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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블랙리스트로 재취업 피해” 청계노조원 7명에 손해배상 판결

    1980년대 정부의 노동조합 정화 지침에 따른 강제 해고와 중앙정보부 등 국가기관에 의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배포로 취업을 하지 못했던 50대 여성 노조원들이 뒤늦게 국가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 고영구)는 원풍모방(옛 한국모방) 전 노조원 이모(54)씨 등 7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씨 등 3명에게 각 1000만원, 나머지 4명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부가 위법한 공권력을 행사해 노동기본권과 직업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블랙리스트 작성으로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만큼 불법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생활지원금을 받았더라도 블랙리스트 작성 및 배포에 대한 피해까지 배상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일방적 노조 등과 함께 ‘청계피복노조’로 불리던 원풍모방 노조는 1970년대 일당 320원의 저임금, 상여금 미지급, 10분 지각에 특근 1시간 공제 등에 맞서면서 한국 노동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80년 당시 최고통치기구였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는 ‘노동계 정화 조치’를 발표하고 대표적인 민주노조로 꼽힌 원풍모방, 청계피복, 반도상사 등의 노조 임원들을 해임했다. 이후 중앙정보부와 경찰 등 국가기관은 당시 노조원 이름이 기재된 ‘블랙리스트’를 작성·배포하고 지속적으로 이들의 동향을 감시했고, 이씨 등 노조원은 다른 곳에도 취업할 수 없었다. 이들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해 이를 인정받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통상임금 포함 임금 개편안 새달 확정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담은 정부의 임금제도 개편안이 이르면 다음 달 말 확정될 전망이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 자문기구 격인 임금제도개선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 말 임금제도 개편안을 확정해 노사정위원회에 넘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위원들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위원회 안을 노사정위를 통해 공론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입법이 늦어지면 기업과 시장의 혼란만 커지기 때문에 상반기 중 입법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출범한 임금제도개선위는 당초 연내에 각계 의견을 수렴해 임금체계 합리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위원들 간 견해 차이가 커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위원회는 현재 1안과 2안을 만든 상태로, 두 차례 회의를 더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최종안을 노사정위에 넘기면 노사정위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노동계가 노사정위의 통상임금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의견 수렴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소급적용에 단서… 사측 일단 한숨 돌려

    최근 대법원의 통상임금 확대 판결 이후 이와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소송을 1건씩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현대차 근로자들은 사측을 상대로 상여금과 귀향교통비, 휴가비 등 6개 항목을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시켜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2011년 기아차 노조는 상여금을 제외한 휴가비 등 7개 항목을 통상임금에 산입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현대차 쪽에서는 당초 2건의 소송과 관련한 인건비 부담이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상여금에 복리후생비까지 포함하고 3년치 소급분까지 계산해 나온 수치로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는 액수”라는 회사 측의 걱정이 컸다. 그러나 복리후생비를 제외하고 소급 적용에 단서를 붙인 대법원 판결로 현대·기아차는 일단 한숨 돌렸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소송과 관련한 부담액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소급 적용의 기준이 애매해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노사 양측은 소급 적용의 기준이 되는 추가 임금 지급이 경영 위협이 되느냐를 두고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건 모두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인데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게 되면 대략 3~5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통상임금이 당장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 안에 노사 간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증권가에서도 현대차가 “최악의 경우를 피했다”며 이번 판결로 당장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내년 초 정부와 고용노동부의 입법 내용 및 지침이 나오면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한 움직임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결문을 읽고 해석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소송을 포함해 통상임금과 관련한 추가 부담액을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언뜻 이번 판결이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보이지만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들에게도 그다지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수당 등의 복리후생비만을 가지고 소송을 제기한 기아차 노조는 상여금을 청구 대상에 넣는 방향으로 소송 취지를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재계 “노사 자치 원리 흔들어” 불만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경제계의 요구와 달리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정부와 경제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재계 입장에서는 당장 판결 이후 최초 1년간 13조 7500억여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해 소집한 경제단체 회의에서는 판결에 대한 재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이관선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4개 경제단체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경제단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노동자들이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 채권 소급청구권은 인정하지 않았으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 만큼 이번 판결이 재계에 불리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당장 재계의 요구와 산업부의 대안이 논의된 것은 아니고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면서 “대법원 판결로 추가 임금 청구소송에 대한 걱정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이것 또한 모든 기업이 일괄적으로 다 인정받을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따져 봐야 하는 등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대법원 판결이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 수준 등을 결정해 온 노사 자치 원리를 흔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부터 있을 임금 협상 및 단체교섭에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통상임금 여부와 관련한 소모적인 분쟁을 막기 위해 통상임금 개념과 범위에 대한 노동법령 개정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통상임금에 대한 판결 이후 첫 정부, 경제단체 간 실무자 회의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中企 추가 비용 최소 14조 추정…일자리 감소-투자 위축 등 우려

    정밀부품 중소업체인 A기업에 다니는 박모 과장은 월 기본급 220만원에 정기상여금 55만원, 직무수당 9만원을 받고 있다. 야근·휴일근로 수당 등 각종 수당을 매기는 기준인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과 고정수당이 포함되면 월 통상임금이 기존 220만원에서 284만원으로 30%가량 오르게 된다. 자연스럽게 각종 수당도 같은 폭으로 오른다. 지난 18일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중소기업들은 후폭풍을 앓고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당장 임금이 오른다니 반가울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은 줄어든다는 의미여서 고용 감축 등의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B기업은 지난 3월부터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을 포함해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초 외부 회계감사기관이 “조만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니 자금 여유가 있을 때부터 미리 비용을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내용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 업체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C기업은 전날 긴급 회의를 열고 앞으로 사원들과 근로 계약을 할 때 상여금과 위험수당 등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고지하기로 했다. 근로자가 이를 거부하면 채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제자리를 맴돌고 내년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금 비용이 늘어나면 수익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면서 “중소기업이 살 방도를 찾으려면 사람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통상임금 산정 범위에 정기상여금 등이 포함되면서 중소기업들이 부담할 추가 비용이 최소 14조 3161억원(최근 3년치 소급분 포함)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되는 초과근로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퇴직금, 사회보험료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매년 인건비 부담이 3조 4246억원씩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 중소기업 512곳을 조사한 결과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이 65.9%에 달했고 16.4%는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가 국내 고용의 87.7%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감축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현호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추가 비용 부담은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과도한 인건비 부담은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고 중국 등 노동 비용이 낮은 국가로 생산 기반이 이전되는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우리가 모은 건 돈이 아닌 사랑입니다”

    “우리가 모은 건 돈이 아닌 사랑입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올해로 4년째 급여의 끝전을 모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울산백혈병소아암지원센터에서 지난 1년간 모은 2억 4000여만원의 기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한국심장재단에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끝난 ‘급여 우수리 전달 협약’을 3년간 다시 연장해 의미를 더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현대중공업 우수리 기금은 모두 8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이 기금은 지난 3년간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 환자와 심장병 환자 등 84명의 수술비로 지원됐고, 3000여명의 어린이 환자 또는 가족이 심리안정치료를 받는 지원사업에도 사용됐다. 또 일부는 지역에 혼자 사는 노인가구와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을 돕는 데 쓰였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에 각각 50%, 25%, 25%씩 지원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급여 우수리 기금은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급여와 상여금의 1000원 미만 끝전(우수리)을 떼어 마련하는 것이다. 전체 임직원의 92%인 2만 4000여명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오세웅 현대중공업 사회공헌팀장은 “급여 우수리는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이 될 뿐 아니라, 특히 백혈병과 심장병 등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우수리 기금 모금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의 모습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상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울산지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이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전해 준 기금은 이들에게 소중한 생명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기금으로 지난 9월 신장이식 수술을 마친 이지은(30·여)씨도 이날 “큰 수술비가 부담돼 걱정했는데 현대중공업의 도움 덕분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 (저도)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과 사기성 기업어음(CP)·회사채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19일 나란히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날 밤늦게까지 이 회장을 조사한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제기된 의혹이 많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재직 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도 이를 강행했는지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충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재직할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 매각한 혐의와 ‘사이버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이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뒤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도 이날 현 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현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중앙지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양그룹 회사채·CP 피해자들이 계란을 투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피해자 30여명은 현 회장이 도착하자 차량 문을 발로 차고 계란을 던지며 “내 돈을 내놓으라”고 절규했다. 5분여간 차에서 내리지 못하던 현 회장은 검찰 방호원 등의 도움으로 청사에 들어갔지만 피해자들에게 이리저리 떠밀리는 과정에서 안경이 벗겨지고 머리 부위를 긁혀 작은 상처가 나기도 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둘러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8일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전휴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감안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법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 포함’ 판결…靑 “불확실성 상당히 해소”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청와대는 19일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판결에 따라 노사는 각각의 부담과 혜택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갖고 임금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재계와 노동계는 통상임금의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으며 대법원은 전날 1개월을 초과하는 일정 기간마다 지급되는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조 수석은 “이번 판결로 당장 경영계에는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에 대한 소멸 시효가 끝나지 않아 소송 등이 가능한) 과거 3년치 임금에 대한 부분(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을 포함한 데 따른 차액 반영 여부)도 확실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복리후생비의 경우 분명 대상이 안 된다고 돼 있고 그런 점에서 보면 불확실성의 폭이 좁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법원 판결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38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노사협약에서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판단해 개별 노사협약을 다 봐야 한다. 시간이 걸린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조 수석은 또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대니얼 애커슨 미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통상임금 문제 해결 등을 전제로 향후 5년 동안 8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GM이 과거 3년치 통상임금 차액 환급에 대비해 충당금을 많이 쌓아 뒀던 것으로 안다”면서 “충당금은 줄어들지만 기업 이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GM도 약속했던 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조 수석은 “투자 계획은 GM 측이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이행 여부를 우리가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통상임금 개념 근기법 명시… 임금 체계도 손질”

    대법원이 18일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결하자 정부가 향후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그동안 명확하지 않던 통상임금의 개념을 근로기준법에 명시하고 복잡한 임금 체계를 손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부 등은 대법원 판결 뒤 관계기관 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임금 체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임무송 고용부 근로개선정책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통상임금 산입 범위에 대한 해석상 불명확성을 최소화하고 임금 체계 합리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지난 6월 전문가가 참여하는 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통상임금의 범위 등을 검토했다. 임금제도개선위는 논의 끝에 통상임금 범위에 ‘1개월 내 제공하는 임금만 포함하는 안’과 ‘지급주기가 1개월을 넘어섰더라도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까지 포함하는 안’을 마련한 뒤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 왔다. 정부는 또 통상임금 문제가 복잡한 임금 체계 탓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임금 체계 단순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기업 경쟁력 약화로 고용여건 나빠질 것”

    통상임금 확대 판결로 재계는 충격에 빠졌다. 경제단체들은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서 향후 추가로 발생할 비용을 앞다퉈 제시하며 경영 부담 증가로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8일 “지금까지 노사합의와 관행으로 통상임금 산정범위가 정해져 온 부분을 대법원이 인정해 과거 3년치 소급분에 대한 추가 지급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대법원 판결 후 최초 1년간은 13조 7509억원이, 판결 후 2년째 되는 해부터는 매년 8조 8663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1임금산정기간(1개월)이라는 정기성과 노사합의를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내년 있을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에 혼란이 빚어질 것은 뻔하다”며 “통상임금 여부에 대한 소모적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그 개념과 범위, 관련 노동법령을 개정해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인건비 비중이 높은 자동차, 조선, 전자, 철강, 건설업체 등의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자동차의 경우 소급분을 제외하고도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매출액 대비 연간 0.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변양규 거시정책연구실장은 “앞으로 소송이 줄을 이을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못하고 돈을 쌓아 놓고 있어 경기가 더욱 위축되는 한편, 노동비용 증가로 외국 기업에 대한 한국 투자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사람을 덜 쓰는 쪽으로 흘러가 고용여건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근로 대가로 ‘정기·일률·고정성’ 모두 갖추면 통상임금 판단

    근로 대가로 ‘정기·일률·고정성’ 모두 갖추면 통상임금 판단

    대법원이 18일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처음으로 통상임금에 대한 기준이 제시됐다. 초과근로수당 등을 산정하는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이 포함되면서 기업들의 임금 체계 손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상임금은 근로기준법상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초과근로수당 및 퇴직금을 산정하는 기준이 됐지만 그동안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었다.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되면 근로자가 받게 되는 각종 수당과 평균 임금이 오르기 때문에 통상임금의 범위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노사 간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뤄져 왔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통상임금의 범위에 대해 “소정 근로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임금으로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 명칭과는 상관없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근로 계약에 명시된 일을 한 대가로 받는 돈이어야 하고,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정기성’, 같은 조건과 기준의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일률성’, 업적이나 성과 등 추가적인 조건과 관계없이 금액이 확정돼 얼마를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고정성’을 모두 충족시킨 돈이라면 통상임금에 해당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그동안 대법원이 관련 소송에서 유지해 오던 지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등 임금지급주기인 1개월을 초과한 기간마다 지급된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과거 노사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한 것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돼 무효”라고 밝혔다. 여름 휴가비와 김장 보너스, 선물비 등 각종 복리후생비에 대해서는 “지급일 기준으로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휴가나 김장철 등 특정 시점에 근무하고 있기만 하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근로에 대한 대가로 보기 어려운 데다, 지급 여부도 불투명해 고정성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날 대법원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통상임금에 해당되는 수당은 부양가족 수와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가족수당, 근속 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근속수당, 기술 자격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기술수당, 근무실적에서 최하등급을 받아도 일정액이 지급되는 성과급 등이다. 반면 기업 실적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 부양가족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가족수당, 근무실적 평가 후 지급되는 성과급 등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하급심 법원에 계류 중인 통상임금 관련 사건 160여건의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받지 못했던 초과근무수당 등에 대한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는 기업이 임의로 통상임금을 포함해 산출한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차액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소송을 통해 임금채권 소멸시효인 최근 3년 동안의 차액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노사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한 경우에는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위반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 정기상여금이 아닌 다른 통상임금은 합의 여부를 떠나 차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지만, 정기 상여금은 소송에 따른 과도한 지출로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입증된다면 초과근무수당 차액을 청구할 수 없다. 법원은 소송에 따른 추가 지출을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판단해 결론을 내리게 된다. 연봉제 사원의 경우에는 야간·휴일수당 등 초과근무수당을 모두 포함해 연봉이 책정되기 때문에 이번 대법원 판결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저임금·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계기돼야”

    노동계는 18일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복리후생비 등을 제외한 건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판결의 원고였던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 직원이 속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판결 취지는 정부와 사용자가 억지를 부린 탓에 시간을 끌어왔던 통상임금 논란을 정리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통상임금 범위 확대가 저임금·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측 관계자는 “다만 2심까지 통상임금으로 인정됐던 복리후생비와 각종 수당을 제외한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이번 판결은 고정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종전 대법원 판결을 재확인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이 신의성실의 원칙을 근거로 근로자의 소급적 추가 임금 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재계의 입장이 반영된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재계는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국내 전체 기업이 노동자에게 환급해야 할 총급여가 38조 55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재계가 지불할 환급금이 5조 7000억원이라고 주장해 차이를 보였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법원이 노동자에게 파업 책임을 물어 개인이 지불할 수 없는 수십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기도 했는데, 재계가 지불 능력 등을 이유로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재계·노동계, 이젠 생산성 향상 머리 맞대야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되고, 휴가비와 복리후생비는 통상임금에 포함이 안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어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자동차부품 회사인 갑을오토텍 근로자와 퇴직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소송에서 “상여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다만 명절 상여금이나 휴가비, 김장값 등 복리후생비는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이 경제민주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통상임금 범위를 명확히 하는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재계와 노동계는 그간의 갈등을 떨쳐내고 기업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생산성 향상 방안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통상 임금 논란은 1980년대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한 정부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노사 양측이 이를 피하기 위해 기본금 인상은 최소화하고, 각종 수당을 늘리는 것이 관행화되면서 불거졌다. 이번 판결의 핵심은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등 1임금 주기(1개월) 초과기간에 지급하는 금품이 통상임금 범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대법원은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복리후생비는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1임금 주기가 통상임금 판단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대체로 분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었다. 이번 판결로 그동안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았던 상여금을 비롯해 통근수당 교육수당 등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은 통상임금에 포함될 전망이다.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초과 및 연장근로수당 지급액도 늘어날 수밖에 없게 돼 월급뿐만 아니라 각종 퇴직금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혼선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합리적인 임금산정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당장 내년 임단협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근로기준법 시행령을 개정해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바란다. 대기업이 통상임금 확대로 인해 늘어나는 비용 부담을 협력 중소기업으로 전가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노사 양측도 이번 판결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기본금 인상이나 고정 상여금, 수당 조정 등 합리적 임금산정 방식을 절충해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대법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

    초과근무수당 등의 산정기준이 되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18일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 근로자와 퇴직자 296명이 회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퇴직금 청구 소송 2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통상임금 범위를 이같이 제시했다. 대법원은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 명칭과는 상관없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면서 “근속 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근로의 대가로 3개월 혹은 6개월, 1년 단위 등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여름 휴가비와 김장 보너스 등 각종 복리후생비에 대해서는 “지급일 기준으로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지만 퇴직자에게도 근무일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경우에는 통상임금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되는 것이 분명한 만큼 과거 노사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한 것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합의가 무효이더라도 사용자 측에 예기치 못한 과도한 재정지출을 부담토록 해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할 경우에는 “소급해서 초과근무수당 차액을 청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이 근로자들의 추가 임금 청구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되는지를 심리하지 않았고, 각종 금품의 통상임금 해당 여부에 대한 심리가 미진했다”고 판단해 사건을 대전지법과 대전고법으로 각각 돌려보냈다. 이번 대법원 선고 결과는 각급 법원에 계류돼 있는 160여건의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재판부의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법원 판결에 대해 노동계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재계는 “통상임금 확대로 고용·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석채 전 KT 회장 “여러분이 더 잘 아시잖아요!”

    이석채 전 KT 회장 “여러분이 더 잘 아시잖아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19일 오전 9시 50분쯤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등)로 고발된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권 차원의 찍어내기는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답변 없이 “여러분이 더 잘 아시잖아요”라고 짧게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해관 KT 노조위원장은 이석채 전 KT 회장 앞에서 “지난 5년간 당신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이석채씨 반성하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상당히 많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필요하면 재차 소환할 방침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과도한 투자 및 회사 자산의 헐값 매각으로 회사에 1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올 하반기부터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재직 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수사해왔다. 또 2009년부터 임직원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3분의 1 정도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모두 20억원 정도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임직원 10여명 명의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보고 계좌 주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상여금 과다지급과 상환에 동의했는지, 이면계약을 맺었는지를 수사해 왔다. 이밖에도 KT 자회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의 미수금 결제 과정과 이 업체에 대한 20억원 투자 결정 등을 둘러싸고 야당 중진 인사가 개입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조사를 마무리 한 후 이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나 이 전 회장의 사퇴 이후 직무대행 역할을 해 온 표현명(55) KT T&C 부문 사장 및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임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당했으며 검찰은 지난 10월 수사를 본격화해 10월 말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관련 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11월 3일 사의를 표하고 KT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해당”(종합2보)

    대법원 “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해당”(종합2보)

    정기적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여름 휴가비 등 각종 복리후생비의 경우 지급대상 및 기준에 따라 통상임금 여부가 달라진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노사 간 합의가 있어도 이는 근로기준법에 위배되는 만큼 무효라고 결정했다. 다만 기존에 노사 합의가 있었고 기업 경영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을 경우에는 근로자가 과거 임금에 대해 이번 판결을 소급 적용해 추가임금을 청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18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근로자 및 퇴직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소 승소 또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등으로 파기환송했다. 김씨는 회사가 2010년 3월 이후 퇴직자들에게 상여금을 제외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 및 미사용 연·월차수당을 지급하자 “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재산정해 퇴직금 등 차액 528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통상임금 왜 중요?…법정수당·퇴직금 산정 기준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근로의 대가로 정기적이고 근로자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을 가리킨다. 통상임금은 연장근로, 야간근로, 휴일근로 수당 등 각종 법정수당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퇴직 전 일정기간 동안 지급된 임금 총액을 기초로 산정하는 퇴직금 액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기본급 외에 지급되는 각종 수당 및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는 노동계·재계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그 동안 노동계는 상여금과 각종 복리후생 명목의 급여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재계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왔다.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재직자만 지급 복리후생비는 제외 대법원은 통상임금의 요건에 대해 “근로의 대가로서 지급받는 임금이 정기성·일률성·고정성 요건을 갖추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정기 상여금에 대해 “상여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반면 특정기간 근무실적을 평가해 이를 토대로 지급 여부나 지급액이 달라지는 성과급은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름 휴가비와 김장보너스, 선물비 등 각종 복리후생비에 대해서는 “지급일 기준으로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지만 퇴직자에게도 근무일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경우에는 통상임금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부양가족 수와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가족수당, 근속 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근속수당, 기술 자격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기술수당, 근무실적에서 최하등급을 받아도 일정액이 지급되는 성과급은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반면 부양가족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가족수당, 근무 실적 평가 후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 등은 통상임금에서 제외됐다. ●소급 적용은? “경영상 어려움 있으면 추가임금 청구 불가” 대법원은 과거에 노사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더라도 이는 근로기준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무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합의가 무효이더라도 근로자들이 차액을 추가임금으로 청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용자 측의 예기치 못한 과도한 재정적 지출을 부담토록 해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정의와 형평 관념에 비춰 용인할 수 없다”면서 “신의 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위반되는 만큼 소급해서 초과근무수당 차액을 청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신의칙이 적용돼 추가임금 청구가 허용되지 않는 것은 정기상여금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통상임금 제외 합의가 아예 없었던 사업장은 당연히 차액을 추가임금으로 청구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임금 청구 소멸시효인 최종 3년분만 인정된다. 그러나 이인복·이상훈·김신 대법관은 “신의칙 위반의 근거나 기준에 합리성이 없다”면서 신의칙 적용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그러나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라는 표현이 모호하기 때문에 향후 노조나 근로자가 과거 3년간의 통상임금 추가 지급 여부를 회사에 청구할 경우 법원에 판단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판결로 관련 소송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국 하급심 법원에서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은 160여건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통상임금서 상여금 제외하는 노사 합의는 무효”(속보)

    대법원 “통상임금서 상여금 제외하는 노사 합의는 무효”(속보)

    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 18일 대법 최종 판결

    초과근로수당 등의 산정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상여금이 포함되는지를 두고 재계와 노동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온 통상임금 범위에 대해 대법원이 18일 최종 판단을 내린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8일 오후 김모(47)씨 등 ㈜갑을오토텍 근로자 296명이 “상여금과 여름 휴가비 등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2건의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상고심을 선고한다고 17일 밝혔다. 통상임금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되면 근로자가 받는 각종 수당과 평균 임금이 오르기 때문에 이를 놓고 노사 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져 왔다. 특히 대법원이 지난해 3월 상대적으로 지급 액수가 큰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이후 노동계에서 줄소송을 제기했고, 재계는 추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반발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통상임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의 요청에 “꼭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하급심 법원은 그동안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엇갈린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 김용빈)는 지난 7월 한국지엠(옛 GM대우) 근로자 102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업적연봉과 가족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시간외 근로수당과 연월차수당을 다시 계산해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정창근)는 지난 9월 매년 지급 기준을 달리해 지급한 명절 보너스는 임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이번에 대법원이 선고하는 ㈜갑을오토텍 사건의 경우 근로자의 근속기간과 근무일수에 따라 달리 지급하는 상여금까지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선고 결과에 따라 각급 법원에 계류돼 있는 160여건의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임금 체계에 대한 재검토 및 내년 임단협 과정에서의 노사 마찰 등 파장이 예상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법원 “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해당…소급적용은 신의칙 위배되지 않아야”(종합)

    대법원 “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해당…소급적용은 신의칙 위배되지 않아야”(종합)

    정기적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여름 휴가비 등 각종 복리후생비의 경우 지급대상 및 기준에 따라 통상임금 여부가 달라진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노사 간 합의가 있어도 이는 근로기준법에 위배되는 만큼 무효라고 결정했다. 다만 기존에 노사 합의가 있었고 기업 경영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을 경우에는 근로자가 과거 임금에 대해 이번 판결을 소급 적용해 추가임금을 청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18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근로자 및 퇴직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소 승소 또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등으로 파기환송했다. 김씨는 회사가 2010년 3월 이후 퇴직자들에게 상여금을 제외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 및 미사용 연·월차수당을 지급하자 “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재산정해 퇴직금 등 차액 528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통상임금 왜 중요?…법정수당·퇴직금 산정 기준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근로의 대가로 정기적이고 근로자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을 가리킨다. 통상임금은 연장근로, 야간근로, 휴일근로 수당 등 각종 법정수당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퇴직 전 일정기간 동안 지급된 임금 총액을 기초로 산정하는 퇴직금 액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기본급 외에 지급되는 각종 수당 및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는 노동계·재계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그 동안 노동계는 상여금과 각종 복리후생 명목의 급여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재계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왔다.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재직자만 지급 복리후생비는 제외 대법원은 통상임금의 요건에 대해 “근로의 대가로서 지급받는 임금이 정기성·일률성·고정성 요건을 갖추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정기 상여금에 대해 “상여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반면 특정기간 근무실적을 평가해 이를 토대로 지급 여부나 지급액이 달라지는 성과급은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름 휴가비와 김장보너스, 선물비 등 각종 복리후생비에 대해서는 “지급일 기준으로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지만 퇴직자에게도 근무일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경우에는 통상임금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소급 적용은? “경영상 어려움 있으면 추가임금 청구 불가” 대법원은 과거에 노사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더라도 이는 근로기준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무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합의가 무효이더라도 근로자들이 차액을 추가임금으로 청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용자 측의 예기치 못한 과도한 재정적 지출을 부담토록 해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정의와 형평 관념에 비춰 용인할 수 없다”면서 “신의 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위반되는 만큼 소급해서 초과근무수당 차액을 청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신의칙이 적용돼 추가임금 청구가 허용되지 않는 것은 정기상여금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통상임금 제외 합의가 아예 없었던 사업장은 당연히 차액을 추가임금으로 청구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임금 청구 소멸시효인 최종 3년분만 인정된다. 그러나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라는 표현이 모호하기 때문에 향후 노조나 근로자가 과거 3년간의 통상임금 추가 지급 여부를 회사에 청구할 경우 법원에 판단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판결로 관련 소송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복리후생비는 제외…추가임금 청구는 회사별로”(4보)

    대법원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복리후생비는 제외…추가임금 청구는 회사별로”(4보)

    대법원이 ‘뜨거운 감자’였던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해 향후 노동계와 재계 등 경제계 전반에 큰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18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근로자 및 퇴직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소 승소 또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 등으로 돌려보냈다. 김씨는 회사가 2010년 3월 이후 퇴직자들에게 상여금을 제외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 및 미사용 연·월차수당을 지급하자 “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재산정해 퇴직금 등 차액 528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와 관련해 “상여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재직자에게만 지급되는 생일축하금, 휴가비, 김장보너스 등 복리후생비는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내려졌다. 또 “추가임금 청구는 회사별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해 향후 통상임금과 관련한 소송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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