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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日규제 대응 추경 3000억 반영”

    靑 김현종 차장 전격 방미… 美 중재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최대 3000억원을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3대 품목 및 추가 규제 예상 품목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상용화, 양산 단계 지원 등을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 지원 예산에는 대일 의존도 상위 50개 과제에 대한 소재·부품 연구개발(R&D) 예산, 글로벌 중견기업 소재·부품 개발 지원 예산, 중소기업 기술자립 관련 예산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조 의장은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성능평가 지원 사업, 추가 수출 규제 가능성이 큰 소재·부품 얼라이언스 장비 구축 등에 최대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청와대의 외교전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통상 전문가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를 포함해 한미 간 현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5G 국내 가입 165만명… 세계의 77.5%

    5G 국내 가입 165만명… 세계의 77.5%

    출시 69일 만에 100만… LTE보다 빨라 고객 확보전 치열… 3사 점유율 급변동 5G 기지국 6만여곳… LTE의 7% 그쳐 전송 속도 느려 불만… 콘텐츠도 부족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국내 통신 3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11일로 출시 100일을 맞이한다. 지난 4월 3일 오후 11시에 기습적으로 서비스를 개통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따낸 뒤부터 이동통신 업계는 숨가뿐 100일 보냈다. 10일 통신업계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에 따르면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는 160만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서비스 출시 69일 만인 지난달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해 81일 만에 100만 고지를 찍었던 롱텀에볼루션(LTE)을 크게 앞질렀다. GSMA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 세계 5G 가입자 중 약 77.5%(165만명)를 한국이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5G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연내 300만 가입자 돌파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LTE 시대에는 통신 3사가 5:3:2의 구조로 시장을 나눠 갖는 것이 굳어졌지만 5G로 넘어오면서 시장이 출렁였다. 지난 4월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전체 가입자 중 KT가 38.5%를 가져오며 1위로 올라섰고, SK텔레콤(35.1%), LG유플러스(26.4%)가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5월 말에는 SK텔레콤 39.3%, KT 33.7%, LG유플러스 27.0%로 순으로 재조정되며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가입자 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정작 5G 통신 성능을 두고 소비자 불만이 여전하다. 지난달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된 5G 기지국 수는 6만 2641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기준 87만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 수의 7% 수준이다. 더군다나 애초 20Gbps(초당기가비트)에 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던 서울 주요 지역 5G 속도도 300~500Mbps(초당메가비트)에 그쳤다. 이통 3사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연말까지 85개시(전체 인구의 93%)의 동 단위 주요 지역까지 5G 서비스 수신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여전히 부족한 5G 콘텐츠의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옥수수’에 5GX를 신설했고, LG유플러스는 현재 90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에서는 고화질로 여러 사람과 360도 영상을 주고받는 ‘리얼 360’의 가입자가 8만여명에 달하는 등 5G 콘텐츠의 이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숙면 도와 줄 ‘수면사업’ 키운다

    숙면 도와 줄 ‘수면사업’ 키운다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숙면을 도와 줄 ‘수면산업’ 육성에 나섰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일산병원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100명 당 1명이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불면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16년 54만 1958명으로, 2012년 40만 3417명 대비 34.3% 급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수면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31일 까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숙면을 돕기 위한 첨단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찾아 연구개발비 등을 상환 의무없이 무상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는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 분야 연구개발 등에 참여 할 30개 기업에 1000만원~3000만원씩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성과를 지켜본 뒤, 지원분야와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연구용역에서는 향후 5년간 5개 분야에 90억원을 투자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2017년부터 선도적으로 수면산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조례를 제정(조광주 도의원 대표발의)했다.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연구를 펼쳐왔다. 이 사업은 이른바 ‘슬립테크(숙면을 돕기 위한 첨단 기술·아이디어)’라는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뒀다. 올해는 ‘기술혁신 및 신제품개발 분야(R&D)’ 10개 기업에 2억 5000만원, ‘제품 사업화 촉진 및 신뢰성 제고 분야(R&BD)’ 20개 기업에 2억원 등 총 30개 기업에 5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R&D’분야에서는 수면에 관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에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업체에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슬립 어플(App)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15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R&BD’분야는 제품검사, 시험분석·인증, 해외 수출 거래처 발굴 컨설팅, 지식재산권 획득 및 보호, 디자인 개발 등 이다. 업체 당 최대 1000만원 까지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주사무소 또는 공장·연구소 등이 경기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이다.(문의)031-776-4851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G화학 “2024년 ‘글로벌 톱5’ 도약”

    LG화학 “2024년 ‘글로벌 톱5’ 도약”

    전지사업 비중 50%로…매출 59조 목표 시장·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올 R&D 1조 3000억 투자·700명 증원LG화학이 5년 뒤인 2024년 매출 59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말이 되면 약 70%의 매출이 한국 바깥에서 일어나고, 50%의 직원이 한국 바깥에 거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을 2024년 매출 비중 30%대로 낮추고, 전지사업을 50% 수준인 3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70%에서 50% 이하로 내리고, 미국과 유럽 지역은 20%에서 40%로 높일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이를 위해 ‘시장’과 ‘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R&D) 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 문화 구축 등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R&D 혁신을 위해서는 올해 사상 최대인 1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인원을 5500명에서 6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 ‘린 식스 시그마’를 도입해 생산성을 매년 5% 이상 개선하고, 매출액 대비 ‘실패비용’(공정손실·재작업·반품처리 등 비용)을 5년 내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 린 식스 시그마는 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한 도요타의 대표적 생산 방식을 뜻하는 ‘린’(Lean·군더더기 없는)을 결합한 품질 개선 활동을 말한다. 3M 수석부회장 출신의 신 부회장은 지난 1월 구광모 회장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물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사례다. 한편 신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배터리 소재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수 없어 규제 확대를 가정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규제) 세 가지 품목은 현재로선 영향이 전혀 없다. LG화학의 배터리 소재를 보면 내재화하는 경우도 있고 통상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의 업체 2∼3곳의 소재를 동시에 사용한다”면서 “수출 규제 확대가 현실화한다면 원료 다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수학으로 사람마다 약효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찾아냈다

    수학으로 사람마다 약효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찾아냈다

    국내 젊은 수학자가 같은 약인데도 사람마다 약효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와 동물실험 결과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를 미분방정식으로 풀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청 장 박사 공동연구팀은 동물실험과 임상시험간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과 사람마다 발생하는 약효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수학적으로 풀어내고 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시스템 생물학’ 8일자에 실리고 7월호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 교수는 2016년 화이자가 개발 중인 생체리듬 조절과 관련된 신약 효과를 예측하고 검증하는 연구를 맡아 3년 동안 6000만원씩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로 알려지면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보통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약효가 있는 후보물질을 찾은 뒤 쥐나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실험을 실시한다. 전임상실험에서 문제가 없는 경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3차례 실시하고 약으로 만들어져 상용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문제는 동물에서는 약효가 나타났지만 사람에게서 나타나지 않거나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신약 개발 과정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수면장애와 관련한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실시했다. 수면 장애는 맞춤형 치료 분야에서 의외로 개발 속도가 느리다. 쥐는 사람과 수면시간이 정반대인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수면시간 조절 치료제가 생쥐에게는 맞더라도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밝혀내면 신약개발이 중단되지 않지만 이를 해석해 내지 못하면 신약개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연구팀은 미분방정식을 이용해 가상 실험과 실제 실험을 결합시켜 비교분석했다. 미분방정식은 고등학교 때 배우는 미분으로 만들어지는 방정식으로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을 설명하고 예측되는데 많이 활용된다. 분석 결과 주행성인 사람은 야행성 쥐에 비해 빛 노출 때문에 약효가 더 많이 반감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사람마다 약효가 달라지는 원인이 수면시간을 결정하는 생체시계 단백질 ‘PER2’ 발현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밝혀냈다. PER2 양이 낮에는 증가하고 밤에는 감소하기 때문에 투약 시간에 따라 약효가 바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환자의 수면 패턴과 투약에 따라 수면패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추적해 최적화된 투약시간을 찾아내 정상적 수면이 가능하도록 한 ‘환자 맞춤형 시간치료법’을 개발했다.김재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시간치료법을 수학적으로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외국에서는 수학이 의약학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수학과 다른 분야와의 통합 연구가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박재은(47) 인터브리드 대표는 자신을 ‘중년 창업자’라고 칭한다.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20~30대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박 대표는 그러한 편견을 깨트리고 있다. 퇴직금을 받아 통닭집을 차리는 그런 ‘중년 창업’이 아니다. 4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스마트 필름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세상에 없던 솔루션을 내놓았다. ‘중년 스타트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인터브리드는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상점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설치한 뒤 광고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제품인 ‘튠’은 지난달에 정식 출시됐는데 반응이 좋다. 출시 전부터 주문이 들어온 덕에 이미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추가로 계약 확정된 건들이 10억원에 이른다. 최근 중국에서 막을 내린 ‘난징 테크위크 2019’에 초청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과 총 20억원 규모의 제품 판매 계약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자 및 파트너사 제휴 등도 성사되면 수십억원의 재원이 확보된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내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인터브리드를 창업할 때는 두 명이 자본금 4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 달 반 동안 직원들에게 월급을 못 줘 도중에 4명이 퇴사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정직원만 9명에 자본금은 4억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87억원가량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옷가게나 식당, 카페 등이 현재 주요 고객이고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모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난징 테크위크뿐 아니라 일본에서 열린 카페 관련 박람회에도 ‘튠’이 전시됐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우리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 아무 데도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 사무실에는 ‘튠’이 실제로 설치돼 있었다. 리모컨 버튼을 살짝 누르자 불투명했던 사무실 네 개 면의 유리창이 일제히 투명하게 바뀌었다. 창밖 캠퍼스 풍경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0.4㎜의 스마트 필름 안에 들어 있는 얇은 액정 배열이 평상시에는 제각기여서 불투명한 흰색을 띠는데 셋톱박스와 연결된 리모컨을 누르면 액정 배열이 규칙적으로 바뀌며 투명해지는 것이다. 투명할 때는 매장 밖에 있는 고객들이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고, 불투명할 때는 매장 안에 있는 프로젝터를 쏴서 스마트 필름에 광고 영상이 나오게끔 할 수 있다. 유리창의 윗부분에 광고가 나오는 사이 아랫부분은 매장 내부가 들여다보이게 시공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4평가량의 사무실 네 개 면에 ‘튠’ 제품을 설치하려면 1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100인치짜리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쓰면 설치비까지 5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그것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매장 광고용이 아니라 일반 사무실에 햇볕을 가리는 블라인드 대용으로 설치하기도 합니다. 사실 스마트 필름 기술은 학계에선 25년 전에 나왔고, 상용화된 것은 5~6년 됐는데 아무도 이렇게 사용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해 광고용이나 블라인드로 이용하는 솔루션을 내놓게 된 것이지요.”이 정도의 제품을 만든 당사자라면 이공 계통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박 대표의 주무대는 예술 쪽이었다.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작곡과 음악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박 대표의 첫 창업도 음악 매니지먼트 업종이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자 동업자가 돈을 들고 잠적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었다. 이후 대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다가 무료함을 느끼고 두 번째 창업을 시작했는데, 그것 또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드는 회사였다. 두 번째 창업은 대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기업 대상 교육을 주로 했던 세 번째 창업과 저렴한 가격에 업체 홍보 영상을 제작했던 네 번째 창업에서는 성공을 맛봤다. 이 두 회사가 안정화의 길로 들어가자 지분만 유지한 채 나와 다섯 번째 창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회사 직원이 50명쯤으로 커지면 감당이 어렵더라고요. 초기에 성장할 때는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후에는 회사 관리 위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형태의 리더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여섯 번째 창업은 더 이상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회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키워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퇴근 후에는 음악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나중에 인터브리드에서도 예술과 융합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업 베테랑’으로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여건에 대해 묻자 박 대표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그는 “중년 창업 문제가 중요하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생각보다 중년 창업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지원은 청년 계층에만 집중돼 있다. 지난해 창업을 준비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알아보니 나이 제한에 걸려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자들이 실패를 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를 한다. 실패가 많았기에 이제는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알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선 실패자는 곧 낙오자가 될 때가 많다. 사업 실패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나 대출을 받기도 힘들어진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전체의 10%도 안 되는데 90%가 낙오자로 전락하는 현실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창업 끝에 ‘버티는 법’을 알았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 인터브리드를 발전시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싶다. 아예 전기를 안 쓰는 스마트 필름도 개발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년이 여태까지 축적된 경험에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까지 장착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박 대표가 보여 주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박재은 대표는 생년월일 1972년 7월 30일 학력 명지대 전자공학과 상명대 일반대학원 음악과 버클리음대 재즈 작곡·음악 비즈니스 전공 경력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백석예술대· 한서대 등에서 교수 활동
  • “5G 서비스 문제 알고도 강행…세계 최초 집착, 소비자 속여”

    “5G 서비스 문제 알고도 강행…세계 최초 집착, 소비자 속여”

    민간 심의자문위 “이용자 이익 저해” 반려 정부 최종 심의 전 이통사 행사 이미 발표 과기부 “강행할 목적이었다면 반려 안 해”“10만원짜리 5G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데 너무 안 터져 기능을 꺼 버렸습니다.”, “5G가 안 터져 LTE 전환 대기 때문에 카카오톡 문자 전송에 3분이 걸립니다. 속 터져요.” 이동통신 3사가 지난 4월 3일부터 상용화한 5G 서비스는 각 업체의 적극적 홍보로 석 달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여러 시민단체에는 “분통 터진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는 4일 감사원에 “5G 이용약관 인가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무를 유기해 무리한 인가를 내줬다”며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참여연대가 이날 공개한 과기부 ‘5G 이용약관 인가 심사자료’ 등을 종합하면 5G 상품 문제는 이미 심의 과정부터 지적됐다. 서비스가 불안정해 사용자 불편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인가를 내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동통신사와 같은 과점 사업자가 신규 상품을 출시할 때는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자문위원회를 거친 뒤 과기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심의자문위는 지난 3월 5일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인가 신청에 “이용자 이익 저해성 및 요금 적정성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원안대로 인가하기엔 문제가 있다”며 반려했다. 그러나 같은 달 25일 SK텔레콤은 5만원대 요금제 등을 추가해 재신청했고, 이튿날 회의에서 심의자문위는 인가 권고 의견을 냈다. 권고 사유로는 “시장 초기의 불확실성을 고려하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이용약관의 인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팀장은 “5만원대 요금제는 바로 위 7만원대 요금제와 비교하면 데이터당 요금이 13배에 달해 이용 가치가 없는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심의자문위의 최종 심의(3월 26일)가 끝나기 전인 3월 18일 이미 언론을 통해 정부-이통사 5G 상용화 행사가 발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가 회의가 사실상 ‘깜깜이’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참여연대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5G 심의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과기부는 심의자문위 명단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비공개했다. 또 회의록은 “작성하지 않아 존재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조형수 변호사는 “통신사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 피해를 입힌 셈”이라며 “앞으로 저가 요금제 출시, 기지국 부족 해결은 물론이고 불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한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강행할 목적이었다면 애초에 1차 반려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日 규탄한 정부 “국제 규범 위배, 제재 철회하라”… 양자협의 촉구

    일본 정부가 4일 국내외 비판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들어간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 규범에 반하는 것으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일본 수출통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본의 조치가 양국 경제관계를 훼손하고 글로벌 공급 체계를 흔들어 세계 경제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본부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날 전략물자 품목의 수출 통제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맞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본이 다자간 전략물자 수출통제 시스템의 근간인 ‘바세나르 체제’ 기본지침을 위배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바세나르 지침은 “모든 회원국이 특정 국가나 특정 국가군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선량한 의도의 민간 거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조치는 한국만을 특정해 선량한 의도의 양국 민간기업 간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신뢰 훼손’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수출제한 강화 조치를 발동한 것은 전략물자 수출통제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다른 바세나르 체제 회원국으로부터 전략물자 관리에 대해 어떤 지적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일본은 한국이 (지난 3일) 제안한 양자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제11조를 인용해 일본의 조치가 WTO 규범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GATT 11조는 원칙적으로 상품 수출에 대해 금지나 제한을 허용하지 않으며, 금지 사례로 일본 조치와 같은 종류의 ‘수출허가 제도’를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이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개최하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무역환경 구축’이라는 오사카 선언을 채택한 것과도 모순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이날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부품·소재·장비 관계 차관회의’에서 불화수소와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등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3개 품목은 물론 추가 제재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서도 자립화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 확대를 염두에 둔 대응이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 확대는 우려스러운 일이겠지만 단호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관련 품목의 자립화를 위해 이미 기술이 확보된 품목은 유동성 지원을 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온 기술은 실증 테스트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필요한 품목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신속히 지원한다. 올해 개발 추진이 가능한 것은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예산에도 적극 편성할 계획이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일본 수출규제 품목 자립화 지원”…추가 제재도 고려

    정부 “일본 수출규제 품목 자립화 지원”…추가 제재도 고려

    정부가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기로 한 품목은 물론이며 추가로 제재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까지 자립화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4일 구윤철 2차관 주재로 열린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부품·소재·장비 관계 차관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상 3개 품목과 추가 제재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가급적 빠리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 제한 조처를 한 품목은 대일 의존도가 높은 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등 세 가지다. 여기에 향후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을 확대할 상황도 염두에 두고 품목을 더 추가해 지원한다. 정부는 이미 기술이 확보된 품목의 경우 유동성 지원을 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온 기술은 실증 테스트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기술 개발이 필요한 품목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핵심부품·소재·장비 사업 가운데 연내 추진이 가능한 것은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적극적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구 차관은 “핵심 기술개발과 사업화, 실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부품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사] 한양증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BK투자증권, 경북 경주시

    ■ 한양증권 ◇ 부서장 신규 선임 △ 전략금융부장 전용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지역센터장 △ 호남권연구센터장 이길행 △ 서울SW-SoC융합R&BD센터장 나중찬 ◇ 본부장·단장 △ 지능정보연구본부장 민옥기 △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 김영균 △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 권영수 △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 최정단 △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김일규 △ 네트워크연구본부장 김선미 △ 전파·위성연구본부장 변우진 △ 미디어연구본부장 이현우 △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 정일권 △ 기술정책연구본부장 이지형 △ 표준연구본부장 강신각 △ 정보보호연구본부장 김익균 △ 미래원천연구본부장 송기봉 △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 송윤호 △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 이정익 △ 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 백용순 △ 자율무인이동체연구단장 안재영 △ IDX+연구단장 우영춘 △ 기상위성지상국개발단장 안도섭 △ 스마트ICT융합연구단장 박준희 △ 도시·교통ICT연구단장 이인환 △ 복지·의료ICT연구단장 박수준 △ 에너지·환경ICT연구단장 이일우 △ 국방·안전ICT연구단장 이용태 △ 양자기술연구단장 박성수 ◇ 부장·센터장 △ 기술상용화센터장 박범수 △ R&D사업화부장 박호영 △ 경영전략부장 손민호 △ 기술기획부장 진승헌 △ 사업전략부장 박세명 △ 품질혁신센터장 이성원 △ 운영관리부장 임덕환 △ 인적자원부장 오진환 △ 재무관리부장 이성진 △ 정보화·보안센터장 권정국 ◇ 실장 △ 감사1실장 정관영 △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최완욱 △ 통신미디어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이전호 △ 지능화융합연구소 연구지원실장 김우현 △ ICT창의연구소 연구지원실장 민문홍 △ 대경권연구센터 연구지원실장 서교웅 △ 호남권연구센터 연구지원실장 임상균 △ 서울SW-SoC융합R&BD센터 연구지원실장 남건우 △ 중소기업사업화본부 연구지원실장 박창식 △ 융합기술상용화실장 조원석 △ 사업화전략실장 박웅 △ 사업화협력실장 윤수진 △ 기술이전실장 서태철 △ 경영기획실장 이인석 △ 윤리경영실장 성나연 △ 기술기획전략실장 이승환 △ 창의원천기술기획실장 김선자 △ 메가프로젝트기술기획실장 오정훈 △ 사업전략실장 이상민 △ 사업기획실장 이강주 △ 사업조정실장 어윤희 △ 지식공유협업플랫폼개발실장 김상현 △ 운영복지실장 신현웅 △ 안전보안실장 김창수 △ 인사관리실장 김기정 △ 인력개발실장 최익봉 △ 노사협력실장 박정수 △ 회계관리실장 최원용 △ 구매조달실장 최욱수 △ 자산관리실장 장은익 △ 정보보안실장 김기현 △ 의전협력실장 함영택 ■ IBK투자증권 [보임] ◇ 부문장 △ IB사업부문장 최성권 △ 자산관리사업부문장 겸 자산관리본부장 유정섭 ◇ 본부장 △ 법인주식본부장 김기연 ◇ 센터장 △ IBK WM센터 역삼 센터장 전장석 ◇ 부/실장 △ PIB상품전략부장 박정용 ◇ 팀장 △ IPO2팀장 김성욱 △ 전문사모운용1팀장 정덕찬 △ 정보전략팀장 양철수 [승진] ◇ 상무보 △ 부동산금융본부장 우규택 ◇ 이사 △ 채권운용팀장 박기현 △ 프로젝트금융1팀장 조성준 △ 금융상품영업팀 김장문 ◇ 부장 △ FICC영업팀장 최진욱 ◇ 차장 △ IB금융팀 김경진 △ 종합금융1팀 김영선 △ 시너지추진실 민혜원 △ 중소기업분석부 문경준 ■ 경북 경주시 ◇ 4급 △ 농림축산해양국장 조중호 △ 도시재생사업본부장 한진억 △ 문화관광국장 최해열 △ 의회사무국장 이종월 △ 맑은물사업본부장 이석준 △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이진섭
  • 장석복 카이스트 교수·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2019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장석복 카이스트 교수·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2019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김기남(6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57) 카이스트 화학과 특훈교수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김 부회장과 장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고 2일 밝혔다. 공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기남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에서 전자공학으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 후 38년 동안 삼성전자에만 근무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과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 및 극자외선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고성능 시스템온칩 설계 기술 개발 및 첨단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는 한편 3차원 버티컬 낸드 플래쉬 메모리를 상용화하고 2016년에는 1세대 10나노급 D램, 2017년에는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성공해 세계 IT시장을 견인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국내 최고 대학들과 전략적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는 등 반도체 인재양성에도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과총은 밝혔다. 김 부회장은 “연구개발에 있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번 수상도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해 너무 기쁘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로 결정한 이상 연구개발이 핵심이라고 생각했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노력해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수상의 영광은 모든 연구원들이 함께 만든 성과”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주는 ‘제22회 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초과학 분야 수상자인 장석복 교수는 2013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촉매반응연구단 단장으로도 관련 연구를 이끌면서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 개발에 있어서 선도적인 연구결과를 내놔 국내 자연과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교수는 “운 좋게 동료 선후배들보다 더 나은 여건에서 연구를 해 올 수 있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2015년 장 교수가 발표한 탄소-수소결합 활성화를 위한 질소그룹 도입반응은 올해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대학과 연구소 등 35개 합성, 의약, 재료과학 연구팀에서 적용해 후속 연구결과들을 내놓고 있는 화학 기본 반응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 교수는 올해 3월 기준 200여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해 2만 2145회에 달하는 논문 인용수, 연구자 영향력을 의미하는 H-인덱스 80을 기록하는 등 촉매분야에서 최고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장 교수는 “저반응성 유기분자의 탄소-수소결합 활성화 과정에 대한 기초원리를 규명하는데 우선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촉매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 등의 저분자량 탄화수소에 유용한 물질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2003년부터 시상해온 국내 최고 과학기술분야 상으로 올해까지 총 4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지하철 터널로 만드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란?

    [와우! 과학] 지하철 터널로 만드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란?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전기 요금이 부담스러워도 에어컨 켤 수밖에 없다. 겨울철 역시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보일러 없이 생활하긴 힘들다. 따라서 우수한 단열재와 효율적인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 및 빌딩이 늘어나는 추세다. 비용 문제는 물론이고 냉난방에 들어가는 에너지 중 상당수가 화석 연료에서 나오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건설하는 방법은 중 하나는 지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추운 겨울철이나 더운 여름철에도 땅속 온도는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보통 지하에 열교환을 위해 파이프를 지하에 매립하고 히트펌프로 물을 순환시켜 냉난방에 활용한다. 하지만 지하에 매립된 구조물이 많고 공동 주택과 빌딩의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활용하기 힘든 방법이다. 스위스 로잔의 연방 공과대학(EPFL) 연구팀은 지하철 터널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제안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지하철 터널 측면에 열교환을 파이프를 설치하고 지상의 아파트나 빌딩에 연결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다. 지하철 터널 역시 추운 겨울에 지상보다 높은 열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반대로 더운 여름날에는 지상보다 선선하다. 가장 좋은 점은 새로운 터널을 뚫을 필요가 없고 다른 지중 구조물과의 간섭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지하 터널에 얇은 파이프를 매립할 여유만 있으면 된다. 연구팀은 6만㎡ 면적의 열교환기를 설치하면 전용면적 80㎡ (24.2평형) 아파트 1500가구에 필요한 냉난방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물론 지열 시스템만으로 모든 냉난방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컨과 보일러에 들어가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절약할 수 있다. 연구팀은 로잔 전체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간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2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지하 터널에 열교환기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상 건물에도 열교환 시스템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을 에너지 절감으로 얼마나 빨리 회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이지만, 어느 정도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실제로 상용화되기는 어렵다. 사진=LMS / 2019 EPFL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국제사회 협력 절실” 역설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국제사회 협력 절실” 역설

    G20 첫 세션 “예측 어려운 ‘뉴 애브노멀’ 시대무역분쟁인한 죄수의 딜레마 벗어나야” 강조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자신이 역점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첫번째 세션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에서 발언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은 인간 중심 미래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G20의 목표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간 한국은 ‘혁신’과 ‘포용’을 두 축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도전에 맞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보육지원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같은 경제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성장 고착화와 같은 도전에는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 제2벤처붐 확산, 혁신금융과 같이 ‘혁신’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긍정적인 변화의 결과로서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도전과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저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수준, 근로자 간 임금격차 완화,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회복세 등도 언급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우리 경제의 외연도 넓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위험을 들었다. 저성장이 고착화된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넘어 ‘뉴 애브노멀’(New Abnormal) 시대로 가면서 미래 예측조차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세계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춘 주이유는 바로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고 들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런 도전들은 개별 국가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G20이 다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나,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으로 다시 나아가려면 G20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G20 국가들은 세계경제 하방위험에도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발맞춰 한국 정부도 확장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대책으로 문 대통령은 “IMF가 대출 여력을 충분히 확보해 위기의 방파제가 되어 주어야 하고, 각국도 외환시장 건전화 조치를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정 무역을 향한 WTO 개혁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G20과 함께 적극 협력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인도네시아와 개별 정상회담, 이날 밤 러시아와 정상회담 등 다자 정상외교와 별도로 개별 회담도 이어간다. 특히 이날 밤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이 회담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비핵화 협상 진전에 필요한 협력 증진을 이끌어 낼지 관심을 모은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대로템, 열차 소음 없이 정위치 정차 기술 개발

    현대로템이 열차가 ‘끼익’ 하는 소음 없이 정위치에 멈출 수 있는 전기제동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처음 적용된다. 현대로템은 27일 열차가 제동할 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전력 공급용 전선인 가선으로 보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열차의 승차 편의성과 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지난해부터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 개발을 진행했고,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동차는 제동 패드를 압착시켜 정차하는 ‘공기제동’ 방식으로 정차한다. 이때 마찰 소음이 발생하고, 감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탑승객의 탑승 위치에 정확하게 멈춰 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동 패드가 마모되면서 미세먼지를 일으키기도 한다. 반면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되면 열차는 일정한 감속도를 보이며 100% 정위치에 정차할 수 있다. 승차감이 좋아지고 소음도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아낄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달 납품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규 열차 214량에 이 기술을 처음 적용한다. 2호선 전체 차량에 적용하면 앞으로 30년 동안 약 77억원, 서울 지하철 전 노선에 적용하면 약 338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S, 친환경 절전 상용화…차세대 전력망 박차

    LS, 친환경 절전 상용화…차세대 전력망 박차

    LS그룹이 ‘공행공반’(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을 경계하며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행공반’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실행력을 강화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LS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도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4월 강원 동해시에 약 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내 제2공장을 착공해 동북아 슈퍼 그리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꿈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로 안전한 리튬 전지 만든다

    ‘꿈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로 안전한 리튬 전지 만든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소형스마트 기기, 사물인터넷(IoT),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늘어나고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고에너지 전원 시스템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리튬 저장 용량과 작동 전압이 우수한 ‘리튬 금속’을 전극으로 사용하는 ‘리튬 금속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리튬 금속의 반응성이 크기 때문에 폭발 위험은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더 크다. 국내 연구진이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리튬금속전지의 폭발가능성을 해결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 사이에 리튬을 가둬 물에 노출되더라도 폭발하지 않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탄소나노튜브는 수 나노미터 지름의 가운데가 비어있는 원기둥 모양의 소재인데 다발구조를 이루고 있다. 소재 자체가 가진 공간에 리튬 이온을 저장할 수는 있어 배터리 소재로 활용할 수 있지만 저장 효율이 낮아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또 리튬 금속은 물만 닿아도 금방 반응해 폭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 표면이 아닌 각 다발이 이루는 내부 구조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튜브 다발의 밀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그 구조에 따른 현상을 관찰한 결과 튜브 다발 사이에 리튬 이온이 갇히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리튬 이온을 탄소나노튜브 구조에 가둬 리튬 금속의 산화반응성을 줄이고 리튬 금속으로 추출하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열역학적, 동역학적으로 이 같은 현상을 확인하고 실험을 통해 탄소나노튜브-리튬 복합체의 안정성도 확인했다. 이상영 UN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안전한 리튬금속을 연구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차세대 리튬금속 배터리의 상용화에 필요한 고안전성 리튬저장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사업은 땅, 물, 건물에서 가능합니다. 땅은 영농형 태양광, 물은 수상태양광, 건축물에는 저희가 선도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이 대세입니다” 국내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비제이파워의 김용식 대표. 그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에너지는 ‘안보’이기에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미세먼지 없는 도시 에너지공급을 위해 국가는 이를 반드시 책임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는 소비 절감과 소비자 생산이 중요하기에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몫이라 한다. “에너지절약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준이 북한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는 말을 독일에 출장 갔을 때 들었다”며 이제 한국도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양광의 신시장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비제이파워의 건물 외장재 태양광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의 융합산업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은 농경지, 수상, 양식장 태양광은 물론, 도로의 차음판 태양광, 광고판 태양광, 태양광 예술작품(조형물) 등은 김용식 대표의 창의성과 선견지명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철학인 ‘홍익’을 실천하여 전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애국 애족 애민의 리더이다. 과거 김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시행했던 ´전 직원 스톡옵션´이나 ‘10% 급여나눔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후자는 자율적 참여로 급여의 10%를 모아 참여한 직원들이 N분의 1로 나누는 것으로 3년 만에 100% 참여했다고 한다. 사훈인 ‘감사하라’를 실천하는 그에게서 21세기 기업문화와 태양광 융합산업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자 주→20년 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리먼 외환위기도 겪으셨고 지금은 태양광산업의 암흑기라고 하는데요. -저는 고향집의 4평짜리 점포에서 1999년 비제이시스템 상호로 창업을 하여 2000년에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로 회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때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하여 2001년에는 대전 본사보다 규모가 큰 판매법인을 서울에 오픈하였습니다. 2002년 유사한 아이템을 개발한 회사와 M&A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그동안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고 감당할 수 없는 채무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시기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많은 지인의 응원을 자본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가 2003년에 맨손으로 다시 창업한 회사가 바로 비제이파워입니다. 2003년 비제이파워를 설립하여 열심히 일해 매출을 늘리고 성장하여 2008년에 이전 회사채무 100%를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외환위기에 태양광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9년부터 해외 태양광사업의 수주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국내 태양광산업이 장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비제이파워는 정부의 지원사업과 타 회사와 차별화된 독자적 핵심기술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반이 어려울 때, 올해 3월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로 취임하셨는데요. -밝음을 좋아하고 태양광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오랜 시간 태양광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한국태양광산업과 협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창업대전에 이어 2016년 한국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2번째 수상하셨는데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지에 전기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코브라도라는 1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에 15㎾ 디젤발전기로 전기가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발전원가가 높아 정부가 전기보조금을 지원해도 주민들은 약 700원/◇의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했고, 그것도 하루 6시간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태양광 30㎾를 설치해 섬 주민들에게 24시간 약 350원/◇로 전기를 공급해 주민생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되어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외사업으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기에 보람도 있고, 큰 상도 받으니 기뻤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해외에 진출을 많이 하셨는데요. -경제성 높은 에너지자립형 태양광시장은 작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전기를 생산하여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필리핀, 몽골,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 가장 많이 시공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에는 태양광충전소를 시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60㎾ 태양광을 설치해 100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통해 주민들은 축전지를 하루 충전으로 일주일을 사용합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태양광으로 펌프모터에 전기를 공급해 물을 끌어 올리는 태양광펌핑시스템을 시공했고 르완다에는 통신 중계기용 태양광을 시공했고, 갈라파고스섬에는 기저부하 사용을 위한 디젤발전소 계통연계 1.5㎽ 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하였습니다. →대북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전기가 절실히 필요한 우리 민족임에도 자유로이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코이카, 에너지공단, 수출입은행을 통하여 대북 태양광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2011년 북경에 한중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향후 대북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2014년부터는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남북 전기규격통일과 더불어 시급한 북한 민생용 전력공급을 위해 먼저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대북제재가 풀리고 태양광 시스템 구성 물품이 전략물자 품목에서 자유로워지면 남북화합 및 교류에 태양광이 큰 쓰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와의 융합산업으로 보이는데요. -1970년대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상업화에 성공한 이래 태양전지의 가격이 과거 40년간 300배, 최근 10년만 해도 15배 이상 폭락했습니다. 태양광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 태양광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태양광이 건축자재의 소재로 사용되어 모든 건축물에 태양광이 적용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2009년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태양광모듈이 아닌 전기 생산기능을 가진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꾸준한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하였습니다. 태양광과 건축자재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건물외장재입니다. 기존 건축외장재와는 기능과 용도가 달라 경쟁관계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계획이 강화되고 녹색건축물조성법 등 친환경에너지를 의무화하는 건축물 관련 법규의 강화와 함께 급속한 태양전지 소재 가격의 하락으로 일반외장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일정 기간 후에는 관련 제품의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기존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짙은 청색의 일률적인 색상과 전기배선이 보이는 태양광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건축물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상용화한 신제품은 태양전지가 보이지 않는 수려한 디자인제품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색상구현이 가능하여 전기 생산기능을 갖춘 고급외장재로 모든 건축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유사제품이 있지만 상용화 기술 측면과 경제성 측면에서 우리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신장세가 가파른데 그 비결은.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한 국내외 사업개발들이 실행되고, 개발하여 상용화된 제품의 판매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신장세는 매년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 사업개발의 실행과 개발제품의 상용화 확대를 위해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여 작년에 신주발행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하였고, 2019년 규모 있는 협력회사와 개발제품의 판매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운전자금 확보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의 원활한 양산체계를 갖춰 제품의 매출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국내 시공실적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6년간 다양한 종류의 많은 국내 실적 중에 몇 가지 소개하면 모니터링 사업은 대구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 통합 모니터링, 주택보급사업용 통합모니터링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 주택보급사업은 2005년부터 약 1500가구, 태양광 건물보급사업은 약 100개소를 시공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잠실롯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있습니다. 그 외 태양광발전소는 자사 보유 태양광발전소 2개소와 약 20여개 태양광발전소의 시공 사업실적이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정책 추진이 사업기회가 될 듯합니다.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제안으로 건물태양광 적용사업 및 태양광과 건축산업의 융합산업으로서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을 건의하였습니다. 산업자원부에 건축자재 형태의 태양광산업의 육성정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19년부터 건물 외벽 태양광 우선지원 정책과 건물 외벽에 태양광 설치 시 시설비의 70%를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추어 건물외벽용 태양광 적용시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규정하는 RE100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물을 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만들자는 ZEBRA2020 정책으로 건축물에 태양광 적용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오래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비제이파워는 건축자재로서의 태양광 미래시장을 대비해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준비된 제품과 양산체계를 갖춘 생산공장을 통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5G 시대를 맞아 특별히 준비하시는 사업은. -컴퓨터산업이 산업용 컴퓨터 시대에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거처 휴대용 컴퓨터 시대로 진화해 갔듯이 태양광산업도 산업용 태양광 시대에서 퍼스널 태양광 시대를 거쳐 휴대용 태양광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는 산업용 태양광 시대와 퍼스널 태양광 시대 진화의 과도기 시기이며, 비제이파워는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공급을 위한 퍼스널 태양광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5년 대전 출생 학력 1983년 2월 남대전고등학교 졸업 1990년 2월 한밭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주요경력 2019년 3월∼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 2017년 4월∼5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 2014년 11월∼현재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 위원 2013년 11월∼현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평의원 2011년 1월∼2018년 12월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사 2003년 10월∼현재 비제이파워 대표이사 수상경력 2010년 6월 대한민국창업대전 대통령상 2016년 11월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상 2019년 3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GPVC 특별상
  • 안양시, 7개 기관 간 협약으로 자율주행기술 속도 낸다

    안양시, 7개 기관 간 협약으로 자율주행기술 속도 낸다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꿀 것인가?” 경기도 안양시가 자율주행 기술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4일 7개 기관 상호 간 자율주행기술 중소벤처기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자율주행기술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수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자율주행기술 중소기업 육성에 관계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경기R&D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안양시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 화성상공회의소, 화성시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해외 진출 인력양성, 스마트공장 등 산업단지 입지지원, 자금지원 및 과제 발굴 등 기술개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초에 안양시는 이스라엘 자율주행자동차 선도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지역 자율주행 유망기업과도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현재 시는 중앙정부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도시 규모의 자율주행 모델 구축에 나섰다. 2020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도심 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또 경기도 내 2위 규모의(30여개사) 자율주행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입체적인 육성을 위해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안양시 자율주행기술 기업포럼’(가칭)을 구성한다. 상시적인 정보교류와 기술협력, 공동연구과제 발굴, 안양시 시범운행 구간 내 테스트 및 기업 입지 지원을 위해서다. 관련 업계는 2025년에서 2035년까지 10년간 세계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3%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관 산업만 150여개로 높은 전·후방 연관 효과 때문에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사고와 배기가스, 에너지 사용, 이동시간을 크게 줄여 준다. 이 때문에 개인의 여가시간 증가, 사람 중심의 도시 공간 재편 등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율주행은 스마트폰이 이룬 변화를 뛰어넘는 더 큰 혁명적 변화를 생활에 가져올 것”이라며 “시는 자율주행 기반 교통혁신으로 시민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고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길섶에서] 어쩌다 5G/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70여일 만에 1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나도 얼마 전 그 대열에 합류했다. IT에 관심이 많다거나 얼리어댑터여서가 아니다. 4년 가까이 쓰던 핸드폰이 수명을 다했다는 신호를 보낸 탓이다. 시도 때도 없이 발열현상이 심해지더니 본체가 휘어져 액정이 들뜨기까지 했다. 이러다 갑자기 폭발하는 건 아닌가 공포가 밀려왔다. 핸드폰을 바꾸러 통신사 대리점에 가기 전까지 5G로 갈아탈지 말지 고민이 컸다. 아직 기지국이 적어서 초고속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아 망설여졌다. 그런데 반짝반짝 빛나는 5G 단말기를 보니 마음이 확 기울었다. 물욕 앞에 이성은 무력했다. 각종 프로모션 혜택이 6월 말에 끝난다는 직원의 조언(?)은 결정적 한 방이었다. 어쩌다 5G를 사용한 지 2주째. 솔직히 LTE를 쓸 때와 별 차이를 모르겠다. 광고를 보면 신세계가 따로 없는데 그런 방면에 호기심도 적고, 재능도 없는 난 그저 평소 활용하던 기능에 만족할 뿐. 기기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못 따라가니 무용지물이다. 그나저나 다음달부터 단말기 할부금에 5G 요금까지 더해져 통신비가 훌쩍 오를 텐데 이를 어쩌나. 후회는 언제나 늦다. coral@seoul.co.kr
  • 5개 부처 장관들, SKT 스마트오피스 찾아 ‘5G 열공’

    5개 부처 장관들, SKT 스마트오피스 찾아 ‘5G 열공’

    20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스마트오피스에서는 ‘장관님’들의 탄성 소리가 연신 쏟아졌다. 딥러닝·영상분석 기술로 얼굴을 빠르게 인식해 사원증 없이도 출입구가 빠르게 열리고, 좌석 예약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업무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좌석에 별도 PC가 설치돼 있지 않고 ‘도킹 시스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모니터에 작업 중이던 문서가 열려 전날의 업무를 보는 것이 가능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5G(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적용된 SK텔레콤 스마트오피스에서 ‘5G 열공’을 했다.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장관들은 자신이 맡은 부처에 5G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쏟아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교육 환경에서 5G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업계에서) 이런 5G 서비스가 교육 현장에도 제공되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그러겠다”고 화답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0~20년 뒤 오늘의 우리 모습을 사진으로 본다면 웃을 것 같다. 과거 커다란 핸드폰이 나왔었는데 현재 크기가 확 작아진 것처럼 (5G도) 이제 시작”이라며 “기술 발전에 부응해 국민 건강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그동안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이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 그 근간이 되는 것이 5G”라고 했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전 세계 5G 시장은 2026년에 116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중 15%인 180조원을 대한민국이 장악하자는 것이 5G+ 전략의 골격”이라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이제 잊고 지금부터는 (5G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여러 규제에서 과감하게 전향적으로 가야 한다”면서 “여러 부처가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5G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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