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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한·미FTA 내년 비준될 것”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중에 비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석한 김 본부장은 2일(현지시간) 회의 폐막에 앞서 “미국 측이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큰 반대가 없고 도하라운드에 비해 단순해 타결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건강보험 개혁과 아프가니스탄전쟁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 중에는 비준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또 8년 동안 답보 상태에 빠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대해서는 “내년 1·4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내년 3월 말까지 협상 원칙을 합의하지 못하면 2010년 시한 내에 DDA 협상을 타결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찰스 E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미 상원의원은 2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FTA 이행법안을 조속히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미 상원 재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그래슬리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리는 ‘일자리 창출 서미트’를 하루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실업을 줄이고 미국 노동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 가운데 하나가 국제무역 확대”라고 주장했다. 그래슬리 의원은 구체적으로 미국이 무역적자 관계이던 칠레, 모로코, 바레인, 오만, 도미니카공화국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이후 오히려 흑자로 돌아섰다고 지적한 뒤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 주어진 기회는 미국에서 안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데 실제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2연패?

    2009년을 장식한 ‘세계의 인물’은 누굴까.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2일(현지시간) 네티즌들을 상대로 ‘올해의 인물’ 후보 10명을 선정, 온라인 투표에 들어갔다. 이들 후보에는 국가 정상으로 지난 10월 연임에 성공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해의 인물 2연패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각각 1·2위로 이름을 올렸다. 경제계 인물로는 경제위기 해소에 앞장서온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금융위기 수습과 경기부양책 마련에 앞장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선정됐다. 기업인으로는 6개월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6월말 복귀한 미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 체육계 인물로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3관왕에 이어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자메이카의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도 네티즌들의 한 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나토군 사령관,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찬성한 올림피아 스노 미 상원의원도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재선에 항의하며 투쟁한 이란 시위대, 인도양 북부 해상에서 각국 선박을 노리는 소말리아 해적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오바마 “아프간 2011년 7월부터 철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및 출구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아프간 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뉴욕 주에 자리잡은 육군사관학교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3만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2011년 7월부터 미군은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겠다는 출구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아프간 전략의 목표로 ▲아프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을 소탕하고 ▲알카에다와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간 국민들을 보호하며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보안군과 정부의 역량을 배가시키도록 압박을 가하고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것을 제시했다. 아프간 전쟁은 ‘오바마의 전쟁’으로도 불릴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집중해 왔다. 이라크 공격에 반대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시발점인 알카에다와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탈레반을 소탕하지 않고는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테러단체들의 대량살상무기 획득 가능성을 차단하고,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안정 없이는 중동의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철수시점 첫 제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2011년 7월쯤부터 미군이 아프간을 떠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011년 중반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하더라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며 현지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미군 증강이 아프간 전쟁에 무한정 매달리지 않을 것이며 아프간의 안보책임은 아프간인이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추가 파병에 유보 내지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반응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지 입장을 보인 반면 진보성향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들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증파결정은 환영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출구전략 시점 제시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사회 반응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간 전략과 관련, 동맹국들은 지지를 표명한 반면 아프간과 파키스탄 현지 주민들은 테러 증가 등 상황 악화를 우려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탈레반도 더 강한 저항을 천명하고 나섰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들이 아프간에 최소 5000명의 병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천명의 병력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2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적들의 전략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병력을 보내건 그들은 늘어나는 무자헤딘과 그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2일 AFP통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아프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많은 관(棺)들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추가병력 3만명은 결국 치욕 속에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못생기면 시각공해, 무식하면 소음공해?

    멀리 남미 파라과이에서 엉뚱한 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못생기면 시각공해, 무식하면 소음공해를 일으켜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런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법정싸움까지 벌어지게 한 사람은 파라과이의 현직 국회의원이다. 파라과이의 야당 상원의원 알프레도 루이스 자에글리(사진)가 집권 연합정당의 여성 지도자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발을 당한 여성 지도자 중 한 명은 현직 하원의원이다.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사이에서 이런 공방이 오가는 건 흔한 일이지만 재미있는 건 고발 내용. 자에글리 의원은 두 사람을 ‘못생기고 무식하다’는 이유로 고발했다. 그는 “못생기고 무식한 두 여성이 시각·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못생긴 죄와 무식한 죄를 가장 무거운 벌로 다스려달라.”고 검찰에 호소했다. 그는 왜 이렇게 엉뚱한 고발을 하게 됐을까? 사실 먼저 시비를 걸어온 건 고발된 두 여성이다. 두 사람은 자에글리 의원이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의 탄핵 운운하며 정치공세를 펴자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발끈한 자에글리 의원이 시각·소음공해를 일으킨다며 두 사람을 고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자에글리 의원은 “두 사람이 (나에 대한) 고발사건을 계기로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워낙 얼굴이 못생겨 볼 때마다 시각공해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게다가 무식하기 그지없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에 소음공해의 피해까지 겹치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엄중 처벌을 요청했다. 그는 “헌법에 나와 있는 대통령탄핵을 원하는 게 과연 잘못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단순히 대통령의 탄핵을 원한다는 이유로 두 여성이 무고하게 나를 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6년 320일 재직 ‘최장 의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이 미 의회 역사상 최장 재직 기록을 경신했다. 현역중 최고령인 버드(91) 의원은 18일(현지시간) 칼 헤이든(1877∼1972)이 보유한 역대 최장기간 의원 재직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92세가 되는 버드 의원은 18일 56년 320일 동안 중단없이 의원직을 유지해 헤이든의 기록(56년 319일)을 깨고 미 의회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웨스트버지니아가 지역구인 버드 의원은 지난 1953년 1월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6년간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상원에 도전, 9차례 거푸 당선된 유일한 인물이다. 지난 56년간 버드 의원이 양산해낸 기록도 셀 수 없다. 상원에서만 1만 8582차례의 표결에 참석했다. 모두 11명의 대통령을 거쳤다. 가난한 석탄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버드 의원은 젊었을 때 백인우월주의를 표방한 극우단체인 KKK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흑인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민중선동가’로 부르기도 했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다. 1960년대 린든 존슨 대통령의 베트남전 공세강화 전략을 지지했지만 50년뒤 이라크전 개전에는 강력히 반대했다. 1964년 6월9일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14시간13분 동안 연설로 의사진행을 방해(필리버스터)한 적이 있다. 이 기록은 40년후 스트롬 서먼드 의원에 의해 깨질 때까지 최장 기록이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첫 방한] MB, 19일 오바마에 태권도복·명예단증 선물

    한국을 처음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후 7시45분쯤 미 공군 1호기(에어포스원)를 타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간단한 의장대 사열행사를 가졌다. ●수행원 200여명… 호텔서 여장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 수행원으로는 수전 라이스 주UN 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등을 포함해 200여명이 포함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체류하는 20여시간 동안 방탄차량 등 ‘철통 보안’ 경호가 유지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태권도복과 검은띠, 명예 유단자단증, 한국문화 소개 영문 책자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방한을 기념할 선물을 놓고 고심한 끝에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이던 2001년부터 4년간 태권도를 배워 4~5급 수준의 실력을 가졌고, 태권도가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인 점 등을 고려해 직접 이런 선물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사, 미셸에 한국요리책 전달 한국 소개 책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제교류재단에서 만든 것이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 관광지 등이 영문으로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이번에 방한하지는 않지만 선물은 따로 마련했다. 김 여사는 한식 세계화를 알리는 차원에서 미셸 여사에게 한국요리를 소개하는 영문 책자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오찬 한식정찬… 반주는 와인 청와대는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대한 의전의 컨셉트를 두 정상이 마음과 마음을 열고 소통한다는 의미의 ‘하트 투 하트(heart to he art)’로 잡았다. 19일 확대 정상회담 직후 갖게 될 오찬에는 양국 대통령을 포함해 9명씩 모두 18명만 참석한다. 회담배석자들만 참석시켜 양국 정상이 오붓한 분위기에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오찬 메뉴는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불고기와 잡채 등이 포함된 한식정찬 코스다. 반주는 막걸리도 한때 고려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익숙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역사를 바꾼 오바마 신화 탄생기

    2004년 여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전당대회 기조연설자로 발탁됐다. 무명의 연설자가 발탁된 이유는 민주당 대선 본부에 흑인이 너무 없다는 비난을 상쇄하기 위한 흑인 표심 무마용이었다. 당시 184㎝의 훤칠하고 잘생긴 흑인 상원의원 오바마는 ‘인종에 관계없이 미국인은 하나’라는 연설을 통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그의 연설 스타일을 떠올린다면 너무나 당연한 워싱턴 정계의 ‘벼락 스타’ 탄생이다. 4년이 지난 2008년, 47살의 오바마는 미국 역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흑인이 미국땅에 노예로 끌려온 지 232년 만의 혁명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오바마 신화’ 탄생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는 ‘오바마의 신화는 눈물이었다’(열린책들 펴냄)가 나왔다. 저자는 김성수 연합뉴스 편집상무로, 2007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연합뉴스 미주총국장을 지내며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지켜봤다. 케냐출신의 아버지와 인도네시아 출신의 양아버지를 두고 성장기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흑인 혼혈 청년이 변화와 희망의 전도사가 돼가는 미국 대선 과정을 생중계한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고려해 야당 전당대회를 일주일 정도 앞서 개최하도록 배려하는 미국식 대선과정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 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추도식 간 오바마, 다음카드는 ‘3만 증파’?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열린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도식 연단에는 주인 잃은 13켤레의 군화와 13개의 철모만 말없이 자리를 지켰다. 앞에 놓인 영정 사진만이 이들이 지난 5일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13명임을 말해주었다. ●유족 일일이 위로… 부상자 29명 방문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침통한 얼굴로 미국민들이 직면한 위기감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미군들이 나라 밖 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게 아니라 미국의 심장부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이 이번 비극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이해할 수 없게 한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이 남기고 간 꿈을 상기시켰다. 포드후드 기지를 메운 1만 5000여명의 유족과 추모객 사이에서는 오열과 비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추도식에 앞서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부상자 29명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이슬람 극단주의와 싸울 동력으로 이용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9·11테러로 촉발된 전국가적 분노를 알 카에다와의 전쟁으로 돌리려 애썼다. 그러나 이날 오바마는 이번 사건에서 떠오른 의문과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전했다. 범인인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을 직접 거론하며 질책하지도 않았다.이제 오바마의 머릿속에는 새 전쟁 시나리오가 4가지로 좁혀졌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포트후드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은 11일 국가안보팀과 이 네 가지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전제한 정부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바마가 내년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대략 1만 5000명, 3만명, 4만명 규모로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이중 3가지 전략은 2만~2만 5000명, 3만명, 4만명의 병력을 추가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정부관계자들은 3만명 증파를 가장 유력한 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3만명이나 그 이상을 보내는 안을 밀고 있다. 최소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규모의 아프간 군·경찰 훈련인원이라도 보내야 된다는 게 현 정부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11일 재향군인의 날에 맞춰 신속한 증파 승인을 촉구하는 서한으로 오바마를 압박했다. 정부관리들은 오바마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사흘 전이나 12월 첫째주 최종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추모식 당일 포틀랜드서 또 총기난사공교롭게도 추모식이 열린 이날 미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세번째 총기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10일 오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의약품 실험 연구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여성 1명이 숨지고 범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경찰이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상원 넘을까… 민주 ‘집안단속’ 발등의 불

    “하원의 건강보험 법안은 상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할 것이다.”(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우여곡절 끝에 미국 건강보험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 가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공화당의 반대는 물론 민주당 온건파와 무소속의 불투명한 표심이 법안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표면적으로는 원내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에 유리하다. 전체 100석 중 58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무소속 2명만 포섭한다면 전체 의석수 중 5분의3을 확보, 반대파의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는 ‘토론종결 표결(Cloture voting)’ 정족수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내 동요가 만만치 않다. 건보개혁을 반대하는 의료보험사 협의체인 ‘미국건강보험플랜(AHIP)’과 긴밀한 관계인 벤 넬슨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개혁안에 회의적인 대표적인 인사다. 주정부의 재정지원안을 담은 ‘퍼블릭 옵션’에 대한 반발도 크다. 무소속인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퍼블릭 옵션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법안이 최종 표결까지 가게 놔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의 첫번째 과제는 바로 이들 중도파 의원을 달래고 포섭하는 일이다. 앞서 하원 표결에서 258명 중 39명의 반대표가 나온 민주당이기에 ‘집안 단속’이 시급한 셈이다. 공화당은 더욱 강경하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뉴욕타임스에 “상원 법안이 얼마나 크고 고비용일지는 모른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법안이 더 많은 세금을 의미하며, 이는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원과 상원 간 법안 차이가 큰 것도 다른 난제다. 예컨대 하원은 연봉 5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5.4%의 세율을 적용하려고 하는 반면 상원은 고액의 ‘황금도장보험(Gold-Plated in surance plan)’을 통한 세원 확보를 원하고 있다. 이들 개혁안을 통합·조율하는 과정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기존 정밀도의 2배 암치료기 국내 첫선

    지금까지 개발된 방사선 암치료기 중 가장 정밀하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장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가천의대 중앙길병원은 기존 장비보다 2배 이상 정밀도가 뛰어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인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 치료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당 가격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노발리스 티엑스는 전 세계적으로 80여대가 운용 중이지만 아시아권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는 의료장비 판매업체 HDX(대표 정상진)가 공급하고 있다. 미국 베리안사와 독일 브레인렙사가 공동 생산하는 이 기기는 지난 2007년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뇌종양 치료에 사용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노발리스 티엑스는 종양 부위에 대한 방사선 조사 정밀도가 최고 2.5㎜에 이른다. 정밀도란 환자의 종양 부위에 투사한 방사선의 산란을 막아 종양 주변의 정상조직 피해를 막고, 정확하게 필요한 부위만 치료가 되도록 제어하는 수치를 뜻한다. 예컨대 2.5㎜의 정밀도를 사각형의 픽셀로 가정하면, 가로는 0.1㎜까지, 세로는 2.5㎜까지 방사선 투사 범위를 제어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방사선 치료기 ‘토모테라피’와 ‘사이버나이프’의 정밀도는 각각 6.25㎜와 4.0㎜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또 기존 치료법에 비해 환자가 받는 전체 방사선량을 50% 이상 줄였으며, 치료 시간도 3분 이내로 짧아 길게는 1시간까지 고정된 상태에서 시술을 받아야 했던 암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노발리스 티엑스 치료 비용은 기존 방사선 장비와 비슷한 회당 40만∼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규찬 과장은 “노발리스 티엑스는 뇌 부위뿐 아니라 척추·폐·간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피부절개나 출혈없이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것도 중요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미군기지 최악 총기난사… 13명 사망

    미군기지 최악 총기난사… 13명 사망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5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미군 기지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로 표현하고 있다. ●총격 전 “신은 위대하다” 외쳐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미 육군 소속 니달 말릭 하산(39) 소령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기지내 파병준비수속센터에 들어가 양손에 총 하나씩을 들고 난사했다. 군 관계자는 그가 총을 쏘기 전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는 총격전 끝에 부상을 입었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포트 후드 기지는 전면 폐쇄됐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군인으로 사건 발생 당시 12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후 부상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또 사망자 중에는 군부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민간인 신분의 경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산 소령은 기지내 정신과 의사로 근무한 군의관이었다. 그의 부모는 요르단 출신이지만 그는 버지니아 태생의 미 시민권자로 버지니아텍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뒤 2003년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포트 후드로 배치된 시기는 지난 7월로 이전에는 워싱턴의 월터 리드 육군병원에 복무했다. AP통신은 “그는 육군 병원에서 근무했을 당시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면서 복무 부적응 이력이 있음을 소개했다. 그의 범행 동기와 관련, 외신들은 이슬람계인 그가 조만간 해외로 파병될 예정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NYT는 허치슨 케이 베일리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 “하산은 해외로 파병될 예정이었으며 스트레스가 컸다.”고 전했으며 그의 사촌은 폭스뉴스 방송에서 “하산이 부대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고 전역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산의 동료인 테리 리도 “하산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군 병력을 철수시키는 것을 지지했다.”면서 “군대에서도 전쟁을 지지하는 동료와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그는 주변 동료들이 이슬람이라고 괴롭히자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군인 환자들을 보며 군생활에 회의를 느꼈다.”면서 “이라크나 아프간 배치 소식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산은 6개월 전부터 이미 인터넷에 자살폭탄 공격 등에 관한 글을 올려 사법당국의 주시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글에는 자살폭탄 테러범을 옹호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오바마, “확실히 진상규명” 사건 발생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에서 용감한 미군들이 목숨을 잃는 것도 괴로운데 미국 땅에서 총격을 당했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라면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오바마는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확실한 진상조사도 약속했다.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포트 후드 기지 참사에 대해 듣고 슬픔에 빠졌다. 로라와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국인이라 자랑스러워… 이민자 모두의 승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인이라는 것이 오늘처럼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한인 이민자 모두의 승리입니다. 힘겨운 선거 운동 과정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모든 지지자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한인사회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 한국계 하원의원이 처음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치러진 버지니아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마크 김(42) 후보가 1만 2588표(50.65%)를 획득, 1만 2242표(49.25%)를 얻은 공화당의 짐 하일랜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마크 김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비엔나시와 옥턴시, 던로링 지구 등을 포함하는 버지니아 35지구 주하원선거에 출마했다. 마크 김은 당선이 확정된 뒤 페어팩스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뒤 “이번 선거 승리에 한인들의 도움이 컸다. 저의 승리를 계기로 주류사회에 속한 백인들이 한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하원 의원으로서 ”선거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교통과 경제, 교육 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김의 당선은 공화당이 주지사와 부지사,주검찰총장 등 주정부 주요직은 물론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우세를 보인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욱 빛을 발한다. 마크 김은 변호사 출신 한인 1.5세로 영어는 물론 한국어도 능숙하게 구사해 미국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호주에서 보낸 그는 14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UC 어바인)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법대를 졸업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자 역할을 해온 딕 더빈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 6년간 일했다. 공화당 연방하원 의원 출신인 김창준 전 의원은 마크 김의 승리에 대해 “미국의 정치수도인 워싱턴 DC에 바로 인접한 버지니아에서 한국계 첫 주하원 의원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승리는 연방하원 의원 등 중앙정치 무대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 회장은 “미국에서 한인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3명 등 한인 당선 잇따라 한편 뉴저지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한인 3명이 시의원에 잇따라 당선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에 출마한 민주당 이종철(52) 시의원과 레오니아에 출마한 민주당 최용식(63)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뉴저지 남부 체리힐에서 출마한 민주당 수전 신 앵굴로(39·여) 후보도 시의원에 당선됐다. kmkim@seoul.co.kr
  • ‘하나의 유럽’ 8년 노력 결실

    ‘하나의 유럽’ 8년 노력 결실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리스본 조약에 3일 서명함에 따라 이제 남은 장애물은 없다. 60년 유럽 통합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생길 일만 남았다. 지난 2001년 12월 정상회의에서 유럽연합(EU) 정치통합을 강화 논의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기나긴 마라톤의 결승 테이프를 끊은 셈이다. EU 27개국 가운데 올해까지리스 본 조약 비준을 마치지 못한 국가는 체코와 아일랜드, 폴란드 뿐이었지만 지난 10월 아일랜드에서 국민투표로 비준동의안이 통과됐고 같은 달에는 폴란드도 비준절차가 마무리됐다. 클라우스 대통령이 리스본 조약 비준안 서명을 계속 미룬 이유는 두가지다. 리스본 조약의 ‘기본권조항’이 체코에 치명적인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과 체코 헌재가 아직 리스본 조약의 위헌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기본권조항은 유럽헌법이 EU 회원국의 국내법보다 상위에 있다는 것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에 대한 보복조치로 수덴탄란트 지역의 독일 거주민 250만명을 추방했는데 만일 이 조항이 발효되면 EU 회원국 시민들의 재산권이 더 존중되는 법리 문제가 발생, 대규모 재산 반환 소송이 예상됐다. 체코 정부가 기본권조항의 예외를 주장해 온 이유다. 리스본 조약이 체코 헌법과 상충하지 않는다며 상원의원 17명이 제기한 위헌심판 청구도 유럽 통화 회의론자였던 클라우스 대통령에게 비준 지연을 위한 좋은 명분을 제공해줬다. 하지만 EU 회원국들이 지난달 예외를 인정하는 문구를 삽입한다는 제안을 만장일치로 수용, 체코의 고집은 수그러졌다. 특히 헌재가 위험심판 청구에 대해 기각을 결정하자 체코의 ‘마지막 명분’도 사라지게 됐다. 결국 클라우스 대통령은 합헌결정 몇시간만에 비준안을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리스본조약이 발효됨에 따라 조약을 근거로 신설되는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선출 및 새 집행위원단 구성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U 정상들은 조약 발효에 앞서 이 문제를 마무리하고자 이달 중순쯤 정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EU 집행위원장은 “신속하게 지명이 이뤄질수 있기를 희망하며 회원국으로부터 후보 명단이 넘겨지면 집행위원단 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EU 통합’ 리스본조약 새달 발효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유럽의 정치통합을 이끌 리스본 조약에 3일 서명했다. 대표적인 유럽통합 회의론자인 클라우스 대통령이 서명함에 따라 이 조약은 새달 1일 발효되면서 유럽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클라우스 대통령의 서명은 체코 헌법재판소가 이날 오전 리스본조약 위헌심판 청구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뒤 불과 몇시간 뒤 이뤄진 것이다. 이날 체코 헌법재판소장은 “리스본 조약이 체코 헌법과 상충하지 않는다.”면서 상원의원 17명이 제기한 위헌심판 청구 건을 기각한 바 있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이날 “비록 나 자신은 동의하지 않지만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조약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리스본조약 6조는 “마지막 회원국의 비준서가 기탁된 달의 다음달 첫째 날에 발효한다”고 규정돼 있다.  조약 발효에 앞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신설되는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정책 고위대표 선출 및 새 집행위원단 구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해외서도 푸른농촌 희망 찾자”

    “해외서도 푸른농촌 희망 찾자”

    반세기 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한국. 그러나 이제는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메인 테이블인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자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경제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만성적인 식량난을 극복하고 농업 선진국으로 농업 기술과 인력을 지원, 식량문제 해결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농촌진흥청은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 자발적 의식 개혁 운동인 푸른농촌희망찾기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1일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농업 기술을 이전한 것은 1970년대로 올라간다. 1972년부터 농진청 주도로 시작된 외국인 초청 훈련 실적은 지난해까지 116개국 3275명에 달한다. 우리가 직접 파견한 농업전문가도 72개국 457명이나 된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연수생 중에는 캄보디아 부총리, 태국 상원의원 등이 배출되는 등 해당 국가의 지도층에 친한국적인 정서가 자리잡는 데 농업기술 이전 사업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개도국 농업기술 지원 사업이 축적되면서 농진청에 한국 농업과 농촌 개발 노하우를 이전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6월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과 기술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농진청은 농업기술협력의 질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초청훈련과 전문가 파견 등 비연속·간접지원 방식에서 지속적·직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푸른농촌희망찾기의 핵심인 의식 개혁과 더불어 기술 이전, 농촌 개발을 아우르는 맞춤형 농업개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베트남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케냐, 브라질, 파라과이 등 6개국에 설치돼 있는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ICA)를 2012년까지 3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단순한 식량 원조가 아닌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과 종자 등 농자재 지원, 관배수 시설 등 농업 인프라 구축, 교육 훈련 등 인적자원의 개발과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리 역시 해당국의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등 양국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EU, 체코요구 수용… 통합 마지막 걸림돌 제거

    유럽연합(EU) 정상들이 EU 기본권 헌장에서 체코가 요구한 예외 사항을 인정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리스본조약으로 불리는 EU 개정조약 발효의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됐다. BBC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순회의장국인 스웨덴이 폴란드와 영국이 포함된 기본권 헌장의 예외조항 ‘프로토콜 30’에 체코를 추가하자고 제안했고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리스본조약이 발효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아일랜드가 국민투표에서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고 10일 폴란드가 비준을 마치면서 체코는 리스본조약에 서명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가 됐다. 그동안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은 리스본조약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실제 내건 요구조건은 바로 예외 조항 인정이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체코 법에 따라 재산을 압류 당한 독일계와 헝가리계 주민들이 기본권 헌장을 근거로 유럽사법재판소에 재산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 스웨덴이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체코 측에 이번에 합의된 내용을 제안했고 클라우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얀 피셔 체코 총리는 정상회담 전날 “27일 오후 늦게 클라우스 대통령을 만나 체코의 요구 조건을 해결해 주면 비준하겠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과정은 헌재의 결정이다. 체코 헌재는 지난 27일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상원의원 17명이 제기한 리스본조약 위헌심판청구건을 심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새달 3일 다시 심리키로 했으며 이날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체코 헌재는 이미 지난해 11월 리스본조약이 체코 헌법에 부합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합헌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헌재 결정까지 나오면 체코는 더 이상 서명을 미룰 명분이 없게 된다. 체코가 연내 비준 절차를 마무리하면 리스본조약은 예정대로 내년 1월1일 발효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 힐러리 부통령 염두뒀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러닝메이트로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을 지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9일(현지시간) 오바마 선거캠프의 총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플러프가 새주 출간 예정인 회고록 ‘승리를 위한 대담함(Audacity to Win)’에서 이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플러프는 회고록에서 “지난해 초 오바마가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면서 “당시 오바마는 부통령 후보군으로 힐러리와 함께 조 바이든 현 부통령, 에반 바이 상원의원,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등으로 좁혀 나갔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는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리턴 전 대통령 때문에 이 카드를 포기했다. 플러프는 “오바마는 막판까지 힐러리를 검토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존재가 너무 커 힐러리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 결국 바이든을 낙점했다.”고 적었다. 한편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존 메케인 상원의원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을 때 오바마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플러프는 전했다. 당시 오바마는 “중요한 문제를 이렇게 즉흥적으로 할 수는 없다. 페일린 효과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맥케인 의원 미녀 딸, 섹시사진 파문

    美맥케인 의원 미녀 딸, 섹시사진 파문

    미국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딸이 개인 홈페이지에 야한 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금발의 미모 덕에 더욱 유명한 메이건(24)은 지난해 아버지의 선거 운동을 도운 중도 공화당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트위터에 검은색 탱크톱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가 파문에 휩싸였다. “저녁 늦은 시간 앤디 워홀(미국의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의 책을 읽다가 집에서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해명했으나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일부는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는 처사”라면서 비난했고 심지어는 여성을 비하하는 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메이건은 트위터 개정을 삭제하고 “아파트에 혼자 있을 때 보통 이런 옷을 입는다. 왜 이런 모습이 이상한지 모르겠다. 욕설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15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진을 보고 불쾌했다면 사과하고 싶다.” 면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부터는 좀 더 주의깊고 성숙한 행동을 하겠다.”고 말한 뒤 사진을 삭제해 논란이 마무리 됐다. 한편 메이건은 블로그를 하는 가장 섹시한 여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블로그 폭탄’(Blog Bombshell), ‘비밀병기’(Secret Weapon)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외교안보 대통령은 바이든?

    “그의 목소리는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출범했을 때 아프가니스탄 전쟁 온건파는 정부 안에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혼자뿐이었으나, 9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많은 우군을 얻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분석했다. 병력 증파 여부 결정을 앞두고 바이든이 주장해 온 온건안(병력유지 및 전략변경)이 강경안(대규모 추가파병)과 당당히 맞서는 한 축이 됐다는 것이다. 사나운 매떼에 둘러싸여 있던 외로운 비둘기 한 마리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자신의 영역을 보란 듯이 넓혔다는 얘기다. 민주당 소속인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부통령은 이 문제를 아주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옳은 분석을 하고 있다.”고 극찬할 정도다. 오바마로서는 자신의 외교안보 분야 경험부족을 벌충하기 위해 그 분야 전문가인 상원의원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던 목적이 십분 달성된 셈이다. 원래 바이든은 아프간 전쟁의 매파였으나, 2008년 2월 현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정권의 광범위한 부패를 목도한 뒤 달라졌다. 그가 당시 만찬 도중 부패를 부인하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발언에 격분해 냅킨을 집어던지고 나왔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바이든은 올 1월 오바마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아프간을 방문한 뒤 더이상 이 전쟁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굳히게 됐다고 한다. 민주당 정권이 아프간 전쟁을 지탱할 여력이 안 된다고 분석한 그는 즉각 증파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의 예상은 지금 미 국민의 37%만이 증파를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CBS)로 현실화됐다. 대통령도 이제는 부통령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바이든은 백인 보수층을 위무하기 위한 오바마의 얼굴마담에 그칠 것이란 힐난을 불식시키는 데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대조적으로, 대선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오바마와 경합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채 들러리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동성애 혐오 연방법으로 처벌”

    미 하원은 8일(현지시간)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도 연방법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강화된 증오 범죄(hate crime)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가결되면 피해자의 성(性), 성적 취향, 성 정체성, 장애 등을 이유로 저질러진 범죄를 연방 차원에서 수사·기소할 수 있다. 칼 레빈(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법은 사람들이 범죄가 어디서 일어나는지에 상관없이 폭력적인 공격의 목표물이 되는 것을 막아 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상원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기존 법안은 피해자의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국에 기인한 범죄만을 연방법으로 다스리도록 돼 있다. 증오 범죄 법안이 마련된 45개주 중에서 성적 취향까지 포함된 주는 32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는 일부 지방 정부의 사법당국에서만 기소할 수 있다. 법이 통과되면 법무부는 매년 500만달러(약 58억원)를 지방 정부에 지원할 수 있고 지방 정부의 요청으로 조사·기소에 참여할 수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7만 7000건 이상의 증오 범죄가 발생했고 이중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공화당과 종교계에서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설교 행위마저 범죄로 몰릴 수 있다고 법 개정에 반대해왔다. 민주당과 시만단체 등에서는 범죄가 신체적 상해에 국한된다는 입장이다. 이 개정안은 1998년 와이오밍주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타·살해된 매튜 셰퍼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두 명의 범인은 와이오밍 주립대 학생이던 셰퍼드를 외진 산골에서 참혹하게 구타한 뒤 나무에 묶고 달아났다. 셰퍼드는 18시간 뒤에 발견됐지만 머리의 외상이 너무 심해 의사들이 수술을 포기했고 혼수상태로 있다가 4일 뒤 사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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