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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5000만원 넘는 썰매에 구멍 낸다 하니 미쳤다고 해”

    “1억 5000만원 넘는 썰매에 구멍 낸다 하니 미쳤다고 해”

    한국계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킴이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공중서 2연속 1080도를 도는 리플레이 장면이 TV에 잡혔다. 순식간에 회전하는 동작을 슬모모션으로 잡아낸 화면은 연속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1080도 회전을 실감 나게 보여 줬다. TV 해설자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첨단 중계기술이 나왔네요”라며 놀라워했다.●“여태껏 보지 못한 첨단 중계 기술” 이는 5세대(5G) 통신이 적용된 ‘타임 슬라이스’(100대가 넘는 카메라를 경기장에 설치해 연속 장면으로 잡아내는 기술) 덕분이었다. 올림픽 통신 주관사였던 KT의 김종선 부장과 팀원 8명이 세계 최초 5G 중계 서비스를 위해 3년 넘게 고군분투한 결과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팀 킴’을 이끌었던 김 부장은 5일 “대회 기간 강릉, 평창 등을 얼마나 오갔는지 모른다”며 “강원도에서 움직인 차량 거리만도 3000㎞가 넘는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팀 킴’은 KT융합기술원과 함께 방송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관건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과는 차원이 다른 실감 나는 경기 방송을 경기마다 어떻게 최적화시키느냐”였다. 10여개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최종적으로 타임 슬라이스, 싱크뷰(선수 시각에서 경기 중계), 옴니뷰(시청자가 원하는 선수나 지점의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다시점 서비스) 등 3가지 기술이 낙찰됐다. 김 팀장은 “봅슬레이 경기에 싱크뷰 서비스를 하려면 썰매에 구멍을 내야 하는데 다들 미쳤다고 했다”고 첫 장면을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썰매 가격만 1억 5000만원이 넘었다. 그런 고가품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를 달자고 하니 누구 한 사람 반길 리 만무했다. 선수들도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 봐 반대했다. 김 부장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이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날아가 경기력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서야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금메달을 딸 때 시속 140㎞로 활주로를 질주하는 속도감이나 독일팀 썰매가 90도로 넘어지는 긴박감은 그렇게 완성돼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됐다. 경기장마다 5G 네트워크망과 연동하는 작업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하프파이프는 경기장 길이만 200m로 구간이 긴 데다 사전데이터가 거의 없어 카메라를 어느 위치에 어느 높이로 설치해야 할지 감조차 안 잡혔다”고 털어놓았다. ●“내년 상용화 땐 새 서비스 선보일 것” ‘팀 킴’의 일원인 정철원 과장은 “경기장에서 눈을 만들어 뿌리면 바람에 날아와 (우리가 설치한) 설비 기둥에 달라붙는 바람에 일일이 제빙작업도 직접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뒷얘기 하나. 봅슬레이 썰매에 진짜 카메라가 설치된 것은 한국팀 등 종목별 톱10 등 33개팀뿐이었다고 한다. 모든 팀의 경기를 중계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참가팀 80개의 썰매에 모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무게 150g, 가로·세로·높이 38㎜·29㎜·35㎜의 진짜와 똑같은 ‘더미 카메라’를 달았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조건을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김 부장은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에 폐회식 날부터 팀원들이 하나둘 몸살이 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전원 연차를 썼다”며 웃었다. 이어 “내년 5G 상용화 때는 전혀 보지 못한 새로운 중계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하 70도’에서도 견디는 배터리 개발…우주에서 활용 가능

    ‘영하 70도’에서도 견디는 배터리 개발…우주에서 활용 가능

    중국 연구진이 영하 70℃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성공했다. 이는 향후 지구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화성 등 우주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각종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배터리도 영하의 온도를 견딜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기존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영하 10℃에서는 최대 효율의 60~70%, 영하 20℃에서는 40% 이하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배터리의 수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해질과 전극이며, 연구진은 추운 날씨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에틸 아세테이트 기반의 전해질과 유기 플리머 전극을 결합해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이 극한의 온도에서 리튬이온배터리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그 어떤 방법보다 훌륭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 연구진들은 배터리를 외부에서 가열하거나 액화 가스 전해질을 이용해 첨가제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러한 방법은 배터리의 무게를 높이고 추가 연료를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리튬이온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긴 수명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저온에서의 내구성을 높여 영하 70℃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기존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유기물질이 풍부하고 생산비용이 저렴해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단위질량 당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추가적인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가 최저온도 영하 143℃에 이르는 화성 등 우주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국국립자연과학재단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셀(Cell Press)의 학술지 ‘줄(Joul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年5조 펫코노미… 멍 집사~ 나를 뫼시개!

    年5조 펫코노미… 멍 집사~ 나를 뫼시개!

    펫푸드·펫시터·펫프렌들리 호텔·컨설턴트까지… “1000만 반려동물 잡아라” 프리미엄 바람직장인 이모(29·여)씨에게는 열 살 난 말티즈 종 반려견 ‘하늘이’가 가족 같은 존재다. 이씨는 “과거 취준생(취업준비생) 시절에 마음 고생할 때 하늘이가 큰 의지가 돼 줬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사회생활을 하느라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진 이씨를 대신해 부모님에게 막내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도 하늘이다. 얼마 전에는 하늘이의 열 살 생일을 맞이해 반려동물 전용 스튜디오에서 60만원 상당의 기념촬영도 진행했다. 개의 나이로 열 살이면 이미 노년기에 접어든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진에 담고 싶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예전에는 휴가철에 부득이하게 ‘호텔링’(반려동물을 일정 기간 전용 호텔에 위탁하는 행위)을 했는데 최근에는 애완동물 동반 호텔도 증가하고 있다고 들어서 올여름에는 하늘이를 데리고 가족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가족 넘어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족’까지… 시장도 급성장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단순히 함께 사는 동물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 등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족’(Pet+Me의 합성어)까지 나왔다. 반려동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펫코노미’(펫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일컫는 말)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과거와 같이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펫코노미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1조 8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2020년 무렵에는 5조 8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 용품 관련 소매업의 매출액이 2006년 1676억 9000만원에서 2014년 3848억 5500만원으로 증가하고, 동물병원 카드결제 금액도 2012년 4628억원에서 2016년 786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 규모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이 2010년 전체의 17.4%에서 2015년 21.8%로 4.4% 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런 추세는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국내업체들도 펫푸드 출시… 홍삼 사료 ‘지니펫’ 4개월 만에 1만세트 이에 따라 펫코노미 시장도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펫푸드’다.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이 먹는 음식 못지않은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특히 과거에는 국내 펫푸드 시장의 50% 이상을 해외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국내 식품업체들도 점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15년 9월 홍삼 성분을 함유한 사료인 ‘지니펫’을 출시해 4개월 만에 1만 세트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를, 2014년 우유팩 형태의 사료 ‘오네이처’를 각각 선보였다. 반려동물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옥수수, 콩 등의 곡물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1월 반려동물의 유당 분해를 돕는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내놨다. 풀무원은 반려동물 전용 다이어트 식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최근에는 반려동물 운동장이나 카페뿐 아니라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드나들 수 있는 ‘펫프렌들리’ 레스토랑 또는 호텔과 같은 여가 관련 서비스도 늘었다. 또 낮 시간에 대부분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산책 대행 서비스나 펫시터 서비스도 상용화되는 추세다. 여행이나 출장 등 부재 시 반려견을 돌봐 주는 전문 ‘펫시터’를 연결해 주는 애견 돌봄 중개 서비스 ‘도그메이트’는 올해 설 연휴를 맞아 2월 거래율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그메이트 관계자는 “이미 설 연휴 예약은 한 달 전에 모두 마감될 정도”라고 말했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실내에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을 허용해 개장 초기부터 화제가 됐다. 스타필드는 곳곳에 배변봉투와 쓰레기통을 배치해 고객 불편을 줄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실내 쇼핑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다행히 고객들이 서로 배려를 해 줘서 반려동물로 인한 불편 신고 접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호텔업계도 러브콜… 동반 투숙룸에 반려견 전용 키트까지 호텔업계도 반려동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에 문을 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지난달 15일부터 ‘멍 프렌들리’ 서비스를 개시했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몸무게 10㎏ 미만의 반려견은 두 마리까지 동반 투숙할 수 있으며,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기능성 샴푸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생후 12개월 이상, 무게 8㎏ 미만의 반려견은 두 마리까지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친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페인 천연 라텍스 브랜드 ‘랑코’의 장난감과 목걸이, 영국산 습식 사료, 독일산 산양유, 배변봉투 등으로 구성된 반려견 전용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도 반려견 동반 가능 객실인 ‘펫블리룸’을 운영 중이다.●롯데百, 펫 컨설턴트 ‘집사’ 개장… CJ몰 생애 주기 맞춤형 전용관 유통업계도 생애 주기별 프리미엄 서비스 선점에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점에 백화점업계 최초로 90㎡(27평) 규모로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인 ‘집사’를 개장했다. 집사에는 전문 ‘펫 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면서 반려동물의 종류와 생애 주기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준다. 오븐에서 쿠키 등 반려동물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일 수 있는 ‘라이브 키친’도 매장 한쪽에 마련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산책 서비스 업체 ‘우프’와 손잡고 반려동물 산책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며 펫푸드 정기 배달 서비스, 홈 파티 방문 케이터링 서비스 등도 진행한다. CJ몰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관인 ‘올펫클럽’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반려동물 쇼핑몰과 달리 ‘우리 아이 정보 등록 코너’에서 반려동물의 신상정보를 입력하는 등록제로 운영된다. 반려동물의 성별과 나이, 품종 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관련 상품 판매뿐 아니라 반려동물 카페 이용권, 사진스튜디오 촬영권, 맞춤옷 제작 서비스, 보험, 장례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이 입던 옷을 수작업 리폼을 거쳐 반려동물 옷으로 바꿔 주는 이색 서비스도 있다. CJ오쇼핑 측은 3년 안에 회원 수 10만명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이광열 CJ오쇼핑 CJ몰 사업부장은 “점차 확대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품 판매뿐 아니라 반려동물 인구가 자유롭게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집에 있는 아내가 게임기 패드로 내 차를 운전한다

    집에 있는 아내가 게임기 패드로 내 차를 운전한다

    내 차엔 없는 게 네 개 있다. 앞유리, 전조등, 사이드미러, 운전대다. 차 주변 상황은 4K 해상도 카메라가 찍어 내부 모니터로 보여 준다. 저조도 촬영 기능 덕에 전조등이 없어도 대낮 같은 영상을 보여 준다. 게임기 패드를 조작해 운전을 한다. 차를 몰고 나왔지만 개의치 않고 술을 마셨다. 취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전화를 해 운전을 시켰다. 아내는 “또 술이냐”면서 전화를 끊었다. 잠시 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내가 집에서 TV를 켜고 게임패드로 차를 몰고 있다. 나는 차 안 모니터로 영화를 보며 집에 간다.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머지않은 미래에 일상이 될 상황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일본 기업 NTT도코모는 이런 기능을 담은 5G 커넥티드카의 콘셉트를 전시했다. 차량은 5G 클라우드 환경으로 연결돼 집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5G 망이 없으면 집에서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 소니에서 만든 이 콘셉트카는 골프카트 형태로, 현재는 시속 8㎞로밖에 주행할 수 없지만 5G망 상용화와 함께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 일반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다.●터키 기업, 홀로그램으로 AR 체험터키 기업인 투르크셀은 5G가 상용화되면 홀로그램 장비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코파일럿 가상현실(VR)을 행사장 전면에 배치했다. 관람객은 머리에 쓰는 영상표시장치(HMD)를 통해 게임을 하듯 AR 코파일럿을 체험해 볼 수 있다. VR 속에서 방향 지시, 공사 현장 주의, 주유소 표시, 과속 경고 등이 운전자의 눈앞에 표시된다. 투르크셀 관계자는 “여기서 3D 영상으로 보이는 메시지나 표시들이 5G가 상용화되면 HMD 대신 홀로그램 장비를 쓰고 AR로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BMW, 최고 수준 자율주행기술 공개 BMW는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전시했다. BMW는 전시장 건물 사이 야외 공간에서 짧은 거리지만 자율주행기술 최고 수준인 ‘레벨5’급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를 부르면 자동차가 정해진 위치까지 스스로 이동한다.●퀄컴, 캐딜락 5G 콘셉트카 전시 퀄컴은 최근 공개한 ‘스냅드래곤 X50’ 모뎀을 탑재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5G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사이드 미러 대신 초소형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전해진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차량 간 5G 상호교신 자율주행에 성공한 SK텔레콤은 행사장에 해당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KT도 최근 개발한 IVI(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을 적용한 모형을 전시했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G로 돈 벌기 쉽지 않을 듯… 3등엔 기회”

    “5G로 돈 벌기 쉽지 않을 듯… 3등엔 기회”

    LG유플러스가 내년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통신 5G를 발판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는 수익을 낼 만한 서비스 발굴을 꼽았다.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통신업계) 3등을 벗어나기 위한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5G 등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눈에 띄는 5G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라며 “다른 통신사 경영진을 만나도 돈 벌기 쉽지 않겠다는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크게 5G 서비스는 기업(B2B)과 소비자(B2C) 영역으로 나뉘는데 B2B는 여러 사업 모델이 나와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의미 있는 규모가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B2C 시장은 수익모델이 더욱 부족해, 당장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개월, 6개월 전과 비교해 진도가 빠른 것 같지 않다”면서 “내년 상용화할 때 고객이 선뜻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할 만큼 눈에 들어오는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와 홀로그램 등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권 부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자율주행차는 자동차가 해야 할 일과 통신사가 해야 할 일이 혼재돼 있다”면서 “우리는 통신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명확하게 구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선도적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B2C의 서비스 사례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기존 이동통신사업에서 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주 출시한 데이터 속도와 용량에 제한이 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첫 결과물이다. 권 부회장은 이 요금제가 자사 총 가입자의 30%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5G 분야에서 업계 1등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공지능 재활치료 10년내 현실화된다

    인공지능 재활치료 10년내 현실화된다

    신약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분자 신약’, 환자의 행동패턴에 맞춰 재활치료를 하는 ‘인공지능 재활치료’ 등 10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첨단 보건의료기술 10가지가 선정됐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일 ‘10년 이내에 상용화가 유망한 10대 보건의료기술’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체내 이식형 초정밀 약물전달기기’는 사람의 몸에 이식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약물을 방출하는 기기다. 최근 인공췌장이 상용화돼 당뇨병 환자가 여러 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음식 섭취나 활동량 변화에 따라 인슐린 투여량을 자동으로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기기는 환자 상태를 체크해 최적의 양을 투입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자의 행동과 생체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재활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이 ‘인공지능 재활치료’다. 감염병 확진에 보통 1주일이 걸리지만 다양한 병원체를 즉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 병원체 신속진단’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분자량(분자의 질량) 1만 5000 이상인 ‘고분자 바이오 의약품’은 효과가 높지만 제조비용이 많이 든다. 분자량 500 이하의 ‘저분자 합성의약품’은 저렴하지만 개발 성공률이 낮다. ‘펩티드’와 같은 중간 크기의 ‘중분자 신약’은 고효능과 저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유망기술로 꼽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와우! 과학] 영하 70도에서도 견디는 배터리 中서 개발

    [와우! 과학] 영하 70도에서도 견디는 배터리 中서 개발

    중국 연구진이 영하 70℃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성공했다. 이는 향후 지구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화성 등 우주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각종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배터리도 영하의 온도를 견딜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기존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영하 10℃에서는 최대 효율의 60~70%, 영하 20℃에서는 40% 이하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배터리의 수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해질과 전극이며, 연구진은 추운 날씨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에틸 아세테이트 기반의 전해질과 유기 플리머 전극을 결합해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이 극한의 온도에서 리튬이온배터리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그 어떤 방법보다 훌륭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 연구진들은 배터리를 외부에서 가열하거나 액화 가스 전해질을 이용해 첨가제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러한 방법은 배터리의 무게를 높이고 추가 연료를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리튬이온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긴 수명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저온에서의 내구성을 높여 영하 70℃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기존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유기물질이 풍부하고 생산비용이 저렴해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단위질량 당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추가적인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가 최저온도 영하 143℃에 이르는 화성 등 우주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국국립자연과학재단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셀(Cell Press)의 학술지 ‘줄(Joul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5G 세상 원더풀”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5G 세상 원더풀”

    SKT AI 스피커 ‘홀로박스‘ 주목 KT VR 게임 ‘스페셜포스’ 인기 구글 AR 플랫폼 ‘AR 코어’ 선봬 게임·원격수술 등 상용화 기대감오는 6월 국제이동통신표준 기구인 3GPP가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을 지정하면 가장 먼저 눈앞에 펼쳐질 융·복합 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될 것으로 보인다. 5G가 상용화되면 방대한 데이터가 저장된 클라우드와 단말 사이에 정보 교환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상용화를 가정한 5G 기술을 선보이며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래형 인공지능(AI) 스피커 ‘홀로박스’를 선보였다. 아직까지는 ‘유사 홀로그램’ 형태지만 5G가 상용화되면 완전한 홀로그램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홀로박스는 휴대전화 AR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SK텔레콤의 특정 마크를 비추면 캐릭터가 스마트폰 속으로 뛰어들어 온다. AI 스피커에서와 마찬가지로 웬디를 부르면 손을 귀 옆에 대고 사용자의 말을 듣고 날씨나 여행 정보 등 원하는 정보를 가져다준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가 마련한 ‘VR소셜’도 전시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장치(HMD)를 쓰고 체험해 보니, 영화관 같은 환경이 펼쳐졌다. 바로 옆에 앉은 외국인 체험자의 아바타가 보였다. 손에 든 리모컨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폭탄이나 팝콘을 찍어 클릭했더니 아바타는 그걸 화면에 던졌다. KT ‘스페셜포스 VR’도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는 PC를 등에 질 필요 없이 헤드셋, 조끼와 손목밴드를 차고 총만 들면 에일리언이 침공한 전쟁터로 빨려들어 간다. 구글의 증강현실(AR) 개발자 플랫폼 ‘AR 코어’ 체험존에서도 다양한 AR 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벽면을 비추니 세계적인 축구팀 바르셀로나 FC의 홈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셰 앱을 실행하고 바닥을 비추니 화면 속에 작은 포르셰 자동차가 나타났다. 차량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원하는 대로 색깔을 바꿀 수 있다. VR의 필수 기기인 HMD 대표주자인 HTC의 자회사 바이브는 HTC 부스에 코너를 마련해 VR을 게임, 작업, 수술 등에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시연했다. 바이브 관계자는 “VR을 이용한 원격수술 등 세밀한 작업은 네트워크 지연이 거의 없는 5G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ife&이슈]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착한 도전’ 키운다

    [Life&이슈]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착한 도전’ 키운다

    삼성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실천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2013년부터 해오고 있다.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참가자 아이디어를 삼성전자 임직원·전문가 멘토가 지원해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 행사다.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상용화까지 지원한다.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은 아이디어(IDEA) 부문’과 ‘임팩트(IMPACT)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아이디어 부문은 새로 지원한 팀을 대상으로 우수한 사회 현안 해결 솔루션을 발굴한 팀을 선정하며, 임팩트 부문은 지난 수상 팀 중에서 가장 큰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 팀을 뽑는다. 지난해 4월 열린 2017년 공모전은 ‘지정 주제’ 부문이 추가돼 ‘지구온난화’라는 주제가 주어졌다. 지정 주제를 원하지 않는 참가자는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기존 ‘자유 주제’ 부문을 택해서도 할 수 있게 했다. 5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에는 총 1865개팀 9325명이 지원했으며 시상식은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렸다.2017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IT 기술을 활용해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코소로스’팀이 받았다.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목축에 적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가축을 관리하고 양질의 축산물을 공급해 축산 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릴 때 몽골에서 자란 코소로스팀의 팀장은 현지인들이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하며 가축을 기르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그는 몽골에 다시 가서 송신기, 중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축의 움직임·위치·온도 등의 정보를 수집·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날 임팩트 부문 대상은 소방관용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아래 박스 기사 참조)를 개발한 ‘이그니스’팀이 받았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은 2013년 1094개팀 3581명을 시작으로 2014년 1502개팀 4097명, 2015년 1235개팀 5823명, 2016년 1486개팀 7445명, 2017년 1865개팀 9325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새달 혁신적인 요금제 내놓을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새달 혁신적인 요금제 내놓을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다음달 대대적인 이동통신 요금제 개편을 예고했다.박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통신 사업부에 파격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3월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 요금제에 관해 박 사장은 “고객이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않는 낙전과 같은 수입이 있다면 과감히 걷어내서 돌려주라고 얘기했다”면서 “고객이 실감하기 어려운 요금제 말고, 옷 사이즈처럼 ‘라지’ ‘스몰’로 (단순하게) 얘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금제를 개편하면) 이익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미워하면 회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더는 요금 경쟁에 얽매여선 안 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요금 1만원 더 받으려고 5G를 하는 게 아니다.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인천공항과 같은 정보기술(IT)의 허브가 될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이런 회사를 벤치마킹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진에 시달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에 대해서는 “쿠폰 말고 질적인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며 “투자자를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업이 앞장서야/안병옥 환경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순환경제로의 전환, 기업이 앞장서야/안병옥 환경부 차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와 비앙카 노그래디의 저서 ‘제6의 물결’은 인류의 삶을 바꿀 새로운 물결로서 자원 및 에너지 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한다. 산업혁명 이후 경험했던 다섯 차례 물결이 오늘날 자원 과소비 사회를 만들었다면 앞으로 다가온 여섯 번째 물결은 효율 극대화와 재이용을 통한 자원순환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전망이다. 여섯 번째 물결에 걸맞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순환경제’다. 이 모델은 원료 채취에서 제품 생산과 폐기로 끝나는 일방향 시스템이 아니라 투입된 자원이 버려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사용되는 순환 시스템을 추구한다. 유럽연합(EU)은 2014년부터 경제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순환경제 패키지’를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순환경제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순환경제의 모색은 당초 환경보호 관점에서 출발했다. 천연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줄여 폐기물 발생을 낮추고 자원 고갈과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순환경제가 경제적으로 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기회라는 사실을 입증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6년 유럽에서 순환경제는 54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직접 고용만 약 23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에 따르면 순환경제는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 선도 기업들은 순환경제 사업 모델을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덴마크 맥주기업인 칼스버그는 생분해성 종이 소재로 맥주병을 만들어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도 줄이기 위한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종이병이 상용화돼 유리병을 대체하게 되면 칼스버그는 천문학적 수준의 이득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제품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폐기물 발생 이후 사후관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순환경제 취지를 충족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폐기물 발생량은 줄지 않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생산설계 단계부터 제품 수명이 끝난 이후의 순환적 재이용까지 고려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환경친화적 생산과 소비구조의 확립’을 제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구조를 자원순환형으로 재편하기 위한 제도 기반인 자원순환기본법이 본격 시행됐다. 자원순환기본법은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폐기물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은 순환이용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도록 하는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가 대표적이다. 분리 해체가 어려운 재질이나 구조 등 제품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은 순환이용성평가를 통해 생산 단계부터 개선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꾀하는 혁신성장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인 우리나라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성공하려면 생산 주체인 기업의 인식 변화가 필수다. 생산 제품이 사용 후에도 가치 저하없이 다른 제품 원료로 투입되도록 하는 공정 개선에는 불가피하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업들은 낡은 생산방식에 익숙한 가치관과 관행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겪게 될 진통도 슬기롭게 이겨 내야 한다. 순환경제 투자는 장기적으로 원가 절감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경제적 이익으로 돌아온다. 자원순환기본법 시행 이후 새로운 경영전략을 문의하는 기업들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세계적 순환경제 흐름에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 물려줄 삶의 터전을 보전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 “12조달러 시장 잡아라”…5G 쟁탈전 본격화

    ‘3GPP’ 올 6월 국제 표준 선정 SK텔레콤 ‘360도 영상통화’ 시연 KTㆍ삼성전자 등도 융합 서비스 車 업체선 커넥티드카 기술 공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5세대(5G) 이동통신이다. 오는 6월 국제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G 국제표준을 정하는 만큼 그 전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경쟁이 치열하다. 그 전초전이 바로 MWC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쯤 5G가 본격 상용화에 들어가면 2035년까지 16개 산업 분야에서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4030조 6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융복합 분야도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 5G 기술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9년째 MWC에 단독 전시관을 차리고 있다. 올해 주제는 ‘완벽한 5G’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360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상대방의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것이다.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AI 스피커 ‘홀로박스’,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다른 사용자와 대화하는 ‘소셜VR’,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통신망과 자율주행차 등도 선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상 모든 사물이 5G 통신망 안으로 들어오는 미래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구현한 KT도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는 주제로 각종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다. ‘5G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실제 단말기를 통해 기존 LTE망과의 차이를 체감하도록 했다.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도 시연한다. 5G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기가 드라이브’도 야심차게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5G가 접목된 멀티플레이 VR 게임 ‘스페셜포스VR’도 공개한다. 고화질 게임 영상이 끊어짐이나 지연 없이 초고속으로 무선 VR 기기에 전송된다. KT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게임이 진행돼 더 실감나고 멀미 등 부작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IoT와 AI 기반의 ‘일상’을 강조했다. 전시관에 실제 거실과 주방 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제동되는 환경을 보여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참관단을 파견해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 개발을 논의하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대형 통신사들과의 사업 제휴를 모색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세계 각국의 주요 CEO도 MWC 현장에 총출동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참여해 5G로 구현되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평창은 ‘평화ㆍ안전ㆍ문화’ 올림픽…ICT강국 뽐냈다

    평창은 ‘평화ㆍ안전ㆍ문화’ 올림픽…ICT강국 뽐냈다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 축제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정세 전환의 큰 계기를 마련하는 평화 외교 무대의 장이었다. 테러 위협이 없는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도 심어 줬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문화·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전통ㆍ현대ㆍ잠재력 결합 문화 역량 과시 북한의 참가는 한반도 정세 전환의 큰 계기가 됐다. 지난해부터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는 미국의 강경 대응과 맞물리면서 한반도의 긴장 지수를 크게 높였다. 그러나 개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 입장을 한 뒤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성화봉을 이어받아 마지막 성화 점화자인 김연아에게 건네면서 전 세계에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고 국민도 하나 된 마음으로 단일팀을 응원했다. 살얼음판 같았던 남북 관계는 올림픽을 기점으로 모처럼 해빙의 기운을 맞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헌법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고위급대표단으로 남쪽에 파견,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북한은 폐회식에도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을 파견해 평창대회가 한반도 평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회 기간 촘촘히 배치된 문화이벤트는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를 주제로 우리의 전통과 현대, 미래의 잠재력을 결합한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집약적으로 보여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개회식 공연에 등장한 인간의 얼굴과 새의 몸을 한 ‘인면조’(人面鳥)는 한국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 첫 UHD 중계방송ㆍ5G 서비스 케이팝은 올림픽 분위기를 달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어느 경기장을 가든 신나는 케이팝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러시아 출신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인터뷰에서 인기 아이돌 엑소(EXO)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창대회는 또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ICT 경연장이었다. 세계 최초로 개·폐회식과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가 UHD 방송으로 중계됐으며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시범 서비스는 대회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기장과 선수촌, 공항에는 11종 85대의 로봇이 투입돼 주요 일정, 관광정보, 교통안내를 맡았다. 평창 ICT체험관에서는 봅슬레이, 스노보드 종목 등을 VR 시뮬레이터로 가상체험할 수 있었다. ●드론 300대 동원 ‘수호랑’ 현장 연출 ‘개회식 스타’였던 인텔의 드론쇼는 폐막식에서 평창 밤하늘을 다시 수놓았다. 이번에는 드론 300대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만들어냈다. 개회식 때와는 달리 녹화 영상이 아닌 현장 연출이었다. 미국 CBS는 “대한민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현재까지 개최된 올림픽 중 최신 기술이 가장 많이 집약된 올림픽”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중무장한 군인과 경찰 인력이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경관들은 무장을 하지도 않았으나 대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IT 공룡’ 앞세워 자율차 시동… AI 최강국 꿈꾸는 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IT 공룡’ 앞세워 자율차 시동… AI 최강국 꿈꾸는 中

    중국이 지난 12일 베이징시 서북부의 하이뎬(海澱)구 베이안허루(北安河路)에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개발을 위한 시험장인 ‘국가 스마트자동차·교통 시범단지’를 개장했다. 이 시험장은 13만 3000㎡(약 4만 233평) 부지에 도시와 농촌의 다양한 도로 환경과 함께 100여개 종류의 정태적, 동태적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위 배경이 될 일반 차량과 모의 행인은 물론 교통설비, 정류장, 도로공사 현장 등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도로에는 인터넷 설비도 구축돼 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기술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차량을 타고 베이징 시내 외곽 우환(五環·제5순환도로)을 달렸다가 벌금을 문 사실이 논란거리로 등장하면서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과 관련한 제도적 완비에 두팔을 걷은 것이다.●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발돋움 목표 중국이 자율주행차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베이징시 등이 지난해 말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를 승인한 데 이어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장까지 가동하는 등 차세대 자율주행 관련 산업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두를 비롯해 베이치(北汽) 자동차와 베이치 신넝위안(能源·에너지), 베이치 푸톈(福田)자동차, 허둬커지(禾多科技) 등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들은 이 국가 스마트자동차·교통 시범단지에서 연구개발 측정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베이치 자동차는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세계 AI 최강국을 목표로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2030년까지 AI 산업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가 스마트 제조·의료, 스마트시티, 스마트 농업 등에서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한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AI의 전반적인 기술 및 응용을 세계 선진국 수준에 맞춰서 AI산업이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때가 되면 AI의 핵심산업 규모는 1500억 위안(약 25조 5000억원), 연관 산업 규모도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2단계인 2025년까지는 AI 기초이론이 기술응용 부문에서 세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단계인 2030년까지는 AI이론 및 기술응용 부문 모두 세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세계 AI 혁신의 중심 국가가 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럴 경우 AI 연관 산업 규모는 폭발적으로 확대돼 10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MSㆍ현대차와도 손잡은 中 공룡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바이두·알리바바·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의 3대 ‘글로벌 IT 공룡’은 AI의 유망 활용한 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두는 이 분야를 선도하며 ‘중국 자율주행차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텅쉰이 각각 전자상거래와 SNS·게임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동안 바이두는 AI와 자율주행차 연구에 매달렸다.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자한 자금만도 200억 위안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하락하고 ‘중국 IT 3강’ 구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등 한때 휘청거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서비스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바이두는 버스 제조업체 진룽커처(金龍客車)와 공동으로 7월 말 소형 자율주행 버스의 양산과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이 2020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앞당겨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셈이다. 현재 6000여개의 자율주행 업체가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를 이용 중이고 1700여개 업체는 아폴로 프로젝트에 가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 업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현대자동차 등 한국과 외국 기업들이 여럿 참여하고 있다. 리옌훙 CEO는 “아폴로의 개방적 운용과 타 업체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차의 양산 시기를 연내로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올해 소형 자율주행 버스를 시작으로 2019년 장화이(江淮) 자동차와 베이치 자동차, 2020년에는 치루이(奇瑞) 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도 내놓아 중국은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도 내놓았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차량 호출서비스를 출시했고, 유학파 기술자와 전문 투자자가 모여 설립한 자율주행 개발기업인 투썬웨이라이(圖森未來)는 대형 트럭 등 중장비 상용차의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호출서비스 초기에는 ‘AI 라이더’라 불리는 보조 기사가 탑승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100명의 AI 라이더를 모집해 특별 훈련을 거친 후 AI 차량의 안전 운행 실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렌털서비스 업체 판다융처(盼達用車) 등과 손잡았다. 가오위(高鈺) 판다융처 CEO는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의 편리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집 밖을 나서면 스마트기기를 통해 호출한 차량이 대기하고 승차한 후에도 길 찾기나 사고의 위험 등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자동차가 스스로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 달리고 손님을 목적지에 모셔다 준다.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 문제를 신경 쓸 필요도 없이 당신은 차 문만 닫고 떠나면 끝이다. 차량이 알아서 자리를 찾아 주차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상용차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나섰다.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카 대회에서 중국 최초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L4급 자율 주행화물용 트럭을 선보인 투썬웨이라이는 산시(陝西)자동차와 협력해 2019년 자율주행 트럭의 본격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2015년 9월에 설립된 투썬웨이라이는 작지만 강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이곳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일본 와세다대, 홍콩과기대 등 해외 유명 이공대 박사 출신들이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2년이 조금 지났지만 올해 9월 세계 자율주행 테스트 데이터 세트인 KITTI와 시티스케이프의 세계 기록 10개를 갈아치울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에서 도로주행 테스트 자격도 따냈다. ●실리콘밸리 연구원 설립 핵심 부품도 직접 개발 특히 인터넷 기술과 하드웨어 시스템, 차량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의 기업들도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부품과 하드웨어 시스템 분야의 다탕커지(大唐科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 선저우좐처(神州專車)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중국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탕커지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무인 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이다. 핵심 부품을 외국산 수입품에 의존했던 기타 산업 분야와 달리 자율주행차 분야에선 중국도 핵심 부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선저우좐처는 2015년 미 실리콘밸리에 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전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일부 차량에 적용했고, 디디추싱도 미 실리콘밸리에 디디 미국 연구원을 설립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khkim@seoul.co.kr ■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매직 파킹’ 좁은 공간서 차 빼내는 ‘다섯 번째 바퀴’

    ‘매직 파킹’ 좁은 공간서 차 빼내는 ‘다섯 번째 바퀴’

    좁은 공간에서 차를 마음대로 주차하고 빼낼 수 있는 바퀴 다섯 달린 차량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 봄비냐스에서 포착된 영상 한편을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영상에는 앞뒤 주차로 차를 뺄 수 없는 상황에 놓은 진한 파란색 승용차 한 대의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차량 뒤쪽이 살짝 지면에서 뜨더니 도로 쪽으로 회전한다. 너무도 손쉽게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온 여성운전자가 창문을 내리며 여유 있게 손을 흔들 뒤 자리를 뜬다. 화제가 되고 있는 해당 영상 속 차량의 기동 수행방법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이는 1950년대 개발된 ‘다섯 번째 바퀴’(fifth wheel)이 장착된 차량이라는 추즉이 나오고 있다. ‘다섯 번째 바퀴’는 선회 축에 달린 바퀴를 전기 모터에 연결돼 방향을 조종하는 조향 장치로 좁은 공간에서 차량의 방향을 틀어 주차를 하거나 빼낼 수 있도록 개발된 아이디어 기술 중 하나다. 이 기술은 1950년대 인기를 끌었지만 차량의 하중 문제와 고장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사진·영상= Viral Ho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평창올림픽 이후 한국경제ㆍ증시에 거는 기대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 대회다. 국내에서도 북한의 선수단ㆍ예술단 파견과 스포츠 스타 탄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이 경제나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지난 1월 18일 한국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전년대비)이 0.1% 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러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등 과거 동계올림픽 개최국에서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판매가 늘었다. 동계올림픽이 열린 해에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예년보다 평균 0.9% 포인트 높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64조원으로 추정했다. 직접적인 투자와 지출·소비 효과를 21조원으로, 향후 10년간의 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43조원으로 내다봤다. 동계올림픽의 경기 부양 효과는 주식시장에서도 보였다. 2월 코스피 수익률을 연도별로 보면 동계올림픽이 열린 해(2.3%)에는 다른 해(-0.3%)보다 주가 상승률이 평균 2.6% 포인트 높았다. 특히 중국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류옌둥 중국 부총리를 파견할 예정이어서 올림픽 시기와 맞물려 중국 인바운드 실적의 회복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경제성장률이 0.2% 포인트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전년대비 46.9% 감소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3~0.4% 포인트 떨어졌다. 2018년도 통신 업계 최대의 화두는 5G다. LTE 등 현재 4세대 통신 기술의 뒤를 잇는 차세대 통신규격인 5G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 미국 버라이즌과 AT&T는 2018년 중에 5G 기술을 활용한 유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국 통신사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 최초로 대중들 앞에 다양한 5G 기반 융·복합 서비스를 선보일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언급한 통신주를 비롯한 유통·의류·운송·자동차·음식료 등 다양한 업종들이 동계올림픽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눈과 얼음이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 증시를 함께 짚어 본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팀장
  • 블랙박스가 차사고ㆍ도난 바로 알려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내 차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블랙박스가 나온다. SK텔레콤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난 감지, 사고 통보, 영상 전송, 배터리 방전 알림 등의 기능이 있는 ‘사물인터넷(IoT) 블랙박스’를 오는 4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해 온 IoT 통신망이 상용화돼서다. 통신장비업체 콘텔라와 손잡고 내놓는 IoT 블랙박스는 주차된 차 안에서 찍힌 영상을 전용 통신망(LTE 캣 M1)을 통해 차 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LTE 캣 M1은 고화질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 전송은 물론 음성 메시지 전송과 응급 통화도 가능하다. 기존 IoT가 제공하지 못했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도 가능해진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안에 LTE 캣 M1 전국망 구축을 끝내고 4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후 전기차 충전, T맵 연계 서비스, 가로등 관제, 개인 위치 추적기 등 10∼20종 이상의 부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는 혈당측정관리기도 이 전용 통신망을 활용한 상품이다. 그때그때 측정한 데이터를 가족, 의료진과 공유하며 관리할 수 있다.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IoT 기반의 블랙박스와 혈당측정관리기를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선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SBA, 크라우드펀딩 및 유통 플랫폼 연계 R&D지원사업 실시

    서울시-SBA, 크라우드펀딩 및 유통 플랫폼 연계 R&D지원사업 실시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2017년도 지자체 최초로 시도한 ‘크라우드펀딩 연계 R&D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아이디어오디션, ㈜오마이컴퍼니, 텀블벅㈜과 유통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를 통해 SBA는 기업마다 제품 특성과 상태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방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펀딩 종료 후에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유통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연계, 성공적인 유통시장 안착을 위해 후방 지원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언론홍보까지 함께 지원하며 전 주기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을 밝혔다. 서울시 연구개발(R&D)지원사업의 총괄기관인 서울시와 동 사업의 전담기관인 SBA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ICT 등 기술 기반 제품이 연구개발 후 상용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여, 서울시 연구개발지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 사업을 기획하였다. SBA는 작년부터 와디즈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준비단계서부터 시장성 검증을 위한 상용화를 밀착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힘썼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게는 자금을 지원, 중소기업의 제품 상용화를 지원했다. 이에 서울시 지원 연구개발 ‘기술상용화 사업(크라우드펀딩형)’을 통하여 작년 한해 36개 사를 선정하여 3,600여 명의 일반 시민들로부터 약 5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펀딩) 유치에 성공하였다. 서울시와 SBA의 지원을 받은 기업에는 ㈜이쓰리의 실내·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콕 패밀리’, 트레스테크(주)의 IoT어신감지기 ‘반디불이’, ㈜다인랩의 미세먼지 필터 마스크, 살균 캐리어 ‘어번에어’, ㈜파이네트웍스의 스윙분석 및 라운딩 게임용 스마트폰 연동 ‘파이골프’ 등이 있다. SBA는 “2017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본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시장 검증 단계에 있는 서울시 중소기업들이 제품 특성에 맞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선택하도록 하여 일반 시민의 피드백과 참여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제품의 홍보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ㆍ장비사 ‘5G 짝짓기’ 사활

    통신ㆍ장비사 ‘5G 짝짓기’ 사활

    26일 개막 MWC서 윤곽 中 화웨이 제휴대상도 관심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올해 6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1차 표준 확정을 앞두고 국내 통신사들과 장비 업체들의 짝짓기 속도가 가팔라졌다. 통신 3사 모두 5G 통신망 선점을 위해 장비업체들과의 연합군 형성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은 밑그림을 가늠해 볼 무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 시스코와 손잡았다. KT는 삼성전자, 퀄컴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장비사들을 상대로 제안요청서(RFP)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 수출을 위해 MWC 2018에서 노키아, 시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안테나·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과 이보다 큰 ‘동 단위’ 통합 기지국을 연결하는 유선망 구간에 적용된다. 전원 없이 작동이 가능해 도서·산간 지역에도 망을 깔 수 있고, 3G·롱텀에볼루션(LTE)·5G를 함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5G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인 시범 서비스 기술로 삼성전자의 5G 기지국 장비, 퀄컴의 시험 단말이 함께 사용됐다. 주파수 대역은 5G 표준인 3.5㎓, 28㎓가 동시에 쓰였다. 이들 3사는 MWC 2018에서 각각 부스를 차리고 시연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주 노키아, 삼성전자, 에릭슨LG, 화웨이 등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위한 RFP 설명회를 열었다. 글로벌 최대 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어느 통신사와 손을 잡을지도 관심거리다. 최적화된 장비를 대주는 기술력과 공급력이 통신사 입장에서는 핵심 관건이기 때문이다. 앞서 통신 3사가 LTE 구축에 들인 장비 및 공사비용 등만 20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5G 설비투자액은 이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기지국 등 주력 장비들은 위험 관리나 단가 인하 유도를 위해 복수 업체를 선정하곤 한다”면서 “어떤 통신사와 장비업체가 연합군을 형성하느냐도 5G 구도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소방차 우선 교통신호 연동시스템 ‘최우수’

    소방차 우선 교통신호 연동시스템 ‘최우수’

    소방차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연동시스템’을 구축한 경찰청이 지난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 내 무사안일, 복지부동을 없애고 능동적 공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적극행정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2회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27개 우수사례를 담았다. 중앙행정기관 최우수 사례로는 경찰청의 ‘소방·구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연동시스템’이 꼽혔다. 구급·소방차가 신속하게 사고 현장에 도착하려다 보니 신호를 위반하거나 교통사고가 빈번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경찰청은 소방·구급차 출동노선과 교통신호를 연동시켰고, 7000만원가량의 사고 피해액을 아낄 수 있었다. 공공기관 최우수 사례로는 한국서부발전의 ‘굴 껍데기 폐기물로 미세먼지 감축·어민 소득 증대’가 꼽혔다. 해안가에 굴 껍데기를 무단 투기해 환경오염이 발생했는데, 서부발전은 이를 발전소 탈황제로 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어민들은 굴 껍데기 처리 비용을 내는 대신 발전소에 이를 팔아 수익(연간 4억 6000여만원)을 창출했고 서부발전도 굴 껍데기를 탈황제로 활용해 온실가스를 연 1900t 줄였다. 인사처는 오는 7월 기관별 우수사례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제3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연다. 아울러 적극행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 대한 포상과 인사상 우대정책을 강화하고, 적극행정 과정에서의 과실은 징계를 감경·면책하는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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