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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3.5%에도 주담대 45조원 더 끌어당겼다 …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 뜬다

    기준금리 3.5%에도 주담대 45조원 더 끌어당겼다 …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 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연 3.5%의 기준금리를 1년 내내 유지했음에도 오히려 일반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을 45조원 더 끌어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내놓고 은행권을 압박해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한 결과다. 통화당국은 올해도 가계부채와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세의 도화선이 된 ‘특례보금자리론’에 이어 26조원 규모의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계부채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이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가계대출 10조원 증가 … 주담대 45조원 ↑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2023년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0조 1000억원(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한은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한 2020년 112조 3000억원(8.0%)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107조 5000억원(7.1%)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이 2022년 1년 사이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끌어올리자 가계부채가 8조 8000억원(0.5%) 줄었지만, 불과 1년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의 총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8%로 2021년(105.4%)과 2022년(104.5%)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폭 역시 앞선 8년 연평균(83조 2000억원)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자극해 통화당국의 긴축 효과를 반감시킨 것은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은행권(+51조 6000억원)을 중심으로 45조 1000억원(4.7%) 증가해 전년(27조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지난해 주담대 증가 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본격화된 2019년(+30조 6000억원)의 1.5배에 달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 가운데 일반 개별 주담대(+16조 8000억원)를 포함한 은행 자체 주담대는 4조 2000억원 줄어든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정책모기지는 29조 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이 10조원 증가에 그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5조원 줄어든 데 따른 ‘착시효과’인 셈이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 가운데 일반 개별 주담대(+16조 8000억원)를 포함한 은행 자체 주담대는 4조 2000억원 줄어든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정책모기지는 29조 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0월(+6조 2000억원)과 11월(2조 6000억원)에 이어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주담대(+5조 1000억원)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중단된 영향으로 은행권에서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5조 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기타대출(-4조 9000억원)은 연말 상여금이 유입되는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3조원)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스트레스 DSR’로 억제한다는 가계부채, ‘신생아 특례대출’로 달아오를까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5대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권 사무처장은 “그간 누적된 가계부채로 인해 취약 차주 등 중심으로 상황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해왔다”면서 향후 가계부채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가계부채 증가율이 경상 성장률 이내가 되도록 관리하고 가계대출 전반에서 차주의 미래 상환능력을 고려하는 대출 관행이 정착되도록 하며, 스트레스 DSR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권 사무처장은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가계부채 억제책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복병은 올해 26조원 규모로 출시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다. 지난해 이후 출생한 신생아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정책금융상품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해당 상품이 수도권의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에는 청년을 대상으로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연 2.2% 금리·최장 40년 만기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 대출’도 출시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때마다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과 가계부채 경감 사이에서 금융당국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예산 편성을 하며 주택 관련 금융대출 지원을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를 떠받치려 하면서 ‘부동산 불패’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정부가 가계에 빚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지방 행정 보조 ‘이통장’ 올해부터 기본수당 40만원으로 인상

    지방 행정 보조 ‘이통장’ 올해부터 기본수당 40만원으로 인상

    올해부터 전국 대부분 지자체들이 지역공동체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통장의 사기진작을 위해 기본수당을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이장은 행정의 보조자로 활동하며 주민등록 사실조사 등 법령·조례상 업무수행은 물론 긴급 지원대상자 발굴, 행정시책을 주민에게 전달하고 각종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행정의 보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통장 처우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1월 ‘202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 운영 기준’의 기본 수당 지급을 현행 30만원 이내에서 40만원 이내로 개정했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중 19개 지자체가 이달부터 기본수당 10만원 인상을 시행한다.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목포·여수·순천시는 6월이내 추경때 예산을 확보,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전국 이통장들은 기본수당 월 40만원과 회의참석 수당 월 4만원, 기본 수당 200%인 상여금 연 80만원을 지급받는다. 산업정책연구원(IPS)에서 주최한 ‘2023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귀농귀촌도시 부문에 선정돼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잡은 고흥군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상된 수당 40만원씩을 515개 마을 이장들에게 오는 20일 곧바로 지급할 것이다”며 “기존 19억원에 추경경정예산으로 나머지 부족분 6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전남 지자체중 가장 많은 이통장 88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순천시는 마을별로 경쟁이 치열하다. 시 관계자는 “이통장은 임기 2년으로 3회 연임이 가능해 6년 동안 가능하지만 재공고 이후에도 자격 조건이 맞지않거나 지원자가 없을 경우 더 맡을 수 있다”며 “갈수록 이통장들의 역할과 의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2세 이하 자녀 가구에 아파트 특별공급… ‘천원 아침밥’ 전국으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2세 이하 자녀 가구에 아파트 특별공급… ‘천원 아침밥’ 전국으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올해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는 7만호의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2년 이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을 한 부부는 부모에게서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모든 대학교로 확대되고, 7급 이상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두 살 내려간다. 성·마약범죄자 등 중대범죄자의 ‘머그샷’(모자·마스크 없는 얼굴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살펴본다.보건·복지·고용 ‘생계급여’ 4인 가구 183만원으로 인상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인상된다. 8시간 기준 7만 8880원,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6만 740원이다. 상여금, 식비·숙박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모두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지원 확대 지난해 월 162만 1000원이었던 생계급여(4인 가구)가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른다. ●첫만남 이용권 다자녀 가구 확대 첫째 아이 출생 시 200만원을 주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액 확대 0~1세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급여가 0세 아동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아동은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6+6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출생 18개월 이내 자녀의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에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월 450만원(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된다. ●영아반 인센티브 시행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영아반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인원이 정원의 50% 이상일 때 부족한 만큼 보육료가 지원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50% 지원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면 1인당 연 3회까지 응시료의 50%가 지원된다. ●국민 마음건강 돌봄 서비스 실시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거나 자살 고위험군 등에 해당하는 8만명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심리상담이 제공된다. 회당 최대 60분, 평균 8회 이뤄진다.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확대 유아, 초중고생 등 청소년 196만명과 군인·경찰 등 성인 6만명 등 연간 202만명 대상으로 맞춤형 마약류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 조세·재정 혼인·출산 증여세 면제 최대 3억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본공제 5000만원과는 별도다.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 상향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이 종목당 보유금액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지난 12월 말 기준 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이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이 2월 말까지 적용된다. ●맥주·탁주 종량세 개선 맥주·탁주의 종량세에 대해 매년 물가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물가연동제가 폐지되고, 정부가 탄력세율 방식으로 세율을 조정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시행 다국적기업이 외국에서 15% 미만(가령 10%)의 법인세를 냈다면, 차액분(가령 5%)을 국내에 추가로 내는 최저한세 제도가 시행된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200~300곳의 기업이 대상이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확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의 10% 저율 과세 구간이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된다. 연부연납 기간은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된다. ●고액 기부 공제율 한시 상향 3000만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한다. 1000만원 이하의 경우 공제율 15%, 1000만~3000만원은 30%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 출산·양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여행자 휴대 향수 면세 한도 상향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 중 향수의 면세 한도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60㎖에서 100㎖로 상향된다. 교육·보육·가족 초등생 늘봄학교 2학기 전국으로 ●늘봄학교 본격 도입 초등학생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기에 전국 200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연속성 있는 교육·돌봄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시도·시군구에서 담당하는 영유아 보육 업무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간다. ●악성민원 피해교원 보호 강화 보호자 악성민원이 3월 28일부터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지정된다. 피해교원 요청 없이도 형사 고발이 가능해진다.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이 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오르고 지원 자녀 나이도 18세 미만에서 고교 재학생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초중고생에게 연 40만원, 50만원, 60만원씩이다. ●청소년부모 양육비 지원 확대 부모 나이가 모두 24세 이하인 부모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다.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 확대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원룸·오피스텔을 지원하는 긴급 주거지원 사업이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립·은둔 청소년 심리 지원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방문 상담, 방문 학습·치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가 3월에 도입된다. 서비스가 끝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원이 이뤄진다. 문화·환경 ‘문화재’ 명칭 이젠 ‘국가유산’으로 ●문화재, 국가유산으로 변경 5월 17일부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란 명칭이 과거·현재·미래가치를 포함하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공연관람권 암표 매매 금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예매하고 부정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 홈페이지와 광고·홍보물에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 정보가 공개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6세 이상 차상위계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지원금이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도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 기술이 5월 도입된다. 전국 75개였던 홍수특보 지점은 223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경북 팔공산 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산업·통신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 3만원대로 ●K드론 배송 사업 본격 시행 3월부터 섬·공원·항만 등에서 3㎏ 이하 일반 택배나 치킨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섬 5000원, 공원 3000원. ●통신비 부담 완화 상반기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가 3만원대로 인하된다.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세분화된다. ●GTX A 수서~동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경감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전기요금 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신설된다. ●상표 공존 동의제 시행 5월부터 먼저 등록·출원된 상표와 같거나 비슷해도 선권리자가 동의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부동산·금융 최소 월 2만원 불입 청년 청약통장 출시 ●출산가구 ‘특공’ 도입 저출산 극복을 위해 3월 25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2세 이하(태아 포함)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7만호의 주택이 특별(우선) 공급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도입 5월부터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주택 구입을 위해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주택 가격 9억원 이하)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19~34세 무주택자 중 직전 과세 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월 2만~100만원 이하로 납입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2월 출시된다. ●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납입 한도 상향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공제율 40%)를 위한 납입액 한도는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저축 지원 금융상품 가입 대상 확대 비과세 소득인 육아휴직 급여만 받을 때도 청년도약계좌 등 저축 지원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상반기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이며 연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국세청이 매년 7월 전년도 소득을 확정하기 전에는 전전년도 소득기준으로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0월 25일부터는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병의원, 약국 등에서 일일이 받아 서면으로 보험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전산으로 처리하게 된다. 행정·안전·질서 공무원 5·7급 응시 ‘18세 이상’으로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기존 특정강력범죄자와 성폭력범죄자 외에 중상해·특수상해 범죄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조직·마약범죄자의 신상과 ‘머그샷’ 공개가 가능해진다. ●스토킹 가해자 위치 추적 장치 부착 올해부터 스토킹 가해자의 위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피해자는 국선변호사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 7급 시험 응시 연령 하향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가공무원 5·7급 공채시험 응시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내려간다. ●법령상 인력의 학력 기준 완화 학력 제한에 따른 고용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4년제 대학 졸업자’ 등으로 제한됐던 학력 기준이 ‘전문대학 또는 특성화고교 졸업자’로 완화된다. ●허위 전입신고 원천 차단 ‘나 몰래 전입신고’를 차단하기 위해 전입자 확인이 의무화된다. 전입자는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단 신고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이면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위반 신고 안전신문고로 일원화 경찰청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 ‘스마트국민제보’가 1분기부터 ‘안전신문고’로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공익신고 신고 포상금 상향 공익신고·보조금에 대한 부정한 청구 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액이 최대 2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국방·병무 상병 월급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병 봉급 인상 병장 봉급이 월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른다.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내일준비적금 지원금 인상 전역 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초급간부 단기복무 장려금 인상 단기 복무 초급장교에 대한 장려금이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이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다. ●병사 대상 플리스형 스웨터 보급 간부에게만 보급되던 플리스형 스웨터가 입대 병사들에게까지 보급된다. ●병역면탈 조장 글 처벌 신설 5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병역 면탈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육군 사이버작전병 신설 육군의 사이버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위협 식별·예방, 해킹 대응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는 전문특기병인 사이버작전병이 생긴다. 농림·수산·식품 농촌소멸 대응 500억 규모 펀드 조성 ●‘천원의 아침밥’ 확대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값싸게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대학교로 확대된다. 지원 규모는 233만명에서 397만명으로 늘어난다. ●농촌 왕진버스 도입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을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가 3월 도입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4월 27일 이후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험이 처음 시행된다.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진료비 게시 동물병원 확대 진료비를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 기준이 현행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된다. ●농촌 소멸 대응 펀드 조성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공동 출자해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게 되는 500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가 하반기 조성된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첫 유치 미식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가 3월 24~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 50곳의 순위를 발표하는 행사다. ●K미식벨트 조성 국내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관광 상품과 연계한 K미식벨트가 올해 1곳, 2032년까지 전국에 30곳 들어선다.
  • 둘째 이상 낳으면 300만원… 신생아 특공에 최저 1.6% 특례대출 도입

    둘째 이상 낳으면 300만원… 신생아 특공에 최저 1.6% 특례대출 도입

    올해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는 7만호의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2년 이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을 한 부부는 부모에게서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모든 대학교로 확대되고, 7급 이상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두 살 내려간다. 성·마약범죄자 등 중대범죄자의 ‘머그샷’(모자·마스크 없는 얼굴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살펴본다. 조세·재정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본공제 5000만원과는 별도다.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 상향]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이 종목당 보유금액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지난 12월 말 기준 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이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이 2월 말까지 적용된다. [맥주·탁주 종량세 개선] 맥주·탁주의 종량세에 대해 매년 물가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물가연동제가 폐지되고, 정부가 탄력세율 방식으로 세율을 조정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시행] 다국적기업이 외국에서 15% 미만(가령 10%)의 법인세를 냈다면, 차액분(가령 5%)을 국내에 추가로 내는 최저한세 제도가 시행된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200~300곳의 기업이 대상이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확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의 10% 저율 과세 구간이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된다. 연부연납 기간은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된다. [고액 기부 공제율 한시 상향] 3000만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한다. 1000만원 이하는 공제율 15%, 1000만~3000만원은 30%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 출산·양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여행자 휴대 향수 면세 한도 상향]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 중 향수의 면세 한도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60㎖에서 100㎖로 상향된다. 부동산·금융 [출산가구 ‘특공’ 도입] 저출산 극복을 위해 3월 25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2세 이하(태아 포함)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7만호의 주택이 특별(우선) 공급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도입] 5월부터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주택 구입을 위해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주택 가격 9억원 이하)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19~34세 무주택자 중 직전 과세 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월 2만~100만원 이하로 납입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2월 출시된다. [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납입 한도 상향]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공제율 40%)를 위한 납입액 한도는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저축 지원 금융상품 가입 대상 확대] 비과세 소득인 육아휴직 급여만 받을 때도 청년도약계좌 등 저축 지원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상반기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이며 연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국세청이 매년 7월 전년도 소득을 확정하기 전에는 전전년도 소득기준으로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0월 25일부터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병의원, 약국 등에서 일일이 받아 서면으로 보험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보육·가족 [늘봄학교 본격 도입] 초등학생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기에 전국 200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연속성 있는 교육·돌봄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시도·시군구에서 담당하는 영유아 보육 업무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간다. [악성민원 피해교원 보호 강화] 보호자 악성민원이 3월 28일부터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지정된다. 피해교원 요청 없이도 형사 고발이 가능해진다.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이 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오르고 지원 자녀 나이도 18세 미만에서 고교 재학생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초중고생에게 연 40만원, 50만원, 60만원씩이다. [청소년부모 양육비 지원 확대] 부모 나이가 모두 24세 이하인 부모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다.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 확대]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원룸·오피스텔을 지원하는 긴급 주거지원 사업이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립·은둔 청소년 심리 지원]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방문 상담, 방문 학습·치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가 3월에 도입된다. 서비스가 끝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원이 이뤄진다. 보건·복지·고용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인상된다. 8시간 기준 7만 8880원,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6만 740원이다. 상여금, 식비·숙박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모두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지원 확대] 지난해 월 162만 1000원이었던 생계급여(4인 가구)가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른다. [첫만남 이용권 다자녀 가구 확대] 첫째 아이 출생 시 200만원을 주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액 확대] 0~1세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급여가 0세 아동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아동은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6+6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출생 18개월 이내 자녀의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에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월 450만원(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된다. [영아반 인센티브 시행]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영아반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인원이 정원의 50% 이상일 때 부족한 만큼 보육료가 지원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50% 지원]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면 1인당 연 3회까지 응시료의 50%가 지원된다. [국민 마음건강 돌봄 서비스 실시]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거나 자살 고위험군 등에 해당하는 8만명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심리상담이 제공된다. 회당 최대 60분, 평균 8회 이뤄진다.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확대] 유아, 초중고생 등 청소년 196만명과 군인·경찰 등 성인 6만명 등 연간 202만명 대상으로 맞춤형 마약류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 문화·환경 [문화재, 국가유산으로 변경] 5월 17일부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란 명칭이 과거·현재·미래가치를 포함하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공연관람권 암표 매매 금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예매하고 부정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 홈페이지와 광고·홍보물에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 정보가 공개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6세 이상 차상위계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지원금이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도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 기술이 5월에 도입된다. 지난해 전국 75개였던 홍수특보 지점은 223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경북 팔공산 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이어 국정과제로 채택된 사항이다. 2016년 태백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8년 만이다. 산업·교통·에너지 [K드론 배송 사업 본격 시행] 3월부터 섬·공원·항만 등에서 3㎏ 이하 일반 택배나 치킨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섬 5000원, 공원 3000원. [통신비 부담 완화] 상반기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가 3만원대로 인하된다.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이 세분화된다.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 3~4종이 상반기 출시된다. [GTX A 수서~동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 버스나 지하철로 7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약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경감]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에너지 요금 인상에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신설된다. 2520억원이 투입된다. [상표 공존 동의제 시행] 5월부터 먼저 등록·출원된 상표와 같거나 비슷해도 선권리자가 동의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농림·수산·식품 [‘천원의 아침밥’ 확대]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값싸게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대학교로 확대된다. 지원 규모는 233만명에서 397만명으로 늘어난다. [농촌 왕진버스 도입]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을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가 3월 도입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4월 27일 이후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험이 처음 시행된다.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진료비 게시 동물병원 확대] 진료비를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 기준이 현행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된다. [농촌 소멸 대응 펀드 조성]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공동 출자해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가 하반기 조성된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첫 유치] 미식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가 3월 24~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 50곳의 순위를 발표하는 행사다. [K미식벨트 조성] 국내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관광 상품과 연계한 K미식벨트가 올해 1곳, 2032년까지 전국에 30곳 들어선다. 국방·병무 [병 봉급 인상] 병장 봉급이 월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른다.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이병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내일준비적금 지원금 인상] 전역 시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초급간부 단기복무 장려금 인상] 단기 복무 초급장교에 대한 장려금이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이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다. [병사 대상 플리스형 스웨터 보급] 겨울철 복무 여건 향상을 위해 간부에게만 보급되던 플리스형 스웨터가 입대 병사들에게까지 보급된다. [병역면탈 조장 글 처벌 신설] 5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병역 면탈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육군 사이버작전병 신설] 육군의 사이버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위협 식별·예방, 해킹 대응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는 전문특기병인 사이버작전병이 생긴다. 행정·안전·질서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기존 특정강력범죄자와 성폭력범죄자 외에 중상해·특수상해 범죄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조직·마약범죄자의 신상과 ‘머그샷’ 공개가 가능해진다. [스토킹 가해자 위치 추적 장치 부착] 올해부터 스토킹 가해자의 위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피해자는 국선변호사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 7급 시험 응시 연령 하향]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가공무원 5·7급 공채시험 응시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내려간다. [법령상 인력의 학력 기준 완화] 학력 제한에 따른 고용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4년제 대학 졸업자’ 등으로 제한됐던 학력 기준이 ‘전문대학 또는 특성화고교 졸업자’로 완화된다. [허위 전입신고 원천 차단] ‘나 몰래 전입신고’를 차단하기 위해 전입자 확인이 의무화된다. 전입자는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단 신고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이면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위반 신고 안전신문고로 일원화] 경찰청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 ‘스마트국민제보’가 1분기부터 ‘안전신문고’로 통합된다. [공익신고 신고 포상금 상향] 공익신고·보조금에 대한 부정 청구 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액이 최대 2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어난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김용일 서울시의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이 대표발의한 정비사업 조합의 미청산 방지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건의안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완료된 조합의 ‘미청산’ 문제로 발생하는 시민의 재산상 손실 및 정신적 피해를 방지하고자 현행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정비사업 완료 후 1년 이내에 조합 해산을 위한 총회를 소집하고, 청산인을 선임해 조합의 잔여 재산을 조합원에게 인도하는 등의 청산절차를 거쳐 현존 사무를 종결시키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청산절차’에 대한 세부 규정이 미비해 일부 청산인이 고의로 청산절차를 지연시키면서 장기간 임금 및 상여금을 수령 하거나 채권의 추심이나 변제를 위해 남겨 둔 유보금 등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해산을 의결하지 않는 조합에 대한 판단기준을 시도 조례로 위임하고 ▲청산인 선임 의무화 및 청산인의 직무를 명확히 규정 ▲청산절차 추진에 있어 고의 지연 등 위법 사항이 확인될 시 지방자치단체가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도록 ‘도시정비법’의 개정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2023년 6월을 기준으로 서울시 내 250개 정비사업 조합 중 78%인 195개 조합이 미청산, 미해산, 확인불가 조합으로 드러났다”라며 미청산 문제의 심각함을 설명했다. 또한 “현행법 개정을 통해 청산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관리·감독이 강화된다면 행정의 사각지대로 발생하는 정비사업의 ‘미청산’ 문제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의 신뢰도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회의에서 통과한 이번 건의안은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이송될 예정이다.
  • 한화오션 하청노조 “손배 취하, 박완수 지사가 적극 나서야”

    지난해 여름 있었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하청노동자들은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가 취하될 수 있도록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하청노동자 파업으로 1조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다며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집행부 5명을 상대로 47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청지회 등 노동계는 천문학적 금액의 손해배상 청구는 노동자 파업권을 무력화하는 ‘노동 탄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태 해결에 박 지사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하청지회는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지난 6월 ‘한화오션이 손배소를 취하하도록 경남도가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경남도에 전달했고, 박 지사는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후 박 지사는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손배소 문제 해결은 하청노동자 고통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박 지사는 하청지회 면담 요청에 응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화오션은 하청 노동자 저임금 개선, 상용직 숙력노동자 고용 확대, 상여금 원상회복 등과 함께 손배소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배소와 관련한 지역사회 관심도 크다. 경남도의회에서는 경남도와 한화오션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거제시의회에서는 하청 노동자 지원 계획 수립 등을 담은 주민 발의 ‘거제시 하청 노동자 지원 조례’가 상임위를 원안대로 통과했다. 한화오션은 “생산시설 장기간 무단점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회사로서는 법원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며 “재판 진행 경과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상용 근로자 1명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 월평균 600만원

    상용 근로자 1명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 월평균 600만원

    기업이 상용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월 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근로자 월 평균 노동비용은 601만 6000원으로 전년(585만원)대비 2.8%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 고용으로 실제 부담하는 금액으로, 임금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급여·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을 포함한다. 지난해 직접 노동비용은 476만 4000원, 간접 노동비용은 125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0%, 2.3% 늘었다. 직접비용 중 정액·초과급여가 394만 2000원으로 3.1%, 상여금 및 성과급은 82만 2000원으로 2.3% 올랐다. 간접비용은 건강보험 등 법정 비용과 교육훈련비는 증가, 퇴직급여와 법정외 복지비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간접비용 상승률이 둔화됐다. 산업별로 금융 및 보험업이 1인당 월 1119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961만 4000원), 제조업(684만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노동비용이 가장 낮은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으로 314만 6000원으로 격차가 컸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체의 노동비용이 월 483만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은 760만 8000원으로 6.7% 늘었다.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00인 이상 기업체의 63.5% 수준으로, 2020년(70.3%), 2021년(67.3%)과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 곽상도 전 의원 “文 정부 내내 탄압… 돈 받은 적 없다”

    곽상도 전 의원 “文 정부 내내 탄압… 돈 받은 적 없다”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본인을 추가 기소한 데 대해 “같은 범죄사실로 다시 수사를 받고 이중 기소됐다”며 반발했다. 곽 전 의원은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출석해 “문재인 정부 이후 저는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돈을 받을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 수사팀이 꾸려져 민정수석 시절 권한 남용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받았고 성과가 없자 김학의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프레임을 짜 또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탄압이 5년 내내 이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김만배 씨에게 돈을 달라고 할 수 있었겠냐”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까지 저를 고소해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 10월 곽 전 의원 부자와 김만배 씨를 뇌물을 성과급으로 가장해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했는데 이날 항소심과 별도로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범죄수익은닉 혐의 공판준비기일에서 곽 전 의원은 앞선 사건에서는 공범으로 기소하지 않았던 병채씨에게 1심 판결 이후 공모·은닉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재판에 넘긴 데 대해 ‘이중 기소’라고 비판했다. 곽 전 의원 측은 “검찰은 1심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자 뇌물을 성과급으로 가장·은닉했다며 이중 기소를 했다”며 “선행 사건과 모든 공소사실이 중첩되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이 사건 공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재판이 진행된 이후에도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무조건 상급심 결과만 보고 재판을 진행하면 안 되지만 (선행 사건) 항소심 심리와 증인신문 계획을 참고하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44.3% 전국 최고…통합인사 인사혁신처장 표창

    부산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44.3% 전국 최고…통합인사 인사혁신처장 표창

    부산시에 근무하는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44.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5일 인사혁신처 주관 ‘제5회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에서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임용 전국 1위 유지, 공직사회 일·생활 균형 실현 등 성과를 인정받아 인사혁신처장 표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는 포용적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는 2022년 말 기준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 확대로 목표치(95.0%) 대비 실적(164.1%)을 초과 달성했다. 부산시의 관리직 여성 비율은 2019년 27.3%에서 2020년 33.3%, 2021년 37.4%, 지난해 41.0%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부서 배치도 확대했다. 시는 남성 육아휴직 장려, 다자녀 공무원 성과상여금 최소 A등급 부여와 승진 우대 등으로 공직사회 인적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부문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기회 확대와 양성평등 조직문화 구축, 육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등 일·생활 균형의 질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인정받았다.
  • GP근무 소위 연봉 5000만원까지 오른다… 초급간부 2027년까지 중견기업 수준 개선

    GP근무 소위 연봉 5000만원까지 오른다… 초급간부 2027년까지 중견기업 수준 개선

    군 초급간부 급여가 2027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오른다. 최전방 감시초소(GP) 소위의 경우 연간 최대 5000만원, 하사는 49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일반부대 하사의 연봉(세전)은 올해 3296만원에서 2027년 3761만원(14%)으로 오르고 일반부대 소위는 3393만원에서 3910만원(15%)으로 인상된다. 특히 최전방 GP와 일반전초(GOP), 해·강안, 함정, 방공 등 경계부대의 경우 인상률을 두 배로 높인다. 하사 연봉이 올해 3817만원에서 2027년 4904만원(28%)으로, 소위는 올해 3856만원에서 4990만원(30%)으로 각각 인상된다. 국방부는 “낮은 처우 등으로 초급간부 지원율이 하락하고 핵심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며 “일반부대의 경우 성과상여금 기준 호봉과 당직근무비, 하사 호봉승급액 등을 높이고 경계부대는 시간 외 근무수당의 상한 시간, 특수지 근무수당 등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수당 개편에는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와 인재 확보를 위해 단기복무 간부 장려금·수당도 올리기로 했다. 올해 900만원인 단기복무 장교 장려금을 내년에는 1200만원으로 인상하고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도 올해 750만원에서 내년 1000만원으로 올린다. 단기복무 초급간부의 장기복무 선발률도 상향할 계획이다. 조종사와 사이버 전문인력, 군의관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한 간부의 급여도 다른 공공기관 수준으로 올린다.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까지 올려 병사 봉급도 최저임금 수준으로 보장한다. 여기에 병사들이 월급의 일부를 적금하면 정부가 납입 원금의 100%를 주는 ‘자산형성프로그램’ 지원금(최대 55만원)을 더하면 월 205만원을 받는 셈이다. 국방부는 또 현재 1실 8~12인이 사용하는 병영생활관도 2~4인실로 개선하고 간부 숙소는 1인 1실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GP 소위 2027년 연봉 최대 5000만원 받는다…숙소는 1인 1실 보장

    GP 소위 2027년 연봉 최대 5000만원 받는다…숙소는 1인 1실 보장

    군 초급간부 급여가 2027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오른다. 최전방 감시초소(GP) 소위의 경우 연간 최대 5000만원, 하사는 49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일반부대 하사의 연봉(세전)은 올해 3296만원에서 2027년 3761만원(14%)으로 오르고, 일반부대 소위는 3393만원에서 3910만원(15%)으로 인상된다. 특히 최전방 감시소초(GP)와 일반전초(GOP), 해·강안, 함정, 방공 등 경계부대의 경우 인상률을 두 배로 높인다. 하사 연봉이 올해 3817만원에서 2027년 4904만원(28%)으로, 소위는 올해 3856만원에서 4990만원(30%)으로 각각 인상된다. 국방부는 “낮은 처우 등으로 초급간부 지원율이 하락하고 핵심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며 “일반부대의 경우 성과상여금 기준 호봉과 당직근무비, 하사 호봉승급액 등을 높이고 경계부대는 시간 외 근무수당의 상한 시간, 특수지 근무수당 등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수당 개편에는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와 인재 확보를 위해 단기복무간부 장려금·수당도 올리기로 했다. 올해 900만원인 단기복무 장교 장려금을 내년에는 1200만원으로 인상하고,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도 올해 750만원에서 내년 1000만원으로 올린다. 단기복무 초급간부의 장기복무 선발률도 상향할 계획이다. 조종사와 사이버 전문인력, 군의관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한 간부의 급여도 다른 공공기관 수준으로 올린다.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까지 올려 병사 봉급도 최저임금 수준으로 보장한다. 여기에 병사들이 월급 일부를 적금하면 정부가 납입 원금의 100%를 주는 ‘자산형성프로그램’ 지원금(최대 55만원)을 더하면 월 205만원을 받는 셈이다. 국방부는 또 현재 1실 8~12인이 사용하는 병영생활관도 2~4인실로 개선하고, 간부 숙소는 1인 1실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주4일 근무제·성과급 900%” 현대차 노조 리스크 부활하나

    “주4일 근무제·성과급 900%” 현대차 노조 리스크 부활하나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선거 결과 주4일 근무제, 성과급 900%, 정년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강성 후보가 당선되면서 최근 수년간 잠잠했던 현대차의 ‘노조 리스크’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표를 앞둔 기아와 한국GM 노조도 강성 후보들이 출마한 상태라 이런 분위기가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는 제10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문용문(57) 후보가 1만 8807표(53.2%)를 얻어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 5312명 중 3만 5349명이 참여해 투표율 78.01%를 기록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까지 노조를 이끌게 된다. 문 신임 지부장은 강성 현장노동조직인 ‘민주현장’ 소속이다.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해 2012~2013년 2년 동안 제4대 지부장을 지내면서 모두 22차례의 부분 파업을 벌였다. 정리해고 반대 투쟁으로 구속된 전력도 있다. 당시 사측과 교섭해 45년 만에 밤샘 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 기간에는 ‘실력 있는 강한 노조’를 기치로 상여금 900% 쟁취, 현재 만 60세에서 최장 만 64세로 정년 연장, 주4일 근무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코로나19 사태와 역대급 성과금 쟁취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파업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현대차가 역대급 호실적을 내면서 조합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데다 강성 노조 집행부가 등장하면서 노사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문 신임 지부장은 선거 기간 “무쟁의 5년, 노조 투쟁 동력은 사라지고 사측 탄압은 강화됐다”면서 “당당한 노조, 힘 있는 노조,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한다”고 선언했다. 7~8일 투표를 앞둔 한국GM 노조와 8일 투표 예정인 기아 노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GM 노조는 안규백·장경대 후보가, 기아 노조는 하임봉·김상구·최종태 후보가 각각 맞붙는데, 모두 강성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시장 성장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사측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차든 병가든 쉬기만 하면 임금삭감”…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이틀간 파업 돌입

    “연차든 병가든 쉬기만 하면 임금삭감”…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이틀간 파업 돌입

    “연차든 아파서든 쉬기만 하면 임금예산 삭감” “자회사 경영진 9명 중 6명이 한국공항공사 낙하산” “평생 일해도 최저임금, 제대로 받아보자”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조원 120여명이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6일 오전 등뒤에는 이같은 요구사항 문구들을 붙이고 ‘정부 권고사항과 자회사 처우개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 공약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산하 3개 자회사 중 2018년 1월 시설·운영직군으로 구성된 KAC공항서비스(주)가 공기업 성과 올리기 방식으로 한국공항공사 자회사로 가장 먼저 설립된데 이어 이듬해인 2019년 12월 22일 공항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항공보안파트너스(주)를 설립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는 같은해 12월 25일 시설·운영직군이 단체행동권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잔여 계약기간으로 인해 자회사 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한 해당 직군 근로자에 대해 남부공항서비스(주)라고 하는 별도의 자회사를 추가 설립해 신규전환 채용을 하고 기존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주)에서 일부 공항 근로자를 고용승계방식으로 총 3개의 자회사를 탄생시켰다. 노조 측은 “자회사 근로자들의 단결을 통한 단체행동을 우려한 한국공항공사는 각 자회사 근로자들이 공항의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회사가 아닌 3개 자회사로 분할 설립해 단체행동권을 약화시켰다”면서 “식비를 기본급에 산입해 최저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400% 지급되던 상여금을 축소하는 등 꼼수들로 메워가고 있다”며 ”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모자회사 주종 계약관계에 따른 자회사 존폐 위기 ▲계약 당사자도 모르는 설계 기준, 노무비 산출기준 공개 ▲낙하산 통한 자회사 지배경영 중단 ▲결원율 정산제도, 낙찰률 폐지 등을 요구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소속 근로자는 총 517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전국공항노동조합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노조원 12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공사 측은 보안검색 등 필수유지업무 인력이 아닌 환경 미화, 시설관리 등 공항 운영 인력만 파업에 참여해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전체 인원의 23%여서 항공기 등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면서 “내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4.4조↑…금융당국 “둔화세 접어들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4.4조↑…금융당국 “둔화세 접어들었다”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이를 견인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가계대출에 대해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면서 “(은행권) 주담대는 실수요자 대상 정책자금 대출 위주의 증가”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690조 3856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 3737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6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늘어난 건 2021년 9월 이후 처음인데 올 들어 최대치다. 주담대 잔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급증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26조 2223억원으로 한 달만에 4조 9958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폭은 9월 2조 8591억원, 10월 3조 3676억원에서 매월 커지고 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각각 2234억원, 3276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경계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1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이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통해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증가 전환 이후 확대되다가 9월 이후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1월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이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전월 대비 2.3조원이 증가한 이후 8월엔 6.9조원이 늘어나는 등 5개월 간 꾸준히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 9월엔 4.8조원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줄었으나, 10월은 6.8조원으로 다시 재차 확대됐다. 지난달엔 5.5조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다시금 축소됐다. 금감원은 “10월에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건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전월 신용대출 감소 기저효과 등에 의한 것”이라면서 “9월과 10월 수치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을 중삼으로 2.6조원 줄었다. 전월 감소폭(0.5조원)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 막대한 이자수익 금융권 비정규직에게는 중식비·상여금 등 ‘차별’

    막대한 이자수익 금융권 비정규직에게는 중식비·상여금 등 ‘차별’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금융권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보다 30분 적게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에게 식대와 교통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임신근로자에 대한 시간외 근로 등 노동권 침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0월 은행·증권·보험사 등 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정규직 차별 관련 기획감독 결과 12개 사업장에서 총 62건을 적발했다. 감독을 받은 은행 5곳·증권사 5곳·보험사 4곳 가운데 보험사 2곳만 위반사항이 없었다. 금융기관 7곳에서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확인됐다. A은행은 하루 8시간 일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식대(20만원)와 교통비( 10만원)를 하루 7시간 반 근무하는 단시간 직원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 B은행은 직고용 운전자는 통상임금의 100%를 특별상여금으로 주면서 파견직에는 정액 40만원을 지급했다. C증권은 추석 명절귀성비(60만원)을 지원하면서 육아휴직 대체근로자 등 단시간 근로자는 제외했다. 연차수당과 연장근로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4곳과 출산휴가와 임신근로자 시간외 근무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도 7곳 적발했다. D은행은 퇴직자 103명과 재직자 96명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1억 1257만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임신 근로자에게 시간외근로를 시켰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취업규칙에서 정한 기준보다 짧게 부여하기도 했다. E증권은 근로자 72명에 대해 연차휴가미사용수당 1억 9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지시하는 한편 기간제법을 위반한 2건에 대해 과태료 3억 2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해소를 위한 금융업 간담회에서 “상식과 공정에 기반한 직장 내 법 준수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이 노동개혁의 기본”이라며 “금융업에 대한 국민의 부응하기 위한 책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면하는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이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17년 마러라고 별장에서 만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년간 미중패권경쟁이 격화됐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났고,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해 계속되고 있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었다. 미중 관계는 1972년 데탕트 이후 수십년만에 최악에 접어든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각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모두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 경제가 서로에게 밀접하게 의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커지는 경제 불안은 상호 간 소모적 제재를 중단하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국 간 전체 무역 교역액 규모는 약 7600억 달러(약 1007조원)에 달했고, 양국 간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는 1조 8000억 달러(약 2835조원)에 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인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국가들이 어느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접근 방식은 전 세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분열된 세계와 그 재앙적 영향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미중 관계를 개선해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으며, 악화시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태도 변화는 중국의 당면한 경제 위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연간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만을 보며 자랐던 사람들에게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위기다. 중국인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축소 시도로 인해 집값 폭락을 목격했다. 최근 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은 구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 전인 올여름 청년 실업률은 20%에 달했다. 현금이 부족한 일부 지방 정부 공무원들은 급여가 삭감됐고, 과거 받은 상여금을 반납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망하자 거센 추모 물결이 인 것은 중국 국민들의 시 주석 체제 하의 국가 주도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에게 거의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권력자이자 국가 주도 경제 정책 대신 적극적인 자유 시장 정책을 도입하려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시진핑 3기 정부 들어 새롭게 임명된 5명의 국무위원 중 2명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은 각각 불륜설과 부패 혐의에 연루돼 실종됐다가 면직됐다. 이 때문에 모든 권력이 시 주석 1명에게 집중되는 독재 국가로 변모하면서, 간언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지다 보니 자연스레 인사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시 주석이 다시 국내 정치에서 중국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98년 통계 측정 시작 이래 25년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3일 중국의 국제수지에서 직접투자가 3분기 118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기업이 중국 내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선진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자본을 투자할 유인이 적어졌다.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자국 영업 기밀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는 등의 이유로 반간첩법을 강화하면서 직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인앤컴퍼니와 민츠 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지난 7월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고 경영진이 심문받거나 구금됐다. 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중국 내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인도, 베트남 등)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이번 방미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 주석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서는 국내 의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간 대결을 전제로 한 최근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약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하게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국내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 왔으나 바이든 행정부와 가까운 사람들은 “중국이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 지도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제재를 받은 뒤 러시아의 최대 경제 교류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두 개의 전쟁이 격화되거나 확전되지 않도록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미중 정상이 이번에 단 한 번 만난다고 해서 극적인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의 11/12월호 기고문에서 “탈냉전 시대 이후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우위의 결과이긴 했지만, 패권국 간 경쟁은 없었다. 이제 모든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기본방향에 동의했던 탈냉전 시기는 끝났다”며 “패권국 간 전략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이제 군사적 영역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공동의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의 본질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형성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도록 미국의 힘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지정학적 경쟁에서 핵심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에서 식량 안보와 포용적 경제 성장에 이르기까지 초국가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를 결집할 수 있는지 여부라는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라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에서 중국 완전한 배제) 혹은 디리스킹(공급망 내 중국 의존율 줄이기) 전략이 미국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향후 10년이 “결정적 10년(decisive decade)”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미국이 가진 인공지능(AI), 생화학, 친환경 등 첨단 제조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정치적으로 체제적 우월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전방위적이고 강경하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APEC에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을 두고 “중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지금껏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중국에 대한 대응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보다 훨씬 더 강경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 4자 간 안보협정),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자 간 안보협정)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대다수 국가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14개국에 인도 태평양 번영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제안하는 등 소자간, 다자간 블록화를 강화해왔다. 이는 새로운 경제 블록을 구성해 이들 동맹 내에서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게 유지하면서, 멕시코와 베트남과 같은 우방국으로 중국에 있던 제조업 기지를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장려하고 있다. 또 중국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핵심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방법을 통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여러 제조업 기업들이 미국 내에 새 반도체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공개 의사 표시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절된 양국 군대 간 ‘핫라인’(직접 소통 채널)에 대한 복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군 당국자 핫라인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장관급 및 실무자급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 화학 기업 등을 통해 유입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유통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7개월째 꺾이지 않는 가계빚… DSR 예외 항목 줄여 대출 조이나

    7개월째 꺾이지 않는 가계빚… DSR 예외 항목 줄여 대출 조이나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도 지난달 은행권 가계부채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 달 전보다 7조원 가까이 늘어나 전달보다 가계부채 증가폭은 오히려 커졌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달보다 6조 8000억원 증가해 108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 들어 감소하다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7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 6조 9000억원에서 9월 4조 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10월부터 다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소폭 줄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상승 전환하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39조 6000억원)은 5조 8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전달(6조 1000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기타대출(245조 7000억원)은 전달 1조 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달 1조원 증가했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상여금 등이 유입되면서 기타대출이 감소했지만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기타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10월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6조 4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사실상 은행들을 상대로 대출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했다. 그런데도 지난달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자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근 가계부채 관련 주요 이슈 Q&A’에서 “과거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2022년 2분기~2023년 2분기) 전 정부와 비교해 가계부채 총량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소상공인·서민층 지원 강화가 가계부채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위는 “소상공인 채무부담 경감은 가계대출의 급격한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DSR 적용 예외 항목을 줄이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현 DSR 규제는 1억원 이상 대출에 대해 연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이 소득의 40%(2금융권은 5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등은 DSR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확대 방안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또 변동금리 대출 시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도입 관련 세부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차주들이 부담 없이 대출을 갚고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 등도 금융권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부장 10명 중 7명 “재택근무 비효율”…사원 십중팔구 “만족해”

    부장 10명 중 7명 “재택근무 비효율”…사원 십중팔구 “만족해”

    상위 관리자 10명 중 7명은 재택근무를 비효율적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자신이 재택근무를 직접 경험해본 상급자는 대부분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전체 재택근무 경험자 10명 중 9명은 “근무 방식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4~11일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상위 관리자 66.7%가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에 일반 사원급 응답자 59.4%는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성이 높다”고 답변했다. 실무자급은 54.2%, 중간 관리자급은 43.1%가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해 직급이 올라갈수록 재택근무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응답한 조사자 88%가 재택근무에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상위 관리자 응답자 중 30.6%는 본인도 “재택근무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했고, 모두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한 상급 관리자의 비율(33.3%)과 재택근무를 해보고 만족했다는 상위 관리자의 비율(30.6%)이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상급 관리자는 재택근무를 효율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재택근무를 해본 직장인 대부분이 근무 형식에 만족하는데도 관리자급이 하급자의 재택근무 사용을 통제하고 근태를 감시한다는 제보가 다수 들어오고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지적했다. 한 제보자는 “똑같은 정규직인데 재택근무라는 이유만으로 사용자가 추석 상여금을 미지급하는 등 차별을 하고, 업무 성과를 헐뜯으며 임금 삭감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변호사는 “재택근무 도입과 변경 때 노동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자 감시와 과도한 통제가 수반되지 않도록 법에 최소한의 기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실적 부진 속 ‘보너스’… 증권사 820억 ‘돈 잔치’

    실적 부진 속 ‘보너스’… 증권사 820억 ‘돈 잔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국내 10대 증권사가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담당 임직원에게 지급한 상여금이 8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은 전년도 대비 반토막이 됐지만 지급한 상여금은 같은 기간 오히려 늘어나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의 고유자산운용부서(주식·채권·파생 포함) 임직원이 받은 상여금 규모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3018억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여금은 2018년 469억 4500만원, 2019년 447억 3900만원, 2020년 552억 7800만원, 2021년 728억 5000만원, 2022년 819억 9100만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문제는 2021년 말부터 증시 부진과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순익이 급감했음에도 고유자산운용부서 임직원들이 받아 간 상여금은 늘었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코로나19 당시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전년도(9조 896억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편 지난 5년간 고유자산운용부서 임직원에 가장 많은 상여금을 지급한 증권사는 메리츠(694억 3100만원)였다. 뒤이어 하나(629억 5300만원), KB(413억 5500만원), 삼성(329억 2100만원), 신한투자(296억 8100만원), 한국투자(228억 3100만원), NH투자(194억 7400만원), 미래에셋(150억 8200만원), 키움(63억 5000만원), 대신(17억 25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與 “이장·통장 수당月30만→40만원 인상”

    與 “이장·통장 수당月30만→40만원 인상”

    국민의힘이 내년부터 전국 9만 8000여명의 이장과 통장에게 지급하는 기본수당 기준액을 현행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24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앞 선심성 돈 풀기로 흐를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이·통장 수당 인상이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통장들의 역량을 높이고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위해 사기를 진작하려면 처우 개선은 필수적”이라며 기본수당 인상 취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읍면동에서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도 확대되면서 전국의 이·통장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호우·폭설·태풍 같은 계절적 재난을 대비한 예방 활동, 밀집도 높은 사전 점검 등 안전 활동에다 쪽방촌 반지하 주택 방문,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등 이·통장들의 활동 범위가 매우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정부와 기본수당 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도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개정한 뒤 이·통장 기본수당 인상 방침을 지자체에 통보하면 전국 각지의 이·통장들은 내년부터 매달 10만원을 더 받게 된다. 현재 이·통장의 기본수당은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월정액으로 지급한다. 지자체는 현재 전국 통장과 이장에게 기본수당 월 30만원 이내에서, 상여금은 연 200%까지 지급할 수 있다. 기본수당을 월 40만원으로 올리면 약 1372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고 이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현재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규정된 이·통장 제도 운용의 법적 근거를 지방자치법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수당 10만원 인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여태껏 이행하지 않다가 새롭게 지원책을 내놓은 것처럼 말하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여당이 지역의 돈으로 인심을 쓰는 것은 아니어야 하고, 어려운 지방재정에 부담으로 전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통장 기본수당을 30만원으로 인상했고 지난 대선 때 이장 수당 20만원, 통장 수당 10만원 인상을 공약했다”며 “공약이 실현될 수 있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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