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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상용화로 10년간 최대 33만명 일자리 창출”

    “5G 상용화로 10년간 최대 33만명 일자리 창출”

    “AI 등과 융합 정도 따라 효과 달라져 관련 중기·벤처 지속성장 여건 마련을”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앞으로 10년간 관련 산업에서 최대 33만명(누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고용영향 평가 브리프’에 따르면 5G 상용화로 10년간 이동통신산업에서 4만 3000~7만 8000명, 관련 산업 파급효과까지 더하면 21만 8000~33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5G는 최대 속도가 초당 20기가비피에스(20Gbps)에 이르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4세대(4G) LTE의 최대 속도(1Gbps)보다 20배나 빠르다. 자율 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무리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만명)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제조업(8만 2000명), 미디어(3만 7000명), 헬스케어(3만 1000명) 순이었다. 특히 자동차(1만 5000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자율 주행차 등 새로운 먹을거리에 5G 서비스가 활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5G 상용화가 실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와 관련된 산업 분야들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함께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인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5G 상용화가 빅데이터·IoT·인공지능(AI) 기술과 얼마나 융합하는지에 따라 고용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5G 상용화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청년층에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장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미 정부 구글 윙 세계 최초로 드론 택배 정식 허가

    미 정부 구글 윙 세계 최초로 드론 택배 정식 허가

    ‘무인항공기(드론) 택배 배송 시대’가 열렸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23일(현지시간) 드론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인정하는 최초의 라이선스(면허)를 구글의 윙(WING) 애비에이션에 부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민간 회사의 드론 택배 상용화에 대한 미 FAA 최초의 승인이다. 이에 따라 구글 윙은 올해 안으로 버지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부터 드론 택배를 시행할 예정이다. FAA는 이날 구글 윙 애비에이션이 버지니아주에서 대서양 항공 파트너십과 버지니아공대 등과 함께 수행한 수많은 실험에서 안전비행에 대한 요건을 충족했으며, 호주에서도 수년 전부터 수 천번의 실험을 성공해서 안전도를 입증했다고 허가 이유를 밝혔다. 미 교통부도 성명을 통해 구글의 허가 취득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서 드론의 종합적인 안전 검사를 완성하기 위한 중대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윙 애비에이션측은 “이번 허가로 우리는 상품을 국내 기업들로부터 직접 각 가정까지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윙에 대한 FAA의 라이선스 부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회사의 상업용 드론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어떤 사업체가 상업적 드론 택배에 처음 참여하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몇 달 동안에 드론 택배의 기술을 널리 알리고 전시하면서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와 크리스찬버그의 개인과 사업체들로부터 자세한 문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윙 애비에이션측은 전했다. 미국 내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달은 아직 버지니아주 농촌지역에 한정되기 까닭에 드론 확산에 따른 안전성 우려와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상업용 드론 비행 제한 등 오랫동안 제기된 산업상의 장애물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전문가들은 드론을 활용한 소포 배송 체제를 위한 FAA의 광범위한 규칙 마련과 시행까지는 오는 2020년, 또는 2021년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글이 이미 첫 허가를 취득한 만큼 드론 운송업이 그 보다는 더 빨리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800만명 돌파한 KT ‘올레tv’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도 본다

    800만명 돌파한 KT ‘올레tv’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도 본다

    2030·3040·시니어별 특화 서비스 새달 ‘키즈랜드 3.0’ ‘룰루낭만’ 출시KT가 IPTV 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 800만명 돌파에 맞춰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들이 만든 국내 미개봉 영화들을 독점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한다. KT는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뒤 약 10년 5개월 만인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년간 5조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기간 국내 IPTV 생산 유발 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KT는 10년간 세대별 미디어 이용 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워너브러더스, 소니픽처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처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국내 미개봉작을 단독 개봉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한다.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 2억 달러 누적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 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5월부터는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부터는 ‘핑통령’으로 불리는 ‘핑크퐁’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IPTV 업계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 1일 출시되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달 출시되는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기존 시니어 전용관의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박일권 KT 미디어콘텐츠담당 팀장은 “올레 tv 초이스는 가입자 800만명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극장 의존적 유통 구조를 탈피하려는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싸게 가져오기보다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콘텐츠제공업체(CP)에 수익을 많이 돌려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U+, 5G 기지국 5개 시도만 설치”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거의 5개월이 지났지만 LG유플러스 5G 기지국은 이달 초까지 전국 17개 시도 중 5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7개 시도 중 LG유플러스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대전 등 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지역에는 기지국이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 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3일 기준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12개 지역을 포함해 19일까지 기지국 1만 4170개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더 빨리 설치하고 싶어도 노키아 등 장비 제조사에서 기지국 수급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현재 수도권에 설치된 이통 3사의 5G 기지국 수는 3만 647개로 지난 5개월간 2만 4412개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1만 3159개)은 같은 기간 1만 2590개 증가에 그쳤다. SK텔레콤과 KT는 17개 시도에 모두 5G 기지국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국 수는 각각 1만 5207개와 1만 7236개로, KT가 약간 많았다. 기지국 구축이 더딘 것은 5G 장비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는 데다 LTE 기지국에 5G 송수신 장치를 부착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 등에 대한 연동 시험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결함 논란 하루 만에 초강수… ‘세계 최초’ 명분보다 실리 택했다

    결함 논란 하루 만에 초강수… ‘세계 최초’ 명분보다 실리 택했다

    유독 美언론만 혹평… ‘ICT 주도권’ 견제 “제2의 갤노트7 사태 없다” 신중론 우세 기업명성 타격… 신기술 통과의례 분석도 애플·화웨이 폴더블폰 연내출시 힘들 듯혁신을 위한 통과의례인가, ‘세계 최초’ 강박에 따른 부작용인가. 삼성전자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를 전격 연기한 배경은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라는 명분보다 제품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실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 가는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기회로 인식됐다. 때문에 삼성전자 외에도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와 애플, LG전자, 구글 등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선제 출시를 통해 세계 1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야심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중국과 영국 등과 달리 유독 미국 언론의 흠집 내기가 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우는 등 조롱에 가까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가 사과하는 등 역풍을 맞았다. 이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갤럭시 S10 5G)에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는 삼성에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삼성은 초기에는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제거해 생긴 문제”라고 대응하다가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린다”는 리뷰가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하루 만에 전면 출시 연기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화면 결함 논란은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기류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무리해서 출시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우세해 결국 출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를 늦추더라도 정식 출시 전에 리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더 막대한 피해를 줄이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는 2016년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이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내부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 초기 삼성전자는 일부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판매한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교환 제품도 잇따라 발화하면서 생산을 중단하고 리콜부터 재고 처리까지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했다. 잃어버린 소비자 신뢰는 브랜드 가치 손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삼성의 출시 연기 배경에는 폴더블폰의 경쟁자인 애플과 화웨이의 폴더블폰 연내 출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세계 최초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오는 7월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고 밝혔으나 매달 출시 일정을 미루고 있고, 애플의 폴더블폰의 연내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 출시를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은 첨단기술 제품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블폰이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을 첫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신기술의 통과의례라는 시각도 있다. 박성민 대한경영학회 부회장(배화여대 교수)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급급해 자체 내구성 테스트 등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낸 것은 전 세계에 그동안 쌓아 온 ‘삼성다움’이라는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준 것”이라면서 “선두주자로서 혁신적인 기술을 신제품에 먼저 적용할 경우 그 과정에서 위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품의 논란은 불가피하지만, 이에 대한 빠르고 핵심적인 대응 조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가입자 800만 넘은 올레tv,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단독 공급

    가입자 800만 넘은 올레tv,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단독 공급

    KT가 IPTV 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 800만명 돌파에 맞춰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들이 만든 국내 미개봉 영화들을 독점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한다. KT는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뒤 약 10년 5개월 만인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년 간 5조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기간 국내 IPTV 생산 유발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KT는 10년간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국내 미개봉작을 단독 개봉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한다.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 2억 달러 누적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5월부터는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부터는 ‘핑통령’으로 불리는 ‘핑크퐁’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IPTV 업계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 1일 출시되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달 출시되는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기존 시니어 전용관의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박일권 KT 미디어콘텐츠담당 팀장은 “올레 tv 초이스는 가입자 800만명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극장 의존적 유통구조를 탈피하려는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싸게 가져오기보다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콘텐츠제공업체(CP)에 수익을 많이 돌려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U+ 5G 기지국 최근까지 17개 시도 중 5곳에만... 이유는

    LGU+ 5G 기지국 최근까지 17개 시도 중 5곳에만... 이유는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거의 5개월이 지났지만 LG유플러스 5G 기지국은 최근까지 전국 17개 시도 중 5곳에만 설치되는 등 경쟁사에 비해 크게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7개 시도 중 LG유플러스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서울·경기·인천과 광주, 대전에 불과했다.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과 충북, 충남, 세종, 전북, 전남, 강원, 제주 등에는 기지국이 단 한 개도 설치되지 않았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17개 시도에 모두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기지국 수는 각각 1만 5207개와 1만 7236개로, KT가 약간 많았다. 다만 기지국에 설치된 장비는 SK텔레콤이 3만 7879개로 KT(3만 5115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국 구축이 더딘 것은 5G 장비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는 데다 LTE 기지국에 5G 송수신 장치를 부착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 등에 대한 연동 시험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 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3일 기준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12개 지역을 포함해 19일까지 기지국 1만 4170개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더 빨리 설치하고 싶어도 노키아 등 제조사 장비 수율이 떨어져 수급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남대 ‘세포 배양 기술’, 기업으로 이전

    영남대가 보유한 우수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한다. 영남대는 (주)이셀(대표 김두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영남대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세포배양연구소장)가 개발한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는 신규 펩티드 FNIN2 및 이의 용도’와 ‘세포의 부착,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는 신규 펩티드 FNIN3 및 이의 용도’ 2가지 기술이다. 기술이전 대상 기술의 경우 줄기세포 배양액(배지)시장,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이 포함된 코스메슈티컬 시장, 줄기세포치료제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고령화 시대 항노화 산업분야 부상과 맞물려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최근 바이오 분야에 첨단 IT 기술을 이용한 신약, 신물질 개발 기술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인호 교수 연구팀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 구조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명 현상과 의약품 연구에 사용되는 ‘인실리코’ 분석기술을 활용하여 줄기세포치료제에 특화된 펩티드(Peptide)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제에 특화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효율성을 증가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는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기술이전료 총액 1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기업의 사업화 성과에 따라 매출액의 2%를 3년간 받는다. ㈜이셀은 세포배양 일회용 프로세스 관련 제품 생산 업체로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본사 이전 또는 기업분할을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보유한 기술과 연구력이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반기면서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은 물론, 지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영남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용완 영남대 산학협력단장은 “바이오 기술의 경우 상용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산학협력단과 기업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기술 상용화 가능성 제고에 산학협력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셀은 영남대학교 기술이전사업화센터와 함께 교육부(한국연구재단)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사업(BRIDGE+)의 대학간 융복합 실용화 과제(전남대학교 주관)와 연계하여 실용화 자금을 지원받고 기술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본 기술은 경상북도의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개발사업’(과학정책과 담당, 3년, 8억 원)의 연구결과 물로 영남대학교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세포배양연구소 소장) 연구팀 주도로 약학대학 정지헌 교수, 의과대학 도경오 교수 등이 참여하였다. 최인호 교수 연구팀은 10년 이상 근육줄기세포의 연구를 통한 근육관련 치료제 개발과 세포배양 기술 산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개념 투명 배터리’ 개발, DGIST 최창순 선임연구원팀

    DGIST(총장 국양)는 스마트섬유융합연구실 최창순 선임연구원팀이 에너지 발전과 저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투명한 박막형 에너지 소자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창순 선임연구원팀은 투명한 소자 개발을 위해 ‘단일층 그래핀 필름’을 전극으로 활용했다. 단일층 그래핀 그래핀은 탄소원자로 만들어진 원자크기의 벌집 형태 구조를 가진 소재이다. 두께가 0.2nm로 얇아서 투명성이 높고,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빨리 전달할 수 있다. 필름은 우수한 전기전도성을 지니는 것이 특징으로, 얇고 가벼워 배터리가 필요한 전자제품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최창순 선임연구원팀은 투명도를 높이고자 반고체 전해질을 함유한 고분자 나노매트를 분리막으로 사용해 풍경과 글자를 선명하게 볼 수 있을 만큼의 투명도(최대 77.4%)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최창순 선임연구원팀은 에너지 소자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성, 저장할 수 있게끔 구조를 설계해 에너지 소자 상층부에 에너지 저장패널, 하층부에 에너지 전환패널을 넣었다. 여기에 터치센서를 상층부 에너지 저장패널 바로 아래에 추가해 터치까지 가능한 에너지 소자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최창순 선임연구원은 “영화에 등장한 투명 휴대폰이 너무 멋져서 관련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제작단가가 비싸 현재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지만, 가시적인 연구 실적이 없던 투명 에너지 저장 매체 분야에서 거둔 성공인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최창순 선임연구원과 손원경 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천성우 연구원이 주도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생산기술원 등 여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재료 및 계면 분야저널인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평가와 전망/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평가와 전망/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들어가며 지난 4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히 공급사슬의 강화에 방점을 둔 것이라 일단 업계의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는 등 보급확대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재생에너지 지원정책들을 내놓았었다. 정부의 보급확대 정책은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산 트렌드, 기술력의 향상, 제품가격 하락과 맞물려 특히 태양광 보급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한 해에 국내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의 용량은 처음으로 2GW를 넘어섰고, 현재 RPS(Renewables Portfolio Standard, 발전의무할당제) 등을 통해 설치되고 있는 물량의 추세를 볼 때 금년에도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보급정책의 효과는 지표로서 확인되고 있다 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산업의 핵심인 태양광 제조업 현장은 작년 한해 그 어느 때보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야 했다.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중국과의 제살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의 격화, 미국의 세이프가등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저가 중국산의 국내 시장 잠식, 컨트롤타워의 부재, 부처 간 이견, 지자체의 각종 규제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책은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대한 관점이 미약하고, 보급확대에 집중했기에 재생에너지 제조업 현장에서는 정책의 온기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조금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정부가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발표했으니, 이에 대해 꼼꼼히 분석하고 그 정책효과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한다. ● 경쟁력 강화 방안 주요 내용 이번 강화방안에는 시장경쟁구도의 고도화, 산업생태계 경쟁력 보강, 해외진출 촉진이라는 3개의 틀에 각 분야별 정책수단들이 담겨져 있다. 시장경쟁구도의 고도화는 제품과 산업의 친환경화, 제품의 고품질화, 융복합화 신시장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기된 방안들을 보면 친환경화와 관련되어서는 탄소인증제 도입,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경쟁입찰 확대, 폐모듈 재활용 등이 제시되었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보강에서 우선되는 것은 태양광 내수시장의 안정적인 확대이다. 도시와 농촌에서의 태양광발전 확대, 공공기관 의무설치기준 확대, 계통연계망 확대, 주민수용성 강화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3020을 가속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여기에 원스톱 통합지원시스템 구축과 각종 규제해소, 리파워링(repowering) 시장창출, RE100 이행기반 마련 등을 통해 태양광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경쟁력 강화에서 빠질 수 없는 기술고도화와 관련해서는 고효율과 단가 저감을 병행하는 세계최고의 상용화기술 확보가 우선적 목표이다. 해외진출촉진은 진출대상지역의 시장특성에 맞는 진출전략을 구사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수출대상지역을 성숙시장·전력특성화시장·동반진출시장·독립계통시장·신흥시장의 5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맞춤형 해외진출지원에 더해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발전공기업과 제조기업 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동반진출 활성화도 추진된다.●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평가 및 전망 이상 살펴본 것처럼 이번에 나온 경쟁력 강화방안에서는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들이 위상을 넓힐 수 있도록 정책당국이 다양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방안은 아직 원론수준이다.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업계의 현상을 잘 파악하면서, 구체적인 제도설계와 이를 위한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국내 다수의 모듈기업들이 중국산 셀을 사용하고 있다. 셀의 소재인 웨이퍼도 중국이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최소효율제와 탄소인증제의 효과도 기업에 따라 체감도가 다를 수 있다. 이번 강화방안에서 보완을 요청하는 싶은 부분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이다. 위기상황에 몰린 국내 중소 태양광 제조기업들에 대한 배려가 더 많이 제도화 되어야 한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대기업 및 발전공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 지원과 공동구매지원을 제시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중소 태양광기업들을 위한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0MW 이상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구성 의무화 및 중소기업 (일정량) 쿼터제가 실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정책의 수혜를 주로 소수의 기업들만 누리게 될 우려도 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신용도가 낮은 중소 제조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내수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지자체의 규제문제도 국토부와 각 지자체와의 시스템적인 협업을 통해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 현재 중국에 비해 시장점유율은 초라하지만, 그나마 중국과 맞설 수 있는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이 다변화되고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면 세계 태양광시장은 우리나라의 고용과 수출확대에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되고, 업계와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금번 경쟁력 강화방안이 구체적으로 제도화되기를 기대한다.
  • [서울플러스 칼럼] 세계 ‘최초’ 5G 아닌 세계 ‘최고’ 5G 기술 위에 가치를 더하자/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서울플러스 칼럼] 세계 ‘최초’ 5G 아닌 세계 ‘최고’ 5G 기술 위에 가치를 더하자/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국내 통신 3사가 2019년 4월 3일 밤 11시에 세계최초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5G의 특징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처럼 앞에 ‘초(超)’라는 글자로 시작한다. 그 만큼 기존 4G 서비스에 비해 월등히 앞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4G의 대를 잇는 업그레이든 된 기술로서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로 5G를 인식하는 게 우선 필요해 보인다. 5G 개통고객은 4월 중순 현재 15만 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반기에 5G 가입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5G를 더욱 확대발전하기 위해 ‘5G+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이라는 비전을 담고, 2026년에 5G+ 전략산업 생산 180조 달성을 목표로 하는 ‘5G+ 전략’을 발표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1996년)했으며,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성공(1998년)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기술을 서비스화해서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제 5G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이어받았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즉, 하드웨어적인 성공 뒤에 소프트웨어적인 뒷받침이 부족하다 보니,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유무선 인터넷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곳은 우수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대부분 해외 글로벌기업이다. 5G는 이제 시작단계이다. 이제부터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보다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이 나오는 곳이 대한민국이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5G에 맞는 서비스는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즉, 5G를 통해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은 ‘5G 서비스 로드맵 2022 (기술보고서)’을 통해 일부 해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몰입형(Immersive) 5G 서비스로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서비스 및 고화질의 실감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대용량 콘텐츠 스트리밍(Massive Contents Streaming)’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둘째, 지능형(Intelligent) 5G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개인의 건강상태, 심리 상태 등 라이프로그를 수집분석해서 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 컴퓨팅(User-Centric Computing)’ 과 경기장, 쇼핑몰 등 특정장소에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집 공간 서비스(Crowded Area Service)’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러한 시나리오 기반의 5G 서비스를 본다면 아직 그 가치가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의 선택과 구매에 어떤 점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자 할 때 대표적인 이론으로 소비가치 이론(Theory of Consumption Values)이 있다. 이 이론에서는 소비자가 특정 물건을 구매하게 되는 이유를 여러 가지 가치를 고려해서 설명하고 있다. 즉 내가 원하는 기능이나 성능을 제공해서, 타인과의 관계 또는 자신의 권위를 위해서, 즐거움이나 재미 등을 위해 물건을 구매하는 등 5가지 가치로 제품 구입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5G 상에서는 좀 더 현장감 있는 서비스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앞서 말한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같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즉,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자동차 안에서 단순히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제공이 아닌, 운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5G 서비스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이름하에 일반 국민들의 삶의 질 및 만족도가 개선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생체효소 흉내내 수소생산 효율 높이는 친환경 촉매 나왔다

    생체효소 흉내내 수소생산 효율 높이는 친환경 촉매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생체 속 효소와 비슷한 형태의 촉매를 만들어 수소생산 효율을 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서울대 재료공학부, 카이스트 화학과 공동연구팀은 몸 속 효소처럼 주변 환경변화에 따라 최적화되는 불균일 촉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 23일자에 실렸다.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촉매가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는 대부분 균일촉매를 사용하고 있다. 균일촉매는 효율은 높지만 재활용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며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불균일촉매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저렴하지만 효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균일촉매와 불균일촉매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촉매를 개발하기 위해 생체내 효소의 작동원리를 모방한 불균일촉매를 개발했다. 빛을 받으면 촉매작용을 하는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에 구리입자를 올려 효소처럼 단원자 구리-이산화티타늄 촉매를 만든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생체내 효소처럼 구리와 이산화티타늄이 전자를 주고 받는 상호작용을 통해 구조를 변화시켜 효소와 유사하게 촉매반응에 참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보통 효소는 주변 단백질과 수소를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통해 주변환경과 반응하기 적합한 형태로 자신의 구조를 바꿔 촉매반응에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촉매로 햇빛을 이용해 물을 수소로 생산하는 반응에 적용시킨 결과 전달받은 빛의 40% 이상을 수소전환반응에 사용하는 뛰어난 수소생산성능을 확인했다. 이는 현재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백금, 이산화티타늄 광촉매와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더군다나 촉매 사용후 다시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어 폐촉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책임자인 IBS 나노입자연구단 현택환 단장은 “이번 연구는 불균열촉매의 작동원리를 원자적 수준에서 규명하고 생체효소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촉매를 이용하면 상용화의 걸림돌인 낮은 효율 문제를 해결해 수소 같은 친환경 에너지를 값싸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정]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동탑산업훈장 수상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은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성공적인 5G 상용화 및 사업화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 부사장은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스 등 국산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5G 장비의 국산화를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 약한 전기흘려 물 속 오염물질 제거한다

    약한 전기흘려 물 속 오염물질 제거한다

    최근 들어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차원에서 각종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차원에서 더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보존하기 위한 수질개선 요구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수나 폐수에 섞인 염료, 항생제 같은 물질들은 기존 수처리 방식으로는 분해하기 어려워 좀 더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공정 개발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김종식 박사팀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학적, 생물학적 분해가 어려운 수용성 오염물들을 약한 전기를 흘려주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촉매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B:환경’ 최신호에 실렸다. 기존 수처리 공정은 오염물질을 물이나 이산화탄소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분해제인 라디칼을 이용해 처리한다. 문제는 수처리에 사용되는 촉매 수명이 1회성이어서 라디칼을 형성하는 ‘라디칼 전구체’를 끊임없이 투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수처리 공정과 촉매는 기존 공정에서 사용되는 촉매는 단순히 라디칼을 생산하는 것 이외에 생성된 라디컬을 촉매 표면에 고정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낮은 전압만 걸어주더라도 촉매표면에 붙은 라디칼들을 반영구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공정을 활용하면 기존 상용화된 공정과 비교해서 2배 이상 오염물 분해효율이 높은 것이 확인됐다. 김종식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공정에서처럼 라디칼에 의한 표면활성화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새로운 수처리 기법”이라며 “촉매종류를 다변화시키고 전기공정을 개선함으로써 하수 및 폐수 처리장에 실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35년 원전해체 세계 톱5로”… 고리 1호기 조기 해체 ‘디딤돌’

    “2035년 원전해체 세계 톱5로”… 고리 1호기 조기 해체 ‘디딤돌’

    549조원 시장, 2020년대 중반 급팽창 국내 최소 22조 추산… 해체는 ‘불모지’ 고리 1호기 통해 전 주기 경쟁력 확보 500억 펀드 조성·1300명 전문인력 양성 2030년 중반에 점유율 10% 달성 목표 일각 “해체산업, 건설 대안으론 역부족”정부가 원전 해체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50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사업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고리 원전 1호기 해체 사업에도 조기에 뛰어들기로 했다. 정부는 원전 건설부터 해체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원전 해체 시장이 건설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49조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0년대 중반부터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2030년 이전에 원전 12기의 설계수명이 종료되고 해체 시장 규모도 최소 2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원전 사업은 건설·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해체와 폐기물 관리 등 후행주기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설계수명을 다해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해체를 디딤돌 삼아 해체 역량을 축적한 뒤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고리 1호기 해체 착수 전이라도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해체 물량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부터 고리 1, 2호기 터빈건물 격리공사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체기술의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등 민관 합동 투자도 이뤄진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원전해체연구소를 2021년까지 부산·울산과 경주에 나눠 짓기로 확정했다. 또 원전 해체 전문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태계 기반 마련, 인력·금융 지원 등의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 원전 인력을 해체 수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까지 1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50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사업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재정·금리·대출 지원도 이뤄진다. 해체 원전의 인근 지역과 협력해 울산의 에너지융합 일반산단과 같은 원전기업 집적지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0년대 중반에는 선진국의 해체 사업을 수주하고 2020년대 후반부터는 대만과 체코 등 제3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중반까지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해 ‘톱5’ 국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전 해체가 건설의 대안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력과 경쟁력 등도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 임채영 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센터장은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원전 건설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면서 “해체 산업 육성만으로 얼마나 큰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영남대 연구력·기술, ‘기업 러브콜’ 잇달아

    영남대학교가 보유한 우수기술과 연구력이 기업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남대는 ㈜브라이튼, ㈜에버시스템, ㈜에스앤피인터내셔널 등 3개 기업에 총 15개의 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는 총 3억 원의 기술료를 받고 각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돕는다. ㈜브라이튼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및 방법(발명자 사공운 교수) ▲이동 객체 검출 장치 및 방법(정호열 교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객체 위치 추정 방법 및 장치(박용완 교수) ▲전시물 안내 시스템 및 방법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무선 단말(안병철 교수) ▲실내 위치 측정 시스템(김종근 교수) ▲실내 위치 측정 장치 및 방법(김종근 교수) 등 6개의 특허 기술을 이전한다. ㈜브라이튼은 물체 인식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에버시스템에는 ▲케이블형 엑세스 포인트 및 이를 이용한 위치 관제 시스템(김종근 교수) ▲사용자 경험 기반의 차량 주행 경로 탐색 시스템 및 방법(사공운 교수) ▲사용자 경험 기반의 보행 경로 탐색 시스템 및 방법(사공운 교수) 등 3개의 특허 기술을 이전한다. 이번에 이전하는 특허기술을 통해 ㈜에버시스템이 제공하는 제품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Tea) 브랜드 개발 및 제조, 유통 기업인 ㈜에스앤피인터내셔널에는 ▲국내 포도에서 분리된 내당성이 우수한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 균주(한기동 교수) ▲건조 포도 및 이를 이용한 건조 포도 와인의 제조방법(한기동 교수) ▲신규 김치유산균 Weissella cibaria MFST 균주 및 이를 이용한 대추씨 조성물(한기동 교수) ▲사과 침출차 조성물의 제조 방법 및 상기 방법으로 제조된 사과 침출차 조성물(위영중 교수) ▲신규 바실러스 속 FBL-2 균주 또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생산 방법 (위영중 교수) ▲흑도라지, 사과 및 대추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산화 기능성 음료 조성물(윤경영 교수) 등 6개 특허기술이 이전된다.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에스앤피인터내셔널은 포도, 사과, 대추 등을 활용한 기능성 과일주스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과 함께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역 테크노파크의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 기술닥터119지원사업 등과 한국연구재단의 BRIDGE+ 미참여대학 실용화 개발(중앙대)과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R&D재발견 프로젝트 등의 정부사업을 연계하여 시제품 제작 지원, 시험 인증 등을 지원하고 상용화 기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보유한 지식자산과 기술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신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영남대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혁신센터와 광주기술혁신센터에서 기술이전에 대한 중개 역할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외국인과 대화하듯… ‘알파고 원어민’과 언제 어디서든 영어 수업

    외국인과 대화하듯… ‘알파고 원어민’과 언제 어디서든 영어 수업

    “7번 대화 부탁해.”(Conversation number 7 please) “그래, 준비됐어? 주말에 일정 있니?(OK, are you ready? Do you have any plans this weekend?) “글쎄. 하이킹을 갈까 하는데.”(Not really, I may go for a hike)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 인공지능(AI) 영어교사가 등장했다. AI 스피커가 학생과 영어 대화를 하거나 동화를 들려주고, 단어의 의미를 짚어주기도 한다. 이 ‘알파고 원어민’은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정책연구의 결과물인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 프로토타입(기본모델)’이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이 원어민과 대화하듯 교실과 집에서 AI 스피커와 영어로 대화하며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AI 영어학습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정책연구 책임자인 임완철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AI 영어학습 플랫폼을 소개하고 일부 기능을 시연했다. 음성인식 AI로 아마존의 ‘알렉사’를 채택한 이 플랫폼은 영어 교과서에 수록된 대화(dialoge)를 챗봇으로 구현해 학생이 수업 시간에 배운 대화를 AI와 시연해볼 수 있다. 이야기(storybook)를 들려달라고 하면 동화 등 MP3 파일로 저장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영화 ‘아이언 맨’에서 토니 스타크를 돕는 AI 비서의 이름은?” 같은 퀴즈도 낸다. 사전도 탑재돼 있어 학생이 단어의 의미를 AI와 대화하며 찾아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정보기술(IT)을 교육에 적용하는 시도가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영어학습에서는 ‘음성인식 AI와 영어로 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사람처럼 말하는 음성인식 AI가 늘고 있어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는 수준으로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겠다는 데서 착안했다”면서 “모든 학생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임 교수의 설명처럼 학생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또는 교실에 설치된 AI 스피커로 ‘AI 영어교사’와 대화할 수 있다. AI 스피커와 연결된 영어학습 플랫폼 서버에는 교사와 콘텐츠 제작사들이 만든 영어학습 콘텐츠가 저장돼 있다. AI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자료들을 토대로 수업을 이어간다. 교사는 개별 학생들의 학습 현황을 확인하고 맞춤형 과제를 제시한다. 임 교수는 “학교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말을 했는지를 일일이 살피기 어렵지만 AI 플랫폼을 통해서는 학생이 실제로 말을 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개발된 AI 스피커들이 가끔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처럼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도 기술적으로는 아직 미완성 단계다. 학생이 대화를 하다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하거나 말문이 막혔을 때 AI가 유연하게 대응하며 대화를 바로잡아 가지는 못한다. 연구진은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히 쌓이면 이 같은 기능도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학생이 말을 정확히 하지 못했을 때 “뭐라고? 아까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어”(Pardon? I couldn´t understand what you just said)와 같은 말로 대응할 수는 있다.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은 학생들이 ‘알파고 원어민’과 언제 어디서든 영어로 대화하는 환경을 공교육에서 구축한다는 취지다.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0년 동안 영어를 공부하지만, 학교 정규 수업에서는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과 원어민과 대화하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유아기부터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과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하는 학교 영어수업에만 의존하는 학생 간 수준차는 공교육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충분한 입력(input)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노래나 챈트(chant), 파닉스 등 외우고 따라하는 학습에 치우쳐 있다”면서 “AI가 영어수업에 도입되면 학생이 사람과 소통하듯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교육청은 보완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10개 안팎의 초등학교에서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원어민 교사 배치 확대 등 관내 초등학교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이날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의 시연을 본 조선형 서울 화곡초등학교 수석교사는 “말을 하려 하지 않는 학생들과 ‘더 말하고 싶은데 말할 기회가 없다’는 학생들이 있는 등 서로 다른 수준차가 학교 영어수업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AI 플랫폼을 통해 개별 수준에 맞게 말하는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파고 원어민’을 영어교육에 상용화한 사례는 아직 많지 않지만, 기술 개발 노력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에 걸쳐 ‘대화형 영어 말하기 학습기술’을 개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음성인식 AI의 핵심 기술인 ▲자연어 음성인식 ▲대화 처리 ▲음성 합성 등이 적용돼 있어 학습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피드백 등이 일정 정도 가능하다. 주제 기반 대화와 챗봇 대화를 결합해 학습자가 주제에 대한 대화에서 어긋난 말을 하면 챗봇이 즉각 대응해 주제 기반 대화로 이끌 수 있다. 한국인이 흔히 범하는 문법 오류들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학습자가 잘못된 문법으로 한 말을 그대로 텍스트로 변환해 바로잡아 준다. 학습자의 발음과 억양을 원어민과 비교해 들어보며 교정하는 기능도 있다. 대화형 영어 말하기 학습기술의 공동연구기관인 한 교육콘텐츠 제작업체는 해당 기술을 학교 교실수업에 적용한 ‘인클래스’(inClass)를 개발해 지난해 서울의 중학교 2곳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학생용 애플리케이션(앱)과 교사용 앱, 토론용 앱 등을 상호 연동해 학생들은 토론 수업에 사용할 단어와 문장, 표현을 집에서 미리 학습하고 수업 시간에 앱을 활용해 영어로 토론하며, 교사는 개별 학생들의 학습 내용을 평가, 관리했다. 인클래스를 활용하기 전과 후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영어 말하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말하기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다” 등의 문항에 긍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의 비율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전규 ETRI 책임연구원은 “AI가 원어민 교사를 일부 대체해 외국어 말하기 학습이 가능해질 수 있다”면서 “과중한 사교육비와 영어격차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AI를 학교 수업에 도입하는 데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 AI ‘테이’의 ‘막말 파문’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AI의 부작용을 차단할 교육학적 연구와 기술적 설계가 전제돼야 한다. 교실에서 AI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와 기기 보급도 뒷받침돼야 한다. 교사와 교육 콘텐츠 제작사 등이 영어학습 자료들을 자유롭게 서버에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개방성도 필수다. 임 교수는 “AI를 통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국민 누구나 영어학습을 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면서 “민간의 AI 자원을 영어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울산·경주에 2021년 설립

    정부가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를 2021년 하반기까지 부산·울산(경수로 분야)과 경주(중수로 분야)에 나눠서 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내 첫 원전 해체 대상인 고리 1호기 현장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과 울산의 접경지인 고리 원전 안에 들어서게 될 원전해체연구소는 경수로 분야를 맡는다. 반면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 감포읍 일원에 설치된다. 경수로와 중수로에서 나오는 폐기물 종류가 달라 각각 별도의 기술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내 원전 30기 가운데 26기가 경수로이고 나머지 4기는 중수로다. 원전해체연구소의 사업비는 약 2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영구 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시험 장소 역할, 인력 양성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원전 밀집지역인 동남권 등에 위치한 원전 기업들의 해체산업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를 약 10년에 걸쳐 해체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20년대 후반부터 원전 해체 산업 규모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고리 1호기 해체를 기회로 원전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울산·경주에 2021년 설립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울산·경주에 2021년 설립

    정부가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를 2021년 하반기까지 부산·울산(경수로 분야)과 경주(중수로 분야)에 나눠서 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내 첫 원전 해체 대상인 고리 1호기 현장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과 울산의 접경지인 고리 원전 안에 들어서게 될 원전해체연구소는 경수로 분야를 맡는다. 반면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 감포읍 일원에 설치된다. 경수로와 중수로에서 나오는 폐기물 종류가 달라 각각 별도의 기술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내 원전 30기 가운데 26기가 경수로이고 나머지 4기는 중수로다.원전해체연구소의 사업비는 약 2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영구 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시험 장소 역할, 인력 양성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원전 밀집지역인 동남권 등에 위치한 원전 기업들의 해체산업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를 약 10년에 걸쳐 해체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20년대 후반부터 원전 해체 산업 규모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고리 1호기 해체를 기회로 원전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전장 제품’ 선보이는 IT기업들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전장 제품’ 선보이는 IT기업들

    올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의 핵심주제가 ‘지능형 연결성’이었던 것처럼 5G의 상용화와 인공지능기술이 발전하면서 운전자가 언제든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출발해 미래 글로벌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삼성넥스트’(CIO. David Eun)는 최근 이스라엘 기업으로 ‘브로드맨17(Brodman17)’이라는 자동차 전장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브로드맨17’은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기술로 운용되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개발에 특화된 업체다. ●‘안면인식 기술’로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 선보여 미래 시장의 선점측면에서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SW기업들도 전자장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펀진(대표 김득화)은 작년 8월, 자동차 전장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중 하나인 ‘그린힐소프트웨어’의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토종 SW기업으로, 자동차용 비전컴퓨팅솔루션 제품인 ‘FUSION’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차량 내 멀티운용체계(OS)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주행 차량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임베디드 솔루션이다. ‘FUSION’은 차량 탑승 시, 개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 차량 운행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자랑한다. 시트 포지션, 사이드 미러 각도 및 계기판 클러스터 등을 운전자에 맞춰 스스로 조절한다. 졸음운전도 예방하는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MDS’(대표 장명섭)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기업 ‘센스타임(SenseTime)’의 파트너사로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등 안면 인식 기술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공급하고 있다. ‘센스타임’ 안면인식 기술은 사람의 얼굴을 밀리초(1/1000초) 수준으로 탐지할 수 있어 적게는 21개, 많게는 240개의 안면 특징 점(Face Feature Point)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품질이 낮은 사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원을 감시해야 하는 CCTV 등에서 정확한 안면인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생체 인식(Liveness Detection) 기술을 통해 고화질 사진이나 3D 모델, 인물 동영상 등 실제 사람이 아닌 형태로 인식을 시도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 차량 외부 환경 실시간 인식 인공지능 기술 운전자 모니터링 뿐 아니라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 차량 외부 환경을 인식해 주행안전을 돕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케이웍스(대표 최종선)가 개발한 ‘포트홀 자동 탐지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소형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해 포트홀 등 도로의 파손 정보를 자동으로 탐지, 운전자가 피할 수 있도록 돕거나 도로 유지·보수 등에 활용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의 개선은 물론 인력과 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포트홀, 크랙, 맨홀, 낙하물 등 도로의 특이 정보 인식 기술의 확장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주행 서비스 핵심기술로 활용이 예상된다. ㈜위드라이브(대표 여명호)는 교통 서비스 개선과 주행 안전을 위한 크라우드소싱 기반 안전 서비스 플랫폼(앱)인 ‘WeDrive’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보상이 수반되는 사용자 참여를 통해 도로 위 다양한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용한 교통정보를 도출하여 다시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서비스로, 운전자가 음성 인식 기반으로 자신이 처한 돌발 교통 상황을 다른 운전자와 공유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수집된 정보의 공유를 통해 교통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한다.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하는 전장 기업간 기술 경쟁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고 5G라는 새로운 시장이 도래하면서 더욱 많은 전장 기업들이 IT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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