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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슨, 美대선 출마 공식 선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5일(이하 현지시간) 밤 기존의 관행을 깨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기 영화배우와 TV 탤런트로도 활약했던 톰슨 의원은 이날 밤 방영된 NBC방송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출마 의사를 표명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톰슨 의원은 이어 이날 밤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미국의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워싱턴의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저녁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공화당의 다른 대선 후보 8명은 뉴햄프셔 주에서 정책토론을 벌였다. 톰슨 전 의원은 이날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2,3위를 기록해 왔다. 톰슨이 이날 대선 경쟁에 공식적으로 뛰어들면서 지지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톰슨 전 의원의 합류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선두에서 경쟁하는 4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톰슨 전 의원은 미 공화당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수정치 스타일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보수층으로부터 받고 있다.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의 당선과 재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보수 기독교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톰슨 전 의원은 연방정부 소속 변호사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 정부 말기에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에서 법률자문을 했고, 로비스트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톰슨은 1980년대 배우로 전업, 다이하드 등의 영화와 NBC 드라마 ‘법과 질서(Law & Order)’ 등에 출연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편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승자 독식제’ 폐지 요구안이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승인됨에 따라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dawn@seoul.co.kr
  • [씨줄날줄] 퍼스트 래디/육철수 논설위원

    역술이란 세월이 지나면 대개 별것 아니지만 예언 당시에는 그럴듯한 게 많다. 몇달 전 어느 역술인은 한국에서 몇해 안에 여성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 근거는 지금이 음기가 충천하는 하원갑자(下元甲子,1984∼2043년) 시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여성이 나라를 다스려야 혼란스러워진 음기를 잘 다독이고, 정치·경제·사회가 안정돼 나라가 번성한다는 얘기다. 역술에 의하면 음양기의 순환에 따라 상원갑자(1864∼1923년)를 남성상위시대, 중원갑자(1924∼1983년)를 남녀평등시대, 하원갑자를 여성상위시대로 나눈다고 한다. 상원갑자 시기에 여성이 남성에게 대들다가 혼쭐났듯이, 하원갑자 시기엔 남성이 여성을 이기려다간 큰코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나, 세계에 여성 대통령 6명과 여성 총리 4명이 배출된 데다, 국내외 각계에 여풍(女風)이 거세지는 현실로 미루어 하원갑자의 음기론을 도외시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시대적 변화는 바다 건너 미국에도 뻗쳤다. 퍼스트 레이디를 지낸 힐러리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해지면서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어떻게 부를지 벌써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남편에 대한 호칭은 이미 클린턴 부부가 묘안을 내놓긴 했다. 힐러리는 4년전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남편을 ‘퍼스트 메이트’(First Mate)로 부르라고 했다. 며칠 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클린턴은 ‘퍼스트 래디’(First Laddie)란 새 호칭을 추천했다. 래디는 스코틀랜드 구어로 ‘젊은이’라는 뜻이니, 음운상 퍼스트 레이디와 잘 어울리는 대칭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가하는 여성 정상들의 남편을 ‘퍼스트 젠틀맨’으로 부른다니까, 이 세 가지 호칭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될 것 같다. 우리도 여성 대통령의 탄생에 대비해 ‘부군’(夫君)이나 ‘영부군’(令夫君) 같은 고유 존칭을 준비해 두는 게 좋겠다. 시대가 변하고 남녀의 입장이 바뀌면 새로운 호칭이 생기게 마련이다. 여성 대통령의 배우자 호칭은 우먼파워 시대를 알리는 또 하나의 증거인 셈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이라크 사태 출구 보이나

    이라크 혼란의 주범인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 ‘평화 로드맵’의 전격적인 합의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영 일간 가디언은 3일 시아파와 수니파 대표단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4일간의 협상에서 민주적 방법으로 정치문제를 해결할 것을 포함한 12개항의 화해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12개항 합의방안에는 ▲민주적, 비폭력적 사태 해결 ▲무장해제 ▲회담 진행중 무기사용 금지 ▲협상 결과 수용 ▲인권보호 등이 포함돼 있다. 협상에는 강경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 알사드르의 대표단과 수니 아랍 정파 지도자 아드난 알둘라이미, 북아일랜드·남아공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이 이라크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 등에게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에게 국면전환용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아파인 알말리키 총리는 “미국이 오는 15일 발표하는 이라크 주둔 증가 효과 보고서에는 긍적적인 측면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검토중인 보고서에 이라크 정부의 부패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포함돼 있어 알말리키 총리가 현재의 위기를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부시, 미군 감축 가능성 시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라크를 세 번째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 지역의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지금과 같은 진전이 계속되면 더 적은 미군 병력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감축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시의 이날 발언은 오는 15일까지 퍼트레이어스 사령관과 크로커 대사가 미 의회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증강효과에 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나왔다. 미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아이오와주 선거유세에서 “대통령이 되자마자 조기 철군을 지시할 것”이라며 빠르면 2009년 초부터 철군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이라크를 떠났다.dawn@seoul.co.kr
  • 미국 유권자 절반이상 “민주당 후보 백인男이 될 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결국엔 백인남성으로? 미국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민주당이 성(性)과 인종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백인남성’을 대선후보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관련 온라인 정보회사인 라스무센리포트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미국 전역의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도 95±4%)한 결과다. ‘민주당이 결국 백인남성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의견이 54%로 절반을 넘었다.‘민주당이 백인남성을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적거나 전혀 없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이 회사가 1개월 전 조사했을 때의 ‘백인남성 후보 지명’ 의견이 46%였던 것에 비해 8%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선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흑인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바짝 쫓고 있다. 때문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남성 비(非)백인 대통령’이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원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백인남성후보 지명 가능성이 얼마 정도 있다.’고 답변했고,22%는 ‘백인남성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혀 현재 지지도 판세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민주당이 백인남성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30세 이하 젊은 유권자 가운데 43%가 ‘민주당이 결국 백인남성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5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이같은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선 지난 2004년 대선 때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고 있는 백인남성후보다. dawn@seoul.co.kr
  • ‘화장실 추문’ 크레이그 의원 결국 사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공항 화장실에서 남성에게 동성연애 ‘작업’을 걸다 적발된 공화당 소속 래리 크레이그(62·아이다호 주)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레이그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아이다호 주의 수도 보이스 디포에서 가족과 주의 공화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로 인해 야기된 소란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오는 30일부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의원은 그러나 화장실에서의 성행위 시도라는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며 “나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필살의 각오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의원의 사퇴 회견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전화를 걸어 “어려운 결정을 내렸으며,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의 스콧 스탠젤 부대변인이 밝혔다. 스탠젤 부대변인은 “크레이그 의원이 본인과 가족, 지역구 및 상원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10년간의 하원의원을 거쳐 6년 임기의 상원의원을 세번째 맡아온 크레이그 의원은 지난 6월11일 미니애폴리스 공항 화장실에서 옆칸을 사용 중인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칸막이 아래로 발을 갖다대는 등 ‘구애’로 비칠 만한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체포됐다. 옆칸에 있던 남자는 공교롭게도 사복 경찰관이었다. 크레이그 의원은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지난 1일 혐의를 인정하고 575달러(약54만원)의 벌금과 1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dawn@seoul.co.kr
  • 버냉키, 美 금리 인하 시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금융불안과 관련,“시장혼란이 경제를 위협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7일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주)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FRB는 다른 연방기구들과 협력해 금융시장의 진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FRB는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야기되는 경제의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입장이 지난 17일 재할인율을 0.5% 포인트 낮춰 5.75%로 재조정할 때 밝힌 내용과 같지만 오는 9월18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25%로 1년 이상 동결해온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장의 분석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47.44포인트(1.90%) 오르는 등 미 주식시장이 전날의 급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서한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자 부담을 안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의 이자 상환과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그런 주택소유자들은 높은 이자상환 부담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택을 압류당할 위험에 더 많이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dawn@seoul.co.kr
  • 美 상원의원 화장실서 무슨 짓을…

    美 상원의원 화장실서 무슨 짓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래리 크레이그(62) 상원의원의 ‘화장실 사건’은 무슨 내용일까. 공화당의 크레이그 의원은 지난 6월 한 공항 화장실에서 옆 화장실 남자에게 ‘작업’을 걸다 적발됐다고 30일 미국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전말은 다음과 같다. 크레이그 의원은 6월11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공항의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 문틈으로 안에 들어있는 남성을 한참 들여다본 크레이그 의원은 바로 옆 칸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수화물을 문고리에 걸었다. 이것은 보통 화장실에서 짝을 찾는 게이(남성동성애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크레이그 의원은 이어 오른쪽 발바닥을 톡톡 두드리다 칸막이 아래 공간으로 발을 옮겨 옆 칸에 있는 남자의 왼쪽 발에 갖다 댔다. 다음엔 손으로 칸막이 아랫부분을 쓰다듬었다. 이 또한 게이들의 ‘화장실 구애’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문제는 옆 칸에 앉아있던 남성이 사복경찰관이었다는 데서 벌어졌다. 미니애폴리스 공항 화장실에 불미스런 행동들이 자주 일어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잠복 근무를 하며 추근대는 게이를 색출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참에 크레이그 의원이 딱 걸려든 것이다. 크레이그 의원은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받았다. 그는 화장실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줍기 위해 발을 넓게 벌리고 바닥을 쓰다듬게 됐다고 변명했으나 현장에 있던 사복경찰관은 휴지 같은 게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크레이그 의원은 8일 이 사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575달러(약 54만원)의 벌금을 냈으며, 감독관을 배치하지 않는 1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이에 미 공화당은 크레이그 의원의 징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크레이그 의원은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게이가 아니고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면서 “사건 당시에도 경찰관이 내 행동을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이 마녀사냥식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의원직 유지 의지를 밝혔지만 위태롭다는 것이 언론들의 지적이다. dawn@seoul.co.kr
  • ‘동성결혼 반대’ 美 공화의원 알고보니…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3선 상원의원으로 활약 중인 래리 크레그(62·아이다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남자화장실에서 동성과 애정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AP통신은 28일 범죄 피해자가 된 동성애자에 대한 특별보호 조치에도 반대해온 크레그 의원이 성 추문 스캔들에 휘말려 정치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다호 주(州)의 목장주이자 전미총기협회(NRA) 회원으로 보수적인 공화당원의 표본처럼 여겨져왔다. 하지만 28일 미네소타 주 헤네핀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크레그 의원은 미니애폴리스 공항 남자화장실에서 풍기문란 행위를 한 혐의에 대해 지난 8일 유죄를 인정했다.미국 의회 전문지 ‘롤 콜’은 크레그 의원이 지난 6월11일 미니애폴리스 공항 남자화장실에서 음란한 행위가 벌어진다는 신고 내용을 조사하던 사복 경찰관에게 체포됐다고 처음으로 보도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성적 정체성과 관련해 1980년대부터 의혹을 받아왔던 크레그 의원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성간 성추문 파동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마크 폴리 전 하원의원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오바마, 브레진스키 지지에 ‘으쓱’ 힐러리, 정략적 테러발언에 ‘곤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왼쪽·뉴욕주) 상원의원이 테러를 정략적인 시각으로만 본다는 비판과 논란에 휩싸였다. 반면 클린턴 의원에 비해 외교는 한 수 아래라는 인식과 싸우고 있는 버락 오바마(오른쪽·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미 외교안보 분야의 거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지지를 얻어냈다. 오바마로서는 의미있는 약진을 이뤄냈다는 평까지 받을 정도다. 클린턴 의원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 주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테러가 발생한다면 다시 공화당에 유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이 문제에 가장 잘 대응할 사람은 바로 나”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의 다른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클린턴 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2004년 대선 때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 주) 전 상원의원은 “미국이 공격당하는 것을 말할 때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게 정치적 계산”이라면서 “책임있고 신중한 대통령 후보라면 정치가 아닌 나라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의 캐슬린 스트랜드 대변인은 “클린턴 의원의 발언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경험과 힘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6월 뉴햄프셔 주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발언했다가 클린턴 의원측으로부터 “외교정책에 대해 무지하다.”는 공격을 받았던 오바마 의원측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 오바마 의원측은 그보다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지지를 얻어낸 데 고무돼 있다. 브레진스키는 2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감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바마는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브레진스키는 “오바마는 분명히 (대통령 후보로서) 더 효과적이고 우위를 갖고 있다.”면서 “그는 정의감이 있고 미국이 세계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다.”고 치켜세웠다.브레진스키는 클린턴 의원이 오바마 의원에 비해 외교분야에서 더 경륜이 많다는 평가에 대해 “전직 퍼스트 레이디였다고 해서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클린턴 의원의 외교정책 접근법은 너무 고답적이며 미국이 8년 전(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집권시절)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는 브레진스키의 오바마 지지와 관련,“위험한 세계를 다뤄나가는 데 있어너무 젊고 경륜도 없다는 인식과 싸워온 오바마로서는 큰 힘을 얻었다.”고 평가했다.dawn@seoul.co.kr
  • ‘정치인 아내’ 틀 벗어나 더 인기 끄는 미셸 오바마

    “그녀는 아직도 헐렁헐렁한 임부복을 입는다. 아이들 돌볼 도우미를 쓴 적도 없다. 더욱이 도움을 받으려고 하버드 법대 박사 출신이라는 사실을 애써 강조하지도 않는다. 이런 것들이 오히려 정치인 아내로 돋보이게 만든다.”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 유력 후보인 버락 오바마(46·일리노이) 민주당 상원의원의 부인 미셸(43)이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대서특필됐다. 정치인 부인 하면 떠올리는 통념에서 벗어나 신세대 여성상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편이 지금은 힐러리 클린턴(60·뉴욕)에게 밀리지만 남다른 내조가 결국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흑인 여성으로 프린스턴대 사회학과를 나와 하버드대 박사학위를 딴 화려한 아이비리그 경력을 내세워 남편의 선거를 도울 만도 하지만 미셸은 늘 아이를 앞세운다. 그녀는 “다들 내게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 엄마와 주부, 직장인에다 대선 출마자 아내로 혼란스럽다.”면서 “누구도 조언해 주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교육문제”라고 말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힐러리, LA한인타운서 첫 모금행사 연다

    미국의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다음달 LA한인타운을 방문한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한인 힐러리 클린턴 후원회(후원회장 리처드 박)’가 주최하는 대선 캠페인 후원기금 모금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클린턴 의원은 그간 캘리포니아주에서 몇차례 기금모금 행사를 가져왔으나 한인타운에서 모금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열리는 모금행사에는 100명 내외가 초청되며 목표 모금액은 35만달러다. 클린턴 의원의 한인타운 전격 방문은 재미 한인사회에서의 높은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올 첫 분기 선거금 기부현황에서 클린턴 의원은 한인 180명으로부터 총 25만1천달러의 기부금을 받았다. 이는 공화, 민주 양당 후보중 기부자 숫자와 액수면에서 최고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블레어, 회고록 펴내 거금 마련할 궁리

    토니 블레어(54)전 영국 총리가 수백만달러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위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계약에 관여했던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은 17일 블레어 전 총리 측근의 말을 인용, 블레어가 클린턴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 출판 계약을 선금 1200만달러(약 113억원)에 성사시켰던 변호사 로버트 버닛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버닛은 힐러리 클린턴의 회고록 출판 계약도 선금 800만달러에 성공시켰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 유명인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블레어는 350만파운드(약 65억원)에 구입한 주택담보대출을 갚기 위해 거액의 회고록 출간에 관심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중계석] “한국은 동북아 안보에 핵심 국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5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최신호(9·10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이 동북아 안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미국의 미래는 아시아지역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유럽만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제까지 동북아 안보의 핵심이자 국제 평화의 중요한 기여국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일 동맹은 아시아 안정의 기반이며, 호주와 인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안보를 위해 미사일 방어체제와 대량살상무기 저지 시스템인 전략방위구상(PSI)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차기 미국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국방력을 강화하고 단호한 외교를 펼치는 한편 미국의 경제,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해 ‘현실적 평화’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도 줄리아니 전 시장과 함께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이란 등과 직접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문제를 해결하는 ‘선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존 F 케네디·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냉전시대에도 옛 소련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안보위협을 해결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북한, 이란 지도자들과도 똑같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6자회담을 통해 영변 핵시설 폐쇄가 이뤄진 사실은 “‘당근과 채찍’이 먹힐 수 있다는 신호”라며 “우리는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한 정부와 직접 대화에 나서, 북한 핵무기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없애는 대신에 협상테이블에 경제·정치적 인센티브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dawn@seoul.co.kr
  • 오바마 美 상원의원 “난 흑인 맞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자신은 흑인이 분명하다고 정체성에 대해 밝혔다. 미 워싱턴 포스트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 흑인기자협회(NABJ) 토론회에서 기자들에게 “나이가 많은 흑인들이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것처럼 나도 흑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일부러 늦게 나타났다.”고 농담을 던진 뒤 “왜 흑인인지 여부를 놓고 계속 공격하느냐.”고 되물었다. 오바마 의원은 또 “미리 스스로 패배자로 만들고 시도조차 하기 전에 우리는 할 수 없다고 왜 이야기하느냐.”고 흑인 당선불가론을 공격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공화 대선주자 롬니 ‘예고된 1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50개 주 가운데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실시한 공화당의 사전 비공식투표(straw poll)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11일(현지시간) 실시된 비공식 투표에서 4416표를 획득했다.2위는 마이크 후카비 전 아칸소 주지사(2587표),3위는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2192표)이 차지했다. 롬니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지난 수개월간 수백만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으며 아이오와를 집중 공략한 터여서 이번 승리는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국 지지도 1∼3위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은 비공식 투표가 실시되는 행사장에 나타나 연설하지도 않았고 자신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을 동원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하지도 않았다. 롬니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뒤 “아이오와주의 위대한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아이오와에서 변화는 시작됐다.”고 기염을 토했다. 실제 롬니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할 경우 아직 전국 지지도가 미미한 그가 당내 유력 주자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망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의 중요성이 크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아이오와 사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반드시 당 지명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롬니는 지지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을 뿐 대세를 잡았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빠 미안해요” 줄리아니前시장 딸, 오바마 지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딸은 버락 오바마의 지지자?’ 미국 온라인 잡지인 슬레이트는 6일(현지시간) 줄리아니의 딸인 캐럴라인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 선거권이 생기는 캐럴라인 줄리아니는 개인간 교류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개설된 오바마 후보의 페이지 ‘버락 오바마(오바마를 위한 100만인)’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슬레이트가 이 사실을 확인한 후 취재에 들어가자 캐럴라인은 곧 사이트에서 탈퇴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과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캐럴라인은 오는 가을 하버드대 입학을 앞두고 있다. 캐럴라인 남매는 자신들의 어머니를 버리고 재혼했다는 이유로 줄리아니와 사이가 좋지 않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프간 사태 장기화 국면] “인질들에게 이슬람 개종 권유”

    한국인 인질사태 20일째인 7일 국제사회는 탈레반 움직임에 종일 숨을 죽였다.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이 테러에 대한 강경론만 재확인했을 뿐, 적어도 겉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실마리를 주지 못한 채 끝나서다. 정상회담을 예의주시하겠다던 탈레반이 혹시 극단적인 수순을 밟지는 않을까에 온통 관심이 쏠린 하루였다.그러나 탈레반이 여성 인질과 여성 수감자 1대1 맞교환 카드를 꺼내든 점은 실낱같은 희망을 낳았다.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지도부에서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며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난 듯한 자세를 보여 인질문제가 쉽게 풀릴 단서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왔다. 같은 탈레반의 제스처는 이슬람 내부에서조차 많은 여성들을 장기간 억류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는 등 각계에서 국제적인 공동노력을 촉구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한국이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함께 아프간 재건사업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면서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이날 유엔본부 앞 하마슐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회 등 10여개 동포단체와 힐러리 의원실 관계자, 유대인 단체인 JCRC의 마이클 밀러 회장 등이 참석해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관심을 촉구했다. 세계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퍼스트(Human Rights First)도 “지구촌 모든 구성원들이 탈레반의 인명경시를 비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부터 11일까지 카불에서 열리는 ‘평화 지르가’도 희망을 부풀렸다. 여기에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부족 지도자, 정치인, 관료 등 700여명이 참석해 인질 석방노력을 통한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한다. 탈레반이 비교적 조용한 것은 무시하기 힘든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반면 미군 주축의 연합군이 연일 탈레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무장헬기와 대포로 중무장한 파키스탄군이 7일 아프간 접경지역 인근의 부족 자치지역 내에 있는 저항 세력의 은신처를 파괴했다고 파키스탄군 대변인이 밝혀 이번 공격의 불똥이 인질 사태로 튈까 하는 우려를 키웠다. 또 익명의 탈레반 지휘관은 로이터 통신에 “인질들에게 감자와 비스킷과 차, 쌀, 과일, 음료 등 필요한 음식을 모두 주고 있다.”면서 “인질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거듭 권했다.”고 밝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들을 회유하고 있음을 드러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韓·탈레반 직접 협상 착수] 美국무차관 “노력 다할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2일(현지시간) 탈레반 무장세력의 한국 인질 억류사태와 관련,“인질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을 방문한 국회대표단이 밝혔다. 번스 차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당 대표로 구성된 국회방미단과 1시간 동안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의 걱정과 원망, 고민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한국과 아프간, 미국, 유엔이 공동의 입장을 갖고 끈기를 잃지 않고 탈레반의 심리전에 이용당하지 않으면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의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인질 교환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원칙을 지속하면서도 또 다른 접근 방법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며 “인질 안전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번스 차관으로부터 미국이 한국 및 아프간 정부와 완벽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또다른 ‘창의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사작전에 대해 번스 차관은 “주권국가인 한국과 아프간 정부가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국회방미단은 번스 차관과의 면담에서 “미국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나머지 21명의 인질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미국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 주문이 미국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프간 인질사태와 관련한 국내의 반미여론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날 번스 차관과의 면담에는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김충환, 열린우리당 선병렬, 무소속 채수찬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국회 방문단은 척 헤이글 상원의원 등 의회 관계자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싱크탱크 관계자들과도 만나 아프간 한인 인질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을 전달한다. dawn@seoul.co.kr
  • 美 붕괴 교량 90년부터 결함 지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의 피해 복구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교량이 붕괴돼 떨어진 미시시피 강의 물살이 빠른데다가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들이 현장에 널려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구조 작업이 늦어지면서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는 8명부터 30명까지 추정되고 있으며, 부상자는 7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는 주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청소와 복구 등에 500만달러(약 46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고가 난 교량은 베어링 부식 등 때문에 1990년부터 구조적 결함이 지적돼 왔으나 2020년까지는 베어링 등의 교체 계획이 없었다. 이와 관련, 미네소타 주 교통국은 “결함이 발견됐다고 교량의 부속품을 곧바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국의 교량 7만 7000개에서 비슷한 결함이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미 연방교통국은 사고가 난 교량과 비슷한 철제 트러스 구조의 교량들을 점검하도록 각 주에 요청했다. 이번 사고로 미국의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토목학회가 200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3년간 미국 전역의 60만개 교량을 점검한 결과 27% 이상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기능적으로 노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교량의 결함들을 모두 보완하려면 20년간 매년 94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장기간에 걸친 투자 부족과 연방정부 차원의 교통정책 부재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의 사회기반시설들이 퇴화해가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가 미국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몰두하느라 기본적인 사회설비 유지, 보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한 미네소타 주 출신의 에이미 클로부차 상원의원도 “문제를 근원에서부터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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