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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야생식물 산업화 이익공유 국내 첫 계약

    해외 야생식물 산업화 이익공유 국내 첫 계약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 생물자원 이용에 대한 책임이 강화된 가운데 국내에서 첫 이익공유 계약이 체결된다. 13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14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국내 화장품기업인 한솔생명과학 간 이익공유 협약식을 개최한다.생물자원관은 2015년 12월 캄보디아 야생식물인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에서 미백과 주름개선 효능을 발굴해 중소기업인 한솔생명과학에 기술이전, 지난해 12월 화장품 상용화를 마무리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연구기관과 제조사가 해외 야생생물 자원을 합법적으로 발굴·분석해 산업화한 후 이익을 자원제공국과 공유하기로 한 최초 사례다. 환경부는 국제사회의 생물자원 보호강화 흐름에 대응해 2007년부터 동남아·아프리카·태평양 등에 속한 국가와 생물자원을 공동 발굴하는 국제협력사업을 추진, 현재 캄보디아 등 9개국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나고야의정서 채택과 자원제공국의 관련법 정비 이후 국내 생명산업 기업들은 이익공유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승인절차 등으로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발굴한 해외 유용 생물소재를 국내 산업계에 소개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호르몬 제거 능력 뛰어난 신종 미생물 발견

    환경호르몬 제거 능력 뛰어난 신종 미생물 발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의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발견해 특허 출원 후 상용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3월 경북 김천시 농공단지 인근 낙동강 지류에서 신종 미생물인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가칭)’를 발견했다. 연구진이 신종 미생물의 프탈레이트 분해 능력을 실험한 결과 다이부틸프탈레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프탈레이트를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신종 미생물은 학계에 이미 프탈레이트 분해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미생물 로도코커스보다 최대 두 배 빠른 속도로 프탈레이트를 분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탈레이트는 사람 몸속에 들어가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유엔(UN)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성 등급 3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구멍뚫린 나노물질이 ‘수소경제’ 이끈다

    구멍뚫린 나노물질이 ‘수소경제’ 이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수소경제 로드맵 보고회’를 열고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현재의 산업구조를 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수소차 시장을 비롯해 수소 관련주들까지 들썩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경제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소자동차이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에서 발생한 전기로 모터를 구동시켜 움직이는데 2~3분 정도 수소만 공급하면 충전이 되고 1회 충전으로 500~700㎞ 이동이 가능해 현재 나온 전기차보다 충전시간도 10분의 1정도로 짧고 주행거리도 길다. 더군다나 각종 오염물질을 내놓는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달리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도 꼽힌다. 그런데 수소차의 핵심은 수소와 산소라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연료전지이다. 현재 연료전지의 촉매로는 백금이라는 귀금속이 사용되기 때문에 수소차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연료전지, 그 중 촉매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실제로 연료전지 가격의 40% 이상이 백금 촉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연구진이 연료전지 촉매 가격을 10분의 1로 줄이고 안정성은 대폭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은 현재 백금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탄소기반 나노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 6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료전지 촉매는 연료인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데 촉매로 쓰이는 백금의 가격은 1㎏당 1억원을 훌쩍 넘는 고가이다. 또 백금촉매 연료전지는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성능이 저하된다는 문제점도 있다. 연구팀은 탄소 나노물질로 크기가 서로 다른 구멍이 뚫린 계층적 다공 나노구조를 개발해 촉매활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탄소나노 촉매는 구멍의 지름이 2㎚(나노미터) 이하인 마이크로 기공, 2~50㎚인 메조 기공, 50㎚보다 큰 매크로 기공을 개발해 나노 촉매 구멍별 역할을 정밀 분석했다.그 결과 2~50㎚의 메조기공은 촉매 표면적을 넓혀 전기화학적 활성을 높이며 50㎚ 이상인 매크로 기공은 산소분자를 빠르게 수송시켜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연료전지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1만회 이상 작동시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성영은 IBS 부연구단장은 “이번 기술은 연료전지와 수소차의 상용화의 필수조건인 가격과 성능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수소차 이외에도 다른 신재생에너지나 에너지저장장치 용도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KT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된다

    ITU-T서 작년 2건 이어 총 4건 채택 실무회의 의장단 위촉돼 리더십 인정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기술 2개가 과제로 선정돼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이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사실상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통신이다.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체계는 고성능 컴퓨터로 풀 수 있지만, 양자암호는 누군가 도청이나 해킹을 시도하면 신호가 왜곡돼 정체가 드러나고 침입자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5G 상용화 등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보안이 뚫릴 경우 발생되는 피해량은 극대화된다. 양자암호는 현재까지 가장 보안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 기술로 판단돼 전 세계가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key) 분배·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이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엔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와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 관련 워크숍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화 과제로 선정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기술 2개가 과제로 선정돼,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이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사실상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통신이다.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체계는 고성능 컴퓨터로 풀 수 있지만, 양자암호는 누군가 도청이나 해킹을 시도하면 신호가 왜곡돼 정체가 드러나고 침입자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5G 상용화 등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보안이 뚫릴 경우 발생되는 피해량은 극대화된다. 양자암호는 현재까지 가장 보안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 기술로 판단돼, 전 세계가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key) 분배·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이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엔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와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 관련 워크숍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고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설 연휴 지나면 어떤 주식 사지?…증권사들의 주간 추천 종목

    설 연휴 지나면 어떤 주식 사지?…증권사들의 주간 추천 종목

    이번 주는 설 연휴 때문에 주식시장이 목요일인 오는 7일부터 열린다. 증권사들은 7~8일 이틀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과 애경산업 등을 꼽았다. KB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 삼성엔지니어링, 농심 등을 선정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전지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등 올해 정유산업 최선호주”라면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좋았고 EPC(설계·조달·시공) 업황 대표 기업으로서 추가적인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농심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5655억원(+3.8%), 영업이익을 240억원(+67.2%)으로 추정하고 라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최근 스낵 가격 인상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애경산업, GS건설, 서진시스템 등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좋지 않았지만 중국 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수출·면세 채널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화장품 산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상황인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및 블록딜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SK증권은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조 2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이 2173억원으로 111.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주택 부문의 호실적이 계속되고 해외 현안 프로젝트의 무난한 마무리에 따른 체질 개선이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서는 “국내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통신장비 함체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면서 “금속 가공 기술력과 원가 절감 이점으로 자동차 부품 생산 종류도 다양해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혁신 조달 ‘시동’, 첨단 시제품 시범 구매 착수

    혁신 조달 ‘시동’, 첨단 시제품 시범 구매 착수

    조달청이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 시제품 구매’ 시범 사업을 실시키로 하는 등 혁신 조달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개청 70년이라는 의미에는 조달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그동안 물건을 잘 사주는 것에서 탈피해 필요한 물건을 발굴하고 중소·벤처기업이 공공조달시장을 통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적극적인 ‘전략적 조달자’로 역할 변화를 강조한 것이다. 혁신 시제품 구매는 상용화 직전 단계의 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하면 공공기관이 사용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상용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로 기능을 맡게 된다. 드론·미래자동차·바이오 헬스·핀테크 등 정부혁신 8대 선도사업과 안전·환경 등 국민생활문제 해결 분야를 중심으로 4개 제품을 선정한 뒤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2월 중 모집공고를 실시한 뒤 기술평가를 거쳐 각 분야 전문가와 수요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지원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드론’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군사용 드론이 우수조달 물품으로 첫 지정하는 성과를 경험했다. 올해는 기상용·실종자 수색용·방송 중계용·대기 오염물질 측정용 드론 등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과기부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성과와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기부는 혁신적 R&D 성과 최적화를, 조달청은 혁신 제품의 사업화를 통해 공공조달에서 실제 구매가 이뤄지도록 뒷받침한다. 정 청장은 “실험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술개발 성공 제품들이 연간 123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 구매력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기술, 융·복합 제품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혁신 조달을 확대해 경제 활력 제고 및 기술력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율주행차 ‘하키’, 스스로 목적지 찾아가는 ‘레벨4’ 성공

    자율주행차 ‘하키’, 스스로 목적지 찾아가는 ‘레벨4’ 성공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 업체인 만도가 제조한 자율주행차 ‘하키’(Hockey)가 레벨4 수준의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자율주행 레벨4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수준이다.1일 만도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과 탁일환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은 최근 하키에 탑승해 경기도 판교 공용도로 2.7㎞를 시속 40㎞로 무사히 완주했다. 하키는 시험운행에서 라이다와 전방·코너 레이더, 전방·서라운드(주변) 카메라 등으로부터 신호를 받으며 직선과 곡선 주행은 물론 좌회전과 우회전, 차선변경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키가 달린 판교 시범 구간은 갓길에 불법 주정차한 차들이 많고 고층 유리 건물들에서 햇빛이 반사되는 환경 때문에 자율주행을 하기에 난도가 높은 도로로 평가받는다. 하키는 또 차량-인프라 간(V2I) 통신기술을 활용해 통신사로부터 교차로 신호등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이를 인식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도 선보였다. 박규식 만도 선행개발 센터장은 “혼잡한 도심 도로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2021년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강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산 기술 수중로봇, 2500m 바닷속 세상 건설한다

    국산 기술 수중로봇, 2500m 바닷속 세상 건설한다

    국산 장비 전무한 환경 속 10여년 연구 동해서 실증실험 성공…확산 사업 나서수중 탐사·구조물 시공 등 활용 가능성“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은 해양 플랜트와 해저 케이블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장인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건설로봇사업단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중건설로봇이 상용화되면 수중 구조물 건설은 물론 유지보수 때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중건설로봇은 최대 수심 2500m에서 수중 환경을 조사하거나 구조물 시공·작업·보수를 지원하고 해저 케이블과 같은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장 단장은 2016년에 수중건설로봇 시제품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수중건설로봇 3종의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360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실증·확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중건설로봇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되면 해외장비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기획 단계에서 예산이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장 단장은 “2010년에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고 떨어졌는데 아이템이 너무 아까워서 재수를 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2012년에 결국 예타를 통과했고 2013년부터 6년 동안 개발·실증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장 단장이 처음부터 로봇 분야와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는 당초 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항만이나 해양구조물에 대한 개발 연구를 하다가 국산용 수중 장비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 단장은 “비록 로봇 전문가는 아니지만 2008년부터 로봇공학 전공자들과 함께 토목과 로봇을 융합한 수중건설로봇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토목 전문가와 로봇 전문가 양쪽에서 안 좋은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융복합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다행”이라며 웃었다. 다만 기술 상용화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장 단장은 “실제 현장에서 수중건설로봇의 실적을 쌓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실증 테스트에 대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대오트론, 스위스 ST와 미래 자동차 반도체 공동개발

    현대오트론, 스위스 ST와 미래 자동차 반도체 공동개발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급성장 전망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차량 전자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현대오트론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차세대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현대오트론은 30일 ST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 강남 인근에 반도체 공동개발 랩(Lab·연구소)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ST는 지난해 약 96억 6000만달러 매출을 올린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제조사다. 임직원 수만 4만 6000여명에 달한다. 현대오트론과 ST는 2013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며 차세대 친환경차 및 파워트레인 제어기용 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엔진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VCI(Valve Controlled Injection)용 반도체는 2017년부터 현대차 코나 등에 탑재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개발 랩에서 차세대 친환경차와 파워트레인 제어기용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상세 설계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설계 기간이 단축되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비티(연결)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다. 특히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면 현재 자동차 한 대당 250∼300개가 적용되는 반도체 수는 약 2000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17년 약 38조원에서 2022년 62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문대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는 “현대오트론과 ST의 반도체 공동개발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자동차 신사업 분야에 활용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면서 “그룹 관계사들과 글로벌 시장에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1969년 한국도로공사법에 의해 설립돼 올해 창립 50주년인 한국도로공사는 전국에 깔린 총 30개 노선, 총 연장 4151㎞의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고 있다. 이강래(66)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평양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시안 하이웨이’의 물꼬를 터 우리나라가 세계로 진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를 새 비전으로 삼고 올해를 도로공사 미래 100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가장 중점을 둔 과제 중 하나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다. 매일 사망 사고 현황을 문자메시지로 보고받는다.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2016년 239명에서 2017년 214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27명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198명이다. 연초 흐름을 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졸음운전이나 화물차 과속 사고 예방을 강화할 것이다. 안전순찰원이 고속도로에서 경찰처럼 단속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확보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한다.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은. -북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박사 논문을 북한(‘북한 관료제의 성격과 변화 과정에 관한 연구’·1995년)을 주제로 쓰기도 했으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을 도왔다. 취임 후 남북도로협력처를 신설했다. 남북도로계획팀과 남북도로사업팀에 12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 조치로 같은 해 8월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개성~평양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가 실시됐다. 12월에는 동해선 고성~원산 구간의 도로 사전점검을 했다. 도로공사 사장으로서도 당연히 (북한에) 가야 하고 빨리 가고 싶다. 우리는 북한 도로의 교량, 터널, 시설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매우 노후화됐다고 들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영동선을 전면 개량했는데, 비슷한 수준의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도로 포장이나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설치 등을 새로 해야 할 것이다. →남북 도로 연결과 관련한 구상은. -가장 큰 관심은 경의선이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넘어 서울~평앙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에서 신의주까지를 연결하면 중국과 연결된다. 아시안 하이웨이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평양 고속도로가 생기면 북한보다 남한에서 훨씬 많이 이용할 것이다. 경의선 고속도로 연결을 위해서는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연결이 필수다. 북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까지가 5㎞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북측과 본격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남측 구간인 문산에서 남측 CIQ까지가 11.8㎞인데 설계 과정에서 11.6㎞로 줄었다. 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 현실적으로 서울~평양 고속도로 연결이 가능하다. 문산~도라산 구간은 최근 정부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올해 예산에 사업비 230억원을 반영했다. 현재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북 제재 조치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현대화와 동시에 서울~평양을 연결하는 상황이 돼야 한다. →일자리 확대 방안은. -지난해 7월 20일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이후 시설관리, 안전순찰원, 요금수납원 등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안전순찰원 896명은 이달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장 고민했던 분야는 수납원이다. 대상이 6490명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전환 방식에 따라 공사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불가피하게 자회사를 세워 고용하기로 했다. 수납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스마트톨링’ 도입이 연기된 배경은. -원래 내년부터 고속도로 무정차 요금 징수 시스템인 ‘스마트톨링’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고속도로 하이패스 보급률은 80%다. 나머지 20%에 대해선 무인카메라가 요금소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번호를 인식해 이동거리를 계산한 뒤 요금을 고지하도록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꺼려하는 운전자도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한편으론 수납원의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게 맞지 않다고도 생각했다. 고심 끝에 스마트톨링 도입을 늦추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상의해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마트톨링은 언젠가는 도입해야 한다. 하이패스 보급률이 점차 높아져 90%까지 되면 법 개정이 수월해질 것이다. 적절한 시점에 자연스럽게 연착륙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은. -첨단 스마트고속도로(C-ITS)는 차량이 주변 차량,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하는 첨단 도로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차량통신 등 최신 기술을 고속도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교통사고 예방, 도로관리·교통운영 첨단화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자율주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간 정보 제공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했다. 2024년 개통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최첨단 스마트고속도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로공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대담 전경하 경제부장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판 CES’ 찾은 文대통령 “상상의 끝까지 간 것 같다”

    ‘한국판 CES’ 찾은 文대통령 “상상의 끝까지 간 것 같다”

    35개 기업 참여… 제조업 발전방안 토론 마이크로 LED·롤러블 TV 등 보며 감탄 “71개 CES 혁신상… 4차산업 주도 자신”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에서 우리 기업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몸소 체험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한 기업이 자사 제품·신기술을 전시한 행사였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세계 제조업 혁신 흐름을 살펴보고 간담회에서 한국 제조업의 발전 방안을 이야기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랩스 등 35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했다. 첨단기술이 전시된 기업별 부스를 돌아보며 문 대통령은 연신 놀라워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이어 붙여 화면 크기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마이크로 LED TV’를 보며 “이 자체로 (TV 화면 모양을) 디자인도 할 수 있는가”라며 “이건 거의 상상의 끝까지 간 것 같다”고 탄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은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복 기업 ‘세이프웨어’ 부스에서 작업자 보호용 에어백을 주의 깊게 살폈다. 관계자가 “평소에는 재킷처럼 입지만 추락을 감지하면 에어백 형태로 바뀐다”고 설명하며 에어백이 부풀어 오른 모습을 보여주자 고개를 끄덕이며 “혁신이 안전까지 준비시키니까 일거양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능형 로봇팔 ‘엠비덱스’가 전시된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로봇팔의 절도 있는 경례 동작에 “굉장한데?”라고도 했다. 동작 인지기술이 들어간 모바일 케이팝 댄스게임 코너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 노래에 맞춘 시연을 보며 “CES에서 평가는 어땠나”라며 관심을 표시했다. LG전자 부스의 롤러블 TV 앞에서는 직접 리모컨 버튼을 눌러 본체 속에 돌돌 말려 있던 TV 화면이 올라오자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상용화 단계까지 와 있는가”라는 질문에 관계자가 ‘고객이 구입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웃으며 박수로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로봇 등을 관람하며 직접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인사말에서 “CES에서 전 세계 165개국 4600여개 기업의 제품 중 우리 제품이 미국 다음으로 많은 7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ICT 사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한국 경제가 혁신을 통해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변신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이날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LG전자 “6G시대 선점” 발빠른 투자

    LG전자 “6G시대 선점” 발빠른 투자

    4G보다 데이터 전송 100배 이상 빨라 “기술개발 표준화 선제 대응 시장 주도” 초대 센터장 조동호 교수 “10년 뒤 준비”5G 상용화를 두 달 앞두고 6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LG전자는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이스트 인스티튜트(KI) 내에 들어서는 연구센터는 다양한 관련 산학 과제들을 수행함으로써 5세대(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G 이동통신은 현재 사용 중인 4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0배 이상 빨라 실제처럼 더욱 생생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 업계에서 통신 기술을 많이 갖고 있으면 표준화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직 6G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제적인 차원에서 기술을 개발해 표준화할 때 시장을 주도하고, 큰 판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KI는 여러 학문 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 부문에서 2016년부터 2년 연속 국가 연구개발 우수 성과 10선에 선정됐다.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의 조동호 교수가 맡는다. 조 교수는 “한발 앞서 6세대 이동통신 원천 기술 개발을 시작해 10년 뒤의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준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KI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LG전자의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와 김병훈 차세대표준연구소장(전무), 카이스트의 박희경 연구부총장과 이상엽 KI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일평 사장은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4G(LTE/LTE-A) 표준특허부문에서 5년(2012~201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ellular-V2X´ 규격을 세계 최초로 표준화하는 등 이동통신 분야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비행기+헬기 장점만 쏙…틸트로터기 미래 벨 V-280 밸러

    비행기+헬기 장점만 쏙…틸트로터기 미래 벨 V-280 밸러

    틸트로터(Tiltrotor)기는 이름처럼 메인 로터가 90도 회전하는 형태의 항공기로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일반 항공기처럼 수평으로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다. 헬리콥터의 장점과 고정익기의 장점을 합친 항공기지만, 구조가 복잡해 가격이 비싸고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다. 따라서 개념은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상용화된 것은 미 해병대의 V-22 오스프리가 취역한 이후다. 사실 V-22 오스프리 역시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끝에 상용화될 수 있었다. 이후 벨 헬리콥터는 V-22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틸트로터기인 벨 V-280 밸러(Valor)를 개발했다. 미 육군의 미래 수직이착륙기(FVL, Future Vertical Lift)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개발된 V-280 밸러는 순항 속도 시속 280노트(시속 519km)를 목표로 개발했기 때문에 V-280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V-280 밸러는 최대 시속 300노트(시속 56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기존의 헬리콥터보다 2배 빠르기 때문에 병력과 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으며 생존성도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는 개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이야기다. V-280 밸러는 2017년 첫 프로토타입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낮은 속도와 고도로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테스트를 진행한 후 점점 속도와 고도를 높여 2019년 1월에는 마침내 목표 순항 속도인 시속 280노트에 도달했다. 85시간에 달하는 시험 비행 끝에 마침내 이름값을 하게 된 것이다. V-280 밸러는 14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으며 최대 이륙 중량은 14톤 정도다. 4.5톤 정도의 화물을 견인 줄을 이용해서 실어나를 수 있으며 전투 행동반경은 930-1480km로 UH-60 블랙호크의 592km보다 훨씬 길다.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고정익기처럼 빠르고 항속 거리가 긴 틸트로터기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다만 미 육군의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사업에는 여러 업체가 참가하고 있어 누가 선정될지 속단하기는 이른 상태다. 특히 사업자 선정에는 성능 이외에 가격이라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 상승을 얼마나 억제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V-280 밸러는 V-22 오스프리와 달리 독립된 엔진이 날개 양 끝에 있고 로터만 회전하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비용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V-280 밸러가 미 육군의 주력 수송 헬기로 채택되면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틸트로터기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성남사랑상품권 모바일로 나온다…시-한국조폐공사 협약

    성남사랑상품권 모바일로 나온다…시-한국조폐공사 협약

    경기 성남시 지역화폐인 성남사랑 상품권이 4월부터 모바일(전자화폐)로도 발행된다. 스마트폰 앱으로 성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하거나 가맹 신청할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시는 25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은수미 시장과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모바일 상품권 사용 플랫폼을 성남시에 적용한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성남사랑상품권 가맹 점포별 고유 QR코드를 발급해 주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사려는 물건 금액을 입력한 뒤 지문이나 간편비밀번호(PIN)로 인증하면 간단하게 결제가 끝난다.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앱인 ‘착(CHAK)’을 깔면 상품권 판매처인 농협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상계좌 이체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살 수 있다. 가맹점도 ‘착(CHAK)’을 통해 결제 대금을 환전받을 수 있고, 카드 결제 때와 달리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협약식 자리에서 모바일 상품권 시연회를 열어 플랫폼 운영체제에 관한 이해를 도왔다. 시는 오는 2월 21일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이 나오면 두 달간 시청 인근 상가 등에 시범 적용해 운영해 볼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올해 1기분 청년배당 32억5000만원(1인당 25만원)을 대상자 1만3000명에게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상용화에 나선다. 올해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1090억원이다. 아동수당 657억원(체크카드 상품권), 청년배당 129억원, 산후조리비 24억원, 일반판매 280억원 등이다.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에 지류, 체크카드, 모바일 등 3개 종류의 성남사랑상품권 병행 사용은 전통시장·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율주행 시대오면 보험 손해액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자율주행차의 등장은 보험업계에도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사고 책임 소재부터 적정 보험료 산출까지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관련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시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지난해 말 들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자동차보험 손해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다니는 미래에 사고로 인한 손해액은 늘어날까 아니면 줄어들까.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사고 빈도가 줄어든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26일 보험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자율주행차 상용화관련 주요국의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KPMG는 차 1대당 연간 사고가 2013년 0.043건에서 2040년에는 0.010건으로 8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40년에는 개인용 자동차사고 인한 손해액이 2013년 대비 40% 수준일 것이라는 게 KPMG의 분석이다. 특히 KPMG는 차량 가격 상승으로 사고 심도는 2013년 건당 1만 4000달러에서 2040년 3만 5000달러로 오르지만 워낙 사고가 적게 일어나는 만큼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다. 반면 독일보험협회(GDV)는 자율주행시스템이 운전의 안정성을 높이지만 실제 손해액 감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사고 빈도가 감소하더라도 고가의 첨단 장치 장착으로 인해 사고 당 수리비가 증가하는 탓이다. GDV는 2015년 대비 2035년 책임보험의 경우 3~8%, 자차보험은 4~10%정도 수리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2035년 전제 자동차보험 손해액은 7~15% 감소하는 수준에 그친다. 황현아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 도입 시 사고빈도 및 손해액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보험시장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자동자보험을 비롯한 제도 정비를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단계를 고려해 점진적이고 유연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자율주행 시 휴대전화 사용 허용, 자율주행 안전구간 지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촉진 및 상용화 기반 조성에 관한 법’이 발의된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하늘 나는 택시’ 시제품 시험비행 성공

    ‘하늘 나는 택시’ 시제품 시험비행 성공

    배터리로 시속 240㎞로 날고 소음도 적어 80㎞ 이동 가능… 우버측 “2023년 상용화”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미국 보잉이 ‘하늘을 나는 택시’(에어 택시)에 사용할 무인항공기 시제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르면 2023년부터 일반인이 도심 교통 체증을 걱정하지 않고 건물 옥상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를 오갈 수 있는 교통혁명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잉은 지난 22일 미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항공기(PAV) 시제품의 첫 수직 이착륙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구상한 지 1년 내에 시제품을 제작해 비행 시험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길이 9.1m, 너비 8.5m의 이 항공기는 4개의 프로펠러로 수직 이착륙한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승객 4명을 실어나르도록 설계됐으며 이동 가능 범위는 약 80㎞(50마일)다. 이 항공기는 시속 240㎞ 속도로 도심을 비행하면서도 전기 배터리를 활용해 일반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고 배기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보잉은 운송네트워크업체 우버와 협력해 이 항공기를 우버의 ‘날아다니는 택시’ 서비스(우버 에어)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버측은 2023년부터 우버 에어를 상용화시킬 계획으로, 무인기인만큼 택시비도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매체 와이어드닷컴은 “앞으로 로스앤젤레스 등의 바쁜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에어 택시를 선택한 뒤 건물 옥상에 올라가 이를 타고 수분 내 다른 건물 옥상에 도착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이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에어 택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라고 평가했다. 보잉의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와 독일 스타트업 볼로콥터도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로 자율주행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에어 택시가 실제 상용화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SJ는 “에어 택시 운영 준비를 마쳐도 정부 안전 관리자들의 승인을 받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LG전자, MWC서 5G폰도 공개... 발열·배터리소모 잡는다

    LG전자, MWC서 5G폰도 공개... 발열·배터리소모 잡는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9’ 개막 전날인 다음달 24일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인 ‘G8 씽큐(ThingQ)’뿐 아니라, 5G 스마트폰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는 공개될 제품이 상용화 초기 5G폰에서 우려되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5G 상용화 초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LTE와 5G 모뎀을 각각 탑재한다. 상용화 초기라서 어디서나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은 LTE와 5G 네트워크 사이를 수시로 왔다갔다해야 한다. 자연히 배터리 소모와 발열이 커진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빨라진 네트워크에서 앱 여러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져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LG전자 5G 스마트폰은 기존 ‘V40 씽큐’에 적용했던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더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탑재했다. 베이퍼 체임버의 표면적은 히트 파이프의 2.7배이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아서 열을 빠르게 흡수해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LG V40 씽큐 대비 20% 이상 커진 4000㎃h 배터리를 탑재했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사용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늘렸다. 퀄컴의 최신 중앙처리장치(AP)인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대비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했다. 5G 인터넷과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끊김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수소차, 충전시간·주행거리 압도… 전기차, 유지비·충전인프라 강점

    수소차, 충전시간·주행거리 압도… 전기차, 유지비·충전인프라 강점

    전기차(EV)와 수소차(FCEV)가 사활을 건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누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보급량을 8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요즘 내가 수소차 홍보 모델”이라며 힘을 실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이런 수소차 육성 전략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수소차가 친환경차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 시간이 최대 5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600㎞ 이상으로 아직 350㎞ 수준인 전기차를 크게 앞선다. 또 수소(H2)와 산소(O)의 화학반응으로 동력을 일으키기 때문에 물(H2O)만 배출될 뿐이다. 그런가 하면 수소차를 운행하는 것만으로 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어 친환경차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하다. 증권가의 한 분석가는 “단기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우세하겠지만, 장기전으로 보면 결국에는 수소차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리튬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는 수소차로 가는 디딤돌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수소차의 대량 양산이 아직 먼 미래의 얘기라는 점 때문에 회의론도 만만찮게 나온다. 운전자가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려면 최소 10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가격과 유지비가 비싸고,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는 데에도 30억원이 드는 등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전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전기차 개발에 ‘올인’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어 곧바로 ‘수소차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국내 1위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를 전기차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BMW, 폭스바겐, 재규어 등도 유럽의 까다로운 배출 규제에 맞서 전기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차 ‘미라이’를 출시하며 수소차 분야에서 앞서 나갔던 일본의 도요타도 최근 파나소닉과 손잡고 전기차 투자 쪽으로 전략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한 화학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보조금 예산의 범위에서 전기차와 수소차가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수소차 육성에 더 힘을 쏟으면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국내 전기차 산업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 엔진의 자동차가 공존했듯이 전기차와 수소차도 선의의 경쟁 속에 미래 자동차의 두 축을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화물차나 시외버스는 ‘수소차’로, 충전 인프라를 잘 갖춘 도심 속 택시나 시내버스는 ‘전기차’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의 인프라가 구축될 때까지는 배터리 전기차를 사용하겠지만 수소차가 상용화되더라도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전기차가 도태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내 연구진, 스마트폰, 드론에 활용가능한 초소형3D 영상센서 개발

    국내 연구진, 스마트폰, 드론에 활용가능한 초소형3D 영상센서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가상·증강현실(VR·AR)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에 활용 가능한 초소형 3차원 영상센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와 나노종합기술원 공동연구팀은 자율주행차, 드론, 안면인식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눈 역할을 하는 3차원 영상 센서의 핵심기술인 실리콘 기반 광위상배열 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옵틱스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3차원 영상센서는 사진이나 그림 같이 2차원 평면 이미지에 입체감을 주는 거리감, 공간 정보를 추가해 3차원 이미지로 인식하도록 만들어 주는 장치이다. 사물의 정확한 거리, 위치정보가 필요한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안면인식 스마트폰 등에서는 핵심부품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나 드론 제작사들은 레이저를 쏘고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입체를 인식하는 ‘라이다’(LiDAR)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문제는 2차원 영상을 3차원으로 전환해주는 기계적 방식 때문에 크기도 크고 복잡한 내부 장치로 인해 고장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전기적으로 빛의 방향을 조절하는 광위상배열(OPA) 기술이 라이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반도체 칩을 제작하는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제작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크기가 작고 내구성도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실리콘 광소자의 특성 때문에 빛의 파장이나 방향 전환이 쉽지 않다.연구팀은 빛의 파장을 변조해 사용하는 기존 광위상배열 기술이 아닌 단일 파장으로도 넓은 범위의 2차원 스캐닝이 가능한 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잠자리 눈 정도의 크기로도 만들 수 있고 전력 사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3차원 영상 데이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무선전송하는 기능도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영상센서는 스마트폰에 장착할 경우 얼굴인식은 물론 증강현실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파장변조형 2차원 스캐닝 기술을 넘어섰으며 기존 반도체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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