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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타나모’ 폐쇄… 오바마식 외교 신호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신임 미국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외교 흔적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 이틀째인 22일(현지시간) 그동안 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온 쿠바 관타나모 기지내 테러용의자 수감시설을 1년 이내에 폐쇄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또 국외 중앙정보국(CIA) 감옥을 폐쇄하고 고문도 금지토록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이같은 일련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는 것은 인권과 민주주의, 도덕성을 주요 가치로 내세워 온 미국이 조지 부시 정권 하에서 비밀 수감시설을 운영하고, 고문을 허용해 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외 위상과 이미지를 실추시킨 대표적인 상징물인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키로 함으로써 새로운 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관타나모 수용소내 수감시설 폐쇄 이후 테러 용의자 처리에 대한 정책을 앞으로 30일 동안 검토해 건의할 전담반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관타나모 수감시설에 수감돼 있는 테러용의자들은 앞으로 1년 이내에 석방되거나 출신국 또는 제3국 및 미국 내 다른 수감 시설로 이송된다. 수감자들에게는 ‘인도적인 구금 기준’이 곧바로 적용되며, 명령이 발표된 뒤 30일 안에 국방장관은 관타나모 수감시설의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재 관타나모 기지에는 245명이 수감돼 있고, 그들 중 21명에 대해 기소가 이뤄졌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첫 기자브리핑에서 “관타나모 기지 수감시설 폐쇄명령이 미국민의 안보를 증진시킬 것으로 대통령은 믿고 있다.”면서 “미국민의 안전이 오바마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수사관들에게 인권남용 소지가 있는 신문을 거부하고 제네바협약을 준수하도록 하는 행정명령과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군사재판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CIA가 테러 용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국외에 설치·운영해온 수용시설을 폐쇄하라는 행정명령도 발표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공화당의 회의론과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공화당 소속 오린 해치(유타) 상원의원은 “수감자들을 어디로 보낼지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타나모를 폐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결정을 지지했다. 매케인은 그러나 CNN의 래리킹 라이브에 출연, 폐쇄 결정 자체는 지지하지만 수감자들에 대한 처리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서둘러 발표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직후인 지난 2002년 1월 쿠바 관타나모 기지 내에 테러용의자들을 수감하기 위한 수용소를 설치한 뒤 지금까지 700여명이 이곳에 격리 수감돼왔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힘 바탕한 대북 직접외교 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터프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통한 북한 비핵화를 대북(對北)정책으로 공식 채택한 가운데 이것이 성공하려면 힘을 바탕으로 한 외교를 펴야 한다고 미 의회 산하 위원회가 주장했다. 초당적 인사로 구성된 미 의회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및 테러방지위원회’(위원장 밥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는 오바마 정부 출범 이틀째인 22일(현지시간) ‘WMD 확산 및 테러방지’에 관한 청문회를 열어 오바마 정부의 WMD 확산 및 테러 방지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핵확산 방지체제에 당면하고도 시급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의 혜택과 거부할 때의 엄청난 대가를 모두 강조하되, 이같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곧바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위협을 느낄 수 있도록 후속대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JFK 딸 캐롤라인 상원의원 도전 포기

    미국 존 F 케데디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51)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도전을 포기했다. 뉴욕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캐롤라인이 상원의원 지명권을 가진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를 만나 개인적인 사유로 자신에 대한 지명 고려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캐롤라인은 그동안 공직 경험이 전무한 데 따른 자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뉴욕주 상원의원에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선거운동을 전개해 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캐롤라인 케네디 상원의원 출마하나 접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뒤를 이어 뉴욕주 상원의원 승계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도됐던 캐롤라인 케네디(51)가 잠깐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고 재도전 의사를 표명했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다.  캐롤라인 케네디의 한 측근은 익명을 전제로 그녀가 결코 상원의원 승계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MSNBC도 캐롤라인과 가까운 한 인사의 말을 인용,경선을 포기할 것이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와 뉴욕 포스트 등은 캐롤라인이 상원의원 승계 지명권을 갖고 있는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사유로 중도하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뉴욕 타임스는 캐롤라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도중 또다시 정신을 잃은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포기한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보냈다.  AP통신 역시 캐롤라인이 상원의원 승계를 포기했다고 보도했지만 1시간 만에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실수한 것이라고 밝혀 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와 뉴욕 포스트는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캐롤라인은 지난달 초까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14일 퀴니피악 대학의 여론조사 결과,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에 7%포인트 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난 데다 패터슨 주지사가 오바마 취임식 직후 CBS 인터뷰에서 쿠오모 총장이 적임자라고 언명하면서 궁지에 몰렸다.여기에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좋은 명분이 생겼던 터.  하지만 이번 번복으로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데 따른 자질 논란과 별개로 상원의원 도전 레이스를 끝까지 펼칠 추동력은 떨어졌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의 오바마’를 기다리며/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데스크 시각] ‘한국의 오바마’를 기다리며/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사흘 전 미국 워싱턴 시내를 가득 메웠던 미국인들은 역사의 한 자락을 가슴에 품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미국 233년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취임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목격했다는 감격과, 책임의식과 희생·봉사정신을 강조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와 함께. 지금도 그날의 열기와, 들떠 있던 미국인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추운 날씨에도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변 지하철 역들은 취임식장으로 향하는 인파로 새벽부터 북적였다. 지하철로 40분 정도 걸릴 거리가 이날은 2시간도 넘게 걸렸다. 지하철 안에서는 얼굴조차 돌리기 힘든,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지만 어느 누구도 불평하거나 신경질을 내지 않았다. 지하철들이 밀려 일시 정차한다거나, 의사당 근처 지하철역이 일시 폐쇄됐다는 기관사의 되풀이되는 안내 방송은 오히려 승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역에 내려 사람들에게 떠밀려 계단을 오르면서도 이들은 질서를 외치며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었다. 취임식장 주변에 도착해 눈앞에 펼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따라가면서도 구시렁거리는 사람은 만나질 못했다. 오바마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20대 백인 자매는 취임연설을 들으며 환호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역사를 이뤄냈다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50대 흑인 여성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으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취임식장에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 이들은 금방 친구가 됐다. 오바마의 연설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하며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들,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강조하며 동참을 요구하는 리더의 부름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지지자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웠던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의 모습이 잠시 겹쳐졌다. 무엇이 미국인들을 47세의 흑인 초선 상원의원 출신 오바마에게 이토록 열광하게 할까. 미국 대선을 취재하면서 끊임없이 던졌던 질문이지만, 취임식장에서 만난 미국인들에게 또다시 던졌다. 되돌아온 답은 예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inspirational) 감동을 주는 지도자였다.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는 사람, 미 정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내치지 않고 손을 뻗어 안을 수 있는 사람, 변함이 없는 한결같은 지도자, 믿음을 주는 지도자,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지도자 등등…. 물론 뛰어난 조직력과 장악력도 빠뜨릴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표현은 역시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아닌가 싶다. 현재의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가진 것이 적어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는 희망에 동참하고픈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낙관의 힘이 아닌가 싶다. 언젠가 한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한국에서 정치에 뜻을 둔 사람들로부터 오바마의 성공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부쩍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오바마의 정치인생을 벤치마킹하라고 대답한단다. 오바마가 2년간 가장 성공적인 선거캠페인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나 요령만 배우지 말고, 그 밑에 깔려 있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를 연구해 보라고. 질문을 던진 이들이 원하는 답을 찾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 많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오바마 배우기 열풍이 한순간의 유행에 그치지 않길 바라며, 국민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담대한 희망을 품은 지도자를 하루빨리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정부 출범] 新뉴딜 처방… 세계경제 ‘구원투수’로

    [오바마정부 출범] 新뉴딜 처방… 세계경제 ‘구원투수’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에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연설의 상당부분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할애했다. 그만큼 경제 위기 극복이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가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의 대통령으로서의 성공 여부와도 직결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했던 뉴딜정책에 비유해 신(新)뉴딜정책으로 불린다. 이 정책은 ▲침체에 빠진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대규모 공공사업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장기적인 경제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그린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시스템을 정비하고 ▲실업대책을 강화, 부의 공정한 분배를 통한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뉴딜정책은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그린 산업을 21세기 미국의 미래 산업으로 보고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 광통신망 확충 등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투자도 강조하고 있다. 모두 미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이다. 현재 민주당 하원은 8250억달러(약 113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출해놓고 있다. 이를 앞으로 2년 동안 투입, 300만~4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대와 민주당 내부의 반대로 경기부양책 마련 자체가 늦어졌다. 일정이 미뤄지면서 규모는 당초보다 커졌다.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늦어도 다음달 13일까지는 통과를 목표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비판적인 의원들 설득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이외에 취임 전 상원을 통과한 3500억달러의 추가 구제금융도 확보해놓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최대 1조 1750억달러나 되는 엄청난 재원을 확보, 임기 초반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수 있게 된다.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어느 대통령도 이같은 막강한 권한과 재원을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전례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따라서 신속하고 과감한 경기부양으로 위기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양당의 초당적인 지원을 토대로 공약 사안들을 첫해에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의중을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분명하게 재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추진할 경제정책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현재의 경제 위기가 탐욕과 무책임의 결과로 보고 시장의 감독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감독기구의 개편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감독체제의 개편은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행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둘째, 과감하고 신속한 경기부양을 다짐했다. 셋째, 각종 경제 부양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공공자금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세금이 한푼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무거운 짐을 넘겨받은 오바마 대통령. 최고의 경제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정부 출범] 부시가 남긴 메모 읽으며 백악관 집무 시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연설 후 대통령 전용차량인 ‘유에스에이 넘버원(USA 1)’을 타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전통에 따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책상 첫번째 서랍에 남겨 놓은 메모를 읽었다. ‘멋진 역사의 새로운 장’에 대한 내용으로 알려진 부시의 편지를 읽으면서 오바마는 미국 제44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실감했다. ●취임 다음날 안보·경제 회의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한 첫 업무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임기말 새로 만들었거나 추진했던 규제법안에 대해 제동을 거는 것이었다. 또 관타나모 수감자에 대한 군사 재판을 120일간 중단토록 지시했다.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에는 곧바로 안보·경제 회의를 여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회의를 열기 전 이날 오전에는 초대 대통령 때부터 내려온 전통에 따라 내셔널 성당 기도회에 참석했다. 이어 백악관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운좋은’ 손님들을 맞이했다. 취임 선서와 동시에 백악관 홈페이지(www.whitehouse.gov)도 새단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에 변화가 찾아 왔다.’라는 문구와 경제, 공공 서비스 개혁을 약속하는 내용이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NYT “미셸 드레스, 대담한 선택” 희망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흥분은 취임식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날 각 연회장에는 전세계 유명인이 총출동했지만, 최고의 인기는 단연 오바마와 부인 미셸의 차지였다. 워싱턴에서 열린 10개의 연회장을 순회한 오바마는 첫 축하연에서 “무엇보다 제 아내, 얼마나 예쁩니까.”라며 입을 뗀 뒤 비욘세의 ‘마침내(At last)’에 맞춰 대통령으로서의 첫 춤을 즐겼다. 이날을 위해 여러 벌의 드레스를 놓고 고심했던 미셸은 26살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작품인 아이보리색 시폰 드레스를 선택했다. 미셸의 드레스 선택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붉은 드레스에 검은 코트를 입는 전통적인 연회 의상에 맞선 대담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새 대통령의 첫 단독 인터뷰 기회는 미 ABC 방송에게 돌아갔다. 오바마는 연회장 무대 뒤에서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정부는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은 국민들이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부시에 야유… 케네디 상원의원 졸도 취임식장에 오바마 부부와 함께 등장한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일부 청중은 야유를 보내면서 ‘굿바이’를 외쳤다. 전날 서류함을 옮기다 허리를 다친 딕 체니 전 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오바마와 상·하원 의원과의 오찬에 참석했지만 갑자기 쓰러져 주변을 놀라게 했다. 워싱턴 인근에는 많은 인파로 한동안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심지어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등장했던 새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도 이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kirina@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인종·이념초월 통합

    [오바마의 미국] 인종·이념초월 통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인들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통합의 리더십으로 하나된 미국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세대간·이념간 갈등의 골을 넘어 통합의 새 시대를 열길 고대하며, 흑인 대통령의 탄생이 첫걸음이 될 것으로 믿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전 내각 인선을 통해, 그리고 취임식을 통해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민주당 경선 당시 최대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지명하고, 공화당 소속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유임시켰다. 내각에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유색 인종과 여성 각료들을 중용하며 다양성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취임식과 취임 관련 행사의 축도를 보수와 진보 성향의 종교인과 여성 목사에게 각각 맡기며 종교와 사회적 통합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결정들이 상징적 제스처일 수도 있지만 신념과 자신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내리기 힘든 결정들이다. ●인종 화합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에게 거는 미국인들, 특히 흑인들의 높은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기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흑인이라는 자신의 인종적 정체성이 미국을 통합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통령 취임이 인종과 이념 등 서로 다른 것들의 간극을 좁혀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다르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소통함으로써 미국의 정치풍토를 바꿔 나가는 모범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리는 하나된 통합 미국의 청사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흑백뿐 아니라 인종간 차별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불균형이 해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를 본궤도에 올려놓으면 인종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일자리를 늘리고 중산층에 세금인하 혜택을 주는 것, 의료보험제도와 교육제도를 개혁하는 것은 모두 상당수가 흑인인 일하는 계층을 겨냥한 정책들이다. 올해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한 지 45주년이 되는 해다. CNN 설문조사에 따르면 흑인의 69%가 킹 목사의 꿈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지난해 3월 34%의 두배 수준이다. 19일 보도된 WP와 ABC방송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인종차별이 ‘큰 문제’라는 응답은 26%로 1996년의 54%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흑인 대통령의 탄생으로 복잡한 인종문제가 단숨에 해결되리라는 ‘순진한’ 낙관론은 줄어들었다. CNN조사에 따르면 대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흑인의 대다수가 오바마의 당선이 인종관계에 새 장을 열었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다수가 인종 문제는 계속해서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세대·이념의 화합 40대의 대통령 당선 뒤에는 20~40대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가 한몫했다. 오바마의 최측근 참모들 중에는 비슷한 또래가 상당수 포진해 있지만, 내각 인선에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0대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를 대거 기용, 세대간 화합을 이뤄냈다. 세대간 화합은 이념과 종교의 차이를 뛰어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세 기간 동안 보수성향의 젊은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들은 낙태와 동성애 등 민감한 사회적 현안들에 대한 대립적 시각에서 벗어나 현실적 절충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낙태에 대한 찬반을 떠나 원하지 않는 임신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지원하는 방안 등이다. 인종과 세대, 이념을 아우르는 통합의 오바마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고, 갈 길은 멀다. 미국인들, 특히 흑인들 중에는 오바마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변화와 성과를 조급하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커져가는 불만의 소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줄기세포에 대한 지원 재개와 동성결혼 등 사회적 현안을 놓고 앞으로도 보수와 진보 진영이 충돌하겠지만 오바마의 실용적인 통합의 리더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인터뷰] 캐나다 최초 ‘한인 상원의원’ 연아 마틴

    [인터뷰] 캐나다 최초 ‘한인 상원의원’ 연아 마틴

    2008년 12월말 캐나다 한인 교포들의 환호성을 울린 낭보가 전해졌다. 40여년 캐나다 이민 역사에 최초의 한인 상원의원이 탄생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연아마틴(한국명 김연아)이다. 지난해 10월, 캐나다 밴쿠버지역의 한인밀집지역인 코퀴틀람, 뉴웨스트민스터에서 하원선거에 출마해서 아깝게 낙선한 연아마틴이 보수당 상원의원으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은 한인교포 사회에 희망과 한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일깨운 쾌거였다. 연아마틴 상원의원 지명 축하연이 지난 17일 버나비시에 있는 밴쿠버한인연합 교회(담임목사 우종철)에서 열렸다. 캐나다 보수당 정계인사와 한인 교포, 서덕모 주밴쿠버 총영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제 막 상원의원이 된 연아마틴을 축하했다. 연아마틴이 상원의원이 되기까지는 지난해 총선에서 하원의원 낙선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하원의원 선거에서 1,490표차로 낙선한 그녀를 눈여겨 본 스티브하퍼 수상이 연아마틴에게 상원의원을 권유하는 전화를 건 것. 다문화주의의 캐나다 사회에 그동안 한인 출신 정치인이 없었다는 것과 선거 당시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 연방장관들과 스티브하퍼 수상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었다. 캐나다에서 한인교포사회 역사상 첫 정계 진출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연아마틴이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온 것은 7살때인 1972년이었다. 영어 알파벳도 모르고 학교에 입학했던 그녀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그녀는 마침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된다.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뒤늦게 철이들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한인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그래서 결성한 것이 한인 1.5세대와 2세대가 추축이 된 ‘C3’라는 봉사단체였다. 교사생활과 함께 C3의 회장으로 활동 하던 그녀는 2006년 6월 한 모임에서 제이슨 캐니 당시 복합문화부 장관을 만나게 된다. 재이슨 캐니 장관으로부터 정치를 할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은 후 그녀는 정계 입문의 꿈을 이룬다. 그리고 그녀의 든든한 정신적 후원자였던 드볼린 연방하원의원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그녀 스스로 정치에 대해 눈을 뜨고 경험을 넓혀나가게 된다. 마침내 보수당 하원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아 총선을 준비할 즈음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을 뜨게된다. 이민 1세대로서 갖은 고생을 하며 딸을 공부시킨 연아마틴의 아버지는 신장질환으로 오랜 투병끝에 의원이 되는 딸의 모습을 결국 보지 못했다. 지금도 연아마틴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 올린다. 이민을 와서 아버지가 겪은 고통과 비교하면 지금 자신이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며 스스로 위안 받는다고 한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삶과 늘 감사하며 사는 그녀의 모습은 아버지에서 받은 영향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제 당당히 캐나다의 상원의원이 되었다. 캐나다 연방 105명의 상원의원중 한 명이 된 것이다. 그녀의 입에서는 늘 ‘감사’라는 말이 떠나지를 않는다.지금의 상원의원이 되기까지 교포사회의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 왔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 캐나다내에서 한국인으로서의 권익과 이슈를 찾아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그녀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상원의원으로서 BC주를 대표하는 정치활동 외에도 21년간의 교사 생활 경험을 통해 교육 문제에 대한 그녀의 소신을 펼치고 싶어한다. 특히 정계에 진출하는 후배들을 위해 힘이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한인 노인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연아마틴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은 오는 26일 오타와에서 열리는 취임식 후 연방의회 개원과 함께 시작된다.   기사제공=캐나다 밴쿠버 KoKoTV | KoKoVan.com Ken Lee 기자 ken_lee@kokovan.com
  • 팝송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가 스토킹을 담았다고?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노랫말을 제대로 듣기나 하는 걸까.’  모두들 이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가끔 영화 같은 데 보면 미국인들이 짝사랑을 고백하거나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가 피로연에서 춤 출 때 그룹 ‘더 폴리스’의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가 깔려 나오곤 하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하지만 노랫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낭만적인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노랫말은 끔찍한 스토커 행태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한때 사랑받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도 마찬가지.이 노래는 애국주의란 오해와 달리 베트남 참전 군인들의 좌절감을 담고 있다.  이처럼 대중들로부터 오해받는 노래 여덟 곡을 디바인 캐롤라인 닷컴의 블로거 비키 산틸라노가 16일 소개했다.  국내에 널리 소개된 세 노래부터 시작한다.맨 뒤의 두 곡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몰라 빼버리고 제목만 남겨뒀다.혹시 아는 분은 이멜 주시면 고맙겠다.    비틀스의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  많은 이들이 이 노래가 마약 복용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노래 제목치고는 이상하게도 ‘루시’와 ‘스카이’ ‘다이아몬드’의 첫 글자를 모두 대문자로 표시해 가장 환각작용이 강한 마약 LSD를 연상시킨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생전에 존 레넌은 아들이 루시란 이름의 여자친구에게 그려서 건넨 그림 제목에서 따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그 노래의 진짜 속뜻이 마약복용과 관련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다만 제목 자체는 LSD 환각효과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  거의 모든 이들이 이 노래의 후렴구만 듣고는 나머지 노랫말은 듣는 둥 마는 둥한다.스프링스틴이 “아이 워즈 번 인 더 유에스에이”라고 큰 목소리로 선창하는 것이 왜 애국주의적 구호로 오인받게 되는 이유다.그러나 이 노래는 베트남 전장에서 돌아온 참전용사가 자신들을 외면하는 차가운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의 좌절과 당혹감을 노래한 것이다.이런 오해가 증폭된 것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밥 돌 전 상원의원이 선거 과정에서 이 노래를 사용하면서였다.    더 폴리스의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둔하게도 이 노래를 신혼부부가 된 뒤 첫 번째로 추는 춤의 배경음악으로 틀고 있는가? 왜 이 노래가 사랑 노래가 둔갑했는지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사람들이 가사를 듣긴 하는 건가? 누가 당신에게 ‘당신이 하는 게임마다,당신이 머무르는 밤마다,난 지켜볼거야’라고 말한다면 조금 오싹해지는 것 이상이지 않겠는가? 스토커나 내뱉을 가사를 로맨틱한 것으로 만든 것은 스팅의 권능인 듯하다.    R.E.M.의 ‘루징 마이 릴리지언’  마이클 스티프가 곤경에 처해 종교적 신념을 잃은 듯 노래하지만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가 더 높은 권능(하느님)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 표현은 참을성이 바닥이 났거나 누군가나 어떤 상황에 의해 좌절했을 때 남부인들이 내뱉는 관용적인 어구이다.즉 누군가에 의해 상처받거나 사랑을 애타게 갈구할 때 쓰는 말이지 종교적인 표현이 아니란 뜻이다.    그웬 스테파니의 ‘홀라백 걸’  이 노래 갖고 많은 이들과 논쟁을 벌여왔다.많은 이들이 홀라백 걸이란 노래말이 자신을 하찮게 대하는 놈팽이들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하지만 실제로 스테파니는 치어리더들의 은어를 은유한 데 불과하다.치어리더들은 앞에서 리더가 소리지르는 것을 받아치는 행위를 홀라백이라고 한다.다시 말해 스테파니는 남의 말이나 따라 하는 존재가 되지 않고 독립적인 여성이 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데이브 매튜 밴드의 ‘크래시 인투 미’  고교 2학년 때 CD로 구워 들었는데 그 시절엔 누군가를 애타게 갈구하는 이의 사랑 노래로 받아들였다.그런데 노랫말을 보자.’오,창문을 통해 당신이 거기 있는 것을 봤지/그리고 응시했어/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더군/하지만 정말 잘 입고 있었어’ 이런 식이다.어떻게 염탐꾼에 호색한(피핑 탐)을 몰라본 거지?    우디 거스리의 ‘디스 랜드 이즈 유어 랜드’    R.E.M.의 ‘디 원 아이 러브’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힘…표 4000장 하루에 동나 플라멩코맛 커피? [5080] 싫은소리 못 참는 ‘며늘님’ 눈치보며 주눅 든 ‘시엄마’ 전과 전력 경비요원 활보 ‘무방비’ 고달픈 인턴세대 “평생 정규직 못되나” 한숨
  • “힐러리, 한·미FTA 전면재협상 주장 안해”

    방한중인 토머스 도너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관해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미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전날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이 국무장관 내정 청문회에서 자동차 문제 등을 이유로 한·미FTA에 부정적인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된 데에는 이견을 표시했다. 도너휴 회장은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동료에게 알아보니, 힐러리 상원의원이 서면답변을 통해 추가 협의를 해서 자동차나 표준 같은 몇 가지 이슈에 대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었다.”면서 “전면적인 재협상을 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경제4단체장과 한국측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리보는 오바마 취임식] 취임식 대미 국가조찬기도회 사상 첫 여성 목사 왓킨스 선정

    이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링컨 뒤따르기’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도 주요 모델이 될 것이라고 13일 뉴욕타임스(NYT)가 전망했다. 경제 위기 속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힘을 결집시켰던 사례를 본받자는 취지에서다. NYT는 취임 1주일여를 앞두고 오바마가 TV 토크쇼나 라디오, 유튜브, 의회 등 곳곳에 모습을 나타내는 점을 ‘소통’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했다. 오바마의 보좌진에 따르면 오바마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취임 초 100일간의 활동 방식도 집중 연구해 왔다. 특히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단합을 호소했던 ‘노변담화’를 주목, 당시의 단어와 말투까지 살펴보고 있다.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할 행사인 국가조찬기도회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목사가 선정됐다고 대통령취임식 행사위원회가 밝혔다. 전통에 따라 취임식 다음날 워싱턴 대성당에서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는 지금까지 모두 남자 목사들이 주재했다. 이번에는 미국 캐나다에 70만여명의 신도를 보유한 한 장로교 교파인 크리스천 처치의 총회장인 샤론 왓킨스 목사가 뽑혔다. 오바마의 취임식은 유명인들에게는 좁은 문이 된 듯하다. 일반인들에게 최대한 개방하기 위해 유명인들을 상대적으로 덜 초대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바마 유세 활동을 적극 도왔던 배우 케이트 월시도 취임식 준비위원회의 특별대우를 받은 게 아니라 일반인 자격으로 주 상원의원으로부터 티켓을 얻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상원, 롤랜드 등원 허용

    자격논란에 휩싸여 지난 6일 의회 등원을 거부당했던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후임 상원의원 지명자 롤랜드 버리스(71)가 우여곡절 끝에 등원이 허용됐다. 버리스가 연방상원 의원직을 승계할 경우 현재 연방상원에서 유일한 흑인 의원이 된다.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된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에 의해 지명됐다는 이유로 연방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버리스 의원의 등원을 거부해 왔다.AFP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롤랜드 버리스 등원 거부 입장을 철회해 그의 상원의원직 승계를 인정했다.”면서 “공화당도 이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주에 그가 등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와 딕 더빈 원내부대표는 합동성명을 통해 “상원 공화당의 반대가 없으면 버리스는 이번 주말쯤 공식적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서취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합동 성명 발표 이후 버리스는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의 등원반대 입장 철회는 최근 대통령 취임을 앞둔 오바마 당선인이 버리스로 인한 정치논란이 증폭되자 상원 지도부에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뒤 이뤄졌다. 버리스에 대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지명이 타당하다는 지난 9일 일리노이주 대법원의 판결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미셸, 오바마 정계진출 반대했었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13년 전 오바마의 정계 입문 계획에 강력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한 뒤 “곧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미셸 여사가 1996년 당시 정계 진출을 꿈꾸던 남편 오바마와 자주 승강이를 벌였다.”고 전했다.반대한 이유는 오바마가 정계에 진출할 경우 자신들의 사생활이 영향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 당시 오바마와 미셸은 각각 35세, 32세로 모두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엘리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오바마의 정계 입문에 얽힌 이 일화는 당시 두 사람이 마리아나 쿡이란 사진작가와 인터뷰하면서 밝힌 내용이었다. 쿡은 1990년대 미국의 커플들을 소재로 한 책을 준비하기 위해 오바마 부부를 인터뷰했다. 그러나 최종편집에서 빠지는 바람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일간 르 몽드가 당시 인터뷰 내용을 구해 이날 처음 공개한 것.미셸은 당시 인터뷰에서 “오바마가 정계에 입문하기에는 최고의 기회”라면서도 “정계에 진출하면 당신의 삶은 공공의 재산이 될 것인데, 그럴 경우 당신의 삶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당신을 지지만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정계진출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은 당시 보수적인 미국사회를 겨냥, “사회의 가치관은 단지 개인의 양심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기 위해 정계 진출을 염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오바마는 그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한편 이 인터뷰에서 미셸은 “총명하고 잘생긴 젊은 법학도에게 끌렸다.”고 고백했다고 르 몽드는 보도했다.vielee@seoul.co.kr
  • [미디어법 논란] 교차소유 세계적 추세인가

    [미디어법 논란] 교차소유 세계적 추세인가

    신문과 방송의 겸영이 세계적 추세인가 아닌가의 논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추세임을 강조하는 쪽은 많은 나라들이 겸영을 허용하고 있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추세가 아니라고 하는 쪽은 겸영에 딸린 조건과 규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볼 때 신문 방송 겸영은,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고 미국은 엄격하다. 또한 규제는 각국의 형편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독일은 원칙적으로 다른 종류의 미디어간 교차 소유가 가능하지만 방송국가협정(제26조 3항)으로 미디어 사업자의 시청자 점유율 상한선을 30%로 제한했다. 주 차원에서는 ‘의견다양성 보장’ 조항을 미디어법에 넣어 겸영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영국은 전국지 신문시장 점유율이 20%를 초과하는 신문사는 지상파 방송 겸영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채널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도 동일 지역에서 지역 신문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설 수 없다. 이른바 ‘머독 조항’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는 규제기관인 오프콤의 공익성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물론 벨기에·덴마크· 핀란드 등 경영 제한 규정이 없거나 대단히 자유로운 나라들도 있다. 이웃 일본도 주요 일간지들이 민방을 독점하고 있는 체제이지만, 이에 대한 폐해가 종종 비판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은 2007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차원에서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했지만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의회의 반응이 워낙 부정적이어서 FCC안에서조차 이른바 방송 빅4인 ABC·CBS·NBC·폭스사는 아예 교차 소유 대상에서 뺐을 정도다. 신문과 방송이 서로 지역이 달라야만 겸영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해당 지역에 주요 일간지 및 지상파 채널이 합쳐 8개가 넘도록 했다. 신문 방송간의 벽은 미국에서는 여전하고 유럽과 일본에서는 트이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언론의 독과점 방지’에 놓여 있다.신문은 TV보다는 정치색이 쉽게 노출되게 마련이어서, 소비자 선택권이 낮은 매체인 TV를 소유하면,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미국 “다양성 보호” 1975년 이후 겸영 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에는 현재 신문·방송 교차소유(겸영) 금지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975년 신문·방송 교차소유를 금지한 법을 제정한 뒤로 33년간 이 틀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신문·방송 교차소유 금지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차례에 걸쳐 신문·방송 교차소유 금지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관련 규정을 통과시켰으나 그때마다 미 의회가 나서 이를 저지했다. 여론의 독점에 따른 폐해를 방지하고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앞서 FCC는 2007년 12월 32년 만에 신문·방송 교차소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규정을 3대 2로 통과시켰다. 전면 허용이 아닌 미국 내 20대 미디어 시장(도시)에 한해 교차소유를 허용하되, 각 시장의 4대 방송(ABC, CBS, NBC, 폭스)은 교차소유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 이 경우에도 해당 지역의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채널이 합쳐 8개 이상 존재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놓았다. 여론의 독점을 막겠다는 안전장치를 나름대로 마련해 놓았다. FCC는 1975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언론 환경이 바뀌었고,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 경영이 쉽지 않아 교차소유 금지 원칙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FCC의 결정은 지난해 5월 미 상원에 의해 또 한번 저지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해 상원의원 20여명은 FCC의 완화결정을 무력화시키는 법안을 제출, 이를 통과시켰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제110회 하원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FCC의 예산권을 쥐고 있는 하원이 교차소유 금지를 완화하면 예산을 줄이겠다고 으름장을 놔 FCC는 완화조치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신문·방송 교차소유에 반대하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의회에서 의석수를 늘림에 따라 신문·방송 교차소유 허용에 대한 거대 언론과 미국신문협회(NAA) 등의 희망은 멀어져 가고 있다. NAA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정치적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신문·방송 교차소유 허용 여부는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문·방송 교차소유와는 별도로 미국은 지난 1996년 이후 미디어 소유를 제한하던 각종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 현재 소수의 언론 재벌들이 미국 언론시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kmkim@seoul.co.kr ■ 일본 중앙지들 민방 독점… “政·言유착 산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신문·방송 겸영은 민간방송(민방)의 출범과 사실상 역사를 같이한다. 공영방송인 NHK를 뺀 대부분의 민방은 신문사를 포함한 컨소시엄의 형태로 출자,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쿄에 기반을 둔 5대 지상파 민방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최대 지분을 가진 니혼TV는 1953년 8월 개국했다. 2007년 3월 기준으로 요미우리신문그룹의 주식은 15%, 요미우리TV는 6.3%, 요미우리신문 도쿄본사는 5.4%, 요미우리랜드는 2.0%이다. TBS는 마이니치신문, 후지TV는 산케이신문, TV아사히는 아사히신문, TV도쿄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겸영하고 있다. 중앙지들의 민방 독점체제다. 황성빈 릿교대 교수(미디어사회학)는 “민방은 자민당의 장기 집권을 배경으로 한 정치와 언론 유착의 산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독립법인 형태이지만 계열사의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간의 상호 비판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겸영인 만큼 신문과 방송사간의 임원 인사 교류도 적잖다. 니혼TV 전 회장인 우지이에 세이이치로는 요미우리신문 기자 출신이자 요미우리신문그룹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와 막역한 사이다. TV아사히의 회장인 기미와다 마사오도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이다. 때문에 신문사의 사시와 이념이 해당TV에 보이지 않게 스며든다는 게 언론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57년 10월 1개 사업자는 1개 방송국만을 소유하되 다른 방송국의 주식을 10% 이상 갖지 못 하도록 방송법을 정리했다. 당시 민방TV 43개국에 대해 예비 면허를 부여하는 조건에서다. 현행 민방의 설립 원칙이다. 그러나 1995년 3월 케이블TV 및 위성TV의 보급에 따라 다른 방송지역의 방송국 주식 지분은 20% 이내에서 보유토록 완화했다. 다만 같은 방송지역 안의 방송사 지분은 10% 이상을 가질 수 없다. 위성방송의 경우, 50% 이상 가능하다. 또 1개 사업자의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신문·TV·AM라디오 등 이른바 3개 매체를 한꺼번에 소유할 수 없다. 방송법은 제2조의 ‘방송보급기본계획’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방송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토록 하고 방송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기존 민방의 기득권이 워낙 커 신규 참여는 단 한 개사도 없다. hkpark@seoul.co.kr ■ 프랑스 사르코지, 신·방 겸영 허용 드라이브 │파리 이종수특파원│“인쇄매체를 소유한 라가르데르 그룹은 TV방송사가 없고, 민영방송인 TF1을 소유한 부이그 그룹은 인쇄매체가 없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일간 르 몽드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이는 현재 프랑스 미디어 분야에 몰아닥친 큰 변화를 압축하고 있다. 프랑스는 그동안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금지해 왔다. 여론의 독과점을 막는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을 양성한다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구도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미디어 환경을 개혁하기 위한 두 축은 신문매체 개혁안과 공영방송의 광고 폐지를 골자로 한 미디어법 개정안이다. 이 가운데 신문매체 개혁안이 신문·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미디어 관련 프랑스의 현행법은 이른바 ‘3-2’라 불리는 규정에서 신문 매체와 지상파의 겸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혁안은 이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대 미디어 그룹의 성장과 매체 병합 과정의 시너지 효과를 방해한다는 취지다. 이 개혁안이 정부 입법 형태로 법안으로 만들어져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겸영이 허용되는 셈이다. 신문매체 개혁안은 또 지상파 채널 지분 소유 제한도 폐지할 예정이다. 현재 법안은 한 그룹이 지상파를 소유할 경우 45%로 지분을 제한하고 두번째 지상파 채널을 소유할 경우에는 15%, 세번째 채널은 5%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혁안은 이 조항도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거대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면 지상파 지분을 대폭 소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 수를 제한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현재에는 한 회사가 방송사를 소유할 경우 채널 수를 기준으로 지상파 1개사와 디지털 TV 7개사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제 시청률을 기준으로 소유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독일의 경우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한 미디어 그룹에 속한 방송사들의 시청자 점유율이 30%를 넘는 경우에 한해서만 규제를 하도록 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특보인 에마뉘엘 미뇽이 이끄는 특별위원회는 ‘신문매체에 관한 종합토론회’ 등 수개월간의 토의를 거쳐 8일(현지시간) 신문매체 개혁안 최종 보고서를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vielee@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한 미국인 어머니의 절박한 사연이 한국인들에게 전해졌다. 생후 6개월 만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보내져야 했던 입양아, ‘한영웅’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졌던 양아들 ‘테오’를 살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올해 18살이 된 테오는 작년 10월 백혈병이 발병해 1년이 넘은 지금까지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응급실에 실려 간 선자로 인해 놀라는 가족들. 그러나 준하는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전화조차 받지 않는데, 병구의 동생 화정까지 병원에 찾아와 협박하기 시작한다. 선자는 준하와의 일을 비밀로 하자고 원우에게 부탁한다. 한편 종미는 욱현의 새 작업실과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미신에 죽고 못 사는 남편과 결혼했다는 아내. 남편에게 아내 외에 또 다른 ‘여보’가 있다는데…. 아내와 한 방에서 잠을 자지도 않고, 주머니에는 면도칼을 잔뜩 넣고 다니는 이상한 남편을 만나본다. 내 꿈은 오직 가수뿐 20년간 가수 준비 중인 남편도 만나본다. ●드라마 스페셜 스타의 연인(SBS 오후 9시55분) 옥탑방에서 마리는 철수에게 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며 친구로, 혹은 공범자로 잠시만 옆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철수는 안된다고 말하다가 갑자기 그녀를 끌어안는다. 한편 우진은 비서로부터 철수가 일본에 머물렀던 내용을 보고 받고는 깊은 생각에 빠진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지능은 정상 수준임에도 듣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습에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유난히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이는 학습장애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읽기장애와 쓰기장애는 일반적으로 ‘난독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난독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알아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캐나다 동포사회에서 최초의 한인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지난해 10월 연방총선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했던 연아 마틴 씨다. 연아 마틴 씨는 지난 20여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맡아 교편을 잡아온 교사 출신이며, 한인 커뮤니티 C3를 설립하는 등 동포사회에도 헌신해 왔다.
  • 로라 부시 여사,56만달러 들여 차이나 식기 사들여 구설수[동영상]

     백악관에서 고향 텍사스로 이사할 날이 2주 남은 로라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이 무려 49만 3000달러(약 6억 4000만원)를 들여 백악관 국빈 만찬 등에 쓰일 차이나 식기세트를 구입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접시만 무려 320개에 이른다.    부시 여사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 가족식당에서 이 식기 세트들을 소개하면서 수년 전 프랑스 업체에 최고급 식기 세트를 주문했는데 공정이 늦어져 이제야 백악관에 인도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구입 비용은 개인 기금으로 운용되는 백악관 역사센터에서 지출됐다.  또 이들 접시가 깨뜨려지거나 할 경우에 대비하고 만찬 참가자가 더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가족 만찬과 더 작은 규모의 만찬 등에 쓸 요량으로 7만 4000달러를 들여 매그놀리아 스타일의 세트를 더 들여왔다.  마침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아버지 부시,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오찬이 열렸지만 이 식기 세트들은 아직 포장을 뜯지 않아서 이 자리에 등장하진 못했다.  로라 여사는 가족들이 식기들을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생각보다 공정이 늦어졌다며 “(백악관에 들어올) 다음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친구들이 식기를 사용하면서 즐거워하고 여러 국가의 정상들을 즐겁게 접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식기 세트를 주문했을 때는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나았었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도 레녹스나 피커드 차이나 같은 미국산 제품들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백악관 잔디 위에 나무 그림이 들어간 헝가리인 디자이너 애나 웨덜리가 작업한 매디슨 제품에 더 매력을 느껴 구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미국 언론의 눈길은 곱지 못하다.경제난에 웬 호화 식기냐는 것.ABC-TV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백악관 안주인이었던 시절,25만달러에 차이나 세트를 구입해 잔뜩 욕을 먹었는데 로라 여사는 무려 곱절이나 돈을 지출했다고 꼬집었다.힐러리 역시 퇴임을 얼마 앞두고 식기 구입 사실을 공개해 더 욕을 먹은 바 있다.힐러리가 구입했던 세트와 낸시 레이건 여사가 구입한 세트 모두 현재 백악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백악관에서 차이나 식기 세트가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매디슨 재직 시절부터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상원, 롤랜드 버리스 등원거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후임 상원의원에 지명된 롤랜드 버리스(71)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개원한 상원에서 등원을 거부당하면서 그의 지명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버리스는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돼 탄핵될 위기에 처한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달 30일 지명을 강행, 파문이 예상돼 왔다. 등원을 거부당한 버리스 지명자가 결국 국회의사당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버리스를 둘러싼 논란은 예기치 않게 오바마 대통령 시대에 미국의 인종정치 양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가늠해볼 최초의 본보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버리스 지명자의 향후 거취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시대에 달라진 흑인 정치인의 입지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것.LAT에 따르면, 버리스 지명자의 지지자들은 오바마 당선인의 사퇴로 백인 일색이 된 상원이 흑인의 상원 진입을 막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흑인인 바비 러시(일리노이주) 연방하원의원은 “상원은 식민지 정치의 마지막 요새 같은 곳”이라고 성토했다.일각에서는 궁지에 몰린 블라고예비치가 위기돌파용 카드로 버리스를 지명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 지도부가 ‘흑인카드’를 쉽게 거부하긴 힘들 것이며, 무엇보다 흑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들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블라고예비치가 주판알을 제대로 튕긴 것 같지는 않다. 오바마 당선인을 비롯한 많은 흑인 정치 지도자들은 그의 지명행위 자체에 여전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흑인 민권운동가인 앨 샤프턴 목사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자신의 입지를 위해 흑인의 인종적 감정을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버리스 지명자의 등원허용 방안을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민주당 상원 관계자를 인용,그가 내년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한다면 등원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리보는 2010 단체장선거] 서울시장 자리가 뭐기에

    한국 정치에서 서울시장이 갖는 상징성과 정치적 의미는 각별하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의 수장으로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을 수 있고,이는 곧 ‘대권 등용문’이라는 인식과 연결된다. 국가 지도자로 행정의 달인을 선호하는 세계적인 추세도 예비 주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서울시장 경험이 결과적으로 대권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상원의원보다 주지사 출신이 많았다는 점을 참고했다는 후문이다. 지자체장이 민선으로 바뀐 이후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가 당운을 걸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그러다 보니 여야의 후보군은 대선주자급 중량감을 요구받았다. 민선 1기 조순 전 시장은 1997년 대선에서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해 여야 후보들을 긴장시켰다.민선 2기 시장인 고건 전 국무총리 역시 2002년과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때 유력한 주자로 떠올라 한동안 지지율 선두를 달렸다. 이명박 정권의 국정 운영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이전보다 더욱 뜨거운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차기나 차차기 대선을 노리는 인물들의 출사표도 점칠 수 있다.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31일 “각당의 외부 인사 영입에 서서히 시동이 걸리면서 해당 인사에 대한 전국적인 호응도가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위기가 가속화되면서,지도자로서 후보의 정책대응 능력이 표심의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이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단순히 ‘정치 경력’ 정도로만 여겨서는 민심에 부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기존처럼 이념과 정체성보다는 시대정신과 자기 철학에 대한 요구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오바마 후임 상원의원 지명강행 파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돼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후임 연방 상원의원 지명을 강행,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성명을 내고,비리 혐의로 기소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에 의해 지명된 인물은 누구든 동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하와이에서 휴가중인 오바마 당선인도 블라고예비치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흑인인 롤랜드 버리스(71)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오바마 당선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에 지명했다고 밝혔다.그는 “주지사로서 연방 상원의원 후임자를 지명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일리노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상원의원 후임자를 지명하지 않는 것은 일리노이 주민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버리스는 “연방 상원의원에 지명돼 영광스럽다.”면서 자신은 “블라고예비치의 비리 스캔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변호사인 버리스는 1978년 흑인으로는 처음 주감시관에 선출돼 세번 연임했고,이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지냈다.1994년부터 2002년까지 세차례 일리노이 주지사 경선에 나섰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기자회견에는 흑인 연방 하원의원인 바비 러시까지 가세,민주당 지도부와 오바마 당선인을 압박했다.러시 의원은 “주지사의 결정은 옳으며,상원은 버리스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상원에 오바마 당선인의 후임으로 흑인이 있어야 한다.”며 인종 문제를 꺼내들었다. 버리스 지명으로 오바마와 블라고예치비 주지사,버리스,러시 하원의원의 인연이 새삼 관심을 모은다.오바마는 2002년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버리스를 지지했고,버리스는 경선에서 패배한 뒤 오바마를 블라고예비치에게 소개하고 그의 지지를 권한 주인공이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독직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버리스가 상원의원 지명 제의를 수락한 배경도 관심거리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상원 2인자인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 등은 블라고예비치의 상원의원 지명 강행을 강력히 비난하고,버리스의 상원 입성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지도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민주당 현역 의원 모임인 민주당 코커스가 버리스를 멤버로 받아들이지 않거나,상원이 특별 검사를 임명해 버리스의 임명 과정에 부정행위가 없었는지를 조사해 의원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방법등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선거 관련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원이 블라고예비치 주시사의 임명권 행사를 거부할 헌법상의 권한이 없다는 견해가 우세해 결국 이 문제는 법정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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