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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양적완화 유지 초저금리 기조도 지속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31일(현지시간)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현행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0∼0.25%로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출구전략 시간표’는 이번에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후임과 관련,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우선 순위에 두면서 다른 인물들도 후보로 저울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의회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한 민주당 하원의원들 중에 브래드 셔먼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잠깐 시간을 내 서머스가 부당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며 편을 들었다. 그러면서도 누구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존 라슨 의원도 “대통령이 연준 의장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하지 않았으나 서머스 방어에 매우 단호해 보였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은 “대통령이 서머스의 자질을 거론하기는 했지만, 그 외에도 훌륭한 자질을 지닌 후보가 많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서머스 전 장관은 빌 클린턴 및 오바마 행정부에서 각각 재무장관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인연을 토대로 연준 의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현재 그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머스는 그러나 씨티그룹 등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기관들로부터 돈을 받고 고문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난 데다 친(親)시장주의적 정책 기조와 성차별적 언행 전력도 구설에 오른 상태다. 이에 민주당 상원의원 19명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옐런 부의장을 추천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적나라하게 불쾌감을 표출했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CNN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 에드 펄머터 의원이 “서머스를 연준 의장에 임명하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지적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사람의 정치게임에 신물이 난다”라며 화를 냈다는 전언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딸들의 전쟁’ 볼만하겠네

    ‘미국 정계에서는 아들이 아닌 딸이 뒤를 잇는다.’ 내년 말 열리는 미 중간선거에 유력 정치인들의 딸들이 대거 출사표를 올려 눈길을 끈다. 그동안 정치인 집안에서는 주로 부자나 형제, 부부 간 대물림이 많았으나 ‘부전여전’(父傳女傳)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핵 확산 방지를 위한 ‘넌-루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샘 넌(민주) 상원 군사위원장의 딸이자 비영리 봉사단체 ‘촛불재단’ 대표인 미셸 넌이 최근 아버지의 지역구인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자 변호사 출신인 리즈 체니도 마이크 엔지(공화·와이오밍) 의원에 맞서 상원의원 출마를 위한 경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밥 그래엄(민주·플로리다) 전 상원의원의 딸 그웬 그래엄, 제임스 빌브레이(공화·네바다) 하원의원의 딸 에린 빌브레이 콘, 제리 룬더건 전 켄터키주 상원의원의 딸 앨리슨 룬더건 그라임스 등도 내년 중간선거에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던 아치 무어 전 의원의 딸인 셸리 무어 캐피토도 내년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비해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유력 정치인의 아들은 맥 콜린스(공화·조지아) 전 하원의원의 아들인 마이크 콜린스가 거의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 전 메릴랜드 부주지사는 “내가 자랄 때는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며 “요즘 여성들은 다른 시대에 살고 있고, 이 같은 변화가 기쁘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동·남중국해서 무력 사용 규탄” 美상원, 결의안 채택… 中 겨냥?

    미국 상원이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영토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해상에서의 영토적, 주권적, 사법적 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미국이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는 제목의 결의안(S.RES.167)을 표결에 부쳐 반대 없이 가결 처리했다. 결의안은 특정 국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법안은 7월 초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상원 외교위원장과 함께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밥 코커,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이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결의안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영해 또는 영토 주권을 주장하거나 현 상황을 바꾸려는 시도로 이뤄지는 해군과 어선, 군용 및 민간 항공기에 의한 각종 강압과 위협, 무력 사용을 규탄한다”고 했다. 결의안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주권 문제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지만 일본이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힐러리의 삶’ 미니시리즈로 美NBC 제작계획

    ‘힐러리의 삶’ 미니시리즈로 美NBC 제작계획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66) 전 미 국무장관의 생애를 다룬 미니시리즈가 제작된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NBC방송국은 27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을 소재로 한 4시간 분량의 새 미니시리즈 ‘힐러리’의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밥 그린블랫 NBC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케이블 방송 등의 영향으로 공중파 방송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 차원에서 ‘힐러리’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린블랫 회장은 미니시리즈 ‘힐러리’가 클린턴 전 장관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에 방영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니시리즈 ‘힐러리’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를 배경으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낸 정치인으로서의 힐러리뿐만 아니라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힐러리 모습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시나리오와 제작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코트니 헌트가, 클린턴 전 장관 역은 ‘언페이스풀’(2000), ‘투스카니의 태양’(2003), ‘맨 오브 스틸’(2013) 등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인 명배우 다이앤 레인이 맡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여성 대통령감 힐러리 말고도 많네

    美 여성 대통령감 힐러리 말고도 많네

    미국 유력 신문이 뽑은 미 민주당 내 유력 대권주자 10명 가운데 여성 정치인 4명이나 포함돼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경력과 인지도, 지지도 등을 고려해 오는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민주당 대권주자 10명의 순위를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힐러리 클린턴(66) 전 국무장관을 비롯, 커스틴 길리브랜드(47) 뉴욕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처(53) 미네소타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64)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이 각각 4위, 8위, 9위에 올랐다. 신문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가장 유력하다”며 “이번처럼 유리한 조건에서 출마를 포기한다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정치인들은 그의 대선 출마와 당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4위에 오른 길리브랜드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성과인 ‘동성애자 군복무 제한’ 폐지에 큰 역할을 했다. 미네소타주 카운티 검사장을 지낸 클로버처 의원은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법률자문으로 일한 바 있다. 하버드 법대 교수이자 2010년 신설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특별보좌관을 지낸 워렌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없지만 진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거액의 정치자금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흑인 여성장관, 오랑우탄 닮았다”

    이탈리아 상원의원이 첫 흑인 여성 장관을 “오랑우탄”에 비유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엔티코 레타 총리가 지난 4월 말 이탈리아 첫 흑인 장관으로 임명한 세실 키엥게(48·여) 국민통합 장관에 대한 정치권 등의 인종차별적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이민을 주장하는 우파 정당 북부연맹 당수 로베르토 칼데롤리 이탈리아 상원 부의장은 13일 한 집회에서 “키엥게 장관을 보면 오랑우탄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칼데롤리 부의장은 또 아프리카로부터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키엥게 장관을 겨냥해 “그녀는 자기 나라에서나 장관을 하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난 키엥게 장관은 1983년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뒤 안과의사가 됐다. 이탈리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인 남편과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레타 새 내각에서 최초 흑인 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그는 지난 3개월간 각종 인종차별적 발언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극우 세력은 키엥게 장관을 ‘콩고의 원숭이’‘줄루족’‘반(反)이탈리아적인 흑인’ 등으로 부르며 그녀의 출신과 흑인이라는 사실을 비방하고 있다. 레타 총리는 칼데롤리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선을 넘었다”고 비난하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키엥게 장관에게 지지를 보냈다. 잔피에로 달리아 공공행정 장관도 “칼데롤리의 발언은 미국의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를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키엥게 장관은 “이번 발언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도 “이탈리아에 나쁜 이미지를 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정치권 ‘이집트 원조’ 딜레마

    이집트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데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루는 가운데 원조를 지속할지를 두고 미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08년 미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CBS에 출연해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를 끌어내린 것은 명백한 쿠데타”라며 “원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도 “이집트 군부가 하루빨리 민간에 권력을 이양할 수 있도록 원조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는 “미국이 지금 할 일은 이집트 군부와 무슬림형제단에 차분한 대처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원조 중단 결정은 나중 문제”라고 지적했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도 “원조 중단이 반드시 이집트의 민주정부 수립 기회를 높여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은 1979년 이스라엘·이집트 평화조약 체결 이후 연간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군사·경제 원조를 이집트에 제공해 왔다. 이집트 내 실권을 쥔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미국의 대중동 정책 방어막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현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면 미국 법률에 따라 경제지원을 중단해야 하고 그럴 경우 미국이 이집트를 통해 유지하고 있는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원조를 지속하면 사실상 쿠데타를 용인하는 것이어서 ‘세계 경찰’을 자부하는 미국의 처지가 난처해질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이집트의 어떤 정파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론만 반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룰라가 낫다” 브라질 시위에 호세프 지지율 ‘뚝’

    “룰라가 낫다” 브라질 시위에 호세프 지지율 ‘뚝’

    최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문제로 반정부 시위를 겪은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왼쪽)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연립정권이 균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오른쪽)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폴랴데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다타폴랴의 최근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주 전 57%에서 30%로 27% 포인트나 추락했다. 최근 브라질 전국을 휩쓴 대규모 시위와 경제성장 둔화, 물가상승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타폴랴의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3월 65%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위에 대해 81%가 지지한다고 답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립정권에 참여한 주요 정당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국정 운영 참여를 재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립정권 최대 파트너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일각에서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집권했던 룰라 전 대통령의 정치 일선 복귀를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다타폴랴의 최근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내년 10월 5일 치러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승리할 가능성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해 다른 후보들과 대결할 경우 오히려 지지율이 높았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호세프 대통령과 마리나 시우바 전 환경장관, 브라질사회민주당 아에시오 네베스 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 에두아르두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 등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거대 유권자층 히스패닉 73% “힐러리 좋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히스패닉계 유권자가 가장 선호하는 차기 대선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거에서 2370만명 정도였던 히스패닉계 유권자 수는 2030년 4000만명에 이르러 미국 전체 유권자의 15.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라티노 디시전스’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히스패닉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1200명 중 73%가 힐러리 전 국무장관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인식은 17%로 미미했다. 힐러리는 공화당의 쿠바계 이민자 출신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의 대결 구도에서 66% 대 28%로 압승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를 선택하는 질문에서도 유권자의 65%가 힐러리를 지지했다. 민주당 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11%에 그쳤다. 공화당 후보군 가운데서는 루비오 의원이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라티노 디시전스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정치적 견해를 조사하는 여론조사 기관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라티노 디시전스의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계 유권자 71%의 지지를 확보해 27%에 머문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미 좌파 수장 노리는 에콰도르, 스노든 망명 놓고 美와 정면충돌

    에드워드 스노든(29)의 거취를 둘러싼 미국과 에콰도르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망명 허용 땐 무역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미국 의회의 경고에 에콰도르 정부는 특혜를 포기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르난도 알바레스 에콰도르 통신차관은 성명을 통해 “마치 우리가 강탈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미국과의) 교역 특혜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차관은 “스노든의 망명 신청 수용 여부는 물물교환 대상도, 상업적인 이익에 관계된 것도 아니다”라면서 “에콰도르는 자국의 영토 주권에 관해 누구의 압력이나 위협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전날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에콰도르가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인다면 오는 7월 돌아오는 무역 특혜 조치 갱신을 막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앞서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한 에콰도르가 경제적 불이익까지 감수하면서 또다시 강수를 두는 것은 남미 좌파 수장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미 전략을 토대로 수십년째 남미 국가의 우두머리 역할을 맡아왔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올 초 사망하면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그 자리를 잇기 위해 스노든의 망명을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에콰도르에 경제적 제재를 하자는 미 의회의 주장과 달리 원칙과 법대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든 한명을 송환하기 위해 거래를 하거나 다른 중요한 이슈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노든의 부친인 로니 스노든은 28일 NBC방송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불구속 재판과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장하면 아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불법 무기수출’ 前 아르헨 대통령 징역 7년

    카를로스 메넴(82)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1989~1999년 집권)이 불법 무기 수출에 관여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항소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메넴 전 대통령이 1990년대 불법 무기 수출에 관여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법원이 전직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은 처음이다. 메넴 전 대통령은 현직 연방상원의원이기 때문에 형이 집행되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그가 고령이다 보니 의회가 가택연금 수준에서 법원과 합의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메넴 전 대통령은 1991~1995년 에콰도르와 크로아티아에 6500t 분량의 무기 불법 수출 계약을 허가해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반군, 전쟁에 어린이 동원”

    3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어린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이들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성고문을 하는 등 인권 유린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가 반군에 대한 무역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나선 가운데, 미 일각에서는 반군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엔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분쟁지역의 소년병 실태를 담은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내전에 어린이들을 동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군은 반군과 관련된 소년들에게 정보를 얻거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성고문도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정부군과 정보기관이 전기충격과 구타, 성고문 등의 방법으로 미성년자들을 고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대표적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도 15~17세 어린이들을 군인으로 동원하거나 음식과 물, 탄약을 운반하는 지원 업무를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내전에서 어린이들의 희생은 참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어린이들의 구금과 고문 등 학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011년 3월 시작된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7만~8만명 이상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시리아를 탈출해 해외로 간 난민 수도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반군 장악 지역에 필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반군에 대한 기업들의 무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시리아 국민에게 필수품을 보내고 해방된 지역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라며 “기업들은 반군 측이 수출하는 석유도 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반군에 필수품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계속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만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무기 지원을 반대하는 여론만 따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최근 시리아를 방문, 반군과 만난 뒤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힐러리, 트위터 첫 글에 26만 팔로어

    美 힐러리, 트위터 첫 글에 26만 팔로어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정식으로 재개해 하루 만에 26만여명의 팔로어가 몰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남긴 첫 글에서 “지금부터는 제가 할게요”라고 적어 본격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트위터 개설 첫날에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클린턴 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가 각각 축하 글을 달았고, 시간당 1000명이 넘는 팔로어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클린턴의 ‘트위터 계정’(@HillaryClinton)은 이전에 개설돼 있었으나 그동안 팔로어 접근을 차단하다 이날 해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선글라스를 쓰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진을 트위터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뒤 160자를 적을 수 있는 자기소개란에 ‘아내, 엄마, 변호사, 여성, 아동 인권 옹호자, 미국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작가’라고 적었다. 또 ‘애완견 주인, 정장 마니아, 유리 천장을 깬 사람, 헤어 아이콘’이라는 설명도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력 마지막에는 ‘나중에 결정’(TBD=To Be Determined)이라는 말을 남겨 외신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나갈지 말지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여운을 남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올해 4월 뉴햄프셔대학이 실시한 ‘민주당의 2016년 대통령 지지 후보’ 여론조사에서 61%를 기록해 7%에 그친 조 바이든 부통령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美 GMO ‘뒷북’ 대책

    미국 의회가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표기를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바버라 박서(민주) 상원의원 등은 최근 미 오리건주의 밀 경작지에서 재배 허가를 받은 적이 없는 GMO 밀이 발견됨에 따라 유전자조작 식품 및 유전자조작 재료가 포함된 식품에 GMO 표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유전자조작 식품 알권리 법안’을 지난달 말 상원 보건·교육·노동위원회에 제출했으며, 민주·공화 상원의원 11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하원에서도 피터 드파지오(민주) 의원의 주도로 비슷한 법안이 보건위원회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 의원은 “60개 이상의 핵심 무역상대국들은 유전자조작 식품의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이나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을 언급했다. 법안은 다만 관계장관이 승인하는 경우에는 표기 의무의 예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국민 49% “오바마 지지 안 해” ‘3대 악재’ 영향 반영된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미 퀴니피액 대학팀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5%에 불과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9%에 달했다. 지난 1일 공개한 같은 조사에서의 지지율 48%, 반대의견 45%와 비교하면 한 달 새 지지하는 국민보다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 더 많아진 셈이다. 국세청(IRS)의 보수단체 표적 세무조사와 법무부의 AP통신 통화기록 압수,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 보고서 조작 의혹 등 이른바 ‘3대 악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조사팀은 분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이 함유된 협박 편지가 또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경호실은 이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에게 최근 전달된 것과 유사한 리친 함유 협박 편지가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배달돼 우편 분류 과정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블룸버그 시장 등에게 보내진 편지는 모두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를 발신지로 하며, 총기 소지권 규제 반대를 주장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일부 연방 상원의원들에게 리친이 든 편지가 발송돼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EU, 시리아 반군에 무기 지원 허용

    EU, 시리아 반군에 무기 지원 허용

    유럽연합(EU)이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사회가 반군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도 시리아를 깜짝 방문, 반군 지도자들을 만나 힘을 보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반군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하고, 무기공급 결정은 각국에 맡기기로 합의했다. 오는 31일 자정을 기해 시한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에 대한 자산동결 등의 제재조치는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EU는 오는 8월 1일까지는 반군에 무기를 인도하지 않기로 결정해 즉각적인 무기 공급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가 반군에 무기지원의 길을 열었다고 해도 시리아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일부 회원국이 여전히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미국 역시 반군에 공급한 무기가 이슬람 과격단체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기로 한 국제평화회의의 날짜와 안건, 참석 국가 등이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알아사드 정부가 회의에 참석한다 해도 반군과 대화를 통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시리아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EU의 이번 결정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8일 “우리는 국제사회의 행동이 반드시 시리아의 정전 및 정치적 문제 해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역시 EU의 결정이 다음 달 열릴 제네바 회의에 “직접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촉구해 온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7일 시리아를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이날 시리아를 방문해 자유시리아군 최고군사위원회 지도자인 살렘 이드리스 장군을 비롯한 반군 지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반군 지도자들은 매케인 의원과의 면담에서 무기지원 및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군과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상하원, 애플 편들기… 최종판결 앞두고 ITC에 서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삼성·애플 특허침해 소송 관련 최종판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상·하원 의원들이 애플을 편드는 듯한 서신을 ITC에 보내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미 의회가 노골적으로 자국 기업의 편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미국에서도 나온다. 24일 스크라이브드닷컴(scribd.com)에 따르면 미 상원의 사법위 소속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 등 4명은 어빙 윌리엄슨 ITC 위원장을 수신인으로 한 공개서한에서 “표준특허가 문제가 된 사건에서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는 데 공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 발송에는 이 밖에 에이미 클로부처(민주당), 마크 배기치(민주당), 짐 리시(공화당) 등 의원 3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서한의 앞부분에 “특정 사건의 옳고 그름에 따른 견해가 있지 않다”고 일단 전제하기는 했다. 앞서 미 하원의원들도 지난 10일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ITC에 보냈다고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전했다. 당시 포스페이턴츠는 “의회가 서신을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ITC는 오는 31일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단 꿈에 도전하세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일단 꿈에 도전하세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언제나 꿈을 잃지 말고 도전하세요. 무엇이든 이룰 수 있습니다.” 신호범(78·미국명 폴 신) 미국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이 24일 서울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신 부의장은 강당을 가득 메운 700여명에게 거리의 소년으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내다가 아시아 입양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州) 상원의원이 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1935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신 부의장은 한국전쟁 때 하우스보이로 일하던 미군 부대에서 만난 미군 대위에게 입양됐다. 1955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양아버지의 도움으로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1년 4개월 만에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워싱턴주립대에서 동양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30여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서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강연에서 “텍사스에서 군 생활을 할 때 유색 인종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며 “그때 언젠가는 정치인이 돼 인종 차별을 없애겠다고 결심했다”고 되돌아봤다. 워싱턴주 상·하원 5선에 빛나는 그는 워싱턴주에서 동양계 미국인들을 ‘오리엔트’로 지칭하던 것을 ‘아시안’으로 부르게 하는 법안의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상원 부의장을 맡고 있다. 세계입양아협회 고문이기도 한 신 부의장은 세 자녀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만 마리 귀뚜라미로 뒤덮인 학교

    1만 마리 귀뚜라미로 뒤덮인 학교

    고교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장난으로 1만 마리의 귀뚜라미를 학교에 풀어놓는 소동을 벌여 졸업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州) 그레이슨의 이스트 카터(East Carter) 고등학교는 학교 복도에 귀뚜라미 1만 마리를 풀어놓은 학생 7명에게 각각 벌금 600달러씩을 내기 전까지는 졸업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학교 교장 래리 카이저(Larry Kiser)는 “며칠이 지났음에도 이 끔찍한 생물이 아직 학교 이곳저곳에 숨어 돌아다닌다. 청소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 것이다.”고 밝혀 벌금 부과를 거두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에 처벌은 받은 학생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의 처사가 너무 가혹하다. 졸업을 축하는 이벤트로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선처를 요구하고 있어 학교 측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귀뚜라미 학생들’의 친구인 알리사 로손(Allissa Lawson)은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학교에 다녔다. 같이 졸업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며 이번 소동을 옹호했다. 이런 소식을 듣고 학교를 찾아온 지역출신 상원의원인 로빈 웹(Robin Webb) 또한 “졸업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전에 죄를 저지른 기록도 없다.”며 학생들의 편에 섰다. 하지만 해당 교육청은 학생들의 이러한 종류의 ‘졸업 장난’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귀뚜라미 학생’ 7명이 벌금을 내기 전에는 고교 졸업장을 받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WSAZ 뉴스 캡처 인터넷뉴스팀
  • “4년 수익 740억弗의 세금 안 내” 美 상원 ‘애플 의혹 보고서’ 공개

    미국 상원이 애플의 대규모 역외 탈세 의혹을 입증하는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은 탈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의(CEO)의 의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미국 정부와 애플 간 탈세 논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020억 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며 애플이 지난 4년 동안 아일랜드의 자회사를 이용해 수익 740억 달러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아일랜드 자회사 ‘애플오퍼레이션인터내셔널’(AOI)은 4년간 300억 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어느 나라에도 법인세를 신고하거나 납부하지 않았다. 또 다른 자회사 ‘애플세일즈인터내셔널’(ASI)은 2011년 벌어들인 수익 220억 달러의 0.05%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의 세금만을 냈을 뿐이다. 애플의 탈세 의혹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은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위원회를 이끄는 민주당 칼 레빈 상원의원은 “애플은 단순히 수익을 세율이 낮은 해외 조세피난처로 옮기는 데 만족하지 않고 세금 회피를 위한 성배(Holy Grail)를 찾아왔다”고 꼬집었고,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역시 “애플은 미국 최고의 세금 회피 기업”이라고 비난했다. 쿡 애플 CEO는 21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에 미리 공개한 진술서에서 애플은 지적재산권을 해외 조세피난처에 예치하거나 소득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등의 ‘세금 술책’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애플은 자사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기업이라면서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 40달러당 1달러를 세금으로 냈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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