore)가 1967년 ‘매체는 메시지’ 저서에서 예언한 지구촌(Global Village)이 현실화된 것이다. 세계화는 1993년 12월 우루과이 라운드 다자간무역협정이 체결되고 이어 1995년 1월 WTO 체제가 출범한 뒤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세계화는 부정적인 면도 많다. 긍정적 효과로서는 효율의 극대화, 자원배분의 합리화, 규모의 경제이익 초래 등을 들 수 있다. 부정적인 면은 일부 선진국의 패권적 지배, 대외의존도 심화, 비교열위 산업의 퇴출, 국가 및 계층간 소득의 양극화 등이다. 또 대량 실업, 생활수준의 하락, 기업의 합병 및 파산, 외국자본의 횡포, 국가주권의 위축, 문화적 충격, 기아·자살·이혼·폭력·매춘·범죄의 유발, 가정해체 등도 세계화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화에 대한 반대의 물결도 거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6%, 독일인의 40%가 세계화는 국민 경제에 나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화를 비난하는 측은 자본가와 기업 엘리트들은 기업을 정부의 통제나 간섭에서 해방시키고 경제력과 소득을 일부 특정 부유층에 지속적으로 집중시키려 한다고 말한다. 또 세계화의 확대로 선진국과 신흥시장경제국은 모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신흥국들은 선진국들에 상품시장, 서비스시장, 자본시장을 잠식당하지만 선진국들은 산업의 동공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진행된 지난 20년 동안 모든 나라에서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주장한다. 영국 언론인 존 웍스는 세계화(Globalization)를 ‘세계적 거짓말’(Global-lies)이라고 불렀다. ●세계사회포럼(WSF) 다보스포럼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것이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이다. 다보스 포럼과 때를 같이 해 대서양 건너 브라질 남부의 항구도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세계화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이코노미스트, 자유주의자, 노동운동가 등이 모여 열고 있다.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슬로건 아래 세계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다섯번째인 올해 포럼의 주제는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위한 인권과 존엄성’이었다.120여개국에서 7만 5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참가했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美상원 라이스 국무 인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은 26일 전체 상원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찬성 85, 반대 13표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의 국무장관 취임을 인준했다. 라이스 지명자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앞에서 국무장관 취임 선서를 한 뒤 27일 오전부터 신임 국무장관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28일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라이스는 부시 대통령 1기 때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논란 끝에 상원 표결을 통해 힘겹게 인준을 받았던 것처럼, 지난 18∼19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 이어 25일 상원 전체회의 토론회를 거치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특히 13명의 반대표는 국무장관 인준 사상 최대 기록으로 1973년 헨리 키신저는 7명, 알렉산더 헤이그는 6명이 각각 반대했었다. 라이스 인준 반대에는 존 케리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가세했다. 한편 상원 법사위는 앨버토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를 10대 8로 인준했으며 다음주초 상원 전체회의에서 최종 표결이 있을 예정이다. dawn@seoul.co.kr
  • 쉬어가기˙˙˙

    ‘닭 싸움’이 아닌 ‘닭 복싱’을 조만간 미국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오클라호마주는 일종의 도박업인 닭 싸움 금지로 업계의 피해가 속출하자 닭에 복싱 글러브를 착용시켜 ‘닭 복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복싱전문사이트 ‘파이트뉴스’가 27일 보도. 오클라호마주의 프랭크 서덴 상원의원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오클라호마주 닭 복싱 법안’에 따르면 ‘닭 복싱’은 수탉의 발에 전자 감응장치가 달린 소형 복싱글러브를 끼워 닭들이 발로 칠 때마다 점수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 “라이스는 거짓말쟁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이 25일(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를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인준 반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라크 침공 결정을 내린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이 결정에 관여한 라이스 지명자를 맹렬히 비난하며 인준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라이스 지명자는 26일로 예정된 인준 투표에서 무난히 인준될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의원은 라이스 지명자가 부시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의회에 전쟁을 위한 ‘거짓된 이유’를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케네디 의원은 라이스가 거짓 이유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역사의 길을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또 “라이스 박사의 인생이 감동적이고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외교정책에 광범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이라크에서 곤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무장관으로 승진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마크 데이턴(미네소타)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에 대해 의회와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칼 레빈(미시간) 의원은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정보에 대한 중앙정보국(CIA)의 회의적인 입장을 라이스가 숨겼다고 비난했고, 에반 베이(인디애나) 의원은 “이라크전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실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당의 조지프 리버맨(코네티컷)·켄 살라자(콜로라도) 의원은 “라이스 박사가 인선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킨다.”면서 인준 찬성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 의원들은 라이스 지명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dawn@seoul.co.kr
  • 美정치판 ‘대물림’ 성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이번 달 처음으로 의회에 등원한 일리노이주의 대니얼 리핀스키(민주) 하원의원은 “아버지 덕분에 공짜로 당선됐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아버지는 윌리엄 리핀스키 전 하원의원. 윌리엄은 지난해 11월 2일 선거가 치러지기 직전 은퇴를 발표한 뒤 아들을 후계자로 지명해 버렸다. 민주당으로서는 예비선거를 치를 시간적 여유가 없어 대니얼을 그대로 후보로 냈다. 일리노이주는 민주당의 아성이어서 다니엘은 손쉽게 당선됐다. 미 상원 외교위에서 동아태담당 소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정책에도 발언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리자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는 프랭크 머코스키 알래스카 주지사의 딸이다. 상원이었던 프랭크도 지난해 11월 주지사에 출마하면서 20년 동안 아성을 구축했던 지역구를 딸에게 넘겨 줬다. 이처럼 가문의 후광을 업고 손쉽게 의원에 당선되거나 정부 고위직을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 블러드(명문가)’의 고위직 세습에 대한 비판이 미국에서도 확산돼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재선 취임식을 가진 조지 W 부시 대통령 본인이 대통령의 아들이자 상원의원의 손자로 동생 젭(플로리다 주지사)과 조카(조지 P 부시)가 대권후보군에 올라 이같은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18명이 ‘집안의 후원’을 받아 당선됐다. 뉴햄프셔 출신의 존 스누누 상원의원은 아버지가 주지사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또 아칸소의 마크 프라이어(민주), 유타주의 로버트 베넷(공화), 코네티컷의 크리스토퍼 도드(민주) 상원의원 등 6명은 아버지가 의원이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매트 블런트 미주리 주지사도 하원의 공화당 원내총무인 로이 블런트 의원의 아들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영국의 경우 토니 블레어 총리가 600개가 넘는 세습 의원 자리를 철폐한 점을 지목하며 “워싱턴은 21세기에 프랑스 루이 14세 당시의 궁정정치를 재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출신의 로버트 마쓰이 하원의원이 사망하자 나흘 뒤 그의 부인 도리스가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미국 여성정치센터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사망한 남편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당선된 여성은 모두 45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 가운데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은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재직 중에 선거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빌 클린턴과 96년 대선에서 격돌했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아내 엘리자베스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이다. 또 메인주에서 주지사를 지낸 존 매커난의 아내 올림피아 스노도 같은 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유권자의 표를 얻어 당선되는 의원직과 달리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고위직에 명문가의 자제가 들어가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더욱 크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유명 정치가문들 덕분에 집권한 뒤 후원자의 자식들에게 보상을 해줬다고 비판했다. 부시 대통령 재임중 딕 체니 부통령의 딸과 사위가 국무부와 법무부에서 요직을 얻었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아들 마이클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됐다. 또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의 딸은 보건부 감사 책임자에,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아들은 노동부의 최고위직 가운데 한 자리에 각각 임명됐다. 노동장관 일레인 차오는 켄터키 출신의 공화당 중진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의 부인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주 감사인 캐럴 키튼 스트레이혼의 두 아들을 백악관 공보비서와 의료보험 담당국장으로 임명했다. dawn@seoul.co.kr
  • 펜타곤 비밀공작부서 운영 파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방부가 해외공작 담당 부서를 비밀리에 신설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미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국방부가 새로운 비밀공작 부서를 신설하고 ▲해외 비밀공작 업무에 관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법률 재해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럼즈펠드 장관이 인적 정보망을 중앙정보국(CIA)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던 관행을 없애기 위해 국방부 내에 ‘전략지원반(Strategic Support Branch)’이라는 기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공화당의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24일 CBS 방송에 출연,“군비통제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문제삼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CIA와 군의 10여개 정보기관 조직과 예산을 통폐합하는 정보기관 대개편을 진행 중이나, 정보예산의 대부분을 사용해온 국방부는 이에 반발해왔다. 파문이 확산되자 국방부의 로렌스 디리타 대변인은 24일 “우리가 직접 통제하는 정보부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 운영될 ‘전략지원반’에는 상황분석관, 언어학자, 수사관, 특수 임무를 수행할 기술전문가 등이 배치됐다는 것이다. 또 전략지원반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다른 비밀 지역에서 가동되고 있으며, 초기 기획문서에서는 소말리아와 예멘·인도네시아·필리핀·그루지야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국방부의 이러한 첩보활동이 우호적인 국가와 적대적인 국가 모두에 망라된다고 전하면서, 전통적으로 이같은 활동은 CIA의 소관이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전략지원반이 의회의 명확한 승인 없이 전용된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이같은 조치는 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일선 전투부대에 제공하고, 알 카에다와 같은 조직에 침투하는 독립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윌리엄 보이킨 부차관은 럼즈펠드 장관이 과거 CIA에 의해 추진되던 일부 임무들을 직접 추진하고 싶어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촘스키등 9000명 反부시 성명 발표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우리 이름으론 안돼.(Not in our name)”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진보단체 인사 9000여명이 국민적인 저항을 촉구하는 ‘반(反)부시 성명’을 발표했다.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대(MIT)교수를 비롯한 반전·환경단체 인사들은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내고 “미국이 부끄러운 전쟁과 탐욕, 불관용의 대관식을 묵묵히 받아들였다고 우리 이름으로는 말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8년까지 기다릴 수 없고 기다리지도 않을 것”이라며 “집권 2기의 부시 정권에 대한 투쟁은 지금 시작돼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부시는 우리를 위해 말하지 않고 우리의 대표가 아니며 우리의 이름으로 행동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어떤 선거도 불법적인 전쟁과 고문, 인권 침해, 과학과 이성의 종식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북한이나 이란·시리아에 대한 침공, 유엔 탈퇴,‘평생구금’ 등 미국이 세계 패권국이 되기 위해 다른 국가나 개인들에게 행할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반부시 운동을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우리 이름으로 안돼.’라는 웹 사이트(www.nion.us)를 통해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성명은 촘스키 교수 이외에 램시 클라크 전 법무장관, 진보 역사학자인 하워드 진, 제임스 아부레즈크 전 상원의원, 마이클 애버리 전국변호사연맹 회장 등의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dawn@seoul.co.kr
  • 안에선 ‘댄스’ 밖에선 ‘반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일(현지시간)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은 지지자들의 축하와 반대자들의 시위가 극명하게 엇갈린 행사였다. ●‘나’ 대신 ‘우리’ 일체감 강조 부시 대통령은 낮 12시 정각(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에 의사당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에게 취임 서약을 했다. 올해 80세인 렌퀴스트 대법원장은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꼿꼿한 자세로 선서를 받는 임무를 다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나(I) 대신 우리(We)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했다. 이는 최근 미국 언론이 부시에 반대하는 국민과 국제사회를 의식해 우리라는 표현으로 일체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연설을 마친 부시 대통령은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의회 안으로 옮겨 의회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의장대를 사열하고 전용 리무진에 탑승, 백악관까지 약 2.7 마일 구간에서 2시간여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저녁 7시부터 21일 새벽 1시까지 워싱턴 컨벤션센터, 유니언 스테이션 등 9곳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모두 참석, 잠깐씩 얼굴을 내밀고 로라 여사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였다. ●연단 바로 앞에서 야유 부시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던 도중 식장 곳곳에서 반 부시 구호가 터져나왔다. 특히 기자들이 주로 앉아있던 연단 앞 7번 섹션에서 한 청년이 부시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야유를 보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참석자들이 함께 야유를 보내거나 ‘USA’ 등을 외쳐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는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 이날 워싱턴 시내에서는 하루종일 반 부시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성조기를 불태웠으며 ‘부시는 전범’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피켓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반면 부시 지지자들은 이에 맞서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쳤다.9·11 테러의 여파로 경찰과 군인 등 1만여명이 동원된 사상 유례없는 철통 보안속에 열린 이번 취임 행사에는 당초 예상했던 50만명보다 훨씬 적은 10만여명이 취임식과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데 그쳤다. ●부시 일가의 세번째 취임식 부시 대통령 일가는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까지 포함해 모두 3차례에 걸쳐 대통령 취임식을 치르는 기록을 세웠다. 취임식에는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과 도로, 닐, 마빈, 젭 등 형제가 모두 참석했다. 또 젭의 아들로 정치적 야망이 큰 것으로 알려진 조지 P 부시도 눈에 띄었다. 취임식 참석자들은 젭 부시와 그의 아들 가운데 누가 대선에 나올 것인가를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취임식에는 지난해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과 경쟁했던 민주당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1기 때와 이슈는 같지만 상황은 변해 부시 대통령의 2기 취임사를 4년 전의 첫 취임사와 비교해보면 거론한 이슈들은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취임사의 중요성도 달라졌다. 부시 대통령은 1기 취임사에서도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감세와 사회보장 개편도 제안했다. 그러나 2001년 미국 역사상 최고의 호황이었던 당시에는 그같은 연설에 크게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밋밋한 취임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9·11이후 부시 정부의 대외정책이 테러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추게 됨에 따라 2기 취임사에는 국제사회가 큰 관심을 보였다.2기 취임사의 가장 큰 특징은 9·11로 촉발된 테러와의 전쟁을 자유의 확산으로 개념화한 것이다. ●LG전자 PDP TV 생중계 취임 행사는 LG전자의 PDP TV가 공식 중계TV로 선정돼 운집한 축하객들에게 행사 화면을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의사당 광장 주변에는 50∼60인치급 PDP TV 20여대가 VIP석 등 곳곳에 배치돼 먼 곳에서 단상을 잘 볼 수 없는 시민들에게 취임선서 등 주요 장면을 현장 중계했다. 이어 열린 VIP 리셉션과 축하연회장 등 주요 행사장에도 대형 PDP TV가 배치돼 주요 인사들의 움직임 등 현장 화면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dawn@seoul.co.kr
  • 칼 로브, 대북특사에 관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이 19일(현지시간) 한국 정치인들과 처음으로 만나 북핵 문제 등을 놓고 환담했다. 로브 보좌관은 이날 저녁 워싱턴 시내 로널드 레이건 센터에서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주최한 취임식 기념 귀빈 파티에서 한화갑·정의화·신중식·최성 의원, 김민석·박병윤 전 의원 등 ‘아시아·미국 네트워크’ 소속 인사들과 만났다. 이날 만남은 부시 일가와 5대째 교분을 맺어온 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베이커 전 장관에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평양을 방문해 보라.”고 요청했다. 이를 듣고 있던 로브 보좌관은 “특사를 말하는 것이냐.”고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 의원의 특사 제의에 베이커 전 장관은 가타부타 말 없이 웃음만 지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의원은 파티 참석 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베이커 전 장관의 특사와 관련해 정부나 북한측과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미국 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의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는 로브 보좌관은 북한 정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네트워크측에서 로브 보좌관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핵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로브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주지사 선거 때부터 보좌해온 정치전문가로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로브 보좌관은 최근에는 부시 대통령의 업적이나 이미지와 관련된 외교 정책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베이커나 로브가 나선다면 북핵 문제가 정말로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측은 미국측 의장인 콘래드 번즈(몬태나) 상원의원과 척 헤이글(네브래스카)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이 한국측 의장인 한 의원 및 김혁규·정의화 의원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안은 백악관에도 보고됐으며, 클린턴 의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awn@seoul.co.kr
  • [라이스 청문회] “라이스, 논쟁속으로 온것 환영하오”

    1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에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케리 의원은 대선 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도서관 개관식 등 필요한 행사에 이따금씩 참석했지만 상원의원으로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케리 의원이 조금 늦게 회의장에 나타나자 청문회를 주재하던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외교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의 위원이 대통령후보였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케리 의원의 질문 권한도 인정한다.”고 가벼운 유머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민주당측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델라웨어) 의원도 이에 질세라 “위원장, 잠깐 끼어들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케리 의원이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매우 실망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케리 의원은 루가 위원장에게 “그런 생각을 표로 보여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역시 유머로 받아넘기면서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라이스 지명자에게 “의회의 논쟁 속으로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사실은 이 세계를 멀리 떠나 보려고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대선 당시를 잠시 떠올렸다. 다소 쑥스러운 자리였을 수도 있지만 패배자였던 케리 의원은 ‘적과 동지’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난하게 상원 무대에 복귀했다. dawn@seoul.co.kr
  • 라이스 “북·이란 핵 포기해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8일(현지시간) 시작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에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라이스 청문회가 조지 W 부시 대통령 2기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라이스는 부시 1기 정부 4년간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지만 “대외정책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라이스도 이를 의식한 듯 청문회에서 미국의 대외정책과 이를 추진하는 국무부의 비전을 명확히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라이스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제는 외교력을 발휘할 때(The time for diplomacy is now)”라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특히 “우리는 일치단결해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야망을 포기하고 평화의 길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과 쿠바, 짐바브웨, 미얀마 등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부르며 이들 나라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민주화를 함께 추진해야 하는 주요 동맹국 및 동맹국 국민과의 관계 개선도 강조했다. 아시아에서 일본, 한국, 호주가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고 경제적 번영을 위한 ‘핵심 동반자’(Key Partner)라고 지적했다. 국무장관으로서 라이스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은 ‘중동의 민주화’. 이날 청문회에서 외교위 소속 의원들의 질문이 이라크전과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됐으며 라이스도 이에 대해 가장 긴 답변을 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등도 라이스 국무부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며, 통상과 에이즈 예방 등 ‘비 안보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이스 지명자는 이번 청문회에서 대외정책의 기본 방향만 밝히고 구체적인 정책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20일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김 빼지 않겠다는 자세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외교적 수단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북한은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는 국무부의 공식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바바라 박서(캘리포니아) 등 일부 상원의원은 이라크전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 정보의 ‘왜곡’ 등을 문제삼을 태세다. 특히 공화당이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라이스를 오는 2006년 상원의원선거에 내보낼 것이라는 소문이 워싱턴 정가에 나돌고 있다. 민주당측이 이를 의식, 라이스를 흠집내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라이스 지명자는 새해 들어 매일 새벽 6시45분이면 워싱턴 시내 워터게이트 아파트를 나와 걸어서 1분30초 거리인 국무부 임시 집무실에 도착, 국무부 업무 파악과 청문회 준비에 전념해왔다. 상원 외교위는 19일 청문회가 끝나면 인준 투표를 실시하며, 상원 전체회의는 20일 부시 대통령 2기 취임식이 끝난 뒤 본회의를 열어 인준 투표를 할 예정이다. 미 언론은 라이스가 무난하게 인준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이스가 인준을 받으면 헨리 키신저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의 국무장관이 된다. 라이스 지명자는 다음달 초와 3월 잇따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라이스가 이날 ‘멘토(정신적 스승)’이라고 호칭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아침 일찍 출근해 전세계의 외교 지도자들과 전화로 대화하는 스타일이었다. 반면 라이스는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때문에 라이스가 국무장관에 취임하면 끊임없이 전세계를 돌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美 상원외교위 ‘중량급 신인’ 포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 상·하원의 한반도 관련 위원회에서 지난해 북한인권법 통과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동반 퇴진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1월2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의 결과에 따른 위원회 정비를 대부분 마쳤다. ●강경파 브라운백 떠나 먼저 정비가 끝난 상원 외교위원회의 경우 공화당의 대표적 대북 강경론자인 샘 브라운백 동아태담당 소위원장이 위원회를 떠났다. 북한인권법안의 제안자였던 브라운백 의원은 세출위원회에서 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태소위 위원장으로는 위원회에 새로 들어온 알래스카 출신의 리사 머코우스키(공화) 의원이 내정됐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대북 강경론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프랭크 머코우스키 전 의원의 딸이다. 브라운백 말고도 공화당의 마이클 엔지(와이오밍) 의원과 민주당의 존 록펠러(웨스트버지니아)·존 코자인(뉴저지) 의원 등이 외교위를 떠났다. 중진들이 떠난 자리는 ‘중량급’ 신인들이 메웠다. 민주당에서는 ‘흑인 클린턴’이라고 불리며 상원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차세대 주자로 손꼽혀온 바락 오바마 의원이 합류했다. 공화당에서는 백악관에서 근무하다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천을 받고 플로리다에 내려가 당선된 쿠바 이민 출신의 멜 마르티네스가 입성했다. 외교위의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위원장과 조 바이든(델라웨어) 민주당측 간사는 계속 자리를 지켰다. 이번 개편으로 민주당 소속 위원이 1명 줄어 외교위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이는 2석(10대 8)으로 늘었다.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경합 중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아직 개편이 진행 중이다. 일단 한반도를 담당하는 동아태소위의 짐 리치 위원장은 물러나는 것이 확정됐다. 리치 위원장은 지난해 하원에서 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주역이다. 후임은 경합이 치열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위원회 전체적으로는 현재 49명인 위원수가 50명으로 1명 늘어나며, 현재의 위원 가운데 5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하이드(공화·일리노이) 국제관계위원장은 자리를 지켰다. 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