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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국가예산 사상 첫 8조 시대

    전북 국가예산 사상 첫 8조 시대

    전북의 내년도 국가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 대를 돌파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1년 전북 관련 국가예산은 8조 2675억원으로 올해 7조 6058억원 보다 8.7% 6617억원이 늘었다. 전북의 국가예산은 7조원 대 진입 3년만에 8조원 시대를 개막해 코로나19 극복과 생태 문명 중심 지역경제 재편에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분야별로는 코로나 일상을 딛고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북형 뉴딜예산으로 138건 5477억원을 확보했다.‘디지털 뉴딜 분야’는 농생명·전통문화와 ICT·홀로그램 등을 융복합한 스마트팜 시설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디지털 지적재조사사업 등이다. 그린뉴딜 분야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시스템 전환에 대비하여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실증연구기반 구축, 태양광·풍력을 활용한 수상형태양광 종합평가센터 구축사업,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구축 등이다. 의미있고 실속있는 신규사업도 352건 4940억원을 확보해 전북대도약의 탄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신규사업은 시작년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연차적으로 3조 904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신규사업 예산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라유학진흥원, 금강지구 영농편의 증진사업, 전주로파크 건립, 지역특화 금융산업 육성방안 등이 반영됐다. 또 전북의 숙원인 국립공공의료대학, 왕궁 정착농업 현업축사 매입, 새만금 세계 잼버리, 새만금 임대용지 조성, 조선해양설치운송 인프라 구축,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간 확장 등도 반영돼 지역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북도 핵심 시책사업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는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예산을 확보했다.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장류 기능성 규명 플랫폼 구축, 효소기반 농생명 신소재 상용화 지원 등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농촌을 활력을 더할 예산이 반영됐다. 새만금 분야는 물류체계 트라이포트,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예산을 확보해 글로벌 경제중심지로 도약대를 마련할 전망이다. 역사문화 재조명 분야는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전북문화재연구센터, 익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사업을 추진한다. SOC 분야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주요 국도사업, 전주 탄소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이 반영돼 전북 발전의 속도를 높이고 거주공간에 활력을 되찾게 할 사업들이 진행될 전망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역대 최고의 국가예산을 확보해 전북이 그동안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핵심 사업들의 경쟁력을 갖추고 도정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올 예산 확보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은 치열하게 성찰하고 다시 한번 준비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맥북 고장 나 A/S 갔더니…“영어 할 줄 아세요?”[이슈픽]

    맥북 고장 나 A/S 갔더니…“영어 할 줄 아세요?”[이슈픽]

    “영어 할 줄 아세요?” 응대에 고객 공분 최근 한 맥북 고객이 새로운 운영체제 ‘빅서’를 업데이트한 이후 발생한 고장으로 애플 가로수길을 찾았다가 무상 수리를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빅서게이트, 사람 바보 취급하는 애플코리아’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고객이 쓰던 제품은 맥북 프로 레티나 2014년형 모델이었다. 이 고객은 수리하기 위해 애플스토어에서 엔지니어와 상담했는데 “메인보드가 고장 났고 무상 AS기간이 끝나 50만원의 수리비를 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해졌다. 기기 문제가 아니라 OS 문제라고 확신한 고객은 매니저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는데, 엔지니어가 “고객님 영어 할 줄 아세요?”라고 묻더니 “오늘 계시는 매니저는 미국 분밖에 없다”고 답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실제로 가로수길 방문 후 영어로 애플 본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해서 애플에 메일을 보냈더니 수리해주라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수리했던 적이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OS)로 인해 손상된 구형 기기 사용자들에 대해 제조사가 기기를 원상복구하거나 무상 수리할 것을 명령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국내 2번째 애플스토어 오픈…고질적 사후관리 지적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2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여의도’를 연다고 밝혔다. 이곳은 이르면 연내 개장할 예정으로, 애플은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 가로수길’에 이어 약 3년 만에 추가로 애플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 이 지역은 여의도 한강공원이 가깝고 증권가 직장인 등 젊은 층의 왕래가 잦은 곳으로, 기존 리셀러 매장인 프리스비가 문을 닫은 자리에 애플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2호점을 ‘신호탄’ 삼아 국내에 애플스토어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은 자사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국내 출시 일정도 이전보다 앞당겼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아이폰 1차, 2차 출시국이 아닌 ‘2.5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1차 출시국보다 판매 일정이 한 달 정도 늦었으나 이번에는 1차 출시국과 1주일 차이가 나는 ‘1.5차’ 출시국이 됐다. 이 같은 행보는 한국 시장이 5G 최초 상용화 국가로서 위상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G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국내에서 애플의 서비스 및 고객 응대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는 점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사후 관리 미비라는 고질적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 없이는 본격적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남대 학생들, 2020 공학페스티벌 ‘최우수상’ 수상

    영남대 학생들, 2020 공학페스티벌 ‘최우수상’ 수상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2020 공학페스티벌’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20 공학페스티벌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150개 팀이 참가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3학년 구준범(23), 지준영(23), 고세림(22), 박유나(21), 양성은(21), 기계공학부 3학년 권혁준(24), 한국영(24), 강민지(21), 경영학과 3학년 김경희(21) 등 9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아임닷(IM.DOT)’ 팀(지도교수 김영탁)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아임닷’ 팀의 출품작은 ‘휴대용 스마트 점자 인쇄기&어플(IM.DOT)’이다.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구별할 때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휴대용 점자 인쇄기와 시각장애인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기존에 시각장애인들이 상품을 인식할 때 활용하는 바코드 스캐너 어플보다 인식률을 높이고, 음성 메시지의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아임닷’ 어플을 통해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구체적인 상품 정보를 음성을 통해 알려준다. ‘아임닷’ 어플을 휴대용 스마트 점자 인쇄기와 연동하면 즉시 점자로 출력도 가능하다. ‘아임닷’ 어플에 포함된 메모장 기능을 활용하면, 작성한 메시지를 휴대용 점자 인쇄기로 바로 출력할 수 있어 비시각장애인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임닷’ 팀의 박유나 팀장은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음료수 자판기에 점자가 없고, 판매하는 상품에 표기된 점자도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불편함이 겪고 있다는 기사에 착안해 팀원들이 아이디어를 모았다.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상품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어플을 제작하고, 휴대용 점자 인쇄기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팀원들이 6개월간 노력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상품 바코드 정보 연동 등 조금만 수정, 보완을 거치면 충분히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임닷’ 팀은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스마트 점자 인쇄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제표준 해도집서 ‘일본해’ 삭제

    국제 표준 해도(海圖)집에서 동해를 ‘일본해’ 대신 고유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이 공식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제2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일본해의 표현이 사라지고 모든 바다의 이름을 고유부호로 표기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던 기존 해도가 표준으로서의 지위를 잃게 돼 ‘동해’ 표기 확산의 걸림돌도 사라졌다. 해수부와 외교부는 새로운 표준인 S-130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해 표기 확산의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령 새로운 전자해도에서 동해에 해당하는 고유부호를 클릭했을 때 그 해역의 속성을 설명하는 내용에 일본해 대신 동해라는 표현이 사용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IHO가 S-130을 개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상용화하는 방식에는 동해나 일본해 등 기존 바다 이름을 인용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기존의 동해 표기 확산 노력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리보 금리’ 역사 속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폐지

    전 세계 은행 간 거래에서 단기 차입 기준으로 삼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가 2023년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리보를 대체할 금리 기준 상용화의 어려움 때문에, 당초 2021년이던 폐지 시한이 2년 늦춰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영국 금융당국은 30일(현지시간) 리보 금리를 2023년 7월부터 완전 폐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은행들은 2021년 말 이후 리보를 기준으로 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2022년부터 리보 금리가 공개되지 않는다. 기존에 체결한 리보 기준 계약들은 2023년 6월 30일까지 청산되어야 한다. 영국 주요은행 간 거래 금리인 리보는 사실상 국제 금융시장 기준금리 역할을 해왔지만, 글로벌금융위기로 은행들 간 불신으로 자금 이동이 끊긴 2008년을 전후해 쓸모를 잃어왔다. 여기에 더해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개입된 리보 조작 혐의가 적발되며 리보는 시장 신뢰를 잃었다. 이후 미국 연준 주도로 리보를 대체해 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할 대체 금리 도입을 논의한 결과, 뉴욕연방은행이 참여하는 채권 환매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될 ‘담보부 초단기 금리’(SOFR)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SOFR은 은행들의 대출, 자산 등을 담보로 발해되는 유가증권에 어떤 금리를 적용할지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금리 수준을 기초로 정해진다. 리보 폐지를 대비해 국내에서도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최종 후보 금리로 은행·증권 금융 차입 콜금리와 국채·통안증건 환매부조건(RP) 금리 두 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금리 방식을, 2021년 상반기에 금리 산출기관을 공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마트도시협회,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아이디어 데모데이’ 9팀 수상

    스마트도시협회,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아이디어 데모데이’ 9팀 수상

    스마트도시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아이디어 데모데이’가 지난 27일 최종 9팀 수상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종료됐다.‘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아이디어 데모데이’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두 번째 단계로,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7가지 혁신요소(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과 일자리,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생활과 안전)를 주제로 추후 상용화 가능한 시민(고객) 중심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 및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첫 번째 단계인 경진대회는 총 111팀이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총 9팀(아이디어 3팀/사업화 6팀)을 선발했다. 이후, 선정된 9팀은 데모데이를 위한 모의크라우드펀딩 전문 교육과 1:1 심화 컨설팅, PPT교육 등을 받았으며, 강화된 아이디어를 데모데이에서 발표했다. 아이디어 부문은 총 3팀으로 △불사조(소지하고만 있어도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 △스마트 워터(ICT 스마트 빌딩 물 관리 솔루션), △Clean Closet(어디에도 붙일 수 있는 바이러스 완벽 살균 제습기)가 참여했다. 사업화 부문은 총 6팀으로 △한줌(OTP 보안인증기술 기반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스마트하우스’ 솔루션), △해랑(ICT기반의 회전형 자동개폐 스마트 그늘막), △인졀미(아동·청소년을 위한 스스로 즐기는 언택트 AI 비만관리·예방 App), △오이스터에이블(포스트 코로나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참여형 분리배출 솔루션 오늘의 분리수거), △오피스딜(사무공간 제공을 위한 공간정보 앱 기반 서비스 플랫폼), △이노버스(혁신형 IOT 일회용 컵 수거함 쓰샘)가 참여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Clean Closet이 대상을, 스마트 워터가 최우수상을, 불사조가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사업화 부문에서는 오피스딜이 대상을, 이노버스가 최우수상을, 오이스터에이블이 우수상을, 인졀미, 해랑, 한줌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발 위험 줄인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성큼

    폭발 위험 줄인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성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는 용량을 늘리는 데 한계에 도달했으며 폭발과 화재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폭발, 화재 위험이 없고 용량도 더 큰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설계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박상백 박사와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과 전극 사이 표면저항을 낮출 수 있는 소재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늦추는 걸림돌 하나를 넘어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 전지와 달리 전해질을 비롯해 모든 전지 구성요소를 고체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폭발과 화재 가능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밀도 역시 리튬 전지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전기차나 ESS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전지이다. 연구팀은 고체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표면 저항은 소재의 결정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상백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고체 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소재 설계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활용하면 전기자동차와 ESS 상용화를 위한 중대형 2차전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발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 앞당기는 핵심소재기술 나왔다

    폭발 위험 없는 전고체전지 상용화 앞당기는 핵심소재기술 나왔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는 용량을 늘리는데 한계에 도달했으며 폭발과 화재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폭발, 화재 위험이 없고 용량도 더 큰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설계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박상백(사진) 박사와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과 전극 사이 표면저항을 낮출 수 있는 소재 설계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늦추는 걸림돌 하나를 넘어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 전지와 달리 전해질을 비롯해 모든 전지 구성요소를 고체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폭발과 화재 가능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밀도 역시 리튬 전지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전기차나 ESS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전지이다. 그렇지만 모든 소재가 고체형태이기 때문에 이온전도도가 낮고 표면저항이 높아지면서 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떨어뜨리면서 상용화가 되고 있지 않다. 연구팀은 고체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표면 저항은 소재의 결정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형태의 결정구조를 가진 입자로 전고체 전지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빽빽하게 밀집된 형태로 이어지도록 된 결정구조가 전지의 수명은 물론 효율도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정표면의 밀집도가 낮을 경우는 충방전이 반복될 수록 표면 저항이 높아지고 열이 발생하면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박상백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고체 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소재 설계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활용하면 전기자동차와 ESS 상용화를 위한 중대형 2차전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글로비스·SSG닷컴 손잡고 국내 첫 ‘전기트럭 배송’

    현대글로비스·SSG닷컴 손잡고 국내 첫 ‘전기트럭 배송’

    현대글로비스와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전기트럭을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SSG닷컴은 경기 김포에 있는 온라인스토어 ‘네오 003’에 전기트럭을 투입해 실제 배송에 나선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트럭 한 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하루 약 56.2% 저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X선도 컬러 시대…차세대 이미징 기술 등장 (연구)

    [핵잼 사이언스] X선도 컬러 시대…차세대 이미징 기술 등장 (연구)

    1895년 독일의 과학자 빌헬름 뢴트겐은 X선을 발견해 과학계에 보고했다. 이후 100년 이상 X선은 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진단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CT처럼 X선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진단 장비들이 개발되었지만, 흑백의 X선 이미지는 아직도 의료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이다. 그런데 이런 X선 사진을 흑백에서 컬러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기술이 개발 중이다. 몇 년 전 뉴질랜드의 X선 이미지 기술 스타트업인 마스 바이오이미징 (Mars Bioimaging, MBI)은 컬러 X선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의 핵심은 본래 흑백인 X선 사진에 컬러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 흡수되는 X선의 양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각 조직을 컬러로 표시해준다는 것이다. 단지 흡수되는 정도의 차이를 흑백 영상으로 표시하는 기존의 X선과 달리 내부의 구조를 3차원 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기술이 본래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 (CERN)의 거대 강입자 충돌기(LHC)를 위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CERN의 과학자들은 입자 충돌기에서 나오는 수많은 입자와 에너지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특수한 센서와 이 데이터를 처리할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마스 바이오이미징은 이 기술을 응용해 X선 이미지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메디픽스3 (Medipix3)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8년 첫 인체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계속했다. 그렇게 나온 첫 제품이 바로 마스 마이크로랩 5X120 (Mars Microlab 5X120)이다. 마스 마이크로랩 5X120은 높이 1m, 길이 1.4m, 폭 0.75m 크기의 이동식 3D 스캐너로 전신이 아니라 팔과 손을 촬영하는데 특화된 장비다. 물론 3차원적으로 인체 내부 장기와 조직을 촬영하는 일은 3D CT로도 가능하지만, 마스 마이크로랩 5X120 스캐너는 방사선 피폭량은 0.05mSv 수준으로 CT는 물론 일반 X선 촬영보다도 훨씬 적다. 덕분에 환자에게 더 안전할 뿐 아니라 여러 차례 촬영해도 부담이 적다. 덕분에 수술 후 환자에서 치료 경과를 추적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동식 장비로 환자가 침상에서 바로 찍을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제조사 측은 3명의 골절 환자에서 이 3D 스캐너의 성능을 테스트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2021년에 실제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이 실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X선 이미징 기술을 다시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차세대 이차전지인 칼슘이온전지 성능 높인 핵심 소재 개발

    차세대 이차전지인 칼슘이온전지 성능 높인 핵심 소재 개발

    DGIST 에너지공학전공 홍승태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각광받는 칼슘이온전지용 양극소재인 NaV2(PO4)3 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성과로 기존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용량과 성능을 개선한 칼슘이온전지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리튬이온전지는 모바일 기기 및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이차전지이다. 그러나 최근 더 좋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진 이차전지가 요구되면서 리튬이온전지의 구현 가능한 에너지밀도가 한계에 근접한 상황이다. 또한 핵심소재인 리튬, 코발트 등의 매장지역이 한정적이어서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하기 위해 칼슘이온을 이용한 이차전지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차전지는 이온이 전자와 함께 양극과 음극을 이동하면서 충전과 방전이 일어난다. 이 때 이동하는 전자의 수와 양극소재의 특성에 따라 배터리 용량과 전압이 결정되는데, 리튬은 이온당 한 개의 전자가 같이 이동하지만 칼슘은 이온당 두 개의 전자가 이동 가능한 2가 양이온이다. 따라서 이론상 리튬이온전지보다 2배의 용량이 가능하며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지구상에 풍부한 원소인 칼슘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리튬보다 큰 칼슘의 이온크기와 높은 산화수(oxidation number)로 인해 전극물질에 구조적, 전하적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칼슘이온의 작동전압을 구현할 수 있는 양극소재의 개선이 필요하다. 양극소재는 방전 시 이온과 전자를 받아주고, 충전 시 이온과 전자를 음극으로 보내는 탈·삽입 과정의 주요 매개체이며, 전자의 작동전압을 결정하는 소재이다. 이에 DGIST 홍승태 교수 연구팀은 칼슘이온의 특징을 고려해 높은 구조적 안정성을 가진 나시콘 구조(NASICON) 기반의 양극소재인 NaV2(PO4)3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NaV2(PO4)3의 구조 분석과 칼슘의 탈·삽입 메커니즘 분석을 위해 분말 X선 회절기법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양극소재 구조에 칼슘이온이 탈?삽입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 변화를 규명하면서 높은 용량과 작동전압이 구현 가능함을 증명했다. 홍 교수는 “탈·삽입 기반의 칼슘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소재를 개발하고 작동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며, “이러한 작동원리를 적용하면 더욱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수 있는 칼슘이온전지용 양극소재 개발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전부식 박사과정생과 허종욱 박사가 공동1저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소재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Chemistry of Materials’에 9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노인 돕는 똑똑한 로봇 만든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들에 대한 돌봄 서비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휴먼케어 로봇은 이와 같은 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인들과 가벼운 대화는 물론 약 복용이나 식사시간을 알려주고 노인의 행동이나 상황을 인지함으로써 돌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이런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로봇 시점에서 고령자를 촬영한 데이터세트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로봇이 운용되는 환경에서 사람의 일상 행동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세트는 매우 부족하며, 특히 고령자 대상의 데이터세트는 세계적으로도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은 고령자케어 로봇을 위한 행동 인식 연구를 위해 2017년부터 다양한 환경에서 3차원 영상 데이터세트를 만들었다. 실제 상황과 근접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실험실이 아닌 일반 아파트에서 조명 상태, 실내 구조, 화장실 위치, 실제 노인의 행동들에 초점을 맞춰 영상을 데이터로 만들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2019년 말 약 12만건이 공개됐다. 이와는 별도로 70~80대 독거노인 30가구를 방문해 노인들의 움직임을 그분들이 생활하는 환경에서 직접 촬영함으로써 실제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상황을 포함하는 실환경 3차원 영상 데이터세트 6589개를 구축해 최근 공개했다. 연구자에게 공개된 이들 데이터베이스는 국내외 휴먼케어 로봇의 상용화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지않아 보다 친숙한 로봇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올 것이다. 이재연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박사
  • 실패도 혁신… “연대로 맞서온 국민들께 버팀목 될 것”

    실패도 혁신… “연대로 맞서온 국민들께 버팀목 될 것”

    정부·공공기관 등 79곳·55개 과제 공개 마스크 수급·기본소득 등 정책사례 소개 실패를 자산화한 ‘실패 박람회’ 코너도‘전지적 90년대생 시점’ 등 유튜브 생방송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반 동안 추진된 다양한 정부혁신 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열흘 동안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2020 정부혁신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79개 기관이 참여해 55개 정부혁신 정책과제를 사회적 가치, 디지털 서비스, 참여와 협력, 지역혁신 등 4개 주제관으로 나눠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홈페이지(www.innoexpo.kr)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개막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축사와 함께 코로나19 현장의 의료진과 소방관, 취업준비생 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영상으로 구성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국민들께 정부혁신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변화의 속도와 강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각 전시관에서는 지하시설물 관리(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24(중소벤처기업부), 자율주행차 상용화(국토교통부), 공공서비스 민간개방·협력(행안부), 보건용 마스크 수급 안정(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도 기본소득(경기도) 등 그동안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던 다양한 정책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정부 종합평가 1위, 2020년 정부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 사례를 종합한 4개 혁신성과관과 함께 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삼기 위한 실패박람회관도 따로 마련했다. 국민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매일 오후 2시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전지적 90년대생 시점’(행안부), ‘새령이와 함께 알아보는 당신은 어떤 사람’(법제처), ‘개판 난 관세청의 슬기로운 탐지견 생활’(관세청) 등 다양한 주제로 생방송을 한다. 다음달 2일에는 올해 최고의 정부혁신 사례를 선정하는 우수 사례 경진대회,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이재영 행안부 차관과 각계 전문가·일반인이 출연해 대화를 나누는 ‘10일간의 정부혁신 이야기’도 예정돼 있다. 행안부는 온라인 생방송에 별도로 영어 자막 서비스를 하는 등 외국에 정부혁신을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람회에 출품된 정부혁신 우수 사례는 유엔 공공행정상에도 출품할 예정”이라며 “내년 6월 유엔 공공행정상에서 한국의 정부혁신 사례가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이날 적극행정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 결과 올해 적극행정 성과를 평가받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특별승진 36명, 특별승급 57명, 성과급 최고등급 121명 등 모두 219명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총 투톱·외인 ‘신기록’ 쌍끌이… “내년 코스피 최대 3000 간다”

    시총 투톱·외인 ‘신기록’ 쌍끌이… “내년 코스피 최대 3000 간다”

    삼성전자 4% SK하이닉스 3% 넘게 급등반도체 수출 호조·내년 실적 기대감 작용외국인도 대형주 중심 9885억원 순매수 증권사들, 백신·바이든 효과에 긍정 전망“내년 1800~2600 사이 박스피 벗어날 것”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패닉에 빠뜨렸던 지난 3월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점을 터치할 것으로 전망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올해 코스피 시장은 드라마틱한 반전을 그리고 있다. 주식 전문가들은 내년에 2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2011년 이후 9년간 1800~2600선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횡보했던 지긋지긋한 ‘박스피’(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다는 뜻)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코스피가 2602.59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건 반도체와 외국인의 힘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4.33%, 3.31%나 올랐다. 이달 들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나는 등 수출 호조를 보였고, 내년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끄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대형주들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8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내려 외국인이 코스피에 투자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 심리에 더 긍정적 영향을 줬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반도체 주식의 가장 큰 단점은 (국내 투자자들이) 이미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라면서 “새 매수 주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11월 들어 순매수하면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등 악재가 여전하지만 시장이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것도 코스피 최고점 경신을 가능하게 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전염병이 퍼진 상황에서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효능 좋은 코로나19 백신을 곧 상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식시장에 앞서 반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주식시장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사 13곳이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1년 코스피 목표지수 또는 예상 범위 상단은 최저 2630(DB금융투자)부터 최고 3000(흥국증권)까지 이른다. 흥국증권은 ”세계 성장률 상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3% 중후반이 유력하고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8% 급증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자동차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반면 가장 낮은 목표치를 예상한 DB금융투자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 부채와 최저 수준의 재정수지를 기록하며 민간 투자와 정부 지출이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 키트 후속작은 ‘암·유전병’ 검사”

    “코로나 키트 후속작은 ‘암·유전병’ 검사”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차세대 산업으로 바이오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며 힘을 싣고 있다. 해외 유수 제약사의 약을 위탁 생산해 주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울신문은 국내 바이오·제약을 이끌어 가는 업체들을 조명하는 ‘K바이오를 이끄는 사람들’ 시리즈를 연재한다.“코로나 키트 다음으로는 암 진단, 유전자 검사 등으로도 제품 영역을 확장하겠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활약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이다.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진단키트를 빠르게 보급하면서 한국이 세계적인 방역국가의 위상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로나 이전 시가총액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회사는 어느덧 5조~6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 시장의 70%를 차지하지만 불안도 상존한다. 진단키트 시장은 이미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곧 내놓는다는 소식에 씨젠 주가가 휘청이기도 했다. 씨젠은 코로나에 반짝 떠올랐다 사라지는 기업이 될까. 지난 9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이민철(66) 씨젠 연구총괄 부사장을 만나 코로나 이후 전략을 들어 봤다.진단검사의학 전문의로 전남대 의대에서 평생 연구와 교육에 몸담은 그는 지난해 씨젠에 고문으로 합류해 지난 8월부터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유전자만 알면 실험실에서 얼마든지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만 해도 2000곳이 넘는 진단키트 업체가 있다. 문제는 품질이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진단의 정확성이 담보돼야 한다. 씨젠이 보유한 동시다중 유전자 증폭기술(DPO)은 한 번의 검사로 폭넓은 진단을 할 수 있어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34개국에 특허로 등록돼 있다.” 씨젠은 2000년 당시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천종윤 대표가 동생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과 공동으로 창업했다. 천 대표 위로는 숙부인 천경준 씨젠 회장이 있다.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을 지내며 ‘애니콜’ 개발에 기여한 그는 자금과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씨젠은 올 3분기 20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68억원) 대비 3000% 폭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전 분기(1690억원)보다도 늘었다. 직원 수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에만 300여명에 가까운 신규 채용으로 현재 직원은 500명을 넘었고 연말까지 680명까지 충원된다. 생명과학 전공자만 필요한 게 아니다. 디지털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물리, 수학, 데이터사이언스 등 다양한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구소도 기존 3개에서 올해 8개까지 늘렸다. 이 부사장은 “이전과 달리 코로나19를 계기로 주목을 받으면서 세계 유명 기관의 고급 인력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씨젠이 이름을 알린 것은 코로나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진단키트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기에 즉각적인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 2009년 성매개 감염증과 호흡기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회사 여건이 좋아지기 시작해 투자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그는 “천 대표가 오랫동안 진단키트 개발에 매진한 덕에 충분한 연구와 제작, 그리고 양산이 일사천리로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씨젠은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선 뒤 올해 2월부터 제품을 양산해 공급했다. 섣불리 개발에 나섰다가 사용승인을 못 받거나, 코로나19가 다 지나간 뒤 시판하면 재고만 떠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 모험을 감행한 것이 성공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일반감기,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는 있지만 3개 질병을 동시에 진단하는 것은 씨젠이 최초다. “창립 이후 20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제품 개발을 자동화하는 분자진단 시스템(SGDDS)을 구축했다. 개발 알고리즘 800개를 바탕으로 숙련된 기술이 없어도 간단하게 규격화된 시약을 개발할 수 있다. 상용화된다면 감염성 질환, 약제내성, 암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는 씨젠이 주목받은 계기일 뿐 안주하지 않는다. 현재 호흡기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여성 감염증, 결핵 등을 진단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이후에는 호흡기 박테리아 증상 기반 검사 제품군도 강화할 예정이다. 감염병 위주 포트폴리오를 넘어서서 유전병, 암 질환 검사, 동식물 검사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내 감염자가 선진국보다도 훨씬 적은 것은 코로나19 초기 정부의 빠른 판단이 주효했다. 작은 회사가 코로나 키트를 개발할 당시 불안감이 상당했지만 정부가 미래를 예측해 통상 6개월 걸리는 사용승인을 2주 만에 해결해 줬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회사가 커지면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히기 쉽다. 회사가 커지니 여러 규제에 부딪히고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길 바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0기가 인터넷 대중화…내년 전국 85개 도시 24% 지역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기가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이 내년부터 대중화될 전망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 전국 85개 주요 도시의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목표는 24%로 설정됐다. 올해 목표 16%보다 1.5배 높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기가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터넷으로, 5G 통신, 초고화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대용량·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촉진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전국 85개 주요 도시 기준 커버리지 8.04%를 기록했다. 올 4월엔 SK브로드밴드와 KT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 사업에 450억원을 투자해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솔루션 발굴, 관련 서비스 모델 발굴과 상용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올 6월 국산 장비 협력사와 10기가 홈서비스 장비 계약 규모를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710억원으로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했다. 2023년까지 매년 장비구매 투자 규모는 900억원에 달한다. 과기정통부는 10기가 인터넷 가입자망의 국산장비 보급률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국산화율 33.7%보다 약 1.5배 높은 수준이고, 올해 목표치 40%보다도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디폴트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국유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디폴트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국유기업

    중국 경제의 버팀목인 국유기업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리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그동안 자금지원과 상환 유예 등을 통해 막아주고 있던 국유기업의 회사채 디폴트에 대해 더 이상 책임지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최악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꼽히는 칭화유니그룹(Tsinghua Unigroup·紫光集團)이 대규모 회사채 만기 연장에 실패해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칭화유니는 지난 16일에 만기가 돌아온 13억 위안(약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칭화유니 측은 회사채의 만기 연장을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칭화유니는 앞서 13일 상하이은행이 주관한 채권단과의 회의에서 원금 1억 위안을 먼저 갚고 나머지는 6개월 뒤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회의 직전 채권단의 86%(채권액 기준)가 계획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보내왔지만, 최대 채권자인 중국국제캐피탈과 화타이(華泰)증권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만기를 연장해준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중국 신용평가사 청신(誠信)국제는 칭화유니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끌어내리고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도 올렸다. 청화유니그룹은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의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가 설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그 전신은 칭화대과학기술개발공사다. 1988년 칭화대가 과학기술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한 첫 산학연계 종합 기업이다. 1993년 칭화유니그룹으로 이름을 바꿨다. 칭화유니는 자오웨이궈(趙偉國)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약제, 음료 등을 생산하는 평범한 국유기업이었다. 자오 회장이 지금의 칭화유니를 만든 장본인인 셈이다. 그는 칭화유니가 보험과 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돈을 활용해 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었다. 중국이 경제 대국에서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칭화유니는 2013년 중국 양대 모바일 반도체 회사인 잔신(展訊)통신을 17억 8000만 달러(약 2조원)에, 루이디커웨이뎬쯔(銳迪科微電子)를 9억 1000만 달러에 각각 사들여 중국 최대 반도체 메이커로 부상했다. 이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5년 10월 낸드플래시 강자로 꼽히던 미국의 샌디스크를 손에 넣기 위해 190억 달러를 들여 우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고, 같은 달엔 대만 반도체 패키지 기업 파워텍 지분 25%를 6억 달러에 매입해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응용프로세서(AP) 시장에서 퀄컴에 이어 세계 2위 회사인 대만 미디어텍도 인수했다. 이런 공격적인 M&A는 다른 경쟁국의 ‘역린’을 건드렸다. 2015년 7월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에 2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미국이 국가안보 침해를 우려한 탓에 무산됐다. 미 하드디스크업체 웨스턴디지털 지분 15%를 38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도 미 당국의 규제로 실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칭화유니는 산하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창장추춘커지(長江存儲科技·YMTC), 통신 칩 전문업체 쯔광잔루이(紫光展銳), 반도체 설계업체 쯔광궈웨이(紫光國微), 쯔광쉐다(紫光學大) 등을 거느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칭화유니를 반도체 자립의 선봉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반도체 설계전문 자회사 하이쓰(海思·Hisilicon)가 미국의 제재를 받자 연구 인력 대부분을 쯔광잔루이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칭화유니는 당초 자회사인 창장춘추를 통해 낸드플래시 메모리만 생산했지만, 중국 정부의 권유로 D램까지 사업 분야를 넓혔다.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은 칭화유니는 지난해 9월 창장춘추가 중국 남서부에 있는 충칭(重慶)시와 함께 메모리 분야에 “향후 10년간 8000억 위안을 들여 D램 공장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칭화유니에 앞서 반도체 D램을 양산하려 했던 푸젠진화(福建晉華·JHICC)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로 사업 계획을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칭화유니가 어려움에 직면한 이유는 ‘든든한 정부의 후원’을 믿고 재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과잉투자를 한 탓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칭화유니의 9월 말 기준 부채는 528억 위안이며 이 가운데 60%가 1년 미만 단기 채무다. 반면 현금은 40억 위안 밖에 안 된다. 올 연말에 13억 위안과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채무 만기가 돌아오고 내년 6월 말 만기인 채무도 51억 위안과 1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칭화유니의 수익성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 속에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상태인 데다 채무 규모가 1567억 위안이나 돼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것이다. 이에 따라 충칭에 D램 공장을 착공해 2022년까지 양산하겠다는 칭화유니의 로드맵도 상당기간 달성하기가 어렵게 됐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CIB리서치는 “칭화유니의 채무는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 차원이 아니라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창출하는 이익에 비해 이자 부담이 너무 커 정상적 기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전략적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WSJ는 쯔광그룹의 2023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 가격이 최근 25센트 선을 오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는 원금 조차 온전히 되돌려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칭화유니 외에도 대형 국유기업들의 회사채가 잇따라 디폴트에 빠지면서 산하 기업들과 지방 금융권까지 연쇄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국유기업 주식과 채권을 투매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화천(華晨)자동차는 16일 1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화천자동차는 랴오닝성 정부가 80% 지분을 가진 국유 자동차 회사로 BMW의 중국 내 합작파트너사기도 하다. 지난해말 기준 이 회사의 직원은 4만 7000여 명이며 자산은 1900억 위안에 이른다. 1958년 설립된 이후 1992년 중국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극도의 실적 부진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독자 브랜드인 화천중화(華晨中華)는 올들어 한달에 겨우 500대를 팔 정도로 실적이 나쁘다. 허난(河南)성 보유 기업인 융청(永城)석탄전자그룹도 지난 10일 10억 위안의 단기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융청그룹은 연말까지 120억 위안 규모의 채무가 만기가 돌아온다. 모기업이자 허난성 최대 기업인 허난(河南)에너지화학그룹은 올해 말까지 229억 위안 규모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회사 부도 여파로 허난에너지그룹의 신용도는 A에서 BB로 강등됐다. 이 때문에 경기 부양책으로 간신히 부도상황을 넘겨왔던 중국 내 좀비(한계) 국유기업들의 디폴트는 연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시장 정보업체 완더(萬得)정보기술(Wind)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110건, 금액으로는 1263억 위안에 이른다. 연말까지 지난해 기록한 1494억 위안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정부가 그동안 지역 정부의 재정과 직결돼 있는 국유기업들의 경우에는 채무상환을 유예하거나 대규모 금융지원으로 부도를 면하게 해줬지만, 앞으로는 통화 완화 강도를 낮추는 출구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외국인 또 샀다…코스피 사흘째 연고점

    외국인 또 샀다…코스피 사흘째 연고점

    “백신 조기 개발·상용화 기대감”원달러 환율은 1.3원 내려코스피가 사흘 연속 연고점을 깼다. 최근 순매수세를 멈추지 않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우리 주식을 사들였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24%) 오른 2553.5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2547.42)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장중 기준으로도 2558.2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9억원, 102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30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신 조기 개발과 상용화 기대감에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다만 백신 기대감은 선반영된 만큼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고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14.3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재개 소식으로 간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원화가 추가 강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국이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은 데 대한 경계심도 지속됐다.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던 환율은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공개 경고에 두자릿수 반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도 당국의 적극적 방어 의지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며 하락 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도 투자심리를 꺾으며 환율 하락세를 주춤하게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대위아, 로봇·자율주행 기반 제조 혁신

    현대위아가 공장 생산라인에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RnA 스마트 제조·물류 통합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제조 현장이 아니라 가공, 조립, 이송, 검사 등 전 제조 과정을 하나로 구성하는 ‘셀’ 방식도 선보인다. 이런 솔루션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스타트업 뛰노는 ‘스마트시티’ 대구, 코로나 뚫고 세계로

    스타트업 뛰노는 ‘스마트시티’ 대구, 코로나 뚫고 세계로

    코로나19에도 세계적 스마트시티를 위한 대구시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대구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CES 2021 전시회는 당초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온라인 전시회로 전면 전환됐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 최근 모든 전시회의 행사를 디지털화해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하는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참가기업 지원도 온라인에 맞게 변경했다. 공동관 참가기업의 디지털 부스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마케팅을 지원한다. 시는 참여기업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지원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3대 IT전시회서 ‘대구형 스마트시티’ 알려 내년에 53주년을 맞는 CES는 독일의 국제가전박람회(IFA)와 스페인의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굴지의 IT 관련 기업들은 매년 CES에서 새롭게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왔다. 특히 최근 5년간 CES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드론, 5G 이동통신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되는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것들이 대구시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대구시는 재단법인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주관하에 2013년부터 CES에 공동관을 꾸려 참가해 왔다. 2017년부터는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구시 예산을 투입해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동관을 조성, 좋은 반응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은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행사 기간 대구시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업혁신 지원 기관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대구 스마트시티의 세계화, 지역 기업의 혁신 및 성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이팔 키워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협업 대구시는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우수 기업을 추천하고 플러그앤드플레이는 지역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 및 협력 파트너에게 기업 설명을 통한 투자 유치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또 지역 내 중견기업이 플러그앤드플레이의 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스타트업 협업, 최신 기술정보 획득 등을 통해 기업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플러그앤드플레이의 협력 파트너 자격 조건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나 대구기업에 대해서는 조건을 완화해 협력 파트너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대구시는 플러그앤드플레이의 스마트시티 분야 운영팀과 협업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대구 테스트베드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실리콘밸리 내 새너제이, 팰로앨토 등의 도시와 테스트베드 시티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지역 기업 솔루션의 교차 실증, 미국 공공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플러그앤드플레이는 창업기업 육성과 개방적 혁신에 특화된 ‘기업혁신지원기관’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의 창업자에게 사무실을 임대한 것을 계기로 2006년에 설립됐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만 400여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페이팔, 드롭박스 등 7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3대 창업지원기관 중 하나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플러그앤드플레이의 개방적 혁신을 추구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협력 네트워킹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이 대구 테스트베드에서 새로운 솔루션의 다양한 실험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CES 기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모빌아이사와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MaaS)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모빌아이사는 지난해 초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운전자보조 장치 ‘모빌아이 8 커넥터’를 지역택시 500대에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상황 정보 수집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면서 협약이 이뤄졌다. 모빌아이사는 1999년 설립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업체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협약으로 대구시에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기반의 MaaS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차 부품 실증과 연관 서비스 육성을 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제적·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국내 유일의 도심형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자율주행 시험장을 보유하고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수성알파시티에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주행차 연구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과 지역 자율주행 부품 실증 등을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도시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올해까지 8년간 총 118개 지역 IT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 결과 2224만 달러의 현지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참가해 성사한 거래 및 바이어와의 접촉 등을 통해 사후 발생한 추가적인 성과를 포함하면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단순한 거래의 장뿐만이 아니라 매년 최신 IT가 가장 먼저 소개되는 전시회의 특성상 지역 IT 기업들의 눈을 뜨게 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의 의견이다.●스마트 교통·재난대응·자원순환 등 밑그림 대구시는 스마트시티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획득했다. 영국 왕립표준협회(BSI Group)로부터 올해 초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 인증서를 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 ISO는 2018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확산을 위해 국제표준을 마련했다. 권 시장은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도시 인프라의 선진화, 데이터 개방과 공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대구형 스마트시티 추진 밑그림을 제시했다. 스마트도시 목표로 시민공감도시(체감형 서비스 구축, 시민참여 확대), 기업상생도시(비즈니스 모델 창출, 첨단산업 환경 조성), 공간혁신도시(디지털 전환, 공간배치 혁신)를 제시했다. 스마트 교통(실시간 지능형 교통체계 구현)·안전(스마트 재난대응체계 구축)·환경(스마트 자원순환 기반 마련)·복지(고품질 데이터복지 실현)·경제(일자리 창출 미래형 산업단지 구현)·행정(데이터 기반 대구 스마트시티 조성) 등 6개 분야별 추진과제 로드맵을 마련했다. 스마트도시건설 사업 등을 통한 총산업생산 유발액은 약 1조원,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등을 통한 고용 유발인원은 약 4500명으로 산정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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