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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노노갈등’

    대한항공 ‘노노갈등’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이틀째인 9일 일반 노조원들이 조종사들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노·노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대한항공 노조(일반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단체행동권은 노동조합의 고유권한이지만 단체행동의 결과가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조합원들의 몫을 빼앗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조종사 파업을 비난했다. 이어 “내년 경영 성과급은 우리 1만여 조합원의 열망이었다.”면서 “파업으로 다른 직종 임직원의 노력이 한방에 물거품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사 2노조 체계로 관리직과 객실승무원, 정비사로 구성된 ‘일반노조’(1만여명)와 ‘조종사노조’(1300여명)가 따로 있다.2000년 조종사노조가 생긴 뒤 두 노조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있어 왔지만 다른 노조를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노조의 반발은 조종사 파업으로 내년 초로 예상됐던 성과급 100%가 취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반노조는 내년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일임하는 대신 회사측으로부터 작년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정기상여금 50%와 노사화합격려금 50%를 받기로 했다. 올해 좋은 실적이 4·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경영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급(100%)이 기대됐지만 이번 파업으로 회사 수익에 손실이 생기면 성과급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1년간 함께 힘들게 만든 파이를 조종사들이 독차지하려는 것”이라면서 “만일 회사가 형평성을 어기고 조종사노조의 안을 받아들인다면 귀족노조는 우대하고 평민노조는 홀대하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조종사노조는 공식대응을 피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대한항공 파업 오래 끌어선 안된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어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0년 조종사노조가 출범한 이래 네번째다. 파업 첫날 국제선 화물기 77%를 비롯, 전체 운항 예정편의 53%가 결항함에 따라 파업에 따른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억대 연봉 ‘귀족노조’의 제몫 챙기기를 비난하는 여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건설교통부는 노동부에 긴급조정 발동을 요청했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합법적인 쟁의행위임에 주목한다. 억대 연봉자라는 이유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무작정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파업에 돌입하기도 전에 일부 관련부처가 긴급조정 발동을 운운하며 노조에 압박을 가한 것은 잘못됐다. 노사 자율타결 유도에 도움도 되지 않고 노조 반발만 살 뿐이다. 긴급조정 발동은 국민경제를 해할 위험이 현존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등 법적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노동부의 판단이 옳다. 우리는 중앙노동위 중재안인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조건부 50% 인상을 고집하고 있는 사측이나 툭하면 최후 수단인 파업을 동원하는 노조나 모두 문제라고 본다. 긴급조정 발동이라는 오점을 남긴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파업 때도 지적됐지만 항공사 노사는 업종에 걸맞지 않게 후진적인 노사관계를 답습하고 있다. 사측은 귀족노조로 몰아붙여 노조를 굴복시키려 하고, 노조는 이용객의 불편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려는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 노사는 누워 침뱉기식의 상호 비난을 자제하고 하루속히 대안을 마련해 머리를 맞대길 촉구한다.
  • 통장 인기 ‘쑥’… 17대1 경쟁까지

    통장 인기 ‘쑥’… 17대1 경쟁까지

    “통장이 되고 싶어요.” 광주시내 통장 재 위촉기간이 다가오면서 통장 선임을 둘러싸고 주민들끼리 마찰을 빚는 등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8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통장의 수당 등 보수가 상향 조정된 이후 일부 통장들의 재위촉 기간이 다가오면서 주민들간 통장 선임문제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북구 동림동 주민 60여명은 최근 “통장이 일을 하지 않으면서 수당만 챙겨가고 있어 재위촉을 말라.”고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모두 740여명의 통장이 활동하고 있는 북구는 통장의 임기가 2년으로 규정돼 있어 일부 주민의 이같은 요구에 난감해하고 있다. 북구는 통장이 주민 불신임을 받거나 품위손상, 업무수행 능력 부족 등 자치구 관련 조례에 규정된 ‘통장 해촉 사유’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서구 상무동 주민들도 이달초 “활동을 하지 않는 통장을 다시 뽑지 말라.”며 서구에 재위촉 반대 민원을 접수했다. 또 남구 월산동 주민들도 지난달 “제대로 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하지 않은 통장을 해임시켜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같이 통장 선임을 놓고 주민들간 마찰과 지원경쟁이 높은 것은 ‘보수 상향조정’과 ‘내년 지방선거’ 때문이란 분석이다. 통장 수당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월 20여만원의 기본급,4만원의 회의수당, 연 200% 상여금 등 한 해 평균 320만∼330만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지나 일부 마을에서는 통장 후보자들이 2∼5명씩 나오고 있다. 북구의 한 지역에서는 통장의 재위촉 기간이 다가오면서 주민 17명이 지원의사를 나타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망생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통장 지원을 권유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인이 통장으로 활동할 경우 자연스레 주민과 접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자치구의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통장 보수에 매력을 느낀 주민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역 통장 수는 북구 734명, 광산구 536명, 서구 412명, 남구 365명, 동구 163명 등 모두 2200여명에 이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무더기 결항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무더기 결항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8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이 절반 이상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항공 대란’이 예상된다. 파업에 앞서 정부는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하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사는 7일 오전 11시40분부터 김포본사에서 13차 교섭에 나섰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노조는 기본급과 비행수당에 대해 각각 6.5%, 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기본급 2.5%, 상여금 50% 이상의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대한항공 조종사 4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인천 영종도 새마을연수원에 모여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노조는 “파국을 원하지 않았지만 회사가 교섭에서 불성실한 자세를 보여 총파업에 돌입한다.”면서 “해외에 있는 노조원들이 동참하는 3일 뒤에는 파업참가 인원이 1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파업 때보다 더 큰 파장을 부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노조파업 첫 날인 8일 항공편 387편(화물기 포함)가운데 53%인 204편이 결항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조종사 인력이 600∼700명밖에 안돼 첫날부터 전 노선의 감축 운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선은 154편 가운데 일본·동남아·중국 등의 노선에서 30편이 결항되고, 국내선은 202편 중 내륙노선 전편과 제주 17편을 포함해 총 49편의 운항이 취소된다. 화물기도 31편 중 24편이 결항돼 화물수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담화문을 통해 “파업으로 생기는 막대한 국가경제 피해와 국민 불편을 감안, 파업이 시작되면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측은 “정부가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긴급조정을 언급하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파업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결항률 53%… 항공대란 불가피

    결항률 53%… 항공대란 불가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파업 하루전인 7일 노사는 오전 11시40분부터 대한항공 김포본사에서 마지막 협상인 13차 교섭을 했으나 회의는 불과 20여분 만에 결렬됐다. ●임금인상률 못좁혀 결국 파국 노조는 “회사가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협상의 의미가 없다.”면서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날 오후 4시쯤 파업에 동참한 400여명의 조종사들은 9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파업장인 인천 영종도 새마을연수원에 도착, 본격적인 파업을 준비했다. 반면 회사측은 “협상을 원한다면 지도부가 농성장에서 나와 협상에 임하라.”며 노조를 압박했다. 이후 양측은 팽팽하게 대립하며 물밑협상마저 진행하지 않았다. 결국 ‘기본급과 비행수당 6.5% 인상·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한 노조와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50%’을 고집한 회사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8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10월17일부터 50여일 동안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냈지만 조정안에 대해 노조 자신이 거부했다. 1주일 동안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의 79.7%는 파업찬성에 표를 던졌다. 이번 파업은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파업 때보다 파장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국내 항공수송 분담률은 국제여객의 39.2%, 국제화물의 48.1%, 국내여객의 64.7%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과 미주지역에 대한 단독취항이 많아 대체 항공편을 찾기도 어렵다. 무더기 예약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의 경우 파업초기 30% 정도의 결항률을 보였지만 대한항공의 결항률은 그 두 배에 달하는 53%선이다. 회사측은 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육로가 있는 국내선은 우선 결항키로 했다. 국제선 여객편의 경우 ▲단독취항 노선 ▲비즈니스 승객이 많은 상용 노선 ▲대체편을 찾기 어려운 노선 등을 우선 배치했다. 또 화물기는 수출품이 많은 노선 위주로 배치했다. ●“장기파업 노사 모두에 부담” 하지만 장기 파업이 노사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지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이 3∼4일만 계속돼도 회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조종사 노조 역시 ‘귀족노조’의 파업이라는 여론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파업을 장기간 지속하는 게 부담스러워 보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KAL 조종사노조 8일총파업 가결 성수기 항공대란 비상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6일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겨울철 성수기를 앞둔 항공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후 8시 파업찬반 투표에서 재적인원 기준 79.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막판 협상까지 결렬된다면 8일부터 총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10월17일부터 11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11월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냈으나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50%’인 조정안에 대해 노조 자신이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중노위 조정안은 강제성이 없어 노사 한쪽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효력을 잃게 된다. 노조측은 ‘기본급과 비행수당 6.5% 인상, 상여금 50%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얻었음에도 임금동결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투쟁방침은 협상과정을 보며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올 상반기에 성과급으로 조종사 1인당 평균 1135만원을 지급했다.”면서 “현 노조측 요구는 기장의 경우 현재 연봉에서 2236만원(성과급+인상액)을 더 요구, 엄청난 액수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공무원 계급 개편’ 지상논쟁

    ‘공무원 계급 개편’ 지상논쟁

    공직사회에서 계급제 개편 논의가 뜨겁다.“공무원 계급 전면개편”(서울신문 12월1일자 1면 보도)에 대한 기사가 나간 뒤 공직사회 안팎에서 논의가 가열된 것이다. 하지만 중앙인사위원회는 기사화 이후 “7∼9급의 계급을 단일계급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한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시 기사에서 밝힌 “중앙인사위 관계자의 의견은 사적인 견해이며,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중앙인사위의 이 같은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논쟁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계급제 개편 신중해야 한다는 중앙인사위와 계급제 폐지 서둘러야 한다고 맞서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주장을 들어봤다. ■ 신중론-공직사회 뿌리째 흔들 우려 고위공무원단제 정착부터 최근 25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계급체계의 전면개편을 추진한다는 신문보도로 공무원 사회가 술렁대고 있다. 보도의 요지는 고위공무원단이 내년부터 도입돼 1∼3급이 폐지되면 7∼9급의 계급도 단일 계급으로 묶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 내용대로라면 오랜 기간 계급제의 토대 위에 있는 우리 공무원 사회는 고위직, 하위직 할 것 없이 일순간에 거대한 계급파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7∼9급을 묶는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 더욱이 인사체계의 개편은 칼로 무 자르듯 쾌도난마식으로 추진할 수는 없는 일이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신분적 계급을 대체할 직무값을 매기기 위해서는 모든 직무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하고 채용제도나 연금 및 보수체계 등의 전면수술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계급제를 근간으로 한 우리나라 공무원 제도의 개선 노력은 필요하다. 사실 공무원제도를 계급제와 직위분류제 중 어떤 것을 중심으로 운영할 것인지는 각국 인사행정의 오랜 과제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각각의 제도가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감안하여 적합한 장치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급제에서 직무등급제로의 급격한 변화는 자칫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공무원 제도를 뿌리째 뒤흔들 우려가 크다. 중앙인사위는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조속히 정착시킴과 아울러 직무와 성과중심의 인사제도 확대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 폐지론-직무중심 개편 전문성 살려 4급이하도 전부 폐지 마땅 공직시스템은 물을 담는 그릇과 같다. 그릇에 따라 물이 모이거나 흘러내리게 된다. 공직시스템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거나 혹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무한경쟁의 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으며 공직사회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변혁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공직구조는 계급이 전제군주시대의 신분제로 통용되고 있으며, 개인적 역량과 실적에 따른 합리적인 평가보다 승진·표창·상여금 등이 상하로 안배되고 있다. 과거 개발시대에 각광받던 계급제는 이제 공직사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공직구조도 시대에 걸맞게 계급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변혁되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때다. 공산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지난 1993년에 직위분류제를 도입했으며, 일본도 이미 보수등급제로 변혁을 하였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1∼3급에 대해 계급을 폐지하고 고위공무원단으로 통합관리하겠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나머지 4급 이하에 계급제가 유지되어야 할 당위성은 없다. 계급제란 수직방향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팀제, 목표관리제(MBO), 성과상여금제 등은 수평적 시스템이다. 톱니바퀴의 이빨이 맞지 않으면 마찰과 소음만 난다.3급 팀장 밑에 2급 팀원이 일한다면 팀장도 팀원도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이왕에 계급제를 폐지할 바에는 4급이하도 전부 폐지하는 것이 옳다. 어정쩡하게 계급단계 축소와 같은 변형적인 공직구조는 블랙홀(black hole)을 만드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 직무중심 개편 전문성 살려 4급이하도 전부 폐지 마땅

    공직시스템은 물을 담는 그릇과 같다. 그릇에 따라 물이 모이거나 흘러내리게 된다.공직시스템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거나 혹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무한경쟁의 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으며 공직사회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변혁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공직구조는 계급이 전제군주시대의 신분제로 통용되고 있으며, 개인적 역량과 실적에 따른 합리적인 평가보다 승진·표창·상여금 등이 상하로 안배되고 있다. 과거 개발시대에 각광받던 계급제는 이제 공직사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공직구조도 시대에 걸맞게 계급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변혁되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때다. 공산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지난 1993년에 직위분류제를 도입했으며, 일본도 이미 보수등급제로 변혁을 하였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1∼3급에 대해 계급을 폐지하고 고위공무원단으로 통합관리하겠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나머지 4급 이하에 계급제가 유지되어야 할 당위성은 없다. 계급제란 수직방향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팀제, 목표관리제(MBO), 성과상여금제 등은 수평적 시스템이다. 톱니바퀴의 이빨이 맞지 않으면 마찰과 소음만 난다.3급 팀장 밑에 2급 팀원이 일한다면 팀장도 팀원도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이왕에 계급제를 폐지할 바에는 4급이하도 전부 폐지하는 것이 옳다. 어정쩡하게 계급단계 축소와 같은 변형적인 공직구조는 블랙홀(black hole)을 만드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 新亞 ‘알짜조선소 신화’

    무역의 날인 지난달 30일 ‘신아’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조선업체가 금호석유화학, 현대모비스 등 굴지의 대기업과 나란히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11월까지 수출실적은 2억 5400만달러로 2002년 7590만달러에서 3배 이상 늘었다. 1946년 경남 통영 미륵도에 자리를 잡은 ‘최기호 조선소’가 모태인 신아는 1991년 12월 국내 최초로 직원이 주인 되는 회사로 새 출발했다. 신아는 1978년부터 대우그룹 계열로 편입됐지만 91년 대우그룹이 경영합리화 조치의 일환으로 대우조선과의 합병을 결의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합병되는 순간 신아 직원들은 생업을 잃을게 뻔한 상황이었다. 통영 토박이로, 직원들이 ‘형님’처럼 모시던 유수언(63·당시 관리담당 임원)사장은 종업원지주회사 설립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 전 임직원들을 설득했다.264명의 직원들이 뜻을 같이해 퇴직금과 위로금을 털어 8억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유 사장과 직원들은 이후에도 상여금 등과 집을 담보로 잡혀가며 몇차례 증자에 참여, 현재 지분 58.8%를 갖고 있다. 信亞에서 新亞로 이름을 바꾼 신아는 종업원들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 어떤 노조보다 강성이었던 노조를 자진해산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92년 22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 3100억원(예상)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국내 8위, 세계 22위 규모의 중견 조선소로 거듭났다. 종업원지주회사 설립을 주도했던 유수언 사장은 2001년 3월 사장취임 이후 매년 평균 150일가량을 해외출장에 할애,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여왔다. 협력업체를 포함해 1500명이 넘는 직원 가운데 가장 빠른 시간인 아침 6시30분이면 조선소로 출근한다.2003년 태풍 매미로 조선소가 피해를 입었을 때 직원들과 함께 밤새 젖은 용접기를 말리고 삽으로 흙을 파냈을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는다. 용인대 유도학과, 해병대 유도대표 출신답게 강인한 체력(유도 6단)과 정신력이 든든한 자산이다. 종업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유 사장은 매년 연구개발에 매출의 10% 이상을 투자해 2008년 매출 6000억원, 순이익 800억원을 달성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수주잔고가 46척,20억 6000만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목표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회사를 세계 10대 조선소로 키워 놓은 이후에는 증시 상장을 통해 그동안 묵묵히 허리띠를 졸라매 온 직원들에게 주주의 기쁨을 안겨줄 생각이다. 중학교 체육교사에서 조선소 사장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유 사장이지만 요즘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고 한다. 수십년간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달성한 세계 조선 1위국의 위상을 5년내에 중국으로 넘겨줄 것 같기 때문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은행권 ‘연봉잔치’ 비정규직은 ‘찬밥’

    은행권 ‘연봉잔치’ 비정규직은 ‘찬밥’

    “옆에서 벌어지는 ‘연봉 잔치’를 쳐다만 보는 심정이 어떻겠습니까.”시중은행 서초동 지점에 근무하는 계약직 창구 텔러 이모(31·여)씨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힘이 쭉 빠졌다. 정규직 동료들은 연말 특별 보너스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이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나마 지점에서 방카슈랑스 판매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약간의 성과급을 기대할 뿐이다. 이씨의 월급은 160만원 남짓. 같은 또래의 정규직 직원들의 월급은 450만원이 넘는 눈치다. 이씨는 “정규직 노조가 우리까지 신경을 써 줘 정규직 상여금의 일부가 ‘떡고물’처럼 떨어지기만 기다린다.”고 말했다. ●‘돈 잔치’ 속 깊어지는 차별 국민·우리·외환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각각 순익 1조원 이상을 내는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자 정규 은행원들은 두둑한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들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지난해부터 비정규직에게도 약간의 상여금을 지급해 주는 은행들이 생겼으나 어디까지나 은행과 정규직 노조의 ‘시혜’가 있어야 가능하다. 임단협을 진행중인 시중은행 노사는 요즘 ‘특별보로금’ 지급을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국민은행 노조가 500%의 연말 특별보로금을 요구하는 등 대부분의 노조들이 300∼500%의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상당액의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비정규직 상여금 지급에 대해서는 노조나 사측 모두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미적거린다. 굳이 연말 보너스가 아니더라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소득격차는 심각하다. 올해 1∼9월 정규직의 월 평균 급여는 국민은행 590만원, 조흥은행,580만원, 신한은행 567만원 등이다. 반면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창구 텔러, 사무직, 콜센터 직원 등 은행 비정규직 연봉을 월별로 계산하면 대략 국민 160만원, 우리 180만원, 신한 190만원, 외환 170만원 정도다. 은행주식 급등으로 행장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의 평가차익이 적게는 17억원(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에서 많게는 86억원(국민은행 강정원 행장)까지 불어난 것을 감안하면 비정규직의 설움은 더욱 깊어진다. ●하는 일은 같은데… 매년 노사협상 때마다 은행들은 비정규직 비율을 줄이기로 합의하지만 실제로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현재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국내 은행의 임직원은 모두 12만 3666명. 이중 비정규직이 3만 5701명으로 전체의 28.9%나 됐다. 이는 지난 2001년말 총 임직원(11만 5812명) 가운데 비정규직(2만 6614명)의 비율 23%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올 하반기 들어 많은 은행이 비정규직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으나 지난 10월 현재 비정규직 비율은 국민 29.4%,SC제일 24.9%, 우리 23.5%, 신한 23.2%를 유지하고 있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 차이는 별로 없다. 은행들은 정규직에게만 부유층 고객 상대와 대출 업무 등을 맡기는 방식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문제를 피해가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비정규직에게 ‘고용연한제’를 적용,3∼5년이 지나면 일정 비율의 계약직 직원들을 업무 성과에 관계없이 교체해 고용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또 여성 비정규직의 경우 40세가 넘으면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인사고가 점수가 자동하락해 재계약이 힘들다. 금융노조 비정규직지부 권혜영 위원장은 “정규직은 실적이 나쁘면 승진에서만 영향을 받지만 비정규직은 재고용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더 필사적으로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 ‘M&A 두 매물’ 엇갈린 표정

    금융 ‘M&A 두 매물’ 엇갈린 표정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인 외환은행과 LG카드 직원들은 전통적으로 자존심이 강하다. 한국은행 외환관리부가 모태인 외환은행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은행으로 유명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집안이 좋기로도 유명했다.LG카드 역시 과거 LG그룹이 카드시장 1위를 목표로 그룹에서 최정예 멤버를 선발해 설립한 회사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카드사태를 겪은 뒤 회사가 매물로 전락하면서 이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특히 최근 매각을 진행할 주간사가 선정되고, 강력한 인수후보자들이 속속 떠오르는 등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두 회사 직원들은 불안한 미래를 향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처럼 ‘동병상련’인 두 금융기관 직원들이 최근 사뭇 태도가 달라 관심거리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현안에 대해 제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는 반면 LG카드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숨죽인 채 매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6일 “외환은행 매각은 당분간 성사되기 어렵기 때문에 직원들이 여러 인수 후보들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할 수 있지만,LG카드는 당장 내년 상반기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 자신의 호(好)·불호(不好)를 선뜻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할 말은 한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금융권 경쟁 환경에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외환은행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은행 직원들은 “국민은행이 하나은행보다는 낫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이 인수 의사를 비쳤을 때 외환은행 노조와 직원들은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여 외상으로 매입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통합 후유증이 어느 정도 봉합됐고, 노조까지 통합된 데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지만 하나은행은 정반대의 행태를 보였다.”면서 “인수시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도 국민은행이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특히 최근 노조 설문조사에서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설문 참가자 3558명 가운데 2954명(83%)이 2년 전 론스타로 매각된 것에 대해 “특혜와 의혹투성이로 점철된 잘못된 매각이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론스타가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론스타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 말은 많지만… 반면 LG카드 직원들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LG카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나 신한지주, 씨티그룹 등 여러 인수희망자들이 오르내리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매각 주간사가 JP모건으로 선정된 만큼 실제 매각은 국내 자본에 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공감대만 형성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대규모 신입사원을 뽑고, 상여금을 넉넉하게 지급하는 반면 LG카드는 아직 상여금을 줄 처지가 아닌 점도 두 회사 직원들의 표정을 갈라 놓는다. 더욱이 LG카드 직원들은 회사 대출로 산 우리사주 주식이 두 차례 감자(減資)를 거치는 동안 많은 빚을 지게 됐다. 올해 연말 회사측이 성과급 형태로 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LG카드는 또 올 3·4분기까지 1조 13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경쟁 카드사들보다 훨씬 조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카드와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업계 1위 LG카드는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제 LG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내년 3월까지는 ‘LG카드’라는 이름을 유지해야 하는 처지도 마케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새로운 CI를 만들어야 하지만 어디로 인수될지 몰라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LG카드’라는 이름으로 주력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통부 산하기관 ‘도덕적 해이’ 심각

    ‘세상 변한 걸 아직도 모르나….’ 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의 비위와 ‘적당주의’의 업무 행태가 심각하다. 연구과제를 위한 정부출연금 등 연구비를 부당하게 집행하고, 심지어 증빙서류를 조작한 사례도 발각됐다. 기관들은 연구 파트가 많고, 업무가 관리적 측면이 강해 과거 잘못된 행태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정통부가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한국무선국 관리사업단을 상대로 한 정통부 자체감사 결과, 이같은 도덕적해이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이들 기관에서 52명의 관계자가 징계, 경고, 주의를 받았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15억여원의 정부출연금 중 미집행 연구개발(R&D)비 10억 5000만원을 3개월내 정산, 반납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가 적발됐다.15억원 가운데 연구개발비 4억 6000만원이 부당 집행돼 환수에 들어갔다. 이 중 1000만원은 관련업체에서 사무실 이전 공사비로 써 증빙서류 위조혐의로 이 업체를 고발할 방침이다. 프로그램심의조정위와 한국무선관리사업단도 규모는 작지만 정부출연금을 부당하게 사용해 적발됐다. 무선국관리사업단은 상여금 부당지급 및 부적절한 수의계약으로 2명이 징계를 받았다. 감사 결과는 아니지만 지금도 산하 기관의 일부 부서는 연구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관련 업체들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에 워크숍 등의 행사 명목으로 ‘연구도 친목도 아닌’ 어정쩡한 형태의 모임도 가져 업체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 한때 자체감사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산하 기관들이 정부의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 관리적인 측면이 많다 보니 이같은 행태가 아직까지 남아 있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활황 증시… 증권사 수익 ‘짭짤’

    활황 증시… 증권사 수익 ‘짭짤’

    유례없는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가 줄어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던 증권사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직원들은 4∼5년 만에 ‘특별보너스(인센티브)’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25일 각 증권사 공시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 상반기(4∼9월)에 140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 2분기(7∼9월)에만 967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1919억원이었던 누적 적자를 흑자로 돌려 놨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도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억원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대신증권도 2분기 순이익만 4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억원)의 5배를 넘었다. 증권사들은 올 봄에 주가의 오름폭과 상관없이 직원들에게 고정급 상여금 외에는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 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현대증권은 최근 노동조합과 내년도 임금을 평균 7.8%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월급여의 100%를 성과위로금으로 주기로 했다. 우리투자증권 등 좋은 실적을 낸 증권사 직원들은 지난해에는 성과급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영업직은 500% 이상, 관리직은 최고 300% 정도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수입이 늘어나자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13개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채용 인원이 224명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하반기까지 88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5일제’ 근로자30%만 혜택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주5일 근무제’를 적용받고 있다. 지난해 상여금을 받은 임금근로자는 52%이며 평균 월급은 159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평근 근속기간은 4년 6개월로 지난 3년간 큰 변화가 없다. 통계청이 19일 밝힌 ‘6∼8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를 하는 임금근로자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30.2%다. 파견(37.5%)이나 배달 등에 종사하는 특수고용근로자(32.4%)의 주5일 근무는 평균치를 웃돌고 계약직(30%), 용역(17.8%), 시간제(12.3%) 등의 근로자는 주5일 근무비율이 낮다. 정규직 등의 주5일 근무는 33.3%다. 근무형태별 월급은 정규직 등이 180만 4000원, 특수고용직 142만 2000원, 파견직 131만 6000원, 계약직 125만 8000원, 용역직 94만 8000원 등이다. 상여금을 받은 임금근로자는 52.1%이지만 계약직은 38.9%, 용역직은 30.4%에 그쳤다. 시간제 근로자(1.8%)는 상여금을 거의 받지 못했다. 반면 정규직은 64.1%가 상여금을 받았다. 한편 전체 임금근로자 1496만명 가운데 촉탁이나 계약 등의 기간제 근로자는 18.2%인 272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파견·용역·특수고용·가내 등의 비전형 근로자는 전체의 14%나 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연구기관 연구원 평균 연봉 6400만원

    정부연구기관 연구원 평균 연봉 6400만원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의 평균 연봉이 6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책 연구원들의 평균 연봉은 기관별로 무려 3400만원의 차이가 나,‘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하다. 과학기술부가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창선(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6210명의 평균 연봉(상여금·성과급 포함)은 약6360만원, 평균 연령은 39.6세였다. 기관별 평균 연봉은 생산기술연구원이 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안정성평가연구소가 43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최고 연봉자는 전자통신연구원 소속 연구원이었다. 그는 1억 8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연구원 평균 연봉의 3배 수준이며,21개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1억 500만원)보다도 많다. 또 억대 연봉을 받는 연구원은 전체의 5.6%인 350명이다. 이들 가운데 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속 억대 연봉자가 212명(1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연구원 42명(12.7%), 전기연구원 26명(10.4%), 생산기술연구원 24명(8.5%) 등 응용과학 분야 연구원들의 급여 수준이 높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06년 예산안] 내년 공무원 보수 3% 올린다

    공무원들은 올해 여느해와 달리 허리띠를 졸라맸다.2000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의 공무원 기본급이 동결됐기 때문이다.하지만 내년에는 다소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보수를 3%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과 각종 수당, 성과상여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기본급은 내년에 3% 오른다. 각종 수당의 경우 교정직 공무원의 근무수당을 월 9만원에서 17만원으로 늘린 것 외에 다른 공무원들의 수당은 모두 동결했다.성과상여금은 지난해 기본급의 57%였던 것을 내년부터는 80%로 늘리기로 했다. 기본급 3%가 오르면 전체적인 보수는 2.4% 늘어난다. 또 성과상여금을 기본급 대비 57%에서 80%로 늘리면 전체적인 보수는 0.6% 증액된다. 결국 이를 합산하면 공무원의 전체적인 보수는 3% 늘어나는 셈이다. 내년도 전체 공무원의 인건비 규모는 20조 5917억원으로 올해 19조 291억원보다 8.2% 늘었다. 공무원 인건비는 공무원 정원으로 포함되지 않는 사병 등 군인의 인건비도 포함된다.공무원 인건비가 8.2% 늘어난 것은 보수증액 3%, 호봉승급·근속승진 등 자연증가분 2.2%, 사병봉급 현실화 등 국방부 특이소요 1.4%, 인력증원 소요 1.6%가 각각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전체 정원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2월에는 국가공무원이 모두 57만 6223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말 기준으로는 56만 8889명으로 모두 7334명이 줄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 공무원 기본급이 동결된 것을 감안할 때 내년도 공무원 전체 보수가 3% 증가한 것은 최소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디비디와 家家好好

    올핸 유난히 추석이 급하게 찾아오는 듯하다. 깊고 투명한 하늘은 완연한 가을빛이지만 아직 낮은 여름날씨다. 게다가 예년에 비해 연휴가 짧아 고향을 찾기도 녹록지 않고 어느 때보다 얄팍한 상여금 봉투 때문인지 영 명절 흥도 나질 않는다. 이렇다 보니 짧은 3일간의 연휴를 적은 돈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게 된다. 초만원 사태의 놀이공원이나 연일 매진인 극장이 아니라도, 맛깔 나는 명절 음식과 DVD 리스트만 있으면 짱짱한 명절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명절엔 역시 무술영화죠 ● 쿵푸 허슬(2004년작) 주성치·원화·원추 주연 올해 명절 TV 편성표에서 성룡의 영화들이 쏙 빠졌다. 이제 노쇠한 그의 아크로배틱 액션에도 물릴 대로 물렸다는 증거 아닐까.‘쿵푸허슬’은 주성치식 코믹 액션의 정점을 보여 준다.‘쿵푸허슬’은 할리우드의 자본력이 어우러진 ‘블록버스터 쿵후 액션’의 새로운 유형과 스케일을 제시한다. 가난하고 갈 곳 없는 돼지촌의 하층민 사람들과 그들을 공격하는 암흑가 조직 도끼파의 대결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그리고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았던 어설픈 건달 주성치가 막강한 내공을 지닌 정의로운 무술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 신정무문(1991년작)등 주성치컬렉션 주성치·종진도·오맹달 주연 1990년대 출연작인 ‘당백호 점추향’‘신정무문’‘구품지마관’‘산사초’를 모은 컬렉션이다. 감독 주성치보다는 배우 주성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그의 연기 패턴은 웃지 않으면서 남을 웃기는 것이지만 예전의 주성치는 말이 많고 가벼운 캐릭터로 자주 등장했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 날리는 무표정이 웃음의 포인트였던 것은 지금과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 전작보다 재미난 속편들 ● 스파이더 맨(2004년작) 토미 맥과이어·커스틴 던스트 주연 속편이 전편을 능가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전편의 명성을 기반으로 제작되다 보니 새로운 이야기도 없고 한껏 부푼 기대를 만족시키기도 어렵기 때문이다.‘스파이더 맨 2’는 전편을 압도한다는 호평을 받은 이례적인 경우다. 내용은 한층 더 옹골차고 이야기엔 긴장감 있는 탄성이 붙었으며 영웅이 보여 줄 수 있는 극도의 시각적 쾌감이 펼쳐진다. 전편에서 악당인 친구 아버지와 격돌했던 스파이더 맨 피터 파커는 이번엔 친구와 존경했던 스승과 대결한다. 여기에 수월치 않은 로맨스와 인간적인 고뇌까지 더해져 입체적인 영웅 캐릭터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 DVD는 홈 시어터가 필요한 이유를 명백하게 입증한다. 뉴욕의 빌딩 사이를 고공 행진하는 아찔한 액션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아찔한 결투 장면,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이 화면을 압도한다. 영상에 어울리는 사운드가 영상을 뒷받침하는 입체적이고 박력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한다. ● 킬빌 2(2004년작) 우마서먼·데이빗 캐러딘 주연 ‘킬빌’은 원래 한 편으로 기획되었지만 내용이 길어지면서 2편으로 나누어 개봉한 경우다.1편이 쿵후와 사무라이 액션을 무기로 전대미문의 잔혹한 액션을 보여줬다면,2편은 서부극의 분위기로 한때 연인이었던 브라이드와 빌의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2편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전영화들을 오마주한 도입부다. 브라이드와 빌의 운명적인 재회를 긴장감 있게 잡아낸 흑백의 화면 구성이 압권이다. 암전을 해야 할 만큼의 잔인한 장면이나 액션 대신, 죽은 줄만 알았던 아이가 부각되면서 모성으로서의 브라이드가 부각된다. 부가영상에 수록된 삭제 장면에서는 빌과 시정잡배들의 장면이 들어 있다. 아마도 포커스를 철저히 브라이드에게 맞추기 위해 잘라낸 듯하지만,‘쿵후’의 히어로 데이빗 캐러딘의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스플래시’의 청순한 인어 대릴 한나가 안대를 쓴 애꾸 악당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년작) 사이몬페그·케이트 애쉬필드 주연 조지 로메로는 일찍이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이라는 걸출한 좀비영화를 내놓았다. 이후 그는 획일화되고 물신화된 현대문명을 아귀 같은 먹성을 지닌 좀비를 통해 비판하면서 ‘시체들의 새벽’‘시체들의 낮’의 시체 3부작을 완성했다.‘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한 ‘새벽의 저주’에 대한 또 한번의 리메이크이자 패러디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를 ‘러브 액추얼리’‘브리짓 존스의 일기’‘노팅힐’ 같이 말랑한 영화를 만든 워킹타이틀이 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호러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본연의 로맨틱 코미디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다. 사랑을 지키기 위한 전자제품 대리점 판매원 숀의 활약은 눈물겹다. 의욕 없이 살았던 그가 여자친구를 지켜야 한다는 명백한 목표를 향해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은 기막힌 유머와 해학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유쾌하며 의미심장한 좀비 영화인 건 확실하다.
  • 추석자금 작년보다 3000억 감소

    한국은행은 12일 올해 추석자금 수요(추석 전 10영업일간 기준)가 지난해의 4조 1000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든 3조 8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추석 연휴일수가 3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데다, 연휴 직전 급여일도 없고 상여금을 주는 회사도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 결과, 올 추석 때 상여금을 주기로 한 업체의 비율은 61.1%로 지난해 추석연휴 때보다 4.7%포인트 감소했다. 한은은 추석자금 수요를 위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추석 관련 현금통화는 보통 연휴기간 이후 대부분 자동환류되는 점을 감안, 별도의 통화환수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대車 파업 노조만 배 불렸다

    현대車 파업 노조만 배 불렸다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이 지난 8일 밤 비교적 짧은 기간인 11일만에 타결됐다. 노조는 두둑한 임금을 챙겼고 사측은 유연한 인력배치 등을 얻어 노사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원가 인상 요인은 고스란히 소비자와 협력업체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챙길만큼 챙긴 노조 이번 임단협에서 노조는 기본급 8만 9000원(기본급 대비 6.91%, 통상급 5.73%) 인상, 성과급 300%, 타결격려금 200만원, 설·추석 귀향비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 수당소급분 108만원 등 적지 않은 소득을 올렸다. 귀향비는 애초 50만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 협상과정에서 사측이 30만원 더 올려줬다. 기본급 인상만으로도 연봉이 100만원 이상 올랐고 이로 인해 상여금(700%)도 60만원 가량 오른다. 성과급 300%는 390만원에 해당한다. 귀향비 인상분 100만원에 그동안 질질끌던 수당소급분까지 더하면 이번 파업으로 조합원 1인당 758만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개인연금 지원 명목으로 월 2만원이 통상임금에 포함됐다. 현대차노조가 94년을 제외하고 매년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할만한 대목이다. 25년 이상 근속 조합원 부부동반 해외여행도 눈에 띈다. 올해 2000명,4∼5년 뒤에는 매년 5000명이 해당되는데 여행경비를 200만원으로 잡으면 4∼5년 뒤에는 매년 200억원이 소요된다. 여행을 가지 않으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조합원 자녀가 특수목적고에 진학할 경우 일반고 학비를 초과한 금액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특목고 학비도 일반고 학비와 동일하게 지급했었다. 특목고는 연간 학비가 400만∼700만원으로 일반고(150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노사협의를 거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2009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키로 한 것도 노조에 유리하다.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근무와 잔업이 없어지면서 근로시간은 단축되지만 임금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사관계 새 틀 짜는 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노사협상에서 생산공장의 효율적인 인력운용에 커다란 걸림돌이 돼왔던 ‘배치전환의 제한’을 완화키로 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물론 더 유연한 기준을 노사가 논의해 보자는 수준의 합의여서 실제 회사가 원하는 만큼 유연하게 인력을 배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동차업계는 또 현대차가 파업기간 4만 2707대 생산차질로 빚어진 5910억원의 매출손실도 이후 잔업과 특근으로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얼핏 사측에 불리해 보이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도 긴 안목에서 보면 현대차가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짤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주간연속 2교대제로 가동시간과 생산량이 20% 축소되지만 2008년까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확장전략이 마무리되면 국내 생산물량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히 줄기때문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은 올해 323만대, 내년 327만대,2007년 331만대로 거의 바뀌지 않지만 해외생산은 올해 97만대에서 2007년 202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노조를 달래가면서 국내비중을 줄이게 되면 노사관계에서 그동안 끌려다니던 사측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파업피해는 소비자, 협력업체로 올해 예상 물가상승률 3%의 두배가 넘는 임금인상 등은 상당부분 차량가격으로 전가될 전망이다. 파업으로 출고 차질을 빚었던 차량을 잔업과 특근으로 추가 생산할 경우 잔업·특근수당이 정규수당의 150∼350%에 달하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현대차가 이윤을 포기하지 않는 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대차는 “차값을 인위적으로 인상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매출감소로 이어질텐데 누가 임금인상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차값을 임의로 올리겠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내수의 경우 이미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75%에 달해 ‘대안’이 마땅찮은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차값 인상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협력업체로부터 납품받는 부품가격을 인하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현대차는 “세계 모든 자동차회사들과 똑같이 협력업체와 원가절감 방안을 협의하겠지만 파업 때문에 부품가를 깎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사는 임단협에서 사내 비정규직 기본급 인상분을 정규직의 93%인 8만 2770원으로 정하고 성과급 300%에 합의하는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에도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규직이 격려금으로 200만원을 받는 반면 비정규직은 120만원에 불과하고 연간 160만원인 명절 귀향비 혜택도 없어 비정규직의 ‘박탈감’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업 33% “추석보너스 못준다”

    올해 추석 보너스가 대폭 감소했다. 기업체 10곳 중 3곳은 아예 보너스지급 계획이 없다. 정액기준 보너스는 평균 17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63.1%나 감소했다. 이는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2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올해 추석상여금 지급 의사가 있는 기업은 66.7%로 전년의 70.8%에 비해 4.1% 포인트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제조업의 지급 비율이 각각 76.0%,50.4%로 전년대비 3.2% 포인트,5.4% 포인트 감소했다. 경기에 민감한 비제조업의 지급비율 감소가 더욱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급비율이 각각 71.7%,59.3%로 전년대비 2.7% 포인트,5.0% 포인트 줄어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편 올해 추석휴가일수는 지난해 (5.0일)보다 1.7일 감소한 평균 3.3일로 나타났다.‘3일’이 76.0%로 가장 많았고 ‘4일’ 14.6%,‘5일’ 8.4%,‘6일’ 1.0%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3.4일, 대기업은 3.3일이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3.5일, 비제조업 3.0일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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