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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종상 영화제/올부터 권위 높인다

    ◎집행위,심사·시상제도 등 전부문 대폭 개선/심사위원 무작위 추첨… 공정 보장/특별·인기상 신설,상금액도 인상/엽서투표로 인기상수상자 선정 등 관객참여 확대 오는 4월10일 국립극장에서 개최될 제31회 대종상 영화제는 예년과는 달리 명실상부한 우리영화 최대의 축제이자 최고의 영예가 주어지는 경연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유동훈)는 이를 위해 심사는 물론 행사·시상부문 전반에 걸쳐 큰폭의 개선안을 확정했다.개선안의 요지는 심사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시상부문의 확대및 그 권위를 높이며 관객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등이다. 우선 심사위원(예심및 본심)선정방식을 보면 종전 집행위원회가 정해진 심사위원 수만큼 일괄 추천하던것을 올해는 집행위원회가 3배수를 추천,이를 무작위 추첨에 의해 순위를 정한뒤 집행위가 결정한 분야별 심사위원 수에 따라 집행위원장이 위촉키로 했다.이와 관련,심사위원수는 예심 25명·본심 11명으로 확정 짓고 분야별 배분은 예심위원의 경우 영화인 대 비영화인의 수를 12대13으로,본심위원은 6대5로 결정했다. 비영화인 분야의 심사위원 위촉방식도 종전에는 관변문화단체나 사회단체에 위촉 의뢰하던 것을 지양,집행위원회에서 엄정하게 3배수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는 종전의 경우 영화의 문외한 또는 보수적 영화관을 가진 인사가 다수 위촉,심사의 공정성에 끼치는 폐해를 피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또 예심에서의 부문별 후보선정방법도 새로 바꿨다.예심에서 우수작품상 후보 5편을 선정한뒤 이를 대상으로 본상 부문상 17개부문을 선정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예심에서 모든 부문상 후보를 집행위원회가 결정한 각 부문상 후보수(2∼5편)에 따라 추천하고 본심에서 수상작을 확정하기로 한것. 심사위원 특별상과 인기상(남녀 각1인)을 신설하고 영화발전공로상을 격상한것도 올해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변화이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 특별상은 본상 부문상중 최우수작품상 다음의 차석상인 우수작품상을 없애고 예선에서 추천된 우수작품상 후보작 5편중에서 본심위원이 선정,시상키로했다. 최고의 인기배우에게 수여하는 인기상은 대종상영화제를 관객이 동참하는 영화잔치 마당으로 유도하고 대중의 가슴에 살아있는 스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신설한 것으로 전국적인 관객의 투표엽서로 선정할 예정이다(전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이 엽서투표는 참여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TV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 영화발전공로상은 종전 이 부문이 다소 경시되어 수상자 선정이 영화인협회 산하 각 단위협회에 안배형식으로 이뤄져온 것과는 달리 한국영화를 위해 혁혁한 공로를 쌓았거나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는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시상키로 했으며 여기에 걸맞게 상금액도 1천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한편 올해 제31회 대종상 영화제에는 지난해의 24편보다 9편이 줄어든 15편이 출품되었으나 도쿄국제영화제를 비롯,몬트리올·하와이등 국제영화제의 수상작과 미개봉 문제작들이 거의 출품되어 있어 예측불허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출품이 완료된 15편에 대한 예심은 오는26일부터 시작되며 본심은 4월6일부터 실시된다.올해 대종상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영필름,홍기선 감독,조재현·김진녕 주연) ▲결혼 이야기(익신영화,김의석 감독,최민수·심혜진 주연) ▲그대안의 블루(세경영화,이현승 감독,안성기·강수연 주연) ▲눈꽃(서울연예,박철수 감독,윤정희 주연)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합동영화,유하 감독,최민수·홍학표·엄정화 주연) ▲사랑의 종합병원(서준영화사,박광우 감독,이경영·이혜진 주연) ▲살어리랏다(삼육필름,윤삼육감독,이덕화·이미연 주연) ▲서편제(태흥영화사,임권택 감독,김명곤·오정해 주연) ▲세상끝의 향기(민감영화사,홍두완 감독,정동환·정낙희 주연) ▲야망의 대륙(화천공사,임선 감독,장승화·장서희 주연) ▲에미의 들(삼영필름,설태호 감독,정동환·정영숙 주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대동흥업,박종원 감독,홍경인 주연) ▲웨스턴 애비뉴(이화예술필름,장길수 감독,정보석·강수연 주연) ▲첫사랑(삼호필름,이명세 감독,송영창·김혜수 주연) ▲하얀 전쟁(대일필름,정지영감독,안성기·이경영 주연)
  • 자폐증/꾸준한 치료가 재활의 첫걸음

    ◎전문교육기관 한국육영학교 설립계기로 본 증상과 실태/국내에도 4만명… 시설확충 시급/뇌파이상으로 유발… 정신박약 증세완 달라/생후 30개월쯤 초기증세… 유심히 관찰토록/특수교육땐 환자 30% 정상생활 지난 89년초에 상영된 미국영화 「레인맨」은 자폐증환자의 편린을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었다. 유산을 둘러싼 형제간의 애증을 다룬 이 영화에서 자폐증에 걸린 형 더스틴 호프만은 기계같은 걸음걸이,고집불통의 성격,초인에 가까운 시각적 기억력등 자폐증환자역을 열연,갈채를 받았다.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이런 자폐증환자가 국내에도 4만명 가량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루종일 입을 떼지 않고 가족및 친구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자폐아가 우리 주위에 1만명당 4명꼴로 있는 셈이다. 부모들은 흔히 이런 아이를 두고 「얌전한 성격 탓」이라고만 여길뿐 심각한 정서장애가 있다는 사실엔 주목하지 않아 방치해두기 일쑤.또 자폐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부족,특수교육기관이 전국에 약30개가량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수용시설이 빈약하고 자폐아들이 정박아등 다른 정신지체아와 함께 섞여 교육받고 있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특수교육시설이 모두 유치원단계에 머물러 있기때문에 국민학교나 중등학교 진학에 따른 지속적인 장애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첫 자폐아 전문교육기관인 「한국육영학교」(교장 최경식)가 지난달 준공식을 갖고 유치부·국민학교·중학교과정 15개학급의 자폐아 1백48명을 모집,16일부터 첫 수업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금까지 지체부자유어린이들을 위한 특수학교설립등은 활발히 전개돼 왔지만 자폐아만을 위한 전문종합교육기관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 학교에서는 중학교과정 학생들에게 목공예 도자기등 작업기술도 지도할 예정이어서 자폐학생들의 재활에 큰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 자폐증은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소아정신장애.그 증상은 대인관계 장애,변화에 대한 저항(특정행동 집착),언어장애로 대별된다.예를 들면 부모를 피하고 신체적 접촉을 싫어하며 타인과 애정·우정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또 상대방의 말을 되풀이하거나 언어이해력도 부족하다. 특정한 물건에 강한 집착을 느끼고 그것이 없어지면 신경질을 부리며 같은 길로만 다니거나,새로운 음식을 전혀 먹으려 들지 않는다.이밖에 손발을 물어 뜯거나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등 자해행위를 하기도 하며,경우에 따라서는 특정분야에 발달된 모습을 보여 뛰어난 기억력과 수리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가톨릭의대 최보문교수(신경정신과)는 『자폐증은 대부분 생후 30개월 이전에 초기증세가 나타난다』며 『옹아리나 눈맞춤·낯가림을 하지 않고 무슨일인가에 몰두,불러도 반응이 없을 경우엔 자폐증으로 의심해 볼만하다』고 지적했다.자폐증은 정신박양증세나 적응장애와는 완전히 다르다.즉 자폐증환자는 정상지능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대인의사소통의지가 없어 애정표현이 안되는 반면,정신박약아는 정신발달은 떨어져도 애정표현은 분명히 한다.또 적응장애는 환경변화에 적응못해 생기는 일시적 증세에 불과할 뿐 그 자체가 병명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폐증은 과거에 심리적 결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들어 뇌의 기질적인 장애,즉 대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라토닌의 불균형에서 기인한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실제로 자폐아의 상당수가 뇌파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뇌척수액검사에서도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최교수는 『자폐증은 뇌의 선천적 장애로 인한 것인 만큼 부모들은 잘못된 양육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문제는 자신들의 처지에 맞는 치료계획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폐아의 치료는 매우 어려워 장기간에 걸친 행동수정요법과 사회성및 의사소통능력을 가르치는 특수교육법을 통해 점차 증상을 완화시킬 수 밖에 없다.즉 의자에 앉는법부터 시작해 눈마주치기·옷입기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줘야 하며 놀이치료를 병행,제한적 생활패턴을 확대시켜주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 「육상 환경보전 중앙회」 사무국장 강주동씨(파수꾼)

    ◎“오염으로부터 국토보호도 애국”/육군3사 출신 예비역들이 모여 환경단체 결성/전국적 조직 바탕 계몽운동 추진 육삼환경보전중앙회.육군제3사관학교출신예비역들의 모임인데「환경보전」이라는 깃발을 내걸고있다.회장은 1기생인 이양수씨(49)가 맡고있으나 모임 운영의 실무는 9기생으로 사무국장일을 보고있는 강주동씨(41)가 거의 도맡아 하고있다.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군대가 국토를 지키는것은 다른나라로부터 조국을 보호하는 것이고 우리의 자연을 보존하는 것은 오염으로부터 국토를 수호하는것 아니겠습니까.이런취지에서 환경보호운동에 나서게 됐습니다』 강씨는 그동안 기별 지역별로 유대를 다져오다 막내기수인 19기가 졸업한지 11년만인 지난해 8월 총동문회격인 육삼회를 발족시키고는 동문들이 뜻을 모아 환경단체로 지난해 10월 등록,공식출범했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나라사랑이 전역을 했다고 끝날 수는 없다는 생각들이었지요.기왕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으니 국토를 영원히 지키는 환경보전에 나서기로 했던것입니다』 현재 회원수는 모두 1만4천여명.이가운데 직장과 지역의 예비군중대장과 교련교사를 하고있는 회원들이 절반가량인 점을 감안,회원들의 주변을 중심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는데 무게를 두면서 각종환경관련 캠페인등도 해나갈 계획이다. 『전국의 예비군이 2백만명입니다.이가운데 우리회원을 중대장으로 두고있는 곳이 70%가까이 되니 예비군교육때 짬을내 계도를 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또 이들이 각읍·면단위에까지 분포되어있는점을 감안 지역별로「1산1강되살리기운동」도 벌일계획이다.시 도별로는이미 지난해 시 도지부발족을 하면서 시작했다.부산은 수영만 대전은 보문산 전북은 전주천을 대상으로 되살리기운동을 해오고있다.올해에는 시 군단위에서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읍 면단위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오는 9월 대전엑스포에서 벌일 예정으로있는 환경보전행사에 역점을 기울일 계획입니다.이곳에서 환경보전기록영화상영 재활용패션쇼도 구상하고있는데 여건이 되면 선진국의 저명인사를 초청,세미나도 가질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같이 의욕에 찬 계획과 함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경보전에 나서려는 이들 모임에도 어려움은 있었다.자금문제다.십시일반으로 모아 운영비로 쓰고 있으나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전국 예비군중대장등을 상대로 만들려는 환경교육지도서도 탈고가 된상태지만 인쇄를 하지못하고있으며 엑스포참여행사도 축소해야할지 모르는게 이들의 고충이었다.
  • 제조업 뿌리살리기“현장진맥”/김 차기대통령­중기대표·근로자와 대화

    ◎쏟아진 건의… “문제점 파악에 큰 도움 됐다”/“소음 등 불필요한 규제 많아 생산에 차질”/“인력수급 가장 문제… 병역특례 확대 필요”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7일 서울 구로구 구로2공단 소재 세진전자를 방문하고 중소기업인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우리나라 중소전자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대통령당선후 처음 이루어진것으로,경제활성화를 제1의 목표로 삼고있는 김차기대통령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애로·건의사항 청취 세진전자·나우정밀·태일정밀·인켈등 국내 유망 중소전자업체의 대표들은 이날 김차기대통령과의 간담회자리에서 ▲중소기업의 투자의욕고취 ▲행정규제의 합리적 조정 ▲임금인상에 대한 표준모델제시등 자신들의 애로및 건의사항을 서슴없이 털어 놓았다.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당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 최창윤비서실장 서상목제2정조실장 이원종부대변인등이 수행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상오11시 세진전자에 도착,관계자로 부터 전자관련 중소기업의 현황과 이 회사의 상황을 보고받은뒤 곧바로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컴퓨터용 키보드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김차기대통령은 연간 매출규모와 실적등에 관심을 표시하는 한편 종업원들에게는 근무연수와 나이등을 물어보며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어 김차기대통령은 점심을 겸한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는 경제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이며 이를 위해 경제의 뿌리라 할수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자신의 방문목적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또 『내가 주창하고 있는 작은 정부란 간섭을 적게하는 정부』라고 밝히며 각종규제의 완화를 약속한뒤 『우리는 최소한 6%의 경제성장률을 이루어 안정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확보가 시급 중소전자업체 대표들과의 간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차기대통령=전자산업의 발전은 우리나라 수출의 관건이라 할수있다.세계의 수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필수적이다.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말해달라. ▲이상영세진전자대표=6·29선언이후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가 지나치게 과장되어 기업은 배척과 타도의 대상이 됐다.이 때문에 투자마인드가 위축되고 설비투자가 축소했다.기업의 투자의욕 진작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 ○의무고용 비율 부담 또 각종 행정규제의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조정도 요망된다.예를 들어 소방법의 경우 건물내부의 방화구획 규제로 인해 공정배치상 어려움이 많으며 환경법의 경우 대기·소음·진동 등에 관해 불필요한 규제가 너무 많다.실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완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장애자의 의무고용·보훈대상등 각종 법정채용의무자의 비율과 준조세비용의 부담이 크다.법정채용의무자의 비율이 지나치면 생산성에 차질을 빚는다. ▲이용운나우정밀대표=인력수급이 가장 힘들다.현재 병역특례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나 특례자들의 자격이 까다로워 인력문제가 여의치 않다.현재 현역이 병역특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능사자격이 필요한데 이를 완화해 주었으면 한다. ○연구개발비 지원을 또 연구개발과 관련,정부측이 연구개발비를 많이 출연해주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관련된 비용은 손비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강환태일정밀대표=중소제조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중소기업지원을 활성화해야 한다.그리고 중소기업 긴급안정기금의 방출은 최소한 1천억원이 됐으면 한다. 경제력 집중현상에 대한 대책도 강구돼야 할것이다. ▲최석한인켈대표=전자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인데 임금과 이자문제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이자문제는 금리인하로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임금인상률은 생산성향상과 매출증대가 수반되지 못하는 상황이다.영국에 현지 법인이 있는데 그곳의 임금이 이쪽보다 약간 저렴하다.임금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정도가 바람직하다. ▲문광주세진전자노조위원장=김차기대통령은 물가를 절대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연초에 버스요금등 대중교통수단의 요금이 올라 걱정스럽다.특히 공공요금은 노동자들의 생계에 직결되는 것이다.물가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 ▲김차기대통령=경제 전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정부 입장에서 여러가지 잘못이 많다고 생각한다.우리 경제가 살기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이외에는 길이 없다. 세계는 경제전쟁시대이다.그간의 타성대로 가면 낙오하고 만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새기분으로 다시 출발하자. 땀과 눈물로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최선을 다해야 한다.내가 선두에 서겠지만 국민들도 모두 동참해야 한다.모두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새시대의 희망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지적해 주셨지만 중소기업의 발전없이는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그러나 정부의 노력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여러분 스스로의 자생의지이며 지금의 어려움에 대해 용기를 갖고 대처해 나간다면 반드시 그 결실을 거둘것이다. 새정부는 중소기업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중소기업은 전체근로자의 60%를,우리나라수출의 45%를 차지하는 경제의 뿌리다.그간의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조직원이면 모두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공동체가 무너지면 모두가 잘못된다.나는 살아야 하고 너는 죽어도 좋다는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정부와 기업인 노동자가 모두 합심단결,신한국창조의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
  • 사회단체들 「예비대학」 개설/지성인의 자세 미리 체험한다

    ◎서울Y 등 이달말부터 한달간 강좌 잇따라/교수직강·특별활동 등 유익한 내용 구성 예비대학생들에게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주고 나아가 의미있는 대학생활을 해나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예비대학」프로그램이 잇따라 개설된다. 지난 84년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개설,올해로 10회째인 서울YMCA는 92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안양·인천·수원·천안Y까지 확대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다. 교육내용은 크게 강의와 특별활동으로 나뉘어지는데 강의는 오늘의 대학·대학인,학문의 본질과 지식인의 역할,대학인의 지적활동 등을 주제로 대학교수들이 직접 참가해 강연을 맡는다. 특별활동으로는 풍물·민요·영화상영·등산 등의 문화활동과 예비대학캠프·축제,신문발간 등의 행사가 있으며 이밖에 대학의 구심체인 학생회를 미리 경험해 보게 함으로써 대학인으로서의 자세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준다는 취지로 예비대학 학생회 선거도 갖는다. 개설기간과 장소를 보면 서울Y는 오는 28일부터 2월8일까지서울Y 강당에서,안양·수원·인천·천안Y는 오는27일부터 2월7일까지 각 회관 강당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5개지역이 거의 비슷하고 2월5일과 6일 1박2일 일정으로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열리는 「대학캠프」에는 5개지역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가한다. 서울 YWCA도 제8기 예비대학을 오는 25일부터 2월2일까지 서울 YWCA강당에서 연다. 교육내용은 「대학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를 주제로 대학의 이념과 본질에 대한 강연,인간관계 훈련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탈춤강의와 실습 ▲유적지 탐방여행 ▲독서와 토론 ▲모의 총학생회장 선거와 학회지 제작 ▲젊음의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지난해 예비대학 캠프를 마련했던 「또 하나의 문화」도 예비대학생과 대학생들이 함께 참가하는 형태로 1월말이나 2월초 「대학생 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개막/대상영예 오서운씨등에 시상/서울신문사 주최

    제1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개막식및 시상식이 20일 하오5시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베풀어졌다. 이 자리에서 서울신문사 윤형섭사장은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앞으로 도예문화 창출과 도예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하고 『작가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게 하는 내실있는 공모전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막식및 시상식에는 올해 대상수상자 오서운씨등 1백여명의 입선자와 가족·친지,임영방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원로도예가 황종구씨,심사위원장 권순형교수(서울대),공모전을 후원해온 한국도자기주식회사 김동수회장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 주한외국문화원/책·영화 등 “세계문화 사랑방”

    ◎7개국에서 설치… 이용방법을 알아보면/도사관엔 각종서적 비치… 자유롭게 대출/어학강좌·미전·음악제 등 프로그램 다양/거의 월∼금요일만 문열어… 유학도 안내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각종 정보와 자료를 얻기위해 주한외국문화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문화원을 두고 있는 나라는 미국,일본,포르투갈등 7개국.각국 문화원은 언어교육프로그램을 비롯,유학안내 문화프로그램등을 마련해 내방인에게 소개하고 있다.특히 이들 외국문화원은 해당외국어습득을 위한 「정보보고」로서 독보적이다. 외국문화원은 결국 자국홍보를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지만 이를 잘 이용할 경우 큰도움을 얻을 수 있다.주한외국문화원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이용방법등을 알아봤다. ▷미국문화원◁ 서울 중구 을지로 1가에 위치한 미국문화원의 공식명칭은 「서울아메리칸센터」.운동권학생들로부터 수난을 겪은 미국공보원이 서울 남영동으로 이사를 간뒤 그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문화원의 주요시설로는 도서자료실이손꼽힌다.자료실이용은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자격을 분류해 실시하고 있는데 특별회원은 이용희망자가운데 미문화원측이 선별한 사람이나 정치가,교수등 사회지도자급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과학,인문과학,예술관련 서적등 1만여권의 장서가 비치된 도서관은 학생증,주민등록증,신분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도서대출을 위해서는 회원증을 만들어야 한다.특히 이곳에 설치된 컴퓨터단말기를 이용하면 미국도서관자료등 귀중한 최신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상오11시∼하오6시사이에 문을 연다. ▷일본문화원◁ 일본문화원은 지난88년 주한일본대사관 광보관실에서 광보문화원으로 명칭을 바꿨다.명칭변경과 함께 업무도 확대,갤러리를 새로 열고 매일 1회씩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그러나 일본문화원은 일본의 경제력에 비해 미국,유럽국가와는 달리 두드러진 활동을 펴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소감이다.하지만 일본어교육에 대한 지원은 대단해 전문교육과정으로의 자리를 확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도서관은 1백50석 좌석에 1만5천여권의 각종 장서를 비치해 놓고 있다.「책의 나라」일본답게 일본문학,문화관련서적및 정기간행학술지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프랑스문화원◁ 프랑스문화원은 영화를 통한 문화홍보로 일반에게 더욱 친숙하다.69년 첫설치된이후 국내 영화공부 지망생들사이에「프랑스문화원사단」이 생겨날 정도로 큰 영향을 주었다. 또 문화원1층을 프랑스에서 공부한 미술학도의 전시공간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도서관시설은 월∼금요일의 경우 상오10시부터 하오6시까지,토요일은 11시30분∼6시까지 개방한다. ▷영국문화원◁ 지난 73년 문을 연 영국문화원은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1층에 있다.지하철1,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영국문화원이 주는 장학금을 받아 학위를 따온 국내학자 3백81명가운데 3분의2가 과학기술분야일정도로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영국문화원의 특징. ▷독일문화원◁ 「괴테인스티튜트」로 불리는 독일문화원은 독일만화영화상영,전시회개최,박물관교육세미나등각분야에 걸쳐 꾸준하고 지속적인 문화활동을 펴오고 있다. 특히 89년 4월부터 한국창작음악발전을 위해 시작한 새마당음악제는 다른 문화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 ▷이탈리아·포르투갈문화원◁ 지난87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설된 이탈리아문화원은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6월 「이탈리아뉴시네마전」을 한국영상자료전에서 개최하는등 나름대로의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탈리아문화원은 서울 한남동 우진빌딩4층 대사관안에 함께 있다.도서관개방은 월∼금요일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이다. 90년에 개설된 포르투갈문화원은 지난3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임진왜란에 참가한 포르투갈인」이라는 제목으로 그내용을 기록한 고서전시회를 여는등 한국민과의 공감대형성에 노력하고 있다.문화원은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옆 유고대사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도서관개장시간은 월∼금요일 상오9시부터 5시30분까지이다.
  • 남북문제 공개토론… 정책반영/「통일논단」 월1회 개최

    ◎북한영화상영 지방까지 확대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으로 남북간 교류협력과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져감에 따라 남북및 통일문제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정책에 반영시켜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참여,남북및 통일문제에 대해 공개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장인 「통일논단」을 서울과 지방을 순회하며 월1회씩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현재 서울 북한자료센터에서만 상영되고 있는 북한 극영화를 부산과 대구등 지방에서도 확대 상영하고 북한신문등 특수자료의 공개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기본합의서 채택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남북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국민적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춤/연극/미술/음악/충돌·화합… 장르간 벽 허문다

    ◎바탕골예술관 주최 행위예술제 「바탕·흐름92」전/무세중·기국서·김은희씨등 26명 참가/3조로 나뉘어 현장·상징·축제성 추구 국내 최대 규모의 행위예술제인 「바탕,흐름」전이 5년만에 다시 열린다. 바탕골 예술관(대표 박의순)이 오는 24∼8월13일 3주 동안 바탕골미술관 2·3층과 야외마당에서 「바탕,흐름92­여름」이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행위예술 마당을 다시 마련한 것. 예술의 각 장르가 한 자리에 용해돼 현장성 상징성 즉흥성 상황성 축제성을 추구하게 될 행위예술제 「바탕.흐름 92­여름」에는 86년부터 참여했던 무세중 기국서씨등을 포함 모두 26명의 행위예술가들이 참가한다. 「바탕,흐름 92­여름」은 올해가 「춤의 해」인점에 착안,30대 초반의 의욕적인 춤꾼 4명을 선정,무용쪽의 행위예술을 강화했다. 공연은 3개조로 나눠 1주일씩 돌아가며 이뤄진다. 24일부터 30일까지 미술관에서는 설치섬유와 춤의 공동작업이(하오7∼9시),야외마당에서는 연출가 기국서씨의 퍼포먼스(하오8∼9시)가 펼쳐진다. 설치섬유과 춤의 공동작업에서는 섬유작가 김언배씨와 무용가 김은희·박화경씨가 「생명」을 주제로 다룬 작품을 발표하며 이와 함께 미술관 안에서 진행되는 행위들을 비디오로 담은 신진식씨의 비디오 아트가 병행된다. 야외마당에서는 연극연출가 기국서씨의 「방관6」이 공연된다.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공연하게될 제2조에는 섬유작가 김현태씨가 무용가 김수현 방희선과 함께 「태양을 향한 움직임과 색의 오벨리스크」라는 주제로 설치섬유와 춤의 만남(8월1∼2일 하오5∼6시)을 시도,섬유전과 비디오아트등 시각예술과 육체언어가 어우러진 종합무대를 꾸민다.야외마당에서는 캐나다에서 제공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하오8∼10시 상영된다. 제3조에는 컴퓨터 판화및 컴퓨터 회화전과 상황굿의 만남(미술관 8월7∼13일 상오11시∼하오8시),컴퓨터음악과 움직임(야외마당 7∼9일 하오8시∼9시)으로 장식된다. 이중 컴퓨터 회화전과 상황굿의 만남에서는 신진식씨의 컴퓨터아트전과 「굴레」라는 주제로 행위예술가 무세중 이나미 이상용등 13명이 상황굿 한판을,컴퓨터음악과 움직임에서는 작곡가 정대경씨와 무용가 정수진 김윤진등이 컴퓨터음악과 춤의 결합을 시도한다. 한편 평론가 김채현씨와 김영재씨가 주축이 돼 한여름 축제의 발문과 평가회도 가질 예정이다. 「바탕 흐름」시리즈는 86년 바탕골예술관 개관이후 연극 미술 춤 음악 비디오 아트등이 각각의 표현양식을 확장·개방시켜 충돌하면서 서로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예술적 표현으로 융합,새로운 표현을 창출시킬 수 있는 연례행사로 기획돼 상당한 관심을 모았었다.그러나 지난 87년 여름 한국의 사회·윤리적인 상황을 반영한「죽음」이란 주제를 설정했던 「바탕 흐름87­9일장」이후 돌연히 중단돼 많은 예술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19 57년 현대미술에서 태동하기 시작한 한국의 행위예술은 60∼70년대 전국적인 규모로 광범위하게 확산,정착되다가 80년대를 지나면서 「한국행위예술협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해에는 서울에서 국제행위예술제를 개최하는등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 문화예술종사자/“자격인증제 도입을”/문화발전연 보고서서 주장

    ◎문화시장개방 대비 보호책 필요/1차로 음향·조명 분야부터 실시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낮은 인식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직종에 대한 자격인증제도가 도입되어야 하며 특히 공연예술분야에서 우선 실시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발전연구소가 지난해 8월 한양대 산업경영연구소에 의뢰한 「문화예술 전문기술인 자격인증제도 연구」보고서가 최근 완성됐다. 자격인증제도란 기술계의 기술사와 기사 1·2급,기능계의 기능장과 기능사 1·2급 등과 같이 전문기술에 대해 일정한 검정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주는 제도로 문화예술분야에서는 현재 문화재수리와 영화상영부문에만 도입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문화예술계는 예산의 부족과 국민의 낮은 인식,상대적인 낙후성과 영세성 등으로 문화예술전문직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앞으로 문화시장이 개방되면 국내시장및 종사자보호를 위해서도 이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 여건상 공연예술분야의음향과 조명·무대미술의 3개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2차로 전시예술분야의 큐레이터 및 공연예술분야의 무대기계,3차로 출판기획·공연이벤트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우선 공연예술 3개분야에서 자격인증제도를 시행할 경우 현재 해당민간단체가 없거나 활성화되지않은 상황에서 문화부의 주관이 불가피하며 시행시기는 공청회등을 통한 여론수렴및 해당종사자및 지망생들의 준비기간을 고려,4∼5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자격등급은 현재 국가기술자격법에 준하여 시행하되 문화예술의 창조성을 반영할수 있도록 예술사·예술기사·예능장·예능사등 새로운 명칭을 부여함이 바람직 하다는 것이다. 자격인증제도의 핵심내용은 그러나 제도가 시행될 경우 해당 시설이나 단체가 자격증소지자를 의무적으로 채용케하는등 적정한 보수와 대우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시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를위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있는 공연장은 시행즉시 자격증소유자의무채용을 실시하고 민간공연장,특히 소극장의 경우 유예기간을 두어 시설소유자의 반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한국영화 해외나들이 러시/몽골·이·오등 3개국서「한국영화주간」행사

    ◎영진공,「씨받이」 「만다라」등 30편 준비/문화교류 차원넘어 수출가능성 타진/오늘 울란바토르서 시작,6월28일 빈서 종영 한국영화의 대대적인 해외나들이가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화진흥공사(사장 윤탁)는 올 상반기중 몽골,오스트리아,이탈리아등 3개국 5개 도시에서 풍성한 「한국영화주간」을 펴기로 한 것.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교류의 차원을 넘어 한국영화 수출지역의 다변화를 꾀하는데 그 뜻을 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영화진흥공사가 최근 확정한 계획에 따르면 해외한국영화주간은 오는 25일부터 5월5일까지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다르항등 2개 도시에서 그 첫 서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어서 오는 6월10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의 페사로에서 「이탈리아 한국영화주간」이,그리고 같은 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음악의 도시 빈과 잘츠부르크등 2개 도시에서 「오스트리아 한국영화주간」이 개최된다. 이중 「몽골 한국영화주간」은 오랜 세월 단절의 국가였던 몽골에서 갖는 첫 한국영화 소개여서 적지 않은 의미를 띄고 있다.이곳 영화주간에서 소개할 한국영화는 인간구원을 주제로 한 불교소재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비롯,조선조 여인들의 수난사를 그린 「물레야 물레야」「씨받이」그리고 근작 「장군의 아들1」,「지금 우리는 제네바로 간다」「우묵배미의 사랑」「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등 9편. 이 가운데 「아제아제…」「씨받이」등은 몽골인들의 삶의 방식이나 생사관에 비춰볼 때 상당한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탈리아 한국영화주간」에서는 한국영화의 맥과 진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19 60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발표된 작품중 30편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탈리아 한국영화주간」은 유럽지역의 저명 영화관계자들이 대거 모여드는 「페사로 국제영화제」(제28회)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점을 감안,「오발탄」「짝코」「안개마을」「내시」「바람불어 좋은날」「꼬방동네 사람들」등 주제가 갖는 문제성과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을 대거 선정했다. 페사로영화제에서는 그동안 일본·인도·대만 등이 자국영화주간을 통해 큰 성과를올린 바 있어 영진공측에서도 이번 영화주간을 한국영화의 해외시장개척의 중대한 계기로 삼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 한국영화주간」은 몽골이나 이탈리아와는 달리 그 성격이 「한·오 수교 1백주년 기념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따라서 영진공측은 가장 한국적인 소재의 영화 「만다라」와 「씨받이」「그들도 우리처럼」등 3편만을 순회 상영키로 하여 이번에는 일단 해외판로개척의 전초전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화를 통한 문화교류와 상호이해증진,나아가서는 한국영화의 해외수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이같은 한국영화주간행사는 내년에도 계속사업으로 이어져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주와 미주(중미),인도·홍콩 등 아시아주와 유럽등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이와는 별도로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주관으로 5∼6월 2개월동안 한국영화 70년사를 회고할 수 있는 대규모의 한국영화주간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한국영화의 해외나들이가 그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 북한영화 공개확대/6월부터/부산·광주도 순회상영

    정부는 북한자료공개정책의 하나로 시행해온 북한영화의 일반공개가 북한실상을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서울에서만 월1회 상영해오던 북한영화를 오는 6월부터 부산·광주권에서도 연4회 순회상영키로 했다. 통일원은 4일 이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북한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술단체 및 대학생등 그룹별 희망에 따라서는 수시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며 영화의 내용도 다양화하는 등 확대운영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일원은 일반시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있는대로 인식시키기 위해 지난 90년3월부터 서울 광화문우체국 6층에 있는 북한자료센터에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2차례씩 북한영화를 상영해 왔는데 지금까지 「도라지꽃」등 23편을 공개,모두 2천6백11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자중 30대이하는 33%를 차지한 반면 60대이상은 68%를 차지,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 노인 가운데는 실향민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통일원은 밝혔다.
  • 국내 첫 「추리문학도서관」 선다

    ◎추리작가 김성종씨,부산해운대에 「추리문학관」 설립/6층 규모… 서고·열람실·소극장 갖춰/작가지망생·애호가·일반인들에 개방 국내 최초의 추리문학 전문도서관인 「추리문학관」이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세워져 오는 28일 개관된다. 국내 추리문학의 개척자이며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성종씨(51)가 사재 20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하여 올봄에 완공한 「추리문학관」은 추리작가 지망생및 추리문학 애호가는 물론 문화시설이 절대 부족한 부산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8일 하오3시 추리작가협회회원,부산문인,지역유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되는 「추리문학관」은 연건평 5백여평에 추리소설등 문학도서 1만여권과 좌석 2백개를 갖춘 지상5층 지하1층의 콘크리트건물.1∼4층은 열람실,5층은 작가 김씨의 집필실로 사용되며 4층은 김씨가 경영하는 출판사 「추리문학사」와 도서관 사무실을 겸하고 있다.일반인의 발길이 잦게 될 1·2층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커피숍처럼 꾸며졌다.지하1층은 아직 미완이나 추리영화 상영과 추리연극을 공연하는 소극장으로 꾸며질 계획이다.탁트인 전면유리창과 난간,최소화한 기둥과 나선형 계단이 돋보이는 건물은 해발1백여m 위에서 남동향으로 바라보이는 해운대 앞바다 정경과 더불어 「추리문학관」을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또한 문학관계 강연회·세미나장,문학과 미술·음악등 타장르와의 만남을 모색하는 장소로도 이용될 전망이며 김씨는 작가들에게 집필실을 빌려준다는 구상까지 세워놓고 있다.이밖에 유럽·미국·일본추리작가들과의 만남과 각국 추리문학 교류의 장으로도 이용된다.1차로 오는 5월 모리무라 세이치등 일본추리작가 10여명이 「추리문학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후배들의 사기진작과 독자층의 저변확대를 위해 여러해 전부터 구상해 오던 것인데 막상 세워놓고 보니 초라하고 빈약하기 이를데 없다』고 소감을 말하는 김씨는 일반독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만이 추리문학관을 완성,유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장료는 무료로 하거나 1천원에 무료음료를 제공하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한국 추리문학의 불모시기였던 지난74년 한국일보 창간2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최후의 증인」이 당선되어 추리문학계로 발을 내디딘 뒤 「제5열」「백색인간」「제5의 사나이」등 뛰어난 추리문학작품을 썼으면서도 당시 문단의 추리문학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때문에 설움을 겪어왔던 김씨에게 「추리문학관」설립은 자못 뜻깊다.처음 집짓는 일을 경험한 김씨는 글 쓰며 틈틈이 공사현장을 감독해야 했기에 고생스러워 가끔은 괜히 일을 벌였다고 후회도 했지만 주위의 격려와 기대가 그같은 고생을 보상해 주었다고 말한다.그러나 「추리문학관」설립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 김씨에겐 아직도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소극장을 설비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자로를 보충하며 직원 10명을 고용하면서 「추리문학관」을 제대로 운영해 나가려면 적지 않은 재원이 필요하다.당장 몇 층을 세를 내주어야할 형편이지만 김씨는 「추리문학관」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은 참을 수 없어 고층은 더하다고 말한다. 『이익은 생각지도 않습니다.적자를 최소로 줄이면서 어떻게든 유지해 나갈 겁니다』 전남 구례출신으로 바다와 적당한 퇴폐가 조화된 독특한 낭만이 있는 부산이 좋아 12년째 부산에 살고 있다는 김씨는 현재 세 군데 일간지에 추리소설을 연재하고 있으며 추리문학사를 설립,계간 「추리문학」을 펴내고 있다.
  • 청소년 찾아 문화예술행사 펼친다/문화부,각종 프로그램 마련

    ◎「관객기다리는 공연」지양,학교·공단 방문/가곡·오페라·사물놀이·영화·가요등 기획 청소년들이 전시회나 공연장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찾아가고 초청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문화부가 교육부·체육청소년부와 협력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종래의 청소년 관객을 「기다리던」문예행사를 지양하고 직접 학교를 찾아가거나 지역문예회관이나 구민회관으로 청소년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대폭 늘려나가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중·고등학교외에 직업훈련원도 찾아가고 각 지역방문공연에도 학생과 함께 근로청소년을 초청해 가능한 한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일단 이달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위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가 각 지역 문화예술단체들과 협조해 방문 혹은 초청지역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예프로그램은 8개 프로그램으로 올해 1백84회의 행사가 열린다. 박인수와 넬리리,김학남,김성길등 저명성악가와 실내악단이 출연하는 「가곡과 아리아」는 17일 보성고교를 시작으로 학교와 공단등 40여곳을 찾아간다.또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이 출연하는 「우리 가곡에의 초대」도 17일부터 20개지역에서 공연한다. 이생강과 조성래등 국립국악원의 중견연주자가 나서는 「사물놀이와 대금」은 19일 성남 영성여중을 시작으로 역시 20개 지역을 방문한다. 특히 김자경오페라단은 주역급가수와 실내악단을 이끌고 메노티의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을 30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오페라외에 우리가곡 연주와 함께 노래부르기 순서도 마련한다. 이밖에 유명 시인들이 출연하는 「영상음악과 시낭송회」,「혼자 도는 바람개비」와 「우리는 지금 사랑하고 싶다」「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등을 상영하는 「좋은 영화 감상회」,국립현대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도 각각 20개 지역에서 열린다. 청소년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은 6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우선 서울예술단은 「사물놀이와 무용」및 톰존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철부지들」의 2개 프로그램으로 10개 지역에서 40여차례씩 모두 80회의 공연을 갖는다.서울예술단은 80회 공연 가운데 24회는 각 구민회관에서 열어 근로청소년을 비롯,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초대하게 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도 16일부터 서울종합직업훈련원과 한남여자직업훈련원등 서울시내 4개 청소년 직업훈련원을 방문해 근로청소년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갖는다.클래식과 국악·영화음악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가수 변진섭이 출연하는 이 공연은 문화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근로청소년들만을 위해 기획됐다. 이밖에 영화진흥공사와 각 시도는 「우수영화상영회」를 전국 11개 지역 시민회관·문예회관 및 야외에서 50여회 개최한다. 한편 문화부는 앞으로 국립극장이나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공연에 청소년을 초대하는 것과 함께 본공연전 최종 리허설은 항상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민간 공연단체에도 이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극장의 경우 17일까지 열리는 국립창극단의 「박씨전」과 19일과 20일 공연되는 국립합창단의 「미사,5개의 꽃노래」에 각각 4개·5개 고교생을 초대하는 한편 앞으로 모든 산하단체의 공연에 청소년을 초대하기로 했다. 또 국립국악원은 매주 열리는 「토요상설 국악공연」에 항상 청소년을 초대하는 것과 함께 모든 공연에 청소년을 초대할 예정이다.
  • 미술대중화 선도 「전북문화요람」(지역문화를 가꾼다)

    ◎전주 「얼화랑」「온다라미술관」/고적답사·민족미술 소개등 큰 반향/온다라미술관/「청년상」 제정 신인작가 발굴에 기여/얼화랑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 자리잡고 있는 온다라미술관과 중앙동에 있는 얼화랑이 전북지역 미술문화의 요람으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이 두 화랑은 기획력이나 전시활동이 서울의 웬만한 화랑보다 수준이 높고 상업성에도 크게 구애됨이 없어 이 지역 미술애호가들과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화랑이 지닌 공통점은 운영자가 화가라는 점이다.따라서 직접 미술을 하는 입장에서 미술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화랑경영에 남다른 안목을 발휘하고 있다. 새해들어 온다라미술관은 첫 기획전 「80년대 민족미술걸작 38선전」(11 ∼ 18일)을 열어 전시시즌이 아닌데도 1일 평균 30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고,얼화랑은 「92잔나비를 주제로 한 작은 그림들」(7∼27일)을 열어 미술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7년10월 이 지역 작가 김인철씨에 의해 탄생한 온다라미술관은 80년대 격변의 시대속에새로운 지역문화공간으로서 미술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방향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특히 민족민중미술에 대한 소개가 거의 없던 이 지역에 당시 뛰어난 역량의 작가들을 전국에서 초대,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중앙화단에 미술관이름을 새롭게 인식시키기까지 했다. 이 미술관이 처음 꾸민 전시는 개관기념 기획으로 마련한 「신학철작품전」이었다.그후 70여회 전시,40여회의 미술강연과 기타 문화행사(영화상영·국악공연)등으로 개관 4년여에 7만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지역문화공간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형태와 기능을 수행해왔다. 미술전시 외에도 대중과의 긴밀한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한 티셔츠전,미술사강좌,판화교실 등 행사를 벌여왔으며 지방에서 접하기 힘든 만화전 가죽공예전 일러스트레이션전 등도 의욕적으로 선보였다. 비록 지방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80년대후반 민중미술의 요람」이었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그 분야의 대표작가 임옥상 황재형 김정헌 김호석 이종구 등의 대규모 개인전을 초대했고,본격 판화전을 접할 수 없었던 이 지역에서 이철수 이인철 등 국내작가와 중국의 장망 등 A급 판화전을 유치,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지속적으로 미술강연을 개최하며 전시와 강연을 결합하여 작품의 이론적 배경을 밝히는데 주력해 서울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성완경 유홍준 원동석씨 등을 강연자로 초빙했고,시인 황지우씨,미술사가 이태호씨 등과 함께 하는 고적답사등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의 미술강좌는 이 지역에서는 유일한 미술 관련 전문강좌로 그 인기가 대단해 한번 강좌에 70∼80명의 청중들이 미술관내 강연장을 메우는 게 통례였다. 지역문화발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각오로 미술관을 운영해오고 있는 김인철관장은 『건강한 미술문화를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작품유통면에서도 공개주의 원칙을 세우고 가격표를 제시,신뢰감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85평 규모의 온다라미술관은 80∼90%는 기획전,10∼20%는 초대전을 꾸미고 있으며,미술 관련 자료실운영 및 전문서적도 판매한다. 온다라보다 1년 늦게 지난 88년12월 중앙동 24평의 아담한 규모로 문을 연 얼화랑은 이 지역 중견서양화가 유휴렬씨가 대표로 있다. 개관 당시 지역미술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고 나선 얼화랑은 미술 표현영역의 확대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다양한 작업의 작품이 담아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민다는 운영방침을 갖고 있다. 온다라가 민중적 성향이 강한데 비해 얼화랑은 이를테면 컨템포러리미술을 다채롭게 소개해온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지역 젊은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오늘의 현대미술 작업현실을 지역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전달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셈. 이 지역 작가뿐 아니라 타지역의 실험의식이 강한 젊은 작가들에게도 눈길을 돌려 새로운 활기를 조성해온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얼화랑은 또 90년10월 개관 2주년을 기념하여 전북 최초의 민간주도 미술상인 「전북청년미술상」을 제정,40세 미만의 젊은 지역작가들의 작업의욕을 고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상금 1백만원,초대전 개최 등의 특혜를 주는 이 상은 자문위원 이건용 이철양 장석원 한봉림씨가 작가선정을 맡고 있는데,90년엔 임택준(서양화가) 91년엔 강용면씨(조각)가 뽑혔다. 관장 유휴렬씨는 『개인초대전보다 기획전에 치중,지역미술의 진정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서 『특히 젊은 신인작가 발굴에 노력하면서 작가와 대중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 정 회장일가 세무조사 확대/국세청

    ◎금강 정상영회장도 변칙상속 혐의/계열사 증자때 고의 실권… 위장 증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금강그룹회장 일가도 주식을 변칙증여한 혐의로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21일 김강그룹 정회장이 지난 88년 이후 장남인 몽진(31·고려화학이사)차남 몽익(29·금강이사)3남 몽렬씨(27·금강종합건설차장)등 아들 3명에게 주식을 변칙증여한 혐의를 잡고 국내 최대의 건축자재업체인 (주)금강을 비롯,(주)고려화학·금강종합건설·고려시리카·금강레저등 금강그룹의 5개 상장및 비상장 계열사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금강은 지난해 8월21일 6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회사의 자본금을 3백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정회장이 자신에게 배정된 새 주식 31만3천9백7주 가운데 16만6천9백7주의 인수를 포기,고의로 실권주를 발생시킨뒤 이중 대부분을 몽진씨등 아들 3명에게 배정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회장은 대량실권을 발생시킨 다음날인 8월22일 이사회를 소집,실권주의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실권주가운데 몽진씨에게 12만1천4백96주,몽익씨에게 4만3천주,몽렬씨에게 2만4천주를 각각 넘겨 주어 결과적으로 변칙증여를 했다는 것이다.아들 3명에게 배정된 주식은 정회장의 실권주 22만3천4백96주의 84.3%에 이르는 것이다. 국세청은 (주)고려화학도 지난 88년 1∼2월에 50억원의 무상증자와 2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2백억원으로 늘리면서 정회장의 아들들에게 상당수의 증여가 이루어졌고 비상장 기업의 주식도 변칙거래등을 통해 위장증여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정회장의 아들 3명이 금강그룹 계열사들의 증자당시 대부분 20대로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할 경제적능력이 없었다는 점을 중시,정회장이 재산을 사전상속하기 위해 주식을 아들들에게 변칙증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백악관 앞뜰 “국빈맞이” 예포 21발(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전례없는 인파… 악수 공세에 진땀/교민들과 일일이 인사,공항출발 지연/“봄바다에 떠있는 영산”… 북한변화 강조 ○“다시 만나 반갑다” 인사 ◎…노태우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따른 공식 환영행사는 백악관 남쪽뜰에서의 옥외환영식과 백악관 본관 2층 크로스홀에서의 공식수행원및 환영위원 접견순으로 2일 상오10시(한국시간 2일 하오11시)부터 약30분간 진행. 환영식은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사열대 등단후 의장대의 양국 대통령에 대한경례에 이어 애국가와 미국 국가연주,양국국가 연주중 21발의 예포발사,양국 대통령의 의장대 사열,부시대통령 환영사,노대통령 답사순으로 20분간에 걸쳐 장중하고 엄숙하게 거행. 노대통령 내외는 환영식에 앞서 영빈관을 출발,10시 정각 백악관에 도착했으며 부시대통령 내외는 외교사절 출입구인 디플로매틱 엔트런스 앞에서 노대통령내외를 영접. 양국 대통령내외는 서로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누고 나서 잠시 인사말을 주고 받은뒤 리드 백악관의전장의 안내로 전면의 환영식장으로 이동. 환영식에는 이상옥외무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공식수행원과 김봉규공사등 우리측 환영위원회위원,김상하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수행경제인등 특별초청인사들과 비공식수행원,대사관직원과 가족,상사주재원,교민지도자등 우리측인사 3백여명과 퀘일 부통령내외,베이커 국무장관내외,수누누 비서실장,제레미아 합참차장,그레그주한대사내외를 비롯한 미측 환영위원회위원등 4백여명이 참석. 양국 정상내외는 환영식이 끝난후 백악관 2층 크로스홀로 이동해 부시대통령,노대통령,바바라 부시여사,김옥숙여사순으로 나란히 서서 우리측 공식수행원과 양측 환영위원들을 접견. ○15분간 단독회담 가져 ◎…양국 정상은 약30분간에 걸친 공식환영행사에 이어 상오10시30분(현지시간)1층의 대통령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바로 옆의 각료회의실에서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약1시간 가량 진행.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이,미측에서는 스코우크로프트대통령안보보좌관이 배석했으며,통역은 우리측의 이정하공보비서관과 미측의 크리스텐센 주한미대사관 1등서기관이 각각 수행. 약15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이봉서상공,현홍주주미대사,정해창비서실장,김종인경제수석,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이수정공보수석,이정하비서관(통역)이,미측에서는 퀘일부통령,베이커국무,모스배커상무,스코우크로프트안보보좌관,솔로몬국무부 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크리스텐센 서기관(통역)이 각각 배석. ○잇단 박수답례에 상기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1일 하오5시(한국시간 2일 상오6시)전용기편으로 워싱턴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현지 교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베풀어진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워싱턴 일정을 시작. 노대통령이 저녁 7시 정각 리셉션장인 옴니슈람호텔 리젠시 볼룸에 입장하자 현홍주 주미대사와 최광수 현지교민회장 등이 박수로 영접했고 노대통령은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 노대통령은 모임에 앞서 오석봉 전현지한인회장(61)및 태권도사범 존 리(한국명 이준구)씨 등과 잠시 환담.노대통령은 존 리씨에게 『국위를 선양해 고맙습니다』고 말했고 존 리씨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을 영광으로 느끼며 활동합니다』고 답례. 노대통령은 교민들의 잇따른 박수답례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북한은 변화할 것이며 봄바다에 떠 있는 빙산은 녹게 마련』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연단을 치기도. ○플래카드 들고 환호성 ◎…노대통령내외가 도착한 앤드루스 공항에는 교민 1천여명이 나와 플래카드와 피켓등을 들고 환호하는등 어느때보다도 환영열기가 고조됐는데 노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환영교민이 이처럼 많기는 처음. 이날 하오5시께 대한항공 특별기가 공항에 도착한 직후 노대통령내외가 리드 백악관 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오면서 교민들을 향해 손을 번쩍 치켜들자 교민들은 일제히 환호. 노대통령은 트랩밑에 대기하고 있던 빅스 워싱턴지구 공군사령관,그레그 주한대사,솔로몬 국무부 아태담당차관보,앤더슨 부차관보등 미국측 인사와 현홍주주미대사등의 영접을 받았다. 노대통령내외가 양측 인사들로부터 영접을 받는 동안 2백여m 떨어진 교민환영대에서 계속 환호성이 터지자 노대통령내외는 환영대쪽으로 이동해 교민들과 일일이악수로 인사를 나눴는데 교민의 수가 많아 공항출발 시간이 15분간 지연되기도.
  • 선정주의 열병 앓는 미언론계

    ◎증거없이 의원 성추문 폭로에 비난 빗발/NBC방송/강간피해자 실명 공개… 항의받고 사과도/NYT지 미국 언론계가 최근 갑자기 불어닥친 황색 선정주의 바람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스캔들이나 가십을 중심으로 대중들의 기호에 영합하는 기사발굴로 재미를 본 과거 미국 언론의 선정주의는 이제는 이른바 타블로이드 신문이나 그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들 속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이해돼 왔다. 그러나 최근 고급신문이나 전국망을 가진 텔레비전이 일련의 사건을 다루면서 선정주의에 입각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언론의 본류에 선정주의 얼굴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비난의 발단은 지난 부활절 휴가기간중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가 별장지역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에서 비롯된다. 케네디 상원의원의 조카가 용의자로 지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NBC방송은 강간피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 관례를 깨고 그 이름을 공개함으로써 충격을 던졌다. 물론 NBC방송에 앞서 크고 작은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연일 플로리다일대에 진을 치고 피해자 주변을 비롯,온갖 「소문사냥」을 이미 시작한 뒤였다. NBC방송은 강간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피해자에게 강간사건은 일단 「불명예」라는 오랜 관념 때문인데 이를 언제까지 계속할 경우 피해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고 케네디 상원의원 자신이 사건발생 전날밤 술자리를 같이하는 등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명인사 연루사건이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공개 이유를 제시했다. NBC의 뉴스담당 사장인 마이클 가트너는 『내가 어렸을 때는 신문이 사망원인이 암이라는 얘기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더 확대된 것은 다음날 뉴욕 타임스가 NBC방송을 통해 수백만 시청자가 피해자의 신원을 알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신원을 활자화하는 한편,한술 더 떠 피해자 어머니의 재혼경력 등 사건과 관계가 없지만 가십거리가 될 만한 내용을 흥미본위로 다룬 뒤였다. 인콰이어러 잡지 등 이런 유형의 사건을 다루어인기를 끌고 있는 대중잡지들이 오히려 피해자 이름을 끝내 발설하지 않음으로써 뉴욕 타임스의 방침은 더 두드러져 보였다. 이 때문에 뉴욕 타임스는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편집간부들과는 더이상 일을 같이할 수 없다는 많은 기자들의 항의가 제기돼 전체회의를 소집해 간부진의 해명을 듣고 부분적으로 신원공개를 사과하는 글을 싣는 등 법석을 피웠다. 이 문제가 잠잠해지려는 순간,이번에는 낸시 레이건의 전기를 놓고 미 언론계는 또 한 차례 공방을 벌이게 됐다. 프랭크 시내트라·엘리자베스테일러 등 유명인사에 대한 「승인받지 않은」 전기를 써온 키티 켈리가 낸시와 시내트라가 백악관에서 어쨌다는 등의 얘기를 담은 책을 발간했으며 뉴욕 타임스는 책 출간을 앞두고 1면에 내용과 함께 이 책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또 한 번의 논란을 야기했다. 작가 키티 켈리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책 내용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점잖은 사람들이면 입에 담기도 어색한 내용의 책을 대서특필해 장사를 도와주는 것이 일류신문이 할 짓이냐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똑같은 방식으로 켈리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 발간될 것이라는 보도가 논란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지난 일요일 NBC방송은 다시 한 번 황색 저널리즘의 논란을 확대하는 일을 일으켰다. 골든 타임에 방영된 「폭로」프로에서 이 방송은 버지니아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 찰스 로브의 과거 행적을 추적했다. 그 주 내용은 마약이 사용됐을지도 모르는 개인파티에 로브 의원이 참석한 적이 있다는 것과 대학에서 미의 여왕으로 뽑힌 적이 있는 젊은 여성과의 관계엾다. 이같은 폭로내용이 새로운 것도 또 폭로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사실이 별로 추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왜 재상영이 됐는가 하는 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걸프전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정보독점을 비난했던 미국 언론계가 수십 년 전에 불붙었던 선정주의 논란에 다시 휩싸이고 있는 것은 상업주의 저널리즘의 화려함 뒤의 어두운 사각지대가 존재함을 알리는 것 같다.
  • 제2경인고속도 93년 조기 완공/최 부총리 밝혀

    ◎화물수송난 덜게 2년 앞당겨/인천항 시설도 대폭 확충/5·6부두개발에 5백20억 투입/전철 복복선화도 서두르기로 정부는 서울∼인천간 화물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당초 95년에 완공하려던 제2경인고속도로를 2년 앞당겨 93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또 인천항 확충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이후에도 재정투자를 대폭 늘려 93년까지 제1·5·6부두 개발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4일 상오 경인고속도로 및 인천항의 적체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소홀로 지난 87년 왕복 2시간 걸리던 경인고속도로가 요즈음은 4시간 이상 걸려 이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1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지적,기존 경인고속도로의 8차선 확장을 서두르는 한편 경인간 복복선 전철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재정투자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인천항 확충과 관련,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1백92억원 외에 예산이 더 필요한 것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최소한반영하겠으며 5·6부두 개발에 5백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멘트 등 건자재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인천항의 시멘트 하역시설을 현재의 하루 1만2천t에서 1만8천t으로 확충하고 철도차량 배정을 하루 9백20량에서 1천1백량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귀로에 주안동에 있는 중소기업 자동화시범공장인 제일엔지니어링에 들러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제조업 특히 중소기업의 자동화 및 정보화를 위한 투자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안상영 해운항만청장은 이날 수입화물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밤과 공휴일에도 인천항의 하역작업을 하고 있고 효율적인 하역작업을 위해 선박당 하역장소(선석)를 목재류·시멘트·곡물 등으로 나눠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안 청장은 또 크게 모자라는 인천항과 부산항의 하역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아산·군산·광양항 등의 대체항을 조속히 확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 부총리 인천항 시찰이모저모/“현장 와보니 항만적체난 실감”/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약속 취임 후 처음으로 경인고속도로 소통상황과 인천항을 둘러본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체증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절감한 듯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 ○…최 부총리는 경제기획원 관계자와 기자들이 동승한 버스가 상오 7시30분 여의도를 출발,경인고속도로로 접어들자마자 이른 시간인데도 상하행선이 모두 심한 적체현상을 보이자 길이 이렇게 막히니 화물이 제대로 수송이 되겠느냐고 푸념. 그는 오가는 차량 가운데 화물차보다는 혼자 타고가는 승용차가 훨씬 많자 승용차에 대한 통행료를 올려서라도 차량소통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하기도. 최 부총리가 탄 버스는 신월동에서부터 부평까지는 시속 10㎞ 이하로 밀리기 시작,1시간30분 가량 걸려 목적지에 도착. ○…상오 9시 인천지방 항만청에 도착한 최 부총리는 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 인천항의 적체현상이 어떠냐』고 물었는데,진영일 청장이하역시설 부족으로 외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박들이 무려 26척에 이르고 있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배들이 4일 이상 기다려야 접안할 수 있다고 답변하자 『현장에 와보니 항만적체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언급.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입물량이 연간 1천5백억달러에 달하는데도 항만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우리 경제뿐 아니라 국민생활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 최 부총리는 통신분야를 제외한 우리의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크게 부족한 이유는 지난 85년 이후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 그는 항만청 관계자들이 인천항은 물론 부산항의 시설확충도 시급하다고 보고하자 『이제라도 늦었지만 정부가 사회간접 시설부족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
  • “「2중곡가제」당분간 현행대로 유지”/24일 본회의(의정중계)

    ◎노령수당 지급·농어촌 의보료 인하를/북한과 물자교역 추진·「묵은쌀」해소방안은 뭔가 질문/민방 92년 총선·언론통폐합 등과 무관/중기 고유업종 확대·근로자 병역특혜 부여 검토 답변 ◇장경우의원(민자)=지난 84년부터 연 4년째 엄청난 규모의 세금이 초과징수돼 조세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정확한 세수추계를 위해 양곡 유통위원회와 같은 객관적인 제3의 세수추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17%밖에 안되는 지하철 이용률을 선진국의 50∼7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향후 투자계획은. 재고양곡의 해소를 위해서는 소련·북한 등 식량부족국가와 물자교역을 추진해야 한다. ◇홍영기의원(평민)=정부는 91년도 예산안을 세입범위내의 균형예산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가. 현재의 통화증가율을 감안할 때 91년도 팽창예산이 통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가. 물가가 과연 한자리숫자로 잡힐 수 있다고 보는가. 대일 무역적자의 해소방안을 밝혀라. 한소 경제협력과 관련 국회내에 대 북방 경제협력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최무룡의원(민자)=5·8대기업 과다보유 부동산 강제매각조치는 정부의 실무집행단계로 넘어가면서 그 빛깔이 퇴색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현재까지의 진행과정과 결과를 소상히 밝혀라. 수입에 알맞는 주택소유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택규모별로 전기·수도·도시가스요금 등을 차등 적용하고 동일가옥이라 할지라도 임대주와 세입자에게 차등적용하는 제도의 도입이 강구돼야 한다. ◇박영숙의원(평민)=범죄와의 전쟁선포후 구속된 노동자·농민·학생숫자를 밝혀라.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집단시위를 감안해 환경감사원제도를 도입하는데 대한 견해는. 현재 마련중인 핵발전소 추가건설계획과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을 밝혀라. 팔당상수원의 골재채취를 당장 중지할 용의는 있는가. 정부의 지방의회 여성참여방안을 밝혀라. 민간탁아소에 대한 폐쇄조치를 철회하라. 대졸여성의 취업확대 방안은. 내년부터 노령수당을 지급할 용의는. 농어촌 의료보험료 인상을 한자리수로 다시 조정하라. ◇임인규의원(민자)=문화부의 내년도 예산은 정부예산의 0.38%에 불과하다. 문화부장관은 이 예산으로 문화발전 10개년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생각인가. 초·중·고 교육과정 개편의 기조는 무엇이며 현재 입시공부 위주로 되어 있는 초·중·고 교육개혁을 위한 문교부장관의 복안은. 북한영화 상영금지의 법적근거와 우리 TV의 북한 프로그램방영의 법적근거는. ◇강영훈 국무총리=6공의 「안정속의 성장정책」이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올바르게 수용되지 못해 각종 경제윤리의 부작용을 낳은 것이 사실이다. 지역간 계층간의 불균형을 낳았고 국민욕구의 폭발을 불러왔으며 노사분규가 빈발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도농간 격차해소,산업평화정착,부의 분배촉진,경제력 집중완화,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토록 노력하고 있다. 제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특별 설비자금과 외화대출의 확대,임시세액 공제제도 확충,첨단 및 자동화설비 감가상각 등 금융 세제지원을 계속하고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매년 3천7백억원 규모의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자치제 실시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교육관련 비용부담을 늘리겠다. ◇이승윤 부총리=양곡 초과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소련·북한 등 식량부족국과 물자교역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일부 국가에 대해 쌀 무상원조 또는 현물차관제공을 검토한 바 있었다. 그러나 잉여농산물을 타국에 제공하는 것은 57년 세계식량농업기구의 결정에 따라 쌀 수출국 등 이해관계국과 사전에 협의토록 하는 국제관행이 있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우리가 쌀을 수입개방 할 수 없는 예외품목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을 주장하는 것은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정영의 재무장관=현재의 조세부담률은 19% 정도로 이는 복지수요·사회간접자본 확충·농어촌 구조개선·방위비·지방재정확충 등 현실여건을 감안할때 적절하다고 본다. ◇조경식 농림수산장관=93년부터 2중곡가제도를 폐지한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다소의 정부재정부담이 있더라도 2중곡가제는 상당기간 더 계속될 것이다. 고미를 사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다. ◇박필수 상공장관=대일 무역적자의 가장 큰 요인인 설비투자용 기계·부품수입을 줄이기 위해 국산화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당분간 대일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보호육성을 위해 고유업종부문을 확대지정토록 하겠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병역특혜를 주는 방안과 주택취득 우선권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희일 동자부장관=페르시아만 사태가 4개월이 되도록 해결이 불투명,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계속중이다. 그러나 유류과소비 현상은 심화돼 비산업 부문의 유가인상이 불가피하다. 벙커C유는 주요산업(47%)과 발전용(28%)으로,경유는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연료(57%)와 산업용(22%)으로,LPG는 가정취사(52%)와 택시연료(38%)로,LNG는 발전용(76%)으로 주로 사용되므로 파급효과를 고려,올해에는 인상치 않을 방침이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과학기술투자진흥을 위해 각종 조세지원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기술개발준비금 적립한도를 2배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및 인력세액 공제를 현행 10%를 15%로 늘리겠다. ◇안응모 내무장관=범죄와의 전쟁선포후 범죄발생은 13.7% 감소하고 검거율은 15% 증가하는 등 범죄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 연내에 전경찰력과 행정력을 투입,강·폭력범과 유해업소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범죄예방 및 검거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종남 법무장관=북한영화는 자유세계의 영화와는 달리 체제유지 및 혁명사상 고취수단이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제7조 이적표현물에 해당되므로 상영을 허용할 수 없다. 검찰은 흉악범의 구형량을 높였으며 법정외 신문제도를 활용,피해자가 신분상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최영철 노동부장관=남녀고용 평등법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규정은 법집행과정에서 구체적 기준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전문연구기관에 객관적 기준을 마련토록 의뢰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령을 보완하겠다. ◇최병렬 공보처장관=민방 참여자 출자비율을 정해준 것은 신청자 희망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총 출자규모를 1천억원으로 한정했으므로 일부 주주는 본인의 동의를 얻어 출자액을 축소조정했다. 민방 참여신청을 지난 10월10일 마감한뒤 심사기준을 10월18일 발표한 것이 시점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타당하다. 그러나 훨씬 이전부터 언론에 나가 구체적 심사기준을 얘기했으며 심사기준이 늦게 나와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협중앙회와 기독교방송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민방 지배주주로서 타당치 않다는 설명을 했다. 이들 3개 업체 사장과 직접 면담한 결과 여의도에 6천5백여평의 건물을 보유한 태영이 새 민방의 지배주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정치적 시각에서 보면 민영방송문제와 관련,일부 언론에서 92년 총선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는 것도 일리는 있으나 민방은 그런 정치적 시야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민방뿐 아니라 케이블TV,HDTV,위성방송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었다. 올해 민방을,내년에 케이블 TV를 시작하고 이어 각 지역 민방을 시작하면서 KBS 중심으로 HDTV 개발에 들어간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해 여러 소송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들재판이 어찌 될지 알 수 없으나 정부는 법이 하라는대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새 민방은 채널 6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들 소송과 관련이 없다. 방송의 남북교류와 관련,라디오는 괜찮지만 TV는 시스템이 달라 문제가 있다. 라디오도 상호성이 중요하며 우리 국민만 북한방송을 듣게하는 것은 대단히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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