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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군,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선정

    전남 고흥군이 10일 국토교통부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전국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고흥은 지난해 말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테스트베드’ 선정에 이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까지 지정되면서 사실상 차세대 드론산업(플라잉카, 산업용 드론 등)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모델의 실용·상용화 촉진을 위해 특별감항(항공기가 자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능력) 증명, 비행 허가, 안전성 인증 등 각종 규제를 면제하거나 간소화 해주는 사전 규제완화 제도다. 고흥 비행시험 공역은 민간 비행항로와 중복되지 않은 전국 최대 규모(직경 22㎞)의 드론 시범 공역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등 우수한 항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유일 유·무인기 종합테스트베드 조건을 갖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사업으로는 ▲중대형급 무인기 비행통합 ▲유인섬 장거리 물자수송 ▲초광역 방역 등 3개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10개 기업이 참여해 내년까지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중·대형급 무인기 비행통합’ 실증은 군부대 정찰?경계, 화재현장 등에 투입될 기체(150㎏ 초과)의 안정성 검증을 하는 사업이다. 대한항공 등 대기업과 도내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유인섬 장거리 물자 수송’은 다수의 유인섬을 보유하고 있는 고흥군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중형급 드론택배 수송과 장거리 야간 비행을 실증하게 된다. ‘초광역 방역’ 실증이 완료되면 코로나19 및 가축질병 바이러스 등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독방역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남도는 중·대형 상업용 드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험평가, 실증, 인증 등 원스톱(One-Stop) 종합 지원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업 참여자를 비롯 관련 기업들에게 전남에 구축된 드론 인프라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모델 상용화,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면서 도내 기업유치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윤병태 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선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에 이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까지 선정돼 전남도가 국가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와 고흥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함께 차세대 미래비행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실제 소 세포로 꽃등심 만든다…이스라엘 기업 ‘인공 스테이크’ 공개

    실제 소 세포로 꽃등심 만든다…이스라엘 기업 ‘인공 스테이크’ 공개

    육즙이 풍부한 꽃등심 스테이크는 많은 사람에게 멋진 저녁을 선사하지만, 윤리적이고 환경적인 문제 탓에 소비량은 점차 줄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이스라엘 기업이 실제 소의 세포를 가지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꽃등심 스테이크를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더는 소를 도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알레프 팜스(이하 알레프)라는 이름의 이 기업의 과학자들은 두 마리의 소에게서 면봉으로 채취한 세포 표본을 실험실에서 복제하고 배양해 스테이크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레프는 소에 대한 세포 채취는 사람의 입안을 면봉으로 문지르는 방법보다 통증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제공한 소 역시 도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육류이므로, 환경이나 동물학대 우려 탓에 채식을 선택해온 일부 사람에게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할 수 있다.알레프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이 고기가 정육점에서 산 실제 꽃등심과 같이 맛있고 육즙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기업은 다양한 세포 구조를 정밀하게 구성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3D 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기술로,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패턴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 또는 장기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텔아비브에 있는 알레프의 시설에는 기증된 소 두 마리의 이름을 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라고 불리는 세포배양기 두 대가 있다. 즉 알레프가 만든 모든 스테이크는 엄밀하게 말하면 알베르토와 거트루드에게서 나온 세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세포배양기는 가능한 한 가장 정밀하게 세포를 생산하기 위해 소의 체내 환경을 그대로 모방한다. 근육세포와 혈관세포, 지방세포 그리고 지지세포 등 4개의 서로 다른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들 세포는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터에서 ‘잉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알레프는 가공하지 않은 육류의 혈관(vascularity)과 질감을 복제하는 과정이 더 어려우므로 더 복잡한 형태의 육류 개발을 진행하기 전 도살장이 필요없는 다진 고기와 치킨 너겟을 만들었다. 지난 2018년 디디에 투비아 알레프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고기의 맛과 풍미를 60~70%까지 재현한 얇은 스테이크 조각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공개된 육류는 이번 꽃등심 스테이크처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었다. 이제 알레포는 새로운 방식이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실험실에서 배양한 스테이크는 자원과 전문지식의 한계 탓에 아직 유기농 고기보다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이 기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생산 방식을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 투비아 CEO는 “내년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얇게 썬 스테이크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조각의 가격은 5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꽃등심 스테이크의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레프는 이 제품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정도로 기술을 발전하기까지 2,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비아 CEO는 또 “우리는 육류제품 배양을 위한 비용 균형점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제한적 출시 이후 5년 내 목표를 달성하리라 예상한다”면서 “이는 차세대 식물성 육류 대체품의 출시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소비자가 더 두껍고 지방이 많은 고기를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는 소비자의 고유한 취향과 미각을 충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나타내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제품을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 대해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 측은 “동물의 고통을 줄여주는 발명품은 환영할 만하지만 알레프 제품은 동물로부터 채취한 세포로 만들었기에 비건이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알레프 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경대,방사선 의과학 전문인력 양성...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약체결

    부경대,방사선 의과학 전문인력 양성...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약체결

    부경대학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의과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손잡는다. 부경대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0일 오전 부경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방사선 의료 및 의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부경대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위치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방사선의료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부경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 부산시,기장군과 MOU를 체결했다.또 지난해 8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측은 “이번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상호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방사선 의·과학대학 설립을 위한 지역 내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부경대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부속병원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미래 정밀의료 및 융복합 첨단산업인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부산이 주도하기 위해 연구개발 협력은 물론 방사선 의과학 및 의료 분야의 인력양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연구 및 강사인력 교류와 지역거점형 혁신 의과학자 양성,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기획 및 관련 인력의 인턴십, 멘토링, 현장실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개방형 연구실 운영을 비롯한 시설 및 장비의 공동사용과 함께 학생 및 교직원들에 대한 진료와 건강검진 편의제공 등을 통해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부경대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공동협약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내 연구개발과 인적교류도 활발할것으로 기대된다. 단지에는 최첨단 암치료장비인 중입자가속기(2,606억 원)와 방사선의과학 핵심시설인 신형연구로(4,389억 원), 그리고 방사선기술을 활용하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1,940억 원), 동위원소융합연구기반시설(331억 원)이 건립되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부경대측은 300개 병상 및 전문의료진을 보유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주축으로 하는 산학연 혁신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부산시 신성장산업국 남정은 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재난재해 상황에서 지연현상 없이 빠르게 연결되는 위성통신 나왔다

    재난재해 상황에서 지연현상 없이 빠르게 연결되는 위성통신 나왔다

    대형 화재나 홍수, 지진 같은 재난 상황이나 2018년 KT 서울 아현지사의 화재로 인해 주변 통신이 마비되는 사례 같은 통신재난 상황에서는 기존 이동통신이 되지 않을 경우 빠르게 통신이 가능한 위성통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위성광역인프라연구실 연구팀은 그물망 접속 방식의 위성통신 모뎀칩 주문형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칩 크기를 줄이고 성능은 높여 비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재난재해 현장은 물론 군 통신망에서도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성통신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통신을 하기 때문에 기지국을 이용하는 이동통신에 비해 도서, 산간 지역이나 재난, 재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위성통신은 중앙 허브라는 중계기를 거치는 성형망 기반 통신이기 때문에 단말기간 직접 통신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지역적 제한은 없지만 통신 지연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연구팀은 허브 없이 단말간 통신이 가능한 그물망 통신 방식을 적용한 모뎀칩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모뎀칩은 신호 송신부와 수신부를 하나로 만들어 통신 지연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개발한 모뎀칩은 가로, 세로 각각 1.3㎝로 50원짜리 동전 크기이다.기존 성형망 접송 방식의 지연시간은 0.5초였지만 이번에 개발한 그물망 모뎀칩은 0.25초로 신호 전달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 서로 다른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채널 수를 최대 32개로 늘렸고 전송속도도 13Msps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도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에 개발한 칩을 상용화하면 기존 수 백만원이던 위성통신 단말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과 함께 기술검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변우진 ETRI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재난안전통신망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도서, 산간 같은 정보소외지역 격차해소와 군 작전지역 군용통신 등으로 국민편익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이 전 세계 위성통신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기술을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해 위성통신 분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집단면역과 방역수칙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집단면역과 방역수칙

    2020년 1월 전 세계에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알려지고 중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세계 각국의 백신 연구소와 제약회사들은 앞다퉈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의 유행과 2014~2015년 에볼라 유행을 겪으면서 빌 게이츠 등이 주창해 신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백신 플랫폼 기술 구축에 힘을 쏟기로 하고 ‘감염병 대응 혁신 그룹’을 조직해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개발 회사에 플랫폼 기술 구축을 위한 연구비 지원을 시작했던 것도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백신 플랫폼은 백신을 개발하는 데 그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감염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때 사용한 그릇을 다른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해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상용화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려는 시도이다. 이번에 주로 사용된 백신 플랫폼은 고전적인 사백신, 단백질 항원 백신과 더불어 유전자재조합 기술이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바이러스 벡터 백신, mRNA 백신, DNA 백신 등이 사용됐다. 국내에 도입하기로 한 백신 중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있고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있다. 도입을 추진 중인 백신 중에 단백질 항원 백신은 노바백스의 백신이 있으며 국내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 플랫폼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세계 각국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각한 알레르기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보고돼 주의하도록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대규모 접종이 진행 중이고 인도에서도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며 접종부위의 통증이나 가벼운 근육통, 미열 외에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얀센과 노바백스는 현재 3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중간 효과가 보고됐다.국내 도입 예정인 백신은 모두 세계보건기구에서 요구하는 백신 유효성 기준인 50%를 상회한다.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별 효과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의 효과를 거의 감소시키지 않으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뚜렷하게 효과를 감소시켜 각 백신 회사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개선을 준비 중이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시작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 거주자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고연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며 사회필수 요원이나 취약시설 거주자에 대한 접종이 9월까지 예정돼 있다.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지역사회 유행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돼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 기업들이 진출해왔던 유럽 시장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진출 성과를 얻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0 MTV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네이버웹툰이 유럽 곳곳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세우며 ‘웹툰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소셜 커뮤니케이션,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책임지는 K-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이며, 이러한 시장 개척이 기업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법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과 거둔 유일한 K-소셜 플랫폼, 하이퍼커넥트 아자르 글로벌 영상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에서 서비스 중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2020년 12월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기준, 전 세계 60개국에서 매출 Top 10(앱애니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괄목할 만한데, 2020년 유럽 전체 구글 플레이 비게임앱 기준 4위(센서타워 조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누적 5.4억 다운로드, 해외 이용자 비중만 99%에 달하는 아자르의 이와 같은 성공 비결로는 ‘손바닥 위의 지구촌’이라는 콘셉트가 꼽힌다. 스와이프 한 번으로 230개 국의 사용자와 매칭, 국가, 문화, 언어, 성별의 장벽을 넘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매일 평균 7000만 건의 영상 통화가 이루어지는 등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퍼커넥트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현지화 전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업계 최초로 웹RTC 기술의 모바일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퍼커넥트는 국가, 통신망, 단말기 사양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한 실시간 영상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최근 0.006초 이내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사전 차단 및 필터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실시간 영상 AI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켰다. 또한, 독일· 터키 등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개 국가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프랑스·체코 등 20개국 출신의 외국인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 외에도 지난 11월 글로벌 100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 시장을 겨냥해 신규 서비스 ‘슬라이드’를 북미, 독일 지역에 출시했고,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12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작가 지망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 12월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2020년 3분기 유럽에서 약 550만 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구글플레이 코믹스 부문 다운로드 수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2월에는 비게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은 유럽 이용자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현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프랑스와 스페인에 국내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모델로 현지 작품 발굴 및 작가를 양성하는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오픈해 현지 작가의 양성부터 데뷔까지 지원하고 있다. 각 국가별 현황에 맞는 공모전 또한 진행,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공모전에 각각 1200여 개, 4000여 개에 달하는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내 독일어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유럽 이용자 및 창작자에 힘입어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거래액 8200억원을 기록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로 유럽 시장을 호령하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RPG 게임 ‘서머너즈 워’로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6월 기준, 컴투스는 6년 동안 유럽 30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전체 서비스 기간 중 약 90% 이상인 1982일간 Top 10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컴투스 성과는 적극적인 현지 니즈 반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2018년부터 매년 유럽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유럽컵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프랑스에서 월드 결선을 개최했다. 유럽에서의 성과는 컴투스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도 이어졌는데, 2020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2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그중 북미·유럽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전체 매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컴투스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독일 중견 게임사인 OOTP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과의 M&A와 협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 스포츠계 구글을 향해, 비프로컴퍼니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컴퍼니는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비프로일레븐’ 서비스의 성공으로 유럽 프리미어리그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비프로일레븐은 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로 슈팅 수, 패스, 드리블 거리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선수 및 감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프로축구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등 전 세계 12개국 710개 구단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비프로컴퍼니는 창업 초기부터 축구 산업이 가장 발달한 유럽 시장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업한 지 2년째 되는 해에 사무실을 독일 함부르크로 옮겨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수 유럽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산업이 침체되었던 작년 6월에도 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토대로 스카우팅 플랫폼 등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세계 최초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용 공항 생긴다 (영상)

    英 세계 최초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용 공항 생긴다 (영상)

    영국에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용 공항이 들어선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코번트리 리코 아레나 인근에 세계 최초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공항 ‘에어원’(Air-One)이 조성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공모한 항공 시스템 개발 사업 ‘퓨처 플라이트 챌린지’ 사업자로 낙점된 현지 모빌리티업체 ‘어번에어포트’는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했다. 공항은 전력 기반의 드론이나 에어택시, UAM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UAM은 단기적으로 최대 5000억 달러(약 558조 25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UAM이 이착륙할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에어원은 전 세계 최초의 UAM 전용 공항으로 2028년 상용화 예정인 UAM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에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UAM만 이착륙이 가능하다. 용지 규모는 기존 헬기장의 60% 수준으로 건설된다. UAM 승객이나 화물이 다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옮겨탈 수 있는 환승시설도 구축된다. 드론 원격제어 설비와 충전 및 유지보수 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실제 여객 운송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어번에어포트 측은 공항 문을 열기 전 체크인부터 탑승 준비까지 승객 처리 전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공항 건설에는 사업자로 선정된 어번에어포트 등 업계가 1억7500만 파운드(약 2680억 원), 영국 미래산업 전략 펀드가 1억2500만 파운드(약 1918억 원), 영국 정부가 120만 파운드(약18억5000만 원)를 지원하는 등 총 3억 파운드(약 46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어번에어포트의 메인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측 지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클러 짐 오보일 코번트리 시의회 내각원은 “에어원 프로젝트를 통해 코번트리가 전기 운송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선두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KISDI, ICT 최신 이슈와 분석 담는 「KISDI PERSPECTIVES」 창간

    KISDI, ICT 최신 이슈와 분석 담는 「KISDI PERSPECTIVES」 창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정보통신산업의 최신 이슈 및 분석을 담는 정기발간물 「KISDI PERSPECTIVES」를 창간했다. 「KISDI PERSPECTIVES」는 국내외 정보통신, 방송 관련 주요 정책 및 시장 동향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KISDI 라성현 연구위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재윤 사무관이 공동으로 지난 12월 28일 개정된 「망 중립성 및 인터넷 트래픽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이하,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의 개정 배경과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망 중립성 원칙을 채택하고 있는 주요국은 IP망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인터넷접속서비스와 그 이외의 서비스로 구분하여, IPTV, 자율주행차 등과 같이 그 서비스의 제공 범위, 용도, 목적 등이 인터넷접속서비스와 구분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일정한 조건(예: 인터넷접속서비스의 품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하에서 트래픽 관리를 통한 품질유지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1년 제정된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도 관리형서비스 개념을 도입하여 이와 같은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데, 다만, 그 개념이 기술적 측면만을 고려함에 따라 2018년 이후 진행되어온 망 중립성 논의, 즉 5G 기술 발전에 기반한 신규 융합서비스(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의 제공요건이나 망 중립성 원칙 적용 여부 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번에 개정된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은 핵심적으로 관리형서비스를 특수서비스 개념으로 대체해, 차단․차별 금지 등 망 중립성 원칙이 적용되는 서비스(인터넷접속서비스)와 그렇지 않은 서비스(특수서비스)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자 했다. 특수서비스 개념의 도입에 따라 향후 트래픽의 우선처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의 기술에 기반한 품질보장 서비스의 망 중립성 적용 여부는 해당 기술이 적용되는 서비스의 속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접속서비스 제공 환경에서의 대가에 의한 우선전송(paid prioritization)’은 FCC의 2015년 Order와 유사하게 망 중립성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특수서비스가 제공될 경우에도 일반 이용자가 이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은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특수서비스의 남용 가능성을 차단했고, 통신사의 인터넷접속서비스, 특수서비스 운영현황과 품질영향 등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번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은 망 중립성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특수서비스의 정의와 제공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자율주행차 등 신규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이에 따라 2018년 이후 5G 상용화를 계기로 진행되어온 망 중립성 관련 논쟁은 일단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차관 “탄소중립은 게임체인저…스마트 그린산단 6800억원 투입”

    기재차관 “탄소중립은 게임체인저…스마트 그린산단 6800억원 투입”

    4차 혁신성장 전략회의 개최 정부가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스마트 그린산단 투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저탄소 기술 개발은 장기적으로 가장 비용효율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있어 기술개발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과 실제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우리 경쟁력도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최고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US)에 1억 달러 상금을 약속해 화제가 됐고,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인 포스코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혁신기술 개바렝 적극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 기술 개발이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계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공동 플랫폼을 구성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김 차관은 스마트그린 산단 추진현황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그린 산단’을 선점해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에너지혁신·친환경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면서 “2019년부터 추진해온 7개 스마트산단을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했고, 산업집적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3월에 스마트그린 산단을 최대 3개 추가 선정해 예산 68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산단별로 특성에 맞게 디자인, 설계, 생산, 유통 등 가치사슬 전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소 연료 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TEU로 확대

    올해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을 현재의 7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에서 105만TEU까지 확대한다.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18년 기준 11만 8000톤에서 5만 9000톤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올해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투입하고 최대 10만TEU 규모의 선박을 추가 발주하면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이 30% 정도 늘어나 수출품 선적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비용 용선 체계를 개선하고 신속한 선박 공급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올해부터 매년 최대 10척의 선박을 사들여 국적선사에 제공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상반기까지 국적선사 간 협력체인 ‘K-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고, 컨테이너 리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발 동남아 항로의 국적선사 선복량은 현재의 19만TEU에서 25만TEU까지 확대한다. 중소선사에게 해진공이 6819억원을 지원하고 계약이행보증, 신용보증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런 정책들을 펼치면 올해 해운 매출이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인 40조원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는 또 수산업계에 상생할인 지원 예산을 390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소비를 창출할 계획이다. 수산식품 수출은 가장 많았던 2019년 수준(25억 달러)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양분야 탄소줄이기 정책도 고삐를 쥔다. 연간 411만톤에 이르는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이상 감축하기로 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친환경 어선 개발·전환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선박 31척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28척을 저탄소 선박으로 전환한다. 2050년에는 수소나 암모니아 등을 활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을 완전 상용화해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의 75% 이상 감축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갯벌과 바다숲을 조성하는 ‘블루카본’ 사업도 확대한다. 갯벌을 복원하고 5만 4000㏊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18년 기준 11만 8000톤에서 2030년까지 5만 9000톤으로 감축하기 위해 2024년까지 어선과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부표를 모두 보급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코로나19의 극복을 통해 국가 경제와 국민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라면서 “해양수산이 우리 경제를 굳건하게 뒷받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국 감염병 권위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못 돌아간다”

    미국 감염병 권위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못 돌아간다”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장 “끊임없는 경계가 뉴노멀” 미국 감염병 연구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정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 끊임없이 경계하는 상황이 ‘뉴노멀’(새로운 정상)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27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 인터뷰에서 “만약 정상이 어떤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뜻한다면, 우리는 그런 정상으로는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나에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비정상일 것”이라며 “왜냐하면 지금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에게는 그것이 뉴노멀이다. (바로) 끊임없는 경계”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늦여름이나 가을께부터는 미국인들이 정상과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그렇게 되더라도 코로나19 변이나 새로운 감염병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응하려면 계속해서 치료법과 백신을 변경해야 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하기 힘든 바이러스일 것이라는 점,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백신이든 단일 클론의 항체든 무엇이 됐든 간에, 대응에 계속해서 수정을 가해야만 할 것이란 점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그렇다. 터널의 끝에 빛이 있다. 우리는 올해 늦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의 정상에 접근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19를 감시하고 압박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우리에게서 미끄러지듯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폭스뉴스에서 현재 상용화한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면서도 의학·과학계가 새로운 변이의 출현에 한발 앞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영국발 변이의 경우 백신 효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남아공발 변이는 백신의 반응에 어느 정도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아공발 변이의 경우 백신의 효과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 게임에서 몇 발자국 앞서 있으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백신의 효력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생경영 강화”…현대위아, 협력업체 지원 확대

    “상생경영 강화”…현대위아, 협력업체 지원 확대

    현대위아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강화를 선언하며 실질적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현대위아는 27일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를 열고 동반성장 활동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파트너십 데이는 현대위아가 협력업체 120곳과 함께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 공동 성장할 방법을 나누는 자리다. 우선 친환경차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 모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 모듈 중 일부인 ‘냉각수 분배, 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되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공기압축기’ 사업에도 진출하며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RnA 스마트 제조 물류 통합 솔루션’도 상용화한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교육 및 금융지원도 대폭 늘린다. 4억원을 투자해 협력사 직원들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밸류체인 동반자로 공동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협력사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를 개편한다. 유동성 지원에도 나서 총 680억원에 달하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협력사를 직접 돕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협력사와 함꼐 성장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생존 방식”이라면서 “친환경 부품 및 제조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위험군에 투약”… 국산 셀트리온 치료제 조건부 허가 권고

    “고위험군에 투약”… 국산 셀트리온 치료제 조건부 허가 권고

    국내제약사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열린 자문회의 결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위)가 렉키로나주의 품목허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제 렉키로나주는 품목허가 자문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만 앞두게 됐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자문단)과 이번 중앙약심 자문을 통해 얻은 권고사항 등을 종합해 최종점검위를 거쳐 렉키로나주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적어도 다음달 초 품목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약심위는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주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가 가능하다고 자문했다. 다만 지난 18일 검증 자문단이 낸 의견과 달리 렉키로나주를 경증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볼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검증자문단은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에게 렉키로나주를 투여해도 된다고 봤으나, 중앙약심위는 중등증 환자와 고위험군 경증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렉키로나주의 경우 중대한 이상사례는 지금껏 발생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충분한 환자 수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시판 후에도 지속적인 안정성 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오일환 중앙약심위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처음 임상시험을 시작할 당시 통계적 검증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고, 임상 2상 단계에서 충분한 환자를 확보하지 못해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 위원장은 “포괄적 차원에서는 의사의 재량에 따라 경증환자들에게, 특히 고위험군인 경우 자주 이 약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전 국민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뒤 접종이 어려운 나라, 북한에도 제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물량이 남는다면 제3의 어려운 국가 혹은 북한 등에 제공할 가능성을 닫아 둘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마법의 신소재 금속유기구조체(MOFs)…물 부족 문제 해결사 될까?

    [고든 정의 TECH+] 마법의 신소재 금속유기구조체(MOFs)…물 부족 문제 해결사 될까?

    금속유기구조체(metal-organic framework, MOFs)는 금속과 유기물이 격자 모양으로 결합한 물질로 여러 가지 독특한 성질을 지녀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성질은 스펀지처럼 구멍이 많은 다공성 미세 구조로 내부 면적이 매우 넓다는 것입니다. 1g에 불과한 금속유기구조체 내부 면적은 축구장만큼 넓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물질을 선택적으로 내부에 담을 수 있습니다. 금속유기구조체를 이용하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청정 에너지이지만 다루기 힘든 수소도 쉽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응용 분야는 금속유기구조체를 이용해서 대기 중 수증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건조한 사막 지역이나 비가 잘 오지 않는 건조 지대라도 대기 중에는 상당한 양의 수증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낮은 공기에서 수증기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금속유기구조체는 약간의 에너지만으로도 건조한 공기에서 물을 수집할 수 있어 물 부족 지역에서 새로운 수자원 공급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작년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 (APL) 과학자들은 1㎏의 금속유기구조체를 이용해 공기에서 하루 최대 8.66ℓ의 물을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금속유기구조체 시스템은 태양 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수집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없이 사막이나 건조 지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밤에는 물을 생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별도의 동력 없이 태양 에너지만 사용해서 작동할 수 있어 전력 공급이 여의치 않은 오지나 개도국에서 매우 유리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무런 에너지 없이 대기 중 수증기를 물로 바꾸는 방법도 나왔습니다. 국립 싱가포르 대학 호김 웨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물을 끌어들이는 성질을 지닌 금속유기구조체와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지닌 에어로겔(Aerogel)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펀지를 이용해 공기 중 수증기를 물로 응결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사진) 자연적으로 수증기를 끌어들인 후 물방울이 맺히면 밖으로 스스로 흘러나오는 방식입니다. 이 시스템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1㎏당 하루 최대 17ℓ의 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1440시간 동안 시스템을 테스트해 WHO 기준에 부합하는 마실 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 연구는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실렸습니다. 사실 물 부족 문제는 사막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부족한 지역은 의외로 많습니다. 싱가포르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별도의 전력도 필요 없고 일조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더 범용성을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자들은 수증기를 수집하는 금속유기구조체가 마실 수 있는 물 생산이라는 목적 이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음 없이 습기를 제거하는 저전력 제습기나 공기 중 물을 흡수해 에어컨 실외기를 식히는 고효율 에어컨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응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장밋빛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수증기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은 금속유기구조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몇 년 내로 상용화되기는 어렵지만, 지금 같은 연구가 계속된다면 언젠가 금속유기구조체가 물 부족 문제의 해결사로 등장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백신 제조사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개량백신’ 개발 준비

    백신 제조사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개량백신’ 개발 준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자사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한편에선 ‘개량 백신’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화이자와 모더나가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자사의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서도 점점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원조 바이러스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화이자·모더나 ‘개량 백신’ 개발 착수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가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이 필요 없었으면 좋겠지만 필요하다면 오늘 당장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종의 보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2회 접종하는 현재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임상 시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사의 백신을 2회 접종하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25일 발표했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그 효과가 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료는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25일 “6주 안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보건 규제 당국과 이 개량 백신이 사용 승인을 얻으려면 어떤 수준의 임상시험과 안전성 검증이 필요한지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언젠간 백신 무효화할 정도로 변이”NYT는 “두 회사가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을 개발한다는 소식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빨리 변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방증”이라며 “바이러스가 백신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변이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라고 해설했다. 또 과학자들은 언젠가 백신을 무효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할 것이라면서도 그 시기가 곧 도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염자가 많아질수록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로선 백신을 최대한 많이 접종해 감염자 수를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조언했다. 인체의 면역 체계는 중화항체 외에도 T-세포, B-세포와 같은 비중화항체로도 종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이 생성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하더라도 바이러스에 무방비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과학자들의 견해도 소개했다. 사힌 CEO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일단 접종하고 6∼9개월 뒤에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큰 추가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확진자 감소, 백신 접종 덕분이라 못해”한편 백신 접종의 실효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5일 NBC 방송에 출연해 “현재 신규 확진자와 입원자의 수가 대부분 나라에서 감소하는 데 이 추세가 백신 접종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확진자 감소세는 지난 연말 연휴 뒤 급증세 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안정기라고 봐야 한다”라며 “백신의 효과가 곧 나타나겠지만 아직 안심하지 말고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고체 전해질 없이 만드는 전극

    요즘 전기자동차가 대세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로 표현될 만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20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가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완벽한 상용화를 위해선 가야 할 길이 아직은 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연구진도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를 전고체 전지로 대체하려는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이다. 전고체 전지는 전해질로 고체를 쓰는데 액체 전해질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낮다. 전고체 전지용 전극구조는 고체 전해질, 도전재, 활물질, 바인더가 혼합된 형태로 구성되는데 연구진은 활물질과 바인더로만 새로운 개념의 전고체 이차전지용 전극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고체 전해질 없이도 활물질 입자 간 리튬이온의 확산 및 이동이 효과적으로 진행됐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전고체 전지와 비교해서도 에너지밀도를 1.5배가량 높일 수 있다. 또 기존 리튬이온전지용 전극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제조공정도 간단해 수분에 민감한 기존 전고체 전지의 제조공정과 생산단가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전극 간 계면 이슈를 개선하고 전극의 후막화로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고도화된 전고체 전지는 향후 스마트폰, 전기차는 물론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등 배터리에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영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센서연구실 박사
  • 벨벳·윙도 ‘폰심’ 못 잡아 매각 가닥… LG전자株 12% 급등 ‘신고가’

    벨벳·윙도 ‘폰심’ 못 잡아 매각 가닥… LG전자株 12% 급등 ‘신고가’

    23분기 연속 적자에 글로벌 판매량 미미듀얼스크린 등 혁신에도 애플·삼성에 밀려원가절감 자구책 꺼냈지만 “팔수록 손해”“롤러블폰 CES 공개, 몸값 올리기” 분석도시장 “밑 빠진 독 해결”… 주가 16만 7000원LG전자가 20일 스마트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의 매각까지 검토하는 처지에 이른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 규모 때문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시작해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적자가 5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전 세계 판매량은 국내와 북미 정도에서만 존재감을 발휘할 뿐 점유율 2% 수준이다. 이제는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경쟁자로 불리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만성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LG전자 경영진이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시장은 ‘밑 빠진 독’이 해결됐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구조조정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보다 12.84% 급등한 1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LG전자는 그동안 나름의 자구책을 꺼내 들면서 MC사업본부의 몰락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글로벌 생산 기지를 2019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원가 절감에 신경을 썼고, 고급형 제품에 집중하며 중저가형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전환했다. 2019년 30% 정도이던 ODM 비중을 올해는 70%까지 확대할 전망이었다. 임직원 수도 꾸준히 줄여 나가면서 효율성을 꾀했다. 그러면서 화면이 두 개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V50)이나 스크린이 회전하는 ‘스위블폰’(윙) 등 혁신 제품을 내놔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을 흥행시켰던 옛 영광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윙’, ‘벨벳’ 등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들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내내 적자를 거듭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폴더블(접히는)폰과 비교해 폼팩터(기기 형태)의 혁신이 부족했고, 중저가폰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렸다. 이달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1’에서는 롤러블폰의 시제품을 영상으로 공개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만약 출시된다면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롤러블폰이 된다. 반등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여겨졌지만 그쯤해서 업계에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전환배치나 퇴사를 권고받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까지 떠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요를 막으려 했지만 매각은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폰을 CES에서 ‘맛보기’로 구경시켜 준 것은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 아니었냐”고 말했다. MC사업본부가 만약 매각된다면 중국 업체들이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매각이 아니더라도 해외 공장과 특허권 등을 쪼개서 파는 방안도 고려된다. 스마트폰은 가전 기기나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MC사업본부가 매각되면 LG전자의 다른 주력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 SK에너지와 손잡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

    서울시, SK에너지와 손잡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

    SK에너지와 서울시가 20일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오종훈(왼쪽) SK에너지㈜ P&M CIC 대표와 정수용(오른쪽)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K에너지와 서울시는 일부 SK 주유·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설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직영 주유·충전소 7곳에 총 144㎾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직영이 아닌 147개 자영 주유·충전소에도 태양광 시설 설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양측은 또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설비 관련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같은 사업자가 신재생 발전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함께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태양광 설비에서 나온 전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양측은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 신제품 상용화 지원, 친환경 차량 및 충전시설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 대표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협력 모델로서, 글로벌 그린뉴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폰心’ 맥 못짚은 LG전자…결국 ‘계륵’된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닥

    ‘폰心’ 맥 못짚은 LG전자…결국 ‘계륵’된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닥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의 매각까지 검토하는 처지에 이른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 규모 때문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시작해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적자가 5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전 세계 판매량은 국내와 북미 정도에서만 존재감을 발휘할 뿐 점유율 2% 수준이다. 이제는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경쟁자로 불리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만성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LG전자 경영진이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시장은 ‘밑 빠진 독’이 해결됐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구조조정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보다 12.84% 급등한 1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LG전자는 그동안 나름의 자구책을 꺼내 들면서 MC사업본부의 몰락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글로벌 생산 기지를 2019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원가 절감에 신경을 썼고, 고급형 제품에 집중하며 중저가형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전환했다. 2019년 30% 정도이던 ODM 비중을 올해는 70%까지 확대할 전망이었다. 임직원 수도 꾸준히 줄여 나가면서 효율성을 꾀했다. 그러면서 화면이 두 개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V50)이나 스크린이 회전하는 ‘스위블폰’(윙) 등 혁신 제품을 내놔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을 흥행시켰던 옛 영광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윙’, ‘벨벳’ 등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들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내내 적자를 거듭했다. 폴더블(접히는)폰을 내놓으며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로 승부하는 삼성전자에 비해 혁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기자기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은 돋보이지만 전체적인 제품의 완성도와 성능에 있어서도 애플이나 삼성전자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 속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중저가폰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렸다.이달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1’에서는 롤러블(말리는)폰의 시제품을 영상으로 공개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만약 출시된다면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롤러블폰이 된다. 반등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여겨졌지만 그쯤해서 업계에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전환배치나 퇴사를 권고받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까지 떠돌았다.이런 상황에서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요를 막으려 했지만 매각은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폰을 CES에서 ‘맛보기’로 구경시켜 준 것은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 아니었냐”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지만 LG전자 입장에서는 계륵이 된 MC사업본부 매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가 만약 매각된다면 중국 업체들이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매각이 아니더라도 해외 공장과 특허권 등을 쪼개서 파는 방안도 고려된다. 스마트폰은 가전 기기나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MC사업본부가 매각되면 LG전자의 다른 주력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상반기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하반기에는 자력개발한 우주로켓 발사

    상반기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하반기에는 자력개발한 우주로켓 발사

    올 3월에는 타액만으로도 3분 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반도체 진단키트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고 2상 임상시험이 완료된 국내 치료제가 상반기 중에 실제 사용된다. 또 10월에는 우리 손으로 독자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쏘아올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 정부 업무보고’를 20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올해는 ‘회복·포용·도약’이라는 3대 가치달성을 목표로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회복’은 코로나19에서 가장 빨리 극복하고 대전환 시대를 앞서 나가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올해 국산 기술로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3종 세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검사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침으로 3분 만에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반도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2상 임상시험이 완료된 국내 치료제를 상반기 중에 의료현장에 투입하겠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4월까지 카이스트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듈형 음압병실을 시범운영한 뒤 상용화가 추진된다. 또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X’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반기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설립된다. 과기부는 오는 3월까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수립하고 10대 프로젝트 추진전략을 마련해 ‘도약’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첫 발사를 통해 1.5t 규모의 중형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차세대 중형위성을 발사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과 2022년 달 궤도선 발사를 위한 기술확보를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하반기 중에 가칭 ‘민간우주개발 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민간용 고체연료로켓 발사장을 2024년까지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바이오 특히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흩어져 있는 연구데이터를 하나로 통합·수집하는 기능을 갖춘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을 구축해 바이오 분야 연구역량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품목을 늘리고 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연구자가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초연구비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여성 과학자들의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계획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올해 과기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 혁신으로 회복,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무계획에서 밝힌 코로나19 조기 극복, 과학기술 혁신과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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