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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기가지니에 ‘톡’… 롯데닷컴 장보기 ‘끝’

    롯데그룹과 KT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손을 맞잡았다. 각각 유통과 통신 부문에서 갖고 있는 경쟁력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AI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KT는 롯데닷컴과 27일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주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를 내년에 구현하기로 했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의 쇼핑 서비스가 사전에 지정했던 상품을 재구매하거나 추천하는 인기상품을 구매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는 일반적인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두 회사는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체인 매장별 배송 가능 상품, 할인 프로모션 등을 검색하고 당일 내 구매상품을 배송하게 하는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별도의 인증수단 승인 없이 음성을 통한 목소리 인증만으로 결제금액을 올레TV 청구서에 합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유통과 외식 프랜차이즈 등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도 제휴를 확대해 그룹 차원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미세먼지·마케팅 정보 알려드려요… 빅데이터 착한 진화

    미세먼지·마케팅 정보 알려드려요… 빅데이터 착한 진화

    지역별 맞춤 저감 방안 수립 지원 패션 유행 예측 등 소상공인에게 제공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정책에도 활용 국제사회 데이터 공유 감염 확산 방지 “미세먼지 농도는 겨우 몇 백 미터 떨어진 곳도 차이가 큽니다. 제주도에선 250m 떨어진 두 곳의 미세먼지 농도 차가 2.5배나 됐고, 부산 동현초의 경우 학교 안이 밖보다 1.5배나 농도가 짙었습니다. 미세먼지 국가 관측기가 있는 상공과 실제 생활공간인 지상의 농도도 차이가 크죠.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 더 촘촘히 미세먼지 관측망을 구축해야 보다 실질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지난 22일 KT 미세먼지 분석원이 ‘기가 사물인터넷 에어맵’(GiGA IoT Air Map)의 실시간 미세먼지 관측화면을 보며 설명했다. 에어맵은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미래형 미세먼지 관측망이다. KT는 향후 100억원을 투자해 자사의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만 3000개, 전화부스 6만개 등 총 500만곳에 미세먼지 관측기를 부착하고, 여기서 나온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소는 300여개다. 한 관측소에서 측정하는 미세먼지 값이 반경 약 100㎞를 대표하기 때문에 정보를 세밀하게 제공하기는 힘들다. 실제 부산 동현초의 경우, 학교 밖에 있는 국가 관측망의 지난달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는 28.5㎍/㎥였지만 KT가 학교 내에 설치한 관측망의 측정 결과는 43.3㎍/㎥으로 1.5배 높았다. KT는 10여개 권역에서 미세먼지 측정망을 가동한 결과, 장소마다 특화된 대처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서울 수서 고속철도(SRT) 역사는 같은 건물임에도 지점마다 미세먼지 농도 차가 컸다. 상대적으로 환기가 잘되는 2번 출입구의 미세먼지 평균 측정값(11월 1~16일)은 68㎍/㎥이었지만, 승강장은 77㎍/㎥, 고객 라운지 80㎍/㎥, 매표소 82㎍/㎥ 등이었다. 이산화탄소의 양도 승강장은 559ppm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고객 라운지는 702ppm으로 25.6%나 차이 났다. 또 지난 22일 오후 6시 11분, 경기 광명도서관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는 불과 45㎍/㎥였지만 400m 떨어진 경기 광명사거리의 미세먼지 농도는 119㎍/㎥로 1.6배나 됐다.●“미래엔 살수차가 스스로 미세먼지 찾아 운행” 현재 에어맵 시범실시 기관들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갖가지 미세먼지 절감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기 양주 외식과학고는 실내 미세먼지 측정값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광명시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곳을 중심으로 살수차 노선을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미래에는 미세먼지 빅데이터에 따라 자동으로 노선을 바꾸는 자율주행 살수차가 도입되고, 공조기의 세기를 조정하거나 창문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곳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의 공공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민들에게 명절 교통 정보나 맛집, 인기 여행지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된 ‘빅데이터 공공사업’은 정부에 감염병 추적 경로나 미세먼지 측정값을 알리거나 소상공인을 위해 최신 트렌드 정보를 공개하는 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앞다투어 무료로 내놓는 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도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빅데이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도 G20에서 나라별 감염병 데이터의 공유를 논의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빅데이터 공공사업이다. 통신사가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우려국에 다녀온 시민을 파악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한다. 또 해당 시민에게는 ‘감염병 예방 및 신고요령’을 문자로 보내는 식이다. KT가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했고, 현재 각국 확산을 위해 케냐, 아랍에미리트 등의 정부 및 통신사와 협의 중이다.●휴대전화 신호로 집회 참여 인원 산정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술로 한 장소에 모인 인파를 산정하는 방식을 고안해 공공기관에 제공 중이다. 현재 주로 쓰이는 페르미 방식은 단위 면적에 있는 사람의 수를 세고서 면적을 곱하는 방식이어서 오류 가능성이 큰 편이다. 실제 지난해 말 촛불집회 때 페르미법을 쓰는 경찰의 추산 인원과 집회 주최 측의 추산치가 10배까지 차이 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각 이동통신 기지국의 신호세기를 계산해 기지국이 미치는 범위 내에 있는 스마트폰의 개수를 파악한다. 30분 이상 체류한 단말기 수를 조사한 뒤 통신사 시장점유율, 전원을 끈 비율, 휴대전화 미소지자 비율 등을 적용해 인파를 세는 식이다. 시간별 유동인구나 일정 구획별로 인파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대책을 세우거나 재해·재난 대응책 마련에 기초 자료로 쓰인다. 교통수단이 없는 외딴 지역과 산업단지·관광지를 오가는 경기도의 ‘따복버스’(따뜻한 복지버스)도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산했다. 운송업체들이 불규칙한 수요로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했지만 이용자 동선을 분석하고 ‘출퇴근형’, ‘관광형’ 등 특화된 노선을 구축하면서 성공을 거둔 사례다.유행 패턴을 알려 주는 네이버의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datalab.naver.com)은 마케팅 비용과 시장분석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터랩은 성별, 연령별, 기간별로 가장 많이 검색된 색상, 제품명, 유행 트렌드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 사업자가 ‘부츠컷 청바지’, ‘와이드 청바지’, ‘스키니진’ 중에 20대 여성들이 어떤 단어를 쇼핑 목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는 카카오택시서비스 이용객들의 이용행태를 분석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당역 인근 등 서울 내 대중교통 공백구간을 찾아냈다. 일명 ‘라스트 원 마일’이라 불리는데 대중교통이 사무실이나 자택 인근까지만 닿아 단거리 택시 이용률이 다른 곳보다 3배 이상 집중되는 지역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애매한 정류장 위치나 복잡한 노선 탓에 대중교통에서 내려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경우 단거리 택시 이용 비율이 높다”며 “대중교통을 조금만 개선하면 시민들이 교통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성 빅데이터 공개 범위 논의해야” 기업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제공하는 데는 미래 산업 경쟁에서 앞서가려는 포석도 있다. 빅데이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 수 많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이 된다. AI 스피커는 각국의 언어와 방언에 대한 대화 데이터가 많을수록 명령을 잘 알아듣고 자율주행차는 도로, 지형, 표지판뿐 아니라 운전자의 습관까지 데이터로 분석했을 때 안정성이 높아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은 지난해 16ZB(1ZB=10해 바이트)를 넘어선 전 세계 데이터량이 2025년 163ZB를 기록하면서 10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 사람이 생산하는 하루 평균 데이터 생성 건수는 2015년 218건에서 2025년 4785건까지 2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어떤 미래 기술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선택받은 미래 기술을 상용화시키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시민에게 이익을 주고 빅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는 공공영역의 빅데이터 사업은 향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래 한국과학기술연구정보원 박사는 “도로, 미세먼지, 교통량, 국립공원, 날씨 등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빅데이터의 대부분은 그 원천이 공공정보”라며 “따라서 공공정보를 가공한 기업들의 빅데이터를 어느 정도까지 사회에 공개토록 할지,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항시 “포항 지진, 지열발전소와 관련 있다면 강력 대응”

    포항시 “포항 지진, 지열발전소와 관련 있다면 강력 대응”

    포항시는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원인이 지열발전소와 관련이 있다면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포항 지열발전에 정밀조사를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시도 자체로 전담반을 꾸려 지열발전소, 지질자원연구연구원과 함께 조사에 들어간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 미래전략본부장은 “조사 결과 등 모든 상황을 종합해 관련성이 인정되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지금은 주민이 불안하지 않게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자부는 지난 22일 일부에서 제기하는 지진과 지열발전 관련 의혹과 관련해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포항 지열발전에 정밀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현재 중지 상태인 지열발전소 공사를 정밀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지진 진앙과 가까운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는 국내 최초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의 하나로 4㎞ 땅 아래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년간 조사와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전력 생산을 위해 지하 4.2∼4.3㎞ 지점에 지열발전정 2개 시추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지진 발생 후 일부 전문가가 자연적인 단층 활동에 인위적인 요인이 겹친 게 원인일 수 있다면서 진앙과 약 2㎞ 떨어진 지열발전소 건설 여파가 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 포커스] 40m 위 드론, 3분 만에 실종 아동 찾네요

    [이슈 포커스] 40m 위 드론, 3분 만에 실종 아동 찾네요

    “미아 발생 신고 접수. 실종 위치는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빨간 모자에 점퍼를 입은 6세 남아. 즉시 출동 바랍니다.”21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클라우드 드론 시연회. 무전으로 신고가 접수되자 여기에서 10㎞ 이상 떨어진 상암동에 위치한 드론이 40m 상공으로 솟아올랐다. 본사 관제센터 요원은 드론이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영상을 보며 3분 만에 실종된 아이를 발견했고, 공원 안전요원에게 알렸다. 시연 이후 LG유플러스는 LTE네트워크로 드론과 통신하는 ‘스마트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한다고 전했다. 통신 범위가 좁은 와이파이(Wifi)나 무선주파수(RF)와 달리 100㎞ 밖에서도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이날 시연된 드론을 포함해 최근 이동통신 3사가 드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송, 농업, 재난·재해 대응 등 다른 사업으로의 확장성이 큰 것도 이유지만, 장기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이 구축될 경우 무인비행선 등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시장이 열리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도 통신망 이용료를 받는 ‘갇힌 사업’이 아니라 드론을 통해 교통, 배송, 농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래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기회다.SK텔레콤은 지난 20일 강원소방본부와 드론을 활용한 공공안전 솔루션을 도입했다.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지형인 강원 지역에서 드론이 산불 진압, 조난자 구조 등을 맡게 된다. KT는 지난 5월 통신사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교통 관리체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재난지역 모니터링, 인명구조에 활용하는 ‘세이프티 드론’도 내놓았다. 재난 상황뿐 아니라 농작물 방제, 농약 살포, 토양 분석 등을 하는 ‘스마트팜 드론’, 택배를 배송하는 ‘물류 드론’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만들어낸 드론은 이미 공공영역, 상업용, 군용 등 넓은 영역에서 이용되고 있다. 5G망이 구축되면 ‘택시 드론’으로 불리는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오래 한곳에 떠서 통신중계나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장기체공 무인항공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등도 장기적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에 대한 각국의 규제도 완화되는 추세다. 지난 9일 국토부는 안전상 이유로 금지했던 야간 방송중계, 비행 공연 등에 대해 안전검사를 조건부로 규제를 풀었다. 미국 정부도 인파 위 비행, 시계 밖 비행 등에 대한 규제를 풀 계획이고 일본도 육안 감시원 없이 드론 비행을 허가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 시장 조사업체인 틸그룹에 따르면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2014년 7조 5000억원에서 2023년 13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앞다퉈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파트너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은 “2~3년 내 국내 물류업체 및 측량업체 100여개와 제휴해 드론을 이용한 사업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 이동통신 시장이 가입자 포화 상태 및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레드오션이라면, 드론 B2B 시장은 전인미답의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LTE망과 향후 5G망을 바탕으로 그동안 아무도 진출하지 않았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깃발을 꽂는 기업이 임자가 되는 무주공산 격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후진 운전, 걱정 마”…후방 주행도 車가 스스로

    전진 경로 등 저장… 후진때 역산 별도 장치없이 프로그램만 장착 운전자라면 막다른 좁은 골목에 차를 몰고 들어섰다가 후진을 하며 진땀 뺐던 기억들이 한두 번씩은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현대모비스는 후방주행 때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후진하는 ‘후방주행 지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후진주차 때 자동으로 방향을 잡아 주는 기능(PA)은 상용화돼 있지만, 후방주행 자체를 보조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처음이다. 기술의 비밀은 전진할 때의 경로 기록에 있다. 차가 앞으로 갈 때의 속도와 주행 경로 등을 컴퓨터에 저장해 두고서 같은 길을 뒤로 같 때 해당 데이터를 역으로 계산해 자동으로 방향을 잡는 식이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조향각 센서, 휠 센서 등을 활용해 차의 이동속도와 거리, 회전 정도 등을 데이터 값으로 측정한 뒤 그 값을 후진할 때 이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을 통해 외부환경을 직접 인식하는 일반적인 운전자 지원기술(DAS)과 전혀 다른 방식이다. 사내 공모전에서 뽑힌 이 기술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국내 특허 2건과 해외 특허 1건을 출원했다.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 프로그램을 심는 것만으로 장착할 수 있어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블룸엔진, ‘스마트 화분’으로 SBA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실시

    블룸엔진, ‘스마트 화분’으로 SBA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실시

    블룸엔진(주)은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오는 12월 7일까지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와디즈를 통해 선보이는 블룸엔진의 ‘스마트 화분’은 물과 빛, 바람을 자동으로 제어하여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자라 꽃이 피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제품이다.최근 반려식물 키우기와 친환경적인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화초나 인테리어 화분 등 ‘식물 인테리어’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식물은 깜빡하고 물을 주지 못하거나 제때 빛을 쐬어주지 않으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다. 스마트 앱으로 실내화초를 키울 수 있는 ‘스마트 화분’은 씨앗과 인공압축토양을 사용하여 씨앗부터 재배가 가능해 화초 재배 준비와 분갈이가 간편하다. 화초 생장에 적합한 LED와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워터펌프, 사용과 교체가 쉽고 저렴한 압축토양을 통해 화초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특허, 디자인 및 상표 출원과 등록을 마친 독특한 내부 설계로 급수가 간편하고, 최대 1.2리터 물을 저장할 수 있어 평균적으로 1~2달 가량 재급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든 제품 설정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진행되며, 온·오프, 작동 시간 설정, 상태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블룸엔진 박슬기 대표는 “누구나 자신만의 반려식물을 실내에서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화분인 블룸엔진은 물과 빛, 바람을 자동 조절해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자라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자연교육에도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내 식물 재배를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데이터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미리 살피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산업진흥원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엔진은 와디즈 펀딩 오픈 20분만에 펀딩 목표금액을 100% 달성하였으며, 11월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목표를 350% 이상 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5G 이통 상용화 TF 운영

    SK텔레콤은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등 10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일 운영에 들어갔다. 5G TF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미디어 등 4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한편, 5G망 구성, 제조사·장비 협력사와의 기술 협업도 맡게 된다.
  • “천마, 상처치유 촉진” 동물실험서 확인

    “천마, 상처치유 촉진” 동물실험서 확인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천마(天麻) 추출 천연 성분 ‘4-하이드록시벤지알데하이드’(이하 4-HBA)의 피부 재생 효과를 확인하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이은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4-HBA를 투여한 결과 기존 상처 치유 물질(PDGF-BB)보다 더 빠르게 표피 조직이 재생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짜 약 투여군, 4-HBA 투여군, PDGF-BB 투여군, 4-HBA·PDGF-BB 혼합 투여군 등 4가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룹별 3마리의 실험쥐에는 동그란 모양의 10㎜ 상처를 냈다. 또 3~9일이 지난 뒤 상처 부위의 회복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가짜 약 투여군의 상처 부위는 82.9%(3일 뒤), 60.2%(6일 뒤), 23.9%(9일 뒤)가 회복됐지만, 4-HBA 투여군은 이보다 더 우수한 66%(3일 뒤), 49.1%(6일 뒤), 11.9%(9일 뒤)의 회복력을 보였다. 4-HBA 투여군은 PDGF-BB 투여군보다도 우수한 회복력을 보였다. PDGF-BB 투여군의 상처 부위는 70.6%(3일 뒤), 55.9%(6일 뒤), 15.8%(9일 뒤)가 회복됐다. 또 연구팀은 4-HBA·PDGF-BB 혼합 투여군에서 가장 우수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4-HBA·PDGF-BB 혼합 투여군의 상처 부위는 63%(3일 뒤), 38.8%(6일 뒤), 8.1%(9일 뒤)가 회복됐다. 이 교수는 “상처 부위 치유를 촉진하는 다른 신약 후보 물질은 추출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4-HBA는 천마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추출할 수 있다”며 “특히 식물성 천연물 유래 단일물질이기 때문에 독성도 매우 낮아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주, 포항 등 잇따른 강진...내진 철강제에 주목

    경주, 포항 등 잇따른 강진...내진 철강제에 주목

    지난해 9월 경주지진에 이어 갓 1년이 지난 시점에 포항에서도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건축물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국내 내진 설계는 1988년 6층 이상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에 대해 처음 의무화된 뒤 2000년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건물까지 포함되는 등 의무화됐다. 이에 맞춰 건물이나 토목공사를 할 때 들어가는 내진용 강재 개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국내에서 내진용 철강제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던 2005년부터 제품을 출시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5년 국내 처음으로 내진용 H형강을 개발하고 지난 1일에는 국내 처음으로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 ‘H코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1995년 일본의 건축물 내진 설계강화를 위한 SN규격을 따르는 SN강재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밖에도 TMCP강, 내지진강관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강재 이외에 내진용 철근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규모 6.0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용 철근은 동국제강이 앞장서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사용은 많이 되고 있지 않는 수준이다. H형강의 경우는 사용비율이 21%로 낮은 수준인데 이는 내진 설계는 도입돼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처럼 내진용 강재 사용에 대한 강제규정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구조엔지니어가 강재를 선정할 때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축구조용 강재를 필수적으로 적용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일본도 건축물에서는 SN강재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경주와 포항 지진을 통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건축물 안전을 위해 내진 철강재 사용 의무화 및 관련 법규 강화 등 여러 대책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UNIST 교수 3명 선정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UNIST 교수 3명 선정

    울산과기원(UNIST) 교수 3명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HCR)에 선정됐다.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15일 HCR을 공식 발표했다. HCR에 선정된 3명의 UNIST 교수는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자연과학부 특훈교수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김진영, 조재필 교수다. 루오프 교수는 소재과학을 포함해 물리학과 화학 등 3개 분야에서 3년째 상위 1% 연구자로 뽑혔다.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 교수와 2년 연속 선정된 조 교수는 소재과학 분야 연구자다. 루오프 교수는 4년 연속 HCR에 선정됐다. 2014년 소재과학과 화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혔고, 2015년부터는 소재과학과 화학, 물리학 3개 분야를 석권했다. 3개 분야에서 선정된 인물은 한국 기관 소속 중에서 유일하고, 전 세계적으로 20명뿐이다. 조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2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2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상용화 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관심이 많다. UNIST의 이차전지 연구 경쟁력을 견인하는 인물이다.김 교수는 유기 태양전지 분야에서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2007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은 유기 태양전지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연구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최근 유기 태양전지의 효율을 11%까지 높이며, 유연한 태양전지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였다.HCR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1% 연구자를 판단하는 자료다. 2014년부터 4년째 발표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누로 친환경 반도체 만든다

    비누로 친환경 반도체 만든다

    옷처럼 입거나 안경처럼 쓰는 웨어러블 컴퓨터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유연하고 가벼운 고분자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문제는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보이는 탄소 화합물인 고분자 반도체는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좋지 않은 유기용매로만 소자제작이 가능하다. 국내 연구진이 비누 성분을 이용해 환경 친화적인 반도체 소자 제작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정대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팀이 비누의 주요 성분인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기존의 기술보다 환경친화적인 수성 반도체 잉크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 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독성이 있는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반도체 제조 공정을 위해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반도체 표면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한 수성 반도체 잉크를 제작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반도체 고분자를 이용해 친환경 전자소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친환경 고분자 전자소자는 기존 전자소자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 상용화 가능성도 선보였다.정대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전자소자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분자 반도체를 만들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트랜지스터부터 태양전지, 복합회로, 이미지 센서 같은 다양한 광전자 소자 제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韓 R&D 투자 “GDP 대비 세계 2위 수준”

    韓 R&D 투자 “GDP 대비 세계 2위 수준”

    지난해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국내 총생산(GDP)과 비교해 전년과 같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6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4%로 전년도(4.22%)보다 0.02%p가 올랐으며 다른 나라의 최신 기록과 비교할 때 세계 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4.25%)로 나타났으며 스위스(3.42%), 일본(3.29%), 스웨덴(3.2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포함한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 4055억원(약 598억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였다. 그러나 1위인 미국의 2015년 R&D 투자 총액은 5028억 9300만달러로 한국의 8.4배에 달한다. 연구개발비 재원별 비중을 보면 한국은 기업을 포함한 민간에서 투자한 액수가 전체 75.4%(52조 3459억원)에 이르러 민간 의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공공부문은 23.6%(16조 4100억원), 외국 0.9%(6496억원)로 나타났다. 연구 단계별 투자액 비중은 과학기술 역량의 밑바탕인 기초 R&D가 16.0%(11조 867억원), 응용 R&D가 22.5%(15조 6214억원), 제품 상용화 등이 속하는 개발 R&D는 61.5%(42조 6974억원)로 집계됐다. 또 경제활동인구 1000명 당 연구원은 한국이 13.3명으로 2015년 기준 일본은 10.0명, 프랑스는 9.4명, 독일은 9.2명, 미국은 8.7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원 1인당 쓰는 연구개발비는 16만 5569달러로 2015년 기준 미국(36만 4421달러), 독일(25만 3787달러), 일본(21만 7571달러)에 비해 적었다. 작년 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비 비중은 3.1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54조원에 달하는 총액 중 대기업의 연구비가 40조원대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4만 4518개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에 대해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연말에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누구나 볼 수 있게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및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할 예정이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R&D 투자는 GDP 대비 상대적 수준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절대적인 투자 비용이 중요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국 최대 상용화 연구기관 AMRC 울산분원 유치

    영국 최대 상용화 연구기관인 AMRC 울산분원이 설립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13일 영국 AMRC를 방문해 3D프린팅 글로벌 기술개발 상호 협력 체계를 위한 ‘AMRC 울산분원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키쓰 리지웨이(Keith Ridgway) AMRC 회장과 존 바라과나 부회장, 제임스 헌트 3D프린팅 그룹장, 오 부시장, 조홍래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울산시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3D프린팅 산업뿐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선진기술과 협력해 지역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RC는 2001년 보잉사와 영국 셰필드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항공·복합재 분야 연구기관으로 100여 회원 기업이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3D프린팅센터, 팩토리 2050, 핵 AMRC, 금속가공센터, 품질평가인증센터, 바이오 메디컬센터 등 11개 센터가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AMRC 분원 유치는 울산이 제조업 융합 3D프린팅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부시장 등 울산시 대표단은 지역전략 산업인 3D프린팅 산업의 글로벌 R&D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영국과 독일을 방문 중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슈 포커스] KT, 5G 시범망 세계 첫 구축… “기술표준 선점하라”

    [이슈 포커스] KT, 5G 시범망 세계 첫 구축… “기술표준 선점하라”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글로벌 5G 전쟁’이 치열하다. 내년 6월이면 사실상 결정될 5세대 이동통신(5G) 표준을 놓고 우리나라의 KT와 삼성전자, 미국의 인텔, 퀄컴, 버라이즌, 일본의 NTT도코모 등 초대형 통신 및 장비업체들의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합종연횡도 나타나고 있다. 5G의 실제 사업자가 될 통신업계에서는 평창올림픽 때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KT가 가장 적극성을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KT 관계자는 13일 “지난달 말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며 “삼성전자가 이번 올림픽에서 시연을 위해 제공하는 5G용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3.2Gbps 이상의 속도가 안정적으로 구현됐다”고 말했다. 실제 5G 상용화 단계에서는 이론상 20Gbps를 구현해야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획기적인 수준의 기술 구현이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20Gbps는 현재의 4G LTE에 비해 40~50배 빠른 수준이다. 5G에서는 주파수의 대역폭도 4G에 비해 100배로 넓어진다. 전송된 데이터가 지나는 도로의 넓이가 1차선에서 100차선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5G는 급증하는 데이터 전송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기술을 실현하는 기반이 된다. 현재의 4G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시속 100㎞로 달리다 사고를 낼 경우 원인을 인지하고 신호를 주고받는 동안 차가 30㎝를 더 이동하게 되지만, 5G서는 이 거리가 1㎝로 줄어든다. KT가 평창올림픽 개회식장, 경기장, 자율주행코스에 구축하는 5G 시범망은 세계 최초의 실험으로 기록된다. 자율운행버스가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영동 고속도로 ‘대관령 요금소’까지 190㎞를 달리고, 자율운행 셔틀버스가 평창 내 4㎞ 구간에서 운행된다. VR로 360도로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의 시점으로 경기를 볼 수도 있다. IoT 기기로 선수의 건강관리나 빙상장비의 성능을 점검해 준다. 이 과정을 5G 기술을 통해 구현하게 된다. 업계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5G 구현에 사활을 거는 것은 지금까지는 ‘실체 없는 전쟁’이 반복됐다면 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인 향후 5G 개발 과정에서 우열이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2020년에 5G 표준을 확정하지만 통신업체의 모임인 3GPP가 내년 6월에 정하는 표준을 받아들이는 게 관례”라며 “결국 평창올림픽 개막 이후 4개월간 유리한 표준 선정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가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5G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378억 달러(약 42조 3000억원)에서 2025년 7914억 달러(약 887조 5000억원)로 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퀄컴은 5G 관련 산업의 국내 생산유발효과가 2035년 1200억 달러(약 134조 5000억원)에 이르고, 96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봤다. 국내 업체들은 2019년에 5G를 조기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의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올해 서울 을지로·강남에 5G 망을 구축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영종도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5G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부터 서울 지하철 강남역 인근에 5G 시험기지국을 만들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그동안 준비해 글로벌 표준기술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과 별개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정부는 2026년까지 세계 5G 장비의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내년부터 5년간 민관 공동으로 진행하는 투자액은 1조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5G 망 구축에 총 5000억 위안(약 84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5G용 주파수 대역을 할당했고 버라이즌은 연말까지 애틀랜타, 뉴저지 등 미국 11개 도시에서 5G 시험망 운영에 들어간다. 정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5G 통신기술 연구와 관련한 신규사업 예산이 대폭 줄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인프라를 위해 필수적인 5G 기술의 개발에 정부가 좀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일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사물인터넷(IoT) 표준을 말한다. 저용량 데이터를 멀리 보낼 필요가 있는 IoT 서비스에 적합하다. 수도·가스·전기 검침, 대기·수질 측정, 노약자·어린이 위치 추적 등의 분야에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 200만원대 ‘접는 스마트폰’ 내년에 나올까

    200만원대 ‘접는 스마트폰’ 내년에 나올까

    삼성전자·레노버 등 기술 경쟁 강하면서 유연한 화면 쉽지 않아 전용앱 얼마나 개발될지도 변수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소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출시를 앞둔 곳이 늘면서 프리미엄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이 내년 상용화돼 2022년 시장 규모가 5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레노버는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시제품을 공개했다. 중국 오포는 스크린 상단의 30%가 접히는 도면에 대해 특허를 신청했고, 애플 역시 국내 기업에 폴더블폰에 들어갈 대화면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완벽한 폴더블폰을 공개한 곳은 아직 없다. 중국의 ZTE가 첫 폴더블폰이라고 지난달 내놓은 ‘액손M’도 책처럼 접었다 펼 수는 있지만, 사실상 화면 2개를 붙인 ‘듀얼 스크린’이었다. 업계에선 시장 경쟁력을 지닌 폴더블폰을 만들려면 세 가지 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5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고장이 안 나는 유연하지만 강한 화면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접을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개발됐지만 내구성을 강화하려면 일종의 플라스틱 필름을 붙여야 한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유리와 같은 투명도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또 화면을 접었을 때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두께도 줄여야 한다. 200만원대로 예상되는 가격도 부담스럽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부품인데 크기가 기존의 2배로 늘다 보니 비용이 늘어난다. 또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탄성이 뛰어난 터치센서를 장착하는 등 신기술을 담을수록 가격은 더욱 오르기 마련이다. 화면이 커진 폴더블폰 전용 앱이 얼마나 개발될지도 변수다. 만일 현재의 앱을 그냥 이용해야 한다면 소비자들이 굳이 높은 가격을 부담하면서 폴더블폰을 선택할 이유가 적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4년 전 휘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도 내년에야 출시하는 이유는 실험작이 아닌 의미 있는 혁신 기기를 내놓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 시제품은 쏟아지지만 실질적 의미에서 상용화는 2019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를 쓸모있는 메탄연료로 바꿔요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를 쓸모있는 메탄연료로 바꿔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쓸모 있는 메탄연료로 바꿔주는 광촉매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카이스트 화학과 송현준 교수와 목포대 남기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탄산수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태양광을 이용해 99% 순도의 메탄연료로 변환시키는 금속산화물 광나노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일자에 실렸다. 태양광은 차세대 에너지 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태양광 에너지를 메탄이나 바이오 연료 등 화학에너지로 직접 변환해 저장이나 이용측면에서 용이하게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태양광으로 이산화탄소를 쓸모있는 연료로 변환시키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정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변환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선크림에 주로 쓰이는 아연산화물 나노입자를 합성한 뒤 표면에 구리산화물을 단결정으로 성장시켜 콜로이드 형태의 아연-구리산화물 혼성 나노구조체를 만들었다.구리산화물은 빛을 받으면 높은 에너지를 가진 전자를 만들어 탄산수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손쉽게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아연산화물도 빛을 받으면 전자를 만들어 구리산화물로 전달해주기 때문에 나뭇잎에서 일어나는 광합성현상과 유사한 원리로 반응시간을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용액에서 반응실험을 할 경우 이산화탄소에서 99%의 순수한 메탄을 얻을 수 있다. 송현준 교수는 “태양광을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직접 변환 반응의 상용화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에서처럼 나노 수준의 촉매 구조의 정밀한 조절은 광촉매 반응의 효율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체공시간 4시30분 소음없는 무인기 개발했다

    체공시간 4시30분 소음없는 무인기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배터리 용량보다 2배 이상 큰 연료전지를 만들어 무인기에 장착해 4시간이 넘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실용화연구단 양철남 박사팀은 자율비행 무인기와 연료전지를 개발해 4시간 30분 동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무인기는 엔진이 돌아가면서 내는 소음과 진동문제는 물론 배터리의 낮은 효율 때문에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짧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무인기와 무인기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 무인기를 개발하고 여기에 장착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연료전지 동력원은 소음과 진동은 물론 발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음향센서나 열감지 장치로도 추적이 쉽지 않다.이 때문에 군용으로 활용할 경우 적에게 노출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민간용으로 사용할 경우는 산불감시, 내수면 연안감시, 환경감시, 지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무인기와 배터리를 활용해 자율비행 시험을 한 결과 조종자가 수동으로 무인기를 조종할 경우 비행시간이 1시간 24분 정도에 불과했지만 자동항법으로 경로비행을 하도록 해 4시간 30분 동안 체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철남 박사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무인기보다 임무수행 시간이 길어져 군용은 물론 민간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상현실 콘텐츠 누구나 만든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상현실 콘텐츠 누구나 만든다

    4차 산업혁명 붐이 불면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도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해야 할 연구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문제는 VR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이것들을 정밀하게 결합시키는 멀티카메라 리그 같은 전용 하드웨어는 물론 여러 개의 카메라로 동시에 찍은 사진들을 연결하기 위힌 스티칭 소프트웨어도 있어야 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이 VR 콘텐츠를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테라미디어연구그룹과 가상현실 솔루션 개발 벤처기업인 넥스트이온 공동연구팀이 전용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유브이알’(YouVR)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무선으로 연결된 로테이터(파노라마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회전시켜주는 장치)를 이용해 360도 VR사진을 촬영하면 자체 개발된 스티칭 알고리즘으로 VR 컨텐츠를 만들어 준다. 카메라를 회전시켜주는 로테이터 없이도 유브이알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수동 촬영을 선택해 화면에 나온 16개 지정지점(포인터)를 따라 360도 회전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면 360도 VR콘텐츠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헤드업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파노라마 사진으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사진을 연결하는 스티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픽셀간 오차를 줄이는 기술을 내장시켜 VR컨텐츠가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했으며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내장시켰다.ETRI가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넥스트이온은 지난 9월 유브이알을 공식 출시했으며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운영하는 집구하는 웹사이트와 모바일앱 ‘한방’과 연계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인들도 360도 VR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VR부동산, VR쇼핑몰, VR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정일 ETRI 테라미디어연구그룹장은 “ETRI의 다중영상 스티칭 기술은 단순히 기술 개발로 그친 것이 아니라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함으로써 시장 진입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대표적 성과”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세포 한 개의 무게를 재는 저울 등장

    [와우! 과학] 세포 한 개의 무게를 재는 저울 등장

    과학자들은 현미경을 이용해 세포 하나의 크기까지 정확하게 잴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 현미경을 포함한 더 미세한 관측 장비를 통해 세포 소기관같이 더 작은 구조물의 크기와 형태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세포 하나의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세포 하나만 분리하기도 힘들지만, 분리하더라도 세포의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려면 1/1,000,000,000,000g(1조분의 1g)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 세포의 무게 추정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을 비롯한 다국적 연구팀이 세포 하나의 무게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저널 네이처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우선 한 쪽 끝이 고정된 작은 막대기 위에 사람 세포 하나를 분리해서 올려놓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도 간단하지는 않지만, 더 큰 문제는 세포 하나의 무게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당연히 기존 방식의 저울은 이렇게 작은 무게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 연구팀은 레이저와 진동을 이용해서 이 문제를 극복했다. 우선 청색광 펄스 레이저를 세포가 놓인 막대에 발사해 막대기를 진동시킨다. 동시에 적외선 파장 레이저를 이용해서 이 진동수를 계산한다. 비록 미세한 차이지만, 빛의 속도로 진동을 측정하기 때문에 세포를 올려놓기 전과 후의 진동 차이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러면 역으로 무게 계산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세포 자체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지 않고 실시간으로 무게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한다면 밀리초(millisecond·1/1000초) 단위의 질량 변화를 감지할 수도 있고 반대로 수일에 걸쳐 질량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과정에서 무게 변화나 여러 가지 대사 과정에서 질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팀은 스위스 회사인 Nanosurf AG와 협력해 이 기술을 상용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측정하기 어려웠던 매우 큰 단위나 작은 단위의 측정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측정 기술의 발전은 다시 관련 과학의 발전을 가져와 전체 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앞서 예를 든 현미경이나 전자 현미경이 미세 관측의 사례라면 천체 망원경이나 전파 망원경은 반대로 엄청나게 큰 물체를 관측하고 측정할 수 있게 도와 과학을 크게 발전시켰다. 앞으로 과학자들이 세포같이 작은 물체의 질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얻게 되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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