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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昌당’ 美 공화당 벤치마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보수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기구로 ‘창당기획단’을 27일 공식발족했다. 대선 기간 이 전 총재 캠프의 전략기획팀장이던 강삼재 전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권선택 국민중심당 사무총장과 최한수 건국대 교수·이상돈 중앙대 교수·김종연 국가정책연구원장 등 4명이 기획위원이 됐다. 이들은 이 전 총재 대선 캠프가 있던 남대문 단암빌딩 9층에 사무실을 내고 창당 실무 작업에 나섰다. 이 전 총재는 “새로운 가치축을 지닌 참신한 정당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고 독려했다. 강 단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늦어도 2월15일까지 중앙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숨가쁘게 움직여 이날 창당기획단까지 꾸린 이 전 총재측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당명과 당헌·당규 등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외부영입을 통해 외연확대를 하고, 집권당이 된 한나라당과의 차별 지점을 찾는 일도 서두르고 있다. 해단식에서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던 골드워터의 이름을 꺼내든 이 전 총재는 미국 공화당의 확장 과정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골드워터가 64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취임한 7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5명이 공화당이다.도시가 아닌 외곽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두고, 이전 세대와 다른 가치에 집중하는 젊은 보수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은 게 공화당이 세를 확장한 원인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대선 때 충청도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인했고, 최근 젊은층의 가치를 유독 강조하는 이 전 총재의 정치적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궁금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토 테러 사망

    부토 테러 사망

    파키스탄의 유력한 야당 지도자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27일 라왈핀디에서 집회를 마친 뒤 자살폭탄 테러로 피살됐다. 자베드 치마 파키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인민당(PPP) 총재인 부토 전 총리가 라왈핀디에서 수 천명의 군중에게 다음달 8일 총선에서의 지지를 촉구하는 유세를 가진 직후 자살 폭탄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치마 대변인은 부토 전 총리가 자살폭탄 공격을 받았으며, 파편을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부토 여사를 겨냥한 여러 차례의 총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약 2주 앞둔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 불투명하게 됐으며 파키스탄 정국은 극심한 혼란속으로 치닫게 됐다. 파키스탄 내 이슬람 과격세력은 부토 암살과 내년 총선 저지를 공언해 왔다. 부토 전 총리는 자살폭탄 공격을 받은 뒤 라왈핀디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부토의 대변인인 바버 아완 상원의원도 “의사들이 부토 여사의 순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폭탄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왈핀디 병원으로 몰려든 부토 지지자들은 이슬람극단세력과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등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군중은 눈물을 터뜨리며 병원 정문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 1988∼1996년 사이에 두 차례 파키스탄 총리를 역임한 부토 여사는 지난 10월18일 8년간의 해외 망명을 마치고 귀국해 내년 총선에서의 정치적 재기를 노려 왔다. 부토 여사는 10월 귀국 길에도 카라치에서 폭탄테러를 받아 주변에 있던 140여명이 사망했으나 가까스로 화를 면한 바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부토 전 총리의 테러공격 상황을 즉각 보고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파키스탄의 화해와 민주 발전을 저해하려는 세력이 아직도 존재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총선 지지를 촉구하는 유세를 마친 부토 전 총리에게 폭탄테러를 가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규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이오와 첫 경선 ‘세븐 데이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후보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총력전에 들어갔다.CNN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발표한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선두로 부상한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추격전이 거세다.●외곽 단체들 총동원 이번 주부터는 후보 캠프들은 물론 외곽 지원단체들까지 총출동,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 광고 및 홍보전에 들어갔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을 지지하는 노조단체인 ‘미국 주·군·시 피고용인 연합(AFSCME)’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아이오와 주 유권자에게 돌리는 데 4만 755달러(약 4000만원)를 지출하겠다고 신고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민주적 용기’라는 단체는 클린턴 의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TV 광고를 아이오와 지역에 방영하는 데 2만달러를 쓰겠다고 신고했다.이 단체는 또 오바마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공화당 계열의 단체들은 주로 민주당의 클린턴 의원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각 후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탄절 및 연말연시 선물을 판매하며 지지도 얻고 선거자금도 모금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홈페이지에서 ‘롬니를 대통령으로’라고 새겨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을 100달러에 팔고 있다.250달러를 내면 롬니 캠프 로고가 새겨진 양털 담요를 구입할 수 있다. 뉴욕 양키스 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스포츠와 관련한 각종 소품을 선거용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민주당의 오바마 의원 캠프는 ’2008년은 변화의 해’라는 문구가 담긴 장식물을 17달러에 팔고 있다.‘희망을 잡아라.’라는 구호가 새겨진 티셔츠는 25달러. 클린턴 의원측은 몸에 새겼다가 쉽게 지울 수 있는 1회용 ‘힐러리 문신’도 판매하고 있다.●아이오와 표심은 초반 풍향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아이오와 주에 조직과 자금을 대거 투입하는 것은 아이오와 당원대회 결과가 미 대선의 초반 판세를 결정하는 풍향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아이오와 당원대회는 미 50개 주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경선이다.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후보가 반드시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확률은 매운 높은 편이어서 기선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dawn@seoul.co.kr
  • 美 민주당 대선레이스 여론조사 흐름 ‘대세’는 오바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대세’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으로부터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으로 급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미 선거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의 21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지금’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공화당의 모든 후보들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클린턴 의원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공화당의 유력주자들에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 미 전역의 성인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내년 1월3일 아이오와,8일 뉴햄프셔 주 경선을 앞두고 당내 선두로 부상한 있는 오바마 의원의 경우 허커비 전 지사에 47%대42%, 줄리아니 전 시장에 48%대39%, 매케인 의원에 47%대43%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의 또다른 유력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도 53%대35%,‘제2의 로널드 레이건’을 꿈꾸는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도 52%대36%로 모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클린턴 의원은 허커비에게 48%대43%, 줄리아니에게 46%대42%, 매케인에게 49%대42%로 각각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의원은 그러나 롬니에게는 46%대44%, 톰슨에게는 48%대42%의 지지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의원은 여론조사와 함께 당내 ‘인물 확보’ 전쟁에서도 클린턴 의원을 옭죄고 있다.CNN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했던 보좌관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바마 지지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의원은 21일 유세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힐러리보다 나에게 더 많이 오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의원 캠프는 “‘더 많이 온다.’는 오바마의 주장은 오류”라고 반격했다. 그러나 두 후보와 함께 경선에 참가 중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도 2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이라크 전과 이라크 주둔군 철수에 대한 입장을 거의 매일마다 바꾸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힐러리 캠프’는 첫 경선을 열흘 남겨둔 상황에서 하강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핵심 측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클린턴 정부에서 에너지 장관과 주 유엔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또다른 시사점은 공화당에서 지지율 3,4위권에 머물고 있는 매케인 의원이 민주당의 오바마 및 클린턴 의원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조그비는 지적했다. 베트남 전 참전용사 출신인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와 클린턴 의원이 각각 일천한 경험과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안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미 유권자의 점수를 얻고 있다. dawn@seoul.co.kr
  • 昌캠프,눈물의 해단식

    그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선거결과에서 엿본 시대정신과 우리가 이뤄야 할 정신적 가치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명박 당선자를 향한 비판은 약간 누그러졌으면서도, 묵직함은 더해졌다. 대선 패배 이튿날인 20일 캠프 해단식을 가진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신당 창당 준비작업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자유회의’ 등 신당 이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중이다. 이 전 총재는 해단식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 일종의 천민자본주의에 빠졌다.”면서 “국민의 대세와 우리가 이뤄야 할 가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이지만, 거기에 더해 좀 더 정신적 기반을 확충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시대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확신했다. 이 전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씨앗을 심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치가 골드워터의 예를 들었다. 상원의원이던 골드워터는 64년 경제 호황을 이끈 현직 린든 존슨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지만 완패했다. 이후 그는 상원에 복직, 보수적 공화주의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 전 총재는 “미국에서 가치중심 보수주의를 부흥시킨 레이건 정부의 씨앗이 된 사람이 골드워터”라고 평가했다. 20대 젊은층에 대한 희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자신에게 이로운 것에 빠진 감성의 세대로 알았는데, 젊은이들이 가치에 붙잡히면 무서운 집중력과 결집을 보인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정치꾼이라면 안 왔을텐데, 저를 도운 분들은 보석 같은 분들”이라고 말하다가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해단식 이후 대선 캠프 정리작업은 빠르게 이뤄졌다.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던 강삼재 전 의원은 “나는 대선 야전사령관으로 온 것”이라며 당장은 창당 작업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고 일단 야인으로 돌아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상원도 한·미수교 125周기념 결의안 채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 본회의는 공화당 외교위 간사인 리처드 루가 의원 등이 발의한 한·미관계 125주년 기념결의안(S.Res.279)을 19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루가 등 5명의 상원의원이 지난 7월 24일 공동 발의한 이 결의안은 조·미 수호통상조약 체결 125주년을 맞아 긴밀했던 양국간 협력관계를 되새기고, 향후 한·미간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 상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에 확정된 날에 맞춰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진다.결의안은 양국이 지난 50여년간 한·미 동맹을 통해 한반도를 안정시키고, 경제, 인적교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앞서 미 하원은 공화당 피터 킹 의원이 발의한 한·미 동맹결의안을 지난 6월11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dawn@seoul.co.kr
  • 3곳 매케인 ‘흐뭇’ 1곳 힐러리 ‘우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전이 각 언론의 지지(Endorsement) 표명 대결로 접어들었다. 다음달 3일 공화당과 민주당의 첫 경선이 치러지는 아이오와 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는 18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각각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의원이 다른 경선후보와 차별화되는 리더십을 가졌고 국정경험이 풍부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매케인 의원은 국가 안보 등 주요한 이슈와 관련해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소신을 지켜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4년 민주당 경선 때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지지한 바 있다. 당시 공화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출마했기 때문에 경선이 없었다.또 다음달 8일 두 번째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 주의 유권자들이 많이 구독하는 ‘보스턴 글로브’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을 각각 지지한다고 사설을 통해 선언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의원이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질병 등 미국이 당면한 도전과 기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힐러리가 지나치게 수세적이고 과거지향적인 반면 오바마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매케인 의원의 경우 미국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솔직한 의견 개진과 당파성을 초월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햄프셔 주 동남부 지역에서 발행되는 ‘포츠머스 헤럴드’도 이날 매케인 의원이 “진실을 말하는 정치인”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매케인은 이날 무소속으로 민주당 입장을 지지해온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의 지지도 얻어냈다. 첫 경선지역의 언론들로부터 한꺼번에 지지를 이끌어낸 매케인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공화당 유권자들이 나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선두권 주자들에 밀려 고전 중이었다.dawn@seoul.co.kr
  • 美대선 허커비 돌풍 ‘허풍’ 아니네

    목사 출신의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돌풍이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하고 있다.지난 9월만 해도 무명 후보에 불과했던 허커비는 아이오와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 선두로 부상했다.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에도 48% 대 47%로 1%포인트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허커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난 9∼12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2%로 공화당 후보들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온라인 여론조사 전문사이트인 라스무센 리포트가 실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도 허커비는 지지율 27%로 당당히 선두에 올랐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3%로 2위,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9%로 3위,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9%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허커비는 아이오와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시간주에서는 동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커비의 선전은 공화당 유권자들이 그를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후보로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의 지원 유세 효과를 보고 있는 오바마는 7월보다 지지율을 7%포인트 끌어올려 34%로 2위를 고수했다. 힐러리는 지지율 42%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메이저리그 ‘딥 임팩트’

    ‘딥 임팩트….’ 조지 미첼 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던진 ‘약물보고서’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자존심을 산산이 조각내면서 세계 야구팬들을 경악시켰다.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소지했던 80여명 가운데는 7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4·전 뉴욕 양키스)와 앤디 페티트, 미겔 테하다, 켄 카미닛, 호세 칸세코, 제이슨 지암비, 후안 곤살레스 등 7명의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각 포지션별 올스타들의 이름이 거의 망라됐다. 배리 본즈는 물론, 마크 맥과이어, 라파엘 팔메이로 등 10명의 홈런왕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애덤 릭스(야쿠르트), 제프 윌리엄스(한신)와 2008년 입단 예정인 래리 빅비(요코하마)의 이름도 끼어 있어 일본 프로야구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약물복용 실태를 조사해 온 ‘미첼위원회’는 14일 마침내 스테로이드 및 경기력 향상 약물 등을 복용한 선수명단과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21개월에 걸쳐 작성한 ‘미첼보고서’의 분량은 무려 311쪽. 미첼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0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한 차례 혹은 여러 차례 불법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하며 “조사 대상 기간이었던 지난 몇 년간은 이른바 ‘스테로이드의 시대’였다.”고 한탄했다. 그는 또 “약물 남용은 선수 뿐만 아니라 커미셔너, 구단주, 감독 등 전 미국 야구계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백인 야구팬들은 자신들이 우상으로 받들던 클레멘스의 ‘거명’을 놓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올시즌까지 354승으로 현역 최다승을 기록하며 현역 투수로는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그의 엄청난 업적이 약물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배리 본즈가 행크 에런의 홈런 기록(통산 755개)을 갈아치우고도 약물 복용 의혹에 밀려 외면당했던 건 흑인의 기록을 인정하기 싫어했던 백인 야구팬들의 시기도 한 몫 거들었던 게 사실. 그러나 ‘백인’ 클레멘스마저 약물 복용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본즈에게 비난을 퍼부었던 백인팬들의 자존심도 쑥대밭이 됐다. 그러나 클레멘스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사 러스티 하딘은 “클레멘스가 금지약물 검사를 몇 번이나 반복해 받았지만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양키스의 전 코치 브라이언 맥나미가 연방범죄조사국의 강압에 못이겨 이야기를 바꿨다.”고 미첼 측을 압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길섶에서] ‘모른다 당’/임병선 체육부차장

    믿기지 않겠지만 ‘아무것도 모른다(Know-Nothing) 당(黨)’이 있었다. 미국의 13대 대통령 밀러드 필모어가 백악관 재입성을 노려 반이민을 내건 이 정당과 손잡았다. 지하철에서 낄낄대며 들여다 보는 책 ‘대통령의 위트’에서 이 대목을 읽고 얼마나 기가 막혔던지. 밥 돌 전 상원의원이 쓴 이 책에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떠받들리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유머감각 역시 제일 윗길로 꼽혔다. 정적(政敵)인 스티븐 더글러스가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비난하자, 그는 “여러분께 판단을 맡깁니다. 제게 또다른 얼굴이 있다면 지금 이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고 맞받았다. 남북전쟁 와중에 링컨이 상세한 전황 보고를 독촉하자 짜증 난 장군이 짤막한 전보를 쳤다.“암소 6마리를 막 포획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링컨 역시 단답형으로 맞대응했다.“우유를 짜십시오.” 그제 대선 2차 TV토론을 봤다. 시쳇말로 ‘드럽게 재미없었다.’우리 정치의 비극은 웃음의 실종에 연유하고 있다. 임병선 체육부차장 bsnim@seoul.co.kr
  • ‘오프라바마’의 위력

    ‘오프라바마(오프라 윈프리+버락 오바마)’가 ‘빌러리(빌 클린턴+힐러리 클린턴)’를 따라잡았다. CNN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전 초반 판세를 가늠할 첫 예비선거(내년 1월8일)지역인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크게 올라 경쟁자인 힐러리 상원의원을 1%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고 보도했다.오바마는 앞서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선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치러지는 아이오와주에서 힐러리를 앞질렀다. CNN이 뉴햄프셔주대학 여론조사센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힐러리는 31%, 오바마는 30%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조사에서 힐러리 36%, 오바마 22%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힐러리의 지지율 하락은 특히 여성 유권자층에서 두드러졌다. 여성 지지율이 지난달 43%에서 33%로 무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번 결과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유세 지원에 나선 시점과 맞물리면서 ‘윈프리 후광 효과’가 빛을 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윈프리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를 돌며 오바마를 응원했다. 오바마의 위협적인 공세에 힐러리의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선거참모진은 비상이 걸렸다. 뉴햄프셔주 공동 선대본부장인 빌리 샤힌은 이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마약 복용 전력을 거론하며 맹공격했다. 힐러리 선거본부는 또 오바마의 보건 정책을 비난하는 첫 번째 선거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막판 표 다지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편 CNN조사에서 공화당 진영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가 32%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처칠을 읽는 40가지 방법(그레첸 루빈 지음, 윤동구 옮김, 고즈윈 펴냄) 자칭 ‘처칠 광’인 저자가 영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지도자 처칠의 전기 수백권을 읽고 40가지 주제를 추려내 다시 썼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었지만 실패한 정치인으로, 전쟁광으로도 기억되는 ‘인간 처칠’을 돌아봤다. 명연설가이자 재담꾼이었으나 술꾼에 울보이기도 했던 처칠의 복잡한 면모를 보여준다.1만 2800원.●기빙(Giving)(빌 클린턴 지음, 김태훈 옮김, 물푸레 펴냄) 2004년 자서전 ‘마이 라이프’를 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에 낸 두번째 책.2001년 백악관을 떠나며 클린턴 재단을 설립하고 2005년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조직해 지구촌 사회봉사에 나선 그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과 비영리 단체들의 현장사례를 소개한다.1만 2000원.●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에리히 프롬 지음, 최재봉 옮김, 에코의서재 펴냄) 마르크스는 과연 오만하고 독선적인 인간이었으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유물론자, 인간을 획일주의로 몰고 간 비현실적 사회주의자였을까.20세기를 대표하는 인본주의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마르크스 비평서. 지은이가 본 마르크스는 인간의 정신적 해방을 꿈꾼 정신주의자, 개인주의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노력한 휴머니스트였다.1만 2000원.●바이블 키워드(J 스티븐 랭 지음, 남경태 옮김, 들녘 펴냄) 성서가 그리스 문명과 함께 오늘의 서양세계를 낳은 근간이란 주장을 펴는 교양서. 구약·신약성서에 언급된 인명, 지명, 사건 등을 500여개의 소주제로 분류하고 해설을 곁들였다. 예컨대 ‘노아’란 소주제어 아래 창세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소개되고,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는 식이다.2만 5000원.●음모론(데이비드 사우스웰 지음, 이종인 옮김, 이마고 펴냄) 지난 2004년 출간된 책에 사진자료 100장과 새로 대두된 음모론들을 추가한 개정판.9·11 사태, 알카에다, 이라크전, 힐러리 클린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인간복제 등을 둘러싼 음모론을 넣었다. 저자는 음모론의 95%는 쓰레기이지만 나머지 5%가 당신을 한밤중에도 깨어있게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2만원.●힐러리 로댐 클린턴(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김석희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03년에 출간된 힐러리 클린턴 자서전의 한글 개정판으로, 두 권이던 것을 한 권으로 묶었다. 책 출간 후의 독자들 반응에 대해 힐러리가 쓴 글이 서문 뒤에 붙었다.“상원의원으로서 나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미국 어린이들에게 똑같은 선택과 기회와 꿈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1만 8000원.●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주돈식 지음, 학고재 펴냄) ‘청나라에 잡혀간 조선 백성의 수난사’란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병자호란 이후의 조선인 피랍사를 다룬 역사 다큐.60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참혹하게 포로로 끌려간 상황, 효종이 10년 동안 북벌의 꿈을 갈고닦는 과정을 사실(史實) 그대로 복원했다. 가공인물 두 사람을 중심으로 역사적 상황을 재연하는 방식이 돋보인다.1만 3000원.●사해사본의 진실(마이클 베이전트 등 지음, 김문호 옮김, 예담 펴냄) 현존하는 구약성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는 사해사본. 사해사본 발굴 이면의 감춰진 진실을 추적했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으며 예수의 혈통이 비밀리에 이어져 왔다는 주장을 편 ‘성혈과 성배’의 저자들이 다시 공동집필했다.1947년 사해 연안 쿰란 지역에서 발견된 사해문서가 수십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사실에서부터 의문을 제기한다.1만 5000원.
  • 美상원의원, 北테러국 해제 ‘제동’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의원 4명이 11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전에 충족돼야 할 조건들을 명시한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을 제출한 의원은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척 그래슬리·존 카일 의원과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맨 의원이다.이들은 결의안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생물·화학 무기 기술을 이란과 시리아 등 외국에 불법 이전하지 않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노동당 39호실을 폐쇄하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고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전쟁 참전자 600여명에 대한 행방 확인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려는 결정을 내렸지만 그로 인한 이익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면서 “미 상원이 미국의 핵심적인 대외정책 목표에 대해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결의안은 채택되더라도 정부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게 됨에 따라 미 정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dawn@seoul.co.kr
  • 美 돈없으면 대권 꿈도 못꾼다

    美 돈없으면 대권 꿈도 못꾼다

    내년 대선을 향해 뛰는 미국 유력후보들은 최고 2000억원대(공화당 미트 롬니), 못해도 대부분 300억∼500억원대의 순자산을 지닌 ‘갑부’다. 경제잡지 머니가 10일 조사했다. 민주당의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순자산은 3490만달러(약 322억원). 거의 대부분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서 모은 재산이다. 클린턴은 대통령연금으로 매년 20만 1000달러를 챙긴다. 퇴임 후 6년간은 강연료로만 4100만달러를 벌었다.2001년 회고록 ‘마이 라이프’를 쓰고는 1200만달러를 미리 챙겼다. 반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재산은 130만달러(11억 9900만원)로 상대적으로 제일 가난하다. 작년 소득은 99만 1000달러. 그나마 시카고대학 병원 부원장이었던 부인 미셸이 연봉 31만 7000달러를 받으며 톡톡히 내조를 한 덕이다. 하지만 미셸은 오바마가 출마를 결심한 지난 5월 사직했다. 유력 후보 중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재산이 무려 2억 200만달러에 달한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와 법학사 학위를 함께 딴 그는 베인 캐피털을 창업하는 등 일찌감치 사업에 뛰어들어 큰 돈을 벌었다. 작년 소득도 3760만달러로 후보들 중 가장 많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재산은 5220만달러. 줄리아니는 ‘입’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강연재벌’이다. 작년에 강연료로만 1140만달러를 챙겼다. 사흘에 한 번꼴인 124회의 강연을 강행했다.1회 강연료는 평균 20만달러다. 상해전문 변호사인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대부분의 소득을 수임료로 얻었다. 순자산은 5470만달러다. 영화배우, 변호사, 로비스트로 널리 알려진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의 재산은 예상보다는 적은 810만달러다. 베트남전쟁 때 포로로 잡혀 있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의원 연봉 16만 5200달러에다 해군연금으로 5만 4000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사업체(맥주유통업)를 물려받은 부인 신디 덕에 매케인 의원의 순자산은 4040만달러에 달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어, 美대권 레이스 가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공식 선거전을 2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앨 고어 전 부통령이 10일(미국시간) 처음으로 정치복귀와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어는 이날 스웨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에 복귀한다면 대통령 후보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순간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고어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는 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 현장에서 출마 시사 발언을 한 것은 전형적인 ‘여론 떠보기’로 보인다. CNN은 특히 고어가 지금까지 민주당의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밝히지 않은 점도 주목했다. 그는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환경 정책을 어떻게 보느냐는 언론 질문에도 답변을 피해 왔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상승세가 아이오와·뉴햄프셔 주 등 1월 초에 당원대회와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일부 지역을 넘어 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허커비 전 지사는 공화당 유권자 22%의 지지를 얻어 24%를 기록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턱밑까지 따라잡았다.CNN은 이번 조사의 오차를 감안할 때 두 후보는 사실상 동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줄리아니는 4%포인트가 떨어진 반면, 허커비는 12%포인트나 뛰어올랐다.CBS와 뉴욕타임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허커비는 21%의 지지율로 22%를 차지한 줄리아니를 바짝 추격했다. 허커비는 지난 10월에 비해 4%포인트 오른 반면 줄리아니는 7%포인트 떨어진 수치여서 승세가 허커비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CNN은 허커비의 상승 이유가 ▲동성애, 낙태 등 사회 문제에서 공화당 보수층의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고 ▲다른 후보를 비난하지 않은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친화력이 있고 ▲말과 행동이 믿을 만하다는 것 등이라고 분석 결과를 밝혔다. 반면 허커비의 약점은 경험 부족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 조사 결과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클린턴 의원이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지율은 지난달 44%에서 40%로 떨어졌다. 반면 경쟁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달 25%에서 이달 조사 결과 30%로 뛰어올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dawn@seoul.co.kr
  • “힐러리 한때 해병대 지원”

    ‘반전주의자 힐러리 클린턴이 한 때는 해병대 지망생?’ 그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이색 경력들이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후보들을 연재 소개하는 기사에서 힐러리의 숨겨진 이력들을 소개했다. 그녀가 14세 때 미항공우주국(NASA)에 지원서류를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연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병대에서도 거부당한 사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다. 힐러리는 베트남전쟁 종전 직후인 1975년 해병대 입대를 자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녀는 빌 클린턴과 결혼하기 직전인 이 해 가을 아칸소주 모병사무소를 찾아갔다.그러나 당시 징병관은 안경쓴 법대교수 힐러리에게 “당신은 너무 나이들었고 눈도 나쁘고 여자”라면서 거절했다는 것. 이런 사연은 그녀의 자서전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힐러리가 1994년 6월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여성 참전용사들에게 한 연설에서 짤막하게 소개됐다. 힐러리는 남편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인 아칸소주 주지사 재임 시절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변호사 수입이 시골 주지사였던 남편의 연봉을 능가했기 때문이다.1990년대 초반 당시 클린턴은 연봉 3만 5000달러(약 3232만원)를 받았던 반면 그녀는 법률회사 급여 및 프랑스계 시멘트회사 라파즈의 이사 보수 등으로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올해 초 미국 국가를 음정이 맞지 않게 부르는 모습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퍼져나가 진땀을 뺐던 힐러리가 그래미상 수상자라는 점도 이채롭다. 그녀는 1997년 전미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수여하는 그래미상 수상식에서 오디오북 ‘It takes a village(어린아이를 온전히 키우는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로 최고 오디오북 앨범상을 받았다. 신문은 그래미상 수상이 다른 정치인들은 감히 내세울 수 없는 경력이라고 소개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오바마 ‘윈프리 효과’

    “역시 윈프리였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 아이오와 지원연설을 이렇게 전했다. 디모인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윈프리의 오바마 의원 지원유세에는 2만여명의 지지자와 팬들이 몰렸다. 이들은 윈프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했다. 윈프리는 “기성 정치인들의 정치행태에 식상했다.”면서 “워싱턴과 세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춘 지도자, 오바마가 필요하다.”며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지원연설이 처음인 윈프리는 주말동안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지원유세에 나선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9일 유세장 입장권 2만장이 순식간에 동나 행사장을 8만명이 들어가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축구경기장으로 급히 옮겼다. 오바마 의원은 윈프리의 지원으로 여성표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비영리단체인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윈프리의 지지선언이 자신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는 30%였다. 특히 지지여부와 관계 없이 응답자의 60%가 윈프리가 오바마의 유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선거전문가들은 대체로 윈프리가 추천했던 책이나 상품들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과는 달리 오바마의 지지율이 하루아침에 급등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을 뽑는 것과 책을 사는 건 차원이 다르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편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측은 8일 어머니 도로시 로댐(88)여사와 딸 첼시(27) 등 ‘여성 3대’가 유세를 했다. 딸 첼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인데,‘윈프리 광풍’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는 못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공화당 경선은 ‘종교 전쟁’

    美 공화당 경선은 ‘종교 전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종교 대결’의 양상을 띠고 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복음주의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지지율 1위를 넘나들고 있다. 그동안 선전하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모르몬교 신자라는 이유로 지지세가 주춤하자 ‘신앙 고백’을 계획하고 있다. 종교 논란 등의 요인으로 공화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면서 그동안 민주당에 집중됐던 유권자들의 관심을 공화당으로 끌어오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허커비, 기독교인 지지로 줄리아니 넘어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은 5일(현지시간) 허커비 전 지사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제치고 당내 전국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허커비는 20%의 지지를 획득,17%를 차지한 줄리아니를 처음으로 눌렀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롬니 전 지사가 13%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블룸버그·LA타임스 공동조사에서는 허커비(17%)가 줄리아니(2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지난 10월 조사와 비교할 때 허커비의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한 반면, 줄리아니의 지지율은 9%포인트 내렸다면서 허커비가 줄리아니의 턱밑까지 쫓아 왔다고 분석했다. 허커비의 지지율 상승에는 복음주의자 기독교도들의 지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공화당의 중요한 세력 기반인 복음주의자들은 아이오와 주에서부터 목사 출신인 허커비를 집중 지원하기 시작했다.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리던 롬니 전 주지사가 모르몬교도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후 복음주의자들의 허커비 지지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침례교 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92년까지 목사로 일했던 허커비는 선거 유세를 통해 동성애와 낙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종교적 신념도 설파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롬니 “종교-대통령직 분리”…정공법 선언 모르몬교 신자라는 이유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롬니 전 지사는 신앙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정공법’을 택하기로 했다. 롬니는 6일 텍사스 주 컬리지스테이션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도서관에서 ‘미국에서의 신앙’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롬니의 종교에 대한 연설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선례를 따른 것이다. 가톨릭 신자였던 케네디는 60년 대선에서 종교가 걸림돌이 되자 세 차례에 걸쳐 종교관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가톨릭 신자가 대권을 쥐기는 케네디가 처음이다. 롬니 전 지사는 연설에서 종교적 관용을 존중해 온 미국의 전통을 강조하며 모르몬교 신앙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롬니는 또 당선될 경우 종교가 대통령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그리스도 말일성도교회의 분파인 모르몬교는 유타 주를 중심으로 미국 내에 600만명의 신도를 거느렸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고위직에도 많이 진출해 있다. 모르몬교는 해외 선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롬니도 60년대 말 프랑스 파리에서 선교활동을 벌였다. 미국의 보수적인 기독교도들은 모르몬교의 일부 교리에 대해 일부다처제를 인정한다는 등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모르몬교도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롬니 전 지사는 종교 문제가 논란이 되자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회 최고 지도자가 아니라 대통령에 입후보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awn@seoul.co.kr
  • 선거비 펀딩도 ‘아웃소싱’

    선거비 펀딩도 ‘아웃소싱’

    ‘대통령이 되려거든 먼저 자금모금 컨설턴트를 고용하라.’ 선거운동 비용이 크게 증가한 미국에서 전문 컨설턴트에게 자금모금을 맡기는 ‘선거자금 아웃소싱’이 유행하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선거 브로커들이 미국 정치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고 전했다. 자금모금 컨설턴트는 25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이제 ‘한 자리’를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이들이 없는 선거운동을 생각할 수도 없게 됐다. 자금모금 컨설턴트는 미국 전역에 걸쳐 기부자들에게서 법정기부한도까지 돈을 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시민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하원과 대선 후보, 정당, 각종 정치위원회가 고용해 비용을 지불한 컨설턴트는 약 800여명에 지급비용도 3110만달러(약 287억원)에 달했다.2003년 같은 기간 아웃소싱 비용은 260개 업체에 1230만달러였다.4년 전인 1999년엔 130명의 개인 및 회사에 210만달러를 지급한 데 그쳤다. 후원금 모금에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컨설턴트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인건비로 올해만 31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30만달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80만달러를 소비했다. 민주당 힐러리 상원의원은 50만달러를 사용한데 그쳤다. 하지만 컨설턴트들이 지역구를 무시하고 전국에 걸친 무차별 모금활동을 벌이면서 생긴 부작용도 심각하다. 조성된 기부금이 깨끗한 돈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된 것. 저널은 사기 투자금으로 민주당 정치자금 후원자로 행세하다 기소된 노먼 쉬 케이스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컨설턴트들은 기부자의 전과나 돈의 출처 등을 꼼꼼히 조사할 시간적·물적 여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정치인과 후원자 간 유대관계가 멀어진다는 점도 지적됐다. 기부자는 단지 기부목록 상의 이름으로만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모기지금리 동결·비과세채권 발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미 정부와 금융권의 공동 대책이 이번주 발표된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대출금 상환 부담 때문에 주택보유자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대출 상환 이자를 현수준에서 동결하는 내용을 포함한 합의가 금명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은행과 모기지사, 증권사 관계자들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이 미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만들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미 정부와 금융권이 검토하는 해결 방안은 ▲모기지의 변동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지방 정부가 발행하는 모기지 채무 조정용 채권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는 것 등이라고 경제 전문 통신인 블룸버그가 전했다. 폴슨은 회견에서 “주택 경기의 하강은 미 경제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주택압류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모기지 관련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투자자 그리고 다른 시장 참가자들까지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무부는 가능한 한 많은 주택보유자들이 그들의 집을 지킬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만건에 이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한 금리가 동결되지 않으면 현재 매달 평균 1200달러(약110만원) 수준인 주택구입자의 대출이자 상환부담이 내년부터 1550달러로 오르게 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미 정부는 모기지의 변동금리를 향후 5∼7년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모기지 투자사들은 이보다 짧은 1∼2년간만 동결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미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이날 폴슨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대출금리 급등 때문에 주택을 압류당하는 주택소유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90일간의 주택압류 유예를 요청했다.클린턴 의원은 또 주택압류비율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돕기 위해 50억달러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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